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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NFL 레전드 감독, 48세 연하와 5년째 열애데이트 자랑 SNS엔 “즐겨라” vs “역겨워”첫 대학풋볼 감독 연봉 등 年 200억원 계약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72)이 그의 첫 대학풋볼 감독 취임을 앞두고 해당 대학 측에 자신의 48세 연하 여자친구에게도 업무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피플 등이 지역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에 따르면 벨리칙은 이번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임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소셜미디어(SNS)와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피플은 벨리칙의 이같은 행동은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차가 48세에 달하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커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고,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벨리칙과 허드슨은 지난해 6월 열애 중임을 인정했고 이후 데이트하는 모습을 SNS 등에 공유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서 70대의 나이에도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는 벨리칙은 늘씬한 허드슨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줬다. 이 게시물에는 “즐겨라. 사랑은 사랑이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정말 역겹다. 당신의 할아버지뻘 아니냐”, “너희 둘 다 미쳤다” 등 악성 댓글이 나란히 달렸다. 허드슨은 대학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이다. 동시에 미인대회 준우승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탈모 스트레스 얼마나 심하길래… “관련 화장품 특허출원 한국이 세계 1위”

    탈모 스트레스 얼마나 심하길래… “관련 화장품 특허출원 한국이 세계 1위”

    선진 5개국 탈모 특허 중 43%가 한국한국인 男 60%·女 40% “탈모 경험”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 이상의 고민으로만 인식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22년간(2002~2023년) 우리나라의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특허청은 최근 22년간 선진 5개 특허청(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전체 1344건 중 한국이 42.9%(576건)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적별 출원분석에서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20.2%(272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순이었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와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과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 화장품의 유효성분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기도 한다. 유효성분은 유형에 따라 천연물, 바이오 물질, 합성 물질로 구분된다. 한국은 천연물과 바이오물질 분야에서의 점유율이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5개국 특허청 중 1위를 기록해 이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합성물질 분야에서도 24.8%(119건)로 2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이 분야 1위는 미국, 3위는 일본 21.5%(103건)이었다. 주요 출원인분석에서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케어젠이 1위(115건), 화장품 전문기업 ㈜아모레퍼시픽이 2위(72건)를 차지했다. 4위도 LG생활건강(25건)으로,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성분분야별 출원인 분석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서 40건을 출원해 1위, ㈜케어젠은 바이오물질 분야서 1위(115건)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탈모와 관련해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들의 고민과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23년 4월 발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30.3%가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44%는 ‘탈모 증상은 없지만, 탈모 예방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탈모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303명)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나타났다. 또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각각 탈모를 경험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60.4%, 여성은 39.6%가 각각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탈모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예방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440명·중복응답) 중에서는 탈모 예방에 관심을 두는 이유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할 것 같아서’(58.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언젠가는 노화 등으로 탈모를 겪을 것 같아서’(57.7%), ‘습관적으로 예방’(33.9%)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0.5%는 ‘앞으로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빨래건조대 살대’로 14세 환자 수차례 폭행한 요양보호사… 법원 판단은

    ‘빨래건조대 살대’로 14세 환자 수차례 폭행한 요양보호사… 법원 판단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法 “중한 상해…범행 인정하고 반성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10대 지적장애인을 폭행한 20대 요양보호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특수상해·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3년간의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충북 보은군의 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3시 20분쯤 병실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빨래건조대 살대로 중학생 환자 B(14)군의 어깨,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체 장애와 자폐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B군은 이 일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B군이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보호사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촬영한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보면 중한 상해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제자 아이 임신한 女교사, 남학생들에 ‘집단 성폭행’ 당해” 충격 사건 터진 오스트리아

