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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불안없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장기표 지음, 구사 펴냄) 지난 50년간 학생운동, 노동운동, 재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온 저자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저자는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을 누리는 국가 건설”을 대한민국의 청사진으로 꼽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내다보는 대한민국에 돈 없어 공부할 수 없는 학생, 돈 없어 병원 갈 수 없는 환자, 집 없어 고통받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부정부패 척결과 조세제도의 혁명적 개혁을 통한 ‘국가정상시스템으로의 변혁’만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참다운 행복과 희망의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310쪽. 1만 5000원.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앤더슨 쿠퍼·글로리아 밴더빌트 지음, 이경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 CNN 간판 앵커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앤더슨 쿠퍼가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로 평생을 유명 인사로 살아온 어머니의 아흔한 번째 생일날부터 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쓴 회고록. 돈, 명예, 권력을 모두 손에 넣은 이들이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편(아버지)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형)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은 둘 사이를 오랫동안 멀어지게 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 마침내 서로를 용서하기까지 모자가 나눈 진솔한 대화는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거대하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380쪽. 1만 6000원. THIS IS FILM POSTER(이관용 지음, 리더스북 펴냄) 영화 ‘명량’, ‘터널’, ‘범죄와의 전쟁’, ‘복수는 나의 것’ 등 19년간 300여편의 포스터를 만든 아트디렉터 이관용 디자이너가 펴낸 국내 최초의 영화포스터 아트북.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베스트 영화 포스터 51컷과 함께 포스터가 만들어진 배경 및 노하우가 수록됐다. 또한 2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해 온 한국 영화의 역사도 담겨 있다. 한국 영화 포스터는 왜 주로 배우의 얼굴만 담아낼까. 저자는 “흥행의 60% 이상을 주연배우에 대한 선호도와 티켓 파워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주연배우는 늘 그 배우가 그 배우다 보니 관객이 한국 영화 포스터를 지루해한다”고 지적했다. 280쪽. 2만 8000원. 이즈미 도쿠지, 일본 최고재판소를 말하다(이즈미 도쿠지 지음, 이범준 옮김, 궁리 펴냄) 70년간 유지돼 온 일본 헌법과 사법 체계를 비판적으로 살펴본 책. 저자는 1963년 도쿄 지방재판소 판사보를 시작으로 최고재판소 사무총장, 도쿄 고등재판소 장관 등을 거쳐 2002년 11월부터 6년 3개월간 최고재판소 재판관으로 일한 법조인이다. 정통 법관 출신이면서도 최고재판소 재판관 시절 적극적으로 소수 의견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것은 재판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사회적 소수자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국민주권과 기본권이라는 두 바퀴를 가진 일본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24쪽. 2만 5000원. 자살폭탄테러(탈랄 아사드 지음, 김정아 옮김, 창비 펴냄) 2001년 9·11 테러 이후 자살폭탄 테러는 이슬람교도의 의무인 ‘지하드’(성전)를 실천하려는 이슬람의 독특한 죽음문화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시립대 인류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문명 대 야만’, ‘기독교 대 이슬람’, ‘정당한 전쟁 대 악마적인 테러’라는 서구의 학자와 언론의 이분법적 사고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테러와 전쟁으로 일상이 된 폭력의 공간을 돌아보면서 윤리적으로 선한 살상과 악한 살상을 구별하는 행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248쪽. 1만 5000원.
  • “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윤후정, 20여년간 자리 보전 인사·각종 사업 영향력 행사” 교수협, 퇴진 요구 여부 논의 중 3일 대규모 시위를 앞둔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전 총장의 배후로 윤후정(84·여) 명예총장을 지목하면서 이대 학내 분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윤 명예총장이 20년간 독점적으로 자리를 보전하며 학교의 인사 및 각종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이들의 주장과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이사회 및 학교 당국의 반박이 맞부딪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 주도권을 둘러싼 이대 내부의 해묵은 파벌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대 교수협의회의 김혜숙 공동회장(철학과 교수)은 1일 “3일 오후 6시 30분에 학교 내 ECC 앞에서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윤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할지 교수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교수들이 나서지 않아도 학생들이 퇴진 요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부 평교수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 파괴와 대학행정 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이화여대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올렸다. 이들은 “윤 명예총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봉건시대의 왕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이대를 사유화해 왔다”며 “불통 명예총장의 지배 행태에 대한 교수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대 학생들은 윤 명예총장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최 총장과 다를 바 없는 신임 총장을 선발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명예총장제를 폐지하고 이사회,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윤 명예총장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대 총장을 지냈고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뒤 지금까지 20년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대의 한 교수는 “측근에게 총장직을 주고 ‘수렴청정’을 하는 윤 명예총장이 있는 이상 다른 총장이 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며 “이미 차기 총장에 ‘자기 사람’을 밀어준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윤 명예총장은 이사장이 된 뒤에도 인사 등 학교 행정에 힘을 미쳤고, 실제 역대 총장 중 몇몇은 그의 직속 제자”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1997년 2월 학교법인 이화학당 정관에 포함된 명예총장 규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관에 따르면 명예총장은 이대의 전임 총장 중 이사회의 승인으로 추대하며 임기는 별도로 없다. 또 명예총장은 이화 장단기 발전계획의 수립 등 대학 발전에 관해 총장에게 조언하고 자문에 응하며, 이사장이나 총장이 위탁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부칙에는 정관의 해당 조항을 윤 명예총장이 선임된 1996년 9월부터 적용하도록 돼 있다. 윤 명예총장 전에 있던 3명의 명예총장과 달리 포괄적으로 학교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조항인 데다 종신직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명예총장직은 예우 차원에서 부여하는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윤 명예총장이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고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단독]“총장 위 명예총장이 실세” 국정 농단 닮은 梨大 혼란

