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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성 ‘일자리 나눔터’ 개소…LH 20년간 공간 무상 임대

    대구 달성 ‘일자리 나눔터’ 개소…LH 20년간 공간 무상 임대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가 31일 문을 열었다.대구시와 달성군은 달성군 현풍면 중리 LH 천년나무아파트 3단지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실과 스터디룸, 상담 공간, 쉼터 등으로 꾸며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구직자들에게 종합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취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진로상담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특강, 모의 면접, 기업 관계자 초청강연, 진로 코칭 전문가 양성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다 취업 준비생과 일자리 관련기관의 상담·회의는 물론 주민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기획관은 “기업과 인근 주민들을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달성 ‘일자리 나눔터 ’ 개소 LH 20년간 공간 무상 임대

    ‘달성 행복일자리 나눔터’가 31일 문을 열었다.대구시와 달성군은 달성군 현풍면 중리 LH 천년나무아파트 3단지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실과 스터디룸, 상담 공간, 쉼터 등으로 꾸며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구직자들에게 종합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취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또 진로상담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특강, 모의 면접, 기업 관계자 초청강연, 진로 코칭 전문가 양성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다 취업 준비생과 일자리 관련기관의 상담·회의는 물론 주민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안중곤 대구시 일자리기획관은 “기업과 인근 주민들을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올해로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20년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는 공감했지만 초기 대전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은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 등을 피할 수 없었다. 20년이란 시간 속에 대전청사 공무원 대부분은 대전 사람이 됐다. 개인 사정으로 내려오지 못한 이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정권이 5번 바뀌며 외청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조직의 성장과 생활 안정으로 공무원들 삶의 질과 만족도도 높아졌다. 고속철도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공직문화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난 20년간의 대전청사 변화를 청사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대전은 공무원 전성기 보낸 제2의 고향이죠“산림 공무원으로 살아온 30년 중 20년, 공직자로서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냈으니 대전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류광수(55) 산림청 차장에게 ‘대전청사 20년’은 남다르다. 1988년 산림청에서 공직(행정고시 31회)을 시작해 10년차인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왔다. 1998년 당시 임정계장(서기관)에서 지난해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인 차장에 임명됐다. # 대전에서 잘 뿌린 공직 씨… 차장 오르며 큰 열매 대전행을 결심했을 때부터 가족이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이들이 6살, 2살이어서 교육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에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만 부인이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서 가족들의 대전 합류는 1999년에야 성사됐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현재와 같은 위상 및 역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선배들의 ‘치산녹화’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까지 나무를 심는 기관으로서 산림청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1960년대부터 온 국민이 심고 자란 나무가 훌륭한 자산이 되면서 산림재해·복지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고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대’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로 현장 밀착 행정을 꼽았다. 서울에 있었다면 밀착 행정의 정도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림 분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험에서 얻은 소신이자 철학이다. 산림청은 지방 조직이 많아 전체 공무원 중 대전 이전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급 이상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무자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차장은 “서울 홍릉 시절에는 지방 발령 시 북부청(원주)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대전청사로 내려온 후에는 쏠림현상이 사라져 오히려 인사가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 지방조직 많은 산림청, 서울 시절보다 인사 쏠림 적어 서울과 같은 경쟁은 요구되지 않았지만 자기개발에 소홀하지 않았다. 학부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산림 공무원으로서 보다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며 산림자원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3년 8개월 최장수 기획조정관으로 산림청 살림살이를 챙겼던 류 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이전의 최대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서울 출장 대부분이 국회와 부처 협의인데 50%의 불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대전에 와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푸른 국토를 만들자며 나무를 심고 가꿔 자원화를 이룬 것처럼 산림분야는 현재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정숙(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20년 서울~대전 출퇴근… 일ㆍ가정 다 지켰어요15년 만에 만난 이정숙(54·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변함없이 서울~대전을 매일 출퇴근하고 있었다. 달라진 것은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타는 열차가 무궁화호에서 KTX로 바뀌면서 하루 6시간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정도로 단축됐다는 것이다. 20년간 쳇바퀴 같은 생활이 지루하고 고될 만도 하지만 이 과장은 “고속열차가 생기고 대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서울청사 시절 마포에서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도 2시간이 걸렸다”고 환하게 답했다. # 면접 때 약속 지켜… 시어머니 뒷바라지가 큰 힘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9월 특허 공무원이 된 그는 대전으로의 출퇴근이 ‘숙명’이라고 표현했다. 이 과장은 “면접 당시 대전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러겠다고 답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면서 “아내이자 주부, 며느리로 20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든을 넘긴 시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년 출퇴근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전청사 이전 초기에는 오전 6시 15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2시간 타고 대전으로 출근했다. 퇴근 방송과 함께 짐을 챙겨 오후 6시 50분 서울행 열차를 탔다. 끝내지 못한 일은 열차 안에서 처리하는 게 다반사였다. 오후 9시 넘어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 숙제를 봐 주고 준비물을 챙겼다. 