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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6.25 전쟁 남침 선봉 땅크 ‘T-34’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6.25 전쟁 남침 선봉 땅크 ‘T-34’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은 T-34 전차 240여 대를 앞세우고 38선을 돌파했다. ’강철괴물‘의 등장에 우리 군의 방어선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에 나타난다. 결국 우리 군은 북한군 전차에 밀려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하게 된다. 당시 남침의 선봉에 섰던 전차는 소련이 만든 T-34였다. 1940년부터 양산 된 T-34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나치독일의 전차군단과 맞서 싸우며 명성을 쌓아나갔다.특히 T-34는 전차의 핵심 3대 요소인 화력, 기동성, 방호력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성능을 자랑했다. 전격전을 만든 나치 독일군의 군사전략가 하인츠 빌헬름 구데리안도 T-34 전차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전차"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T-34 전차는 1958년까지 8만 4천여 대가 생산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지금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구한 전차‘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승전기념일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소련은 북한에 T-34 전차를 제공한다.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T-34 전차는 'T-34-85'로 기존의 76.2mm 대신 85mm 전차포를 탑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1월부터 생산된 T-34-85는 강력한 화력으로 나치독일의 전차군단을 분쇄했고 1944년 5월에 이르러서는 매달 1천 2백여 대가 생산되며 양으로도 전장을 압도했다. 1947년 북한군은 소련이 원조해 준 T-34 전차로 제115 전차부대를 창설했다. 북한은 소련 군사고문단의 도움아래 1948년에는 스스로 전차부대를 운용할 만큼 성장해 나갔다. 반면 당시 우리 군은 단 한 대의 전차도 없었고, 육군본부 직할연대였던 독립기갑연대가 37mm 전차포를 장착한 M8 그레이하운드 차륜형 장갑차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었다.T-34-85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제105 전차여단을 비롯한 전차부대들은 남침개시와 함께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다. 우리 군은 일단 북한군 전차의 등장에, 멘탈이 붕괴된 상황이었고 더욱이 이에 대응할 만한 변변한 대전차 무기도 없었다. 이 때문에 후퇴만을 반복했다. 북한군 전차부대 가운데 가장 먼저 서울에 입성한 제105전차 여단은 그 해 7월 사단으로 승격되었다. 지금은 당시 지휘관이었던 류경수의 이름을 따 ’근위 서울 류경수 제105 땅크사단‘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 T-34-85 전차의 거침없는 질주는 유엔군이 7월 27일 참전하면서 멈추게 된다. 특히 유엔군이 빠르게 하늘을 장악하면서 북한군 T-34-85 전차는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지상에서도 T-34-85 전차를 파괴할 수 전차와 대전차 무기가 배치되면서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갔다. 결국 낙동강방어선전투가 끝날 무렵에는 240여대의 전차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북한군은 패주하기 시작한다. T-34-85 전차 제원(출처 전쟁기념관)길이 : 8m / 너비 : 3m / 높이 : 2.7m / 무게 : 32톤 / 속도 : 55km/h(포장도로)~26km/h(비포장) / 항속 거리 : 360km / 주무장 : 85mm 포 / 부무장 : 7.62 mm 기관총 2정 / 엔진 성능 : 373kW (500마력) 디젤 엔진 / 탑승 인원 : 5명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국내에서 가장 높은 청라시티타워 경관심의 통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청라시티타워 경관심의 통과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가 될 청라시티타워(448m)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열린 12차 경관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경관 안건이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관위는 세련된 야간경관을 위해 미디어파사드와 경관 조명을 동시 검토하고, 기존 크리스털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관을 보완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경관 심의 통과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본격 공사를 위해 교통영향평가·건축심의·소방심의·사전재난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3만3000㎡ 터에 지하 2층, 지상 30층, 연면적 9만6000㎡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1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높이는 448m로 남산 서울타워(236.7m)보다 2배 가량 높다. 청라시티타워에는 천정이 개방된 탑플로어·스카이데크(30층), 도시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전망대(27∼28층), 투명한 유리 바닥을 걸으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글라스 플로어(22층) 등이 만들어진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시티타워가 청라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스피 2% 하락, 원달러 환율 다시 1200원대…코로나 2차유행 우려

