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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갈매기들이 곰을 잡고 먼저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조성환과 선발 조정훈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두산을 7-2로 완파했다. 롯데는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를 낚은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통산 18번의 준플레이오프 중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초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용덕한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좌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1-1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6회에도 2사 3루에서 용덕한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8회 사실상 끝났다. 1사에서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상대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조성환마저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준PO 1차전 롯데:두산 경기 사진 보러가기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정보명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3루에서 김주찬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 김현수의 솔로포와 8회 임재철의 2루타에 이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 7-15로 완패. 마운드에선 공동 다승왕(14승)인 롯데 조정훈의 역투가 빛났다. 조정훈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삼진 5개와 범타로 돌려세웠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니코스키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첫 타자 조성환에게 공 하나를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30일 선발투수로 두산은 금민철, 롯데는 장원준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두산 니코스키-롯데 조정훈 ‘선발 맞짱’

    두산 니코스키-롯데 조정훈 ‘선발 맞짱’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1989년부터 18번 치러진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예외없이 PO에 진출했다. 두산-롯데의 준PO 1차전 선발투수의 어깨에 놓인 짐은 그만큼 무겁다. 크리스 니코스키(두산)와 조정훈(롯데)이 두 팀의 운명을 짊어졌다. 둘은 공통점이 제법 많다. 모두 국내 포스트시즌에 첫 등판. 좌완 니코스키는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우완 조정훈은 지난해 5승3패에 그친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둘 모두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공끝의 움직임이 좋았다. 하지만 준PO 상대팀에 강점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니코스키는 SK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뛰었고 2007~08년 일본에서도 활약한 점을 인정받았다. 6월까지 2패만 올리며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 탓에 SK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두산에 운좋게 입단한 뒤 달라졌다. 7월 첫 2경기에서 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특히 시즌 막바지인 9월 2승1패에 평균자책점 1.61을 올려 두산 마운드의 ‘백조’로 변신했다. 다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2패에 평균자책점 4.35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다소 걸린다. 조정훈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롯데의 에이스다. 다승 공동 1위(14승9패)에 탈삼진 2위(175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1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할 만큼 안정감이 있다.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포크볼은 그의 전매특허. 8월까지 들쭉날쭉했지만 9월 3경기에 나서 2승에 평균자책점 0.79로 ‘언터처블’의 경지를 뽐냈다. 하지만 조정훈도 두산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4경기에 선발등판, 1승2패에 평균자책점은 4.01에 달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뷔골 이청용 라운드 베스트 11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은 이청용(21·볼턴)이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8일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 미드필더 부문에 저메인 제나스(26·토트넘), 모하메드 디암(22·위건), 라이언 긱스(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이청용의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은 지난 26일 버밍엄과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투입돼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ESPN은 “이청용은 아직 한차례도 볼턴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버밍엄전과 같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머지않아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첫~ 골맛” 이청용 용틀임

