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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렌치 리포트] (11) 경쟁 싫어… 개혁도 싫어

    [프렌치 리포트] (11) 경쟁 싫어… 개혁도 싫어

    프랑스인들은 불안하다. 지금까지는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아등바등 살아도 편안한 삶을 보장받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서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인들은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돈을 좀 더 많이 벌고, 좀 더 잘 살기 위해 악착같이 사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에 금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치 아픈 정치와 경제는 엘리트들에게 맡기고, 국민들은 안정된 직장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서 국가가 제공하는 의료·복지·교육의 혜택을 받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인생도 이제는 종말을 고해야 한다. 과잉복지로 인한 재정부담이 날로 가중되는데다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분배와 사회적 평등을 우선시하는 프랑스식 사회주의 경제 모델은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속에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곳곳에서 경쟁을 강요받는다. 프랑스인들의 개혁 거부 증세도 심각해지고 있다. ●변화에 대한 강한 거부 2005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최대의 이슈는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을 묻는 국민투표였다. 그해 5월29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프랑스 국민의 55%가 유럽연합 헌법에 반대표를 던졌다. 유럽헌법은 25개 회원국 모두 찬성해야 공식발효되기 때문에 유럽헌법은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었다. 경제적으로 통합된 유럽을 정치적으로도 통합해 미합중국에 대적할 수 있는 유럽 합중국을 이룩한다는 원대한 계획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프랑스는 유럽헌법을 발의한 나라이며 유럽통합을 선도해온 나라다. 프랑스가 유럽헌법을 부결시킨 것은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민심의 표출’이라고 평가했다. 시라크 정권에 대한 불만과 유럽통합 작업에 대한 반대여론이 합쳐진 결과라는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EU가 중·동부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동유럽의 근로자들이 몰려와 이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우려했다. 실업률이 10% 가까이 되는데도 동유럽의 저가 노동력에 서비스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정부의 태도가 마음에 들 리 없다. 노동자들은 특히 유럽헌법의 도입으로 프랑스가 신(新)자유주의의 국제질서에 편입된다는 데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프랑스의 좌파들은 유럽헌법이 EU 내에 자유시장 경제를 급속히 파급시켜 지금까지 쌓아온 전통적 사회보장망을 파괴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프랑스인들이 갖고 있는 ‘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자극한 셈이다. ●한계에 달한 프랑스식 사회경제 모델 유럽헌법 국민투표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앞으로 어떤 사회로 갈 것인지에 대한 토론에 불이 붙었다. 같은 해 10월27일 EU 정상들은 런던에서 비공식회담을 열어 유럽의 미래를 논의했다. 당시 순번제 의장국이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유럽 발전을 위해서는 앵글로색슨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앵글로색슨 모델은 개방과 경쟁만 유도할 뿐 평등과 분배를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의 여론을 의식해 이렇게 강변했지만 속마음은 정반대였을 것이다. 사회보장 비용 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와 경기침체에 따른 높은 실업률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경제시스템을 개혁해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분배와 사회적 평등을 우선시하는 ‘라인란트 모델’의 양축을 이뤄왔다.2차 대전 이후 도입된 라인란트 모델은 지속 성장만 담보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세계화의 소용돌이속에서는 더 이상 유지가 어렵다. 복지비용 부담에 따른 프랑스의 공공부채 규모는 2006년 국내총생산(GDP)의 65%나 된다.2006년 재정적자는 380억∼390억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의료·연금·가족 보험 등 사회보장 비용은 2004년 119억유로,2005년 116억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가 복지와 분배에 우선을 둔 경제정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번번이 실패한 개혁시도 드 빌팽 정부는 경제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개혁의 칼날을 뽑아들었다. 고용창출을 위한 국가 재정운용, 소규모 기업의 고용확대, 실업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을 정책과제로 제시하고는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최초고용계약(CPE)’제 도입이었다. 고용주가 26세 미만의 직원을 채용할 경우 처음 2년간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기업주에게 투자의욕을 고취시키고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선택이었다. 프랑스의 청년 실업률은 23%에 달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 빌팽 총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불쑥 내민 이 제도에 대학생들과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정년을 보장받고 편히 살아온 프랑스인들에게 이 제도는 라인란트 모델의 포기를 의미했으며, 또한 무한경쟁을 의미했다. 소르본대학의 점거농성으로 시작된 반대시위는 2006년 봄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고 결국 정부는 이 제도의 도입을 백지화했다. 정치평론가 자크 아탈리의 ‘미테랑 평전’에 따르면 사회당 정권에서도 저성장, 높은 실업률, 이민자 문제, 주택난이 심각했다. 그래서 80년대부터 여러번 개혁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국민들의 거센 저항 때문에 포기했다.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1995년 집권한 중도우파 정부는 수차례 개혁을 시도했으나 2003년의 연금제도 개혁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르 몽드는 “프랑스인은 65%가 실업을 걱정하고 영국과 덴마크의 높은 성장을 부러워한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복지모델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라고 꼬집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백남순 프로필