    코스피 2% 하락, 원달러 환율 다시 1200원대…코로나 2차유행 우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에 코스피가 12일 2%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나흘 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54포인트(4.07%) 내린 2088.24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내주고 2080대까지 추락했다. 다만 장중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2.04%) 내린 2132.3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24억원, 27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508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에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선반영됐고, 지난 3월 급락 당시와는 달리 시중 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일부 종목군의 경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7.76%)와 셀트리온(3.30%)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SK(8.56%)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3.68%)와 SK하이닉스(-3.73%)는 나란히 3%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00포인트(1.45%) 내린 746.06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5포인트(4.51%) 내린 722.91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 43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0.8원 오른 1207.2원에서 출발해 한때 1209원대까지 올랐으나 증시 움직임에 맞춰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고, 코로나19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감염과 파월 의장의 비관적 경기 전망이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도권 상황 어떻길래...정부, ‘방역조치 강화 연장’ 배경은?

    수도권 상황 어떻길래...정부, ‘방역조치 강화 연장’ 배경은?

    정부가 12일 수도권에 내린 방역 강화 조치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 수가 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등 겉보기에는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현재 수도권 상황은 언제라도 폭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다. 지난 6일부터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평균 39.6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56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50명대를 기록했다. 한 주간 매일 40~5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발생한 국내 환자의 96.4%가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돼 방역 관리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발병 사례의 첫 환자가 밝혀졌을 때는 이미 3차, 4차 전파가 완료됐을 만큼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첫 환자가 생기고 다음 환자가 발병하기까지의 기간을 ‘세대기’라고 하는데, 이 세대기가 현재는 사흘 정도로 굉장히 짧아진 상황이다. 사흘 안에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야 2차, 3차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까진 한 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그 연결고리를 따라 전파가 일어났지만 이달 들어선 여러개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동시다발로 감염 경로가 다른 접촉자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역학조사가 어려워졌다. ‘N차 전파’가 아닌 ‘N차 집단감염’이란 말도 나온다. 특히 행정력이 미치기 어렵고 방역관리가 취약한 시설이나 소모임을 따라 연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박 차장은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밀폐시설에 밀집한 군중에게 코로나19가 전파하는 경우 급격한 확산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수도권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노래방 등 8대 고위험시설에 큐알(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사실상 영업정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더라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한 이후에도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현 수도권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신규 확진환자가 한 자릿수로 돌아갈 때까지만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돌아가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방역조치를 지속하고, 만약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확대된 상태에서 한 자릿수로 돌아가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그 다음 단계 이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민간 경제를 위축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서민층의 삶이 더 어려워지고 각종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져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줄이면 나머지 여러 지표들도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현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9%대에 이른다. 방역망 내 확진자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세균 총리,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불가피”

    정세균 총리,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불가피”

    정부가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레(14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내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서 시행하겠다”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모든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고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일상의 회복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2주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도 현 상황은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고위험시설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서대문구·연세대 캠퍼스타운 조성…창업 지원·투자 유치까지 ‘원스톱’

    서울 서대문구는 창업문화 확산을 통한 새롭고 참신한 청년창업자원 발굴과 신촌 지역의 창업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 대학, 지역이 협력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연세대가 캠퍼스타운 창업팀을 모집한 결과 총 207팀이 응모해 코로나19에도 청년의 높은 창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서대문구는 설명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평가로 60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에게는 지난달부터 창업지원금, 창업 교육, 창업팀 네트워킹, 기술멘토링,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성과 평가를 통해 창업거점공간 에스큐브(S3)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해 제2차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개최

