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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심양·광주 총영사관 개설/한­중 외무 합의

    ◎항공협정도 조기 체결키로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방한중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상오 제2차 회담을 갖고 동북아지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양자·다자간 안보협력 협의의 중요성에 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신기복 외무부제1차관보는 『한장관은 역내 다자안보체제 발전에 관해 언급했고 전부장은 지역안보를 위한 양자·다자간 협의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한중 정책협의의 채널을 다변화시키기로 합의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인적·물적 교류 증대에 발맞춰 심양 광주에 한국총영사관을,부산에 중국총영사관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총영사관의 조속한 교환 설치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항공협정의 조속한 체결 필요성에 합의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를 타결키로 했다.
  • “「특사교환 제의」 북과 협의없었다”/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회견

    ◎“중국은 한반도비핵화 적극 지지” 방한중인 전기침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은 27일 하오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2차례에 걸친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부장은 자신의 한국방문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구체적 성과로 해운협정 체결을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백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취재경쟁을 벌여 아·태지역에서 점증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으며 대만기자들은 국내 보도진에 앞서 질문공세를 퍼붓다가 중국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 발효일인 6월12일 이전에 선언을 철회하리라고 보는가. ▲북한 정부가 대답할 문제다.그러나 중국은 늘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해왔다. ­녕변에 있는 2개의 미신고시설 사찰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은. ▲역시 IAEA와 북한 양자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남북대화에 있어 중국이 할수 있는 역할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앞으로 진행될 미·북접촉,남북대화,IAEA·북접촉에 찬성한다.이 모든 대화와 접촉에서 진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압력에 의한 문제해결에는 반대한다. ­중국은 북한에 무역대금을 경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중국과 북한사이의 무역은 경화와 물물교환 두 가지로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의 권력이 김정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여기서 북한 지도층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불편하다. ­북한의 25일 특사 교환 제의는 중국과의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인가. ▲26일 한승주장관과의 회담석상에서 비로소 그같은 소식을 접했다.접촉이 실현된다면 중국은 적극 지지할 것이다.대화를 하는 것이 대화를 하지않는 것보다는 좋다.
  • 북의 핵금복귀「외교적 타결」단계로/미·북한 고위급회담 배경과 전망

    ◎미,“핵해결 이후라야 관계개선” 입장 불변/평양측선 「대북 핵불사용 선언」 요구할듯 미국과 북한이 오는 6월2일 고위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코스로 접어들게 됐다. 미·북한양측은 지난 17일에 이어 21일 뉴욕에서 고위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예비접촉을 2차례 가진 끝에 이같이 합의한 것이다. ○번복에 시간 필요 북한이 미국과 고위회담을 가지려고 한 것은 그들의 핵문제를 미·북한 양자간의 협상으로 푼다는 방침 외에 이를 계기로 대미관계개선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속셈때문이다.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고위회담은 어디까지나 핵문제에 국한하는 것이고 관계개선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확고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회담을 성사시킨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한이 오는 6월12일이므로 번의절차 등을 위해서는 적어도 10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제재경고」를 담은 결의안을 이미 통과시켜 놓음으로써 북한의 퇴로를 차단한 것도 북한의 운신폭을 좁혀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고위회담은 양측 대표의 성격이 주는 시사와 함께 회담이 1회성이 아닌 수차례 연속성을 띨 것이라는 점에서 이 회담의 운명을 전망할 수 있다. 미국무부가 24일 발표한 미국측 대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이고 북한측은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이다.이 발표문은 또 『핵문제에 관한 미·북한간의 회담이 6월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결」에 큰 체중 지난해 1월 캔터차관과 김용순노동당국제부장간의 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은 형식면에서 차관보급회담이며 정치적 색채가 덜한 대신 외교전문가 사이의 협상국면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동시에 지난해 회담이 미국의 핵문제에 대한 의사를 가감없이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은 이러한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풀어보자는 쪽에 체중이 더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은 북한에 ▲NPT복귀 ▲핵사찰 수용 ▲남북한 상호핵사찰수락을 촉구하고 이의 실천을 통해서만 미·북한관계개선도 고려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북한은 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팀스피리트훈련영구중단 ▲남한내 미군기지사찰허용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공격불사용선언 등이 필요하다고 사실을 강조하고 이를 미측에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선핵해결 후관계개선」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이 스스로 지난 3월12일의 NPT탈퇴선언의 번복을 끌어내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속회담 갈림길 이에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북한이 6월12일 이전에 NPT로 복귀하고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함으로써 해결의 길로 접어들 공상이 크다.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12일 이전에 또 열릴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핵문제만 해결되면 고위회담의 빈도는 물론 내용의 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핵 당사국대화로 해결돼야”/전기침,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

