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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사상 최악의 실업 한파가 휘몰아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사상 최악의 실업 한파가 휘몰아치는 중국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업체인 신차오(新潮)미디어그룹은 지난달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기 전날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장지쉐(張繼學) 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신차오그룹의 해고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특히 일자리 문제를 주시해야 하며 대규모 감원 사태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직후 이뤄졌다. 베이징 최대 KTV(노래방)인 ‘가라오케의 왕’(K歌之王)은 지난달 7일 2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근로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휴업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고 이유를 들었다. 유명 음식 체인점인 시베이(西貝)는 현금 흐름 불안정을 이유로 직원 2만여명을 집으로 보내고 무기한 대기 조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에 실업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중국에서 500만명에 가까운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실업자 증가 폭이 미중 무역전쟁 시기의 증가 폭을 훨씬 웃도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도시 실업률은 6.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실업률 5.2%, 1월 실업률 5.3%보다는 1%포인트나 급등했다. 실업률이 처음 대외적으로 공표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도시 신규 일자리도 108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만개보다 크게 줄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과거 18개월 동안 중국의 실업률이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은 단숨에 이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도시 취업자수는 4억 4247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67만명이 실직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레리 후 멕쿼리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두달 동안 중국에서 500만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1~2월 60억 위안(약 1조원)이 넘는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리중(李忠) 부부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2월 모두 219만 명에게 61억 위안의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고, (이들이 내야하는) 기본 의료보험료 13억 위안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원을 최소화한 기업 128만개사를 대상으로 모두 186억 위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해 ‘6가지 안정(6溫)’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가장 앞에 놓인 것이 바로 ‘원주예(穩就業·고용안정)’이다. 하지만 실제 고용 실태는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미 크게 높아진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이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SCMP는 “중국 공식 실업률 통계는 고용주 조사로 이뤄진다”며 “공장 폐쇄가 이뤄진 농민공들의 고용 현황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억 명에 이르는 농민공들이 실업률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인 농민공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직장을 잃기 쉬운 취약 노동 계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지 않은 농민공들이 고향에 머무르면서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4월이나 돼야 대부분 농민공들이 원래 일자리가 있던 도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더군다나 중국이 노동력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조 위안의 자금을 내놓고 감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진 많은 중소기업은 고용 유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 자오핀닷컴이 노동자 71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완전히 생산을 재개했다는 응답은 40.2%에 불과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1%에 이른다. 또 17%는 임금을 받지 못했고 20%는 임금 지불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1이 감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28.2%는 빈 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답해 고용 절벽을 실감케 했다. 고학력 계층의 구직난도 심화할 전망이다. 올 여름 중국의 대졸자는 87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양호한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중국 교육부가 올해 9월 입학할 대학원 신입생 모집 정원을 18만 9000명,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 정원을 32만 2000명 늘린 것은 실업률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23%, 편입생은 160%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이후 해다다 정원 증가율이 2~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중국 지도부가 실업률에 대해 고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달 중순 회의에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는 한 경제성장률이 조금 높고 낮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은 고용안정을 중시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례 경제공작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실직하는 가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를 유지했다. 그런 실업률이 지난 2월 6%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충격은 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거기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874만명으로 취업 시장에도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기업의 조업재개 추세도 좋은 만큼 2분기와 하반기 경제 회복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이 계속 이어지는데다 취업 우선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취업 상황도 호전되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조업 재개율은 95%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는 것일뿐 이것이 정상화가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산이 회복하고 직원들이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왕단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도시에서 900만명이 올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비관론을 내놨다. 실업률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활력도 깜깜할 정도로 암울하다. 경제성장률과 관련이 높은 산업생산 증가율도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다른 주요 지표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사상 최저인 -2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를 훨씬 밑돌았다.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곤두박질쳐 시장 전망치였던 -2%에 미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서 중국 성장률을 코로나 사태 이전인 11월 발표 때 5.7%에서 4.9%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4%대 성장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듬해인 1990년 3.9%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이태원에서 이색경험, 전통공예에 도전/이민영 기자

    이태원동, 한남동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한남뉴타운으로 불리는 개발사업도 화제지만 매년 외국인 300만명이 찾아오는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 이미지도 빼놓을 수 없죠. 2년 전 한강진역 인근에 개관한 용산공예관은 한국 전통공예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기 위해 용산구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프로젝트입니다. 민관 상생협력 사례로 서울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용산공예관 바로 옆 ‘패션5’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주차장이 필요했고 구는 건축비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파리크라상이 최장 20년간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하기로 하고 공예관을 건립해 준 것입니다. 공예관 1층 전시매장에는 나전칠기에서부터 한지공예에 이르기까지 한국공예품 600여품목 1400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2층에는 금속, 옻칠을 비롯해 전문공예가들의 공방과 한복ㆍ도자기체험장이 자리했습니다. 3층에는 공예배움터와 짚풀, 죽(竹), 한지, 종이, 규방, 자수, 금속, 칠보, 민화, 병풍 등 분야별 공방이 있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공예가들이 이곳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곳이죠. 지금까지 10만여명이 다녀간 용산공예관. 전통공예의 신(新)한류문화를 이끄는 거점이라 하겠는데요.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문화가 집결한 이태원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면 용산공예관을 추천합니다. min@seoul.co.kr
  • 친동생 살해한 로또 1등 당첨자의 비극…검찰, 징역 15년 구형

