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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야구대표팀, 투수진 부진에 울상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다음달 1일 타이완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 선발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팀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필승 카드로 여겨 다음달 3일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괴물’ 류현진(한화)마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2경기 방어율이 7.00으로 치솟았다. 특유의 직구가 아직도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3경기 선발로 나선 류제국(탬파베이)도 승수 없이 2패만 안으며 방어율 7.36에 그쳤다. ‘맏형’ 박찬호는 2승1홀드 방어율 3.18로 그나마 낫지만 지난 20일 선발 등판에서 홈런 두 방에 4실점한 데 이어 25일 대표팀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얻어맞아 여전히 불안했다. 상비군에서 대표팀 막차를 탄 좌완 장원삼(현대)이 2승1홀드, 방어율 2.08로 희망을 보여준 게 유일한 소득.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 페이스가 더뎌 걱정이다.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고민은 겨울밤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반면 타자들은 펄펄 난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이 확실한 김동주(두산)는 평가전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와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네 방을 기록하며 타율도 무려 .542에 11타점으로 폭발적이었다. 이대호(롯데)도 10경기 모두 출전, 타율 .455에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우타자 이택근(현대)과 함께 6번 자리에 번갈아 기용될 좌타자 장성호(KIA)도 타율 .333에 3홈런 12타점으로 한몫 거들 태세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5차 명단 30명 가운데 투수 송진우(한화)와 이승학(두산), 포수 강민호(롯데), 내야수 이호준(SK) 등 4명을 제외한 드림팀 26명을 확정했다. 탈락한 4명은 상비군과 함께 25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27일 타이완으로 넘어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이병규 투런… ‘김성근 매직’에 비수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아쉽게 아시아 최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를 제패한 주니치의 이병규(33)는 2점 홈런으로 모국에 비수를 꽂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와의 결승에서 김재현의 1점포와 이진영의 2점포 등으로 분전하고 투수 6명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5-6으로 역전패했다. 예선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결승에 오른 SK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니치는 예선전에서 SK에 완패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일본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조동화·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의 기세는 무서웠다.2회 SK 선발 케니 레이번으로부터 이노우에가 1점포를 쏘아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다.5회 1사 후 레이번이 이노우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나카무라 고지의 안타에 이어 후지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이병규는 주니치의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6회 무사1루에서 예선전에서 팀에 패배를 안긴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뽑아내 5-2로 달아났다. 이전까지 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리는 저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뒤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2-5로 뒤진 6회 선두 김재현이 우월 1점포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8회 2사 1루에서는 이진영이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5-5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 우에다 요시히로에게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다.2사 2루에서 결국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1타점짜리 결승 안타를 맞았다.9회 말 공격에서 주니치가 투입한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바타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니치는 상금 5000만엔(약 4억원)을,SK는 3000만엔을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너뿐이다 대호야”

    ‘승엽이 형 몫까지 하겠다.’ 거포 부재에 부심하는 한국 올림픽야구대표팀에 이대호(25)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오는 26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한 방에 승부를 가를 거포가 마땅치 않아 고민해왔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왼손 엄지 수술로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승엽을 대신할 김동주(31·두산)마저 목과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한 방 날리지 못하고 6경기에서 타율 .118(17타수 2안타),2타점에 그쳤다. 통증이 예상보다 심각해 현재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대호의 존재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타이완전에 이어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전에서 패해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당시 이대호는 홀로 빛났다.5경기에서 22타수 9안타(타율 .409) 2홈런 1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일본전에선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힌 새내기로선 대단한 성적을 올린 셈이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 .335,29홈런 87타점으로 장타왕(.600) 타이틀 한 개만 차지했지만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아울러 이대호는 개인적으로 절실한 목표가 있다.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아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선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야 할 처지다. 이대호는 “찬스를 즐기는 스타일이다.(이)승엽이 형이 쉬어야 하니 형 몫까지 내가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가 거포본색을 드러내며 ‘도하의 치욕’을 안긴 타이완과 일본 설욕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l.co.kr
  • [일본시리즈 2007] 이병규, 2타점 2루타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타격감이 3차전에서도 가파른 곡선을 그렸다. 이병규는 30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0으로 앞선 1회 1사 2,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의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틀 전 삿포로돔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6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8-1 압승을 이끈 이병규는 이날도 1회 찬스부터 득점타를 올려 포스트시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9승4패를 올린 니혼햄의 3선발 다케다는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 왔다. 주니치는 1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돌아가며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대거 7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병규는 2회와 4회에는 좌익수 뜬공,6회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쳐 4타수1안타로 마쳤다. 일본시리즈 3경기 타율은 .182(11타수2안타)지만 홈런과 이날 2루타로 타점은 4개로 늘어났다. 주니치는 2회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9-1로 대승,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레드삭스의 무서운 질주

