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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매각·공개경쟁 입찰 병행/문답풀이

    ◎처분방법·시기 적절히 조정 가격 극대화/실업의 심화보다 고용 창출기회 제공/6개 공기업의 자회사 2차 민영화 대상 ­대대적 민영화 시점을 지금으로 잡은 이유는. ▲외자 유치를 촉진하고 매각 대금을 실업대책이나 구조조정에 쓸 수 있기때문이다. ­이번 민영화 계획은 과거의 것과 어떻게 다른가. ▲과거 민영화 계획은 국민주 방식에 의한 주식 매각이 주류였으나 증시침체 등 요인으로 성과가 미흡했다.93년엔 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에 걸려 민영화 계획이 사실상 실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계획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력을 바탕으로 해외매각 추진과 공개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삼았다. ­해외 매각의 경우 헐값 매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해외매각은 지분 매각,자산 매각,분할 매각,해외 공모,전략적 제휴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매각 방법과 시기를 적절히 조정하여 가격을 극대화하겠다.관련 부처와 해당 공기업이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공기업 민영화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업자가대거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공기업 민영화가 반드시 실업을 심화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기업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새로운 고용창출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외국인이 공기업 경영권을 갖는데 대한 우려가 높다.대비책은. ▲선진 자본이 우리 공기업을 인수할 경우 외국자본 유입과 아울러 선진 경영기법이 도입돼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경쟁력도 강화된다.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고 생산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글로벌 시대에 외국 자본 유입을 막는 것은 시대조류에도 어긋난다.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향후 계획은. ▲추진 상황을 지도·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공기업 민영화 추진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겠다.해당 부처에는 ‘실무 추진팀’을 구성,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구체적 매각 시기와 방법 등 집행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2차 민영화 대상은. ▲1차 민영화 대상 기업중 단계별로 민영화되는 모기업 6개의 자회사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일부 자회사다. ­공공부문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노조 대표들도 공공 부문의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민영화 방안 마련 과정에서 노조 대표들과 30여 차례 협의를 가졌고 앞으로 집행과정에서도 노조 대표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가 민간부문 구조조정보다 미흡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렇지 않다.1차 대상인 11개 기관과 21개 자회사는 인원 및 매출액에서 공기업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공기업 민영화가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또 7월 중순에 발표될 나머지 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에도 대폭적인 기능 조정,통폐합,과감한 민간 위탁 등 강도 높은 내용이 포함될 것이다.
  • 공기업 민영화와 경쟁력 강화(사설)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민영화 방안은 단순한 매각차원을 넘어선 공공부문의 일대 개혁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개혁과 구조조정 차원에서 민영화대상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기업 민영화의 1차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11개 공기업과 출자회사 52개사가 전체 공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매출액기준)이 무려 77.2%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조치의 강도를 가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내용은 1차 민영화대상 기업가운데 5개기업은 이달 중 즉각 매각에 들어가 경영권을 완전히 민간에 넘기겠다는 점이다. 이들 5개기업과 21개 출자회사의 경우 전체 공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액 기준 74.4%에 달한다. 이들 공기업이 매각되면 민영화 진척도가 3분의 2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1차 대상 기업가운데 5개기업과 자회사 매각된다면 명실상부한 민영화가 이뤄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1차 민영화대상기업 가운데 오는 2002년까지 민영화되는 공기업의 자회사·추가 민영화 대상 공기업·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의 일부 자회사 가운데 2차 민영화대상 기업을 확정키로 했다. 이는 공기업민영화를 한층 더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영화의 특징은 공기업 매각시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민영화를 통해서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현안과제인 외화유치라는 2개의 목적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과거 정부는 민영화 참여 대상기업을 국내기업으로 한정한 결과 재벌의 경제력 집중문제에 부딪쳐 민영화계획이 중도에 흐지부지되었던 것이다. 이번 공기업민영화 또는 통폐합과정에서도 근로자 고용승계·기간산업의 외국인지배·민간독점 문제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과 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이 외국인의 손에 넘어 갈 경우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기술의 유출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대책을 강구,지난 달 29일 5개 지방은행 퇴출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반면에 공공성이 강해 공기업으로 존속시켜야 할 경우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공기업 민영화의 성패여부가 민간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확고한 정책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당부한다.
