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층짜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체스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구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일하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지윤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2
  • 집중취재/ 정치인의 ‘집’

    정치인에게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호화빌라 파문’을 계기로 유력정치인들의 자택에 새삼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에게 있어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가택정치가 일반화된 우리 정치문화에서 정치인의 자택은 사랑방정치의 무대로 곧잘 이용되는가 하면,일반에 공개됨으로써 정치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활용되곤 한다. 여야대권주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고,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정치활동과 관련해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활용하는지 살펴본다. ■의미분석. [어떤 집 선호하나]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주택이나 대형 빌라를 선호한다.평소 방문객이 많은 데다폐쇄적인 아파트의 구조 자체가 손님맞이에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직후 주택을 구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문제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 입주했다는 후문이다.도청과경호 등 보안문제도 정치인들이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의 빌라 위·아래층까지 3개 층을 확보한것도 보안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가택정치] 유력정치인일수록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대외적인보안유지를 위해선 핵심참모나 동료정치인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이 총재의 경우 대부분의 당무를 당사에서 처리하지만 주요당직자와 측근 등을 자택에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과거처럼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특정사안이 있거나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정치인들은 이때 특정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의견을떠보거나 자문을 구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사적인신상얘기를 털어놓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사시 역술인 자문] 지난해 집을 옮긴 여당의 한 유력정치인은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중 유명역술인을 찾았다.새로이사할 집터에 왕기(王氣)가 서려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이사를 결행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치인 가족이나 측근들이 유명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선거 전망이나 이사문제 등을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안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정국구상을 위해 자주 애용한 ‘목동 안가’가 유명했다.당시 안가의 주인은 DJ의 동서이자 막후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93년 작고)씨.평소 감시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야당정치인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에 노출되고 싶지않을 때 주로 이용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총재의 빌라 세 채 가운데 맨 아래층(2층) 빌라에 대해 이 총재측은 외국 손님 등이 올 때만 잠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종의 안가처럼 사용했던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대권주자들의 거처. 여야 대권주자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105평 빌라에 살고 있다.최근 자택 위·아래층까지 3개층을가족들이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빌라 게이트’로비화돼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최근엔 이사를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연초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0평,건평 98평)으로 이사했다.경기도 안양의 아파트에서 10여년가량 살다가대선관련 정치일정상 서울 거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13대 총선이후 한동안 서울 여의도의 전세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 97년초 종로구 명륜동에 45평형 빌라를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급적 자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대선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은서초구 반포동의 50평 빌라에서 살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청암동 74평형 빌라로 이사했다. 김중권(金重權)고문은 20여년전 구입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5평,건평 99평)에 거주하고 있다.자택에서는 가급적 외부인사들을 만나지 않아 언론에도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강남구 역삼동에 42평형 아파트를소유하고 있다.하지만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서초동에 62평 아파트를 전세내 생활하고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등록재산 1위를 기록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지 273평에 건평 173평 규모로 신축한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난 95년부터 살고있다. 최근 신당 창당의 주역으로 부상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강남구 삼성동의 2층 양옥(대지 120평, 건평 60평)에 살고있다.미혼인 그는 연초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한 뒤 인기소설 ‘상도’속에 나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선물해 화제가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조사. 전국 방방곡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대부분은지역구내 거처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 별도의 거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사무처가 16대 의원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의원 170여명(전국구 포함) 가운데 수도권에 별도의 집을갖고 있는 의원이 150여명(88%)을 넘는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인 100여명은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분당 등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소유형태는 자기 집이 아닌 전세·월세 등도 있지만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강북보다 월등하게 많은 셈이다. 나머지 50여명도 대부분 서울 용산이나 마포·영등포·종로등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내 ‘요지’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강남지역에 쏠리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거주지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북지역의 구청장 L씨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빼면 관내 거주자중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한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남 쪽으로 몰리다 보니 서울 강남·북 사이의 지역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호남지역 한 재선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다고 밝힌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20여명의 의원들도 서울지역에 집을 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지역구에서 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jsr@ ■3金 자택. 정치인의 집을 거론하면서 ‘3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른바 ‘동교동’과 ‘상도동’ ‘청구동’이다. 여기에‘연희동’에 이어 최근 ‘가회동’이 정치용어로 등장했다.이 단어들은 특정 동명을 넘어 현실정치의 주소로 자리매김됐다. 여전히 정치환경을 지배하는 3김정치와 가택정치의 시작이바로 이곳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동교동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178의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저를 뜻한다.3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DJ는 지난 95년말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이곳에서 동교동 생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신축사저는 대지 173평에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98평.인근엔 최근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아태재단(지하 3층,지상 5층)이 들어서 있다. 상도동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7의6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말한다.지난 69년부터 살아왔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집을 비워뒀다가 보수작업을 거쳐 퇴임후 다시 입주했다.대지 102평에 연면적 90평.국회의원직 제명,두 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투쟁,3당 합당 등 파란 많은 YS의 정치역정을 지켜본 주인공이다. 청구동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택을 의미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김 총재는 이곳에서 40년째살고 있다.대지 200평,건평 130평의 2층 양옥이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칭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군사정권의 얼룩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택이 있는 가회동이 새로운 정치용어 대열에 합류했다. 조승진기자.
  • 부동산 파일

