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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으로 삼성·朴대통령 의혹 조사

    최순실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으로 삼성·朴대통령 의혹 조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씨가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이날 오후 2시쯤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이 지난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에 최씨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혐의와 여러 의혹에 대한 최씨의 입장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앞서 일종의 ‘탐색전’ 성격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이날 시차를 두고 김 전 차관과 최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은 두 사람이 이번 사태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40년 지기’ 인연을 토대로 사실상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곳곳에 드러난 상태다. 특검 수사의 성패가 걸린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에서도 최씨의 입을 여는 게 관건이 될 수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러한 최씨와 유착해 문화·체육계에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꼽힌다. 특검이 이런 이들의 역할을 고려해 향후 여러 갈래의 의혹을 파헤치는 ‘징검다리’로 삼고자 첫 소환 대상자로 선택했다는 게 법조계 일각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해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권을 챙기기 행보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첫 공개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간에 오간 자금 관련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하고서 그 대가로 최씨에게 돈을 지원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한다. 김종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불러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지난 21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첫 공개소환 대상자들이다. 특검팀 측은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정 이슈가 아니라 여러 의혹에 대해 두루 최씨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삼성 후원’ 압박 김종 오늘 첫 공개 소환 “세월호 7시간 수사 대상인지 검토 중” 우병우 청문회 발언 분석… 곧 소환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담팀을 꾸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은닉 재산 추적에 나선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재산 추적과 역외 탈세에 밝은 이광재 전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을 포함한 전문 수사인력도 확보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3일 “최씨의 재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와 역외 탈세에 밝은 국세청 전직 간부를 최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에 형성된 최씨의 은닉 재산과 역외 탈세에 대한 수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의 하나로 ‘최씨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을 명시해 놓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재산은 약 34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각에선 최씨가 각 유령회사를 통해 독일에 8000억여원을 숨겨 놓는 등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차명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특검보는 “최근 10조원 보도 등과 관련해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거나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4일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공개 소환한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자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 기소)씨가 실제로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삼성전자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규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 가고 있다. 정씨의 입시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 이화여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소재지를 파악하고자 관련 기관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을 규정한 특검법에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만큼 법적 근거를 살펴본 뒤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뤄질 대면조사를 앞두고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전날 국회 청문회 발언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이 특검보는 “우 전 수석 수사의 출발은 특검법에 명시된 ‘최순실 비위 행위 방조’ 의혹”이라며 “추가 의혹 수사에 앞서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최씨 등의 국정농단에 대해 ‘고의 방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의적 책임만을 주장했다. 공무원의 직무유기죄 입증은 고의성 여부에 좌우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헌법재판소, 법원·검찰에 최순실 사건 수사기록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법원과 검찰에 ‘최순실 게이트’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헌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60)씨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사건과 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헌재의 촉탁에 따라 법원과 검찰이 사건 및 수사기록을 보내면 탄핵심판 심리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헌재는 지난 15일에도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면서 기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헌재는 일단 준비절차 기일에 앞서 대통령의 이의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기록 송부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헌재와 협의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헌재 관계자는 “아직 검찰의 협의 요청을 받지 못했다”며 “(수사기록이 확보되면) 당사자들의 협조에 따라서는 연내에 탄핵심판 준비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날 심리에서는 대통령과 국회가 요청한 증인과 추가로 제출한 증거의 채택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수사로 논란 재연된 ‘삼성 합병’

