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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아침식사 거르면 당뇨병 걸릴 위험 33% 커진다

    [건강을 부탁해] 아침식사 거르면 당뇨병 걸릴 위험 33% 커진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뒤셀도르프 당뇨병센터 연구팀이 식단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기존 연구 6건의 참가자 총 9만6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1주에 적어도 4번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의 경우 당뇨 위험은 항상 아침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보다 55%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사브리나 슐레진저 박사는 전 세계 30%의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슐레진저 박사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침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런 행위가 전반적인 열량 섭취를 줄일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처음에 과체중인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으므로 이런 점이 결과를 왜곡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참가자들의 체질량을 고려하더라도 아침식사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2%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슐레진저 박사는 “우리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낮에 더 많은 간식을 먹고 전반적으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또 점심을 많이 먹는데 이는 포도당과 인슐린을 급격히 늘려 신진대사에 좋지 않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슐레진저 박사는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 “뮤즐리와 같은 시리얼(통귀리와 기타 곡류,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아침식사용 스위스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하면 이런 상태를 피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약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침식사 거르면 당뇨 위험 33% 껑충…대책은?

    아침식사 거르면 당뇨 위험 33% 껑충…대책은?

    아침식사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뒤셀도르프 당뇨병센터 연구팀이 식단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기존 연구 6건의 참가자 총 9만6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1주에 적어도 4번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의 경우 당뇨 위험은 항상 아침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보다 55%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사브리나 슐레진저 박사는 전 세계 30%의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슐레진저 박사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침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런 행위가 전반적인 열량 섭취를 줄일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처음에 과체중인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으므로 이런 점이 결과를 왜곡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참가자들의 체질량을 고려하더라도 아침식사를 거르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2%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슐레진저 박사는 “우리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낮에 더 많은 간식을 먹고 전반적으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또 점심을 많이 먹는데 이는 포도당과 인슐린을 급격히 늘려 신진대사에 좋지 않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슐레진저 박사는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 “뮤즐리와 같은 시리얼(통귀리와 기타 곡류,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아침식사용 스위스 시리얼)로 아침식사를 하면 이런 상태를 피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약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엉덩이 빈약한 여성, 당뇨·심장병 위험 커”(연구)

    “엉덩이 빈약한 여성, 당뇨·심장병 위험 커”(연구)

    엉덩이가 빈약한 여성은 당뇨병과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체중이 늘면 건강이 나빠진다고 경고해 왔지만, 이 연구는 지방이 쌓이는 부위가 어느 곳이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는 이론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지방 축적은 엉덩이 주변이 복부 주변이나 내장보다 실제로 더 안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일부 여성이 유전적으로 엉덩이 주변에 지방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이들 여성을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에 놓는 것으로, 지방이 엉덩이 대신 복부 주변이나 간, 췌장 같은 장기에 쌓이거나 혈액 속을 순환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여성 60만 명 이상의 유전자 프로필을 자세히 분석했다. 또한 체지방을 근육, 뼈와 구별할 수 있는 X선 검사를 이용해 여성 1만8000여 명의 지방 분포를 자세히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HR)이 더 커서 엉덩이는 빈약하지만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이른바 ‘사과형 몸매’를 지닌 여성들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변이 200개 이상을 확인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엉덩이 주변에 지방이 더 적게 쌓이거나 허리와 복부 주변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 2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디아 랑겐버그 박사는 “우리가 확인한 유전자 변이 2종 모두 제2형 당뇨병과 심장마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형 몸매라는 개념은 몇 년 전부터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몸매가 어떻게 체내 지방 분포를 바꾸는지에 대해 고찰한다”면서 “엉덩이 주변 지방 저장량을 낮춰 지방 분포를 특별하게 바꾸는 유전자들은 복부 지방 축적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과 별도로 질병 위험을 키운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항모 도입으로 재점화된 亞 항모 경쟁…전략적 효용은?

    日 항모 도입으로 재점화된 亞 항모 경쟁…전략적 효용은?