    이청용(21·볼턴)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다섯 경기 만에 짜릿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청용은 26일 밤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2강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이날 데뷔 첫 득점을 결승골로 장식한 데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9분 스트라이커인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3패를 당해 승점 3점이 절실한 볼턴의 게리 맥슨 감독은 버밍엄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청용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버밍엄은 후반 38분 케빈 필립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빠진 볼턴에는 ‘신입생’ 이청용이 있었다. 실점 당한지 2분 만인 후반 40분, 매튜 테일러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골문 앞으로 뛰어들던 이청용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공을 잡고 논스톱 슈팅을 날리는 듯 모션을 취하더니 살짝 위치를 틀어 버밍엄의 수비수 2명을 반대편으로 몰아넣고 날린 완벽한 슈팅. 현지 중계에서 “판타스틱 기술에 판타스틱 골”이라고 묘사했다. 이청용은 “팀에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부모님께서 어제 도착해 오늘 경기를 보셨다. 나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하셨을텐데 부모님 앞에서 득점을 올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맥슨 감독은 “이청용이 적응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면서 “참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은 굉장한 기술로 결승골을 터뜨렸다.”면서 게리 캐힐, 재트 나이트와 함께 팀 최고평점인 8점을 매겼다. AFP통신도 ‘게리 맥슨 감독이 한국의 이청용이 터뜨린 늦은 결승골에 환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청용의 침착한 마무리가 적지인 버밍엄에서 볼턴을 구했다.”며 자세한 활약상을 전했다. 볼턴에서는 ‘막내’가 골을 터뜨렸지만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돼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과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양 날개로 선발출장했고, 맨유는 2-0으로 승리했다. 위건의 조원희도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KIA가 20일 프로야구 광주 LG전에서 9회말 터진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4~25일 히어로즈전에서 1승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위 SK가 22~23일 삼성과의 2연전 가운데 1패라도 할 경우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SK와는 여전히 2경기 차. 최근 족집게 대타 기용으로 ‘작두 범현’이란 별명을 새로 얻은 KIA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KIA 공격.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현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1사 2·3루. LG가 만루작전으로 응수하자 KIA 조 감독은 안치홍 대신 대타 최경환을 내세웠다. 최경환은 상대 세 번째 투수 노진용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안타. 양 팀 간 시즌 최종 전적은 16승2패1무를 거둔 KIA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무리됐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에 11-3으로 대승, 15연승을 내달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양 팀 선수들 간에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한화 선발 안영명이 2-1로 뒤진 4회말 김재현의 오른쪽 발목 부분을 맞혔고, 발끈한 김재현이 마운드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인 것. 결국 한화 선발 안영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속행됐다. 올 시즌 퇴장 6호째. 양 팀 시즌 최종전적은 15승4패를 거둔 SK의 우세. 잠실에서는 4위 롯데가 3위 두산을 5-2로 꺾었다. 시즌 막바지 6연승으로 날아오른 ‘갈매기 군단’ 롯데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 마무리 애킨스는 시즌 26세이브를 기록,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양 팀 최종전적은 롯데가 10승9패를 거둬 간발의 차로 앞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 최종전적은 12승7패를 거둔 삼성의 우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상현 35호,타이거즈 토종 시즌최다 홈런 경신

    김상현 35호,타이거즈 토종 시즌최다 홈런 경신

    KIA의 ‘해결사’ 김상현이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상현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7차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한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1회말 나주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2-1로 앞서던 KIA는 김상현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점수를 4-1로 벌렸다.KIA가 6-1로 승리,3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35호를 기록한 김상현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3, 3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0경기 만이자 14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 1999년에 홍현우가 세웠던 34홈런이 팀 토종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이었는데, 김상현이 이를 넘어선 것. 타이거즈의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역시 1999년 용병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이다.앞으로 6경기가 남은 김상현으로선 이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09 K-리그] 포항 8골

    [2009 K-리그] 포항 8골

    포항이 역대 K-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제주를 대파,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유창현과 각 2골씩을 넣은 스테보와 김태수의 활약으로 제주를 8-1로 대파했다. 8골은 K-리그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 골. 종전에는 7골로 2000년 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7-3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나왔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승10무2패, 승점 37로 2위 전북(승점 38)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1위 서울과도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와 지난 5월24일 이후 정규리그 12경기에서 연속 무패(8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김태수의 첫 골을 도운 유창현은 4분 뒤 황진성이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첫 득점을 올렸다. 후반 15분에는 골대 앞 혼전 중 스테보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31분에는 2대1 패스로 최효진의 득점을 도왔다. 유창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7골, 시즌 11번째 골을 기록했다.도움은 4개. 제주는 결정적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3연패에 빠졌다.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광주-수원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에 터진 에두의 결승골과 김두현의 연속골로 광주에 3-0으로 승리, 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에두는 후반 16분 김두현이 길게 올린 공을 광주 수비수가 어설프게 처리하는 틈을 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가볍게 차넣어 득점을 올렸다. 김두현은 후반 34분 광주 수비수의 보이지 않는 실책을 틈타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길훈이 골대 앞까지 몰고 들어와 내준 공을 달려들면서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국내 무대 복귀 후 2·3호 연속골. 광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삼성이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10일 프로야구 대구 LG전에서 올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한 윤성환의 3실점 완투와 고비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1-3, 대승을 거뒀다. 삼성 강봉규는 3점 홈런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고, 시즌 13승을 따낸 선발 윤성환은 KIA 릭 구톰슨과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4연승 행진을 벌인 4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6위 히어로즈와는 3경기 차. 승부는 4회 갈렸다. 선공에 나선 LG가 박용택과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연속안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석민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이 ‘싹쓸이’ 2루타로 2-1,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박진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이어 현재윤의 희생번트와 대타 우동균의 볼넷, 신명철의 땅볼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우동균이 홈인, 1점을 보탰다. 강봉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번엔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1,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삼성은 6회 우동균, 신명철의 연속 볼넷과 강봉규의 주자일소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우동균의 2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박한이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가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8회 각 1득점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를 5-3으로 제압하며 5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고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가 두산에 11-9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뒤 1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또 金·金·… 태극신궁 싹쓸이

