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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흥행 어쩌나

    나달이 빠진 US오픈테니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대결도 결승에서야 성사된다.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조직위원회가 20일 남자 단식 본선 시드를 발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번 시드를 받았다. 128명이 출전, 64명씩 두 패로 나뉘는 단식 대진표상 둘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랭킹이 한 단계 낮은 페더러의 시드 배정이 달라졌다. 페더러는 이로써 14년 연속 US오픈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은퇴)가 세운 18년 연속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이미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조코비치가 3시간 55분 접전 끝에 3-2로 승리, 메이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18승17패로 약간 우세하다. US오픈 직전 대회인 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서는 페더러가 웃었다.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2-1로 꺾고 우승,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8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US오픈 정상을 지킨 페더러는 웨스턴&서던오픈 우승의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조코비치는 웨스턴&서던오픈 3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0위·스페인)에게 0-2로 완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결혼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기’ 찼다…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골

    [프리미어리그] ‘기’ 찼다…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골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4~15시즌 개막골을 쐈다. 기성용은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의 선제골에 힘입어 스완지시티는 맨유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명가 부활’을 다짐했던 맨유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전반 28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의 시즌 1호 골이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첫 골. 맨유는 후반 8분 웨인 루니의 오버헤드킥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7분 다시 스완지시티 첫 골을 도운 시구르드손에게 왼발 결승골을 허용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뒤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득점까지 1년을 넘게 기다렸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던 그는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지만 29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지 못했고,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됐다가 올 시즌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복귀한 만큼 주전 자리를 확보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골을 넣고 나서 여러 감정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또 “우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겠지만 우리 동료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기뻐했다. 영국 골닷컴,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훌륭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공헌도도 높았다”고 기성용을 칭찬했다. 한편 최근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은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6부리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이 6-0으로 크게 이겼다. 마인츠의 구자철(25)도 헴니처(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지만, 팀은 4-4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5로 지고 말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성용, 선제골로 스완지 승리 견인

    기성용, 선제골로 스완지 승리 견인

    스완지 시티 기성용(25)이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드래퍼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고 골이 성공했다. 골 직후 기성용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 골에 힘입어 맨유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사진 = SBS CNBC 중계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스완지 기성용 골, 맨유에 2대1 승리 이끌어 ‘하트 세리머니’ 한혜진 보고있나

    스완지 기성용 골, 맨유에 2대1 승리 이끌어 ‘하트 세리머니’ 한혜진 보고있나

    ‘기성용 골, 스완지 맨유’ 스완지 시티 기성용(25)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드래퍼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고 골이 성공했다. 골 직후 기성용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아내인 배우 한혜진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 골에 힘입어 맨유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웨인 루니가 후반 7분께 동접골을 기록했지만 스완지 시티 길피 시구르드손이 후반 27분에 추가 골을 터트렸다. 네티즌들은 “기성용 골 멋지다. 맨유를 이기다니”, “기성용 골 세리머니 한혜진 향해? 로맨틱하다”, “기성용 골, 하트 세리머니까지.. 한혜진 좋겠네”, “기성용 골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CNBC 중계 캡처(기성용 골 하트 세리머니, 스완지 맨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빛난 김광현, 더 빛난 삼성 불펜

    [프로야구] 빛난 김광현, 더 빛난 삼성 불펜

    이틀 휴식으로 피로를 푼 삼성 필승조는 난공불락이었다. 차우찬-안지만-임창용 필승조를 기용한 프로야구 선두 삼성이 14일 문학에서 SK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로 승리, 4연승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불펜과 마무리가 삼성의 약점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7회 차우찬,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이 SK 타선을 압도했고, 선발 투수 마틴의 1실점 이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25세이브를 챙겨 넥센 손승락과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최고시속 152㎞의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분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시즌 7패(11승). 1-1로 백중세였던 7회 삼성의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김광현의 공을 퍼올려 1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에 8-2로 대승했다. 6이닝을 1개의 피홈런을 포함해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막은 넥센 선발 김대우는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넥센 강정호는 2회 솔로 홈런으로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다. 선두 박병호(넥센·37개)와는 3개 차.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9-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 5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롯데 외국인 투수 유먼은 10승(5패)을 거둬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역대 5번째이자 롯데 사상 처음이다. 이날 3개 구장에 2만 269명의 관중이 입장, 시즌 누적 관중 500만 5260명을 기록했다. 최근 7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과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FA컵] 윤성효 벽 넘은 최용수

