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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차! 놓친 국가장학금, 새달 3일부터 2차 신청하세요

    아차! 놓친 국가장학금, 새달 3일부터 2차 신청하세요

    다음 달 3일 오전 9시부터 3월 16일 오후 6시까지 2022학년도 1학기 2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 및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국가장학금을 받는 인문·사회, 예술·체육 분야 학생이 540명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대학생 근로장학사업을 포함한 ‘2022년 학자금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차 신청 기간을 안내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학자금 지원 8구간에서 9구간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쉼터 입·퇴소 청소년과 청소년 한부모 등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을 우선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에는 학자금 지원 구간을 산정할 때 월 소득인정액에서 셋째 이상인 자녀 1인당 40만원을 공제한다. 대상은 2만 4000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일반대학원, 전문 기술석사)까지 확대하고, 지원 가능 성적기준을 폐지(기존 C학점)한다.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구 학생에게는 재학 중 발생한 이자를 전액 면제한다. 학자금·금융권 채무가 있는 청년들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통합조정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2010∼2012년 일반 학자금 대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 대출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인문100년장학금’ 지원 인원을 3773명으로 369명 늘렸다. 예술·체육 분야의 ‘예술체육비전장학금’ 인원은 1051명으로 171명 증가했다. 우수장학금 Ⅰ유형,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액을 200만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올해 학자금 지원 예산은 4조 6748억원으로, 전년보다 6587억원 늘었다. 교육부는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학자금 지원 구간별 지원액을 늘린 국가장학금이 4조 1326억원으로 6495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2차 국가장학금은 재단 홈페이지(kosaf.go.kr)와 모바일 앱(한국장학재단)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오늘 ‘최다 신규확진’ 기록하나...전날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

    오늘 ‘최다 신규확진’ 기록하나...전날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4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에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하루 신규확진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15일의 7848명이다. 오미크론은 지난주(16∼22일) 50.3%의 검출률을 기록하면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로 전문가들은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이번 주 내로 1만명을 넘어선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내달 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방역·의료 여력을 급증하는 모든 확진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시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같은 체계를 오는 26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르면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 등 4개 도시는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지역들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접종까지 마쳤지만 3차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오미크론 대응단계’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방역지침 위반시 행정처분 완화한다

    방역지침 위반시 행정처분 완화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시 행정처분이 완화된다. 출입명단 작성과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증명 확인 등을 위반한 시설 관리자와 운영자의 과태료와 행정처분이 경감된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설의 관리자 및 운영자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았을 때 부과되는 과태료의 처분기준이 세분화되고 부과 수준도 조정된다. 종전 2단계 부과 기준이 3단계로 나눠지고 위반 횟수별 과태료 액수도 줄어든다. 과태료는 1차 위반시 현재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차 위반시에는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감액된다. 3차 이상 위반시에는 200만원이 부과된다. 질병관리청은 시행규칙 개정으로 시설 관리자 및 운영자의 행정처분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1차 위반시에는 운영중단 10일의 행정처분이 부과되지만, 개정안은 경고 조치하도록 했다. 2차 위반시에는 현행 운영중단 20일에서 10일로, 3차 위반시에는 운영중단 3개월에서 20일로, 4차 위반시에는 시설 폐쇄 명령을 하던 것을 운영중단 3개월로 각각 조정했다. 시설폐쇄 명령은 5차 이상 위반시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26일까지 통합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총괄과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 공정위, 전기차 시대 맞아 자동차 시장 불공정 행위 정조준

    공정위, 전기차 시대 맞아 자동차 시장 불공정 행위 정조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자동차 분야 하도급 실태를 점검하고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최근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등 자동차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납품업체가 경쟁사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경영에 간섭하고, 광고를 강매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에는 전기모터와 2차전지 등 내연기관차에 들어가지 않았던 새로운 부품이 들어간다. 엔진이 사라지고 새로운 자동차 뼈대가 개발된 만큼 부품 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최근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전기차 시대 도래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보증 문제, 자동차 부품 하도급 문제를 더 철저히 들여다보는 한편, 자동차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불공정 행위까지 집중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하도급 대금 조정협의 방법·절차를 마련하는 등 을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제도를 확충하겠다”며 “중기중앙회가 대기업과의 조정·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재 뒤집어쓴 통가, 죽음의 산성비에 어장도 위기

