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호선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토스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납품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86억달러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0
  • [부동산플러스] 대구 성당동 ‘하늘채’ 364가구

    코오롱건설은 대구 달서구 성당동 ‘성당 코오롱 하늘채’아파트 364가구를 분양한다.24∼51평형 784가구 단지다.32평형 분양가는 평당 670만원.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가깝고 두류공원, 본리공원, 대형 할인점 등이 인접해 있다.(053)623-3700.
  • [수도권in] 광진구 조길행의원

    [수도권in] 광진구 조길행의원

    “기초의원은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여….” 광진구의회 조길행(61·노유1동) 의원은 의회활동을 통해 주민봉사를 실천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이웃사랑을 전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3선째인 지금도 그는 거택보호자 지원, 경로당 후원, 교회 장학사업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후원 방법도 정성이 가득하다. 지역내 거택보호자 100명에게 골고루 월 1만원씩,100만원의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무려 15년째 한번도 빠짐없이 실천해오고 있다. 노유동 경로당 등 지역내 3군데 경로당에는 월 5만원씩 15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교회 6군데에는 월 5만원씩,30만원을 장학헌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의회활동비로 후원하고 헌금하는 것이 아니다. 건물임대업으로 벌어들인 수입의 상당액을 어려운 지역민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조 의원은 오래전(약 18년전)부터 이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저씨’로 유명했다. 학비 마련이 어려운 중·고생들에게 졸업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 동네 학생 9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의원으로 활동하기전 장학회 설립도 추진했지만 절차가 까다로워 뜻을 접었다. 조 의원은 “장학사업은 꾸준히 펼치고 싶었으나 선거법 위반 구설수 등 보는 시각이 곱지않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의회활동도 누구못지 않게 활발하다. 노유동지역의 침수방지를 위해 ‘노유빗물펌프장’ 설치에 앞장서 42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 주민숙원을 풀었다. 또 건대앞 로데오거리 조성 및 활성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며 주민의 신망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7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건대역 주변의 보행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지하철 7·2호선 건대역사를 연결하는 지하보도가 없어 이용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집행부와 서울시 등에 여러차례 건의하고 있다. 특히 조의원은 “인근에 위치한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와 구민회관을 잇는 연결도로와 건널목 시설 등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집행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5.7평이하 67% 차지

    25.7평이하 67% 차지

    사실상 올해 서울시 아파트 공급을 마감하는 11차 동시분양에 모두 13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초 분양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 단지는 13곳이며, 분양 물량은 1329가구이다.10차 동시분양(1177가구)보다 152가구 늘어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890가구로 전체의 66.9%를 차지하고 40.8평 초과 아파트는 212가구에 불과하다. 강남권 아파트가 5곳 282가구, 강북권은 4곳 744가구, 강서권 아파트가 4곳 303가구다. 오는 30일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일부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 ●강남권 소규모지만 입지여건 양호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역삼동 롯데캐슬 아파트는 55평형 34가구,61평형 78가구,75평형 2가구,84평형 3가구 등 총 117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2100만∼2300만원.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강남대로와 가깝다. 역삼·언주초, 도곡·은광여중 등이 있다.LG마트, 우성쇼핑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2006년 상반기 입주 예정. 반포동 SK View는 70평형 9가구,73평형 10가구,74평형 40가구,80평형 2가구,82평형 1가구,85평형 1가구 등 63가구. 대형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곳에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반포·잠원초, 반포·방배중, 세화고 등이 있다. 입주는 2006년 9월쯤으로 잡혀 있다. 동일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동일 파크스위트는 36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51평형 24가구,61평형 12가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올림픽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봉은초, 봉은·정신여중, 경기·휘문고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 갤러리아·현대·롯데백화점, 강남병원, 코엑스몰, 청담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동궁종합건설은 송파구 가락동에 동궁리치웰 아파트 32가구를 분양한다.31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2005년 6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개롱근린공원에 접해 있고 송파도서관과 오금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동구종합주택건설이 짓는 강동구 천호동 동구햇살2차는 재건축 아파트로 74가구 중 18∼31평형 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8월 예정.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 천호초, 천호중, 성덕여중 등이 가깝다. ●강북 대단지 실수요자 관심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짓는 재개발 아파트.22∼40평형 864가구 단지로 일반 분양분은 273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2007년 10월 입주 예정.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6∼7분 거리. 낙산공원이 가깝고, 단지가 높아 동대문 일대 조망권이 트여 있다. 명신·삼선초등, 삼선·동성중고, 경동고, 한성대 등이 있다. 하월곡동 래미안2차는 삼성물산이 월곡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24∼41평형 787가구를 짓는다. 이 중 24평형 263가구,32평형 13가구,41평형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90만∼1020만원으로 입주는 2007년 8월.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분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 미아동 래미안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미아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23∼43평형 306가구 가운데 23평형 56가구,43평형 13가구 등 6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934만원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인근은 미아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명륜동 건양아파트는 건양종합건설이 짓는 재건축 아파트.55가구 중 24∼32평형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11월 예정.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8분 거리. ●강서권 수요 감소로 미분양 예상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금호어울림 아파트 134가구가 들어선다.33∼3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1100만∼1150만원으로 2006년 8월 입주 예정.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2분 거리.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접근이 쉽다. 단지 옆에 양화중학교가 지어진다. 화곡동 SK View는 문화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31∼41평형 20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예정일은 2006년 10월 예정.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 우장·내발산·화곡초, 화곡·덕원예고 등이 있다. 우장산공원,88체육관, 제일성심병원, 강서구청 등이 가깝다. 신월동 풍인엔트런스빌은 23∼34평형 132가구 중 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5년 12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 방화동 태승훼미리는 25∼32평형 76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20만원으로 2005년 10월 입주 예정.2007년 말 개통 예정인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항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포 신도시 경전철 건설

