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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핸드볼, 결선 첫날 패배 1그룹 4위…4강 불씨는 남아(종합)

    한국 여자 핸드볼, 결선 첫날 패배 1그룹 4위…4강 불씨는 남아(종합)

    세르비아에 33-36으로 무릎···결선 1그룹 4위 밀려9일 노르웨이, 11일 네덜란드 연파해야 4강 가능성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 대회 결선리그에서 세르비아에 일격을 당하며 결선리그 1그룹 4위로 밀렸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일본 구마모토 아쿠아돔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대회 결선리그 1그룹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게 33-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을 16-21로 뒤진 채 끝낸 한국은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세르비아는 다섯 명이 5득점 이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한국은 득점이 류은희(10점)에게 집중됐다. 이미경과 신은주(이상 6골)이 뒤를 받쳤으나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 2무를 안고 올라온 한국은 이로써 2무 1패(승점 2)를 기록하며 결선리그 1그룹 4위에 머물렀다. 당초 A조 조별리그에서 2패를 안고 올라온 세르비아라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1승2패(승점 2)를 기록한 세르비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4위가 됐다. 앞서 지난 6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27-27로 비긴 한국은 B조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독일이 2위, 역시 한국과 승패를 가리지 못한 덴마크가 3위를 차지하며 이들과 함께 결선리그 1그룹에 올랐다.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덴마크(1무1패)를 제압한 독일(1승1무)보다 불리하게 결선리그를 치르고 있다. 결선리그 첫날 A조 1위 네덜란드를 25-23으로 제친 독일은 2승1무(승점 5)로 네덜란드(2승1패·승점 4)를 따돌리고 결선 1그룹 1위에 올랐다. A조 2위 노르웨이는 B조 3위 덴마크를 22-19로 격파하고 2승 1패(승점 4)를 기록,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결선 1그룹 3위가 됐다. 결선리그 1, 2그룹 상위 2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가린다. 한국은 9일 노르웨이, 11일 네덜란드를 모두 잡아야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9년 대회 6위 입상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70m 원더 골에 모리뉴 “손나우두 나자리오” 최고의 찬사인 이유

    손흥민 70m 원더 골에 모리뉴 “손나우두 나자리오” 최고의 찬사인 이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에게 이보다 더한 찬사는 나올 수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북부 토트넘의 훗스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 5-0 대승을 이끈 손흥민(27)의 70m 단독 드리블 원더골에 대해 “손나우두, 손나우두 나자리오”란 첫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부터 자신의 아들이 손흥민을 “손나우두, 손나우두 나자리오”라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자신과 호나우두의 인연을 다시 언급했다. 원래 모리뉴 감독은 저유명한 보비 롭슨 경(卿)이 이끌던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로 호나우두 나자리오가 홀로 별처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당시 스무살이던 호나우두는 1996~97시즌 49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들을 거진 허깨비처럼 푹푹 쓰러지게 만들며 골을 뽑아냈다.모리뉴는 지난 10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더 오래 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톱의 지위에 있어왔다. 하지만 탤런트와 기술 측면만 놓고 얘기하면 누구도 호나우두를 앞지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손흥민의 원더 골을 호나우두에 견줘 얘기했으니 이보다 더한 찬사가 없는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번리전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아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침투해 골키퍼 닉 포프의 오른쪽을 뚫어 3-0으로 달아나게 했다. 20초 걸렸고 12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관중석의 모두와 숱한 전문가들이 모두 ‘시즌 최고의 골’로 뽑힐 것임을 예감할 만큼 소름 돋는 골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뒤 “그저 앞으로 계속 가고 싶었다. 오랫동안 뛰었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특별히 만들어진 골”이라고 말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은 “소니가 오늘 나의 쇼를 앗아갔다. 믿기지 않는 골이었으며 위대한 반격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선배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아마도 자신이 보아온 골 장면 가운데 최고의 장면인 것 같다고 했다. BBC는 선수 시절 리네커가 좀처럼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나아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준 선수가 아니었다고 굳이 소개했다.같은 방송의 문자 중계 해설위원인 필 도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에서 뛰던 조지 웨아가 1996년 베로나와의 경기 막판 선보인 골 장면과 대단히 비슷하다고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로 끝난 맨체스터 더비 중계를 준비하던 중 손흥민의 골 장면을 텔레비전 중계로 봤다며 1999년 맨유의 FA컵 4강전 재경기 때 라이언 긱스가 선보인 득점 장면과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모리뉴 감독은 또 이날 경기장에 나와 손흥민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전달한 박지성을 함께 언급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늘상 박지성 얘기를 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늘 겸손하고 배울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에 특유의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또 최근 손흥민의 부모를 만났다면서 그의 축구 스타일에 이해가 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알파고에 1승 거둔 유일한 인간’ 이세돌, 국산 AI와 은퇴 대국 펼친다