    ●출생지:양강도 삼수 ●학력:김일성대학 졸업 ●주요 경력 -50년대 후반 당 여러부서에서 지도원,과장 -68년 국제부 부부장 -74∼79년 폴란드 주재 대사 -80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83년 8월 외국문출판사 사장(업무상 과실로 좌천),기자동맹 부위원장 -84년 9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당 통일전선부 부부장.남한 수재시 북한 적십자회 대표로 수재물자 인도차 판문점 대성동 마을 방문 -89년 통일전선부 부부장.2월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단장(1,3,5,7차 때 서울 방문) -90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겸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7월 남북고위급회담 회담 합의문 서명.10월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94년 6월 정무원 책임참사.6월28일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 북측대표.7월 남북한최고위급회담 실무절차협의를 위한 대표접촉 대표 -96년 1월 조평통 서기국장 경질 -97년 9월 외무상 -99년 2월11일 중국대사가 주최한 김정일의 57회 생일축하연 참석,연설.3월17일 방북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5월 3일 김영남의 중국 방문 수행 -2000년 1월1일 김영남의 새해맞이 주북 외교대표 면담 배석.3월 9일 이임 만영상 중국대사 면담.3월18일 방중,18일 당가선 외교부장과 회담,20일 주용기 총리 예방.4월17일 김영남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 배석.7월19일 김정일과 푸틴과의 정상회담,공동선언문 조인식 및 환영연회 참석.7월20일 김정일과 함께 푸틴 공항 전송.7월2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참가중 이정빈 외무와 회담 일본,태국,캐나다,중국,러시아,호주 외상등과도 연쇄 회담(29일까지).10월23일 조명록과 방북한 미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의 환담 배석.10월24일 올브라이트장관 면담.11월14일 방북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2001년 1월10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원 위한 친선모임 마련.3월 1일 하워드 발로치 초대 북한주재 캐나다 대사(중국 주재 대사로 북한주재 겸임) 면담.9월 4일 방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 회담에 배석.10월29일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마련한 연회 참석. -2002년 1월17일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마련한 신년모임 참석.2월6일 북한주재 쿠바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7일 북한주재 베트남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 2월 9일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김정일의 생일 즈음해 마련한 연회 참석.2월28일 김영남의 태국 및 말레이지아 공식 방문 수행.3월28일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동행.4월 9일 김일성 90회 생일 맞아 쿠바 대사가 마련한 연회 참석.5월 2일 천득렁 베트남 주석 평양도착 영접.김영남과 천득렁주석과의 환담 배석.5월23일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당선자에 축전 보냄.8월 8일 방북한 왕의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문제 협의. -20004년 3월23일 방북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5월 1일 방북 인도네시아 외상과 회담 6월28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도착 7월 1일 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예방 7월 1일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 7월 1일 일본의 가와구치 외상과 회담(조-일 평양선언 이행 의지 재확인 및 일련의 문제 의견 교환) 7월 2일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7월 2일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 2차 회담 7월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자카르타)참석 7월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5일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면담 8월13일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위해 산 하나를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밝힘 12월1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12월16일 북-캄보디아 수교 40돌 기념 연회에서 연설 05년 1월12일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하원대표단(11~14일 방북) 접견 1월25일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직원초청 신년연회에서 연설(김형준 동석) 1월2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대사관 직원들과 신년모임에서 연설 2월 2일 북한 주재 시리아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기념 친선연회에서 연설 2월 4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연회 참석 2월14일 북한 주재 이집트대사관 주최 김정일 63회 생일 축하연회에선 연설 외무성 주최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초청 연회에서 연설 2월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 갖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북핵문제 논의 2월18일 외무성 주최 평양 주재 유럽국 외교대표 초청 친선모잉에서 연설 3월28일 이임인사차 방문한 북한 주재 이집트 대사와 환담 5월 5일 북한주재 가봉공화국 엠마뉴엘 음바 알로 대사와 회동 5월19일 북한주재 이집트 신임 대사 하티르와 회동 5월21일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의 특사인 파시네 뚜레 예방 받음 5월28일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면담 7월11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 접견 7월12일 마리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 일행 면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 회담 및 연회서 연설 7월23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제12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출국(김영일 전송) 7월24일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방콕) 7월25일 탁신 태국 수상 면담 7월2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라오스),공동보도문 발표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대통령 예방 솜사왓 렝사왓 라오스 외무장관과 회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 7월29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라오스),연설함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 공동의 대외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와 만남 7월30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총리 예방 8월 2일 제12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참석뒤 귀국(김영일 마중) 8월18일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의 특별보좌관 면담(김정일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 수령) 8월27일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과 회담,북-태국 외무성간 협상 및 협조에 관한 양해문 조인(김영일 배석) 8월29일 방북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 항일전쟁승리 60돌 기념 중국대사관 주최 연회에서 연설 태국 칸타티 수파몽콘 외무장관 일행 위한 연회에서 연설 9월 1일 짐 리치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미 의회대표단 면담 9월13일 북-쿠바 수교 45돌 기념 연회(평양)에서 연설 9월22일 누룰라흐 한 파키스탄 신임대사와 환담 9월28일 베트남 외무성 부상인 웬 푸 빙이 김정일에게 전달하는 선물 대신 받음 10월 7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바시르 할리파 아부 자나흐 평양 주재 리비아 ‘인민사무소’ 비서와 환당 10월13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주최 수교 