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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통가 처참한 내부 첫 확인…“해저화산 위력 히로시마 원폭 600배”

    [지구를 보다] 통가 처참한 내부 첫 확인…“해저화산 위력 히로시마 원폭 600배”

    해저화산 폭발과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본 통가 내부 상황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통가 국민 절반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쑥대밭이 된 피해 지역 참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주민들은 특히 통가타푸섬 현재 상황을 주로 공유하며 안전을 기원했다. 수도 누쿠알로파가 위치한 통가타푸섬은 국민 70.5%, 약 7만1000명이 거주하는 통가 본섬이다. 15일 해저화산 폭발 직후 통가타푸섬 해안에는 쓰나미가 밀려들었다. 다행히 파고가 80㎝ 정도로 비교적 낮았고 주민들도 대부분 몸을 피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분화 사흘째를 맞은 수도 누쿠알로파 중심가는 온통 잿빛이었다. 섬 전체를 뒤덮은 화산재 때문에 도시는 본래의 생기를 잃었다. 통가에서 가장 유서 깊은 가톨릭 교회 ‘파도바의 성 안토니우스 바실리카’ 역시 화산재를 뒤집어썼다. 교회 하얀 지붕과 푸른 잔디밭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해당 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바실리카(대성전) 지위를 부여했다. 수도 누쿠알로파와 20㎞ 거리에 있는 통가타푸섬 최서단 카노쿠폴루 마을 사정은 더 심각했다. 화산재 피해는 물론이고 폭발 충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됐다. 통가 정부는 18일 성명에서 “전례 없는 참사였다”며 참담함을 드러냈다.통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분화로 통가 국민 2명과 영국인 1명이 사망했다. 다만 통신 장애로 정확한 피해 파악이 어려운 데다, 본섬 주변 작은 섬들에 있는 주택이 다수 파괴돼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BBC는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통가의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화산재와 쓰나미로 통가 인구 10만 명 중 8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15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서 ‘훙가 통가훙가 하아파이’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해저화산이 내뿜은 버섯구름은 상공 20㎞까지 치솟았다. 가스와 화산재로 이뤄진 거대 버섯구름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폭발음은 약 2300㎞ 떨어진 뉴질랜드는 물론 북반구 알래스카에서까지 들릴 정도로 컸다. 통가타푸섬 서해안 등에는 최대 15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다.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번 통가 해저화산 분화 위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수백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현지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통가 해저화산 분화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10Mt(메가톤) 내외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군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폭 위력은 약 15∼16kt(킬로톤) 정도였다. 1000kt이 1Mt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620∼660배였던 셈이다. 그러나 대규모 폭발력과 이어진 쓰나미에 비해 분화 자체는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었다는 게 미 지질조사국(USGS) 지적이다. 역사에 남은 대규모 화산 분화는 길게는 수 시간씩 이어졌는데, 통가 해저화산 분화는 전 과정을 합쳐도 60분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 마이클 폴란드는 “이번 분화는 특대 규모의 충격을 일으켰고, 이건 (이 화산이) 완전히 수면 위에 있었다고 가정할 때 예상할 수 있는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면서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방대본, 방역패스 예외대상 두 사례 확대24일부터 접종 6주내 입원치료자도 예외임신부는 여전히 예외 포함 안돼 “고위험군”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접종 6주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대상이 된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임신부는 태아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임신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 위험 대상으로 분류돼 방역패스 예외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 미완료자 불편 최소화 목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이렇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패스 예외 대상은 ▲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 접종 금기 대상자 등인데 두 사례를 추가하는 것이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체 수단으로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접종을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패스 예외 범위 인정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 및 피해보상의 필요성, 접종 금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에 따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어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 6주 이내 입원치료를 한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예외확인서 유효기간 만료일 없어 예외확인서에는 별도 유효기간 만료일이 없다. 당국에서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쿠브(COOV)앱이나 카카오, 네이버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접종내역 발급·업데이트’를 하면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 진단서 제출 등 별도 절차는 없다. 또 보건소 등에 신분증을 내면 종이로 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 이상반응으로 접종 6주내에 입원 치료를 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입원확인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를 내면 방역패스 예외자로 전산상에 등록된다. 그 뒤에는 모든 보건소에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쿠브앱이나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일각에선 임신부도 방역패스 예외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당국은 임신부를 예외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에 해당해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 노출 꺼리던 광주 붕괴 실종 가족이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노출 꺼리던 광주 붕괴 실종 가족이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9일째 되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소방 당국에 당일 구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천막에서 나와 기자들 앞에 섰다. 그간 실종자 수색에 방해가 될까봐 공개적으로 목소리 내는 것을 자제해오던 가족들이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구조 소식을 기다려 왔던 실종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광주 서구청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실종자 가족 대표 안모(45)씨는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광주시와 서구청은 (시간을 끌기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광주시와 서구청을) 구조 작업에서 배제하고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구조 당국이 상가피해자협의회나 화정아이파크입주예정자협의회에 실종가족들이 이렇게 현장에 있는데 큰소리가 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면서 “우리를 방패막이로 삼고 시간을 오래 끌어서 포기하게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안씨는 “크레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내부의 캠프나 구조자가 작업을 못한다고 했는데 20층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한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도 “실종자가 6명밖에 안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신경을 안쓰시는 것 같다”면서 “저희 여섯명도 다 똑같은 국민이니 좀 나라에서 신경을 써서 최대한 빨리 구조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전진지휘소를 설치한 건 타워크레인 해체 등 구조 안정화가 된 뒤 신속히 투입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상층부 수색은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인명구조견과 초음파탐지기를 통한 수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물에 쌓인 잔해물을 치운 뒤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산업개발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해체 작업을 21일까지 마무리하고 나머지 마스터(기둥) 부분은 그대로 놔둔 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당초 계획과 달리 마스터를 존치키로 한 것은 해체 과정에서 외벽 충격 등으로 인한 2차 사고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가족이 사고 대처 기구를 불신하는 현상은 여러 재난 사고에서 반복돼 왔던 일이다. 