    “제자 아이 임신한 女교사, 남학생들에 ‘집단 성폭행’ 당해” 충격 사건 터진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 청소년들이 20대 여성 교사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청소년들은 교사에게 마약 구매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29세 여성 교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10대 청소년 7명이 체포됐다. 현지 매체 크로넨차이퉁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피해 교사는 제자였던 17세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임신했고, 학생 측으로부터 낙태를 강요당했다. 이후 해당 학생을 포함해 오스트리아인, 이라크인, 아프가니스탄인, 루마니아인 등으로 구성된 14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들은 피해 교사에게 마약 구매를 요구했다. 해당 교사와 제자간의 성관계 녹음을 퍼뜨린다며 협박한 것이다. 피해 교사는 이들 중 일부로부터 집단 성폭행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는 충격에 휩싸였다. 총 7명의 청소년들은 현재 강간, 갈취, 방화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5명은 구금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는 “자발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피해 교사는 “부끄럽고 교사직을 잃을까 두려워 그동안 침묵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이 사건을 두고 가해 청소년들의 국적을 문제 삼았다. 자유당은 “빈이 망명 신청자들의 온상이 됐고,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됐다”고 우려했다.
  • “개 한 마리 죽은 건데 유난” 남편 말에 이혼 결심한 아내…‘펫로스 증후군’이란?

    “개 한 마리 죽은 건데 유난” 남편 말에 이혼 결심한 아내…‘펫로스 증후군’이란?

    자식처럼 키우던 강아지가 떠난 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앓던 한 여성이 “고작 개 한 마리 죽은 건데 유난인 거 아냐?”라는 남편의 말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한 지 3년 정도 됐으며, 아이는 없고 결혼 전부터 자식처럼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강아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사랑했다”며 “그런 강아지가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저는 이런 상실감은 처음 느껴봤고 회복이 안 될 정도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한동안 위로해 주던 남편은 A씨가 때때로 강아지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자 “고작 개 한 마리 죽은 건데 유난인 거 아냐?”라고 말했다. 급기야 “솔직히 강아지가 없으니까 냄새도 안 나고 돈도 안 들고 좋다”라는 말까지 했다. 순간 피가 식는 기분이 들었다는 A씨는 그날 남편과 크게 다퉜다. 남편은 “솔직히 그동안 나보다 개를 더 우선시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을 나가버렸다. 이후 한 달 동안 가출을 하고 돌아온 남편은 A씨에게 사과했지만, A씨는 남편에게 애정이 식은 상태였다. A씨는 “남편이랑 현재 별거 중인 상태”라며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는데 그것만큼은 해줄 수 없다고 한다. 이혼소송을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은채 변호사는 “단순히 ‘반려견이 죽었는데 남편이 공감해 주지 못했다’ 만의 사유로는 재판상 이혼 사유로 주장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남편이 협의이혼에 동의하지 않고 별거 상태를 유지하며 관계 회복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이혼 사유인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자신의 반려동물이 사라진 것에 대한 극심한 슬픔과 우울감을 경험하는 정서적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반려동물이 사망하거나 유실됐을 때 발생한다. 현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것부터 더 깊게는 죄책감, 고립감을 느껴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반려인구가 늘어난 탓에 반려동물을 잃은 후 펫로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죽은 뒤 느끼는 슬픔은 실제로 가족 구성원이나 절친한 친구를 잃었을 때의 슬픔과 비슷한 정도라고 말한다. 정운선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23년 8월 국제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137명 중 55%(76명)가 슬픔 반응 평가(ICG)에서 보통 정도 이상의 기준점인 25점을 초과했다. 연구팀은 “이는 일반적인 사별의 수준을 넘어 지속해서 심리적인 부적응을 초래할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상실의 아픔 역시 오랜 시간 이어질 시 정서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고 슬픈 감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슬픔이 만성화돼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日남녀, 만리장성서 ‘엉덩이’ 내밀고 뭘 했길래…“일본인 추방” 발칵

