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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방림의원 소환 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8일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을 소환,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해외도피)씨로부터 지난해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정황을 토대로 ▲정성홍(丁聖弘·구속)전 국정원 과장 또는 김은성(金銀星·구속)전 국정원2차장을 통해 김씨를 만나게 됐는지 ▲김씨가 ‘진씨 사건에 대통령 아들이 연루됐으니 청와대 등에 사건무마를부탁해 달라’고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김씨를 알지 못하며 금품을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총선때 진씨 등이 유세장에 찾아가 로비를 시도한 사실과 관련,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 보좌관에게 29일중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무영 前경찰청장 구속

    ‘수지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朴永烈)는 10일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과 김승일(金承一·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을 범인도피,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해 2월15일 고 엄익준 국정원 2차장의지시를 받고 찾아온 김 전 국장으로부터 “수지김 사건은‘단순살인사건’으로 사실대로 밝혀지면 국제적 파장과남북문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계속 덮어둬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부하직원인 경찰청 외사관리관을 불러“국정원에 사건을 넘겨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월말 홍콩 주재관으로부터 “일부 언론이 수지김 사건을 취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87년기록을 검토, 사건이 은폐됐음을 알고도 엄 전 차장 지시에 따라 사건을 계속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 판사는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있고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며 이 전 청장 등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청장은 영장심사에서 “수지김 사건은 전혀 알지도못했으며 수사 중단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 사실을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87년 이 사건의 은폐·조작과 관련,당시 안기부장이던 장세동(張世東)씨에 대해 11일 중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은폐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안기부최고책임자였던 장 전 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장 전부장도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당시 안기부 간부 등 부하 직원들에게 사건 은폐를 지시했는지 조사한 뒤 주말쯤 사건 전말을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은폐 당시 경찰청 외사관리관이던 김모 치안감과 국정원 김모 수사1단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이 전 청장의 비서관이던 길모 경정을조사한 뒤 이 전 청장과 김 전 국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무영 前청장 출국금지

    ‘수지김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朴永烈)는 지난해 경찰의 수사 중단과 관련,이르면 8일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초쯤 국가정보원 전 대공수사국장 김승일씨등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전 청장에 대해서는 이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 이 전 청장과 김 전 국장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면서 “혐의가 중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찰청의 김모 당시 외사관리관(치안감)과이모 외사3과장(총경)을 소환,이 전 청장의 수사중단 개입 정도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2월 15일과 지난달 15일 김 전 국장과이 전 청장이 만날 당시의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이 전 청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길모 경정에 대해 출석을 통보했다. 한편 검찰은 87년의 은폐·조작과 관련,당시 안기부 1차장이던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을 6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당시 안기부 2차장이던 이학봉(李鶴捧) 전 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과 함께 서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총장 ‘불출석 답변서’ 뭘 뜻하나

    신승남(愼承南) 검찰총장은 5일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를거부하면서 출석권고 거부 때와는 달리 A4용지 23장 분량의긴 답변서를 제출했다. 신 총장은 먼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 조항과 해외 사례,이전 검찰총장들의 불출석 사례 등을들면서 의원들에게 출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넓은 도량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3대 게이트’와 관련,정치권과 언론이 지적한 의혹에 대한 ‘보고 사항’이라는 소제목으로 상세한 해명을 덧붙였다. 신 총장은 ‘정현준 게이트’ 수사와 관련,“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 뇌물수수 부분은 김씨가 이경자 전 동방금고 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증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참고인들의 해외 체류 등으로 수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밝혔다.