세월호 유가족,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코로나19 백신 피해 가족들은 스스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외국 논문을 찾아보고 전문가들을 만나서 자문을 구하고 거리로 나서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정부가 재난 발생 시 피해 가족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세심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은 “광주시, 현대산업개발 등을 배제한다고 해서 구조가 빨라지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실종 가족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들은 실제로 기술적인 내용이나 공학적인 부분에 대해 문제삼고 싶은 것이 아니라 구조에 임하는 사람을 못 믿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가족에게 구조 상황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 점의 의문도 없게끔 설명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설령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문제가 있다 해도 믿고 기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 분출가스, 물과 만나면 산성화 우려‘국토의 1000배’ 해양생태계 파괴 불가피‘천연 방파제’ 산호초 떼죽음 가능성나사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 500배”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국가 재난에 직면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가 장기간 환경 악화와 식량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화산이 내뿜은 유독 물질과 가스가 생태계 오염을 가속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화산학자인 셰인 크로닌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대성 기후인 통가에 당분간 산성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이 방출한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산소와 상호작용을 통해 산성비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산성비는 광범위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한다. 통가의 주요 재배작물인 토란, 옥수수, 바나나 등의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로닌은 “화산 분화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에 따라 식량 안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화산재 구름이 통가 서쪽에도 퍼져 있어 인접국인 피지 역시 산성비 피해가 우려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피지의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가 올 경우 가정용 물탱크를 덮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통가를 뒤덮은 화산재는 해양 생태계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섬나라인 통가의 어업활동이 보장된 배타적경제수역은 70만㎢로, 국토 면적의 1000배에 이른다. 10만 5000명의 통가 주민 대부분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가 지질국은 화산 분출을 몇 주 앞두고 해수가 유독성 화산 분출로 오염돼 어업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화산재로 오염된 해수는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물고기의 먹이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지질학자 마르코 브레나는 “몇 장의 사진을 볼 때 화산재가 담요처럼 섬과 바다를 덮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물고기를 멸종할 수 있고 어장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군락의 파괴는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통가는 기후위기로 연간 해수면 높이가 세계 평균의 2배인 6mm씩 상승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산호초와 해초, 맹그로브숲 등 천연 방파제 가치를 연간 1100만 달러(약 13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화한 해저화산의 폭발력은 TNT 5~10메가톤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2차 세계대전 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의 500배가 넘는 폭발력이라고 설명했다.통가 정부는 화산 분화 4일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15m의 쓰나미에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와 인명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오거돈, 항소심 재판서 강제추행치상 인정..새달 9일 선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오 전 시장 항소심 재판에서 오 전 시장 변호인은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이 열리기 전 오 전 시장 측은 치상 관련 혐의를 부인하던 그동안의 주장을 철회하는 철회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형을 선고하려던 것을 미루고 공판을 열어 오 전 시장 측 입장을 들었다. 오 시장도 최후 변론으로 “피해자분에게 거듭 거듭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남은 인생은 피해자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돌연 치상죄를 인정한 것을 두고 ‘읍소’로 재판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1심은 피해자가 강제추행 범행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피해를 본 것을 토대로 ‘치상’죄를 인정해 형을 무겁게 선고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시장 측은 치상죄를 부인하고 피해자에 대한 진료기록 재감정을 의뢰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 측이 혐의를 부인해 왔던 것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재판부에 이 부분을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9일 열린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을 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 됐었다.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천안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충남경찰청은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전 ‘여친’ 살해범이 조현진(27·무직, 사진)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의 첫 신상공개로 조씨의 검찰 송치 날짜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공개결정에 대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범죄 증거도 충분하다”면서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씨의 신상(얼굴, 성명, 나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신상공개에 따른 조씨 가족 2차피해 방지팀(팀장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전 ‘여친’ A(27·회사원)씨 가족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라는 서울신문 1월 13일자 온라인 기사 사진·제목과 함께 “사건 전날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조씨의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올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한 청원인의 글이 올라와 A씨 가족과 같은 요구를 청원했다.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원룸에는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A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는 조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A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A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A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A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조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A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A씨가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가 나가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고유정 찾네” 등 여성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하는 거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더러 남성 글도 있었다.
  • 여친 어머니 있던 원룸서 여친 살해 27세 조현진 신상공개