    김포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사이에 경전철이 건설된다. 19일 김포시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56만평의 김포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김포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구간 20㎞에 경전철을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경전철이 일반 전철에 비해 건설비와 운영비가 적게 들고 무공해 교통수단인 점 등을 고려해 선택했다. 경전철 건설은 신도시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공사가 맡으며, 토공은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경전철 건설에 따른 기본조사·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토공은 경전철 건설비 8000억원을 택지개발이익금과 국고보조 등으로 마련하는 한편 구체적 노선과 역 위치, 운영시스템 등은 기본조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실시설계와 보상 등을 거쳐 2008년 초 건설에 착수,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포 경전철은 건설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남동공단∼경인전철 주안역∼서구 검단)과 장기적으로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의 주요 교통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2010년까지 김포시 김포2동과 양촌면 마산리 일대 156만평을 인구 7만 5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8월 말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확정, 발표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미 김포∼서울의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신도시 개발이 끝나는 시기에는 인구가 40만명으로 늘어나게 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인 전철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산가리 파는 인터넷…2명 음독자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들과 접촉, 이들에게 독극물을 팔아 2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박모(32·모 공단 사원)씨에 대해 자살방조와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화공약품취급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해 지난해 9∼10월 두차례에 걸쳐 종로구의 한 화공약품점에서 청산가리 4㎏을 구입한 뒤 7명에게 모두 127만원을 받고 3.53㎏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6일 실직을 비관하다 자살을 결심한 우모(32·여)씨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근처에서 만나 25만원을 받고 청산가리 10g을 팔았다. 우씨는 같은 날 오후 이를 먹고 숨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청산가리 중독으로 숨진 김모(22·여)씨도 사망 엿새 전 박씨에게 청산가리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만들거나 지식검색 코너에 글을 올려 구매자와 접촉했다. 박씨는 금칙어로 설정된 ‘청산가리’‘자살’ 등의 단어로는 카페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청산가리의 학명 ‘시안화칼륨’가운데 일부인 ‘시안화’나 ‘저승’ 등을 키워드로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식검색 코너에 ‘청산가리 사실 분 연락 주세요.’라는 글을 남긴 뒤 연락이 오면 연락처만 확보하고, 글을 삭제해 흔적을 지웠으며, 청산가리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오는 글이 올라오면 리플을 달아 청산가리를 팔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만원 지하철’ 성추행 논쟁

    “승객들이 다 보게 더듬어야만 성추행이냐.”“그럼 흔들리는 만원지하철에서 몇번 부딪친 게 성추행이냐.” 일선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 사이에 성추행에 대한 논쟁이 불붙었다.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고도 경찰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호소한 데 대해 상대 남성이 억울하다고 반박하면서 논쟁은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이모(32)씨는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며 여성승객 이모(27)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강남경찰서가 가해자 이씨를 폭력 혐의로 입건하자 피해자 이씨는 사건의 발단은 성추행이었는데, 경찰이 단순폭행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여성부와 국가인권위원회 게시판에 올렸다. 피해자 이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몸을 붙이며 성추행을 했으며 불쾌한 마음에 열차에서 내릴 때 쳐다봤더니 따라 내려 보복성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지하철 안에서 옷을 벗기고 만져야 성추행이냐.”고 반문했다. 이 글이 알려지자 경찰서 게시판에는 사실확인과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수십건의 글이 잇따랐다. 강남서 청문감사관실은 “당시 경찰은 성폭력과 상해 혐의로 구속지휘를 건의했으나 검찰이 ‘초범인 데다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고 해명했다.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그럼에도 “담당 경관에게는 법률지식이 부족한 피해자에게 설명을 충분히 해주지 못한 잘못을 물어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피의자 이씨쪽에서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이씨의 부인이라는 작성자는 “월요일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이 몸이 부딪친 것”이라면서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정도로 성추행범으로 몰린다면 남자들은 지하철을 타지 말라는 소리냐.”고 옹호했다. 네티즌의 논쟁도 2라운드에 접어들어 ‘조인석’씨는 “‘지옥철’에서 여자가 밀면 괜찮고 남자가 밀면 성추행이냐.”는 글을 올렸다. 반면 ‘우윤식’씨는 “아무리 붐비는 지하철이라도 의도를 가진 추행인지 아닌지 분간 못할 바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저지선 뚫고 ‘기습 전야제’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4일 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서울 신촌 연세대에 진입해 전야제를 치렀다. 이들은 경찰 투입이 예상되자 이날 밤 10시35분쯤 연세대를 빠져 나와 숙소로 이동하는 등 조별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전공노 소속 노조원은 오후 6시쯤 한때 흩어졌다가 오후 7시20분쯤 연세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공노는 집결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0∼30명 단위로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전공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전교조와 민노당 깃발을 든 채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 조합원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연락을 취했다. 조합원 30여명을 인솔하고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 여성 노조간부는 시청역에서 신대방역, 신대방역에서 신촌역으로 움직이며 ‘오뚝이’라는 암호를 정해 “오뚝이 내립니다(탑니다).”라며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렸다. ●전공노 지도부와 조합원 1000여명은 당초 서울대에 집결하려다 경찰이 정문과 낙성대쪽 후문의 출입을 봉쇄하자 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상대적으로 진입이 수월한 연세대로 방향을 틀었다. 노조원들은 종각역 부근에서 집회를 마친 뒤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대입구까지 이동했으나 경찰이 서울대 출입을 봉쇄하자 선봉대가 전철역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 틈을 타 본대는 전철을 거꾸로 갈아타고 신촌역으로 이동해 연세대로 들어갔다. 연세대 정문앞에선 한총련,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정당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노조원의 안전한 진입을 도왔다. 정부가 전공노에 대한 강경 방침을 밝히자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1500여명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여명 등 2000여명은 “전공노 노조원을 보호해야 한다.”며 함께 이동했다. ●전공노 조합원들은 집결지가 연세대로 확정되자 오후 7시20분부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으로 속속 모여 들기 시작해 50분 남짓 동안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쪽으로 1개 차선과 연세대 정문 주변 왕복 8차선을 가로질러 정문을 통해 진입했다. 처음 신촌역에 도착한 700여명은 “뛰어”라는 구호와 함께 연세대 정문까지 달려간 뒤, 정문 담을 넘어 들어갔다. 전공노가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파업 전야제를 갖는 동안 한총련 소속 대학생 300여명은 경찰의 투입에 대비, 정문 안쪽에서 보도블록을 깨 투석전을 준비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공노·민주노총·한총련 등 모두 3000여명이 연세대로 진입하는 동안 주변 교통이 완전히 막혔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이 10여분씩 두 차례에 걸쳐 경적을 울려대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전국노동자대회까지 참석해 총파업을 선언, 경찰의 정보망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후 5시10분쯤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날 무렵 무대에 오른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 땅의 모든 공무원 노동자들이 노동자, 국민과 함께하고자 하니 노무현 정부는 이성을 잃고 유신독재보다 더한 행태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곁으로, 노동자의 곁으로 가기 위해 공무원 노동자들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 기자회견에선 장관들이 전공노를 강한 톤으로 비난, 서로의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일부에선 전공노와 대화를 이야기하지만 전공노는 대화상대가 아니다.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라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조덕현 이재훈 박지윤기자 hyoun@seoul.co.kr
  • [빌딩 X파일]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X파일] 역삼동 스타타워

