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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주요 대형사업 판 새로 짠다

    광주시의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KTX 광주역 진입,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분산 건설 등 민선 5기 주요 사업들이 줄줄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하기관과 본청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장현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38쪽 분량의 ‘제6기 민선시장직 수행을 위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사업 규모와 비용, 건설방식, 추진방식 등에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이 미흡해 재검토키로 했다. 재정 적자에 대한 시민합의가 필요한 만큼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해서도 현실적·기술적 측면, 장기 교통종합계획, 시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경우 5개 자치구 별로 분산 건립하는 게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안전 관리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20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중장기발전계획추진단’이 오는 8월부터 발전 방안 제시를 위한 경영 진단과 정책 실사를 진행하고 본 전시회에 비엔날레 취지에 맞게 지역작가 참여 확대 및 지역 예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작가 쿼터제’를 도입하도록 의견을 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경우 낭비성 해외홍보를 절제하고 국내 홍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FC축구단은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할 것을 주문했고 인원 적정성 및 경영분석을 통한 효과적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 본청과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 개편도 예고했다. 당초 시장 직속기관을 대변인, 인권평화협력관, 참여혁신단, 사회통합추진단으로 해 시장의 직접 보좌기능을 강화키로 했으나 안전행정부의 관련 시행지침에 어긋나는 만큼 대변인을 제외하고는 이들 기관을 부시장 아래에서 관할하기로 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경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공사 등에서 운영 관리토록 검토하고 여성재단과 여성발전센터 기능과 업무를 분석해 효과적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컨벤션뷰로는 경영분석과 1년 1회 이상 임직원 개인별 성과지표 발표와 투명성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광주문화재단은 대대적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시스템을 대폭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구역 3년여 만에 준공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구역 3년여 만에 준공

    성동구가 25일 왕십리 뉴타운 2구역에 대한 준공 인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0년 10월 첫 삽을 뜬 지 3년 8개월 만이다. 준공한 곳은 상왕십리동 12-37 일대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지역이다. 대지 5만 8079㎡, 연면적 21만 4115㎡, 용적률 246%가 적용됐다.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 동(1148가구) 규모다. 왕십리 뉴타운은 교통(Traffic), 가치(Excellence), 자연(Nature), 청계천(Stream)을 한데 모은 텐즈힐(조감도·TENS HILL)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뼈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와 인접했다. 게다가 초등학교 등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교육특구로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강북 지역 최고를 뽐낼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첫걸음으로 가로변 공원, 자전거도로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왕십리동 339-67 일대 10만 666㎡에 1702가구를 짓는 1구역은 내년 10월, 하왕십리동 700일대 13만 6293㎡에 2529가구를 짓는 3구역은 2016년 11월 준공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여야 떠나 국민·공익·미래 관점으로…” ‘박원순표 새정치’ 역설

    [광역단체장 인터뷰] “여야 떠나 국민·공익·미래 관점으로…” ‘박원순표 새정치’ 역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일 준비뿐 아니라 관피아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기존 정치권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헤치면서 ‘박원순표 새 정치’에 대한 구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의 당파적 이분법을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뀌고,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무조건 강행하는 후진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국민적, 공익적, 미래적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통합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통일을 주도했던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수상의 동방정책을 예로 들면서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어 “공무원이 산하 기관에 간다고 모두가 낙하산이나 관피아가 아니다”라면서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네 가지 잣대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정우 전 서울메트로 사장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장 전 사장은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 때 전문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 시장은 “장 전 사장은 서울시 교통국장 본부장을 지내는 등 교통 부문에 상당한 전문성과 관료적 안전성을 갖춘 인물이었다”면서 “이런 장 사장과 호흡을 맞추는 경영지원본부장은 브릿지 부사장을 지낸 외부 인물로 선임하는 등 서울메트로를 조화롭게 이끌도록 한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는 때로는 법을 넘어서 큰 타결을 이뤄낼 힘이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2012년 서울지하철 해직 노조원을 복직시키는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를 통해 노동조합의 신뢰를 얻었고, 이는 서울지하철 노조 3년 무파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즉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도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시정 2기를 맞았다. 1기에서 계승하고 싶은 정책과 과거 시장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제가 했던 일이니 1기 시정을 2기 때 공고히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서 보이듯 사람 중심, 안전 중심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 →글로벌 무대에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장점과 발전 방향은. -세계 도시를 1등부터 10등까지 나눌 수는 없다. 각자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려 나가면 그 도시가 최고의 도시가 되는 것 같다. 서울의 특징은 자연과 사람, 역사 등 세 가지다. 20~30분 안에 국립공원에 가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또 600년 조선과 500년 한성 백제 수도 등 20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가 서울이다. 이런 역사 도시는 세계에서 흔치 않다. 한양도성이 복원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그 인근의 동네 등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화동 등의 주변 산동네가 그리스 산토리니 같은 명소가 된다. 세 번째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만큼 손 솜씨 있는 민족이 없다. 따라서 고급 수제품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산업이 서울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돼야 한다. 커다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은 중간밖에 못 간다. 삼성과 현대 등의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핸드메이드를 기반으로 고급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상공인을 더욱 지원하겠다. →기존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 유세차를 버리고 시민 곁으로 가방 메고 운동화 신고 간 게 상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유세차라는 것은 떨어져 있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 정치가 그런 모습 아니었나. 바닥으로 내려가면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중앙정부보다 국민 바로 곁에 있는 지방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청와대나 정치권 등의 힘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은데. -이미 서울의 정책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도시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정치다. 원전 하나 줄이기 프로젝트는 이미 20개 도시가 따라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시작하면 전국 지방도시가 쫙 따라오거나 중앙정부도 따라한다. 그런 것들이 크게 보면 정치이고 서울시장의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단순 명쾌하다. 기본적으로 지금 안 대표는 소속 정당 대표다. 하는 일이 중앙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그것을 잘하면 된다. 저는 그 당의 소속된 자치단체장으로 서울시를 잘 이끌면 저에게도 당에도 도움이 된다. 서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 →박 시장이 말한 창조경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같은 것인가.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이 있고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이 있는데, 그게 서로 차별성이 있으면서도 협력적인 관계에 있다. 대한민국 경제 정책이 서울시를 빼고 가능한가. 서울시도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을 따라가야만 한다. 창조경제라는 용어는 박 대통령보다 내가 먼저 썼다. 영국 런던 국내총생산(GDP)의 20% 정도가 문화와 예술 등 창조경제로부터 나온다. →이번에 당선된 조희연 교육감과는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교육도 그렇고 일반 행정도 그렇지만 보수와 진보를 편 가르기 할 것이 아니라 시민적 관점, 교육적 관점, 학생과 학부모 관점이 다 중요하지 않은가.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속에서 가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조희연 교수와는 개인적으로 친하니 여러 가지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임종석 정무부시장 임명부터 7·30 재·보궐선거에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정무수석 등 박원순계가 출마하면서 외연 넓히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모든 의원들과 친하다. 자기 계보가 왜 필요한가. 자기 계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계보가 아니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제 계보라고 하면 우습고, 모든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왜 구태여 이 사람하고만 친하다고 해야 하나. 정치권의 기존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담 오일만 정치부장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슈&이슈]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논란

