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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女정구 ‘金’ 스매싱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정구 여자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연패. 간판스타 김경련(안성시청)이 이끄는 정구 여자대표팀은 3일 칼리파 정구코트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1 뒤집기승을 거뒀다. 복식 2경기, 단식 1경기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 첫 복식에 나선 민수경(하나은행)-이복순(농협중앙회) 조가 교쿠센 하루미-우에시마 아루미 조에 2-5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은 단식에서 김경련이 쓰지 미와를 7-5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번째 복식에서 김지은(농협중앙회)-이경표(안성시청) 조는 우에하라 에리-하마나카 히로미 조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4로 승리, 역전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남자는 4강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한 뒤 몽골을 2-0으로 물리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에서는 진종오(KT)와 이대명(송현고), 김영욱(경북체육회)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어 열린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도 박봉덕(부산체육회), 이현태(KT), 전동주(경기도청)가 2위에 올랐다. 전종오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김병희(상무)도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고교생 총잡이’ 유재철(17·대전체고)은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채근배(기업은행), 김혜성(동국대)과 함께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우리은행)는 여자 트랩 개인전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일 수영에서는 한규철(전남수영연맹)이 남자 400m 개인혼영에서 4분17초91로 깜짝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는 400m 계영에서 4분9초22로 동메달을 보탰다. 남자 역도의 이종훈(충북도청)은 남자 56㎏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체조에서는 간판 양태영(포스코건설)이 철봉 연기 도중 바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다. argus@seoul.co.kr
  • 여자배구, 대만 잡고 산뜻한 출발

    한국 여자배구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복병 대만을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30일 도하 알라얀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김연경(22점, 흥국생명)과 황연주(19점, 흥국생명), 한송이(11점, 도로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3-2(21-25 20-25 25-23 25-19 1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대만, 베트남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라운드 로빈 방식의 예선리그 첫 경기를 승리하며 1승을 기록, 승점 2점을 얻었다. 한국은 A조에서 최소 2승을 올려야만 B조(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몽골, 타지크스탄) 강팀인 일본과 카자흐스탄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4개 팀(B조 1개팀 탈락)이 예선 성적에 따라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을 치른다. 지난 달 3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7년만에 대만에 패한 한국은 이번 리턴 매치에서 대만의 끈질긴 수비와 거센 공격을 물리치고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첫 세트 중반까지 대만의 거센 공격과 응집력 있는 수비에 말려 10-16으로 끌려다녔으나 상대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경기 후반 21-22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대만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한 한국은 2세트마저 20-25로 뺏기고 말았다. 3세트 중반까지 한국은 공격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16-10으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9-17 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사니(도로공사)와 한송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17로 한숨을 돌린 후 황연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3,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를 25-19로 가져온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11-7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송이가 강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며 15-9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한국은 12월 3일 오후 6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테니스라이벌 ‘묘기의 향연’

    한국의 테니스팬은 경기 용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예전에 견줘 테니스를 보고 즐기는 수준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기껏해야 10개 남짓이 고작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21일 잠실체육관. 가득 메운 7000여명의 관중들은 한계를 느꼈음이 분명하다. 드라이브와 슬라이스, 드롭샷과 어프로치샷, 그리고 로브와 스매시, 패싱샷과 다운 더 라인 등 화려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기술. 네트를 사이에 두고 장난끼 섞인 묘기로 웃음을 자아낸 네트플레이는 양념이었다. 세계 랭킹 1,2위의 ‘라이벌’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슈퍼매치’는 남자 테니스가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기술을 모조리 쏟아낸 ‘테니스의 향연’이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올시즌 마지막으로 벌인 경기에서 ‘클레이의 왼손 지존’ 나달을 제압하고 화려했던 2006시즌을 마감했다. 페더러는 21일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현대카드 슈퍼 매치Ⅲ’에서 올해 자신에게 네 차례나 패배를 안긴 나달을 2-1(6-3 3-6 6-3)로 물리치고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비록 3세트로 줄여 치른 시범경기였지만 둘의 맞대결은 역시 ‘빅매치’였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꽂아넣어 범실을 남발한 나달을 게임스코어 6-3으로 손쉽게 따냈다.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반격에 나선 나달에 2세트를 내준 것도 잠깐. 마지막 3세트에 나선 페더러는 날카로운 백핸드와 포핸드로 승기를 잡은 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에이스로 1시간22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를 정리하는 왕중왕전인 홍콩마스터스컵에서 우승, 올해 12개의 우승컵과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 시대를 개척한 페더러는 비록 쇼맨십이 가미된 시범경기였지만 나달을 격파하면서 ‘완벽한 지존’임을 한국팬에게 과시했다. 반면 올해 4승2패를 포함, 통산 6승3패로 페더러에 앞서 있던 나달은 지난 18일 마스터스컵 준결승 패배 설욕에 나섰지만 ‘황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둘은 경기 뒤 국내 유소년 육성기금으로 각각 1만달러씩을 내놓는 훈훈함도 보여줬다.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벌이는 ‘슈퍼매치 4탄’은 내년 1월1일로 이어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소년축구 세계선수권 ‘골인’

