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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백화점」문 열었다/선경건설「수원드림월드」 오늘부터 영업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용품 전문 백화점이 문을 연다. 선경건설은 그룹의 발상지인 수원시 인계동의 수원시청 앞에 세운 어린이 백화점 「드림월드」를 9일부터 개장,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1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 들어서는 드림월드는 연면적 4천4백여평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어린이들만을 위한 전문상가로 이루어졌다.6층부터 12층까지는 아파트로 사용된다. 선경은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겨루는 레고조립대회 및 게임왕선발대회,가족 기네스대회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 평양 러 대표부 총격전/류민특파원 러대사관 통화

    ◎40대직원, “망명희망국은 대답 못한다”/“범인 우리가 보호중… 협상 시간 걸릴것” 서울신문은 14일 모스크바 시각 하오 4시30분부터 약 6분간 현재 망명을 요청중인 북한청년과 러시아공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협상 상황취재를 위해 평양 모스크바공관과 통화하는데 성공했다. 목소리로 보아 40대중반으로 보이는 대사관직원은 통화하는 동안 시종 누군가 도청하거나 옆에 있는듯 조심스런 태도가 역력했다.그는 『북한 청년이 난입한 뒤 「쫓기고 있다」「정치적 망명을 원한다」고 말했다』는 말외에 특이사항은 말해주지 않았다.『어느나라로 망명을 원했느냐』는 질문에도 답해주지 않았다.다음은 40대중반의 대사관직원들과 두차례 나눈 일문일답이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 『조용하다…』 ­난입순간을 전해달라. 『총소리가 나고 얼마되지 않아 대사관부지내 무역대표부 1층사무실에 그가 총을 겨냥하며 들어왔다.그는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정치적 망명을 하려는데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들어왔다』 ­협상은. 『지금 옆 빌딩인 무역대표부에서 아직 진행중이다.순조롭게…통역요원으로 북한인을 쓰려했으나 「범인」은 북한인 어느 누구도 거부해 우리 직원들이 하고 있다.북한측 관계자들도 나와있다.시간이 걸릴것 같다』 ­어느나라로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가. 『지금단계에선 절대로 말못한다』 ­경비병력이 증원됐다는데. 『지금 추가 경비병력은 없다.금방 조용해졌다』 ­이름을 말해 줄 수 있는가. 『(몹시 당황)얘기 못한다.빨리 끊어라』(두번째 통화) ­지금 협상상황을 얘기해달라. 『아직 계속중이다.누구냐』(모스크바 주재기자라고 응답해줌.목소리로 보아 무관같은 인상을 받음) ­「범인」인상착의나 직업등을 말해줄 수 있나. 『젊었다.잘 모르겠다.뉴스(이타르타스통신 같음)에서 나온 그대로다.제발 빨리 좀 끊자.지금상황에선 얘기할 것이 없다』 두번에 걸쳐 약6분간 진행된 전화통화는 감도가 비교적 좋았다.그러나 첫 통화시도까지는 도시코드와 평양시내 전화번호사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려 애를 먹었다.모스크바에서는 8­10850­2­3­813101이 평양대사관 전화번호다. ◎총격전 벌어진 러 대표부/평양중심 러 외교단지내 위치/3층 대사관옆 2층건물… 5∼6명이 근무/인근에 만수대예술극장… 북 경비병이 감시 북한의 20대 무장청년이 14일 하오 망명을 요구하며 침입한 러시아 무역대표부는 평양 중심가의 러시아 외근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는 만수대거리 일부인 평양시 중구역 신양동.이 단지안에 자리잡은 러시아 대사관은 3층건물 1개동에 2층건물 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는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두 건물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3층짜리 건물은 대사관건물로,2층짜리 건물은 무역대표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외무부관계자들의 얘기다.난입한 무장 북한인은 정원이 보이는 정문쪽으로 들어와 무역대표부 건물을 대사관 건물로 착각,들어선 것이 아닌가 외무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주 평양 러시아대사관에는 대사를 포함,외교관 1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역대표부에는 5∼6명의 직원을 파견해놓고 있는것으로 외무부 관계자들은 밝혔다.평양에 파견된 러시아외교관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해외공관이 해마다 축소돼 상호주의에 입각,줄어드는 것으로 모스크바 외교소식통들은 밝히고 있다. 각국 외교관들은 북한당국의 허가 없이 평양시내를 벗어날 수 없으며 평양시내를 돌아다니는데도 항상 감시원들의 감시를 받았었다고 최근 북한에서 들어온 한 외교관은 말했다.이 외교관은 보통 공관마다 5∼6명의 북한경비병들이 경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교관 또는 상주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는 특히 최근 북한인들이 여러 목적으로 허가절차없이 타국 외교관저 출입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공관건물에 대한 북한인들의 접근방지를 위해 북한당국이 경비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귀순 강명도씨 평가/“노동당사 바로옆… 믿기지 않는 일”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러시아무역대표부가 북한노동당 청사 옆에 있고, 더욱이 그 관리를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한다는 점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다. 더욱이 무역대표부가 들어있는 2만여평 규모의 러시아대사관부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중구역 안전부보위팀이 지키는 등 이중삼중으로 경비가 삼엄한 곳에서 이러한 망명기도 사건이 터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 사건은 하마디로 북한체제가 중심부에서도 서서히 붕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시인 서정주(작가를 찾아:1)