    일본 정부가 최근 항공모함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항모 군비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0만t급 대형 항모만 11척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해군 항모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강국들이 경쟁적으로 항모 건조에 나서면서 항모의 전략적 효용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日, 호위함을 항모로 개조…전수방위 원칙 위반 논란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총리 관저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기 방위전략인 ‘방위 대강’의 핵심 내용을 확정했다. 이 계획 가운데는 ‘전투기를 운용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보유중인 함정의 운용을 가능하게 개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는 일본이 보유한 경함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 ‘이즈모’함(2만 7000t급)을 개조해 전투기 이·착륙도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헌법 9조에 따라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을 지켜왔으나 항모와 함재기는 공격용 전략무기이기 때문에 이 원칙을 깨뜨리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는 중국에 맞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한반도 급변사태에 대비하려면 최소한 항모 4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15년 실전배치된 이즈모함은 갑판 길이 248m, 폭 38m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가운데 가장 크며 헬기를 최대 14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최대 100대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방위성은 2011년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로 F-35A를 선정하고,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2024년까지 총 42대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런 계획에 따라 일본 항공자위대가 140여 대의 F-35를 운용할 경우 막강한 공군력을 과시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추가 도입할 F-35 가운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를 최소 20대에서 최대 40대까지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中, 2030년까지 항모 6척 확보 계획…태평양 및 인도양 전략 수송로 확보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항모 전력 건설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건조가 중단됐던 구소련 항모를 러시아로부터 도입해 첫 항모인 ‘랴오닝’함(6만 7500t)을 2011년을 건조했고, 지난 5월에는 두번째 항모이자 독자적으로 건조한 ‘001A’형 항모의 첫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 중국의 첫 자국산 항모인 001A형은 길이 315m, 폭 75m, 만재배수량 7만t으로 자국의 J-15 전투기 30~40대를 탑재할 수 있어 J-15 24대를 탑재한 랴오닝함보다 개량된 전력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001A형에 이어 두번째 자국산 항모인 ‘002형’ 항모를 건조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척의 항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배수량 11만t의 ‘003형’ 항모 도입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70대 이상의 함재기를 탑재해 현재 가장 강력한 항모전력을 보유한 미국과 경쟁하는 항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해상수송로는 전략적 측면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에 걸쳐있다. 특히 인도양에서 중국은 경쟁자 인도와 맞닥뜨려야 한다는 점에서 003형 항모는 순양함, 구축함, 핵공격잠수함으로 구성된 기동부대의 중심으로 미 해군을 제외한 어떤 해군보다 가공할 존재가 될 수 있다.印, 인도양 제해권 사수...러시아는 항모 전력 쇠락 중국과 인도양을 놓고 패권 다툼을 벌여야 할 인도는 현재 작전용 항모 ‘비크라마디티야’함(4만 5000t급)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던 키예프급 항모를 들여와 개조한 뒤 2013년 재취역시킨 항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총 3척의 항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2020년경 4만t급 ‘비크란트’함을 2030년경에는 6만 5000t급의 ‘비샬’함을 취역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현역 항모 비크라마디티야함은 현재 함재기로 러시아 MIG-29K 전투기 26대와 10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1961년부터 항모를 운용해온 인도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과 인도양에서의 제해권 유지 이외에도 적대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항모를 보유한다. 특히 항모를 통해 해상은 물론 파키스탄의 지상 기지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냉전기 미국과 전지구적 패권 다툼을 벌였던 러시아는 제한된 해군력을 핵잠수함 능력 확보에 집중시켜 전통적으로 항모 전력이 취약했다. 러시아의 유일한 항모는 1990년에 취역한 6만t급 ‘쿠즈네초프’함이다. 러시아 항모는 소련 시절부터 핵잠수함을 지원하면서 잠수함이 초계하는 거점에 대한 방공 및 대잠 임무를 지원해 타격 능력보다는 방어 능력에 초점을 맞춘 보조 전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합병한 이후 서방의 각종 제재를 맞게된 상황에서 새로운 항모에 투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한국 ‘독도급’ 상륙함 항모로 쓰기엔 역부족…차세대 상륙함 건조 검토 한국 해군이 보유한 독도급 대형상륙함에 대해서도 준항모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1번함인 ‘독도’함(1만 4500t급)은 2007년 7월 취역했으며 길이는 약 200m, 폭 31m의 크기에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비행갑판을 개조하면 F-35B 등을 탑재할 수 있지 않겠냐는 평가도 나왔다. 2번함인 ‘마라도’함은 지난 5월 진수식을 가졌다. 군 당국은 지난 8월 방위사업청을 통해 ‘대형 상륙함 미래 항공기 탑재 운용을 위한 개조·개장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하지만 이 입찰은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무엇보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F-35B의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비행갑판이 녹고 무게를 견딜 수 없어 F-35B가 뜨고 내릴 수 없다는게 정설이다. 이에 해군 내부에서는 독도급 상륙함의 비행갑판을 개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독도급보다 더 큰 3~4만t급 대형 상륙함 건조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건조 비용은 1~2조원 이상이 들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군 항모전투단은 반 세기 이상 초강대국 미국 군사력의 상징으로 미국이 참가한 모든 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 지역 강국들의 항모 경쟁은 이같은 전략무기로서 항모의 가능성에 투자한 것이지만 실제 항모는 각국이 추진중인 접근금지·영역거부(A2/AD) 전략 무기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과대평가 됐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 중국은 미국이 동아시아 무력 분쟁에 개입할 때에 대비해 움직이는 항모를 타격할 수 있는 DF26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매체 디플로맷은 “항모가 역사적으로 해군 작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천문학적 건조 비용과 유지 비용과 맞바꿀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음식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 안 는다”…호주 연구진, 신약 개발 중

