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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왕성한 성생활 뇌졸중 예방에 도움

    [파리 AFP 연합] 중년 남성은 성생활이 왕성하다고 심장마비 위험이 추가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며 성 관계를 왕성하게 갖는 것이 치명적인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서부 브리스톨대학의 연구원들이 45∼59세의 남성 914명을 대상으로 20년간에 걸쳐 심장상태와 성생활을조사한 결과,성생활 횟수와 심장마비간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없는 반면 성관계 빈도가 낮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영국의학협회(BMA) 간행물 ‘저널 오브 에피디미알러지지 앤드 커뮤니티 헬스’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성생활 기간을 50년으로 잡고 일생의 평균 성생활 횟수를주당 1회로 가정할 때 580명 중 1명만이 성관계 중 급사할가능성이 있다”면서 성관계와 심장마비의 상관관계가 극히낮은 것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년 남성들이 잦은 성생활이 뇌졸중 위험의실질적 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치명적인 관상동맥 질환 예방이 추가적 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통해고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일본에서 발표된 한 연구는 뇌졸중 환자 42명중 23명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갖다 쓰러진것으로 밝혀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우리고장 NGO] 부산 ‘100만평 범시민협의회’

    “100만평 문화공원을 조성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부산지역에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땅 한평 사기운동이 일고 있다.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 범시민협의회(공동의장단 이태일·정영문·최해군)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이 사업은 최근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듣기에도 다소 생소한 ‘100만평 범시민협의회’는 지난해 5월 9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됐다. 40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는 것을못내 아쉬워한 부산지역의 의학·문화·여성·체육계와 경제단체 등 뜻있는 각계 인사들이 100만평 문화공원을 조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 이들의 목표는 창립총회 취지문에서 밝혔듯이 미국 뉴욕의 센터럴 파크에 필적할 만한 공원을 만들어 2세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하자는 것이다.문화공원 조성지역은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일대 100만평.문화공원 조성에는 2,000억원이라는 거액이 필요하다. 범시민협의회는 450억원은 시민모금으로,나머지는 시비나 정부보조를 받아 충당할 계획이다.이곳에는 100만평에다50만평 규모의 숲과 물이 있는 평지형 문화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100만평 공원은 산책공원과는 달리 생태공원으로 조성,자연친화적인 공원을 만들어 동식물의 생활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자연학습관으로 만들어진다.완공목표는 오는 2020년으로 잡고 있으며 매년 4만∼5만여평씩 20년간 숲과 공원을 조성해 나간다. 협의회는 우선 지난해 11월30일 기금모금 조성행사를 벌여 모은 돈으로 강서구 둔치도 1만3,400여평에 대한 땅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또 원활한 모금운동을 펴기위해 ‘기금모금 추진본부’를 구성,본격적인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월까지 1차모금운동을 벌인다. 동참하는 시민들도 벌써 30만명이 넘어서고 있다.서울에거주하는 한 70대 사업가는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녹지10만평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을 비롯해 외국인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일본 도쿄의 환경단체 사카이 겐이치 회장(72)등 3명은 땅 매입에 써달라며 1평 구입비 명목으로 각각 1만엔을 보내왔다. 범시민협의회의 이태일 상임의장은 “100만평 문화공원조성 운동은 부산시민의 힘으로 푸른 부산의 꿈을 현실화시키는 모델공원을 만드는 운동”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페소화 평가절하 어떤 파장 미칠까/ 남미 경제 ‘전전긍긍’

    남미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6일 발표된 아르헨티나페소의 평가절하 조치가 어떤 여파를 몰고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브라질은 지난 4일 아르헨티나에 앞서 변동환율제 채택을 발표했고 우루과이에서는 국민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섰으며 칠레는 금리인하를 준비하는 등 어느 한나라도아르헨티나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의회로부터 비상대권을 부여받은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대1이던 달러와의 환율을 1.4로 평가절하한데 이어 곧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경제개혁에발동을 걸었다.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거둬 4년째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해 아르헨티나경제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남미 뿐아니라 미주 전체에 큰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 우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가 소멸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아르헨티나 외에 브라질과 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볼리비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는 그동안 남미지역경제 통합의 중추 역할을 맡아 왔다.아르헨티나가 당장보호무역주의 경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두알데 대통령은 취임 후 자유시장경제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우려를 부르고 있다.만일 아르헨티나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브라질의 반발을 불러 15년에 걸친 메르코수르의 남미 경제통합 노력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메르코수르와 함께 미국이 20년간에 걸쳐 추진해온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설치 계획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남미 국가들의 대미신뢰도에 금이 가게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FTAA 구상의 실현을 위해 줄곧 민영화와 외국 투자가들에 대한 문호 개방등을 주장해 왔고 아르헨티나는 남미 국가들 가운데서도 이같은 미국의 주장을 충실히 받아들인 대표적 나라였다.그런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는데도 미국이 지원의 손길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반미와 반세계화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책 수행이제약을 받을 것으로보인다. 신뢰도에 손상을 입은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들 역시 마찬가지다.IMF는 90년대중반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를 개발도상국가들이 채택할 자유시장 경제개혁의 모델로 제시한 바 있다.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지면서 IMF의 정책이 잘못됐음이 드러나면서신용을 잃게 됐다. 유세진기자 yujin@
  • [오늘의 눈] 무색해진 외교부 징계의지

