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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이번에는 롯데가 웃었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장 10회 SK를 5-4로 누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물꼬는 SK의 홈런포가 텄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121㎞짜리 커브를 당겨 쳐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역시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SK 선발 윤희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최정의 홈런과 같은 코스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 터진 뒤 두 팀은 한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에 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안타가 산발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3회초 1사에서 터져나온 김주찬의 날카로운 좌전 2루타도,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빗맞은 우전안타로 맞은 2사 1·2루 기회도, 5회초 2사 이후 박준서의 좌전 2루타도 무위로 돌아갔다. SK 역시 송승준의 영리한 피칭에 번번이 배트가 따라나오며 한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말에야 선두타자 최정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몸에 스치며 좌전안타로 기록됐다. 최정의 도루와 박정권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가 되면서 송승준은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줬다.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정대현의 밋밋한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속타자인 대타 이재원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정대현은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대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홈으로 쇄도한 조인성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실점한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바뀐 유격수 최윤석의 잇단 실책 등에 힘입어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1루수 뒤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박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대타 조성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0회초. 롯데는 1사 이후 전준우의 사구, 황재균의 중전안타 등을 엮어 2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정훈이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10회말 1사 1·3루에서 SK의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끝났다. 롯데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PO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4개·1986년 10월 12일 대구 2차전 OB 윤동균 외 18명) 기록을 썼다. 최우수선수(MVP)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 막은 김성배가 선정됐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진검승부’ 퍼스트 스테이지 흥행은 저조

    [일본통신] ‘진검승부’ 퍼스트 스테이지 흥행은 저조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가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이부 라이온스를 각각 2승 1패로 물리치며 퍼스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결국 큰 것 한방이 승패를 결정 지었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2위인 주니치와 3위 야쿠르트는 전날 까지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15일 마지막 3차전경기를 펼쳤다. 나고야돔에서 열린 3차전은 8회초까지 야쿠르트가 1-0으로 앞섰다. 야쿠르트는 2회초 공격에서 미야모토 신야의 안타와 후쿠치 카즈키의 땅볼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포수 아이카와 료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지리한 투수전을 전개하며 점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주니치 입장에서는 전날 2차전에서 0-1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선의 침묵이 길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3위 야쿠르트에 9.5경기 차로 2위를 차지한 주니치의 저력은 8회말 공격에서 화끈함을 보여줬다. 8회부터 불펜 에이스 아사오 타쿠야를 내세워 이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주니치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시마 요헤이의 안타와 이바타 히로카즈, 와다 카즈히로가 연속으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날 세번째 투수로 올라온 야쿠르트 불펜투수 야마모토 테츠야가 이바타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야쿠르트는 곧바로 올 시즌 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 한 ‘수호신’ 토니 바넷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믿었던 바넷은 와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5번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려 버렸다. 블랑코는 바넷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145km)이 몸쪽에서 살짝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 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블랑코는 좌측으로 까마득히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오른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확신했다. 경기 후 블랑코는 이날 홈런이 자신의 일본 생활 중 나온 베스트 홈런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선발 무라나카 쿄헤이가 호투를 펼치며 2차전 1-0 승리를 재현 하는듯 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투수 바넷이 모든 걸 날려 버리며 올 시즌을 종료했다. 퍼시픽리그에선 정규시즌 3위 소프트뱅크가 2위 세이부를 2승 1패로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는 4회초 공격에서 마츠다 노부히로의 안타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윌리 모 페냐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이때까지 호투한 선발 이시이 카즈히사를 우치카와까지만 상대하게 한 후 페냐 타석에서 투수를 토가메 켄으로 바꿨다. 결국 이 투수 교체가 시리즈 향방을 결정 짓는 순간이기도 했다. 세이부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3루 땅볼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찬스를 놓쳤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나카무라 타케야는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켄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8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우치카와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획득, 3-1로 앞서 간다. 한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에서 2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혼다 유이치가 득점의 발판이 됐다. 8회말 세이부는 2사 2루의 찬스에서 4회말 홈런을 쳤던 나카무라가 또다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세이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호세 오티즈가 바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3-2로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던 세이부는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쉬웠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하며 올 시즌을 끝마쳤다.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양 쪽 리그 모두 3차전까지 소화하며 진검승부를 펼쳤지만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3차전이 열린 나고야돔 관중수는 2만 3264명으로 2007년부터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시작 된 센트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만명을 밑도는 최소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제 일본 프로야구는 하루(16일)를 쉬고 17일부터 각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 주니치 드래곤스가 퍼시픽리그 역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6전 4선승제로 일본 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일본은 지난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당시 명칭은 클라이맥스 스테이지2)에서 그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가 2위 주니치에게 3연패(당시 5전 3선승제)를 당하며 일본 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이듬해인 2008년부터 포스트시즌 제도를 바꿨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6경기를 모두 1위팀 홈 구장에서 열리며 6전 4선승제는 정규시즌 1위팀에 미리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 1위팀은 사실상 3승만 하면 일본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2007년 주니치는 정규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1위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 시리즈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를 물리치고 일본 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양키스 울었다

