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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세 번째 ‘도쿄 대첩’을 완성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대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겨룬 건 이번이 네 번째.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3-2)와 2009년 제2회 WBC 1라운드 순위결정전(1-0)에 이어 또 한번 승리를 따내며 도쿄돔 역대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당했던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이날도 공략하지 못했다. 개막전과 달리 빠른 타이밍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시속 160㎞에 달하는 오타니의 강속구에 밀렸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등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기며 1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9회 기적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재원과 다음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고대했던 첫 점수를 뽑았다. 이용규의 몸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바뀐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로부터 천금 같은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투수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이대은이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3과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으나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정대현-이현승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철벽 같은 모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공동 개최국 일본의 꼼수로 잇달아 피해를 입었다. 조별리그 장소인 대만으로 직행한 다른 국가와 달리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 탓에 일본-대만-일본을 오갔다. 지난 18일 대만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는 일본이 도쿄돔에서의 연습시간을 오후 4시에 배정한 탓에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WBSC는 좌선심에 일본인 가와구치 코다 심판을 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의 국적 심판을 배정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다. KBO는 곧바로 항의했으나 WBSC는 “규정상 누심은 불가능해도 선심은 가능하다”며 끝내 가와구치 심판을 좌선심으로 내보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멕시코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 12] 선발은 밀렸지만 불펜진 대결에서 압승 거둔 것도 대역전승 발판 마련

    일본 도쿄돔에서 19일 열린 일본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인 중에는 불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이 쇼헤이의 광속구에 밀리며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한국 불펜진은 더 이상 추가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한국 불펜진은 8일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멕시코-미국-쿠바를 차례로 만나서는 19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만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선발 이대은 이후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창민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그보다 더 구위가 뛰어난 투수가 차례차례 등판하며 일본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오타니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최고의 구위를 자랑했지만 이후가 고비였다. 8회초부터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한국 타자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광속구를 뿌려대는 오타니의 투구에 익숙해진 한국 타자들이 노리모토의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9회초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등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자 일본은 황급히 마츠이 유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마츠이는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일본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마쓰이 히로토시를 내보냈지만 결과는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한국은 경기를 뒤집은 9회말 정대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완 이현승이 대타 나카무라 다케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인식호, 승부치기 접전 끝에 패배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야구 종주국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미국전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3승2패로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B조 3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16일 A조 2위 쿠바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앞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멕시코를 연달아 잡고 3연승을 달리던 대표팀으로선 기세가 꺾인 아쉬운 한판이었다. 선발 김광현(SK)이 4와3분의1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4안타 2볼넷으로 2실점(2자책)하며 지난 8일 일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앞선 3경기에서 27점을 올리며 화끈한 감각을 자랑했던 타선도 상대 선발 지크 스프루일에게 막히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팀은 초반 찬스가 있었으나 놓쳤다. 1회 1사에서 이용규(한화)가 기습번트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볼넷과 민병헌(두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황재균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대표팀은 결국 선취점을 빼앗겼다. 4회까지 1안타로 호투하던 선발 김광현이 5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맷 맥브라이드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조 스클라파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김광현은 다음 타자 타일러 패스토니키에게 우전 적시타, 댄 롤핑에게 1타점 2루타를 잇달아 허용해 두 점을 빼앗겼다. 김광현은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행히 구원 나온 조상우(넥센)가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대표팀은 상대 선발 스프루일이 내려가자 힘을 냈다. 이대호와 손아섭(롯데)이 바뀐 투수 존 처치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오재원(두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민병헌이 투수 옆을 흐르는 2타점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 초 무사 1·2루에서 공격을 한 미국은 프레이저가 번트를 댔으나 선행 주자 2명이 모두 아웃되고 말았다. 하지만 프레이저가 심판의 오심을 등에 업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대표팀도 10회 말 무사 1·2루에서 공격을 했지만, 이용규와 김현수, 강민호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황재균 MLB 눈도장 ‘쾅쾅’…한국,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