신 총장은 “이는 이씨의 진술을 확보한 직후 김전단장을 출국금지하고 구속할 때까지 11차례에 걸쳐 이를연장하고 중요 참고인들을 조사, 김씨를 구속기소한 것에서도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신총장은 “본인이 극구 부인하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려워내사종결했다”면서 “사건 처리가 늦어진 것은 계좌추적등 확인 방법이 없어 방증 수집에 주력했고 김형윤 사건과함께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총장은 또 “김재환 전 MCI회장의 김모 의원 등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은 진승현씨가 금품 전달 지시 사실을 부인하는 상태에서 범행 부인이 예상되는 현역 의원을소환할 경우 수사기밀이 누설되는 우를 범할 수 있어 우선진씨를 설득하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총장은 최근 법원에서 뇌물사건에 대해 엄격한증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의혹만으로 수사에 나섰다가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거나 확실한 증거도 없이 기소했다가 무죄를 선고받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고고충을 호소했다.최근 논란이 됐던 면책특권 제한 발언에대해서도 “결과적으로 발언이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 게이트/ 이 와중에 수뢰 ‘간큰 경관’

    대검 중앙수사부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와중에’ 중수부 파견 경찰관이 이씨의 펀드 가입자로부터 뇌물을 챙긴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검 중수부는 21일 사건 무마조로 5,000만원을 받은 경찰관 최모씨(31)에 대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금품을 준 허모씨(42)에 대해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용호씨의 고교 동창으로 이씨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투자자인 허씨는 이달 초 참고인 자격으로 대검에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검찰에 아는 사람을 물색하다 동네 사람의 소개로 지난 6일 중수1과에 근무하는 최씨를 만났다.얼마뒤 허씨가 소환되자 최씨는 중수부 조사실까지 들어와 인사를 나누는 등 친숙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사람은 4∼5차례 외부에서 만나 대책을 상의했고,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앞길에서 허씨는 ‘나를 맡은 수사관들에게 전달해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게 해달라’며 최씨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네줬다. 그러나 다음날인 18일 최씨는 대검청사 1층 모 은행 지점에 5,000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하려다 검찰 직원에게 발각됐다. 한편 허씨는 지난 5월 이씨에 관한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퍼지자 사촌형인 서울경찰청 허모 총경(46)을 찾아가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허총경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2차례 전화를 걸어 수사 검토를 요청했다. 수사대는 통상적인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으로 보고 관할 경찰서로 넘겨 조사하도록 했고,이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임모씨(31) 등 8명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감 중계/ 통외통·국방·농해수위

    국회 국방,통외통위 등 미국의 테러 사태와 관련된 상임위는 13일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통외통위=미국 테러 참사로 해외 현지 국감이 취소된 미주반 의원들은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미국이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한 만큼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같은 당 김종하(金鍾河) 의원은 “과거 이한영씨가 테러를 당한 것처럼 북한 고정간첩이 미국 테러 참사의 틈을 이용,테러를범할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안보개념이 가상의 적에서 테러,환경파괴,마약,매춘 등 인간의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테러 방지노력에 적극동참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북한이 테러사태 후 발표한 공식입장에서테러를 강력히 비난했고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테러사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방위=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외이주나 방위산업체 근무 등이 신종 병역면제 방편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집중 지적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올해 병역대상자 중 국외 이주를 이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거나 연기한 사람이 9만4,000여명이 되고,이중 국내에 2개월 이상 체류한 사람이 4만3,000여명(46%)이나 된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특히“5개 일간지 사주 일가의 2,3세 중 9명이 심장수술·폐질환·체중 과다 등을 이유로,삼성과 현대·SK 및 한진그룹창업자의 2,3세 가운데 14명이 수핵탈출증,근·원시,장기유학 등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지정한 연구기관이나 방위산업체 등에서 5년간 근무하는 것으로 병역을면제받는 전문연구요원 가운데 6명이 자신의 부친이 운영하는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전문연구요원제도가편법적인 병역면제 수단으로 악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마사회의 구조조정과 기부금 특혜지원,임원 전문성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집중됐다.