    ‘싹쓸이’ 우승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미프로야구 보스턴이 28일 적지인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일본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선발로 밟은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2실점 역투와 집중 15안타로 콜로라도를 10-5로 꺾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겼다.102년 월드시리즈 역사상 1,2차전을 내리 이긴 50차례 가운데 패권을 차지하지 못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보스턴은 3회 무사 1,3루에서 데이비드 오티스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매니 라미레스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마이크 로웰의 2타점 적시타,2사 만루에서 투수 마쓰자카의 2타점 좌전 안타가 거푸 터졌다. 0-6으로 끌려가던 콜로라도의 반격도 매서웠다.6회 2점을 따라붙은 콜로라도는 7회 마쓰이 가즈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맷 할러데이가 중월 3점포를 터뜨려 5-6, 턱밑까지 쫓아갔다. 토드 헬튼마저 안타를 때려내 역전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나 이후 세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맥없이 물러났다. 보스턴은 8회 엘스베리, 페드로이아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달아나 콜로라도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BO, MVP 후보명단 발표… 31일 투표

    ‘투수 3관왕 다니엘 리오스(두산) vs 타자 2관왕 심정수(삼성).’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올해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는 모두 5명. 타이론 우즈(현 주니치)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를 노리는 리오스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 22승5패로 8년 만에 20승 투수의 탄생을 알렸고, 방어율 2.07, 승률 .815로 세 부문을 휩쓸었다. 홈런 31개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심정수는 타점에서도 101타점으로 2관왕을 차지했으나 타율이 .258에 그친 게 흠. 이밖에 2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지난해 신인왕·MVP인 류현진(한화),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삼성),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이현곤(KIA)도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후보로는 두둑한 배짱으로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은 임태훈(7승3패20홀드 방어율 2.40)과 현대의 불펜 조용훈(4승7패9세이브 방어율 3.21), 두산의 중고 신인 김현수(타율 .273 5홈런 32타점) 등 3명이 확정됐다. MVP 및 신인왕은 오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동점…역전… ‘오늘도 곰의 날’