    日남녀, 만리장성서 ‘엉덩이’ 내밀고 뭘 했길래…“일본인 추방” 발칵

    일본인 남녀가 중국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해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본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일본인 남녀 2명은 만리장성에서 몸의 일부를 노출한 뒤 사진 촬영을 해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 이들 2명은 모두 20대로, 관광 목적으로 만리장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성은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고, 함께 있던 여성이 그 모습을 촬영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비원에게 붙잡혔으며, 중국 당국에 약 2주 동안 구속된 뒤 강제 퇴거 처분이 내려졌다. 중국에서 공공장소에서 신체 일부를 고의로 노출하는 행위는 치안관리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본대사관 측에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일본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한심하다”, “미안하고 부끄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노사 갈등 장기화 현대제철 포항 공장서 20대 인턴 직원 추락 사망

    노사 갈등 장기화 현대제철 포항 공장서 20대 인턴 직원 추락 사망

    14일 오후 1시 1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인턴직원 A씨(20대)가 쇳물 찌꺼기(슬래그)를 받는 용기인 포트에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 등 당국의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공부 잘하는 약이래” 잘못 먹었다가… 치명적 피부 괴사

    싱가포르에서 기면증 치료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을 복용한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약물은 한때 국내에서도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남용되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18에서 57세 사이의 남성 7명과 여성 2명이 모다피닐 또는 아르모다피닐 복용 후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길거리 판매상이나 지인을 통해 해당 약물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이들 중 6명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 3명이 독성 표피 괴사증(TEN)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SJS와 TEN은 피부가 광범위하게 벗겨지는 심각한 피부 반응으로, 심하면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HSA는 “40대 남성 환자의 피부가 벗겨져 음식 섭취와 의사소통이 어려웠으며, 20대 남성 환자는 얼굴과 가슴, 팔, 다리, 발바닥 등 몸의 60%에서 물집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9명 모두 회복 중이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남용…위험성은?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원래 기면증, 수면무호흡증, 교대 근무로 인한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이들은 비암페타민 중추신경계 자극제로 졸음을 억제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드럭(smart drug)’으로 오남용되기도 한다. 프랑스 제약회사 라폰에서 개발한 모다피닐은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통, 메스꺼움, 식욕 감소, 불안,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정신 착란, 자살 충동, 환각 등의 정신과적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으며, 극히 드물지만 SJS, TEN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 반응도 발생할 수 있다. 아르모다피닐 역시 비슷한 부작용이 있으며,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위조 약물이나 예기치 않은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위험하다. 싱가포르 종합병원 피부과 리 하우르 웨 교수는 “SJS와 TEN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며, 광범위한 피부 손상과 심한 경우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의료 감독하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A 또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싱가포르에서 공식 승인된 약물이 아니며, 무분별한 복용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약물은 출처가 불분명해 예상치 못한 성분이 포함될 위험이 크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모다피닐, 한국에서도 한때 유행…주의 필요 과거 국내에서도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모다피닐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이를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부작용과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하기 어려운 약물로 분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각성 효과를 이유로 해당 약물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모든 의약품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일본 나고야의 ‘맛집’이 재일교포 출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대 때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 음식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수이자 100만 유튜버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관광객들은 모르는 일본 나고야 찐 로컬 맛집 로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남은 영상에서 “진짜 재벌들은 나고야에 있다”며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맛있는 게 나고야에 많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고야에 오면 무조건 오는 가게”라며 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해당 음식점은 최 회장이 일본에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이었다. 신라관은 일본 전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야키니쿠를 먹은 강남은 “고기가 달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재일 교포 3세다. 사업가를 꿈꾼 그는 21세 때인 1984년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사장이 된 뒤 1988년 신라관 1호점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자이니치’(在日·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고, 조국인 한국에 와서는 ‘일본계 기업인’이라는 꼬리표에 시달려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에 들어가는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두 단어의 앞 글자를 붙여 그가 만든 것으로 ‘진짜 한국인’, ‘진짜 한국 기업’이라는 긍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가 양복 안주머니에 한국 여권을 들고 다니며 기자들에게 내보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신라관 성공을 발판 삼아 소비자금융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1999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러시앤캐시’를 앞세워 총자산 23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키워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대기업 집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교육·장학사업에도 나섰다. 최 회장은 2002년 공익법인 ‘OK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꿈을 가진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스포츠 유망주 등을 지원했다. 누적 장학생은 8000여명, 사업 규모는 300억여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19년 재일교포 학생들이 다니는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으로도 취임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스포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 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다.
  • “尹 서문시장 오면 폭탄 들고 간다”…2년 전 협박글 올린 20대 항소심도 벌금형

