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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창리 멈추고 재외공관장 평양행… 김정은, 비핵화 입장 발표하나

    동창리 멈추고 재외공관장 평양행… 김정은, 비핵화 입장 발표하나

    北 선전매체도 비핵화 협상 보도 자제 전원회의 열어 새 전략노선 공표할 듯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복구 움직임을 멈추고 선전 매체의 대미 메시지 보도를 자제하는가 하면 재외 공관장들을 평양으로 귀환시키는 등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전략 노선을 결정하고 발표할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 17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이달 초 이후 의미 있는 활동 없이 조용한 상태”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38노스도 13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최근 몇 주간 진행된 공사가 완료되고 (발사대와 엔진 시험대 등) 두 시설에서 잔해가 치워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8일부터 13일 사이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 메이라, 조선신보 등 북한 선전 매체들도 지난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평양 기자회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지재룡 주중국 북한대사와 김형준 주러시아 대사, 김성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일제히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항공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지난 10일 2019년부터 5년 임기의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4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 출석하거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외 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고자 귀환했다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북한 지도부가 재외공관장회의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대외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당국의 입장을 표명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최 부상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북한 최고지도부의 입장 표명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 부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최고지도부가 핵·미사일 실험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할지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명확히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 집중노선으로 전환한 지 올해 1주년이 되는 만큼, 전원회의를 열어 지난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전략 노선을 공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4기 최고인민회의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를 통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것이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통해 정령 등으로 채택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명 ‘친형 입원’ 공판 출석거부 증인 2명에 과태료

    이재명 ‘친형 입원’ 공판 출석거부 증인 2명에 과태료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주요증인 2명이 출석을 거부해 공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법원이 과태료 결정을 내렸다. 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에 따르면 이 지사 사건 담당 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이날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와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 이모씨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형사소송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증인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씨와 이씨는 모두 검찰측 증인으로 지난달 28일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응하지 않고 있다. 백씨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1999년 이 지사의 형 이재선씨와 부부동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약봉지를 건넨 인물로 조증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이재선씨가 강제입원 시도 사건 당시인 2012년 이전부터 조울증을 앓았는지를 확인할 증인이다. 이 지사 측은 지난 18일 열린 11차 공판에서 이재선씨와 의사 백씨의 전화통화 녹취서를 공개했다. 녹취서에는 이씨가 백씨에게 “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조증약이다’…”라며 “99년(1999년)이야 정확히”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 지사 측은 이재선씨가 조증약을 2012년 이전에 복용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재선씨가 일방적으로 ‘조증약’을 언급하며 녹음한 것”이라며 “백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재선씨가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의 아내가 처방받은 수면제 성분이 있는 감기약을 갖다 줬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 이씨는 용인정신병원이 성남시 정신건강센터를 위탁 운영하던 2010년 10월께 ‘이재선씨의 정신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으니 병원에 즉시 입원시켜주면 안 되느냐’는 이 지사의 전화에 ‘보호자가 동반해야 하고 전문의 대면진단이 있어야 한다’며 거절해 이 지사가 서운함을 표시한 것으로 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다. 성남지원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는 증인들의 출석을 압박하는 조치“라며 “과태료를 내더라도 계속해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해 법정에 강제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증인으로 소환된 사건 당시 분당구보건소장 이모씨는 이날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 또는 피고인 퇴정’ 신청서를 냈다. 오는 21일 12차 공판에 출석하는 이씨는 이 지사에게 적용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한 핵심증인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얼굴 가린 채 경찰 재출석

    [포토]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 애나, 얼굴 가린 채 경찰 재출석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 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3.19 뉴스1
  • 정경두, 동창리 재건 질의에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해”

    정경두, 동창리 재건 질의에 “미사일 발사 활동으로 판단 안 해”

    조명균 “동창리 폭파 보여주려는 의도” 軍 “北에 군사합의 위반 10여차례 항의” 강경화 “美 ‘올 오어 나싱’ 입장 아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최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동향에 대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묻자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6개월가량 핵무기를 제조할 핵물질을 생산했다는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식별된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창리 복구가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과 폭파하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는 다른 견해가 있다’고 하자 “후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국방위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남북이 군사합의 위반으로 항의한 횟수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백승주 의원은 “9월 19일 이후 우리가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북한이 주장한 것이 122회에 달한다”며 “반면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우리 어선을 나포한 사실을 알고도 북한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 식별돼 공식적으로 10여회 이상 북측에 조치해 달라고 전달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미국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기를 원했는데 북한은 영변에 한정해서 대화를 풀었기 때문에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냐는 질문에는 “포괄적 그림을 갖고 협상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빅 픽처’(큰 그림)지만 ‘올 오어 나싱’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명 지사 공판서 ‘친형 조증약 복용시점’ 녹취록 공개