    한국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20세 이하) 출전 티켓을 따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의 프리킥 골 두 방으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2002년과 04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한발 다가섰고, 내년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국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9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13득점·무실점으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며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호주를 맞아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송진형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은 것. 전반 17분 미숙한 볼 처리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그로스만의 왼발 중거리슛에 이은 동점골도 잠깐. 전반 29분 신영록(수원)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6분 뒤 다시 송진형의 프리킥이 골그물을 출렁이며 승부를 갈랐다. 프리킥으로만 혼자 두 골을 뽑은 송진형은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팀의 4강행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아시아 평정은 시작됐다.´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이 오는 9일부터 도쿄돔에서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 타이완의 라뉴 베어스, 그리고 중국 국가대표팀 등 4개국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일본 롯데 마린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다.4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니혼햄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앞선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병 라뉴도 한국을 잡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다만 중국은 아직 한국을 위협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첫 경기인 9일 니혼햄전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니혼햄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선을 제압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승리 방정식은 역시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 특히 오승환의 구위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확인돼 니혼햄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방어율 0.87)로 맹활약한 에이스 배영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 문제는 방망이다. 한국시리즈 때 팀 타율 .209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주포인 양준혁과 심정수의 부활 여부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우승후보 0순위 니혼햄은 투타조화에서 으뜸이다. 각각 12승을 올린 이란계 우완 다르빗슈 유와 신인 좌완 야기 도모야의 ‘원투펀치’가 매섭다.3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마이클이 뒤를 든든히 받친다. 타선도 막강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세기뇰-이나바 아쓰노리를 잇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일본 최고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무려 15타점을 합작했고, 득점권 타율이 .429에 달해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는다. 타이완 라뉴의 승리해법은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으로 21홈런을 기록한 4번타자 첸진펑이 단연 경계대상 1호다. 빗맞아도 담장을 넘어가기 일쑤다. 또 WBC멤버였던 3번 린지셴과 6번 스즈웨이도 건재하다. 특히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도루를 기록, 내야의 혼을 빼놓기 십상이다. 이번 대회는 4개팀이 풀리그를 거쳐 1,2위팀이 결승에서 재 격돌하며, 우승팀에는 50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드로그바, 종료직전 한방

    ‘드로그바, 또 너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 FC바르셀로나는 1일 안방인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숙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맞섰다. 지난달 3차전 원정에서 ‘아프리카의 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의 말발굽에 0-1로 밟혔던 바르셀로나로서는 복수가 절실했다.9만 8000여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도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분위기도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데쿠가 중거리슛으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작렬시킨 것. 후반 7분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지만 지난 여름 첼시에서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 ‘아이스 맨’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6분 만에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아 스코어는 2-1이 됐다. 옐로카드 10개가 춤을 췄을 정도로 치열했던 전·후반 90분 시계가 멈췄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승리의 여신이 바르셀로나를 향해 미소 짓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에는 드로그바가 있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셰필드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드로그바는 막판 결정적인 한방을 쐈다. 후반 48분 마이클 에시엔의 크로스를 존 테리가 머리로 드로그바에게 연결했고, 드로그바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낚았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복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첼시는 3승1무(승점 10)로 16강 진출 9부 능선을 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처져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C조 리버풀(잉글랜드)과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D조 발렌시아(스페인)는 이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사자, 독수리 잡고 다시 포효

