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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서 대화 대신 對北 압박 예고… 한·미·일 ‘공조 다지기’

    유엔서 대화 대신 對北 압박 예고… 한·미·일 ‘공조 다지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다.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뒤 우리 대통령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19일(한국시간) 새벽 뉴욕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이다.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유엔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다. 핵실험 및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북핵 문제 당사국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골자로 한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큰 틀은 유지하되 당장은 대화 대신에 안보리 제재 이행 등 ‘강한 압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21일)에서도 대북 제재·압박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총회 때 제기했던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는 올해 거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인도적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유엔 무대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은 제재·압박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북한은 2014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외무상을 보내 유엔 무대를 핵·미사일 개발 정당화를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올해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스스로 “핵무력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평가한 만큼 리 외무상이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북·미 접촉, 남북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 외무상은 일반 토의가 진행되는 25일까지 뉴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남북 외교장관 간 자연스러운 조우는 가능하다. 더욱이 북·미는 그간 ‘뉴욕 채널’을 통해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북·미 접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F35B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첫 비행

    F35B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첫 비행

    공군 F15K 전투기 4대 참여 軍 “北도발 대응 강력 응징 의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에 대응해 미군 전략자산인 F35B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18일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출격하는 고강도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했다. 특히 F35B가 북한 인근 최근접 상공까지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방부 관계자는 “낮 12시 이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F35B 스텔스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해 강원 태백시 필승사격장에서 실무장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F15K 전투기 4대도 참여했다. 또 주한미군 F16 전투기 2대와 KC135 공중급유기 2대도 함께 출격했다. B1B 2대는 북한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때 쓰이는 MK84 폭탄을 1발씩 투하했다. 탄두 부분에 428㎏의 고폭장약이 들어 있는 MK84 폭탄은 유도 기능이 없어 정밀성은 떨어지지만 투하 시 직경 13m, 깊이 3.6m의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강하다. F35B 4대는 GBU32(합동정밀직격탄·JADAM) 비활성탄 각 1발을 떨어뜨렸다. 비활성탄은 폭발력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 전투기에서 목표물을 조준해 투하하는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공군 F15K 전투기 4대 중 2대는 MK82 재래식 폭탄(비활성탄)을 2발씩 투하했다. F35B 등은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폭탄 투하훈련을 한 다음 군사분계선 근처로 북상해 경기 동두천 상공까지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 주고자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근접 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안보리 제재 이후 첫 정상들 모임 기조연설서 대북정책 향방 가늠 北 리용호 연설… 핵 언급에 촉각 북미·남북 접촉 이뤄질지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유엔총회 일정에 돌입했다.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뒤 우리 대통령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이다.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유엔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다. 핵실험 및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북핵 문제 당사국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골자로 한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큰 틀은 유지하되 당장은 대화 대신에 안보리 제재 이행 등 ‘강한 압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21일)에서도 대북 제재·압박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총회 때 제기했던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는 올해 거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인도적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유엔 무대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은 제재·압박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북한은 2014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외무상을 보내 유엔 무대를 핵·미사일 개발 정당화를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올해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스스로 “핵 무력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평가한 만큼 리 외무상이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북·미 접촉, 남북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 외무상은 일반 토의가 진행되는 25일까지 뉴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남북 외교장관 간 자연스러운 조우는 가능하다. 더욱이 북·미는 그간 ‘뉴욕 채널’을 통해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북·미 접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 “제재·압박 매달릴수록 핵무력 완성 질주 속도 빨라질 것”

    북한 “제재·압박 매달릴수록 핵무력 완성 질주 속도 빨라질 것”