    ◎강물이 다시 풀리는 자연 이치 믿으며 살지요/내 시에 덜 표현된 것은 언제라도 다시 써/지구촌 곳곳 여행… 모든 사상·철학 등 시세계 담아/해방후 정치 건달이 나라 그르쳐… 문인들은 이용만 당했지 올해는 문화체육부가 정한 「문학의 해」.서울신문은 문학과 독자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문학의 해」특집기획 「작가를 찾아」를 새로 연재한다.국내 유명작가와 화제의 작가등을 찾아 그의 문학과 인생 및 세상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심층인터뷰 「작가를 찾아」는 격주로 연재된다. 미당 서정주(81)시인댁을 찾은 기자를 대문간에서 먼저 반긴 것은 담장위로 뻗은 감나무에 붙어 홍시를 쪼아먹고 있던 까치였다.중닭만한 몸피에 흑백대비가 또렷한 이 새는 습기 머금은 청회색 하늘에 드리운 가지를 타고앉아 쭈글쭈글한 선홍열매에서 정신없이 단물을 빨고 있었다. 『…사당국민학교 본관 뒤에서 바로 서쪽편으로 2층짜리 개인주택이야.멀리서도 감나무가 잘 보일거야.손닿지 않는 높은데 단감 백여개는 까치밥으로 남겨뒀거든.까치만 아니라 가끔녹두빛 희귀조도 놀러온다고』 며칠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집 위치를 설명하며 덧붙이던 시인의 얘기가 선연히 떠올랐다.미당이 지난 70년 이래 살아온 남현동(구 사당동)예술인 마을의 일명 「봉산산방」.손바닥만한 마당에 소나무·시누대 등 자연을 들여놓은 봉산산방은 「질마재 신화」이후의 시집 아홉권을 세상에 내보낸 곳이다. 정초부터 세배객에 시달려 2층 서재에서 쉬고 있다는 미당은 한참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어느 새 갈아입었는지 말쑥한 옥색 한복차림으로 『서재가 정리도 안되고 구접스럽다』면서 1층 빈 방으로 잡아끄는 미당에게선 여전히 정정한 기운이 승했다. ○산이름 외며 두뇌 단련 아침마다 세계의 산봉우리 이름을 한차례 외우며 뇌세포를 깨운다는 미당의 두뇌체조는 널리 알려진 일.노시인은 그간 한번에 1천6백25개씩 외던 산이름을 지난해 가을부터 세개 더 늘렸다고 활기차게 말문을 연다. 『시베리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걸쳐 시코테 산맥이라고 있어.거기 아브라치나야·크오·타르토키아니 산을 보태 이젠 매일 1천6백28개 산이름을 외우지.왜 그 산이냐고?아브라치나야 산중턱 두터운 밀림지대가 시베리아 호랑이 본산이라고.시베리아 호랑이 알지? 우리나라 호랑이 원조 말이야.우리 백두산을 타는 놈이 바로 아브라치나야 밀림에 사는 고놈이라 그것이야』 산에 대한 미당의 애착은 지난 91년 세계 각지의 산사람들과 산령들의 신묘한 사연을 별도의 시집 「산시」로 묶어낼 정도로 유별난데가 있다.그간 수차례 떠돈 세계여행길에서 산뿐만 아니라 세계곳곳의 풍물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싹튼듯 보인다. 『지난 77년 10개월간 세계여행한 것을 시발로 나는 지구끝까지 다녀봤어.킬리만자로부터 남태평양의 자그만 섬까지 안거친 데가 없다구.내가 인류문학사를 대개 아는데 세계의 작가,시인들 중 나만큼 많이 떠돈 이도 없어.어떤 때는 죽음도 무릎쓰고 결사적으로 다녔지.지금도 눈감으면 세계 중요한데가 머릿속에 환해.사상·철학·종교분포 등이 죄 인상박혀 있어』 이같은 여행체험은 미당 후기의 시세계를 규정하는 특징의 하나다. 하지만 미당시의 압권은 역시 초기·중기의 시집들에 나타난다.젊음의 원색적 생동감이 뿜어나오는 「화사집」「귀촉도」시절,사슬풀린 해방공간에서 한국적 단아미를 탐구한 「서정주시선」시절,인과와 윤회의 주제가 신라정신으로 둥글게 맞물린 「신라초」「동천」시절,고향 질마재의 민담 기록 「질마재 신화」시절의 미당은 무오류의 신에 비견할 만했다.이 책들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버릴 것 없는 숨막히는 명편들이 줄줄이 이어졌다.「애비는 종이었다…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자화상」)「꽃처럼 붉은 우름을 밤새 우렀다」(「문둥이」)같은 명구를 비롯,교과서에 실린 「국화옆에서」,노래로도 만들어진 「푸르른 날」,이밖에도 「바다」 「밀어」「동천」「무등을 보며」「아지랑이」 「춘궁」 「기억」 「신부」 「상리과원」등 침을 꼴깍 삼키게 하는 밀도높은 시편들이 한없이 많다.「어느 것 하나 타작이 없다」「어떤 말이나 붙잡아 놀리면 그대로 시」라는 극상찬이 그의 뒤에 따라붙었다.어떤 이는 미당을 「신라 향가이래 최고의 시인」으로 꼽았고 어떤 이는 장자를 빌려「영원위에서 소요하는」 미당 시세계의 아득한 경지를 찬탄했다. 그러나 정작 미당 자신은 껄껄 웃으며 대꾸한다.『아무 것도 아냐.바구니를 겯는 사람도 하도 오래 결으면 불끄고 해도 불켠 젊은이들보다 낫잖아.시도 이와 마찬가지야.뭐든지 숙련공이 되면 솜씨부리기 쉬워지는 법이라구』 한국시의 거봉답게 미당의 작품은 현재 영어권인 미국·영국·아일랜드를 비롯,일본·스페인·프랑스·독일·중국 등 7개국에 14권 번역돼 있다.외국에서 찬밥취급돼온 한국문학의 현실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내 평생 마신 술을 끌어 모으면 큰 호수만해질 것』이라며 백주대낮에 캔맥주를 권하는 미당.시적 천재성에 그릇 큰 인물됨,게다가 『술마시는 것을 재미로 안다』는 술실력까지 갖춘 그에게도 삶의 부침,마음대로 안되는 인간사가 있었다.끊임없는 친일전력시비에다 80년 전두환대통령후보 찬양연설로 그는 문학의 사회참여 바람이 거셌던 80년대 내내 후배 문인들로부터 경원당했고 특히 진보적인 민족문학쪽 작가들의 분노를 톡톡히 샀다.『황동규하고 고은 모두 내가 추천했어.내 제자야.그런데 올초 황동규는 세배를 왔지만 고은 그놈은 그예 안와』라는 시인의 말은 씁쓸한 마음 한자락을 비춰보인다. 『해방후 정치가,그놈의 정치건달들이 우리나라를 그르쳤어.이들한테 회유당해 문인들은 뭣도 모르면서 이용만 당했지.문인만 아니야.민족전체가 나쁜 정치를 통과해온거야』라는 얘기는 그간의 정황에 비춰 이젠 어느 정도 허심한 토로로 들린다.그는 『강물이 다시 풀리는 자연의 이치를 믿는 낙천적인 심사로 한번도 절망해본적은 없었노라』고 덧붙인다. (「풀리는 한강가에서」중) ○진보문단 복권 움직임 지난 세월 수많은 후배문인들이 미당에 대한 미움과 사모의 틈바구니에서 갈등해왔다.그 미움은 그의 정치적 언동을 향한 것이었고 사모는 한국문학사가 도저히 저버릴 수 없는 그의 작품때문이었다.어떤 시절엔 그 미움이 너무 커서 그의 문학 전체를 매장해버리려는 이들도 있었다.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바뀌어 진보적 문학계간지가 앞장서 미당을 재평가,그의 복권에 힘을 보탰다.미당 문학은 인간 미당이나 그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보다 훨씬 광활하고 영원하다는,문학의 위대함을 보여준 것이다. 『해방된 뒤 중학교 때 친구가 항상 완성을 향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라는 뜻으로 지어줬다』는 호 미당.그러나 그는 스스로 그 호를 뛰어넘어 온전히 차고 넘치는 작품세계를 보여줬다.천편에 이르는 시를 썼으면서도 미당은 아직도 계속 쓴다.그 나이에 『내 시에 아니꼽게 덜 표현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고쳐써』라고 잘라말한다.그는 「천재는 대가의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못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우쳐준다.타고난 천재를 몇배 능가하는 노력으로 그는 「박제된 전설」을 넘어서 아직도 「현역」으로 건재해있기 때문이다.94년 계간 「작가세계」봄호의 미당 특집에 실린 문학평론가 유종호씨의 다음과 같은 말이 미당에 대한 현재적 평가를 가장 잘 대변할 것 같다. ▷미당 약력◁ ▲1915년 5월18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서광한의 장남으로 출생 ▲마을 서당에서 한학수업(1922∼24).부안군 줄포공립보통학교 졸업(1929),서울 중앙고등보통학교 입학(1929)하였으나 광주학생운동 주모자로 퇴학.이어 편입한 고창고등보통학교(1931)에서도 권고자퇴.박한영대종사 문하생으로 입문(1933),그의 권유로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원에 입학(1935).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으로 당선.11월 김동리·이용희·오장환 등을 동인으로 한 「시인부락」편집인 겸 발행인. ▲1941년의 「화사집」부터 1993년의 「늙은 떠돌이의 시」까지 14권의 시집을 비롯,「떠돌며 머물며 무엇을 보려느뇨?」(1980)「미당산문」(1991)등 산문지,「서정주 세계 민화집」(1991)「우리나라 신선선녀이야기」(1993)등 동화 출간.일지사에서 「서정주 문학전집」5권(1972)민음사에서 「서정주 시전집」2권(1991)간행. ▲동아일보 사회·문화부장(1948)예술원 회원(1954∼)동국대 교수·문과대학장(1960∼79)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사(1966)숙명여대 명예문학박사(1976)한국문인협회이사장(1977∼78) ▲74년 고향 선운사입구에 「미당 시비」건립.
  • “생존 건 투쟁” 첫날부터 대여 강공/DJ 일산자택 입주 하던날