    이재명 지사 공판서 ‘친형 조증약 복용시점’ 녹취록 공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친형 고 이재선씨의 조증약 복용과 관련해 당사자인 이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와의 전화통화 녹취서가 18일 공개됐다. 검찰은 이씨가 사건 당시인 2012년까지 조울병 진단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 지사 측은 그보다 10년전인 2002년 이미 조증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오전 10시에 열린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 지사의 제11차 공판에서 이 지사 측은 이재선씨와 의사 백모씨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서에는 이씨가 의사 백씨에게 “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조증약이다’…”라며 “99년이야 정확히”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이어 “내가 한 번인가 그거… 마누라(박인복씨)가 하도 그러니까 먹고 버린 적이 있거든”이라고 말한다. 이씨가 “문진도 안 하고 약을 쓸 순 없잖아”라고 묻자 백씨는 “약을 조금 빼 줄 수가 있어. 그 정도로 유도리 없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라고 답한다. 이 지사 측 변호인은 녹취파일을 2012년 이씨의 존속상해 사건 기록에서 찾아냈고 이씨가 당시 직접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9차 공판에서 이씨의 부인 박인복씨는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남편의 지인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백씨 부부와 식사를 했고 이 의사가 ‘잠자는 약’ 이라며 하얀 봉지를 남편에게 건넸는데 남편이 집에 와 하나 먹은 뒤 ‘효과 없네’라며 쓰레기통에 버린 기억이 있다”며 “의사가 조증약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녹취록과 배치되는 증언을 한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지사 측이 주장한 녹취파일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날 공판 말미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변호인은 “검찰이 디지털포렌식을 하면서 (녹취파일처럼) 안 준 파일이 많다”며 “민감한 부분이 있을 듯한데 파일 제출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공판에서는 이 지사의 동생인 이재문씨가 이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자신도 정신병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뒤 “(2012년 사건 이전인)2000년부터 셋째형(재선씨)의 조울병을 확산했다”며 “셋째형과 형수(박인복씨)가 진단을 거부, 2012년 4월 가족회의를 열어 성남시정신건강센터를 통한 강제진단을 결정하고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재문씨는 그러나 가족회의 전에 성남시정신건강센터가 작성한 이재선씨 조울병 평가문건을 봤다면서도 가족 중에 누가 평가문건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지사가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기 위해 분당보건소장을 시켜 보건소 관할인 성남시정신건강센터의 센터장 장모씨에게 조울병 평가문건을 작성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함께 나온 2012년 당시 중원보건소장은 “2012년 분당보건소장이었던 구모씨와 이모씨가 모두 이재선씨 입원 관련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분당보건소장은 2012년 5월 구씨에서 이씨로 교체됐다. 또 다른 증인인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는 “분당보건소장이었던 이씨는 초지일관 재선씨의 입원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고 이 지사의 근심을 더는 차원에서 이씨가 재선씨의 입원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상반된 증언을 했다. 이날 백씨는 증인신문에서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증언한 내용을 일부 번복 ,부인해서 검사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이 지사가 나서 백씨에게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라고 조언 하기도 했다. 12차 공판은 2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 분당보건소장 구씨와 이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들, 윤 총경 존재 알고 있었다”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들, 윤 총경 존재 알고 있었다”