    이제 ‘윤성효 부적’은 사라지게 생겼다. 프로축구 FC서울이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부산을 2-1로 제치고 1999년 대회 이후 15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동래중·고와 연세대 선배인 윤성효 부산 감독에게 유달리 약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사흘 전 2-0 완승에 이어 프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서울은 전반 2분 파그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박희성이 동점골을 뽑은 뒤 연장 전반 10분 에스쿠데로가 역전골을 뽑아 웃었다. 임상협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은 부산은 12경기 무승(4무8패)의 깊은 나락에 빠졌다.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카이오의 두 골 원맨쇼를 앞세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강호 강릉시청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 발판을 마련했다. 클래식 선두 다툼을 벌이는 포항과의 16일 21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2진급 전력으로 나선 전북을 상대로 강릉시청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김서현의 크로스를 고병욱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북은 후반 4분 이상협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39분 이강민에게 추가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카이오가 42분 통렬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그물을 갈랐다. 한편 상주는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악연을 갚겠다며 달려든 강원에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33분 상주 권순형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강원 알미르가 동점골을 넣어 연장까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홍정남(상주)과 양동원(강원), 두 수문장의 선방이 이어져 승부는 여덟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5-5 상황에서 홍정남이 강원 배효성을 막아 낸 반면, 양동원은 마지막 키커 곽광선을 막지 못해 땅을 쳤다. 성남FC는 이창훈과 김동섭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학팀으로 처음 FA컵 4강 꿈을 꿨던 영남대를 2-1로 제치고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4강에 안착했다. 전반 23분 이창훈은 김동섭의 헤딩슛에 수비진이 어수선해진 틈을 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꽂았다. 후반 31분 김동섭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시즌 개막 5개월 만에 처음 골맛을 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31경기 남기고…박병호, 벌써 ‘개인 최다 홈런’ 타이

    [프로야구] 31경기 남기고…박병호, 벌써 ‘개인 최다 홈런’ 타이

    KIA가 4연승을 달리며 4강 희망을 부풀렸다. 박병호(넥센)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일궜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NC를 4-1로 격파했다. 7위 KIA는 5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4연승으로 이날 패한 4위 롯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13승째를 수확해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또한 NC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서 5승을 따내 천적임을 분명히 했다. KIA는 초반 기선을 잡았다. 1회 1사 후 내야 안타와 상대 3루수의 1루 악송구로 2, 3루의 찬스를 얻은 뒤 필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테임즈의 홈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먼저 올렸다. KIA는 2-1로 쫓긴 2회 말 김다원의 1점포로 3-1로 달아났고 이후 양현종의 무실점 역투로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사직에서 장단 15안타로 갈 길 바쁜 롯데를 10-1로 대파했다. 2위 넥센은 2연패를 끊었고 4위 롯데는 4연패를 당했다. 넥센 박병호는 4-1이던 3회 송승준의 커브를 받아쳐 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인 37호를 기록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9회 양의지의 2점 결승포로 무서운 뒷심의 한화를 11-9로 제쳤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LG와의 승차 없이 6위를 달렸다. 6-6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 최주환의 3점포로 승리를 낚는 듯했지만 8회 말 피에에게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9회 양의지의 극적인 홈런으로 크게 한숨 돌렸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이날 첫 통산 29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7-3으로 눌렀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안방서 ‘수원 징크스’ 털었다