    ‘캡틴’의 빈자리는 컸다.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1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안타 빈 공에 그치며 0-3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준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양키스로선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감한 주장 데릭 지터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통산 3304안타에 빛나는 지터는 포스트시즌에만 158경기나 나선 베테랑. 상당수 스타들이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지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08의 높은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200안타 대기록도 수립했다. 지터 말고도 스타가 즐비한 양키스 타선이지만, 이날 단 한 명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9승(13패)에 그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구원으로 나온 필 코크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7과 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뺏으며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2010년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6-4로 따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와 4회 터진 데이비드 프리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투런포로 상대 선발 메디슨 범거너를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나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벨트란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2연패 후 3연승)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0-6으로 뒤진 4회 그레고 블랑코의 2타점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4점을 쫓아갔지만, 전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16일 2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크리스 카펜터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반격의 두 山

    반격의 두 山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둔 프로야구 두산 김진욱 감독의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오늘 이겨야 얘기가 되니까….”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투타 양쪽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1·2차전에서 벤치를 지키던 최준석을 5번에, 2번 붙박이 오재원을 6번에 배치했다. 최준석으로 화력을 보강하고 오재원에게 하위타선에서 판을 흔들게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마운드 운용에서도 “선발 빼고 모두 불펜 대기”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김선우가 나올 수도 있다. 홍상삼도 기회가 되면 쓰겠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1회초부터 두산의 간절함은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은 상대 선발 사도스키가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산은 선취점을 따오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준PO 첫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이 사도스키의 120㎞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후속타자 오재원과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사도스키는 오른쪽 팔뚝의 통증을 호소했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호가 몸도 미처 풀지 못한 채 황급히 뒤를 이었다. 롯데에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양의지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놓친 롯데는 2회말 따라붙었다. 2사 1·3루에서 이용찬이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공을 떨어뜨리면서 보크 판정을 받아 1점을 거저 얻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7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상대 중간계투 최대성에게 볼넷을 얻어 나간 뒤 김현수와 윤석민의 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1점을 더 냈다.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바뀐 투수 강영식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에서 재빠르게 홈을 밟았다. 두산이 7-2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결국 점수 변동 없이 그대로 두산의 승리가 됐다. 김 감독이 ‘필승 카드’로 내세운 최준석과 오재원이 타선에서 맹활약했고, 중간계투로 나선 루키 변진수도 2와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것이 주효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오재원이 됐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두산은 1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준PO 4차전을 갖는다. 롯데는 준PO에서 2000년 이후 홈구장 9연패, 2008년 이후 사직구장에서 7연패라는 아픈 기록을 새로 썼다. 부산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준PO] 황재균이 쏘아올린 연장 결승타… 롯데 가을잔치 첫승

