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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량제 봉투/20ℓ들이 가장 많이 쓴다

    ◎2년간 총 8억장중 3억4천여만장 팔려/5ℓ짜리는 가정용에도 부적합… 사용 격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팔고 있는 종량제 쓰레개봉투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20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5일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지난 9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동안 팔린 쓰레기 봉투는 7억9천1백82만7천8장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정용 20짜리 봉투가 3억4천1백93만9천4백96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10짜리 봉투로 2억2천9백73장이 팔렸으며 주로 업소에서 많이 쓰는 50짜리 봉투는 1억1천4백97만4천3백70장이 팔렸다. 대형 식당 등에서 쓰는 1백짜리 봉투는 3천7백57만1천4백73장이,75짜리 봉투는 2천2백91만93장이 팔렸다. 그러나 가장 작은 5짜리 봉투는 4천1백70만7천8백43장,30짜리 중형 봉투는 1천1백75만6백6장이 팔리는데 그쳤다. 5짜리와 30짜리 봉투가 이처럼 적게 팔린 것은 가정에서 쓰기에는 지나치게 작거나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짜리 봉투는 종량제 시행 첫 해에는 3천73만장이나 팔렸지만 이듬해에는 1천97만7천장으로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시행 첫해에는 갑작스러운 봉투값 지출부담 때문에 값이 싼 5짜리를 찾다가 이듬해부터는 값보다는 효용성을 따져 중·대형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96년에는 10와 20봉투의 판매가 조금 줄었으나 30짜리와 1백짜리의 판매는 다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 쓰레기봉투 20ℓ짜리 인기/작년 총판매량의 44% 차지

    쓰레기종량제가 시작된 지난 9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7억9천1백82만7천8장의 쓰레기봉투가 팔렸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봉투는 가정용 20ℓ짜리로 모두 3억4천1백93만9천496장이 팔려 전체 판매량의 43.7%를 차지했다. 10ℓ짜리는 2억2천973장,업소에서 많이 쓰는 50ℓ짜리는 1억1천4백97만4천370장이 팔렸다. 그러나 가장 소형인 가정용 5ℓ짜리는 4천1백70만7천843장,30ℓ짜리 중형 봉투는 1천1백75만626장으로 판매량이 매우 적어 크기가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시귀포시/음식쓰레기 전량 유기질 퇴비로

    ◎하루12t 발효 3개월뒤 농가공급/시범마을 지정… 발효제 등 무상지원/음식점 식단 간소화 유도… 우수업소 수도료 30% 감면 모두가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 4시.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직원들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시내 곳곳에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사업장인 적환장으로 운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민회관 차고지를 떠난 2대의 4.5t짜리 음식물쓰레기 전담 수거차량들은 112개 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을 돌며 120ℓ들이 잔반통을 실어 나른다. 차량 당 기사 1명 미화원 3명이 아침 10시까지 약 6시간동안 나른 잔반통수는 도합 350개.어깨가 뻐근하고 다리 힘도 부치지만 「서귀포 칠십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킨다는 긍지에 피로를 떨친다. 구 시가지와 중문관광단지,신 시가지등지의 아파트,호텔,시장,식당,일반가정에서 간밤에 쏟아놓은 12t 가량의 음식찌꺼기들은 서귀포 신시가지 윗쪽에 자리한 강정동 1646 시 직영 양묘장내 퇴비화 적환장으로 옮겨져 고급 유기질 퇴비로 「변신」한다. ○새 적환장 연내 건립 고요한 숲속에자리한 적환장 주변은 잘 익은 김치냄새인지,술익는 냄새인지 모를 시큼털털한 냄새로 가득하다.음식물쓰레기에 토양정화제인 E·M(Effective Micro Organisms:유효 미생물군)발효제가 뿌려지고 톱밥이 버무려져 퇴비로 익어가는 냄새다. 300평 넓이의 적환장은 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적환동 2동과 중간완숙장,최종완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갓 도착한 음식쓰레기는 먼저 적환동에서 E·M발효제,톱밥과 알맞게 섞인다.이어 발효될 때까지 비닐에 덮여 숙성된다. 발효기간은 한달 가량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물기가 빠져 무게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뽀송뽀송해진 음식쓰레기는 이후 중간숙환장으로 옮겨져 약 1개월동안 자연 건조과정을 거친 뒤 다시 완숙장에서 한달동안 머물며 최고급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져 희망농가에 공급됩니다』 책임자인 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강희용 소장의 설명이다. 적환장 부지 한켠에는 잔반량 및 채소류·어패류·육류 등 5가지로 나눈 음식의 특성에 따른 톱밥 및 EM발효제의 투여량과 효과 등을 비교 분석한 5개의 성과분석표도 마련돼 있다.좋은 퇴비를 능률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강소장은 『이곳 임시 적환장은 현재 시 폐기물환경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으나 올해안에 1억원의 예산을 들어 색달동 산 8 시유지에 고속발효기와 건조기 등을 갖춘 새로운 적환장을 마련,EM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는 서귀포시 유기농업단체인 자연농법연구회(회장 이영민)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시민들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운동은 변두리 지역 마을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수거차량 필요때만 불러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남성·색달·도순마을을,올해부터는 하원마을을 음식물쓰레기 자체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총 1천120가구에 가구당 2개씩 8ℓ짜리 발효용기와 1년치 E·M발효제 12㎏씩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도 시의 방침에 적극 협조,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좀처럼 쓰레기차량을 볼 수 없게 됐다. 도순동 새마을부녀회장인 김순자씨(45·도순동 788의 4)는 『관내 350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모두를 퇴비로 만들어 정원이나 밭,과수원 등지에 뿌리고 있다』면서 『다만 병이나 캔 등 태울수 없는 재활용쓰레기가 모아지면 쓰레기 수거차량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퇴비화 사업 외에도 ▲발생단계에서의 감량화 ▲범시민 의식개혁운동 등 3단계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전개중이다.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8t,가정 배출 음식물쓰레기 1t 등 하루 평균 2.08t 정도를 줄인다는게 기본 목표다.우수업소 등에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을 줌으로써 감량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통반장·부녀회장 교육” 오광협 시장은 『시민 의식개혁을 위해 새마을부녀회 주관 음식쓰레기 줄이기 시민결의대회와 환경연사 초청 강연회,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퇴비화 우수사례 발표회,통·반장·부녀회장·아파트관리소장 등에 대한 교육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이 우수한 48개 업소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 말에 49개 업소를 추가로 선정,수도료 감면과 위생검사 면제혜택을 줄 계획이다. ◎오광협 서귀포시장/“환경 보존없인 관광제주 없어요”/관련공무원 특강·일 견학으로 퇴비화 준비/“최상급 유기질 비료”… 감귤농가서 인기높아 오광협 서귀포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환경시장」이다. 올해부터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겠다는 재활용계획도 바로 그의 환경친화적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는 10년전부터 「월간 폐기물」이란 일본의 환경전문잡지를 정기구독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애착이 깊다. 환경에 만점을 받지 않고서는 제주도 관광개발사업도 아무 소용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시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기로 했는데 자신있습니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19t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6%인 3t 정도를 퇴비화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주는 등 근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성공을 지신합니다.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의 질은. ▲매우 우수합니다. 이퇴비를 사용한 하우스 감귤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다른 감귤에 비해 15㎏들이 상자당 3천∼4천원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정책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지난 95년 토양정화제인 E·M을 개발한 일본 오키나와대학 히가데루오 박사를 초청,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귀포시 관내 12개동 여성단체장 19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보내 후지가와 시립도서관과,무공해 양계장은 녹화원,그리고 E·M을 배양약으로 사용하는 난 연구소 등 일본의 앞선 재활용사례를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관계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 새 저온살균장치 국내 첫선/6만∼7만v 고전압… 짧은시간에 살균