    ◎집들이 행사로 서교동 성당신부 초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5일 상오 일산 자택에 입주한뒤 기자들에게 『이제 고생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35년의 「동교동시대」가 갖고 있던 탄압·구속·연금등의 어두운 이미지를 염두에 둔 듯했다.첫 「집들이」 행사로 자기가 다니던 서교동 성당 신부를 초청,응접실에서 기도회를 가진 것도 이를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총재는 이날 상오 비자금정국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도높게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것으로 「일산시대」를 열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 및 의원 연석회의에서 시종 『역사를 바로잡으려면 자기가 지나온 역사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정부·여당을 공격했다.또 『이제 생존을 건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치 전장에 나서는 장수처럼 의원들을 독려했다.여권의 정치권에 대한 사정방침을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자세이다. 김총재는 지난 61년 5·16직후 입주했던 사연 많은 동교동 자택에서의마지막 밤을 보낸뒤 15일 아침 출근하면서 잠시 깊은 감회에 젖었다고 했다.그리곤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한뒤 곧바로 일산자택으로 직행,측근의원들과 기자들에게 집내부를 공개했다. 일산 새집은 정발산 기슭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140평의 대지에 기와지붕인 2층짜리 본채와 1층짜리 별채로 지어졌다.동생 김대현씨가 맡아 지은 이 집 내부의 벽·계단·기둥·바닥은 한옥을 선호한 김총재의 생각대로 모두 나무를 사용했다.그러나 전체적인 구조 및 형태는 양옥이다.박지원 대변인은 『땅값 1억5천만원,건축비 3억원등 4억5천만원이 들었다』며 『장남 홍일씨가 동교동에 살고 대신 홍일씨의 반포동아파트(47평)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 중기 상설 전시·판매장 여의도에/새달 착공

    ◎2,800평 규모… 내년 3월 입주 서울 여의도에 에어돔으로 제작된 중소기업 전용 상설전시·판매장이 설치된다. 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여의도 옛 안보전시관 자리 1만여평의 부지에 2천8백평 규모의 중소기업제품 전용 상설전시장과 판매장이 건립되며 공사비 전액을 삼성그룹으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규모는 2천평 규모의 제1전시장과 8백50평 규모의 제2전시장 등 전시장 2곳과 연건평 9백평 규모의 지상 2층짜리 상설매장 2곳이며 상설매장에는 1백여개의 부스가 설치될 계획이다. 두 전시장에는 콘크리트 바닥에 가로 1백10m·세로 70m·높이 30m의 에어돔과 가로 70m·세로 40m·높이 18m 크기의 방염 자외선 처리된 타포린 천에 공기를 주입한 에어돔이 설치될 예정이다. 중기협은 이를 위해 이미 에어돔 제작업체의 선정을 마쳤으며 전시장과 판매장의 설계승인이 끝나는대로 토목공사 시공업체를 골라 내년 1월 중순 착공,2월하순 완공할 계획이다.따라서 업체 입주는 3월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협은 이와관련,지난 5월 서울시와 부지사용에 합의한 데 이어 최근 삼성그룹에서 4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라면서 앞으로도 1백50억원의 재원을 더 마련,전국 12곳에 이와 비슷한 전시장과 판매장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삼성항공(21세기 한국의 도전/항공우주산업:6)

    ◎고등훈련기 2000년 시제품 첫선/기초설계 완료… 2003년 700대 수출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록히드사의 항공기 제작공장.2층짜리 건물에서 KTX2(고등훈련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삼성항공과 국방과학연구원이 파견한 한국인 기술자 75명이 록히드사의 기술진 75명과 공동으로 한국의 항공산업 운명을 좌우할 고등훈련기의 전체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의 서울 본사와 삼성 항공우주연구소(대전)의 「KTX2 팀」(2백여명)이 1만여장에 달하는 부품 설계도와 기체의 계통설계를 하고 있으며 일부 팀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등 복합적인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KTX2기는 2000년에 시제기 1호가 제작돼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삼성항공의 사천공장(F­16기 조립장)이 최종 조립장소로 쓰이며 2003년부터 양산체제로 돌입할 게획이다. ○록히드사와 공동개발 KTX2(고등훈련기) 사업은 2000년 초 한국 공군이 필요로 하는 고등훈련 및 경공격용 초음속 제트 항공기를 개발,제작하는 사업이다.KFP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89년 처음으로 논의된 후 90년 7월 삼성항공이 주 계약회사로 록히드사와 공동개발하는 형식을 취했다.순수 훈련에만 쓰이는 A기(기본형)와,기본형에 레이더와 중무기를 설치해 공격임무도 가능한 B기(전투기) 등 2종이 개발된다. KTX2의 개발을 위해 국방부가 92년부터 95년까지 총 3백45억원을,삼성항공이 2백50억원을 각각 투자해 기초설계를 완료해 놓고 있다.내년부터 2002년까지 1천1백억원이 세부설계와 시험평가,시제기 제작 부문에 추가로 투입된다.이 비행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1.4(시속 약 1천5백㎞),최대 출력은 1만6천파운드(8t의 무게를 수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힘),최고비행고도 4만8천5백피트(약 15㎞)의 성능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규모 700억달러 삼성항공은 전 세계 공군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공동 개발업체인 록히드사는 오는 20 15년쯤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교체가 시작될 때 KTX2를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로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따라 삼성항공과 록히드는 7백억달러 규모(3천5백대·대당 약 2천만달러)의 전세계 시장을 겨냥,공동 해외시장 마케팅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렬 해외협력 담당부장은 『2003년부터 3∼4년에 걸쳐 한국 공군에 1백대를 납품하고 2005년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에 7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KTX2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2000년대엔 실전배치가 가능한 초음속 전투기인 F­16기의 독자개발이 가능해져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등훈련기 세계시장은 영국의 호크와,독일과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든 알파제트기가 양분하고 있다.따라서 KTX2가 개발될 경우 고등훈련기로서는 최신예기가 된다.예상가격도 대당 1천4백∼5백만달러로 호크기(평균 2천만달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항공의 박종선 이사는 『전세계에 깔려있는 고등훈련기들이 20 10년을 전후로 교체기에 접어든다』며 『KTX2기는 이 시기에 실용화될 미국 차세대 전투기인 F22,유럽의 EFA 등의 훈련기종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판로가 넓다』고 밝혔다.
  • 한은,사건 축소­은폐 의혹/훔친 지폐 3억5천만원