    오승환(삼성)도 무너졌고, 구대성(한화)도 무너졌다. 말 그대로 ‘혈투’였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삼성과 한화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결국 박진만의 결승타점을 앞세운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이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 발 앞서 나간 삼성은 남은 4경기 가운데 두 경기만 이기면 정상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이 9차례 가운데 8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포스트시즌 ‘대전 불패’를 마감했고, 남은 경기에서 세 경기를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는 전병호(삼성)와 류현진(한화)이 선발로 나선다. 삼성으로선 지난 2001년 비로 2차전이 순연된 뒤 결국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비 징크스’가 되살아는 듯했다. 그러나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을 펼친 끝에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박진만은 마무리 구대성으로부터 회심의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승리 타점을 올렸다. 중반까지는 삼성 선동열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2차전에서 5,6,7번을 쳤던 김한수, 박진만, 진갑용을 이날 박진만과 진갑용을 5,6번으로 돌리고 김한수를 7번으로 내린 것. 이 작전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 적중했다. 박진만과 김한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연이어 폭발시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점수가 벌어지자 선 감독은 ‘지키는 야구’로 돌입했다.5회 수비에서 2루수 박종호를 ‘수비 귀재’ 김재걸로 교체했다. 이어 선발 하리칼라가 만루의 위기에 처하자 권오준을 곧바로 투입,7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종반에는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번뜩였다. 패색이 짙던 8회 수비에서 포수 신경현을 심광호로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공수교대 뒤 8회 말 공격에서 김태균이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1점 홈런을 폭발시킨 데 이어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심광호는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국내 최고의 황금계투조인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9회부터 등판한 구대성이 박진만에게 12회 결승타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리그] 수원 안방서 후기우승 ‘축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시원한 축포를 쏘아올리며 2006년 K-리그 후기 우승을 차지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후기 11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테리우스’ 이관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수원은 후기리그 8승2무1패(승점 26)로 1위를 질주했다. 또 호시탐탐 역전 우승 기회를 엿보던 포항,FC서울, 인천이 이날 모두 비기거나 패하는 바람에 이들 팀과 최소 승점 7점차 이상을 유지하게 된 수원은 남은 2경기에 상관 없이 후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42(11승9무4패)로 포항(승점 41·11승8무5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998년과 1999년,2004년 K-리그를 제패한 수원은 통산 네 번째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차 감독은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후기 정상에 올라 왕관까지 노리게 됐다. 수원은 올해 출범한 시민구단 경남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전적 1무1패. 이 때문인지 김남일 송종국 백지훈 이관우로 이어지는 막강 허리 등의 압도적인 전력을 지녔으나 쉽게 골을 낚지 못했다. 연이은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상대 골문을 스쳐갔다. 평일 저녁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2만여 수원 시민의 답답함을 풀어준 것은 이적생에서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관우였다. 이관우는 전반 42분 이현진의 패스를 받은 김대의가 문전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상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수원은 후반 43분 경남 문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관우가 공을 옆으로 살짝 내줬고,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마토가 강하게 감아 찬 공이 재차 경남 골망을 뒤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중고 신인 진경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오승범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으나 승점 1을 보태며 최소 통합 3위를 확정,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과 서울은 상암벌 혈투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전반에만 브라질 특급 이따마르와 ‘캐넌 슈터’ 김두현이 2골을 터뜨리며 갈 길 바쁜 서울을 손쉽게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8분과 경기 종료 직전 각각 김은중과 박주영이 릴레이골을 낚는 뒷심을 발휘해 무승부를 이뤘다. 성남은 통합 1위(승점 47·14승5무5패)를 달렸다. 반면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통합 승점 35를 기록, 이날 하위팀 광주에 0-2 충격패를 당한 인천과, 울산(이상 승점 32), 대구(승점 31), 전남, 부산(승점 30)과 PO 마지막 티켓 경쟁을 이어가야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시리즈] 카펜터, 8이닝 무실점 완벽투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 카펜터(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카펜터에게 뉴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 홈팬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번트를 성공시킨 선수가 이렇게 큰 박수를 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은 프랜차이즈 에이스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세인트루이스가 25일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카펜터의 완벽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를 5-0으로 셧아웃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며 통산 10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틀전 2차전에서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의 노련미에 말려들어 헛방망이만 돌리다 경기를 마쳤다. 시리즈의 분위기는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 하지만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카펜터의 폭포수 커브 아래 디트로이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 내내 폭발적인 파괴력을 뽐냈던 1∼6번 커티스 그랜더슨-크레이그 먼로-플라시도 폴랑코-매글리오 오도네스-카를로스 기옌-이반 로드리게스는 단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할 만큼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1997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카펜터는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늘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다.2002년까지는 10승 언저리를 오르내리는 평범한 성적. 하지만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면서 카펜터는 타자와의 수싸움에 눈을 떴다. 그 해 15승5패, 방어율 3.46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 21승5패에 2.83의 성적으로 단박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 정규리그에서 15승8패에 방어율 3.09의 성적을 거둔 카펜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5게임에 선발등판해 3승1패, 방어율 2.78로 에이스의 몫을 120% 소화했다.또한 카펜터는 이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내 2004년의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카펜터는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이 4연패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월드컵 초대 챔피언 박경모