    SBS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에게 사진 요청1명 윤 총경 사진 보내와…유착 의혹 조사‘성관계 몰카’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2차 출석해 18일 오전까지 밤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정씨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여자 대부분이 경찰 고위 인사의 실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대화에 나오는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멤버 가운데 한 명이 한 장의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사진의 주인공은 이번에 조사를 받은 윤모 총경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톡 대화방 참여자들은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 또 윤 총경이 이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유리 홀딩스 유모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이번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 (FT 아일랜드) 최종훈씨 모두 청탁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만큼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윤 총경은 최씨 음주운전 시점에 단속 관할인 서울 용산 경찰서에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최씨는 여성 신체 사진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와 함께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에게 부탁해 보도를 무마한 의혹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유착 의혹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조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검찰과 경찰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각각 경찰 비리와 검찰 부실 수사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어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경찰과 검찰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정준영 카카오톡 사건 배당을 놓고 고심 중이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대검에 수사를 의뢰하며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자료를 몽땅 넘겼다. 대검은 사흘 만인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지만 아직 부서 배당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건을 형사3부가 지휘하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승리와 정준영 등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있다. 검찰이 사건을 부서에 배당하더라도 당장 강제수사에 돌입하기보다 경찰 수사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다른 고소·고발 사건처럼 경찰에 내려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가 경찰 유착 의혹을 우려해 검찰에 맡긴 만큼 자료 원본을 경찰에 보낼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가져오면 수사권 조정에 악용하려는 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은 경찰은 수사관 126명을 투입한 대규모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경찰청장의 발언으로 검경 갈등 기류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별장 성접대 의혹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불기소한 사건이다. 김 전 차관이 조사에 불응하고, 조사 기간도 연장되지 않아 진상규명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경찰 총수가 검찰의 과거 수사 결론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당시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있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연관 짓고 있어 검찰이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2013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 관계자는 김학의 동영상과 불기소는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촬영 장소만 알 수 있었을 뿐 촬영 시기, 피해자 등이 특정되지 않아 범죄 증거로 활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1차 수사 때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모두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2차 수사(2015년) 때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고소한 여성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져 불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하더라도 성매매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특수강간이나 불법 촬영의 경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뒤집는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법 “댓글수사 방해, 민주주의 훼손” 남재준 3년 6개월형

    대법 “댓글수사 방해, 민주주의 훼손” 남재준 3년 6개월형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75) 전 국정원장이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1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정원 간부들의 상고심에서 남 전 원장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서천호(58) 전 국정원 2차장은 징역 2년 6개월, 사건 당시 국정원 파견근무를 했던 장호중(52·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과 이제영(45·30기)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남 전 원장 등 전직 국정원 간부들은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공작사건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과 허위·조작 서류를 만드는 등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댓글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국정원 직원 8명에게 “심리전단 사이버 활동은 정당한 대북 심리전 활동이고 직원들이 작성한 글은 개인적 일탈에 불과하다”는 TF 대응기조에 따라 허위 진술을 하게 하고 증인 출석을 막기 위해 출장을 보낸 혐의도 있다. 1심은 “국정원의 헌법상 중립 의무를 어기고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남 전 원장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자격정지 2년, 장 전 지검장에게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일부 국가정보원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와 1심에서 전직 간부들에게 내려졌던 자격정지 1~2년은 모두 취소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맞다며 이날 판결을 확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에 대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성접대 자리에 있었던 피해여성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른 피해여성이 30명 정도 더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수사 당시 “제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성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행동을 재연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자 A씨는 14일 보도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6년 전 윤씨 별장에서 있었던 일과 당시 검찰 수사에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A씨는 윤씨의 소개로 사건 전부터 김 전 차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접대 자리에 있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2013년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저는 그 사람들(김 전 차관)의 힘과 권력이 너무 무서워서, 뉴스를 보고 너무 놀라서 굉장히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앵커가 다른 피해여성이 몇 명이 더 있었는지를 묻자 A씨는 “제가 (피해여성들의) 얼굴은 보진 못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보니까 엄청 많았다”면서 “한 30명 정도의 사진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성접대 자리가 여러 번 있었는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굉장히 난잡하고 말하기 힘든, 사회적으로 정말 파장이 큰 내용들이 너무 많다. 제가 지금 이걸 입에 담을 수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윤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검찰이 자신의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2차 조사 때는 오히려 동영상에 나오는 행위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 6년 동안 숨어 살았다고 했다. 트라우마가 심해 사람들과의 접촉도 힘들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숨을 쉬는 것도 힘들고, 생각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굉장히 심한 트라우마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1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출석 통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차관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강제구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정준영 동영상,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한다”

    경찰 “정준영 동영상,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한다”

    경찰이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와 관련해, 악성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과 관련된 불법 촬영물이나 불법 촬영물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 촬영물 유포·제공 행위가 확인되면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정준영과 관련된 ‘지라시’(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은 글)가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것과 관련해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탄력근로제 합의’ 의결 또 무산…회의 결과 국회 제출