엄마가 출근할 때는 자고 있던 두 아들이 엄마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다 보니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다. # 무궁화호에서 KTX로… 재택 근무 못해봐 아쉬워 이 과장의 업무처리는 깔끔했다. 회식이나 동료들 애경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료들의 이해와 도움을 기대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물론 같이 출퇴근하던 일행들이 대전으로 이사하거나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때 고민이 들었다. 전업이나 이직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가족들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 과장은 오늘도 평일 오전 6시이면 서울역에서 KTX에 오른다. 오랜 시간 체득된 습관이다. 승객이 많지 않아 좋아하는 역방향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정확히 7시 4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 간부가 됐지만 오랜 심사·심판 경력으로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퇴근시간도 여유로워졌다. 가장 붐비는 시간을 피해 대전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KTX에 탑승한다. 이 과장은 “번번이 기회를 놓쳐 재택근무를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심사관은 피로 누적과 능률 저하가 뒤따르기에 재택이나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적극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만영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초기 심었던 나무 수십그루가 청사 큰 자산 됐죠“청사 관리의 목적은 입주 공무원들의 편의 제고입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허만영(57)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은 개청 20년을 맞아 입주 기관과 소통, 협력하는 청사관리를 강조했다.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 및 건강하게 공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사 숲 산책로 확대ㆍ자전거 출퇴근 운동 활성화 허 소장은 “조성 초기 심었던 작은 나무 수십만 그루가 자라 대전청사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면서 “건물이 오래되면 리모델링 등 손을 봐야 하지만 나무와 자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그 자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울산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재직하며 태화강 살리기를 진두지휘한 증인으로서 소신이 확고하다. 최근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강조하며 청사 내 조림 계획을 소개했다. “청사 이전 20년 별도 행사 없이 식목일에 모든 입주 기관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청사 주변 녹지에 입주기관 구역을 제공해 기관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사 숲을 활용한 산책로 확대 조성과 헬스장 및 샤워장 시설 확충을 비롯해 주차난 해소와 입주 공무원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운동도 시작한다. 670대 주차가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를 비롯해 상반기 중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가 청사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타슈가 설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사 공무원이나 민원인들의 자전거 환승이 가능하다. # 관리팀 정규직화… 공무원들도 내집처럼 여겨 주길 올해부터 청사관리 서비스 향상도 자신했다. 지난 1월 1일 청소·조경·시설·통신·승강기 등 위탁운영되던 5개 팀, 309명을 청사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했다. 허 소장은 “고용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수동적이고 현상유지적이던 업무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면서 “공무직원들에게 자기 집,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시설·운영 개선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불만은 작은 부분에서 표출된다. 한때 청사관리소가 일방통행식 ‘시어머니’ 역할로 공무원들로부터 원성을 산 것도 원칙과 현실의 괴리에서 불거졌다. 냉·난방이나 온수 제공, 엘리베이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정부기관으로서 무한정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아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허 소장은 “분기별로 입주기관 운영지원과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쾌적한 청사 만들기에 기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목성호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청사서 만난 동반자… 퇴직해도 난 대전사람목성호(52)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은 고향이 대구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대전둥이’로 불린다. # 그땐 변변한 식당도 없었지만 출근길은 여유로워 행정고시(40회)에 합격해 1998년 4월 특허청으로 발령받은 뒤 주로 이삿짐 싸는 것을 돕다 그해 8월 정부대전청사로 내려와 본격적인 공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목 과장은 “제일 어려웠던 것이 숙소와 식당 찾기였다”면서 “청사 주변에 제대로 된 식당조차 없어 불편했지만 출퇴근의 번잡함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너무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총각 생활을 할 때는 언제까지 대전에 있을지 자신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새로 도전할 수 있다는 의욕이 있었다. 그러나 대전, 그것도 직장에서 평생 동반자로 고시 2년 후배(박미영 국제지식재산연구원 교육기획과장)를 만나면서 생각이 변했다. 아이들이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직위도 올라 안정되면서 요즘엔 “대전에 살~리라”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청 부부 공무원의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2007년 첫 서기관 부부에 이어 2010년 부부 과장 탄생을 알렸다. 목 과장이 2016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머지않아 부부 고위공무원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목 과장은 특허청이 대전으로 내려온 후의 변화에 대해 “공무원 숫자는 약 2배 늘고 예산 규모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위상이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심사·심판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현재는 지식재산 총괄 기관으로 정부 전체를 조율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8개월간 특허청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지원과장으로 공무원 상(像)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전에는 바쁘더라도 힘있는 부처를 선호했지만 요즘 공직에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자기 시간이 확보된 생활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기관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 중심 생활 위해 교통ㆍ쇼핑 등 시설 확충 필요 공직 생활이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4선의 목요상 전 국회의원이다 보니 행동거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겸손하게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부친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자연스레 그런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는데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대전에 살겠다는 목 과장은 “서울은 ‘전철 생활권’인데 대전은 차가 없으면 쇼핑이 어렵고 이동도 불편하지만 가족 중심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청사 공무원들은 스스로 ‘대전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오히려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혁신 토론회] 규제없는 ‘규제 샌드박스’서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육성

    [규제혁신 토론회] 규제없는 ‘규제 샌드박스’서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육성

