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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北核해법 논의 다이빙궈, 尹외교 방문

    방한 중인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0일 오전 외교통상부 청사로 윤영관 장관을 방문,“2차 6자회담에서는 참가국들이 북·미가 상호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갖고 토의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궈 부부장은 이날 지난달 29∼31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2차 6자회담 등 북핵 해법에 대해 윤 장관과 협의했다. 윤 장관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후속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은 좀 더 진전되고 구체적인 안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배석한 정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6자회담 모든것 협의”다이빙궈 中 외교부부장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9일 오전 나흘 일정으로 방한,한국 정부와 2차 6자회담 대책 등 북한 핵문제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다이빙궈 부부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북 안전보장 방안에 한·미·일·중·러 5개국이 동등자격으로 참여하느냐,아니면 북·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나머지 4개국이 보증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이 바로 6자회담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이빙궈 부부장은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측과 업무협의를 한 뒤 리빈 중국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했고 10일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잇따라 면담한다. 이어 11일에는 울산과 포항의 산업체를 둘러본 뒤 12일 이한,일본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면회소는 상설 상봉장 돼야 한다

    한시가 급하다.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 1세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이산가족 상봉 제도화의 기틀이 될 금강산면회소 착공 합의는 그만큼 의미가 있다.남북은 6일 금강산 온정각 앞 조포마을에 6000평 규모의 면회소를 착공 후 1년 안에 완공키로 합의했다.남북이 북핵 문제로 지난달 제 12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성과 없이 끝낸 지 20여일만에 일정한 합의를 이룬 것은 다행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정부의 ‘이산가족정보 통합센터’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12만 2291명.그러나 이중 15%인 1만 9488명이 이미 사망했고,생존자 10만 2803명 중 63.4%인 6만 5125명이 7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지난 3년간 이산상봉 행사는 8차례 실시돼 7800여명이 만나고,1만 5000여명이 생사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이 추세라면 신청서를 낸 이산가족들의 한을 푸는 데만 30년 넘게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는 이산상봉의 상설화·제도화가 왜 급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여러모로 미흡하다.우선 남북은 면회소를 활용한 이산상봉 개선안에 대해 아무런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상봉횟수가 늘고,상봉방식이 개선되리란 이산가족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며,지극히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설·추석 등을 계기로 한 기존의 이벤트식 상봉을 위해서라면 굳이 면회소를 지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비판이 당연히 제기된다.콘도형 숙소를 갖출 면회소가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 또한 본질이 아니다.남북은 면회소가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수시 상봉으로 발전되도록 협의를 진전시키기 바란다.
  • 中 외교 부부장 9일 訪韓 2차 6자회담 개최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12∼16일 일본을 방문,2차 6자회담 개최를 비롯한 양국간 공동 관심사와 현안을 논의한다고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장치웨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중국은 관련 당사국들간의 대화를 통한 실용적 태도로 북핵 문제가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차 6자회담 당시 중국측 수석대표였던 다이빙궈 부부장은 지난달 29∼31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북한과 중국간에 2차 6자회담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낼 때 우 위원장을 수행했다. oilman@
  • 오늘 뉴욕 KEDO이사회/北경수로 중단이냐 폐기냐

    대북 경수로건설 사업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3일과 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비공식 집행이사회에서 향후 경수로 사업의 운명을 좌우할 기본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우리 정부내에는 북한이 최근 2차 6자회담 참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경수로 사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으나,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수로 건설 계속할 명분이 없다” 이번 이사회에서 경수로 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결론이 도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또 현실적으로 공사를 계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북한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미국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의 근거인 제네바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에 계속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미 하원은 경수로 공사에 미국의 핵심부품 공급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고,행정부도 경수로 부품 공급에 필요한 안전보증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미국측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상황에서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핵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강조하고 있다.일본도 당초 “일시중단은 하더라도 영구중단은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핵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국측의 입장에 가까이 가고 있다.EU는 올해 내기로 했던 2억 유로의 분담금을 이라크 재건비용으로 돌려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공사 중단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이 포괄적으로 토의될 예정이다.