    ◎평양 핵개발동기·능력 감지못해/한중간 항공협정 조속체결 희망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촉구한 유엔의 결의에도 불구,북한이 끝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아 국제적인 제재문제가 나올때 중국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해당 당사국들이 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모두들 아다시피 미국과 북한은 이미 접촉을 시작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도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제의했다.이것들은 모두 바람직스런 동향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해 중국은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솔직히 말해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능력과 이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핵분야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협력이 전혀 없었으며 평화적 이용분야마저도 마찬가지이다. ­한중항공협정문제와 관련,한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관제이양점을 동경 1백24도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1백25도를 주장해 서로 맞서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가깝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고 있어서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우리는 언제나 이 항공협정을 빨리 체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항공관제이양점문제는 쌍방이 담판을 통해 쉽게 양해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택민국가주석의 한국방문 시기는 언제이며 이번에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문제도 논의할 계획인지. ▲본인의 이번 방한중에 우리 쌍방은 관계발전문제를 논의할 것이다.그리고 김영삼대통령을 만나뵙게 될 것이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쌍방은 고위급 방문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그리고 강택민국가주석은 올해 외국 방문계획이 없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은 참전결정을 했다.당시 한국은 중국에 대해 어떤 적대행위도 한적이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중국군에 의해 많은 희생자를 냈다.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중국부총리로서 당시 희생된 한국인들과 그 유족들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이 문제는 역사적인 사건이다.역사적인 문제에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2차대전후 당시 한반도에는대국간의 군사적인 문제가 있었고 그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물론 그 원인은 복잡하고 여러가지가 있다.당시 압록강변에서 발생한 상황을 보면 이 전쟁을 완전히 알 수 있다. 우리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접근되어 있고 닭 우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까지 한다.그리고 양국 역사에도 오랜 왕래의 역사를 갖고 있다.하지만 최근 역사발전의 원인으로 1세기정도의 기간동안 우리 양국간에 왕래가 없었다.그것도 끝내 깨뜨려졌다. 한국에서는 선거를 거쳐 김영삼대통령이 새로 취임했다.본인의 한국방문은 바로 김영삼대통령의 당선이후에 있은 양국간 첫 고위회담이 된다.이는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나는 이번 방문이 순조롭게 성공하기를 바란다.
  • 미·북 고위회담 일정 합의못봐/2차실무접촉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1일 유엔본부에서 제2차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다. 미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미·북한간 제2차 실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만을 발표하고 『고위급회담 개최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새로운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 미,“대일역조 줄이기” 극한 처방/대일 무역강경책 왜 나왔나

    ◎적자누적 “위험수위” 인식… 다각적 시도/흑자감축시한 클린턴의 임기와 연계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이 향후 3년간에 걸쳐 무역흑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강력한 대일무역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개별적,미시적 관점으로부터 총체적,결과적 관점으로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정책이 실시될 경우 자칫 미·일간에 뜨거운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4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1백2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3억달러가 일본에 대한 적자로 나타났다.또 미국의 평균무역적자의 3분의2가 대일적자에서 초래된 것이고 작년에는 적자액이 5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경제보좌관들이 마련,지난 18일 각료급 국가경제회의(NEC)의 심의를 거친 이 획기적인 대일무역정책안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92회계연도 1천1백67억달러)규모를 3년간에 걸쳐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3%에서 4%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지 않은 이 안은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발상을 완전히 1백80도로 전환하여 개별적,미시적 과정을 뛰어 넘어 결과에다 초점을 맞춰 적자문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발상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같은 「결과지향적 접근방법」과 병행하여 적자해소 역점 5개분야를 선정,일본과 협상을 통해 대일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일본정부의 건설분야 등 입찰시 미국회사에 대한 개방확대 ▲이동무선전화에서부터 종이 등 목재산품에 이르기까지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의 부응 ▲일본의 보험산업,기타 금융산업,그리고 경쟁력강화정책에 있어 각종 차별규제및 장벽철폐 ▲첨단기술과 외국인투자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새로운 협력추구 등이다. 이 대일통상정책안은 양국정상이 1년에 2차례씩 회동,각 분야에 관한 구체적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미흡할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한다는내용도 담고 있다. 미측은 클린턴대통령의 결심이 서게되면 의회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7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이전에 일본측에 제시,연말까지는 타결을 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해 일본의 시장분야별 점유율의 목표치를 설정,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처럼 GDP등 거시적 경제분야의 수치를 도입하여 일본을 공략하는 방법은 전혀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상품의 수입물량확대목표를 일방적으로 일본측에 강요하거나 정부의 역량범위를 벗어나 민간분야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이에 비해 이번 정책안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 절반감축의 목표연도를 3년후로 설정,클린턴대통령의 재선운동기간과 맞물리게 한것은 새 행정부 통상정책의 성패를 여기에 건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번 안이 채택되면 미·일양국은 일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정신대 처벌 시효제한없다/피해국,언제라도 재판 가능”/유엔인권위

