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차 회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팀타율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자율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방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대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24
  •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文, G20서 김정은 만난 푸틴·시진핑과 잇단 회담‘김정은 비핵화 의중’ 확인할 듯…북미대화 촉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는 2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중회담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회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마무리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동북아를 무대로 한 ‘비핵화 연쇄외교’의 시작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북중회담을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와의 연쇄 정상회담이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북중 정상의 만남과 다음 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의 만남을 발판 삼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문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러시아·캐나다·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된 국가 중 단연 눈여겨봐야 할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다. 중국과 러시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후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며 비핵화 정세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노이 노딜’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지원세력으로 끌어안으려는 김 위원장의 행보로 풀이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자신감 있게 나서기 위해 ‘든든한 후원자’라 할 수 있는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무산되고 남북 정상 간 공식적인 소통이 한동안 없었던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더욱 정교하게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당부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G20 정상회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앞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정밀한 북한의 의중을 바탕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에 필요한 사전작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국빈방문 중 개최된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대목은 김 위원장 역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와중에도 ‘대화 신호’를 발신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유관국(미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에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조속한 비핵화 대화 재개의 당위성을 내세워 실무협상 등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두혈통’ 김여정, 좌천됐나 승진했나

    ‘백두혈통’ 김여정, 좌천됐나 승진했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기간에 위상과 역할에 변화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들이 포착됐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의 승진과 좌천 양극단으로 읽힐 수 있는 신호들이 혼재돼 있어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52일 만인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할 때 등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리설주 여사 바로 옆자리에 자리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정치적 위상은 변함이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달리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20일 시 주석을 당 중앙위 본부청사로 초청해 당 정치국 성원과 함께 찍은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등 33명이 포함됐다.김 제1부부장은 2017년 10월 당 중앙위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고, 지난 4월 정치국 확대회의와 중앙위 7기 4차 전원회의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김 제1부부장이 중앙위 7기 4차 전원회의 이후 후보위원직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중앙위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이 개편된 뒤 김 위원장과 새로운 정치국 성원 33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도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제1부부장의 직책으로 추정되는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직에서도 교체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국외 정상외교를 수행했고, 국내 주요 행사에서도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과 함께 행사장을 누비며 의전과 행사 진행을 총괄했다. 이후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수행단에서 빠졌으며, 대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시 주석이 20일 평양에 도착했을 당시 공항 영접행사에서는 현 단장이 예전 김 제1부부장처럼 김창선 부장과 함께 행사장을 누비며 행사를 점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김 제1부부장의 의전 및 행사 진행 역할을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매체가 김 제1부부장을 직책 대신 ‘동지’로만 호명하고 있는 사실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김 제1부부장의 위상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 신호도 포착된다. 김 제1부부장은 20일 시 주석의 공항 영접 행사에서 북측 당·정·군 요인 중 7번째로 도열했다. 김 제1부부장 바로 뒤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이 자리했다. 김 제1부부장이 후보위원에서 탈락했다면 후보위원보다 높은 정치국 위원인 김 총정치국장보다 앞서서 서 있기 어렵기에 김 제1부부장의 정치적 위상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최근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당시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러 판문점을 찾았던 사실을 미루어보면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자 대리인으로서 김 제1부부장의 정치적 위상은 변함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 위원장의 특사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여정은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급 인사들과 함께 시 주석을 영접했다”며 “그가 최근에 정치국 후보위원직에서 위원직으로 승진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시 주석, 가장 존중하는 귀빈” 역대 최고 의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처음 방북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이하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공고히하고 대외적으로도 이를 드러냈다. 21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방북 기간 ‘가장 존중하는 귀빈’으로 불리며 환영 행사때부터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시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차례 대규모 환영행사를 진행했으며,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또 한 차례 환영행사를 성대하게 열며 과거 ‘혈맹’으로 불렸던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CCTV는 환영행사를 두 차례 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한 번 더 환영의식을 치른 것은 외국정상 중 시 주석이 최초라고 전했다. 공항 영접 인사들도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외교 3인방을 비롯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알려진 리만건 당 부위원장, 인민군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 3인방 등이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모두 동원됐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행사에도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를 필두로 김재룡 총리, 박광호(선전)·김평해(인사)·오수용(경제)·박태성(과학교육) 당 부위원장 등 북한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 주석이 두 환영행사장을 이동할 때에도 북한 당국은 연도 환영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든 수십만명의 평양시민을 동원해 “환영 습근평(시진핑)”을 연호하는 등 공을 들였다. ‘당 대 당’ 관계를 중시하는 양국답게 시 주석이 북한노동당 중앙본부를 방문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CCTV에 따르면 이날 중앙본부에는 노동당 정치국원과 정치국원 전원이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환영만찬에서도 시 주석에 대한 특별한 의전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시 주석을 ‘가장 존중하는 중국 귀빈’이라고 칭하며 최고 예우를 갖췄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 내외가 묵는 숙소인 ‘금수산영빈관’도 이전에 거론된 적 없던 명칭으로 북한이 시 주석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숙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외빈 숙소로 1983년 평양 대성구역에 건립한 백화원영빈관을 사용해 왔다. 만약 금수산영빈관이 북한이 새롭게 조성한 외빈 전용 숙소라면 시 주석이 첫 손님이 되는 셈이다. 북중 정상 부부가 함께 관람한 축하 공연인 북한 집단체조(매스게임) ‘불패의 사회주의’는 특급 의전의 극치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위해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를 대폭 수정해 ’시진핑 맞춤형‘ 공연으로 선보였다. 특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는 지난 3일 개막했다가 김 위원장의 지적으로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북중 우호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에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 일정을 시작한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김 위원장의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 첫날 의전 수준을 고려하면 둘째 날도 시 주석에 대한 대대적인 연도 환송과 공항 환송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영접 나온 김영철, 회담선 빠져…최룡해 투입