    두산이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적지에서 모두 잡고 파죽의 포스트시즌 5연승으로 우승 확률을 100%로 높였다. 두산은 2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SK와의 2차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대수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는 데 힘입어 6-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001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2승 만을 남겼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거푸 잡은 경우가 11번 있었고 그 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빠른 발이 막히자 방망이가 살아났다.3번 도루를 시도해 2번 실패했지만 장단 10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유린했다. 특히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강이를 다친 이대수가 진통제를 맞고 유격수로 선발 출장, 팀 승리를 거들며 친정 SK를 울렸다. 2-2로 맞선 4회 말 1사 3루에서 SK 박경완의 총알 같은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3루 주자를 묶어두고 1루로 공을 던지는 그림 같은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3-3으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임태훈은 6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특유의 배짱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9세25일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챙기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랜들의 직구(136㎞)를 걷어올리며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겨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대포로 ‘맞짱’을 뜨며 반격에 나섰다.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고영민이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회엔 선두타자 채상병이 1점포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SK는 5회 2사 뒤 조동화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이루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4회 무사 2루,6회 무사 1·2루의 기회를 후속타 불발로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5회 두산 김동주가 공에 맞은 뒤 SK 선발 채병용에게 항의하자 양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2회 채병용의 공에 맞은 안경현은 오른손가락 골절로 남은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3차전은 25일 오후 6시 잠실로 옮겨 열린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이대수가 타격에서 잘했고 임태훈도 잘 던져줬지만 진짜 고마운 건 6회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번트를 대 주자들을 진루시킨 홍성흔이다. 때문에 2사 뒤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정재훈이 자기 공을 못던지고 있어 마무리로 올리지 못했다. 김동주가 6회 항의한 건 안경현이 다친 걸 아는 상태에서 민병헌에 이어 자기한테도 그런 볼이 왔기 때문이다. 고의는 아닌 것 같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게 패인이다. 선수들은 잘했는데 벤치가 잘못했다. 홈런 말고는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도 타순을 잘못 짠 탓이 아닌가 싶다. 원래 크게 바꾸려 했지만 백업 선수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채병용이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건 (고의가 아니라) 컨트롤 미스다.2연패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한국시리즈는 어차피 4승을 해야 이길 수 있다.
  • [NPB] 이병규 방망이 터졌다

    일본프로야구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병규는 19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6-4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미우리의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3-1로 앞선 7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상대 우완 니시무라 겐타로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로 연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3루타도 뽑아냈다. 이병규의 맹활약을 앞세운 주니치는 7-4로 요미우리를 제치고 2연승,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반면 1차전에서 4타수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승엽은 이날 1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여세를 몰아가는 듯했지만 1-1로 팽팽하던 3회 1사 1루와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의 득점기회를 주니치의 선발 가와카미 겐신의 교묘한 컨트롤에 말려 거푸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8회 1사 1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4타수 1안타에 그치는 타격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요미우리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이병규의 방망이는 7회 폭발했다. 선두 타이론 우즈의 좌중간 2루타로 도망갈 찬스를 잡은 주니치는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번트를 이승엽이 3루로 재빨리 뿌렸으나 3루수 오가사하라가 제대로 태그를 하지 못해 1,3루 기회를 이어갔다.2회와 5회 삼진,5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침묵을 지키던 이병규는 니시무라의 두번째 공을 기다렸다는 듯 화끈하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중견수를 넘어 펜스를 강타했다.6-4로 앞선 9회 이병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보태며 주니치의 2연승을 굳히는 영웅으로 재탄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너만 믿는다

    ‘이제 믿을 건 괴물뿐’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20)이 벼랑에 선 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17일 안방인 대전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것. 한화는 두산과의 PO 1,2차전을 모두 내주는 바람에 3차전에서도 무너진다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이 사라진다. 류현진은 삼성과의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6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했고,3차전에선 중간계투로 나서 팀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준PO의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선발진 가운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인식 한화 감독이 PO 3연패를 당하며 두산전 PO 6연패라는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기댈 곳이라곤 류현진의 어깨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대했던 타선은 물방망이로 전락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두산이 껄끄러운 팀이다. 올시즌 세 번 선발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5.95에 그쳤다. 주포 김동주에겐 8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채상병에겐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맥을 못췄다. 더욱이 류현진은 준PO 4일간 2경기에 나와 공을 183개나 뿌렸다.4일 쉬고 등판하는 그는 “어깨가 괜찮다.”고 하지만 정규시즌 211이닝을 소화한 데 이은 강행군이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류현진은 뒤를 받쳐줄 확실한 불펜이 없는 점도 부담스럽다. 김인식 감독도 지난 15일 2차전 패배 뒤 “투수가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쉽게 주눅들 류현진은 아니다.‘괴물’이란 별명을 아무나 얻는 게 아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함과 배짱으로 무장한 그다. 특히 생애 첫 PS 승리를 챙기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층 성숙된 위기관리 능력과 투구의 완급조절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투수 삼관왕에 올랐지만 PS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에 방어율 4.30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진화를 거듭하는 류현진이 위기의 팀에 구세주가 될지 주목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챔피언십시리즈]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5-1승… PS 4연승

