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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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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한국 월드컵 첫승 도전사 - ‘14전15기’ 48년恨 풀었다

    이 땅에 축구가 도입된 지 1세기,14전 무승(4무10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나선 2002월드컵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감격의 첫 승전보를 알리기까지는 좌절만이 점철된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17회째를 맞은 월드컵에 여섯 차례,5회 연속으로 출전하면서 일군 영광이다.이전까지는 본선에서 모두 14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5회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비운을 곱씹어야만 했기에 ‘6·4 승전보’는 더욱 감격스럽기만 하다. 높기만 한 세계축구의 벽을 뛰어넘어 목타게 기다린 1승 염원을 이루고 16강 진출이란 또 다른 쾌거를 향해 달릴 아쉬움이 남는 한국월드컵 도전사를 되짚어 본다. ●54년 스위스대회= 1승이 아니라 과연 골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헝가리전 0-9,터키전 0-7 대패는 이를 잘 말해준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 첫 본선무대를 밟은 한국은 참가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지 10년 남짓한 한국이 지역예선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극동의 호랑이 한국은 세계최고의 무대에선 우물 안 개구리였다. ●86년 멕시코대회= 무려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그러나 첫 승리와 16강을 겨냥해 멕시코 고원으로 떠난 한국에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마라도나를 앞세워 당시 우승컵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같은 B조에 속했기 때문이다.결국 한국은 1무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특유의 투지와 근성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박창선이 터트린 통쾌한 중거리 슛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골로 기록됐다. ●90년 이탈리아대회=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속에 16강에 대한 기대가 유난히 컸다.예선 무패(9승2무)의 성적으로 세계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의 돌풍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참담했다.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에 모두 져 3패 기록만 남겼을 뿐이다.2회 연속 진출국 치고는 창피하기 이를 데 없는 성적이었다.스페인전에서 황보관이 날린 시속 114㎞의 총알 같은 골 정도가 위안이었다. ●94년 미국대회= 두 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된 지역예선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각국이 마지막 1경기씩만 앞둔 상황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5점,한국이 승점 4점.93년 10월28일,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마지막 3경기(한국-북한,사우디-이란,일본-이라크)는 동시에 치러졌다.사우디는 이란을 4-3,한국은 북한을 3-0으로 이겼다. 한편 일본은 2-1로 이라크를 이기고 있는 가운데 ‘어디셔널 타임’이 적용되고 있었다. ‘끝났구나.’싶던 순간,한반도는 갑자기 함성으로 들썩였고 일본열도는 비탄에 잠겼다.이라크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이처럼 극적인 상황에까지 몰리며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나라가 됐다.하지만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을 맞아 2무1패라는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을 거두고도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98년 프랑스대회=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가슴 아픈 기억을 남겼다.차범근 감독의 전격경질을 불러온 네덜란드전(0-5패) 맞대결의 장본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첫 승을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1라운드 멕시코전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선취골을 터뜨려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골을 지켜내려는 욕심이 지나쳤던가.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2분 뒤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결과는 3-1 패배였다.이어진 경기는 네덜란드전 참패였고,마지막 벨기에전은 유상철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이뤄 4회 연속 출전국으로서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브라질·이탈리아 ‘첫승 신고’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송한수 안동환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82년 스페인대회 이후 20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이탈리아는 3일 일본 삿포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G조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연속골로 에콰도르를 2-0으로 눌러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은 멕시코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에 나섰다. 또 C조의 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은 울산경기에서 유럽의 신흥강호 터키에 2-1로 역전승,통산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C조 브라질 vs 터키 -호나우두·히바우두 콤비 공격력 압도 17회 째를 맞은 월드컵에 한번도 결장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자 4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특히 오랜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호나우두는 이날 골을 기록한 것 말고도 줄곧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예전 컨디션을 완전히 되찾았음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까지는 호베르투 카를르스와 카푸를 미드필드로 끌어 올리면서 새로 정비한 3백 수비진이 간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프랑스에 이어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될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카를루스와 카푸의 측면 지원,히바우두-호나우두 투톱의 중앙 돌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장악한 브라질이었지만 미드필드부터 거세게 조여오는 터키의 수비벽을 쉽사리 뚫지는 못했다. 첫 골은 터키의 하산 샤슈가 터뜨렸다.샤슈는 전반 종료 직전 일디라이 바슈튀르크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른발 센터링을 날리자 원바운드로 튀어오른 공을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기분 좋은 선취골을 올렸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부활한 브라질의 공격력은 터키보다 단연 한수 위임을 자랑했고 후반 5분 마침내 히바우두-키나우두 콤비 플레이로 동점골을 낚았다. 이후 브라질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으나 터키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더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42분 알파이 외잘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히바우두가 왼발로 차넣어 1골차 승리를 거뒀다. marry01@ ■G조 멕시코 vs 크로아티아- 블랑코의 멕시코 허리 ‘한수위'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이어 G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두 팀은 초반부터 탐색전에 치중했다. 선제 공격을 감행한 쪽은 크로아티아.유럽 특유의 힘을 앞세워 멕시코 진영 좌우를 흔들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2분만에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쏘는 등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개인기를 앞세워 미드필드에서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멕시코의 반격이 점차 거세졌다. 다보르 슈케르 등 노장 위주로 선발 멤버를 구성한 크로아티아는 초반과 달리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쿠아테모크 블랑코와 미드필더 라몬 모랄레스를 앞세운 멕시코의 총력전에 미드필드를 내주고 허덕였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멕시코는 후반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16분 골문을 향해 돌진하던 블랑코가 수비수 보리스 지브코비치의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퇴장하는 지브코비치의 뒷모습을 유유히 바라본 블랑코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크로아티아 골네트 왼쪽 구석으로 쑤셔 넣었다. 힘겹게 선제골을 터뜨린 멕시코는 이후에도 추가골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크로아티아 진영을 계속 괴롭혔지만 만회에 나선 크로아티아도 강한 맞대결을 피하지 않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쳐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G조 이탈리아 vs 에콰도르 - 伊 비에리 왼발 두골 ‘원맨쇼'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에콰도르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프란체스코 토티가 공수를 부지런히 오가며 초반부터 적극 공세에 나선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7분만에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엮어냈다.크리스티안 파누치가 하프라인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넘겨준 패스를 받아 토티가 엔드라인 부근까지 몰고 들어간 뒤 아크 방향으로 꺾어 센터링했고 비에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슛,그물에 꽂았다. 전반 11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토티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에콰도르 수문장 호세 세바요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탈리아는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수비 진영에서 깊숙이 찔러준 볼을 비에리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받아낸 뒤 문전으로 쇄도,왼발슛을 날렸고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가던 공을 비에리가 다시 강하게 차 넣었다.전반을 2-0으로 앞선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해트트릭을 노리는 비에리에게 기습 공격의 임무를 맡겼으나 더 이상 에콰도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에콰도르는 이탈리아가 수비 위주의 경기운영을 하는 틈을 타 공세를 펼쳤지만 단조로운 중앙돌파를 고집,월드컵 본선에서의 첫 골을 넣는 데도 실패했다.
  • 브라질 출근시간 1시간 늦춰, 월드컵 지구촌 표정