    [프로축구] 전북 안방서 ‘수원 징크스’ 털었다

    프로축구 전북이 두 골을 몰아친 이동국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11승5무3패가 된 전북은 승점 38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수원 상대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했던 ‘수원 징크스’도 털어냈다. 또 8경기 연속(5승3무) 및 홈 8경기 연속(6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최근 상승세의 수원은 후반 역전에 성공하고도 지키지 못해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이동국은 전반 2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수원은 전반 44분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17분 산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두현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전북 골문을 가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분 뒤 전북 한교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쳐낸 공을 레오나르도가 달려들면서 수원 골문 안으로 밀어 넣는 상황에서 공이 한교원의 몸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동국이 이승기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동국은 올 시즌 9호 골을 터뜨려 이종호(전남)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6위 쟁탈전이 벌어진 서울에서는 후반 13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로 울산이 1-0으로 승리해 FC서울의 추격을 떨쳐냈다. 창원에서는 경남FC와 부산이 각각 에딘과 박용지의 골로 1-1로 비겼다. 포항은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8분 신광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광양에서는 인천이 전남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남이 전반 39분 레안드리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인천은 후반 21분과 32분 각각 진성욱과 박태민이 동점, 역전골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상주는 제주 원정에서 이상호, 이근호, 강민수의 골을 앞세워 윤빛가람, 드로겟이 추격골을 터트린 제주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제주의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 행진이 중단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또 불지른 ‘용’ 어느새 블론세이브 역대 2위

    [프로야구] 또 불지른 ‘용’ 어느새 블론세이브 역대 2위

    임창용(삼성)이 또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임창용은 6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선두 타자 조인성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2009년 한기주(KIA), 지난해 김성배(롯데)와 함께 한 시즌 블론세이브 역대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임창용은 아직 30경기 이상을 남겨둬 이들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06년 블론세이브를 공식 집계한 후 한 시즌 최다 기록은 2007년 우규민(LG)이 범한 13개다. 삼성은 결국 연장 11회 2사 1루에서 정근우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2-4로 패했다. 앞서 1사 1루에서 이창열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심판합의판정을 통해 선행주자만 아웃인 것으로 번복돼 정근우에게 타격 기회가 왔다. 정근우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사직에서는 롯데가 홈런 두 방을 날린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NC에 10-4 승리를 거뒀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4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지원 덕에 6승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8회 1사 1루에서 노성호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을 넘는 비거리 140m의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사직구장 장외홈런은 2007년과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2011년 조인성(당시 LG)에 이어 네 번째다. 전날 조명탑 고장으로 중단돼 이날 오후 4시부터 재개된 일시정지(서스펜디드) 경기에서는 NC가 롯데를 3-1로 제압했다. 1-1 동점인 5회 초 2사 1루에서 NC의 공격으로 시작됐는데 권희동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NC는 이호준이 9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인 2011년 4월 17일 대구 삼성전 3-2 승리에 이어 또 한번 서스펜디드 경기 승자가 됐다. KIA-두산(잠실), SK-넥센(목동)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테니스] ‘유부남’ 조코비치, 몽피스에 진땀승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혼 후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14만6천92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22위·프랑스)를 2-1(6-2 6<4>-7 7-6<2>)로 꺾었다. 윔블던 단식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서 한 달여의 공백기를 뒀다. 그러나 복귀전부터 사투를 벌여 신혼의 단꿈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2시간 41분에 걸친 접전 끝에 어렵사리 탈락을 면했다. 몽피스와의 상대 전적에선 패배 없이 승리만 10경기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이번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이 되길 바란다”며 “결혼 후 내가 처한 상황은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프로 생활을 하며 테니스를 쳤고 내 팀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결혼 후 잠깐의 공백으로는 실력이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앤디 머리(9위·영국)도 단식 2회전에서 닉 키르이오스(70위·호주)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머리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5주 만에 첫 경기를 벌였다. 머리는 이날 1시간도 되지 않아 승리를 따내며 훈련에 매진한 효과를 봤다. 조코비치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 머리는 리샤르 가스케(13위·프랑스)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예상밖 맹활약’ 해런 5⅓이닝 퍼펙트…다저스, 에인절스에 2연승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선발 투수 댄 해런의 예상밖 맹활약에 힘입어 2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날까지 에인절스와의 홈 2연전에서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투입하고도 1차전 완패 뒤 상대 야수선택에 의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힘겨운 접전을 벌였다. 이날은 최근 부진했던 해런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해준 덕에 다저스는 2연승에 성공, 밀워키 브루어스를 7-4로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 2경기 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선발 등판한 다섯 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했던 다저스의 5선발 댄 해런은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해런은 6회말 1사까지 타자 16명의 출루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퍼펙트는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의 좌전 안타로 깨졌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도 중전 안타를 쳤지만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강한 어깨로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 해런을 도왔다. 해런은 8회말 에릭 아이바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J.P. 하웰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아이바가 희생 플라이로 득점하면서 해런의 자책점이 기록되기는 했지만 다저스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해런은 이날 7⅓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까지 8경기 연속 5득점 이하로 묶였지만 승리에 필요한 만큼의 점수를 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 타자 맷 켐프의 좌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칼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를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일 계속되는 에인절스전에 류현진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3차전] 女배구, 세르비아 ‘높은벽’에 막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장신군단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3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3차전에서 세르비아(세계 7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4-26 25-21 9-25)으로 졌다. 예선 1, 2차전에서 태국,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평균 신장이 8㎝나 큰 세르비아(2승1패)를 상대로는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승1패로 예선 1주차를 마쳤다. 세르비아와의 역대 전적은 1승8패가 됐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세르비아를 3-1로 꺾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당시 멤버였던 김연경, 김희진, 한송이 등을 앞세워 다시 나섰지만 세르비아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있는 공격 앞에 무너졌다. 한국은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자 특유의 장점인 빠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 공격은 번번이 세르비아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김연경(21득점)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계속 걸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가 아쉬웠다. 김희진(11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17-21에서 차근차근 추격해 22-22 동점에 성공했다. 24-24 듀스까지 접전을 이어 갔지만 밀레나 라시치(7득점)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데 이어 오픈 강타를 얻어맞고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리베로 김해란의 투입으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은 3세트를 4점 차로 빼앗으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찾은 세르비아의 블로킹을 뚫지 못하고 싱겁게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9일부터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미국, 러시아와 예선 2주차 경기를 벌인 뒤 마카오로 옮겨 중국, 일본, 세르비아와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1만 미국팬 홀린 맨유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1만 미국팬 홀린 맨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스페인 프로축구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했다. 맨유는 3일 앤아버의 미시간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애슐리 영의 두 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2승1무(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맨유는 조 1위를 확정, 5일 B조 1위 리버풀(잉글랜드)과 결승을 치른다. 유럽의 두 명문 팀의 맞대결을 지켜보려고 10만 9318명이 입장, 1984년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올림픽 결승(프랑스-브라질)에서 작성된 10만 1799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리버풀은 전반 17분 조 앨런의 결승골과 후반 44분 수소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을 엮어 AC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물리쳤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매팅리 감독, 13승 실패한 류현진에게 “언제나처럼 잘 던졌고, 팀 승리에 기여”

