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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군 성범죄 더는 방치 안돼…군이 불신 자초”

    이재명 “군 성범죄 더는 방치 안돼…군이 불신 자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계속되는 군대 내 성범죄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부사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데다 피해 여군이 2차 가해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전면적인 인식개선과 과감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에서 지난해 4월 임관한 A 하사가 직속상관으로부터 스토킹과 성추행을 당했고 신고 조처 후에도 군의 미온적 대처로 2차 가해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자의 언니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 및 합의 종용이 있었고 적절한 분리조치 또한 되지 않았다. 이후 다양한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했던 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기절, 구토, 하혈, 탈모, 불면, 공황을 가진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속에 있다. 현재 수차례 자살 시도 끝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에는 말문이 막힌다. 사건 접수 후 피해자의 형사 고소 의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부터 진행했다는 게 군의 해명이지만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군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의 절반 정도가 불기소 처분되었다. 불신은 군이 자초했다”며 “인권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군 인권보호관 제도 도입, 국방부 내 성폭력 사건 전담 조직 설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대검, 법무부에 라임 술접대 검사 3명·진혜원 검사 징계 청구

    김오수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검사 3명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대검찰청은 24일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일 감찰위원회에 ‘라임 사태 관련 향응수수’ 및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글 SNS 게시’ 사건을 회부했고 그 심의 결과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 감찰위는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나모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에 대해 각각 면직, 정직 3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검사는 지난해 12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검사 2명은 중간에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5월 대검에 징계 청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검 감찰위는 또 진혜원 부부장검사에 대한 정직 처분도 청구하기로 의결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다”,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라니까”라고 썼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해당 글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진 검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을 내기도 했다.
  • “팔짱 꼈으니 나도 성추행”…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의결

    “팔짱 꼈으니 나도 성추행”…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의결

    대검찰청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본부는 최근 감찰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에게 정직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감찰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징계를 요청하면 법무부 징계위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게 된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논란 직후 박 전 시장과 나란히 팔짱을 낀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서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 중학교에서 일어난 ‘화살 학폭’…양궁협회 “가장 엄중한 대응”

    중학교에서 일어난 ‘화살 학폭’…양궁협회 “가장 엄중한 대응”

    경북 예천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학교폭력이 발생한 가운데 대한양궁협회가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약속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3일 오후 홈페이지에 학교 운동부 내 폭력사건 관련 공지문을 올려 “최근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 치료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피해 학생 학부모님과 연락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드렸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예천 한 중학교 양궁부 훈련장에서 1학년 A군은 주장 선수인 3학년 B군이 쏜 연습용 화살에 맞아 다쳤다. B군은 3~4m 거리에서 느슨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화살은 A군 훈련복을 뚫어 등을 스친 뒤 땅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학폭 사실이 대한양궁협회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협회 게시판에 ‘가해자에게 확실한 처벌을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글쓴이는 “가해자 학생은 절대 다시는 활을 잡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는 ‘중학교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활로 쏜 사건, 학교폭력 더 두고 볼 수 없습니다’는 제목으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회는 책임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협회는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 가해자 및 책임자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소속 시·도(협회)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를 결정하지만, 징계 권한 유무를 떠나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차 징계 권한 단체인 경북양궁협회 및 경북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해 조사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정철승 변호사 고소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정철승 변호사 고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측이 최근 박 전 시장의 유족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정 변호사가 SNS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 측은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피해자 신원·사생활 누설)으로 고소한 데 이어 16일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정 변호사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추가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과거 이뤄진 박 전 시장 사건 수사와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로 이첩됐다. 정 변호사는 최근 잇달아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 관한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피해자가 박 시장의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가, 동료 직원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그에 대한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시장을 고소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또 박 전 시장이 성추행했다는 물증이 없고, 피해자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호소를 들은 시장실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피해 사실에 의문을 드러냈다. 인사 호소를 묵살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과 달리 이례적으로 일찍 진급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피해자 측이 정 변호사를 상대로 법원에 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지난 20일 관련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현재 박 전 시장의 유족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박 전 시장이 성적 비위를 저질렀다는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 공군·해군 이어 육군도…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