    [프로야구 준PO] 황재균이 쏘아올린 연장 결승타… 롯데 가을잔치 첫승

    황재균(롯데)이 극적인 연장 결승타로 귀중한 첫 승을 팀에 안겼다. 롯데는 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황재균의 천금 같은 결승 2루타로 두산을 8-5로 격파했다.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롯데는 이로써 PO 진출의 중대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대 리그(1999~2000년)와 준PO가 없었던 1995년을 제외한 단일 리그에서 준PO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오를 확률은 무려 85%다. 하지만 롯데는 2009년과 2010년 모두 2차례 격돌한 두산과의 준PO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승 3패와 2승 3패로 역전당해 PO 진출에 실패했었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8회 조성환의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짜릿한 동점 2점포로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으나 6안타 3실점으로 막았고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5회 말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질러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실책 타이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두산-롯데의 준PO 2차전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부처는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였다. 롯데는 용덕한의 2루타와 박준서의 번트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짜릿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손아섭이 스퀴즈번트 한 공을 상대 투수와 1루수가 잡으려다 충돌하며 쓰러진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득점의 물꼬를 먼저 튼 건 롯데였다. 0-0이던 4회 제구력 불안에 허덕이던 니퍼트를 매섭게 몰아붙여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문규현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1루선상 2루타 등 3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0-3으로 뒤진 5회 임재철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송승준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하자 양의지가 적시타로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종욱이 3루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2-3까지 따라붙었다. 김현수의 고의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송승준의 어이없는 1구 견제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일구고 윤석민의 적시타까지 터져 순식간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의 한 이닝 3실책은 포스트시즌 최다 실책 타이(6번째)이며 준PO 2번째다. 두산은 7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롯데는 3-5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대타 박준서가 홍상삼의 135㎞짜리 포크볼을 우월 2점포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홈런은 준PO 통산 5번째이며 포스트시즌 17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LB] 양키스 “야구는 9회부터”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CC 사바시아의 역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키스는 8일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연 평균 2440만 달러(약 271억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사바시아가 우천으로 2시간여 늦게 시작돼 어깨가 식었을 텐데도 에이스의 힘을 입증했다. 사바시아는 8과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거포가 즐비한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 막았다. 3회 1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 8회에도 출루를 허용한 사바시아는 삼진과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까지 2점을 내준 양키스 타선은 9회 대폭발했다. 선두 러셀 마틴이 상대 마무리 짐 존슨에게서 솔로 홈런을 빼앗았고, 그 뒤 연속 안타가 터져 5점을 뽑았다. 정규시즌 51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부상한 존슨은 3분의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5-4 승리를 거두고, AL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디트로이트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돈 켈리가 천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7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이 디펜딩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 1-2로 끌려가던 워싱턴은 8회 2사 2·3루에서 대타 타일러 무어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9-0으로 따돌렸다. 201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팀 린시컴을 6회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마지막 홈경기서 2타점

    이대호(30·오릭스)가 홈 마지막 경기에서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3루에서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90타점으로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의 격차를 11개로 벌리며 사실상 타점왕을 예약한 그는 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 타점왕과 함께 홈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는 활약을 펼쳤다.
  •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두산이 ‘이적생’ 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역전 투런 홈런과 선발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68승(3무 61패)을 기록한 두산은 6일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고, 8~9일 열리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준 PO 티켓은 6일 오후 2시부터 G마켓(www.gmarket.co.kr)과 ARS(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티켓링크)을 통해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월 넥센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오재일은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친정팀 선발 강윤구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쏘아올렸다. 4번 윤석민은 3-2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8회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우는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안규영과 고창성, 홍상삼, 프록터는 6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던지며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의 완봉승에 힘입어 삼성에 5-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150구 완투승을 거뒀던 소사는 2경기 연속 완투 경기를 펼쳤고,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소사는 150㎞가 넘는 강속구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한편 KIA는 이날 시구자로 열혈팬 김점섭(34)씨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9월 26일자 28면>에서 “한 시즌 80경기 이상 관람한다.”고 밝힌 열성적인 팬이다. 롯데는 문학에서 장단 16안타로 SK를 몰아붙이며 8-3 완승을 거뒀다. 1회 박종윤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3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쓸어담았다. 4~6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오승환은 ‘넘버 1’… 삼성은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장원삼·오승환은 ‘넘버 1’… 삼성은 ‘매직넘버 2’