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마사회가 여당출신 의원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99년 4차례,지난해 2차례 등 모두 6,83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면서 “이는 1년에 한 단체에 1회에 한해 기부금을 지원토록 한 ‘기부금 관리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손태인(孫泰仁) 의원은 “지난해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마사회의 1인당 평균임금이 같은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나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 임금의 1.8배나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최근 10년간 회장,부회장,감사 등 마사회 임원 가운데 직원 출신은 14.7%에 불과하고,임원의 평균 임기도 2년 정도밖에 안된다”며 정책결정의 비전문성을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감 하이라이트/ 건설교통위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유휴지개발 사업자 선정 의혹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개발사업 전결권자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개발사업단장이 국회의 동행명령장 발부로 이날오후 국감장에 출석함에 따라 국감 열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 올랐다.함께 구속된 국중호(鞠重皓) 전 청와대 행정관은또다시 출석을 거부해 증언이 무산됐다. ■유휴지 사업 의혹:민주당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사업계획서 평가단과 공항공사 사업 관계자들이 ‘토지사용료는전체 부지의 면적에 대해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사업자를 선정했다”면서 “원익㈜컨소시엄측이 사업제안 때 개발계획에 편입된 64만평의 부지에 대해서만 325억원의 토지사용료를 제시,중대한 결격사유가 됐는데도 1,400여억원이나 많이 써낸 ㈜에어포트 컨소시엄을 따돌리고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 의원은 “여러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서 건교부가 공항공사에 2차례나 공문을 발송하고 고위간부가 직접 방문하는 등 이례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이미 내부에서 문제점 지적이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단장은 “‘대통령 친인척 관련설’ 등은 내부에서오갔던 소문을 옮긴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천공항의 문제점:민주당 조한천(趙漢天) 의원은 “인천공항의 차입금 규모가 8월말 현재 3조7,000억원이나 되는데도 여객터미널 외장 마감공사의 설계 결함 등으로 12억9,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적지않다”고 질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창현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인터뷰 “”부처 개혁성적 기대이하””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2일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 부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혁신위 출범후 공공개혁 관련 부처들간 협조가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을 하려는 게 얼마나되겠느냐”면서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당초에 염려했던것보다는 낫지만 기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일부 부처가 개혁에 미온적인 상황을 꼬집었다.정부혁신추진위 출범 1주년을 맞아 조 위원장을 만나봤다. ■구조조정은 그런대로 잘된 것 같은데요. 공무원과 공기업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은 전반적으로 계획대로 됐다고 봅니다.하지만 구조조정이 됐다고 공공부문 개혁이 완결된 게 아닙니다.일부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을 구조조정완결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부에 불과합니다.진짜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는 셈이지요. ■진짜 개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중앙 부처들은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길 것은 과감히 넘기는 등 자기반성을 해야합니다.이게 정부혁신의 핵심입니다. 부처내에서도 권한을 밑으로 넘겨야 하지요.중앙 부처(정부)는 커다란 계획,국정목표 등을 세우고 국방·외교 등중요한 것을 제외한 일상적인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것은 지방에 넘겨야합니다. ■아직도 정부 부처들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는얘기로 들립니다. 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져야합니다.그렇지만(유감스럽게도)정부 부처들은 그렇지 못합니다.개혁하는 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위해 하는 겁니까.국민과나라를 위해 하는 것인데도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개혁과 관련해 요즘 일부 부처들은 마지못해서 하는 식입니다.몇몇 부처들의 국정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건설교통부의 문제로 항공 2등급 국가로 전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아닙니까. ■정부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추진하는 민생개혁과제는 잘추진되고 있나요. 해당 부처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교통·식품위생·주택·건축·경찰 등 17개 민생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진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는 미흡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선정된 민생과제에는 대체로 지엽적인 게 많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정권 말기라 그런지)속도도 느려지는 것같습니다.일부 청에서는 민생과제를 보고할 때 과장을 보냈습니다.개혁을 대충대충 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아닌가요. ■정부 부처들이 고객인 국민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까.