    사랑하는 연인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달라며 조르면 반포대교를 통해 강북에서 강남쪽으로 넘어가는 버스에 올라보자. 그리고 멀리 빌딩 숲 가운데 커다란 별 하나가 깜빡거리는 것을 가리키며 사랑을 속삭여보자. 저녁이 되면 강남권에서 대형 네온 별빛이 반짝거리는 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서울의 ‘스타’급 빌딩 중 하나인 스타타워다. 원래는 1995년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타워(I-Tower)’라는 이름으로 지었지만 자금난 등을 이유로 2001년 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Lone Star)에 넘기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매각대금은 6600억원으로 단일 자산매각으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최근 론스타는 이 빌딩을 매각한다고 밝혔는데 매각 예상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 8층, 지상 43층에 대지면적 1만 3134㎡, 연건축면적 21만 3510㎡로 국내에서 가장 넓다. 기둥이 없게 설계돼 사무실 공간활용이 자유롭고 리히터 6∼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시스템과 화상회의시스템, 음성전자교환시스템 등 빌딩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임대료가 서울시내 빌딩 중 최고수준이지만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입주를 원하는 빌딩 중 하나다.BAT코리아,ING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정KPMG, 다임러크라이슬러,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검색서비스 네이버로 유명한 NHN, 엡손 등 국내외 IT업체들도 이 빌딩에 많이 모여 있다.38층에는 서울대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30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건강진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30층은 패션쇼나 신제품 발표회 등이 자주 열린다. 지하 1·2층의 아케이드몰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연결돼 있다. 정작 스타타워에서 만난 사람들은 건물에 대해 크고작은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모(25·여)씨는 “출퇴근 때는 사람이 많아 엘리베이터를 10여분 이상 기다릴 때도 많고 환기가 잘 안돼 피부질환에 쉽게 걸린다.”고 불평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인간시대]베스트 드라이버 선정된 애송이 기관사 유충식씨

    [인간시대]베스트 드라이버 선정된 애송이 기관사 유충식씨

    “평소처럼 조심스럽게 전동차를 몰았습니다. 운이 좋아서 ‘베스트 드라이버’에 뽑힌것 같아요.” 900여명에 이르는 서울지하철 1∼4호선 기관사 가운데 ‘올해의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된 유충식(34)씨. 지난달 열린 평가시험에서 이론과 기능, 응급 대응능력 등 여러 평가항목에서 8개 승무사업소 소속의 우수기관사 16명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경력 2년에 불과한 ‘애송이 기관사’가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별도의 채용과정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기관사를 따로 뽑지 않아요. 대부분 승무원(차장)으로 입사해 일정기간 근무한 뒤 기관사교육을 거쳐 전동차 운전을 맡습니다. 저도 10년동안 일했는데 전동차의 문을 여닫는 차장은 기관사를 최종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예비과정이죠.” 최우수 기관사 선발과정에는 차량에 실제 고장을 낸 뒤 대응능력을 살피거나 정차위치, 충격정도, 안전운행 등이 포함된다. 유 기관사도 자신이 운행하는 2호선에서 실전과 같은 테스트를 받았다. 정확한 운전을 해왔던 그는 습관대로 차량을 움직였다. 차장때 부터 전동차 운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기관사 교육과정 등에서 열성을 보였다. 하지만 전동차 운행에는 열성만큼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차장으로 근무할 때 자살하려고 열차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가장 안타까웠어요.6년전쯤 한 여성이 딸 두명을 안고 구로공단역에서 철로에 뛰어들었는데 크게 다치기만 했을 뿐 죽지 않았어요. 끔찍했죠.” 전동차 운행중에 자살을 겪은 기관사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유 기관사는 아직까지 이같은 사고를 경험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부주의를 보면 몸에 핏발이 서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민들은 항상 이용하니까 무의식적으로 행동합니다. 열차가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노란색 안전선 안에서 장난을 친다거나 일부러 철로에 뛰어내리는 시늉을 보이기도 해요. 술 취한 사람들은 아예 선로에 서서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머리털이 곤두서곤하죠.” 그의 포부는 의외로 간단하다. 젊은 만큼 ‘빠진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는 것’이 목표란다. “도전한다는 자세로 시험을 봤는데 덜컥 상을 받게 됐습니다. 아직도 안전이나 서비스, 정비 등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차근차근 메워나가겠습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동산in]분당선 연장 신설역주변 아파트 ‘날개’?

    [부동산in]분당선 연장 신설역주변 아파트 ‘날개’?

    분당선 서울시내 왕십리∼선릉구간 사업이 본격화됐다.2008년 완공되면 해당구간 전철이용 시간이 단축돼 인근 아파트 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왕십리∼선릉구간은 중간에 삼릉, 강남구청, 청담, 성수역 등 4개역이 신설되고, 청담과 성수역 사이 한강통과 구간은 하저터널(연장 865m)로 건설된다. 완공시 왕십리∼선릉구간은 전철로 12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지하철2호선(27분 소요)에 비해 15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왕십리역(2,5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삼릉역(9호선) 등에서 갈아 탈 수 있다. 또 분당선은 왕십리역에서 청량리, 동두천(경원선), 덕소(중앙선)까지 직통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in]서울 11차 동시분양 1299가구 일반공급