    프로야구 삼성의 2루수 조동찬(28)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치고 달린다. 지난달 3일 사직 롯데전에서 고원준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눈 아래를 40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을 때 코칭스태프에게 “뛸 수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라고 한 것도 지난 2월 태어난 아들 부건이를 위해서다. 달걀에 소고기까지 붙여가며 악착같이 부기를 뺐고 4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올 시즌 초 옆구리 속근육이 찢어져 1개월 이상 2군에 머무른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할 때였다. 다쳤다고 푹 쉴 여유가 그에게는 없었다. 조동찬의 부성애가 28일 대구 롯데전에서 실력으로 드러났다. 맹타를 휘둘러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고원준의 3구째를 1타점 적시타로 만들어내며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 1사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해 출루한 뒤 잇따라 터져나온 후속타자 김상수와 배영섭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손아섭의 3점홈런으로 4-3으로 점수차가 좁혀진 7회 조동찬은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에게 중견수 왼쪽을 지나는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결국 삼성이 롯데를 6-3으로 꺾었다. 삼성에게는 이날 승리가 여러모로 의미 있었다. 매직넘버를 ‘2’로 한꺼번에 줄이는 동시에 선발 장원삼이 16승을 거두며 나이트(넥센·15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마무리 오승환이 34세이브로 김사율(롯데)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게 해 준 알토란 같은 승리였다. 반면 롯데는 고비 때마다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소사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1로 꺾고 SK의 4연승을 저지했다. 소사는 9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2번째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KIA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완투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올시즌 네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LG를 11-1로 대파했다. 박병호는 1회부터 LG 선발 최성훈에게 2점포를 뽑아내며 31호 홈런을 기록,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3-3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최근 몇년간 일본 프로야구는 강팀과 약팀의 순위가 일률적으로 정착 돼 있다. 시즌이 끝날 쯤, 순위를 보면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스가 항상 우승을 다투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놓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한신 타이거즈가 싸움을 벌린다. 올해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중반까지 3위 싸움을 했지만 결국 막판 부진으로 야쿠르트의 3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센트럴리그에 비해 그 정도는 덜 하지만 퍼시픽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전통의 강호 세이부 라이온스가 2008년 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지만 거의 매년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니혼햄 파이터스가 우승 싸움을 한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지바 롯데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해 시즌 도중 반짝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강호로 불리기엔 역부족이다. 올해도 일본야구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 되고 있다. 이미 요미우리는 사상 최고의 전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2위 주니치, 그리고 3위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확정적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다른 점이라면 1위와 2위 팀의 승차가 무려 11경기, 2위와 3위 팀의 승차 역시 10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상위권 팀들간의 승차가 어마어마 하다. 10경기도 채 남겨놓지 않은 현재 1위 요미우리와 3위 야쿠르트의 승차는 무려 21경기 차이다. 보통 때 같으면 1위 팀과 꼴찌 팀의 승차라 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다.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퍼시픽리그는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꼴찌가 확정 됐고, 3팀(니혼햄, 소프트뱅크,세이부)의 순위 싸움, 라쿠텐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다. 현재 리그 1위 니혼햄과 3위 소프트뱅크의 승차는 4경기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1위 탈환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2위 세이부에 2.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2위는 노려 볼만 하다. 니혼햄과 2위 세이부의 승차가 1.5경기 차이기에 막판 세이부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4위 라쿠텐은 3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로 뒤지고는 있지만 가장 많은 경기(12)를 남겨 놓고 있기에 막판 역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 이처럼 일본야구가 별다른 이변 없이 순위표가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간의 전력 차이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꼴찌가 확실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지난해까지 4년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올해 신임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이 팀을 변화 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하위 기록을 5년연속 늘린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다. 2001년 모리 마사아키 감독 이후 요코하마는 최근 12년간 꼴찌만 무려 9회를 차지하는 전무후무 한 기록을 쓸 예정이다.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도 마찬가지다. 한때 신생 구단 라쿠텐의 도움으로 리그 꼴찌를 면하긴 했지만 올 시즌 꼴찌를 포함하면 2000년대 들어 꼴찌만 무려 여섯번을 기록했다. 오릭스가 요코하마와 다른 점은 전력 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성적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리고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부상 선수들의 속출도 팀 전력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안타까운 팀은 지바 롯데 마린스다. 6월 중순때까지만 해도 리그 1위를 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후반기 들어 연전연패 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유망주 카쿠나카 카츠야(타율 .312)의 일취월장, 그리고 잊혀졌던 외국인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활(12승) 외에는 특별할게 없는 시즌이었다.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그를 대신 할만 한 선수의 부족과 좋은 외국인 타자가 없는 것도 팀이 추락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치, 이구치 타다히토 등 중심타자들의 부진과 오카다 요시후미의 성장 정체도 지바 롯데의 현주소를 보여줬던 시즌이기도 했다. 센트럴리그에선 히로시마가 안타까운 팀이었다. 선발 전력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팀이지만 역시 타선의 구멍은 예상 외로 컸다. 히로시마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 켄타(13승 6패, 평균자책점 1.51)와 신인 노무라 유스케(9승 10패, 평균자책점 2.02),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6승 14패, 평균자책점 3.41)를 제외하고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이 없다. 올 시즌 현재, 히로시마에서 2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팀 상황을 대변해 준다. 기존의 소요기 에이신(타율 .249 10홈런), 유망주 도바야시 쇼타(타율 .239 12홈런 42타점)를 제외하면 정교함, 그리고 장타력 있는 선수가 전무하다. 팀 타율 리그 꼴찌(.232)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수 있었던 것도 투수력(팀 평균자책점 2.81) 때문이었는데 돈 없는 구단의 분전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결국 올 시즌도 여기까지였다. 히로시마가 가을 잔치에 초대 받은지도 벌써 15년이나 됐다. 야구는 의외성이 큰 운동이다. 그리고 그 의외성은 생각지도 않던 선수의 출현이나, 하위권으로 예상했던 팀들의 분전이 일어날때 특히 돋보인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저변이 넓은 아마야구로 인해 특급 선수들의 출현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매우 뚜렷해 보나마나 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히로시마나 요코하마, 그리고 지바 롯데나 오릭스가 A클래스 후보팀으로 거론 될수 있을까. 요미우리나 주니치, 그리고 소프트뱅크나 니혼햄은 틀림없이 우승 후보 팀으로 거론 되겠지만 이 팀들이 상위권으로 분류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순위)이 팬들의 머리속에 깊이 인식 돼 있어 강팀과 약팀을 미리 구분할수 있다는 점에 있다. 지금의 각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예측 할수 없는 시즌이 언제 다시 찾아 올지 알수가 없다. 사진=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잡았다 완봉승…잡는다 SUN