    ‘탄력근로제 합의’ 의결 또 무산…회의 결과 국회 제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기자회견…‘보조축’ 발언 사과·운영방식 개편 요구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보이콧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이 11일 3차 본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탄력근로제 합의 의결이 무산됐다. 경사노위는 논의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고 4차 본위원회를 열어 다시 의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오전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3차 본위원회를 열었다.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은 이번 회의에도 불참했다. 이들은 본위원회 개회를 불과 6분 앞두고 경사노위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지난 7일 2차 본위원회에 이어 3차 본위원회도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의 보이콧으로 의결 정족수를 못 채우게 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상 경사노위 최고 의결 기구인 본위원회는 노·사·정 위원 18명으로 구성되는데 재적 위원의 과반수가 출석하고 노·사·정 가운데 어느 한쪽 위원의 절반 이상이 출석해야 의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현재 본위원회 근로자위원은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4명인데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가 한꺼번에 빠지면 1명만 남아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 경사노위는 이날 탄력근로제 개선, 한국형 실업부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등 사회적 합의를 최종 의결하고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의제별 위원회 발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날 3차 본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여성·비정규직) 계층 대표들은 대통령이 주관하는 사회적 대화 보고회도 무산시켰고 참석 약속을 두 번이나 파기했다”며 “위원회는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합의문은 일단 논의 경과를 국회에 보내고 오늘 의결 예정이었던 안건은 본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사·정이 비록 (본위원회 차원의) 전체적인 사회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국노총과 경총, 한국노총과 노동부가 노·사·정 합의를 이룬 만큼, 입법 과정에서 국회가 존중해주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개선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지만, 경사노위는 어렵게 도출한 첫 사회적 합의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조만간 4차 본위원회를 열어 의결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본위원회를 보이콧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은 이날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탄력근로제 확대가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지난 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이 무산된 후 경사노위가 내놓은 막말은 우려를 넘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가 대변될 것이라는 여성·청년·비정규직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은 경사노위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보조축 발언’ 등에 대한 경사노위의 사과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공식적 입장, 탄력근로제 합의에 대한 보완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는 개별적인 단체교섭으로도 보호받을 수 없는 미조직 노동자에게 가장 절실하다”며 “미조직 노동자의 문제는 사회적 대화의 주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두환, 회고록·알츠하이머 논란부터 법정 서기까지

    전두환, 회고록·알츠하이머 논란부터 법정 서기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23년 만에 법정에 선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은 회고록 출간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자 11일 자택을 나서기까지 주요 일지. <2017년> ▲4월 3일 = 전두환 회고록 출간, 5·18을 폭동으로 규정·헬기사격 부정 ▲4월 27일 = 조비오 신부 유족 등 전두환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5월 = 광주지검 5·18 기록물 수집 ▲6월 12일 = 5·18단체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6월 28일 = 조비오 신부 유족 등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제기 ▲8월 4일 = 광주지법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결정 ▲9월 = 광주지검 5·18 헬기사격 관련자(조종사·목격자) 참고인 조사 ▲9월 11일 = 국방부 5·18 헬기사격 관련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10월 14일 = 전두환 회고록 5·18 일부 내용 삭제 재출간 ▲10월 23일 = 국방부 특조위 ‘전두환 정권 5·18 조직적 왜곡’ 중간발표 ▲12월 7일 = 5·18단체 ‘삭제판’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가처분 신청, 북한군 개입설 등 지적 <2018년> ▲1월 = 광주지검 전두환 회고록 집필자 주거지 압수수색 ▲2월 = 광주지검 국방부 5·18 특조위 조사자료 검토 ▲2월 = 전두환 광주지검 1차 소환조사 통보 불응 ▲2월 7일 = 국방부 특조위 ‘5·18 헬기사격 확인’ 조사보고서 발표 ▲3월 = 전두환 광주지검 2차 소환조사 통보 불응 ▲3월 8일 = 광주지법 전두환 민사재판 첫 공판 ▲5월 3일 = 광주지검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불구속 기소 ▲5월 9일 = 광주지법 형사8단독 전두환 형사재판 배당 ▲5월 15일 = 광주지법 ‘삭제판’ 회고록 출판·배포금지 결정 ▲5월 21일 = 전두환 서울에서 형사재판 받겠다며 재판부 이송 신청 ▲5월 28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1차 공판 7월 16일로 연기 ▲7월 11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 진행, 재판부 이송 신청 기각 ▲7월 16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1차 공판 8월 27일로 연기 ▲8월 27일 = 광주지법 형사재판 1차 공판, 전두환 건강 문제(알츠하이머) 이유로 불출석 ▲9월 13일 = 전두환 민사재판 패소, 조비오 신부 유족 등에게 7천만원 배상 판결 ▲9월 21일 = 전두환 서울에서 형사재판 받겠다며 관할이전 신청 ▲10월 1일 = 광주지법 관할이전 결정 이후로 형사재판 공판 연기 ▲10월 2일 = 광주고법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기각 ▲10월 4일 = 전두환 민사재판 항소 ▲10월 8일 =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기각 항고 ▲11월 29일 = 대법원 전두환 형사재판 관할이전 신청 최종 기각 <2019년> ▲1월 4일 = 광주지법 전두환 형사재판 기일변경(연기) 신청 기각 ▲1월 7일 = 광주지법 형사재판 2차 공판, 전두환 건강 문제(독감) 이유로 불출석 ▲1월 7일 = 광주지법 전두환 구인장 발부 ▲3월 11일 = 전두환 형사재판 3차 공판 참석 위해 자택서 광주로 출발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두환, 연희동 자택 나와 광주로 이동