    “외교관으로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감봉 등의 조치는 개인적인 비위사건을 제외하곤 지난 20년간 외교부에서 전례가 없었던 중징계다.” 외교부가 28일 중국인 마약사범 사형파문과 관련,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해명들이다.징계 수위와폭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자기식구 감싸안기의 전형’ 등의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대한 대응논리다. 외교관 개인의 ‘공직생명’을 앞세운 외교부의 논리를한수 접고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번 징계조치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너무 많다.외교부가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시정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피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중징계가 능사라는 말이 아니다. 신모씨 처형사건은 올해 우리 외교 실책의 대표적인 사건이다.외교부는 97년 9월 마약사범 신씨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뒤 언론에 의해 문제가 제기되자 중국측으로부터재판 등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중국측을 비판하다 뒤늦게 중국 당국이 보낸 팩스를 찾았다고 실토하는 등 국제적망신을 샀다.대통령이 나서 ‘유감’을 표명,외교무대에서 우리의 국가적 신뢰를 한꺼번에 추락시킨 사건이다.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지난달말 사과문을 발표,“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징계조치를 발표하면서 “분위기에 휩싸여 중징계를 하지는 않았다.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려 징계하기보다는 객관적·실체적 진실규명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이로 인해 한 달여 전 장관이 약속한 ‘징계’ 의지는 무색해졌다. 특히 사건발생 이후 거쳐간 주중대사는 4명이나 되지만이번 징계에서는 아무도 언급되지 않았다.실무자들에 대한징계만 있었다.외교부 내부에서조차 “애꿎은 실무자들만당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사건이 터진 뒤 ‘선양사무소의 열악한 상황이 빚어낸 결과’라고 강변해 놓고,결국 환경의 희생자들인 실무자들에게만 방망이가 내려졌다는 말이다. 공직자의 생명은 ‘명예’라고 한다.이는 공복(公僕)으로서 이름을 드높이는 동시에지휘·책임을 지는 자리라는뜻이다.스스로 책임을 지고,진정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을 단행하는 용기가 절실하다.뼈저린 반성만이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공직자의 ‘명예’를 되찾는 길이다. 김 수 정 국제팀 기자 crystal@
  • 경제 뉴스라인

    ■외환, ‘미추홀 사랑카드' 발급. 외환카드는 26일부터 무이자할부 및 할인,테마파크 무료입장,주유할인,교통카드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추홀 사랑카드’를 발급한다. ■금융시장 20년간 132배 증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규모가 지난 20년간 132배나 커졌다.한국은행이 25일 펴낸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책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합친 금융시장 규모가 총 874조4,000억원으로 80년(6조6,000억원)의132배에 달했다.채권시장은 80년보다 167배,주식시장은 112배가 커졌다.단기금융시장도 107배나 신장됐다. ■DVD플레이어 콤비 출시. LG전자는 DVD플레이어와 하이파이 고화질 VCR를 하나로 합친 ‘LG DVD플레이어 콤비’ 2개 모델을 25일 출시했다.DVD플레이어의 다양한 디스크 포맷 재생기능을 갖춰 DVD 타이틀과 MP3 CD,오디오CD,CD-R,CD-RW,VCD 멀티포맷 디스크를재생할 수 있다.LV-DV82 모델은 55만원대 중반,LV-DV72 모델은 50만원대 초반. ■휴대폰으로 기름값 정보 제공. 인터넷 주유소 정보제공 사이트인오일프라이스워치 닷 컴(www.oilpricewatch.com)은 핸드폰을 통해 주유소와 휘발유가격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홈페이지 고객지원 강화. 데이콤(대표 朴雲緖)은 25일 홈페이지(www.dacom.net)를개편,고객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시외전화 등 통신서비스에 관한 문제점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고,각종 정보기술(IT) 전문정보를 제공한다.내년 1월 말까지 78명에게 디지털캠코더, PDA(개인휴대단말기),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뉴아우디 A6 3.0 콰트로. 고진모터임포트는 뉴아우디 A6 3.0 콰트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3.0 V6 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세단으로 최고출력이 218마력이며 수동변속 옵션을 갖춘 팁트로닉 기어를장착했고 바깥 소음을 종전 모델보다 40% 줄였다는 설명이다.
  • 서울시 온라인 민원制 내년 국제특허 출원