    북한 외무성이 1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대조선(대북) 제재 압박 책동에 매달릴수록 국가 핵무력 완성의 종착점에로 질주하는 우리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외무성은 이날 “반세기 이상에 걸치는 제재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핵강국의 지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경제강국 건설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우리가 제재 따위에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상”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결의 2375호를 채택한 데 이어 지난 15일 탄도미사일 발사(화성-12형)를 규탄하고 회원국들에 제재 이행을 주문하는 언론성명을 발표한 것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대조선 제재 책동은 우리의 대외 경제 관계는 물론 인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들까지 전면봉쇄하는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이것은 우리의 제도와 정권은 물론 우리 인민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말살하려는 가장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인 적대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한편으로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떠들면서 제재는 곧 평화적 해결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은 사실상 국제사회가 저들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세하지 않으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을 터뜨리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조선 제재에 편승하고 있는 나라들은 조미(북미) 사이에 실제적인 힘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가서 무슨 소리를 하겠는가 하는 것이나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음의 백조’ B-1B, F-35B 스텔스기 한반도 동시 출격…대북 무력 시위

    ‘죽음의 백조’ B-1B, F-35B 스텔스기 한반도 동시 출격…대북 무력 시위

    미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한반도에 동시 출격시켰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18일 “오늘 오전 미국의 전략무기인 F-35B 스텔스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해 모의 폭격훈련을 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F-35B, B-1B 등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처음이다. F-35B와 B-1B 한반도 동시 출격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번째다. 차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F-35B는 공중, 지상, 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전투기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F-35B의 길이와 폭은 각각 15.7m, 10.7m이고 최고속도는 마하 1.6, 항속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2200여㎞다. 탐지거리 500㎞의 베라 레이더와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을 탑재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F-35B는 우리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F-35의 기본형 F-35A에 헬기와 같은 수직 이착륙 기능을 더한 기종으로, 해병대 강습상륙함과 같이 항공모함보다 작은 함정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공군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F-35A 4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F-35A는 유사시 북한 상공으로 들어가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12형’ 이동식발사차량서 첫 발사… 기동성 강화

    작년 ‘무수단’ 땐 이동발사체 전소 ‘화성12형’은 화염·충격에도 멀쩡 북한이 지난 15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 12형의 성능면에서 또 한번 ‘진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서 쏘아 올렸던 이전과는 달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곧바로 발사함으로써 은밀성과 기동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은 화성 12형 발사 하루 뒤인 지난 16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2분 11초 분량의 발사 과정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동트기 전 새벽에 화성 12형이 TEL에 실려 발사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과 화성 12형을 수직으로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날이 밝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대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 12형이 화염을 내뿜으며 TEL에서 그대로 발사됐다. 앞서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 두 차례 시험발사에서 북한은 화성 12형을 TEL에서 내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 세운 뒤 쏘아 올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도 지난 7월 마찬가지 방식으로 두 차례 발사됐다. 군 안팎의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갖고 이 같은 발사 방식을 지켜봐 왔다.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 신속하게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TEL을 이용하는 것인데 번거롭게 미사일을 내린 뒤 지상의 임시 거치대로 이동시켜 발사하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군의 한 전문가는 “화염에 휩싸여 TEL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8차례 발사해 7차례 실패한 IRBM 무수단의 경우 발사와 동시에 폭발해 TEL이 전소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화성 12형 발사 후에도 TEL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화염과 충격에도 끄떡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TEL에서 직접 발사한 것은 화성 12형 발사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화성 12형의 ‘실전배치’ 증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7일 “북한은 실전적인 행동 절차를 확정하기 위한 전력화 훈련이었다고 밝혔다”며 “실전과 같이 TEL에서 곧바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트럼프 “미국의 적 산산조각”… 김정은 “잡소리 못하게 할 것”

    트럼프 “미국의 적 산산조각”… 김정은 “잡소리 못하게 할 것”