    “윤후정, 20여년간 자리 보전 인사·각종 사업 영향력 행사” 교수협, 퇴진 요구 여부 논의 중 학교 “명예직일 뿐 권한 없어” 총장직선제 등 갈등 계속될 듯 3일 대규모 시위를 앞둔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최경희 전 총장의 배후로 윤후정(84·여) 명예총장을 지목하면서 이대 학내 분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윤 명예총장이 20년간 독점적으로 자리를 보전하며 학교의 인사 및 각종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이들의 주장과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이사회 및 학교 당국의 반박이 맞부딪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선출을 계기로 학교 주도권을 둘러싼 이대 내부의 해묵은 파벌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대 교수협의회의 김혜숙 공동회장(철학과 교수)은 1일 “3일 오후 6시 30분에 학교 내 ECC 앞에서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윤 명예총장의 퇴진을 요구할지 교수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교수들이 나서지 않아도 학생들이 퇴진 요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부 평교수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윤후정 명예총장의 이화 파괴와 대학행정 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와 하야를 촉구하는 이화여대 평교수 선언’을 익명으로 올렸다. 이들은 “윤 명예총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봉건시대의 왕처럼 자신과 자신의 가신들을 위해 이대를 사유화해 왔다”며 “불통 명예총장의 지배 행태에 대한 교수들의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대 학생들은 윤 명예총장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최 총장과 다를 바 없는 신임 총장을 선발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명예총장제를 폐지하고 이사회,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윤 명예총장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10대 총장을 지냈고 1996년 9월 명예총장으로 추대된 뒤 지금까지 20년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이대의 한 교수는 “측근에게 총장직을 주고 ‘수렴청정’을 하는 윤 명예총장이 있는 이상 다른 총장이 와도 달라질 것이 없다”며 “이미 차기 총장에 ‘자기 사람’을 밀어준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윤 명예총장은 이사장이 된 뒤에도 인사 등 학교 행정에 힘을 미쳤고, 실제 역대 총장 중 몇몇은 그의 직속 제자”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1997년 2월 학교법인 이화학당 정관에 포함된 명예총장 규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관에 따르면 명예총장은 이대의 전임 총장 중 이사회의 승인으로 추대하며 임기는 별도로 없다. 또 명예총장은 이화 장단기 발전계획의 수립 등 대학 발전에 관해 총장에게 조언하고 자문에 응하며, 이사장이나 총장이 위탁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부칙에는 정관의 해당 조항을 윤 명예총장이 선임된 1996년 9월부터 적용하도록 돼 있다. 윤 명예총장 전에 있던 3명의 명예총장과 달리 포괄적으로 학교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조항인 데다 종신직까지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명예총장직은 예우 차원에서 부여하는 명예직일 뿐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윤 명예총장이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고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췌장암 환자 매일 15명 증가... 14명 사망”