    월드컵은 그 어느 이벤트보다도 흥미롭다. 3일 치러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멕시코는 심야를 잊고 전국이 승리축제를 벌였다.브라질은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새벽 6시에 중계되자 출근,등교시간을한시간씩 늦췄다.이탈리아의 몇몇 학교와 직장도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심야 잊고 승리 자축= 휴일임에도 심야까지 영업을 연장한 멕시코시티의 술집과음식점 등에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모여 경기를 관전했다.1대 0으로 멕시코가 이기자 축구팬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대형 국기를 흔들며 ‘멕시코’를 외쳤다.귀갓길의 차량들이 모두 경적을 울리며 질주,심야가 아닌 대낮의 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멕시코를 상징하는 수도 멕시코시티의 독립기념탑 주변과 레포르마 대로에는 인근 유흥업소 등에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가 몰려 멕시코 국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동이 틀 무렵까지 떠날 줄을 몰랐다. ●브라질,실망과 환호 교차= 새벽부터 일어나 경기를 보던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들은 전반에 터키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실망했으나 후반에 호나우두가 동점포를 터뜨리자 시내가 경적과 축포,환호성에 휩싸였다.이어 브라질 공격수들의 슛이 터키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히자 아파트촌과 대형 카페에서 중계를 보던 주민들이 탄식을 연발했다.다행히 역전에 성공,시내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그러나 이겼음에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터키와 브라질 패싸움= 터키와 브라질 축구팬 수백명이 3일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패싸움을 벌였다.터키인 약 400명과 브라질 응원단 60여명은 이날 시내 야외 대형 TV스크린으로 터키-브라질간 경기를 보다가 브라질이 페널티킥으로 2-1로 앞서는 순간 충돌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병력 150명을 동원해 싸움을 뜯어 말렸으며 부상자나 연행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에 정신 팔린 적 없다= 이스라엘 정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일부 각료가 국가의 경제 문제보다는 월드컵 시청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한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소집한 긴급 내각회의가 월드컵경기 시청으로 인한 일부 각료들의 불참으로 취소됐다고 주장했었다. ●경기장 활용 의문=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은 이번 월드컵 대회가 끝난 후 축구전용구장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신문은 94년 미국,98년 프랑스 대회 때와 달리 이번엔 거의 모든 경기장이 새로 건설됐다고 전했다. 한·일은 이를 위해 막대한 돈(한국 27억달러·일본 46억달러)을 쏟아부었다며 투자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한·중·일 3개국 명예회복 선언