    올해 제2차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는 11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2020년 제2회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위원장 장태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입법정책위는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됐으며, 입법활동에 적극적인 도의원 및 입법분야에 해박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에서는 입법정책 연간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입법정책 활동성과 평가 및 개선에 관한 사항, 자치법규 등의 제·개정, 폐지 및 그 운영·관리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24건의 조례에 대해 자치법규 사후입법영향평가를 심의했다. 자치법규 사후입법평가란 조례가 제정 또는 전부개정되어 시행 후 2년이 지난 조례를 대상으로 입법목적의 달성정도나 효과성, 실효성 등을 분석하여 평가하는 경기도의회 자체적인 정비시스템이다. 10대 전반기 의회가 개원한 이후 총 143건의 조례에 대하여 사후입법평가가 이뤄졌다. 평가결과 통·폐합 등 정비가 필요한 조례 24건 중 13건이 정비 완료됐고, 11건은 현재 개정절차 등이 진행 중이다. 지난 2년여 간 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를 이끌어온 장태환 위원장은 “자치입법 활동이 보다 활발하고 실효성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노력을 다했고, 그 결과 도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자치입법의 토대가 마련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신정현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이 재직 노동자 수를 기준으로 한 노동이사 수를 규정하고 노동이사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1일 경기도 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공공기관의 장은 노동이사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 기회를 부여하고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정했고, 도지사의 책무로 노동이사제 도입 및 정착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노동이사제 도입 대상기관 재직 노동자를 기준으로 노동이사의 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했고, 노동이사가 이사회에 안건을 제출하고자 하는 경우 노동이사가 안건을 직접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노동이사가 이사회의 안건 또는 운영과 관련하여 소속 기관에 정보열람을 요구할 때, 다른 이사와 차별 없이 정보를 제공해야함을 명시하여 노동이사의 권한을 확대하여 근로자 권익향상에 이바지 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노동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할 때 수당 및 여비, 대근로자 활동비를 지급 할 수 있도록 정관에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노동이사가 적극적인 대근로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신 도의원은 “그동안은 노동이사제를 통해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제도화하였지만, 노동이사제 유무만을 평가하는건 의미가 없다”라면서“이제는 노동이사제의 활성화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노동이사 수를 재직 노동자 200명 미만인 공공기관은 1명, 2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2명 이상의 노동이사를 두도록 하였고, 그것은 경기도가 최초로 시행함으로서 노동이사의 경영참여 확대를 꿈 꿀 수 있다”며 “서울시보다 3년이 지나서 노동이사제도가 시작했지만, 경기도 노동이사제도가 노동자의 경영참여에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례 취지를 설명했다. 신 도의원은 “노동이사가 적극적인 대근로자 활동을 할 수 있게 활동시간 보장, 대근로자 활동 수당을 지급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2일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원점에서 다시 시작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원점에서 다시 시작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9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려내게 된다”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9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열어 남녀 상위 20명의 선수를 각각 선발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열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4·5차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선수 각각 3명을 가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3차 선발전이 연기됐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자 도쿄 올림픽도 1년 연기됐고 국가대표 선발전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2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과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따낸 기보배는 다시 한번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모든 선수가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여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단 한 번도 어긴 적 없다.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부여하던 별도의 혜택 역시, 2019년 폐지했다. 이번 결정 역시, 대회 1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원칙을 깨지 않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양궁협회는 미뤘던 3차 선발전을 6월 16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기로 했다. 단 이번 3차 선발전에서는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를 뽑지 않고 ‘2020년 국가대표’ 선발한다. 지난 1, 2차 선발전으로 추려진 남녀 각 20명의 선수가 3차 선발전에 참가하고, ‘2020년 국가대표’로 뽑힌 남녀 각 8명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WA 현대양궁월드컵 시리즈와 WAA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등 기존에 선발됐던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은 9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린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을 시작으로 그 동안 중단되었던 국내대회도 재개된다.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 양궁대회에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해 대결을 펼친다. 양궁협회는 선수단과 미디어의 동선을 분리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을 함께 배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라임 펀드 관리할 운용사 설립… 투자자 눈물 닦을까