    여친 어머니 있던 원룸서 여친 살해 27세 조현진 신상공개

    이별을 통보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조현진(27)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19일 외부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피해자 A씨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범행이 일어날 당시 A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으나 조씨는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이야기하던 중 “헤어지자”고 말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조씨가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해 준비해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딸의 비명소리를 들은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자 조씨는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가 자신의 원룸에서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씨의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고, 범행이 잔인한 점 등을 고려해 조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조씨 가족이나 주변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하면 형사처벌 될 수 있다”면서 “조씨 지인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방지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중생 집단 성폭행 장면 촬영 20대는 집행유예

    여중생 집단 성폭행 장면 촬영 20대는 집행유예

    여중생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10대와 20대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정성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2)씨에게 최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C(19)씨와 D(18)씨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을 선고했다. 반면,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E(22)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5명 모두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합동으로 피해자를 순차적으로 강간하고 나아가 카메라로 촬영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주범격인 A씨와 B씨에 대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주요 참고인을 회유하거나 다른 피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를 했고 범행도 부인해 피해자가 법원에서 피해 사실을 다시 진술해야 하는 ‘2차 피해’까지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1일 새벽 B씨의 집에서 벌칙으로 술을 먹는 게임을 해 중학생인 피해자를 만취하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촬영까지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원더 건희’ 등장...김건희, 팬카페 회원수 2만7000명 돌파