    CNN “순항미사일·폭격기 동원 핵·미사일 시설 타격 방안 예상” 김정은 “美와 힘의 균형 이룰 것”미국이 또다시 대북 군사옵션을 꺼내 들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초강력 제재에도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서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B2 장거리 폭격기 등 첨단 전략자산이 즐비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이들 첨단무기가 미국의 적들을 산산조각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위협을 다루는 우리의 옵션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점을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의미심장한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다시 한번 주변국과 전 세계에 완전한 경멸을 보여 줬다”며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화성 12형 발사훈련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최종 목표는 미국과 실제적 힘의 균형을 이뤄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백악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옵션을 현실적 카드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북) 군사적 옵션의 부재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다”면서 “군사옵션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금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도 “더 많은 (대북) 제재가 취해질 수 있다”면서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많은 (군사)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며 북핵 문제가 경제·외교적 압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군사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들은 또 대북 경제·외교 제재의 한계를 인정했다. 헤일리 대사는 “현재 우리는 북한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무역의 90%,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한 이 시점에서 유엔 안보리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경제제재의 한계를 토로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정말 중요한 것은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제적 조치와 외교적 진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면서 “다만 (군사옵션과) 이 접근 방식의 다른 점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대북 제재가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다. CNN은 이날 “백악관이 대북 군사옵션 논의를 재개했다”면서 “순항 미사일과 폭격기를 동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이 우선 예상된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여러 가지 대북 군사옵션이 있지만 모두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뒤따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이르면 연말 핵보유국 선언…ICBM급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北 이르면 연말 핵보유국 선언…ICBM급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이르면 연말쯤 핵보유국 선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밝힌 만큼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한 화성 12형은 불과 4개월 만에 사실상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의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 미국을 향한 공세적인 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7일 “북한은 화성 14형 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하면서 고각(약 90도) 발사를 했던 만큼 추가 발사로 사거리와 능력을 확정 지어야 한다”며 “추후에는 화성 14형 미사일을 정상각으로 발사해 전력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괌 포위사격’을 위협했던 북한이 사거리 3700㎞의 화성 12형 정상각도 발사를 선보였듯 알래스카까지 거리인 5800㎞나 하와이까지 거리인 7300㎞를 날려 보내는 화성 14형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 미국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화성 14형 발사를 통해 미 본토까지 갈 수 있는 사거리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확보하면 핵무력은 완성되는 것”이라면서 “그 시기가 연말일지 아니면 내년 초가 될지는 모르지만 1년 이내에는 다 끝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도 사실상 미국의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확보된 상태에서 대화나 협상을 할 것인지 군사적 옵션까지 고려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화성 14형을 정상각도로 발사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정확한 유도체계를 보여 주기까지는 앞으로 1년에서 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연말 안에 핵보유국 선언을 선언적 측면에서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술적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핵능력을 보여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김정은, 몰락의 길”

    文대통령·트럼프 “김정은, 몰락의 길”

    文, 유엔총회 첫 참석차 오늘 출국 21일 한·미·일 오찬 정상회담 김정은 “핵무력 종착점 다다라”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2375호)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이렇게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르기 전날 이뤄진 통화는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의 통화는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우리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뉴욕 유엔총회 기간 다시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함께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 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 주어야 한다”며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 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지난 15일 발사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도 확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미국 잡소리 못하게” vs 트럼프 “산산조각 낼 수 있다”

    김정은 “미국 잡소리 못하게” vs 트럼프 “산산조각 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로의 군사능력을 과시하면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미국이 주도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북한은 이에 또 다른 도발을 이어가는 악순환 속에서 북미 양측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공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이 다시 한 번 주변국과 전 세계에 완전한 경멸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첨단무기가 우리의 적들을 산산조각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 중 하나로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그는 “우리의 (첨단무기) 능력을 살펴본 뒤 우리가 가진 (군사) 옵션이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점을 어느 때보다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앤드루스 기지 방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사흘 뒤인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미국의 압도적인 전략무기 능력을 과시하며 북한에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잡소리’라고 폄하하며 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은 15일 이뤄진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보다 앞선 15일 새벽에 이뤄졌지만, 보도 시점은 더 늦어 마치 트럼프의 ’군사 옵션‘ 압박에 맞받아친 모양새가 됐다. 김정은은 특히 “이제는 그(핵무력 완성)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 또한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어 북미 간 ’강대 강‘ 대치는 더욱 첨예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 ‘화성-12’ 전력화 선언…김정은 “핵무력 완성 종착점, 끝장 봐야”