    ‘알파고에 1승 거둔 유일한 인간’ 이세돌, 국산 AI와 은퇴 대국 펼친다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과 은퇴 대국을 펼친다. NHN은 3일 이 9단이 자사가 개발한 바둑 AI와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라는 타이틀로 은퇴 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9단과 한돌은 오는 18일, 19일 낮 12시에 서울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펼친다. 마지막 3국째는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9단은 지난달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장장 24년 4개월간의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그가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거둔 1승은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로 남아있다. 이 9단은 만 12세이던 1995년 7월 입단 후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린 바 있다.이에 맞서는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국산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대국 자료를 학습하며 꾸준히 기력을 발전시킨 결과 현재는 국내외 프로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1월 국내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를 진행해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9단은 1억 5000만원의 기본 대국료를 받고 1승을 할 때마다 5000만원의 승리 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9단이 한돌에 3전 전승을 거둔다면 3억원, 2승1패로 승리하면 2억5000만원, 1승 2패로 지면 2억원을 가져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스널 새 감독도 8연속 무승 못 피해 맨유, EPL 창설 뒤 최소 승점 18 최악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던 경쟁자였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동네북 신세다. 아스널은 시즌 중반에 감독을 교체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맨유는 감독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일(한국시간) 2019~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하위권 팀들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노리치 시티 방문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4승 7무 3패(승점 19)로 8위를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최근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승 2무 9패(승점 11)로 강등권인 19위인 노리치조차 제대로 요리하지 못했다는 것도 뼈아프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떠나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임시 지휘봉을 잡은 팀의 전설인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선제골은 전반 22분 노리치가 기록하며 데뷔전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다시 실점하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끝에 후반 12분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안방으로 아스톤 빌라를 불러들인 맨유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선제 실점,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2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 끝에 4승 6무 4패(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기록한 현재 성적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보다도 좋지 않다. 2018~19 시즌 당시 맨유는 14라운드까지 6승 4무 4패(승점 22)로 7위, 2013~14 시즌에선 같은 성적으로 리그 9위였다. 현재 맨유가 기록 중인 승점 18점은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맨유의 최소 승점 기록이다. 맨유는 5일 1년 전 경질했던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6강 희망 살려낸 ‘황소’… “리버풀 꺾고 계속 뛴다”

    16강 희망 살려낸 ‘황소’… “리버풀 꺾고 계속 뛴다”

    새달 11일 리버풀 잡아야 조별리그 통과 이강인, 첼시전 교체로 19분 동안 뛰어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가로막는 리버풀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19~2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헹크 방문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4-1 승리에 이바지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추가골도 넣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3골 3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1차전에서도 헹크를 상대로 1골 2도움,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 방문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2승1무2패(승점 7)로 리버풀(승점 10)과 나폴리(이탈리아, 승점 9)에 이어 E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다음달 11일 안방에서 리버풀을 잡아야 한다. 황희찬은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이미 리버풀을 상대로 골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앞서 황희찬은 리버풀과 경기할 당시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로 평가받는 ‘통곡의 벽’ 버질 반다이크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골을 넣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안방경기에서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7분을 포함해 약 19분가량 뛰었다. 발렌시아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첼시와 나란히 2승2무1패(승점 8)가 됐다. 발렌시아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다음달 11일 아약스(네덜란드) 방문 경기로 판가름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누구도 막을 수 없다… GS칼텍스 2라운드도 1위