    국민연금 역할·합병비율 논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이 특검 수사의 첫 타깃으로 떠올랐다. 특검은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정유라 승마 훈련 지원 등의 명목으로 돈을 제공한 이유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던 합병 과정에서 편의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지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일 이뤄진 이들 삼성그룹 두 계열사의 합병으로 통합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가의 지위가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두 회사의 합병에는 여러 걸림돌이 있었다. 무엇보다 합병 비율 ‘1대0.31’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삼성물산 주식 7%를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특히 ‘삼성물산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극력 반발했다. 이들은 “오너가의 지분을 늘리기 위한 꼼수”라며 법원에 삼성물산 주주총회 소집 통지 및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를 냈다. 그러나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성사된 데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반대 지분이 27%까지 늘고 찬성 지분은 20%에 불과한 상황에서 삼성물산의 지분 10.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결국 합병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이 부회장과 만났고, 국민연금은 투자위원회를 열어 합병을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검찰과 특검이 국민연금에 주목하는 이유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합병 당시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법원 판결도 나왔다. 지난 5월 서울고법 민사35부(부장 윤종구)는 일성신약과 소액주주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합병 결의 무렵 삼성물산의 주가가 회사의 객관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적정 매수가는 6만 6602원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매수가는 5만 7234원이었다. 재판부는 삼성물산의 가격이 낮아질수록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합병으로 얻는 이익이 커지는 구조도 지적했다. 특히 국민연금에 대해 “(합병 전 지속적인) 매도가 정당한 투자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합병 과정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 통로도 막혔었다는 증언도 나온다.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한화가) 삼성과 사이가 좋으니 부정적인 보고서는 쓰지 말라고 했다”며 “2차 보고서가 난 뒤에는 부회장이 급히 와서 (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내년 공공 장애인 의무고용 3.2%로 상향

    예산성과금 1인 6000만원으로 최순실 특검 경비 39억원 가결 정부는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재 3.0%에서 내년 3.2%로, 2019년부터는 3.4%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인 공공부문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만으로 고용한 사업주에게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물리도록 하는 것이다. 법 개정으로 현재 2.7%인 민간기업 의무고용률은 내년 2.9%로, 2019년 3.1%로 조정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자율주행과 가상현실(VR)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대폭 늘리는 ‘제2차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계획’(2017~2019)을 확정했다. 데이터 기반의 산업생태계 확산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데이터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았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차 기본계획으로 국가 중점개방 데이터 33종이 개방돼 이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1039건이 개발됐다. 행정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능이 줄어든 분야의 일반직 공무원 정원 959명을 경제 활성화, 국민 안전과 건강 등 국가적 현안과제 분야로 재배치하는 내용의 43개 부처 직제 개정안도 나란히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올해 증원한 검사 80명의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고등검찰청과 지검의 수사 및 공판 참여에 필요한 인력 76명(6급 22명, 7급 26명, 8급 15명, 9급 13명)을 증원한다. 지진 대응인력 32명,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전담인력 11명, 해경 헬기 운용인력 10명 등 모두 154명이 늘어난다. 자연공원 내 금지된 구역에서 주차·취사 행위를 한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과 예산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리는 데 기여한 공무원이나 국민에게 지급하는 예산성과금을 현재 1명당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예산성과금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정부는 ‘최순실 특검’ 수사·운영 경비로 39억 6700만원을 지출하도록 하는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가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특검팀 “대통령 개인계좌 살펴보겠다”…직접 뇌물죄 검토

    특검팀 “대통령 개인계좌 살펴보겠다”…직접 뇌물죄 검토

    ‘최순실 게이트’ 전반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계좌도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들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혐의는 제3자 뇌물죄(제3자 뇌물제공)다. 형법상 제3자 뇌물제공 혐의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 성립하며, 징역 5년 이하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그런데 특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인사·운영에 깊숙히 개입한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뒤를 봐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 측에 금품을 건넨 정황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박 대통령 개인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관련 계좌 추적에 아직 나선 것은 아니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계좌가 우선 추적 대상이다. 아울러 최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 박 대통령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가 포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과 최씨 두 사람의 오랜 인연으로 볼 때 최씨가 대통령의 스폰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특검팀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씨가 대통령의 옷과 핸드백 값으로 냈다는 45000만원과 대리 처방을 통해 전달했다는 약값 등이 그 실마리다. 또 이런 계좌추적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도 있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SBS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조특위 “최순실 주1회 꼴로 프로포폴 맞아”…특검 수사·처벌받나