57돌 기념 연회(대동강회교단회관)에서 연설 10월20일 프리드리히 루드비히 뢰르 신임 주 북한 독일대사의 예방받고 담화 10월27일 북한 주재 스웨덴 신임 대사 면담 11월 3일 로만 이바슈케비츠 주북 폴란드 대사 면담 11월 6일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 면담 11월16일 신임 캄보디아 대사 면담 12월14일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면담 12월1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팔레스타인 대사 면담 12월22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주최 외무성 관계자 초청 연회에서 연설 12월29일 쿠바혁명 47돌 기념 외무성 주최 연회에서 연설 06년 1월24일 카를로프 대사 등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청 외무성 주최 신년연회에서 연설 1월26일 외무성과 중국대사관간 신년 친선모임에서 연설 2월 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한반도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일행 면담 및 연회에서 연설 2월 7일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기념연회에서 연설 2월21일 북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최 김정일 생일 축하 연회 참석 2월27일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한 6자회담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3월 2일 테이즈 왈리아 신임 세계보건기구(WHO) 북한 주재 대표의 신임장 받음 3월 9일 무하마드 샤흐타 조로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 면담 3월16일 싱가포르 외무부 대표단(단장 외무성 제2상임비서) 면담 존 에버라드 신임 영국대사 면담 4월13일 북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 주최 김일성 생일 기념연회 참석 4월20일 북한 주재 리비아 대사관 주최 연회(대동강외교회관)에서 연설 5월17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김영일 배석) 5월23일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8일간 리자오싱 외교장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 30일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8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 개시(김영일 전송) 도착 당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6월 1일 광둥(廣東)성 방문 2일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상무부성장 면담 3일 광둥성 선전시의 줘친루이(卓欽銳) 부시장 면담(우저우五洲 호텔) 5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7월 6일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면담 및 환영 연회에서 연설 7월24일 시리아 대사 주최 북한과 수교40주년 맞이 기념연회 참석 7월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출국 7월27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 예방 7월28일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8월 1일 싱가포르 리 센 룽 총리와 회담 8월 2일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과 회담 8월10일 이임 인사차 방문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환담 9월20일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와 회동 07년 1월 3일 사망.김정일,고인 빈소에 조화 보냄 온라인뉴스부
  • “남북정상회담 문제 작년 8·15때 협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지난해 ‘8·15 민족대축전’ 행사 때 북한 대표단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정 전 의장은 이날 프랑스 ‘M6’ TV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의 정상회담 협의사실을 공개했다.정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때 2차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2000년 6·15 공동성명 때 적절한 시기에 서울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던 합의내용을 수정해서 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성사된 합의내용은 적절한 시기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변경하고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선택하는 제3의 장소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임 부부장을 통해 알려준다는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베이징 6자회담] 中 ‘협상 불씨 살리기’ 성과 도출은 미지수

    [베이징 6자회담] 中 ‘협상 불씨 살리기’ 성과 도출은 미지수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8일부터 3일째 줄다리기를 해온 제5차 2단계 6자회담이 결국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열리게 됐다. 회담 첫날 기조연설 때와 둘째날보다 20일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보다 진지한 협의가 이뤄져 회의를 22일까지 더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의 설명이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게다가 이날 오전부터 이뤄진 북·미간 핵폐기 관련 양자회동과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도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美,“핵폐기조치 공식제안 받아라”vs.北,“BDA 먼저 해제하라”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협상 일정을 늘리기로 한 것은 북·미간에 겨우 돌입한 실질적인 협상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일단 각국의 핵심적인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진지하고도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회의를 이틀쯤 더 진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틀 후에 대단한 합의문서가 나올 수 있느냐를 지금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날 잇따라 열린 북·미 양자회동에서 확인됐다. 핵폐기 관련 회동에서 미측은 지난달 말 베이징 북·미회동에서 제시한 초기이행조치 중 동결과 신고조치에 따른 각각의 상응조치를 묶은 공식안을 테이블에 올렸지만, 북한에는 이미 새 제안이 아니었다. 북측은 오히려 이들 중 1∼2가지만 이행하고 BDA 금융제재 해제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해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경수로·중유 등 경제·에너지 지원, 서면 평화협정 체결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한꺼번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이 미측의 공식제안의 일부라도 수용하려면 BDA 계좌동결 해제가 선결조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5시간동안 열린 BDA 2차 실무회의에서는 미측이 BDA에 대한 재무부의 조사 경과를 바탕으로 북측이 취해야 할 조치를 탄력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위폐 제조·유통 및 돈세탁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요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측은 위폐 문제 해결을 위한 미측의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 없이 3단계로 넘어갈까? 