    LA 다저스 류현진은 13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회말 터진 핸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씻은 다저스는 6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와 컵스의 경기는 아시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시작됐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컵스는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3승엔 실패했다. 와다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0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터진 멧 캠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비는 7회였다. 류현진은 7회를 매듭짓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7회초 2사 1루에서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1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2 동점에서 양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연장으로 이어졌다. 12회말 2사 후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도루,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터진 라미레즈의 끝내기 3점 홈런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언제나처럼 잘 던졌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류현진에 대해 “한동안은 류현진이 2-1 리드를 지키는 듯했지만 7회초 주니어 레이크에게 1루수 쪽으로 기습번트를 내주고 나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다저스 6연승 쾌속질주, 커쇼 완투승 덕…9이닝 1실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6)의 역투로 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커쇼의 9이닝 1실점 완벽투와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첫 6연승에 성공하며 62승47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고 지구 선두 자리를 다졌다. 커쇼는 애틀랜타의 영건 훌리오 테헤란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더 많은 안타를 내주고도 노련미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애틀랜타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3승(2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애틀랜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에이스로 급부상한 테헤란은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커쇼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다저스는 1회말 선취점으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푸이그를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타로 불러들이며 앞서나갔다. 3회말에는 푸이그가 테헤란의 5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테헤란의 호투에 꽁꽁 묶였지만 커쇼가 승리를 거두기에는 단 2점만으로도 충분했다. 커쇼는 9안타를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했다. 1, 2회초를 삼자 범퇴로 간단하게 끝낸 커쇼는 3회초 8번 타자 필 고셀린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인 투수 테헤란으로부터 유격수앞 병살타를 끌어냈다. 4회초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B.J. 업튼이 도루를 시도하자 2루에서 잡아냈다.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또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애틀랜타 7번 타자 안드렐튼 시몬스는 커쇼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건드려 3루수앞 땅볼을 쳤고, 3루수 후안 우리베가 침착하게 3루를 밟고 2루로 송구해 주자를 모두 잡아냈다. 6, 7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커쇼는 8회 선두 타자 라이언 더밋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시 한번 시몬스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완봉을 노렸던 커쇼는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아쉽게 실점했다. 9회 2사 1, 3루에서 저스틴 업튼이 친 3루수앞 땅볼을 우리베가 1루로 뿌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간발의 차로 세이프였던 것으로 판정이 났다. 판독을 기다리느라 투구 리듬이 끊긴 데다가 기대했던 판정이 나오지 않아 흔들릴 법도 했으나 커쇼는 다음 타자 에반 게티스를 3구 만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은 1.71로 더욱 낮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브라질 월드컵 단상/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그리스·태국 대사