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몇몇 부처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국민들이 만족하는지에 대해 감(感)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활수준도 높아진데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세계가 어떻게돌아가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일부부처들은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으니…. ■상시개혁체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없나요. 정부혁신기본법(가칭) 같은 것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부처의 혁신을 예산 및 조직과 연결시키는 겁니다. 정부개혁은 특정 정부(정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정부가달라도 계속 이어져야합니다. 기업이 있는한 경영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각 부처도 계속 혁신을 해야 일류로 남는 것 아닙니까. 곽태헌기자 tiger@. ■정부혁신위 장관급 출석률 ‘F’. 23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 회의에 정부측 위원인 장관(급)의 출석률은 ‘낙제점’이다. 보통 한달에 한번 위원회를 갖지만 정부측 위원의 평균참석률은 44%에 불과하다.차관이나 실·국장 등의 대리참석이 46%로 더 많다. 아예 해당부처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10%나 된다. 대리출석이 많다보니 중요한 안건을 결론짓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한다.교수,언론인 등 민간위원의 참석률은 83%다. 정부측 위원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장관,국무조정실장,중앙인사위원장,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시·도지사 대표인 서울시장 등 7명이다. 정부측 위원들은 첫 회의인 지난해 9월7일 모임에는 전원참석했다. 하지만 10월에 열린 2차 회의때부터는 한명,두명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5월과 7월에 열렸던 회의에는 정부측 위원으로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만 유일하게 참석했다.물론 장관이나 청와대수석은 바쁘다.회의도 많고 시급한일이 예고없이 터지기도 한다. 그러나 공공부문 개혁을 범(汎)정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에 나오는 정부측 위원들의 성적이이 정도니 개혁이 제대로 될 수나 있을까 싶다. 곽태헌기자
  • [고이즈미 대해부] (1) 신사 공식참배 고집

    29일의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는 ‘고이즈미 열풍’에 의존한 자민당 대승으로 요약된다.압승의 여세를 몰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제 일본 열도 개혁에 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 일본 국민이 선택한 고이즈미 총리는 누구인가. 인물 고이즈미를 시리즈로 분석해 본다.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일본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식 참배쪽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강행할지, 아니면 주위의권유를 받아들여 포기할지를 단언키란 무척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거 승리의 주역인 고이즈미 총리가여론과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기세를 타고 참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선거도 끝났고 한국과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있는 만큼 슬그머니 발을 빼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있다.그러나 이는 다분히 참배 철회의 ‘희망사항’을 섞은착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중지를 촉구한 일본 변호사연합회의 후지하라 세이고(藤原精吾) 부회장은 “한다고 하면 결행하는 그의 평소 성격으로 볼 때 (참배)하러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 얘기만 나오면 그럴 수 없이 진지해진다.그는 왜 야스쿠니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그가 일본 정계에서 보수의 맥을 잇는 인사라는 데는 그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그러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 같은 ‘보수 확신범’ 계열에 그를 포함시킬 수 있는지에 이르러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그의 30년 정치 행적,발언으로 따져볼 때 정치적 DNA는 이들 보수 매파보다는 보수 온건 쪽에 가깝다.서방 언론들은그를 국수주의가 아닌 국가주의(내셔널리즘) 정치인으로 분류한다. 야스쿠니에 대한 집착을 ‘보수 우익’이라는 단 하나의키워드만으로 풀기 어려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그런 점에서 그의 야스쿠니 집착증을 형성하고 있는 조각들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건 개인이건 국가를 위해 희생한전몰자를 참배하는 게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야스쿠니에 가겠다는 이유 치고는지극히 단순명료하다. 이전에도 그는 각료나 의원 자격으로공식 참배를 했다. 그는 지난 5월 21일 국회에 출석,“가족과 떨어져 전장에간 사람의 기분은 어떠했을까.특공대에 비하면 총리의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3대 세습 정치인인 고이즈미 총리의 아버지는 고향이 제2차 세계대전 가미카제(神風)특공대의 발진기지 지란(知覽)비행장이 있던 가고시마(鹿兒島)이다. 그는 자주 가고시마를 찾는다.그곳 박물관에 전시된 특공대원의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쪽 친척중에도 특공대로 죽은 사람이 있다. 그의 애독서는 자살특공대로 몸을 던진 해군비행 예비학생 제14기의 ‘아아, 동기(同期)의 사쿠라’이다. 이런 파편들이전몰자와 이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에 대한 고이즈미류(流)의 집착과 향수(鄕愁)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의 보수 성향,개인적인 집착이 총리라는 일국의지도자라는 직위에서 아무런 여과없이 나타난다면 문제는달라진다.