    ■대관령콘도 회원 모집. 신세계 리조트는 대관령 콘도 회원권을 모집한다.21평형이 195만원,38평형은 280만원.년 30박 사용할 수 있다.10년 뒤가입금 전액을 돌려준다.용평 스키장 입구에 있으며 최근 객실을 유럽풍 스타일로 리모델링했다.스키를 빌리거나 리프트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국 11개 콘도를연계 이용할 수 있다.(02)733-7130. ■랜드마크타워 상가 분양. 대명종합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제기역 5번 출구근처에서대명랜드마크타워 오피스텔 근린상가를 분양한다.224실 규모이며 지난 1월 분양을 끝냈다.상가는 1,2층에 있으며 평당분양가는 700만∼1600만원대.중도금 가운데 60%가 융자된다. 오피스텔 입주자는 물론 주변에 3000여가구의 배후 세대를확보,상권 형성이 빠를 것으로 대명종합건설은 예상했다.1층에는 은행·패스트푸드·편의점·제과점이,2층에는 병원·한의원이,3층에는 호프·레스토랑·칵테일바 등이 들어선다.(02)921-2522. ■포스코개발 목동재건축 수주. 포스코개발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12-1 블록에 위치한 현대빌라 등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6023평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2층짜리4개동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아파트는 38∼59평형대 388가구이고 오피스텔은 16∼35평형대 500실이다. ■김해 I PARK 청약 접수. 현대산업개발은 김해북부 I-PARK아파트를 13일부터 분양한다.‘I-PARK 김해북부’는 경남 김해시 삼계동 북부택지개발지구에 있으며,전체 1226가구 가운데 이미 분양된 652가구를뺀 574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29평형 294가구,32평 280가구이며 분양가는 29평 9500만원,32평 1억 1200만원선이다.입주예정일은 2003년 12월이다.(055)334-4212.
  • 동안거 마친 무상사 국제선원/ 한국참선 울력병행 인상적

    “동안거(冬安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결제(안거를 시작하는 일)를 같이했던 대중들 모두가 부처님 법 안에서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결제 이후 내내 함께 했던 도반들이이 곳을 떠나더라도 흐트러지지 않는 수행자세를 견지하실것을 바랍니다.” 지난 25일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린 충남 계룡산의 외국인전용 국제선원 무상사(조실 대봉 스님) 법당.벽안의 수행자41명이 좌복(방석) 위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합장한채 돌아가며 해제의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출신의 한 비구 스님은 “지난 세월의 업을 녹이려참가했지만 능력이 부족하고 게을러서 스님들의 깨우침을 다 받아들이지 못한 감이 있다”면서 다음 안거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미국에서 온 비구니 스님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한국의 안거를 통해 독특한 수행방식을 알 수 있게됐다.”면서 “이 안거는 평화의 의미를 몸으로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상사는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의 원력으로 1년전 완공된국내 유일의 외국인 전용 참선도량.단청도 들이지 않은 2층짜리 선방 건물과,5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층짜리 요사채가 전부로 별도의 대웅전과 조사실 건물 공사를 곧 착수한다. 사실상 첫 동안거인 무상사의 이번 결제엔 비구 비구니와재가 불자 등 15개국의 외국인 87명이 참가했으며 35명이 3개월 결제를 꼬박 채웠다.오전3시에 기상해 대중회의를 갖고 4시 아침예불후 2시간동안 참선에 들어가는 등 하루 일정은 끊임없는 참선의 연속이었다. 6시 아침공양후 1시간동안 울력(힘을 합해 일함),9시부터또다시 2시간동안 참선한뒤 점심공양,오후1시부터 3시간30분동안 참선,그리고 공양 후 6시 예불,7시부터 2시간 참선후묵언으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안거 의식을 그대로 따라 외국인 납자들에겐 여간 힘든 수행이 아니다. 특히 외국 선원의 수행과는 달리 울력과,각자에게 각각 주어지는 소임 등 일과 수행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다져가는,힘들지만 독특한 수행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모았다. 법회에서 수행 대표들은 조실 대봉스님께 예를 갖춰 감사의 뜻을 모은 선물을 올렸다.해제법회를 마치고 이들은 각자자신의 소속 사찰과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별리의 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그럼에도 표정엔 감정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주지 오진 스님은 “한국은 지구상에서 선 불교의 맥이 온전히 이어지는 유일한 곳이며 이는 지난 1700년간 수행정신을 지키려는 승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한국의 훌륭한 전통이 세계 각국에 퍼져나가 열매를 맺게 하는 초발심의 터전으로 무상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 글 김성호기자 kimus@ ■대봉스님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선해야”. 무상사 조실 대봉(大峰·세수 52)스님은 해제법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수행정신과 숭산스님과의 인연,수행방향에 대해 밝혔다.대봉스님은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심리상담사로 일하던중 숭산스님의 법문에 감명을 받고 출가해 지난 91년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참선은 어떻게 진행됐나] 숭산스님이외국상황에 맞춰 만든 공안집 ‘세계일화’에서 선별한 공안을 따랐다.한국 선 수행엔 1700개 이상의 공안이 있다.이는 365일 내내 수행의 모든 과정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참선지도때 대중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석가모니 부처님은6년간을 ‘모르는 마음’으로 참선했다.그것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수행의 기본 목표는 우리의 근성을 깨달아 중생을 돕는 것이다.항상 나는 누구인가를 꾸준히 묻고 ‘오직 모른다’는생각으로 정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숭산스님을 어떻게 생각하나] 11살때 가족과 함께 일본여행에서 불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불교 경전보다 스승을 찾고자 했는대 1977년 예일대학에서 한국의 선사가 법문을한다고 해서 찾아가 들은 스님의 법문이 인연의 시작이다. 서양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허무함을 갖고 살았다.큰 스님의 법문은 그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울림으로다가왔다.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자신의 수행관은] 모든 동물이 배고플때 먹지만 이것은 동물의 마음이다.인간과 동물의 차이는왜 먹어야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편견과 집착을 중단하고 잘라내면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하는 것이 수행이지만 우리가 그것을깨닫지 못할 뿐이다.그래서 별도의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김성호기자
  • ‘소각장 전망대’ 관광명소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광역소각장 굴뚝에 설치된 전망대가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소각장에는 가로 8m,세로 8m,높이 100m의 굴뚝이 있으며 아파트 35층 높이에 해당하는 이 굴뚝의 지상 80m 지점에 200평 규모의 2층짜리 전망대를 설치했다. 지난달 초 개장한 전망대에는 하루 300여명의 관광객이찾고 있다. 전망대 1층에 올라가면 한강은 물론 서울 강남 무역센터빌딩,팔당댐,판교∼구리고속도로 등 주변 경치를 한눈에볼 수 있으며 조만간 비치될 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서울과 구리·하남 일대 지역을 내려다 볼수 있다. 전망대 2층에는 오는 5월말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어서식사와 함께 주변 경관을 보면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한국도자기 자카르타공장에 유치원 설립