    【브뤼셀 연합】 종군위안부와 강제노역,포로에 대한 잔학행위등 일본이 전쟁중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은 국제법상 시효의 제한이 없으며 한국을 비롯한 피해당사국들은 언제라도 전범자들을 재판,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한 인권변호사가 유엔에서 주장했다. 일본의 국제인권 변호사인 도쓰카 에쓰로씨는 지난 18일 제네바 유엔 인권위원회 「현대판 노예제도」에 관한 실무그룹 회의에서 2차대전중 일본이 한·중·동남아국들에 가한 행위를 나치에 의한 유태인 학살과 동일한 야만행위로 규정하면서 그같이 밝혔다. 유엔등록 비정부기구인 국제화해협회(IFOR)파견연사 자격으로 발언한 도쓰카씨는 또 현재 한국인 피해자들의 제소를 도쿄지방법원이 취급하고 있는 것은 국제법상 무의미하며 한일회담 당시 양국정부가 보상문제를 완전해결했다는 주장도 법리상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재일동포 정은모씨를 비롯,한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온 피해당사자와 법학자 등 12명이 차례로 당시 정황등을 진술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증언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조만간 일본의 과거만행에 대한 모종의 입장표명 또는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NHK방송이 이날 저녁뉴스를 위해 청문회 장면을 수분간 위성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 YS,연금속 「광주비극」 전세계에 폭로/김 대통령과 광주민주화운동

    ◎“계엄령 해제하라”… 외신통해 전파/단식 23일… 민주화대장정 이끌어 김영삼대통령도 광주민주화운동의 계기가 됐던 5·17사태의 피해자이다. 당시 직책은 야당인 신민당총재.공화당의 김종필총재,야권의 경쟁자였던 김대중씨와 함께 「3김경쟁시대」를 열면서 대선고지를 향해 각축을 벌이던 상황이었다.이른바 「서울의 봄」.정국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그러나 5월17일의 비상계엄확대 조치로 정치활동이 금지됐고 정국은 혹독한 한파로 일시에 얼어붙었다. ○3김경쟁 날로 치열 김대중씨는 내란음모죄로,김종필씨는 부정축재자로 몰려 전격 구속됐다.김대통령은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모든 언론보도는 철저히 통제됐다. 김대통령은 5월20일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7조치를 규탄하고 계엄령의 즉각 해제와 조속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광주의 비극적 실상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기자회견 내용은 즉각 전세계에타전됐다. 김대통령은 기자회견과 함께 신민당 정무회의를 열고 계엄군이 배치된 국회의사당에서 의원총회를 갖도록 지시했다.그러나 신민당 의원들은 계엄군에 막혀 의사당에 들어가지 못했고 의원회관 식당에서 마지막 의총을 가졌다.80년의 봄은 이렇게 종말을 맞았다. ○언론보도 철저통제 김대통령을 비롯한 당시의 정치권은 이같은 상황을 어느정도 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정체를 알 수 없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당시 최규하대통령정부가 2원집정부제를 구상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시작된 학원소요는 대규모 가두시위로 이어졌다.노사분규도 곳곳에서 계속됐다. 김대통령은 4월 하순 기자회견에서 혼란의 책임이 정치일정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과도정부의 태도에 있다고 비난하고 정치일정과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학생들과 노조에 대해서는 『폭력적 항거가 또다른 폭력을 불러오는 빌미가 된다』고 지적,자제를 당부했다.김대중씨도 사태를 위기라고 규정하고 기득권세력에 반격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두시위로 이어져 김대통령은 5월16일 아침 김대중씨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1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정부가 주도하는 개헌의 포기등을 요구했다.그러나 두사람이 논의한 중요내용은 학생들에게 자제를 당부하자는 것이었다.정국의 급변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우려할 사태가 일어날 징조에 공감했던 것이다. 김대통령에 대한 연금은 1년만인 81년5월1일 해제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정치규제에 묶인 인사들과 민주산악회를 결성하는등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자 82년5월31일 또다시 가택연금조치가 가해졌다. ○자책과 참회의 뜻 2차연금을 당한지 1년여가 된 5월2일 김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에 즈음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무기한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김대통령은 성명서에서 「나의 단식은 5·17에 의하여 민주주의가 부정당함은 물론,민주화를 요구하던 민주시민이 광주에서 희생당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한 자책과 참회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며 비극적인 광주사태로 목숨을 잃은 영혼과 거기서희생된 민주시민들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에 동참하는 기회이며 동시에 반민주적인 권력의 강화와 인권유린및 정치적인 탄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표시이자 민주정치의 확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나마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는 정치적 요구의 표시」라고 배경을 밝혔다.김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인 5월25일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계속돼 23일만인 6월9일 끝났다.
  • 북한,대미 핵협상“유화적 접근”/미의 「물밑대화」시사 안팎(해설)