  • 공기업 민영화­직원 표정

    ◎고용승계 잘 됐으면/“올것이 왔을뿐…” 비교적 반응 담담/“구조조정 불가피”… 인원감축 촉각/포철 “경제난 극복위한 결정” 환영 3일 11개 공기업의 민영화 계획이 발표되자 해당 기업 직원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영화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데는 대부분 공감했으나 실업이 걱정이었다. 고용조정을 통해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면 퇴출이나 다름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1차 민영화 기업인 포항제철 직원들은 올 것이 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구조조정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광양제철소 제강부 金成光 대리(33)는 “새 경영진이 선임되면 더 이상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던 약속이 지켜질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李慶雨 노조위원장(44)은 “민영화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데는 많은 직원들이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이미 10%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감수한 직원들이 다시 고용조정이 있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중공업 창원공장 직원들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고용 문제를 걱정했다. 趙景濟 총무과장(42)은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고용승계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부인 閔모씨(41)는 “남편이 20년 동안 근무한 직장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종합화학 기획부 직원은 “그동안 10% 정도 인원을 줄였는데 30%를 더 줄인다고 하니 걱정이 앞설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충남 연기군 국정교과서 직원들은 민영화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였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전 인구 분산 명목으로 지방으로 회사를 옮길 때 민영화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경쟁력을 잃은 상태에서 민영화한다는 것은 문을 닫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차 민영화 대상인 성남시 분당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은 90년대 초부터 민영화가 꾸준히 거론됐기 때문인지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인원 감축이 따르지 않을까 우려했다. 직원들은 “과거 유공이 민영화 3년만에 직원들을 대부분 교체했듯 우리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한국통신 본사 직원 300여명은“통신산업의 중요성에 비춰 정부가 완전히 손을 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기업화할 가능성이 커 두려움이 덜하다”고 전했다. 조직관리팀 金모과장(40)은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처럼 정부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 개인이 회사를 좌지우지하지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한국담배인삼공사 본사 직원 400여명은 민영화 이전에 7,000여명 중 2,000명 이상을 감축한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끼리끼리 모여 장래를 걱정했다. 특히 외국기업에 매각될 때는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기획부 朴光一씨(31)는 “국민주로 지분을 분산시키는 등 개인이 경영을 전횡하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직 인수위 멤버 지금 무얼하나

    ◎공직 핵심 포진 “국난 길 비켜라”/안기부장·장관 4명·주공 사장 등 활약/파견 공무원들 모임 만들어 개혁 주도 ‘국민의 정부’ 공무원 사회의 주축 세력은 누구인가.지연·학연등에 따른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단연 ‘인수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해 모두 24명의 인수위원으로 출범했 했었다. 인수위원들의 현직을 살펴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다. 李鍾贊 위원장은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됐다. 위원 가운데 네 명이 장관에 발탁됐다. 金正吉 행정자치·李海瓚 교육·崔在旭 환경·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朴智元 당선자대변인은 곧바로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이동했다. 辛建 위원은 안기부2차장,趙富英 위원은 주택공사 사장,金德圭 위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劉孝一 위원은 비상기획위원회 실장에 포진돼 있다. 羅鍾一 인수위행정실장도 안기부1차장에 임명됐다. 韓灝鮮 위원은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의 강원도지사 후보였다. 정치인보다 중요한 것은각 부처에서 인수위에 파견됐던 국장급이상 고위공직자들. 이들이 현 정부 각 부처의 요직을 앉아 ‘국민의 정부’의 정부를 아우르고 있다. 金대통령측은 인수위에 파견될 공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 어차피 이들이 새 정부의 주축세력이 되어야하기 때문이었다. 가급적 각 부처의 ‘엘리트’들을 뽑아오려 했다. 데려온 공무원이 새 정부와 맞지 않는다고 파악되면 교체하기도 했다. 과기처의 S모 실장이 며칠 만에 되돌아 간 것이 그런 예다. ○엘리트 선발 공직사회 주춧돌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자신이 속했던 분과별로 정당측 인사들과 함께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정무분과는 인수위의 인,정무의 정을 따온 인정회를 조직했다. 다른 분과도 인정회(정책),삼우회(통일·외교·안보),문사모(사회·문화) 등 모임을 만들어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인수위 인맥’ 모임도 구축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이 연락책을 맡고 있다. 인수위 출신의 한 고위공무원은 “특별한 목적을 두고 만나지는 않는다”면서도“50년만의 정권교체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이 사실이며,특히 경제난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위 출신들이 위기 극복에 앞장을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은 대부분 소속된 부처내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다. 