    화산 분출가스, 물과 만나면 산성화 우려‘국토의 1000배’ 해양생태계 파괴 불가피‘천연 방파제’ 산호초 떼죽음 가능성나사 “폭발력, 히로시마 원폭 500배”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국가 재난에 직면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가 장기간 환경 악화와 식량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화산이 내뿜은 유독 물질과 가스가 생태계 오염을 가속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화산학자인 셰인 크로닌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대성 기후인 통가에 당분간 산성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이 방출한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산소와 상호작용을 통해 산성비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산성비는 광범위한 농작물 피해를 초래한다. 통가의 주요 재배작물인 토란, 옥수수, 바나나 등의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로닌은 “화산 분화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에 따라 식량 안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화산재 구름이 통가 서쪽에도 퍼져 있어 인접국인 피지 역시 산성비 피해가 우려된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피지의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가 올 경우 가정용 물탱크를 덮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통가를 뒤덮은 화산재는 해양 생태계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섬나라인 통가의 어업활동이 보장된 배타적경제수역은 70만㎢로, 국토 면적의 1000배에 이른다. 10만 5000명의 통가 주민 대부분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가 지질국은 화산 분출을 몇 주 앞두고 해수가 유독성 화산 분출로 오염돼 어업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화산재로 오염된 해수는 산호초를 질식시키고 물고기의 먹이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지질학자 마르코 브레나는 “몇 장의 사진을 볼 때 화산재가 담요처럼 섬과 바다를 덮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물고기를 멸종할 수 있고 어장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군락의 파괴는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통가는 기후위기로 연간 해수면 높이가 세계 평균의 2배인 6mm씩 상승하고 있다. 통가 정부는 산호초와 해초, 맹그로브숲 등 천연 방파제 가치를 연간 1100만 달러(약 13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분화한 해저화산의 폭발력은 TNT 5~10메가톤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2차 세계대전 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의 500배가 넘는 폭발력이라고 설명했다.통가 정부는 화산 분화 4일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15m의 쓰나미에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파괴와 인명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전남도, 섬진강댐 수해 주민 일상회복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섬진강댐 수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댐 하류지역 수해피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48% 배상 결정에 대해 지난 20년간 섬진강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해당 지자체가 이를 수용키로 했다. 주민들의 수용 결정은 중조위의 결정이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미수용 시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는 부담과 그동안 피로감이 누적돼 빠른 일상회복을 바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피해 주민의 조속한 배상금 지급절차를 진행해 일상회복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지역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정비 등 방재사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2차 심사 시 아직 조정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2784명에 대한 현실적 보상결정이 이뤄지도록 위원회와 환경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권고안은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댐 방류에 따른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의 피해를 인재(人災)로 규정, 주민 3607명에게 203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중조위에 신청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당시 집중호우와 함께 댐 방류로 도내 10개 시군이 천문학적 재산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중조위 1차 조정 결정문은 순천·광양·곡성·구례 등 4개 시군 피해주민 823명에게 100억원을 지급하되, 시군별로 기관별 분담비율을 달리 배송토록 권고했다. 실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50~73.5%, 수공 25%, 전남도 및 4개 시군은 각각 0.75~12.5%를 배상해야 한다.
  • 윤석열, 김건희 ‘미투 발언’ 사과 요구에 “드릴 말씀 없어”

    윤석열, 김건희 ‘미투 발언’ 사과 요구에 “드릴 말씀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미투’ 발언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18일 윤 후보는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인사회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제 말한 게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김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씨의 통화 발언이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무속인 건진법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을 빚은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빠른 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선대본에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한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한 업체당 한 300만원씩 지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아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아까 우리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해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소년 방역패스 한발 물러났지만, ‘감염률 높아지면 재추진’

    청소년 방역패스 한발 물러났지만, ‘감염률 높아지면 재추진’