    친동생 살해한 로또 1등 당첨자의 비극…검찰, 징역 15년 구형

    친동생을 홧김에 찔러 살해한 50대 로또 1등 당첨자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하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58)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11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 심리로 열렸다. 이 사건은 친형제 간의 다툼이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점 외에도 피고인이 과거 로또 1등 당첨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구형과 함께 검찰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접하면서 검사로서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하지만 피고인은 잔인하게 친동생을 살해했다. 친동생의 배우자에게도 용서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를 기억 못할 정도로 당시 이성을 잃은 흥분 상태였다.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은 처벌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속죄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전에는 우애가 깊었던 점 등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큰 죄를 져서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4시쯤 전북 전주시 태평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50)의 목과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고, 동생은 병원 이송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대출금 이자 문제로 동생과 다투다가 “완전 양아치네”라는 동생의 말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통화 뒤 혈중알코올농도 0.16%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정읍에서 전주까지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제외하고 총 12억원 정도를 수령한 A씨는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당첨금을 나눠 줬다. 누이와 남동생에게 각각 1억 5000만원씩 줬고, 작은아버지에게도 수천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동생은 형 A씨가 준 돈을 보태 집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A씨는 베푸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형제 간 우애도 깊었다. A씨는 나머지 7억원 중 일부를 투자해 정읍에서 정육식당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남에게 베푸는 데 아낌이 없었던 A씨의 성품이 불행의 씨앗이 됐다.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에 7억원 중 상당 금액을 친구들에게 빌려 줬지만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을 부인에게도 말을 못 하고 전전긍긍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A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됐으면서도 전셋집에서 살아왔다. 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동생 집 담보 대출 문제도 단순히 사업이 어려워져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가 벌어진 사단이었다. A씨는 동생 집을 담보로 받은 4700만원 중 4600만원을 친구에게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4600만원을 빌려 간 친구는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리면서 난리가 났다. 친구의 잠적에다가 형편이 어려워진 A씨는 담보대출 이자(월 25만원)를 2~3개월 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은행의 대출금 상환 독촉은 A씨뿐만 아니라 동생에게까지 들어왔다. 검찰은 결국 A씨가 동생과 말다툼 끝에 전화로 욕설을 듣게 됐고 홧김에 동생을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전주지검은 기소 시점을 늦추면서까지 피해자 유족들의 심리와 정서,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참작할 만한 사안이 많은 사건이다. 합리적인 구형량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희영 “남자친구 없을 것 같은 이미지? 20년째 열애 중”

    노희영 “남자친구 없을 것 같은 이미지? 20년째 열애 중”

    노희영 YG FOODS 대표가 20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완성형 돈키호테 특집’으로 꾸며져 노희영 대표와, 김훈이 셰프, 배우 오지호,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노희영 대표와 함께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마셰코)’에 출연했던 김훈이 셰프는 “내 대기실이 노희영이 대기실 옆에 있었는데 벽 너머로 고함 소리가 들렸다. 욕도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노 대표는 당시 시간에 쫓겨 서류 결제를 하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노희영 대표는 “강한 이미지 때문에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사실 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동반자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어서 정말 좋다”며 “연애한 지 20년이 됐다. 헤어졌다 만났다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같이 있는 게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훈이 셰프는 “키도 크고 굉장히 잘생기셨다. 멋쟁이시다”라고 증언했고, 오지호도 “달변가이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희영은 베니건스, 마켓 오 콘샙트 개발을 담당하면서 오리온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2010년부터 CJ그룹 브랜드 전략 고문으로 5년간 활약했고, 현재는 YG FOODS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청담동의 누벨퀴진 레스토랑 ‘궁’을 비롯해 느림의 미학을 담은 도산 대로의 카페 ‘느리게 걷기’, 유기농 레스토랑 ‘마켓오’, ‘그릴 H’, ‘트라이베카’,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과 WEST 식품관, 호면당 등을 성공리에 론칭시키며 국내 식문화계에 첨단의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접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마셰코’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제·부안 주민 70% 새만금 해수유통 찬성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주민 10명 중 7명이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향후 개발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김종회 의원(무소속, 김제·부안)은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김제시민 1000명과 부안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해수유통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주민들이 해수유통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김제시민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7%가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했고 반대는 11.8%였다. 찬성이 반대보다 6.2배 높았고 어느 쪽도 아니라고 응답한 경우는 15.5%였다. 찬성 이유는 새만금호를 살리기 위해(32.4%), 명품수변도시 건설을 위해(29.7%), 환경과 개발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서(29.1%), 도지사가 약속했기 때문에(6.4%) 순이다. 반대 이유는 개발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므로(36.8%), 환경단체 주장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26.0%), 새만금 개발에 청사진이 없기 때문에(14.9%), 수질 문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10.3%) 순이었다. 부안군들은 찬성이 78.5%, 반대는 9.1%로 김제 보다 찬성이 5.8% 높았다. 김 의원은 “새만금은 지난 20년간 4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는데 목표 수질에 달성하지 못했다”며 “해수유통을 통해 친환경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4∼16일 김제시와 부안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조사로 실시했다. 김제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 부안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종로 총리출신 잠룡 전쟁… 안양 동안을선 이재정, 심재철에 도전