徐鍾煥 기획조정비서관은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자리잡았고,李德周 공보1비서관은 현재 청와대 연설담당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趙泳澤·李亨奎 행조실 국장이 파견된 뒤 현재 각각 행정자치부 공보관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심의관을 맡고 있다. 감사원에서는 금융감독위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감사를 지휘하는 孫承泰 2국장이 인수위 멤버다. 옛 재정경제부에서 파견됐던 崔鍾璨 조달청차장은 李海瓚 정책분과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인수위 전체의 실무간사 역할을 담당했었다. 崔차장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역시 재경원 출신의 尹英大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은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또 金龍賢 서기관은 예산청의 요직인 예산관리과장으로자리잡았다. 예산 전문가인 金과장은 李海瓚 장관의 용산고등학교 동기다. 李장관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金서기관으로부터 ‘예산 보는 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옛 통일원의 金炯基 통일정책실장은 남북회담사무국장을 맡았다. 옛 외무부의 鄭泰翼 기획관리실장은 대외통상 기능을 놓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를 저울질 할 때 발군의 ‘외교력’을 발휘했다. 현재 이탈리아 대사다. ○삼우회 등 분과별 인맥 정례회동 옛 내무부에서 나왔던 權炯信 지방재정국장은 관리관으로 승진,행자부 소청심사위원을 맡았다. 李鍾贊 위원장의 직접 요청으로 법무부에서 파견됐던 소병용 검사는 결국 李위원장을 따라 안기부로 갔고,柳在晩 검사는 청와대 법무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 鄭炳旭 대검 공안2과장도 인수위 출신이다. 국방부의 朴用沃 국방정책실장은 외교안보수석 후보에 올랐다가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으로 임명돼 안보정책의 핵심을 다루고 있다. 柳珍奎 군비통제관,文一燮 방위산업실장도 인수위 출신들. 교육부의 李基雨 지방교육행정국장은 교육환경개선국장을 맡아 교육개혁을 선도한다. 문화체육부의 申鉉澤 예술진흥국장은 공보처와 통합된 문화관광부의 청소년국장을 맡았다. 농림부의 서종혁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 수석연구원은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자문관이 됐다. 통상산업부의 李熙範 산업정책국장은 산업자원부로 개편된 뒤에도 산업정책국장을 계속 맡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安炳燁 정보기획실장과 李敎鎔 국제협력관실 국장은 각각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지원국장이 됐다. 보건복지부 朴正求 감사관과 文敬太 기술협력관도 인수위 인맥. 노동부의 金容達 고용정책실 고용보험심의관은 청와대 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건설교통부의 秋秉直 수송기획관,해양수산부의 崔洛正 항만정책국장,權五龍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과기부의 崔健模 연구기획평가심의관도 인수위 멤버다. 국가보훈처에는 1급으로 승진한 金晋述 보훈심사위원장이 있다. 특별한 경우는 공보처에서 파견됐던 兪載雄 신문과장,張成鎭 협력1과장. 이들은 문화관광부에 흡수되면서 보직을 받지 못했다.
  • 연·기금 여유자금/세수 부족분 활용

    정부는 세수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쯤 국채발행 계획안과 세출예산 조정안을 담은 2차 추경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8일 재정경제부와 예산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수부족분이 6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 2차 퇴출기업 새달 선정/李 금감위장 보고

    ◎9월중 1단계 구조조정 매듭/田 공정위장 “지주회사 설립 2000년이후 전면 허용”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제2금융권 구조조정과 관련,대주주 책임 아래 자체 정상화를 유도하되 회생 불가능한 기관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李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국정과제 추진실적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7월 중 5대 계열기업의 구조조정 계획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하는데 이어 64대 계열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9월 중에 기업 구조조정의 1단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지주회사 설립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뒤 2,000년 이후 전면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그는 하도급법을 개정,내년 4월부터 공사 발주자는 원사업자가 부도날 경우 공사대금을 하청업체에 직접 지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陳념 기획예산위원장도 보고에서 정부 효율성 평가 지표를 오는 9월까지 선정·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한지붕 두가족’ 불협화음/홍콩 반환 1년

    ‘동방의 진주’ 홍콩이 7월1일로 중국에 반환된 지 꼭 한돌이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홍콩 차이나의 1년’은 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록 법적으로는 ‘1국가 2체제’로 자유분방한 영국식 정치환경이 보장됐지만,역사적 주권 귀속이 주민들에겐 무겁게 다가왔을 것이다. 아직 ‘생부모’(중국)보다는 150년을 함께 생활해온 ‘양부모’(영국)쪽에 더 마음이 쏠린 그들이었다. 더욱이 때마침 밀어닥친 아시아권 경제위기에서 홍콩도 예외가 아니다.변혁의 물결로 소용돌이치는 홍콩의 오늘을 진단해 본다. ◎급속 中國化 부작용… 국제 비즈니스센터 위상 흔들/개혁세력 선거 승리… 시민 상당수 “英領시절 그립다” 홍콩이 50년 시한부인 특별행정구라는 지위로 중국에 귀속된 지 어언 1년. 사회주의 체제하의 12억 본토인과 시장경제하의 650여만 홍콩인들이 ‘한지붕 두가족’처럼 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1국 2체제’구도는 겉보기엔 순조롭게 뿌리를 내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질적인 체제의 접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변화의 방향은‘탈(脫)영국 중국화’로 요약된다. 홍콩은 더 이상 동서양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하던,과거의 ‘동양의 진주’가 아니다. 올들어 홍콩거주 영국인들의 ‘엑소더스’도 가속되고 있다. 