    한국도자기(사장 김성수)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공장내에 현지인과 한국교민의 어린이들이 다닐 유치원을세웠다고 밝혔다.유치원 규모는 대지 1500평, 2층짜리 2개동이다. 한국도자기는 이 유치원에 각종 교육비와 식비도무상 지원한다.
  • 부동산 파일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옛 대한투자신탁연수원부지에 대형 고급아파트 ‘도곡 현대하이페리온'을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으로 공급되는 도곡 현대하이페리온은 대지면적 1790평에 지하 4∼지상 12층짜리 2개동으로 52평형 23가구,64평형 24가구,65평형 12가구,66평형 12가구 등 모두 7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평당분양가는1400만원 수준이며 오는 200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02)581-7000. ◆롯데건설은 협력업체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업계최초로 문서 자동발급기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다음달 1일부터 설치하는 이 기계는 ㈜세움테크가 개발한 것으로 협력업체가 회사를 방문,컴퓨터로 관련서류 발급을 신청하면 3∼4분안에 자료를 뽑아 볼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대형업체에서 실적증명 등의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보통 3일 남짓 걸린다.”며 “이 기계 도입으로 시간과 경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고교 777곳 ‘공사중’

    “선생님,우리 학교 안 무너져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 위해 4층짜리 낡은 교사(校舍)에 5층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며 서울 모 고교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글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따라 전국 인문·실업계 고교 1950여개 가운데 약 40%인 777개 고교가 수능시험이 끝난 이달 중순부터 5,986개 교실 증축 공사를 시작해 학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은“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다. 26일 서울 서초고등학교 운동장.2층짜리 ‘정보종합센터’를 짓느라 운동장의 3분의 2가량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운동장을 빼앗긴 학생들은 한귀퉁이에서 농구를 하거나 공사장 옆에서 훌라후프를 하며 체육 시간을 보냈다.2학년송모군(17)은 “수업 중에도 땅파는 소음이 심해 제대로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모군(17)도 “공사가 끝나면운동장의 반이 없어지는데 운동장 없는 학교가 어디 있느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공사를 맡고 있는 K건설측은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콘크리트 공사를 하기 어려운데 2월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부실공사를 우려했다. 학교 옆에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여름에도 자동차 소음 때문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온수고에서는 새 교실을간선도로와 더 가까운 곳에 짓고 있다. 이 때문에 교사 48명은 최근 증축 반대 서명서를 관할 교육청에 제출했다.박승호(44)교사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으니 소음·분진을 막을 대책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고교가 4개에 불과한 남구를 제쳐두고,14개가 밀집해 있는 북구에 고등학교 3개를 더 짓고 있어32개 초·중학교 학부모들이 27일 교육부 앞에서 상경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학부모 회장인 임영숙(林永淑·38)씨는 “북구에 생기는 학교에 다니려면 등하교 시간만 1시간씩 걸린다”면서 “경북도 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했더니 기한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늘어 놓더라”며 분개했다. 서울 S고의 K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겨울에 무리하게 공사를 해 부실공사 등의 부작용을 빚기보다는 학교 사정에 맞춰 공사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성남 분당구 건축허가 물의