일왕을 위해 맹목적으로 목숨을 버리는 행위를 애국심과 동일시하고 대동아전쟁을 아시아 민족해방 전쟁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총리의 공식 참배를 부르짖는 극우 보수주의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게 된다. 한국과 중국이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하는 이유도 바로 일본을 전쟁으로 밀어넣고 아시아를 침략과 식민지배의 고통으로 빠뜨린 A급 전범들이 바로 야스쿠니에 합사돼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은 30일자 사설에서 이렇게 고이즈미 총리에게 충고하고 있다.“총리의 언동(야스쿠니 참배)이 어떤 정치·외교적 영향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없으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아시아에서 불신을 받고 고립되어서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日 자민 압승 이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낙승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가 단기간에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참의원 선거의 표심(票心)’을겨냥,대외강경책을 구사한 고이즈미 내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외교정책의 유연성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피력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고이즈미 총리가 역사교과서 및 신사참배 문제,‘미국 편중,아시아 경시’라는 대외정책 등을둘러싸고 내부의 비판여론도 적지 않아 적절한 시점에 한·중 등과 관계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본이조만간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그러나 “일본이 외교적 유연성을 회복할 ‘적절한 시점’이 ‘내달 15일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이후’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지도자로서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고이즈미총리가 신사참배 공언을 갑작스럽게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당국자는 “고이즈미 내각은 선거 결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히려 신사참배나 교과서문제 등에서는 기존 방침을견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일본이 특별한 변화를 꾀하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사 참배까지는 냉각기,이후에 점차 유화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이 또한 불투명하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나 국내 구조개혁일정 등을 감안,고이즈미 내각이 대외강경론과 보수색깔을일정 기간 고수할 것이라는 추측이 깔려 있다. 실제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 꽁치협상이 결렬되는등 한일관계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印尼 정국 ‘위기일발’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가 23일 와히드대통령의 소환에 이어 24일 탄핵투표를 강행할 태세다.그러나 와히드 대통령은 이에 맞서 비상사태 선포 및 자신의 지지자들에 의한 폭력사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인도네시아 정국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와히드 탄핵= MPR이 당초 내달 1일로 예정된 특별총회 개최시기를 앞당겨 실시한 21일 표결에는 와히드 대통령이 이끄는 민족각성당(PBK) 의원들은 불참했으나 38명의 군부 및경찰 직능 대표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와히드의 소환을 하루 앞둔 22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과 MPR 주요정파 지도자들은 와히드 탄핵 준비를 위한 회동을 갖고 메가와티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에 대한 지지를 공식천명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23일 의회에 출석,집권 21개월간 드러난각종 국정 난맥상과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연설을 해야 한다.와히드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MPR은 표결을 통해 탄핵을 결정한다.또 와히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때에도 자동적으로 탄핵된다. 이르면24일 저녁최종 탄핵 결정이 이뤄지면 메가와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승계한다. 와히드 대통령은 탄핵 절차 개시 및 소환이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위기에 몰린 와히드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와히드는 특별총회가 열린 21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정적들에 반격을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폭력사태= 인도네시아 경찰이 20일 발령된 1급 비상경계령에 따라 삼엄한 경비에 돌입한 가운데 22일 수도 자카르타의 가톨릭 교회 두곳에서 폭발사건이 발생,4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TV방송이 보도했다.또 자카르타 거주 중국계 현지인들은 소요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상가를 철시하거나 국내외로 피신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와히드 탄핵추진 일지. ■2001년1월 국회 특별조사위원회,금융 스캔들에 와히드 연루 결론.와히드,조사 결과 부인. ■2월1일 특위 조사 결과에 대한 1차 해명요구서 발부 결의,탄핵 위한 수순 착수. ■4월30일 국회,와히드의 1차 답변 거부.한달 내 2차 답변요구.와히드,강력 반발. ■5월28일 와히드의 비상사태 선포 후 국회 해산 기도 좌절.와히드,메가와티 부통령에게 권력분점안 수용을 제의했으나 거부됨. ■5월29일 와히드,2차 해명요구서 답변 국회에 제출. ■5월30일 국회,2차 해명요구서 수용 거부.국민협의회(MPR)특별총회 8월1일 소집키로 결의. ■7월20일 와히드,경찰청장 해임.국회,특별총회 소집 시기앞당겨. ■7월21일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특별총회 소집.23일 와히드 소환 및 해명연설 요구.