    【부산=이기철 기자】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폐기용 지폐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21일 김태영씨(40)가 훔친 지폐 금액이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 또 한은측은 이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26일 폐기용 지폐 7천2백65만원이 기계조작으로 절단되지 않은채 기계밖으로 빠져나온 사실과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채 수첩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축소 은폐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박덕문씨(현 한국은행 계리부장) 등 상급자 3명과 정사실 직원 상급자 10명을 불러 범행 묵인 및 공범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93년 12월초부터 지난해 4월 중순까지 자동정사기의 세단기 칼날 간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한차례에 최소 23만원에서 최대 5천여만원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여만원을 몰래 빼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이 발각된 지난해 4월 26일 하오2시50분쯤에도 기계를 조작해 7천2백65만원이 절단되지 않은 채 빠져나왔으며 이 중 5만원만 호주머니에 숨겼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은행측은 이날 7천2백65만원을 모두 회수,3일뒤인 같은달 29일 폐기처분했다. 김씨는 당초 2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치고 3번째 5만원을 훔치다 적발됐을뿐 다른 범행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해 오다 집에서 압수된 6개의 증권 거래통장에 한꺼번에 거액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와 관련,한은노조는 『당시 부산지점의 자체조사 기록과 경찰의 발표가 같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 전부산지점장 등 관계자들은 『7천2백50만원이 정사기속에 떨어져 있었고 5만원만 김씨의 주머니속에 있었기 때문에 절취액은 5만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해 5월 초 합동조사때 김씨에 대한 조사없이 부산지점에 대한 현황청취만으로 끝낸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소액절취사건」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87년 말부터 주식에 손을 대기시작해 92년 6월 살고있던 2층짜리 단독주택을 1억5천만원에 처분하고 은행으로부터 3천만원을 융자받아 주식에 투자했으나 2억여원의 손해를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 “기술 배운다더니…” 두딸잃은 모정 통곡/「경기기술학원」 참사현장

    ◎불에 탄 일기장엔 애절한 사연 절절히/사물함속 “생일축하” 꽃다발만 외로이 ○…『이런데인줄 모르고 기술학원이라고 해서 교육시키라고 딸자식들을 맡겼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졸지에 두딸 정숙(18)·정아(16)양을 모두 잃은 이모씨(38·상업·서울 광진구 성수동)는 성적이 나빠 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방황하던 딸들을 입교시킨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랬던 소박한 꿈이 어처구니없는 비극으로 끝맺자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두딸의 장래를 근심하던 이씨는 친구로부터 학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미용기술을 배우게 하기위해 지난 봄 두 딸을 학원에 입소시켰다. 『입소전에는 그토록 명랑하던 애들이 점점 얼굴에서 웃음을 잃고 바보처럼 변해갔습니다』 이씨는 아이들이 학원에서 선배들에게 구타와 욕설을 당하며 생활했다는 사실을 두딸이 사망하고 난뒤 이날 비로소 알게 됐다. 이씨는 『언젠가 면회를 갔는데 큰딸 정숙이 오른뺨에 손바닥자국이 나있었다』며 『그 때 이유를 알았더라면…』이라고 말끝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그때부터 딸들을 두번씩이나 퇴소시키려 했었지만 입소때 쓴 서약서때문에 학원측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20일 둘째딸 생일이었고 오늘이 첫딸 생일인데도 아이들이 경비원이 무서워 면회온 부모에게 생일선물을 얘기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곳에서 나갈 수만 있다면 다른 학원을 다니며 착실하게 살겠다는 딸들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며 복받치는 울음을 터뜨렸다. ○…화마가 삼키고 간 2층짜리 기숙사 건물의 2층 복도와 방에는 불을 끄며 뿌린 물이 흥건히 괴어 있고 원생들의 곰인형과 색종이로 접은 종이학 다발,일기장,편지 등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사고당시의 참혹함을 짐작케 했다. 또 한원생의 사물함에는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종이리본과 함께 원생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20송이의 장미다발이 주인을 잃고 흩어져 있어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희생자들의 빈소가 차려진 수원 아주대병원,동수원병원,성빈센트병원,수원의료원 영안실에서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이 『새사람이 되어 밝은 표정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는데 이게 웬일이냐』며 오열,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전북 김제에서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딸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상경한 이순자씨(53·여)는 딸 배모양(17)의 시신을 붙잡고 『앞길이 구만리 같은데 벌써 가면 어떡하느냐』며 통곡. 한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와는 달리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곧바로 신원이 확인돼 가족들에게 연락이 됐으나 일부 시신은 잠옷을 입고 자다 변을 당하는 바람에 신원확인이 늦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원생 가족 70여명은 이날 하오 3시쯤 경찰이 생존한 원생 78명을 격리시킨뒤 가족들과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하며 사고현장앞 4차선도로를 점거하고 10여분동안 연좌 농성. 조카를 찾아온 장기수(53)씨는 『보도를 듣고 새벽 6시30분부터 현장에 나와 조카를 만나려 했으나 당국이 아무런 설명없이 출입을 통제해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발을 동동.
  • 호화판 생활:상(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3)