    [글로벌 시대] 브라질 월드컵 단상/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전 주그리스·태국 대사

    지구촌의 시선을 한곳으로 끌어모았던 브라질 월드컵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러시아에 바통을 넘겼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아쉬운 마음속에 4년 후에나 오는 축제를 기다리면서 이번 월드컵을 곱씹어 보게 된다. 84년의 역사와 함께 20회를 맞은 월드컵은 세계 만국을 하나로 통합한 인류공동체의 최고 스포츠 경연무대이자, 전 인류의 단합과 화해를 촉진하는 평화 제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독일의 이번 월드컵 승리는 1991년 통일 이후 첫 번째 월드컵 우승인 만큼 더욱 값지다 하겠다. 우리 국민들에게 통일한국의 축구 위상을 상상해보도록 자극할 것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특히 축구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는 없음을 아이로니컬하게도 브라질의 패배를 통해 깨닫게 했다. 개최국의 참패에 대해 7월 12일자 이코노미스트지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1 패배를 국가적 재앙 혹은 브라질의 ‘히로시마’라고 한다면, 결승 문턱에서 독일에 1-7 패배는 브라질의 ‘아마겟돈”이라고 했다. 지구 최후의 결전에서 참패한 브라질의 저편에서 승리의 잔을 들어올린 독일은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고, 아르헨티나에 메시, 포르투갈에 호날두가 있다면 독일에는 원팀이 있다’라는 찬사를 한껏 즐겼다. 이번 월드컵 무대 역시 새로운 슈퍼스타의 탄생을 환호하고 기존의 슈퍼스타와 작별을 고하는 자리가 됐다. 골든부트상, 즉 득점왕을 차지한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최다득점 선수라는 영예를 얻었다. 월드컵 역사상 16개 골로 최다 골기록을 낸 백전노장 클로제는 내년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월드컵은 또한 코스타리카 및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스페인 및 영국 등 전통적 유럽 축구 강호들의 퇴조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또한 아시아 국가는 하나같이 조별리그의 능선을 넘지 못했음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앞으로 축구시장이 미·중·인도·인니 등 세계 1~4위 인구대국으로 크게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축구의 보편화라는 차원에서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4년 후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나라는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말한 ‘10년 프로젝트의 승리’에 담긴 뜻을 분석하며 독일 축구의 상징인 강철 체력과 매우 빠른 대각선 패스에 스피드와 정교함,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 철벽 같은 수비벽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분석능력을 갖춘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한 치밀한 전략까지 배우려 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독일식 축구가 세계 축구계를 선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서곡이 될 것이다. ‘티핑 포인트’ 저자로 널리 알려진 경영사상가 맬콤 글래드웰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나 연구, 체험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창하면서 훈련과 노력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독일 대표팀이 오늘의 영광을 얻기까지 지난 10년간 절치부심하면서 글래드웰의 이론을 실천했음을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이제 브라질 월드컵을 뒤로하고 우리도 10년 앞을 내다보면서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나가자. 새로 선임될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끝까지 믿고 밀어주자. 한두 번의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동시에 대한민국 축구는 다문화의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장차 월드컵 무대에서 선보일 통일 한국의 축구강국을 꿈꾸면서 남북한 간의 정기 축구 교류시대를 열어나가자.
  • [프로축구] ‘상암극장’ 또 역전 드라마