    라임 펀드 관리할 운용사 설립… 투자자 눈물 닦을까

    “판매 책임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역할” 자본금 50억… 판매잔고 비율 따라 출자 금감원 피해 분쟁조정도 이달말 본격화 “라임자산운용 중대 위법, 중징계 불가피”1조원대 환매 중단으로 수천 명의 피해자를 울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이 업체 펀드를 판 금융사 20곳이 신설 법인을 만들어 라임 펀드를 관리하기로 했다. 사기성 짙은 펀드를 소비자에게 판 금융사도 책임이 큰 만큼 투자금 회수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이날 라임 펀드의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가교 운용사는 라임운용의 자산을 직접 인수하는 게 아니라 펀드 운영 권한을 가져와 관리하는 집합투자업자 성격이다. 라임운용이 ‘껍데기’만 남았을 뿐 펀드 관리 능력과 신뢰를 상실한 만큼 다른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오는 8월 말 설립을 목표로 하는 가교 운용사는 자본금이 50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라임 펀드 판매사가 환매가 중단된 173개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 등에 따라 출자 비율을 정한다. 최원우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라임의 일부 펀드는 자산이 해외에 있어 실사에 어려움이 있었고 계약 존재 여부는 확인했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하는 건 한계가 있었다”면서 “가교 운용사 설립은 적극적인 자금 회수 노력 등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의 일부 펀드에 대한 금감원의 피해자 구제 분쟁조정 절차도 본격화한다. 해외 다단계 금융사기에 휘말려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무역금융펀드 일부 판매분(1600억원) 등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인지한 2018년 11월 이후에도 이 펀드를 계속 팔았기 때문에 계약 취소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매 중단된 4개 모(母)펀드 중 나머지 3개 펀드(플루토 FI D-1호·테티스 2호·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는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분쟁 조정 대상이 되기 어렵다. 다만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판매사들이 원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형태의 사적 화해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 측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다수의 중대 위법 행위가 확인돼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가장 엄중한 인가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감원은 판매 증권사 3곳(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에 대한 제재도 준비 중이다.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 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는 “피해자들은 지난 3월 라임운용, 신한금투, 신한은행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2차 고소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청와대 등을 상대로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OECD가 비유한 세계경제 현실은? “줄 위 곡예사처럼 아슬아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사태를 “2차 세계대전 뒤 최악의 보건·경제위기”라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으로 가는 길이 아슬아슬하다”고 진단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건강과 복지, 고용을 해치면서 경제 전반에 매우 심각한 불확실성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는 ‘곡예사의 줄 위에 놓인 세계 경제’라고 이름 붙인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다. OECD는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과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병이 다시 한 번 창궐한다면 -7.6%로 떨어진다. OECD는 “경제의 충격은 어느 곳에서나 심각하다”면서 “회복은 느리고 위기는 장기적인 영향을 주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OECD는 세계 경제의 주요 정책 도전과제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배분에 관한 협력, 노동자의 새 일자리 찾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등을 꼽았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랑스 분 박사는 “2차 감염을 피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면 유연하고 기민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높은 공공부채는 피할 수 없겠지만 부채를 기반으로 한 지출은 가장 취약한 계층 지원과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에 특화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2% 전망…“2차 확산 시 -2.5%”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2% 전망…“2차 확산 시 -2.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칠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에는 성장률이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Single-hit) -1.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은 2.0%에서 3.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월 전망(2.3%)보다 0.8%포인트 높은 3.1%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운데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국가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 모두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OECD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도 고려해 두 번째 시나리오도 내놨다. 올해 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2.5%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1.4%로 예상했다. OECD는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은 투자·고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 그간의 상당한 재정 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성장률도 줄줄이 낮춰 잡았다. 그 주요 요인으로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 및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을 꼽았다. 만약 2차 확산이 오지 않는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확산 시 성장률은 -7.6%로 내다봤다. 2차 확산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나눠서 미국은 -7.3% 및 -8.5%, 중국은 -2.6% 및 -3.7%, 유로존은 -9.1% 및 -11.5%, 일본은 -6.0% 및 -7.3%로 성장률을 전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OECD “한국 성장률 코로나 재확산땐 -2.5%”…주요국중엔 양호