    두 거물 중 이기는 쪽이 대권가도 선점 김부겸·주호영, 대구 수성갑서 5선 경쟁 친문 윤건영·3선 김용태, 구로을서 한판 정태호·오신환은 관악을서 3번째 대결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 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 현역 의원 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 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총선 대진표 윤곽…‘종로 대전’부터 ‘3연속 맞대결’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4·15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을 발판 삼아 2년 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지역구 도전기’부터 정권심판과 야권심판의 척도가 될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대 반문(반문재인) 자객 대결’, 최다 3회 연속 맞붙는 ‘리턴매치’까지 국민 눈길을 끄는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기면 대권 주자 우뚝, 승부수 던진 잠룡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선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총리 출신 거물끼리 만나는 만큼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가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여권 잠룡인 4선 김부겸 의원은 4년 전 극적으로 깃발을 꽂은 대구 수성갑에서 통합당 4선 주호영 의원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부산 진갑에서 격돌한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고, 같은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강원 원주갑에서 통합당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만난다. 야권 잠룡인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상대한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 공천을 받았다. 아직 민주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靑 출신 친문 vs 야권 공천자객 서울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친문 인사와 야권의 자객공천 인사가 격돌하는 지역이다. 정권심판과 야권심판 구도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 지역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구로을에 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은 3선인 김용태 의원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맞붙는다.▲현역 vs 현역 ‘진검승부’ 현역의원간 격돌도 눈길을 끈다. 통합당 5선 심재철 의원이 20년간 지키고 있는 경기 안양 동안을에 민주당 비례 초선인 이재정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경기 파주갑에서는 반대로 이 지역 2선을 한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합당 신보라(비례) 의원의 공격을 막아선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4년 전 ‘3전 4기’에 성공하며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빼앗아 온 부산 남을에 통합당은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굳힌 이언주 의원을 배치했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웃 지역구(청주 상당)에서 온 통합당 4선 정우택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외나무다리에서 또만난 그들…‘리턴매치’ 과거의 패배를 딛고 설욕전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3번째 격돌한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의원이 넉넉한 승리를 거뒀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바 있다. 송파을에서는 2018년 재보궐선거 때 2위로 낙선한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현역인 민주당 4선 최재성 의원에 도전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재대결이 펼쳐진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2019년 보궐선거에서 패한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통합당 정점식 의원과 다시 맞붙는다. ▲‘女판사’·‘탈북자’·‘盧 사위’…눈길끄는 대결 독특한 이력 또는 대결구도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지역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여성 판사 출신 후보가 격돌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올초 사직한 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와 이미 4선을 한 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주인공이다. 전남 여수에서 4선을 지냈지만 20대 총선에서 강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낙선한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주목을 받는 통합당 태구민(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강남갑에서 대결한다. 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남양주병에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검찰개혁위원회에 몸담았던 김용민 변호사를 등판시켰다. ‘조국 저격수’와 조 전 장관 측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통합당 현역 2선 박덕흠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성에 무공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고성그린에너지, 사업 추진위 발대식 지역 1년 사용량 80%수준 전기 생산 태양광 스마트팜·VR체험관 설치 관광객 유치로 주민소득 증대 기대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에 무공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연료전지사업이 추진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문기업인 코리아카본뱅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고성그린에너지는 5일 오후 고성군 간성읍에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료전지사업 시작을 알렸다. 연료전지발전소는 고성 공현진리 일대 1만 7752㎡ 부지에 20㎿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400억원이 투입된다. 고성군 한 해 사용량의 80% 수준인 연간 16만㎿를 생산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45개 지역에서 약 400㎿가 가동 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친환경·안전성·효율성이 높은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기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화물(SOx)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알려지면서 기업체와 자치단체들이 빠르게 도입하는 에너지원이다. 연료가 되는 수소는 기존 LNG 도시가스를 끌어들여 사용하면서 안전성도 확보했다. 연료탱크처럼 대규모 수소를 집적해 사용하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폭발위험도 없다. 가동률은 90%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15~25%)보다 효율성도 높다. 소음·진동이 발생하지 않고 공기 중의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도심에 있는 기업체들도 선호하는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되면 정부지원기금으로 고성군과 마을에 20억원이 우선 지원되고, 20년간 해마다 3000만원씩 추가로 제공한다. 마을발전기금 2억원과 취약계층지원기금 2억원도 내놓는다. 부지 가운데 연료전지발전소로 약 6600㎡를 활용하고 나머지 1만 1152㎡에는 최신 영농시스템인 태양광 스마트팜과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설치해 주민들의 소득사업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지용(공현진1리 노인회장) 추진위원장은 “청정 고성에 어울리는 친환경 사업 유치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정부의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구입날짜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치과에 마스크를 20년간 공급하던 업체가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정부는 6일부터 전산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고 마스크 수출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치과재료를 생산하는 이덴트 측은 그동안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 홍제동에서 한 대의 마스크 생산 기계를 돌리면서 한국 근로자 3명을 고용하여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는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조달청에서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통보와 함께 하루 생산량의 10배에 이르는 수량 계약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생산량을 1만장에서 1만 4400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더 늘리고 매일 2시간 연장근로와 주말 연장근무까지 했지만 마스크값은 올리지 않았고 부르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중국에도 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1년 된 기계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스크를 생산하여 하루 생산 전량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 판매를 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우선배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하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치과와 같은 의료기관에 생산 및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해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치과에도 마스크를 한 달에 두 상자씩 수량을 제한해서 판매했지만 결국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에 따른 정부의 불법 결정에 생산중단을 하게 된 것이다. 업체 대표는 “손실을 감수하며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평남 서울시의원 “사람중심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물재생시설의 공단화 필요”