    “음식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 안 는다”…호주 연구진, 신약 개발 중

    너무 좋은 소식이라 믿기지 않겠지만,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알약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진이 ‘알캔’(RCAN1·Regulator of Calcineurin 1)으로 불리는 단일 유전자 없이 사육된 실험 쥐들은 고지방 먹이를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알캔 유전자를 잃은 쥐들과 그렇지 않은 쥐들에게 각각 8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한 기간에 걸쳐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고지방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알캔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기간이 달라도 체중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함께 공개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왼쪽에 있는 쥐들이 바로 알캔 유전자가 없는 쥐 그룹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캔 유전자를 차단하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을 에너지를 태우는 건강한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알캔 유전자는 사람들 역시 갖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비만한 성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데이미언 키팅 분자·세포생리학과 교수는 현재 전 세계는 비만 유행병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이번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키팅 교수는 “많은 사람이 서로 다른 여러 이유로 체중을 줄이거나 조절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번 결과는 알캔의 기능만 없애는 알약을 개발하면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정말로 이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대학은 비만 퇴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호주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결과는 우리가 다시 비만과 싸움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비만은 최소 12가지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며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섭취 열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많은 제약회사가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약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식욕을 줄여주는 약들이 시험 됐으며 지난 여름에 공개된 한 약은 체중 관리의 ‘성배’라는 별명까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알캔 유전자를 없애는 이번 알약은 사람들이 쉬는 동안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게 하며 식욕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키팅 교수는 “이는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할 필요 없이 신체에 지방을 덜 쌓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가 발표한 보고서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먹으면 위에서 100배 불어나는 ‘알약’ 개발…다이어트 청신호

    먹으면 위에서 100배 불어나는 ‘알약’ 개발…다이어트 청신호

    먹으면 위에서 100배 정도 불어나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알약이 체중 감량 성공률을 두 배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프랭크 그린웨이 교수(페닝턴 생의학연구소)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미국 생명공학 회사 젤레시스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젤레시스100’의 체중 감량 효능을 임상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비만학회(TOS) 공식 개방형(OA)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13일자)에 발표했다. 미국비만학회(TOS)가 미국비만대사외과학회(ASMBS)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 '미국비만주간(Obesity Week) 2018'에서도 구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알약 형태의 이 치료제를 식전에 섭취하면 위 속에서 물과 만나 젤을 만들면서 그 부피가 100배 정도로 불어나 포만감을 느껴 식사량을 줄어들게 작용한다. ‘젤레시스 체중감량’(GLOW·Gelesis Loss of Weight)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에 참가한 성인남녀 비만 환자 436명은 무작위로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분류돼 각각 알약과 위약(플라세보)을 제공받은 뒤 총 6개월 동안 식사 30분 전마다 복용했다.그 결과, 알약을 복용한 시험군 중 약 59%는 본인 체중의 5%인 약 4.98㎏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험군의 약 27%는 체중의 10%인 9.97㎏ 감량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시험군은 6개월 만에 평균 6.35㎏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위약을 복용한 대조군 역시 체중 감량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그렇지만 그 비율은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이 알약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특히 효과적이었다. 이들 참가자는 임상시험 동안 평균 13.6㎏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린웨이 교수는 “이 시험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설계됐으며 이 알약이 전도 유망한 안정성과 효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줘 앞으로 중요한 기초 치료제로 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알약은 셀룰로오스와 식물성 식이섬유, 그리고 과일에서 추출한 구연산으로 만들어졌다. 이 약이 위 속에서 물과 접촉하면 수분을 빨아들여 젤로 변한다. 그러면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분해돼 물은 다시 체내로 흡수되고 나머지 성분은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한편 젤레시스는 이번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뇨병 자가관리 앱, 실제 혈당 조절에 효과”