    OECD “한국 성장률 코로나 재확산땐 -2.5%”…주요국중엔 양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올 4분기에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하면 성장률은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코로나19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예측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은행 성장률 전망치(-5.2%)보다 더 낮은 것이다. OECD는 1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두가지 성장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올해 한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차단하면 -1.2%, 재확산되면 -2.5%까지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치(2.0%)보다 3.2~4.5%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회원국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OECD는 “한국은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으로 다른 국가보다 올해 경기위축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연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의 상당한 재정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보유한 한국은 비교적 낮은 고용보험 보장성을 감안할 때 가계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 세정지원 연장과 기업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는 내년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여부에 따라 3.1% 또는 1.4%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땐 -6.0%, 재확산 땐 -7.6%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이 제시한 전망치(-5.2%)보다 0.8~2.4% 포인트 더 낮다. 미국 성장률은 코로나19 차단 여부에 따라 각각 -7.3%와 -8.5%로, 중국은 -2.6%와 -3.7%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9.1%와 -11.5%, 일본은 -6.0%와 -7.3%로 제시됐다. OECD는 “세계 경제는 2분기 저점을 경험한 뒤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금융 불안과 글로벌 교역 위축 등의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임 피해자 수천명의 피눈물…‘가교 운용사’가 닦아줄 수 있나