    ◎영양소 파괴없고 분당 20ℓ 처리 가능 높은 전압을 가해 식음료제품을 살균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저온살균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임근희·유동욱 박사팀은 27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스·우유·요구르트·맥주 등의 살균처리공정에 쓰이는 저온살균용 고전압발생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식음료제품의 살균방법으로는 고온살균·저온살균·고압살균 등이 있으나 영양소파괴·보존성 등에 장·단점이 지적돼왔다. 즉 고온살균법은 식품을 100∼130℃에서 수초간 처리해 짧은 시간의 처리로 장기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양양분파괴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또 저온살균법은 약 72℃의 저온처리로 영양분파괴는 적으나 처리시간이 약 30분정도로 길고 살균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한편 공기의 압력을 높여 살균하는 고압살균처리 역시 시설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위험도가 높아 사용이 기피돼온 실정이다. 이에 반해 고전압에 의한 살균방식은 식음료제품에 6만∼7만v에 이르는 고전압 펄스형태의 전계를 가해 액체 속에 있는 세균의 이중막을 터뜨려줌으로써 멸균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42∼55℃의 저온에서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비타민 등 영양소의 파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한 고전압발생장치의 용량 및 사용주파수에 따라 분당 10∼20의 처리가 가능하고 대상물이 흘러가는 상태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큰 처리용기가 필요없어 시설면적을 줄일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전압살균방식은 외국에서도 최근에 개발돼 올해 상반기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을 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장치를 사과주스·당근주스·오렌지주스·식혜·수정과·대추차·칡차 등 국산 주스류에 1차 적용하고 향후 우유·요구르트·맥주등에도 확대사용할 계획이다.연구팀은 이번 기술과 관련,국내및 국제특허를 2건 출원할 계획이다.현재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식·음료시장규모는 연간 약 1조원에 이른다.
  • 도쿄도 쓰레기수거료 기업체들에 부과키로

    【도쿄 교도 연합】 일본 도쿄도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쓰레기 수거료를 기업체에 부과하기로 하고 본격 시행에 앞서 6일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도쿄도 관리들은 이날 23개 구역에서 시작된 기업체 쓰레기 수거료 징수계획 시험운영이 새로운 제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새 제도 시행으로 도쿄도에서 연간 배출되는 4백30만t의 쓰레기 양을 60%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관리는 이번 시험기간중 기업체용 쓰레기 봉투를 상점과 관청 약 56만개소에 비치하고 담당 직원들을 909개소에 배치,쓰레기 봉투의 양과 봉함이 적절한지를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쿄도 관리들은 기업체 쓰레기 수거료 징수가 오는 12월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체용 쓰레기 봉투는 4등급으로 돼 있으며 그 가격은 쓰레기 양에 따라 다른데 최대 봉투는 쓰레기 70ℓ를 담을 수 있으며 가격은 개당 378엔이다.45ℓ짜리는 243엔이며 20ℓ짜리는 108엔이다.
  • 모스크바 「물박물관」(G7으로 가는 길:34)