    [이슈&이슈]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논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VS “재검토가 필요하다.” 광주시 핵심 현안 중의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선 6기 광주시장직무인수위원회가 최근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윤장현 시장 당선인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투입할 재원보다 수송분담률이 낮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인수위는 긴급 현안 전담팀(TF)을 구성해 이를 꼼꼼히 살핀 뒤 이달 안으로 윤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한다. 그러나 2호선 건설이 필수적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단선으로 운영 중인 1호선과 연계해 지하철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2호선 건설은 그동안 수차례 공청회와 시민의견 수렴, 전문가 토론회를 거친 만큼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말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2016~2024년 3단계로 나뉘어 건설된다. 총연장 41.9㎞로 전체 사업비 2조원 가운데 40%(약 7000억원)는 시비로 부담해야 한다. 내년 2월 납품을 목표로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갔으며, 용역비로는 75억원이 투입됐다. 2호선은 그동안 건설 방식과 노선 등 수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이 같은 밑그림이 그려졌다.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으로 이어지는 순환형이다. 정거장 44곳과 차량기지 등이 건설되며, 도로 중앙부 지하 7~8m 깊이에서 운행되는 저심도 방식이다. 2호선은 2002년 길이 27.4㎞의 도심순환형 지상고가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처음 승인·고시됐다. 그러나 2011년 첨단지구 등 도시의 서·북부권을 포괄하는 확대 순환형 지상고가 방식으로 변경됐고, 총연장도 41.7㎞로 늘었다. 이어 올해 국비 52억원이 기본설계 용역비로 반영됐다. 내년도 예산에는 14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2호선 건설계획이 지방권력 교체기에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재원확보 문제에서 비롯된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시는 2024년까지 12년 동안 7621억원을 건설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매년 630여억원꼴이다. 시의 한 해 전체 가용 재원이 3000여억원에 불과한 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윤 당선인과 인수위가 ‘원점 재검토’ 의지를 밝힌 배경으로 보인다. 여기에 1호선의 매년 운영 적자가 300여억원에 이르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광주경실련, 광주환경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운용이 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목소리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도시철도공사 등은 이 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 문제가 지역의 논란거리로 전락할 경우 당장 국비 확보 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공기가 길어진다면 물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 등의 추가 부담도 우려된다. 2호선 건설은 당초 기존 1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교통수송 분담률을 끌어올리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계획됐다. 2004~2008년 개통된 1호선은 동구 용산동~광산구 평동에 이르는 20.45㎞ 구간이다. 그러나 동·서를 가르는 단일 노선의 한계 때문에 교통수송 분담률은 2.7%에 그치고, 도시 팽창에 따른 수요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호선이 건설되면 1호선과 환승 연계되면서 대중교통 활성화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당수 네티즌들도 인수위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서 “윤 당선인이 광주 도시 발전이란 거시적 차원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2호선 재검토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지금껏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민 의견을 더욱 심도 있게 들은 뒤 최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수차례 “개발 중심, 보여주기식 행정이 과연 올바른지 지금 다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2호선 건설 백지화’라는 극약 처방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저녁에 1번 출구서 만나”… 밤마다 교통지옥으로 변하는 ‘강남역’

    “저녁에 1번 출구서 만나”… 밤마다 교통지옥으로 변하는 ‘강남역’