    UN 등 국제기구로부터 부패척결의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받은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이 국외에도 특허 출원된다. 서울시는 21일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의 국제적인법적권리보호를 위해 내년중에 국제특허를 출원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국내 특허를 출원해 시스템 개발과관련된 모든 법적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허 심사는 약 2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특허를 취득하면 출원일로부터 20년간 독점적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국제특허는 국내 특허출원일 1년이내에 낼 경우국내 출원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국내·외에 특허 출원할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위생·건축·공사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있거나 부조리 요인이 있는 민원업무에 대한 진행과정을인터넷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부조리를 사전에 방지하는시스템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해안 고속도 완전개통 효과/ 물류비 20년간 11조 절감

    ‘서해로,세계로…’ 서해안 시대가 활짝 열렸다.인천시 남구 용현동과 전남 무안군 삼향면 유교리를 잇는 353㎞의 서해안고속도로(4∼6차로,최고속도 110㎞)가 완전 개통됨으로써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한반도의 남북을 잇는 새로운 대동맥이 탄생했다.국토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서해안고속도로의 전 구간 개통은 지난 90년 12월 첫 삽을 뜬지 꼭 11년만이다.21일 개통하는 군산∼무안간을 포함,서해안고속도로의 전 구간을 달려보았다. ▲경제적 효과 엄청나=직접 효과는 주행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8시간 걸리던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을 4시간으로줄일 수 있게 됐다.주행거리도 크게 단축됐다.호남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들락거리던 불편함이 없어졌다.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직선으로 연결해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도로공사는 앞으로 20년동안 총 11조2,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간접효과도 크다.서해안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물동량을 처리하는 기반시설로서 부족함이 없다.인천 남동공단과 시화·반월공단,아산,군장(군산·장항),대불산업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할 평택항과 군산,목포항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부·호남축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크다. 한계 수준에 이른 경인·경수국도와 지역 간선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 처리,수도권의 교통지체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있다.서산 태안 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을 지나고 있어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것으로 점쳐진다. ▲한반도 제2의 동맥 역할=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새로운 남북축을 형성하게 된다.출발점인 인천 용현동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의 역할을 읽을 수 있다.화물차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인천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에 붙은 크고 작은 공단을 오가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서평택 IC에 이르면 아산공단,평택항을 오가는 차들이 다시 꼬리를 문다. 무안 류찬희기자 chani@
  • 렘브란트 판화 서울 온다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 최고의 작가 렘브란트(1606∼1669)의 판화들이 대거 서울에온다. 예술의전당 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설교하고 있는 그리스도’ 등 렘브란트의 판화 90점과 에칭(부식 동판) 원판 2점을 전시하는 ‘렘브란트 판화전’을 연다.출품되는 작품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렘브란트하우스뮤지엄의 소장품들이다.이 뮤지엄은 렘브란트가 결혼 후 20년간 살면서 가장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했던 곳으로 주요 작품 대부분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렘브란트는 ‘자화상’‘다윗왕과 압살롬의 화해’ 등 명작을 그린 화가일 뿐만 아니라 판화가로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그는 회화와 드로잉(밑그림)외에 평생 동안 290점의 판화를 제작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자화상과 초상화,신ㆍ구약성서 장면화,누드화 및 풍경화 등이다.전시작의 압권은 ‘설교하고 있는 그리스도’와 1639년에 그린 자화상.‘설교하고 있는 그리스도’는 그리스도가 설교를 하고 있고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유태인들)이 그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아마도 이탈리아 등의 아름다운 인물상들에 익숙한 사람들이 이 작품을 처음 보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왜냐하면 이 작품은 아름다움에 대해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듯 보이기 때문이다.대신에추한 것을 직시하는 화가의 강한 눈길이 다가온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가난과 배고품과 눈물이라는 진실이들어있다.또한 예수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군중들간에는교묘한 균형이 잡혀 있다. 1639년의 ‘자화상’에서 렘브란트는 자신을 귀족으로 그리고 있다.이 초상화의 인상적 포즈는 이탈리아 거장 라파엘로의 초상화에서 본딴 것으로 그는 이탈리아의 거장들과 겨뤄보고 싶었던 것 같다.렘브란트는 이듬해 이 그림을유화로 그려냈다. 작품 가운데 ‘아담과 이브’‘사원에서 논쟁하는 예수’ 등 상당수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등에 나오는 내용으로구성됐다는 점도 시선을 끈다.그러나 신앙심 깊은 신교도인 렘브란트가 성경을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읽고 성서 정신속 깊은 곳에 들어가 작업을 했다는것을 안다면 이는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술의전당 미술관측은 “격렬한 명암 대비,대각선 구도와 원근법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그동안 국내에서는 없었다”면서 “렘브란트의 예술세계를 생생하게 살펴보는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입장료 3,000∼5,000원유상덕기자 youni@
  • 금융특집/大生 무배당종신보험 ‘인기 가도’