    ◎일반주민은 상상못할 의·식·주 특혜/간장·된장까지 특제품 공급받아/12분도 쌀에 양복지는 영·일제 애용/고위층 병동따로… 수입 약품만 사용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2동의 아파트가 한눈에 들어온다.12층짜리 이 아파트가 여느 주택과 다른 점은 북한에선 매우 드문 복층구조로 돼 있는데다 각 가구의 면적이 70평을 넘는 호화판 아파트이기 때문이다.주민이 「정무원아파트」라고 부른는 이곳에는 이름 그대로 정무원부장과 정무원 산하 각 위원회 위원장들이 살고 있다.이 아파트엔 양복장이나 이불장 등이 붙박이로 시설돼 있을 뿐 아니라 소파·에어컨 등 가재도구 일체가 갖춰져 있다.따라서 집주인이 바뀔 경우 그냥 몸만 들어가도 사는 데 아무 불편이 없도록 돼 있다. 북한은 무산대중,노동자가 나라의 주인이라고 외쳐대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선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보다도 계급이 많고 계급에 따른 처우 또한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부르주아적 호화생활을 하는 특권층은 과연 누굴까.강명도씨가 당·정·군으로구분한 특권층은 다음과 같다. 중앙위 부부장·부장이상과 정치국 위원·부주석. 부총리 겸직 부장을 포함한 부총리급이상,정무원 산하 각종 위원회(국가계획위원회·경공업위원회·교육위원회 등)위원장이상. 인민무력부 부부장,인민무력부 대장(군사령관)이상. 이들 특권층에겐 주택과 의료서비스에서 식품공급·교통편의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특혜가 주어진다.그 가운데서도 김정일(김정일)과 그 직계가족이 누리는 특혜는 상상을 초월한다. ▷식료품 공급◁ 이들 특권층에게 공급되는 식료품은 모두 「룡성특수식료공장」에서 따로 제조된다.평양시 용성동에 소재한 이 공장의 종업원은 1천2백명.된장·간장에서부터 각종 통조림과 과자류·훈제식품·소주·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수백종의 식품을 생산한다.쌀도 농약을 치지 않은 황해남도 연안지방산만을 취급하며 12분도이상의 고급미로 도정,공급한다.강명도씨는 서울에 와서 용성간장·된장만큼 맛있는 것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그 품질이 우수함을 시사했다.「룡성특수식료공장」에선 일체 묵은 원료는 쓰지 않으며 북한에서 나지 않는 원료는 몽땅 외국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직급따라 공급 차등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식료품도 공급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급이 달라진다.호위사령부가 직접 관장하는 공급에는 3종류가 있는데 김정일부자와 그 직계가족용이 「1호공급」이다.1호공급용 식품생산라인은 무장보초에 의해 항시 감시될 뿐 아니라 종사자는 한달에 한번씩 필히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2호공급」은 당중앙위 정치국 위원들과 후보위원·부주석 등이 그 대상이며 당중앙위비서와 부장·부부장·과장들은 「3호공급」대상자다. 특히 정치국 후보위원 이상에겐 경호차원에서 호위사령부가 별도의 차량편으로 이틀에 한번씩 식료품을 직접 공급해준다.이들에 대한 호위사령부의 식품공급가격은 일반의 경우보다 대체로 싸며 대금정산은 한달에 두번 현금으로 나누어 한다.3호공급 대상자들은 각각 중앙당공급소및 정무원공급소를 통해 식료품을 구입한다. ▷김부자 가족 물품공급◁ 김정일부자와 그 직계가족에 대한 일체의 물자조달업무는 금수산의사당(주석궁) 경리부에서 맡는다.양복과 작업복·구두 등은 보통강구역 서장동 소재 경리부5과에서 직접 만들어 공급한다.김정일에겐 호위사령부 피복부에서 따로 옷을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강성산총리를 비롯한 다른 특권층은 중구역 중성동 소재 남산양복점에서 옷을 맞춰 입는데 가족들은 제외된다.양복지는 조총련이 보낸 일제가 대부분이며 더러 영국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결혼하면 자격상실 ▷의료서비스◁ 이들 특권층은 의료부문에서도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북한에서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병원은 봉화진료소.이곳엔 당정치국 위원및 그 가족과 당중앙위 위원이상,그것도 본인만 출입할 수 있다.당정치국 위원의 자녀가 결혼할 경우엔 봉화진료소출입자격을 상실한다.그 대신 남산진료소로 이관된다.남산진료소는 이들 외에 당중앙위 위원 직계가족의 진료를 맞는데 역시 자녀가 결혼하게 되면 이 병원 대신 평양의대 진료5과로 진료수혜처가 바뀐다.북한주재 외교관은 대개 남산진료소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다.남산진료소엔 10만달러이상을 북한당국에 헌납한 북송동포도 출입할 수 있다.평양의대 진료5과엔 결혼한 정치국 후보위원이상의 자녀도 출입이 가능하다.항일 빨치산 유자녀와 고위간부 자녀에게도 평양의대 진료5과의 치료혜택이 주언진다. ○외교관도 특별대우 평양 보통강구역에 자리잡은 봉화진료소는 대지만 10만평이 넘으며 주위환경은 물론 경관 또한 시설 못지 않게 뛰어나다.여기엔 정치국 위원과 부주석이상 고위직용 개별병동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의약품은 전량 일본이나 독일에서 수입,사용하고 있다. 얼마전 친구 문병차 서울의 명문 모대학병원을 찾은 강명도씨는 거의 까무러칠 뻔했다고 한다.비좁은 병실과 녹이 묻어나는 침대,시장바닥처럼 복작대는 병원을 처음 봤기 때문이란 것.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대학병원들은 평양의 봉화진료소나 남산진료소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덩이속 사체·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구 가스참사 이모저모