    ◎고위급회담서 진실성 보일 전망/한·미,팀훈련중지 등 절충안 마련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핵문제해결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함으로써 곧 개최될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문제가 풀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북한핵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이래 북한과 4차례에 걸쳐 북경참사관 접촉을 가졌으나 그 내용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그동안 일관된 「함구」와는 달리 12일 북한이 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몇가지의 시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갈루치차관보는 북한이 진지한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도 기꺼이 핵문제해결을 위해 그들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몇가지의 시사」가 무엇인지,언제 그러한 시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다만 그는 12일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안이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다.갈루치차관보는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활동과 북한핵문제를 다뤄온 최고위 실무관리이기 때문에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될 전망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5일 북경에서 열린 32차 미·북한접촉은 북한이 NPT탈퇴 고수입장을 전달한 31차 접촉 이후 한달 보름만에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렸고 이로부터 3일 뒤인 8일엔 북한이 IAEA의 핵사찰팀 3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10일엔 33차 북경접촉이 있었고 여기에서 미·북한고위회담개최를 합의했던 것이다. 미국은 북한측과 참사관접촉을 가지면서도 핵문제해결을 위한 그들의 성실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다.예를 들어 그들이 NPT탈퇴를 선언해놓고도 IAEA사찰팀을 입국시키는 것등은 NPT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으나 북한의 진지한 태도가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갈루치차관보의 「해결조짐」발언이 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후에 나왔다는 것은 북한이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 결의안 채택후에 미국측에 「진지한 해결노력」을 통보해왔다는 것을 말해주거나 아니면 미국측이 그동안의 북한의 「시사」가 진실된 것임을 결의안채택을 전후로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미양국은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와 관련,지난 11,12일 양일간 신기하 외무부 제1차관보가 미측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접촉을 가짐으로써 최종적인 조율작업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한미양국의 조율작업에서는 미·북한고위회담에서 북한이 NPT탈퇴를 철회하고 IAEA의 특별핵사찰과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미측은 ▲팀스피리트훈련중지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핵사찰 ▲전반적인 미·북한관계개선을 제시한다는 기존의 양국협의에 따라 협상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만 북한의 요구사항 가운데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불사용과 안전담보 등은 적절한 표현상의 절충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자세를 유지키로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명간 미·북한고위회담개최에 앞서 실무접촉이 열리면 북한이 핵문제해결과 관련하여 얼마나 진지한 자세를 갖고있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북한대사,원색용어로 미 성토/북한핵 결의안채택 안보리 표정