    대한생명이 지난 10월부터 판매한 ‘무배당 대한종신보험’의 계약 건수가 두달만에 13만여건을 넘는 등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납입보험료도 월 220억원을 달성했다. 상품 종류는 두 가지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형과 60세까지 생존시 건강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중도형으로 나뉜다.5.5% 확정금리가 적용된다. 대한생명 박진 과장은 “특히 연금전환 특약이 있어 노후생활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인기”라고 말했다. 전환 대상은 5년 이상 유지된 계약으로 보험가입자의 연령이 45∼65세면 가능하다.전환시 특약을 유지하면 보장을 계속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15∼65세까지다. 30세 남자가 70세 만기로 20년간 납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13만1,000원이다. 문소영기자
  • 붉은귀거북 수입 금지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이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동식물로 지정돼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붉은귀거북은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100만 마리씩 미국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돼 주로 부처님 오신날 방생용으로 활용됐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는 붉은귀거북이 생태계를 해치는 외래동물로 드러나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위해 외래동식물로 지정,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하고 이번주 중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관보에 고시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생태계 위해 외래동식물을 수입 또는 반입할 경우 환경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생태계 위해 외래동식물로는 황소개구리,블루길,큰입배스 등에 이어 붉은귀거북이 4번째로 지정됐다.전국적으로 1,000만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광업권운영 현실맞게 고쳐야

    지하 광물자원 채취를 위해 설정되는 광업권 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현행 광업법은 개발업자 위주로 제정돼 있어 해당 토지주들의 재산권을 제약하는 ‘악법’이라는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광업법은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에서 각종 개발 행위를 추진할 경우 광업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토지를 이용하거나개발하려면 광업권자에게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광업권은 토지주의 동의가 없이도 설정할 수 있고 등기부등본이나 토지대장에도 광업권 설정 여부가 나타나지 않는다.또 한번 설정된 광업권의 유효기간이 20년이고 다시 20년간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반영구적인 권한이나 다름이 없다. 그 결과 재산권을 행사하려는 땅 주인들이 오랜 기간 적지않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마찬가지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이 371곳에 4만여㏊가 넘는다는 것.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인 광구당 면적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270㏊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광구 가운데 상당수가 자금 부족등으로 광물생산보고 등을 하지 않아 휴업 인가를 받는 등 지하 자원 개발이 중단된 상태지만 광업권자가 여전히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채굴이 중단된 지역에 주택건설업체 등이 아파트 등을 건립할 경우 막대한 보상금을 주고 있다. 실례로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 아파트를 건축하는 호반리젠시빌의 경우 광업권자와 오랜 협의끝에 보상금으로 상가와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현대에 비친 전통 채색의 美