    영접 나온 김영철, 회담선 빠져…최룡해 투입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숙청설이 불거졌던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평양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접 인사로 등장했다. 그렇지만 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다. 의전적 위상은 건재하지만 실질적 역할은 축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은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네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다. 그런 점에서 이날 김 부위원장의 정상회담 불참은 예사롭지 않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여파로 김 부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라인에서 2선으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기고 당 부위원장직만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최룡해(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바로 왼쪽에 배석해 김 부위원장의 역할을 대신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상임위원장은 앞서 두 차례 북미, 네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는 한 번도 배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오른쪽) 노동당 제1부부장도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시 주석 환영행사에서 당 부위원장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 서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김창선 국무위 부장과 의전을 총괄했지만, 이번에는 의전을 담당하는 대신 행사 참석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번 회담에서 김 제1부부장의 의전 역할은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부부장이 맡았다. 결국 비핵화 협상의 두 주역이었던 김 부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역할에 변화가 생긴 것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김 제1부부장은 최근 이희호 여사 별세 때 김 위원장의 조화를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의 사적 거리는 여전히 공고하지만, 회담 등 공적인 업무에서는 손을 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담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도 참석했다. 또 김재룡 내각총리와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배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교·경제 핵심관료 대동한 시진핑… 김정은에 힘 실어줬다

    외교·경제 핵심관료 대동한 시진핑… 김정은에 힘 실어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평양에 중국의 외교·경제 핵심 관료들을 포괄하는 수행단과 함께 도착하면서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우호 강화뿐만 아니라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 북미 비핵화 협상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수행단은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수행단에는 중국의 외교 사령탑이 망라돼 중국 외교라인을 평양으로 옮긴 듯하다는 평가다.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시 주석을 수행해 주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도 시 주석과 동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시 주석이 주요 인사를 대거 대동해 그가 얼마나 이번 방북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허리펑 발개위 주임이 동행한 것이다. 발개위는 중국 경제정책과 거시경제를 관리하는 부서로, 한국 정부의 기획재정부에 해당한다. SCMP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재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북한의 개혁·개방을 지원하기 위해 허 주임을 대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수행단 명단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중 간 인적교류와 관광, 농업 협력 등을 담당하는 실무급 인사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제재 등 양국 간 경협에 제한 요소가 남아 있어 중국 기업 인사 등은 방북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상회담에 북중 양측에서 누가 배석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4차 정상회담 모두 북측에서는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딩쉐샹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부장,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이 나왔다. 1차 회담 때만 중국 측에서 황쿤밍 당 중앙선전부장이 추가로 배석했다. 이에 이번 5차 정상회담에서도 지난 회담 때와 비슷하게 배석자 명단이 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계기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 주석 영접에 등장하면서 5차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부위원장이 배석했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그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거나 적어도 관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제 관료인 허리펑 주임이 정상회담에 배석했다면 북측에서도 카운터파트로 경제 담당인 오수용 당 부위원장이나 경제 정책 관련 상(장관)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펑 주임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더라도 북한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이나 김재룡 내각총리와 별도로 면담하며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3차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처음으로 박봉주 당시 내각총리를 대동함으로써 북중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은 “인내심 유지…비핵화 성과 원한다”