정부도 1년 정도의 잠정 중단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다만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을 자극할 만한 대외발표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이후 사실상 공사 중단 경수로 사업의 주요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측에 다르면 함경남도 금호 현장의 공사는 석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다.KEDO는 지난해 8월 설치 예정이던 원자로 배수탱크가 대북 반입금지 품목으로 분류돼 공급이 무산된 이후 사실상 계획된 공정을 중단한 상태다. 작년 8월말 현재 경수로 건설현장인 함경남도 금호 현장에는 KEDO 직원 6명과 한국근로자 719명,우즈베키스탄 노동자 628명,북한 노동자 100명 등 모두 1524명이 체류하고 있었다.그러나 이후 공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근로자들이 빠져나가 현재 체류자는 500명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나마 남은 공사요원들도 부지를 정리하거나 설계도면을 재검토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인건비,공사현장 유지관리 비용,발주해둔 주요 부품의 보관 비용 등으로 하루 100만 달러 가까운 예산이 사실상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약금만 5억 달러 KEDO가 경수로 건설의 일시중단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공사가 재개될 기약이 없다면 사실상 완전종료로 가는 절차로도 볼 수도 있다.경수로 사업을 중단하게 될 경우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르게 된다.우선 그동안 투입된 9억 3000만 달러의 공사비가 허공으로 날아가게 된다.모두가 국민의 혈세다.또 KEDO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만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이에 따라 우리측의 부담은 3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공사에 참여중인 현대·동아·대우건설,두산중공업 등 국내 업체들은 이미 확보한 9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잃게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반발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지난 8월 1차 6자회담에서 “경수로 공사 지연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KEDO 이사회에서 경수로 건설 일시중단이 결정될 경우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은 더욱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전과 가스전은 가능한가? 경수로 건설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한 갖가지 대안은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다.러시아 가스관과 연계한 화력발전소 건설이 대표적인 것이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경수로 완공이 아직도 정부의 확고한 목표”라고 말하고 “러시아 가스 문제는 6자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을 논의하는 차원에서나 다룰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실질 진전 있는 2차 6자회담 돼야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제2차 회담이 연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은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북한이 6자회담 틀내에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회담 재개 합의는 미국의 전향적인 자세와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결과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다자틀내에서 북한의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북한도 미국과의 불가침조약을 고집하지 않고 미국의 제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대북 무상원조 등 당근을 제공했다.북한이 미·중의 대북정책 변화에 화답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북한의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은 북핵 협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북핵문제는 그러나 2차 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접근 방법에 큰 차이가 있다.북한은 ‘동시행동원칙의 일괄 타결 조건’하에 미국의 체제보장,경제제재 해제,외교관계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우선 핵폐기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렇지만 2차회담에서는 해법을 찾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각국의 의중만 타진한 1차회담과는 달리 2차회담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은 다자틀내 안전보장책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미국·중국 등 관계국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과 조율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만들어지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 미카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EU대표단 이달내 訪北”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이라크 파병,북핵 6자 회담 등에 대해 독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7월 말 부임한 미카엘 가이어(Michael Geier·사진·59) 주한 독일 대사.아들(17)과 서울 도봉산에 올랐다가 “함께 먹자.”며 깎은 과일을 나눠주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3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가이어 대사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국적을 가진 송 교수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 독일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계획도 현단계에선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 계획된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지난 1월 EU측이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책 대표를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했지만,북한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북·EU간 접촉이다. 가이어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독일 정부는 평양에 주민들이자유롭게 출입하고,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는 문화관을 내년 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2차 6자 회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독일과 유럽연합은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현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의장국인 아일랜드,그리고 EU집행위 국장급으로 구성된 이른바 EU트로이카 대표단을 금명간 북한에 파견,6자 회담 지지 입장과 함께,북한 핵폐기 및 대북 지원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유럽연합이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일정을 잡고 있으나 3∼4주 안에는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북한과의 관계,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우려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도 표명한다. 