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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제물로… 알제리 ‘1982년 恨’ 풀었다

    27일 오전 7시. 한국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 수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알제리는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알제리는 1-1로 비겨 승점 4(1승1무1패)를 확보, 벨기에(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6분 만에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다. 1982년 멕시코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스포츠에서는 있을 수 없는 꼼수에 휘말려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 조별리그 2그룹에서 2승1패의 출중한 성적을 냈으나 승부조작에 가까운 경기를 한 서독과 오스트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른바 ‘히혼의 수치’다. 이를 계기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같은 시간 진행하기로 제도를 개선했다. 1986년 멕시코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각각 조별리그 1무2패로 짐을 싼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제물 삼아 32년 만의 승리를 따내더니 마침내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도 이뤘다. 반면 차기 대회 개최국 러시아는 2무1패로 탈락해 절망에 빠졌다. 1991년 소련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1994년과 2002년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갔으나 각각 조별리그 1승2패로 16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짐 싸는 호날두… “이것이 바로 축구”

    포르투갈은 다득점이 절실했다. 독일이 최소한 1-0으로 미국을 잡아준다는 전제하에 세 골 차 이상으로 가나를 꺾어야 했다. 이 시나리오가 16강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폭풍처럼 ‘검은 별’을 몰아쳤다. 전반 5분 상대 골키퍼 파타우 다우다(올란도 파이어리츠)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로빙슛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7분 뒤 뿜어낸 전매특허 무회전 프리킥은 너무 정면을 향했다. 또 7분 뒤 결정적인 헤딩슛을 쏘았으나 다우다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공세 속에 가나는 스스로 장군 멍군을 불렀다. 전반 31분 수비수 존 보예(스타드 랜)가 자책골을, 후반 12분 공격수 아사모아 잔(알 아인)이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포르투갈 선수가 넣은 유일한 골은 후반 35분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중 다우다가 쳐낸 공이 하필이면 호날두 앞에 떨어졌다. 마치 어시스트를 하는 것 같았다. 호날두는 여지없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포가 다소 민망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인지, 갈 길이 급해서였는지 호날두는 전혀 웃지 않았다. 그는 추가시간이 다할 때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뛰고 또 뛰었으나 다우다의 신들린 듯한 선방 앞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27일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은 2-1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지만 포르투갈은 골득실(-3)에서 미국(0)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도 1골 1도움만 신고한 채 브라질을 떠나야 했다. 호날두는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만들었던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co.kr
  • [속보]대한민국 벨기에 0-1 패배, 10명 뛴 벨기에에 ‘굴욕’…아시아 1승도 못 거둬

    [속보]대한민국 벨기에 0-1 패배, 10명 뛴 벨기에에 ‘굴욕’…아시아 1승도 못 거둬 아시아의 명예회복을 노린 홍명보호가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0-1로 졌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 성적을 뛰어넘어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공언하며 브라질 땅을 밟은 홍명보호는 1무2패(3득점 6실점), 조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면서 아시아 축구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승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출전국은 한국을 비롯한 B조의 호주, C조 일본, F조 이란 등 네 나라다. 이들 네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네 팀의 성적을 합하면 12경기에서 3무9패다. 2011년 아시안컵 우승국으로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한 일본은 조 편성이 좋다면서 4강까지 가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1무2패(2득점 6실점)에 그쳤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로 군림해온 이란도 1무2패(1득점 4실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구나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비난까지 받았다. 호주는 강호 네덜란드, 칠레, 스페인 등 강호와 한 조로 묶인 탓에 3전 전패(3득점 9실점)를 당하고 보따리를 쌌다. 가장 늦게 조별리그를 치른 한국이 아시아 국가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끝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이근호(상주 상무)의 활약에 힘입어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전반 내내 한 차례도 슈팅을 하지 못하며 고전하다 2-4로 완패했다. 이어 벨기에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의 자존심과 함께 실낱같은 16강 희망까지 품어 봤지만 10명이 뛴 ‘우승 후보’ 벨기에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시아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없이 물러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참가국이 24개국이었던 이탈리아 대회 당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해 각각 3패를 당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에는 적어도 1승씩은 올렸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1패로 16강에 올랐고,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이란이 1승(2패)을 챙겼다. 2002년에는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나란히 16강에 올라 한국은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한국이 1승(1무1패)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에도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호주(이상 1승1무1패), 일본(2승1패)이 4승을 합작했다. 한국과 일본은 원정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이른바 ‘문어영표’로 불리며 정확한 경기 전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벨기에전 예측이 화제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이 2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영표 위원은 “벨기에는 측면 수비가 2대1 패스에 쉽게 허물어진다. 세트피스 공격에 능한 것과는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는 약해 우리가 충분히 2골은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한 자세로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나치게 공격 일변도로 가다가 실점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벨기에전에서 활약할 공격수로 김신욱을 꼽았다. 이영표 위원은 “김신욱이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김신욱이 만든 공간으로 이청용이나 이근호가 득점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알제리 전 패배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강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벨기에에 승리를 거둬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없어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16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표 벨기에 예상 “한국 2골 넣을 것…김신욱 활약 예상”…벨기에전 이영표 예상대로 될까