    “경사가 15도를 넘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땅,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경사만 낮추면 허가가 나나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스스로 무단 성토와 절토 등으로고발조치까지 한 땅에 후일 ‘이제는 조건이 완비되었다’며 건축허가를 내줘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구청이 허가를 내준 곳은 이매동 9 일대 단독주택지.비록면적은 781평에 지상 2층짜리 단독 4동 규모지만 당초 경사가 높아 허가가 불가능했던 지역이어서 불법 과정이 적법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이 땅은 99년 개발이 추진됐으나 시공사인 D개발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경사가기준을 넘자 스스로 신청서를 철회했다.이후 이 회사는 불법으로 성토·절토 작업을 벌여 경사도를 낮추었고 이 과정에서 구청으로부터 고발조치돼 400만원의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구청 담당부서는 이 회사가 최근 재차 건축승인서를 제출하자 과정은 따지지 않고 제출시경사가 15도 이하로 나타났다며 허가를 내주었다.이곳은 현재 옹벽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대해 분당구청 관계자는 “고발조치한 부서와 허가를내 준 부서가 달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고만 말했다. 주민들의 의혹이 커지자 경찰은 최근 건축주 및 공무원들을 소환해 건축허가 경위와 유착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노량진 피란민촌 재개발

    서울 동작구는 14일 붕괴우려가 있는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노량진동 122-37 일대 1만875㎡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동작구는 이곳에 기존 주택 86채를 헐고 6∼12층짜리 아파트 4개동에 전용면적18평형 96가구,25평형 83가구,25평이상 21가구 등 200가구분을 신축할 계획이다. 구는 또 사업추진을 위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구지정절차를 승인 요청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재개발 예정지는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아 피란민촌으로 알려져있다. 조승진기자
  • 북한 풍향계

    ■북한이 지난해 10월 제작한 극영화 ‘살아 있는 영혼들’이 최근 일반에 개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서 발행되는 화보 ‘금수강산’ 4월호는 “‘살아있는 영혼들’이 새로 나왔다”며 영화 줄거리를 사진 6장과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영화는 45년 8월 일본 교토항 부근에서 광복을 맞아 ‘우키시마마루’(浮島丸)를 타고 귀국하던 조선인 5,000여명이 일제의 선박 폭파로 수장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있다. 연출자인 김춘송씨(46·공훈예술가)는 “이 영화는 인민들의 반일감정을 부추기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양심적인 조선인이 무참히 학살된 사실을 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인민배우 정운모와 김윤홍,공훈배우 김철과리영호 등이 출연하고 있다. ■평양에 연건평 2,300㎡,하루 수용능력 3,000명 규모의대형 대중목욕탕 ‘어은원’이 문을 열었다.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어은원’은 대중 목욕탕이지만 한증탕이 달린 여러 개의 대중욕탕과 개인욕탕,가족욕탕을 비롯해 이발실,미용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양에는 ‘어은원’ 외에도 대규모 대중목욕탕이 여러개가 있으며 전국 시·군에 모두 200여개의 중·소형 대중목욕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노동당시대의 대(大)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자랑하는 ‘창광원’은 평양 보통강변에 위치한 대표적인대중목욕탕.80년 3월 개관했으며 연건평이 3만8,000㎡에 4층 규모의 목욕탕과 2층짜리 수영관,두개의 큰 물놀이장등으로 설계돼 있다. ■평양시 상원군 전산리에 거주하는 리종근씨 가족이 인민보안성 소속 ‘주소안내소’의 주선으로 50여년간 생사를모르던 외숙모 주숙경씨와 상봉했다.조선중앙TV는 리종근가족과 주숙경씨가 최근 평양시 은정구역에서 인민보안성주소안내소 일꾼들의 노력으로 혈육상봉을 했으며,이들은“인민들의 가슴 속에 한줌의 그늘이라도 있을세라 온갖친어버이 사랑을 베풀어 준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상봉 담당 기관인 주소안내소는 98년 2월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내에 설치됐다. 두차례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서신교환시 큰 역할을했으며 지난 3월까지 모두 3,000여명의 북한내 가족상봉을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오는 14∼1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정부 주최어린이 권리보호를 위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각료 협의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4명이 어린이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태 지역 각료급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번회의에 2010년까지 어린이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초 벨기에의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장애단체의 평양 상주 지원활동을 허용하는 등 어린이 인권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달 중 7일가량의 지구자기장(地球磁氣場)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조선중앙TV는 “5월에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3일과 9·12·16·23·24·31일 각각 한차례의 지자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지자기 변화가 심근경색ㆍ고혈압 등 심장혈관 계통 질병이나 정신질환 계통의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며 “이런 날에는 대책을 잘 세우는 것이 사업과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매 포인트

    [성산동 22평형 시영 아파트]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시영 아파트 32동 206호 22평형이 다음달 3일 서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0-28700’.81년 준공된 3,300여가구의 소형 아파트 단지.지하철 6호선 성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단지 맞은 편에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선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1억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 접근이 쉬워 임대 수요가 많다.시세는 9,500만∼1억원,전세는 7,000만원 정도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 관계는 낙찰과 동시에 없어진다.점유자 1명이 있으나 낙찰자 법적 책임은 없다. [염리동 2층 주택] 서울 마포구 염리동 27-190 주택이 다음달 3일 서부지원경매 6계에서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는 ‘2000-26320’. 지난 80년 준공됐으며 대지 56평,건평 55평의 2층짜리다. 한서초등학교 남쪽에 있다.대중 교통이 다소 불편한게 흠이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2억5,000만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1억6,1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하고 관리 상태도 양호하다.임대 목적으로구입해 볼 만하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을 완납하면소멸된다.후순위 소액 임차인이 2명 있으나 배당요구를 했기 때문에 명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영암 도기문화센터 특별전