    정부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불렀던 학원, 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상황에 따라’ 재도입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학생들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면 학습 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방역 위험도에 따라 제도 적용을 조정한다는 방역 원칙에 따라 위험도가 낮은 학원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일차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이다.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 5000개 시설의 방역패스가 해제된다. 그동안 “학원에서는 마스크를 써도 감염될 수 있다”며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를 주장했던 교육부는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 대상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감염위험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분류에서도 학원은 사실 가장 위험도가 낮은 그룹에 속했다”면서 “학원 감염 위험이 사실은 높다고 볼 수 없었지만,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고 전면등교 정책 등을 추진하려는 데에는 불가피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방학 중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종사자들에게 백신 3차 접종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학원 단체에서도 민간자율방역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원가는 교육부의 이런 태도 변화를 우선 반기는 모습이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학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교육부와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교육부 역시 학원에 대한 각종 방역 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면서 “방역패스가 해제됐지만 학원은 방학 중에도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날 학습에 필수적이지 않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해 업종별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감염 추세가 떨어졌지만 청소년들의 감염률이 높아 추후 청소년 방역패스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 중대본은 17일 “12~18세 청소년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확진자 비중이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시설에 대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한 데 이어 14일에는 서울 지역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를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비중은 전체 확진자 중 28.8%를 차지했다. 이날 자정 기준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8.6%, 2차 접종률은 66.5%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법원이 학원·독서실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직후인 지난 5∼7일 0.3%포인트씩, 이번 주 들어 지난 10일부터는 0.2∼0.3%포인트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이와 관련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 학습시설에도 다시 방역패스를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루에 수많은 학생이 감염되고 대면 수업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다면 학습시설에서의 감염전파 규모와 감염전파 속에서의 미접종자들의 분포도를 지켜보며 방역패스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역패스 조정은 항구적 조치가 아니라 방역·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된 한시적인 조치”라며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방학 중 학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계도하는 한편,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방역정책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에 접어들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둔화하고 있는데, 백신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오미크론 상황에서 백신만이 답이라는 점을 강조해 학교나 학원 등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지자체·대학 기관장들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전망에 따라 기관별 코로나19 방역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년 7개월 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국의 아파트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11월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 실거래가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로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0.49% 올랐으나 경기도가 0.1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11월 실거래가 지수도 0.27%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는 2019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폭이 불안정하다는 한계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된 가운데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만 거래가 되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해 팔린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해 11월에 최고 26억원에 팔려 10월의 최고가(26억 2000만원)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24억원(저층)과 24억 5000만원짜리 거래도 있었다. 도봉구 쌍문동 한양2차 전용 84.9㎡는 지난해 11월 말에 직전 거래가(9월 7억원)보다 1500만원 떨어진 6억 8500만원에 팔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은 이번주 서울이 0.02% 오르는 등 아직 하락 전환되진 않았으나 노원·성북·은평구 등지로 하락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의왕, 시흥, 하남, 의정부 등지의 주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 지역이 늘었다. 11월 기준 세종(-4.11%), 대전(-0.82%), 부산(-0.51%), 울산(-0.09%), 충북(-0.05%) 등지의 실거래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 전환됐고 대구(-1.35%)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0.15%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월간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월보다 크게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29% 올랐으나 오름폭은 11월(0.63%) 대비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0.60%의 상승률에서 12월 0.25%로 둔화됐고, 지난해 11월 각각 1.67%, 1.90%를 기록하며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와 인천은 12월에 각각 0.36%, 0.52%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12월 한 달간 무려 2.10% 떨어지며 전월(-0.82%)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대구의 아파트값도 12월에 0.17% 내리며 11월(-0.0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대출규제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위 ‘영끌·빚투’에 나섰던 젊은층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결과”라며 “상반기까지 숨고르기 보다는 다소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3월 대선을 앞두고 세제, 공급 등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어, 수요자들이 일제히 주택구입 의사 결정을 미룰 것”이라며 “주택을 포함해 금리인상, 여신 축소에 따른 자산 시장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용적률 500%, 안전진단·층수 규제 완화… 이재명 ‘親시장 3종 세트’