    콜로라도가 12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애리조나와 1차전에서 선발 제프 프랜시스의 호투(6과 3분의2이닝 1실점)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5-1로 이겼다. 정규리그 막판 15경기에서 14승1패의 기적 같은 뒷심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콜로라도는 이로써 포스트시즌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두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1-1로 맞선 3회 윌리 타베라스의 안타와 도루로 맞은 1사2루에서 디비전시리즈의 ‘해결사’ 마쓰이 가즈히로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브래드 호프가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2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이젠 네 차례다

    [프로야구] 두산 이젠 네 차례다

    12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열린 대전구장.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5번타자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가 2-1로 삼성에 쫓기던 숨 가쁜 상황. 이범호는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윤성환의 직구가 몸 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범호는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았다. 한화가 3-2로 추격당한 7회 말 1사 뒤 다시 이범호가 나왔다. 상대는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 이범호는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재차 1점 홈런을 뿜어냈다. 오승환은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아가는 공을 허망하게 바라봤고, 한화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한화가 고비마다 대포를 가동하며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가을의 사나이’ 이범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따돌리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이로써 3년 연속 PO에 진출했다. 한화는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두산과 5전3선승제의 승부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툰다. 1차전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던 이범호는 준PO 통산 7호 홈런으로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또 12타점으로 안경현(두산)과 최다 타점 타이도 이뤘다. 이범호는 이번 준PO에서 타율 .556(9타수 5안타),3홈런,4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한화는 1차전 승리투수 류현진을 6회 초에 마운드에 올렸고, 삼성은 6회 말 7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일찌감치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 선발 세드릭 바워스와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이 초반부터 거센 파도를 만난 조각배처럼 흔들거렸기 때문. 세드릭은 3회까지 1점을 주고, 매존은 1회에만 2점을 빼앗겨 난파하고 말았다. 삼성은 3회 1점,6회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이범호에게 대포를 얻어 맞아 힘을 잃었다. 특히 8회 말 1사 뒤 오승환이 고동진에게 또 1점 홈런을 내줘 완전히 주저 앉았다. 이틀 쉬고 나와 3과3분의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준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3회 세드릭을 구원 등판,2와3분의2이닝 동안 1점을 내주고 승리를 챙긴 송진우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 기록을 41세7개월26일로 늘렸다.1·3차전 팀 승리를 이끈 이범호는 “안방에서 치른 경기라 마음이 편해 좋은 타격이 나왔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2년 전 PO에서 두산에 당한 패배를 되갚겠다.”고 말했다.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대표’ 대포가 끝낸다