    “尹 서문시장 오면 폭탄 들고 간다”…2년 전 협박글 올린 20대 항소심도 벌금형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방문 당시 온라인상에서 테러를 예고한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오덕식)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에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와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살펴볼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대학생이었던 2023년 4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폭탄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대통령이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의 게시물도 함께 첨부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당시 게시글에 대한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해 범행 당일 저녁 자택에서 검거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당일 아르바이트 출근을 준비하던 중 우발적으로 글을 올렸으나, 실제 폭탄을 준비해 서문시장에 갈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경찰은 게시글에 대한 112 신고를 접수한 뒤 A씨 신원을 파악해 그의 자택에서 검거했다.
  • 차기 대통령 적합도…이재명 31%·김문수 11%

    차기 대통령 적합도…이재명 31%·김문수 11%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1%, 홍준표 대구시장이 7%, 오세훈 서울시장은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포인트(p), 김 장관과 홍 시장은 1%p 상승했다. 오 시장은 2%p, 한 전 대표는 1%p 하락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각각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4%로 1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26%, 김 장관은 25%, 홍 시장은 21%, 한 전 대표는 17%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할 때 이 대표는 2%p, 한 전 대표는 4%p 하락했다. 김 장관, 홍 시장, 오 시장은 각각 1%p 상승했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5%, 조국혁신당 후보 1%, 개혁신당 후보 1%, 진보당 후보 0%, 유보 25%였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앞선 조사보다 4%p 상승한 38%, 민주당은 1%p 오른 36%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 2%, 진보당 0% 순으로 조사됐다. 유보는 19%였다. 연령대별로는 30~50대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4%·32%), 광주·전라(55%·8%)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밖에도 서울(민주당 32%·국민의힘 37%), 대전·세종·충청(31%·44%), 강원·제주(36%·46%), 대구·경북(18%·55%), 부산·울산·경남(27%·51%)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카리브해의 열정 닮았네…춤추는 ‘재즈 피아노’

    카리브해의 열정 닮았네…춤추는 ‘재즈 피아노’