독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남·북한을 중심국가로 선정했고,내년 봄 평양에 문화관도 열 계획이다.북한 당국은 아무 제한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 -사실 한국 정부가 송 교수에게 두고 있는 혐의사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다만 송 교수가 독일 국민이기 때문에 국제 법과 국제적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아울러 송 교수 문제로 한·독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한 국제법 상식과 한국 법 규범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물론 조금 다른 점은 있겠지만,현재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계획한 것은 없다.강 장관은 매우 훌륭한 분으로 감탄하고 있다.언젠가는 만나겠다.하지만 송 교수와 연관지어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간 대립각은 분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 통일을 이룬 독일 지식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나는 외교관이고,외교관으로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 ‘내정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독일과 미국의 갈등 양상이 드러났는데 파병에 대한 입장은 있나. -갈등이라고 하기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슈뢰더 독일 총리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 정착,경제 부흥에 애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동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독일은 지난번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EU를 통해 2억 유로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은 하지 않는다.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발칸 반도에 독일 연방군이 많이 나가 있어 여력이 없다.아프간 활동에 대해선 미국이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인가.우리 사회의 파병·반파병 논란 기저에는 전쟁 명분론도 깔려 있다.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의 다가 아니다.이라크 전쟁 명분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독일 정부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에는 변함이 없다.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어떤 사람,단체도 지지한다. 30년 외교관 생활 중 아시아 지역 근무는 처음인데. -한국에 대해선 사진으로만 봤다.부임전 교통체증 등 환경이 끔찍하다는 말을 들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산과 강이 푸른 환경친화적인 서울이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마음에든다.독일은 산업화를 한국보다 100년 전에 시작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한국도 이제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소중하고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생활 석달째,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中 6자회담 재개 합의

    |베이징 오일만 특파원·서울 이도운기자|중국과 북한은 30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2차 6자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후속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CCTV가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통신도 이를 확인한 가운데 2차 6자회담 개최 일자가 합의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오는 12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중국 지도부의 초청을 수락했다.김 위원장은 내년 초 3년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것으로 예측돼왔다.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 위원장은 핵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우려가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사를 전달했고,김 위원장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공감을 표시하며 후속회담 개최에 동의했다.중앙통신은 “(북한은) 동시행동 원칙아래 일괄 협상을 진행하는조건으로 6자회담 후속회담에 참가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또 후속회담 개최의 조건으로 대북 안보에 대한 문서보장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재개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우 위원장은 방북 이틀째인 이날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북·중 경제·무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중국이 개혁·개방에서 축적된 경제건설 등의 경험과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가능한 최대한의 경제 무상원조를 다짐했다. oilman@
  • 北·美, 12월초 6자회담 합의/日아사히 “美한국과장, 北 유엔대표부 방문”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과 북한은 북핵문제 논의를 위한 제2차 6자회담을 12월 초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사안에 대한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미·북한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데이비드 스트로브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지난 24일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한성렬(韓成烈) 차석대사와 회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표명한 안전보장 문서화 방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실무협의를 거쳐 2차 6자회담의 12월 초순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국의 제안에 대해 북한은 “그 제안에 흥미가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서를 상정하고 있는지 ▲북한이 핵포기에 응할 경우 어느 단계에서 문서화에 응할 것인지 ▲문서는 6자회담 틀 안에서 어떻게 교환되는지 등에 대해 미국의 의견을 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열린세상] 한미관계 현실적 접근