    지난해 서울 거주 직장인의 평균 출근 시간은 56분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이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80분이었다. 전체 평균은 68분이다. 이 중 46분을 대중교통을 타거나 기다리는 데 쓴다. 출퇴근을 감안하면 하루 1시간 30분을 대중교통과 함께 지내는 셈이다. 하지만 늘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기억 속에는 간신히 끼어 타 앞뒤로 사람에 눌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조금이라도 러시아워와 혼잡한 환승역을 피할 수는 없을까. 빅데이터로 대중교통 이용 형태를 분석해 봤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강남역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숨이 목에 턱 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불편해요. 서울에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은 없다지만 출퇴근 시간 강남역은 말 그대로 지옥이 따로 없어요.” 지난 19일 저녁 6시 25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만난 직장인 나모(33)씨는 집이 있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에서 회사가 있는 강남역까지 25분 거리를 오가는데, 출퇴근 시간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나씨는 “강남역에는 1번 출구로 나오면 역삼역까지 테헤란로에 사무실이 집중돼 있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고, 저녁에는 직장인에다 강남역 주변 음식점과 술집을 찾는 대학생 등 일반인도 많아서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은 지난해 지하철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이날도 역시나 꽉 막힌 인파로 움직일 틈이 없었다. 퇴근하는 사람과 강남역 근처에서 저녁 약속을 잡은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몸을 부딪치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 시내에서 저녁 시간에 막히는 도로를 피하는 방법은 지하철이나 중앙차로를 이용하는 버스 등 대중교통뿐이다. 하지만 거의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97% 이상은 ‘T머니 카드’를 쓴다. 후불 신용카드로 이용하는 경우도 T머니 카드가 내장돼 있다. 이 카드를 만드는 한국스마트카드를 통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 봤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강남역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다른 지하철역은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 하지만 강남역은 출근 시간보다 오후 이용객이 많고 저녁 이용객은 더 많다.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출근 시간 중 피크대인 오전 8시부터 30분간은 하루 평균 1818명이 강남역을 이용한다. 정오가 되면 30분간 2029명으로 이용객이 2000명대를 넘어선다. 오후 3시부터 30분간 3000명을 넘고, 오후 6시부터 30분 동안에는 7026명으로 하루 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후 수는 줄지만 한잔 걸친 직장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6274명으로 두 번째 피크를 이룬다. 많은 식당과 유흥가 때문에 아침보다는 낮이, 낮보다는 밤이 더 활동적인 곳이라는 뜻이다. 올 1~5월 강남역에서 가장 대중교통 이용객이 적었던 날은 설 연휴 때였다. 설날 당일인 1월 31일이 1만 7261명으로 승객이 가장 적었다. 연휴였던 2월 1일(3만 6597명), 1월 30일(3만 1190명) 순이었다. 가장 이용자가 많았던 날은 설 연휴 2주 전 금요일이었던 1월 17일로 무려 15만 972명이 이용했다. 우리나라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서 저녁 약속은 큰 영향을 미친다. 올 1~5월 사이 가장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날은 ‘금요일’이다. 하루 평균 1426만 536명이 지하철(1~9호선 및 분당선)·시내버스·광역버스·마을버스 등을 이용했다. 화요일이 두 번째로 1402만 9467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수요일(1397만 676명)은 3위였다. 통상 주말을 앞두고 저녁 약속을 가장 많이 잡는 금요일에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이용객이 적은 날은 일요일로 819만 3015명이었다. 주중에 가장 이용객이 적은 날은 목요일(1372만 6461명)이었다.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중 가장 이용을 많이 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로 1~5월 10억 8365만 5610명이 이용했다. 시내버스가 6억 5033만 370명으로 뒤를 이었다. 마을버스는 1억 7836만 4128명이었다. 광역버스 이용객이 9230만 977명으로 가장 적었다. 1~5월 사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들은 하루 평균 1272만 5703명이었다. 서울시내에서만 다니는 대중교통이 아니라는 점에서 광역버스를 제외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66만 4570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1099만 7376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인구(1038만 8055명)보다 많은 수다.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올해 1~5월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가운데 지하철 이용 비율은 56.7%로 지난해(47.7%)보다 크게 늘었다. 시내버스는 34%로 지난해(41.4%)보다 7.4% 포인트 줄었고, 마을버스도 9.3%로 지난해(10.9%)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12월 24일이었다. 하루 동안 1330만 9000명이 이용했고, 어린이날 바로 전 금요일인 5월 3일 1328만 4000명이 이용해 뒤를 이었다. 3위는 석가탄신일 전날인 5월 16일(1326만 1000명)이었다. 가장 적게 이용한 날은 올해와 같이 명절 연휴였다. 추석 당일인 9월 19일 397만 3000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장 적었고, 설날 당일인 2월 10일(420만 800명), 설 연휴였던 2월 9일(441만 4000명)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 이용객(하루 평균 1145만 4000명)이 가장 많았고, 9월 이용객(1041만 9000명)이 가장 적었다. 퇴근 시간에 버스와 지하철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저녁 6시 10분부터 20분까지였다. 출근 시간은 10분의 차이가 있었는데 지하철은 오전 8시부터 10분까지였고 버스는 오전 8시 10분부터 20분까지였다. 조금이라도 사람이 덜 몰리는 것을 원한다면 이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고 이어 7호선, 4호선 순이었다. 가장 승객이 많았던 역은 강남역이었고 고속터미널, 잠실, 서울역, 사당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탄 버스 노선은 143번이었다. 강북 정릉을 출발해 미아리고개, 종로, 이태원, 고속터미널, 압구정, 개포동 등을 지나는 노선으로 다른 버스보다 승객 수가 4배(하루 평균 4만 1250명)에 달했다. 버스정류장 중에는 청량리역 환승센터 3번 승강장(하루 평균 1만 5255명)의 승차 승객이 가장 많았다. 미아삼거리(1만 4587명), 신논현(1만 2512명), 서울역 환승센터(1만 1757명), 고속터미널(1만 1597명) 순이었다. 하차 승객은 신림사거리,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량리역 환승센터 4번 승강장, 미아삼거리역, 노량진역 등이 많았다. 시내 중심으로 출근하고 시외로 퇴근하는 형태가 그대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중 65세 이상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비율은 13%였다. 65세 이상 승객이 10%, 장애인이 3%다. 65세 이상 승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종로 3가였고 제기동, 청량리, 고속터미널, 동대문 순이었다. 어린이(만 6~12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잠실이었고 고속터미널, 서울역, 노원, 혜화 순이었다. 이길호 한국스마트카드 차장은 “연간 처리 금액이 8조원에 달하는 ‘T머니 시스템’은 2008년부터 뉴질랜드에 수출됐고 말레이시아나 태국에도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밀라노의 교통 예측 시스템처럼 교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지자체에 공급해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애플애드벤처 빅아이디어 연구소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 제작 공익광고 ‘화제’