    용적률 500%, 안전진단·층수 규제 완화… 이재명 ‘親시장 3종 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를 찾아 안전진단 기준 완화, 용적률 상향, 층수 규제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3종 세트를 발표했다(서울신문 1월 7일자 1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완화 등 부동산 세제에서 ‘우클릭’해 온 이 후보가 공급에도 시장친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역대 민주정부는 재개발·재건축을 과도하게 억제한 측면이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금기시하지 말고 국민의 주거 상향 욕구도 존중해야 한다”며 “지지층의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용적률, 층수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반주거지역 1~3종이 있는데, 용적률은 250%까지다. 과도한 개발이익이 발생할 경우 공공 환수를 해서 청년 주택 등 지역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신속 협의제를 도입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재건축의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조안전성 비중 하향 등을 통해 제도를 개편한다. 공공재개발을 할 경우 종 상향 등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임대주택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 비율을 조정하는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고도제한지역, 1종 일반주거지역에는 도시개발시설,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를 확대한다. ‘리모델링 특별법’을 제정해 가구수 증가를 위한 수직증축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상계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상계주공 5·6단지 등 일대 아파트 단지를 둘러봤다. 이어 인근 카페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는 상계주공 1·2·3·16단지, 상계한양, 태릉우성 등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 이상 된 입주자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이야기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부동산 문제로 고통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번 고개를 숙였다. 주민들의 민원을 들은 이 후보는 “저도 32년 된 아파트에 살아서 이해한다. 그것보다 오래된 아파트는 오죽하겠냐”며 “박근혜 정부 때 안전진단이 대폭 완화돼 강남 지역은 혜택을 봤지만, 강북은 대상이 아니었다. 이후 안전진단이 대폭 강화돼 봉쇄됐다”고 강남과 강북 간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재건축·재개발 정책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약간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장의 주민들이 느끼는 주거 환경 악화에 따른 고통이 좀 간과된 측면이 있다”며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정책이 보존 중심으로 가는 바람에 시장이 원하는 만큼 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 영종과 검암, 광주 에너지밸리, 경기 김포시 전호 등 ‘누구나집’ 2차 입지를 공개하며 총 3747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처음 시작한 ‘누구나집’은 분양가의 10% 수준 보증금을 내고 살다가 10년 뒤 미리 확정된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이 후보가 지난 9일 ‘소확행’ 공약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또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구역 내 30㎞ 속도 위반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며 “습관적 과속 및 난폭·보복운전 등 불법 운전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 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들 100% 보상 촉구