    국민의 정부 출범과 아울러 본격화된 대북포용정책과 이를 계승한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다양한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동해에서는 금강산관광유람선이 오가고,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남한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변화는 이에 맞는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요구하는 관성을 지니며,이는 종종 과거의 질서와 충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역사의 평범한 상식이다.남북관계의 변화는 냉전적 패러다임속에서 안주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질서의 구축과 적응을 요구하고 있으며,이는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한·미관계는 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분단,그리고 한국전쟁이라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서 그 기원이 형성되었다.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이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이유야 어떻든 미국은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피를 흘렸으며,우리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전쟁인 베트남에서 피를 흘렸다.이렇게 본다면피로 맺어진 동맹의 의미를 지니는 ‘혈맹’이라는 한·미관계의 상징 용어가 그리 어색한 것은 아니었다.이와 같은 끈끈한 한·미동맹은 냉전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핵심적 수단이었다.따라서 과거 냉전기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문제아는 북한이었으며,‘전쟁=북한의 남침’이라는 등식은 남한사회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에 해당했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자’였으며,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용납되기 어려웠다. 냉전의 해체는 이와 같은 한·미관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아직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없다.부시행정부의 출범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압박정책을 구사했으며,이 과정에서 미국에 의한 군사적 수단의 사용가능성도 공공연하게 제기되었다.특히 북한 핵문제가 부각되면서 군사적 해법에 대한 논의도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다자회담 등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 인지하지 못했던 평범한 상식 하나를 얻었다.그것은 미국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미국의 관료나 정치지도자들의 입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오늘의 현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물론 미국의 군사적 행동가능성은 불량국가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을 지닌 것이지만,북한은 우리의 잘려진 반쪽인 동시에 한반도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한·미관계의 변화는 주한미군의 감축가능성과 후방배치라는 문제의 제기에서도 부각되어 나타나고 있다.영원한 혈맹으로 한반도의 보루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졌던 미국에 있어서도 국익은 핵심적 요소이며,국익에 따라 주한미군의 위상도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이는 단순히 미국에 대한 흑백논리차원의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2003년의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은 역사적인기원과 명분을 가지고 있으며,양국간의 협력관계에서도 방기되어서는 안 될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역사적 기원과 명분 때문만으로 새로운 한·미관계의 구축이 제약될 수는 없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한·미관계가 새로운 상황에 맞게 발전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놓여있다.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하여 관료와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국익을 외치고 있다.그러나 국익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 선택에 의해서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한·미관계에 대해 감정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에 기초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 北 김용순비서는 누구/ 대남정책 총괄… 남북관계 변화 없을듯

    26일 사망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배경으로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김 비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당 통일전선부 부장을 겸직하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했으며,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 직책도 겸해왔다.그는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김영성 내각 책임참사의 직계 지휘라인이었으며,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실질적인 카운터 파트너이기도 했다. 2000년 6월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을 하는 자리에도 김 비서만이 유일하게 배석했고,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같은 해 9월 남한을 방문,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회담을 했다.김 비서는 또 90년 9월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 부총리 등 일본 자민·사회당의 합동대표단과 만나 과거 보상 등을 포함한 8개항의 3당 공동선언을 이끌어 냈고,92년 1월에는 북·미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뉴욕을 방문했다. 1934년 7월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김 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 법학부 국제관계과 졸업 후 대외부문에서 일해왔으며,2001년 9월 발표된 권력서열 명단에서 1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비서가 대남관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그의 사망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전망한다.한 북한 전문가는 “후임을 어떤 인물이 맡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미 장관급회담만도 12차례가 열릴 정도로 남북관계가 제도화됐고,교통사고로 인한 유고가 예견돼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사망이 남북관계 진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비서의 후임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강관주 대외연락부장.또 아태평화위의 전금진·송호경·이종혁 부위원장도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으나 현재 북측이 대남사업에 기울이는 관심을 고려하면 격이 낮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김 비서의 사망 원인과 관련,일본 도쿄신문은 김 비서가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봉산군 염소종축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김 비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설도 나오는 등 사망을 둘러싸고 이러저런 추측도 흘러나온다. 이도운기자 dawn@
  • 시동걸린 2차 6자회담/ 北核해결 본격 논의 ‘신호탄’