    “당뇨병 자가관리 앱, 실제 혈당 조절에 효과”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실제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영민(왼쪽)·김은기(오른쪽)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 과한 당분 섭취,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앱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이다. 연구팀은 헬스온G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172명을 헬스온G 그룹과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40% 떨어진 반면 수기기록 그룹의 감소치는 평균 0.06%에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것이다. 당화혈색소 비율이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 7.0%면 평균 혈당 154㎎/㎗이다. 1.0% 오를 때마다 혈당이 30㎎/㎗ 올라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뇨병 자가관리앱, 혈당관리에 효과”

    “당뇨병 자가관리앱, 혈당관리에 효과”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실제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영민·김은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 사용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 과한 당분 섭취,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앱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이다.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등을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투스 혈당측정기와 연동할 수 있어 데이터가 자동 입력되도록 설계됐다.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도 조절해 알려준다. 연구팀은 헬스온G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172명을 헬스온G 그룹과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4% 떨어진 반면 수기기록 그룹의 감소치는 평균 0.06%에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다. 당화혈색소 비율이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 7%면 평균 혈당 154㎎/㎗이다. 1% 오를 때마다 혈당이 약 30㎎/㎗ 올라간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혈당 강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 헬스온G 사용자들은 평균 0.87%, 수기기록은 평균 0.30%의 혈당 강하를 보였다.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는 헬스온G 사용자는 평균 0.74%, 수기기록은 0.15% 떨어졌다. 이 정도 차이는 당뇨병 치료제 하나를 먹는 수준으로 이는 헬스온G 사용이 실제 혈당 강하를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gnhy77@seoul.co.kr
  • 여성상대 50대 강도 징역 12년

    범행 욕구를 참지 못해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무직)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쯤 전주 시내 모 치과 화장실 앞에서 40대 여성 B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광주에서 연고가 없는 전주까지 와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엇인가 큰 사고를 치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강탈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는 현재 흉통과 정신적 충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특수강도범죄로 3차례나 처벌받았는데 또 유사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살해할 적극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기보다는 몸싸움 상황이 되자 도주를 위해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 TV 속에 현실이…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다