    7∼9세기 전남 영암 구림리에는 대규모 도기가마가 있었다.질좋은 흙과 풍부한 땔감,편리한 뱃길 등 그릇생산에 필요한 여건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지금도 20여개의 옛 가마터가 1㎞ 남짓한 지역에 흩어져 있다.가마터는 이화여대박물관이 지난 87년과 96년에 발굴조사하여 유적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영암도기문화센터는 구림리 동구밖에 자리잡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 ‘제3의 전통,옹기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같은 이름의 전시회는 지난해 서울 이대박물관에서도 있었다.도기가 청자와 백자에 견줄 수 있는‘제3의 전통’이었음을 밝히는 자리였다. 특별전은 여기에구림리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남서해안지역의 도기문화를재정립해 보겠다는 ‘욕심’이 더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도기센터는 영암군이 문을 닫은 2층짜리 중학교 건물을 새로 짓다시피하여 지난해 세웠다.안팎을 둘러보면 영암군이문화센터에 쏟는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있다.1층에는 전시실과 관람객들이 도기생산과정을 직접 지켜보고,만들어볼 수도 있는 공방,여기서 만들어진 생활도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로 꾸며졌다. 2층은 ‘세라뮤즈’라는 이름의 조촐한 카페와 강의실·학예실·자료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잔디가 깔린 마당에 서있는 300살 먹은 두 그루 느티나무 그늘은 야외 소공연장으로쓰인다.여기에 건물벽면에 스크린을 내리면 그대로 대형 야외영화관이 된다. 도자 박물관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짜임새 있다고 평가해도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시설과 운영예산은 영암군,운영 및전시기획은 이대박물관이 맡아 이루어낸 관학(官學)협동의보기드문 성공사례이다.군에서 봉급을 주는 직원만 11명.이화여대에서 일하던 전문가 2명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군단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영암사람들이 이렇듯 구림도기(鳩林陶器)에 자부심을 느끼며 애써 조명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구림이 한국 도자기역사상 처음으로 유약을 입힌 고화도(高火度) 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구림에서 시작된 녹갈색,황갈색,검은색 시유도기는 고려시대의 녹갈유,활갈유,흑유 도기로 발전됐고,현대의 옹기로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전시는 이런 구림도기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관람객 스스로 구림도기가 한국도자사에서 어떤 위치를차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길거리에서 마주쳤다면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도기파편이,이곳에서는 시유도기의 발원지라는 구림가마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존재가된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옹관(甕棺)과 만나도록 한 것도 지역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옹관은 3세기에서 5세기 중반까지 영암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에서만있었던 매장풍습이다. 이런 독특한 전통이 영암을 도기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켰을 것이란 상상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도기가 가진 예술성을 강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흑갈색 유약의, 12세기 술이나 물을 담는 장군이나 19세기 집모양 연적과 촛대 등 소품들이 내뿜는 현대적 감각은 도기를‘예술품’으로 인식케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마침 7일부터 10일까지 영암에서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축제가 아니더라도 도기문화센터는 한번 찾아볼만하다.특별전은 5월31일까지 열린다.(061)470-2566영암 서동철기자 dcsuh@
  • ‘단독주택에서 사무실로’ 변화 바람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개조,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살림집으로 전세놓는 것보다 월세 수입이 배 가까이 돼 강남지역을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김모씨는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00평,연 건평 80평)을 지난해 말 보증금1억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사무실로 임대했다.월세로 환산하면 월 550만원의 수입이다. 조건은 입주자가 내·외장을 고치되 임대기간은 3년으로 넉넉히 잡았다. 만약 이 집을 살림집으로 세놓았다면 3억원(월세기준 300만원)도 받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단독이어서 월세가 쉽지 않은데다 주변에 상가가 많아 주거환경이 뒤지기 때문이다. 김씨가 단독을 사무실로 고쳐 임대에 성공하자 이웃집 3가구도 이같은 방식으로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단독주택의 오피스 변신은 강남에서 시작,마포 등지로 번지고 있다.논현동의 경우 개조를 하려해도 단독매물이달리는 실정이다. 대부분 보증부 월세가 많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임대처럼 선금을 주고 월세로 갚아나가는 ‘깔세’도 등장했다. [입주자도 좋다] 입주자는 대부분 벤처기업이다.밤샘작업이많은 이들은 단독주택 지하층 등을 숙식·취사시설로 쓸 수있다.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어 전용률도 높다.단독의 전용률(80∼90%)은 빌딩(50∼60%)보다 높아 같은 100평이라도 가용공간이 130평대에 이른다.관리비도 싸고 창고와 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단독주택에 입주한 ‘엑시스디자인’ 홍준호 이사는 “일반사무실에 비해 임대료가 싸고 독립성이 강해 벤처기업에 딱들어 맞는다”며 “지방출신 벤처의 경우 단독만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것만은 챙기자] 입주자는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평당 50만∼7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개보수 대상을 1층 정도로만한정하면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 집주인·세입자 모두 장기계약이 유리하다.입주자는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집주인은 안정적인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임대 희망자나 입주자 모두 노후주택은 피하고 콘크리트나적벽돌로 된 단독을고르는 것이 인테리어나 수선비용을 줄이는 요령이다.오래된 건물은 고치기도 쉽지 않고 훼손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印 지진사망 10만명 될듯