    북한이 2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다자틀에 의한 서면 안전보장방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이를 미측에도 통보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지난 8월 말 1차 6자 회담에서 상대방의 최고 목표치와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진 북·미 양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논의단계에 진입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이 외교부 부부장의 29일 방북 등을 계기로 2차 회담 논의는 물살이 빨라질 것 같다.중국을 중재로 한·북·미 사이 물밑접촉과 한·미·일간 협의를 통한 간극 메우기 작업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 달았지만,해보자는 취지”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변한 형식으로 부시 대통령의 안전보장 발언을 인용하면서 ‘다자틀’이란 말을 빼놓았다.또 “동시행동 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이란 전제를 달았다.이에 대해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그 부분의표현이 강력하지 않고 매끄럽다.”면서 “전제 조건으로 붙이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뭔가 해보겠으며,기대를 갖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위기를 증폭시키면서 내놓은 최대 관심사가 안전보장 문제인데,일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불가침 의사와 ▲핵폐기를 전제로 한 대북 서면 안전보장 가능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수단과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는 점을 천명하고,이를 한·미 정상회담 공동 문서에 담았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풀이다. ●메워야 할 간극들 그러나 북한이 향후 6자회담에서 불가침 조약체결 등의 주장을 철회할 것이란 시각은 많지 않다.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또 ‘동시행동원칙’에 대한 미측의 수용 의지를 향후 6자 회담의 준(準)조건으로 제시한 점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완전한 입장 변화로 속단하지는 말라.”고 경계했다. 정부는 2차 6자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만은 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이다.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등을 통해 보다 진전되고 구체화된 입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상동결 선언 형태로 북한의 핵포기 선언과 미국의 불가침 선언으로 첫 단추를 채운 다음 핵폐기 절차와 경제지원 등 단계별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로드맵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6자회담 새달 개최 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 북한이 ‘서면 불가침 보장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 논의가 급진전될 조짐이다. ▶관련기사 6면 스페인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 참석하고 26일 오후 귀국한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이같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와 관련,“불가침 조약을 고집하지 않은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2차 6자회담이)새달이나 12월 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미국의 안이 결정되지 않았고,그 다음에는 주변국과의 협의,북한과의 조율 과정이 남아 있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미 국무부 수잔 피트맨 대변인은 북한측이 지난 25일 밤늦게 뉴욕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고,미국은 현재 북한의 발표내용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정부는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북한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뒤 조만간 한·미·일 3국간 협의를 통해북측에 제안할 다자보장안에 대한 보다 진전되고 구체화된 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부시 대통령은 태국에서 진행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수뇌자회의 기간 우리(북)에게 불가침을 서면으로 담보(보장)할 수 있다고 하면서 6자회담을 개최하자고 했다.”면서 “우리는 ‘서면불가침담보’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우리와 공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고 동시행동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데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crystal@
  • 盧대통령, APEC 행보/“개도국 지원 파트너십 구축”

    |방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갖고,태국 방문 공식일정을 끝냈다.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북핵 문제가 주요의제로 부각 북핵 문제는 공식의제는 아니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을 문서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게다가 북한이 20일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런 분위기는 확산됐다. 미국과 한국,일본 등은 북핵 문제를 특별성명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중국과 러시아 등이 “자칫 잘못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북핵 문제는 특별성명이 아닌 의장이 회의결과를 요약해 작성하는 의장요약문 형태로 채택됐다.의장요약문에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라는 부분이 포함된 것은중국과 러시아측의 주장 때문이라고 한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포괄적인 안보 이슈로 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경제는 물론 안보까지 포괄하는 협력체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자유화 촉진 정상들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채택한 ‘보고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튼튼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보고르 목표는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각각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한 것은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농업분야에서 모든 형태의 수출보조금과 정당화되지 않는 수출금지를 철폐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무역 자유화가 원활히 되려면 투명성 증진과 정보화 촉진이 중요한 요소”라면서 역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한·러 정상,북핵 긴밀 협력 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당초 회담은 45분간 예정됐지만,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북핵문제와 양국간 현안문제를 협의하면서 20분 연장됐다고 한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양 정상은 북핵문제를 긴밀히 협력하고,주요 실질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아주 유용했으며,2차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1차 6자회담이 완전한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용한 만남이었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의 인접국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을 진심으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철도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과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해 남북한과 러시아 3국 철도장관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관심이 있다.”