    2020년 8월 전북 진안 용담댐 과다방류로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군 주민들이 12일 거주지 군청 앞에서 피해 전액 보상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4개 군 수재민들은 오는 14일 열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피해도 반드시 보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분쟁조정위가 대청댐과 합천댐 방류로 피해를 본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제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수재민들은 조정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에서 제외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책임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댐 방류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정부와 수공은 책임을 더는 회피하지 말고 하천·홍수관리구역 내 침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세복 영동군수도 “(정부가) 댐 운영 외에 지방하천 관리까지 피해 원인으로 확대하면서 지자체를 분쟁 당사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분쟁조정위는 빠른 보상을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전액을 보상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 8월 7∼8일 용담댐 과다방류로 영동과 옥천, 금산, 무주 일부 지역의 주택 191채와 농경지 680㏊, 축사 6동, 공장 1곳이 침수됐다. 수재민들은 지난해 8∼9월 분쟁조정위에 총 549억원의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금산 262억원, 영동 150억원, 무주 81억원, 옥천 56억원이다.
  • [열린세상] 포퓰리즘과 증오의 정치로 얼룩진 대선/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포퓰리즘과 증오의 정치로 얼룩진 대선/유창선 정치평론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광경이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우선 유력 후보들이 지지율에 따라 시시각각 변신하는 모습은 유권자들의 이성적 판단을 방해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함께해 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며 부동산 세제 완화 정책을 쏟아낸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하고 불로소득을 뿌리뽑겠다며 서슬퍼런 규제를 예고했다가 부동산 민심이 아님을 파악한 순간 돌변한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관심이 잦아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냥 지나가기로 작심한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TV토론을 제안했다가 막상 하겠다고 하니까 “조급하다”면서 피하려 한다. 여론에 따라 너무도 태연하게 말을 바꾸는 모습들이 줄곧 이어져 왔다. 한때 신지예씨와 이수정 교수를 영입해 여성주의 인사들까지도 껴안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 후보는 반페미니즘의 ‘이대남’(20대 남성) 지지를 얻기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구호를 던진다. 곧이어 재벌 회장의 ‘멸공’(滅共) 챌린지에도 참가한다. ‘펨코’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얻고는 있지만, 갈등을 조정해야 할 대선후보가 갈라치기에 편승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갈라치기에 염증을 내고 돌아섰던 사람들이 다른 것은 다 잊고 ‘윤석열의 갈라치기’만 기억하게 만들지 모른다. 그런 갈라치기 행보는 ‘이대남’을 얻는 대신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과 다른 세대들을 잃게 만드는 우가 되기 쉽다. 극단으로는 극단을 이길 수 없다. 후보들의 일관된 철학은 찾아보기 어렵고, 눈앞의 여론만을 쫓아다니는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는 선거가 되고 있다. 포퓰리즘은 이성을 멀리하고 정념을 친구로 삼는다. 선악의 이분법에 근거해 자신을 연민의 대상으로 연출하고 상대를 악마로 만들어 지지자들의 분노를 선동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다. 정치학자 얀 베르너 뮐러가 ‘누가 포퓰리스트인가’에서 지적했듯이 “포퓰리즘은 갈등 속에 번창하고 정치 양극화를 조장할 뿐 아니라 정치적 반대 세력을 ‘국민의 적’으로 취급하고 배제”하려 든다.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는 대선 광경이 그러하다. 상대에 대한 증오만이 넘쳐 ‘악마의 집권’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결기만 넘칠 뿐 자신들의 집권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얘기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대선 때마다 죽기 살기 식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승자독식의 권력구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선거 결과가 51대49로 승패가 갈리더라도 승자는 100의 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지금의 권력구조다. 51과49를 가진 세력의 협치가 아니라 승자만이 정의가 되고 패자는 불의가 되는 비합리적인 상황이 전개된다. 그래서 선거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고 봐야 하는 전쟁터가 되는 것이다. 그 피투성이 상처는 우리 공동체의 가장 깊숙한 곳에 두고두고 남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에서 지식인 숙청을 주장했던 카뮈는 막상 숙청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증오의 숙청’을 우려했다. 카뮈는 “가해자들의 증오에 희생자들의 증오가 화답했다”며 가해자들이 떠난 프랑스에서 피해자들이 증오에 중독된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잔인한 숙청 속에서 카뮈가 강조했던 것은 “우리가 지성을 간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종주의, 성차별, 반유대주의 같은 증오의 정치로 무장된 ‘트럼피즘’이 미국의 지성주의와 민주주의를 몰락시킨 과정도 우리는 지켜봤다. 우리는 어떨까. 증오에 중독된 대선을 거치고 과연 공동체의 지성을 지켜 낼 수 있을까. 정념에 앞서 성찰이 필요한 시간이다.
  • 먹는 치료제 이르면 모레부터 65세 이상에 투약

    먹는 치료제 이르면 모레부터 65세 이상에 투약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3일 국내에 처음 도입되고 이르면 14일부터 투약된다.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확진자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14일 결정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보건소와 관련기관, 담당 약국 등에 경구용 치료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경구용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 투약 대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먹는 치료제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인 팍스로비드 2만명분은 13일 낮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2월 셋째 주까지 5주 동안 2차(1월 둘째 주∼2월 첫째 주·2월 첫째주∼셋째 주)에 걸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이 생활치료센터 91곳, 담당약국 281곳에 공급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방역의료분과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방역 지표는 호전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780명을 기록해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 갔으며 신규 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3097명으로 닷새 연속 3000명대였다. 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4.9%(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 가동률(45.2%)보다 낮아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결론’을 주문했던 4차 접종에 대해 방역 당국은 ‘근거 수집 단계’라는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금 유행은 3차 접종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방화복 입혀 배드민턴 치게 하고 텃밭 일 시킨 소방간부