  • 변호사가 ‘청소년 성매매’

    현직 변호사가 청소년 성매매(원조교제)를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2일 “현직 변호사인 모씨가 지난 5월 10대 소녀에게 2차례에 걸쳐 20만원씩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가 드러나 열흘전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면서 “해당 변호사가 서면진술서를통해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금명간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변호사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10대 소녀의 진술과이 소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씨의 장부 등을 통해 관련 변호사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나라총무 이재오의원

    한나라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총무 경선에서정창화(鄭昌和) 총무의 후임에 이재오(李在五) 의원을 선출했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날 경선에서 이 의원은 2차 결선투표 결과,출석의원 119명 중 75표를 얻어 37표에 그친 안택수(安澤秀)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총무에 당선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회 상임위 중계

    23일 국회 정보위에서는 신건(辛建)국정원장이 취임 이후처음으로 전체회의에 출석한 탓인지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재경위에서는 진념경제부총리가 추가 공적자금투입 여부와 기존 투입분 회수방안을 집중 추궁받고 진땀을흘렸다. ■정보위 신건 국정원장을 출석시켜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논란과 총풍사건,송두율(宋斗律)씨 칼럼의 이적성 여부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 원장이 취임 당시 국정 전반에 대한‘예측기능’을 강조한 데 대해 국정원이 대선을 앞두고국내정치 개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신 원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있어선 안되며 법적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정원은 송두율씨 문제와 관련,“법원이 황장엽씨 명예훼손 소송문제로 4차례 (송씨의) 신원확인을 요청했는데 그때마다 ‘송두율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확실하다’고 답변해줬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측은 특히 92년 5월 귀순한 간첩 오길남이 지난 85년 11월 송두율로부터 입북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했고,82년귀순한 이한영씨가 “송두율은 조선노동당 소속 정치국 후보위원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보고했다.이와 함께 서경원 전 의원이 지난 86년 4월 밀입북할 때 김철수(송두율의가명) 명의의 여권으로 입북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97년 2월 이한영씨가 피살되기 1개월 전 북한특수공작조(최순호 외 1명)가 남파돼 이씨를 살해했고,이들은 북에 올라간 뒤 영웅칭호를 받았다고 공개했다.이들은재남파에 대비, 성형수술을 했으나 재남파됐는지는 확인이안된 상태라고 보고했다는 전문이다. 또 회의 초반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이 국방일보의피바다 보도파문과 관련,국방일보 발행의 감독 및 보안지도소홀 등을 문제삼으면서 “김필수 기무사령관을 불러 보고받자”고 요구,정회소동이 빚어졌다. 결국 이날 오후 늦게 출석한 김 기무사령관은 “피바다 보도의 대공용의점에 대한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사령관은 또 “앞으로 홍보원을 개편,전문가와 사상무장이 투철한 사람을 임명해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정경제위 여야 의원들은 “금융시장 여건 및 개별금융기관의 경영상태 등에 따라 구체적인 공적자금 사용시기나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진념 재경부장관의 보고 내용을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2차 공적자금을 조성할 당시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은 없다고 했던 정부가 또 다시 말을 바꾸려는 것 아니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특히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현대에 대한 지속적인 특혜지원은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념 재경부장관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현대전자(하이닉스반도체)의 회사채 신속인수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현대전자가 요청했으나 회사채 신속 인수문제는 연장시키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F-X기종 9월 최종 결정”

    국회는 18일 법제사법 정무 재정경제 국방위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등 경제대책 및 국방부의 무기 도입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국방부는 당초 오는 7월로 예정했던 차세대전투기(F-X) 기종결정을 오는 9월로 2개월 가량 늦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제출한 주요 전력증강사업 추진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후보 기종제작업체들과 1차 협상을 벌여 계약방법 등 조건협상을 대부분 타결했으나 절충교역 협상이 미흡해 이달중 2차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에서는 또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이 “지난 1월 동계훈련기간중 육군과 공군에서 혹한기 경유의 응고현상이 발생,차량 등 장비기동에 제한을 받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혹한기 등 극한상황에서 장비기동에제한을 받지 않도록 경유의 규격을 더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법사위에 출석,경찰의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강경진압 사태와 관련,“경찰의 진압방법에 대해 직무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재경위에서 환율 대책을묻는 질의에 “일시적 급변동이나 투기적 요소가 내포될 경우에는 급변동 완화조치를 할 수 있으나,개입 여부나 