면서 “정부간 협의를 하기 전에 우선 전문가간 협의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했다. ●노 대통령,“지금은 파도가 조금 치는 정도”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셰라톤호텔에서 200여명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국내 및 북핵문제가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적으로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한국호는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1987년에는 태풍이 치는 것 같았지만 경제성장률은 10%나 됐다.”면서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파도가 조금 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모든 사람들이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고 핵은 안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원래 절차란 밀고 당기는 게 있기 마련이지만 근본문제에 합의를 했으므로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tiger@
  • ‘北核 평화해결’ 의장요약문/APEC ‘테러근절·무역자유화’ 정상선언

    |방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정상들은 21일 2차 회의를 갖고,북핵문제와 관련한 의장 요약문을 채택했다.또 테러집단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체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상선언도 채택한 뒤 이틀간의 일정을 끝냈다. ▶관련기사 4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북핵문제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를 포함,관련국들의 모든 관심사항을 다뤄 나가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안보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을 환영하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바란다.”면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지지하고 완전하며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검증가능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요약문은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이 이날 오전 합의,의장에게 전달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관한 방콕선언’을 통해 “역내(域內)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를 달성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안보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에 동의했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에 위협을 가하는 초국가적 테러집단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무역 및 투자자유화와 관련,“다자무역체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DDA가 농업개혁,상품 및 서비스에 있어 시장접근 확대,무역규범의 명확화 및 개선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tiger@
  • 파병 다단계 협상카드로 삼나

    정부가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단계적으로 마련,미국과의 협상카드로 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부정하지만,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측의 전향적 자세를 이라크 파병과 느슨하게나마 연계하고 있다. 지난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파병하겠다.”는 원칙론만 일단 밝힌 뒤 파병의 성격·규모를 조정해 나감으로써 재신임 정국에서의 여론 지지도도 확보한다는 양면 포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NSC 회의에서 “해당 부처에서 파병부대 성격 등과 관련한 추론을 할 경우 파병 과정을 1,2단계로 나누는 의미가 없다.”고 밝힌 점도 단계적 파병 협상론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정부는 지난 1일 노 대통령의 국군의 날 경축사 등을 통해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를 연관지었다.정부 당국자는 “‘느슨한 연계’라고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 구상을 밝힌 것도 이라크 파병에 따른 ‘부산물’로,다단계 접근법이 성공한 것으로 내심 평가하는 분위기다.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친서 논란도 연계정책 추진 과정에 벌어진 ‘사건’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승주 주미 대사가 일시 귀국하면서 파병에 따른 미국의 전향적 의사를 가져왔다는 일각의 추측은 근거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단계별 접근 방식은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병부대 성격 등에 대한 미측과의 협상을 2차 6자회담 진척과 연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비전투병 중심’파병안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전투병을 기정사실화한 언급들이 떠돌지만,그들(국방·외교라인)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국민 여론을 주로 챙기는 청와대 정무팀과,대북 관계를 중심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NSC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국방·외교부는 반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북핵 문제는 미국의 자세뿐 아니라 북한이라는 주변수가 있는 게임이어서 카드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외줄타기처럼 위험하다는 논리다.