    방화복 입혀 배드민턴 치게 하고 텃밭 일 시킨 소방간부

    현장 소방관들에게 근무시간에 텃밭을 가꾸게 하고 방화복을 입힌 뒤 배드민턴을 치게 하는 등의 갑질을 해온 소방서장급 간부가 경징계를 받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노무 요구 금지 위반 등으로 전 119특수구조단장 A소방정(4급)에게 ‘감봉 2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징계위는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리려 했으나, A소방정의 과거 수상 경력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눈다. 이에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경징계로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가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소방청과 인천시는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인천소방본부장과 해당 고위 간부를 즉시 파면·해임 등 조치를 해야 하고 재발방지책도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국무조정실과 소방청에서 인천소방에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도록 요구했음에도 경징계를 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A소방정은 지난해 8월 부하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에 소방호스를 이용해 배추와 고추 등이 심어진 텃밭에 물을 주게 한 의혹을 받았다. 텃밭도 농작물 재배가 금지된 소방항공대 헬기 활주로 인근에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중구 영종도 119특수구조단 헬기 격납고에서 부하 직원에게 방화복을 입게 하고 배드민턴을 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외부에서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회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코로나 8000명 급증인데 부스터샷 접종률은 왜 0.6%

    日 코로나 8000명 급증인데 부스터샷 접종률은 왜 0.6%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대로 일주일 만에 15배 이상 확산된 일본에서 ‘3차 접종’(부스터샷)을 완료한 비율이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이 시작됐을 정도로 치료 대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이 정작 부스터샷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총리관저에 따르면 7일 기준 일본 전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9.8%, 2차 접종률은 78.4%였다. 반면 3차 접종률은 0.6%에 불과했다. 일본에서 그나마 3차 접종은 의료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는 3차 접종을 시작조차 못했다. 한국의 3차 접종률이 41%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3차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 확보가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올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분량은 화이자 1억 2000만회분, 모더나 9300만회분으로 2억회분이 넘는다. 다만 일본 정부가 계획한 대로 백신이 각 지자체에 공급될지는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의료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차 접종을 지난해 확보한 백신 가운데 재고 물량으로 진행 중이다. 모더나 재고 2200만회분은 이달 말부터, 화이자 1000만회분은 다음달 각각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지만 실제 예정대로 이뤄질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백신 공급 차질을 우려한듯 일본의 3차 백신 접종 시기도 2차 접종 후 ‘8개월 이상’이라는 원칙이 고수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미국은 5개월, 한국은 3개월로 각각 단축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을 감안해 의료종사자의 3차 접종 시기는 6개월, 고령자는 7개월로 각각 조정했다. 3차 백신 접종이 더디자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정부 분과회의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고령자에 대한 3차 접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도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11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이후 실시하기로 한 일반인 3차 접종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3차 접종을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위대를 동원한 대규모 백신 접종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개월간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이달 11일까지 연장됐다. 하지만 일본에서 코로나19가 6번째 재확산이 이뤄지자 또다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8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 주(19~25일) 3.7%에서 두 주 만에 3배 이상 확산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다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으로,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일주일 사이 1033명(43.9%)이 늘었다. 누적 2351명 중 국내 발생은 1075명, 해외 유입은 127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역 당국의 예측으로는 이달 말 정도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가 2~3배씩 뛸 수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할 골든타임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초중순 확진자가 2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지난주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치고 돌파 감염된 사례는 121명(5.1%)으로, 일주일 사이 66명 증가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동네의원 분산치료, 재택치료 중심의 전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과부화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PCR 검사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차순위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방역패스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유행 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8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 주(19~25일) 3.7%에서 두 주 만에 3배 이상 확산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다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으로,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일주일 사이 1033명(43.9%)이 늘었다. 누적 2351명 중 국내 발생은 1075명, 해외 유입은 127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역 당국의 예측으로는 이달 말 정도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가 2~3배씩 뛸 수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할 골든타임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초중순 확진자가 2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지난주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치고 돌파 감염된 사례는 121명(5.1%)으로, 일주일 사이 66명 증가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동네의원 분산치료, 재택치료 중심의 전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과부화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PCR 검사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차순위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방역패스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유행 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대통령 “4차접종 빨리 결론”...코로나19 위험도 7주만에 ‘중간’