    김정은 “인내심 유지…비핵화 성과 원한다”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 기조 피력 시 “적극 역할… 힘 닿는 한 도움 줄 것” 남·북·미 비핵화 대화 ‘4자 구도’ 대전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의식한 듯 “과거 1년간 조선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미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다. 하지만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발언은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조선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 진전을 거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을 확인했다. 이에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방북한 시 주석은 “조선이 보여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비핵화 추동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과거 1년 한반도 문제의 대화 해결을 위한 기회가 나타났고 국제사회는 조미(북미) 대화가 성과가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전용기로 도착, 1박 2일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조선이 자신의 합리적 안보 및 발전에 관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 “조선 및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지역의 장기 안정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이 이처럼 북핵 문제에서 적극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섬에 따라 남북미 3자 사이에서 진행되던 북핵 협상이 4자 구도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이 민생 개선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전략 노선을 관철 중”이라면서 “북한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의 경험을 더욱 배우고 싶다”며 북중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숙청설’ 김영철, 영접 행사 참석…건재 확인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숙청설이 불거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평양을 찾은 시진핑 주석의 영접 인사로 등장해 건재를 과시했다.인민일보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영접자 명단을 공개했다.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에게 통일전선부장직을 넘기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노이 회담 실패로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달 초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에 이틀 연속 김 위원장과 함께 나타났고 이날 영접 행사에도 참여한 것이다. 그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면 여전히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거나 적어도 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정상회담의 배석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방북수행단과 북한의 영접 인사를 감안할 때 그간 네 차례 회담과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그간 북측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고 중국은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부장,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이 나왔다.이번에는 중국에서 경제 관료인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왔기 때문에 그가 정상회담에 배석했다면 북측 카운터파트로 경제 담당인 오수용 부위원장이나 경제 정책 관련 장관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펑 주임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더라도 북한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이나 김재룡 내각총리와 별도로 면담하며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평양 도착…中국가주석 14년 만에 방북

    시진핑, 평양 도착…中국가주석 14년 만에 방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11시 40분(북한시간)에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시 주석을 수행했다. 시 주석과 수행단은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측의 영접을 받아 오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베이징 출발과 평양 도착 소식을 관련 사진이나 영상 없이 실시간으로 사실만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 오찬 후 정상회담을 한 뒤 저녁에는 환영 만찬 참석과 북한 집단체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쯤(현지시간) 서우두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진핑, 전용기로 평양행…북미 핵협상 돌파구 찾을까

    시진핑, 전용기로 평양행…북미 핵협상 돌파구 찾을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의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방문단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으로 꾸려졌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서우두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전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다. 류사오치 전 주석은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결단’ 들고, 트럼프와 무역 담판 가능성

    신화통신 “中, 한반도 문제 해결 중요 역할” 中외교부도 “새로운 진전 거두도록 추진” 워싱턴 소식통 “북미대화 재개 계기 마련” 비핵화 협상 불씨 되살릴 방안 모색할 듯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한 직후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다음주 G20에서 장시간 회담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자료에서 “미중 정상이 역내 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정상이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 주석도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국의 결심을 보여 주고 대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은 대세적 흐름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특수한 중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멈춰 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되살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2020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중 정상이 무역협상의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평등한 대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촉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농민과 노동자, 기업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강조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공정하고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합의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드딜’보다는 ‘노딜’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궁지에 몰린 시 주석이 북한 문제를 대미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두 가지 이슈가 엮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북 제재 이탈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미 압박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미중 정상이 어떤 것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북미 협상 재개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중 정상회담에 김영철 나올까… 최선희 배석 가능성도