    국조특위 “최순실 주1회 꼴로 프로포폴 맞아”…특검 수사·처벌받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위원들의 현장조사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1주일에 한 번꼴로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최씨가 2013년 10월~올해 8월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일주일에 한 번꼴로 김영재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거의 항상 맞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받은 진료 횟수는 총 136회로 나타났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또 2014년 4월 16일 김영재의원의 원장 김영재씨의 장모의 차트에 나타난 김 원장의 서명과 필적이 같은 달 다른 환자의 차트와 상이한 점을 발견해 특검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수사관을 보내 차트 등을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만일 ‘프로포폴 투약’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앞서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씨는 2013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이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법원은 “피고인들이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1주일에 1∼2차례에 해당할 만큼 빈번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해왔기 때문에 이미 의존 증상이 있었다고 보이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의 투약량만으로도 의존성을 유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씨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회 현장조사에서 나온 내용을 충실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진료기록부 등에 최씨의 가명을 사용한 점이 확인되면 이 역시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진료·간호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면 자격정지 등 제재를 받는다. 병원 측은 800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최씨가 현금으로 결제했고 대부분 시술이 비보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명 사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檢·특검에 탄핵심판 수사기록 요청

    탄핵심판 첫 변론 올해 힘들 듯 朴대통령 오늘 헌재 답변서 제출 국회 소추위원단 여야 9명 구성 헌법재판소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수사 자료 송부를 요청했다. 관련법에는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의 경우 자료 요구를 금지하고 있지만 헌재는 검찰 수사가 이미 종료됐고 법원 공판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자료 요청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 진행 사항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송달을 꺼리던 특검이 헌재의 요청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이날 “수명재판관 명의로 서울중앙지검과 특별검사에게 (박 대통령 탄핵) 관련 기록 송부를 요구했다”며 “특별검사의 수사와 관련 재판이 진행되기 전에 수사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헌재법 40조는 탄핵심판의 경우 형사소송에 관한 법령을 준용하고, 형사소송법 272조는 법원이 직권으로 필요 사항에 대한 문서 송부를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료 송부 요구를 금지하고 있는 헌재법 32조 때문에 자료 확보에 애를 먹던 헌재가 묘수를 낸 것이다. 헌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이 아직 재판을 개시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오는 19일로 재판준비기일이 잡혔지만 실제 열리기 이전이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특검팀은 오는 20일쯤에야 공식적으로 수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이며, 특수본은 지난 11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수사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고,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사건 관련 자료’라는 내용으로 포괄적 요청을 했기 때문에 이미 수사가 완료돼 기소한 사항에 대해서는 송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기일은 올해 안에 개시되기가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달 중에 준비 기일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변론 일정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 의결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16일 헌법재판소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도 같은 날 공개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변호인단과 헌재 답변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심판소추위원단을 구성했다. 소추위원단은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장제원·오신환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손금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몫의 3명은 미정이다. 탄핵심판 심리와 증거 조사에 참여할 대리인단은 총괄팀장인 황정근(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 등 15∼20명의 변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영선 2차 녹취록 공개 뒤 정동춘에 “국조 대응방침 문건 누가 짰느냐” 추궁