    ◎“자연의 순리체험” 초·중학생 필수견학코스/물 생성 원리서 가정공급 과정까지 일목요연/복제품·모형 등 직접 만지고 실험도 할수있어/“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 모스크바시내 사린스키거리 물박물관 2층 현대상수도시스템모형관.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82·여)는 20여명의 견학아동을 상대로 「물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박물관장이 「물은 무엇인가」를 묻자 대답은 다양하게 쏟아진다.『마시는 것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비교적 단순한 대답부터 『물은 우리 몸과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좀 구체적인 대답도 나온다. 그녀는 『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이라면서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냥 버리면 재앙이 온다』고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한다. ○저택같은 2층건물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물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진귀한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것이 물박물관이 들어선 이유이다.모스크바거리에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93년10월.모스크바시 수도사업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시장의 허가를 얻어 「물박물관」을 설립했다.『일반인들은 물에 대한 지식이 의외로 없다.이상한 주장이긴 하지만 물박물관을 하나 만드어야 한다』는 로 반데르구유트 박물관장이 처음 제안해 설립됐다.당시 시 자체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주민들이 물을 잘 알면 환경에 도움은 물론 각종 비용마저 절약할 수 있다』는 박물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반데르구유트여사는 정년퇴직후 연금생활자였으나 자신이 설립하고 싶어하던 박물관이 설립되자 주위의 권유로 박물관장이 됐다. 사실 물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블박물관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빨간 색의 저택같은 2층건물에 몇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박물관이 설립 2년만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에 이르기까지 필수방문코스가 돼버렸다.「물박물관」이란 생소한 이름때문이 아니라 「창의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는 학교교사들의 일치된 여론때문이었다.취재허락을 받은뒤 박물관을 찾았을때 반데르구유트관장은 기자가 어떤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됐는지 오히려 궁금해 했다.『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취재할게 없느냐』며 씨익 웃는다.『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그 박물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방문취지를 둘러대자 박물관장은 『바로 그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녀는 『사람들은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서 『물의 작용,원리를 잘 알면 그만큼 혜택은 인간에게 돌아간다』며 물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창의력과 관련,박물관장은 생활주변,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이며 이것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적인 내용과 옛 모형들이 주류를 이뤘다.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1층에는 모스크바에 물이 처음 공급된 시기와 방법,과정 등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했다.1767년 모스크바 교외 북동쪽 미티시치마을에 중앙통제식 상수관의 건설을 처음 명령한 카테린대제의 명령서가 시선을 끌었다.명령을 받은 수군들은 당시 클라즈마강에서부터 벽돌로 개방된 관을 만들어 모스크바 중앙까지 물을 공급했으며 바로 이 모형이 잘 전시돼 있었다. ○우물·채수장 모형 즐비 처음으로 땅속에 현대식 금속관을 묻어 모스크바에 물을 공급한 것은 1853년 카테린2세때의 일이라는 사실도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카테린2세는 당시 바론 델빅 수군대령에게 특별명령을 내려 물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금속관의 설계·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의 흥미를 끈 것은 우물·채수장등 각종 모형이었다. 전시품들은 외부인이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돼 있어 이채로웠다.세계 어느 박물관을 가보아도 전시물을 만지도록 허락하는 박물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유로운 사고를 키우기 위해 박물관장의 「특별명령」으로 복제품에 한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이에 대해 반데르구유트박물관장은 『성인이든 학생이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서『복사품이나 얼마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것은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1층이 주로 역사적인 장소라면 2층은 현대식 수도·정화·정수시설의 모형들로 꽉찬 곳이다.특히 이 곳은 폴라로이드로 된 다이아그램들이 많아 물의 생성,취·정수,정화과정을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암모니아,황산알루미늄이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가가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되고 있었다.2층의 다른 방에는 수자원보호관,수자원절약관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욕실물을 1분간 틀고 쓰면 16ℓ」「5분간 샤워를 하면 1백20ℓ」「모스크바시 4개취수장의 하루용량은 7백만㎥」라는 계도적인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물절약 포스터 눈길 사실 러시아는 「박물관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귀한 박물관이 많다.모스크바시에 등록된 통계만 보더라도 94년말 현재 시내에 3백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물박물관외에도 돌박물관·소방박물관·고양이박물관·시네마박물관·책박물관·악기박물관·옛건축물박물관·패션박물관등 수십여종에 이른다.「박물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개인주택 크기의 아담한 시계박물관에서부터 호화롭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박물관까지 다양하다」70년 「철의장막」문화에서도 러시아인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온 느낌이다.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실을 묻자 박물관장은 「정답」을 내놓았다.그것은 방문객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물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주변 모든환경이 창의력 계발의 도구” 리디아 반데르구유트 물박물관장은 『창의력이란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30년이상을 교사와 수도사업소 간부로 일해온 그녀는 『창의력은 기질처럼 타고난 것이 아니다』 『창의력의 개발은 주변환경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력의 증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인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축적시켜나가듯 창조적인 활동 역시 이러한 과정속에서 쉼없이 계속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반데르구유트는 일반인은 물론 특수분야의 연구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았다.당초 초·중등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것이 어떠냐는 수도본부도 그녀의 의견을 따라야만 했다.이제는 모스크바 유수대학의 연구원들도 「물에 대한 자료」라면 이 곳을 찾는다. 『어린 새싹들의 창의력개발을 위해 무얼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박물관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저은뒤 잠시후 운을 뗀다.『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좋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물관같은 현장시설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어떻게 보면 가정교육이 틀에 짜여진 학교교육이상으로 개인의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박물관장은 부모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그녀는 『자녀에게 어떤 분야라도 역사적 사실 혹은 경험을 충분히 일깨워주는 자상함이 창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팔순을 넘긴 그녀는 지금도 일주일이면 3일을 어린 방문객들과 질문·대답을 주고 받는다.반복되는 질문에 짜증 한번 내지 않는다.언젠가 그녀는 「자상한 것이 또 다른 창의성」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 문민정부 개혁3년/실례로 본 「생활개혁」 성과

    ◎“교육에서 노후대비까지” 「삶의 질」 제고/대입제도 혁신… 수험생들 고통 줄여/농어민 연금으로 노년기 생활 보장/시군법원 설치… 주민불편 크게 해소 올해 서울 D고교를 졸업한 김모군(18)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에 거뜬히 합격했다.방송기자가 되려는 목표가 훨씬 가까워졌다. 그는 『다른 대학 두곳에도 지원해 재수의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올 대학입시에서 이처럼 복수지원의 덕을 본 수험생은 수없이 많다. 복수지원의 기회는 올해 3차례에서 97학년도부터 네차례로 늘어난다.「실력은 있으면서 대학입시에 떨어지는」 80여만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의 고통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룬 교육개혁의 단면이다.학교와 교사 위주이던 교육이 학생 중심으로 바뀌는 중이다. 해마다 3월에 입학식을 치르는 관행도 사라질 날이 멀지않다.6월·9월·11월 등 아무 때나 입학이 가능한 다학기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한번 떨어져도 다음 학기 이전에 합격하면 입학할 수 있다.엄청난 경제적 비용과 사회적문제를 일으킨 재수생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다. 빠르면 내년부터 신대학 등 새로운 직업교육 체계가 도입돼,일터를 떠나지 않고도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소질과 재능에 따라 디자인·자동차·정보고교 등 특성화 고등학교에 들어가 전문가가 되는 길도 열린다. 문민정부가 이룬 생활 개혁은 교육 뿐이 아니다.생활보호 대상자인 이모씨(53·서울 수서동)는 병원에 다녀오면 늘 기분이 개운치 않다.의료보험 환자에 비해 병원에서 알게 모르게 상대적으로 박대한다는 느낌 때문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차별이 없어진다.1백74만명에 이르는 의료보호 대상자에게도 수가의 10∼30%를 더해주는 가산율이 똑 같이 적용되므로 병원이 구박할 이유가 없다. 3살짜리 아기를 노령의 장모님에게 맡겨온 맞벌이 교사 최모씨(33·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덜었다.최근 집 부근에 「어린이 집」이 생겨 부담 없이 아이를 맡기기 때문이다.문민정부 이후 여성취업이 늘어나는데 맞춰 영유아 보육시설은 4천54곳이나 늘었으며,97년까지는 1만3천여곳이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일수씨(40·농업·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573)는 지난 해 7월 농어민 연금보험에 가입했다.한달에 2만9천6백원씩 내면 60세를 맞는 2005년부터 월 34만6천원씩 연금을 받는다.보험료가 그다지 많지 않고 나중에 자식들 눈치 볼 걱정을 덜고 나니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 2000년부터는 전 국민이 의료·산재·고용·연금 등 4대 사회보험의 혜택을 받는다.직장인의 경우 2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최종 월급의 약 40%를 연금으로 받는다.제도적으로 노후를 보장받는 선진국형 사회복지가 이뤄지는 것이다. 도박을 하다 즉심에 회부된 김모씨(경북 울릉군)는 지난 9일 울릉등기소에서 화상재판을 통해 1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종전에는 포항을 거쳐 경주지원까지 가느라 재판을 받는데 3∼4일이나 걸렸었다. 영상재판은 춘천지법 홍천지원 관할인 강원도 인제와 양구에도 도입된다.지난 해 9월부터는 농어촌 1백55곳에 판사가 상주하는 시군법원이 설치돼 벽지 주민들이 크게 편리해졌다. 주부 한정숙씨(36·서울 송파구 가락2동현대5차아파트)는 식구가 다섯이지만 요즘 20ℓ짜리 20개 묶음의 봉투로 두 달을 쓴다.매주 목요일에는 아파트 층별로 돌아가며 재활용품을 분류하기도 한다. 종량제는 소비생활도 통째로 바꿔,전국 쓰레기의 하루 배출량을 27%인 1만3천여t이나 줄였다.종량제 이전의 서울과 부산에서 나오는 양과 맞먹는다.처리비용만 연간 2천3백억원이 줄었고,재활용품도 34.8%가 늘어 7백억원의 절약효과를 거두고 있다.
  • 쓰레기 봉투값 최고 1백% 인상/내년부터 구청별 추진/서울