    ‘원더 건희’ 등장...김건희, 팬카페 회원수 2만7000명 돌파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 공개 후‘김건희 팬카페’ 회원수 증가한국성폭력상담소는 사과 요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 수가 나흘 만에 2만7000명을 돌파했다.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취 공개’ 뒤 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의 회원 수는 오후 2시 현재 2만72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뒤 한 달 만이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6일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통화 내용이 공개된 뒤부터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반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건사랑’ 까페 메인엔 김씨의 사진이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등 포스터에 합성됐다. 포스터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한국성폭력상담소 “걸크러시? ‘미투폄훼’ 김건희, 피해자에 사과하라”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김건희씨가 미투(Metoo) 운동을 폄훼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옹호하고, 사건의 사실관계를 왜곡했으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미투운동을 폄훼했다”며 “전날 사건 피해자는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2차 가해 발언 당사자 김건희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다. 성폭력상담소는 “(김씨가) ‘걸크러시’라며 영부인이 되겠다고 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개 발언이면 문제겠지만 사적 대화라 사과 필요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전 관료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도 사적 대화라 국민 사과가 불필요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후보 배우자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성폭력 2차 피해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를 향해서도 “지지자들은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여론을 모았다가 ‘까보니 별게 없네’, ‘사적 대화에 웬 사과요구’, ‘맞는 말 했네’라며 흩어지고 있다”면서 “녹취록 공개 이후 문제점 몇 가지를 언급했지만 자당 출신 가해자에 의한 성폭력, 지지자들에 의한 2차 가해를 방치해온 역사 속에 책임지는 이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2차 가해를 당장 멈추라”고 재차 요구했다. 단체는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MBC를 향해 “7시간 넘는 통화 중 이 부분을 선택 보도했다. 방송만으로도 2차 가해 재현일 수 있다는 내부 점검은 없었을까”라고 물었다.‘김건희 통화’ 유튜브 공개 금지될까…오늘 가처분 심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김씨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의 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이명수씨는 김씨와 수개월 동안 총 7시간 넘게 통화하고 그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에 제보했다. 이씨와 MBC가 녹음파일 공개를 예고하자 김씨 측은 공개를 금지해달라며 MBC와 서울의 소리, 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MBC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4일 김씨 관련 수사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공개를 허용했다. 결국 MBC는 이달 16일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법원이 공개를 허용한 부분을 방송했고,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TV는 MBC가 공개하지 않은 일부 통화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추가로 공개했다.
  •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비상···강력한 안전 규제 나올 듯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비상···강력한 안전 규제 나올 듯