    ‘무너진 아시아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당한 0-8 참패를 앙갚음하기 위해 4일 나란히 출전한다.한국은 폴란드,일본은 벨기에,중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각각 사상 첫승과 16강 교두보 구축에 나서는 것.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강호에게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된다. ■H조 일본·벨기에 ‘홈의 이점이냐,최근의 상승세냐.’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과 ‘원조 붉은 악마’벨기에가 4일 오후 6시 사이타마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일본·벨기에·러시아·튀니지가 포함된 H조 4개팀은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는 ‘16강 후보 안개조’.한번의 패배가 곧바로 16강 탈락과 직결될 수도 있어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는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누구도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닌 일본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과 월드컵 본선에 6회 연속 진출한 유럽의 전통 강호 벨기에가 우세하다는 분석으로 엇갈린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키워온 일본은 짧고 빠른 패스로 벨기에를 공략,16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쳐 고공패스를 앞세운 벨기에의 득점루트를 막고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의 창조적 플레이가 투톱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니시자와 아키노리의 유연한 몸놀림과 맞아떨어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수비수 3명이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펼치는 철벽 방어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다카하라가 혈전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전력 누수가 생긴 것이 최대 약점이다. 첫판부터 홈팀과 버거운 승부를 갖게 된 벨기에는 82년 스페인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등 모두 11차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예선 9경기에서 8골을 기록,‘미스터 1000볼트’로 불리는 마르크 빌모츠의 부상투혼을 앞세워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달 19일 프랑스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데 이어 26일 코스타리카마저 1-0으로 제압,팀 전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C조 중국·코스타리카 ‘스승의 한 수 지도냐,청출어람이냐.’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제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C조 중국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C조는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코스타리카,터키가 2위 자리를 다투는 형국. 여기에 월드컵 첫 출전인 중국이 ‘16강 제조 마법사’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신묘한 전술로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FIFA 랭킹 50위로 코스타리카(29위)에 크게 뒤진다.하지만 밀루티노비치감독은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이 선수로 뛴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시켜 16강까지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킨 바있다.이처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코스타리카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선수로 선정된 판즈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하오하이둥-양천(독일프랑크푸르트)-치훙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편대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16강 진출이 결코 꿈만은 아님을 말해준다.한편 예전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기마라에스 감독은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라는 걸출한 두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지역 예선을 1위(8승1무1패)로 통과한 저력을 보였다.이들 투톱을 축으로 로날드 고메스가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중국 수비진을 교란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최근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완초페는 192㎝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과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리블을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희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카메룬 vs 아일랜드 - 음보마·에토오 투톱 위력 여전

    아프리카와 유럽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카메룬-아일랜드전은 막상막하의 접전으로 일관했다. 파트리크 음보마와 사뮈엘 에토오를 전방 투톱,마르크 비비앵 푀 등 5명을 미드필드에 배치한 카메룬은 4백으로 맞선 아일랜드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카메룬은 미드필드와 수비의 유기적 변화를 바탕으로 허리를 장악하면서, 2대1 월패스와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아일랜드 수비를 괴롭혔다.수비 사이로빠지는 스루패스와 공간 침투에서도 아일랜드를 능가했다. 카메룬은 푀와 제레미 은지타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과 음보마, 에토오의 활발한 문전 대시로 승리를 예고했다. 카메룬의 지속적 우세는 39분 음보마의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에토오와 음보마의 호흡이 낳은 결과였다.에토오가 빠른 발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엔드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달려들던 음보마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주었고 음보마는 왼발로 공을 한번 터치한 뒤 왼발 슛,선제골을 넣었다. 아일랜드는 이 때까지 코너킥에의한 헤딩 슛 외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카메룬이 중앙과 측면 할 것 없이 다양한 공간 침투를 자랑한데 반해 측면 돌파와 긴 센터링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전술이 화근이었다.그러나 후반들어 경기흐름은 아일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초반까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아일랜드는 6분 매슈 홀런드가 아크 근방에서 수비가 잘못 걷어낸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슛,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홀런드는 정면에서 마주선 수비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앞으로 굴러오자 틈을 놓치지 않고 골문 반대편으로 찔러넣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일랜드는 후반 들어 체력과 스피드를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더 이상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marry01@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지옥의 F조’ 생존게임 ‘킥 오프’