    공인인증서 폐지… 연내 법 개정 블록체인·생체인증 등 확산될 듯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걸림돌로 꼽히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한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된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밭처럼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 새로운 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초연결 지능화 규제 혁신 방안을 보고했다.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고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 등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 법령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생체인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이 확산되고 액티브X가 없는 인터넷 이용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기 위해 도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테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도시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도시에도 특색에 맞는 스마트시티를 자유롭게 계획·조성하는 ‘혁신성장 진흥구역’이 운영된다. 국토부는 또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시중에 판매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특성에 맞는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보험 제도를 정비한다. 또 스마트시티 등에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를 신청할 때마다 일일이 안전성을 검증해야 했지만, 기존에 한 번 허가받은 자율차와 동일한 차량이라면 서류 확인만으로도 시험운행을 허가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자동주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현행 도로교통법 규정 개선에 나선다.드론 규제 샌드박스 구역 설정을 통해 자유롭게 시험비행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된다. 극한 기상환경용, 문화재 정밀점검용, 군·경찰·소방용 등 특수극한업무용 드론에 대한 민간 접근이 쉽도록 규제가 대폭 개선된다. 또 완구류급 등 저성능 드론은 고도제한이나 제한구역 비행금지 등 필수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 규제는 면제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입지 규제를 개선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관련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고, 염해 간척 농지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20년간 허용한다. 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국·공유재산 임대 기간을 최대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시화호 등 땅값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 공유수면 점·사용료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거지소굴?… 美가 인권 착취ㆍ수탈했던 나라들입니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거지소굴?… 美가 인권 착취ㆍ수탈했던 나라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공화·민주당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하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트럼프가 지칭한 ‘거지소굴’은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 아프리카 및 이곳 출신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다.철저히 인종주의에 기반한 이민정책을 펼쳐 온 트럼프에게 작은 흑인 국가는 그야말로 거지소굴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오명을 뒤집어쓴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지의 실체가 트럼프의 발언처럼 더럽고 가난하기만 한 나라일까. 아이티를 먼저 살펴보자. 중앙아메리카에 자리잡은 아이티는 인구 1000만명 남짓의 작은 국가다. 18세기 말까지 프랑스령의 식민지였다가 1800년대 초 독립을 선포했다. 1820년에는 국토 통일이 달성됐지만 19세기 후반부터 내홍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1915년 미국은 채무상환 및 내분을 이유로 군사 개입한 뒤 1934년까지 지배했다. 이후 미국의 끊임없는 내정 간섭과 독재,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등 아픈 역사를 이어 온 아이티이지만, 미국 사회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미국은 아이티를 20년간 점령하면서 아이티에 인종차별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노예제를 실시했다. 설탕과 바나나, 생고무, 커피, 면화 등을 생산하는 고된 일에 아이티인들이 동원됐고,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고스란히 미국인의 손으로 흘러들어 갔다. 아이티를 포함한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에 노예로 팔려 인권을 착취당한 채 미국을 위해 일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가 의장 성명을 통해 “대서양 노예 교역 기간 중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에 갔는지 역사적 현실을 고려하면 이것(막말)은 받아들일 만한 행동과 관행 모두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일침한 것도 이러한 과거에 입각한 비판이다. 미국 국적을 가슴에 달고 미국 정치를 이끌고 있는 아이티 이민자 출신 정치인도 적지 않다. 공화당의 미아 러브 하원의원은 11일 낸 성명에서 “우리 부모님이 바로 (트럼프가 지목한) 그 국가에서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로부터 단 하나의 도움도 받은 일이 없이 열심히 일해 세금을 냈고, 자녀들을 기르며 자녀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그분들은 내 자녀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가르쳤으며 그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라면서 트럼프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크웨임 라울 의원 역시 자신의 부모가 1950년대에 아이티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밝히며 “트럼프는 이민자들, 특히 아이티 이민자들이 미국을 만들고 그 역사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적절한 인물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가 거지소굴로 지목한 또 다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어떨까. 미국의 한 광산기업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하다는 약점을 파고들어 2000년대 초반 엘살바도르 북부 금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에서 아이티 다음으로 환경 파괴가 심한 국가로 꼽히는 엘살바도르에서 펼친 이 기업의 광산 개발은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엘살바도르 국민들을 더욱 처참한 삶으로 몰아넣었다. 일반적으로 광산 개발은 주변 수자원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3월 외국 기업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세계 최초로 금속 채굴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들 대부분이 오랜 기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강대국으로부터 노예무역과 식민지 수탈, 학살, 군사 및 경제적 개입을 지속적으로 겪었고, 이로 인한 빈곤과 폭력 노출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트럼프가 말하는 거지소굴에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지옥에서 탈출하고자 부득이 자신들을 약탈해 온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고, 이곳에서도 계속되는 차별에 상처받고 신음한다. 자신들의 인종차별적·제국주의적 정책으로 삶이 파괴된 사람들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비난하고 힐난할 권리를 트럼프가, 그리고 미국이 가졌다고 볼 수 있을까. 가난하고 힘없는 그들도 배부르고 따뜻하고 행복할 권리를 가진 인간이다. 그들을, 그들의 삶의 터전과 아픈 역사를 거지소굴이라고 칭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huimin0217@seoul.co.kr
  • “운동 안 해도 이 정도” 최은경, 20년간 만든 복근 자랑