    우리나라에서 췌장암 환자가 하루 15명 발생하고 환자 14명이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한췌담도학회와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대한암협회는 ‘췌장암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췌장암 현황 분석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5년 생존율이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 15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14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수준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암의 대부분이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유독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20년간 눈에 띄는 향상이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암을 떼어내는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1~2% 미만이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진행된 3·4기에 병원을 찾고 있어 전체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아직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인 만큼 치료성적을 높이려면 수술이 가능한 초기 췌장암의 진단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이들 단체들은 강조했다. 실제 수술이 가능한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 환자 10명 가운데 2명은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을 경우 완치율은 2배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암센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8년 597억원에서 2013년 996억원으로 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또 환자 1인당 치료비용은 연간 약 6400만원으로 암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판 올드보이’ 15년간 감금된 남자…이유는?

    영화 '올드보이'의 현실판이다. 영화 속 '오대수'처럼 최소한 15년 이상 감금생활을 하던 청년이 경찰에 발견돼 기적처럼 빛을 보게 됐다. 브라질 경찰이 가족에 의해 지하에 갇혀 살던 청년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출했다고 CNN 등 외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파울로 인근 과룰류스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이 청년을 발견한 건 23일 밤 마약단속을 하면서다.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이 은신하는 곳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단속작전을 벌이다 실수로 청년의 집에 들어갔다. 청년의 집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었다. 들어가지 않아도 될 집에 들어간 경찰은 집안을 수색하다 지하방에 갇혀 있던 청년 아르만도 안드라데(36)를 발견했다. 전혀 빛이 들지 않는 지하방엔 매트리스가 바닥에 깔려 있고 악취가 진동했다. 변기 등의 시설이 없는 지하방에서 청년은 대소변을 보면서 생활했다. 경찰은 "단 5분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고 환경이 비인간적이었다"면서 "청년은 때에 찌든 매트리스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지하방엔 작은 창문이 있었지만 폐쇄돼 있었고 문 안쪽엔 아예 손잡이가 없었다. 청년을 이렇게 가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집주인 남자는 "지하방에 있는 사람은 내 아들"이라면서 "아들이 원해 감금을 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한때 가출했던 아들이 마약에 중독됐다면서 (마약을 끊게) 가둬달라고 부탁을 해 지하방에 가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이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복수의 이웃들은 "청년이 어릴 때부터 매우 똑똑했다"면서 "마약에 손을 댄 적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아들의 행방을 물어도 남자(아빠)는 "친척집에 갔다" "지방에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둘러댔다. 청년은 지하방에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간 갇혀 지냈다. 주민들은 "청년을 마지막으로 본 게 90년대 중반"이라면서 최소한 20년 동안 청년이 감금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청년이) 15년간 지하방 생활을 했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주민들이 청년을 위해 증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월드피플+] 85세男, 마라톤 4시간 미만 ‘세계 신기록’

    [월드피플+] 85세男, 마라톤 4시간 미만 ‘세계 신기록’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할아버지’로 유명한 캐나다의 에드 위틀록(85)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또다시 세계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85세 이상 부문에서 40분 이상을 앞당긴 3시간 56분 33.2초를 기록했다. 물론 나이를 불문하고 2시간 2분 52초라는 세계 기록을 고려하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젊은 성인도 완주하는 게 어려운 것이 바로 마라톤 풀코스다. 그런 고령임에도 위틀록 할아버지는 세계 기록을 세우고도 자신의 성과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번 목표가 3시간 50분대였기 때문. 보통 마라톤에서는 30㎞ 이후부터를 후반기라고 하는데 이는 이때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위틀록 할아버지 역시 후반기에 들어서자 좀처럼 마음대로 뛸 수 없었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사실, 위틀록 할아버지는 12년 전 73세 때 무려 2시간 54분 48초로 70대 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뛴 ‘서브 3’ 보유자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세운 당시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10대 시절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위틀록 할아버지는 21세부터 40세까지 일 때문에 긴 공백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40세부터 다시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 나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달려왔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동기 부여는 자기 연령대의 기록을 깨는 것을 목표로 달리는 것이라고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할아버지는 지난 20년간 한 가지 신발 모델만 고집한다. 이에 대해서는 “요즘 신발의 디자인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번 대회에서 완주 뒤 꽤 힘들어했으나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그는 “다음, 언제 또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가 마지막 경주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가능한 한 계속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anadaRunningSeries, CanadianRunning /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실판 올드보이?’ 15년간 감금된 청년…범인은 아버지