폭은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작년 마늘협상 실패작·신문고시 정당성 공방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중국과의 마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데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정무위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외통위 중국과 ‘마늘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과 관련,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교통상부의 정책혼선을 질타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양국간 ‘마늘 교역합의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수입물량1만t은 민간수입상의 자율구매분임에도 불구하고,중국측은1만t을 의무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 강제구매를 요구하는 중국측을 겨냥,“‘상도(商道)의 논리’가 아닌 ‘강도(强盜)의 논리’”라고 비난했다.그는 그 연상선상에서 “정부는 수출 감소만을 우려해애매한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수입물량을 합의한 점을 악용해 마늘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리는가격담합을 하는 동안,현지공관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엄청난 국익손실을 가져온 데 대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아직 마늘 수입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조만간 중국측과 양자 협의회를 개최,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16일에 이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놓고‘2차전’을 가졌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지난 97년 신문고시를 제정한 문민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압박하기 위해 이를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신문고시가 언론탄압용이라면 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언론탄압의 공범들이란 말이냐”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년 전 폐지된 신문고시가 다시 부활돼야 하는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정위의 밀어붙이기식행동은 국민보다 정권에 눈높이를 맞춰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신문고시 부활을 비판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 1월 스스로 폐지했던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깔려있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신문고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옛 공무원법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99년 6월로 끝났다”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주장에 대해“위원에서 부위원장,위원장으로 직급이 오를 때마다 사표를 낸 뒤 신규 임용됐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강삼재의원 법정 출두

    1,197억원의 안기부 예산을 빼돌려 신한국당(현 한나라당)선거자금으로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안기부 전 차장 김기섭(金己燮)피고인과 한나라당 의원 강삼재(姜三載)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변호인측이 충분한 변론 준비를 위해 신문 연기를 요청,피고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만 진행됐다.다음달 6일 오후 2시 2차 공판부터 사실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강·김 피고인의 변호인단으로 나온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과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 등은 이번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의식,신경전을 폈다. 정치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비췄던 강 피고인은 “법원의 권위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출석하게 됐다”면서 “성실히 출석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피고인은 안기부 차장으로 있던 95년 안기부 일반회계와 예비비 등으로 1,197억원을 조성,이를 신한국당 총선과 지방선거 자금으로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96년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강 피고인은 김 피고인으로부터선거자금으로 940억원을 받아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鄭寅鳳의원의 아리송한 처신

    민주당에 의해 한나라당의 ‘방탄(防彈)국회’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정인봉(鄭寅鳳)의원은 8일 임시국회 소집 배경과 관련,“말할 게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그러나 ‘오는 15일 선거법 위반 12차 공판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석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여당은 물론 법원조차 정 의원이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서울지법 관계자는 “정 의원은 이전 공판에도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각서를 써놓고 불참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정의원은 지난 6월 공판이 처음 열렸을 때를 빼고는 몇 개월째 법원에출석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연일 정 의원을 도마에 올려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지난달 법원이 체포동의안을 보내왔을 때 정 의원이 12월 초 공판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해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았는데,공판 날짜가 되자 다시 국회일정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불참했다”고 비난했다. 