    고려 불화,조선 민화 등 색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채색화의 전통을 잇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혁신해온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14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채색의 숨결-그 아름다움과 힘’이라는 주제의 전시회에는 천경자,박생광,박래현 등 미술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3인과 정종미,김선두,이화자 등 현재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3인등 6명의 작가 그림들이 출품된다. 가나아트센터는 “선정기준은 옛 전통의 껍데기가 아니라당대의 정신을 지배하는 인간의 감성과 미학을 잘 드러냈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물론 작품성과 조형 양식의 독창성,안주하지 않는 실험과탐구정신,치열한 작가정신 등도 고려됐다. ‘장미와 나비’ 등을 내놓는 천경자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의 여인,꽃,동물 등을 소재로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색채와 사실주의 기법을 혼합했다.그는 10여권의 수필집을 낼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도 지녔으며 자신의 희노애락을 실은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그려왔다.1954년부터 20년간홍익대 교수를 지냈고 78년 이후 예술원 회원으로 있다.2년전 자신의 대표작 57점과 드로잉 36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기증했다. 운보 김기창의 아내로 ‘고양이’ ‘작품16’ 등이 출품되는 박래현은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구상을 넘어 추상의 세계에 몰입했다. 박생광은 ‘혜초스님’,‘무속도’ 시리즈 등 민족정신을현대화한 그림을 제작했다.이들 작품은 70세가 넘어 제작한것들이다. ‘몽유도원도’의 정종미는 지난 93년부터 2년간 미국 뉴욕 유학때 그곳에 모인 각국의 미술품에 자극받아 귀국후 우리 전통 회화에 관한 연구에 몰두해왔다.최근 전통채색기법에대한 연구를 모은 ‘우리 그림의 색과 칠’을 출간했다. ‘행(行)’ 시리즈의 김선두는 한국적 자연을 배경으로 한채색화를 많이 그렸다.‘초혼’ 등을 출품하는 이화자는 채색화의 현대적 표현방법을 모색하는 작가이다. 이 센터는 제1전시장에 50년대부터 독창적 작품 세계를 펼쳐온 천경자와 박래현의 대표작 15점,제2전시장에 채색의 전통을 이으면서 현대적 감성을 통해 재창조를 시도한 정종미,김선두,이화자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제3전시장은 박생광의 특별코너로 마련돼 20여점이 전시된다.(02)720-1020. 유상덕기자 youni@
  • 용산기지 미군아파트 파문/ 한·미군 커져가는 ‘불협화음’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건립 계획을 둘러싸고 한·미 군당국간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고 있다.특히 ‘우리땅미군기지 되찾기 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은 물론 서울시와 용산구 등 해당 지자체들까지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선데 반해 주한미군측은 건설 강행의사를 고집,파문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용산기지 이전 논란 배경 및서울시 청사 이전 계획,미군 아파트 건립 전망 등 관련 쟁점들의 전말을 짚어본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시절인 91년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953년 이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 92만평을 오산·평택으로 97년까지 이전 하기로 합의했다.이는 당시 주한미군 4만명을 2만명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반미감정도 고려됐다. 그러나 93년 북한의 핵위협으로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철회되고,과다한 이전비용(100억달러) 등이 걸림돌이 돼 기지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됐다.그러나 양국간 이전 합의가 공식 폐기된 것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97년 용산기지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조순(趙淳) 서울시장은서울시 신청사 부지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서울시 신청사 위치로 용산 미군기지를 최종 결정했다.당시 조 시장은뚝섬을 염두에 뒀으나 위원회에서 용산을 최종 부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이에 따라 용산일대 상세계획을 확정하는 등 이전에 대비한 서울시 청사진을 마련했다. 미군이 장교숙소로 사용중인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내 연립주택단지(4만5,000여평)를 허물고 내년 여름부터 10단계에 걸쳐 8층짜리 아파트 20개동 1,066가구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7일 언론에 공개됐다.미군측은 기초자료를 국방부에 제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명시된 절차까지 거쳤다는것.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미군측이 A4용지 한장에 두 단락의 문장으로 통보해왔으나 자료가 부실해 보완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미군측은 이를 SOFA에따른 ‘최초 보고서’라 주장하지만 국방부는 인정할 수없다는 것이다.결국이에 대한 의견차로 지난 10일 주한미군측과 국방부가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당초의 주장을 번복,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새뮤얼 테일러 대령(주한미군 사령부공보실장)은 용산기지 숙소의 환경이 열악해 아파트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발,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가안보상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한 상황인데다 용산기지 이전은 장기 추진과제임을 감안,가능한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용산기지는 녹지지역으로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기에 적절치 않다”면서 “한·미간협의를 통해 용산기지가 아닌 제3 장소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미군기지 아파트건립 한국측 66% 부담. 주한미군의 아파트 건립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가운데 아파트 건립 및 막사 개선 등 각종 시설개선비용의 3분의 2를 우리 정부가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6월27일 미 하원의 예결산위 군사건축 소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이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거해 장차 미군기지 내의 기간시설을 신·개축하는 데 드는 비용의 3분2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미 국방부 소식을 싣는 ‘디펜스 링크’라는 인터넷사이트에 게재된 슈워츠 사령관의 미 하원 증언록에서 11일 확인됐다.슈워츠 사령관은 당시 보고를 통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과 그 가족들은 1953년정전협정 체결후 지어진 막사에서 생활하는 등 주거 및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주거환경개선비로 13억7,500만달러의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슈워츠 사령관은 “한국에서 영내 주택을 제공받는 장병은 기혼자 2만1,000명 중 10%에 불과,일본이나 유럽의 70% 이상에 비할 바가 못된다”면서 “한국에서도 주택제공비율을 2010년까지 25%,2020년까지는 5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향후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 험프리(평택)에 1,500가구,캠프 캐럴(왜관)에 500가구,오산 공군기지에 250가구,용산기지에 500가구,군산 공군기지에 500가구 등 모두 3,500가구의 아파트를우선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에 따르면 주한미군측은 향후 20년간 아파트 1만여가구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한국측은 매년 1억∼1억5,000달러씩 20년간 총 건설비의 3분의2 수준인 약 26억5,000만달러를 방위비분담금으로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연간 5억달러(2002년 기준) 규모의 방위비분담금 중 20∼30% 가량이 미군기지내 기간시설 건설 등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슈워츠 사령관 발언의 정확한 취지는 알 수 없으나 방위비분담금을 주거환경 개선에 쓰겠다고 하더라도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서울시 “국방부 중대한 월권행위”. 국방부가 지난 5월 주한미군측으로부터 용산 미8군 영내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사실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고도 그동안 이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반발했다. 서울시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사안이 명확하게 드러난것은 아니지만 국방부가 오래 전에 미군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면 이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법체계를 무시한 처사이자 중대한 월권행위”라는 입 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규정에도 미군 영내에서 이뤄지는 건축행위에 대해 관할 자치단체와 협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아직 미군측이 공식 협의를 요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이같은 사안에 대해 국방부가 임의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거나 지자체 협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선권수(宣權洙) 종합계획팀장도 “미8군 영내에서 아파트 건축 등 개발행위가 이뤄질 경우 현행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당연히 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알리고 적법한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선 팀장은 “국방부가 지자체와의 협의에 대해 ‘의무규정이 아니다’고 반박할지 모르나 사안의 특성상 이는 당연하고도 필요한 조치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관할 용산구는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상 20가구 이상의 아파트에 대한 협의 대상은 서울시인 만큼 용산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이런 사안에 대해 의견을말할 입장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대영(禹大永) 부구청장(직대)은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 말할 수 없으며 서울시가 공식의견을 구할 경우 필요한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현대에너지 美 미란트사에 매각