    공군·해군 이어 육군도…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

    공군과 해군에서 성추행 피해 부사관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육군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본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반성 없는’ 군의 성범죄 대응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육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임관한 육군 A 하사는 부대 배속 직후 직속상관인 B 중사로부터 “교제하자”는 제의를 받고 거절했으나 이후 지속해서 스토킹과 성추행을 당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다른 선임의 도움을 받아 부대에 신고했고, B 중사는 같은 해 9월 초 징계 해임 처분을 받고 바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언니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신고를 막으려는 회유 및 합의 종용이 있었고 적절한 분리조치 또한 되지 않았다. 이후 다양한 2차 가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했던 동생은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기절, 구토, 하혈, 탈모, 불면, 공황을 가진 채 1년이 넘도록 고통 속에 있다. 현재 수차례 자살 시도 끝에 종합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 하사 측은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진행된 국방부 특별 신고 기간인 지난 6월 해당 사건을 다시 신고했고, 육군 중앙수사단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군 수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처리 과정의 적절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공군에서는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이튿날 바로 보고했으나 동료와 상관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본 끝에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해군에서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충격을 줬다. 특히 성추행 피해 사실을 즉각 알렸지만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전무했던 점, 2차 가해 의혹까지 제기되는 점 등 두 사건이 ‘판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육군 사건에서도 적절한 분리 조치가 없었고,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점이 유사하다. 특히 군형법으로 다뤄야 할 사건을 일반 징계 건으로 분류해 B 중사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전역한 것이 문제라는 게 피해자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지난해 사건 접수 후 피해자의 형사 고소 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징계 절차부터 신속하게 진행했고, 이후 고소장이 접수돼 민간검찰로 이송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신고 자체가 고소 의사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군의 해명이 궁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 이낙연 “코로나 방역체제 치명률·사망 최소화로 전환을”

    이낙연 “코로나 방역체제 치명률·사망 최소화로 전환을”

    李 “내년 정부예산 증액 650조 시대로감염병 전문병원도 신속히 건립해야”정세균 “연공서열제 혁파 등 공공개혁”박용진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통합을”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현행 코로나19 방역체제를 확진자 수 억제가 아닌 치명률과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위기 대응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도 코로나19 능동대응예산을 적극 반영해 필요하다면 65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체제를 위해 코로나 대응방식 전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추진과 2022년 국가예산에 위드 코로나 능동대응예산을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자영업자의 피해, 중간층이 사라지는 아동·청소년의 학력 격차 등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 없이 모두를 보호하려는 전략 대신에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하는 효과적 전략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백신 접종률 우선순위를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 2차 접종 완료로 전환하고, 전체 병원의 10%에 불과한 공공병원뿐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속히 건립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의 시점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위드 코로나 능동대응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며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국가예산 604조 7000억원을 기준으로 증액 편성해 필요하다면 국가예산 650조원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연공서열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행정고시 폐지,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전환, 경찰대 폐지, 검사 임용요건 법조 경력 10년 이상 강화 등 4대 개혁 과제를 담은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박용진 의원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내용의 ‘연금 기득권 타파’와 ‘의사·정규직 기득권 타파’를 함께 제안했다.
  • 부산·경기·전남·경남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부산·경기·전남·경남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발령