    내년부터 서울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이 구청별로 최고 1백% 인상된다. 19일 각 구청에 따르면 관악구는 내년 1월부터 가정용 2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격을 현행 2백10원에서 3백원,50ℓ짜리는 5백10원에서 7백1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등 평균 40%씩 올리기로 하고 구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동대문구는 종량제 봉투값 인상 여부를 놓고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이상이 요금 인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1백% 요금인상을 추진중이다. 도봉구의 경우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종량제 봉투값을 평균 15%씩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동작,서대문,금천,마포구 역시 봉투값 인상폭을 10% 이상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값이 이처럼 대폭 인상되면 일부 주민들이 요금 인상 이전에 현재 유통되는 쓰레기 봉투를 사재기하는 현상도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선 구청들은 그동안 서울시가 전액 부담했던 김포 쓰레기매립지 건설비 전액을 내년부터는 구청에서 부담하게 되고 봉투를 두껍게 제작해야돼 봉투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서초구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3∼4개 구청은 쓰레기 봉투값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휘발유 뿌려놓고 구애/방화 30대 남 불타숨져(조약돌)

    ○…짝사랑하는 유부녀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만나줄 것을 호소하던 30대남자가 방화로 타 죽었다. 21일 상오7시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김모씨(32·여)의 미용실에 김씨를 짝사랑하던 안우현씨(32·해남읍 평남리)가 찾아가 20ℓ가량의 휘발유를 뿌리고 만나줄 것을 요구하다 라이터를 켜,4평가량의 미용실이 모두 탔고 그 자신도 불에 타 숨졌다.김씨 가족은 다행히 뒷문으로 빠져나가 화를 면했다.
  • “현지문화 맞춰” 가전품 특화경쟁

    ◎도난방지 VCR 남아공 수출­LG/노래 즐기는 중에 노래방TV­삼성/소형 취향 일에 초미니 냉장고­대우 도난방지 VCR,노래방 TV,초미니 고기능 냉장고….가전사들이 세계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전략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디자인의 현지화는 이미 기본이다.각 지역에 따라 다른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춰 기능·외양·가격등을 특화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가전사들 중 상품 현지화 전략의 선두는 LG전자.LG전자는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지역별 입체적 마케팅을 최고의 수출전략으로 삼고 상품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이런 전략개념아래 개발된 상품이 10여종. 이중 도난방지 VCR는 남아공 전략상품.VCR 도둑이 많다는데 착안한 제품으로 본체를 들면 버저가 울린다.지난해 11월부터 수출,지금까지 1천대를 파는 재미를 보고 있다. 중남미는 사운드TV가 대표적이다.아직 TV가 귀해 TV가 있는 집에 동네사람들이 모여 함께 보기 때문에 소리기능을 강화했다.충전기능을 보태 정전이 되더라도 작동이 가능한 정전 보상 VCR도 정전이 잘되는 이 지역 용이다.벽걸이형 오디오는 생활수준은 높지만 집이 좁은 유럽을 겨냥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현지화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상품 현지화에 소홀하지 않다.노래를 좋아하지만 아직 소득수준이 낮아 TV를 사기조차 힘든 중국을 겨냥,노래방과 TV 기능을 묶은 노래방 TV를 개발,수출중이다. 전세계 모든 방송방식의 녹화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월드위너 VCR는 각국의 방송방식이 다르지만 사실상 하나의 국가인 유럽 전략상품이다. 생산기지 현지화에 주력하는 대우전자의 대표적인 현지화 상품은 미니 고기능 냉장고와 복합기능 전자레인지 등이다. 초미니고기능 냉장고는 집이 작아 소형을 선호하지만 성능좋고 고급이라야 팔리는 일본용이다.90∼1백20ℓ 크기지만 대형과 같이 냉장실과 냉동실이 분리된 2도어로 다기능이다. 복합 다기능 전자레인지는 음식문화가 발달,여러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 미식가가 많은 유럽이 전략대상지역이다.
  • 해양 생태계 수년간 “치명상”/「기름유출」후유증 진단하면…

    ◎방서 잘돼도 유출기름 50% 잔존/플랑크톤 질식사… 먹이삿슬 파괴/원규보다 휘발성 적은 벙커C유가 더 악영향 지난 23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시 프린스호의 기름유출사고는 인근의 어패류양식장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기름띠 제거등의 방제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더라도 주변해역의 생태계는 수년동안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구나 사고해역은 연안어장등이 많고 비교적 수심이 얕아 기름침전등으로 인한 후유증이 다른 해안지역보다 더욱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때 가장 많이 유출된 벙커C유는 한번 정유된 연료유이기 때문에 수중생물에 급속도로 독성을 내뿜는 성분은 포함돼 있지 않다.하지만 원유보다 점도나 농도가 높고 휘발성이 거의 없어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벙커C유에 함유된 방향족 탄화수소는 분해속도가 느려 물속에서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며 생물의체내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출된 기름 가운데 비중이 낮아 수면 위로 떠오른 기름띠는 바다생물을 서서히 멸종시켜나가게 된다.햇빛을 차단하고 물속의 산소를 줄어들게 해 플랑크톤과 물고기를 질식시킨다.또 플랑크톤의 사멸은 어류의 먹이사슬을 끊어 물고기의 식량원을 고갈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보통 기름유출사고의 경우 유출기름의 20∼30%는 휘발성물질로 기화하고 수용성물질은 물속에서 용해된다.그러나 나머지 상당량의 기름은 작은 덩어리를 이룬 뒤 물과 결합,기름덩어리로 변해 바다속에 가라앉는다.방제조치가 잘돼도 유출량의 50% 정도는 바닷물속에 남는 다는 지적이다. 보통 유출된 기름은 3개월이 지나면 외형상 바다에서 사라진다.하지만 이후 최소 2년동안은 어패류의 산란과 성장을 방해해 어종과 어량을 격감시킨다.또 장기간 기름오염에 노출된 바다에서는 기름의 유독성 발암물질 때문에 기형의 물고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기름덩어리가 해변개펄지역이나 모래사장으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서식하는 생물도 황폐화시키게 된다.기름의 잔여물은 1백년까지 바닷물에 남아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제약품과 장비의 부족도 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더욱 심각하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름피해를 막기 위해 기름을 잘게 부수는 유처리제를 살포하고 있으나 유처리제 역시 2차오염원이 되고 있어 마구잡이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유처리제 성분중 파라핀 베이스오일에는 독성이 함유돼 있어 많이 사용할 경우 생태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재곤 환경부대책반장은 『기름제거작업을 완료하는데는 2개월여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환경부조사반의 생태계 영향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관계부처와 대책을 마련,이번 사고의 후유증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서 온 항공 방제기/미 군용기 개조… 수상30m 저공 비행/유화제 최대15t 적재… 30∼50분 작업 남해안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특수항공기가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25일 하오10시1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 방제전용기는 미군용 C130허큘리스기를 개조한 것으로 양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4발 터보 프로펠러 수송기다.길이는 26.2m,폭은 13.7m. 화물칸에 5천5백갤런(2만8백20ℓ)의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한차례에 최대 15t을 적재해 시속 1백50∼1백70마일로 비행하며 분당 3백80∼2천2백70ℓ의 유화제를 뿌릴 수 있다.김해공항을 이륙,30분만에 사고해역에 도착해 30∼50분동안 유화제를 뿌린 뒤 공항으로 귀환하기 때문에 하루 세차례이상의 방제작업은 어렵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0m의 초저공으로 비행하며 특수펌프와 꼬리날개에 달린 분사기로 유화제를 살포한다.고도가 낮기 때문에 기름띠를 찾는 항로는 헬리콥터가 인도한다.
  • 호화판 생활:하(북한특권층 심층 해부:4)