    황재균 MLB 눈도장 ‘쾅쾅’…한국,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

    한국이 복병 베네수엘라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8강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황재균의 연타석포 등 장단 14안타로 베네수엘라에 13-2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와 함께 2연승을 챙겼다. 이 대회는 규정상 예선과 8강전까지 콜드게임이 적용되는데 5회까지는 15점, 7회까지는 10점 차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베네수엘라는 1승2패로 밀려났다. 한국은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 멕시코와 4차전을 치른다. 선발 이대은은 5이닝(투구 수 88개) 동안 삼진 6개를 솎아 내며 홈런 등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고 전날 미국전에서 혼자 5타점을 올린 루이스 히메네스를 3연속 삼진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장타를 허용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6회에는 오른쪽 손바닥 부상에서 벗어난 우규민이 시험 등판에 나서 2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7회에는 이태양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황재균은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꽉 막혔던 득점 물꼬를 튼 한국 타선은 이날 1회부터 폭발했다. 정근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번트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황재균이 적시타를 빼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호투하던 이대은이 3회 흔들렸다. 후안 아포다카에게 1점포를 내주고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2-3으로 쫓겼다. 그러자 한국은 4회 힘을 냈다. 황재균이 1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강민호,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다음 김현수가 적시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이대호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7-2로 달아났다. 한국은 5회 황재균의 연타석 솔로포로 다시 득점 행진을 벌였다. 1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0-2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6회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타구를 잡은 상대 3루수의 어이없는 1루 악송구로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한편 일본은 이어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같은 조 3차전을 4-2로 이기며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렸다. 도미니카는 3연패로 벼랑 끝으로 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쌍둥이, 이번엔 달라

    쌍둥이, 이번엔 달라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에 입성하더라도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 마워(왼쪽)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미겔 사노(오른쪽)가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의 거액을 쓴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3할 타율이나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력이 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박병호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박병호가 KBO에서의 포지션인 1루를 꿰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네소타의 1루는 지난해부터 마워가 도맡았는데, 그는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마워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12년째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었다. 원래 포수였던 마워는 2006년과 2008~09년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스타전에 6차례나 출전했고 2009년에는 AL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1루수로 전향한 지난해 타율 .277 4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265 10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봉이 23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이르는 데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 박병호가 마워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명타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가 있어 한바탕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445경기에서 105개의 홈런을 쳐 파워를 과시한 사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타율 .269 18홈런 52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착륙하면 사노는 외야수로 돌려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는 2010년 개장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으로부터 북아메리카 최고의 야구장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시설을 자랑한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중앙 125m, 우측 100m에 달하는 등 홈런 치기가 쉽지 않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그러나 좌측 펜스 높이가 2.4m로 우측(7m)보다 많이 낮아 우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집중력이 관건이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을 꿈꾸는 한국이지만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9일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선전이 펼쳐지는 대만으로 이동해 흐트러진 심신을 추슬렀다. 한국은 11일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8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 “현실적으로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최소 3승을 거둬야 예선을 통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로 한국의 8강행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선에서 격돌할 상대가 야구 강국인 데다 단기전이어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본과의 1차전 경기 결과 한국은 장단점이 뒤바뀐 모양새다. 당초 한국은 타격에서는 최강 면모를 구축했지만 마운드 쪽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양현종, 윤석민(이상 KIA)과 오승환(한신)이 부상으로, 삼성의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제외돼 약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현수(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박병호(넥센)를 중심 축으로 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우승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SK·2와3분의2이닝 2실점)이 일찍 강판됐음에도 조상우-차우찬-정우람-조무근이 나름 강타선을 상대로 버텼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방망이는 무거웠다. 특히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에서 불발된 후속타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한국은 0-2이던 5회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이 보내기번트 실패 후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와 대타 나성범마저 거푸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0-5로 뒤진 9회에는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절대 찬스를 맞았으나 역시 황재균, 양의지, 김상수가 맥없이 물러나 뼈아팠다. 이에 견줘 일본은 사카모토 하야토가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하라타 료스케가 4타수 2안타 2타점 등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대조를 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3삼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2삼진, 박병호는 행운의 2루타 등 4타수 2안타 1삼진에 그쳤다. 그나마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국은 중심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하지만 타순 조정 등을 통해 무너진 집중력을 살리는 묘안이 더욱 시급히 요구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대호, 일본을 지배하다

    이대호, 일본을 지배하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한국인 사상 최초로 일본시리즈(J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내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MVP에 선정된 이대호는 야쿠르트와의 1~5차전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00 2홈런 8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4승1패 우승에 앞장섰다. 외국인이 재팬시리즈 MVP에 등극한 것은 1996년 트로이 닐(당시 오릭스) 이후 19년 만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이대호는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반지를 끼는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이날 0-0으로 맞선 4회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4구 131㎞짜리 컷패스트볼을 좌측 담장 뒤로 넘겼다. 타구가 폴대 안으로 들어간 것인지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홈런으로 판정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준 빗속 127개 던졌다… 사자 잡은 곰 ‘KS 한걸음 더’