    현대에너지가 미국의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란트사에 넘어갔다. 5일 현대에너지와 미란트사에 따르면 미란트가 현대에너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란트는 현대에너지의 전남 율촌산업공단발전소 건립부지에 520㎿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앞으로 20년간 한국전력에 전력을 공급할 수있게 됐다. 미란트는 내년 하반기에 발전소 건립공사에 들어가 오는2004년 3·4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1,000㎿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를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마련된 3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미란트측은 덧붙였다. 현대에너지의 지분은 당초 벨기에의 트랙터벨이 70%를 인수했으나 옵션행사로 원래 소유자인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현대상선,현대상사 등으로 다시 넘어간 상태다.미란트는 이밖에도 민영화되는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인수전에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미란트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CEO) 릭 큐스터는 “현대에너지 인수는 미란트가 추구하고 있는 세계적인 LNG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로 2005년 아시아지역 전력생산목표인 1만㎿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미란트는 북미·아시아·유럽 등지를 무대로 전력을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현재 2만2,000㎿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세계적 수질전문가 美 조안 로즈 교수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수질분야 전문가가 환경부와 서울시가 사용한 ‘총세포배양법’에 손을 들어 주었다. 미 남플로리다대 해양과학부의 조안 로즈(여·47) 교수는 12일 “한국정부가 기존에 사용해 온 총세포배양법(TCVA)을 통해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즈 교수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국립환경연구원 주관으로열린 ‘수돗물 수질관리 강화를 위한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총세포배양법은 지난 20년간 미 환경보호청(EPA)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공인돼 왔으며 특히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성과 관련된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공식 검출 방법으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세포 배양법으로 전국 3,629개 상수원 시설을 조사한 결과 수돗물 100ℓ당 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설이 24%에 달했으며 일부에서는 최종 처리수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로즈 교수는 “학계에서 사용하는 유전자검색법(PCR)이나 세포배양-유전자분석 조합법(ICC-PCR)은 바이러스를 종류별로 명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고 모든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정량적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똑같은 시료를 사용해도 결과가 다르게 나올수 있는 등 표준화와 신뢰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로즈 교수는 “유전자 검색법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근본적으로 수돗물의 수질관리는 상수원과 정수처리장,상수도관 등 3가지에 대한 관리와 개선,기술개발등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김상종 교수가 지난 97년 유전자 검색법으로 서울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발표한 이후 서울시가 총세포배양법으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없었다고 맞서논란을 빚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직 e메일/ 외교관에 거는 기대와 현실