    김평남 서울시의원 “사람중심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물재생시설의 공단화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은 4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심의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하 ‘공단’)의 설립은 현재 직영 및 위탁 형태로 이원화 되어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4개 물재생센터(중랑, 난지, 탄천, 서남)를 일원화하여 지난 20년간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한편, 이날 개최된 회의는 공단 설립에 따른 행정안전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한 공단설립의 적정성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심의위원회 회의는 ▲물재생시설과장의 물재생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보고를 시작으로 ▲용역 책임연구원의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보고 ▲공단 설립보고에 대한 위원별 검토의견 ▲검토의견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한 위원간의 토론 ▲회의 마무리를 위한 최종 결과 집계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물재생센터의 공단화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도 오래전부터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사안으로 특정업체에 장기 수의계약을 줄 수밖에 없는 현 시스템의 개선차원”이라고 지적하면서 “단기적 계약과 순환근무에 따른 업무의 연속성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전문성 부족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여 공정하고 효율성 있는 정책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이원화로 운영되고 있는 물재생센터의 연구 인력들이 공단화로 일원화 된다면 보다 선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계속 늘어갈 하수처리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물재생센터의 일원화를 위한 공단화 추진은 의미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순환안전국은 늦어도 2021년까지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공단 전환에 따른 직원들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추진과정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강소특구 3곳에 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3개 탄생

    경남 강소특구 3곳에 기술 사업화 연구소기업 3개 탄생

    경남도는 창원·진주·김해시 등 도내 3곳 강소연구개발특구에 과학정보통신부지정을 받아 제1호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밝혔다.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한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안에 위치하고 공공연구기관에서 자본금의 10~20%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창원 강소특구에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한 ㈜수퍼제닉스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보유한 ‘고온초전도 전자석 기술’을 사업화해 세계 최고 고온초전도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퍼제닉스 대표이사 심기덕 박사는 KERI에서 20년간 초전도 기술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국내 최초로 3테슬라급 MRI(자기공명영상)용 전자석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송전급 고온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핵심역할을 했다. ㈜수퍼제닉스는 앞으로 입자가속기 분야와 초고속 열차 분야, 초고자장 MRI, 항공기용 초전도 전기추진, 초전도 풍력발전기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주 강소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인 ㈜에이엔에이치시스템즈는 경상대학교 기술지주(주)가 보유한 ‘복합재료 스티칭(한줄로 이어진 바늘땀)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해 휴대성과 작업성이 개선된 휴대형 제품을 개발하는 ‘복합재료 스티칭장치 사업화’를 진행한다. 복합재 부품보강용 장비 및 항공정비산업(MRO) 분야로 사업 확장이 목표다. 김해 강소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인 ㈜더블유랩은 재료연구소가 보유한 ‘유연소재 기반 플라즈마 패치 기술’을 이전받았다. ㈜더블유랩은 저온 플라즈마의 뛰어난 살균력과 약물전달 효능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균과 스테로이드와 같이 일정 용량 이상 사용 시 부작용을 일으키는 치료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한다. 정부는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에 대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과 제품화 및 판매를 위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뉴트론 잭’ 같은 기업지도자는 없었다”

    “‘뉴트론 잭’ 같은 기업지도자는 없었다”