    누구도 막을 수 없다… GS칼텍스 2라운드도 1위

    2라운드 전승 기세로 달려온 현대건설이 GS칼텍스의 벽에 막혔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선두 수성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GS칼텍스는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3-1(24-26, 25-16, 25-22, 25-20)로 승리했다. 메레타 러츠가 시즌 최다 득점인 35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소휘가 11점으로 도왔다. V리그 득점왕 출신 헤일리 스펠만은 15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범실이 12개로 아직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1, 2위 맞대결 답게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앞서가면 곧바로 따라가는 꼬리잡기 게임이 계속됐다. 좀처럼 균형이 무너지지 않은 승부는 결국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해결사로 나선 이다영이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러츠의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따. 그러나 2세트부터 GS칼텍스가 러츠가 2세트에만 11점을 따낼 정도로 공격력이 살아나며 세트를 압도했다. 균형을 맞춘 두 팀은 3세트에서 또다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올시즌 라이벌다운 승부를 펼쳤다.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지만 GS칼텍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잡으며 20-20의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 당한 이소영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고 있는 박혜민이 역전을 성공시켰고 강소휘가 마무리지으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초반 3-0으로 앞섰지만 GS칼텍스가 4-4 동점을 만든 뒤 3점을 더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추격을 시작하며 12-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공격력이 폭발한 GS칼텍스는 24점까지 순식간에 달아나며 경기를 압도했다. 마지막 1점을 앞두고 강소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GS칼텍스는 이변 없이 4세트마저 따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GS칼텍스는 8승 2패 승점 25점으로 7승 3패 승점 19점의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특히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 3위 흥국생명과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남은 시즌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글·사진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용병술 빛난 2골… 상주 꺾고 10위 지켜30일 경남과 최종전… 비겨도 1부 잔류 “한 골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 제주, 수원에 역전패하며 첫 강등 확정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끝없이 이어지던 강등전쟁 터널의 끝자락에 섰다. 그 중심에는 췌장암 진단 속에서도 잔류 희망을 이어 가도록 이끄는 유상철 감독이 있었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끝내 터널에서 길을 잃고 낙오했다. 인천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3점으로 10위 자리를 지켜내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인천은 30일 경남 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설령 패하더라도 11위이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PO)라는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K리그1은 12위는 내년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은 어렵게 이어 가던 경기에서 유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21분 투입한 문창진(26)이 9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문창진을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고,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관중석에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택한 케힌데(25)는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넣었다.이날 경기장은 지난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유 감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관중석 곳곳엔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빕니다’, ‘유상철은 강하다’ 등 응원 문구가 붙었다.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최종전이 원정인 만큼 강해져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냉정해야 한다”면서 “한 골이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열망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에 2-4로 역전패하며 12위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강등되는 굴욕을 겪게 됐다. 2년 전 준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제주는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올 시즌 계속된 희망고문을 끝맺었다. 1982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도, 팬들의 응원도, 심지어 선제골도 소용이 없었다. 전반을 2-1로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 듯했던 제주는 후반 25분과 31분, 35분에 연달아 세 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1세의 작은 황제 치치파스…18년 만에 대회 최연소 챔프