반환 이전 3만1,400여명을 헤아리던 영국인들이 현재 2만7,000여명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의 음양의 간섭으로 서구식 자유주의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문제는 급속한 ‘중국화’과정에서 장점보다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영국 통치의 강점이었던 ‘법의 지배’가 약화되는 대신 인치와 연고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령일 때보다 한층 무질서해진 교통질서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중국어 전용이나 서구적 질서의 실종은 그렇찮아도 위기국면인 홍콩경제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금융·무역 등 국제 비즈니스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다수 홍콩인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최근 홍콩대 사회과학원의 여론조사가 이를 입증한다. 주민 대다수가 영국 통치를 그리워하는 역설적인결과가 나온 탓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주권반환 100일에 즈음한 홍콩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극히 대조적이다. 당시엔 주민의 80%가 “‘홍콩 차이나‘가 더 안정되면서 번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컨대 홍콩과 중국이 협연하고 하고 있는 ‘1국 2체제’교향악은 아직 미완성 상태로 불협화음을 빚어내고 있는 셈이다. 중국 귀속후 처음 실시됐던 지난달 입법회(의회)선거에서도 이 여론이 반영됐다. ‘홍콩발전민주연맹’ 등 친중국계는 불공정 시비 속에 간선제로 뽑는 의석을 독식,억지로 다수파가 됐다. 하지만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직선제인 지역구 20석중 15석을 석권,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는 중국 귀속 이후 상황에 대한 홍콩인들의 강력한 불만표출로 받아 들여진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기묘한 동거체제가 벌써 삐걱거리고 있는 징후인 것이다. ◎홍콩은… 홍콩은 홍콩섬과 대륙의 구룡반도,그리고 부근의 240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되어 있다. 모두 합해 면적은 1,067㎢. 제주도가 1,845㎢이니 제주도의절반보다 조금 큰 편이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동서양간 경제교류의 징검다리로 보물과 같은 존재라 해서 흔히 ‘동방의 진주’로 불린다. 그러나 157년전만 하더라도 홍콩섬은 불모의 땅이었다. 고작 해적의 소굴에서 ‘동방의 진주’로 변신한 것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1841년 아편전쟁의 와중에 홍콩섬에 영국군이 처음 진주했고 이듬해에 아편전쟁이 끝나면서 영국에 할양된다. 18년후 2차 아편전쟁이 4년만에 매듭지어지며 구룡반도와 스톤 캐터스섬이 영국 영토가 된다. 그리고 1898년의 의화단 사건을 수습하면서 영국은 란타나오섬을 비롯한 200여개의 섬들을 또 넘겨받는 대신 할양기간을 99년으로 조정하는 조약을 맺었다. 60년대에서 80년대를 거치며 홍콩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영국이나 중국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게 했던 조약들이 평등하지 않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반환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79년 반환협상을 시작했고 84년 협상에서 역사적인 ‘97년 홍콩반환에 관한 공동성명’에 조인하면서 97년 7월1일 157년만에 본래의 중국 땅이 되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누가 이끄나/董建華·陳方安生 1국2체제 실험 주도/李柱銘 민주당수 “개혁세력의 희망봉”/통화전문가 任志剛 경제 조타수 역할 ▲둥젠화(董建華·61) 행정장관=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부터 가장 많은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인물. 지난 1년동안 톈안먼(天安門) 사태 추도행사를 보장하고 입법회의 선거를 실시하는 등 유화 정책을 많이 썼다.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으로서 앞으로 4년간 ‘1국 2체제’실험을 주도해나갈 인물이다. ▲천팡안성(陳方安生·58) 행정총리=둥젠화 행정장관 아래 홍콩의 관료들을 이끄는 제2인자. ‘홍콩의 대처’로 불린다. 영국 통치시절 홍콩 번영의 반석이라 할 깨끗한 행정관료 조직을 중국 귀속 이후에도 별 흔들림없이 잘 지켜내고 있다는 평이다. ▲스투화(司徒華) 지련회 주석=홍콩 민주 운동 단체의 대부격인 ‘애국민주운동을 지원하는 홍콩시민들의 연합회’(약칭 지련회)주석. 톈안먼 사태 기념 촛불시위 등을 주도. 중국의 인권탄압상을 국내외에 알리며 홍콩시민의 민주화 교사역을 하고 있다. ▲리주밍(李柱銘·60) 민주당 당수=5월24일 홍콩이 중국이 반환된 후 처음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귀속 전 최대 정당인 민주당의 수장.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지역구를 휩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주주의 수호자’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당연히 자신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셉 얌(任志剛·50) 홍콩 재정사 금융관리국 총재=아시아 경제위기를 통해 급부상한 통화정책 전문가. 지난해 10월 미국 달러에 대한 홍콩달러 가치 하락 압력이 거세자 하룻밤 사이에 홍콩 이자율 280% 인상을 단행,환율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주역이다. 홍콩 경제 순항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달라진 것들/北京語 배우기 열풍… 모르면 2류시민/“아편전쟁은 침략전쟁” 中 역사관 주입/영국紋章 사라지고 紫荊化도안 사용 홍콩 특별행정구의 거리에선 이제 그 흔하던 대영제국(大英帝國)의 왕관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엘리자베스 여왕 동상은 물론 우표에 찍힌 여왕 흉상도 사라져 버렸다. 대신 특별행정구를 상징하는 박태기나무꽃(紫荊花 자형화)도안이 행정특구 깃발에서부터 경찰제복에 이르기까지 뒤덮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어색하던 지하철과 공공장소에서의 보통화(普通話 베이징 표준어)의 사용도 자연스런 일이 됐다. 영국 통치 시대 홍콩에선 영어와 광둥어(廣東語)만을 사용해 보통어는 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어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선 보통화 교육이 필수가 됐다. 아직 완벽하지 못한 보통화를 배우려는 공무원과 직장인들로 학원은 계속 호황이다. 영국 치하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2류 시민이 됐던 것처럼 이제 매끄러운 보통화 실력없이는 설땅이 좁아지고 있다. 각급 학교의 교과서가 개정된 것은 물론이다. 중화민국은 타이완(臺灣)으로 격하됐고,역사는 영국의 식민지배적 관점에서 중국의 역사관으로 대체됐다. 