    [이슈] TV 속에 현실이…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다

    ‘더 크게, 더 선명하게’. 삼성전자가 크기와 화질을 무기로 한 ‘QLED 8K’를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에서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QLED 8K’ 65·75·82·85형 4개 모델의 국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사전 판매하고 있다.퀀텀닷 기술에 8K(7680X4320) 해상도를 적용한 QLED 8K를 지난달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이달 한국과 미국 판매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시장에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진 QLED 8K는 풀HD(1920X1080)보다 16배, UHD(3840X2160)보다 4배 더 많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가 촘촘히 배열돼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 QLED 8K는 ▲8K 해상도가 주는 압도적 화질 ▲퀀텀닷 소재의 풍부한 색 재현력 ▲최대 4000니트(nit) 밝기와 HDR10+ 기술을 통한 최적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구현 등 ‘8K HDR 4000’을 통해 현장감과 깊이감을 높여준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TV가 수백만 개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찾아낸 알고리즘을 통해 저화질 영상이 입력돼도 스스로 밝기, 명암, 번짐 등을 바로잡아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준다. 이 화질엔진은 음량까지 영상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기능을 설정하지 않아도 스포츠 경기에서는 청중의 환호성을 크게 해 현장감을 높이고 뉴스 영상에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강조해 준다. 이 밖에 QLED 8K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다양한 IoT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화면 몰입감을 높여주는 테두리 없는 디자인과 스탠드 폭을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매직스타일’ ▲TV를 보지 않을 때 날씨나 뉴스 등의 생활 정보 및 그림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과 전원선을 하나로 만든 ‘매직케이블’ 등을 탑재했다. 지난 8월까지 삼성전자 TV의 국내 누계 판매량을 보면 75형 이상은 93%, 300만원 이상은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QLED 8K를 앞세워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QLED 8K는 출고가 기준 65형 729만원, 75형 1079만원, 82형 1790만원, 85형 2590만원이다. 사전에 사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8K는 압도적인 화질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며 “‘초대형·초고화질은 곧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높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주4·3 수형 피해자 한 풀릴까… 18명 재심 첫 공판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제갈창)는 29일 양근방(86)씨 등 제주4·3 생존 수형인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재심 청구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이번 재심은 판결문이 없는 4·3사건 첫 재심 재판이다. 당시 계엄 군법회의는 양씨 등 4·3 수형자에 대한 공소장과 공판조서, 판결문 등을 남기지 않았고 자료는 정부기록보존소가 소장한 수형인 명부가 유일하다. 공소장이 없는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의 진술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법정에서 처음 공소사실을 공개했다. 검찰 측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18명을 1948년 4~11월 군법상 내란실행 혐의로 옥살이한 10명과 1949년 6~7월 계엄령에 따라 국방경비법을 위반한 8명으로 구분했다. 피고인들이 폭동과 내란 활동, 적을 위한 정보제공 등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범죄 일시와 장소는 특정 짓지 못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범죄 장소와 시간을 특정하는 것은 피고인 방어권 차원에서 필수”라며 “공소 제기 자체가 성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공소는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 검찰도 이 부분을 동의했지만 사건의 특수성과 역사적 기록 등을 고려해 공판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피의자 심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26일과 27일 두 차례 공판을 열어 피의자 증인 심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12월 17일 결심 공판을 열고 빠르면 연말쯤 재심 선고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ADHD, 충동범죄 원인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ADHD, 충동범죄 원인 알고 보니

    최근 들어 주의력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 분노조절장애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충동성으로 인한 각종 분노 범죄나 약물 중독 같은 일도 적지 않다. 많은 학자들은 이런 일의 근원을 찾는 데 몰두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충동성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회로를 처음으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 생명과학과 백자현 교수팀은 동기, 학습, 감정에 관여하는 뇌의 편도체에서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시켜 충동성이 조절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충동성은 심사숙고라는 과정 없이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채 기분에 따라 즉각적으로 행동하려는 것으로 정의된다. 충동성이 심해질 경우 중독관련 질환, 인격장애, 충동조절장애 같은 여러 종류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ADHD는 2010~2013년 3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최근 15년 동안 3배가량 증가했다. 또 국내에서는 분노조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5390명, 2016년 5920명, 2017년 598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생쥐와 빛을 이용해 특정 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광유전학 방법을 이용해 뇌의 어떤 부위에서 충동적 행동을 조절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D2 도파민 수용체가 충동성 조절에 핵심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도파민은 뇌신경세포의 흥분 전달물질로 운동, 인지,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줘 D1~D5까지 다섯 종류가 있다. 실제로 생쥐실험을 통해 D2형 도파민 수용체가 부족한 생쥐는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면 D2형 도파민 수용체가 활발해져 충동적 행동이 70% 정도 감소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백자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충동성 조절 신경회로를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기통제능력의 결여로 인한 중독, 인격장애, 분노조절 장애 같은 현대 사회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각종 정신질환의 치료 타겟을 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달리는 아빠가 건강한 아기 낳는대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달리는 아빠가 건강한 아기 낳는대요