    ◎두차례 40여분 “주권침해” 등 비난 연설/우리측,“핵개발 민족장래에 중대영향” ○…북한핵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는 11일 하오 5시35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돼 남북한대표 발언과 거수표결,이사국대표 발언의 순으로 하오 8시께까지 약 3시간동안 공개로 진행. 유엔본부2층 안보리 본회의장에는 우리측 대표부 외교관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북한측도 박길연대사와 허종부대사등 7∼8명이 참석. ○북측 7∼8명 참석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안보리의장인 보론소프 러시아대사는 키프로스 문제를 논의한 뒤 곧바로 북한핵결의안을 의제로 채택. ○…이어 관련 당사국입장에서 발언에 나선 북한의 박대사는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무려 30분에 걸쳐 지루하게 낭독. 그는 『미국이 IAEA에 조작된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했다』,『미국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고 사회주의를 목졸라 죽이려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 하면서 연설의 대부분을 미국에 대한 성토로 일관. 그는 특히 미국을 비난하면서 「호전적인 집단」(belligerentregime),「날조된 정보를IAEA에 제공했다」 등등 외교관으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 북한측의 맹렬한 비난발언이 계속되자 매들린 올 브라이트 미국대사(여)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 ○…이어 발언에 나선 한국의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이 같은 민족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렇게 상이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음에깊은 유감과 슬품을 억누룰수가 없다』고 서두를 꺼낸후 시종 숙연한 표정으로 14분동안 연설. 유대사는 안보리가 끝난후 대표부로 돌아 와서도 『필요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긴 했으나 기분이 언짢다』『박길연대사 연설때 다른 나라 대표들이 킬킬대며 웃을 때 가슴이 아팠다』는등 사뭇 침통한 표현들을 구사. 유대사의 이같은 반응은 불과 며칠전 안보리가 중국과의 입씨름 끝에 결의안을 채택키로 합의가 됐을때 『의장설명만도 성과일텐데 결의안은 대성공』이라며 득의연 했던 때와는 크게 대조적. ○미 대사 잠시 퇴장 ○…올브라이트 미대사는 『미국은 비핵국가에 대해서는 핵공격을 받지않는 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박대사의 주장을 반박. 올브라이트대사는 또한 팀스피리트 훈련은 남북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이뤄지는 훈련으로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어 북한측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며 훈련참관인을 초청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 그는 박대사가 2차 발언권을 얻어 지루하게 대미 비난발언을 되풀이하자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가기도. ○…표결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북한핵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이절대 용납할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 반면 기권한 중국은 유일하게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기권이유를 표명. 이조성 중국대사는 『안보리의 개입은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북한핵문제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북한과 IAEA간의 협상및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위한 사전접촉을 거론하며 『반가운 현상』이라고 부연. ○브라질 “찬성” 선회 우리측은 이날 표결에서 중국과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브라질등 3개국의 기권을 예상했으나 브라질은 우리측의 막후 외교력이 작용한 때문인듯 전날밤 찬성쪽으로 돌아섰다는 후문.
  • “북핵 불용” 유엔의지 재확인/결의안채택 의미와 전망

    ◎불응땐 원유공급중단 등 제재 따를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하오(한국시간 12일상오) 대북한핵 결의안을 채택 함으로써 북한이 끝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강행할 경우 구체적 제재조치를 취할 모든 예비절차를 끝냈다. 전문 9개항,본문 5개항으로 된 이날의대북결의안은 제재성 결의안에 앞선 일종의 경고성 결의안이다.안보리는 지난 4월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북한의 핵문제를 넘겨 받은후4월8일 안보리 의장성명을 낸데 이어이날 안보리의 대북 2차조치라 할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이 안보리가 이문제를 다루기시작 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의례적인 절차상 조치라고 한다면 이번 결의안은국제적 구속력을 갖는 강제성 조치 이다.안보리의 결의를 무시 하거나 이행치 않았을 때 안보리는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근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안보리의 결의 자체가 법적 구속력을갖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 하거나 무시했을 경우 법적 구속력 이상의 제재를 받을수도 있다. 6·25때 한반도에 유엔군이 투입된 것이나 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때 유엔의 이름으로 대이라크전이 수행된 것도 모두 안보리 결의를 근거로 한 것이었다. 단 한번의 결의로도 제재가 불가능 한것은 아니나 지급한 일이 아니면 유엔은 통상 몇단계의 절차를 밟는다.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대상국에 마음을 돌릴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11일의 결의안 채택으로 안보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충분한 절차를밟은 셈이다.북한의 NPT 탈퇴시한인6월12일 이전 북한이 탈퇴의사를 철회하고 적절한 때에 핵사찰을 받을 것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구체적인대북제재에 들어가게 된다. 제재결의는 6월10일께,제재방법은 경제제재조치가 될것으로 예상된다.경제제재 중에서도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중단 같은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검토 되고 있다. 북한의 1년 원유소비량은 1백50만t(남한의 10일 소모량)정도인데 그중 중국에서 1백20만t,이란서 22만t,러시아에서 3만t등이 공급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제제재 같은 극단적인 상황까진 가지않으리라는게 유엔주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딱히 왜 그렇게 본다고는 어느 쪽도 말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의 탐색과정에서 양쪽이 다 타협의여지가 있다고 판단 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빠르면 내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이나 11일 안보리에서 한 우리측 유종하유엔대표부 대사의 연설이 예상보다한결 부드러웠던 것들이 모두 「해피 엔딩」을 예고하는 신호들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들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명」대신 「결의안」을 관철 시킨것은 북한의 예측불허성에 대비 하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만은 용납할수 없다는 서방의 의지를 확실히 해두려는 포석으로 분석 된다.
  • 미·북회담 예비접촉에 고빗길/미선 “NPT복귀·사찰수용”입장 확고