    [프로야구] 장원준 빗속 127개 던졌다… 사자 잡은 곰 ‘KS 한걸음 더’

    장원준(두산)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눈부신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1로 승리하고 2승 1패로 한걸음 앞서갔다. 남은 네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200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성공한다.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선 역대 13차례 KS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2%(11차례·3차전 무승부가 나온 1993년은 확률 산정에서 제외)에 달한다. 선발 장원준의 역투가 돋보였다. 2004년 데뷔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KS 마운드에 선 장원준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최다인 127개를 던진 장원준은 최고 146㎞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8회 2사에서 등판한 마무리 이현승은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상대 선발 장원준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간 뒤 나바로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반면 두산은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1회 1사 1루와 2회 1사 1루에서 민병헌과 오재원이 각각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상대 선발 클로이드로부터 잇따라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삼진, 민병헌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그러나 4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다음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재원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클로이드의 6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5회 정수빈의 2루타와 허경민의 몸 맞는 볼, 김현수의 고의 4구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또 잡은 1사 만루에서 상대 2루수 나바로의 송구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더 얻었다. 두산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이번 포스트시즌 21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2001년 안경현(두산)과 2009년 박정권(SK), 2011년 정근우(SK)와 어깨를 나란히 한 역대 타이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 늦게부터 내린 가을비로 1회와 3회 두 차례나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프로야구] ‘니’ 덕분에 살았다

    ‘니느님’(니퍼트+하느님)이 무실점 역투로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퍼트를 선발로 기용한 두산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삼성에 6-1로 승리했다. 두산과 삼성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동률이 됐다. 니퍼트가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직구와 110~139㎞를 넘나드는 변화구를 섞어 실점 없이 7이닝을 막았다. 92구를 던져 삼진 5개를 빼앗았고 안타 세 개를 허용했다. 볼넷은 두 개에 불과했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이날 호투로 니퍼트는 단일 포스트시즌(PS)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갈아엎었다. 이번 PS에서 24와3분의1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유희관(두산)의 20과3분의2이닝이었다. 두산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김재호가 선전했다. 민병헌은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타 7개를 얻어맞았고, 한 개의 볼넷을 내줬다. 탈삼진은 세 개였다. 삼성 불펜 심창민도 불안했다. 7회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심창민은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던지고 1실점한 끝에 3분의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두산 타선은 5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빼앗고 볼넷 1개를 골라낸 것이 전부였다. 승부처는 5회였다. 내내 침묵했던 두산의 방망이가 비로소 폭발했다. 두산은 5회에만 4점을 얻어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2루타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로메로는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달아 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로 장원삼을 흔들었고, 곧바로 김현수가 1타점을 더했다. 민병헌은 또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심창민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8회에는 허경민이 1타점 1루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9회 말 교체 등판한 이현호를 상대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삼성 이승엽이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희생타를 쳤다. 한편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대구구장에서 2차전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종종 잠실이나 목동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지켜본다. 하지만 대구까지 직접 와서 응원하는 일은 드물다.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KS 3차전 선발로 두산은 장원준을 삼성은 클로이드를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니퍼트 5차전 등판 가능성 열어놔” 니퍼트가 중요한 순간 에이스 역할을 했다. 니퍼트가(어깨 근육이) 조금 뭉치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8회까지 던졌으면 했지만, 무리하면 위험할 것 같았다. 로테이션상 니퍼트는 6차전에 나와야 하나 5차전 등판 가능성도 열어놓겠다. 박건우가 정수빈의 공백을 잘 메웠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겠지만 안배할 상황이 아니다. ●패장 류중일 삼성 감독 “장원삼 5연속 안타 맞아 아쉬워” 니퍼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높게 형성된 공이 없었고, 빠른 직구에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왔다. 장원삼이 잘 던지다가 5연속 안타를 맞은 게 아쉽다. 장원삼의 부상은 타박상 같다. 심창민에게 부담을 많이 준 것 같으나 뛰어넘어야 한다. 9회에 한 점을 낸 것으로 위안을 삼겠다. 잠실로 가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 일본 ‘대호’ 시리즈