이번 제5차 2단계 회담은 서로간 입장 차이를 이해하는 탐색전에 그칠 뿐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BDA 회의와 마찬가지로 후속 회담 일정 및 워킹그룹 구성에 대한 논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BDA 및 초기이행조치·상응조치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확인한 뒤 의견을 모아 ‘의장성명’ 형식으로 발표하고,3단계 회의를 내년 1월중 재개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한국, 美에 공격적 협상 제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1년여 만에 재개되는 만큼 회담국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6자회담 대표단은 이번 5단계 2차 회담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탄력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회담 관계자는 “미국측에도 공격적인 협상을 통해 9·19 공동성명이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북미 입장차 여전… 비관론도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재개되지만 북미간 입장차가 여전한 만큼 서로가 요구하고 있는 핵시설 가동중단 등 ‘초기 이행조치’와 경제·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가 얼마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양측 입장이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제안으로 해를 넘기지 않고 회담을 열게 돼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초기조치의 일부만 수용하면서 경유 등 에너지 지원,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 해결, 핵군축 등을 주장한다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공격적인 협상’은 북한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대북 상응조치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비료 지원은 회담 테이블에서 논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첫등판 천영우대표, 힐·김계관과 접점 모색 16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각국 대표단은 17일 한·중, 미·중 등 양자 접촉을 갖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 양자 회동도 회담 개막 전에 물밑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전체 대표단이 참가하는 전체회의에서 각국이 기조연설을 한다. 회담 중에는 사안에 따라 각국 수석대표 외에 1명씩이 더 참가하는 ‘수석대표+1’회의가 열린다. 회담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의견이 어느 정도 교환됐다고 판단되면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21일 정도에는 회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접점을 찾는다면 합의문을 발표하게 된다. 한편 각국 대표단 수석대표는 우리측만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바뀌고 다른 나라들은 지난해와 같은 대표들이 다시 등장한다. 미국 대표단은 여전히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끌며, 빅터 차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과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유리 김 국무부 북한팀장 등 이른바 ‘한국계 미국인’이 대거 참여한다. 이와 함께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일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러시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다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자체 ‘독자안’ 중심 협상 이끌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이번 6자회담을 위해 북한과 별도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6자회담과는 별도로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과 중국 간에 주고받을 것이 있다.”면서 “이에 관해 양국간 논의가 일정부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이 6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국은 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주변국을 ‘닥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며 회담 조기 재개에 가장 집착해 온 나라였다. 중국이 6자회담 당사국들에 회담 재개 일자를 처음 통보하기 시작하기 하루 전인 7일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문제는 어떻게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회담이 조속히 열리게 하느냐는 것”이라며 조기 개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었다. 앞서 2차례 열린 북·미·중 3자회동도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의 산물이었다. 중국은 결국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관계국에 날짜를 던져, 좀더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을 원했던 미국이나 심사숙고에 들어간 북한으로부터 참석 의사를 얻어냈다. 중국은 회담에서 자신들이 북한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독자안’을 중심으로 회의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도 ‘조기 수확’을 위해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미국의 제안보다도 자신들에게 훨씬 유리한 중국측 안에 많은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도 이번 6자회담에 적지않게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jj@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북 도하에서 손잡았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열사의 땅’에서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남북한은 30일 밤 9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5명씩의 대표단을 구성, 올림픽 단일팀과 도하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6월 두 차례 회담과는 달리 양측 NOC 위원장이 직접 수석대표로 나서 특히 주목된다.KOC는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1일 같은 장소에서 회담을 재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양측은 이번 대회 개·폐회식에서 선수단을 공동입장시킨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코리아’와 국가 ‘아리랑’, 독도를 추가한 단기 ‘한반도기’는 사전에 이미 결정됐다. 공동입장 때 양측 참가인원만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인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 방안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남북한은 1,2차 회담을 통해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대원칙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핵심 사안인 선수선발 방식과 구성 비율에 대해선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에 앞서 김정길 위원장은 “현재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면서 “하지만 막상 협상을 시작하면 이해가 서로 엇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문재덕 위원장은 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오늘 회담 결과는 남측 위원장에게 여쭤 보세요.”라고 농담을 건넨 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회담장으로 들어섰다.