    “운동 안 해도 이 정도” 최은경, 20년간 만든 복근 자랑

    방송인 최은경이 완벽한 복근을 자랑했다.최은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하며 많이 먹은 건 그때 그때 빼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최은경은 핑크 톱에 회색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복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은경은 “오늘은 허리가 아파서 팔과 어깨만 잡았는데 그래도 20년간 만들어둔 근육이 있으니. 배 운동 안 한 지 2주 넘었는데 배가 아주 많이 흐트러지진 않았네”라며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잡혀있는 복근을 자랑했다. 이어 “전 식단을 아예 안 하는 1인이에요”라며 “그래서 평상시 숨쉬듯 매일 운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많이 먹어도 갑자기 폭망하지 않아요. 그래도 꾸준히 먹으면 망합디다. 올해는 모두들 근육 장착하세요”라고 몸매 비결을 전했다. 최은경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거사 담담하게 담은 스크린… 대중, 묵직한 울림에 눈뜨다

    과거사 담담하게 담은 스크린… 대중, 묵직한 울림에 눈뜨다

    촛불 이후 정치사회 관심 높아져 애국심 마케팅서 벗어나 객관화경쾌한 필치와 유머도 잃지 않아“데모하러 가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영화 ‘1987’ 속 여대생 연희(김태리)의 물음이다. 이 짧은 대사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데자뷔’를 불러일으켰다. 30여년 전 민주화혁명이라는 과거를 지난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시위 경험과 포개는 연결고리가 된 것. ‘1987’이 그 시절을 통과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관객들과도 큰 진폭으로 공명하며 6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유다. 민주화혁명, 위안부 문제 등 아픈 현대사를 다루는 영화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18만명의 관객이 들어 국내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최근 사회 전체에 하나의 현상이 된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시작해 이한열의 죽음까지를 이으며 민주화를 열망했던 보통 사람들의 분투를 그렸다.자칫 무겁고 부담스러운 소재가 될 수 있는 수십년 전 현대사의 구체적인 사건과 실존 인물 등을 다룬 영화가 흥행에서도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뭘까. 국정농단 사건, 세월호 참사, 정권 교체, 적폐 청산 등 통렬한 사건들을 몸으로 체험하고 뉴스로 매일 접하던 국민의 정치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현재의 시스템을 만든 과거사를 각성하자는 인식이 거세지면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발길이 대거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촛불시위의 경험으로 한국 관객들이 왜곡되고 비틀린 현대사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갈망이 커지며 위안부 문제나 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사와의 교감이 강해졌다”며 “그 역사들이 현재의 사회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화제가 되고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만듦새다. 과거 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이 엄숙주의나 감정 과잉, 애국심에의 호소 등에 짓눌린 경향이 컸다. 하지만 최근 만들어지는 극영화들은 사건을 우직하지만 담담한 시선으로 객관화하면서도 ‘상업영화’라는 본분에 충실하게 경쾌한 필치와 유머도 잃지 않는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과거 역사 영화들이 애국심 마케팅으로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며 ‘이래도 안 울거야’라는 식의 감동을 강요했다면, ‘택시운전사’, ‘1987’ 등은 객관화를 통해 역사를 가르치려 드는 게 아니라 담백하게 들려줌으로써 관객의 마음 안쪽에 서서히 울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런 작품들의 등장은 최근 3~4년 새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무거운 사회고발성 이야기를 법정 드라마로서의 장르적인 재미로 풀어낸 ‘부러진 화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변호인’ 등을 보면 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과거처럼 이데올로기를 앞세우고 주입시키려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장치나 새로운 방식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한 예로, 지난해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에 20년간 8000건의 민원을 한 까다로운 할머니 옥분(나문희)의 휴먼 코미디로 시작했다가 그가 위안부 피해자임을 드러내는 ‘반전’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용수, 고 김군자 할머니의 증언에 힘입어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채택된 2007년 미 하원 의회 공개 청문회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아이 캔 스피크’ 공동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아이 캔 스피크’만 해도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를 어둡게 그리거나 과거의 폭력을 자극적으로 전시하지 않으면서도 용기 있고 진취적인 현재의 목소리로 우리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남달랐다”며 “이처럼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루는 영화들의 표현 방법이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데 우리 현대사가 워낙 역동적이라 이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도 역사적 실화나 인물들을 소재로 끌어온 영화가 다수 개봉할 예정이다. 김혜수와 유아인,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해 12월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그린 영화로, 국가 부도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위기를 막으려는 자와 이를 기회로 삼는 자, 가족과 일자리를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소시민 등 IMF 외환위기를 둘러싼 긴박한 서사를 담는다. 김혜수는 국가 부도를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뱅상 카셀은 한국에 극비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을 맡는다. 위안부 피해를 조명하는 영화도 또 다른 소재로 변주돼 나온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웠던 10명의 위안부 할머니 원고단과 이들의 승소를 위해 싸웠던 인물들의 재판 실화를 다룬 ‘허스토리’다. 김희애가 관부 재단 원고단 단장을 맡아 법정 투쟁을 이끌어 가는 문정숙 역으로, 김해숙·예수정 등의 배우가 위안부 할머니 역으로 열연한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말모이’도 올해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조선어학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말모이’를 편찬하려 했던 실화를 재료로 한 작품이다.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썼던 엄유나 작가의 상업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용인시, 민간아파트에 첫 국공립어린이집 개설