    전두환, 연희동 자택 나와 광주로 이동

    전씨, 오전 8시 32분 자택에서 나와부축 없이 혼자 걸어 승용차 탑승일부 보수단체, “30년 전 일로 광주 법정에 세우느냐”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재판 출석차 광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8시 32분, 전씨는 부인 이순자(80)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섰다. 검은색 정장에 연한 노란색 넥타이 차림의 전씨는 아무 말 없이 에쿠스 승용차에 탑승했다.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고 혼자 걸어나왔으며, 거동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전씨 일행이 탄 에쿠스 승용차가 출발하자 경호요원과 형사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와 승합차가 뒤따랐다. 앞서 광주지법 재판부는 전씨가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비오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전씨 자택 앞에는 보수 단체 회원 수십명이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전국구국동지회와 자유연대, 특전사5·18진상규명위원회 등의 회원들은 군복이나 패딩 차림으로 고성능 확성기를 들고 “30년이나 지난 일을 가지고 왜 하필 광주의 법정에 (전씨를) 세우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전씨의 이웃집 담장에 올라가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취재진들에게 항의하는 등 전씨가 광주로 떠나고 나서도 자택 인근은 소란스러웠다. 경찰은 전씨의 자택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경비 인력을 배치해 충돌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광주지법까지는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한다. 피고인 호송 차원이다. 또 전씨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 경호대도 광주로 향한다. 경찰은 전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르면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할 전망이다. 전씨가 도착하면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피고인 강제 소환을 위한 영장)을 집행한다. 자진 출석과 고령임을 이유로 수갑을 채우지 않는다. 재판은 오후 2시 30분 201호 법정에서 시작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사노위 거듭 파행…‘보이콧 3명’ 본위원회 또 불참

    경사노위 거듭 파행…‘보이콧 3명’ 본위원회 또 불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보이콧 중인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이 오늘(11일) 3차 본위원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며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경사노위는 오늘 탄력근로제 개선, 한국형 실업부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등 사회적 합의를 최종 의결하고,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의제별 위원회 발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보이콧에 따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지난 7일 2차 본위원회에 이어 3차 본위원회도 의결 정족수를 못 채우게 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상 경사노위 최고의결기구인 본위원회는 노·사·정 위원 18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재적 위원의 과반수가 출석하고, 노·사·정 가운데 어느 한쪽 위원의 절반 이상이 출석해야 의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현재 본위원회 근로자위원은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4명이다.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가 빠지면 결국 1명만 남게 돼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은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에 대한 반대를 불참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탄력근로제 합의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런 노동개악 안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첫 합의 내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3차 본위원회에도 불참한 탓에 경사노위의 파행은 길어질 전망이다. 경사노위는 오늘 본위원회에서 보이콧 사태의 반복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비정규직 등 대거 불참…경사노위 본회의 무산