    이영표 벨기에 예상 “한국 2골 넣을 것…김신욱 활약 예상”…벨기에전 이영표 예상대로 될까

    ‘이영표 벨기에 예상’ ‘벨기에전 예상’ ‘이영표 김신욱’ 이영표 벨기에전 예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벨기에전에서 한국이 2골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표 위원은 “벨기에는 측면 수비가 2대1 패스에 쉽게 허물어진다. 세트피스 공격에 능한 것과는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는 약해 우리가 충분히 2골은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한 자세로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나치게 공격 일변도로 가다가 실점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벨기에전에서 활약할 공격수로 김신욱을 꼽았다. 이영표 위원은 “김신욱이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김신욱이 만든 공간으로 이청용이나 이근호가 득점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알제리 전 패배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강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벨기에에 승리를 거둬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없어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16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아레스 핵이빨’에 얼룩진 이탈리아 우루과이 최종전...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제치고 16강 확정

    ’수아레스 핵이빨’ ‘이탈리아 우루과이’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미국 “담합은 없다”

    “히혼의 수치는 결코 다시 없다.” 1982년 6월 25일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독일(서독)-오스트리아의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 2조 마지막 3차전. 독일은 1승1패, 오스트리아는 2승으로 3차전에서 맞섰다. 같은 조 알제리는 독일을 2-1로 꺾는 등 2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독일이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2라운드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독일은 전반 호르스트 흐루베슈의 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두 팀은 마치 짜고 나온 듯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독일이 1-0으로 이겨 경기를 마치면 두 팀이 나란히 2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는데, 결국 짜인 각본처럼 경기는 독일의 1-0 승리로 끝났다. 세 팀 모두 2승1패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밀린 알제리가 탈락했다. 이후 이 경기는 ‘히혼의 수치’, ‘히혼의 불가침 조약’ 등으로 불리며 부끄러운 월드컵 역사로 남았다. 32년이 흐른 27일 오전 1시 독일과 미국이 브라질 월드컵 G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나란히 1승1무로 조 1, 2위에 올라 있고 가나와 포르투갈이 1무1패로 3, 4위다. 독일과 미국이 비기면 나란히 16강에 올라간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축구팬들은 32년 전 그때를 떠올리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대표팀 감독은 “수십 년이 지난 일이다. 독일을 꺾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은 2006년 대회에서 함께 독일대표팀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뻔뻔한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스, 이탈리아 울려...콜롬비아 일본,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희비 엇갈려’   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상대선수를 깨무는 비열한 행동을 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인 이 행위로 수아레스는 ‘핵이빨 수아레스’의 별칭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조별리그 C조 3차전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각각 콜롬비아와 그리스가 승리해 조 1위와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이탈리아 우루과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깨물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국의 TV 채널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실제로 물었는지를 묻는 말에 명확하게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됐다.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큰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탈리아 키엘리니는 이에 대해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수아레스를 퇴장시키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이후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뒹군 것도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핵이빨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경기에 이어 열린 조별예선 C조 3차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추가시간 짜릿한 반전을 일궈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승점 4점(1승1무1패)을 획득, 9점(3승)의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 상황이 지속돼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극적인 반전을 일궈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콜롬비아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몰린 일본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름의 공세를 폈지만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큰 점수 차로 콜롬비아를 이기면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을뿐 후반에 콜롬비아의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결국 귀국 보따리를 싸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으면서 분통 풀자!” 영국서 ‘수아레스 피자’ 출시