    애플애드벤처 빅아이디어 연구소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 제작 공익광고 ‘화제’

    대학생들이 만든 공익광고가 지난 18일 지하철 2호선 3개의 역(강창역, 대구은행역, 임당역)의 와이드 컬러 광고판에 일제히 게재돼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광고는 대구경북 지역의 광고 연구소인 빅아이디어 연구소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공익광고를 통해 풀어보자는 취지로 대구지역 대학생 7명으로 구성한 아카데미가 만든 첫 작품이다. 대학생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들이 선 보인 작품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공익광고이다. ‘스마트폰 기도문’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스마트 폰이 이제 현대인들에게 신앙이 되었다’는 풍자를 담고 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는 대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광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달 공익적인 주제의 작품을 계속 만들어 전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문제의 개선과 지역 문화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연구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섭 소장은 “대구에도 창의성이 뛰어난 훌륭한 광고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며 “앞으로 광고 아카데미 연구원들이 세상에 탄생시킬 광고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스타기업인 ㈜애플애드벤처는 공익적인 작품을 더 많은 시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와이드 컬러 광고판과 범어네거리 전광판 등 월 천 만원에 상당하는 광고비를 학생들을 위해 무상으로 내놓았다. ㈜애플애드벤처의 장기진 대표는 “광고를 배우기 위해 너도나도 서울로 떠나는 청년 유출은 결국 지방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지역에도 이런 아카데미가 학생들을 위해 더욱 힘써 대구에서도 훌륭한 광고인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미가로, 에너지 절약거리로

    전력을 많이 쓰는 광진구의 ‘미가로 맛의 거리’가 에너지 저소비형 공간으로 변신한다. 음식점과 점포 250여개가 몰린 구의동 중심이자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 자리한 상권으로, 지역 특성상 새벽까지 영업하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미가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환경 조성과 에너지 저소비형 공간으로 변화시킨다고 18일 밝혔다. 모두 2억 1000만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가로 조명 200개를 기존 나트륨 조명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과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해 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상점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을 골자로 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분양률 70% 이상 상가 분양시장이 2.26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활기를 띄고 있다. 상가는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분양가격(매입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 받으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보증금 7000만원, 월세 27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6억 원에 분양 받으면 기대수익률이 연 6%이지만 이 점포를 5억 원에 구하면 기대수익률은 연 7.5%대로 높아진다. 이 가운데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직접 고정수요 2구역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약 7000여 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전체 연면적 2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다. 텐즈힐몰은 분양가도 저렴해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920만원 선이며, 일부 1층 분양가를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올해 1월 1층 기준 서울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841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텐즈힐몰은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해 있어 강북과 강남 등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청계천 완공, 분당선 연장, 왕십리 민자 역사 등 각종 개발 및 호재가 겹쳐 발전가능성이 높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여, 고품격 상가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부도 가능성도 낮고 계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잘 돼 있어 계약자들에게 안정성이 보장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과 저렴한 분양가 등의 투자 메리트를 갖췄다. 대규모의 배후수요가 본격 입주를 앞두면서 상가 계약도 최근 2주 사이 30%가 증가해 현재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며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 발전 가능성, 편리한 교통 등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즈힐몰의 분양 홍보관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내(청계8가 황학교)에 위치해있다. 분양 문의: 02-3395-0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대문 쇼핑몰 찍고, 다음 코스는 도보 여행!