예전 영국령 홍콩 시절 교과서에서는 아편전쟁이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어났다고 기록했지만 이제는 본래 모습대로 침략전쟁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공휴일도 달라졌다. 6월 두번째 토요일부터 시작되던 ‘여왕 탄신 기념일’연휴는 지난해로 홍콩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대신 10월1일부터 3∼4일간 이어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수립일이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뒤덮는 불꽃놀이 속에 가장 성대한 축제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1일 이전까지 법원의 최종 판결은 영국의 추밀원에서 결정했으나 이제는 홍콩에도 최종심 법원이 설치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거리의 외환 환전창구에선 인민폐(중국돈)를 바꿔주고 있고 인민폐를 홍콩돈처럼 받는 상점도 늘고 있다. 물론 ‘베이징 바람’이 점점 거세질 수록 ‘홍콩 차이니즈’들의 정치적 참여와 비판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중국화는 어쩔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제/불황 주름살/1분기 마이너스성장 실업률 15년래 최악 중국 반환 1주년을 맞는 홍콩이 요즘 우울하다. 홍콩의 버팀목은 단연 경제. 꼭 영국과 결별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마침 닥친 아시아 경제위기에 휩쓸리며 어려움을 격고 있다. 90년대 들어 5%대의 경제 성장율을 유지해 왔으나 올들어 1·4분기에는 -2%를 기록했다. 경제가 침체되다 보니 실업률도 최악의 상황이다. 1.4분기 실업률은 4.1%. 최근 15년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96년의 실업률은 2.8%,지난해 2.5%였다. 지난해 중국 귀속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팽배하면서 오르기만 했던 부동산 가격과 주식의 폭락은 사뭇 심각하다. 주가는 1년 전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부동산도 40∼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홍콩 경제가 자랑하는 고정 환율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홍콩 달러가 실제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탄력을 잃고 1년 내내 붐비던 관광객마저 발길이 뜸해졌다.중국에 편입되면서 11%나 줄었던 관광객이 올들어 24%나 더 감소했다. 재무장관격인 도널드 창(曾蔭權) 재정사(財政司)는 지난 17일 올 경제성장률 3.5%의 달성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년간경제 전망도 어둡다고 털어 놨다. 버팀목인 경제가 허약해지자 홍콩 사회가 흔들린다. 실제로 최근 홍콩대학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장래에 대한 불신도(不信度)도 지난해 9%에서 25%로 늘어났고 신뢰지수는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동북아와 동남아의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세계최고의 컨테이너 수송능력과 첵납콕 신공항 등으로 요약되는 아시아 금융·무역의 중심지 홍콩. 그러나 싱가포르와 상하이(上海)가 홍콩의 자리를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에서 ‘동방의 진주’가 얼마나 더 ‘제 색깔’을 유지할지, 의구심이 커가고 있다.
  • 道公 구조조정 ‘질주’/처장 이상 35%·자회사 사장 전원 퇴진

    ◎직원 3천여명 자리바꿈… 사업 대폭 민영화 한국도로공사가 대대적인 인사개혁으로 창립 30년만에 가장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25일 임원급인 본부장 4명과 처장급 간부 9명을 전격 퇴진시켰다.본부장 7명 가운데 57%,처장급 간부 29명 중 31%를 물갈이했다.처장급 이상 전체 간부의 35%가 물러난 셈이다.물론 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서 후진에게 길을 터준다는 취지에서 자신사퇴 형식을 취했다. 고속도로 관리공단과 고속도로 정보통신공단,도로공사 종합감리공단 등 3개 자회사의 사장도 전원 퇴진시켰다.아울러 조직의 분위기를 완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전체 임직원 6,600여명의 절반을 자리바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례없는 인사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사 개혁은 鄭崇烈 사장 취임 이후 불과 1주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다른 공기업의 개혁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공은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고속도로 유지관리업무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업무 등 기존 사업의상당 부문을 민영화할 방침이다.앞으로 본사의 직원을 대폭 감축하고 자회사 조직을 과감히 정비하는 방식으로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폭주에 따른 만성적인 건설재원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안에 모두 10억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이기로 했다. 도공은 임직원 6,600여명,올 예산이 4조6,7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정부투자기관으로 조직이 너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취임 일주일만에 개혁 메스 鄭崇烈 사장/“군살 안빼면 죽는다”/인원 20∼30% 9월까지 감축/영업소 90곳도 5년내 민간 위탁 “9월말까지 군살이 완전히 제거된 알짜배기 조직으로 탈바꿈해 있을 것입니다” 취임 1주일만에 핵심간부들을 잇따라 퇴진시키며 구조조정의 시동을 건 한국도로공사 鄭崇烈 사장(61).그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조직의 슬림화 뿐”이라고 강조했다. 鄭사장은 지난 18일 2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도로공사의 첫 공채 사장으로 뽑혔다.그는 “임직원 6,600명의 초대형 공기업인 만큼 구조조정에 성공해 개혁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개혁의 핵심은 인원 20∼30% 감축과 방만한 조직을 실무형으로 재편하는 것.본부에는 필수 인원만을 남기고 인력과 권한을 최대한 하부 기관에 위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월에는 인력 감축,8월에는 기구 개편,9월에는 개편된 기구를 바탕으로 한 2차 인력 감축이라는 3단계 시나리오를 짜 놓았다. 또 전국 123개 영업소 가운데 직영업소인 90곳을 5년 안에 모두 민간업체에 맡기고 고속도로 유지보수업무도 2001년까지 전 구간에서 민간에 위탁한다.고속도로 관리공단,고속도로 정보통신공단,도공 종합감리공단 등 3개 자회사도 조만간 민영화한다. “본부 임원들과 자회사 사장들의 용퇴(勇退)를 설득할 때가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하지만 개혁으로 나아갈 고속도로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과감히 물러나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鄭사장은 공기업 구조조정에 있어 자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리하게 서둘러서도 안된다는 지론을 폈다. 육사 15기 출신으로 89년 중장으로 예편한뒤 중앙고속 사장과 재향군인회사무총장 등을 지냈다.중앙고속 사장 때 ‘우등 고속버스’와 ‘고속버스 전용차로제’를 제안한 ‘아이디어 맨’이다.