    ◎북 전제조건 고집땐 대좌자체 불투명 미국과 북한이 10일 제33차 북경참사관접촉을 통해 미·북한간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함으로써 북한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미·북한 양측은 지난 3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닷새 뒤인 17일(30차),19일(31차),그리고 45일간의 공백끝에 지난 5일 북한측 요청으로 32차 접촉을,닷새만인 10일 33차 접촉을 가졌다. 이번 접촉에서 미·북한이 회담개최엔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회담대표와 회담시기,장소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캔터·김용순회담의 전례를 상정해보면 차관급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접촉이 먼저 이뤄졌다. 이로 미루어 이번에도 차관급회담에 앞서 북한의 유엔대표부 허종부대사와 국무부의 톰 허버드부차관보가 유엔을 중심으로 접촉을 가질 공산이 크다.이 예비접촉을 통해 차관급 회담의 시간,장소등을 협의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의 회담대표엔 미국측에서 피터 타노프국무부 정무차관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북한측에서는 김용순의 후임인 최태복 노동당국제담당비서가 나가게 될것으로 보이나 최가 국제회의나 무대에 나가본 경험이 전무해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회담장소는 작년처럼 뉴욕의 미국유엔대표부가 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회담의 개최시기는 빠르면 내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예측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한이 6월12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북한이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결과에 따라 탈퇴번복을 할 경우 최소한 3주 정도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데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 북한 양측이 고위급회담개최원칙에 합의를 했어도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핵문제해결의 조건들을 강력하게 들고 나오면 고위급회담개최는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이 NPT복귀는 물론 녕변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팀스피리트한미합동군사훈련중지 ▲남한내 미군기지에 대한 사찰요구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 ▲미국의 남한에 대한 핵우산 철폐 ▲미국의 북한사회주의체제 인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만약 예비접촉에서 이러한 조건들의 수용을 전제로 고위급회담을 갖기를 요구한다면 회담 자체가 성사될 수 없을 것이다.미국은 미·북한고위회담이 결코 핵문제의 양자간 협상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북 핵회담 내주 뉴욕서/북경접촉서 확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빠르면 내주중에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북한은 10일(한국시간)북경에서 제33차 참사관접촉을 갖고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대변인은 10일 낮(한국시간 11일 상오)정례 브리핑에서 33차 북경접촉사실을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핵분야에서 취한 행동으로 야기된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측과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고위회담에 임할 태세를 재확인했다. 미·북한 양측은 지난 5일 32차 접촉에 이어 이날 다시 접촉을 가짐으로써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회담장소,대표선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발효시기가 6월12일로 다가옴에 따라 유엔안보리에서 대북한 1차 결의안이 채택되는 대로 내주중 예비회담을 거쳐 차관급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남북한 북경서 「핵대화」/지난 4일 북 대사관서