    중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사형집행 사건으로 우리 외교 및 외교부 전체에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0년간 외교부에 몸 담아온 사람으로서 자괴감과 책임감을 통감한다. 그러나 그동안 영사업무를 소명으로 알고 일한,전·현직 외교관들을 모두 무능하고 불성실한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않다.나는 외교관으로서 첫 해외근무를 도쿄 영사로 시작했다. 이어 파키스탄에서 2년,세번째 근무지인 미 워싱턴에서도 1년간 영사업무를 맡았다.파키스탄에서는 혼자 영사업무는 물론 경제·통상·회계업무까지 처리해야 했다.2년 동안 우리 건설업체의 노무·안전관리부터 여권·호적·공증업무,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까지 1인3역을 맡았다. 이번에 사고가 터진 선양(瀋陽)영사사무소 등 우리 해외공관의 영사업무는 폭발상태다.우리 해외공관의 규모는 일부 주요국가에 위치한 공관을 제외하고는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교포수가 10만명에 이르는 워싱턴 주미대사관도 총영사를포함,영사가 3명에 불과하다.다른 나라에 비해 해외이민의 역사가 짧은 우리 교민사회는 본국지향적인 성향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현지공관에 대해 현실이상의 기대를 갖고 있기도하다.해외로 관광온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동안 외교의 지평은 엄청나게 넓어졌지만 외교부의전체 인력은 91년 1,730명에서 현재 1,524명으로 190여명이나줄었다. ‘어디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고민해 본다.우리 외교관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복무의식을 다잡는 것도 1차적인 과제이겠지만 제도·인력 등 인프라 보강의 시급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해외공관에 대해 여행사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어제 저녁 식탁에서 중학생인 아들이 “아빠도 영사했는데 나쁜 거야”라고 물었다.“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대답했지만 가족들마저 ‘외교관은 무능하고 엉망이라고생각하나’ 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 외교는 거듭나야 하다.그러나 자칫 숲을 보지 못한 채 나무만 베는 잘못을 범할까 우려된다. 김창범 외교부 안보정책과장
  • ‘세계인구현황보고’주제발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이시백회장

    최근 들어 여러곳에서 “출산장려정책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이시백(李時伯·69·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회장은 이를 ‘괜한 우려’라고 일축했다. “저출산력에 대한 공포는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인구감소 때문입니다.얼핏 생각하면 인구가 감소한다는데 출산율을늘려야한다는 것은 마땅한 해결책같지만 이는 농촌에 모내기할사람이 없다고 지금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복지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출산율을높인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며 아이가 생산연령에 이를 때까지 15∼20년간 가정과 사회,국가의 2중부담은 오히려 국가발전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2001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는 2050년 세계 인구는 93억으로 지금보다 무려 50%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히고 있음을 이회장은 강조했다. 1961년 시작된 우리의 가족계획사업은 ‘가장 성공한 정부시책’으로 꼽힌다.60년 여성 1인당 출산율(합계출산율)은 6.0명에서 85년 2.1명,2000년은 1.47명으로 낮아졌다. 100년 걸릴 인구문제를 우리는 30년만에 이뤄냈고,가족계획 사업을 실시한 지 40년이 되면서 인구감소를 곳곳에서 염려하게됐다. 이회장에게 줄어드는 노동력 문제 해결방안을 물어봤다. “노동력의 감소는 세계적 추세입니다.출산으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체인력을 여성에게서 찾아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여성개발수준은 교육년수로 개인단위에선 대단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단위에선 낮습니다.제도나 법이 문제가아니라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지요.” 인력개발의 기본인 교육수준은 급진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성의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65년의 37.2%에서 95년 48.3%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 나머지 55∼60%의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도록 한다면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동력 부족문제는 없다고 그는 단언했다. 좁은 국토와 부존자원,인구현황을 고려하면 국가경제발전이 지속된다하더라도 인구과밀로 인해 국민생활의 질은 저하될 수 밖에 없고 더욱이 남북통일을가정한다면 과잉 노동인력문제가 두드러질 것이라 지적했다. 이는 이미 통일 독일의 예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인만큼 ‘노동력부족’은 잘못된 상황판단이라는 것이다. 수명연장 이후 국민보건 증진이 앞으로 논의돼야할 문제이므로여성인력의 개발과 노동시장 대책이 보다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7일 25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2001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 언론인 간담회’에서도 주제발표될 예정이다.그는 이를 통해 그동안 인구문제에 관한 많은 오해가 풀릴 것이라 장담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구와 환경변화’를 주제로 여성과 환경,보건과 환경,전세계적인 인구문제 등 ‘생식보건’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세계인구는 60년 이래 가난한 나라를 중심으로 거의 두 배로 증가해 61억이 되었다. 이회장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2달러도 채 안되는 돈으로 하루를 살고있는 현실과 함께 세계환경문제를 직접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난지도 매립가스 재활용