    용인시, 민간아파트에 첫 국공립어린이집 개설

    지난해말 준공된 경기 용인시내 한 민간아파트의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민간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되는 것은 용인시에서 처음이다.용인시는 기흥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용이 저렴하고 운영의 안정성이 좋은 국공립으로 전환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해 시가 받아들였다. 기흥구 구갈동 227-34번지 기흥역세권 4블록에 준공된 지웰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561세대(1700여명)가 입주중이다. 이 아파트 관리동에 277㎡ 규모로 마련된 어린이집은 앞으로 리모델링 공사와 위탁운영업체 선정을 마치고 오는 6월쯤 개원해 60여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예정이다. 아파트 사업주체인 대농이 어린이집 개원일부터 20년간 용인시에 무상 임대하며, 시가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과 관리·감독을 맡게 된다. 용인시와 대농은 최근 이런 내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보육환경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른 민간아파트에도 주민이 원할 경우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에는 국공립 31개, 민간 326개, 가정 589개, 직장 20개, 법인 4개, 부모협동 8개 등 총 994개 어린이집이 운영중이며, 총 3만 3908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년간 기른 레게머리 삭발한 채 나타난 아내, 남편의 반응은?

    20년간 기른 레게머리 삭발한 채 나타난 아내, 남편의 반응은?

    한 여성이 20년 간 애지중지 기르고 다듬어 왔던 레게머리를 ‘삭발’했다. 그리고 남편 앞에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아내의 과감한 헤어 스타일 변화 앞에 애처가 남편의 사랑스럽고 경이로운 반응을 소개했다. 딸은 당시 상황을 영상에 담았고 트위터를 통해 그 영상을 공개했다. 45초 분량의 이 영상은 현재 30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남편이 아내를 등진 채 양손으로 두 눈을 가리고 있다. 뒤쪽에선 머리를 거의 빡빡 밀고 노란색 염색까지 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아내가 남편을 위한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잠시 뒤, 남편이 아내를 보기 위해 뒤돌아 선다. 잠시 동안 놀라운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본 남편은 이윽고 “당신 정말 대단하다”, “완전 할리우드 스타같다”,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는 찬사를 아내 앞에 쏟아낸다. 남편의 이런 반응에 아내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딸은 “엄마가 20년 동안 정성들여 길러 온 레게스타일 머리를 최근에 짧게 자르길 원했다”라며 “아빠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선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분명히 약간은 걱정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당신 엄마는 정말 아름답네요”, “너무 귀여워요”, “정말 할리우드 스타 같으시네요”, “아빠가 엄마와 다시 사랑에 빠진 거 같네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 영상=@praizekirkwood 트위터 / Hidden Source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필운 안양시장, 제2의 안양부흥 완성위해 시장 출마 공식 선언

    이필운 안양시장, 제2의 안양부흥 완성위해 시장 출마 공식 선언

    이필운 경기 안양시장이 10일 6.3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시청에서 신년 언론인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못하면 안양시는 이류 도시로 전락할 위험성이 커 안양 부흥을 위한 사업이 절실한 때”라며 “연속성을 갖고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올해를 ‘제2의 안양 부흥을 위한 대도약의 토대를 완성하는 중요한 해’라며 주요 역점 사업을 소개했다.먼저 이 시장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박달동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관련 오는 25일 1차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월 테크노밸리 조성 조례를 공포하고, 5월에는 국방부에 사업 제안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한다. 내년부터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2025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환경기초시설을 이전하고 군부대 탄약고를 지하화한 부지(342㎡)에 첨단산업, 연구시설, 업무·상업시설, 문화·주거시설이 2025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현장을 방문했다. 다음 달 안양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개발 사업도 3월 중 기업 유치를 위한 사업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냉천지구와 연계해 추진, 침체한 만안구 원도심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면적(5만 6309㎡) 중 2만 7565㎡(49%)는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첨단지식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만안구청이 이전하는 공공편익시설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 공원, 노인종합보건·복지관, 어린이 문화복지센터가, 복합개발용지에는 기업비즈니스센터, 지원시설 등이각각 들어선다. 2020년 사업을 착공해 2024년까지 단계별 준공할 계획이다. 시의 숙원사업인 안양 5동 냉천지구(11만 9680㎡) 주건환경개선사업도 올 상반기 민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의회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 13년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노후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냉천지구에 2023년 하반기까지 23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 및 철거를 마치고 2020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안양 8동 명학마을(11만 632㎡)과 박달1동 주민센터 주변(4만 7207㎡)의 맞춤형 개발사업은 올해 초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2021년과 2020년까지 연차별 집행계획에 따라 각각 추진된다. 경기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와 시행방식을 변경 한다. 마을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해 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예술정원 골목정원 마을숲길도 조성한다. 인덕원·관양고 주변 도시개발도 일부 지역에서 경기도·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사전협의를 완료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관양고 주변(15만 7081㎡)은 올 상반기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2019년부터 2022년 말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인덕원 주변(15만 974㎡)도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완료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 입안 등 절차를 추진한다. 답보상태에 있는 남부법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이 시장은 “새 정부 들어서도 기재부를 중심으로 국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앙정부, 의왕시와 긴밀한 협조와 협의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만들면 가능할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법무부가 사업 추진의 의지가 없고, 예정부지인 의왕시 왕곡동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의왕시도 선뜻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이 같이 새로운 상황 변화가 없어 안양시가 어떤 새로운 추진 동력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장은 2007년 민선4기 안양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2010년 민선 5기 선거에 낙선했다. 2014년 민선 6기 재기에 성공한 이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가 네 번째 도전이다. 이 시장은 임기내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 안양역 앞 흉물 안양코아 건물 처리와 20년간 표류하고 있는 시외버스 환승형터미널 건립을 꼽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토종합계획 ‘개발·성장→안전’ 패러다임 전환