    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 준결승전.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7월 유니버시아드 우승자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만난 이창환(27·두산중공업)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난적’ 루반에게 덜미를 잡히면 한국의 개인전 3연패도 자칫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 이창환은 발사선에 들어서 침착하게 시위를 당겼다. 놀랍게도 첫 3발 모두 10점 만점. 루반의 표정이 굳어졌다. 첫발 8점에 그친 루반의 두 번째 화살은 어처구니없게도 파란색 과녁(6점)에 꽂혔다. 루반은 어깨를 들썩이며 어이없다는 듯 코치를 바라봤다. 이 한 발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창환은 1엔드(총 4엔드·1엔드는 3발)에서 7점차까지 벌린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112-109로 이창환의 승리. 이창환은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오진혁(28·농수산홈쇼핑)을 112-110으로 꺾고 올라온 임동현(23·청주시청)과 결승에서 만났다. 2엔드까지 이창환은 56-55로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3·4엔드에서 3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이창환은 마지막 6발에서 단 한발도 10점을 올리지 못한 임동현을 113-108로 꺾고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임동현은 개인전 2연패가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카리나 리피아르스카(폴란드)를 109-105로 물리친 ‘여고생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와 산체스(콜롬비아)를 꺾고 올라온 주현정(27·현대모비스)이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3엔드까지 84-84로 팽팽한 승부. 하지만 경험이 많은 ‘맏언니’ 주현정이 4엔드 마지막 두 발을 10점에 꽂으면서 최종점수는 113-112,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현정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년 전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에게 빼앗긴 개인전 왕좌를 되찾은 것.이로써 한국 ‘신궁’들은 전날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 남녀 개인전마저 동반우승, 2005년 스페인대회 이후 4년 만에 전종목 석권의 쾌거를 일궜다. 2006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꾸준히 해왔지만 개인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이창환은 “단체전에서는 1위를 하는데 왜 개인전에서는 부진하냐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힘들었다. 월드컵 때는 동료들이 쏜 화살을 타깃에서 뽑아내는 타깃 에이전트로 들어가기도 했다. 남 몰래 많이 울었다.”면서 끝내 굵은 눈물을 떨궜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달간 활을 못 쐈다. 최근에도 어깨가 안 좋아 몸 관리에 신경썼는데 마음의 짐을 덜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주현정은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떨어진 다음에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양궁 선수인 남편(계동현)이 큰 힘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궁남매’ 세계정상 또 명중