    트럼프 “그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 찬사대규모 감원 의미 ‘중성자탄’ 별명 언급 생전에 이병철·정주영 회장 등과 교류 “‘뉴트론 잭’과 같은 기업지도자는 없었다. 그는 나의 친구이자 지지자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날 타계한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이같이 추모했다.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이자 ‘세기의 경영자’로 추앙받은 웰치 전 회장은 생전에 대규모 감원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사람만 사라지게 하는 폭탄과 같다는 의미로 ‘중성자(뉴트론) 폭탄 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별명을 언급하며 애정을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훌륭한 거래를 이뤄냈다. 그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억을 되새겼다. 고인이 20년간 몸담았던 GE의 래리 컬프 CEO는 성명을 내고 “오늘은 전체 GE 가족들에게 슬픈 날”이라면서 “그는 우리 회사의 모습과 비즈니스 세계를 다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잭이 원했던 것을 정확히 함으로써 그의 유산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최연소 GE 회장으로 올랐던 고인은 회사를 맡은 초기 12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을 그가 은퇴할 때 세계 2위 규모인 5050억 달러로 올려놓는 성공신화를 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E의 뿌리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 GE’는 웰치 전 회장이 일궜다고 평가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숱한 인수·합병 등 고인의 경영방식은 다른 기업인과 경영학도들에게 교과서처럼 평가됐지만, 대규모 감원으로 얻어진 ‘뉴트론 잭’은 훈장이자 조롱이기도 했다. 웰치 전 회장은 물러나면서 제프리 이멜트 전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했지만 GE는 이후 버블닷컴 붕괴와 9·11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재를 만났다. 생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웰치 전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과 교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정주영 회장과 사업을 논의하다가 이해관계가 엇갈리자 정 회장의 제안으로 팔씨름까지 벌인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99년 방한 때 고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한국의 경제는 세계 각국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에너지와 경제회복 속도에 대해 놀랍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칭송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하늘로 떠난 ‘세기의 경영인’ 잭 웰치

    하늘로 떠난 ‘세기의 경영인’ 잭 웰치

    ‘세기의 경영인’으로 불리던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웰치 전 회장이 전날 집에서 부인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웰치 전 회장은 1960년에 화학 엔지니어로 GE에 첫발을 들인 뒤 8년 만에 최연소 사업부장으로 승진했으며, 1981년 45세의 나이로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돼 20년간 회장직을 지냈다. 웰치 전 회장이 취임한 지 10년 만인 1991년 GE는 IBM을 추월해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웰치 전 회장은 GE를 이끄는 동안 기업 가치를 120억 달러에서 41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또 1700여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경영 귀재’, ‘세기의 경영자’ 등 별칭을 얻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망선고 후 10시간…매장 직전 깨어난 할머니 사후세계 증언

    사망선고 후 10시간…매장 직전 깨어난 할머니 사후세계 증언

    우크라이나에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현지 최대 영어신문 키예프 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빈니차주 스트리쟈브카 마을에서 숨진 80대 노인이 장례식 도중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노인은 묘지 안장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크세니야 디두크(83) 할머니는 지난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식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심전도 검사(EKG)에서도 맥박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할머니의 딸은 “아침 6시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는 얼마 후 숨을 거두셨다”라고 설명했다.가족들은 슬픔 속에 할머니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미사 집도를 위해 사제를 부르고, 장례식 만찬도 준비했다. 무덤을 파기 위해 인부들도 고용했다. 입관 후 매장만을 남겨둔 그때, 시신이 꿈틀 움직였다. 할머니의 딸은 “죽었던 어머니가 다시 살아났다. 이마와 겨드랑이에 손을 대보니 온기가 느껴졌다. 사망진단서를 찢어버려야 했다”라고 밝혔다. 멈췄던 맥박이 돌아왔고, 체온도 회복됐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사망 선고 10시간 만이었다.부랴부랴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에게 의료진은 혼수상태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얼마 후 할머니는 의식을 차렸고, 의료진과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죽었다 다시 살아난 할머니는 자신이 사후세계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하늘나라였다”면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주위에 서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다 눈을 떴는데 여전히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여 천사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의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는 “천국인 줄 알았는데, 신이 내게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말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믿기지 않는 상황에 의사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빈니차주 지역 병원 테야나 카틸로바 박사는 “20년간 의사로 일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미사 집도를 위해 달려왔던 로만 페트릭 신부는 “신이 이 노부인을 살렸다”라면서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막기 위한 방역 시스템 대전환 요구