    “먹으면서 분통 풀자!” 영국서 ‘수아레스 피자’ 출시

    영국에서 월드컵패전 분풀이용 피자가 등장해 화제다. 온라인 테이크아웃 음식서비스 업체인 저스트 잇(Just Eat)이 우루과이 월드컵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얼굴이 그려진 피자를 출시했다. 칠리와 블랙 올리브, 피망, 베이컨 등으로 그려낸 수아레스는 피자에서 힘차게 ‘골~’을 외치고 있다. 피자를 주문한 사람은 피자를 먹으면서 얄미운(?) 수아레스를 살짝 깨물 수 있다. 영국 팬으로선 수아레스를 ‘씹어 먹으며’ 아쉬운 패배에 분풀이(?)를 할 수 있는 피자인 셈이다. 20일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영국-우루과이전에서 수아레스는 2골을 넣어 2대1 우루과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피자는 오히려 남미 우루과이에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우루과이 네티즌들은 “영국, 얼마나 분하면 수아레스 피자까지 만들었을까?” “영국, 수아레스 정말 얄미운 모양이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장에서 진 영국, 신사의 나라 맞나?”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옵서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MLB] 일‘류’… 샌디에이고전 6이닝 1실점 시즌 9승

    [MLB] 일‘류’… 샌디에이고전 6이닝 1실점 시즌 9승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9승째를 낚으며 다승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류현진은 23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 초 타석 때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고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9승(3패)째를 챙겼다. 14경기 만에 류현진이 거둔 9승은 지난해 20경기째인 7월 28일 신시내티전에서 올린 9승에 견줘 6경기, 35일이나 빠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14승을 넘어 ‘특급 투수’의 잣대인 15승 달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더욱이 잭 그레인키와 나란히 팀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도 올랐다. 공동 선두(10승)와의 격차는 1승. 다승왕까지 탐낼 수 있는 성적이다. 류현진은 또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3.18에서 3.06으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필살기’인 체인지업 비율을 투구수 94개 가운데 23개(24.5%)로 높여 효과를 봤다. 최근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의 공략 타깃이 돼 구사율을 10%대로 떨어뜨렸으나 이날 다시 결정구로 뿌렸다. 류현진은 경기 뒤 “제구가 낮게 잘 됐다”면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몸이 지친 것 같아 감독과 상의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 투수가 잘 막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등판 전까지 라커룸에서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전반전을 지켜본 류현진은 “벨기에를 2-0 정도로 이기면 희망이 있지 않나”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잘 던져 줬고 중간과 마무리도 잘했다”면서 “류현진이 6회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눈부신 투구로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승리했다”고 전했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며 류현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ESPN도 “다저스의 네 번째 선발이 류현진이라는 점은 팀에 큰 강점”이라며 류현진 효과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1~3회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등 상큼하게 출발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던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줬고 카브레라의 3루 땅볼 때 3루로 간 데노피아는 쿠엔틴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이날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브라질, 카메룬 맞아 4대 1 승리 ‘A조 1위’...16강전은 브라질 칠레, 네덜란드 멕시코 구도 짜여