    [런던·뉴델리·아마다바드 외신종합] 지난 주말 인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10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국방장관이 29일 저녁(현지시간) BBC와의 회견에서 밝혔다.부상자도20만명이 넘고 아직도 10만여명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붕괴된 아파트 건물의 잔해속에서 나흘이상 이상 갇혔던 모자(母子)가 극적으로 구출됐다.아마바드시의 군·소방대 합동구조팀은 30일정오쯤 닐리니벤 쿰브하레(25)라는 여성과 그녀의 한살짜리 아들을구출했다.이들 모자는 4층 아파트의 건물 잔해에 깔렸으나 놀랍게도팔다리에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을 뿐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조대원들은 “100시간이 넘게 잔해속에서 생존한 것은 기적”이라며 “신의 가호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감격했다. ◆러시아 구조팀도 이날 인도 서부 바차우의 한 주택건물 잔해 속에서 나흘 이상 갇혔던 75살의 쿤바르 벤 할머니를 3시간의 구조작업끝에 기적적으로 구출했다.벤 할머니는 지난 26일 오전 리히터 규모7.9의 강진으로 바차우 시내에 있는 자신의 2층짜리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잔해 속에 파묻혔다. ◆건물더미에 매몰됐던 임신부가 구조 직후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구자라트주 안자르에서 만삭의 몸으로 3일간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극적으로 구조된 인두 자인(40) 부인은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가족들은 아이의 이름을 군인이란 뜻의 ‘파우지’로 정해,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군인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진이 휩쓸고 간 아마다바드 거리는 여진으로 건물의 추가붕괴가우려돼 주민들이 노숙에 나서는 바람에 거대한 기숙사로 변했다.거리 곳곳은 임시텐트와 잠자리로 이용되는 차량들이뒤섞여 무질서했다. 자체적으로 구호활동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물품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약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쿠치와 부지,바차우,라파르 등지에서는 생존자들이 도로변에 숨어있다가 의료품과 구호물자를 실은 구호차량을 약탈하기도 있다.무장한 갱단들은 치안부재를 틈타 생존자들을 공격,보석과 현금 등을 빼앗고있다.
  • 피플 & 이슈 / “법대로”“교육환경침해”논란

    “12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을 22층짜리 4개 동으로 나눠 재건축한다는게 말이 됩니까.그것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 바로 앞에다…” “구청은 물론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도 통과했습니다.다만 인근 학교와 주택의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일대의 난개발 및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이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서초구 방배동 무지개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 인근 동덕여중·고 학생 및 교사들이 “교육환경이 훼손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초구 방배3동 487의1외 3개 필지에 총 332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무지개아파트는 지난 78년 11월 완공돼 올해로 22년된 낡은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이 아파트를 오는 2003년 11월까지 22층짜리 4개동에 ‘탑상형 아파트’로 지을 계획으로 사업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동덕여중·고 학생 및 교사들은 관할 서초구청에 “소수 주민의 권익을 위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는것은 부당하다”면서 재건축 승인을 취소해달라는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학교 김용대(金龍大·49) 교사는 “학교 앞에 초고층 아파트가들어서면 햇빛을 정면으로 가려 수업에 지장을 주게 되고 자칫 학생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조합측은 그러나 아파트를 재건축하는데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입장이다. 이태범(李泰範) 조합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재건축을 추진중”이라며 “하지만 법적 하자가 없더라도 학교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사업승인이 나기 전 재건축 진행상황 및현황 등을 설명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갔었다”면서 “재건축조합측에서 학교측과 자주 접촉,이같은 말썽의 소지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인천공항 개항뒤 관광객 방문 예상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영종도 주변 섬들을 연결하는 관광항로 개발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인천지역 6개 연안항로를 운항중인 원광해운은 인천공항 배후위락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무의도를 기점으로 자월도∼이작도∼승봉도∼덕적도를 차례로 순회하는 관광항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항공기 탑승까지 시간여유가 있는 외국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들 섬을 빠른 시간에 돌아볼 수 있도록 300t급 쾌속선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부해운도 대부도를 출발,영종도와 인접한 용유도 거잠포항∼자월도∼덕적도에 이르는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사업면허 신청을 했다.대부해운은 유인등대가 있는 팔미도가 민간에게 개방되면 이 섬까지 묶어서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도선(渡船)업체인 세종해운은 영종도와 붙은 삼목도를 기점으로신도∼장봉도에 이르는 도선 구간을 정식항로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면허를 신청했다. 이 구간이 정식항로로 바뀌게 되면 내년 6월까지 여객선 1척을 추가 투입,2척의 여객선으로 하루 12차례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이들 선사는 공항 개항 후 많은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게 될 것이지만 주변 관광지를 찾을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새로 개설되는 항로를 주로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인천공항 주변 관광지 개발 차원에서 신규 항로개설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인천공항 배후단지 분양 저조.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원단지 분양이 극히 부진해 원활한 공항 운영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종사자 등의 주거지로 조성되고 있는 배후지원단지내 공동주택 용지는 전체 21개 필지 가운데 10개 필지만이 분양됐다. 특히 단독주택은 799필지 가운데 영종도 주민 이주용인 349필지를제외하면 74필지만이,상업·업무용지는 57필지 가운데 35필지만이 각각 분양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5평형으로 제한한 연립주택을 선호도가 높은 평형대로 바꾸기 위해 외부업체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또 단독주택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2층짜리 유럽풍의 견본주택 2채를 배후지원단지내에 설치,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배후지원단지 조성이 늦어질 경우 공항이 제기능을 발휘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국내서 ‘리얼리티 인터넷 생중계’ 첫선