    다음달 6일 시작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단지 총 2715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2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차 동시분양은 10차 동시분양(14개 단지,1213가구)보다 물량이 2.2배가량 늘었다. 당초 참여하려던 일부 유망단지가 분양시기를 미루기는 했지만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단지가 제법 많다. 특히 문래동 금호아파트와 역삼동 롯데아파트 등은 중도금 모기지론을 활용할 수 있는 단지이다. 서울 10차 동시분양 무주택우선 청약에는 654가구 모집에 65명만 신청했다. 경쟁률이 평균 0.1대 1에 불과했다. 이는 무주택 우선자격자들이 내년 분양되는 판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유망 재건축물량이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청약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 확률이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입지여건과 브랜드 가치를 비교한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곡동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하월곡동 33 일대 월곡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모두 787가구다.24,41평형 3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월곡근린공원이 근처에 있다. 삼선동 대우푸르지오는 삼선동 제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864가구이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역삼동 835-18 일대에서 모두 117가구를 지어 전량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강남역과 역삼역이 도보 15분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및 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를 이용해 도심 내부 및 외곽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동일건설은 삼성동 100-14에서 총 36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삼성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이다. 금호건설은 문래동 3가 45 일대에서 ‘문래동 금호어울림’ 134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5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5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과도 가깝다. SK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612-63 일대에서 63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7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반포 인터체인지 진입이 수월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서울 동북부의 ‘웰빙’공간으로 뚝섬이 뜨고 있다. 행정구역상 성동구 성수동인 뚝섬은 천혜의 자연과 편리한 교통시설, 강남으로의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완공되면 강과 숲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자연친화적 공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랑천 건너 바로 뒤편으로는 해발 81m 응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뚝섬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지형이다. 여기에 현재의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7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유원지역 외에도 2008년 지하철 분당선(왕십리∼분당)이 이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뚝섬을 ‘준강남권 주거타운’으로 개발해 강남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서울시는 지난 9월 ‘뚝섬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해 성동구 성수동 뚝섬 경마장부지 2만 5000여평을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이 있는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내년 1월중 최고입찰가 방식으로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공개매각 방침은 오는 12월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매각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토지가 매각되면 시행자선정과 토지세부개발계획 마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착공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제1구역 5272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을 지을수 있다. 장례식장, 위락시설, 창고시설, 자동차관련시설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3구역 5597평에는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900평(3000㎡) 이상의 공연장과 대형마트, 체육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4구역에는 회의장, 산업전시장, 관광호텔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분당선 성수역 조성에 맞춰 역세권과 연계한 지하철 진입광장도 2곳 만들어진다. 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뚝섬역을 지상으로 잇는 환승통로(470m)를 마련하고 서울 숲 진입도로와 진입광장(보행가로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개매각에서 제외된 제2구역 2063평은 서울시가 직접 나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큰 기대 시 관계자는 “뚝섬 개발계획 지역에는 주상복합, 업무용 빌딩은 지을 수 있지만 전층을 공동주택으로 사용하는 아파트나 아파트형 공장 등은 건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웰빙’주거공간으로서 뚝섬의 몸값을 높여주는 것은 현재 조성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서울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5000여 시민들과 52개 기업의 후원으로 2만 8000여평에 8만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는 ‘서울숲’ 조성에 248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서울숲’ 35만평이 내년 5월 완공되면 뚝섬은 숲과 물(한강·중랑천)로 둘러싸인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성동구는 이 같은 뚝섬의 변신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성동구는 뚝섬이 동북권 준강남 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뚝섬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주변 아파트 강변건영, 강변임광, 동아그린, 롯데캐슬파크, 아이파크, 쌍용, 우방, 중앙하이츠 등은 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뚝섬개발 계획과 더불어 우리구에서도 ‘성동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준비중”이라면서 “청계천복원공사, 왕십리 뉴타운 사업과 더불어 뚝섬개발이 완료되면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섬의 유래 뚝섬은 한자로 뚝도(纛島·독도)라고 쓰며 ‘살곶이벌’이라고도 불린다. ‘뚝섬’과 이곳의 옛이름인 ‘살곶이벌’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래가 있다. 태종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들을 주살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함흥에 가 있던 태조 이성계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부왕을 맞을 준비를 하던 태종은 이곳에다 큰 차일을 치면서 굵고 높은 기둥을 세우는데 도착한 태조가 별안간 활을 쏘자 급히 기둥을 안고 피하였고 화살이 기둥에 꽂혔다. 이후 ‘화살이 살벌하게 꽂혔다.’는 의미로 ‘살곶이벌’로 불렸다는 것. 또 다른 유래로는 이곳이 태조 때부터 임금의 사냥 장소여서 태조∼성종 때까지 백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서 사냥한 것이 151회다. 임금이 나오면 그 상징인 독기(纛旗)를 꽂았으므로 이곳을 ‘독도(纛島)’라고 불렀다. 이것이 변해 ‘뚝섬’ 혹은 ‘뚝도’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군사들이 활솜씨를 겨루는 등 무예를 사열하던 곳이므로 ‘살꽂이벌’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출처 서울 六百年史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숲’ 어떻게 가꾸나 뚝섬 개발의 핵심인 35만평 ‘서울숲’조성사업은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www.sgt.or.kr)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는 숲을 가꾸고 지키는 운동을 펼쳐온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지난해 3월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맺고 탄생한 단체.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서울의 녹지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 설립취지. 서울의 생활녹지 면적은 1인당 4.52㎡(1.5평)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하는 도시 1인당 최소 생활녹지면적 9㎡(3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사장은 “시민들이 조성하고 가꾸는 ‘시민의 숲’개념은 서구에서는 낯선 개념이 아니다.”면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뚝섬의 ‘서울숲’은 우리가 구상하는 5대 거점 녹지 중 하나”라면서 “용산 미군기지를 포함한 5대 거점 녹지가 완성되면 서울의 녹지율은 8.6%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에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뚝섬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서울 숲’ 사업에 참가하고 싶은 기업이나 단체는 최소 100평 단위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기부금 액수는 100평당 1500만원으로 최대 1만평까지 가능하다.100평에는 큰 소나무를 기준으로 약 6∼8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조성될 숲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념 표지석과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매월 5000원만 납부하면 일반 회원이 돼 ‘생활녹지 1000만평 늘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숲 조성에 기여하고 싶으면 1계좌당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그린서울 회원은 ‘서울 그린비전 2020’을 실현할 장기 계획에 동참할 회원으로서 1계좌당 10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02)742-743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누드 브리핑-市 간부 ‘과욕’이 빚은 오보 해프닝 “왜 서울시라는 명칭을 기사에 넣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보도예요.”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은 난데없이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이 발간한 ‘서울연구 포커스’라는 간행물에 나온 통계분석 기사와 관련해서다. R팀장은 통신사 등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따져물었다.“기초자료가 우리 부서에서 나간 사실을 아느냐.”“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을 아느냐.”면서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 ‘서울시’를 인용하지 않고 시정연만 언급했으니 잘못됐다.”며 시정(是正)을 요구했다. 기사는 ‘시민 가운데 할아버지 때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토박이는 6.5%에 그쳤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R팀장으로부터 큰 소리가 나와 일순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보’라는 R팀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아심만 불러일으켰다. 소란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간부가 급히 달려와 뜯어말려 ‘사태’는 일단 가라앉는 듯했다. 해당 언론사와 시 언론과장이 곧 경위설명을 하면서 “오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는데, 이는 어이없는 것”이라는 해명이 마이크를 통해 기자실에 울려퍼졌다. 해프닝을 전해들은 이춘식 정무부시장이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서 기자들의 양해를 구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업무 성과를 내보이려는 중간 간부의 과욕’은 많은 사람들을 씁쓸하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서울 동교동