    가마솥에 들어간 듯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옷 속을 파고 드는 서늘한 기운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이틀 전은 24절기 중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단풍이 짙어진다는 상강(霜降)이었습니다. 쾌청한 날씨는 계속되지만 밤 기온은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는, 계절상으로는 늦가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추운 겨울이 한 걸음씩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바깥 운동하기에 최적의 날씨입니다. 운동의 장점과 효과는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지만 저를 포함해 많은 현대인들이 실천해 옮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각 부위의 근육을 발달시켜 모세혈관의 밀도를 높이고 심장 용량과 크기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폐활량도 늘려줍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당뇨 같은 성인질환을 예방해주고 피로에 대한 내성도 키워주지요. 여기에 인간의 공격 본능과 외부 환경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줍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운동이 운동을 하는 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손들의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후성유전학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조슬린당뇨센터, 하버드대 의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운동을 하는 수컷 쥐들이 기운 없이 축 처져 있는 쥐들보다 건강한 새끼를 낳고 새끼들이 튼튼하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당뇨’ 22일자에 실렸습니다. 임신 중에 비만에 시달린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비만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다거나 고지방식을 즐기는 수컷 쥐의 자식들에게서 2형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난다든지 등 부모의 나쁜 식습관이나 건강상태가 자손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부모의 긍정적 생활습관이 자식들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3주 동안 고지방식을 먹이면서 한 그룹은 쳇바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먹기만 하도록 했습니다. 운동을 한 생쥐들은 하룻밤에 평균 6㎞ 정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3주 동안의 관찰이 끝난 뒤 각 그룹의 생쥐들에게서 정자를 채취해 난자와 수정시켜 새끼들을 얻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얻은 두 그룹의 새끼 생쥐 모두에게 육체활동 없이 고지방식만 먹이면서 1년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을 열심히 한 수컷 생쥐의 자식들은 혈당 증가에 대한 반응도 즉각적이었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 당뇨 같은 성인질환의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정자 속의 작은 RNA 분자가 부모의 신진대사 기능을 그대로 유전시키는 핵심 요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적절한 신체운동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명백해진 듯 싶습니다. 단풍도 절정에 이르고 있는 요즘 가까운 야산이라도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운동 후에는 가을 풍경이 잘 보이는 커다란 통유리로 된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읽는 여유를 잠시나마 갖는다면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기면병’은 수시로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현대인에게 낮에 조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사무실에서, 공부하다가 졸음이 온다고 해서 모두 기면병을 걱정할 일은 아니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고 국내 청소년 10만명당 15명의 유병률을 보인다.기면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구분 기준은 ‘탈력 발작’의 유무다. 탈력 발작은 일순간에 온몸의 근육이 풀리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 감정적인 흥분 상태, 특히 큰소리로 웃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흥분됐을 때 발생한다. 친구들끼리 농담하고 박장대소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풀리고 털썩 주저앉는 임상 양상으로 나타난다.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졸음이 쏟아지고 탈력 발작이 동반되면 1형 기면병, 탈력 발작이 없다면 2형 기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주간 졸림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수면검사실에서 5회의 낮잠 검사를 실시해 2회 이상 8분 이내에 잠들고, 2회 이상 수면 개시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나면 기면병으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기면병은 뇌 안의 어떤 병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까. 뇌의 한가운데에는 뇌기능을 조절하는 ‘시상’이 있고 그 밑에 인체의 중요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다. 그중 외측시상하부에는 특별한 ‘뉴런’들이 있다. 이 뉴런들은 ‘하이포크레틴’(오렉신)이라는 물질을 만들고, 각성을 일으키는 뇌 부위에 분비해 각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루이스 들레세아 교수와 텍사스대 남서부 의료센터의 마사시 야나기사와 교수가 동시에 이 물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지금도 ‘하이포크레틴’과 ‘오렉신’이라는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기면병 환자들은 뇌 부검 결과 하이포크레틴 뉴런 수가 현저히 줄었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 반응’이 활성화돼 뉴런들을 공격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이포크레틴이 정상치의 3분의1 미만으로 줄어들면 1형 기면병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럼 긍정적 감정 흥분은 어떻게 탈력 발작을 유발하는 것일까. 최근 하버드 의대의 토머스 스캐멀 교수는 쥐 실험으로 ‘내측 전전두엽-편도체 네트워크’가 탈력 발작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편도체는 근이완을 유도하고 하이포크레틴 뉴런은 근이완을 억제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하이포크레틴 뉴런이 없으면 쉽게 근이완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결과 탈력 발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기면병 환자들은 잠들거나 깰 때 환청, 환시를 경험하거나 수면 마비, 즉 가위눌림도 자주 호소한다. 역설적으로 불면증 역시 흔하다. 기면병은 드물지만 일단 생기면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안전사고도 일으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잔디 추출물질로 당뇨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잔디 추출물질로 당뇨 치료한다