    라임 피해자 수천명의 피눈물…‘가교 운용사’가 닦아줄 수 있나

    판매사 20곳, 법인 신설 투자금 회수키로금감원, 라임 일부 펀드 분쟁조정 착수“라임 운용, 인가취소 등 중징계 예상”1조원대 환매 중단으로 수천명의 피해자를 울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이 업체 펀드를 판 금융사 20곳이 함께 신설 법인을 만들어 라임 펀드를 관리하기로 했다. 사기성 짙은 펀드를 소비자에 판 금융사도 책임이 큰 만큼 투자금 회수에 직접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이날 라임 펀드의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가교 운용사는 라임운용의 자산을 직접 인수하는 게 아니라 펀드 운영 권한을 가져와 관리하는 집합투자업자 성격이다. 라임운용이 ‘껍데기’만 남았을뿐 펀드 관리 능력과 신뢰를 상실한 만큼 다른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오는 8월 말 설립을 목표로 하는 가교 운용사는 자본금이 50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라임 펀드 판매사가 환매가 중단된 173개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 등에 따라 출자 비율을 정한다. 최원우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라임의 일부 펀드는 자산이 해외에 있어 실사에 어려움이 있었고 계약 존재 여부는 확인했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등을 하는 건 한계가 있었다”면서 “가교 운용사를 설립은 적극적인 자금 회수 노력 등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임의 일부 펀드에 대한 금감원의 피해자 구제 분쟁조정 절차도 본격화한다. 해외 다단계 금융사기에 휘말려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무역금융펀드 일부 판매분(1600억원) 등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인지한 2018년 11월 이후에도 이 펀드를 계속 팔았기 때문에 계약 취소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매 중단된 4개 모(母)펀드 중 나머지 3개 펀드(‘플루토 FI D-1호’,‘테티스 2호’,‘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들은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분쟁조정대상이 되기 어렵다. 다만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판매사들이 원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형태의 사적 화해에 나서고 있다.금감원 측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다수의 중대 위법 행위가 확인돼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가장 엄중한 인가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감원은 판매 증권사 3곳(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에 대한 제재도 준비 중이다.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는 “피해자들은 지난 3월 라임운용, 신한금투, 신한은행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2차 고소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고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청와대 등을 상대로도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세계사진협회 측은 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사진작가 파블로 알바렝가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전문 사진작가 부문과 공개 경쟁 부문, 청소년 부문, 대학생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 작가 부문에는 34만5000장 이상, 공개 경쟁 부문에는 19만 장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 영예인 전문 작가 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Photographer of the Year)은 우루과이 작가 파블로 알바렝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저항의 씨앗’(Seeds of Resistance)은 건축과 환경, 인물, 스포츠 등 10개 범주 중 창조(Creative) 범주 응모작으로, 파괴된 자연과 목숨을 건 환경운동가들의 초상을 시리즈로 담아냈다.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최소 207명의 환경운동가가 사망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만 57명의 운동가가 사망했는데, 그중 80%가 아마존 보호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토착민과 환경운동가는 민족의 땅을 지키려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파괴된 땅이지만 수백 세대에 걸쳐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기를 거부했다. ‘저항의 씨앗’은 이런 토착민과 영토 사이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단 하나의 이미지로 탐구하려는 시도였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트로우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가 지역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또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토착민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했다”면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알바렝가는 수상 소감에서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세대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부각시키면서, 아마존 전통 공동체의 이야기도 들려줄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열대우림의 나무, 공기,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자연까지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건축, 발견, 기록, 환경, 풍경, 자연과 야생동물, 초상, 스포츠, 정물 등 나머지 9개 범주 우승자도 결정됐다. 특히 풍경 범주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창균 작가가 결승에 진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의 ‘새집'(미국 내 일본인 강제수용소)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외딴 마을에 세워진 일본인 강제수용소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등지에서 드론으로 촬영됐다. 협회 측은 전쟁 당시 12만 명의 일본인이 강제수용소에 격리됐으며 그중 60%가 미국 시민권자였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우리가 역사에서 목격한 인종적 적대감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역사는 제대로 회상하거나 말하지 않으면 언제나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 경쟁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영국 작가 톰 올드햄(Tom Oldham)에게 돌아갔다. 그의 작품 ‘블랙 프랑시스’(Black Francis)는 미국 록 밴드 픽시스(Pixies)의 리더 찰스 톰슨(Charles Thompson, 예명 Black Francis)을 촬영한 흑백 초상화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중 관계와 북한의 대내 선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북중 관계와 북한의 대내 선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북중 관계는 북한의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고 유엔안보리 회원국이자 공식적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한 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무력 내정 간섭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다. 지난 4일 조선로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 담화’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승인을 지지하고 미국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기사를 발표하면서 “폼페이오가 오늘의 공산당이 10년 전과 다르다고 한 것을 보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가 날로 장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자인”했다며 “순차가 다르지만”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한 공격은 곧 북한 체제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선 중국의 비중을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는 북한이 ‘역사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내부 선전에도 관건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 혁명기에 대한 오늘날 북한의 인식과 사료를 간략히 소개해 보겠다. 북한의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중국 내전에서의 중공 승리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의 명령을 높이 받들고 조선의 우수한 아들딸들은 동북해방작전과 해남도전투에 이르는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에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가며 전투마다에서 영웅적 위훈을 세웠다. 조선 인민의 국제주의적 지원에 무한히 고무된 중국인민해방군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1947년 여름부터 반공격에로 넘어갔다.” 중국 혁명에 참여한 조선인들은 김일성의 명령으로 파견됐으며 북한의 국제적 지원이 중공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의 근거로 북한 측은 여러 가지 자료를 제시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김일성이 1945년 9월 15일 ‘중국 동북 지방에 파견되는 군사정치 간부들과 한 담화’라는 문서다. ‘김일성전집’ 제2권에 수록된 이 자료에 따르면 김일성이 일찍이 해방 직후부터 중국 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조선이 갓 해방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의 혁명 투쟁이라는 ‘성스러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국제주의 전사’를 중국으로 파견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일단 많은 조선인이 중국 혁명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제2차 국공내전 시기에 북한은 중공군에 물자·의료적 지원, 그리고 휴양도 제한적으로나마 제공했다. 그런데 당시 조선인의 중국 혁명 참가는 김일성, 북한 지도자들과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담화 자료를 보면 해방 직후 조선인의 중국 파견은 마치 김일성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처럼 묘사되지만 사료를 보면 그런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일제 패망과 소련군의 북한·만주 점령이 결정되면서 조중러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소련군은 갑작스러운 일제의 항복으로 만주 공격 작전과 조선 해방 작전에 참가하지 못한 88특수보병여단을 해산하고 중국인과 조선인 전사들을 점령 지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파견 계획은 소련 극동군 정찰부장인 추비린(Чувырин) 소장이 담당했다. 그가 소련 극동군 최고사령관 바실레프스키 원수에게 보낸 보고서를 보면 강건을 비롯한 조선인들이 소련군 명령으로 만주에 파견됐고, 그 목적은 ‘국제주의적 지원’이 아니라 소련군 위수사령관 지원이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따라서 파견 직전 김일성이 그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날짜와 내용은 김일성전집에 수록된 자료와 많이 다르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국전쟁 중 미군이 노획한 북한 내부 자료에서도 1919년의 3·1운동이 중국 혁명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국공내전에 참전한 조선인들을 김일성 또는 북한 정치 엘리트들이 파견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인정하는 흔적도 거의 안 보인다.
  • 영남이공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최우수 ‘A등급’