    1엔드에서만 10점 과녁을 두 번이나 꿰뚫었다. 여기에 9점 한 발을 보탰다.29-25로 여유 있게 앞섰다.2엔드는 9점만 세 발을 꽂으며 27-25로 이겼다.3엔드는 28-28로 동점이었으나, 이미 승부는 갈렸다.4엔드 마지막 화살로 과녁 한가운데(엑스텐)를 맞히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 남자 양궁의 ‘맏형’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는 23일 멕시코 메리다 마야판 피라미드에서 열린 2006년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에서 그렇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남자 개인 리커브 결승에서 일라리오 디 부오(이탈리아)를 112-105로 가볍게 제압한 것. 이로써 박경모는 FITA가 올해 처음 도입한 월드컵 정상에 우뚝 서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우승 상금 2만달러는 덤. 여자부에서도 윤옥희(21·예천군청)와 이특영(17·광주체고)이 파이널 티켓을 땄으나, 전국체전과 일정이 겹쳐 출전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다렸다! 슈퍼 더비 선데이

    ‘축구는 전쟁’이라는 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경기가 ‘더비(Derby)’, 즉 라이벌전이다. 축구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유난히 더비가 많다. 지난주 말 세계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슈퍼 더비 선데이’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의 대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이다. 최고를 다투는 두 팀의 경쟁심은 스페인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중심 도시인 카탈루냐 지방은 프랑코 독재 시절 차별 대우를 받았다. 지역 사람들에게 축구는 저항의 메시지를 던지는 희망이었다. 반면 마드리드가 중심 도시인 카스티야 지방은 독재 정권의 혜택을 누렸다. 프랑코 장군은 특히 레알의 열렬한 팬이었다. 불 같은 라이벌 의식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레알은 23일 안방에서 라울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더 클래식)’ 더비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홈에서 당한 0-3 완패의 치욕을 털어낸 것.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5승1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레알은 4위(4승2무1패). 양팀 역대 전적에선 바르셀로나가 95승50무86패로 우위. ●오랜 앙숙 ‘붉은 장미 전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리버풀은 축구 종가에서도 오랜 앙숙 관계다. 아스널과 첼시가 급부상하기에 앞서 1990년대까지 리그를 양분했다. 두 팀을 상징하는 색깔은 공교롭게도 모두 붉은색이다. 맨유의 애칭은 ‘레드 데블스’, 리버풀은 ‘레즈’. 때문에 이들의 경기는 ‘레즈 더비’라고 불린다. 혹자는 영국 역사의 장미전쟁에 빗대 ‘붉은 장미 전쟁’이라고도 한다. 맨유는 22일 밤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통산 500경기 출장의 기념비를 세운 폴 스콜스의 선제골과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쐐기골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7승1무1패(승점22)로 전날 1위에 올랐던 첼시를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오렌지판 클래식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양대 도시. 이를 연고로 한 아약스와 페예노르트는,PSV에인트호벤과 함께 오렌지 축구를 상징하는 명문 구단이다. 아약스는 22일 밤 로테르담 원정에서 오렌지의 차세대 기수 클라스 얀 훈텔라와 케네스 페레스가 두 골씩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아약스는 7승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페예노르트는 3승2무3패로 9위로 떨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게임은 6회부터”