    20~21일 평양에서 열릴 북중 정상회담에 북한 측 인사로 한때 숙청설이 제기됐다가 건재가 확인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시 한 번 등장할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1~4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으며 회담에도 배석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만큼, 북중 정상이 협상 전략을 논의하고자 김 부위원장을 배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계기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김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영접 행사나 환영만찬에 참석할 수는 있어도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창구로 나서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부위원장을 대신해 회담에 배석할 가능성도 있다. 회담에는 북측 인사로 1~4차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다시 한 번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근신 처분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다가 이달 초 5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지도 관심을 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시진핑 “평화 위한 새 국면 개척”… 北 노동신문에 사상 첫 기고

    한반도 ‘비핵화 플레이어’ 등판 의지 김위원장 권위 살려 재협상 명분 터 줘 북미대화 등 중재자 역할 의도 분명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 방문에 앞서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동일한 기고를 내고 북미 양측을 중재하며 비핵화 협상에 적극 관여할 의사를 천명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우함으로써 북미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인정받고 향후 비핵화 협상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이날 두 매체 1면에 실린 ‘중조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란 제목의 기고에서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비핵화 협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것과 달리 적극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이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북한)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 측 및 해당 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올해 말까지 비핵화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북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한 모양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체제 보장 조치의 ‘동시적·단계적 이행’ 원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당 측’과 조율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이 ‘정치적 해결’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더 도발하지 말고 대화와 협상에 나오라는 의미이며, 미국에는 북한을 군사적 위협 수단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체제 보장을 약속하라는 촉구”라고 분석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각각 2001년과 2005년 방북하면서 ‘평양 도착 성명’, ‘평양 도착 서면연설’ 형식으로 짧게 본인 명의의 글을 낸 적은 있지만, 시 주석처럼 제대로 된 형태로 장문의 글을 기고한 것은 아니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내상을 입었는데 시 주석이 방북과 함께 기고를 통해 북한을 일정 지지한다고 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권위를 세워 주고 김 위원장이 협상에 다시 나서는 명분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 중 일방의 편을 들지 않으면서 미국에 중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는 오해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시진핑 방북, 교착상태 깨는 비핵화 순풍 되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 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양국이 그제 발표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4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북중 정상회담이 비핵화 동력을 살려 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 1년여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한 데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어서 시기의 문제였지 예견된 일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전후해 중단됐는데, 시 주석이 북한에 가면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첨단기술 전쟁의 와중에 미중,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몇 가지 짚을 대목이 있다. 먼저 중국의 의도다. 중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지렛대로 북중 관계를 활용하려 들 것이다. 대북 제재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미중 대립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함께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비핵화의 수레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미 대통령 선거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방북 설명회에서 “시 주석 방북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극대화해 보이려면 비핵화의 주요 축으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공산이 더 크다. 청와대는 그제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어제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한중 공조를 강조한 것은 물론 시 주석의 방북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한 대신 방북을 권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중 갈등의 장기화가 자칫 비핵화 프로세스를 방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의 순풍으로 작용해야 한다. 북중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혈맹의 협의와 조정’을 해 왔다. 따라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6월 말 7월 초는 하노이 이후 정체된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집권 8년 만에 처음 강대국 정상 맞이…北주민에겐 혈맹의 지지 대대적 홍보