    21세의 작은 황제 치치파스…18년 만에 대회 최연소 챔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에 오른 21세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라파엘 나달(33·스페인)·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를 잇달아 잡은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마저 꺾고 시즌 최종전 왕좌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팀을 상대로 2-1(6-7<6-8> 6-2 7-6<7-4>) 역전승을 거뒀다. 1998년생인 치치파스는 2001년 20세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레이턴 휴잇(38·호주)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265만 6000달러(약 31억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생애 첫 승을 올렸던 치치파스의 성장 속도는 가속력이 붙고 있다. 치치파스는 마지막 3세트 게임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의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 들어갔지만 4-4에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치치파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첫 대결을 펼친 페더러(스위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3-1로 꺾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치치파스는 지난 2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오픈13과 5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클레이 대회인 에스토릴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페더러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왕 중의 왕’이 됐다. 올해만 세 차례 우승으로 ‘20대의 작은 황제’로 군림하기 시작한 치치파스는 194㎝의 큰 키에서 뿜어대는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베이스라이너’다. 치치파스는 우승 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대회 기간 동안 놀라운 응원을 보내 준 팬들 덕분”이라고 승리를 팬들에게 돌렸다. 치치파스의 우승으로 ATP 파이널스는 최근 4년간 생애 첫 출전자들이 우승하는 진기록도 이어 갔다. 2016년 앤디 머리(영국),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8·불가리아), 2018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 등은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번에도 멕시코를 납작하게 해 주마

    한국, 역대 전적 5전 5승 자신감 승리하면 일본에 져도 결승 진출 한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패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기약할 수 없다.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이 5전 5승이라는 건 자신감을 가질 만한 근거이지만 최근 멕시코 기세는 워낙 막강하다. 멕시코의 WBSC 세계랭킹은 6위로 우리나라보다 3계단 낮다. 한국은 ‘잠수함’ 박종훈(28·SK 와이번스)을, 멕시코는 마누엘 바레다(31)를 각각 선발로 등판시킨다. 14일 현재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는 6개팀 중 전승팀이 없다. 한국, 일본, 대만, 멕시코 모두 각개약진하며 결승행을 노린다. 3승1패로 공동 선두인 일본과 멕시코는 모두 한국과의 경기만을 남겨 뒀다. 한국이 2승1패로 3위, 대만은 1승2패로 4위다. 미국과 호주는 1승3패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출전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중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빼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야 도쿄올림픽으로 직행할 수 있다. 이번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을 다 승리하지 못하면 매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는 수학공식 속에 빠지게 된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으면 3승1패로, 멕시코는 3승2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친다. 한국이 일본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믿을 구석은 올림픽을 향한 열망, 그리고 ‘이겨 본 경험’이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래 멕시코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멕시코는 자국리그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7명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그만큼 우승 욕심도 강하다. 당장 한국과 멕시코 모두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완 에이스 이영하는 박종훈의 뒤에 대기해 멕시코 타선을 봉쇄할 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신·의 믿고 올려라 ‘택배 크로스’ 특훈

    신·의 믿고 올려라 ‘택배 크로스’ 특훈

    빠른 크로스 활용 밀집 수비 공략 “김신욱·황의조 맞춤 크로스 준비” 다득점 승리로 조1위 굳히기 노려“더 다양하게, 더 빠르게, 더 예리하게.”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에 대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에서 2승1무로 다섯 개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14일 오전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같은 날 밤 10시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레바논과의 4차전은 2차 예선에서 가장 큰 고비다. 벤투호는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3승1무로 조 선두를 굳힐 수 있다. 그러나 질 경우 조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인다. 승수는 같지만 골 득실에서 2위로 밀려난 북한이 몇 시간 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벤투호에 2-0승을 헌납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북한도 승점은 물론 최대한의 다득점까지 빼먹을 가능성이 크다. 앞선 세 경기에서 10득점한 벤투호지만 반드시 승점 3은 물론 추가골까지 필요한 이유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크로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양에서 열렸던 ‘무관중 경기’를 곱씹은 뒤다. 그는 지난 11일 첫 훈련에서 평양 원정에서의 공격 부진의 이유를 ‘빈약한 크로스’로 돌리면서 “밀집 수비를 깨는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인 크로스를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다. 12일 열린 두 번째 훈련에서는 레바논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획일적인 크로스는 지양하고 더 다양하게, 더 정확하게 올리라고 주문했다. 한쪽 측면 수비수가 크로스를 올릴 때는 반대쪽 측면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전진해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훈련 말미엔 10여분 동안 별도로 크로스 훈련까지 했다. 기계적인 크로스와 헤딩이 아니라 팀을 나눠 측면 자원과 최전방 공격수 간의 호흡을 면밀히 점검한 것이다. 훈련을 마친 베테랑 풀백 이용(전북 현대)은 “김신욱과 황의조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받기 좋은 ‘맞춤형 크로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2011년 11월 같은 곳에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한국 축구를 2-1로 돌려세우는 ‘레바논 쇼크’를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밀집 수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에는 독일 2부 리그까지 경험한 중앙수비수 조안 오우마리(빗셀 고베)가 대표팀에 복귀하고 크로아티아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해외파 미드필더 바셀 지라디(하이두크 스플리트)까지 합세하면서 수비벽은 더 튼실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 말리는 승부 된 주말 한일전