    문대통령 “4차접종 빨리 결론”...코로나19 위험도 7주만에 ‘중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단계적 4차 접종에 대해서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의 3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정부는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에게도 4차 접종을 할지는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접종 대상 분류 및 시기 등을 정부가 신속히 정리해달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할지도 결론을 빠르게 내려달라”고 했다. 현재 11세 이하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을 줄이거나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 낮추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백신접종이란 사실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지금의 확산세 진정도 3차 접종 확대가 결정적”이라며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작년 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만 12세 이상 4666만 38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력에 따른 감염·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자는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80.9%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감염 위험이 58.2% 낮았다. 즉 미접종자 1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때, 2차 접종자는 42명, 3차 접종자는 19명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이번 주부터 먹는 치료제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빠르게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며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1월2∼8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7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됐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11월21∼27일)부터 6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해왔다.
  • 지방분권 혁명 4개 특례시 13일 출범… 예산권 없이 이름도 못붙여 ‘반쪽’

    지방분권 혁명 4개 특례시 13일 출범… 예산권 없이 이름도 못붙여 ‘반쪽’

    오는 13일 용인·수원·고양·창원시가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다.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생한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광역시 수준의 행정·사무 권한을 부여해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혁신 모델로 평가된다. 특례시에는 중앙부처가 담당했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등 86개 기능과 383개 단위 사무가 주어진다. 특히 특례시는 지역개발채권 발행권, 건축물 허가, 택지개발지구 지정, 농지전용허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5급 이하 공직자 직급·정원 조정, 지방연구원 설립·등기 등 8개 권한을 갖게 된다. 산지전용허가와 산업단지 개발, 국도비 보조사업 계약심사,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병원 등의 개설 사무, 소하천 정비 및 보전 사무 등도 중앙에서 특례시로 이관된다.특례시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 적용돼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한부모가족지원, 차상위장애수당 등 9개 분야에 걸친 사회복지급여 대상자가 확대되고 급여액도 커진다는 점이다. 사회복지급여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에 필요한 기본재산액을 기준으로 수급자를 선정하고 수급액을 산정하는데, 생활비가 많이 드는 대도시의 기본재산액이 크다. 기본재산액이 클수록 공제 범위가 넓어져 수급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사회복지급여가 확대되는 것 말고는 특례시가 행사할 권한이 실제로 많지 않아 ‘반쪽 출범’이라는 지적도 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부여한 권한을 특례시가 행사하려면 다른 관련법도 고쳐야 하는 것은 물론 예산권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례시의 한계는 공식 명칭에 특례시를 붙일 수 없다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에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9일 “제2차 ‘지방이양 일괄법’ 제정을 추진하고, 의원 발의된 ‘지방분권법 개정안’의 국회 논의도 지원하고 있다”며 “특례시가 그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특례사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개 특례시는 지난해 구성한 전국 특례시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시민 권리와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권한 확대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4개 특례시는 지난 1년여 간 85개 기능사무, 546개 단위사무를 발굴해 행안부에 제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나아갈 길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경제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끌어낼 행정·사무 권한을 확보하고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례시는 중앙과 광역 중심의 사무 권한이 지방으로 흘러가는 출발점이고, 이는 수원시만이 아닌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특례시는 이제 시작이다.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시민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무와 권한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가 지방자치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 모델’로 안착하느냐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해”라면서 “국토 다극체제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량을 갖춘 분권도시를 만드는데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끼리 연금’ 20여년째 방치… 초당적 개혁기구로 옮겨 수술해야