    14년 만의 中주석 방문 자체로 이벤트 하노이 결렬로 입은 상처 극복 기회도“文·시진핑 이어 트럼프 방북 추진 전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서 맞이하게 됐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상처를 입은 김 위원장의 대내외 위상을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국외로 나가 적극적으로 정상 외교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 정상 외교를 가동한 김 위원장은 1년 6개월간 외국 정상과 13차례 회담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에 외국 정상을 초청,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과 11월 북·쿠바 정상회담 두 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미·일·중·러 4강 중 하나인 중국 정상의 방북은 김 위원장 정상 외교의 ‘불균형’을 해소할 기회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평양 방문을 요청했으며 특히 시 주석의 방북에는 각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호스트로서 강대국 정상을 국내에 초청해 정상외교를 주도한다는 사실을 부각시킴으로써 시 주석의 방북을 김 위원장의 ‘외교적 성과’로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일 이뤄질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협상이나 경제 협력 등에서 실질적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중국 최고지도자의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역사적 이벤트 자체만으로도 내부를 결속시키는 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주민에게 중국이 혈맹국가로서 북한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이 방북했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성사에 주력하면서 평양을 무대로 외교 활동을 펼치는 정상국가의 정상지도자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뉴스 분석]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작년 남북·북중회담, 북미회담으로 결실 靑 “북중 대화, 비핵화 동력 살리는 데 도움”트럼프, 시진핑 통화 “G20서 장시간 회의” 전문가 “북미대화 재개 도약대 역할 할 것”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잘 했다”면서 “우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의를 할 것이며, 이에 앞서 실무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북중·한미 6월 외교전 ‘한반도 평화’ 분수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남북 정상회담까지 실현된다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속도감 있는 진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간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 조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5월에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6월 12일에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북중 정상회담이 선행됐다. 정부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유리한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북미 수장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고 남북 및 북미 간 물밑 접촉도 활발해지는 형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해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동 등을 위해 이날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여러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월은 외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열흘간 대형 외교 일정이 집중된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24일쯤 방한할 예정인 비건 대표가 북미 간 실무접촉을 시작할지도 관심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과 비핵화 의지에 대해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북한 내부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안전판이자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군부에 ‘핵 전력 공고화’ 교육?… 통일부 “진위 불확실”

    김정은, 군부에 ‘핵 전력 공고화’ 교육?… 통일부 “진위 불확실”

    하노이 회담前 비핵화 언급없이 “핵 담판” 출판사·형식 달라… “자료 위조 가능성 커”북한이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부를 대상으로 ‘비핵화’ 언급 없이 ‘핵전력 공고화’를 강조하는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는 미국의소리(VOA) 보도가 나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보도에서 인용된 교육 자료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VOA는 17일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대외비 문건인 장성 및 군관용 강습제강(교육자료)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보도했다. 제강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금 미국놈들이 우리의 핵전력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어떻게 하나 우리에게서 핵무기를 빼앗아내려고 다음 단계의 협상을 하자고 수작을 걸어왔다”며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과의 최후의 핵 담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결정될 미국과의 핵 담판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천신만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 낸 핵 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 자료에는 ‘비핵화’ 언급이 없어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 없이 하노이 회담을 준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강습제강’을 보면 가짜가 적지 않아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며 “위작일 가능성이 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의 모든 대외비 문건에는 표지에 ‘대내에 한함’ 또는 ‘당안에 한함’과 같은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VOA가 공개한 강습제강에는 이 같은 문구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또 ‘장령 및 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은 ‘조선로동당출판사’가 아닌 ‘조선인민군출판사’나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에서 발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도 “이 강습제강은 기존의 형식과 다른 점이 있어 실제로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 군 출신 탈북민도 “군 장성 및 군관용 강습제강은 인민군출판사가 주로 제작하는데 이 제강은 노동당출판사가 발간한 것으로 돼 있어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보도에 나와 있는 강습제강이라는 문건의 사실 여부라든지 이런 것을 검토해야 될 것 같다”며 진위 판단을 유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습제강’ 진위 따져야,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다고 속단하면 안돼”