    피 말리는 승부 된 주말 한일전

    일본, 호주·미국 상대 졸전 체면 구겨 16일 양팀 자존심·우승 향해 총력전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그 어느 때보다 처절한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일본은 안방에서 또다시 한국에 패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필승 의지를 다진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4차전 한일 경기가 지금 같은 벼랑 끝 승부가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조별리그부터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양국이 지난 12일 열렸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나란히 대만과 미국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시나리오가 엉클어졌다. 한국은 대만에 대패하면서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슈퍼라운드의 아메리카 1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1위를 차지한 팀에 한 장씩 돌아가는 출전권 행방도 오리무중이다. 현재 슈퍼라운드 중간 전적 2승1패인 한국은 멕시코, 일본전을 남겨 뒀고, 1승2패인 대만은 미국과 호주전, 1승3패인 호주는 대만전이 남았다. 한국으로선 개최국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하위 호주를 제외하고 대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무조건 거둬야 한다. 한국은 5연승을 달리는 멕시코를 잡고 일본전마저 승리해야 도쿄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다. 골치가 아프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호주에 어렵게 역전승을 거뒀지만 미국에 3-4로 패하면서 우승 가도에 차질이 생겼다. 호주와 미국 모두 한국에 완패했던 팀이라 주최국으로서 체면이 이만저만 깎인 게 아니다. 한국대표팀 주장 김현수(31·LG 트윈스)는 대만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잊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5일 멕시코를 이겨야 다음 경기(일본전)가 있는 만큼 잘 추슬러 멕시코전을 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 ‘대만 악몽’… 올림픽 빨간불

    또 ‘대만 악몽’… 올림픽 빨간불

    선발 김광현,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 타선도 무기력… 0-7로 영봉패 ‘충격’ 남은 멕시코·日 경기 무조건 이겨야 2004년 삿포르서 패해 올림픽 좌절 2006년 ‘도하 참사’… 작년 AG서도 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무득점 충격패를 당했다.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번번이 발목 잡혔던 ‘대만 악몽’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대회 2연패와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천쥔슈(31)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만 타선을 막지 못하고 0-7로 패배했다.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3과3분의1이닝 8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5안타에 그치는 무기력함으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가 쉽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부터 두 개의 안타를 맞는 불안한 출발을 했고 2회에는 빠른 승부로 공략에 나선 대만 타선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후진룽(35)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대만은 한 점 더 달아났다. 김광현은 3회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4회 실투가 잦아졌고 연속 안타 허용으로 한 점을 더 헌납한 후 0-3에서 하재훈(29·SK)과 교체됐다. 하재훈의 등판으로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지만 대표팀은 대만 선발 장이(25)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박민우(26·NC 다이노스)와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의 출루 후 상대 보크로 2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김재환(31·두산 베어스)이 삼진당했고, 2회 2사 1, 2루 기회에선 박민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타선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하자 대만은 7회 3점을 더 얻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고우석(21·LG 트윈스)이 볼넷 허용 등 제구 난조를 보이자 원종현(32·NC)으로 교체됐지만 원종현은 왕보룽(26)에게 볼넷을, 천쥔슈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대만은 9회 한 점을 더 보탰다. 앞선 4경기에서 10점을 얻어냈던 대만은 이날 경기에서만 7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대표팀은 대만 불펜마저 공략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중요한 고비마다 대만 징크스를 겪어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대만에 4-5로 지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4로 패한 경기는 ‘도하 참사’로 회자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실업리그 투수들이 나선 대만에 1-2로 지며 비난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일본과 미국의 경기에선 미국이 4-3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는 대혼전으로 접어들었다. 멕시코가 3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승1패, 미국과 대만이 1승2패다. 대표팀은 15일 멕시코전, 16일 일본전을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6세 차붐 넘은 27세 소니… 멀티골로 ‘새 역사’ 증명