    ‘결론은 해결사 vs 해결사’ 삼성 양준혁(38)과 한화 이범호(26)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 해결사를 자처하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다.1·2차전은 모두 대포로 승패가 갈렸다.1차전에서는 4회 김태균의 1점 홈런에 이어 6회 이범호가 2점 홈런을 뿜어내며 한화가 5-0으로 이겼다. 한화는 안타 수에서 7-8로 밀렸지만 해결사들의 한 방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2차전에선 반대 상황이 연출됐다.2회 진갑용의 1점 홈런에 이어 6회 양준혁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6-0 승리를 챙긴 것.1차전에서 한화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이 없어 1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2차전에선 해결사들의 한 방으로 타선에 시너지를 일으켰다. 한화와 삼성 모두 3차전에서도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선취점을 뽑아내는 해결사가 나오기를 고대한다. 한화가 더욱 갈증을 느낀다.1,2차전 평균 팀 타율이 .172(58타수 10안타)로 정규리그 타율 .254보다 크게 떨어졌다.3번타자 제이콥 크루즈는 안타 2개를 뽑았지만 모두 단타다.거포 김태균은 1차전 홈런 이후 2차전까지 삼진 2개를 포함해 5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자연스레 1차전 영웅인 ‘준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이범호에게 시선이 쏠린다.2차전에선 방망이가 침묵했지만 1차전에서 터뜨린 안타 2개가 홈런과 2루타 등 모두 장타여서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은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이 단연 눈에 띈다.1,2차전 타율이 .500(6타수 3안타)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높다. 여기에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삼성의 4번타자로 1차전에서 기회 때마다 헛방망이질을 한 심정수는 2차전에서 1차전 안타 이후 5타수 연속 무안타를 끊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한화는 12일 3차전에 세드릭 바워스를, 삼성은 브라이언 매존을 선발로 세운다. 둘 모두 컨트롤이 그다지 좋지 않다. 한 번 무너뜨리면 초반 대량 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한화와 삼성 모두 해결사의 한 방이 빨리 터져주기를 고대하는 이유다.대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3년 연속 30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 팀을 5년 만에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며 3년 연속 30홈런을 이뤘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3으로 뒤진 4회 1사2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가운데로 몰린 낮은 슬라이더(136㎞)를 걷어올려 오른쪽 관중석 광고판을 맞혔다. 시즌 30호를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동점 2점포로 장식한 이승엽은 2005년 30개, 지난해 41개 등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선두 싸움의 고비인 주니치전에서 동점 1점포로 승리의 발판을 놓은 이승엽은 이날도 천금같은 동점포를 날려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이승엽의 방망이는 시원하게 돌았다. 타구의 궤적을 좇던 이승엽은 1루로 뛰어나가며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했고, 홈을 밟기 전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고인이 된 어머니 김미자(58)씨를 그렸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박수를 치며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환한 미소로 이승엽을 맞았다. 2회 첫 타석에선 내야 땅볼,6회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4로 뒤진 9회 1사 후 볼넷을 골라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요미우리는 니오카 도모히로의 희생번트로 2사2루를 만든 뒤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 야노 겐지의 내야 안타로 2사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대타 시미즈 마사유키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5-4의 역전승을 거두며 2002년 이후 5년 만에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40번째. 또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좌타자 4명이 ‘3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대기록을 완성하는 데 마침표를 찍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현재 다카하시 요시노부(35개), 아베(33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1개) 등이 30홈런을 넘겼다. 특히 이승엽은 왼손 엄지 부상에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기록을 작성, 의미도 남달랐다.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로 시즌 타율 .273을 지켰다. 이승엽은 “(상대를)완벽하게 파악했다. 오늘은 반드시 4번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기분으로 시합에 임했다. 어떤 형태라도 좋으니까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와 3위 한신간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와 18일부터 5전3선승제로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꺾고 3연승… 2위 두산과 한 경기차

    한화가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쥘 희망을 살렸다. 한화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고동진의 4타점 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3위 삼성에 승차 없이 4위를 지켰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2위 싸움을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대구구장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삼성과의 올시즌 상대 전적을 5승9패로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에 실패, 기세가 꺾이며 두산과의 승차가 1경기로 멀어져 3위를 위협받게 됐다. 한화 고동진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1-2로 뒤진 2회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날렸다. 이어 5-3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기는 한화가 먼저 맞았다. 선발 세드릭 바워스가 1회 무사 1루에서 신명철의 번트 타구를 수비하다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켰다.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심정수를 병살로 잡으면서 2점째를 내준 세드릭은 박진만을 볼넷으로 내준 뒤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삼성은 좌익수 심정수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상대의 불운을 행운으로 바꿔 놓지 못했다. 심정수는 2-0으로 앞선 2회 1사 1·2루 수비상황에서 한화 백재호가 때린 뜬공을 타구 판단을 잘못했는지 뒤로 놓쳐 버려 1사 만루를 허용, 역전의 빌미를 만들어 줬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심정수를 강병규로 교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한화 사상 최고 계약금인 5억 5000만원을 받은 유원상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2년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수원에서 홈런포 세 방에 힘입어 현대를 6-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2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좌월 1점포에 이어 2-0으로 앞선 6회 강민호가 1사 1루에서 2점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민호는 5-0으로 앞선 8회 1점포로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12승(10패)째를 올렸다. 올해 양팀 간 전적은 9승9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KIA는 광주에서 4강 진입에 실패한 LG를 13-3으로 대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日 진출 개인통산 300타점 돌파