    연초부터 2건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발생하면서 ESS 안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3차 조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1·2차 때보다 더욱 강도 높은 안전 규제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모두 32건의 ESS 화재가 발생해 46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2일 SK에너지 울산공장, 17일 경북 군위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잇달아 ESS 화재가 발생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ESS 설비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주요 화재 원인이 배터리 이상(결함)이라고 밝힌바 있다. 정부는 과충전을 막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 가동률을 옥내는 80%, 옥외는 90%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2020∼2021년 4건의 화재가 또 발생해 지난해 6월부터 조사단을 꾸려 3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 등 규명을 위해 현장 조사와 실증을 하고 있다”면서 “4월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화재는 아직 소방청 등에서 초동 조사를 하고 있어 조사단이 들여다보는 사안은 아니다”며 “3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완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S 화재가 계속되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하므로 3차 조사에서는 더욱 강력한 안전 규제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사적 대화라고 치부하며 넘어갈 일 아냐사과 요구에도 아무것도 안하면 2차 가해안희정은 대법원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이달 초 사퇴한 신지예씨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 사회는 김지은씨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신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고 썼다. 그는 “여러 의견이 있다.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라고 하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공직후보자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부인과 기자와 나눈 대화다.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에서 해당 발언이 송출됐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신씨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이는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라며 “안희정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다. 김지은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은씨를 꺼려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야권 대통령 후보마저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이룰 수 있는 나라일까”라고 지적했다. 또 “김지은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저들은 김건희씨가 ‘쥴리’라고 말한다”며 “김건희씨의 성공은 정당한 루트가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사용해 얻은 것이라 몰고 가는 것. 모함과 얼굴평가에 시달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여성혐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여성혐오로 피해를 입는 이 중 한 명은 김건희씨”라며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고 썼다.앞서 M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했다.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건희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이후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만약 공개적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통화상 대화에 있어서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 [나와, 현장] 그의 ‘사적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그의 ‘사적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보수들은 챙겨 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적 발언’이 연일 화제다. 왜 사적 발언에 정색하느냐며 이를 내보낸 MBC의 보도 윤리를 비판하는 의견과 함께, ‘걸크러시’로 옹호하는 목소리마저 있다. 지인과의 통화 내용을 단두대에 올리자면, 평판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적 발언을 두고 정색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그 발언의 수위와 미치는 파장에 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여성계에서는 분노가 들끓는다. 사적인 대화가 여지없이 내비치는, 유력 대선 주자 배우자의 저열한 인식 탓이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우리 아저씨’로 일컬어지는 윤 후보도 ‘안희정 동정파’에 속하는 셈이다. 이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며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투’ 피해자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일각의 시선을 그대로 답습하며 재생산한 셈이다.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를 ‘돈 주면 되는 일’쯤으로 여기는 인식의 심각성을 인지 못 하는 사회도 문제다. ‘걸크러시’ 같은 말들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미투’에 관한 그의 생각에 어느 정도 동조하거나, 혹은 세간의 시선은 아직도 저렇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올 수 있는 발언” 정도로 여기는 당신의 태도에 ‘미투’ 피해자들은 오늘도 위험에 떤다. 사안을 보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았던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해 6월 인터뷰에서 한 말이 떠올랐다. “저희 의뢰인은 버스는 탈 수 있어요. 그런데 김지은씨는 그것도 힘들 거 아니에요.” TV 뉴스 프로그램에 직접 나온 김씨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실제 김씨는 저서 ‘김지은입니다’에 폭로 이후 집안에서만 꼬박 지내던 나날들에 대해 썼다. 수많은 악플을 접한 후, 길에서 만나는 뭇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자신을 향한 비난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해자가 아닌 ‘미투’ 피해자가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든 세상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안희정 편”이라는 말은 성폭력 무고죄 신설을 공약한 윤 후보의 시선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래서 여성계는 김지은과 함께 분노한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살아갈 사회는 언제 오는 것이냐며.
  • 부동산 시장 ‘현산 포비아’ 확산… 시공사 보이콧·전세 호가 ‘뚝’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예정인 조합은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미 공사 중인 단지는 시공사 제재로 혹시라도 사업이 멈춰 피해를 당할까 좌불안석이다. 일부 지역에선 ‘아이파크’ 입주를 앞둔 집주인들이 부실시공 우려에 “불안하다”며 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해당 지역에선 며칠 새 전세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단지 매물도 나오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광주에서 잇단 대형참사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건설업 등록 말소’를 시사한 직후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등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지역 조합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에서 아웃되거나 영업이 정지되면 재건축·재개발 공사가 늦어져 사업이 지체되는 만큼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전국에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맡은 현장은 총 65곳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65곳 가운데 90% 정도가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행 건설안전기본법에 따르면 고의 과실, 부실시공, 구조상 중요부분 손괴, 공중의 위협 등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등록 말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는 “안전시스템을 믿을 수 없어 현대산업개발이 지어도 걱정이고, 건설업 퇴출로 사업이 늦어지면 어디로 가야 할지도 걱정”이라며 “더욱이 이번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민간보험도 가입 안 했다는데 회사가 망하면 손해보상을 받을 길이 있는지도 공포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미 계약 해지 검토를 통보했고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교체를 검토 중이다. 사고 여파로 입주를 앞둔 전국 아이파크 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이 늘며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입주를 앞둔 단지는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당진아이파크’, ‘속초아이파크2차’, ‘전주태평아이파크’ 등이 있다. 이들 단지에서는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전세 매물이 34.1%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들 단지의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총 173건이었는데, 18일 현재 기준 232건으로 늘었다.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는 지난 6일 5억 3000만원까지 올랐던 전용 84㎡ 전세 호가가 최근 4억 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 5일 5억 5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왔는데, 사고 직후엔 같은 평형이 4억 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지만 붕괴사고 여파로 집주인이 당장 팔지는 못해도 지금 입주는 피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카페에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누군가가 ‘HDC 로고’를 떼고 있는 사진들도 올라오고 있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 테니 제발 떠나주세요’라는 현수막까지 붙어 있는 상태다.
  • 尹 ‘무속 논란’에 조직 해산 초강수… 김건희 ‘미투 발언’엔 침묵