    ■ 선동열 “먼저 리드하고 KO펀치 출격”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2연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화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하루 앞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종일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 감독은 “정규 리그 후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회복한 만큼 좋은 경기를 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23차례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가 19차례나 되는 만큼 1차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필승 해법으로 선취점을 꼽았다. 그는 “선취점이 중요하다.6회 이후 우리 팀이 앞서 간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차전까지 승부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주장 진갑용도 “준비는 끝났다. 한화가 페이스가 좋지만 우리 팀도 분석을 많이 했다. 투수들의 큰 경기 경험에서 우리가 한 수 위”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1차전 선발로 배영수를 낙점한 선 감독은 “청백전과 합숙 훈련을 통해 배영수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고 큰 게임 경험도 충분해 배영수를 기용했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올시즌 한화전에 유독 강했다.4경기(2승1패)에서 방어율 1.37. 상대 1차전 선발 류현진에 대해서는 “정규 리그에서는 철저히 당했다. 그러나 공략법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인식 “후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 “6회 이후 리드 당하지 않으면 승산 있다.” 한화 김인식 감독 역시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올라왔다.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많았는데 그나마 사흘 휴식을 취해 회복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7승11패로 밀렸는데 삼성의 불펜과 마무리가 강하기 때문이다.6회 이후 점수를 리드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오승환의 황금계투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한화 주장 이도형은 “전력은 삼성이 앞서지만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우리 팀은 자신감을 얻었고 상승세를 탔다.7년 만에 온 우승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데 대해 김 감독은 “리그 후반 체력이 떨어지긴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는 등 우려의 소리가 나왔는데 내가 봤을 때는 구위는 비슷했다. 공 자체는 괜찮았고 선수 본인과 투수 코치도 OK 사인을 내려 선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괴물루키’ 돌풍을 일으키며 투수 3관왕에 등극한 에이스. 특히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방어율 1.62를 기록, 혼자 5승을 건졌다. 김 감독은 “선동열 감독은 지도자로도 예상을 훨씬 넘어 잘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창·방패’ 대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냐,‘난공불락’의 마운드냐. 21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한화-삼성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비유된다. 정상을 놓고 처음 격돌하는 만큼 서로가 조심스럽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힘은 막강 불펜에 있다. 권오준-오승환의 계투는 8개 구단 중 최고. 일단 리드하면 이기는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체이다. 사이드암 권오준과 정통파 오승환의 스타일이 다른 점도 힘을 배가시킨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게 승리비결이라고 말했을 정도. 특히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47세이브를 기록, 아시아 세이브왕에 오른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은 한화에 더욱 강했다.8경기에 등판해 1승7세이브를 마크,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방어율 ‘0’. 내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는 이유다. 그러나 선발진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정규리그 12승으로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하리칼라는 한화전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1승1패에 방어율은 무려 8.18에 이른다. 브라운도 3.75의 괜찮은 방어율을 보였지만 성적은 2패뿐이다. 그나마 배영수가 2승1패, 방어율 1.37로 체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내세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견줘 한화는 홈런포를 앞세운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물론 정규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 신뢰가 더 간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모두 홈런으로 뚫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한국시리즈 1∼4차전이 열리는 대구와 대전 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포의 위력이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위(110개), 장타율 2위(.380)로 삼성을 압도했다. 데이비스,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등 중심타선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특히 주포 김태균이 삼성을 긴장시킨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팀 홈런 19개 가운데 무려 4개를 혼자 뽑았다. 이범호와 고동진도 각 3개로 역시 만만치 않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 “형 미안해”