    ‘현실판 올드보이?’ 15년간 감금된 청년…범인은 아버지

    영화 '올드보이'의 현실판이다. 영화 속 '오대수'처럼 최소한 15년 이상 감금생활을 하던 청년이 경찰에 발견돼 기적처럼 빛을 보게 됐다. 브라질 경찰이 가족에 의해 지하에 갇혀 살던 청년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출했다고 CNN 등 외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파울로 인근 과룰류스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이 청년을 발견한 건 23일 밤 마약단속을 하면서다.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이 은신하는 곳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단속작전을 벌이다 실수로 청년의 집에 들어갔다. 청년의 집은 마약과는 관계가 없었다. 들어가지 않아도 될 집에 들어간 경찰은 집안을 수색하다 지하방에 갇혀 있던 청년 아르만도 안드라데(36)를 발견했다. 전혀 빛이 들지 않는 지하방엔 매트리스가 바닥에 깔려 있고 악취가 진동했다. 변기 등의 시설이 없는 지하방에서 청년은 대소변을 보면서 생활했다. 경찰은 "단 5분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고 환경이 비인간적이었다"면서 "청년은 때에 찌든 매트리스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지하방엔 작은 창문이 있었지만 폐쇄돼 있었고 문 안쪽엔 아예 손잡이가 없었다. 청년을 이렇게 가둔 사람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집주인 남자는 "지하방에 있는 사람은 내 아들"이라면서 "아들이 원해 감금을 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한때 가출했던 아들이 마약에 중독됐다면서 (마약을 끊게) 가둬달라고 부탁을 해 지하방에 가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이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복수의 이웃들은 "청년이 어릴 때부터 매우 똑똑했다"면서 "마약에 손을 댄 적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아들의 행방을 물어도 남자(아빠)는 "친척집에 갔다" "지방에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둘러댔다. 청년은 지하방에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간 갇혀 지냈다. 주민들은 "청년을 마지막으로 본 게 90년대 중반"이라면서 최소한 20년 동안 청년이 감금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청년이) 15년간 지하방 생활을 했다"면서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주민들이 청년을 위해 증언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노숙인 유혹해 죽인 60대 ‘여장 남성’, 기막힌 사연

    노숙인 유혹해 죽인 60대 ‘여장 남성’, 기막힌 사연

    지난 6월 남성 노숙인 2명을 “술 한 잔 하자”고 유인한 뒤 살해한 60대 여장 남성이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성익경)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6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을 살해해 범행 동기를 이해할 수 없고,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참혹할뿐 아니라 이전 살인과 유사하고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사회보호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키 150cm에 몸무게 45kg. 왜소한 체구와 긴 머리, 치마 차림. 가녀린 여자 같은 그는 어쩌다 ‘여장 살인마’가 된 것일까.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14살에 부모를 잃고 서커스단에 입단해 생계를 유지했다. 체구가 작아 외줄을 타고 여장을 하게 되면서 서커스단을 나온 뒤에도 여성 행세를 하고 노점상, 종업원 등으로 일했다. 그는 2008년 10월,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한 남성을 자신의 방으로 유인해 유사 성행위를 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자갈치 시장에서 노점상을 할 당시 그가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힌 게 생각나서였다. 7년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6월 출소했지만 자유의 몸이 된 지 오래지 않아 또 다시 그는 살인을 저질렀다. 김씨는 지난 6월 28일, 부산역에서 처음 만난 노숙인 박모(53)씨와 이모(45)씨에게 접근, 함께 술을 마시자고 유혹했다. 김씨의 단칸방에 따라온 이들은 그가 여성인 줄 알고 “내가 먼저 성관계를 맺겠다”고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당초 싸움을 말리려고 끼어 들었다. 그러나 박씨 등이 자신에게까지 욕설을 하고 막무가내로 싸움을 계속하자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왔고 박씨의 목과 가슴, 배 등 27곳을 찔렀다. 이씨도 스카프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범행은 집주인이 셋방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며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후 경남 양산의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2006년 이후 알코올 중독 증세로 수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체구가 왜소했지만 외줄타기 등으로 악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 특집] 신한생명, 은퇴하면 최대 20년간 생활자금도 지급