    죽음의 F조가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오후 2시30분 이바라키),잉글랜드-스웨덴(오후 6시30분 사이타마) 두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 못지않게 절박한 F조의 16강 싸움이 막을 올린다. 유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모두 4강에 진입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들이어서 전문가조차 16강 진출 팀 꼽기를 저어할 정도다.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조별리그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4팀 모두 배수진을 치고 나선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8강전(아르헨티나 2-1 승리)과96애틀랜타올림픽 결승(나이지리아 3-2 승리)에서 뼈아픈 상처를 주고 받은 사이.8년만에 다시 만난 월드컵 무대에서 ‘본때’를 보이겠다는 각오여서 격전이 예상된다. 잉글랜드와 스웨덴도 엇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스웨덴이 3승5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잉글랜드로서는 복수혈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지존 대결’=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은 ‘베스트 11’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컨디션과 골 감각이 절정에 이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조커’로 기용할 만큼 호화 진용을 갖췄다.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리엘 오르테가-에르난 크레스포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로 수비가 다소 엉성한 나이지리아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체력과 유연성,스피드를 무기로 활발한 공격 축구를 자랑하지만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국민성 탓인지 수비 라인이 헐거운 게 약점이다. 4-4-2 포메이션의 나이지리아는 백전노장 오거스틴 오코차가 플레이 메이커로 나서고 투톱 줄리어스 아가호와-카누의 조화가 위력적이어서 검은 돌풍의 재연을 자신한다. ●잉글랜드 오랜 숙원 풀까= 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한번도 꺾지 못한 ‘징크스’가 재연될까 부심하고 있다.또한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팀의 16강 진출을 위해 조국에 아픔을 안겨야 할 처지여서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 전형적인 4-4-2 카드를 빼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를 투톱으로 세우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비드 베컴이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베컴의 반대편에는 조 콜이 서고 폴 스콜스의 뒤를 오언 하그리브스가 받치는 등 허리 진용이 ‘젊은 피’로 수혈된 점이 미덥다.노장 데이비드 시먼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스티븐 제라드,대니 머피가 부상으로 제외된 게 안타까울 수 있는 대목. 스웨덴은 뛰어난 골 결정력과 정확한 패스로 정평이 난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지난달 엉덩이 부상으로 시원찮아 비상이 걸렸다.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설 스웨덴은 융베리가 왼쪽 공격형 미드필드로 출장해 베컴과 힘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슈팅에 관한 한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이 마르쿠스 알베크와 투톱을 이뤄 잉글랜드의 막강한 포백 수비를 얼마나 휘저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 카메룬·아일랜드 무승부

    ‘전차군단’ 독일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독일은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E조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베른트 슈나이더,미하엘 발라크,카르스텐 양커,토마스 링케,올리버 비어호프가 릴레이 골을 작렬시켜 사우디아라비아에 8-0으로 압승했다.간단히 승점 3을 챙긴 독일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클로제는 사상 46번째 해트트릭(통산 42명)을 작성하며초반 득점레이스 선두에 나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94년 미국대회 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이후 8년만이다. 같은 조의 아일랜드는 일본 니가타에서 벌어진 아프리카의 맹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겨 ‘검은 돌풍’의 일본열도 상륙을 일단 저지했다. 아일랜드는 전반 39분 파트리크 음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7분 매슈 홀런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이로써 90이탈리아대회 8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카메룬과역시 90년 8강 이후 유럽축구의 중심권 진입을 꾀하는 아일랜드는 1무(승점 1)씩을 기록하며 나란히 조 2위를 이뤘다. 한편 울산에서 벌어진 A조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욘 달 토마손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토마손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8분 2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견인했고,우루과이는 다리오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덴마크는 이로써 4개팀이 한 경기씩을 마친 A조에서 ‘검은 돌풍’의 주역 세네갈을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우루과이는 3위. 전날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인 4위로 밀려 16강 진출마저 위협받게 됐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송한수 안동환기자 marry01@
  • 운세사이트 점괘 눈길 “”한국 8강까지 무난””