    비정규직 등 대거 불참…경사노위 본회의 무산

    경사노위 “의사결정 구조 개선 검토” 靑 “의결 무산 유감”…11일 재개회 시도사회적 약자를 대표한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계 위원들이 7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본위원회 의결이 무산됐다. 이에 경사노위가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년 유니온 김병철 위원장, 전국여성노조 나순자 위원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소장은 ‘사회적 대화의 첫 단추, 제대로 꿰어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2차 본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저희 3단체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합의를) 언론의 속보를 통해서 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는 문제는 미조직 노동자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에 1차 본회의에서 노동시간개선위원회에 계층별 대표 1인의 위원 참여도 제안했지만 거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표결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저희는 자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경사노위법상 경사노위 최고 의결 기구인 본위원회는 노사정을 대표하는 위원 18명으로 구성되는데 재적 위원의 과반수가 출석하고 노사정 가운데 어느 한쪽 위원의 절반 이상이 출석해야 의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으로 노동자위원은 한국노총·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자 4인이다. 3명이 불참하게 되면 의결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의결이 무산되자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위원회 의사결정 구조와 위원 위촉 등 운영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도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이른바 전국 차원의 노사단체”라며 “청년·여성·비정규직은 보조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요 노사단체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고치면 청년·여성·비정규직 등이 들러리로 전락해 ‘도로 노사정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의결 무산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3인의 조속한 본위원회 복귀를 촉구했다. 경사노위는 오는 11일 본위원회를 다시 열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한국형 실업부조 등의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경사노위 본위원회 불참

    문 대통령 경사노위 본위원회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참가하기로 했던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본위원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6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7일 개최할 2차 본위원회에 당초 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경사노위 노동자위원 중 계층별 대표인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이 본위원회에 불참하기로 통보한 것이 문 대통령의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사노위는 7일 문 대통령의 참석 하에 본위원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확대안, 실업부조 등 고용안전망 강화안, 디지털 전환 기초합의 등 3가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경사노위법은 경사노위 본위원회 의결을 위해 노·사·정을 대표하는 위원이 과반 이상 출석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으로 노동자위원은 한국노총·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자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명이 불참하게 되면 의결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계층별 대표 3인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해왔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의결을 할 수는 없지만 7일 본위원회를 열고 문성현 위원장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다음달 증인 출석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다음달 증인 출석

    폭행 논란 끝에 해체된 ‘더 이스트라이트’ 일부 멤버를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56)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에 다음달 열리는 2차 공판에는 피해자인 전 멤버 이석철(19)·이승현(18) 형제가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사실관계를 다툴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과 문영일(31) PD, 이정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대한 첫 공판을 5일 진행했다. 구속 기소된 문 PD는 하늘색 미결수용복을 입고 법정에 나왔고, 김 회장과 이 대표는 검은색 평상복을 입고 출석했다. 문 PD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PD는 2016년 이석철·이승현군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는 등 39회에 걸쳐 미성년자인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변호인은 “일부 언론에 피고인이 3년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즐겨온 사람처럼 비춰져온 정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승현군에게 전자담배를 피워보라고 강요했다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하고, 문 PD가 멤버들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도 이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회장 측은 일부 피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인 이석철·이승현 형제 등 관계자 6명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재판이 열리는 4월 19일에는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직접 나와 김 회장 측과 법정에서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트럼프 “코언, 위증 멈춰라” 반격의 트윗 쏟아내

    보수 행사서 2시간 즉흥 연설로 위기 정면돌파 민주당엔 “사회주의자들… 대선 더 크게 이길 것”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자신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하는 민주당을 향해 반격했다. 특히 20개월 넘는 수사 끝에 곧 보고서를 내놓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며 선제공격을 가하는 등 불리한 상황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실패한 변호사 코언이 쓴 새 책의 원고는 그가 추가 증거 없이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의 원고는 ‘트럼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에 가깝다. 정치인들은 그의 위증보단 책 원고 내용을 인용해야 한다”면서 지난달 27일 TV로 생중계된 코언의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깎아내렸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책의 출간을 준비했었으며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은 압수수색을 통해 책 출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의회를 향해 코언의 위증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는 해당 책 원고를 제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에도 코언을 비난하는 트워터 게시글을 연속으로 올리며 “이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12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로 불리며 온갖 뒤처리를 도맡았던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일정과 맞물린 지난달 26~28일 상·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오는 6일 또 다른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시간여 동안 즉흥 연설로 정치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둔 뮬러 특검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며 “그들의 주장은 허튼 소리”라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 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해 특검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선제적인 여론 형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회주의자들”이라며 색깔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사회주의 악몽이 아닌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다”면서 “민주당은 사회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2020년 대선에선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재확인한 美 대북 강경론, 트럼프 ‘악재’ 속 北-美 3차회담 성사될까