    [보험 특집] 신한생명, 은퇴하면 최대 20년간 생활자금도 지급

    신한생명은 한 상품으로 사망 보장과 노후 보장을 함께할 수 있는 ‘신한생활비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생활자금 선지급과 유니버설 기능을 강화하고 펀드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해 상황에 맞게 활용하기 좋다. 생활자금 선지급은 고객이 선택한 은퇴시점부터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기능이다. 은퇴 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의 5%를 최대 20년간 균등하게 감액하고, 감액된 사망보험금에 해당하는 계약자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니버설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운용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보험료 총액의 200%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납입 시에는 추가 납입보험료의 0.5%, 납입 후에는 추가 납입보험료 누계액의 0.003%를 부과한다. 이와 함께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특약을 비갱신형으로 구성했다. 만 15~65세가 가입할 수 있으며,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은퇴 시점은 55~80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검토 오색케이블카도 계획대로 실행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불거진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럽처럼 유해성 평가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관리를 강화하는 ‘살생물제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후속조치로 이른 시일 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겠다”며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90% 정도 진전된 상태로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책에는 그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살생물질과 살생물제처리제품에 대한 허가·승인·모니터링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안전관리대책 발표 후 물질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과 살생물제법 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포함된 친환경차 공급 확대 방안으로 국내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량의 일정 부분을 전기차 등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미국·유럽에서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가 시행돼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해외에 우선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해들었다”며 “외국계 완성차업체도 우리나라에 친환경차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추경까지 확보해 전기차 1만대를 공급기로 했지만 국내 공급 차질로 9월 현재 공급량이 50%가 안 되는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 장관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시범사업의 조건을 충족했다면 20년간 끌어온 논란을 중간결산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자 성추행·성폭행 일삼은 50대 화가, 징역 13년 중형

    제자 성추행·성폭행 일삼은 50대 화가, 징역 13년 중형

     10대 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된 화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서양화가 김모(56)씨에게 징역 13년 및 신상 정보공개 5년 공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미술계의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스승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그림을 가르쳐주던 나이 어린 피해자들을 장기간에 걸쳐 범행했다”며 “김씨와 피해자들간의 관계, 범행 수법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범행으로 인해 아직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며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09년부터 자신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 5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피해자, 학생들은 스승인 김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채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한 피해자를 2009년 10월부터 2012년까지 성추행·성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남기기까지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20년간 맴돈 ‘물관리기본법’ 제정 서둘러야