    박영선 2차 녹취록 공개 뒤 정동춘에 “국조 대응방침 문건 누가 짰느냐” 추궁

    정동춘 “국정조사 대응방침 직접 작성” 공방도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귀국 전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재단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증언 조작 등을 지시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개했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폭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최씨 측이 SK에게 미르재단 추가 모금을 요구하던 정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물었다. 최씨를 극존대하는 직원은 “네, 회장님(최순실)이 지시를 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 전화가 왔다”라고 답하며 독일에 체류하던 최씨에게 국내 보도내용 및 수사·조사 상황을 전달했다. 최씨는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리고 그 쪽에서 안 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며 사건의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궁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또 K스포츠재단이 짠 A4 3페이지의 특검 및 국정조사 대응방침 자료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문건을 보면 국조에서 (최씨 측을) 도와줄 새누리당 의원 3명을 파란색으로, 야당 의원 중 저와 안민석 의원은 빨간 글씨로 표시했다”면서 “의원 성향까지 파악한 이 문건을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직접 짰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문건의 마지막 장에는 대통령 탄핵소추 진행절차가 있고, 공소장에 거명된 사람들 외 많은 이들이 헌재에 와서 증언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이사장은 “제가 (문건을 작성)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 전 이사장은 “정치 문외한이지만, (K스포츠재단에) 들어와 가장 신경쓴 부분이 정무적인 일”이라면서 “K스포츠재단 자체가 국정농단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이사장으로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가장 최대의 관심사여서 (문건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특검과 검찰의 이중 수사로 ‘사면초가’에 놓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22일 열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의 횡령 등 비위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업무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앞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중 한 명으로 우 전 수석을 채택했다.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그가 자택을 비워 전달되지 않았고,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선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동행명령 역시 우 전 수석의 부재로 집행되지 않았고, 이에 네티즌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우 전 수석 찾기에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출범한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어서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10월 말 이미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당사자(피고발인) 조사 등을 마쳤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뤄 ‘눈치 보기 수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서도 우 전 수석의 수임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별수사관 40명 인선만 남아 2차 파견검사 기록검토 착수세월호 7시간도 초기 수사 대상檢, 불법시술 등 6갈래 수사 인계“정호성 녹취록 공개할 건 하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일단락하고 특검에 공을 넘긴 가운데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도 본격적인 수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수사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의 입주를 시작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박 특검도 13일부터 법무법인 사무실이 아닌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면서 “준비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개시 시점을 고려해 현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주 중 전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무실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로 컴퓨터 등 사무기기 설치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까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이 확정됐고 특별 수사관 40명의 인선만 남겨놓고 있다. 2차 파견검사 10명은 이날부터 곧바로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이 특검보는 “특별 수사관 지원자가 많은데 변호사 출신으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대상이 방대한 만큼 특검팀은 전체 구성원이 확정되는대로 각 특검보와 파견 검사들의 역할을 분담, 세부 수사 갈래를 지정할 계획이다. 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특검에서 첫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박 특검이 ‘제3자 뇌물죄’ 입증을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꼽는 만큼 우선 대기업에 대한 재수사가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유라(20)씨 승마 지원 의혹을 받고있는 삼성, 추가 출연 요구를 받았던 롯데와 SK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진과 대통령 경호실도 초기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제3자 뇌물죄를 포함해 대통령 불법 시술·특혜 의혹 등 크게 6가지 갈래에 대한 수사를 특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넘긴 자료 중에는 김상만 전 차움병원 의사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의료법 위반 수사 자료도 포함됐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들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고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일 외부에서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의료진과 미용사 등의 출입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호실은 또 평소 최씨의 무단출입을 묵인·방조하는 등 외부인의 청와대 출입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씨의 대화 녹취록을 검찰이 공개한 것과 관련, 이 특검보는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되면 (그중) 공개할만한 내용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원동도 기소… ‘김기춘·우병우 미온 수사’ 비판

    조원동도 기소… ‘김기춘·우병우 미온 수사’ 비판

    ‘최순실(60·구속 기소)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11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을 기소하면서 67일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0월 5일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배당하면서 ‘권력형 비리’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되고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과하자 검찰은 뒤늦게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에 속도를 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대면조사를 요구하는 등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가도 있으나 검사 출신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수사는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사 규모는 역대급이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수본의 수사 인력만 검사 44명을 포함해 185명이다.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 30여명)를 능가했다. 게다가 검찰 내 ‘칼잡이’가 모인 중앙지검 특수1·2부 검사들이 대거 투입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만 412명으로 150곳을 압수수색했고 계좌추적 대상자는 73명, 통화 내역 분석 대상자는 214명에 이른다”면서 “비리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10월 29~30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31일에는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긴급체포됐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의혹 조사 등을 받다 사흘 뒤 구속됐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재단 모금에 관여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에게 청와대 비밀 문건을 유출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6일 새벽 함께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공범 피의자로 입건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자택 등에서 압수한 8대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총 895회 통화했고 1197회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 전 비서관이 유출한 청와대 문건만 180건에 이르는 점도 밝혀냈다. 이 밖에도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각종 이권을 챙긴 차은택(47)씨와 그의 스승인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역시 구속했다. 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거액의 재단 출연금을 약속한 대기업 총수들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산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와 이를 지원한 김 전 차관 등도 구속했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여전하다. 특히 우 전 수석과 김 전 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인계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특검에 인계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학사 농단 의혹, 박 대통령의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 관련 자료도 특검에 넘겼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순실 국조 ‘세월호 7시간’ 규명 총력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두 차례의 청문회와 청와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에 나선다. 국조특위는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그리고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현 주중대사인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을 14일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15일 4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6일 오전에는 청와대 경호실을 방문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 경호를 맡았던 구순성 경찰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정송주 미용사가 현장에 동행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된 차움병원과 김영재의원을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를 부른 1차 청문회와 장시호·차은택·고영태씨 등 최씨의 측근을 부른 2차 청문회가 국정농단의 전반적인 실상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주는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탄핵 절차가 가동됐고, 특검 수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국조특위의 진상 규명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조특위 활동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여야 합의로 이뤄지는 일정 진행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최씨와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을 청문회장에 불러올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이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탄핵안까지 가결돼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범죄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 강요미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최순실씨(60)와 공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이미 피의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그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서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이목이 쏠렸고,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명시해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조 전 수석은 이달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대통령의 뜻은 내가 아니더라도 전달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피의사실과 혐의가 추가되면서 특검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 수사가 이러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고 두 차례에 걸쳐 입건했으나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으며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의 과제로 남았다. 박영수 특검 역시 “시험을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줄 수 없다”며 박 대통령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은 기업이 최씨 측의 요구에 따라 자금을 추가 출연하거나 그의 딸 정유라의 독일 승마훈련 경비 지원해줬다는 의혹 등에 관해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했으나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예술계 김기춘·조윤선 `직권남용` 특검 고발하기로