    부산·경기·전남·경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됐다.산림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저기압으로 인해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이들 4개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전국 13개 시도 지역은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3∼24일 태풍과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결과 부산 등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누적강우가 많은 데다 부산 등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00㎜ 이상의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 6484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에 이어 2차 추가점검에 나서는 한편 산사태 피해복구지 2981개소,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를 통해 위험지역에는 응급조치 등을 실시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특수 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여성(62)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23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 오후 7시 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전북 군산시 한 술집에서 B씨 머리를 2차례 맥주컵으로 내리친 혐의로 법정에 섰다. A씨 남편의 채권자인 B씨는 당시 “당신의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가게에서 버텼다. 이때 A씨가 B씨 멱살을 잡아 폭행하고 유리로 된 맥주컵으로 머리를 2차례 때렸다는 게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였다. 피해자 진술뿐인 이 사건에서 전주지법 군산지원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가 “B씨를 때리지 않았다. 자해한 것이다”라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한 점도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씨의 항소로 사건을 맡은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1심의 유죄를 무죄로 뒤집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번 사건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 부장판사가 품은 첫 번째 의문은 피고인의 ‘말끔한 손’이었다. 그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 진술대로라면, 피고인이 피해자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리치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상처를 입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손바닥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어 피해자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의문은 유리컵 안쪽에서 발견된 피해자 지문이었다. 고 부장판사는 일방적 폭행 사건에 쓰인 범행 도구에서 피해자 지문이 발견되기 쉽지 않다는 데 집중했다. 그는 “피해자는 긴 유리 조각으로 짧은 유리 조각들을 쓸어 모으다가 지문이 남은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피고인 가게 바닥에 흩어진 유리컵 조각을 치웠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폭행을 당해 경황이 없었을 피해자가 가게 바닥 청소를 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것. 고 부장판사는 “오히려 ”B씨가 유리컵 조각으로 자해를 했다“는 A씨의 설명이 이 상황에 더 부합한다”며 “사건 발생 일주일 전, B씨는 A씨 남편에게 ‘난 오늘 죽는다’, ‘같이 죽으면 좋을 텐데’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해 협박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의심 정황을 종합해 고 부장판사는 유죄를 내린 원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 이낙연 “위드코로나 반영해 내년 예산 650조 시대 열어야”

    이낙연 “위드코로나 반영해 내년 예산 650조 시대 열어야”

    “정의로운 전환 위해 확장재정 필요”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3일 “내년도 예산에 ‘위드 코로나’ 능동 대응 예산을 반영해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 650조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영업자 손실보상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사회 전반의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확장재정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확진자 감소세는 뚜렷하지 않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의 부담도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며 “바이러스 때문에 입는 피해보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방역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코로나 대응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확진자 수 억제를 위한 현행 방역체제를 치명률과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백신 접종 우선순위도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의 2차 접종 완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통한 학력격차 해소, 자영업 등 민생분야의 경제회복을 위한 중장기적 준비도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원순 피해자 신상 SNS에 올린 주부…검찰, 징역 1년 구형

    박원순 피해자 신상 SNS에 올린 주부…검찰, 징역 1년 구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이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주부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손정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개명까지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고인 A(47)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가입자가 1300명이 넘는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기획 미투 여비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자 이름과 근무지 등을 공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 측 정철승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이 2차례 기자회견 등으로 이 사건을 이슈화시켰기 때문에 국민들은 피해자가 누군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주부인 피고인이 피해자 이름을 알게 된 통로는 웹 검색”이라며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는 가명으로 검찰에 신고하는 등 이 사건을 이슈화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피해자도 의견서를 내고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일상에서 제 이름을 쓰는 것조차 보장되지 않게 됐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9일 열린다.
  • [여기는 남미] 종류별로 다 접종?…코로나 백신 5번 맞은 남자