    ◎조명차·기중기 등 동원 밤새 사고현장 수습/서울 가스사고가 언제인데… 시민들 분노 굉음과 함께 치솟는 불기둥,그리고 아비규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주변은 28일 아침 「꽝」하는 폭발음이 귀청을 때리는 순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공사장 철제빔 위에 걸렸고 희생자들의 핏자국과 핸드백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폭격받은 전쟁터를 방불하게 했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사체가 안치된 병원 등에는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동성종합건설,청구건설 등 대구시내 19개 지하철공구 건설회사 작업반원 1백여명은 기중기 6대를 이용,휘어지거나 부서진 철제빔을 교체하는 등 사고현장 수습에 진력. 작업반원들은 대구소방서의 조명차 4대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사고현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쳐주는 가운데 지하 17m 지하철공사장 아래에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양수기6대로 지하공사장에 3∼4m로 차오른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작업반원들은 『생존자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 ○…대구 경찰청의 한 직원은 『철야작업을 통해 철제빔 교체작업을 완전히 마칠 수는 있지만 차량이 다시 소통되려면 안전도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우려. 현장에 나온 한 경찰관도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 폭발하게 됐는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폭발이 일어나기 10분전쯤 가스공사 직원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회사에 무전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직원이 현장에서 숨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고 근심어린 표정. ○…밤이 되자,사고현장 바로 옆 영남고 운동장에서는 대구 경찰청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소속 전·의경 5백여명이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현장정리 작업을 강행. 가스폭발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학교 앞 건널목 옆 2층짜리 「영남서적」건물은 유리창과 건물벽이 모두 깨져 흉칙한모습. ○…해인사 승가대학 승려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버스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어이없이 숨진 원혼들의 넋을 달랬다. ○…폭발사고 현장인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 주변은 한개에 7백50㎏이나 되는 철제복공판 1천여개가 부서지거나 엿가락처럼 휘어져 폭발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1백여대의 차량들도 지하철 복공판이 뒤집히면서 대부분 깊이 10여m의 지하로 떨어져 나뒹굴었고 부근 6층 규모의 서일학원빌딩 등 10여채의 건물 또한 폭음과 함께 날아온 복공판에 맞아 대부분 부서지는 등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 모습. 사고현장을 목격한 우신건설 하청업체인 세일기업 직원 서정규씨(30)는 『상오 7시50분쯤 지하공사장에서 40여명의 인부들과 함께 상오 작업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혼자 지상으로 올라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었던 인부 40여명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영남고 등 네거리에 진입하다 사고를 당한 신일교통 소속 대구5라3314호 121번 시내버스는 완전 전소돼 승객 대부분이 숨져 최대 피해 차량으로 추정. 또 같은 회사 31번 시내버스도 치솟아 오른 철제빔 10여개가 덮치면서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들을 찾아다니느라 병원 주변은 온통 북새통. ○…중·고생 10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에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찾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 또 경찰관 2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 등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긴급 복구에 모두 동원돼 조문객도 없이 유족들만 자리를 지켜 더욱 쓸쓸한 모습.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나 사체를 안치할 영안실과 사체보관용 냉동기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사망자들이 안치된 10개 병원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시설은 2∼12개정도여서 사망자의 절반은 냉방시설을 갖춘 부검실 등에 보관. ○…사고 소식을 들은 대구시민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악. 서울 아현동에서가스폭발사고가 터진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날 수 있느냐』며 몹시 허탈한 표정. ○…이날 하오 9시30분쯤 가장 많은 28구의 사체가 안치된 보훈병원에 양영구 달서구청장이 구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유족들에게 『피해보상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가려 했으나 유족들에게 붙잡혀 멱살을 잡히고 상의가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와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없다며 한결같이 발뺌. ◎대구 폭발가스는 LPG/공기보다 무겁고 구린냄새 특징/누출땐 바닥으로 가라앉아 “위험” 도시가스는 지난 72년 11월 서울시가 강서구 염창동에서 LPG를 공급한 것이 효시다.액화석유가스인 LPG와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있다.대구에서 폭발한 것은 LPG다.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두 종류가 있다.배관시설이 없어도 충전소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착취제를 섞어 구린 냄새가 나도록 해 누출 사실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기보다 1.5배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대구 사고도 새나온 가스가 고여 있다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사고위험이 적은 LNG는 가스전에서 나오며 전량 수입한다.서울 인천 천안 대전 청주지역은 LNG가,나머지 지역은 LPG가 30개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LPG가 5백36만t,LNG가 5백78만t이었다. 대구지역은 대구도시가스(주)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서구 중리동 6천73평에 9개동의 건물과 LPG 저장탱크와 LPG 기화기,공기압축기,비상발전기,가스저장탱크 등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중압관 3백10㎞,저압관 2백44㎞ 등 배관 5백44㎞와 정압기 1백24개,밸브박스 8백38개 등을 관리하고 있다.직원은 1백87명으로 지난 84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연간 도시가스 생산량은 7천만㎥로 대구시 전체와 경산시 일부 등16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비명 듣고도 손못써 가슴태워/맨처음 출동 소방수 6명/구조장비 부족해 인명 더 못구해 죄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맨 처음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인 대구 달서소방서 강완수 소방교(38)등은 아침에 자기들이 해낸 일을 생각하기 조차 싫어했다. 강소방교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은 도형길소방장(52)과 유신종소방교(35) 한치황(33)·강영생소방사(32) 등 6명. 이들은 전날 밤을 꼬박 근무한 뒤 이날 상오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출소와 2백m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펑」하는 소리를 듣고 특유의 직업 의식을 발휘,현장으로 곧 바로 달려가 20여명의 부상자를 구출한 뒤 15구의 사체를 수습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폭발 순간 불기둥이 1백m 이상 올라가면서 철제복공판 1백여개가 튕겨 나가 현장에 바로 뛰어가기는 사실 겁도 좀 났습니다. 제2의 폭발사고도 우려 되었죠』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람,머리에 피를 흘리며의식을 잃은 사람,옷에 불이 붙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사람 등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도형길 소방장은 어린 영남중학생들의 사체를 수습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구조 장비가 부족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을 한결같이 안타까워했다. 무너져 내린 지하철공사장 밑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 것. 피가 홍건히 묻은 소방관 제복을 만지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가 있을 지 모른다며 집으로의 퇴근을 미룬채 사고 현장으로 구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 “사우나 옷장은 봉”/5억대 금품털어/50대여인 구속