    서울신문은 그저께 ‘물 분쟁·물 관리 어떻게 개선할까’라는 주제로 제4회 정책포럼을 열었다. 정부는 지난해 충남 지역의 극심한 가뭄을 계기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물관리협의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물관리 업무를 둘러싼 부처별 영역 싸움과 지역이기주의를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9개의 물관리기본법안이 발의됐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충분한 논의도 못 한 채 폐기됐다. 20대 국회 들어서도 함진규·정우택 의원이 각기 발의한 2건의 입법안이 국토교통위에 상정 대기 중이다. 현재 물 관리는 국토교통부(수자원 개발, 광역상수도, 지하수, 댐 건설), 환경부(지방 상수도, 생수, 하천 수질 관리), 국민안전처(재해대책, 소하천 관리), 농림축산식품부(농업용수), 산업통상자원부(발전용 댐 건설, 관리) 등 여러 부처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산형 물 관리는 전문성의 강점은 있으나, 부처 간 연계·협업 부족으로 예산의 낭비, 비효율성을 가져오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게 한다. 한강 유역 5개 연구기관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하천법, 지하수법, 수도법, 하수도법, 4대강 수계법, 소하천정비법 등 20개의 물 관리 관련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을 근거로 예산이 대거 투입되는 23개의 각종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나 물관리기본법이 제정돼 있지 않아 중복 투자와 프로젝트의 난립이 방치되고 있다. 국회는 하루빨리 물의 공공성, 통합 물 관리, 유역별 물 관리, 균형 배분, 원인자 비용 부담, 이해 당사자의 참여 원칙을 담는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하기 바란다. 이 법에서 규정할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단순히 기존 물 관리 부처를 망라하거나 통폐합, 정비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물을 소비하는 국민,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협치 구조로 운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 관리는 행정구역이 아니라 유역 및 지리적 경계를 따라 이뤄져야 하며 따라서 유역 중심의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국내 지하수 수위는 매년 8㎝가량 낮아져 중소하천이 고갈되고 있다. 자본 논리의 수자원 개발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인간과 생태가 공존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큰 그림의 물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 “이게 세계 최초 네트워크 카메라”

    “이게 세계 최초 네트워크 카메라”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한 도우미가 네트워크 카메라 기업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사가 1996년 선보인 세계 최초 네트워크 카메라 ‘AXIS 200’ 등 지난 20년간 개발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보자들’ 17년간 키워온 아들…커갈수록 “목사님 닮았다”?

    ‘제보자들’ 17년간 키워온 아들…커갈수록 “목사님 닮았다”?

    ‘제보자들’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아가 시위하는 남자의 사연이 방송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 출연한 해당 남성은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이 교회 목사와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의심하고 책임을 묻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자신이 아닌 목사를 닮아가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이 남편은 “아내가 매일 교회에서 산다. 첫째 아이가 커갈수록 주변에서 ‘목사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목사님 닮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목사와 아내가 자신의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출근했다가 물건을 두고 가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고 있더라. 당황한 채 ‘목사님이 와 계시다’고 말하더라. 방에 들어가서 보니 목사가 속옷만 입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의심을 거듭했지만 이들을 믿고 2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런데 17년간 키워 온 아들까지 목사의 친아들임이 밝혀졌다. 목사는 당당하게 다시 한번 유전자 검사에 응했고, 방송에서 다시 한번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목사와 첫째 아들은 99.99% 친자 관계로 밝혀졌다. 목사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불륜 관계가 아니다. 떳떳하다”라고 입장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교에 퇴직연금 물려준 공무원 형제

    모교에 퇴직연금 물려준 공무원 형제

    수급권자 없어… 유족들이 결정 울산 형제 공무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퇴직연금 전액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부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고 조광식(왼쪽·47·전 동구청 근무), 광명(오른쪽·44·전 울산시청 근무) 형제의 누나 등 유가족은 고인들의 퇴직연금 1억 2496만 360원을 그들의 모교인 현대고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형 조광식씨는 1997년 7월부터 2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올해 8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동생 광명씨는 1993년 8월부터 22년간 공직에 몸담다 지난해 3월 암으로 숨졌다. 모두 미혼이다. 공무원 퇴직연금은 당사자가 숨지면 배우자나 자녀(직계비속), 부모, 조부모(직계존속)가 받을 수 있지만, 이들 형제에게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이 없다. 이에 따라 누나 등 유가족들은 이들 형제의 퇴직연금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고인들의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상 형제·자매는 연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제도’를 활용해 유가족의 기부 결정은 가능하다. 이 제도는 직계 가족, 배우자 없이 사망해 유족 중 연금 수급권자가 없을 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한도의 금액을 기관장에게 지급해 기부 등 기념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유족인 누나 민솔씨는 “동생들의 퇴직연금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에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기부가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준 울산시장과 동구청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고는 기부금을 체육시설(풋살장) 설치, 장애·불우학생 장학금, 교지 발간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4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20년간 국회가 ‘물 먹인’ 법 제정, 물관리의 첫걸음

    [제4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20년간 국회가 ‘물 먹인’ 법 제정, 물관리의 첫걸음