    尹 ‘무속 논란’에 조직 해산 초강수… 김건희 ‘미투 발언’엔 침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른바 ‘무속인 고문’ 논란에 휩싸인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서의 ‘미투 발언’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건희씨뿐 아니라 윤 후보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18일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조직 해산은 윤 후보의 결단으로,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을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대본부 내에서는 네트워크본부 해산 결정이 자칫 ‘건진법사’의 활동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대로는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조직을 해체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악재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하고 있는 윤 후보의 달라진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더불어 무속인 논란과 ‘김건희 리스크’ 모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비선실세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선대본부로서는 둘 중 하나라도 먼저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혹시라도 오해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명의로 발급된 ‘전국무속인위원장’ 임명장을 게시한 뒤 “이재명 선대위에서도 지난 4일 무속인들에 선대위 종교본부 임명장을 발급했다”고 썼다. 그러자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황당한 물타기다. 우리 당 인사는 개별적 지지자고 ‘실세’도 아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을 피하는 모양새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 미투 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지은씨도 지난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지은씨의 사과 요구에 대해 “거기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어제 말씀드린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김씨의 발언이 공식 석상이 아닌 사적 대화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방어 논리도 계속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만약 공개적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통화상 대화에 있어서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CBS에서 “우리 당에서 컨트롤할 상황도 아니었지만 공인의 신분이 돼 있으니까 좀더 신중히 하셨어야 된다.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정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적었다가 당내 비판에 직면하자 이날 스스로 직에서 물러났다.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CBS에서 “김씨 말씀 중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권력형 성범죄를 옹호한 것”이라면서 “윤 후보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반신 마비였던 아버지, 백신 맞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마비 증상이 사라졌다는 인도 남성의 주장이 제기돼 놀라움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매체 ‘더 선’은 2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걷을 수 있게 된 둘라찬드 문다(55)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 자르칸드에 사는 문다는 5년 전 교통사고로 척추를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문다는 걸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말하는 능력도 잃게돼 수년간 침대에 누워 생활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았다. 이후 문다는 다리 일부가 회복됐다고 한다. 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도 가능해졌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더했다. 문다의 가족들은 “문다는 마치 생명 없는 시신같았는데 움직이고 말을 해 너무 놀랐다”고 증언했다. 의료진은 현재 문다의 갑작스러운 회복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의학계는 문다의 질병과 회복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정확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백신 접종 후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은 아버지…하반신 마비” 백신을 받고 걷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백신을 맞고 척수염 진단,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아버지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때문에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A씨는 “지난 8월12일 AZ 백신 2차를 맞으신 친정아버지께서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고, 얼굴과 손을 제외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거동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도 20대 여성 소방공무원 B씨가 AZ 백신을 맞고 급성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B씨는 사회적 필수 요원으로 분류돼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고열과 두통 등 증세를 보이다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으로 ‘급성 횡단성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 24일부터 중신용 이상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신청

    24일부터 중신용 이상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신청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신용 이상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대출플러스’ 신청이 오는 24일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중신용 이상 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희망대출플러스 자금 8조 6000억원을 오는 24일부터 신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희망대출플러스는 신용도에 따라 연 1~1.5% 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총 1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이다. 이 중 저신용자 대상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융자(1조 4000억원) 외에 중신용자 대상의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3조 8000억원)과 고신용자 대상의 시중은행 이차보전(4조 80000억원)이 진행된다. 희망대출플러스는 소상공인 1·2차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 다른 정책자금을 받은 경우에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29일 시작된 소진공의 ‘일상회복특별융자’를 지원받은 경우는 신청할 수 없다. 또 국세 및 지방세 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사업체와 보증·대출 제한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27일 이후 100만원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개인 신용평점 745~919점(나이스평가정보 기준·옛 신용등급 2~5등급)의 중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신보의 특례보증을 통해 운전자금·대환자금이 지원된다. 또 개인 신용평점 920점 이상(나이스평가정보 기준·옛 신용등급 1등급) 고신용 소상공인에게는 시중은행 이차보전을 통해 운전자금·대환자금이 지원된다. 시중은행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신청 첫 3주간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신청하는 식이다. 비대면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은행은 직접 창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대면 신청도 첫 3주간은 5부제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 지금 부동산 시장은 ‘현대산업개발 포비아’