  • 아파트기준시가 11.3% 인하

    ◎15년만에 처음… 양도세·상속세 부담 줄어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기준시가가 처음으로 내렸다.지난 83년 7월 조사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처음이다.최근의 부동산값 하락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납세자들은 집을 팔았을 때 그만큼 상속세나 증여세 등을 덜 내게 된다. 국세청은 25일 발표한 ‘공동주택 기준시가 조정고시’에서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349만1,179 가구의 아파트와 2만9,913 가구의 연립주택에 대한 기준시가를 지난 해보다 평균 11.3% 내려 오는 7월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준시가 하락률은 서울 강동구가 18.1% 내려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16.8%,지방에서는 대구가 13%로 가장 높았다.지역 별로는 서울시가 평균 12.7%,수도권 신도시가 14.1%,경기도가 13.2%,광역시가 8.8%,지방도시가 9.2%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함으로써 자산디플레 현상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파트의 경우 평당 기준시가는 서울 강남구가 560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수도권 신도시 중에는 분당이 407만6,000원,지방도시에서는 대구가 192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2차 아파트 90평형으로 14억4,000만원으로 3년 연속 전국 최고 자리를 지켰다.연립주택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성북빌하우스 90평형이 12억3,600만원으로 최고였다. 새로 고시되는 아파트는 전국 75개 면·동에 44만7,651가구와 연립주택 38개동 2만4,720가구이다. 이번에 고시한 기준시가는 지난 해 2월부터 올 4월까지의 부동산값 하락분을 반영,5월1일 현재 실거래가의 70∼80% 수준에서 결정됐다.전용면적 25.7평형 이하는 시세의 70%,25.7평 초과∼50평형은 75%,50평형 초과는 80%를 반영했다.국세청은 앞으로 매년 7월1일 자로 기준시가를 고시하기로 했다.
  • 5대 그룹 내부거래 2차 조사/8월중 추가 퇴출

    정부는 5대 그룹,40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2차 조사를 다음달안에 마무리 짓고 조사결과를 퇴출기업 판정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재벌 계열사간 부당 지원행위를 차단하지 않고서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어렵다”며 “6월말부터 한달간 2차 조사를 끝내고 8월중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6∼30대 재벌에 대한 조사는 하반기 중 마무리된다. 공정위는 부당내부거래 자료를 퇴출기업 판정의 자료로 활용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2차 실태조사 결과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공할 계획이어서 8월중 퇴출기업이 속출할 전망이다.공정위는 56명으로 된 ‘내부거래 대책반’을 투입,이달 말부터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 계열사 40곳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다. 2차 조사 대상은 자본잠식 또는 연속적자 상태에 있거나 부채가 매출액을 초과한 업체,내부거래 및 채무보증 규모가 큰 업체,동일인 및 친·인척이 직접 경영하는 업체,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창구역할을 하는금융기관 등이다. 공정위는 5대 그룹 22개 계열사에 대한 1차조사 결과 광범위한 부당내부거래 행위가 확인돼 7월초 전체 위원회 심결과정을 거쳐 중순쯤 공표하기로 했다.