    [프로야구] 잡았다 완봉승…잡는다 SUN

    서재응(KIA)이 올 시즌 최다인 36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일궜다. 롯데는 7연패 악몽에서 깨어났다. 서재응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110개의 공을 던진 서재응은 제구력이 뒷받침된 최고 144㎞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섞어 뿌렸다. 5회까지 ‘퍼펙트’였다. 1997년 뉴욕 메츠에 입단해 프로 데뷔, 2007년 국내 리그로 돌아온 그의 완봉승은 메이저리그와 국내를 통틀어 처음이다. 또 지난달 26일 한화전부터 5경기,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서재응은 이날 9이닝 무실점을 보태 류현진(한화·27이닝 무실점)을 제치고 시즌 최다인 36이닝 무실점 역투를 이어 갔다. 지난 6일 SK전(7이닝 무실점) 이후 17일 만에 8승째를 올린 서재응은 12일 롯데전, 18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은 선동열 KIA 감독이 19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현 한화)전부터 이듬해 4월 12일 사직 롯데전까지 기록한 49와3분의1이 최다 기록이다. 7-0으로 이긴 6위 KIA는 4연패 사슬을 끊고 5위 넥센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KIA는 0-0이던 1회 김선빈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2회 김상훈과 박기남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2·3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 김상현과 이준호의 안타, 김상훈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상대 내야 실책으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SK는 잠실에서 송은범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꺾었다. 4연승 신바람을 낸 SK는 3위 롯데에 2.5경기 차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굳게 다졌다. 선발 송은범은 7이닝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지난달 4일 대전 한화전부터 5연승을 내달리며 8승째를 챙겼다. 9회 세이브를 거둔 정우람은 통산 11번째로 5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두산 선발 니퍼트(6안타 3실점)는 아쉽게 첫 완투패를 당했다. SK는 1-1로 맞선 6회 조동화의 1타점 2루타와 7회 임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3-1로 물리쳤다. 마무리 김사율은 34세이브째를 기록,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 리그 홈런 선두와 2개 차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팀이 1-5로 뒤지던 7회초 1사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슈트(129㎞)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7-1 승)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후 1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인 나카무라 다케야(24개·세이부)와의 격차를 2개로 좁혔으며 82타점째를 기록하며 타점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그러나 팀은 2-6으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장성호, 최연소 2000안타… 역대 3번째