    동대문구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도보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고즈넉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문화유적지가 테마다. 구는 관광자원의 두 번째 코스로 ‘자연과 함께하는 도보여행코스’를 개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찾을 수 있는 녹지공간과 그곳에 있는 문화유적을 연계한 힐링코스로 구 홈페이지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나무에서 피톤치드를 그득히 내뿜는 배봉산근린공원이 첫 코스다. 완만해 천천히 걸어도 40분 정도 걸린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25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숲 속 작은 도서관과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떠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에는 황톳길과 지압길, 무장애숲길 등이 갖춰졌다. 생태공원과 유아숲체험장도 찾을 만하다. 배봉산 일대엔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영우원) 터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였던 수빈 박씨의 묘(휘경원) 터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화유적지가 있다. 아기자기한 숲 속 걷기를 끝내면 중랑천을 잇는 육교를 지나 서울시 선정 아름다운 장안동 벚꽃길이 손님을 맞는다. 이제 꽃은 다 스러졌지만 2.5㎞에 이르는 벚꽃터널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 주변에 양귀비와 금계국, 원추리, 꽃창포, 코스모스 등 각종 야생화를 철마다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하천인 청계천이 곧장 나타난다. 한강 제2지류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을 나서면 마주치는 물길이다. 청계천을 따라 광화문까지 걸을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대문엔 한방과 더불어 하루 동안 나무와 꽃,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잘 홍보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진주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진주 이반성면 ‘경남수목원’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야산에 조성된 경남수목원이 자연학습과 녹색 휴식 공원으로 인기다. 토요일인 지난 14일 낮 12시쯤 경남수목원 안쪽 입구에 있는 주차장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이 꽉 들어차 있었다. 4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에서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시원하게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 조성된 1만여㎡에 이르는 넓은 잔디밭은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비롯해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여가는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동물원과 열대식물원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수목원은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2호선과 인접해 있다. 접근하는 교통이 편해 가까운 진주시, 창원시 등의 경남 도민들뿐만 아니라 순천, 부산 등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경남수목원은 1993년 4월 5일 문을 열었다. 산림학술연구와 나무 유전자를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학습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산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지역에 수목원이 조성된 것은 19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다. 당시 노 대통령은 경기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좋은 시설을 지역에도 조성하도록 검토해 보라고 지시해 지역 수목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면적은 58㏊에 이른다. 야산과 구릉 지역 등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식물 2700여종, 24만여 그루를 심었다. 자연 그대로 야산에 침엽수원, 상록활엽수원, 낙엽활엽수원, 장미·철쭉원, 화목원 등 5개의 전문 수목원을 잘 가꿨다. 잔디원, 수종식별원, 약용식물원, 수생식물원, 대나무 품종원, 대나무숲 관찰원, 민속식물원, 무늬원, 송림원, 목단작약원, 유전자보전원 등 11개의 작은 정원도 조성했다. 연못 6곳과 500여m에 이르는 물길이 있는 수생식물원에는 가시연꽃, 수련, 꽃창포 등 150여종에 이르는 수생식물이 자란다. 열대식물원과 난대식물원, 선인장온실, 생태온실 등 4개의 온실이 있다. 열대식물원에서는 300여종에 이르는 열대, 아열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0.5㏊ 규모의 무궁화공원으로 가면 65종의 무궁화를 볼 수 있다. 무궁화 관련 영상, 사진, 고서 등을 갖춘 홍보관도 있다. 산림표본관에는 목재·석엽·종자·곤충표본 등 1720종 5442점이 전시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3.5㏊에 이르는 야생동물관찰원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시설이다. 동물원은 50여종 400여 마리의 다양한 야생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당나귀, 너구리, 수달, 삵, 고라니, 양, 염소, 꽃사슴, 독수리, 미어캣, 타조, 공작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발 300m쯤 되는 정상에는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수목원 시설 구석구석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산책길도 잘 조성됐다. 호수와 계속, 언덕으로 이어지는 숲속 산책길을 따라 꽃과 나무를 만나고 자연과 어울리며 숨 쉬다 보면 한나절이 금방 지나간다. 겨울을 빼고 하루 평균 평일에는 1000여명, 휴일에는 5000여명이 경남수목원을 찾는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려 곳곳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소풍이나 야외학습을 많이 온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다. 수목원 안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이나 간단한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취사는 금지다. 이용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11~2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기 위해 휴장한다. 강금동(35)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산림연구과 주무관은 “볼거리가 많은 시설들이 있다. 아늑한 숲속을 걸으며 여유도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17일부터 청약접수…견본주택 ‘인산인해’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17일부터 청약접수…견본주택 ‘인산인해’

    경산옥곡에 지어지는 84㎡ 전용 단지 ‘태왕아너스고은’이 예비 입주자들을 맞이한다. ‘태왕아너스 고은’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3순위 순으로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는 25일 발표되고, 계약기간은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3일간이다. 오늘 오전 오픈한 분양 견본주택에는 이번 아파트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태왕아너스 고은’은 네 가지 구조로 지어지며, 지하2층~지상 15층 아파트 3개 동에 총 225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 내부는 테라스느낌의 발코니공간, 와이드 주방설계, 4Bay설계, 방 속에 방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구조다. 또한 단지 곳곳에 꽃과 수목 등을 식재하고, 어린이놀이터, 단지내 중앙잔디광장, 주민운동공간 등이 꾸며진다. 분양 업체 측은 경산의 지리적인 이점과 교통편의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월드컵대로를 통해 대구지역 어디든 빠른 진출입이 가능하며,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지산?범물동도 5분대로 누린다. 수성IC를 통하면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성암산을 비롯해 산책길 및 자전거도로 등이 잘 정비된 남천둔치, 지역 대표 명소인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곡초, 장산초, 장산중, 경산여중, 경산여고 등 우수한 학군과 이마트, 홈플러스, 대백마트, 경산중앙병원 등 인근 쇼핑/병원시설로 교육 및 생활환경도 분양 기대치를 높이는 점이다.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견본주택은 도시철도 2호선 정평역 인근에 있으며, 전화문의(053-384-9000)로도 자세한 분양 정보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마포구 연남동 전봇대 지중화사업 진행

    마포구 연남동 전봇대 지중화사업 진행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국집과 개성 넘치는 일본 선술집이 속속 들어서면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전봇대 지중화 사업이 진행된다. 축축 늘어진 전깃줄이 없는 아담하고 세련된 주택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마포구는 12일 연남동 경의선 철길 옆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한국전력공사와 맺었다고 밝혔다. 지중화 대상은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연남동 쌍마빌라까지 1㎞ 구간이다. 이 구간이 선정된 것은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 조성 공사와 연계된 것이다. 공원의 쾌적한 환경이 주변 주택가에까지 번져나갈 수 있도록 주거와 가로 환경을 가다듬는 것이다. 총사업비 52억원으로 한전과 통신사업자, 마포구와 서울시가 각각 부담한다. 구는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대로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번 지중화사업을 통해 그간 도로변에 어지럽게 설치된 전봇대와 각종 전선이 사라져 도시 미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산벤처타워 기공식…미래비전 공유