    8일 오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 결승전이 열린 울산 문수국제양궁장. 한국 남자대표팀의 삼총사 오진혁(농수산홈쇼핑)·임동현(청주시청)·이창환(두산중공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프랑스와 결승에서 만난 대표선수들의 얼굴에는 다음날 개인전 결승 라운드에 모두 오른 자신감 때문인지 비교적 여유가 흘러넘쳤다. 총 4엔드(1엔드는 6발) 중 3엔드까지 한국의 167-165 2점차 리드. 하지만 마지막 4엔드 첫 두 발에서 임동현과 오진혁이 연달아 8점을 쏘자 관중석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양팀이 4엔드 3발을 쏜 직후 점수차는 192-193, 한국이 1점차로 뒤진 아슬아슬한 상황. 하지만 프랑스가 3발 연속 9점을 쏘면서 희망이 엿보였다. 여기저기서 한국을 응원하는 “파이팅!” 소리가 터져나왔다. 침착하게 발사선에 들어선 한국팀 삼형제의 마지막 3발이 모두 10점짜리로 과녁에 꽂혔다. 한국의 단체전 5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도 주현정(현대모비스)·윤옥희(예천군청)·곽예지(대전체고)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안정된 자세로 활을 쏘며 일본을 리드한 한국은 2엔드가 끝나자 7점차, 3엔드가 끝나자 10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본을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 4연패. 이날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맞은 ‘여고생 신궁’ 곽예지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남자팀은 프랑스에 222-220, 여자팀은 일본에 224-20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팀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4년 연속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마지막 1발을 10점짜리 과녁에 꽂으며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오진혁은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 발이 들어갈 때 가슴이 찡했다. 1998년 주니어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뒤 첫 금메달이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내일 개인전에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곽예지도 눈물을 닦으면서 “기쁘고 좋고 행복하다. 개인전에서도 단체전에서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축구천재’ 호날두ㆍ메시, 남아공행 불씨 살릴까?

    ‘축구천재’ 호날두ㆍ메시, 남아공행 불씨 살릴까?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유럽 정상을 제패하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던 두 선수는 조국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의 부진 속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티켓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럽지역 예선 1조 7차전에서 1-1로 비겨 조 4위에 머물며 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현재 포르투갈은 2승4무1패(승점10점)으로 2위 헝가리(13점)와 3위 스웨덴(12점)에게도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확보하기에도 어려운 상태다.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헝가리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함은 물론 1위 덴마크가 스웨덴을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헝가리와 홈 앤 어웨이 두 경기가 남아있어 한 팀을 제칠 수는 있으나 만약 스웨덴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때문에 포르투갈에게는 당장 눈앞에 닥친 헝가리 원정 승리와 오는 10월에 열릴 덴마크와 스웨덴의 일전이 남아공행 불씨를 살리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이끈 메시의 사정도 힘겹긴 마찬가지다.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스스로 어려움을 자청했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원정인데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승부를 펼쳐야 하기에 본선행이 불안하기만한 아르헨티나다. 남은 세 팀과의 1차전 결과도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어둡게만 하고 있다. 한 때 남미예선 1위를 달리던 파라과이와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우루과이 2-1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약체 페루와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 불과 2점 차 앞서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역시 녹록치 않은 상대들과 경기를 남겨두었다는 사실이다. 콜롬비아는 오는 10일 우루과이 원정을 떠난데 이어 10월에는 칠레와 파라과이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치러야한다. 에콰도르는 비교적 약체인 볼리비아 원정을 앞두고 있으나 우루과이와 칠레전이 남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로선 호날두와 메시의 월드컵 진출을 확신할 순 없지만, 여러 정황상 메시가 호날두 보다 남아공행 불씨를 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자력 진출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포르투갈은 헝가리 원정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두 천재의 월드컵 진출은 이뤄질 수 있을까. 호날두와 메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줌마는 흑진주보다 강했다