    월드컵의 막이 오른 31일 한 인터넷 운세사이트가 한국의 8강 진출과 안정환 선수의 MVP(최우수선수) 선정을 예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퓨전운세 리만시(www.leemancy.com)’는 동양역학으로 2002년 월드컵 승패를 점친 결과 한국이 ‘2승1무 이상’의 성적으로 무난히 16강에 오른 뒤 8강에 진출할것이라고 예견했다.우승국으로는 그동안 월드컵 대회에서 불운했던 ‘스페인’을꼽았으며,MVP는 이례적으로 우승국 선수가 아닌 안정환 선수가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리만시’는 4일 폴란드전에서는 안정환과 윤정환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대표팀 첫승’ 전문가 훈수

    “상대 문전에서 공중 싸움에 대비해 위치 선정 능력을 키우고 수비진 뒤로 빠져들어가는 빠른 침투 패스를 적극활용하라.”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새달 4일 첫 판에서 맞닥뜨릴 폴란드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중볼 대응과 빠른 침투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6일 폴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차경복 감독은 ‘빠른 역습과 맨투맨 수비’를 주문했다.차 감독은 “폴란드는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늦다.”면서 “수비 뒤쪽으로 찔러주는 침투 패스를 활용하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격수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는 매우 위협적이어서 앞뒤로 따라붙는 전담 마크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는 “폴란드는 측면에서 올려주는 센터링이 무척 빨라 맨투맨으로 올리사데베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면 충분히 폴란드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전에 뛰었던 김대의도 “폴란드 수비들은 파워와 공중 플레이에 강했지만 순간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증언했다.때문에 2대1 월 패스와 공간 패스 위주로 공격을 펼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은 “폴란드 수비진은 너무 앞쪽에 나와 수비를 펼치므로 뒤로 빠지는 공격수를 잘 잡지 못한다.이천수 등 빠른 선수,그리고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는 선수들을 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안정환과 윤정환처럼 볼 컨트롤과 패스워크가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공·수 조절을 맡기고 이천수 같이 빠른 선수들의 전방침투를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패스타임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또 공중볼에 대한 대응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특히 폴란드는 코너킥과 세트 플레이 때 장신 수비수들이 공격까지가담하므로 철저하게 마크맨을 붙일 것을 제안했다.다만상대 공격수가 치고 들어올 때에는 맨투맨 마크를 전담하는 선수를 빼고는 지역방어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주 송한수기자 onekor@
  • “16강 탈락? 우린 아냐”

    ‘미국 1승1무1패,폴란드 2승1무,한국 2승1패,포르투갈 3승’ 본선 D조 4개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한다? 새로운 ‘죽음의 조’로 떠오른 월드컵 본선 1라운드 D조 4개국의 ‘동상이몽’이 한창이다. 먼저 미국.1승1무1패를 기록한 뒤 골 득실차에서 2위를차지,16강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를 지니고 있다.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는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0-1로 패하지만 한국전에서 클린트 매시스가 두골을 뽑아 2-0으로 승리하고 폴란드전에서 1-1로 비겨 골득실차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이다.LA 타임스의 전망이다.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준비하고 있는 폴란드는 1라운드 전 경기를 무패로 마친다는 각오다. 미하우 리스키비스츠 폴란드 축구협회장겸 대표팀 단장은 “폴란드는 다른 3개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포르투갈과 0-0,혹은 1-1로 비긴 뒤 미국을 1-0이나 2-1로 이겨 무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강호 잉글랜드·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한국은 상승세에 힘입어 폴란드와 미국을 꺾고 자력으로 당당히 16강에 올라선다는 ‘진일보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유럽축구에 충분히 자신감을 얻은 만큼 포르투갈과도 정면 승부를 펼쳐 조 1위를 넘보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D조 국가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입국하는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자존심을 앞세워 전승을 노리고 있다.16강 진출 여부보다는 나머지 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더 큰 관심사다. 이들 각 팀의 ‘희망사항’이 꿈에 머물지 현실로 살아날 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cbk91065@
  • 정민철 부활투