    ◎당간부 전용차 거의가 벤츠·볼보·도요타/유류난에도 휘발유 무제한 공급/년 2­3차례 김정일의 「선물가방」받고/휴가 연 15일… 외화난속 해외여행도 ▷승용차◁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은 벤츠300형과 380형 두대의 승용차를 굴린다.그보다 직급이 낮은 당중앙위 비서들은 벤츠280을 타며 당부장이나 정무원 부장들에겐 벤츠230형이나 250형이 주어진다.정무원 부부장들은 스웨덴제 볼보승용차를 주로 타는데 차가 낡을 경우엔 일제 도요타로 바꿔준다. 정무원 국장들은 전용승용차가 없고 부서단위로 배당된 차를 이용한다.그 가운데서도 돈을 만지는 부서는 일제 도요타승용차를 굴리며 그렇지 못한 부서의 국장들은 볼보를 탄다. ▷운전사 제공◁ 당정치국 위원들에겐 경호차원에서 호위사령부 소속 현역군관(장교)운전사가 붙는다.대개 상위나 대위급 군관이 배치되는데 강성산 총리의 경우는 편제에 따라 현역 소좌(소령·60세)가 벤츠 380형 전용차를 운전한다. ▷휘발유 공급◁ 유례없이 심한 연료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긴 하지만 정치국원이상 특권층승용차에는 휘발유가 무제한 제공된다.그러나 당중앙위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들에게 제공되는 월정량은 1백20ℓ로 넉넉한 양은 못된다.이용하는 주유소도 직급에 따라 다르다.정치국원들의 승용차는 모란봉구역에 있는 호위사령부 경비운수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한편 당중앙위 부장과 부부장,정무원 부장 및 당중앙위 위원들은 중구역 연화동 소재 중앙당주유소를 이용한다.이처럼 특권층은 별도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지만 자가용을 가진 일부 북송동포는 낙원백화점에서 외화로 주유권을 구입한 후 백화점 직영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방법 외에는 달리 주유할 길이 없다. ○가족들 이용은 금지 그러나 아무리 특권층이라고 해도 가족의 관용차 이용만은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북한의 특권층 승용차엔 식별이 용이한 216XXX번호가 부여돼 있어 사회안전부 요원이나 교통지도원의 눈을 피해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현재 김일성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강성산총리의 아들 강영일(29)도 집에서 15분쯤 걸어나가 지하철을 타고 통학한다. ▷김정일의 선물◁ 북한의 특권층은 김정일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는다.김정일은 해마다 정월 초하루와 2월16일(자신의 생일),4월15일(김일성 생일) 빼놓지 않고 선물을 한다.또 당창건 50돌 등 소위 꺾어지는 해(정주년)에도 많은 선물을 내려보내 입막음과 함께 다른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손을 쓴다. 김정일 선물의 기본은 흔히 「명함시계」로 불리는 스위스제 오메가나 롤렉스시계이며 팬티로부터 속내의·양복지·외투감 등이 빼꼭이 담긴 트렁크채로 전해진다.강성산 총리는 김정일의 명함시계를 여섯개나 갖고 있으며 1월1일엔 꿩(15마리)이나 기러기 같은 진귀한 선물을 받기도 한다.또 정주년엔 냉동기(냉장고)와 컬러TV·VTR 등이 선물로 내려와 강총리집의 가전제품은 늘 신품이나 다름없다. ○자녀결혼 대비 저축 ▷저축◁ 북한의 특권층도 일반주민과 마찬가지로 저축을 한다.저축은 각 지역 체신소(우리의 우체국)내 중앙은행 저금소에 계좌를 개설하고 한다.강성산 총리의 예금총액은 약 8천원(한화 약 2백80만원).20수년이 넘는 공직생활기간에 비해 그 예금액수가 너무 적어 사위인 강명도씨도 감짝 놀랐다고 한다. 강성산 총리가 받는 월급은 대략 2백50원(한화 약 8만7천5백원).여기에 가급금 70원이 붙어 그가 집에 가져오는 액수는 대략 3백20원(한화 약 11만2천원)쯤 된다.물론 공무와 관련한 접대비는 정무원에서 별도부담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수표(서명)만 하면 통한다.강성산 총리 가계부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곳은 부식비다.식구는 셋이지만 월부식비가 3백원 가까이 된다.따라서 별로 저축할 여유가 없다.고위관리의 경우 종전에는 식품류 일체가 무료공급됐으나 지난 90년이후 그 체계가 바뀌어 요즘엔 모두 현금을 주고 사먹는다. 강성산 총리를 비롯,북한주민이 저축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처럼 노후생활을 대비해서가 아니라 자녀 혼수비용 충당을 위해서다. ▷휴가◁ 특권층에겐 연 15일간의 휴가가 주어진다.그러나 대개는 1주일만 쉬고 나머지 1주일의 휴가는 반납한다.이들에겐 외국휴가도 허용된다.열악한 외화사정을 생각하면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대목이나 사실이다.이는 순전히 동구국가와 맺은 교류협정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즉 외국과 관광교류협정을 맺을 경우 일정수 북한인의 상대국 방문의무가 따르게 되기 때문에 만부득이 특권층에 한해 외국여행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강성산 총리도 이 케이스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인 88년 부인과 함께 러시아를 다녀왔다. ○수훈자는 연금받아 ▷퇴직시 주택 공급◁ 고위직 당·정간부들은 철직(사업과 관련,비판받고 쫓겨남)되지 않는 한 현직에서 물러날 경우에도 각 도행정위원회 주택배정처에서 20∼25평 크기의 주택을 공급,집장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현직서 물러난 뒤 아무데서고 일을 하지 않을 경우 월급은 나오지 않는다.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앞서 얘기한 김일성 명함시계를 받은 사람과 김일성 훈장이나 국기훈장1급 수훈자는 현직에 있을 때 받던 월급의 70%를 받는다.또 급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각종 훈장 5개이상을 받은 사람에겐 종전급여의 60%까지 지급된다.
  • 종량제 100일 평가 토론회