    ◎노재원­주창준대사 비밀회담/「핵금탈퇴」후 최소 2차례 접촉/노 대사 “북 태도 처음보다 유연” 남북한은 북경주재 공관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노재원 주중대사는 지난 4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으로 주창준 중국주재 북한대사를 방문,회담을 가졌다고 외무부에 보고해온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노대사는 이 보고에서 『지난번 접촉때 보다 북한측의 태도가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북경주재 남북한대사간의 접촉이 지금까지 적어도 2회이상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노대사는 또 『주대사가 중국이 아직도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일부의 견해에 관해 언급,「북한은 중국과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남북한간 고위급접촉은 지난 3월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는 물론 지난 1월25일 판문점에서의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 이후 처음이다. 남북한 고위관리간의 접촉은 지난 5일 제32차 미·북한간 북경주재 참사관 접촉,미·북한 차관급 회담 개최 임박등에 비추어 북경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등에서 꾸준히 이루어져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사실로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같은 접촉은 외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 4월13일 『미·북한,IAEA와 북한,중·북한,남북한등 양자 대화의 시작에는 몇가지 이정표가 있으며 4월15일 김일성의 81회 생일이 그중 하나가 될수 있다』고 밝힌 것에 비추어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월8일 황병태 전의원을 신임 주중대사에 임명하면서 대중국외교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대사를 5월말까지 북경에 주재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노대사가 북경에서 대북접촉등 모종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 미­북,중순께 고위회담/뉴욕서/북경 참사관 접촉서 원칙 합의

    ◎유엔,대북제재결의안 늦어도 내주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중순께 차관급 고위회담을 갖고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등에 관한 절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북한은 5일 북경에서 열린 참사관급 접촉에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회담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요청으로 열린 이번 제32차 북경접촉에서 북한측은 그동안 미국이 고위회담의 조건으로 내세운 NPT 복귀의사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허용 가능성등에 관해 모종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7일께 유엔 안보리에서 온건한 내용의 북한에 대한 1차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 결의안 채택이 끝나는 대로 한국정부등과 협의,오는 중순 차관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그 장소는 뉴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핵문제처리와 관련,중국측이 결의안 대신 안보리의장 성명으로 대신할 것을 요구해 상임이사국들간에 막후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미국은 결의안채택을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고위관계자는 안보리 결의안이 빠르면 7일, 늦어도 내주초에는 안보리공식회의에서 표결 채택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두둔해온 중국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의안 대신 실질적 내용의 성명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막바지 절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한,「탈퇴번복」 명분찾기 가능성/대미 북경접촉과 고위급회담 전망

    ◎유일우방 중국 끝까지 후원할지 의문/미선 다자기구 통한 특별사찰을 고수 5일 미·북한간의 북경접촉은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메시지의 교환으로 분석된다. 미국무부의 조 스나이더 대변인은 5일낮(한국시간 6일 상오)이번 32차 북경접촉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외에 관례대로 접촉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외교관측통들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1주일후인 지난 3월19일 31차 접촉후 45일만에 북경접촉을 요청한 점과 최근 북한핵문제에 관한 일련의 국제적 움직임에 비추어 북한이 미·북한간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제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측은 이미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한국정부도 이같은 회담의 개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미·북한 고위급회담은 빠르면 내주중,늦어도 이달말 이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말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북한의NPT탈퇴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점이 오는 6월12일이므로 최소한 이달말까지는 회담이 열려야 북한이 회담결과에 따라 가부간에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보여온 일련의 태도는 NPT복귀에 신축적인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오는 8일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팀을 입국시켜 일반사찰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물론 이는 그들이 지난해 6차례 사찰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신고한 시설물에 대해서만 받는 것이고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국제적 의혹의 대상인 2개의 핵폐기물저장소의 사찰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또 오는 10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95년의 NPT연장및 평가회의에 대비한 제1차 준비위원회회의에도 대표를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행동이나 방침은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NPT의 분명한 회원국이기 때문에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지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제적 핵비확산체제인NPT체제를 존중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그들의 유일한 대변자라 할수있는 중국이 특별핵사찰거부에 따른 유엔안보리의 대북한제재에 끝까지 거부권을 행사해줄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이 최근 사쿠라우치 일본중의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에 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나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등은 중국도 북한을 대변해주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아니라 유엔안보리가 내주로 예상되는 북한핵관련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미·영·불·러시아등 안보리상임이사국들이 역시 상임이사국인 중국을 상대로 막후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의 고위회담에 대해 ▲유엔안보리나 IAEA에서의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보완적 성격이고 ▲북한핵문제는 미·북한 양자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유엔,IAEA등 다자간 기구에서 해결돼야 하며 ▲핵문제 해결은 NPT복귀는 물론 특별핵사찰도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또 미국은 이번 회담도 92년의 캔트국무부차관과 김용순과의 뉴욕회담처럼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분명하게 전하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며 고위급회담을 일과성으로 할지,주기적으로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주변상황은 북한으로 하여금 최소한의 체면만 세우는 선에서 NPT에 복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갖는 것은 실리보다는 「탈퇴번복」의 명분을 찾는 수순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중­영,홍콩장래 관련/28일부터 2차 협상