    [우리동네 이야기] 서울 동교동

    서울 마포구 동교동은 상도동과 대척점에 있었던 지난 시절 우리 정치의 또 다른 상징이다. 가문·학벌·정치적 후광 등 모든 여건이 ‘상도동’에 비해 열세였던 ‘동교동’은 지역적·이념적 색채를 동원한 온갖 정치적 공격을 또 다른 지역색으로 맞서며 마침내 권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함께 군부독재에 맞서온 ‘영원한 라이벌’ YS와 권력의 뒤안길까지 경쟁하려 했던 것일까. 가신층 내분, 아태평화재단 비리사건, 세 아들 비리연루 등의 오점을 남긴 탓에 IMF 조기졸업,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성사, 노벨평화상 수상 등 눈부신 업적을 평가절하당하는 것은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모두 아쉬운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62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동교동에 자리잡아 1995년 12월 일산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살았다. 일산으로 이사한 배경에 대해 우석대 인문학부 김두규 교수는 저서 ‘우리풍수이야기’(북하우스,2003)에서 “소문에 의하면 동교동의 지기(地氣)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하여 일산으로 옮겼다.”고 소개한다. 퇴임 후 DJ는 옛집을 새로 고쳐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산 집이 계단이 많아 다리가 불편한 DJ에게 불편했고 동교동 자택의 상징성이 커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과 양화로, 신촌로 등이 지나 교통이 편리한 동교동은 면적 0.69㎢에 1만 3265명(2003년 기준)이 산다. 홍익대가 근처에 있어 상권이 발달해 있고 양화로를 따라서는 오피스텔, 빌딩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 지금은 강남에 밀려 인기가 덜하지만 7∼8년 전까지는 전현직 고위공무원이나 법조인, 사업가 등 유력인사들이 이 지역 단독주택에 많이 살았다고 한다. 옛날 이 곳은 연희동에서 흘러내려온 개울이 여러 갈래로 나눠졌고, 한강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잔다리(작은다리)를 여러번 건너야 했다고 한다. 동교동이란 이름은 동쪽 잔다리를 한자로 줄여 만든 이름이다. 조선왕조의 별궁중 하나인 연희궁과 가까워 ‘궁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신촌전화국(현 KT신촌지사) 부근에는 강성샘이라는 웅덩이가 있었는데 이곳에 아기의 태를 버리면 무병장수한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한다. DJ 자택 옆에 새로 들어선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02-2123-6890)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직 대통령 관련 전문학술기관을 표방한 도서관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DJ가 소장한 재임시절 사료·도서 등의 자료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지하상가 경기 ‘한겨울’… 끝없는 추락