    [프로야구] 장성호, 최연소 2000안타… 역대 3번째

    장성호(한화)가 최연소로 20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 강정호(넥센)는 3년 만에 ‘20홈런-20도루’를 일궈냈다. 장성호는 18일 포항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고든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17시즌 통산 1999안타를 기록했던 장성호는 양준혁(삼성)과 전준호(우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또 34세 11개월인 장성호는 2007년 양준혁(38세14일·전 삼성)의 최연소 2000안타 기록을 3년 1개월 14일이나 앞당겼다. 장성호의 2000안타는 1915경기 만이며 양준혁은 1803경기, 전준호는 2052경기 만에 작성했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장성호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간판 타자로 활약해 왔다. 장성호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9년에 기록한 166개이며 한 경기 최다 안타는 2006년 4월 14일 수원 현대전에서 뽑은 6안타다. 그러나 한화는 2-3으로 역전패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도 이날 5회까지 27이닝에서 멈췄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 말 강봉규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 1볼넷을 묶어 단숨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선발 고든은 6이닝 2실점으로 8연승(11승)을 질주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33세이브째로 김사율(롯데)과 구원 공동 선두를 이뤘다. 잠실에서는 강정호가 도루 2개를 보태 20-20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20홈런-18도루를 기록 중이던 강정호는 6회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며 20도루를 채웠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은 2009년 신명철·강봉규(이상 삼성), 더 클락(히어로즈)에 이어 3년 만이며 통산 34번째다. 또 이종범이 해태(현 KIA) 시절이던 1996시즌(25홈런-57도루)과 1997시즌(30홈런-64도루) 2년 연속 달성한 이후 유격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넥센은 LG를 1-0으로 눌렀다. 선발 밴헤켄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0고지를 밟았다. 3위 SK는 사직에서 송은범의 호투로 2위 롯데를 3-1로 꺾고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위 KIA-4위 두산의 광주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등장음악 ‘강남스타일’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은 .279에서 .278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추신수는 구단에 부탁해 지난 15일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자신이 홈경기 타석에 등장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을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바꿨다고 스포츠 인터넷 사이트 ‘SB 네이션’이 전했다.
  • [프로야구] 8승 챙긴 괴물… 22이닝 연속 무실점

    [프로야구] 8승 챙긴 괴물… 22이닝 연속 무실점

    류현진(한화)이 22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썼다. 류현진은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8이닝 무실점, 6일 대전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2006년 데뷔 이후 7년 연속 10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꼴찌 한화는 3-2로 이겨 2경기 연속 선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2번 타자로 나선 장성호는 2안타를 보태 통산 1997안타를 기록, 양준혁·전준호에 이어 역대 3번째 통산 2000안타에 단 3개만을 남겼다. 또 역대 9번째인 통산 1000타점에도 4개 차다. 롯데는 광주에서 9회 터진 황성용의 2타점 역전타로 KIA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5위 KIA는 어이없이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상대 마무리 최향남을 두들겼다. 2사 1루에서 조성환의 안타로 이어진 1·2루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황성용이 천금같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등판한 김사율은 33세이브째로 오승환(삼성)·프록터(두산)에 2세이브 차로 앞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믿었던 최향남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두산은 목동에서 노경은의 호투로 넥센을 3-0으로 꺾고 3연승했다. 지난 6일 넥센전에서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노경은은 이날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9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0-0이던 6회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2루타와 윤석민의 2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잠실에서 윤희상의 역투로 3연승을 달리던 LG를 3-0으로 완파, 3연승했다. 3위 SK는 2위 롯데에 2.5경기 차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을 이어갔다. 선발 윤희상은 7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8승째를 쌓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보고싶다, KIA의 수호신

    [프로야구] 보고싶다, KIA의 수호신

    프로야구 KIA의 선동열 감독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역전패해 4위 두산과 3.5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포기는 이르다.”고 했다. 그는 5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지금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적을 이룬다면 중심 타자가 돌아오는 내년엔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어제처럼 선취점을 뽑는다면 우리의 전략대로 풀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KIA는 이날 시작되는 SK와의 3연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결국 선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SK에 3-6으로 무릎을 꿇으며 이틀 연속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KIA는 6위 넥센에 0.5경기 차로 쫓기며 간신히 5위를 사수했다. 문제는 뒷심 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KIA는 공·수·주 모두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 SK는 1회 2사 2루에서 터진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에도 1사 만루에서 또 터진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순식간에 3점을 앞서 나갔다. KIA 역시 3회 1사 2·3루에서 김선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곧이어 터진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4회에는 조영훈이 솔로포까지 터뜨려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8회 1사 1·2루에서 임훈이 진해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앞서자 KIA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찬스를 번번이 놓쳤고, 9회에 추가로 2실점해 간절하던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는 정규리그가 26경기밖에 남지 않은 데다 상대가 1~3위인 삼성·롯데·SK여서 역전 4위를 일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을 6-5로 눌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1-0으로 꺾었다. LG 선발 리즈는 안타는 4개, 볼넷은 3개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완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31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실책, 실책, 실책… 괴물 또 눈물