    문화예술계 김기춘·조윤선 `직권남용` 특검 고발하기로

    문화예술계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오는 12일 예술 검열 및 블랙리스트 작성 주범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을 특별검사에 고발하기로 했다. 연극인들의 모임 대학로X포럼에 따르면 문화연대·서울연극협회·예술인소셜유니온·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문화예술단체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블랙리스트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문체부 1차관(당시 정무수석실) △용호성 문체부 2차관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당시 교육문화수석실) 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당시 문체부 장관)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한다. 이들은 “탄핵 가결로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종용한 주모자와 조력자들이 여전히 직을 유지한 채 인사권과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에 항의하고 즉각적인 사퇴와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박근혜정부의 문화정치공작의 각종 정황이 드러나 있다”면서 “특검은 블랙리스트 사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 검열과 문화유린, 정책파행 정책농단에 직접 참여하고 묵인하고, 공모했던 공공기관장, 공무원, 공무수행자들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하루도 지체 없이 즉각 자진 사퇴하라. 파행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연극협회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2차 시국선언문을 내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농단 부역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협회 측은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과 같은 국정농단의 부역자들과 건강한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수통’ 등 10명 2차 합류 …특검 내주부터 본격 수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도 다음주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박 특검은 2차 파견검사 10명의 인선을 끝내는 등 특검팀 구성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2차 파견검사는 수사 경험이 풍부한 평검사들로 구성됐다. 서울중앙지검 김태은(44·31기)·이지형(40·33기)·최재순(38·37기) 검사, 서울남부지검 조상원(44·32기) 검사, 인천지검 배문기(43·32기) 검사, 광주지검 이방현(43·33)·김해경(42·34기) 검사, 울산지검 강백신(43·34기)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최순호(41·35기) 검사, 대구지검 호승진(41·37기) 검사다. 이 중 김태은·최재순 검사 등 5명은 직전까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홍일점인 김해경 검사는 기획 쪽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 5일 수사팀장을 맡을 윤석열(57·23기) 대전고검 검사 등 10명을 1차로 선발했다. 파견검사 인선 완료에 따라 수사기록 검토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서면으로 된 1t 트럭 한 대 분량의 기록 등을 이미 받았다.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파일도 분석 중이다. 조만간 최순실(60·구속기소)씨 소유 태블릿PC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다이어리 등도 넘겨받을 계획이다. 박 특검이 박 대통령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로 수사를 진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탄핵안이 가결됐더라도 박 대통령의 불소추특권(헌법 84조)은 유지된다. 때문에 헌재의 최종 파면 결정 전까지는 특검팀이 혐의를 확인해도 체포·구속 등 강제수사가 제한되고 기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직무가 정지돼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거나 연기할 명분은 상당히 약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퍼줘도 남는 장사/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퍼줘도 남는 장사/주현진 산업부 차장