    [여기는 남미] 종류별로 다 접종?…코로나 백신 5번 맞은 남자

    백신을 많이 맞을수록 코로나19에서 안전하다? 어쩌면 이 남자는 이런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백신에 중독된 듯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남자가 조사를 받게 됐다. 남자는 5번이나 종류별로 백신을 맞았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백신접종센터를 전전하며 백신을 맞아온 남자를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지방보건부는 당국을 기만한 혐의로 남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의 백신 접종은 3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남자는 5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소한 3개 백신접종센터를 돌며 5번이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1차와 2차를 모두 맞았고, 중국산 백신 코로나백도 2번 맞아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을 마쳤다. 남자는 6번째 접종을 하기 위해 백신접종센터를 찾았다가 기이한(?) 행각이 들통났다. 현지 언론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남자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받으려 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대다수 국가처럼 연령대별로 일정을 짜고 코로나19 접종을 실시 중이다. 2차 접종을 맞기 위해선 1차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이런 관문을 뚫고 어떻게 5번이나 백신을 맞을 수 있었는지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전으로 백신접종센터의 전산시스템이 잠시 운영되지 않은 때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남자가 이때를 이용해 백신을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브라질은 대대적인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국민의 호응도 높아 2억1200만 국민 중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8%,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접종자는 25%에 이른다. 하지만 브라질도 백신 부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백신이 부족해 여러 차례 접종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한 사람이 5번이나 백신을 맞은 사건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남자를 '코로나19 백신 소믈리에'라고 부르며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보건부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백신접종 경력을 속이고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공개 고발한 바 있다. 그는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당국을 속이고 3차 백신을 맞는 건 사기이자 범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22일 기준으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060만 명, 사망자는 57만30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정부가 내년 본예산(총지출)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8%대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예산은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400조원에서 5년 만에 50%나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백신 구입·접종, 탄소중립 지원, 양극화 해소 등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 예산을 올해(558조원)보다 7.5%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지만, 최근엔 8%대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늘리고, 탄소중립 같은 미래 대응 재원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 증액하면 602조원, 8.5% 늘리면 605조원이 된다. 2019년(9.5% 증액)과 2020년(9.1%), 올해(8.9%)에 버금가는 확장재정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 늘어난 589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문재인 정부는 첫해인 2017년 400조원(400조 5000억원)으로 나라 살림을 꾸렸으나 2020년(512조 3000억원) 500조원대로 늘린 데 이어 2년 만에 6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년간 증가율이 50%에 달한다.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다. 국가재정법 시행으로 예산이 현재와 같은 체계로 운영된 2007년부터 따져 보면 이명박 정부는 5년간 32.5%(2008년 258조 2000억원→2013년 340조원)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권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재정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지만 이후 관리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는 기간이 1년 짧았던 영향이 있지만 예산 증가율이 17.1%(2013년 340조원→2017년 400조 5000억원)에 그쳤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얼마로 책정하는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소상공인 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집합금지 같은 방역 조치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 피해는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1조원이 손실보상 재원으로 편성됐는데, 내년 예산안엔 최소 두 배 이상 규모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조치를 예단할 수 없어 손실보상 재원 편성 규모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백신 구입과 접종 관련 예산도 부족함 없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지원을 내년 핵심 투자 항목으로 설정하고 관련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동수당을 늘리고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교육과 돌봄 격차 해소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 “마음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친구 계부에 성범죄당한 여중생 유서

    “마음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친구 계부에 성범죄당한 여중생 유서

    “나쁜 사람은 벌받아야 하잖아.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습니다.” 지난 5월 친구 계부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청주 여중생 A양의 유서가 22일 공개됐다. A양의 부모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는 유서에는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 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못 얘기했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A양은 “우리 아빠 누구보다 많이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이라고 가족을 걱정했다. 또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합니다.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미안해요. 알지?”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A양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보고 싶다. 얘들아, 너희가 너무 그리워…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 줘”라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서를 읽던 A양의 부모는 도중에 울음을 터트렸다. A양 부모는 “가해자가 재판에서도 뻔뻔하게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며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A양은 지난 5월 친구 B양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성범죄 피해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의붓딸과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C씨는 같은 달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비공개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자신의 집에서 딸과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아동학대)는 인정했지만, 성범죄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C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15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 “짧고 굵은 방역이라더니 2주 더 연장… 소상공인 더는 못참아