    일본 ‘대호’ 시리즈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결승 2점포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통렬한 2점 아치를 그렸다.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전날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맹타로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앞세워 4-0으로 이겨 2연승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 이대호는 1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타석인 4회 기선을 제압하는 2점포로 진가를 과시했다. 지난해 한신과의 2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일본시리즈 통산 두 번째 대포. 이대호는 이후 볼넷과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뛰던 소프트뱅크 선발 밴덴헐크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한국시리즈는 ‘니퍼트시리즈’

     KBO리그 한국시리즈(KS)의 열쇠는 니퍼트(두산)이 쥐고 있다.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PO)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KS는 7차전까지 진행된다. 삼성이나 두산이 4게임을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니퍼트는 최소 2차례 등판할 수 있다.  니퍼트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우승컵은 두산 쪽에 기울어질 것이다. 반대로 삼성이 니퍼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통합 5연패 신화에 가까워질 것이다.  니퍼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NC와의 PO에서는 구위가 더 좋아졌다. 1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사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 PO 4차전에서도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냈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PO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당연히 니퍼트의 몫이었다.  니퍼트의 별명은 ‘사자 사냥꾼’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스전에 유독 강하다. 2011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삼성과의 23경기서 14승2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9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4.34로 삼성전 통산 자책점보다 높았다.  나바로와 박석민,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가 올 시즌 니퍼트와 잘 싸웠다. 나바로가 6타수 3안타, 박석민이 7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가 8타수 3안타, 최형우가 9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끝난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와 정수빈이 좋았다. 그 두 선수만 경계해야겠다”며 니퍼트에 대해 신경쓰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의 주장 박석민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공이 너무 좋다. 텔레비전 중계로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맞딱뜨리면 더 위력적일 것이다. 위에서 꽂힌다”면서 “공을 지켜보는 건 의미가 없다.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레이더에 들어오면 방망이를 돌릴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구자욱 역시 “시즌 중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만난 적이 있다”면서 “직구가 강력했다.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두 ‘머피’가 더 강했다

    두 ‘머피’가 더 강했다

    ‘염소의 저주’는 정말 있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컵스는 1945년 이후 7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4전 전패로 또다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회 루커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넉 점을 내준 컵스는 2회에도 두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4회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 대니얼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녹다운됐다. 컵스의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76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중 하나인 컵스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 기간 우승에 실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탓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고, 특히 1945년 있었던 한 일화가 ‘염소의 저주’로 불리며 풀리지 않는 징크스로 자리잡았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겨뤘는데, 컵스 골수팬 빌리 사이어니스가 4차전 관전을 위해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로 입장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화가 난 사이어니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고, 3승4패로 우승컵을 놓친 컵스는 공교롭게도 이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컵스는 이번 시리즈 네 경기 모두 머피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사이어니스가 데리고 들어가려 했던 염소 이름이 바로 머피라 저주가 다시 부각됐다. 컵스팬들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터퓨처2’가 올해 컵스의 우승을 예언해 내심 기대했지만, ‘염소의 저주’가 더 강했다. 반면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머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30경기에서 친 홈런이 14개에 불과한 머피는 이번 PS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00년에 이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메츠는 창단 세 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제이컵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맷 하비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토론토가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2승3패로 따라붙었다. 둘 중 먼저 4승을 따낸 팀이 오는 28일부터 메츠와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니퍼트(두산)는 역시 ‘구세주’였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오재원의 2타점 결승타로 NC를 7-0으로 완파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섰던 두산은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게 됐다. NC는 5안타 빈공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24일 마산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4차전은 1차전에 이어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졌다. 1차전에서 완봉투를 과시한 니퍼트는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다승왕(19승)이지만 1차전에서 부진(4이닝 4실점)했던 NC 선발 해커는 승리와 함께 자존심 회복을 별렀다. 하지만 이날도 니퍼트(오늘의 MVP)가 이겼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로 PO 2승째를 챙겼다. 3연승으로 PO 최다 연승 타이. 8회 등판한 이현승은 2이닝 무실점으로 니퍼트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해커는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와 3분의1이닝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예상대로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0-0의 균형이 5회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줄곧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전했다. 0-0이던 2회 말 김현수, 양의지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오재원과 오재일이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날렸지만 민병헌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연속 볼넷을 얻었으나 역시 후속타가 없었다. 5회에도 정수빈의 내야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6회에서야 두산의 득점 물꼬가 터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발톱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천금 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전진 수비하던 1루수 테임즈의 키를 원바운드로 살짝 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마침내 균형을 깼다. 계속된 1, 3루에서 고영민이 적시타로 해커를 끌어내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나고 8회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와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양의지 5차전도 출전…좋은 영향 줘” 니퍼트의 공이 좋아 초반에 점수를 내면 유리할 거라 생각했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 상태라면 양의지의 5차전 출전은 무리가 없을 듯싶다. 부상당하고도 뛴다는 것 자체가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이현승도 5차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등판할 수 있다. 자잘하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잘 준비해서 5차전을 치르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2회 도루 때 합의판정 쓴 것 후회” 생각보다 타선이 안 터진 게 아쉽다. 상대가 잘했다. 깨끗이 잊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 2회 이종욱의 도루에서 합의 판정을 써버린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한다. 니퍼트가 잘 던졌다. 해커도 점수는 줬지만 제 몫은 했다. 6회까지 3실점이면 괜찮게 던진 거다. 타선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홈에서 치르는 5차전을 준비하겠다.
  • 컵스,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울었다