    “재즈 정신은 자유… 언어 넘어 소통”21일 성수아트홀서 쿠바 재즈 공연 한국·쿠바 수교 1주년 기념 의미도“음악·예술 깊이 즐겨… 양국 공통점” 우아한 멜로디가 역동적인 리듬을 타고 흐른다. 이 남자의 손끝에서 피아노는 건반악기가 아니라 타악기가 된다. 그 황홀한 만남을 ‘카리브해의 열정’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쿠바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로드리게스(40) 이야기다. 그가 한국에 온다. 드러머 마이클 올리베라, 베이시스트 스와엘리 음바페와 함께 오는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한국을 찾는 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내한을 앞둔 로드리게스를 12일 서면으로 만났다. “전통 재즈에 풍부한 리듬과 멜로디가 특징인 쿠바 음악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 게 쿠바 재즈다. 다른 지역의 재즈와는 달리 활기찬 소리를 낸다.” 재즈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흑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세계 각 지역으로 뻗어 나갔고 현지의 다양한 음악과 결합했다. 즉흥성을 생명으로 하는 만큼 결합도 쉬웠을 것이다. 쿠바도 마찬가지다. 쿠바의 재즈를 뜻하는 ‘아프로 쿠반 재즈’는 남미 지역 ‘라틴 재즈’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 로드리게스의 음악도 여기에 뿌리를 대고 있다. 역동적이고 열정적이며 다채롭고 생생하다. “내 음악은 다양한 경험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20대에는 클래식과 쿠바 전통에 깊이 뿌리를 뒀다면 지금은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문화적 요소를 담았다. 공연 중에는 음악과 일치하는 서사나 감정을 시각화한다. 이것은 즉흥연주의 길라잡이가 되면서도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도움이 된다.” 현대 대중음악의 거장 퀸시 존스(1933~2024)는 일찍이 로드리게스의 천재성을 알아봤다. 로드리게스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것도 존스의 후광이 있었기 때문이다. 존스는 2006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쿠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로드리게스를 초대했다. 2013년 존스가 내한했을 때도 로드리게스가 특별 초청됐다. 덕분에 이듬해 로드리게스는 단독 내한 공연을 열 수 있었다. 존스는 생전 로드리게스를 “내가 본 최고의 젊은 피아니스트”라고 치켜세웠다. 존스의 삶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퀸시 존스의 음악과 삶’에도 로드리게스가 등장한다. “존스는 내 인생 가장 중요한 멘토다. 그는 내게 이런 말을 해 줬다. ‘음악가가 되고 싶다면서 정작 연습하지 않는다면 음악가라고 할 수 없다.’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헌신과 노력이라는 음악가의 지혜는 깊은 감명을 주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국과 쿠바는 꽤 닮은 구석이 많다. 야구를 좋아하고 흥이 넘친다.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건 불과 지난해 2월 14일의 일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쿠바 수교 1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드리게스는 “음악과 예술을 깊이 즐길 줄 안다는 점에서 한국과 쿠바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따스한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의 열정은 그가 신나게 피아노를 두드릴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즉흥연주와 개인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기에 재즈의 정신은 자유를 구현한다. 나도 재즈를 하면서 자유를 느낀다. 연주할 때마다 깊은 해방감을 만끽한다. 재즈는 나에게 언어를 넘어선 감정과 생각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끔 해 준다.”
  •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오후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 특성상 야간 산불로 이어질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올해 지난 1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36건에 피해 면적이 90.36㏊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두 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45건, 10.71㏊)과 비교해 건수는 3.0배, 피해 면적은 8.4배 증가했다. 발생 원인은 소각이 26%(35건)를 차지했지만 피해는 건축물 화재(14건)가 15%(13.34㏊)로 가장 컸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평년의 85% 수준이나 3월 말부터 산불이 집중되는 것을 고려할 때 비상 상황”이라며 “초기에 산불을 잡아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강원 원주에서는 산불이 가스 충전소 앞까지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40대 A씨가 인근 논에서 마른풀을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역대 두 번째 산불 피해(2만 675㏊)로 기록된 2022년 울진·삼척 산불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재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경북 울진에서는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헬기 20대가 투입돼 진화했고 3.34㏊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7분 강원 정선 유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축구장 42개에 달하는 산림 30㏊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청 통계를 보면 연간 산불의 56%가 봄철에 집중되고 겨울을 포함하면 83%를 차지한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33%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각 13%, 12%로 뒤를 이었다. 산불이 잦아지면서 진화의 주력인 헬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품 공급 차질로 주력 기종인 카모프 8대의 운행이 중단돼 현재 중대형 헬기 31대만 가동한다. 문제는 헬기의 70% 이상이 20년이 넘어 비행시간에 따른 점검 및 부품 교환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해외 임차 헬기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대형 헬기 도입이 막히면서 긴급 대체한 중형 2대만 15, 28일 국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금 과장은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를 우선 투입하는 전략으로 비행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장 10년’ 임대차보호법 내세운 이재명… 與는 대학생·다자녀 지원 강화 예고