  • 中 국무원 47% 감원/3년내 200개 기구 감축/朱鎔基 발표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은 앞으로 3년 안에 200여개의 기구를 감축하고 절반 가량의 인원을 줄이는 내용의 기구조정안을 확정,발표했다고 홍콩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지난 19일 개최된 국무원 제2차 회의에서 국무원의 장관급에서 국장급까지의 부서 200개를 폐지하기로 확정,인원이 절반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주 총리는 폐지되는 200개 부서는 국무원 전체의 25%로 이 기구들이 담당하던 업무는 국유기업,사회단체,지방정부로 이관되며 전체의 47.5%에 달할 감축 인원은 국유기업 등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의 외교부와 공안·안보 관련 부처들은 국무원 기구의 축소가 사회불안정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기구 축소에 반발했으나 주 총리가 이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총리는 국무원 기구조정 작업이 완결되려면 앞으로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감축 대상자들의 장래를 정부가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차범근 감독 경질/축구협 기술위

    ◎월드컵 참패 문책… 김평석 코치 대행 車範根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하오 7시 선수단 숙소인 프랑스 파리 생강텡 노보텔 호텔에서 긴급 기술위원회(위원장 조중연 전무)를 열어 차 감독을 해임하고 김평석 대표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남은 벨기에전을 치르기로 했다. 조 전무는 이에 앞서 네덜란드와의 2차전이 끝난 직후 차 감독을 만나 자진사퇴를 종용했으나 차 감독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기술위원회에에 상정,만장일치로 해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9일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車 감독은 1년6개월여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대회 기간 중경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金평석 현 대표팀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남은 벨기에 전을 치르기로 했다. 협회는 방송 해설을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許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등을 후임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급작스런 사령탑 교체가 팀 전력에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을내리고 金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위에는 趙 단장을 비롯,조정수(상벌위원장),차경복(심판위원장),장원직(여성분과위원장),오규상,조영증,최순호 위원 등이 참석했다.
  • 오늘부터 공직암행감사/정부 기강확립대책

    ◎두달간 부정부패·무사안일 단속 중앙 및 지방 정부,산하단체를 망라한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부실 기업주의 재산은닉 등 각종 사회·경제 분야 비리 근절을 위한 총체적인 사정활동이 20일부터 2개월동안 시작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정부 각 부처 사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확립 실무회의’를 열어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위해서는 공직자 솔선수범을 포함,국민의 의식개혁과 제도개선을 수반하는 사회구조조정 차원의 국가기강 확립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청와대 감사원 국무조정실 합동으로 암행감사반을 편성,▲청와대는 중앙부처 1급 이상 ▲감사원은 정부 산하기관 및 단체 ▲국무조정실은 중앙부처 2급 이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집중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각 부처 기관장 및 고위 공직자의 조직 장악력 및 업무추진력,직위를 이용한 청탁압력,인사의 공정성 여부를 집중 점검해 그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아울러 이들의 촌지수수와 룸사롱 등 호화업소 출입 및 향응,접대 골프행위 등도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복지부동,무사안일,불평불만,냉소주의를 공직자의 4대 악으로 규정하고,각 부처로 하여금 다음달 말까지 자체 점검활동을 통해 해당 공무원들을 문책토록 했으며,비위공직자의 감독자도 연대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는 이같은 사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공무원의 재직중 뇌물수수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내부징계를 받았을때는 퇴직 후에도 불이익을 피할 수 없도록 ‘뇌물수수 공직자의 취업 및 퇴직금 지급 제한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공직사회 내부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국민고발 촉진 및 내부 고발자 보호법’과 ‘금융실명제법 시행령 개정’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밖에 경제난 극복을 위한 사회·경제질서 확립차원에서 ▲부실기업주의 회사자금 횡령 및 재산 해외도피 ▲분식결산 등 기업투명성 저해행위 ▲은행 기업의 구조조정 방해 행위 ▲해외 도박 및 퇴폐 탈선 등 부유층 부모의 세무조사 강화 ▲주식거래질서 문란행위 등도 형사고발 등 강경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 주재로 尹銀重 감사원 2차장,金炳浩 국무조정실 심사평가 조정관,吳馨煥 행자부 기획관리실장,金圭燮 대검수사기획관,金炯鎭 경찰청차장,安正男 국세청차장,金湧 공정거래위 사무처장,李容根 금감위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 5大그룹 빅딜 압박/내주부터 계열사 내부거래 2차 조사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다음 주부터 실시된다.25개 안팎의 주력 계열사들이 포함돼 재벌간 빅딜(사업 맞교환)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2개 계열사를 상대로 한 1차 조사는 주말쯤 끝난다. 공정위는 19일 다음주 초부터 5대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가기로 하고,조사 대상기업의 선정에 나섰다.공정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퇴출기업 판정 결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들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추가로 조사키로 했다”면서 “5대 그룹 조사가 끝나는대로 30대 그룹 전체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우량 계열사가 부실 계열사에 경영자금을 지원했는 지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다.부실기업이 자금지원을 받아 이번 퇴출대상에서 빠진 사실이 드러나면 금융감독위원회에 조사결과를 통보,2차 퇴출기업 판정을 위한 기초자료에 쓰도록 할 방침이다.