    ‘돌아온 아줌마’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3위·미국)를 격파했다. 클리스터스는 7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 여자단식 4회전에서 비너스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6-0으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클리스터스는 이내 6게임을 내리 뺏기며 승부를 3세트로 가져갔다. 클리스터스는 게임포인트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15-40으로 뒤져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듀스를 만든 끝에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2003년 단·복식 세계랭킹 1위는 물론 2005년 대회 챔피언 등 당시를 주름잡던 클리스터스는 2007년 5월 홀연히 현역에서 물러나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왔다. 대회를 앞두고 약 2년 만에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각각 8강, 16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랭킹 3위인 비너스를 꺾은 건 고무적이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8강에 오른 것은 이 대회 여자부 사상 처음. 클리스터스는 “믿을 수 없다. 2세트를 0-6으로 내준 뒤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최근 7~8개월 현역복귀에 초점을 맞춰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기뻐했다. 8강전 상대는 리나(19위·중국). 언니 비너스가 복병(?)에 무릎을 꿇었지만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는 다니엘라 한투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치고 2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앤디 머리(2위·영국)가 테일러 덴트(195위·미국)를,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자국의 니콜라스 알마그로(33위)를 각 3-0으로 완파해 16강에 안착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성남은 역시 ‘서울 킬러’

    성남이 ‘서울 천적’임을 뽐냈다. 김영후(26·강원FC)는 득점 1위 이동국(30·전북)을 2골 차이로 따라붙으며 신인왕 다툼에서도 성큼 달아났다. 성남은 6일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에서 선두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2002년 7월24일 이후 7년여에 걸쳐 서울에 홈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벌였다. 승점 29(8승5무7패)를 챙긴 성남은 이날 전북에 2-4로 무릎을 꿇은 제주와 자리를 맞바꿔 7위로 올라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광주(승점 30·9승3무8패)마저 1점 차이로 옥죄고 있다. 경남에 1-4 대패를 당한 6위 전남(승점 30·8승6무6패), 대구와 0-0으로 비긴 4위 인천(승점 31·8승6무6패)과 함께 무려 4팀이 승점 0~2점 사이를 두고 얽혀 6강 플레이오프는 안갯속 판도에 가려지게 됐다. 반면 서울은 피스컵코리아를 포함, 뼈아픈 3연패 수렁에서 헤매며 또 주춤했다. 전북은 전주 홈에서 이현승(2골)과 루이스, 브라질리아의 릴레이골로 제주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3무2패 뒤 6경기 만에 승전가를 부른 전북은 승점 38(11승5무4패)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전북은 서울(승점 39·12승3무6패)을 승점 1점 차이로 치받았다. 또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설 태세. 전날 호주와 A매치를 뛴 이동국(리그 15득점)은 후반 8분 하대성과 교체 투입됐으나 골 퍼레이드엔 실패했다. 강원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김영후를 앞세워 원정전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수원 에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리그 12·13호 골을 터뜨린 김영후는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13골7도움)로 신인왕 라이벌 유병수(21·인천·공격 포인트 13개·10골3도움)를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브라질, 남아공 본선행 확정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6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경기에서 루이장의 선제골과 루이스 파비아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3-1로 제압했다. 브라질은 승점30(8승6무1패)으로 선두를 지켜 남은 세 경기에 상관없이 남아공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북한·호주·일본·네덜란드와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7번째 본선진출국.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총출동해 최강의 전력으로 맞선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4위(승점22·6승4무5패)에 머물러 남아공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남미예선은 1~4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10일 파라과이(2위·승점27)와 원정경기를 갖는 아르헨티나로선 부담이 더 커진 셈.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벨기에를 5-0으로 대파하고 7연승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스페인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예선 5조 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2골씩 몰아쳐 조 선두(승점21·7승)를 질주했다. 2위는 이날 아르메니아에 2-0 승리를 거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15·5승2패). 4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눌러 승점18(6승1패)로 선두 독일(6승1무)을 바짝 추격했다.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그루지야에 2-0 승리를 거둬 8조 선두를 지켰고 1조 포르투갈은 선두 덴마크와 1-1로 비겨 4위(2승4무1패)에 머물렀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바레인(A조 3위)과 사우디아라비아(B조 3위)가 0-0으로 비겼다. A매치데이를 맞아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2-1로 꺾었고, 독일은 남아공에 2-0으로 이겼다. 유럽팀 중 첫 번째로 남아공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는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 오픈테니스] 세계 1위 사피나 “휴~”