또 미국이 ‘독자적 작전수행능력을 가진 경보병 부대’ 파병을 요청한 만큼 수요 측면에서도 전투병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단계적 파병’정책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을 정도로 무게추가 기운 상황이어서,대다수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병주축 혼성軍 5000명 파견”/내년 1~2월 파병… 이번주 2차실사단 파견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한·미 양국은 국방부와 합참간 군사고위 실무협의팀을 구성,새달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이전에 파병 병력의 성격과 규모·파병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2차 이라크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한·미 양국은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큰 틀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4·6·9·19면 정부는 파병부대의 성격과 관련,이라크의 치안유지와 재건을 돕기 위한 다목적 혼성군으로 구성한다는 차원에서 3개 안팎의 실무파병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5000∼6000명 규모로 독자지휘가 가능한 한국군 부대를 편성해 현재 미군 101공중강습사단이 관할하는 모술로 내년 1∼2월에 파병을 시작,2∼3월부터 이 부대가 현지 치안을 담당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미국측과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라크 현지 주민들의 거부감과 국내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헌병,수송,통신,군수지원과 특전병력이 섞인 혼성부대 파병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여론의 추이에 따라 병력 성격과 규모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병 3000명을 파견해 기타 다국적군을 휘하에 두고 폴란드 사단형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1만명 이상의 완편 사단을 파병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파병이 이뤄질 경우 남부 나시리야에 파병된 공병·의료부대인 서희·제마 부대(600여명)도 이 부대와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여론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과 한·미관계,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제반사정을 종합 검토해 원칙적으로 이라크추가 파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이라크 재건을 위하여 향후 4년에 걸쳐 2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tiger@
  • 韓·美, 北안전보장 명문화 추진

    |방콕 곽태헌특파원|한국과 미국은 20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미국이 대북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북한의 안전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하야트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한·미동맹 조정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발표문에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시 적극적인 대북 경제지원 방침도 밝히고 제2차 북핵 6자회담의 조기 개최 등을 명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9일 오후 방콕 샹그릴라 호텔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개방을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용의가 있으며,미국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북한이 최근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해온 데 대해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이 분위기를 악화시키지 말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회담을 통해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중 양국이 계속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한반도 비핵화원칙,6자회담 재개노력 등을 거듭 확인했다. tiger@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유엔결의’후 명분쌓기 돌입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이르면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뒤 이라크에 대한 추가파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에 대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노 대통령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 파병 결정을 발표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성향이 다른 대표들을 따로 만났다.오찬은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임원 등 190여명과 같이 했다.재향군인회는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는 보수단체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병문제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가 정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의 정치적 상황들을 내놓고 미국과 흥정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재신임 국민투표를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파병 결정을 미루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파병의 시기와 성격,규모는 물론 이것을 말하고 결정하는절차를 국제정치의 환경 속에서,가장 국가위신이 높아지고 국가이익도 최대한 높아지고 커지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제 개인적으로 국내 정치 입지를 갖고 시기나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정치상황과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보에 무관심하고 이를 경시하는 풍조,이라크 파병에 대한 국론분열을 깊이 고심하는 것을 안다.”면서 “(재향군인회는)추가 파병을 지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임원과 오찬을 마친 뒤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졌다.이들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대체로 반대하는 진보적인 성향의 인사들이다.노 대통령은 당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만나려고 했으나,16일 저녁 갑자기 일정을 잡았다.시민단체쪽에서 요청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계 대표들은 대체로 이라크 전쟁은 명분이 없는 만큼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라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파병은 몰라도 미국의 석유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4월의 (1차)파병으로 얻은 것이 없다.”면서 “전투병을 파견해 전사자가 생기면 반전운동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적 불안이 생긴다.”고 반대했다.김종수 신부는 “명분없는 (미국의)침공이므로 전투병 파병은 반대한다.”면서 “2차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등 시간을 갖고 결정하자.”고 제의했다.노 대통령은 “(사람들이)걱정하는 것처럼 미국으로부터 직접 압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석유문제 등은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고려 요소도 아니며,재건참여의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남북장관급회담 성과없이 폐막

    제12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17일 성과없이 끝났다.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핵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의 개최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남북은 오는 11월 초 평양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7차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대화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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