    서울시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난방연료로 활용하는 지역난방시설 점화식을 5일 갖는다. 이 시설은 내년 2월 1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성산동 성산시영·유원1차·청구아파트 등 기존 아파트 6,117가구와 상암택지지구내에 건설중인 신규 아파트 6,251가구 등 모두 1만2,368가구에 20년간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게 된다. 시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 대해 지난 96년 12월부터 매립가스 처리 및 지역난방시설 등 안정화공사를 벌여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기고] APEC과 중국의 부상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무역자유화 및 세계경제의 조기회복 추진에 합의하고,반테러선언을 채택했다.지난 21일 폐막된 이번 APEC 회의의 키워드는 테러와 경기부양이었지만,또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대목은 중국이다. 회의가 열린 상하이는 중국 번영의 상징이다.덩샤오핑(鄧小平)은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중국을 구했다.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다는 그의유명한 ‘흑묘백모(黑猫白猫)론’에 따라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개방·개혁노선을 추구해왔다. 세계은행(IBRD)은 중국경제가 구매력 기준으로 2010∼2020년 사이에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아화제가 됐다.최근 중국도 국력이 2020년쯤 미국을 앞지를것이라는 자체 평가서를 발표했다.실제 중국은 지난 20년간 개혁·개방노선에 따른 고도성장으로 미래의 경제대국으로 평가되고 있으며,21세기중 경제대국의 일원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인구 12억의 중국경제가 규모면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쟁력·기술력 수준에서 초강대국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또한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는 것은 세계자본주의 시장에 자신의 경제체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따라서 WTO 가입은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일보이다. 중국은 90년대 들어 고도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국방예산을 부풀리며 군사력을 현대화하고 있다.지난 10년간 중국의 국방예산은 거의 4배나 증가했다.중국 정부의 발표에따르면 90년대 들어 중국의 국방예산은 경제성장을 능가하는 연평균 13%대의 성장을 해왔다.최근 2년간에는 17%가넘는 성장률을 보였다.이같은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중국의 국방예산은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은 핵전력의 현대화와 장거리 투사능력을 갖춘 병기를 개발,도입하고 있다.최근 핵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중국 해·공군력 강화는 주변국들에 상당한 경계심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중국의 장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다.중국의 장래는 다원주의 체제를 어떻게 제도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있다.아시아의 민주화에서 목격했 듯 경제성장에 따라 중국 국민들의 정치참여 욕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공산당 일당체제로는 국민들의 다원주의적 정치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이와 관련,눈에 보이는 중국의 처방은 민족주의의 강화로 볼 수 있다. 민족주의 경향과 함께 중국의 외교노선에서 주목되는 점은 부국강병 및 세력균형,주권을 강조하는 19세기형 현실주의를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중국의 한반도정책은이러한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한반도에서 특별한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북한을 완충지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강력한 중국의 등장이 통일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심도있는 연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 덕 민 외교안보硏 교수
  • ‘마당놀이’ 법정에 선다

    극단 미추와 MBC가 ‘마당놀이’ 명칭 사용권을 놓고 벌여온 논란이 마침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MBC가 지난 12일 서울지법에 ‘마당놀이’ 상표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상대편 극단미추와 제작사인 ㈜스타식스코리아도 17일 특허청을 상대로 ‘마당놀이’에 대한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을 냈다.MBC는 17일 “지난달 29일 스타식스코리아 측에 공문을 보내 MBC가 상표등록한 ‘마당놀이’ 명칭을 쓰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극단 미추와제작기획사 스타식스코리아가 받아들이지 않아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단 미추와 ㈜스타식스코리아는 이에 대해 “‘마당놀이’를 상표로 등록한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마당놀이’도 일반 장르명칭에 해당하는 만큼 여러 제목의 마당놀이가 제작,공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극단 미추와 MBC는 지난 81년부터 20년간 함께 마당놀이 공연을 올려 왔으나 출연진,형식,스태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오다 올해부터 결별하기로 했다.결별 입장을 밝힌미추와 MBC는 다음달 비슷한 시기에 ‘마당놀이 변강쇠전’(11월9일∼12월9일 정동이벤트홀)과 ‘암행어사 졸도야’(11월17일∼12월9일 장충체육관) 공연을 각각 추진했다. 이에 MBC는 “‘마당놀이’는 MBC가 지난 94년 이미 상표등록한 것으로 이를 사용할 경우 상표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극단 미추 측에 ‘마당놀이’ 상표사용을 중지하고 이와 관련된 신문광고,현수막,유인물 등을 모두 회수,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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