    지금 부동산 시장은 ‘현대산업개발 포비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예정인 조합은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미 공사 중인 단지는 시공사 제재로 혹시라도 사업이 멈춰 피해를 당할까 좌불안석이다. 일부 지역에선 ‘아이파크’ 입주를 앞둔 집주인들이 부실시공 우려에 “불안하다”며 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해당 지역에선 며칠새 전세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단지도 매물로 나오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광주에서 잇단 대형참사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건설업 등록 말소’를 시사한 직후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등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조합원들이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에서 아웃되거나 영업이 정지되면 재건축·재개발 공사가 늦어져 사업이 지체되는 만큼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전국에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맡은 현장은 총 65곳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65곳 가운데 90% 정도가 아파트 단지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행 건설안전기본법에 따르면 고의 과실, 부실시공, 구조상 중요부분 손괴, 공중의 위협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등록 말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안전시스템을 믿을 수 없어 현대산업개발이 지어도 걱정이고, 건설업 퇴출로 사업이 늦어지면 어디로 가야 할지도 걱정”이라며 “더욱이 이번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민간보험도 가입 안했다는데 회사가 망하면 손해보상을 받을 길이 있는지도 공포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미 계약 해지 검토를 통보했고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교체를 검토 중이다. 사고 여파로 입주를 앞둔 전국 아이파크 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이 늘며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입주를 앞둔 단지는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당진아이파크’, ‘속초아이파크2차’, ‘전주태평아이파크’ 등이 있다. 이들 단지에서는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전세 매물이 34.1%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들 단지의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총 173건이었는데, 18일 현재 기준 232건으로 늘었다.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는 지난 6일 5억 3000만원까지 올랐던 전용 84㎡ 전세 호가가 최근 4억 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 5일 5억 5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왔는데, 사고 직후엔 같은 평형이 4억 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지만 붕괴사고 여파로 집주인이 당장 팔지는 못해도 지금 입주는 피하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부 부동산 카페에는 현대산업건설 현장에서 누군가가 ‘HDC 로고’를 떼고 있는 사진들도 올라오고 있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 테니 제발 떠나주세요’라는 현수막까지 붙어 있는 상태다.
  • 전남도, 섬진강댐 수해 주민 일상회복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섬진강댐 수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댐 하류지역 수해피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48% 배상 결정에 대해 지난 20년간 섬진강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해당 지자체가 이를 수용키로 했다. 주민들의 수용 결정은 중조위의 결정이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미수용 시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는 부담과 그동안 피로감이 누적돼 빠른 일상회복을 바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피해 주민의 조속한 배상금 지급절차를 진행해 일상회복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지역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정비 등 방재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2차 심사 시 아직 조정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2784명에 대한 현실적 보상결정이 이뤄지도록 위원회와 환경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권고안은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댐 방류에 따른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의 피해를 인재(人災)로 규정, 주민 3607명에게 203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중조위에 신청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당시 집중호우와 함께 댐 방류로 도내 10개 시군이 천문학적 재산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중조위 1차 조정 결정문은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 피해주민 823명에게 100억원을 지급하되, 시군별로 기관별 분담비율을 달리 배송토록 권고했다. 실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50~73.5%, 수공 25%, 전남도 및 4개 시군은 각각 0.75~12.5%를 배상해야 한다.
  • 윤석열, 김건희 ‘미투 발언’ 사과 요구에 “드릴 말씀 없어”

    윤석열, 김건희 ‘미투 발언’ 사과 요구에 “드릴 말씀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미투’ 발언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18일 윤 후보는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인사회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제 말한 게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김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씨의 통화 발언이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무속인 건진법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을 빚은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빠른 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선대본에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한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한 업체당 한 300만원씩 지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아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아까 우리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해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영상] 교통사고 뒤 사라진 오토바이 운전자, 제보자는 ‘황당’

    [영상] 교통사고 뒤 사라진 오토바이 운전자, 제보자는 ‘황당’

    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0대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났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 이장군(31, 인천 계양구)씨 가족이 겪은 일이다. 지난 14일 새벽 0시 20분쯤 이씨는 아내 최지현(29)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도로를 이동 중이었다. 차에는 7살, 1살 난 두 아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부모님과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평화롭던 귀갓길은 곧 악몽으로 바뀌었다. 직진 신호에 맞춰 편도 2차선(왕복 4차선) 도로를 주행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이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적색불 상태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군이 도로에 쓰러졌다. 이씨 부부는 차를 세우고 곧장 달려가 A군 상태를 살폈다. 당황한 이들은 “괜찮으시냐”, “죄송하다”며 A군에게 연신 사과했다. 잠시 후 A군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부부에게 다가와 “위험하니 차를 갓길로 이동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부부도 차량 통행에 방해된다고 판단, 최씨가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이씨는 경찰과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다. 그 사이, 사고 난 오토바이 운전자 A군과 그의 일행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장에는 그들이 타고 온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두 대만 남아 있었다. 이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경찰에 사고 접수하고 돌아보니 오토바이 운전자 두 명이 사라진 상태였다.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없었다”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무보험에 무면허일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7일 A군 등 10대 두 명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범인이 고등학교 2학년생들로, 무보험 상태라고 들었다”며 “범인이 잡혀서 다행이다. 잡지 못할 경우, 모든 피해는 개인이 져야 한다. 무등록 오토바이에 관한 법이 강화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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