    국내 연구진이 축구장이나 야구장을 푸르게 물들이고 있는 잔디 추출물을 이용해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원 연구진은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를 이용해 당뇨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질을 추출해 유럽, 미국, 중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당뇨는 인슐린 자체를 분비하지 못하는 선천성 당뇨, 흔히 소아 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와 성인이 돼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수용체가 변화돼 인슐린을 처리하지 못하는 ‘2형 당뇨’가 있다. 연구팀은 센티페드그라스에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메이신, 루테올린, 이소오리엔틴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고 이들이 당뇨 치료에 최적화 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방사선을 조사해 이들 물질 함량을 증가시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추출한 이들 물질은 1, 2형 당뇨 모두에 치료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1형, 2형 당뇨를 유발시킨 생쥐를 이용해 이들 물질을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슐린 수용체가 20~30% 더 활성화됨에 따라 2형 당뇨 생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로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1형 당뇨 생쥐의 경우에도 추출물을 투입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증가돼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해당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인슐린 혈당조절 능력이 2~3배 증가함에 따라 당뇨 치료 뿐만 아니라 항당뇨 활성효과를 통해 예방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형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천연 잔디추출물을 이용한 당뇨 예방 및 치료제가 만들질 수 있음을 보였다”라며 “특허 등록을 한 만큼 국내외 제약사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실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법원, 술취한 여승객 추행 택시기사에 실형

    법원이 술에 취한 여승객을 추행하고 성폭행하려고 한 택시기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강간미수와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20일 오전 5시35분쯤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에 승차한 B(20·여)씨를 깨웠으나 술에 취해 일어나지 않자 택시 뒷자리로 옮겨 타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B씨를 인근 숙박업소로 데리고 들어가 ‘집에 보내달라’는 B씨를 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승객인 B씨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 추행한 뒤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데스크 시각] 文의 절박함이 이끈 ‘비핵화 2번 棋’/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文의 절박함이 이끈 ‘비핵화 2번 棋’/임일영 정치부 차장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의 한 호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어서고 뒤따라 나가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붙잡았다. 10분여쯤 대화가 이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나 종전선언에 대해 워싱턴에서 가장 회의적인 국무부 수장을 설득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격’이나 ‘형식’을 따진다면 쉽지 않을 일이지만 문 대통령이 그를 붙잡은 건 ‘절박함’ 때문이었다.지난 1년의 변화는 ‘극적’이란 표현으론 부족하다. 지난해 9월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했다. 불과 10여일 뒤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직후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 파괴하는 선택 외에는 없다”고 했다.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 들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기싸움으로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문 대통령은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엉킨 실타래를 풀었다. 이는 지난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졌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는 물론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참관(사찰), 상응조치(종전선언)를 협의했다. 미국 최고위층이 비핵화 상응조치 논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과 트럼프라는 전례 없던 두 리더십이 동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평화의 싹이 움트는 것은 불가능했다. 둘의 이해관계도 맞닿아 있다. 김 위원장은 제재 완화를 끌어내야 북한 경제를 살리고 체제 영속을 기약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완료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업적을 거둘 수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비핵화 드라마’의 공동주연은 북·미 정상인 듯 보이지만 취임 이후 제로베이스에서 두 정상과 신뢰를 쌓아 올리고 위기마다 ‘판’이 엎어지지 않도록 중재한 문 대통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조기 종영’을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쏟는 절박함의 배경에는 비핵화 진전으로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 협력 등 남북 합의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연내 종전선언에 매달리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제재 완화의 명분을 얻어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필요한 평화협정도 비로소 가능하다. 70년 적대와 불신의 역사를 불과 10개월 사이 반전시킨 ‘비핵화 드라마’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막연하던 연내 종전선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고비는 한둘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둑으로 치면 (3판 2승제의) 3번기(棋) 중 2번기에 들어선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통상 1번기는 바둑판 4곳의 ‘귀’에서 벌어지는 지루한 탐색전의 연속이지만 연초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신호탄으로 처음부터 바둑판 중앙에서 전투(협상)가 시작됐고 첫 고비를 넘어 본격 협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행동 대 행동’에 해당하는 2번기는 북 체제의 명운이 달린 만큼 더 팽팽한 ‘밀당’이 예상된다. 북·미 실무협상과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시설 폐기·사찰에 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분 폐기·반출 같은 승부수를 띄우고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α’에 해당하는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수교협상, 제재완화로 답한다면 2번기는 단축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기력(棋力)을 선보인 남·북·미 정상의 다음 수가 궁금하다. 특히 한반도 역사를 처음 우리 힘으로 바꿔 보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함이 어떤 결실을 볼지 기대된다. argus@seoul.co.kr
  • 고지방 식사로 인한 ‘뇌 손상’, 이를 되돌리는 식물 호르몬 발견