    ◎하루쓰레기 배출량 37% 줄어 3만3천여 t/재활용품 수거 40% 증가… 압축기 등 보강필요 지난 연초부터 실시된 쓰레기 종량제의 내용등을 점검·분석하는 「쓰레기 종량제 1백일 평가 대토론회」가 20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 주관으로 열렸다. 시민단체·학계·언론계·기업·정부기관 등에서 3백여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환경부 정국현폐기물자원국장(54)의 주제 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쓰레기 종량제의 전면 실시로 주민들의 규격봉투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1월중순 이후 99%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종량제 실시이전 5만3천5백46t에서 3만3천8백41t으로 37%쯤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특별시·광역시가 평균 33%,일반시가 38%,군지역이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의 쓰레기 감량효과가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가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농촌지역의 상대적 규격봉투 비용액이 도시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나 가축사료로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도 쓰레기 감량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실천정도도 97%나 돼 재활용품 수거량이 종량제 이전에 하루 평균 8천1백96t이던 것이 1만1천4백52t으로 40%나 늘어났다. 그동안 쓰레기 불법배출과 관련,모두 78만6천67건이 단속돼 이 가운데 1만3천8백53건에 대해 10억8천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종량제 시행과정에서 쓰레기봉투가 약하여 잘 찢어지고 손잡이가 없어 불편하다거나 봉투종류도 다양하지 못하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돼 10ℓ,20ℓ,50외ℓ,1백ℓ 등 4가지로 나눠 생산되던 규격봉투를 5ℓ,30ℓ,75ℓ짜리를 추가해 7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봉투가 투명하여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여론을 감안,봉투색상도 반투명으로 조정하고 손잡이 모형도 묶기 쉽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골목길 청소나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때 봉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0ℓ,20ℓ의 소형 공공용 봉투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앞으로 재활용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6백24억원의 추가 예산으로 일선 자치단체별로 재활용품 수거처리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재활용품의 중간처리시설등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차량·압축기·파쇄기 등 장비 4백72대를 보강하고 집하선별장 92곳 및 재활용 사업소 3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재활용품 비축기지도 3곳 더 늘리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지역 공동주택단지에 하루 15ℓ규모의 공동퇴비화 시설을 시범설치·운영해 효과가 좋으면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 “규격봉투 구입비 월평균 2천61원”/도시가구 종량제 참여실태조사

    ◎봉투크기 10∼20ℓ짜리 가장 많이 사용/주부 97%,“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실행”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 이후 도시가구의 월평균 규격봉투구입비 지출은 가구당 2천61원으로 나타났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1회용품을 가급적 쓰지 않는 경우가 870.05%,상품구입때 겉포장지를 빼고 가져오는 경우도 55.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1일 전국 도시지역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쓰레기종량제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한달 규격봉투 구입비용은 서울이 평균 2천2백48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이 1천4백76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 가구당 한달 쓰레기 발생량은 평균 1백61.2ℓ로,종량제 실시전 2백80ℓ에 비해 4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부중 98.6%가 종량제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97%가 분리수거도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사항으로 ▲1회용품을 가능한 한 쓰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87.5% ▲음식물찌꺼기를 물기를 짜서 버린다는 주부가 86%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상품을 구입한다는 사람이 64.4% ▲상품 구입때 겉포장을 빼고 가져오는 경우가 55.9% ▲시장갈때 장바구니를 가져간다고 응답한 사람이 35.7%였다. 이와 함께 5종의 규격봉투 가운데 10ℓ짜리를 사용한 경우가 5백11건,20ℓ는 4백98건으로 조사돼 이들 2종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주1회 골목길 청소/서울시/쓰레기봉투 무료배부

    공공용 쓰레기 봉투가 기존의 50ℓ,1백ℓ 등 2종류에서 10ℓ,20ℓ가 추가돼 모두 4종류로 늘어나게 된다. 환경부는 21일 골목길이나 도로변 가로 쓰레기를 담는 공공용봉투가 50ℓ등 큰 종류밖에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소형봉투를 추가로 제작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종량제실시로 일부 주민들이 자기집앞 골목길 청소를 하지 않으면서 봉투값을 아끼기 위해 쓰레기를 골목길이나 도로변에 버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 등이 공공용 봉투를 읍·면·동장에 보급하거나 환경미화원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주1회 「골목길 청소의 날」로 정해 공공용봉투를 통반장에게 공급해 주민들과 함께 청소하도록 하는 한편 새마을 조기회 등에도 매달 소요량의 공공용봉투를 사전에 지급해 청소하도록 하고 있다.
  • 부산 가덕도/메마른 우물가 펌프호스 어지러이/가뭄특별취재반 제5신