    ‘형, 미안해!’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또 다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현대가(家) 형제’ 울산 현대를 4-1로 대파했다.1차전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던 전북은 울산과 1승1패를 이뤘지만, 종합스코어에서 6-4를 기록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 02∼03시즌 각종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챔피언스리그로 단일화된 이후 한국 클럽이 우승한 경험이 없다.2004년 성남 준우승이 최고 성적. 챔피언스리그 한국 클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새달 1일(홈)과 9일(어웨이)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 6개 대륙의 최고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과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격돌한 슈퍼컵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두 팀은 모두 여섯 차례 격돌했다.‘형님 구단’ 울산이 2승2무1패로 앞서 있었다. 이천수 최성국 등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한 울산의 전력이 전북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울산은 1차전 승리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알고 있던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울산 문전에서 공방이 이뤄지는가 싶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전북 문전으로 전투가 옮겨졌다. 조별리그와 8강전에서 잇달아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에 합류했던 전북이 승리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였을까. 전북 수비수들의 공격력이 빛났다. 전북은 전반 9분 미드필더 김형범의 코너킥을 맏형 최진철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20분에는 새내기 수비수 최철순이 올린 코너킥을 미드필더 정종관이 재차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울산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4분 교체 수비수 임유환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것.1분 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울산의 이천수가 추격골을 낚았으나,37분 전북 수비수 이광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발을 갖다댄 것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며 그대로 골망을 갈라 울산의 얼을 빼놓았다. 울산은 이천수의 프리킥과 레안드롱의 1대1 찬스가 선방에 거푸 막히며 눈물을 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어벡 색깔을 보여줘”

    ‘베어벡의 축구 철학을 보고 싶다.’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약 4개월 동안 한국축구대표팀은 A매치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겉으로는 괜찮은 성적. 하지만 한국의 승리는 약체 타이완을 상대로 한 것뿐이다. 타이완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3골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11일 시리아전에서도 한국의 골 결정력 부족, 수비 불안 등은 고질병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베어벡 감독이 그동안 실전에서 자신의 축구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베어벡 감독의 취임 일성은 ‘한국적 시스템 찾기’와 ‘생각하는 축구’. 아직 초기라 큰 성과를 요구하기는 무리지만 싹이 트는 모습도 눈에 띄지 않았다.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은 짧은 시간에 해결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폭넓은 전술과 선수 기용이 뒤따라야 하지만 그런 모습은 드물었다. 지난달 이란전에서는 측면을 공략만 고집하다가 1-1로 비겼다. 시리아전도 마찬가지. 원톱에게 집중되는 측면 크로스에만 애정을 보였다. 상대 밀집수비를 흔들 만한 변화가 없었다. 단 한 명의 선수도 교체하지 않아 분위기를 바꾸지도 못했다. 김호 전 수원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경로가 다양하지 못했다. 측면을 뚫고 원톱에게 올리는 크로스를 고집하다 보니 공격 패턴이 단순해지고 상대에게 읽혔다.”고 평가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베어벡 감독이 후반 선수 교체를 생각했다. 골을 보탤 수 있는 흐름 때문에 그대로 갔지만 변화가 없었던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너무 오랫동안 코치로서, 뛰어난 분석관으로서 활동한 탓인지 자신의 축구 철학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감독으로서의 마인드 컨트롤과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유능하고 성실한 참모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한 책임을 지는 CEO라는 사실을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화 “현대 나와! ”… 2년 연속 PO행