    ‘최장 10년’ 임대차보호법 내세운 이재명… 與는 대학생·다자녀 지원 강화 예고

    李, 대선 염두에 둔 듯 정책 과제 발표우클릭 비판엔 “한쪽만 봐선 안 돼”與 “대학생 장학금 비율 60→70%다자녀 장학금 둘째부터 지급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장을 맡은 민생연석회의가 12일 지역화폐 확대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주 4일제 도입 등을 포함한 주요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우클릭’ 행보와 대척점에 선 일부 정책을 의식한 듯 “한쪽만 보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20대 민생의제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 노동, 금융·주거 분야의 60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확대, 주 4일제 보장,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휴일 제한, 자영업자 육아휴직제와 상병수당제 도입 등이다. 주택 임차인이 2년마다 갱신 계약 후 최장 10년까지 점유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가산금리 인하 등 의제도 포함됐는데 실제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나치게 사적 재산을 침해한다거나 민간에 대한 경영 간섭 우려 목소리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이 대표는 주요 정책 과제를 발표하며 “왼쪽 보고 오른쪽 봤다고 왔다갔다하는 것은 아니다. 한쪽만 보고 있는 것을 고집불통이라고 한다.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 과제에 대해 “공약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안 생기면 좋겠다”며 “특히 꼬투리 잡기 좋아하는 쪽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이날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발표한 정책에는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과 현재 다자녀 가구의 셋째 자녀부터 지급되는 국가장학금도 둘째 자녀부터 받을 수 있도록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가장학금 혜택을 첫째 자녀에게도 주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연소득 500만원을 넘기는 경우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는 현행 제도가 청년층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시도할수록 오히려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다. 이 부분도 여러분과 함께 오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 합성대마 투약한 20대 보호관찰 중 또 투약…기소유예 취소

    합성대마 투약한 20대 보호관찰 중 또 투약…기소유예 취소

    마약 투약으로 보호 관찰을 받던 20대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대 기소유예 처분이 취소됐다. 대구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중인 20대 남성 A씨가 불시검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이 발견돼 기소유예 처분이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합성 대마를 투약했다가 적발됐다. 이후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 참여를 조건으로 대구지검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A씨는 보호관찰과 재활교육, 중독상담을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18일 보호관찰소의 불시 검사에서 마약 재투약 사실이 적발됐다. 보호관찰소는 적발한 A씨의 정밀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대구지검에 A씨 처분에 대한 취소를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취소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사범에 대해 불시검사를 확대·강화하고 투약사실적발 시 엄정한 제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테러단체 무장 비용 댄 외국인 유학생 징역 2년 구형

    테러단체 무장 비용 댄 외국인 유학생 징역 2년 구형

    시리아 무장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유학생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2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0대 외국인 유학생 A씨의 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77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시리아 무장 테러단체인 KTJ에 암호화폐로 77만원 상당의 테러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보낸 테러 자금은 KTJ 전투원 한 명이 무장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2016년부터 부산 한 대학에서 유학한 A씨는 같은 국적인 유학생 친구가 KTJ의 조직원이 되면서 포섭됐고, 친구의 지시에 따라 테러 자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KTJ는 2016년 주키르기스스탄 중국 대사관 폭탄테러, 201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22년 3월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A씨는 뺑소니 범죄를 저질러 2023년 2월 우리나라에서 강제 추방됐으며, 이후 멕시코에 머물다 미국으로 밀입국해 불법 체류하던 중 경찰과 검찰, 인터폴, 미연방수사국 등의 공조로 2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한국에 와서 유학 중에 알게 된 친구가 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돈을 보내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진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일로 예정됐다.
  • 남동생과 친할머니 살해 공모 20대 항소심서 감형

    남동생과 친할머니 살해 공모 20대 항소심서 감형

    지난해 설 연휴에 남동생과 공모해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고법 형사 2부(부장 박운삼)는 12일 존속 살해 혐의를 받는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할머니는 통상인이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A씨의 경제적 생활을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A씨가 이 사건 범행을 직접 실행한 것이 아닌 점, 초범인 점, 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징역 15년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A씨의 남동생은 B씨는 설 연휴인 지난해 2월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찾아가 할머니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방법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동생이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여러 방법을 제시하며 동기를 강화했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동생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것에 대한 불만 등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A씨가 계속된 심리적 강화와 지배로 동생이 범행하도록 부추긴 것으로 보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직접 범행한 B씨도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으로 감형받았다.
  • 인도서 또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 남성 3명은 강물에 던져