    정민철(한화)이 국내 복귀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정민철은 2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선발 등판,7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삼진은 7개를 뽑아냈다.한화는 정민철의 역투와 이도형의 결승 홈런으로 2-1로 이겼다.정민철의 국내무대 선발승은 지난 99년 10월3일 LG전 이후 2년7개월여만이다.2년간의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올시즌 국내로 복귀한 정민철은 초반 부진으로 한때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정민철은 이날 ‘부활투’로 구겨졌던 자존심을어느 정도 회복하며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멤버로 다시 자리잡았다. 선취점은 기아가 뽑았다.2회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홍세완의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앞섰다.그러나 한화는 5회내야안타로 출루한 김수연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영우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한화는 6회터진 이도형의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준석기자 pjs@
  • 캠프 24시/ 폴란드 잡을만 하다

    ‘오른쪽 올리사데베의 발을 묶고 빠른 역습을 노려라.’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수비라인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최근 체중이늘면서 움직임이 둔해진 것으로 알려진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는 빠른 몸놀림과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여 놓쳐서는 안될 경계 1호로 나타났다. 폴란드는 26일 성남 제2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성남 일화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통적인 4-4-2 전형을 들고 나온 폴란드는 전반 주전 공격수인 올리사데베와 마르친 크리샤워비치를 빼는 대신 주로 교체멤버로 투입한 스트라이커 미하우 제브와코프와 체자리 쿠하르스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반면 수비진과 미드필드에서는 대부분 주전들을 내보내신예 공격수들에 대한 실전 테스트에 나선 폴란드는 비록이기긴 했으나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위협적인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특히 공·수 전환과 진용을 갖추는 운직임이 비교적 느려 한국이 역습 기회를 빠르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폴란드는 전반 12분 미드필드 넘어서자 마자 이어진 2대1 패스를 받은 쿠하르스키가 벌칙지역 왼쪽에서 슈팅,볼은골키퍼 몸을 맞고 다시 네트 오른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선제골을 뽑아 앞서 나갔다. 폴란드는 후반 들면서 올리사데베와 주라브스키를 투입,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14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 온 볼을 야체크 크시노베크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차넣었고 볼은 포스트를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발 빠른 김대의를 앞세운 성남 공격에 몇차례 포백 ‘1자 수비’의 허점을 드러낸 폴란드는 후반 29분 박강조의 30m짜리 기습 중거리슛에 실점했다.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박강조가 두세갈음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30여m 거리의 기습 중거리슛을 날렸고 세계 4대 골키퍼로 꼽히는 예지 두데크는 손도 쓰지 못한 채 볼을 지켜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슈퍼루키’ 김진우 데뷔 첫 완투승

    ‘슈퍼루키’ 김진우(기아)가 데뷔 첫 완투승을 올리며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진우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동안 2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또 삼진13개를 추가, 시즌 53개로 탈삼진 1위에 올라섰다. 기아는 김진우의 역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기아는 2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홍세완이 신동주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김창희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추가 2-0으로 앞섰다.기아는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 이종범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LG는 8회 1점을 추가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김진우는 송진우(한화) 등과 함께 다승 부문 선두그룹에 합류하며 신인왕 타이틀에 한발 더 다가섰다.‘제2의 선동열’로 불리기도 했던 김진우는 강속구와 폭포수같은 변화구,정확한 제구력으로 프로무대에서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았다.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전전하다 올시즌 국내로 복귀한 ‘야생마’ 이상훈(LG)은 이날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러나 9회 잠깐불펜에서 몸을 풀었을뿐 등판하지는 않았다. SK는 채병용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7-0으로 물리쳤다. 프로 2년차 채병용은 9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삼진은 무려 8개나 뽑아냈다.특히 채병용은 이날 볼넷과 데드볼을 허용하지않아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또 팀 창단(2000년) 이후 팀 통산 첫 무사사구 완봉승이기도 해 두배의기쁨을 누렸다. 2회 선취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3회 ‘대폭발’했다.김민재의 볼넷과 이호준의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채종범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0으로 앞섰다.이어진공격에서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더 보태 7-0으로 달아났다.삼성-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SK 신예투수 4인방“4강 우리가 던진다”