정 총무는 특히 “변호사인 정 의원은 자기가 맡은 사건 변론을 위해서는 지금도 법원을 드나드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만일 법원이 체포동의안을 다시 제출하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법원도 단호한 입장이다.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의 한 판사는 “일단 오는 15일 공판 참석 여부를 지켜보겠다”면서 “다시 불참한다면 체포동의안을 다시 제출하거나 구인장을 발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은행 내·외부 대출압력 없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7일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결론내고 8일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빛은행의 고발 이후 제기된 불법 대출의 내·외압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수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이번 사건은 신씨와 박씨가 공모해 벌인 대출사기극”이라면서 “은행 내·외부 인사의 대출압력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홍차장은 ‘대출압력 전화’와 관련,대질신문 등에서 신씨와 진술이 엇갈린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에 대해서는 “석명이됐다”면서 “당시 통화내용을 대출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466억원의 불법대출금중 이날까지 사용처가 밝혀지지않은 3억2,000만원의 행방과 관련,관악지점 전 대리 김영민씨(35·구속) 계좌를 통해 3억여원이 김씨 가족 명의로 나간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불법대출금중 일부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또 본점 감사팀이 지난 1,4월에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징후를포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빛은행 검사실 일부 관계자를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에 대해서는도피중인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의 신병이 확보된 이후 본격 수사키로 하고 이씨의 검거나 자진출석을 유도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8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불법대출받은 3개업체중 하나인 록정개발 대표 이원선씨(48·여)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검찰 ‘巨物’은 봐주나

    “요즘 검찰이 왜 이러나…” 중요 피의자들이 검찰의 신병관리망을 뚫고 잇달아 해외로 도피하자 검찰을향해 쏟아지는 비난이다.세금 감면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뒤 소환에 불응하던 김범명(金範明)전 자민련 의원이 지난달 28일 중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중요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신병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 평소 일반 피의자의 소환조사에는 엄격하기로 소문이 났던 검찰이 비리 혐의가 짙은 변호사와 정치인 등 사회 저명 인사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예우(?)를 하다 빚어진 일이라 검찰을 더욱 난처하게 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나 내사를 받던 중요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 아니다.12억원대의 부동산 사기죄 등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되기 직전 미국으로 도주한 박병일(朴炳一)변호사,고속철도 로비의혹 주범으로 지목됐던 로비스트 최만석(崔萬錫)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최근 중요피의자들은 검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법망을 피해달아났다. 이들이 도주에 성공한 것은 검찰이 수사기법상 가장 초보적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7월24일쯤 각계 인사 등을 통해 수사 방향을 타진하는 등 해외 도피 가능성이 예견됐음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뇌물수수에 대해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있었고,김 전 의원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출금 조치하지 않았다가 1차 소환에 불응한 후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이 김 전 의원에게 7월27일 출석하라고 1차 소환 통보한 후 불응하자 7월31일 출석하라는 2차 소환장을 보냈던 점을 감안하면 1차 소환 불응 직후 출금 조치했다는 해명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더구나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차 소환에도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점에 비춰볼때 김 전 의원의 출국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당한것이라는 게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소 잃은 뒤에도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잃은 소만 탓하고 있다”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 검찰은 곱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종락 사회팀기자 jrlee@
  • 모리 日총리 “北과 과거청산 문제 논의”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북한과 과거사 청산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돼 있다고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일 말했다. 모리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 출석해 “일본 정부는 제 2차대전 이후 계속된북한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기꺼이 나설 것”이라면서 “불행한 과거역사 청산은 쌍방간의 진지한 논의를 기초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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