    ‘혈투’였다. 도망가면 추격하고, 달아나면 따라가는 상황이 막판까지 반복됐다. 승자도 패자도 마지막 순간까지 꼭 쥔 손을 펴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보냈다. 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3차전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IA를 6-4로 물리쳤다.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한 한화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도 이어갔다. 올해까지 16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어김없이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3차전 MVP는 이범호에게, 준플레이오프 MVP는 3차전까지 타율 .545의 맹타를 휘두른 고동진(한화)에게 돌아갔다. 홈런 4개나 터져나오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한화의 화력이 강했다. 승리의 1등공신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상화로부터 좌월 115m짜리 선제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또 4-2로 추격당하던 5회에는 상대 네번째 투수 윤석민으로부터 1점 홈런포를 뽑아내면서 팀이 올린 6점 가운데 4점을 혼자서 얻어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도 3회 선취 1점포를 폭발시키면서 힘을 보탰다. 운도 따랐다. 수비강화를 위해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던 한화 김수연은 5-4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비록 5회를 넘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티면서 200승 투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진우-최영필에 이어 등판한 백전노장 마무리 구대성은 비록 2타점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한 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물론 KIA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 2사 2,3루에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게 한계였다. 선발 이상화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등 초반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투수교체 타이밍도 한발 늦었다.3회 이상화가 상대 김민재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직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상화는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감독 한마디] ●한화 김인식 감독 5번,6번 타자를 오랜만에 바꿨다. 이도형에게 줄곧 5번을 맡겼는데 오늘 (6번) 이범호를 5번으로 올린 게 재수좋게 맞아 떨어졌다. 홈런을 많이 쳤다.2개 가운데 하나가 스리런이다. 감독에게 굴러들어온 행운이라고 여긴다. 구대성의 조기 투입도 들어맞았다. 고동진이 제일 잘했다. 상을 받을 만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맞설 현대는 선발진이 1,2,3번 모두 괜찮다. 불펜도 좋다. 그러나 타격은 비슷하다. 결국 선발투수가 누가 얼마나 좋나, 불펜이 얼마나 두터운가가 관건이다.
  • 최강 브라질축구 이끈 ‘R’의 몰락

    최강 브라질축구 이끈 ‘R’의 몰락

    ‘R의 시대가 막을 내리나.’ ‘삼바축구’ 브라질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랭킹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약 13년 동안 1위가 아니었던 기간은 1년 7개월에 불과할 정도다. 그동안 삼바 축구의 상징은 ‘R’이었다.94년 미국월드컵 최우수선수(MVP) 호마리우(Romario)를 비롯해 히바우두(Rivaldo), 호나우두(Ronaldo), 호나우지뉴(Ronaldinho), 호베르투 카를루스(Roberto Carlos) 등이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다. 하지만 그 시대도 가고 있다. 11일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삼바축구의 대명사였던 ‘R’이 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월드컵 8강에 그친 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기 때문. 히바우두는 한·일월드컵 이후 이미 A매치 저지를 입지 못했다.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뚱뚱한 호나우두는 날카로움을 잃은 채 대표팀 발탁에서 번번이 제외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각광받던 호나우지뉴는 제 컨디션이 아니다. 독일월드컵을 포함해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립경기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까지 최근 A매치 9경기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전 등 3경기에서는 새 사령탑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에선 충격적으로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투입돼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 공교롭게도 역전골의 주인공은 팀 내 강력한 경쟁자인 ‘하얀 펠레’ 카카였다. 펠레의 후계자로 꼽히는 ‘신성’ 호비뉴(Robinho)만이 독일월드컵 이후 4경기에 나와 1골을 터뜨리는 등 ‘R’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브라질 언론의 평가다. 둥가 감독은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브라질로 돌아가지 않고 유럽에 머물며 새로운 대표팀 멤버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광주, 전북에 2-1 승리… 울산·서울은 2-2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갈림길에서 총력전을 편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제자리걸음을 했다. 광주 상무는 홈에서 전북을 2-1로 꺾고 3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화-기아 준PO 격돌