    [프로야구] 실책, 실책, 실책… 괴물 또 눈물

    지독히도 운이 없는 올 시즌이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25)이 23일 문학 SK전에서 6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10월 2일까지인 정규리그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는 거의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거둬야 10승이 가능하지만 이달 들어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2006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선발등판한 20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책임을 다해 준 류현진이지만 타선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 15번 중 10경기에서 승수를 못 챙기거나 패전투수가 됐다. 똑같이 15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두산 니퍼트와 롯데 유먼이 각각 10승을 거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날은 뭔가 다를 듯했다. 2회초 이대수가 상대 선발 부시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득점이 아니라 수비가 문제였다. 2회말 2사 2·3루에서 터진 박진만의 2타점 적시타는 한화의 내외야진이 콜플레이 없이 우왕좌왕하다가 내준 것이었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1사 상황에서 박재상이 터뜨린 좌중간 2루타를 중견수 추승우가 빈 곳으로 송구하는 바람에 박재상을 3루까지 보내줬다. 뒤이어 나온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2-3으로 뒤지던 8회 패배에 쐐기를 박은 2실점 역시 한화 야수진 실책의 산물이었다. 8회 1사에서 나온 이호준의 2루수 앞 땅볼은 전현태의 송구가 정확했더라면 아웃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주자는 물론 타자주자도 살려준 전현태의 악송구는 후속타자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바로 이어졌다. 한화의 2-5 패배. 류현진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5실점(2자책)하며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SK는 7연승 가도를 달리며 롯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앉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이적 이후 첫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의 투런홈런과 윤석민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3-2로 눌렀다. 오재일의 홈런은 2009년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 판독 후에도 홈런으로 인정된 첫 사례가 됐다. KIA도 광주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로 꺾었다. 7연패 탈출 뒤 2연승. 대구 롯데-삼성전은 비 때문에 취소돼 9월 24일로 경기가 재편성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었다

    나지완(KIA)이 연타석 대포로 지긋지긋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22일 광주에서 나지완의 추격포와 결승포, 조영훈의 3점포 등 홈런 3방을 엮어 LG를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KIA는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부터 이어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나지완은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상대 선발 신재웅을 상대로 1점 추격포를 쏘아올렸다. 곧바로 비 때문에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속개되자 차일목의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이 이어졌고 이적생 조영훈이 신재웅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5회 오지환에게 1점포, 6회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허용, 재역전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6회 말 1사 후 나지완이 LG의 두 번째 투수 임찬규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KIA는 이날 최향남 대신 마무리로 대기시켰던 윤석민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는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윤석민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5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모처럼 터진 홈런포에 힘입어 LG전 5연승으로 7승째를 챙겼다. 마무리로 복귀해 9회 등판한 최향남은 1이닝을 무실점(8세이브째)으로 막아 냈다. SK는 문학에서 연장 11회 정근우의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한화를 6-5로 제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선두타자 임훈의 볼넷에 이은 최정의 우전 2루타와 이호준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짜릿한 스퀴즈번트(시즌 1호)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윤근영에게는 무척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05년 데뷔한 그는 통산 127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3패2세이브만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2실점하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넘겼다. 6회 초 김경언의 2타점 2루타가 더해져 생애 첫승을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6회 정대훈이 이호준에게 뼈아픈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아 일순간 승리를 날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에 3-1로 역전승했다. 5위 넥센은 2연패를 끊었고 4위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1-1로 맞선 8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패스트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고 9회 박병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안타에 이은 송지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편 롯데-삼성의 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6시간 혈투…피츠버그 이겨

    미프로야구 피츠버그가 20일 부시 스타디움을 찾아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9회, 3-3 상황에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1점포와 앤드루 매커첸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6시간 7분의 혈전을 6-3으로 끝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경기는 198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의 8시간 6분이다.
  • 추신수, 15번째 담장 넘겼지만…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시즌 1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계속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1-8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의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점 홈런으로 10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낀 지 사흘 만이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시즌 49타점, 71득점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뒤 브렌트 릴리브리지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9회 초에만 4점을 뽑았지만 5-8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와는 10경기 차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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