    지하상가 경기 ‘한겨울’… 끝없는 추락

    국내 최대의 ‘지하조직’, 지하도 상가의 나락은 어디인가? 서울 및 수도권의 지하상가가 경기불황과 임대료 인상 등으로 인해 끝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불황에 너나없다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지하도 상가에서 안경점 ‘리갈안경’을 운영하는 서양평(45)씨의 어깨는 축처져 있었다.“안경점 운영 16년만에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는 서씨는 “이 상태로 지속되면 종업원조차 해고해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매출이 40%이상 감소했다.”는 서씨는 “한국 손님들에게 안경을 파는 것은 진작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신 서씨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관광가이드북에 광고를 게재해 근근이 버텨간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새서울 지하도 상가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아 있었다. 예전에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제법 많았지만 지난 5월 서울광장 옆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새서울 지하도 상가 번영회장 김삼택(65)씨는 “사람은 지나가지도 않는데 임대료만 200% 올랐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은 시청 바로 밑 지하상가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나홀로 상가’는 초토화 이곳 상인들은 지난 9월 사무용 기기를 판매하던 상인A씨가 생계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소문이 나자 서울시와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을 성토하는 조문 형식의 글을 집단으로 가게에 붙이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그나마 ‘선전’중이라는 강남역 지하도상가나 동대문 지하도상가 등도 전반적인 지하상가 침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경주(40·인형 도매상)씨는 “지나는 사람이 없어 가게까지 비게 된 신당·종로4가 지하도 상가보다 나은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강남역 지하도상가 김대웅(45)씨는 “그나마 다른 곳보다는 사정이 좋겠지만 이곳도 매출이 20∼30% 떨어진 상태”라며 “예년에 비해 권리금도 30∼40% 빠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지하철역과 연결되지 못한 이른바 ‘나홀로 상가’. 유동인구를 상가로 유인할 요인이 적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방산 지하도 상가에서 기념품 도매상을 하고 있는 장화녀(63·여)씨는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가 넘도록 개시도 못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하상가는 ‘총체적 난국’ 이같이 지하도 상가가 극심한 침체의 늪으로 떨어지게 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관련이 깊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창호 선임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가라앉은 것이지 지하도 상가만 어렵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하도 상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방산 지하도 상가에서 도자기 도매상을 하는 강태근(60)씨는 “그나마 지상상권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나을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지하도 상가에 대해 행정당국이나 전문가 집단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작정 오른 임대료도 문제다. 명동 지하도 상가 번영회장 조광철(60)씨는 “올해 우리 상가 임대료는 평균 252% 올랐다.”며 “상가 운영 실태에 대한 파악도 없이 무작정 지상부지 가격의 절반으로 임대료를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새서울·방산 지하도 상가처럼 지하도를 대체하는 횡단보도가 생겨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상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된다. 품질·서비스 수준을 인근 백화점이나 대형매장 수준으로 높이지 못하고 유동인구에만 의존한 상인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부평역 지하상가 유동인구 적극 흡수… 상인­市 손발 척척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는 상가 보증금 수준이 서울 주요 상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을 만큼 잘 버텨내는 곳 중의 하나이다. 물론 매출이 20% 정도 주는 등 어려움을 겪기는 다른 지하상가와 매한가지이다. 국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과 바로 맞닿아 있다. 또 부평역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민자역사·대아·부평중앙·신부평로 지하상가 등 4개 상가가 연결돼있다. 직선거리만 600m, 총연장 약 2.5㎞에 점포수만 1300여개에 이른다. 상가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셈이다. 부평역 지하상가는 상가를 중심으로 유동인구를 흡입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환승역이라는 이점 이외에도 경기도·서울·공항 등으로 향하는 버스의 주요 승하차 지점인 관계로 인천에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재래시장인 부평시장과도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특히 지상에는 횡단보도가 없어 역을 이용하려면 상가를 지나야만 한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은 지상보다는 지하상가를 이용하게 된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상인들과 시당국이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한 것에 있다. 서울의 경우 민간이 지하도 상가를 건설하면 20년동안 무상사용한 뒤 이를 기부채납 형식으로 시에 반납한다. 이후 상인들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상가를 운영한다. 상가 개·보수는 전적으로 공단의 몫이지만 비용은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됐다. 하지만 부평역 상가의 경우 기부채납 후 상인을 주축으로 한 관리법인인 부평역지하상가를 설립,65억원을 들여 상가 개·보수를 실시해 이 비용만큼 무상사용기간(11년 7개월)을 얻어냈다. 김세훈 회장은 “임대료나 관리비 인상폭이 합리적으로 결정됐다.”며 “무상사용기간이 지나도 재계약할 수 있는 근거가 조례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각 지역에서 견학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관리부장은 “앞으로는 백화점 및 대형상가와 경쟁하기 위해 상가 차원에서 종업원 서비스 교육 등을 세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외국 사례와 불황타개 대책 “우리도 상인들만큼이나 속이 타들어갑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정국진 과장의 말이다. 나름대로 대안을 찾고 있지만 난국을 타개할 만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공단은 지하도 상가 활성화 방안을 찾는 중이다. 최근 일부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가 특성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내년까지는 상가별 특화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동인구 유인방안을 찾기 위해 9∼10월에는 강남지역 상가에서 음악회 등 공연을 시범적으로 열기도 했다. 정과장은 “이번 공연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다른 상가에도 확대하고 공연을 상설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차별로 상가를 개·보수하고 지하철역이나 대형 백화점·시장 등과 연결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상인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상인들과는 일본 등 해외 지하도 상가를 함께 시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에 대해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임대료 인상문제를 비롯, 모든 사안에 대해 이미 상인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A 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상가가 너무 어두워 조명을 좀 밝게 하자고 해도, 외부에 돋보이는 광고판을 붙이려 해도 규정을 들어 반대만 하니 누가 공단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상인들은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는 지하도 상가가 지상에 뒤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토가 좁고 사계절 내내 무더운 싱가포르는 지하공간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싱가포르의 ‘선택 시티몰’은 냉방시설이나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시청, 푸난 전자상가 등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일본 오사카의 ‘크리스타 나가호리’·‘디아모르 오사카’ 등은 지역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이들 상가는 안내표시가 4개 국어로 쓰여져있고 장애인용 음성신호기까지 갖출 정도다. 디아모르 오사카 상가의 경우는 명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점포들을 포진, 백화점과 경쟁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토지 낙찰가율 최고

    토지 낙찰가율 최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지면서 경매시장에 매물이 늘어났지만 상품별 인기는 천차만별이다. 낙찰률이 형편없이 떨어진 상품이 있는가 하면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상품도 있다. 토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울·수도권 지역 경매에서 지난 10월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은 87.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지시장의 낙찰가율은 3월 한 차례 78.94%를 보인 뒤 지금까지 모두 80%대 후반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는 77.10%, 연립·다세대는 59.91%, 단독주택은 75.96%, 숙박시설은 65.26%에 불과했다. 특히 근린시설은 낙찰가율이 57%에 불과했다. 입찰 경쟁률도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10월의 경쟁률은 3.25대 1로 전달의 2.99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비해 단독 주택은 2.85대 1, 근린시설은 1.63대 1, 업무시설은 2.15대 1이었다. 아파트는 4.6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연립·다세대도 3.64대 1, 숙박시설은 3.75대 1이었다. 서울·수도권 경매시장의 물건수는 토지가 10월 말 현재 717건으로 전달(694건)에 비해 23건이 늘어났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전국적으로는 토지의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서울·수도권은 경쟁률도 높아지는 등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면서 “토지 경매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도시계획 확인원을 떼어보고, 현장 확인을 해야만 실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롯데건설은 성남시 상대원동 벤처육성촉진지구의 아파트형 공장 ‘선텍시티Ⅱ’를 분양한다. 분당∼장지, 분당∼수서, 경부·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모란역이 가깝다. 화물트럭이 층별로 곧바로 들어와 주차 및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280만∼320만원이다.2005년 8월 입주 예정.(031)731-1114. 대우건설이 관악구 봉천동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디오슈페리움’을 서울대 입학예정 자녀를 둔 사람이 계약하면 대학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 대학원생에게도 2년 동안 장학금이 지급되며 재학생도 졸업때까지 남은 기간에 대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의 ‘디오슈페리움’은 22∼52평형 아파트 58가구와 오피스텔 22∼38평형 229실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있다.2007년 4월 입주 예정.(02)888-4004.
  • 육본 의무감이 허위진단서…의병전역 비리