  • 국방차관 김영룡 건교차관 이춘희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1차장(해외담당)에 이수혁(57) 주 독일대사,2차장(국내담당)에 한진호(57) 서울경찰청장,3차장(북한 담당)에 서훈(52)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각각 기용했다. 국방부 차관에 김영룡(56)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을, 건설교통부 차관에 이춘희(51)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김용덕(56) 건교부 차관을 내정했다. 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는 남인희(54)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을 발탁했다. 노 대통령은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는 대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백종천 세종연구소장 내정)과 외교안보수석(윤병세 외교부 차관보 내정) 등의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홍보수석도 폭넓은 후보군에서 검토한 뒤 인선하기로 했다. ‘써본 사람’을 기용한다는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남은 1년여 임기의 안정적 국정운영 차원의 인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하지만 청와대 안보정책실과, 국정원 정무직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남북 정상회담의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국정원 차장 인사와 관련,“국내정치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자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박홍기 김수정기자crystal@seoul.co.kr
  • ‘6者 사전정지’ 올인

    정지 작업의 주안점은 ‘조기 성과’다. 지난 주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리를 같이한 한·미·일 정상 회담에서도,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조기성과에 한목소리를 냈다.●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6자회담이 재개되면 1라운드에서 합의해야 할 조치로 미국은 ▲북한의 핵폐기 선언 재확인 ▲영변 5㎿ 원자로의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플루토늄 재처리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입국 허용 또는 핵시설 현황 리스트 제출 등을 들고 있다. 여기엔 2차 핵위기의 진앙으로, 북·미간 진실 공방을 벌여온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자진신고’도 포함된다. 이 같은 구체적 ‘이행 약속’이야말로 향후 협상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구축 조치이며, 이를 전제로 북한의 핵폐기와 나머지 5개국들의 대북 에너지 지원 및 관계정상화, 평화협정 전환 등이 ‘주고 받기식’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뒤 “중요한 점은 회담이 잘 계획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준비’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핵폐기의 진정성을 사전에 짚겠다는 뜻이다. 한·미·중이 전에 없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준비작업에 부심하는 까닭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3년여간 끌어온 6자회담에 대한 학습 효과 때문이다. 번번이 결렬·재개만 반복하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성과없이 끝난다면 회담 무용론이 급부상하리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HEU가 북핵 포기 진정성 확인 잣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다음의 대외 정책 실세인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22일 ‘핵포기 않는다.’고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북한으로부터 핵폐기 약속을 사전에 받지 않을 경우,6자회담이 결국 북한의 핵보유를 공식화하는 장으로 전락해 북한에 끌려가는 꼴이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과의 등가(等價) 핵군축을 주장하면, 회담은 파국으로 이어진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군축회담과 경수로 건설 등 요구를 해온다면 참가국들이 회담장에 더 앉아 있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예금 해제 조율도 관건이다. 사전 정지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빠진 힐-우다웨이 무슨 말 오갔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1일 오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아침부터 베이징 일대에 깔린 짙은 안개로 고려항공의 착륙이 2시간여 지연되자 ‘혹시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특히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가 공항에 나타난 점이 이같은 관측을 더욱 부추겼다. 그러나 최 대사는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일정을 위해 공항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북한과 중국, 미국간의 3자회동이 성사되면 6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힐 차관보도 “앞으로 몇 주일 동안을 아주 바쁘게 활용하려고 한다.6자회담은 아마도 12월 초순 어느 날짜에 다시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회동이 무산된 것은 아직 분위기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6자회담 미국측 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날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회담 재개 일정 등을 논의했다. 논의의 핵심은 역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동결된 북한 계좌의 해제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관계자는 “BDA 문제는 최근 북·중·미 회동에서만 해도 6자회담 성사를 둘러싼 주요 전제였으나 이제는 하나의 어젠다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이 문제를 논의할 의사가 있으며,6자 회담 내부의 실무그룹을 통해 협의하자.’고 했으나 북한은 계좌 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2차 3자회동은 6자회담이 열렸을 때, 이같은 해석 및 시각차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의 소지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북한이 거듭 이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중 회동에서 중국측은 북한의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에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으나, 미국은 “국무부가 단독 결정할 일도 아니고 재무부·법무부 등 미국내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하며 법적인 문제까지 걸려 있어 아주 복잡한 일”이라면서 자신들의 처지를 중국측에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힐 차관보의 평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jj@seoul.co.kr
  •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핫라인’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방침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전세계 국가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북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남북장관급회담 재개 의사를 묻자 “조만간에 열릴 수 있으리라 보고 적절한 통로를 통해 북측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은 6자회담 결과를 보면서 검토하겠지만 국회에서 합의해 주면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뒤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존폐논란에 대해서는 “남북간 긴장완화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며 지속의지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북핵실험 이후 대북 포용정책 지속 여부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내정을 청와대의 ‘코드·보은인사’로 규정하고 사상적 편향성을 물고 늘어졌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핵실험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 6자회담 성사와 북핵폐기의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때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의 채권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거론하며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핵용인’ 발언과 ‘북한 2차 핵실험 필연’ 발언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은 물론 이념적 균형까지 상실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국이 6자회담 틀에서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이지, 반미적인 발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한 뒤 추궁이 계속되자 뒤늦게 ‘남침’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핵우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정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해 “청문회에 나오면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北 6자회담 복귀] 맥빠진 일본 힘받은 중국