    부산벤처타워 기공식…미래비전 공유

    동남권의 실리콘밸리로 주목 받고 있는 부산벤처타워가 금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부산벤처타워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다. 이를 주관한 (사)부산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부산시장, 사상구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벤처기업인, 협회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사상 공업지대를 첨단 산업단지로 눈부시게 변화시킬 부산벤처타워 공사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기공식과 함께 분양홍보관을 오픈하며, 6월 중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게 된다. 부산벤처타워㈜가 시행하고 ㈜성벽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부산벤처타워는 지하 2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5만5천㎡ 규모에 업무동과 주거동 250세대를 갖추게 된다. 대형 지식산업센터 인만큼 원스톱 물류하역 시스템, 첨단보안시스템, 482대 규모의 주차공간 등을 도입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구내식당·피트니스센터·체력단련시설 등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생활시설을 마련,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벤처타워가 들어설 서부산은 부산산업유통상가와 서부산유통단지, 부산연구개발특구,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 본부 등 민/관 산업지원 인프라가 풍부해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해내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일대에 신라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동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이 위치해 활발한 산학연 협력도 기대된다. 여기에 교통과 물류 편도 훌륭하다. 중앙고속도로, 낙동대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모라역과 인접해 부산시내는 물론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쉽고 부산신항, 김해국제공항 등 교통요지와도 가깝다. 부산벤처타워 관계자는 “부산벤처타워는 지역벤처 업계가 사업을 기획·추진하면서 여러 난관을 딛고 착공까지 이르게 된 의미 있는 사업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혁신을 위한 석박사 중심의 R&D 인력 등 우수인재를 결집시킬 수 있는 서부산의 중심이자 동남권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0여 개 벤처업체, 상주인구 1천500여 명이 입주하게 될 부산벤처타워의 분양가는 3.3m² 당 평균 450만원선으로, 부산지역 지식산업센터로서는 마지막 400만원대의 가격이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의 37.5% 감면, 취득세 50% 감면, 중도금 대출지원 등 각종 금융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준공 예정인 부산벤처타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vtower.co.kr) 또는 전화(051-715-70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구, 불법 ‘감성주점’ 집중 단속

    서울 관악구는 9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감성주점’들의 불법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감성주점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 방식으로 바꿔 운영하는 업소를 말한다. 대개 클럽과 주점을 섞어 놓은 형태로 술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춤까지 즐기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흥주점은 일반음식점에 비해 세금을 3~4배 더 내야 하고 소방시설 등을 더 갖춰야 해 이러한 불법 영업이 빈발한다. 세금 회피 문제뿐만 아니라 단속이 어려운 시간대 청소년 탈선을 조장할 우려도 있다는 게 구의 입장.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도점검을 벌여 유흥업소로 업종을 전환할 것을 권유했으나 불법행위를 계속해 종합대책을 세우고 적극 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 등과 공조 체계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또 관악경찰서와 합동으로 감성주점 1곳을 적발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으로 고발 조치했다. 앞서 구는 감성주점 형태의 불법 영업이 성행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일반음식점의 시설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 상급기관에 식품위생법시행규칙의 시설기준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교묘히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감성주점은 화재 등 안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앞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법 영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6월 분양...견본주택 오픈, 오는 13일 예정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 6월 분양...견본주택 오픈, 오는 13일 예정

    아파트 브랜드 태왕아너스 시공사 태왕은 “경산옥곡에 짓는 ‘84㎡전용단지’ 아파트 ‘태왕아너스 고은’이 이달 중 분양된다. 견본주택은 오는 13일 금요일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태왕에 따르면, 시대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사업과 혁신적인 주거모델을 개발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향토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태왕아너스 고은’이 그 시작점인 셈이다.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은 편리하고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다. 대구지역 진출입이 수월한 월드컵대로를 바로 누리고, 지산, 범물동도 5분대로 누린다.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은 5분 내에 이용가능하고, 경산역도 도보 거리에 있다. 수성IC로는 시내외 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편리한 생활환경과 학군도 빼놓을 수 없다. 단지 인근에 성암산, 남천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및 등산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도 가까이에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경산생활체육공원, 경산중앙병원 등도 생활권 내에 위치해 있고, 대구야구장 건립 예정과 함께 대구대공원도 계획 하에 있다. 옥곡초, 장산초, 장산중, 경산여중, 경산여고 등 편리한 학군에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 및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어 자녀교육도 안심이다. 태왕 측은 “경산은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도심수준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도심에서 누리지 못하는 풍부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어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13일 금요일 오픈 예정인 견본주택은 도시철도 2호선 정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분양문의: 053-384-900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힘 있는 시장론’ 주효…“소외된 인천, 힘 있는 도시로”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힘 있는 시장론’ 주효…“소외된 인천, 힘 있는 도시로”