    북한이 지난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으로 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임을 확인했다. 북한은 화성-12형이 실전배치 단계의 전력화가 이뤄졌다고 선언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제한한 제재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해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수 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도 유엔의 제재 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고 말해 이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고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 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로켓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켓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2형 미사일이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의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돼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고도나 사거리, 탄두의 재진입 여부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로켓 발사훈련은 최근 우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떠들어대고 있는 미국의 호전성을 제압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핵탄두 취급질서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정할 목적 밑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유진 당 부부장·김락겸 전력군 사령관·장창하 국방과학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 등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대놓고 도발 예고… 주기 짧고 강도 세져

    북한의 도발 패턴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 ‘핵미사일 완성 단계’를 목표로 내세운 북한의 도발은 주기도 짧아졌지만 강도 역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세졌다. 특히 최근에는 사전에 도발 징후를 그대로 노출하는 등 전략적 도발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발사 기술 안정성 자신… 발사대 노출 북한은 15일 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일본이 강력 반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까지 이례적으로 냈지만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또 12일 만에 강도 높은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한·미·일 및 국제사회의 반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만 총 11번의 도발을 감행했다.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을 쏜 것을 시작으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2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또 지대공 요격유도무기, 개량형 스커드ER 지대함 미사일 등 발사체 다종화 작업까지 병행했다. 저강도 도발로 분류되는 단거리미사일은 정부 출범 후 지난달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방향으로 3발을 동시에 발사한 게 전부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4, 5차 핵실험 외에 총 22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잦은 도발을 이어 갔지만 이중 3분의1가량은 단거리 스커드미사일이나 방사포 발사 등 강도가 약한 도발이었다. 지난해 8차례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미사일도 7차례나 실패해 실질적 위협을 주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로 중거리, 중장거리미사일을 쏘아 올렸으며 발사도 모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文정부 들어 11회… 발사체도 다양화 북한이 도발 징후를 사전에 노출하는 것도 발사 기술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장거리미사일 발사까지만 해도 북한은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 가림막을 설치해 위성 감시를 막는 등 나름대로 보안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동식발사대(TEL)를 노출시키는 등 사실상 대놓고 도발을 감행했다. 또 올해 평양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북한 내륙을 넘어가는 미사일 도발을 반복한 것도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무기 운영 능력 확정 뒤 실전배치 메시지 북한이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화성12형이라면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에 이어 세 번째 발사가 된다. 이날 오전 6시 57분 평양 순안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고도 770여㎞까지 올라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3700여㎞를 날아간 뒤 약 19분 만인 오전 7시 16분쯤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두 번째 발사했을 때에는 비슷한 궤도로 약 15분간 비행하며 최고고도 550여㎞까지 올라가 2700여㎞를 날아갔었다. 17일 만에 1000여㎞를 더 날려보낸 셈이다.두 번째 발사에서 화성12형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한 뒤 드디어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북한은 “태평양상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면서 이후 태평양을 목표로 삼아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결국 괌을 타깃 삼아 두 번째 실전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는 괌을 넘기는 사거리를 날려보냈다는 점에서 ‘괌 포위사격’이 결코 엄포에 그치지 않는다는 위협까지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356.7㎞로 이번 미사일의 발사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괌 방향으로 쐈다면 괌을 넘겨 남태평양에 떨어질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실질적인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당초 괌 공격 계획을 통해 1065초(17분 45초) 만에 괌을 타격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두 번의 시험발사를 통해 시간상으로도 거의 근접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게 28t(탄두 무게 포함)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35도로 발사했을 때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고도가 777㎞까지 올라가고 이때의 속도는 초속 6㎞, 마하 18에 이르게 된다. 최대 사거리는 5682㎞라는 계산이 나온다. 군 당국의 4500~5000㎞ 추정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두 차례의 시험발사는 발사각도와 연료주입량 등을 조절해 사거리를 괌에 맞추는 시도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는 최고고도가 정상발사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백두산 엔진의 최대 출력을 내면서도 사거리 조정을 할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기권 재진입 시 마하 20 이상의 속도를 내게 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요격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다분해 보인다. 사드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속도가 마하 14~15 이상이면 사실상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제 화성12형의 발사 방향을 조정해 가며 위협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괌 방향으로 사거리를 짧게 해 위협한 뒤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며 사거리를 늘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괌 포위사격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에는 방향을 괌으로 틀어 괌 포위사격이 허풍이 아니라고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저각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6차 핵실험에 앞서 공개한 호리병 형태 핵탄두 모형을 실제 탄두부에 넣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이런 상황 北과 대화 불가능”