    【북경 UPI 연합】 중국과 영국은 오는 28·29일 양일간 홍콩의 정치적 장래문제에 관한 제2차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25일 밝혔다. 양국은 로빈 맥라렌 북경주재 영국대사와 강은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측 대표단간에 열렸던 제1차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 2중과세 방지 협약/한·중 오늘 회담재개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이중과세 방지협약 체결을 위한 제2차 실무회담이 26일 재무부 회의실에서 열려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재무부 엄락용 세제심의관과 중국의 국가세무국 학소성 외국인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이번 회담에서는 ▲고정사업장의 구성요건 ▲배당·이자·사용료등 투자소득에 대한 과세원칙 및 적용세율 ▲주식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원칙 ▲이중과세 방지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 유럽 경기회복에 420억불투입/EC집행위,전후최대규모 부양책 발표

    ◎내년 성장률 0.6% 상승 목표/45만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룩셈부르크 AFP A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19일 2차대전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을 겪고있는 유럽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총 3백50억ECU(유럽통화단위·미화4백20억달러상당)를 투입하는 경기부양 계획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C 12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집행위원회가 상정한 이같은 경기회복 계획을 통과시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상승시키고 45만명분의 일자리를 늘려 약 11%에 달하고 있는 최근의 높은 실업률도 낮춰 나가기로 합의했다. EC 재무장관들은 회의를 마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EC가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회복 계획이 불가피한 점을 강조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7개 회원국들도 이날 각료회담을 갖고 EC측의 이번 경기회복 계획에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유럽내 기업가와 노조 지도자들의 모임인 EC경제사회자문위원회는 재무장관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경기회복 대책은 현행 정책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당초 기대에 미흡한 실망스런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한 미 일 3각협력구도의 북핵억제(사설)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가장중요한 전통우방이다.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 극복은 물론 북한핵대응과 민주평화통일 달성의 과정에서 협조와 지원을 가장 많이 필요로하는 상대국들이다.그런 양국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우리가 바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것이다.이번 미일정상회담도 우리는 그런시각에서 평가하고 있다. 클린턴취임후 처음이었던 미일정상회담은 국가행동의 가치관이 달라진 탈냉전적 과도기질서속의 새로운 양국관계 설정과 발전의 방향 모색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냉전시대의 공적이었던 구소련붕괴와 이념의 무의미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서로를 크게 필요로하는 정치·경제·안보차원의 밀접한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수 있다.그것을 차질없이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은 물론 우리와 아시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미일관계의 그러한 발전이 우리까지 포함하는 한미일의 긴밀한 3각우호협력관계로 이어져 아시아·태평양의 새로운 경제협력및 안보질서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되기를 우리는 바란다.이번 미일정상회담에이어 예상되는 한미,한일정상회담이 그런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3각협력관계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기를 기대한다. 미일정상은 예상대로 통상문제에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이해가 엇갈리는 통상문제는 어차피 일도양단식 즉결이 불가능한 것이며 시간을 두고 완화시켜 갈수밖에 없는 문제다.우리는 통상이견에도 불구하고 APEC(아태각료회의)의 자유무역화추진,대러시아지원,통상·투자·기술에관한 새협력방안의 3개월내마련,연간 2차례정상회담 정례화등에 합의한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우리와 세계의 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본것으로 보도되었다.심각한 우려의 표시와 함께 모든 수단의 노력을 다해나가기로 합의했다.예상했던 바지만 확고한 의지의 재확인이며 특히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에 못지않는 강력한 잠재적 제재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미일의 북한핵에 대한 이같은 인식의 일치와 공동노력 합의의 정신이 북한핵 뿐아니라 한반도 민주평화통일에도 이어지고 반영되기를 바란다.북핵등 오늘의 우리가 겪고있는 분단의 고통은 미국과 구소련은 물론 일본과 중국에도 책임의 일단이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분단극복노력을 적극 지원해야할 책임은 물론 통일비용분담등 그럴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는 우방들이다.북핵저지는 물론 우리의 경제난해결및 민주평화통일노력등에 대해서도 미일은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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