    ◎5∼6번 빨래한 물 아까워 재활용/새벽녘 우물물 몰래 퍼쓰다 실랑이/급수선으론 태부족… 식수 구하느라 생업마저 지장 일요일인 12일 낮 부산 가덕도에는 가랑비가 끊어질듯 끊어질듯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내린비는 5㎜안팎.화사한 갑사옷깃조차 제대로 적셔주질 못했다.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되는 겨울가뭄에 앓아온 냉가슴을 그거 위로해주는데 불과할 뿐이었다. 날이 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번 남부지방 가뭄은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덕도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5천여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매달려 있는 17곳의 우물은 이미 바싹 메말라 오순도순 살고 있는 주민들사이에 쌓은 두터운 정마저 메말라 가는듯 했다. 마실 물 한 바가지를 마음대로 퍼쓰지 못하는 형편에서 컨테이너 연 6천9백만t에 53선석 규모의 세계적인 규제교역지원 유통단지라는 장미빛 청사진은 아무래도 어설퍼 보였다. 유난히 식수난이 극심한 가덕도 북쪽의 눌차동 항월마을 공동우물주변은 한방울의 물을 언제라도 뽑아올릴 수있도록 10여개의 호스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러나 1백44가구 5백4명에게 정작 생명수처럼 귀한 물을 대줄 공동우물은 바닥을 훤히 드러내 모터펌프에 연결될 호스들은 이날 내린 가랑비에 젖어 산발한 머리처럼 차라리 을씨년스러웠다. 마을 공동우물 바로 옆에 사는 김용환씨(50·어업)는 『물이 새벽에만 조금 고여 몰래 모터를 가동시켜 물을 뽑아내다가 이웃들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끊이질 않는다』며 『날이 너무 가물어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지다보니 물고기도 잘 안잡힌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우물옆에 살아 그래도 이 마을에서는 가장 복받았다는 김씨는 『새벽 2∼3시에 우물물을 뜨러 나와 보지만 물은 거의 말라버려 20ℓ 물 한통을 양수기로 퍼 올리는데만 30분이나 걸린다』며 『모터보트를 타고 인근 진해시 용원에 사는 친척에서 식수를 얻어 오기도 하지만 하루에 식수로만 쓰이는 물 40ℓ를 확보하는데도 큰 고생』이라고 말했다. 「물 고생」은 거의가 주부의 몫이다.김씨의 부인 김희자씨(45)는 물을 아껴 생활하는 하루 하루는 정말말로만 듣던 「부산 피난시절」같다고 털어 논다. 평소에도 지붕 홈통에 호스를 달아 빗물을 양동이에 모아 빨래물로 활용하지만 비가 안오다보니 지난해 11월부터 빨래다운 빨래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고 김씨는 하소연한다. 먼저 깨끗한 빨래감을 세탁한뒤 때가 좀 더 많은 옷을 다음에,그리고 마지막에 소금기에 쪄든 남편의 작업복을 빠는 지혜가 어느새 몸에 배었다. 5∼6번이 빨래한 시커먼 물조차 아까워 마당청소 물로 쓰고 있는 지경이니 요즘 물은 물이 아니라 피같다고 김씨는 말한다. 이같은 생활용수를 마련하기 위한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은 가덕도 어디나 똑같다. 가는 곳마다 마을은 온통 호스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그러나 주민들은 거의 모두가 지난해 추석이후 한번도 물을 끌어 쓴 기억이 없다. 마을 주민 임광수씨(60)는 『모터펌프까지 장치한 이 호스로 일주일 두번씩 강서구청과 인근 공군부대에서 보내주는 급수선에서 물을 받는게 고작』이라며 『급수선 물은 필요한 식수의 20%에도 못미친다』고 말했다. 임씨는 『부산피난시절에 지독하게 배를 골아 봤지만 이번에 겪고 있는 물고통이 그 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다』고 한숨을 길게 내뿜었다. 가뭄이 몰고온 극심한 물부족현상은 2011년이면 세계적인 유통단지가 들어설 가덕도를 온통 물통 천지로 만들고 있다.비 한방울을 절대로 놓칠 수없는 형편이다 보니 가덕도는 집집마다 옥상에 2t에서 3t크기의 물탱크가 설치돼 있다.어느 집을 들어서도 3백60ⓛ들이 대형플라스틱 물통을 비롯해 10여개의 물통과 빗물을 받아놓기 위한 세수대야가 어지럽게 놓여있다. 그러나 이날 내린 가랑비는 어지럽게 벌려논 물통조차 적셔 주지못해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가덕도에는 계획대로라면 2011년까지 가덕도 6백35만평과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사이의 바다를 메꾼 7백50만평 등 1천3백85만평에 세계적인 항만이 들어선다.그러나 주민들은 지금 물 한바가지가 훨씬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눌차동 동장 장두석씨(58)는 『공동우물과 빗물을 받아 만든 간이상수도가 모두 메말라버린 형편에서 일주일 두번씩 오는 급수선으로는물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진해로 나가 물을 떠오느라 생업마저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가뭄현장 특별취재반 ▲전국부=임태순(반장)·이동구·이기길·강원식·박성수·남기창·조승률 기자 ▲사회부=김성수 기자 ▲사진=탁기정·김수환·황경근 기자
  • 이달의 중기인 강선중 「크로바 플라스틱」 사장

    ◎“끝없는 기술혁신… 일본추월 목표”/화공약품 포장용기로 승부… 연매출 1백53억 국내 플라스틱 업계는 그동안 외국 유명업체의 상륙,공급 과잉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그래서 꽤 많은 업체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각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오로지 화공약품 포장용기에만 집착하며 승부를 거는 기업이 있다.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크로바플라스틱(주)(대표이사 강선중).지난 76년 설립 이래 20년 동안 포장용기만 생산해 왔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10여년간을 (주)럭키에서 근무했던 강사장은 국내의 블로우 몰딩(플라스틱 중공성형 공법) 기술이 일본보다 훨씬 뒤진다는 사실을 깨달고 「일본 타도」를 목표로 창업했다. 『나름의 기술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산업용 용기에만 전념했습니다.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창업 3년 반만에 상공부로부터 고유 중소기업형 우선 육성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후 연 평균 15%의 꾸준한 성장을 계속했다.82년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서 주는 수출유공 공로패를 받았고,84년에는 한미은행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혔다. 강사장은 이 때 세계 최고의 제품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분자 폴리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정밀 화공약품 포장용기를 생산키로 한 것이다.한 우물만 파온 장인 정신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지난 89년 세계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자랑하는 독일의 마우저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마우저사는 현재 전 세계 25개사와만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기술력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면 제휴가 불가능한 것이다. 크로바는 그 후 승승장구했다.UN경제사회이사회가 최고의 품질 수준으로 정한 위험 독극물 운송 규정인 UN규격을 획득했고,2백20ℓ급 플라스틱 용기 분야에선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업체로 부상했다.고품질과 저가격의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다. 그동안 화공약품 용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이 회사의 제품 생산은 연간 1백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도 거뒀다.종업원 1백20명이 지난 해 올린 매출은 1백53억원,순이익은 5억7천만원이다.자동화 생산 공정은 물론 일괄 생산체제도 갖춰 20외에서 2백20ℓ 대형 드럼까지 전 제품을 동시 생산한다. 『우리 회사의 상징인 크로바의 네잎은 인재·상품·기술·설비를 뜻합니다』중소기업이지만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유망 기업이다. 통상산업부는 25일 새해 첫 달의 중소기업인으로 강사장을 뽑았다.
  • 쓰레기 종량제 새달 1일부터/함부로 버리면 과태료 최고 1백만원