    文대통령 “이런 상황 北과 대화 불가능”

    아베와 통화, 北미사일 대응 논의 지원시기 고려 요청에 “제반 상황 감안”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을 감행한 것을 규탄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 주재로 NSC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북한 도발(오전 6시 57분) 24시간 전인 전날 오전 6시 45분쯤 도발 징후를 포착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날 오전 5시쯤부터 두 차례에 걸쳐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도발을 지속하고 빈도와 강도를 높일수록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에 따른 몰락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을 변화시킬 단호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도발 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분쇄하고 북한을 재기 불능으로 만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철저한 이행으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자금 지원 시기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제반 상황 등을 감안해 시기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뉴스 분석] 제재 비웃듯… 김정은, 3700㎞ 괌 타격력 보였다

    [뉴스 분석] 제재 비웃듯… 김정은, 3700㎞ 괌 타격력 보였다

    “金 최종 목표 핵·미사일 실전 배치” 제재·대화 아무것도 통하지 않아 美와 평화협정 체결 위한 노림수 북한이 15일 다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채택 사흘 만이자 우리 정부가 800만 달러(약 90억 6000만원)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의 도발이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또 IRBM을 발사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과시했다. 어떤 제재와 압박, 그 어떤 당근과 유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 손에 핵, 다른 한 손에 미사일을 쥐겠다”는 ‘마이웨이’식 핵·미사일 편집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전 세계가 우려하는 것은 김정은의 핵·미사일 위협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 김정일 사망 후 2012년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은 지금까지 77차례의 미사일 도발과 세 번의 핵실험을 감행했다. 최근의 6차 핵실험은 사실상 100kt(TNT 10만t) 이상의 위력을 가진 ‘수소폭탄’ 실험으로 평가가 수정되고 있다. 이날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IRBM은 또다시 일본 상공을 거쳐 3700여㎞를 날아갔다. 제재와 대화 모두 통하지 않는 김정은의 최종 목표는 ‘핵·미사일 실전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은 ‘제재해 봤자 우리는 끄떡없다’는 모습을 계속 보여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정은 정권의 마이웨이식 행보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핵·미사일 개발을 하루빨리 완결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하루빨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진검 승부’에 나서려고 모든 힘을 핵·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북한은 이미 목표를 정해 놨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에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망동에 우리 정부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외교적 방법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주장한 전자기펄스(EMP) 공격과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틸러슨 미 국무장관 “중·러도 북한 미사일 참지말고 직접 행동하라”

    틸러슨 미 국무장관 “중·러도 북한 미사일 참지말고 직접 행동하라”

    북한이 15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지 사흘 만의 도발이고, 문재인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를 대북인도지원 사업에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의 도발이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도 스스로 직접 행동을 함으로써 이런 무모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참을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모든 나라가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이런 발언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 유류공급 제한 등의 내용을 담아 지난 12일 채택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철저하게 준수하라고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틸러슨 장관은 “중국은 북한 원유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고 러시아는 북한 강제노동의 최대 고용인”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2형을 발사했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17일 만에 또다시 정상 각도로 IR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약 3700㎞ 비행