    “금산주해(山珠海), 금으로 산을 만들고 진주로 바다를 메우다.” 청나라 상인 오병감(伍秉鑒)은 세기의 거부로 불린다. 근래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00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50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자랑했다. 그의 무기는 청 당국으로부터 받은 교역 독점권. 청이 17세기 후반 쇄국정책을 일부 수정해 4대 항구에서 유럽과의 통상을 허가했는데, 오병감은 당시 광저우(廣州)에서 독점 무역권을 행사한 13인의 상인(광저우 13행) 중 하나였다. 1840년 아편전쟁 발발 직전까지 약 반세기 동안 그가 벌어들인 돈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의 재물을 두고 사람들은 ‘금으로 산을 만들고, 진주로 바다를 메울 정도’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관리들에게 거액을 상납해야 했지만 통상 독점권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기에 퍼줘도 남는 장사였다고 하니 정경유착의 원조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절대 왕권 국가에서 상업 자본은 예외없이 권력의 지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치·자본 간 담합인 정경유착의 원인을 절대권력 탓으로 돌린다. 한국 사회에서도 정권은 제왕적인 패권을 가진 데 반해 개별 기업들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경유착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역대 정권의 통치자금 조성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이에 가담한 재벌들은 피해자로 간주돼 왔다. 198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해재단 자금 598억원을 전경련이 주도해 모금한 사실이 ‘5공 청문회’에서 드러났지만 기업인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 때는 재벌 총수 8명을 포함한 기업인 35명이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무죄 선고를 받았다.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 때도 ‘대외 신인도 하락’을 이유로 재벌 오너는 빼고 전문 경영인들만 기소됐다. 모금 요구에 불응할 경우 기업 활동의 전반에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해 돈을 낸 게 아니겠느냐는 정서가 부각됐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기업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의 총수들은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로 규정됐다. 최근 청문회에선 뇌물 혐의 적용을 피하려는 듯 한목소리로 대가성을 부인했다. 삼성, SK, 롯데 등에 대해 향후 특검이 추가 수사를 통해 뇌물 혐의를 밝혀내고 총수들을 처벌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청나라 오병감은 아편전쟁 패배로 체결한 난징조약이 광저우 개항을 명시하면서 독점 통상권을 잃었다. 청 당국으로부터 패전 배상금 용도로 거액의 재산까지 몰수당하면서 홧병으로 몸져 누웠다. 궁궐 같은 집과 상점은 10여년 뒤 발발한 2차 아편전쟁 당시 분노에 찬 광저우 일대 민초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불타 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막대한 통상 이익이 국가나 국민에게 돌아가는 대신 극소수 관료와 상인들의 배를 불리는 데에만 쓰이면서 청도 함께 몰락했다. 재벌들은 정권에 돈을 뜯긴 피해자라면서도 정경유착으로 금산주해와 같은 부를 축적한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퍼주고도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국가 경제 등을 명분으로 이들에게 면죄부만 준다면 우리 역시 쇠락의 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jhj@seoul.co.kr
  • 檢, 장시호 오늘 기소… ‘조원동·김종’ 돌연 연기

    “대통령도 공범” 명시 등 성과 뇌물죄 못 밝혀 아쉬움도 남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7·구속)씨를 기소하고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로써 40여일간 진행된 수사의 바통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넘기게 됐다. ●“수사 남아” 일괄기소 방침 바꿔 사건 초기 검찰은 수사를 미적거린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 10월 27일 특수본이 출범한 뒤로 속도감 있는 조사를 통해 최씨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하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7일 특수본 관계자는 “8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장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또한 당초 8일에 일괄기소하기로 했던 조 전 수석과 김 전 차관에 대한 기소는 10일이나 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특수본이 기소 일정을 변경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할 탄핵소추안 표결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소를 통해 박 대통령의 추가 공범 혐의가 공소장에 적시될 경우 표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수석의 경우 2013년 하반기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 줬으면 좋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부분이 더 남아 있어서 기소를 늦춘 것”이라며 “김 전 차관의 구속만기일인 11일 전에는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박대통령 대면 조사 불발도 오점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한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단순 고발 사건을 맡는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의지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지난 10월 5일 사건이 배당된 이후 20일 가까이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에야 특수본을 설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CF감독 차은택(47·구속 기소)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비록 청와대의 거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불발됐지만 검찰은 최씨를 기소하며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다만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삼성·SK·롯데 등이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해 이들에 대한 뇌물죄 기소 여부는 특검의 숙제로 남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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