    재확인한 美 대북 강경론, 트럼프 ‘악재’ 속 北-美 3차회담 성사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고, 어쩌면 나와 김 위원장 모두 준비가 안 돼 있었을 수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 반면 북한은 일부 지역에 대한 비핵화만 원했다”면서도 “언젠가는 뭔가 일어날 것”이라며 낙관적 기조를 견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 정치 사정은 그가 북핵 문제에 전념하기 어렵도록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재선을 위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올해 중반이 넘어가면 사실상 국내 정치에 더욱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기간 중 미 국내서 열린 청문회에서 자신의 전 개인 변호사의 폭로와 회담 결렬 등으로 운신의 폭이 넓지도 않아 3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앞으로의 협상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로 “한 레벨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에게 100%를 가져오지 않으면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대북 협상에 대해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 강경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공화당 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기류가 강해 북한이 미국에 대폭 양보하지 않으면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되기 어렵다. 북미 정상이 지난해 1차 회담 이후 다시 만나는데 8개월 정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3차 정상회담을 열기에 빠듯한 일정이다.●코언 청문회 등으로 의회 공격 거세질 듯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코언 청문회와 조만간 발표될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지난달 27일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 증언을 했다. 코언은 청문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러시아 스캔들, 성관계 여성 입막음용 돈과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회담 자체가 코언의 폭로와 경쟁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국가비상사태 무효 결의안을 가결한 미 의회의 공격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국내 정치적 위기 무마를 위해 회담을 강행하다가 실패했다는 공세를 펴는 것은 물론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결과 사법방해 등의 죄목이 확인될 경우 탄핵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실제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미 무역대표부(USRT) 의견을 감안하면 난항을 겪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무역전쟁 등으로 증시 등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다. ●웜비어 관련 김정은 옹호하다 뭇매…미국내 강경 기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편드는 발언을 했다가 미 정치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도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내 기류를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웜비어 사건에 대해 김 위원장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그는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면서 “나는 그(김정은)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간 웜비어 사건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김 위원장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자 미 정치권은 분노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나는 북한 지도자를 친구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오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고, 우리는 이 나라(북한)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부인을 받아들인 대통령에 대해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우리 중 한 명을 고문하고 살해한 것에 대해 김정은에게 무사 통과증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美정치권, 트럼프 합의안 거부에는 긍정적 반응 반면 미국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를 거부한 데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만약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면 경제적 번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보인 것은 현명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제안한 작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것도 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를 원했는 데 대통령이 그것으로부터 걸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은 앞으로 장고의 시간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종전 선언을 조건으로 핵시설 신고를 요구하며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자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꺼냈다. 이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여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 또한 회담이 결렬되면서 동력을 잃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접대 의혹’ 승리 경찰 출석…8시간 30분 조사 뒤 새벽 귀가

    ‘성접대 의혹’ 승리 경찰 출석…8시간 30분 조사 뒤 새벽 귀가

    ‘해외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출석,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28일 귀가했다. 27일 오후 9시 2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다음날 오전 5시 31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승리는 경찰이 지난 26일 내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살짝 지친 기색으로 나온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겠다”면서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걸음을 옮겼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이나 성매매 알선 혐의 등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추가로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승리는 빠른 걸음으로 대기하던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과 함께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성접대를 준비하는 듯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논란이 불거진 뒤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도 내사 착수했다.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을 전담 수사하고 있는 광수대는 8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및 마약 투여 의혹을 포함해 승리가 버닝썬 이사로 재직하던 시점에 불거진 클럽 내 마약 유통·성폭력·경찰관 유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승리가 실제 버닝썬의 경영에 관여했는지, 각종 불법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지난달 24일 군입대를 이유로 이사직을 사임했다. 승리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힌 만큼 마약 투여 여부를 확인할 모발 및 소변검사에도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보도가 나온 뒤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의 내사 착수까지 이어지자 승리 측은 YG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경찰이 승리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한 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날 바로 오후 9시를 조금 넘겨 경찰에 출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이날 승리가 양국 정상이 만나는 시간대에 경찰에 나온 것을 두고 눈을 피하려 전략적으로 출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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