    오현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막기 위한 방역 시스템 대전환 요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21일 제291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주제로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오 부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현실을 인지하고 방역 시스템의 대전환과 같은 엄중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전수 감시 실시 및 조기 진단 감시 체계로 전환하여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 방안은 시의적절하고 광화문·서울·청계광장의 집회 금지 및 신천지 시설을 일시 폐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있었다고 판단되지만, 감염병 대응능력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서울의료원 및 시립병원에서 수련하는 예방의학과 전공의와 전문의가 없음을 지적하고 “역학조사에 동원할 수 있는 공공 인력 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공공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 부위원장은 안전한 서울을 위해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설립, 서울시 역학조사반의 상설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지난 20년간 서울시민을 불안하게 만든 감염병은 모두 호흡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반복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안심 호흡기 전문센터(감염병 전문 연구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염병 위기마다 되풀이되는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는 역학조사관 확충 및 역학조사반 상설기구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일차 의료기관 등 민간 전문가와 상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안심호흡기 전문센터(감염병 전문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여 감염병에 대해 정확한 분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의원님께서 제안해주신 바와 같이 역학조사반의 상설기구화, 공공 의료 인력 확충, 감염병 대응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 부위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시스템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라고 주문하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정책 개발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준호 “대통령 말씀 듣고 충격의 도가니 빠졌다”

    봉준호 “대통령 말씀 듣고 충격의 도가니 빠졌다”

    문 대통령 “불평등 해소 최고의 국정목표 금방금방 성과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애탄다” “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함께 끓인 라면·영화 ‘기생충’에서는 소고기 고급부위인 채끝살을 넣어 끓여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등장)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함께 유쾌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문재인 대통령).” “바로 옆에서 대통령님 길게 말씀하시는 것 보면서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봉준호 감독).”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출연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특별한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오스카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이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백인·남성·영어권 위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탁월해서 비영화권 영화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 최고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앞서 봉 감독이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가 한 번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라는 질문에 “별로 큰일은 아니다. 오스카상은 그저 로컬(지역영화상)일 뿐”이라고 답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케이팝, 한국 드라마, 국제 음악콩쿠르 수상 등을 거론하며 “한국은 문화 전반에서 변방이 아닌 세계 중심부에 진입해 인정받는 문화가 됐다. 그런 특별한 자랑스러음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우리 문화예술 산업 분야가 저변이 풍부하다거나 그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문화예술계도 ‘기생충’이 보여준 것과 같은 불평등이 존재하고, 특히 영화 제작 현장에서나 제작·배급·상영 등 유통구조에 있어 불평등한 요소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대해서 아주 깊이 공감을 한다”며 “전세계적 문제이긴 하지만, 불평등이 하도 견고해져서 마치 새로운 계급처럼 느껴질 정도가 됐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고의 국정목표로 삼고 있는데, 반대도 많이 있기도 하고, 속시원하게 금방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탄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을 준수한 봉 감독과 제작사에 경의를 표한 뒤 “일없는 기간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복지가 잘되도록 노력하고, 영화 유통구조에서도 독과점을 막을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산업 융성을 위해 영화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고,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며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7분여간 이어진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나자 봉 감독은 “저나 송강호 선배 다 한 스피치(연설)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대통령이 작품 축하부터 한국 대중문화를 거쳐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언급을 거쳐 결국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2페이지다.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라고 말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어 “암기하신 것 같지는 않고 체화된 어떤 이슈에 대한 주제의식이 있기에 줄줄 풀어내신 것 같은데 많은 시상식을 갔지만 대사를 많이 외우는 배우들도 지금 말씀하신 것의 4분의 1 정도의 짧은 스피치도 프롬프터를 보면서 한다”며 “의식의 흐름인지, 조리 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를 선택하시면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며 글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아내가 특별한 팬”이라고 말하자 김정숙 여사는 “남편과 영화를 봤다”고 거들었다. 주연배우 송강호씨는 문 대통령 부부에게 봉 감독이 쓴 각본집 2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오찬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등 제작진 12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선균 등 배우 10명,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현대는 가장 행복한 시대, 숙제는 기후 위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현대는 가장 행복한 시대, 숙제는 기후 위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프린스턴대학의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한때 실험 대상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하지 않습니까?” 그는 이 질문을 포기해야 했다. 많은 사람이 갑자기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은 행복하지 못하다. 하지만 인류의 복지는 역사를 통틀어 점점 나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저서 ‘호모데우스’ 에서 단언한 내용을 보자. “지금은 우리 종의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전환기에 해당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과식으로 죽는 사람이 굶어 죽는 사람보다 많다. 노령으로 죽는 사람이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많다. 전쟁, 테러, 범죄로 죽는 사람보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많다.”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구체적 통계를 제시한다. 지난 20년간 세계인구에서 극빈층의 비율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범위를 200년으로 넓혀 보아도 그렇다. 일일 소득 2달러 미만(불변 가격)의 삶을 사는 극빈층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자. 이 수치는 1800년 85%→1956년 50%→2017년 9%로 급격히 줄었다. 기대 수명? 1800년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대략 31세였다. 태어난 아기는 거의 절반이 어린 시절에 죽었고 살아남은 나머지 절반은 50~70세까지 살았다. 2017년 세계의 기대 수명은 72세다. 50세 이하인 나라는 한 곳도 없다. 하지만 지금보다 행복했던 “좋았던 옛 시절”을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침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시대별로 알아낼 수 있는 자료가 있다. 지난해 10월 ‘네이처: 인간 행태’(Nature: Human Behaviour)에 실린 논문을 보자. 영국 워릭대학의 토머스 힐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1820~2009년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출판된 책 800만권과 신문기사 6500만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천 개의 단어에 행복 점수를 매겼다. 행복, 사랑 같은 긍정적인 단어와 죽음,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인 단어의 비율을 계산했다. 눈에 띄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실제로 국민의 행복도 증가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내려면 증가 폭이 커야 한다. △세계대전 기간이 최악이었다. △전쟁이 1년 줄어드는 것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국민소득이 30% 늘어나는 것과 같다. △전후 미국에서 가장 나빴던 시기는 베트남전쟁과 사이공 철수(1975년) 때였다. △미국과 영국은 1920년대에 가장 행복했다. △독일은 1800년대 국력이 왕성하던 시기에 가장 좋았다. △이탈리아의 지수는 1970년대 이래 계속 상승세다. 영국의 저술가 매트 리들리가 ‘이성적 낙관주의자’에서 소개한 내용은 보다 긍정적이다. 2005년 현재의 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1800년 이래 인구는 6배로 늘었지만 기대 수명은 두 배 이상으로, 실질 소득은 9배 이상으로 늘었다. 1955년과 비교해도 땅에 묻는 자녀 수는 3분의1로 줄었고 기대 수명은 3분의1만큼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적 한국인의 수명은 26년, 연간 소득은 15배로 늘었다. 인류의 미래와 관련해 특별히 나쁜 전망을 보여 주는 것은 기후위기뿐이다. 2018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전문가 7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자. 이에 따르면 인류가 직면할 가장 파급력이 큰 위험은 1) 대량살상무기 2)재해를 일으키는 극한 날씨였다. 실제 발생할 가능성으로 보면 극한 날씨가 가장 높고 대량살상무기는 낮은 편이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파란 하늘 빨간 지구’에서 밝힌 내용이다. 2019년 네이처 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기아에 시달릴 사람은 기온이 1.5도 상승할 때 3500만명, 2도 상승할 때 3억 6200만명에 달한다. 조천호는 말한다.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는 21세기 말에 지구 평균 기온이 2~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세상은 미리 주어진 조건이 아니며,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과제다. 미래가 불타고 위험해 보인다고 해도 우리는 아직 그 재앙을 극복할 수 있다.” 결론: 세상은 점점 좋아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눈앞의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만 한다면.
  • 첫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 가시화...경기도의회 삼임위 통과