    ‘인천시장 당선자’ 인천시장 당선자에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됐다. 유정복 후보는 5일 박빙의 승부 끝에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유정복 후보가 지난 3월 출마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그가 송영길 후보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지율 격차를 점차 좁히더니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다. 유정복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는 우선 ‘힘 있는 시장’론이 인천시민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민은 인천이 항만과 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3대 도시이지만 서울의 위성도시 취급을 당하며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돼 왔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대통령·중앙정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유정복 후보의 ‘힘 있는 시장론’은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원도심 중구·동구·남구,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서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후보를 압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정복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사이에서는 2002년 이후 인천시장의 소속 정당과 집권당이 서로 달라 인천이 홀대받았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공유됐다.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은 2002∼2010년 임기 대부분을 옛 민주당 출신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도 2010∼2014년 새누리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야 했다. 유정복 후보 지지자들은 오랜만에 시장 소속정당과 집권당이 일치하게 됐다며 시장과 중앙정부의 협력으로 인천 발전이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후보의 임기 4년을 ‘부채·부패·부실’로 규정하며 그의 아킬레스건을 끊임없이 공략한 것도 승리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송영길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부채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지만 인천시 부채는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되레 늘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전임 안상수 시장이 벌려놓은 사업들을 수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늘어난 부채지만 시민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 규모에 주목할 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기업 불공정 거래 고리를 끊자

    [기본을 지키자] 기업 불공정 거래 고리를 끊자

    ‘담합→공정거래위원회 적발 후 제재→제재 불복 소송→다시 담합.’ 기업의 담합 행위는 매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호산업은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을 뻔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담합으로 금호산업을 포함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15개 건설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15개 건설사에 대해 지난달 2일부터 6개월~2년간 국내 공공공사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앞서 지난해 4대강 사업 참여 시 대규모 담합 사실이 적발됐고 대구 지하철 3호선, 경인아라뱃길, 부산 지하철 1호선 등에 대해서도 무더기 담합 판정이 내려진 상태라 공공공사 입찰 제한 및 과징금 축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처분으로 인한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금호산업은 지난 4월 24일 조달청을 상대로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담합 제재와 관련한 공공공사 입찰 자격 제한 행정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금호산업은 행정처분 취소 소송 판결 시까지 공공공사 입찰에 문제가 없게 되는 등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기업들이 어떤 형태로든 업체 간 판매 지역의 안배, 시장 점유율 판매량 제한 등과 같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공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이처럼 법으로 금지한 행위를 명백하게 저질러 이익을 나눠놓고도 반성 없이 같은 행위를 되풀이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일 “정부에서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입찰 가격을 올리면 낙찰받기 어려워지고 낙찰을 바라고 입찰 가격을 너무 내리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로서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사전에 논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부터 건설사들이 가격 경쟁을 통한 저가 수주의 피해보다는 서로 이익을 나눠 피해를 줄이는 것이 관행으로 이어져 왔고 또 여기에 최저가 낙찰이라는 가격 중심의 수주제도가 복합적으로 얽히다 보니 담합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빈번한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로 회사의 손실이 커지자 최근 담합과 관련해 처음으로 주주대표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경제개혁연대 등 소액주주들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등 대우건설 전직 이사들 10명을 상대로 466억 6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4대강 사업 등에서 입찰 담합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4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회사가 입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담합으로 인한 회사 손실과 나아가 대규모 관급공사 입찰에서 불법행위를 해 시장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담합 외에도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공정위에 사건이 접수된 사례로 불공정행위 위반이 있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접수 734건 가운데 가장 많이 위반한 유형으로는 ‘불공정거래행위’(389건)였다. 또 불공정거래행위 가운데 가장 많이 문제를 일으킨 유형으로는 ‘거래상 지위남용’(191건)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부당한 고객 유인’(81건), ‘거래 거절’(31건) 등 순으로 많았다. 거래상 지위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로 ‘갑을(甲乙) 관계’라는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제품 구입을 강제하고 대형 유통업체 판매사원 임금도 대리점에 전가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위로부터 123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받은 한편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거래거절 사례로는 지난해 녹십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것이 있다. 녹십자는 2010년 2월 서울대병원 정주용 헤파빅 구매입찰에서 낙찰받은 A 도매상에 대해 물량 한정을 이유로 헤파빅 공급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파빅을 구할 수 없었던 A 도매상은 어쩔 수 없이 B 도매상에게 입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해 서울대병원에 물량을 공급했고 납품 지연으로 지연 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공정위는 독점적 지위에 있는 제약업체가 병원의 의약품 경쟁입찰 제도를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 위반 사건 접수는 지난해 992건으로 이 가운데 유형별로는 ‘표시광고법’ 위반이 4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사례로는 소셜커머스 사업자인 위메프가 시정명령을 받은 것이 있다. 소셜커머스업체의 비방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서 ‘구빵 비싸’ 등의 표현을 사용해 경쟁사 쿠팡을 비방하고 자신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가장 저렴한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나 실제 동일 상품을 비교한 결과 티셔츠와 운동화 등 24개 품목에서 쿠팡의 상품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의 다양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과징금 등의 징계를 내릴 때 부과 기준, 감경 사유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공개해야 공정위의 징계에 대한 신뢰와 함께 기업들 스스로가 잘못된 행위를 깨닫고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길섶에서] 부끄러움/박찬구 논설위원