    현역 육군장성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허위진단서로 건강한 현역병을 군 병원에 장기 입원시킨 혐의가 포착돼 경찰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하고, 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역병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최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4·가죽의류상)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가 의무감과 고교동창 소 준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유흥업소에서 고교 동기인 최씨로부터 “전방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고교 선배 아들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2월부터 2001년 말까지 부하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경위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와 향응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박씨로부터 ‘아들이 무릎이 아파 군생활이 힘드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아들은 청탁 이후 군 병원에 5개월 동안 입원한 뒤 지난 5월14일 만기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브로커 계좌추적·추가범행 수사 육군 내 각 병원과 의무행정을 통할하는 육군본부 의무감은 병사의 병원 후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어 경찰과 군 검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최씨의 수첩에서 군 헌병간부와 육군본부 관련 연락처, 알선 의뢰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을 발견해 추가 범행 사실을 수사 중”이라면서 “최씨가 소 준장을 통해 다른 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최씨 계좌를 압수해 입출금내역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수도권 전철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이 본격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6.6㎞ 복선전철 노반공사 계약이 지난 달말 체결됨에 따라 전구간에 걸쳐 공사가 착공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구간은 왕십리∼오리역을 잇는 총 31.7㎞의 마지막 구간으로, 모두 69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8년 완공된다.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역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왕십리∼선릉구간을 전철로 12분에 이동할 수 있어 현재 지하철 2호선을 통해 우회할 때보다 15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왕십리역(지하철 2,5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삼릉역(9호선)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뚝섬 경마장터 내년1월 공개매각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일대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고시된 성동구 성수동1가 685∼696 2만 4000평을 내년 1월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부지는 뚝섬경마장으로 사용되다 현재 체육시설부지로 이용되고 있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제2구역을 뺀 3개 구역이 매각 대상이다. 보증금으로 시가의 10% 이상을 납부한 단체·개인은 누구나 매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 입찰가에 토지매입권이 부여된다. 내년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며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되는 하반기쯤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의 저층부에 공연·전시·문화·체육·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주거와 업무시설 등을 갖춘 15∼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1구역(5321평)에는 교육·복지·문화시설과 주거시설 위주로 들어서며 2구역(2060평)에는 성동구민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문화 공연장 등이 건립된다.3구역(5633평)에는 대형 쇼핑센터와 할인점,4구역(5790평)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과 회의장, 전시장 등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송파구는 ‘자전거 특구’