    36세 차붐 넘은 27세 소니… 멀티골로 ‘새 역사’ 증명

    2골 1도움 폭발… 토트넘 4대0 승리 견인 백태클·징계 철회 딛고 이 주 선수 후보에 챔스리그 본선 5골… 자신의 최다골 경신 은퇴까지 10시즌 가능해 모든 골 ‘새 기록’ ‘소니’ 손흥민(토트넘)이 122·123호 골을 한꺼번에 작렬시키며 대한민국 축구사에 ‘새 전설’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과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을 보태 UCL 3경기 연속골(5골)을 신고하고 올 시즌 총득점도 7골(프리미어리그 2골 포함)로 늘리면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유럽 무대 한국 선수 최다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는 지난달 23일 역시 즈베즈다와의 3차전 홈경기(5-0승)에서도 두 골을 몰아 넣어 차 전 감독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했던 차 전 감독은 26세였던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만 18세인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한 뒤 세 시즌에 걸쳐 20골을 넣었고, 2013~14시즌부터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16시즌부터는 새로 둥지를 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만 이날까지 총 74골을 터트렸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차 전 감독이 121골을 완성한 건 레버쿠젠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36세 때였다는 점이다. 차 전 감독보다 39살 적은 손흥민이 차 전 감독과 같은 나이에 은퇴한다고 가정할 때 향후 10시즌 가까운 시간 동안 그가 넣는 한 골 한 골마다 최다골 기록은 계속 경신될 것이고, 그 끝은 몇 골이 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차붐’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UCL 본선 무대 최다골(5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15시즌에도 5골을 넣긴 했지만 두 골은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뛴 지난 두 시즌 동안 본선에서 각각 4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찌감치 개인 통산 UCL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작지 않은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나온 골이라 더 무게가 나간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의 경기력이 추락하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 11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에 빠져 있다. 손흥민 자신도 최근 정규리그 에버턴전에서 저지른 프리미어리그 동료에 대한 백태클과 그에 따른 ‘죄의식’, 항소와 하루 만에 내려진 징계 철회 등 곡절을 딛고 일궈 낸 골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2골1도움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UCL ‘이 주의 선수’ 후보에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상훈 ‘52초‘ 벼락골…한국축구 FIFA대회 최단시간 골로 16강행

    백상훈 ‘52초‘ 벼락골…한국축구 FIFA대회 최단시간 골로 16강행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칠레와의 최종전에서 52초 만에 터진 미드필더 백상훈(17·오산고)의 벼락골에 힘입어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칠레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프랑스(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터진 백상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왼쪽에서 코너킥 이후 페널티아크 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백상훈이 왼발로 때린 것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백상훈의 52초 골은 우리나라 남녀 각급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터트린 골 중 가장 이른 시간에 기록됐다. 지금까지는 1999년 나이지리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말리전(4-2 승)에서 설기현의 전반 3분에 기록한 골이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백상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공이 올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공이 정확이 앞에 떨어졌다”면서 “운이 좋게 굴절돼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백상훈은 수비 성향의 미드필더로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김정수 감독은 백상훈을 “(첼시와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는) 응골로 캉테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A조에서 2위(2승 1패)를 차지한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006년 3월 앙골라와 한차례 친선경기를 치러 승리한 바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준족의 태극전사, U17 월드컵 첫 승