    영남이공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최우수 ‘A등급’

    영남이공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9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Ⅲ유형)’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았다. 이 사업은 전문대학이 산·학·관 거버넌스 및 성인친화형 학사제도 등의 후학습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습자(재직자·자영업자·소상공인·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함) 맞춤형 후학습 과정운영을 통해, 각 지역의 수요에 대응한 평생직업교육 거점기관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영남이공대는 ▲사업 추진 실적 ▲성과 관리 ▲2차년도 사업계획 ▲우수사례 공유실적 ▲지역사회 및 국가 기여 등 연차평가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Ⅲ유형)에 선정된 15개교를 대상으로 2019년 사업실적과 2020년 추진계획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진행했으며, 영남이공대학교는 Ⅰ유형에 이어 Ⅲ유형도 선정되며 혁신교육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Ⅰ유형 이어 Ⅲ유형까지 연차평가 ‘A’등급 획득으로 우리 대학의 우수한 교육역량과 경쟁력을 입증받아 기쁘다”라며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학습자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산업계 연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음란 메시지 보낸 남학생 솜방망이 처벌에 피해 여학생측 반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에게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내리면서 피해 여학생측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9일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조치를 받았다. 올해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며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며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학폭위 결정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심의위 회의록을 보면 위원장과 위원들의 총평가점수 16점으로 전학 조치가 나왔다”며 “하지만 한 위원이 다른 위원들을 지속해서 설득해 결론은 특별 교육과 선도조치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며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의 부모 입장에서는 학폭위 결정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절차대로 행정심판을 안내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은 피해 신고 이후 심리치료 등 피해 학생 보호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대로면 자민당은 끝장난다” 아베 비판 수위 높이는 이시바

    “이대로면 자민당은 끝장난다” 아베 비판 수위 높이는 이시바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숙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베 총리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꼬집으며 차기 총리를 향한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TV아사히에 출연, “(아베 총리는) A를 물으면 논점을 흐리며 B라고 답하고 국회 답변 중 야당 의원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래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 이러다 자민당은 끝장이 나고 만다”며 전에 없이 발언수위를 높였다. 이어 “나 이시바와 관련이 있으면 직위를 박탈당하고 자금이나 선거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아베 총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음을 호소했다. 그는 앞서 국가예산의 사유화 논란을 부른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 다양한 사안에서 아베 총리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자민당 총재(총리)직을 놓고 겨뤄 모두 패배했다. 그는 명석한 두뇌에 노력도 많이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가에는 “이성은 이시바, 감성은 아베”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아베 총리가 자기 후임으로 미는 기시다 후미오(63) 정무조사회장이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더욱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8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6월 여론조사 중 ‘차기 총리감’ 항목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4%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의 이달 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38%로, 전월보다 11% 포인트나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정권 지지율은 40%로 지난달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했다. 둘 다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與서 계속 흘러나오는 2차 재난지원금 요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계속 새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와 정부 측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선을 그었지만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검토하자는 주장도 그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1차 재난지원금의 시장에서의 효과가 8월, 7월 말이면 마무리된다고 한다”며 “여전히 서민들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 2차, 3차도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적어도 7월 초쯤에는 국민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며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처음 불을 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코로나는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소한 두세 번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는 전 국민에게 2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0조 3685억원의 예산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지난 4일 정부의 3차 추경안에 2차 재난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추경에 가장 먼저 편성돼야 할 것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와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2차 재난지원금과 4차 추경 집행 가능성에 대해 “재정당국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좋아하시는 분도 많고 전통시장에서는 명절 대목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2차로 (지급)한다는 것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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