    ◎하루 3백㎏미만 가정·업소 대상/가전제품·가구 등은 신고후 처리/규격봉투 담아 지정장소 버려야 내년 1월1일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수거료를 물리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규격봉투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불법소각할 경우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등을 물어야하는등 위반사례에 대한 제재가 따르는 만큼 각 사업장이나 가정에서는 새 제도를 충분히 이해,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제도의 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 들고 재활용률이 높아지는등 쓰레기 배출및 폐기물관리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 제도를 충분하게 숙지,대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올바르게 알야야 한다. 모든 가정과 하루 3백㎏미만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시군구가 지정한 장소에서 규격봉투를 구입해 넣은뒤 지정장소에 내놓아야 한다.규격봉투는 통단위나 아파트 관리동 단위별로 지정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봉투는 19,20,50,1백ℓ등 4가지 종류가 있고 5백ℓ짜리를 만드는 자치단체도 있다. 봉투 값은 20ℓ 기본형이 2백∼3백원 정도다.봉투구입비가 드는 대신 기존의 청소비는 없어진다.국민 한사람당 한달 쓰레기 배출량이 77ℓ이므로 4인 가족기준으로 월 봉투값이 3천원에서 4천5백원 가량 추산되지만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배출량이 줄게 되면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재활용품 수거방법도 미리 알아놔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다. 종이·캔·병·고철·플라스틱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규격봉투에 넣지않고 따로 규정에 따라 내놓으면 된다.아파트는 지정된 수거함에 넣고 단독주택은 수거일에 수거차량에 버리면 된다.수거료는 무료다.연탄쓰레기는 재활용품은 아니지만 봉투에 넣지않아도 무료로 수거해 간다. 또 봉투에 넣을 수 없는 냉장고·가구 등 대형 폐기물의 경우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담당직원이 방문해 수거료 고지서를 발부한다.3백50ℓ 냉장고는 6천원,6인용 소파 8천원,장롱한쪽 1만5천원정도를 받게 된다. 이와함께 관공서 식품점 은행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건물이나 상점주인이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일정한 수거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을 어길때 각종 과태료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야산이나 공원등에 무단으로 버리면 1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되며 지정장소이외의 곳에 봉투를 버리면 1차 적발시 10만원,2차 적발시 20만원등 적발정도에 따라 차등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쓰레기를 줄이는 요령/종이·캔·병등 재활용 가능한것 철저 분류/상품포장지는 구입한 곳서 미리 벗겨야 쓰레기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 가운데 종이·캔·고철·플라스틱·병 등 부담이 되지 않는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류해 따로 내놓는 것이다. 젖은 쓰레기는 싱크대의 거름망에 구멍을 뚫어 물기가 빠지게 만든 비닐이나 별도의 망을 씌웠다가 물기를 꼭 짜서 버리면 부피를 줄일수 있다.이중 음식쓰레기는 발효효소를 이용하거나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다음 분해시켜 거름으로 사용하면 좋다.채소를 다듬고난 찌꺼기나 차잎찌꺼기도 말려서 화초 거름으로 활용할수 있다. 상품을 구입할때는 그 자리에서 포장을 벗기고 상품만 가져오는 습관을 갖고 일회용품 사용도 가급적 줄인다.음식을 보관할때도 알루미늄포일이나 비닐랩 대신 뚜껑있는 그릇을 사용하면 쓰레기가 줄어든다.일회용 종이컵은 모아서 농촌에 보내주면 모종용 용기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시장에 갈때는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물건을 담아오면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다.집에 가져온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는 모아두었다가 집에서 다시 사용하거나 상점에 갖다주어 재사용토록 할것. 이밖에 고장난 물건은 고쳐쓰는 습관을 기르고 재충전 가능제품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 허용오차 허점 악용한 사기상술/주유소 기름 떼먹기 실태

    ◎수입·점검때 주유량조정장치 조작/뜨내기 많은 고속도변 점포 더심해 감사원이 적발한 주유계량기 조작사건은 업자들이 인정오차의 범위 안에만 들면 무조건 합격시키는 제도상의 허점을 악용,주유기제작및 수리업체들과 짜고 소비자들을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조사대상 주유기 가운데 82.4%가 조작됐다는 감사결과는 주유기의 조작이 특정지역이나 업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마찬가지임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심각성이 더하다. 주유소업자들은 검정오차가 20ℓ를 기준으로 ±1백㎖ 안에만 들면 되는 허술한 법규를 악용,주유기 안에 있는 주유량 조정장치인 기차조정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기름 떼먹기」를 일삼아왔다. 기차조정기의 조작은 주유기를 수입해 조립판매하는 국내 8개 주유기 제조업체와 수리업체들이 도맡아왔다. 주유기 제작업체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할 때 기차조정기가 「0」에 맞추어 봉인된 것을 뜯고 기름이 덜 나가게 조작해왔다.수리업체들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2년마다 있는 정기검정 때 기차조정기를 조작해주며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2개 주유소는 평균치인 52㎖를 훨씬 웃도는 20ℓ앞 1백60,2백㎖를 실제보다 적게 팔아왔다. 분당에 있는 또 다른 주유소에서는 무연휘발유를 20ℓ앞 70.8㎖,경유는 10㎖씩 모자라게 팔아 지난해 4천5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으며 전국적으로 주유소들이 지난 한해 동안 취한 부당이득은 1백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감사결과 주유기의 조작정도는 계량기의 종류와 제작검정시기,주유소의 위치,유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액화석유가스미터기는 평균 58㎖로 적산식가솔린미터기보다 10㎖ 덜 주유되도록 조작됐다.또 단골손님을 상대하는 서울시내 주유소의 평균 46㎖보다는 뜨내기 손님이 많은 경부및 중부고속도로변의 주유소는 78㎖로 조작정도가 심했으며 최근에 제작·검정한 주유기일수록 주유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기름종류별로는 LPG가 58㎖로 가장 많고 무연휘발유 55㎖,경유 30㎖,등유 9㎖순이었다. 감사원은 이같은 주유기의 조작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주유기를표본검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하도록 했으며 기차조정장치를 「0」으로 조정해 오차가 가장 적은 경우에만 합격처리하도록 공업진흥청에 주유기 검정기준을 보완하라고 통보했다.
  • 주유소 주유기 82%가 “엉터리”/기름 덜나오게 조작/감사원 지적

    ◎일부택시는 미터기 변조 영업 주유소에서 사용하는 주유기의 82.4%가 실제주유량보다 계량기 표시량이 더 많이 나오도록 조작 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6월 서울시와 경기지역에 있는 42개 주유소의 주유기 3백36대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감사결과 3백18개의 주유기가 20ℓ에 평균 52㎖를 적게 주유하도록 주유기제조업체들이 조작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8일 이들 주유기 제조업체들이 주유업체의 요구에 따라 주유기안에 있는 주유량 조정장치인 기차조정기의 허용오차가 20ℓ 기준으로 ±1백㎖이라는 점을 악용,이같이 조작해 주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허용오차의 범위등과 관련한 주유기 검정기준을 보완하도록 공업진흥청에 통보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이같은 수법으로 연간 4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지난 한햇동안 전국의 주요소가 같은 방법으로 1백67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감사원은 추정했다. 주유기의 조작정도는 특히 경부·중부고속도로 주변의주유소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밖에 서울시및 경기도의 택시 3백62대에 설치된 미터기를 점검한 결과 일부 택시가 요금이 많이 나오도록 조작가능한 택시미터기를 달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업진흥청은 지난 91년 코스모스 Z­7형 택시미터기가 한 번에 1천원까지 요금이 더 나오도록 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막기 위해 보조장치를 달도록 조치했으나 일부 택시들은 보조장치 없이 미터기를 그대로 달고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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