    [프로축구] ‘상암극장’ 또 역전 드라마

    FC서울이 영화 같은 역전승으로 축구장을 극장으로 바꿔놨다. 프로축구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4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이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에 0-6으로 대패한 뒤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상주의 투혼에 괴롭힘을 당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오히려 수비수 유지훈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주가 넣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권순형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살짝 볼을 흘려주자 쇄도하던 이승현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4분 ‘왼발의 마법사’ 서울의 몰리나가 마술 같은 동점골로 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몰리나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주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36분 에스쿠데로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21이 된 서울은 6위 울산(승점 24)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여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수원은 부산 원정에서 정대세와 산토스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은 2연승으로 승점 29, 5위를 지켰다. 반면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안에서 서정진이 짧게 준 볼을 정대세가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린 뒤 골망을 흔들어 앞서갔다. 또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산토스가 5분 만에 부산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 박경훈 감독의 ‘의리’ 축구는 한 템포 늦게 효과를 발휘했다. 그는 지난 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 앞서 ‘으리’(의리)라는 유행어를 만든 배우 김보성처럼 가죽 점퍼에 블랙진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경기는 1-1로 비겼다. 제주는 박 감독이 ‘쇼’를 벌인 나흘 만에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알렉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제주는 최근 7경기 2승5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전남 상대 4연승으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남(승점 30)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동률의 제주에 골득실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선두 포항은 ‘꼴찌’ 인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K리그 대표 골잡이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가 매치’도 골 없이 끝났다.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1-0 승리를 거두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무려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4번 타자’ 박석민 후반기 첫날부터 포효

    [프로야구] ‘4번 타자’ 박석민 후반기 첫날부터 포효

    ‘4번 타자’ 박석민(삼성)이 후반기 첫날 홈런 2방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KIA는 101일 만에 5위에 오르며 4강 희망을 부풀렸다. 박석민은 22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오른 갈비뼈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형우 대신 올 시즌 세 번째 ‘4번 타자’로 나섰다. 박석민은 1회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3-2로 쫓긴 5회 유먼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냈다. 선두 삼성은 5-3으로 승리, 전반기 막판 4연패의 부진을 씻고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과3분의1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따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18세이브째(2위)를 올렸다.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5-3으로 꺾었다. KIA는 지난 4월 12일 이후 101일 만에 두산을 제치고 5위로 도약, 4강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이날 패한 롯데와 2.5경기 차. KIA 선발 양현종은 제구가 흔들렸으나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11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에서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NC를 12-11로 제쳤다. 꼴찌 한화는 3년만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3위 NC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9회 말 조인성의 짜릿한 2점 동점포로 연장으로 몰고 간 한화는 10회 3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정현석이 40일 만에 등판한 박명환을 상대로 천금 같은 볼넷을 골라냈다. SK-두산의 잠실 경기는 2회 초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시행 첫날인 이날 ‘심판 합의 판정’ 요청은 없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펜싱 박경두, 남자 에페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박경두(해남군청)가 한국 펜싱 남자 에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인 박경두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울리 로베르(프랑스·1위)와 맞붙어 12-15로 아깝게 졌다. 박경두는 2011년 이탈리아 카타니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64강에서 야마다 마사루(일본·133위), 32강에서 벤야민 슈테펜(스위스·55위)을 가볍게 꺾은 박경두는 16강에서 난적 안드라스 레들리(헝가리·6위)를 맞아 4-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어 8강에서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2위)를 15-13으로 꺾고 4강에서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4위)마저 15-10으로 제쳤다. 함께 출전한 박상영(한국체대)은 16강에서 그뤼미에 구티(프랑스·7위)에게 5-15로 완패했고 정진선(화성시청) 역시 16강에서 가로초에게 13-14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소연 시즌 7호골, 팀 승리 이끌어…첼시, 지소연 영입 뒤 성적 ‘대박’

    지소연 시즌 7호골, 팀 승리 이끌어…첼시, 지소연 영입 뒤 성적 ‘대박’

    지소연 시즌 7호골, 팀 승리 이끌어…첼시, 지소연 영입 뒤 성적 ‘대박’ ’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휘트셰프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아스널 레이디스와의 ‘런던 더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강렬한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 레이디스는 2-1로 승리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지소연은 올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올 1월 첼시 레이디스 이적한 지소연은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7골을 터뜨리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8개팀 가운데 7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지만 지소연이 본격적으로 활약한 이번 시즌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버밍엄 레이디스(승점 14)와는 승점 3점 차이로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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