    성인남녀 10명이 56일간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이벤트가 국내에서도 시도된다. 한국통신은 이달중으로 예정된 자사의 인터넷 방송국인 와치엔죠이(www.wachnjoy.com) 개국을 앞두고 5일부터 국내 최초로 리얼리티쇼(Reality show)인 ‘트웬티아이즈쇼’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리얼리티쇼는 연출이나 편집을 거치지 않고 출연자의 생활을 그대로보여주는 쇼.한통의 트웬티아이즈쇼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남·여 5명씩 10명의 참가자를 5일부터 경기도에 있는 50여평 규모의 2층짜리전원 주택에서 8주일 동안 생활하게 하고 이들의 생활을 20여개의 카메라를 통해 24시간동안 그대로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대학생,웹디자이너,직장인,실업자,이벤트회사 사장 등 다양한 이력과 직업,캐릭터를 갖고 있다. 네티즌들의 투표와과제의 성취도에 따라 2주차부터 매주 1명씩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생존자에게 5,000만원의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그러나 ‘훔쳐보기’또는 ‘사생활 엿보기’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문화도시 문화거리](11)탐라의 역사 재조명 제주시

    언제부터인가,저녁나절 제주시 탑동해안가에 서면 예술의 향기가 진득하게 묻어 나온다.육지가 그리워 목을 길게 뺀듯 지어진 해안가의원추형 야외공연장에서 기악·합창·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이다시피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합창소리의 여운이 가시는 듯 멀어져 가면 관악의 장쾌한 화음이 울려퍼지고 때로는 굿판이 벌어져 3,000석의 노천 객석에 좌정한 관람객과 방파제주변 산책객들의 신명을 돋운다. 매년 8월이 되면 도내외 유명 예술단체가 40여일 내내 한여름밤의축제를 여는 곳도 해변공연장이다. 이 곳 일대는 횟집만이 즐비한 먹자거리였으나 95년 해변공연장이문을 열면서 연간 300일 이상의 각종 공연이 이뤄지는 문화·예술의산실이자 청소년의 거리로 바뀌었다. 제주의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제주문화원이 자리하고 양중해 시인의시비 ‘떠나가는 배’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삼성혈과 신산공원 사이에 있는 제주도문예회관 역시 도내외 문화예술인들이 즐겨찾는 문화·휴식 공간이다. 88년에 문을 연 이 곳 902석짜리대극장과 200석 규모의 소극장,157평짜리 전시실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펼쳐져 어느덧 문화욕구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문화샘터’가 됐다. 이외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용연포구에서의 ‘선상음악회’,전통민속을 재현하는 ‘탐라국 입춘 굿놀이’ 그리고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는 국제관악제 등은 제주에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한 듯한인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해부터 음력 7월 보름밤을 전후해 영주 12경의 하나인 용연포구암벽계곡을 따라 자연의 울림을 즐기며 열리고 있는 ‘용연 선상음악회’는 옛 선인들이 즐긴 풍류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사다. 탐라국시대부터 전래된 전통 민속행사로 제주목사가 주관이 돼 제주목 성안의 관민이 하나로 어우러져 새봄을 맞이했던 풍농굿인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1만8,000신들을 불러 한해의 액막이를 하는 대동굿으로 올해 처음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선보여져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5회째가 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제주에서만 열리는국제 관악인축제로,지난 8월에도 총 9개국 1,500여명의 세계 유명 관악인들이 참가해 축제기간 내내 제주섬을 향기짙은 관악의 열기로 휩싸이게 했다. 한반도의 최남단 절해 고도이자 유배의 역사로 점철됐던 제주도.70년대 까지만 해도 문화예술의 불모지요 변방이라 홀대받았던 제주는이제 어제의 제주가 아니다. 연간 400만명이 넘는 내외 관광객이 출입하면서 제주만이 간직한 전설과 민요,고유한 민간신앙,독특한 민속예술 등이 탐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제주를 빛내고 있는 지역출신 문화·예술인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영화인 임원식·양윤모·김종원,사진작가인 문순화·김익종·김용수·고영일,연극인 고인배,연예인 고두심·고지아·혜은이,음악인 신지화·김수정,무용인 양성옥·김미애,미술인 고영훈·김영철·김영호그리고 중앙문단의 거목 현기영·김시태·박철희·강범선 모두 제주출신이다. 보물 제322호와 제1187호인 관덕정과 불탑사 5층석탑,사적 제134호,제380호,제416호로 유명한 삼성혈,제주목관아지,삼양동 선사유적지,그리고 제주도무형문화재 제2호인 제주향교,제주도기념물 제1호와 3호인 오현단과 제주성지,지방기념물 제22호와 30호,35호인 해신사,화북 비석거리,삼사석 등 각종 문화재가 즐비한 제주시에서는 최근 문화유적 복원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확보하자는 바람이 훈풍처럼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주목관아지(濟州牧官衙址)와 삼양동 선사유적지 복원사업이 꼽힌다. 관덕정과 인접한 제주목관아지는 탐라국시대에는 성주청(星主廳),고려후기 원(元) 지배하에서는 탐라총관부,조선시대에는 대촌현(大村縣)이 자리했던 제주의 정치·문화·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최근 관아 외대문이었던 포정문이 완공된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관아내에 들어섰던 동헌·홍화각·연희각·애매헌·귤림당·청심당등이 복원돼 제주 유일의 문화 사적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96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삼양동 선사유적지는 기원전 1세기 무렵 제주인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국내 최대의 선사마을 유적지다. 