    ‘코끼리 연금’ 20여년째 방치… 초당적 개혁기구로 옮겨 수술해야

    서울신문 논설위원실은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시리즈를 집중 연재한다. 20대 대통령과 행정부, 그리고 입법부가 해야 할 과제를 9개로 정리해 부문별 담당 논설위원이 현상과 진단, 대안을 제시한다. 첫 회는 연금개혁.연금개혁을 흔히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한다. 너무 육중해 한 발짝도 들어 올리기 힘든 코끼리처럼 지난(至難)해서다. 자칫 잘못하면 코끼리 발에 밟히기 십상이다. ‘고갈’ 경고음이 계속 울리는데도 국민연금이 20년 넘게 사실상 방치 상태인 것은 이 때문이다. 연금개혁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때 180석을 손에 쥐었기에, 비판의 강도가 더 세고 따갑다.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탈모의 건강보험 적용 같은 공약을 쏟아내면서도 연금에 이르러선 입을 다문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립금을 다 까먹어 정부 지원에 기대고 있다. 두 연금 때문에 지난해 불어난 나랏빚만 100조원이다. 후발주자인 국민연금은 아직 기금이 남아 있지만 2057년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정부 추계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고갈 시기를 정부보다 2년 더 빠른 2055년으로 경고했다. 723만명으로 추산되는 2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은 대부분 차기 대통령 임기 안에 은퇴를 마무리한다. 연금 가입자에서 수급자로 대거 바뀐다는 얘기다. 연금 고갈 시기가 점점 더 앞당겨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금개혁이 시급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세대 간 형평성’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70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은 62세가 넘는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같은 시점 2000만명이나 감소한다. 생산연령인구 1명이 먹여살려야 하는 노인 인구가 대략 1.2명이다. 미래 청년세대의 부담이 급증하는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중시하는 ‘공정’ 가치에 어긋난다. 연금개혁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예전에는 국민·공무원·군인·사학 등 ‘연금 간 형평성’ 갈등만 문제였지만 지금은 세대 간 형평성까지 겹쳐 있어서다. 국민연금의 수술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더 내고 더 받을 것’이냐, 아니면 ‘더 내고 지금처럼 받을 것’이냐.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개인 부담 4.5%)다. 1998년 이후 24년째 동결된 상태다. 여러 차례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마의 10%’ 벽을 넘지 못했다. 영국(25.8%), 독일(18.7%), 일본(18.3%), 미국(13.0%) 등 외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따라서 ‘내는 돈’(보험료)을 올려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문제는 ‘받는 돈’(연금)도 올릴 것이냐이다. 지금은 은퇴 전 소득의 40% 수준이다. 이미 ‘용돈 연금’이라 보험료를 올리면 소득대체율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받는 돈도 올리면 보험료 인상 효과가 상쇄돼 올리나 마나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부딪친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사지선다형’으로 던져 놓고 아무 선택도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윤석명 한국연금학회장은 6일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더 내고 덜 받는 것’이지만 국민 저항이 너무 커 당장은 무리”라면서 “더 내고 지금처럼 받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윤 회장은 “심정적으로야 ‘더 내고 더 받기’가 좋지만 과거 20년 동안 보험료를 한 푼도 올리지 않으면서 (내는 돈과 받는 돈의) 불균형이 너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더 내고 더 받기’로는 기금 고갈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받는 돈은 그대로인데(혹은 줄어드는데) 내는 돈만 올리자고 했을 때 국민들이 과연 받아들일 것이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금개혁 공약을 내지 않는 이유다.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여야를 떠나 초당파적 연금개혁기구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연금개혁은 반드시 보험료율 인상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어떤 후보든 (얘기를) 꺼내는 순간 욕을 먹게 돼 있다”면서 “진영을 떠나 공동으로 연금 공약을 만들면 누가 집권해도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된 뒤 착수하면 너무 늦다는 오 위원장은 “대선 주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탈정치, 초당파 연금개혁추진위원회 구성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뜨거운 감자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통합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4대 연금의 정확한 실태도 공개돼야 한다. 재정 상태가 얼마나 심각하고 연금 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합의 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2020년 작성한 공무원연금 재정계산보고서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 회의록도 비공개다. 일본이 재정보고서는 물론 위원들의 발언 내용까지 실명으로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과 대조된다. 윤 회장은 “많은 유럽 국가가 경제성장률, 인구 변화, 실업률 등에 따라 연금이 자동으로 달라지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이런 제도를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소득 심사를 완화하거나 수급 개시 연령을 높여 연금받는 사람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도 전문가들 사이에 높다. 그러자면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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