    북한,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약 3700㎞ 비행

    북한이 또 북태평양을 향해 일본 상공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정부가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 이동식발사대(TEL)의 이동 등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2000㎞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화성-12형으로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2형을 발사했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17일 만에 또다시 정상 각도로 IR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월 9일)을 전후로 ICBM급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반발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가 채택된 지 사흘만에 이뤄졌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미국시간. 한국시간 12일 오전)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을 포함한 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했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다가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탄도미사일 ‘현무-2’를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즉각 대응태세를 과시했다. 현무-2의 사거리는 도발 원점인 평양 순안과의 거리인 250㎞에 맞춰 정해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즉시 도발 원점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의 도발은 이번이 11번째다. 이 가운데 미사일 발사는 10차례, 핵실험은 1차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가 지난 14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북한이 불과 하루 만에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북한 미사일 최대고도 770여㎞, 비행거리 3700여㎞”

    “북한 미사일 최대고도 770여㎞, 비행거리 3700여㎞”

    북한이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700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북한, 평양 순안에서 동해로 미사일 발사”

    [속보] “북한, 평양 순안에서 동해로 미사일 발사”

    북한이 1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의 도발은 이번이 11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와 사거리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일본 동북 지역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날아갔다. 북한이 이번에 쏜 게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라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해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을 포함한 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돈줄 90% 막았지만 원유 봉쇄 못해… 北 도발 꺾기 힘들 듯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돈줄 90% 막았지만 원유 봉쇄 못해… 北 도발 꺾기 힘들 듯

    석탄·노동자 수출 길 막혔지만 中 도움으로 원유 차단은 면해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류 공급량 감축이 골자인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에 따라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9일 만에 결의를 채택하는 ‘속전속결식’ 대북 압박 작전의 성과를 보여 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이번 제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르면 다음달 내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추가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이 유력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연일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과 제3국 기관·개인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흘리며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러시아를 압박해 왔다. 이날 결의안에 대해 당초 원안보다는 후퇴했지만 과거 안보리 결의를 통해 이미 부과된 석탄·광물·해산물 제재와 함께 북한의 연간 총수출액의 90% 이상을 차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 놓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결의안 표결 직후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지점(point of return)을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레드라인’은 넘지 않았으니 핵 포기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는 의미다. 북한은 이번 제재 조치에 대비해 이미 지난 4월 석유 100만t 비축 목표를 세우고 석유를 비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연간 수입량의 3분의2 수준으로 당시 평양시내 주유소에는 원유 공급이 바닥나 미리 기름을 사 두려는 차량 행렬이 1㎞ 가까이 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역임한 후루카와 가쓰히사는 이날 교도통신에 “석유 수출 제한으로도 북한의 타격은 크다”면서 “북한 선박 기항 전면 금지 등 아직 할 수 있는 것은 있지만 이번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면 북한의 자금원은 거의 끊긴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경제적 압박이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킬 동기가 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대북 원유 공급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북한의 군수공업 분야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월 10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실거리 사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입장에서는 지난 3일의 6차 핵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보여 줬던 ‘퍼즐’을 완성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 ‘화성 14형’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언했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의 괌 포위사격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실제 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실거리 사격을 하는 모습을 아직 못 보여 줬으니 실거리 사격을 통해 ‘실체적 능력’을 보여 주려 할 것”이라며 “북한 측이 도면을 공개한 ‘화성 13형’이나 ‘북극성 3형’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유엔 안보리가 이날 제재 대상 개인으로 추가한 박영식은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인민무력상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꼽힌다. 박영식은 2014년 4월 군부의 인사권을 쥔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에 올랐고 1년 후인 2015년 5월 북한군 서열 3위인 인민무력상으로 승진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지난해 3월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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