    “4강 진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프로 1·2년차 신예 투수들이 프로야구 SK의 든든한 힘으로 자리 잡았다. 고졸투수인 채병용 오승준(이상 20세) 제춘모 윤길현(이상 19세)은 지난주 싱싱한 어깨로 기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을 합작했다.4연승은 창단(2000년) 이후최다연승 타이기록으로 올시즌 처음이자 팀 통산 4번째 기록이다. SK는 신예들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권에서 최근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특히 이들의 활약은 에이스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팔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제2선발 이승호마저 5연패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코칭스태프로서는 ‘가뭄끝의 단비’같은 존재다.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오승준은지난 9일 삼성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팔 통증을 호소하며 1회 한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되자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준은 예상밖으로 호투,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7-5 승리를 이끌며 생애 첫 구원승을 올렸다. 지난해 야수로 프로에 입문한 뒤 투수로 전환한 채병용도 10일 기아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2-0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루키’ 윤길현과 제춘모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며안정을 찾았다. 윤길현과 제춘모는 11·12일 기아전에 차례로 선발로 나와 두 선수 모두 8이닝을 던지며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2승 고지에 오른 이들은 ‘슈퍼루키’ 김진우(기아·4승2패)와 조용준(현대·2승1패3세)이 버티는 신인왕 경쟁에본격 합류했다. 4위 현대를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SK는 신예 투수들의 힘을 빌어 이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상승세 美 수비불안 여전

    2002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미국이 남미의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수비불안을 노출해 한국의 ‘1승 제물’이 될 가능성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 미국 대표팀은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토니 새네와 다마커스 비즐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세바스티안 아브레우가 한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미국은지난 23일 월드컵 엔트리 구성 이후 처음 가진 평가전을승리로 장식함으로써 한층 자신감을 갖고 마무리 준비에임하게 됐다.올해 A매치 통산 전적도 8승1무4패로 개선됐다. 미국은 이날 공격에서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수비에서의 불안감을 감추지는 못했다.이를 감안한 듯AP 등 외신들은 미국의 승리를 ‘불안한 승리’로 평가했다.미국은 올들어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등과의 세차례평가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유럽축구에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월드컵 2회 우승의 관록을 지닌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퍼부었다. 클린트 매시스,어니 스튜어트 등이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우루과이 문전을 헤집은 끝에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은 전반 6분.비즐리가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뒤 코너킥을 얻은 것이 시발점이었다.제프 어구스가 코너킥을 올리자 새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번째 골은 스피드를 앞세운 비즐리가 단독으로 얻어냈다.비즐리는 전반 39분 우루과이 수비수 곤살로 소론도를제치고 날린 슛을 골키퍼 구스타보 무누아가 쳐내자 문전으로 다시 쇄도한 뒤 골문을 갈랐다.미국은 이후에도 매시스와 스튜어트,코비 존스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마음껏 유린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비진은 스피드에서 밀리며 잇따라 득점기회를 내줘 이전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수비수로 나선 데이비드 리지스와 새네 등은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해 여러차례 슛을 허용했다. 주전인 케이시 켈러 대신 골문을 지킨 브래드 프리덜이 신들린 듯 선방했지만 수비불안의 한계를 떨치지 못해 후반15분 아브레우에게 1골을 허용했다.프리덜은 알바로 레코바의 날카로운 슛을 간신히 쳐냈지만 볼은 문전에 있던 아브레우에게 떨어졌고 아브레우는 이를 골로 연결했다.미국은 또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드의 핵인 크리스 아머스가 무릎을 크게 다치는 손실을 입었다.아머스는 십자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어 본선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선 G조의 멕시코는 콜롬비아를 2-1로 꺾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약체 마다가스카르에 1-0으로 이겼다. 박해옥기자 hop@
  • 성남 관록·울산 패기 격돌

    ‘관록이냐,패기냐.’ 8일 오후 7시 울산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성남과 울산의 결승 1차전은 노련미와 영파워의 대결로 압축된다. 성남은 미드필드의 핵인 신태용(32)과 부동의 센터백 김현수(29),대회 득점선두(9골) 샤샤(30) 등 30세 전후의 노장들이 주축이다.이들은 위기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팀의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턱걸이했지만 준결승에서 안양을 대파한 성남의저력은 주전들의 노련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지난 5일 안양과의 준결승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김대의(25)도 잔뜩 물이 올라 ‘유고특급’ 샤샤와의 투톱이 제대로만 가동된다면 가공할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울산은 패기로 맞설 계획이다.국가대표 출신 신인공격수 신병호(25)와 미드필더 박진섭(25),이번 대회 5골을 넣은 4년차 이길용(26),‘젊은 주장’ 김도균(25),수비수 서덕규(24) 등 25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이 팀의 핵이다. 경기 운영능력 면에서는 성남에 뒤지지만 세차례의 1점차 승리와 두차례의 1점차 패배,승부차기 1승1패 등 접전을벌이며 팀을 4강에 올려놓은 전적에서 보듯 근성이 돋보인다.또 파울링뇨·신병호 투톱이 최근 상승세인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길용 등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두팀은 지난해 세차례 맞붙어 성남이 2승1패로 앞섰다. 김성수기자 sskim@
  • 성남·울산 챔프전 격돌