    [北 6자회담 복귀] 맥빠진 일본 힘받은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6자 테이블’이 1년여 만에 다시 차려졌으나 그간 손님들의 처지와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우선 호스트 격인 중국은 자신감이 넘쳐보인다.2차 핵실험을 막아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한때 중국 내부에서조차 ‘사망 진단’이 거론된 6자회담 테이블을 다시 차려낸 공로가 크다. 이 때문에 향후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늘 의심의 눈초리만 보내던 미국으로부터 인정도 받고 사이도 한층 좋아졌다.“이번 합의가 중국의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한 AP통신 등 외신들의 반응도 반갑다. 물론 상처도 있다. 미사일 발사에 이어진 핵실험으로 북한에 연달아 뒤통수를 맞으며 자존심에 큰 상흔을 남겼다. 미국은 일단 상황 관리에 실패했다는 점이 손실이다. 북핵 실험을 막지 못했다. 핵 비확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정치적 부담이 뼈아프다. 대신 대북 유엔 제재결의안이 손에 남았다. 언제든 ‘조커’로 만지작거릴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어쨌거나 ‘핵 실험’을 챙겼다. 경색 국면을 흔들며 세계에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핵실험이라는 ‘최종 카드’까지 소진했다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목에 둘린 사슬이 더 옥죄오는 상황을 자초했다.‘큰형’ 중국을 궁지에 몰면서 나빠진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그럼에도 6자회담 복귀와 함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계좌를 풀 단초도 마련, 실리와 명분 모두를 챙길 여지가 넓어졌다. 북핵 실험 국면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냈던 일본은 갑작스러운 국면 전환으로 맥이 빠지게 됐다. 북핵 실험의 최대 피해국의 하나이면서 자신들의 의사를 제대로 관철하지 못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는 유엔 안보리에 재제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다 중국의 외교전에 막혀 ‘결의 1695호’로 주저앉는 수모를 겪었다.“핵 개발 완전 포기 때까지 계속 제재는 유효하다.”는 말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시종 팔짱만 낀 ‘관찰자’의 위치 언저리에서 손익을 셈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다만 북한이 일을 내기 전에 중국보다 러시아에 먼저 통보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제재와 대화 사이를 오가다 ‘주체적’ 위치를 찾지 못한 측면이 크다. 역할이 제한적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라는 결과를 낳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jj@seoul.co.kr
  •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 이재정 통일장관 내정자 종교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성격은 온화하지만 컬러와 추진력이 분명하다는 평이다.1981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에 보수 진영이 장악해 오던 평통 자문위원을 진보인사로 대대적으로 물갈이했다는 평가를 야당측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여름 행사장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으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은 일화도 이런 평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옛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으며 같은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다.16대 국회에서 초선인데도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고,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유세본부장으로 활약한 대선 공신이다.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복권됐다. 17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에는 외국인노동자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 활동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맡는 등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인 박영희(55) 여사와 1녀. ▲충북 진천 ▲고대 독문과 졸업 ▲캐나다 토론토대 신학박사 ▲부정방지대책위원장 ▲성공회대 총장 ▲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고문 ■ 송민순 외교장관 내정자 자신의 자리를 걸고 협상에 임하는 ‘뚝심의 협상꾼’이다. 1990년대 초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담당하던 미주국 안보과장 시절에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협상상대인 미측으로부터 인정받아 군인보다 더 군인 같다는 뜻에서 ‘커널(colonel·대령) 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인 지난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절묘한 설득과 때론 ‘압박전술’을 구사해 결국 9·19 공동성명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6자회담에선 미묘한 협상 내용을 특유의 비유와 암시를 섞어 전달해 ‘비유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9·19 공동성명을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인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두 단계 뛰었고, 안보실장이 된 후에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안보실장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부인 이명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외무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김수정 기자 crystal@seoul.co.kr ■ 김장수 국방장관 내정자 외모만 보면 학자나 종교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온화한 이미지다. 목이 길고 몸매가 호리호리해 군복 입은 학,‘녹학(綠鶴)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실제 성품도 모나지 않고 적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어 윗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력한 ‘정통 육군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전·전략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쳐 군내 대표적인 작전·전략통으로 꼽힌다.1996년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으로 50여일간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했던 일은, 그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시켜준 일화로 회자된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경력은 ‘한·미동맹 조정’이 최대 국방현안으로 대두한 이때 그의 발탁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관운이 좋다는 평도 붙는다. 기독교 신자이며, 가족은 부인 박효숙씨와 미혼의 1남1녀가 있다. 아들은 육사를 나와 소위로 복무하고 있고, 딸은 회사원이다. ▲광주(58)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1군 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 국내와 해외,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국정원맨’.1974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국내정보를 거쳐 16년 넘게 해외 분야에서 일했다. 기획과 인사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국제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뒷산에서 등산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할 정도라는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이라크 파병안 수립을 위한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2004년 2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는 국정원 개혁안인 ‘비전 2005’ 작성을 주도했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출범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평소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두고 있다고 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다. ▲부산(60) ▲부산고 ▲서울대 법대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NSC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제1차장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核유감’서 ‘비핵화 협력’으로 메시지 수정