    인도서 또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 남성 3명은 강물에 던져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0일(현지 시간) “인도를 방문했던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이 집단 성폭행당하고, 이들과 동행하던 남성 한 명은 물속으로 던져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일 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함피시의 한 호수 부근에서 별을 보며 산책을 하던 중 변을 겪었다. 당시 현장에는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가 홈스테이 형식으로 묵는 집의 인도인 여성, 그리고 또 다른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3명이 있었다.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 옆으로 인도인 남성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했다. 인도인 남성 3명은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인도인 여성 2명을 구타한 뒤 집단 성폭행 했다. 또 현장에 있던 남성 관광객 3명을 주변 운하에 던졌다. 운하에 던져진 남성 중 미국인을 포함해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인도인 1명은 이틀 뒤인 9일 오전 익사체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홈스테이 집주인은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다가와 휘발유를 구하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으며 돈 100루피(약 1600원)를 요구했다”면서 “우리가 가진 돈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계속 시비를 걸다가 이런 일을 벌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20대 인도인 남성 2명을 사건 발생 이틀 뒤에 체포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도주한 1명은 하루 후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체포한 인도인 남성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카르나타카주의 함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평소 외국 관광객들이 세계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관광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 “이번 사건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 중이던 관광객 수백 명이 겁에 질린 채 이 지역을 떠났다”고 전했다. 한 20대 이스라엘 여행객은 “함께 온 친구들과 안전에 대해 걱정했고, 결국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20대 이스라엘 관광객은 “함께 여행하던 친구들 모두 밤에는 숙소 안에만 머무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홈스테이 주인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이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진 뒤 관광객 약 400명이 빠져나갔다”면서 “나와 다른 홈스테이 숙박업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이 지역 관광산업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주 주지사는 “이스라엘 관광객과 게스트하우스 주인을 겨냥한 끔찍한 공격과 강간 사건은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인도를 여행 중이던 스페인 국적의 여성이 현지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를 여행하던 20대 여성 페르난다는 텐트에서 자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녀는 남편과 함께 수개월째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여행 중이었다. 사건 발생 후 페르난다는 SNS에 게재한 영상에서 “폭행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졌다”면서 “그들은 나를 강간했고, 교대하며 2시간 정도 현장에 머물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는 우리가 (사건 당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께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면서 “나는 (성폭행 피해자인 것이) 부끄럽지 않다. 왜냐하면 이 일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고, 지금까지 이런 괴물들이 (내 주위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강간 사건은 3만 1000건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가해자들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 사회적 분위기,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2년 전 끊긴 인천~백령 카페리 대체 선박 2028년 취항

    2년 전 끊긴 인천~백령 카페리 대체 선박 2028년 취항

    선박 노후화로 지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인천~백령’ 항로의 대형여객선(카페리)을 대체할 선박이 2028년 취항할 예정이다. 무려 10번이나 공모한 끝에 선사 찾기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12일 지역 국회의원, 옹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이 항로를 운항할 대형여객선을 건조해 옹진군 주민들의 안정적인 해상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 항로에서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유일한 카페리였던 하모니플라워호(2071톤)는 선령 제한으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차를 가지고 육지로 나와야 하는 백령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은 그동안 카페리 선사를 찾기 위해 9번이나 공모했지만 참여한 선사가 없어 모두 실패했고 10번째 만에 선사가 참여하면서 성공했다. 이번 공모에는 3개 선사가 응모했고 이중 고려고속훼리(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중 선박 건조를 발주해 2028년 취항할 계획이다. 선박 제원은 2000톤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쾌속선이며 승용차 20대 선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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