    ’브라질, 카메룬 맞아 4대 1 승리 ‘A조 1위’...16강전은 브라질 칠레, 네덜란드 멕시코 구도’ 브라질 멕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A조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덕에 카메룬을 4-1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했다. 브라질 카메룬 경기는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브라질은 후방에서 한 번에 이어주는 패스에 이은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현란한 돌파로 초반부터 카메룬을 거세게 몰아붙여 낙승을 거뒀다.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섰다. 월드컵 참가 보상금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던 카메룬은 결국 브라질과의 최종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3전 전패로 짐을 싸게 됐다. 브라질 카메룬 경기의 승패는 어느 정도 예측됐기 때문에 조 1위를 결정할 골득실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브라질은 멕시코와 함께 2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5로 멕시코(+3)를 따돌렸다. 이날 두 경기는 바로 앞서 치러진 네덜란드 칠레 경기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었다. 네덜란드 칠레 모두 16강전에서 주최국이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만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B조 1위를 노렸기 때문이다. 결국 네덜란드가 칠레를 2-0으로 이겨 B조 1위를 확보했고,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브라질이 네덜란드의 뜻대로 A조 1위가 됐다. 결국 16강전은 브라질(A조 1위) 칠레(B조 2위), 네덜란드(B조 1위) 멕시코(A조 2위) 대결로 짜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조별예선 최종전인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통상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이미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벨기에는 이날 열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0으로 승리하며 알제리와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러시아 양팀은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벨기에 아자르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오리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정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H조 순위 꼴찌 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벨기엔전 무조건 큰 점수 차로 승리해야

    ‘월드컵 H조 순위’ ‘한국 경우의 수’ 월드컵 H조 순위 꼴찌로 떨어진 한국 경우의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전의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실낱같은 16강 가능성에 매달린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져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한국이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있어 아직 16강행을 포기할 수 없다.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는 의미가 사라진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어 승점 4를 쌓더라도 벨기에와 알제리(이상 6점)에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1, 2위를 내주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승점 1로 탈락한다. 불안하게도 알제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 패배를 딛고 이날 승리해 상승세를 타는 반면 러시아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비긴 뒤 벨기에와의 2차전에서 져 주눅이 든 상태다. 3차전에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난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이런 상황이 와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인 까닭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를 확보,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커 파워

    조커 파워

    브라질월드컵의 두드러진 특징 하나는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골을 뽑아내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22일까지 열린 29경기에서 모두 80골이 쏟아졌는데 이 중 교체 선수가 골망을 흔든 것은 24골로 30%나 된다. 4년 전 남아공대회 64경기에서 나온 145골 가운데 교체 선수가 넣은 골은 23골로 16%에 그쳤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지휘하던 독일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투입했다. 클로제가 개인 통산 월드컵 최다 득점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 내보내지 않았던 뢰브 감독은 그가 들어간 지 2분 만에 동점골을 넣는 순간 내심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마르코 우레냐(코스타리카)는 지난 15일 우루과이전 후반 38분에 투입돼 1분 만에 3-1 승리를 완성해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을 기쁘게 했다. 아드미르 메메디(스위스)는 다음날 에콰도르전 후반 30분 투입됐는데 첫 번째 공을 접촉한 것이 동점골로 연결, 2-1 승리의 발판을 깔았다. 지난 18일 한국을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낸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러시아) 역시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왜 이번 대회 ‘교체 카드’가 높은 적중률을 보일까. 전문지 ‘포포투’의 조너선 파두그바는 우선 여러 팀들의 스쿼드가 두꺼워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벨기에나 독일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어 벤치 멤버라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다. 전력 분석 기법이 다양해지고 갈수록 세밀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축구가 세계화돼 아무리 거리가 먼 나라에서도 데이터를 뽑고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고, 리그에서 함께 뛰어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선수들을 한둘은 거느리고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개최지가 덥고 습한 데다 이동 거리가 멀어 선수들이 후반 집중력을 잃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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