    북측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은 방북 중인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민노당 측은 당초 ‘북핵실험 유감’·‘2차 핵실험 반대’에 초점을 맞춘 ‘경고성’ 방북에서 진전된 형태의 남북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유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북측에 전달할 메시지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일 당 진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단순한 북핵실험 반대를 요구하기보다 6자회담 복귀선언 이후 북측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핵포기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측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전향적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는 뜻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측은 이날 최고위원단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측은 이른바 ‘일심회 사건’이 공안정국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지만 북측의 복귀선언이 다소나마 이같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방북단 활동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변화된 정세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방북 활동에 큰 활력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방북단은 지난 31일 북측 조선사회민주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방북일정에 들어갔다.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문성현 대표와 김영대 사민당 대표는 북핵문제와 교류협력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진 부대변인은 방북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는 북핵문제로 한반도 상황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민노당의 방북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 김영대 위원장은 “체류기간에 진지한 협의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제반 문제에 대해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정 부대변인은 전했다. 방북단은 이날 대안친선유리공장과 중소형발전소를 참관했다. 애초 참관지로 상정했던 신천박물관(미군양민학살 내용이 전시된 곳)과 애국열사릉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배제키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美 6자회담 복귀 합의] 힐 차관보 “2005년 핵폐기 합의 준수 약속”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국 수석대표의 깜짝 비밀회동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조기 재개 합의사실을 확인하고 11월이나 12월 열릴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힐 차관보의 발언 요지. 북한은 이르면 11월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2005년 9월 제4차 6자회담에서 한 핵무기 폐기 합의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을 포함한 우리는 9·19 공동성명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북한은 그러나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 미국도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2차 핵실험 유예를 요청하지 않았다. 추가 핵실험은 회담 복귀를 위해 북한이 한 약속과 일치하지 않을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입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과정을 확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반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금융제재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실무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718호 결의는 유효하며 서로 다른 트랙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싫어하겠지만 그것을 종결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비핵화다. 북한은 그러한 도발에 분명히 구애받지 않으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앞으로 열릴) 회담에서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다루게 되겠지만 아마도 실무그룹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평양 당국은 달러화 위조를 포함해 워싱턴 당국이 말한 ‘불법행위’를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베이징 연합뉴스
  • 통일부, 국정원 반대에도 민노당 방북 승인

    통일부, 국정원 반대에도 민노당 방북 승인

    통일부는 국가정보원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30일 방북하기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 이종석 장관의 재량으로 이들의 방북을 승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통일부의 의견조회에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반대 의견을 지난주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국정원과 통일부가 대북정책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통일부의 방북승인은 386 운동권 출신 간첩사건 수사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민노당 방북단 가운데 수사 중이거나 수사대상자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오늘 아침에 장관 재량으로 방북승인을 해줬다.”면서 “특정부처에서 어떤 의견을 냈는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제도권 정당의 국회의원 두 명이 포함돼 있어 책임있게 행동하리라고 보고 방북승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문성현 대표와 노회찬, 권영길 의원 등이 포함된 방북단 13명 가운데 특정인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히지 않고 포괄적인 반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회신 내용에 대해 “일부 신청인들 중에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된 전력이 있고 피보안관찰자인 사람들은 신청 불허함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보고했다. 앞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일 민노당 문 대표의 예방을 받고 “2차 핵실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무조건 북한에 6자 회담 복귀와 대화를 촉구해 달라.”고 당부했고, 문 대표는 “정부의 여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북 기간에 국보법 위반 논란이 일 수 있는 참배나 조문, 박수 등을 삼갈 것을 요청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관련기사 5면
  • 대북특사 탕자쉬안 北방문후 각국 변화

    중국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대화(지난 18일) 내용, 특히 김 위원장의 언급이 각국 외교소식통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등 핵심 관련국들의 해석과 대북 조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 언급의 핵심은 기존의 전제가 달린 입장의 되풀이.“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면 다른 일(2차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금융제재 해제 등 환경이 정비되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한반도 비핵화는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다.”등이다. 이를 둘러싼 각국 대처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겉으론 북한편에 선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론 단호한 압박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태도 변화다. ●“중국, 얼굴은 웃지만, 발로는 정강이 세게 걷어차며 압박” 대북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려는 우리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대북 조치들이다. 한·중·일·러 4개국 순방을 마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중국이 기대 이상으로 협조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대북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반도의 안정에 이롭다.”고 말하는 등 공개적으론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적절한’ 제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매우 공세적이라는 게 정부 분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중국이 지금 얼굴은 웃으면서, 아래로는 북한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관영 언론을 통해 조중우호조약의 자동개입조항도 북한이 잘못한 경우 관련없다는 내용을 흘리고 있다. 또 중국은행의 대북송금 엄격 실시, 국경무역 밀무역 통제 등의 얘기도 흘러나온다.23일 보도된 홍콩 항구에서의 북한 강남1호 화물 검색 보도과정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북한이 며칠째 ‘조용한’이유가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태도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최근 잇따라 국제사회가 보는 면전에서 뺨을 맞은 격인 중국은 “이번엔 한수 가르쳐 주겠다.”는 태도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일 “일단 제재로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아무리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는 태세다. 핵실험은 이미 지워질 수 없는 사실이고, 핵 실험을 유예한다는 것 자체로 더 이상 미국을 압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길 바란다는 분석도 있다. 대북 압박·고립 명분을 쌓을 수 있는 더 없는 호재란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으로선 현재 협상이니, 대화니 하는 문제는 논외”라면서 “국면 전환의 시기는 북한이 말로 하는 유화제스처가 아니라, 응당 치를 대가를 치른 뒤”라고 말했다.11월 초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대북 강경몰이를 할 필요성도 있는데다, 중국이 협조적으로 나오는 마당에 굳이 정책변경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보다 더 강경한 분석틀도 임하고 있다. ●한국,“기존 입장 되풀이지만, 틈새 찾아보자” 한국 정부는 청와대·통일부·외교부 부처간 혼재된 분석을 며칠째 계속하면서 ‘면밀하게 분석한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핵 실험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금융제재를 조금만 완화하거나 여지를 주면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속에,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대북 제재는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원회에 낼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지만 오는 11월15일 막판까지 좌고우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정일 ‘추가핵실험 없다’ 말해”