    세계 각국이 물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극심한 가뭄, 집중 호우 등으로 효율적인 물 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물은 인간과 생명체가 공존하는 장(場)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물관리기본법의 제정이 절실하다. 이번 제20대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2건이 발의됐다. 함진규 의원과 정우택 의원이 각각 발의, 국토교통위에 회부돼 상정대기 중이다. ●공공성 외 당사자들 참여 원칙 담아야 바람직한 물관리기본법 제정 방향은 무엇일까. 이 법은 선언적 성격으로, 물 관리의 분야별 원칙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본법 형태가 바람직하다. 물 관리 기본원칙은 이미 발의된 물관리기본법안에 들어 있는 물의 공공성, 통합 물 관리, 유역별 관리, 균형배분, 원인자 비용부담 외에도 이해 당사자 참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물 관련 행정기관, 지역주민,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물 이용 갈등 예방 및 유역 통합물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극한 가뭄, 홍수 등에 대비하는 기후변화 대응도 담아야 한다. ●물관리委, 이해관계 조정할 협치 구조로 물 관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물관리위원회는 단순히 기존 물 관리 부처를 통폐합·정비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는 부처 간 반대로 현실성이 부족하기도 하다. 물관리위원회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물을 소비하는 국민, 정부를 감시하고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NGO, 전문가 등 물과 관련한 다수의 이해 관계자들을 아우르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협치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물관리위원회는 물 관리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물 관리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물과 관련된 분쟁조정에 대해서는 준사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관리와 관련한 법정계획은 수량, 수질을 비롯해 오염관리와 재해예방에 이르기까지 20여 개가 넘는다. 물 관리는 행정구역이 아닌 유역 및 지리적 경계를 따라 이루어져야 하므로 유역 중심의 계획이 필수적이다. 물 관리 계획 수립 방식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에서 ‘바텀업’(상향식)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년 동안 9개의 물관리기본법안이 발의됐으나 부처 간 이견으로 대부분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정권 출범 때마다 다원화된 물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진됐고 물 관리 효율화를 위해 부처별 다양한 구조개편을 추진했으나 부처별 노력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다원화된 우리나라 물 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물관리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물 분쟁을 줄이고 물 관리를 선진화하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도 필요성에 공감한다. 국회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국회, NGO, 국민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물관리기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형제 공무원 세상 떠나며 남긴 퇴직연금 모교에 기부

    형제 공무원 세상 떠나며 남긴 퇴직연금 모교에 기부

    울산 형제 공무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퇴직연금 전액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부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고 조광식(47·전 동구청 근무), 광명(44·전 울산시청 근무) 형제의 누나 등 유가족은 고인들의 퇴직연금 1억 2496만 360원을 그들의 모교인 현대고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형 조광식씨는 1997년 7월부터 2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올해 8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동생 광명씨는 1993년 8월부터 22년간 공직에 몸담다 지난해 3월 암으로 숨졌다. 모두 미혼이다. 공무원 퇴직연금은 당사자가 숨지면 배우자나 자녀(직계비속), 부모, 조부모(직계존속)가 받을 수 있지만, 이들 형제에게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이 없다. 이에 따라 누나 등 유가족들은 이들 형제의 퇴직연금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 고인들의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상 형제·자매는 연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공무원 퇴직연금 특례급여 제도’를 활용해 유가족의 기부 결정은 가능하다. 이 제도는 직계 가족, 배우자 없이 사망해 유족 중 연금 수급권자가 없을 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한도의 금액을 기관장에게 지급해 기부 등 기념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유족인 누나 민솔씨는 “동생들의 퇴직연금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에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기부가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준 울산시장과 동구청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고는 기부금을 체육시설(풋살장) 설치, 장애·불우학생 장학금, 교지 발간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고생 아파트 옥상에서 성폭행한 20대 징역 13년 선고

    여고생 아파트 옥상에서 성폭행한 20대 징역 13년 선고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A(25)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죄 등을 적용, 원심과 같이 징역 13년을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학생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등 피해자와 가족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고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1일 오후 9시 20분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학생을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가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이 여학생을 뒤따라가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눌러 아파트 출입구 문을 열자 건물 안으로 따라 들어가 범행했다. 1시간여 동안 폭행과 협박을 반복하며 변태 행동 등도 서슴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어린이가 책 소리 내서 읽으면 할인…美 이발소 화제