    ◎열쇠 1천7백개 복제… 2백차례 범행/대지 1백20평 호화주택서 살아 여자 사우나탕에서 옷장을 전문으로 털어 자녀 3명을 미국에 유학시키고 호화저택에 고급 승용차를 몰고 귀부인 행세를 하던 5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여자 목욕탕 전문털이 김모씨(50·여·서울 은평구 신사동)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월22일 하오 2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K사우나 여탕에 들어가 이모씨(49·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의 옷장에서 현금 4백30만원,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1장,1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등 1억5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92년부터 서울·경기일대 목욕탕에서 2백여차례에 걸쳐 5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 집을 덮쳐 서울·경기일대 목욕탕 22곳에서 각각 20∼1백여개씩 훔쳐내 복제한 열쇠 1천7백30개와 다이아몬드 반지·여성용 롤렉스 금장시계 32점 및 예금통장 6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씨는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여 마련한 돈으로 1년에 서너번꼴로 일본관광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11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 동거해오던 윤모씨(60)의 자녀 3명을 모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보냈고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대지 1백20평,건평 70평 규모의 2층짜리 호화 주택에 뉴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부유층 행세를 해왔다.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경찰수사관들은 김씨의 거실에 간이 골프시설이 설치되고 1천여만원대의 밍크 코트 4벌등 호화의류만을 따로 보관하는 방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 제19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남태나전칠 이층농」 정병호씨/국무총리상엔 김현희씨 「수보자기」/모두 2백7점/10월부터 한달간 경복궁서 전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남태라전칠이층농」을 출품한 정병호씨(55·서울 은평구 불광2동 170의139 효성빌라 303)가 차지했다. 남태라전칠이층롱은 전통의 목공예기법에 대나무를 이용해 문양을 새긴 남태나전칠을 가미한 작품으로 장식처리의 아름다움이 친근감을 자아내며 전통공예의 시대성 표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수보자기」를 출품한 김현희씨(48·서울 마포구 창전동 400의7)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죽장고비」를 출품한 윤병훈씨(60·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1리 445)와 화문석 「등메」를 낸 최헌설씨(53·서울 양천구 목동90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10­1106)가 차지했다. 또 문화재위원장상은 「여자누비바지」를 출품한 이은임씨(59·서울 종로구 사간동74)와 「괴목삼층책장」을 낸 이정곤씨(35·전남 담양군 객사리 171의5),문화재관리국장상은 「나전경함」을 낸 김성호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삼익2차아파트)와 「칠피반짇고리」를 낸 최남선씨(45·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문예진흥원장상은 「나전피혁경함」을 출품한 박성규씨(41·서울 은평구 응암동 403의28)와 「삼층장」을 낸 천문종씨(32·경남 충무시 문화동116의1)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은 「효제문나전삼층장」을 낸 정수화씨(40·서울 도봉구 번1동 412의97)와 「지승멍석」을 낸 나서환씨(32·서울 성동구 구의동 199의18 한양아파트 다동301)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9개 전승공예 부문에 모두 3백14명이 4백14점을 응모해 이 가운데 30점이 장려상을 받았고 1백65점이 입선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이종덕(해주반)▲이재만(화각함)▲홍종덕(나전송죽모란나비당초문서류함)▲조정훈(대동여지도목판각)▲서신정(반짇고리)▲윤병훈(죽장서류함)▲김진철(법고)▲정경만(산조가야금)▲이승화(수저집)▲방연옥(생모시)▲정정순(한산백모시)▲이재순(가사)▲유희순(베개모및 목침)▲이상숙(비취발향)▲박국현(분청사기인화문태호)▲방병선(청자상감사군자팔각푼주)▲김해익(오리형토기)▲이명배(청화백자장생문장식판)▲마순관(백자투각필통외 문방구)▲김종호(청자진사채당초문다과상)▲유병호(분청사기인화문대발일괄)▲임천석(백동팔각도,갖은을자도)▲이점술(징)▲이종덕(놋동이)▲조성준(비녀)▲홍점석(단청문양)▲고광용(개구리연외)▲이영란(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혜원(과기)▲정한성(흑대사립) ◎대통령상 정병호씨/“칠기인 모두의 경사… 이제 후배 키울차례”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도 제 작품을 뽑아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칠기종사자는 많지만 아직까지 기능공이 없다시피한 실정에서 칠기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남태라전칠 이층농」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병호씨(55)는 24일 수상직후 모든 칠기종사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정씨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외롭게 연구해온 남태칠기에 나전기법을 혼용해 완성한 2층짜리 농으로 전체적인 짜임새가 훌륭하고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칠해 붙인 문양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씨는 고교입학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채 우연히 지나치던 충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남태와 나전작업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엔 대나무를 이용한 남태칠기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남태유물이 없어 제나름대로 공부를 해왔지요.대나무를 잘게 쪼개엮은 후 칠을 한 위에 나전기법을 접목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1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83년이후 전승공예대전에서만도 특별상 1차례와 장려상 2번을 받은 후 마침내 이 부문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 서초동외교센터 9월 착공/대림산업서 기부채납후 24년간 무상사용

    ◎96년 완공… 외국공관에 사무실 싼값 제공 주한 외교단에게 공관 사무실을 제공하기 위한 외교센터가 오는 96년 5월 완공된다. 외무부는 3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2천9백57평의 대지위에 지상 12층,지하 2층짜리 외교센터를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공사비는 모두 3백억원 가량으로 어림되고 있다. 이 건물이 세워지면 곧 철거하게 될 남산 외인아파트에 입주해있는 10개 대사관과 11개 대사관저를 포함,모두 30여개 주한 외국 공관이 입주하게 된다. 외무부는 외국상주공관들이 우리나라의 비싼 임차료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지난 78년부터 외교센터의 건립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예산부족으로 엄두를 내지못하다 80년대 들어 북방정책으로 상주 공관수가 87개로 늘어나자 지난해 민자유치 방식으로 다시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결국 업체선정을 위한 공개공모에서 대림산업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건물을 완공해 정부에 기부채납한뒤 24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게 되며 입주하는 외국공관들로부터 임대료를 받게된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임대료등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처음 목적이 저렴한 임대료에 있기 때문에 시가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중도」 임정청사 내년상반기 복원/한­중,협정체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중경청사 복원이 내년 상반기에 완료돼 광복 50주년인 95년 8월15일 이전에 현지에서 복원기념식을 갖는다. 독립기념관(관장 최창규)과 중국 중경시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지난달 30일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중경청사 복원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한·중 양국은 각 1백30만달러씩 모두 2백60만달러를 들여 중국중경시 연화지 38의1,2,3,4호에 있는 2층짜리 건물 2동과 4층 건물 2동의 임정 청사를 원래대로 재현하고 당시의 유물도 전시한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91년말 도시개발로 임정청사가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접하자 청사복원을 위해 중국 및 중경시 당국에 건물 보존을 요청했으며,관계 전문가를 파견해 고증과 실측조사를 추진했다.
  • 쌍용그룹타운 조성/상명여중고 자리에/연말착공 98년완공

    쌍용그룹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상명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대규모 그룹타운을 세운다. 쌍용그룹은 28일 이 학교와 부지(5천6백평) 매입계약을 맺고 오는 연말 착공,98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매입 가격은 3백90억원이며 총 공사비는 3천억원이다. 쌍용타운에는 25층,20층,12층짜리 3개 건물이 들어서며 입주할 계열사는 (주)쌍용,양회,정유,자동차,건설,제지,중공업,고려화재 등 8개사이다.쌍용그룹 계열사는 중구 저동 본사 외에 송파구 잠실의 제지 등 4곳에 나눠 입주해 있다. 쌍용그룹은 지난 1월 재무부로부터 부동산 취득 및 투자계획 승인과 주거래 은행의 투자승인을 마쳤다.
  • 말련 콘도붕괴로 숨진 한국인 모자 신원 확인

    【콸라룸푸르 AP 로이터 연합】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12층짜리 콘도미니움 붕괴사고로 숨진 한국인 두명의 신원은 박정숙(45)씨와 아들 박이원(17)군인 것으로 박씨의 남편 박웅일씨에 의해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밝혔다.
  • 말련서 콘도 붕괴… 한인 등 매몰/어제 낮/콸라룸푸르

    ◎외국인 많이 거주… 44명 갇힌듯 【콸라룸푸르 AP UPI 연합】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11일 낮 외교관및 한국인,일본인등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12층짜리 콘도미니엄 건물이 붕괴돼 40여명이 잔해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울루 클랑 지구에서 일본인,파키스탄인,한국인등 외국인 다수를 포함,약 50가구 1백60명이 살고 있는 하일랜드 타워스 콘도미니엄이 하오 1시30분(한국시각 하오 2시30분) 무너졌으며 사고직후 15명만이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44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4가구가 이 건물에 살고 있으며 이날 자정까지 박영일씨와 17세된 그의 딸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경찰,소방관,의료진등 수백명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군헬기들이 동원돼 부상자를 호송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붕괴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은 지난 2주간 비가 계속 내렸으며 사고직전 건물 뒤에서 흙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유감을 표명했다.
  • 해외 초대형공사 수주 잇따라