    고지방 식사로 인한 ‘뇌 손상’, 이를 되돌리는 식물 호르몬 발견

    고지방 식사가 유발하는 뇌 손상을 식물의 특정 호르몬을 함께 섭취하면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하우메 I 대학 아나 마리아 산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국제 학술지 ‘분자신경생물학’(Molecular Neurobiology)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식물체 내에 다량으로 생성하는 호르몬인 낙엽산(아브시스산)에 주목했다. 낙엽산은 건조 환경에서 잎의 기공이 닫히게 하는 역할을 해 식물 내 수분을 유지한다. 실제로 휴면 중인 식물의 눈이나 알뿌리, 종자 등에는 낙엽산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구자는 낙엽산이 기억을 저장하는 뇌 영역의 염증을 줄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쥐들에게 일정 기간 고지방 먹이를 제공하고 나서 이런 먹이가 이들 쥐의 인슐린 수치는 물론 신경계 염증 감소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 발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결과는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쥐들의 경우 이른바 ‘해마’로 알려진 뇌 영역에서 인슐린 수용체의 발현이 줄어들어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를 시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류에서 포도당을 운반하는 호르몬에 반응하는 세포의 감소된 능력으로, 제2형 당뇨병의 발병과도 연관성이 깊다. 또 인슐린 저항성은 신경계 염증과도 관련이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과 신경계 염증은 모두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는 감정과 기억 중에서도 이미 장기간의 기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 쥐의 먹이에 낙엽산을 첨가하자 신경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알베르토 나바로 연구원은 “고지방 식사로 유도한 신경계 염증 상태에서는 인슐린의 적정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의 발현이 줄어드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지방 먹이에 낙엽산을 더하면 인슐린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신경계 염증 감소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의 발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경북대 의대, 미토콘드리아 효소 조절로 당뇨 치료 경북대 의대 이인규, 전재한 교수팀이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효소를 억제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성인 당뇨로 불리는 ‘제2형 당뇨’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 제2형 당뇨의 근본 원인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로 인한 인슐린의 저항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효소인 PDK4를 억제하면 간에서 포도당 합성이 억제되고 혈당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IST, 피부처럼 늘어나는 전자소자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승준 박사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 공동연구팀은 피부처럼 늘어나면서도 전기적, 기계적 특성이 변하지 않는 전자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웨어러블 전자소자는 피부처럼 얇고 신축성을 갖는 동시에 기계적 강도와 탄성률이 높은 투명 구조체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 소자는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디스플레이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잦은 다이어트 요요현상, 조기사망 위험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잦은 다이어트 요요현상, 조기사망 위험 높인다 (연구)

    다이어트 요요현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체중이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잦은 변화가 나타날수록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연구진은 건강한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건강한 성인 674만 877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연구가 시작된 시점에는 당뇨나 고혈압, 콜레스테롤과 같은 요인이 없었으며,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의 병력이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2005년에서 2012년까지 3차례 이상 이들의 몸무게와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한 결과,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 연구 참가자 중 5만 4785명이 사망했고 2만 2498명이 뇌졸중을, 2만 1452명이 심장마비를 경험했다. 구체적으로 분석했을 때,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혈당과 몸무게 수치가 변동을 거듭한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최대 127%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위의 수치가 자주 변동된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43%, 뇌졸중 위험이 41%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혈당 및 몸무게 수치가 자주 변동된다는 것은 다이어트와 요요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요요현상은 몸무게와 복부둘레가 다시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감소 등의 변화를 가져오며, 이러한 변화는 장기 주위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제2형 당뇨와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쥐 등 설치류를 대상으로 몸무게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게 한 결과 지방간으로 인한 질환이 유발됐고, 이것이 간의 단백질 합성 및 해독 기능이 떨어진 상태인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가톨릭대학교 이승환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및 몸무게 등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료진들은 환자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글루코오스 수치와 몸무게 등의 변동을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회지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 10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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