    어린이가 책 소리 내서 읽으면 할인…美 이발소 화제

    미국의 한 이발소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州) 입실랜티에 있는 풀러커트 이발소는 특별한 조건을 만족하는 어린이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건은 아이가 커트 등을 받을 때 책을 소리 내서 읽어야 하는 것. 이때 읽는 소리는 이발사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이발소 측은 아이에게 2달러(약 2300원)를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이발소를 20년간 운영 중인 이발사 라이언 그리핀의 아이디어로, 이는 아이를 둔 가족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크게 호평받고 있다. 심지어 돌려준 2달러는 아이의 용돈이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 역시 이발소에 올 때마다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는 이발소에 배치된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읽으면 되는데 이때 책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작품이다. 이는 이발소가 있는 곳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책장에는 우주 비행사나 운동 선수, 작가 등 업적을 이룬 인물에 관한 위인전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미국에 사는 저소득층 자녀 중 많은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핀은 “우리 이발소와 같은 시도를 하는 곳이 아이오와주(州) 더뷰크나 텍사스주(州) 휴스턴 또는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와 같은 전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발소에 관한 소문이 확산하면서 고객은 물론 기부되는 책도 점차 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발소의 단골 중에는 학교에서 소리를 내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리핀 역시 이발소를 찾고 있는 아이들의 책 읽는 능력이 처음보다 눈에 띄게 발전한 것을 느끼고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는 “앞으로 언젠가 이곳을 찾는 고객 중에 어렸을 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작가나 기자가 됐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풀러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거리의 시계탑은 ‘2시 20분 40초’에 멈춰 있다. 고장 난 듯 보이지만 사실 시계는 묵묵히 제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시계탑은 이태원 복판 보광로 59길에 ‘베트남 퀴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이면서 설치한 조형물이다. 꾸이년(퀴논)시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로 1996년 용산구와 우호교류를 시작했다. 12일 퀴논길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과 꾸이년 두 도시(2시)가 20년간 우정을 쌓았으니(20분) 미래 40년(40초)을 향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로 시계 바늘을 맞췄다”고 말했다. 구는 15일 ‘로데오 패션거리’로 알려진 이 거리 330m 구간을 ‘베트남 퀴논길’로 꾸몄다. 두 도시는 우호협력 20주년에 맞춰 용산에는 ‘퀴논길’을, 꾸이년에는 ‘용산거리’를 만들기로 약속했었다. 퀴논길은 문화·소통·자연·화합 등 4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도로 바닥 곳곳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그려넣었고 거리 중앙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본뜬 조형물을 설치했다. 퀴논길과 연결된 골목들에도 ‘신 짜오’(안녕하세요), ‘호아빈‘(평화) 등의 이름을 붙였다. 또 어두웠던 골목 벽면에는 꾸이년의 풍경을 묘사한 벽화도 그렸다. 꾸이년은 사실 한국에 우호적인 곳이 아니었다. 베트남전 때인 1965~72년 우리 파병군인 맹호부대의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탓이다. 구는 1996년 꾸이년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했고 이듬해 자매결연까지 맺어 관계 회복 노력을 시작했다. 이후 앙금을 걷고 우정을 키웠다. 베트남 저소득층과 라이따이한(베트남에 사는 한국계 혼혈아)에 집을 지어주고 한국어 교육과 저소득층 장학사업, 백내장 치료기기 지원사업 등을 벌였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번째 경제교역국이자 결혼 이주여성이 많이 건너오는 사돈의 나라”라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한해 15만명이나 한국을 찾는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특구가 없었다. 퀴논길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논길에는 베트남어 안내문 등을 설치해 베트남 관광객이 음식점이나 노래방, 숙박시설 등의 이용을 돕는다. 구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이태원지구촌 축제에 맞춰 퀴논길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이곳에 베트남 관광객 등 외국인이 엽서를 써 넣으면 무료로 모국까지 우편배달 해주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자매결연은 많은 도시와 맺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 우호관계가 지속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용산구와 꾸이년시의 우정이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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