    ‘원조괴물과 괴물이 만났다.’ 지난 2002년 신인 역대 최고계약금인 7억원을 받고 프로에 뛰어든 고졸루키 김진우(23·KIA)는 4월9일 현대전에서 신인 데뷔전 타이인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순식간에 ‘괴물루키’란 별명이 따라붙었고, 그 해 12승11패에 역대 신인최다인 177탈삼진을 거뒀다. 4년이 흐른 뒤 ‘괴물’이란 일반명사는 적어도 야구판에선 류현진(19·한화)을 일컫는 고유명사로 정착했다. 지난 4월12일 LG전에서 김진우 이후 4년 만에 신인 데뷔전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파죽지세로 204K를 솎아내며 루키 시즌 탈삼진 기록을 바꿔놓은 것을 비롯,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최단기전인 한화-KIA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판2승제)는 결국 ‘원조괴물’과 ‘괴물’의 대결에서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1차전 선발을 놓고 문동환(34)과 류현진을 저울질하고 있다. 엄청난 부담이 짓누를 준PO 1차전 선발로 산전수전 다 겪은 문동환이 제격이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구위와 배짱에서 류현진 역시 필승카드로 손색이 없다. 류현진은 올시즌 KIA전에 딱 한 차례 나섰다.6월23일 청주경기에서 8과 3분의2이닝을 단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따지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 여부가 변수가 되기 일쑤여서 류현진은 더욱 의욕을 불태운다. KIA 역시 세스 그레이싱어와 김진우를 놓고 고심 중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레이싱어를 3일 정밀검진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김진우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김진우는 올시즌 한화전 5경기에 나서 31과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하며 2승1패, 방어율 1.72의 위력적인 피칭을 뽐냈다.14승12패에 방어율 3.02의 짠물피칭을 하던 그레이싱어가 한화전 3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76으로 유독 부진했던 점도 김진우의 1차전 선발을 점치게 하는 대목. 김진우에게 이번 준PO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2002년 11월1일 LG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2로 앞선 7회 1사2루에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KIA는 다 잡았던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쳤고 김진우는 ‘새가슴’이란 오명과 함께 눈물을 뿌렸다. ‘괴물루키’가 가을잔치에서도 위력투를 이어갈지,‘원조괴물’이 명예를 회복할지, 팬들의 마음은 이미 대전구장으로 쏠려있다. ■ KIA 서정환 감독 선수들을 잘 추슬러 경기에 임하겠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그레이싱어는 점검 뒤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 한화는 선발진이 안정돼 있고 우리는 불펜에서 한기주, 윤석민이 잘 해줘 뒤지지 않는다. 무리시키지 않고 승부처에서 올인하겠다. 이종범, 이재주 등 베테랑 타자들이 공격을 이끌어줘야 한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에 약했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 ■ 한화 김인식 감독 류현진과 문동환을 1·2차전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누구를 1차전에 기용할지만 남았다.KIA는 투수진이 좋아 쉽지 않은 상대다. 김진우, 이상화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레이싱어에 대한 준비도 하겠다. 올시즌 KIA전에서 점수를 많이 뽑지 못한 문제가 있다.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오른 만큼 마지막까지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리그] 수원 무패행진 ‘13’에서 제동

    선두 수원이 무패행진을 ‘13’에서 마감했다. 포항과 인천은 치열한 2위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은 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후기 8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김태수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0-1로 졌다.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를 달리던 수원은 이로써 무패 행진을 끝냈고, 후기리그 첫 패배로 5승2무1패(승점 17)가 돼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남 김태수는 전반 40분 송정현의 코너킥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바로 오른발로 때려넣어 갈길 바쁜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리드를 빼앗긴 수원은 후반 김대의와 서동현, 신영록 등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두꺼운 전남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반면 포항과 인천은 나란히 승리를 합창, 수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포항은 홈에서 두 골씩을 몰아넣은 미드필더 황진성과 브라질 용병 공격수 프론티니의 활약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6분 뽀뽀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황진성이 동점골을 터트린 뒤 4분 만에 다시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프론티니가 4분 프리킥에 이어 17분 헤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은 후기 4승째(3무1패)를 챙기며 2위로 뛰어 올라 수원을 바짝 추격했다. 포항은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37로 2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천도 안방인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바조(사진 오른쪽)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4승3무1패로 포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1점이 뒤져 3위가 됐다. 제주는 서귀포에서 치른 대구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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