    국토종합계획 ‘개발·성장→안전’ 패러다임 전환

    키워드 ‘안전’ 첫 거론… “꼭 반영” 4차 산업혁명 수립 적극 검토 인구 감소에 ‘도시 다이어트’ 연구 2021년부터 20년간 우리나라 국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5차 국토종합계획’에 안전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개발·성장 위주의 국토 정책에서 안전과 시대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것이다.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 성과를 평가하고 5차 계획의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늦어도 내년 말까지 5차 계획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종합계획은 우리나라 최상위 국토계획으로 전국 시·군·구 국토개발 계획의 골격이 된다. 국토연구원이 앞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5차 계획의 주요 키워드로 ‘균형 발전’, ‘통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안전’, ‘지속가능’ 등이 꼽혔다. 균형 발전, 통일 등은 앞서 4차 계획의 기본 목표에도 포함됐지만 안전 관련 문제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영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계획과 5차 계획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안전 문제가 부각됐다는 것”이라며 “경주·포항 지진 이후 한반도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에 (안전은) 5차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2008년 우리나라의 국토종합계획 격인 ‘국토형성계획’을 수립했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고 2015년 안전을 강조한 2차 계획을 내놓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각종 변화를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권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혁명은 5차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요소”라며 “로봇, 빅테이터, 3D프린터 등은 아직 기술 수준에 불과하지만 (5차 계획 수립 과정에서) 일반화되면서 국토종합계획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해서 5차 계획에서 다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토연구원은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다이어트’ 방안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4차 계획을 수립한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저출산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5차 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지방 도시를 거점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각지대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 청소년 다수가 외로움ㆍ고립감…한국살이 지원할 ‘둥지’ 턱없이 부족

    [사각지대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 청소년 다수가 외로움ㆍ고립감…한국살이 지원할 ‘둥지’ 턱없이 부족

    “결혼이주 여성이 20년간 꾸준히 늘었다면 앞으로는 이주배경 청소년이 30년 이상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둥지’는 턱없이 부족해요.”●이주여성처럼 이주청소년 늘어날 것 김수영 서울온드림교육센터장은 “중도입국 아이들의 부모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하거나 오랜 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면서 “외로움이나 고립감이 심해져 부정적 감정을 겪게 되는 아이들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에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김 센터장은 아쉬워한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기관이다.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어를 비롯해 검정고시, 교과목 수업, 진학·진로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은 대개 학업 중단을 경험한다. 한국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은 데다 본국 사정에 따라 서류를 떼 오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다. 김 센터장은 “일단 센터를 찾는 부모에게 아이는 센터에 맡기시고 일단 서류부터 준비하라고 말한다”면서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나 재학증명서를 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국가들이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야 서류를 뗄 수 있고, 심지어 수기로 작성해 주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4000명 사는데 센터 35명 수용 한국 학교에 입학한다고 해도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국어교육 센터나 예비 학급 등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입학한다. 입학 뒤에도 학업과 한국어 수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가 처음 문을 연 2015년 9월 센터에서 지원을 받는 아이들 수는 19명이었다. 지금은 하루 평균 이용 청소년이 110여명이다. 김 센터장은 서울에 사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3000~4000명 정도로 추산한다. 김 센터장은 “센터가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5명”이라면서 “하루 2시간 수업이나 며칠에 한 번 있는 체험학습은 최소한의 욕구를 겨우 충족시켜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입국 청소년 중 성인이 된 뒤 부득이하게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자신의 의지로 한국을 떠나는 아이들은 20~30%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될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외교가 “한·UAE 관계 격상 목적”… 한국당은 출구전략 모색