    |워싱턴 이도운 도쿄 이춘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외교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9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과 면담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24일 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그러나 외부에서 더 큰 압력이 가해지거나 불공정한 압력에 행사된다면 북한은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김 위원장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이 중국에 사과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정리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한은 현재 2차 핵실험의 진행을 고려하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빅터 차 미국 백악관 아시아 담당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통해 전달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 보좌관은 이날 미·일 관련 세미나 참석 뒤 기자의 질문에 “북한은 (핵실험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고, 추가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reassurance)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탕 위원이 지난주 방중한 라이스 장관에게 김 위원장과 면담 내용을 설명한 자리에 배석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간부는 24일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바뀌면 북한이 ‘다른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아주지역 국정감사반은 이날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의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탕 국무위원-김 위원장간의 회담에 배석했던 간부로부터 이 같은 언급을 직접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 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이 6자회담의 문을 닫지 않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계속 견지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北 추가 핵실험 않겠다’ 혼선 전말·진실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으로부터 탕자쉬안 국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전해들은 뒤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 20일 저녁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중국측에 밝혔다.”는 한국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후 관련 보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라이스 장관이 “나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힘으로써 일단락됐다. 주말 동안 이어진 북한의 태도 변화를 둘러싼 혼선은 우리 정부 부처내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극명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구미에 맞는 성급한 분석을 언론에 흘려 북핵 위기 상황을 현실과 다르게 호도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중국측이 전한 내용은 북·중간 논의된 내용으로, 따옴표를 써가면서 인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측이 중국측 입장에서 해석한 것을 설명한 것으로 우리가 이를 분석할 땐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말 상황을 정리해 보면, 중국측은 지난 20일 오후 우리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 구두로 방북결과를 전달했다. 우리 대사관 고위 관계자도 정부에 구두로 이를 보고했는데, 그 직후 현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려야 할 ‘성급한’ 누군가가 언론에 흘렸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탕자쉬안의 전언은 주중 대사관내 핵심 고위인사 외에는 전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왜, 성급한 분석을 내놓았을까. 그 중 하나는 청와대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대북 제재수위를 놓고 국내 여론조차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또 금강산관광 등 대북 조치와 관련, 중단 여론의 압박에 처한 통일부측이,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일부측은 첫 보도가 나오자 확인을 요구하는 일부 기자들에게 “봐라. 북한이 이제 나오고 있지 않으냐.”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설사 보도된 언급이 포함돼 있더라도 좌우에 붙은 전제 조건들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톤다운시켰다. 일각에선 주중 대사가 ‘낙관적인 정보만을 골라 보낸 것 아니냐´ 는 추측도 나왔지만, 대사관측은 21일 “보고는 정확하게 했다. 있는 그대로 먼저 보내는 게 임무다.”는 반박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상 분명해 보이는 것은 중국이 북측에 대해 2차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고강도로 주문했고, 북측이 이에 대해 조금은 머뭇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과거에 제시한 전제 조건, 즉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해야 6자회담에 나간다.”에서 “6자회담에 나갈 테니 가까운 시일내 금융제재를 해제하라.”, 또 “미국이 더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주말 부처간 논의과정을 거친 끝에 이같은 북측 언급에도 불구,“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는 쪽에 우위를 두는 분위기다. crystal@seoul.co.kr
  • [사설] 중국의 北·美중재 노력 불씨 살려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의 언급이 중국에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다. 북·미간 중재가 쉽지 않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앞서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 미국이 금융제재를 풀어야 대화에 나가겠다고 김 위원장이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북·미 모두가 유연해지지 않으면 북핵은 풀리지 않는다. 미·중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에 위험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경고한 점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중국이 2차 핵실험이나 핵무기 이전을 하지 말라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을 것으로 믿는다. 미·중 회담을 통해 중국의 의지를 공개 확인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이 위험한 불법물질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강조한 반면 리자오싱 부장은 외교적 방식을 앞세웠다. 두나라간 시각차가 메워지지 않으면 북한이 틈새를 파고 든다. 라이스 장관을 따로 만난 탕자쉬안 위원은 자신의 방북이 “헛되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북·미 대립에도 불구, 중재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으로부터 추가 핵실험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6자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북·미는 중국 중재로 시작된 간접대화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 탕자쉬안 위원의 평양 방문을 통해 북한측과 절충 가능성도 보이는 만큼 북·미 고위급 회동을 갖는 게 북핵 난제를 푸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미국은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뉴욕 혹은 베이징 채널을 통해 북·미가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방법 역시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도 북·미 대화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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