    “짧고 굵은 방역이라더니 2주 더 연장… 소상공인 더는 못참아

    “오늘 이렇게 많이 내리는 비도 자영업자들이 흘린 눈물보다는 적을 겁니다.”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진 지난 21일 자영업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거리두기 재연장과 영업시간 단축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 수칙이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0여명이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항의성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더는 못 참는다. 우리만 죽으란 말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강화된 거리두기에 피로감이 쌓였고, 정부의 ‘4단계 2주 연장’ 폭탄 선언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특수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9월말까지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시의 경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시청인근서 식당을 하는 최 모씨는 “오후 6시 이후로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서 4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돼 별도움이 되지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 서면에서 고깃집을 하는 윤 모씨는 “거리 특성상 젊은 층이 주 고객인데 2차 접종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며 “고령층은 코로나 이후 저녁모임을 거의 안하는 데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일일히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을것” 이라고 시큰둥 했다. 편의점 심야 취식과 야외 영업 제한이 강화된다. 점주들은 심야시간 매출은 줄어드는데 가맹본부와 맺은 계약상 문을 닫을 수도 없어 속만 타들어간다는 반응이다. 경기 성남시 야탑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65)씨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매출이 더 떨어졌다”며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도 못 쓰고 최저임금도 못 가져간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정부의 짧고 굵은 방역 약속을 믿었는데 결국, 자영업자들만 죽으란 소리가 아니냐”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서 해물탕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영업시간이 1시간 더 단축되면 망하라는 소리”라며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1시간 단축 그 이상의 영향을 받게 된다. 사실상 백신 인센티브도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거리두기 4단계에서 결혼식장 인원 49명 제한을 풀어달라는 예비부부들의 원성도 쌓이고 있다. 다음달 결혼식을 앞둔 박모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왔다”면서 “종교시설도 99명까지로 늘렸는데 결혼식장 인원을 49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토로했다. 예비부부들은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라는 협회를 결성하고 방역지침 개편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 1500명이 참여하는 연합회 단체 채팅방에는 이미 인원이 가득 차 포화상태가 됐다. 연합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중구 시청 앞,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앞 등에서 항의성 트럭시위·1인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 전자발찌 찬 채 대낯에 행인 성폭행 40대 구속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의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전자발찌 장치 신호가 수신돼 경찰서에 출동 지시가 내려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세부 내용은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돼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는 전문기관의 보호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원순 피해자 “유족 측 변호사 SNS 글에 2차피해…출근도 못해”

    박원순 피해자 “유족 측 변호사 SNS 글에 2차피해…출근도 못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가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관련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자 피해자 측이 2차 가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고홍석)는 20일 박 전 시장 피해자가 정 변호사를 상대로 낸 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사실관계 1’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피해자가 박 시장의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가 동료 직원 정모씨(41)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정씨에 대한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시장을 고소했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또 피해자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호소를 들은 시장실 직원이 아무도 없었고, 피해자가 비서실 근무를 마치고 다른 기관에 옮긴 뒤에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계속 됐다는 주장에도 아무런 물증이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틀 뒤인 12일 페이스북 글을 내려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날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정 변호사 페이스북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 복사돼 링크되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게시글로 입는 피해는 언어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유족 측이 제기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취소 행정소송 등을 통해 공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피해자를 사실상 특정해 게시글을 올렸다”며 “피해자가 서울시청에 간신히 복귀했는데 이 글이 올라간 날에는 출근을 못 했다. 2차 가해로 부당한 피해를 받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저는 박 시장하곤 일면식도 없는 단순한 변호사로 공익활동으로 박 시장 유가족을 만났다”며 “이 일을 맡고 보니 일반인들이 잘 알지도 못 하고 피해자 측 일방 주장만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진 것을 알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피해자 측은 두 번의 기자회견과 일반적인 언론을 통한 피해사실 주장들을 한 반면에 박 시장 쪽은 본인이 사망해 변명할 기회를 갖지 못 했다”며 “해당 글에는 객관적 사실관계만을 굉장히 드라이하게 적었다. 객관적 사실관계를 알려야겠다 싶어서 올린 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의 성추행과 성폭력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거나 인정된 사실이 없는데도 인터넷 검색창에 ‘박원순 성폭력’ 등으로 검색하면 400만건의 게시글이 나온다며 “일반인들이 사실관계를 너무 잘못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박 전 시장의 성폭력과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만 인정했는데도, 일반시민들이 박 전 시장이 성폭행을 했다는 오해를 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올린 글이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추가로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양측에 당부하고 이날 심문을 종결했다. 재판부는 “가처분 결정을 언제 할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기록 검토와 합의가 끝나는 대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유족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박 전 시장이 성적 비위를 저질렀다는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정 변호사는 이 소송에서 유족 측 소송대리를 맡고 있다.
  • 서욱 “해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2차 가해 낱낱이 수사”

    서욱 “해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2차 가해 낱낱이 수사”