    컵스,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울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70년 묵은 ‘염소의 저주’에 또 한번 울었다.  컵스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4전 전패로 월드시리즈(WS) 진출이 좌절됐다. 1908년 이후 107년만에 노리던 WS 우승도 꿈으로 끝났다.  1회 루카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넉 점을 내준 컵스는 2회에도 두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한층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회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 초 대니얼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넉다운됐다. 8회 말 컵스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76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중 하나인 컵스는 미국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 우승에 실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세간에서는 컵스의 불운을 ‘염소의 저주’로 부른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겨뤘는데, 컵스 골수팬 빌리 사이아니스가 4차전 관전을 위해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로 입장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화가 난 사이아니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고, 3승4패로 우승컵을 놓친 컵스는 공교롭게도 이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컵스는 이번 시리즈 네 경기 모두 머피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사이아니스가 데리고 들어가려 했던 염소 이름이 바로 머피라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앞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머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30경기에서 친 홈런이 14개에 불과한 머피는 이번 PS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메츠는 2000년 이후 15년만에 WS 무대에 안착했다. 당시 뉴욕 양키스에게 무릎을 꿇었던 메츠는 1986년 이후 29년만에 WS 트로피를 노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토론토가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2승3패로 따라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 쓴 문… KS 한발 남았다

    손 쓴 문… KS 한발 남았다

    NC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NC는 21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손민한의 ‘관록투’와 장단 19안타로 3안타의 두산을 16-2로 대파했다. PO 최다 점수 차 승리. 1패 뒤 2연승을 달린 NC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 오른다.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을 먼저 챙긴 팀이 KS로 갈 확률은 60%(25차례 중 15차례)다.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롯데 시절인 2008년 10월 9일 삼성과의 준PO 2차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6회 첫 타자를 상대하다가 손가락 물집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자신의 첫 PS 선발승을 최고령(40세9개월19일)으로 장식했다. 송진우(한화)가 2006년 10월 17일 현대와의 PO 4차전에서 세운 최고령(40세8개월1일) 선발승을 9년 4일 만에 갈아 치웠다. 준PO 부진으로 명예 회복을 다짐했던 두산 선발 유희관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다. NC는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 초 박민우가 2루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빼냈다. 하지만 2회 역전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3루타(통산 3개로 PO 최다 3루타)로 동점을 내준 뒤 허경민의 2루 땅볼을 잡은 박민우의 어이없는 1루 악송구로 전세가 뒤집혔다. 하지만 NC는 1-2로 뒤진 3회 6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민우,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 2루에서 테임즈-이호준-이종욱-손시헌이 연속 4안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NC는 5-2로 앞선 7회 두산이 자멸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대타 모창민의 평범한 뜬공이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이어져 1점을 보탰다. 이어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10-2로 멀리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누가 더 날카롭나, 칼제구 혈투