    첫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 가시화...경기도의회 삼임위 통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추진하는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7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광교 A17블록 공공지원민간 임대주택 출자동의안’을 원안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교신도시 내 옛 법원·검찰청 부지인 A17 블록을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집을 구매하려는 중산층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서민층도 아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필요성에 대해 도의회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지난해 10월과 11월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잇달아 처리가 보류됐다. 도시환경위는 그러나 이번 심의에서는 주택은 ‘소유가 아닌 주거’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주택 개념 확산 차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중산층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출자동의안을 가결했다. 일부 의원들은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 과다, 비싼 월세, 기반시설 부족, 도시공사와 의회ㆍ도시공사와 수원시 간의 소통 부족 등을 지적했지만 출자동의안 처리를 막지는 않았다. 광교에 들어서는 중산층 임대주택은 A17 블록에 549가구(전용면적 85㎡ 482가구·74㎡ 67가구) 규모로 소득과 상관없이 무주택자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고급 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준공과 임대 운영 시작 시기는 2023년 예정이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20%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한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입주자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일반공급의 경우 보증금 최대 3억4000만원에 월세 32만원, 보증금 최저 1억2000만원에 월세 115만원이다. 특별공급은 보증금 최대 3억원에 월세 29만원, 보증금 최저 1억700만원에 월세 103만원이다. 총사업비는 4459억원으로 도시공사는 올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경기도가 국내 첫 도입하는 이번 사업은 과도한 대출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분양주택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소수에게 혜택을 주는 로또분양 및 투기조장 등의 폐단을 없애고, 단순한 임대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주거서비스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라탕과 중국집, 그 심리적 거리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마라탕과 중국집, 그 심리적 거리