    외교가 “한·UAE 관계 격상 목적”… 한국당은 출구전략 모색

    바라카 원전 준공 시점에 맞춰 文대통령 초청 왕세제 뜻 전할 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줄 키맨으로 알려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전용기 편으로 방한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UAE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칼둔 청장은 9일 임 실장을 만나는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칼둔 청장이 문 대통령은 물론 임 실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한 목적을 함구하고 있어 의혹은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칼둔 청장은 이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준공 시점에 맞춰 문 대통령을 UAE로 정식 초청하고 싶다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 가던 자유한국당이 고삐를 늦추며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끈다. 의혹을 더 깊이 건드려 봐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문제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영수 국회대변인은 정 의장과의 예방과 관련,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가 확대 발전된 데 대해 서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한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칼둔 청장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그의 방한 목적을 추정해 볼 수는 있다. UAE 왕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묘사되는 그는 우리로 치면 국무총리를 맡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한·UAE 관계를 전반적으로 격상하려는 데 방한 목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칼둔 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2009년 12월 맺었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전면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칼둔 청장의 방한은 이명박 정부 당시 UAE 원전 수출과 관련해 반대급부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기에 해결하러 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원전 수출 대가로 상호방위협정에 서명했고 문재인 정부가 일정 부분 변경을 시도하면서 한·UAE 간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정치권 인사와 만나 지난해 11월 UAE 방문은 2009년 김 전 장관이 체결한 MOU가 국내법상 국회 동의를 거치거나 내용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이에 UAE가 크게 반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MOU는 UAE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파병 중인 한국군이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청장의 청와대 예방 이후 언론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면서 “시시콜콜 답하지 않겠지만 한·UAE 관계를 전반적으로 격상시키는 후속 조치가 있으면 상당 부분 해소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UAE에서 에너지와 건설 사업을 벌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났다. 친분이 두터운 최태원 SK 회장과는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이슬란드 주택담보 부채 조정…美학자금은 소득 기준으로 상환

    아이슬란드 주택담보 부채 조정…美학자금은 소득 기준으로 상환

    개인 채무자 구제제도가 다양한 만큼 나라마다 한계채무자의 부채를 조정하는 ‘빚 탕감’ 정책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외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 연체자의 재기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자는 ‘포용적 금융’의 궤도는 같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 경기가 나빠지고 부채가 급증하자, 부채 탕감책이 속속 등장했다. 이 중 아이슬란드의 주택담보부채 감면과 미국의 학자금 대출 감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아이슬란드 정부는 2014년 말 가계부채의 20%를 줄이려고 주택담보부채(모기지)를 주택 가격의 110% 수준으로 빚을 덜어 줬다. 정부는 ‘탕감’ 대신 ‘조정’이라고 표현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도산 위기에 처해 화폐 가치가 약 50% 하락했다. 물가에 연동한 가계부채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2년 초 가계부채가 20% 정도 떨어졌지만 가계는 여전히 위기였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저소득층과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한 가계를 중심으로 가계 부채 탕감에 나섰다. 탕감 비용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조달하고, 은행에 세금을 부과했다. 이 정책을 2012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미국도 2008년 이후 불황에 취업난이 겹치자, 막대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20대 청년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을 비판하며 점령시위를 벌인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은 1990년대 초부터 소득기준 상환 방식을 도입해 민간기업 취업자는 재량 소득의 15%를 20년간 갚으면 남은 학자금 대출을 탕감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행정명령으로 2011년 공공부문 취업자도 10년간 재량소득의 10%로 학자금을 갚으면, 남은 채무를 면제하도록 했다. 재량소득이란 연방법상 최저생계비의 150%를 공제하고 남은 소득을 말한다. 이런 제도에도 미국 청년들의 학자금 빚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해 9월 ‘크레더블 서베이’의 설문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후반 출생)의 50%가 ’빚을 탕감해 주면 투표권도 버리겠다’고 답해 사회를 경악시켰다. 대학이나 은행기관이 대출할 때 장래 소득을 과다 산정해 속였다면서 학자금 대출 전면 삭감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소송전도 잇따르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투자협회장 4자대결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두고 4명의 후보자가 4일 확정됐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이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이 공모 마지막 날인 이날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끈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데다가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2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거쳤다. 손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2004년부터 약 3년간 당시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3년 전에도 협회장에 도전했던 황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와 PCA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업권을 두루 경험했다. 정 전 사장은 옛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5명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복수의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의 자율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2월 4일부터다. 투표권 40%는 각 회원사에 1표씩 부여되고 나머지 60%는 차등 투표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정회동, 황성호, 손복조 등 4파전, 25일 선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4명의 후보자가 4일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후보자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자들은 공모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5명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오는 25일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의 자율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2월 4일부터다. 투표권 40%는 각 회원사에 1표씩 부여되고, 나머지 60%는 차등 투표하는 방식이다. 뚜렷한 ‘원톱 후보’가 부상하지 않아 회원사의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끈 장수 최고경영자(CEO)인데다가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20년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거쳤다. 권 사장은 “협회의 탄탄한 기반 위에서 금융투자 산업의 경쟁력을 증대하겠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를 해결하며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혁신해 나가겠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2004년부터 약 3년 간 당시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협회장이 되면 혁신 상품 개발과 공격적 영업활동을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추진의 조정 역할을 해내겠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3년 전에도 협회장에 도전했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을 비롯해 은행, 카드 등 금융업권을 두루 경험했다.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그는 “초대형 투자은행(IB) 확장과 중소형사의 특화전략·먹거리 찾기를 추진하고 자산운용 협회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NH농협증권, KB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친 정회동 전 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경영컨설팅을 돕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협회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NYT 30대 발행인 “난 디지털 혁명의 챔피언”

    NYT 30대 발행인 “난 디지털 혁명의 챔피언”