    출근시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뒷발이 빠져나오기 무섭게 철커덩 문이 닫힌다. 뒤에서 닫힘 버튼을 눌렀나 보다. 꼬리가 잘려나가는 기분, 왠지 씁쓸했다. 누군가의 바쁜 일상에 짐이 된 듯한 민망함, 혹은 내침을 당한 듯한 괘씸함이 엇갈린다. 혀를 찼다. 반나절이 지났을 무렵, 하행 엘리베이터를 탔다. 중간에 서고, 또 서고를 반복했다. 나도 모르게 버튼을 눌러대며 앞사람의 꼬리를 계속 자르고 있었다. 피식하며 쓴웃음이 샜다. 퇴근길, 약속시간에 쫓기며 간신히 지하철 2호선에 올랐다. 몸을 돌리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바로 옆 20대 승객에게 눈길이 갔다.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게임에 몰입해 있었다. 다른 승객 서넛도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기사를 검색하거나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양쪽 팔은 죄다 ‘V’자, 그 팔들만 일자로 뻗어 내려도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이 덜할 텐데….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 거친 숨을 쉬며 내 등을 떠민다. 아차 싶었다. 온갖 잡동사니로 불룩한 배낭을 얼른 등에서 내려 양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화끈하며 식은땀이 흘렀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3호선 도곡역 방화 70대男 “불만 품은 재판 도대체 뭐길래…” 서울 지하철 도곡역 방화범 조모(71)씨가 불만을 품은 재판의 상대방은 광주시였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흘러들어온 오·폐수 문제로 광주시를 상대로 9년간 세 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벌였다. 시는 소송에서 지고도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추가 소송의 빌미를 제공하고 모두 패소했다. 29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조씨와 시, 모 보험사 간 소송의 ‘역사’는 2005년 시작됐다. 조씨는 건물의 지하를 건물주로부터 빌려 2004년 4월부터 카바레를, 2007년 11월 카바레를 폐업한 뒤로는 콜라텍을 운영했다. 이 건물은 광주시가 위층을 빌려 구청 사무실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2001년 5월 건물 천장에서 인분이 섞인 오·폐수가 쏟아진 뒤 비가 오면 카바레로 종종 흘러내렸고 2005년 3월에는 대량으로 흘러들었다. 조씨는 정화조, 맨홀, 배수관 등 배수시설을 공동으로 점유한 시와 보험사를 상대로 2005년 10월 누수공사비, 조명기구·카바레 천장과 바닥 수리비, 영업이익 감소분 등 4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2년 뒤 조씨는 일부 승소판결로 1800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그러나 누수는 지속됐고 조씨는 2억 200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두번째 소송을 제기, 2011년 1월 2100만원 승소판결을 받았다. 같은 과정은 또 반복됐다. 콜라텍으로 쏟아지는 오·폐수와 인분에 조씨는 2012년 세번째 소장을 냈다. 청구액은 1억 75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조씨는 지난해 2월 21일 광주지법 1심 선고에서 그동안 인정액보다 훨씬 많은 8200여만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광주고법은 지난달 23일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가장 적은 1000여만원을 시와 보험사로 하여금 조씨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조씨는 결국 지난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에 불을 붙였다. 조씨는 “억울한 사연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3호선 도곡역 방화 “검거 방화범, 취재진에 웃는 얼굴로 손 흔들어” 재판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던 70대 노인이 서울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객차에 불을 지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 52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향하던 339전동차 3399객차에서 조모(71)씨가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에 불을 붙였다. 조씨는 약 1ℓ짜리 시너 11통과 부탄가스 4개, 과도 1개를 담은 가방 두 개를 갖고 있었으며, 4호차 앞쪽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방화를 시도했다. 조씨는 시너가 담긴 통 11개 중 5개의 뚜껑을 열었고 가방을 발로 넘어뜨려 객차 바닥에 쏟은뒤 라이터를 켰다. 당시 객차 내에는 승객 50여명이 타고 있었다. 조씨는 때마침 해당 객차에 타고 있던 서울메트로 매봉역 역무원 권순중(46)씨 등이 비치돼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하자 몸을 잡아당기며 진화를 방해했다. 조씨는 세 차례에 걸쳐 바닥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고, 마지막 시도가 실패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조씨가 불을 지를 당시 열차는 도곡역까지 300여m를 남겨둔 상태로, 매봉역과 도곡역의 거의 중간 지점에 있었다. 해당 전동차는 도곡역 승강장에 절반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 멈췄다. 승객 370여명 중 270여명은 도곡역 역사를 통해, 100여명은 선로를 따라 인근 매봉역을 통해 밖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으며, 화재는 8분만인 11시 정각에 완전히 진화됐다. 달아난 조씨는 30여분만에 인근 화상전문병원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도곡역 4번 출구로 나온 조씨가 환자인 척 구급차에 올라탔으며, 신원을 밝히길 거부하며 취재진을 불러달라고 요구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방화를 시도했다고 실토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 사는 조씨는 22일 버스를 타고 상경해 3호선 삼송역을 사전답사했고, 26일 시너 등 범행도구를 실은 그랜저XG를 몰고 다시 올라와 삼송역 인근 모텔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28일 오전 3호선 온당역에서 열차에 올라탔고, 열차가 매봉역을 지나자 방화를 시도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지난 3월 광주고등법원에서 확정된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2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중인데 지난 2000년 업소 안으로 정화조가 역류해 손해를 입었고, 건물주를 상대로 10여년간 소송을 벌여 승소했지만 기대했던 금액(4억∼5억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천만원대의 배상금만 받게 됐다는 것이다. 조씨는 “억울한 사항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보고 지하철에서 불을 내면 언론에 잘 알려지겠다고 생각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고속버스터미널 지날땐 사람이 너무 많았고 지나면서 승객들이 대부분 내리고 매봉역쯤 되니까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조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범행 과정에서 화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환자복을 입은 채 경찰에게 붙들려 나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웃는 얼굴로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도곡역 방화범 검거, 황당해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이런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해서 다시는 빛을 못 보도록 해야 한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정신 나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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