    [NPB] 승엽 日 진출 개인통산 300타점 돌파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일본 진출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개인 통산 300타점을 돌파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31일 요코하마전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시즌 24·25·26호이다. 특히 이승엽은 최근 절친한 홍성흔(두산)과 전화통화에서 “엄지가 곪아가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왼속 손가락 부상이 악화되는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몰아치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5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3-1로 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123㎞)을 가볍게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6-5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숨을 고른 이승엽은 6-8로 뒤진 8회 2사에서 상대의 특급 불펜 구보타 노리유키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132㎞)를 또 잡아당겨 오른쪽 관중석을 맞혔다.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삼성에서 뛸 때인 1999년과 2003년 두 번이나 한 경기 3홈런을 뽑아낸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전날까지 299타점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이날 3타점을 보태 4년 만에 3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해인 2004년 지바 롯데에서 50타점을 올린 뒤 2005년 82타점, 지난해 108타점을 이뤘고, 올해 62타점을 보태면서 302타점을 챙겼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278로 끌어 올렸지만 팀은 8-9로 패했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258로 높였고, 팀은 6-1로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막판 뒷심… 2위 두산 한 경기차 추격

    삼성과 한화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위 두산을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는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1-2로 뒤진 8회 말 그동안 잠자던 삼성 방망이가 깨어났다. 삼성은 7회까지 4안타에 그쳤다. 대타로 나선 선두 타자 조영훈이 짜릿한 동점포를 날리자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박한이의 2루타와 야수 선택, 고의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정수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2타점 2루타로 연결돼 4-2로 뒤집었다.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와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무려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7-2로 뒤집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7-3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35세이브(4승3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반면 현대 선발 전준호는 7회까지 잘 던지다 8회 갑자기 무너져 5실점, 지난 1995년 이후 삼성전에서 통산 7승 무패를 기록하다 데뷔 12년 만에 첫 패를 당했다. 한화도 대전에서 꼴찌 KIA를 4-2로 제치고 5연승.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태세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4연승,14승(6패)째로 케니 레이번(SK)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5위 LG는 SK에 9회 2사 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2-3으로 역전패, 한화에 4경기차로 밀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李보다 좋을수가!