    서울 송파구의 외곽 25㎞를 잇는 자전거 순환도로 공사가 마무리됐다. 기존 자전거도로와 연결하는 2.65㎞ 구간(광평교∼성내4교)이 새로 개통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송파구는 한강에서 시작, 탄천을 거쳐 문정동 훼미리아파트→벨트공원→거여동→성내4교→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송파구 외곽을 두루 거쳐 다시 한강까지 돌아오는 자전거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했다. 외곽도로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려면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거여·송파동 삼악사길 등 6개 구간도 연내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자전거 도로 길이는 송파구가 보유한 자치구 최장 기록을 갱신, 총 연장 65.77㎞에 이르게 된다. 송파구는 27일 오후 2시30분 개통을 기념하는 ‘송파, 자전거사랑 한마음 축제’를 문정동 벨트공원 체육시설 부지에서 연다. 행사에서는 자전거 퍼포먼스, 동춘 자전거 묘기팀의 공연, 자전거 관련 표어·포스터 공모작 시상 및 전시 등 행사가 마련된다. 한마음 대행진 프로그램에는 300여명의 동호회원을 비롯, 주민 등 1000대의 자전거가 은륜(銀輪)의 행렬을 선보이게 된다. 완주하는 주민에게는 기념메달이 주어진다. 송파구는 지하철2호선 잠실역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 겸 수리센터를, 문정2동 훼밀리아파트 앞과 오금동 구리·판교고속도로 둑방 아래에 대여소를 두고 대여·수리를 거저 해주는 등 주민들의 자전거타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땅거미가 질 무렵, 낯선 마을에 들어서도 밥짓는 향기가 가득한 마을은 따스해 보인다. 거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먹던 음식, 내 어머니의 솜씨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 지천에 널려 있지만, 그래도 음식맛이라면 ‘남도’를 으뜸으로 치게 된다. 남도 중에서도 순천은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곳이다. 특히 이맘때 순천은 짱뚱어가 맛있는 철이다. 겨울잠을 자러 갯벌로 들어가기 전의 짱뚱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가을에 떠나는 남도 별미여행, 일단 속을 헛헛하게 비웠다. 맛있는 음식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라 자꾸 입에 가득 침이 고였다. ●순천만의 가을 나들이 아무리 짱뚱어가 손짓해도 해지는 순천만을 놓칠 수는 없는 일. 일단 대대포구로 갔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배를 타고 나간 순천만은 아름다웠다. 아니 황홀했다. 썰물에 드러난 광활한 바다의 속살, 갯벌과 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곡선의 수로, 군데군데 동그랗게 자리잡고 있는 갈대와 보랏빛의 칠면초, 다가가면 푸다닥 하얀 날개를 펼치며 춤을 추는 이름모를 철새들의 군무,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빠알간 저녁놀까지 누구나 10대의 문학소년·소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왼쪽의 여수반도와 오른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여 드넓은 순수한 갯벌인 순천만에서 해안까지 펼쳐진 갈대군락이 무려 5.4㎞. 유기물이 풍부한 탓에 조개, 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갯벌은 철새들의 터전이다. 수로주변에 있던 갈대밭에서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갯벌에서 자리잡아 갈대군락이 이뤄졌다는데 이상하게도 갈대밭이 동그랗게 원을 형성하고 있었다. 원형의 갈대밭은 마치 세포증식을 하듯 합쳐져 타원형에서 더 큰 원형으로 커져가고 있다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혼자 앉아 바다와 파도와 갈대와 철새들과 친구하며 앉아 있고 싶은 곳이다. 가는 길 :서순천IC에서 국도 2호선을 타고 순천시내와 청암대학교 앞 삼거리를 지나 사거리에서 좌회전,818번 지방도를 타면 순천만 도로표지판이 나온다. 대대포구는 이정표가 없어 지나치기 쉬우므로 대대마을에서 길을 반드시 확인할 것. 대대포구에는 순천만을 돌아보는 유람선이 운행중이다. 보통 6명 기준으로 3만원을 받는다. 대대포구에서 순천만을 따라 해안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대대포구 어촌계장(019-605-0511)에게 연락하면 된다. 바닷가에서 두어 시간 놀다 보니 배가 출출해져서 그만 짱뚱어를 맛보러 일어섰다. 짱뚱어 요리를 잘 한다는 해돋이 가든(061-742-8745)으로 갔다. 순천만이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좋지만 친척들이 직접 잡아오는 짱뚱어를 쓰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가 최고다. 짱뚱어는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 보통 마리당 2000원선이라고 한다. 구이는 잘 달군 프라이팬에 짱뚱어 애(내장)를 복아 기름을 만들어 굵은 소금과 함께 짱뚱어를 굽는다. 고소한 맛이 별미. 짱뚱어전골 또한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호박과 시래기 등 갖은 야채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한 후 살아있는 짱뚱어를 넣고 끓인 전골은 구수하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도 풍부한다. 보통 4인 가족 기준으로 3만 5000원. ●낙안읍성의 음식축제 마침 제1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낙안읍성으로 가봤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음식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낙안읍성 안에 설치된 천막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장식된 음식들이 즐비하다. 연포탕, 생각촉김치, 붕장어회, 미역수제비, 돔배젓…. 듣도 보도 못한 남도의 음식들이 즐비하다. 또한 스님들의 발우에 정갈한 나물과 떡 등 선암사 사찰음식도 눈길을 끈다.‘눈’으로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입’으로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난전에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을 사다 먹어봤다. 저절로 ‘역시 맛은 남도야!’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 배를 채웠다가는 낙안 팔진미를 먹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길을 나섰다. 낙안읍성은 전시를 위한 민속마을이 아닌 사람들이 그곳에서 먹고 자고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마을이다. 짚으로 엮어 만든 초가집 사이로 빨간 감이 열린 돌담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해질녘이면 초가지붕 옆 굴뚝에서 모락모락 저녁을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울타리에 호박꽃, 지붕 위에 주렁주렁 커다란 박이 열리는 곳. 어린시절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둠이 짙게 깔릴 때까지 숨바꼭질을 하던 추억을 깨워주는 고향마을 같은 곳이다. 낙안읍성의 초가에서 하룻밤 묵으면 밤에는 온갖 풀벌레소리에, 새벽에는 성 안팎에서 주고받는 수탉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게 된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해뜰 무렵 높이 약 4m, 둘레 1.4㎞의 성벽을 산책하는 것도 운치있다. 성벽을 한바퀴 돌아보면 초가지붕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낙안읍성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황금빛 논과 주렁주렁 빨갛게 익은 감과 어우러진 가을아침 풍경이 넉넉함을 준다. ●남도음식문화축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제1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 22개 시·군에서 우리 어머니의 손맛으로 만든 700여종의 음식과 송광사, 선암사 등 사찰음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솥밥나눔행사, 떡만들기, 홍탁 삼합 체험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줄타기 공연, 짚물공예, 야외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낙안읍성에 가면 주막 평상에 앉아 낙안 팔진미를 먹어 봐야 한다. 낙안팔미는 더덕무침과 조기, 표고버섯 무침, 녹두부침개, 도토리묵, 꼬막, 돼지고기, 게장 등 갖은 반찬에 남도의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반찬이 바뀐다.1인분 1만원. 동동주는 5000원. 찾아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 종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송광사나들목에서 빠져나와 27번 국도를 타고 약 10㎞ 가면 된다.낙안온천(061-753-0035)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유황과 게르마늄이 많이 함유된 국내 최고의 온천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5000원. ●조계산과 보리밥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산중에 정말 맛있는 보리밥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찾아갔다. 조계산(884m)은 남동쪽에 태고종 고찰 선암사, 북서쪽에 조계종 송광사를 품고 있는 명산이다. 조계산 굴목이재는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길로 해발 600고지에 문제(?)의 보리밥집이 있다고 한다. 선암사로 해서 보리밥집을 들러 점심을 먹고 송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선암사 매표소를 지나 선암사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무지개모양의 다리가 나온다.‘야 멋지다’하는 생각에 다가가서 보니 보물 400호 승선교였다. 최근 보수공사를 끝내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주문 앞에는 불교의 심오한 정신을 담고 있는 조그마한 연못인 삼인당. 천년고찰을 그냥 지나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선암사로 들어섰다. 삼층석탑, 푸른 하늘이 처마 끝에 걸려 있는 대웅전, 야생차밭 등 볼거리가 많다. 꼭 들러야 할 곳이 ‘해우소’다. 정호승 시인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解憂所)로 가서 실컷 울어라’라고 노래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워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이 해우소는 몸 속의 오물뿐 아니라 세속의 욕심과 번뇌까지 버리고 돌아가라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듯하다. 보리밥을 먹기 위해 가야 하는 굴목이재 산행은 6.7㎞, 보통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선암사 들머리에서 ‘송광사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섰다.15분여를 걷자 길 왼쪽에 쭉쭉 뻗은 편백나무 휴양림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낸다. 온갖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냄새를 맡으며 가파른 경사길을 올랐다. 오래간만에 흙을 밟으며 걷고 또 걸었다. 이마에 땀방울이 흐른다. 계곡가에 앉아 땀을 식히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쉬엄쉬엄 올랐다. 배바위 정상까지가 약 1.5㎞인데 1시간이 더 걸렸다. 보리밥 먹으려고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바위에서 내리막길로 15분쯤 가면 조계산 명물인 조계산보리밥집(061-754-3756)이 보인다.1인분에 5000원. 반찬을 담은 작은 접시가 커다란 쟁반에 가득하다. 변변한 밥상도 없다. 누구나가 평상 위에 앉아 쟁반에 놓인 채로 그냥 밥을 먹는 것이 이 집의 맛이다. 돗나물, 참나물, 호박나물, 부추무침 등 갖은 나물들과 멸치젓, 구수한 시래깃국이 나온다. 참기름과 고추장이 담긴 큰 대접에 보리밥과 나물들을 넣고 썩썩 비벼서 한 입 가득 넣으면 맛이 그만이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동동주 한잔 들이켜보니 부러울 게 없다.“힘들여 올라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동동주, 야채파전, 도토리묵이 각각 5000원. 보리밥집에서 송광사 갈 때는 반드시 윗길 등산로로 가야 한다. 아래쪽 큰길은 장안마을, 깨금골로 빠지는데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기 쉽다. 여기서 송광사까지는 3.7㎞로 가득찬 배를 두드리며 천천히 내려가도 2시간이 못돼 도착한다. 계곡물소리, 잡목숲을 스치는 바람소리를 벗삼아 걷기에 그만이다. 송광사 경내는 대숲과 편백나무 숲길이 아름답다. 법정 스님이 오래 기거하셨다는 불일암도 들러 볼 만하다. 가는길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주암나들목(IC)에서 빠지면 송광사, 승주나들목에서 나오면 선암사다. ●순천여행 팁 순천은 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순천역에서 오전 9시30분과 10시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순천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061)749-3328,www.sc.go.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