    ‘무관의 여제’ 디나라 사피나(세계 1위·러시아)가 가까스로 2회전에 진출했다. 사피나는 2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 오픈테니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18살의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7위·호주)에 2-1(6<5>-7 6-2 6-4)로 역전승했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0-3까지 뛰지며 무려 2시간35분 동안 혈투를 벌인 사피나는 힘겹게 승리를 챙기며 첫 메이저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피나는 “포기하지 않고 한 점씩 따면 된다고 내 자신을 계속 타일렀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마리아 샤라포바(31위·러시아)는 스베타나 피론코바(98위·불가리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옐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와 옐레나 얀코비치(5위·세르비아)도 이변 없이 2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부의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이반 류비치치(51위·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고 앤디 머리(2위·영국)도 손쉽게 64강에 합류했다. 한국계 미국인 케빈 김(100위)은 두디 셀라(35위·이스라엘)를 3-1로 꺾고 US오픈 본선 출전 6번째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 KIA 정규리그 우승 10승 남았다

    [프로야구 2009] KIA 정규리그 우승 10승 남았다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 첫 날인 1일, KIA-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 이날 현재 잔여경기가 11경기로 가장 적게 남은 4위 롯데는 5위 삼성(16경기)과 6위 히어로즈(20경기)와의 ‘4강전쟁’에서 다소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정수근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롯데로서는 매 경기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 하지만 롯데는 71승 고지에 선착하며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굳힌 KIA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선두 KIA는 이날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안방마님’ 김상훈의 3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페넌트레이스 1위까지 ‘매직넘버 10’을 남겨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삼성과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져 ‘4강전쟁’에서 부담이 만만찮게 됐다. 롯데는 1회 1사만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 KIA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최희섭과 김상훈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주의 중전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회 2사 후 김상훈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6회 가르시아가 시즌 25호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어 정보명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종윤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마무리 유동훈은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 17세이브를 따냈다. SK는 목동에서 갈길 바쁜 히어로즈를 잡고 6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혔다. SK 선발 카도쿠라 겐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4패)을 따냈다. 히어로즈는 믿었던 ‘에이스’ 이현승이 3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4볼넷) 6실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잠실에서는 3위 두산이 선발 니코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꼴찌’ 한화에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한화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성은 분주·두리는 골맛

    빅리그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 후반 1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 출전, 추가시간까지 32분간 활발한 몸놀림으로 2-1 승리에 기여했다. 맨유는 전반 39분 아스널의 안드레이 아르샤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성이 그라운드로 뛰어드는 순간 아스널 수비수 아부 디아비가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을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이 되면서 맨유는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후반 25분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예리한 패스를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분주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줬다. 선발출격한 루이스 나니는 평점 8점으로 루니, 대런 플래처와 함께 팀 최고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는 켈젠키르헨의 벨틴스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전반 40분 골을 뽑아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팔꿈치 탈골로 벤치를 지켰던 박주영(24·AS모나코)은 몽벨리아르 스타드보날에서 치러진 프랑스 리그1의 FC소쇼전에 보호대를 하고 출전,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하며 후반 18분까지 뛰었으나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베르나베우구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홈 개막전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2 승리에 일조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자고 나면 또 바뀌는 4위

    [프로야구 2009]자고 나면 또 바뀌는 4위

    올 시즌 ‘가을잔치’를 향한 프로야구 4강 다툼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은 27일 프로야구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 전원안타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로 내려앉았다. 양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3-4로 뒤진 4회말 이영욱과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강봉규와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와 채태인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뒤 채상병-박석민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8회에는 무사 2루에서 채태인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린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한 개의 안타(3볼넷)를 맞고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문학에서는 SK가 이틀 연속 ‘곰’을 잡았다. 3위 SK(63승47패 승률 .548)는 2위 두산(61승48패 승률 .550)에 승차 없이 승률만 2리 뒤져 ‘가을잔치’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SK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가도쿠라 겐과 5회 2점포를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나주환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8회 강정호의 쐐기 2점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7위 LG를 7-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이날 삼성에 패해 5위로 밀려난 롯데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으며 4위권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반면 LG는 3연패. 광주에서는 꼴찌 한화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선발투수 안영명과 이영우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7-1 대승을 거두며 선두 KIA의 6연승을 저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피스컵] ‘귀네슈 악몽’ The End