    이번엔 이승엽이 펄펄 날았고 이병규는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통산 100번째 2루타를 포함,2안타를 쳤지만 타점 추가에는 또다시 실패했다. 이승엽은 6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0-1로 뒤진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와카미 겐신(32)의 4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슈트(144㎞)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일본 진출 후 2루타로는 100호. 이승엽은 지바 롯데로 건너간 2004년 20개를 시작으로 2005년 25개, 요미우리로 옮긴 지난해 30개의 2루타를 때렸고 올해는 이날까지 25개를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 2루타에 이어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1-1로 맞선 8회 초 2사만루 찬스에선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직구(140㎞)를 잡아당겼지만 우익수에게 잡히는 바람에 타점 추가에 실패했다.10회 초 1사 1,2루에서도 내야 땅볼을 치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어진 수비때 교체됐다. 일본 진출 후 지난해까지 3년간 240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지난달 31일 요코하마전 투런홈런으로 59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통산 300타점에 1개를 남겨놓았지만 6일째 타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272(460타수 125안타)로 약간 올랐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5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병규는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4,7회에는 뜬공 처리됐고 1-1로 맞선 9회와 11회 1사 1,2루 찬스에선 두 번 다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250(380타수 95안타)으로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5시간15분 혈투 끝에 1-1로 맞선 12회초 2사 만루에서 6번 대타로 나온 고졸 신인 사카모토 하야토(19)의 빚맞은 2타점 결승 적시타로 3-1로 승리,7연승으로 맹추격 중인 센트럴리그 2위 한신과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유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이치로 7년연속 200안타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가 역대 세 번째로 7년 연속 200안타를 일궈냈다.‘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6·뉴욕 메츠)는 1년여 만의 복귀전에서 통산 3000탈삼진을 작성했다. 이치로는 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이후 7년 연속 2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1894∼1901년 8년 연속 200안타를 친 윌리 킬러와 1983∼1989년 7년 연속 200안타를 친 웨이드 보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에서는 1994년 이종범(KIA)이 기록한 196개가 한 시즌 최다 안타다. 전날까지 198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데 이어 1-1로 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로저 클레멘스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아울러 이치로는 시즌 타율을 .353으로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 마글리오 오르도네스(디트로이트)를 불과 2리차로 추격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1년부터 매년 200안타 이상을 날렸으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뽑아 84년 만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 후 빅리그에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이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1992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난해까지 2998탈삼진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2회 스캇 해티버그와 에런 허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역대 15번째로 ‘3000K 클럽’에 가입했다. 현역으로는 로저 클레멘스(양키스·4666개), 랜디 존슨(애리조나·4616개) 등에 이어 다섯 번째. 마르티네스는 구속이 130㎞대에 그쳤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노련한 완급조절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해 9월27일 애틀랜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지난해 8월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3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시즌 23호 ‘꽈광’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120번째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7경기 연속 안타에다 시즌 35번째 멀티히트, 그리고 시즌 4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승엽은 31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7로 뒤진 8회초 2점 홈런을 뿜어냈다. 지난 23,24일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지 일주일 만에 대포를 다시 가동하며 시즌 23호를 기록한 것.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앞서 2회 우전 안타를 치고나가 지난 23일 주니치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또 요코하마의 노장 선발 구도 기미야스의 허를 찌르는 도루를 성공했다. 이승엽은 후속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3회 삼진으로 물러났고,6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이승엽은 8회 선두타자 니오카 도모히로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서 요코하마의 구원투수 맷 화이트와 대결을 펼쳤다. 초구인 시속 144㎞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쏠리자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낚으며 타율을 .273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시즌 59타점으로 일본 무대 통산 300타점에 1개를 남겨놨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6-7로 져 5연승에 실패했지만 센트럴리그 1위는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히로시마를 2-1로 제압한 주니치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아내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조인성 끝내기타… LG ‘괴력의 역전승’

    LG가 끝내기 안타로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한화에 0.5경기차로 바짝 쫓아갔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5-5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5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4연패를 당하며 한화에 6.5경기차로 뒤져 ‘가을 잔치’에 참가하겠다는 꿈이 사실상 무산됐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인성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대박의 꿈’을 현실화시켰다. 롯데 이대호는 1회 1사만루에서 24경기 만에 시즌 23호 3점포를 가동, 심정수(삼성)와 클리프 브룸바(현대·이상 25홈런)에 2개차로 3위에 오르며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2년차 좌완 투수 장원삼(24)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4-2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장원삼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7승(8패)째를 챙겼다. 현대 마무리 조용훈은 4-1로 앞선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투수 김광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박재홍을 내야 안타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6세이브(3승6패)째. 김광현은 지난 2005년 6월7일 대구 삼성전에서 당시 두산의 조현근(삼성)이 투수 박성훈으로부터 뽑아낸 9회 초 2타점 2루타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첫 타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지난 5월 ‘좌익수 조웅천’에 이어 또 기발하게 선수를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실패했다. 현대의 주전 포수 김동수(39)는 장종훈(한화 코치·1950경기), 전준호(현대·1936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900경기 출장을 이뤘다. 현대는 이들 가운데 2명을 보유한 팀이 됐다.SK 투수 가득염은 한솥밥을 먹는 조웅천(751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700경기 출장을 찍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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