    “‘강습제강’ 진위 따져야,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다고 속단하면 안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해 11월 북한 조선노동당츨판사에서 발간된 대외비 문건인 ‘강습제강’을 입수했다며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강습제강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핵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천신만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핵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어 같은 해 12월 둘째 주까지 군의 대대급 이상 단위에서 특별강습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측이 보인 비핵화 협상 태도를 보면 이 강습제강의 내용이 사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일부 매체에서는 17일 이를 근거로 북한은 하노이 ‘노딜’ 3개월 전부터 이미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었으며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을 받는 것이 북미정상회담에 임한 진짜 속내였다고 보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이날 세종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 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강습제강’을 보면 가짜가 적지 않아 신중하게 진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VOA가 입수한 강습제강 내용 가운데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첫째, 북한의 모든 대외비 문건에는 표지에 ‘대내에 한함’ 또는 ‘당안에 한함’과 같은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이번 문건에는 이런 문구가 빠져 있다. 둘째로 ‘장령 및 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을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발간했다는 것도 신뢰하기 어렵다. 북한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은 ‘조선인민군출판사’나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에서 발간하는 것이 원칙이다. 셋째, 정 본부장이 보관하고 있는 북한 대외비 문건들을 보면 북한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에서는 ‘장령’보다 ‘군관’을 앞세운다. 다시 말해 강습제강 밑에 ‘(장령 및 군관) ’으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군관, 장령용)’으로 표기한다. 다만 당원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비 문건에서는 ‘(당원 및 근로자)’로 표기한다. 넷째로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문건 중에는 가짜 문건들이 많아 사소한 것들까지 진짜 문건과 대조하는 것이 필요한데, 북한은 대외비 문건 출판기관 아래 발간연월을 표기할 때 월 다음에 ‘.’을 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VOA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는 ‘주체107(2018).11.’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진짜 북한 문건이라면 ‘주체107(2018).11’과 같은 방식으로 표기한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VOA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 몇 가지 의문점이 따라 진짜 문건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까지 비핵화 일정표와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핵화 협상 의지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나아가 진정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만나 비핵화 협상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홍콩 송환법 남은 갈등 민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을 잠정 연기하겠다고 지난 15일 발표하고, 뒤이어 중국 정부도 이 결정에 존중 의사를 표시했다. 중국은 겅솽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에 대한 지지와 존중, 이해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을 충돌의 위기로 내몰았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됐다. 송환법은 홍콩에 체류 중인 범죄인들을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지역에도 인도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반체제 인사나 시민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도구로 악용될 것으로 우려하고 이를 반대했다. 법안에 대한 2차 심의를 앞두고 지난 9일 대규모 반대 시위가 생겨났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여론이 격화됐다. 홍콩 시민들은 과거에도 시위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킨 적이 있다. 2003년 7월 50만명이 쏟아져 나와 국가 전복·반란 선동 행위에 대해 30년 감옥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보안법의 제정을 막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2014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79일간 벌였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에 실패했던 역사도 갖고 있다. 이후 중국의 압박과 통제도 심해졌고, 홍콩에서는 패배주의가 커졌다. 중국 정부가 물러섰지만, 그저 시위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이 다수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여론도 의식했고, 무엇보다 이즈음 이뤄질 미국과의 ‘무역 담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 의회는 홍콩에 대한 기존 특별대우를 매년 재평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해 중국을 압박했다. 홍콩 시민들은 일단 당국이 물러섰지만, 송환법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보고 어제 시위에서 법안 철폐를 요구했다. 우리는 송환법을 둘러싼 홍콩과 중국의 갈등이 민주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도 인식해야 한다.
  • 남·북·미 운명의 2주…29일 이전 ‘원포인트’ 남북회담 기대감

    남·북·미 운명의 2주…29일 이전 ‘원포인트’ 남북회담 기대감

    남북 주도적 관계 진전땐 북미관계 추동 美 비건, 24일 방한… 깜짝 방북 가능성도 내년 빅이벤트 이전 비핵화 결실 맺어야북유럽 순방에서 사흘 연속 북한에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를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귀국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이어질 남·북·미 외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2주간 남·북·미 간 실무협상이 시작된다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미의 정치적 이벤트 이전에 북 비핵화 협상에서 실질적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커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미 간 또 남북 간 대화가 너무 늦지 않게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앞서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12일 오슬로포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13일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며 연속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시그널’을 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며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이런 기류는 실무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9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략대화를 계기로 만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별도의 만남을 갖고 공동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오는 24일 방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래 27일로 알려졌지만 3일을 앞당겼다. 비건 대표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3주 전인 2월 6일부터 2박 3일간 방북한 바 있다. 이번에도 깜짝 방북으로 북미 실무급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의 신호탄이 될수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이전에 진행된다면 대북 인도적 지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전방 감시초소(GP) 전면 철수 등 남북의 주도적 관계 진전이 북미 관계를 추동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역시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관건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내부 정비를 끝내고 대화 무대에 나올 준비를 마쳤는지다. 내년부터 미국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한국도 총선 정국에 빠져드는 만큼 올해 안에 불가역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공개 제안 이후 ‘시기’만큼은 열어 뒀던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전 남북 정상회담이 바람직하다며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거듭 압박한 것도 같은 이유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친서에 양자 실무접촉과 관련한 내용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비건 대표의 방한 때 북미 접촉이 이뤄진다면 7월에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