    [피스컵] ‘귀네슈 악몽’ The End

    부산과 포항이 챔피언을 놓고 맞붙는다. 부산은 26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피스컵코리아 4강 2차전 원정에서 울산의 파상 공세를 밀집수비로 막아내면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박희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4강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던 부산은 이로써 2연승(1,2차전 합계 3-1)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해 1998년 필립모리스컵 이후 11년 만의 리그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울산은 전후반을 합쳐 15개(유효 9개)의 슛을 때리고도 부산의 철문을 열지 못하면서 쓰라린 좌절을 맛봤다. 부산은 슈팅 3개(유효 1개) 가운데 골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결승 1차전은 다음달 2일, 2차전은 16일 열린다. 챔피언은 상금 1억원, 준우승하면 5000만원을 받는다.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앞세운 부산은 갈 길이 바쁜 울산의 공세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울산은 전반 24분 슬라브코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이진호가 달려들면서 재차 슛을 날렸지만 또 한번 골키퍼 가슴에 안기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특히 울산은 전반 29분부터 10여분 동안 김신욱이 세 차례나 골키퍼와 맞서면서 골을 노렸지만 부산의 육탄 방어에 막히면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내내 울산의 일방적 공세를 완벽한 밀집수비로 막아낸 부산은 후반 48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현이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희도가 가볍게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항은 스틸야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5-2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합계 6-4로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20분 기성용에게 먼저 골을 내줬지만, 후반 1분 만에 노병준의 골로 동점을 만든 포항은 후반 23분 이승렬에게 다시 골을 얻어맞아 끌려 갔다. 그러나 유창현이 후반 27분과 30분 릴레이골을 퍼붓고,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병준이 39분과 48분 골을 보태 대역전극을 거뒀다. 포항은 슈팅 17개(유효 8개) 가운데 3분의1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영양가 만점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세르히우 귀네슈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6연속 무승(1무5패)에 울었던 ‘매직’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은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끝냈다.서울은 슈팅 8개(유효 5개)의 공격력 빈곤에 허덕였다. 그야말로 ‘피 튀기는’ 혈전이었다. 이날 서울이 23개, 부산은 17개, 울산 16개, 포항 11개의 파울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가을 잔치 티켓 우리 것”

    [프로야구 2009] 롯데 “가을 잔치 티켓 우리 것”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올 시즌 중반부터 치열하게 펼쳐진 프로야구 ‘허리싸움’이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두 KIA와 2위 두산, 3위 SK 등은 사실상 ‘가을야구’로 가는 8부 능선에 오른 상태. 이변이 없는 한 세 팀이 3장의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남은 건 4위 몫의 한 장. 4위자리를 노리는 팀들은 이제부터 한발짝이라도 잘못 디디면 가을야구와는 영 이별이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4위 롯데와 5위 삼성이 3연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방망이를 곧추세운 롯데의 진땀승. 롯데가 25일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7-5로 승리하며 가을축제에 반걸음 더 다가섰다. 선발 송승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가 3점포로 뒤를 받쳤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회초 톱타자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수근의 희생 번트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가르시아가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2구째 148㎞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연결했다. 롯데는 이어 강민호의 2루타와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1회말 채태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정보명의 2루타와 박기혁의 희생 번트, 김주찬의 유격수 앞 땅볼 등으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 1사 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4회·5회·7회·8회 각 1득점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문학에서는 3위 SK가 2위 두산과 연장 10회 혈투 끝에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SK는 지난주 롯데전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선두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광주에서는 선두 KIA가 ‘종범神’ 이종범의 솔로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프로 통산 첫 팀 3400도루를 기록했고, 한화는 역대 4번째 4만루타를 기록한 팀이 됐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로 보직변경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5-4로 꺾고 4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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