    설즈버거 가문 6번째 발행인 “심층·탐사보도 더 많은 투자 가짜뉴스 선동에 굴복 않겠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30대 발행인 체제’로 전환했다. 새해부터 발행인을 맡은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38)는 2일(현지시간) ‘발행인으로부터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의 편집 방향을 밝혔다. 그는 1896년부터 약 120년간 설즈버거 가문의 가족경영체제로 운영된 NYT의 6번째 발행인으로, 디지털 전략을 담은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 작성을 주도하며 온라인화의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즈버거는 “내게 주어진 도전은 NYT가 기존의 가치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나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신문기자로 보냈지만 NYT 디지털 혁명의 챔피언이기도 하다. 앞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나는 이런 변화들이 잉크와 종이로 꿈꿨던 것보다 더 풍부하고 활기찬 보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디지털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우리의 보도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팟캐스트, 디지털 비디오처럼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도 “탐사 보도, 국제뉴스, 심층 보도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콘텐츠의 디지털화에 무게를 두는 동시에 탐사 보도나 저널리스트 전문화, 공정함 및 정확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설즈버거는 언론계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서도 술회했다. 그는 “보도를 위한 힘들고 값비싼 노동을 뒤받침해주던 비즈니스 모델은 무너지고 있고, 뉴스 기관들은 직원을 해고하고 그들의 야망을 축소하라고 강요받고 있다. 오보가 속출하고 정보기술(IT) 플랫폼들은 진짜 기사를 제쳐 두고 낚시기사와 루머, 선동을 올린다. 정치인들은 언론에 대한 의혹에 불을 붙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하면서 언론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 NYT의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내 동료와 나는 그런 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NYT를 비롯해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언론을 ‘가짜뉴스’라며 공격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망해 가는 뉴욕타임스에 새 발행인이 왔다. 축하한다”면서 “정당과 종파,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공정하고 치우침 없이 보도하라는 창립자 아돌프 옥스의 정신을 실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비꼬아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성남시,수정·중원·분당 등 3곳 지역별 치매안심센터 운영

    경기 성남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수정, 중원, 분당 3개 지역에 설치해 보건소별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국정과제 수행 조치다. 수정지역은 신흥동 수정구보건소 3층 580㎡ 규모 공간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정식 개관 때까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보건소 3층 치매상담실을 임시로 운영 중이다. 중원지역은 상대원동 중원구보건소 옆에 있는 노인보건센터 건물 간판을 오는 10일 ‘성남시 중원구 1414㎡ 규모 치매안심센터로 바꿔 달아 기존 업무를 이어간다. 분당지역은 정자동 한솔7단지 사회복지관 건물 1층 564㎡ 규모 공간을 리모델링해 오는 6월 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측과 해당 공간을 20년간 무상 임대하기로 지난해 12월 27일 업무 협약했다. 현재 야탑동 분당구보건소 건물 3층 치매상담실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임시 치매안심센터로 운영 중이다. 3개 지역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투입하는 비용은 모두 22억2800만원 이다.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는 검진실, 교육·상담실, 프로그램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모두 82명(수정 21명·중원 28명·분당 33명)의 치매예방관리 사업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 치매 선별검사와 치매 예방 교육, 치매 환자 등록 관리, 재활·인지 프로그램 운영,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관리가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3개 보건소가 등록·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3일 현재 수정구보건소 1258명, 중원구보건소 1237명, 분당구보건소 1514명 등 모두 4009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보통 심각한 문제 아닌 생산인구 감소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이미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20년간 감소 추세는 더 빨라져 노동시장에 대한 충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이 계속 줄어든다니 보통 심각하지 않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어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향후 20년간 연령대별로 11.5~33.5% 감소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감소폭(0.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15~19세가 25.5% 급감하는 데 이어 20대(-33.5%), 30대(-29.0%), 40대(-18.8%), 50대(-11.9%)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다. 반면 60~64세 인구는 23.5% 많아진다.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엔 3702만명으로 감소했다. 심각한 저출산 추세로 볼 때 앞으론 줄어들 일만 남은 듯싶다. 이대로 가면 젊은층이 크게 줄면서 고령층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해야 하는 일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총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지난해 73.1%에서 2037년 58.3%로 낮아질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노동력 부족과 내수 부진,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내수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소비층인 고객들이 뚝뚝 떨어져 나가는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인구 감소의 주원인은 저출산이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답을 찾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돈만 쏟아붓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200조원이 투입된 저출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출산과 육아 지원 중심의 과거 저출산 정책에서 사람 중심의,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청년의 ‘미래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것이라고 본다.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특히 여성들이 가정과 일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안착시켜야 한다. 증가하는 고령 인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시급하다.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정년 중심의 고용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임금피크제와 직무급제, 직책정년제 등 고령자들을 생산활동에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 “20년 하던 일 바뀐 뒤 돌연사는 업무상 재해”

    20년간 맡아 온 업무가 바뀐 뒤 스트레스를 호소한 직원이 돌연사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쌍용자동차 직원 이모씨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1994년 9월부터 2014년 10월 초까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프레스생산팀에서 20년 동안 일하다 조립1팀으로 전보됐다. 이씨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도장팀에 지원했지만 다른 직원이 도장팀에 발령나면서 이씨는 주·야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조립1팀으로 옮기게 됐다. 그러나 이씨는 전보된 후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죽고 싶다”는 등 자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결국 팀을 옮긴 지 6개월 남짓 만인 2015년 4월 22일 김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 집에서 잠을 자다 그대로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이씨가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로 사망했다며 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공단 측은 “사인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전보로 인한 업무 및 근무시간의 변경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됐을 것으로 보이고, 달리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는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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