    [프로야구] 누가 더 날카롭나, 칼제구 혈투

    “승부처인 3차전을 잡아라.” 두산이 니퍼트의 완봉투를 앞세워 ‘장군’을 외치자 NC는 스튜어트의 완투승으로 ‘멍군’했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 2차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21일 두산의 안방인 잠실에서 3차전에 나선다. 3차전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의 중대 교두보여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KS 문턱에 바짝 다가서지만 패하면 곧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3차전 최대 변수는 역시 선발 투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줄곧 갈려 승부의 중대 열쇠가 되고 있다. NC는 손민한(40), 두산은 유희관(29)을 선발 예고했다. 관록과 패기의 충돌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민한이 베테랑이고 감이 좋다. 단기전에서는 느낌이 좋은 선수가 잘한다”고 강조했다. 손민한은 올 시즌 26경기(선발 19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냈다. 롯데 시절이던 2008년(12승4패)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역대 ‘최고령’으로 작성했다. NC는 그의 ‘관록투’가 PO에서 빛날 것으로 믿고 있다. 손민한은 올 시즌 두산전 5경기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송곳 같은 제구로 상대와 정면 승부하는 유희관은 올 시즌 18승5패(다승 2위), 평균자책점 3.94(10위)로 자신의 최고 시즌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부진에 이어 넥센과 준PO 3차전에서 4이닝 7안타 3실점하며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유희관이 PO 미디어데이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준 동료가 고맙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NC전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했다. 또 다른 볼거리는 NC와 두산의 주포 나성범과 김현수의 터지지 않는 방망이다. PO 2경기에서 나성범은 5타수 무안타, 김현수는 8타수 1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나란히 기대를 모은다. 나성범은 올 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8타수 4안타에 1홈런 2타점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손민한을 맞아 12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두산은 5번 타자, 포수로 공수 중심에 선 양의지의 부상이 불안 요소다. 양의지는 2차전 4회 나성범 타석 때 파울 타구를 맞고 5회 최재훈으로 교체됐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입은 그는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가 결장하면 두산의 공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라미레스, 日 요코하마 구단 첫 외국인 감독

    일본프로야구에 사령탑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9일 요코하마가 새 감독으로 알렉스 라미레스(41)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라미레스는 요코하마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라미레스는 일본 무대에서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2001년 야쿠르트를 시작으로 요미우리를 거쳐 2012~13년 요코하마까지 13년간 일본에서 뛰었다. 요미우리 시절에는 이승엽과 4번 타자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13시즌(1744경기) 통산 타율 .301에 2017안타 379홈런 1272타점을 남겼다. 2008~09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외인 첫 2000안타를 돌파했다. 요코하마는 라미레스의 우승 경험과 야구 분석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빼어난 일본어 구사 능력도 한몫했다. 앞서 12년 동안 ‘명가’ 요미우리 사령탑을 지켰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야쿠르트에 완패한 직후 사퇴했다. 최근 3연패 등 리그 7회 우승과 일본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끌었지만 “팀에 활력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팀을 떠났다. 후임으로는 요미우리 에이스 출신 해설가 에가와 스구루, 가와이 마사히로 수석코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승환이 활약한 한신은 재일교포 출신의 가네모토 도모아키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의 연임이 결정됐지만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맥없이 밀려 경질됐다. 가네모토는 1999년 7월 21일부터 2010년 4월 17일까지 1492경기를 교체 없이 출전해 ‘철인’으로 불린다. 일본에서 최장 ‘연속 경기 풀 이닝 출장’이다. 한신에서 뛴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880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서 최다 연속 경기 4번 타자 출장 기록도 보유했다. 라쿠텐도 퍼시픽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치자 오쿠보 히로미토 감독에게 즉각 경질을 통보했다. 대신 닛폰햄 등에서 우승을 일군 나시다 마사타카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9회, 거짓말 같은 역전승