    성남과 울산이 나란히 아디다스컵대회 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어린이날인 5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준결승전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대의가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샤샤가 2골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3-1로 완승,결승에 진출했다.성남은 이로써 연장전 끝에 수원 삼성을 2-1로 꺾은 울산 현대를 맞아 오는 8일(울산·오후 7시)과 12일(성남·오후 2시) 결승1·2차전을 잇따라 벌여 우승컵을 다툰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 이날 준결승전에서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안양의 그물수비를 흔들었다.성남은 신태용과 브라질 용병 올리베,일본 용병 가이모토가중원을 휘저으며 공격을 뒷받침했고 최전방의 김대의와 샤샤가 호흡을 맞춤으로써 줄곧 안양 수비진을 농락했다. 샤샤는 전반 10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김대의가 밀어준 볼을 받은 뒤 벌칙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슛,포문을 열었다.득점 선두 샤샤는 후반에 마무리골을 보탠 것을 포함해 9호골을 기록,2위 김대의와의 격차를 2골차로 유지하며 대회 득점왕을 예약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김대의가 결승골을 뽑고 30분 김대의의 도움을 받은 샤샤가 쐐기골을 넣어 마르코가 한골을 만회한 안양을 따돌렸다. 울산은 수원과의 원정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분에 터진 김현석의 골든골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박해옥기자 hop@
  • 샬럿 PO 2회전 “1승 남았다”

    샬럿 호니츠가 배런 데이비스의 트리플더블에 힘입어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1승을 남겼다. 샬럿은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올랜도 매직과의 3차전을 연장전 끝에 110-100으로 마무리하고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이날의 스타는 배런 데이비스.92-92 동점 상황이던 4쿼터 마감 0.7초 전 자신이 날린 버저 비터 3점슛이 심판의 오심으로 불발되자 데이비스는 분풀이하듯 연장전에서 9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데이비스는 3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도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0-87로 승리,2승1패로 앞서 나가며 정규시즌 승률 1위팀의 체면을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기형 골든골… 수원 4강합류

    수원 삼성이 2002아디다스컵축구대회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28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후반 2분 이기형이 프리킥을 역전 골든골로 연결시켜 2-1로 승리했다.1경기를 남겨 놓은 수원은 승점 11로 선두를 탈환하며 최소한 조 2위를 확보,4강행을 확정했고 막판까지 티켓 쟁탈전에 불을 붙였던 전북은 승점 10에 머물며 탈락했다. 이로써 B조의 안양 LG와 울산 현대에 이어 수원이 합류함으로써 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4강에서 멀어지는 전북은 김도훈-박성배 투톱을 앞세워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 32분 김도훈이 벌칙지역 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박성배가 받아 왼발로 골네트를 가른 것. 그러나 수원은 6분 뒤 조병국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헤딩슛,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수원은 후반과 연장 전반까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연장 후반으로 돌입한 지 2분만에전북의 보띠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저지른 반칙으로 잡은기회를 놓치지 않고 4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야구/ 김진웅 완봉승 “내가 왔다”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삼성 벤치를 애태웠던 김진웅이 완봉 역투로 되살아났다. 김진웅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삼진 10개를 뽑으며 6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0 완봉승을 거뒀다. 올시즌 마무리로 나섰지만 수차례 경기를 망친 뒤 선발로 돌아선 김진웅은 지난해 5월31일 두산전 이후 11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둬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삼성은 1차전에서 이승엽과 진갑용 마해영의 릴레이 홈런포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했다.1회말 이승엽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4회 진갑용이 다시 2점 홈런을 뿜어4-0으로 달아났고 6회에는 마해영이 우월 1점 홈런을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2차전에서는 김수경과 조용준 베라스로 이어지는 현대의 특급계투가 돋보였다.현대는 4회 박재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올린 뒤 6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2안타에 그친 삼성은 8회 대타 김종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결국 현대가2-1로 이겨 이날 연속경기는 장군멍군이 됐다. 청주에서는 전날 송진우에게 통산 최다승을 헌납했던 SK가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덕에 한화를 15-7로 물리쳤다. 홈런 선두를 질주중인 한화의 주포 송지만은 시즌 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과 2개 차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김민기와 이동현이 이어던진 LG가 롯데를 2-1로 제압,하루만에 꼴찌에서 벗어나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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