    준족의 태극전사, U17 월드컵 첫 승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뀄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세히냐 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엄지성(17·금호고)과 최민서(17·포항제철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이티를 2-1로 꺾었다. U17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전방압박과 빠른 발을 과시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엔 체력저하로 수세에 몰리는 약점도 노출했다. U17 대표팀은 31일 오전 5시 같은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반 36분 엄지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아이티 골키퍼가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전반 41분 상대 진영에서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 빠른 돌파와 크로스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최민서에게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후반 34분에 왼쪽 풀백 이태석(17·오산고)이 수비를 하다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결국 후반 43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제주 이을용 코치의 아들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셔틀콕 돌풍’ 17세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셔틀콕 돌풍’ 17세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17·광주체고·세계랭킹 16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뉴질랜드오픈, 캐나다오픈, 아키타 마스터스에 이은 네 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2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피에르 쿠베르탱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캐롤리나 마린(26·스페인·랭킹 17위)에게 2-1(16-21 21-18 21-5)로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22·일본)를 2-0(21-17 23-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자신에게 상대 전적 1승으로 앞섰던 마린까지 잡아냈다. 두 선수는 1세트 초반 치열하게 접전을 주고받았지만 마린이 1~2점 리드를 계속 잡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마린의 자세를 무너뜨렸다. 세트를 따내기 직전 마린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수비 실책을 유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지친 마린이 맥없이 무너지며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안세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마린은 마지막 수비마저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확정 짓자 안세영은 두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막내’ 소토 3타점… 워싱턴 첫 승 이끌어

    미국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을 지배한 건 2019 메이저리그 탈삼진왕도,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에이스도 아니었다. 고작 메이저리그 2년차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막내 후안 소토(21)였다. 23일(한국시간) 미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의 경기는 워싱턴이 소토의 3안타 3타점 활약 덕분에 5-4 승리를 거뒀다. 326개의 탈삼진으로 전체 1위인 게릿 콜(29)과 243개로 전체 8위인 맥스 셔저(35)가 WS 1차전 선발 역대 탈삼진 합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경기는 의외의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휴스턴은 1회부터 셔저를 흔들며 2점을 냈다.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30)의 볼넷 출루와 호세 알투베(29)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후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35)이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워싱턴은 2회 라이언 짐머맨(35)이 콜의 시속 155㎞짜리 강속구를 홈런으로 받아치며 곧바로 1점을 추격했다. 소토는 4회 동점 솔로 홈런으로 방망이를 달구더니 5회엔 쐐기 2타점을 냈다. 콜을 적극 공략하며 애덤 이튼(31)의 적시타로 3-2 역전을 이룬 워싱턴은 2사 1, 3루에서 소토가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5-2로 달아났다.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 워싱턴이 7, 8회 각각 1점씩 헌납하며 턱밑까지 쫓겼지만 8회 2사에 등판한 션 두리틀(33)은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지워 냈다. 2000년대 W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19번 중 15번으로 79%에 달한다. 팀 역대 첫 WS에 진출한 워싱턴이 그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코트 지배한 레너드 MVP 맞대결서 승리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LA 더비에서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가 웃었다. 23일 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의 경기는 레너드가 3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를 112-102로 제압했다. 직전 맞대결 6경기에서 3승 3패 호각세를 보였던 두 팀은 지역 라이벌답게 첫 경기부터 득점을 쏟아부으며 지역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1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지난 7월 2년 3000만 달러에 레이커스로 이적해 데뷔 무대를 치른 대니 그린은 28득점 7리바운드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전반에만 17득점을 넣으며 전반에 62-54로 앞섰다. 루 윌리엄스와 모 하클리스 등 식스맨들의 활약까지 더한 팀워크가 빛났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의존한 공격 패턴을 보이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1쿼터에선 레이커스가 25-22로 앞섰지만 2쿼터에 40점이나 허용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레이커스는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그린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레너드를 중심으로 흐름을 이끌어오며 점수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집중력을 잃은 레이커스는 슛 대결과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치열했던 승부에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패배했다. 2시간 앞서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가 8점차 승리를 거뒀다. 2013~14 시즌부터 개막전 연승 기록을 이어오던 토론토는 이번 승리로 7연승을 거두게 됐다. 레너드의 이적으로 전력 손실이 상당하지만 첫 경기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동점이 14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였다. 1쿼터를 이기면 2쿼터를 졌고 3쿼터를 이기면 4쿼터를 졌다. 117-117로 시작한 연장 승부에선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13점을 넣은 토론토가 5점에 그친 뉴올리언스를 눌렀다. 토론토 주장 카일 라우리는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리더의 가치를 증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씁쓸한 평양식 월드컵… 관중도 중계도 “일 없습네다”