    [프로야구] 9회, 거짓말 같은 역전승

    두산이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플레이오프(PO)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2-9로 뒤지던 경기를 11-9로 뒤집는 드라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PO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초 로메로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낸 두산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쳤으나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민병헌이 3루 땅볼로 더블아웃됐고, 4회 무사 1·2루에선 로메로가 3루 땅볼을 쳐 주자가 모두 아웃당했다. 두산은 2회 말 선발 이현호가 1루 견제 악송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고, 4회 박동원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5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 박동원에게 또다시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6회까지 2-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부터 두산의 기적 같은 반격이 시작됐다. 1사 2·3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로 서곡을 울렸고, 8회에는 3루타를 친 허경민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5-9로 뒤진 9회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양의지의 2루타와 상대 좌익수 실책이 겹쳐 역전에 성공했고, 최주환 타석 때 상대 투수 조상우의 폭투가 나와 한 점 더 달아나 9회에만 무려 6점을 냈다. 두산의 역전극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를 극복한 것이다. 초반 열세에도 굴하지 않고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준PO 최우수선수로는 기자단 투표 64표 중 26표를 얻은 이현승에게 돌아갔다. 이현승은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눈물을 흘렸다. 선발 양훈이 6과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하고 내려갔으나 믿었던 필승조 한현희가 3분의2이닝 2실점(2자책), 마무리 조상우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9번 타자 박동원이 4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넥센의 올해 가을 야구도 허무하게 끝났다.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18일 정규리그 2위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내가 끝낸다.”(두산 유희관) “내가 반격의 시작이다.”(넥센 밴헤켄) 2경기 연속 한 점 차로 웃고 운 두산과 넥센은 12일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13일·목동) 선발 투수로 각각 유희관(29)과 밴헤켄(36)을 예고했다. 2연승으로 PO 진출에 단 1승을 남긴 두산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유희관을 내세워 시리즈를 끝낸다는 다짐이다. 반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선 넥센은 부동의 에이스 밴헤켄을 앞세워 대반격의 신호탄을 쏠 각오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3연승은 2008년 삼성이 단 한 차례 일궜고 2연패 뒤 3연승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작성했다. 두산은 1, 2차전 선발 니퍼트(7이닝 2실점)와 장원준(6이닝 3실점)이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넥센 양훈(5와 3분의1이닝 1실점)과 피어밴드(4이닝 2실점)는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불펜 싸움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준PO는 선발 투수의 비중이 커졌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송곳 같은 제구로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생애 첫 다승왕을 꿈꿨으나 막판 부진으로 해커(NC·19승)에게 밀렸다. 하지만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터라 기대를 모은다.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넥센전에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쳤다. 박병호를 상대로 타율 .556(9타수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내줬다. 또 서건창에게는 타율 .571(7타수 4안타)에 2타점, 윤석민에게는 타율 .429(7타수 3안타)에 3안타 모두 2루타로 3타점을 허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팀 운명을 짊어진 밴헤켄은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작성했다. 탈삼진 193개로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밀렸지만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과 3분의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게다가 목동 15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41로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벤헤켄은 올해 두산 상대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목동에서는 3경기에서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4.24. 다만 발 빠른 ‘테이블세터’ 정수빈(14타수 6안타 2타점),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에게 약해 이들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내가 끝낸다.”(두산 유희관) “내가 반격의 시작이다.”(넥센 밴헤켄) 2경기 연속 한 점 차로 웃고 운 두산과 넥센은 12일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13일·목동) 선발 투수로 각각 유희관(29)과 밴헤켄(36)을 예고했다. 2연승으로 PO 진출에 단 1승을 남긴 두산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유희관을 내세워 시리즈를 끝낸다는 다짐이다. 반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선 넥센은 부동의 에이스 밴헤켄을 앞세워 대반격의 신호탄을 쏠 각오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3연승은 2008년 삼성이 단 한 차례 일궜고 2연패 뒤 3연승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작성했다. 두산은 1, 2차전 선발 니퍼트(7이닝 2실점)와 장원준(6이닝 3실점)이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넥센 양훈(5와 3분의1이닝 1실점)과 피어밴드(4이닝 2실점)는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불펜 싸움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준PO는 선발 투수의 비중이 커졌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송곳 같은 제구로 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생애 첫 다승왕을 꿈꿨으나 막판 부진으로 해커(NC·19승)에게 밀렸다. 하지만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터라 기대를 모은다.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넥센전에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쳤다. 박병호를 상대로 타율 .556(9타수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내줬다. 또 서건창에게는 타율 .571(7타수 4안타)에 2타점, 윤석민에게는 타율 .429(7타수 3안타)에 3안타 모두 2루타로 3타점을 허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팀 운명을 짊어진 밴헤켄은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를 작성했다. 탈삼진 193개로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밀렸지만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과 3분의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게다가 목동 15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41로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밴헤켄은 올해 두산 상대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목동에서는 3경기에서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4.24. 다만 발 빠른 ‘테이블세터’ 정수빈(14타수 6안타 2타점),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에게 약해 이들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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