    병원 근처 쇼핑몰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코로나19에도 사람이 많았다. 오늘은 뭘 먹을까 고르며 식당가를 걷다 한 광경을 목격했다. 몇 달 전 문을 열어 성업이던 마라탕 식당이 텅 빈 것이다. 그런데 10미터 안쪽 중국음식점은 테이블이 얼추 차있었다. 같은 쇼핑몰 안인데 마라탕은 위험하고 짜장면은 괜찮다고 여기는 회피 심리의 거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 해물우동을 먹으면서.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중국에서 최근 입국한 사람에 의한 전염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중국을 연상시키는 장소로 확산됐다. 아마도 마라탕은 중국인 요리사나 종업원이 일할 확률이 높은 반면 짜장면을 파는 중국음식점은 거의 한국음식점이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나름의 추론을 한 결과였나 싶었다. 그런데, 이거 합리적 결정 맞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류생존의 적이었다. 진화의 역사에서 인간의 대응은 지금껏 회피였다. 썩은 냄새, 상한 음식의 맛에 대해 역겨움이란 신체반응을 하는 것이 고전적 혐오의 시작이다. 그만큼 먹는 것에 대해 예민하기 마련이고, 위험을 피하려는 노력은 본능적이라, 이성의 통제를 벗어나기 더욱 쉽다.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의 기거렌처는 2001년 9·11테러 이후 3개월 동안 장거리 여행에 자동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확연히 증가한 걸 발견했다. 국내선 비행기로 인한 사망확률은 6000만분의1인데, 같은 거리를 차로 가면 사망확률은 65배가 증가하는 게 팩트다. 그럼에도 비행기를 회피하려고 자동차를 선택하며 합리적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 합리성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개인이 지닌 지식 수준에서 정확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결론을 이끌어 내는 합리적 사고와 지식 수준과는 별개로 목적에 따라 판단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여섯 살 아이가 달에 가겠다고 나무에 올라간다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어른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지구 중력과 태양계에 대한 지식은 상식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만일 나무 위로 올라가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이때는 공포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공포는 눈앞에 보이는 뚜렷하고 분명한 것에만 주목해 이성적 판단을 억제한다. 특히 자연재해, 테러, 오염과 감염 같은 사건이 원시적 공포를 쉽게 자극한다. 한스 로슬링은 ‘팩트풀니스’에서 이를 공포본능이라 지칭했다. 테러 사건은 크든 작든 큰 뉴스거리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테러로 사망한 사람은 연평균 159명이다. 같은 기간 음주로 사망한 사람은 연평균 6만 9000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테러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피하려고, 테러와 연관된 운송수단을 피하려 애쓴다. 공포(fear)는 실제같이 보이는 가짜 증거(False Evidence Appearing Real)라고 말한다. 이성을 억제해서 가짜 증거에 따른 비합리적 행동으로 이끈다. 진짜 위험보다 자신을 놀라게 하는 것에 반응하게 하면서 불합리한 혐오로 이어지게 돼 버린다. 한스 고슬링은 두려움은 세상을 다르게 보게 만들기 쉬우므로 공포가 진정되기 전에 결정하지 말고, 실제 위험성을 계산한 다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지금 상황을 정리해 보자. 중국보다 우리나라는 매우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언론의 경쟁적 보도는 공포본능을 자극해 마음을 혐오라는 균을 키우는 배양지로 바꾸고 있다. 만일 진짜 위험한 상황이면 음식을 가릴 것 없이 쇼핑몰과 같은 밀집지역은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옳지만, 지금은 그럴 정도는 아니다. 한 쇼핑몰 내에서 마라탕은 멀리하고, 짜장면은 괜찮을 것이라는 거리두기는 개인적인 안심 외에는 의미가 없다.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재난을 안길 뿐이다. 그보다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혐오보다 앞서야 한다. 진천에 격리된 교민 중 일부는 이번 기회에 그 어렵다는 금연에 성공하고 있단다. 평소 눈을 비비고, 코에 손을 대는 습관이 있는 나도 이번에 고쳐 보려 한다. 이 상황이 끝난 다음 건강을 위해 좋은 일은 남았으면 한다. 공포본능의 포로가 돼 혐오 반응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이라 믿는다.
  • [안녕? 자연] 서울보다 따뜻한 남극? 최고 온도 20.75℃ 기록

    [안녕? 자연] 서울보다 따뜻한 남극? 최고 온도 20.75℃ 기록

    남극의 특정 지역 기온이 20.75℃를 기록했다. 남극지역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고, 2020년 1월 서울의 2월 중순 평년 기온인 최고 5℃보다 훨씬 높은 값이다. 브라질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의 남쪽, 남극 반도 그레이엄 랜드의 섬 중 하나인 시모어섬은 지난 9일 최고 기온 20.75℃를 기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지난 6일, 시모어섬 인근의 에스페란사 연구기지에서 18.3℃까지 오른 기온을 측정한 바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검토와 승인을 거친다면, 시모어섬의 20.75℃ 기록은 남극 최고기온의 새로운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모어섬의 기온을 측정한 마람비오 기지의 브라질 연구원 카를루스 샤이페르는 “이번 기록은 남극 일대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일회석 고온현상이긴 하나, 장기적으로 대기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영구동토층 및 대양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로 최근의 고온 현상은 주변 해류의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21세기 첫 10년간에는 온도가 떨어졌었지만 이후에는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남극대륙 서쪽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남극대륙이 전세계 담수의 약 70%를 눈과 얼음 형태로 저장하고 있는데, 이 눈과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해수면이 50~60m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물론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 세기가 걸릴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빙하가 더 많이 녹지만, 겨울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겨울에 녹아내리는 빙하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진=Image by Free-Photos from Pixabay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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