    피해자에 ‘투명인간’ 취급 등 2차 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20일 성추행 신고 뒤 사망한 해군 중사 사망 사건 관련해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서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지난 8월 12일 발생한 해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도 2차 가해 유무와 매뉴얼에 의한 조치 여부 등을 밝혀내기 위해 국방부 전문 수사 인력을 해군에 파견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군은 최근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면서 “성폭력 예방과 군내 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 그리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5월말 공군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지난 12일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 사건으로 취임 후 일곱 번째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국방부가 이날 제출한 국방위 현안보고에 따르면, 사망한 해군 여군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같은 부대 A상사는 범행 이후 피해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2차 가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방부는 A상사가 성추행 발생 당일인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주임상사로부터 ‘행동 주의’ 지시를 받았으며, 이후 “피해자를 무시(투명인간 취급)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성추행 발생 직후 주임상사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이에 주임상사가 가해자에게 ‘행동 주의’를 줬는데 이를 통해 보고 사실을 알게 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성추행 72일 만인 8월 7일 감시대장(대위)과 기지장(중령) 등 2명과 면담 후 정식 신고 절차를 밟으면서 가해자와 분리돼 근무지를 옮겼다. 국방부는 피해자가 떠난 뒤 “(부대 내에서) 소속 대 간부들을 소집해 피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지장의 2차 가해 정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소상공인단체 “4단계 연장·영업시간 단축, 비참한 상황”

    소상공인단체 “4단계 연장·영업시간 단축, 비참한 상황”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4단계 적용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영업 제한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즉각 반발했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외식업 사업장들은 영업 직격탄을 2주 더 맞게 돼 피해는 지속되고 영업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상황에 놓였다”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 단축 조치는 외식업주에게는 너무 일방적이고 과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도 “사적 모임 인원을 늘려주는 ‘백신 인센티브’ 도입은 환영하지만, 식당 영업시간 단축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마스크를 끼고 이용하는 볼링장, 당구장,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백신 인센티브는 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로선 이들은 주로 고령자”라며 “주된 경제 활동 인구인 3040 세대는 이제 1차 접종을 하는 상황으로, (실효성 있으려면) 1차 접종자까지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날 영업제한 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백신 인센티브를 일부 적용하기로 했다. 오후 6시 이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종전처럼 2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때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소상공인에게 5차 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손님이 없어도 여름에 에어컨은 계속 틀어놓고 있어야 하는데 전기세 감면 정도는 국가가 해결해 줘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에서는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해 주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 투명인간 취급”…국방부, 해군 성추행 상관 2차가해 확인

    “피해자 투명인간 취급”…국방부, 해군 성추행 상관 2차가해 확인

    사망한 해군 중사를 성추행한 같은 부대 상관이 생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0일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 자료에서 성추행 가해자인 해군 모 부대 소속 A 상사(구속)는 성추행 발생 당일인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주임상사(입건)로부터 ‘행동 주의’ 조언을 받았으며, 이후 “피해자를 무시(투명인간 취급)하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2차 가해 정황이 있었다고 처음 공식 확인한 것이다. 해군은 그간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함구해왔다. 국방부는 이날 자세한 성추행 경위도 국회에 보고했다.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A 상사는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피해자와 식사를 하던 중 손금을 봐준다며 손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고, 복귀 과정에서 재차 팔로 목 부위를 감싸는 일명 ‘헤드록’을 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피해 직후 주임상사에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국방부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주임상사가 피·가해자 물리적 분리 조치 없이 A 상사에게 ‘행동 주의’만 줬고, 이를 통해 보고 사실을 알게 된 A 상사가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피해자는 성추행 72일 만인 8월 7일 감시대장(대위)과 기지장(중령) 등 2명과 잇단 면담을 통해 피해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이틀 뒤인 9일에는 정식신고 접수와 함께 다른 부대로 전속되면서 비로소 가해자와 물리적 분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직접 면담했던 기지장은 피해자가 부대를 떠난 뒤 “소속 부대 간부들을 소집해 피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추가 2차 가해 정황도 있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해군 군사경찰은 현재 가해자 A 상사를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주임상사와 기지장 등 2명을 ‘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12일 발생한 해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도 2차 가해 유무와 매뉴얼에 의한 조치 여부 등을 밝혀내기 위해 국방부 전문 수사 인력을 해군에 파견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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