    씁쓸한 평양식 월드컵… 관중도 중계도 “일 없습네다”

    손흥민·황의조 vs 한광성·박광룡남북 유럽파 투톱 맞대결 싱겁게 끝나 후반 1분 만에 北 리은철 옐로카드 이어서 김영권·김민재 잇따라 경고 양팀 선수들 과열… 안전요원 배치 北보다 골득실 앞서 H조 1위 유지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측으로선 부담스런 평양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승점 1을 획득하면서 월드컵 2차 예선 세 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를 이어 갔다는 점에서, 북측 역시 H조 최강 전력인 한국과 비겼기 때문에 서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2승1무(승점 7·골득실+10)로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북한을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패(4승8무), 남북 간 역대 전적은 7승9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 도쿄)가 맡았다. 황인범(밴쿠버)과 정우영(알사드)이 각각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맡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 북한 역시 유럽파인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SKN 장크트텐)을 투톱으로 세우며 승리를 노렸다.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쳐 한 차례 감정싸움이 벌어지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는 과열됐다. 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북한의 리은철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우리 대표팀도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 김민재가 잇달아 경고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을 교체로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황인범 대신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후반 34분에는 황의조를 빼고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내보냈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20분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0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베이징에서 각자 소속팀으로 향한다. 유럽파 중에서는 손흥민만이 연결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일단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르는 것으로 2차 예선 반환점을 돈다. 11월 19일에는 남미 강호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축구협회에선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 홈페이지에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대표팀이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월 10∼18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워싱턴에 1회 2점포 맞은 뒤 위기 관리 74구 중 32구 체인지업… 아웃 9개 잡아 단짝 포수 마틴 “위기 극복 잘 아는 투수” 다저스 10-4 역전승… CS까지 1승 남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들린 대타 작전 성공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에서 류현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6회에만 7점을 뽑아낸 화력을 앞세워 워싱턴을 10-4로 꺾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3승 달성으로, 가을야구 통산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32)은 1회 후안 소토(21)에게 던진 시속 146㎞의 하이패스트볼로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정신을 번쩍 차렸다. 류현진은 4회말 앤서니 렌던(29)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하위 켄드릭(36)을 좌익수 뜬공으로, 커트 스즈키(36)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후 6회에 교체될 때까지 올 시즌 트레이드마크가 된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 실점 없이 4피안타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정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1사 2·3루, 2사 만루의 상황을 실기했다. 그러나 6회 초 2사 1루에서 로버츠 감독의 대타 카드로 내민 데이비드 프리즈(36)가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포수 러셀 마틴(36)이 구원 등판한 패트릭 코빈(30)에게 2타점짜리 역전 2루타를 쳐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타순에 크리스 테일러(29)를, 작 피터슨(27) 타순에 엔리케 에르난데스(28)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35)가 승부의 쐐기를 찍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 타선이 자신의 체인지업에 20타수 무안타로 유난히 약했던 ‘데이터’를 파고 들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74구 중 32구가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 15개 중 9개(삼진 3, 땅볼 5, 뜬공 1)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홈런을 허용한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어떻게든 추가 실점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포수 마틴은 “류현진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투수로 경기 전 항상 상대 타자들을 정확하게 분석한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어떻게 위기 극복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던지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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