그동안의 발굴 과정에서초기 철기·원삼국시대의 적갈색 토기와 돌도끼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됐고 원형의 크고 작은 수혈움집과 대형창고,소형 저장시설,토기제작지,조리장소,야외 노지시설,배수시설,쓰레기장,고인돌 등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곳 역시 도심속 역사공원으로조성된다. 지역 문화·예술의 척도는 이들 사업에 쏟는 자치단체 예산이나 문화 기반시설 수와도 관련지을 수 있다. 제주시의 문화·예술사업 투자예산은 전체예산의 5.4%로 전국 평균투자율 1.4%에 비해 대단히 높은 편이다.박물관수나 문화재 분포비율도 전국 상위권 수준이다. 기반시설로는 해변공연장과 문예회관 외에 우당도서관, 탐라도서관등 2개 대형 도서관과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대박물관,민속박물관,교육박물관 등 4개 박물관이 있으며 연건평 2,700여평,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국립제주박물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이렇게 가꿉시다] “독특한 전설·토속신앙 개발을”. 제주시를 방문하는 사람마다 그 소감을 물으면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고 그래서 ‘환상의 섬’,‘신비의 섬’이라고 말한다.어떤이는 ‘한국의 보배’라고 까지 극찬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만의 전설과 민요,민속신앙 등을 갖고 있음에도 문화예술 도시로의 매력을지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주는 최소한 우리나라 속에서 탐라국이라는 또 다른 한 나라가 명멸해간 땅이다.그래서 대륙과의 단절속에 나름대로 독특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보배로운 노동요와 놀이,나름대로의 민속과신앙을 낳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이라는 굴레와 척박한자연환경은 그러한 ‘보배’를 드러내 놓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탐라인의 숨결에서 제주 특유의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찾아내려는 여러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17세기 무렵 창건됐다 소멸된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과 선사시대 제주인의 혈거지였던 삼양동 선사유적지 복원사업 등이 그것이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축제 개발과 참여가 다른 하나다. 제주문화의 정체성 찾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징후는 목관아지 복원에 필요한 기와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납함으로써,그리고 탐라인의 지배층 무덤이었던 고인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민간차원에서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민간단체가 주축이 돼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제주시에서 열리고있는 국제관악제나 용연 선상음악회 역시 시민들 스스로 축제 예술을가꾸는 지혜의 터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시민의식은 앞으로열릴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싶다. 관이 문화예술 행사에 관여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다소 서투르더라도 시민들 스스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때 축제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고 평화의 섬,생태의 도시,동북아의 관광 거점지인 제주도의제1관문 제주시를 생명력 있는 이상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킬수 있을 것이다. 고경실 제주시 문화관광국장
  • 옛 양주군청사 문화재지정 논란

    옛 양주군청사 활용계획이 문화재청의 역사건축물 지정계획과 얽혀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양주군청이 주내면 신청사로 옮긴 뒤 빈 건물로 남게된의정부시 의정부1동 옛 양주군청사는 54년 미군이 지은 2층짜리 석조건물. 양주군은 이곳을 대형 할인매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최근 H유통을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현재의 건물을 헐고 부지 5,516㎡에 연건평 4,277㎡의 지상 1층짜리 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비용은 H유통이 부담하고 6년간 무상사용한 뒤 4년동안 연간 21억원의 임대료를 납부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군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달말 문화재청과 경기도 문화재위원회가 이 건물을 문화재로 지정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뜻밖의 암초를만났다.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위원인 신흥대 윤희상(43)교수는 “옛 양주군청사는 의정부2동 성당과 함께 이 지역의 2개 역사건축물중 하나“라고 밝히고 “독특한 양식의 석조건물로 근대 역사건축물 지정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군의회도 임대료 수입 보다는 문화재로 지정,정부로부터 보상 등 재정지원을 받고 향토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주군은 물론 반대 입장을 밝혔고 H유통과의 계약 실행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주군 옛 청사의 문화재 지정 여부는 다음달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