    ◎삼성·극동/말련 92층 쌍둥이빌딩 1채 건설/현대 건설 태 7억불 주택공사 1단계 시공 건설업계의 선두주자 현대와 삼성이 최근 동남아에서 초대형 공사를 각각 따냈다. 삼성건설은 22일 극동건설과 현지 업체 「자사테라」사와 공동으로 콸라룸푸르 시티센터(KLCC) 프로젝트의 첫번째 사업인 92층짜리 쌍둥이빌딩 1채를 2억2백만달러에 수주했다.현대건설도 지난 18일 태국 방콕 동남쪽에 위치한 파타나칸지역 26만평 대지에 세워지는 주택단지 개발사업 시공계약을 체결했다.이는 해외 주택개발 공사로는 최대 규모이다. 삼성이 수주한 오피스 빌딩은 지하 5층·지상 92층에 지상 높이 4백46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미국 시카고의 시어즈타워(지상 1백10층·높이 4백35m)보다 11m가 높다.총 20만평의 부지에 세워질 이 빌딩은 오는 94년 3월 착공,96년 6월 준공된다.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지은 초고층 빌딩은 쌍용이 시공한 73층의 싱가포르 레플즈시티 웨스틴 스탬퍼스 호텔이다.쌍둥이 빌딩의 나머지 1채는 일본의 하자마건설이 맡는다. KLCC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가 최근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대외적으로 자랑하기 위해 약 20억달러를 투입,쌍둥이 오피스 빌딩 2채와 60층 및 30층짜리 빌딩 각 1채,컨벤션 센터,호텔 등을 짓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공사이다. 현대가 수주한 파타나칸지역 주택개발 공사는 연말부터 오는 99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단독 택지·연립 주택·아파트 등 총 2천7백가구와 부대시설인 외국인 학교·스포츠클럽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총 공사비 7억3천만달러의 대규모 사업이다. 현대가 체결한 시공계약은 1단계 공사로 금액은 1억8천만달러이며 도로·공원·조경·체육 및 휴양시설 등 단지 기반시설도 시공한다.
  • 서울대,해상관측기지 세운다/동해안 망상에 95년까지 건립

    ◎해수 실험실 끌어들여 오염실태 등 분석/해류­대기 등 포함 입체해양연구의 전기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를 계기로 해양오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임해연구동 및 해상관측기지를 동해안 망상에 설치키로 결정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바다위에 세워질 해상관측기지는 해안오염이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해양학발전은 물론 해양오염과 해양생태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지난 6월 제3차 캠퍼스시설검토 회의를 갖고 해양연구소의 부속기관으로서 해양학기초연구를 지원하고 학사 및 석·박사과정 학생들에 대한 실험실습 및 현장학습과 해양응용기술개발에 기여할수있는 연구기관인 임해연구동 설치를 확정짓고 부지확보등 교육부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이 연구소를 내년 3월에 착공,오는 95년 완공키로하고 올해 시설사업 예산으로 2억6천만원,내년도에 4억5천만원등 모두 7억1천만원을 확보한상태다. 임해연구동은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1의6·7에 지하1층,지상3층 4백84평규모로 세워지며 2층짜리 숙소동 부지는 현재 물색중이다. 연구동에는 강의시설로 세미나실 및 회의실과 집회시설,그리고 옥상에 기상관측 타워 및 통신용 안테나,해양관측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등 보조시설이 설치된다. 또 해양관측기지에는 필요한 해수를 수시로 실험실로 끌여들여 해류(유향·유속)·조석·파랑(파향·파고)·기상(풍향·풍속·습도·기온·기압·오존·대기질)관측 및 인공위성에 의한 해면온도(SST)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자동관측기지는 해안에서 0.5㎞정도 떨어진 수심 15m의 바다위에 가로8m 세로10m 규모로 설치되는데 해저케이블을 이용 연구동과 연결,임해동에서도 해류의 흐름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해양대등 일부 대학에도 임해연구소가 있으나 해양관측기지가 설치되지 않아 해양오염실태조사를 위한 연속적인 해양관측 자료들의 축적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이 자동관측기지에 해양수질및 대기질 표준 모니터링 관측소를 설치하기위해 이미 28억원짜리 기자재 구입을 추진중에 있다. 서울대는 그동안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국내최초로 해양학과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인접한 임해연구시설이 없어 효율적인 현장학습을 해오지 못한 실정이었다. 임해연구동이 완공되면 물리·화학·미생물등 인접학문의 발전도 함께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대는 특히 임해연구동을 온라인체계로 관악 캠퍼스 및 환경처,과기처등 정부기관뿐아니라 전국 해양관련 교육기관에도 제공하여 우라나라 해양학발전에 획기적인 성과를 기할 예정이다. 외국의 경우,일본 동경대 부설 해양연구소의 오츠치 임해연구센터는 해안에서 약 4백m정도 떨어진 섬에 자동관측기지를 설치,해상 기상 관측을 하고있다.
  • “다가구주택 취득세 중과는 잘못”/대법

    ◎“공동주택 해당… 부과세도 부과 못해” 다가구주택도 사실상 공동주택으로 보아야하므로 고급주택과 같이 취득세를 중과세할 수 없고 또한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덕주대법원장)는 24일 최관이씨(서울 강남구 삼성동 26의 21)와 이재태씨(서울 은평구 역촌동 51의 67)가 각각 강남구청과 서부세무서를 상대로 낸 취득세와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씨에 대해서는 취득세 1천9백61만여원을 취소토록하고 이씨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다가구주택은 주거용 공동주택이나 국민주택으로 볼 수 없으므로 일반취득세의 7.배 중과해야하고 부가가치세를 물려야한다는 종전의 판례를 뒤집는 것으로 앞으로 다가구주택 소유주도 일반주택에 부과되는 세금만 내면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에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단독주택으로 독립된 거래의 대상이 될정도가 돼 실질에있어 공동주택에 해당한다면 건축물관리대장에 단독주택으로 등재됐더라도 공동주택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부가가치세의 면제대상이 되는 국민주택은 조세감면법의 국민주택기금에 의해 자금지원을 받은 경우가 아닌한 가구의 규모가 85㎡이하인 주택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다가구주택이 조감법에 규정된 국민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가세를 부과해 왔다. 원고 최씨는 90년5월 삼성동에 연건평 558㎡ 7가구의 지하1층 지상2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은뒤 취득세가 중과되자 소송을 냈었다. 또 이씨는 같은해 5월 한 가구 면적이 40여㎡인 6가구의 지하1층 지상 2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어 분양한뒤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자 소송을 냈었다. 다가구주택은 단독주택에 여러 세대가 살 수 있는 형태의 집으로 90년2월 건설부에서 건축기준을 마련해 양성화 시켜준뒤 서울시에서는 가구별 등기를 금지하고 있으나 법원에서는 사실상등기를 받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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