  • 기업체 부동산 매각 경쟁/토공,2차 토지 매입

    ◎505개사서 모두 838건 접수 국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필사적으로 부동산 매각 경쟁에 나서고 있다. 19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금융·기업 구조개혁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부채 상환용 기업의 토지매입 2차 신청접수 결과 505개 기업에서 총 838건,336만1,000평의 땅을 내놓았다.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3조6,069억원어치로 2차 매입 예정분 1조원어치의 3.6배다. 1차 접수분에서 탈락한 물량의 63%인 7,100억원어치가 이번에 다시 신청됐다.신규 신청 물량도 3조원어치에 달했다.기업들이 부동산 처분을 통한 구조조정 자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말해준다. 토공은 이처럼 토지 매각신청이 쇄도한 것은 토지개발채권 금리가 연 11.76%에서 13.76%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차분 매각신청 토지를 용도별로 보면 공장용지 30%,잡종지 29%,대지 23%,임야 12% 순이다. 대기업이 1조2,282억원(123건),중소기업은 2조3,787억원어치(715건)를 신청했다.1차 때와 달리 매각 신청때 금융기관의 매각확인을 거치는 절차가 폐지된데다 기업명의 토지 외에 주주 등 기업관계인 명의의 토지도 매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중소기업의 참여를 늘린 요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이 전체 45%,부산·경남·북지역이 32%를 차지해 수도권과 동남권 지역의 신청 물량이 1차에 이어 여전히 많았다. 토공은 오는 29일까지 현장을 조사해 매입적격 여부를 가린 뒤 오늘 30일 입찰을 실시한다.매각 희망가격이 낮은 순서로 1조원어치의 토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 “빅딜 거부땐 여신 중단”/퇴출기업 55개社 확정 발표/정부

    ◎현대 4 삼성 4 대우 5 LG 4 SK 3곳/새달 2차 부실기업 선정… 일부그룹 해체 정부는 5대 그룹이 자동차 등 중복 투자부문에서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은행 여신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관련 계열사를 퇴출시키는 등 산업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 그룹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자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7월 중 64개 그룹을 포함해 2차 부실기업을 추려내고 이 가운데 일부 그룹은 계열사 정리를 통해 그룹해체를 유도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5대 그룹 계열사 20개를 포함한 55개 퇴출대상 부실기업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빅딜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 위원장은 자동차 업종을 지목하며 “국가 경쟁령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사업교환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제공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러나 회생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기업에는 금융기관과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7월15일까지 8개 대형은행이 64대 그룹 가운데 구조조정 그룹을 2개씩 선정한 뒤 합병과 자산매각 등으로 일부 재벌을 해체할 방침이다. 李 금감위원장과 裴贊柄 상업은행장은 이날 낮 금감위 9층 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권이 1차로 확정한 55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 전체 판정대상기업 313개사의 17.6%인 55개 기업을 부실기업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퇴출기업 명단을 보면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리바트, 현대중기산업, 선일상선, 현대알루미늄 등 4개사 ▲삼성그룹은 삼성시계,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등 4개사가 각각 포함됐다. ▲대우그룹은 한국산업전자, 한국자동차연료,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대창기업 등 5개사 ▲LG그룹은 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 ENC 등 4개사 ▲SK그룹은 마이TV, SK창고, 경진해운 등 3개사가 각각 퇴출기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이번 퇴출기업 판정에는 한화, 동아건설, 고합, 해태, 신호, 뉴코아, 한일, 우방 등 11개 협조융자 그룹중 8개그룹의 계열사 21개가 포함됐으며, 64대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개별기업으로 대한모방, 양영제지, 우정병원 등 3개사도 퇴출 대상 기업으로 판정됐다. □퇴출대상 부실기업 ▲5대계열(20개) ­현대:현대리바트 현대중기산업 선일상선 현대알루미늄 ­삼성:삼성시계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대우:한국산업전자 한국자동차연료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대창기업 ­LG: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ENC ­SK:마이TV SK창고 경진해운 ▲6∼64대 계열(32개) ­쌍용:범아석유 ­한화:오트론 한화관광 ­동아건설:동아엔지니어링 ­효성:동광화성 효성미디어 효성원넘버 ­고합:고합IT 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FCN ­해태:해태유통 해태전자 해테제과 ­신호:신호상사 신호전자통신 영진테크 ­뉴코아:뉴타운기획 시대축산 시대유통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한일:한일합섬 진해화학 남주개발 신남개발 ­갑을:신한견직 ­동국무역:동국전자 ­통일:일화 ­우방:태성주택 ­한국합섬:이화상사 ▲비계열(3개) ­대한모방 양영제지 우정병원
  • 대부분 부도기업·위장 계열社/6·18 기업퇴출­내용 분석

    ◎5대그룹/매출액·자산 비교적 소규모/적자에 시달려온 ‘애물단지’ 5대 그룹의 퇴출기업 중에는 ‘위장 계열사’로 있다가 선정된 곳이 많다. 삼성의 한일전선과 이천전기,LG의 원전에너지,대우의 한국산업전자와 한국자동차연료가 그 부류에 속한다. 대부분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비교적 적은 계열사로 자본잠식과 적자 등 부실에 시달려 온 ‘애물단지’들이다. ■현대=현대리바트 현대알루미늄공업 선일상선 현대중기산업 등은 이미 자체 구조조정으로 절차를 밟고 있다. 가구 및 목제품을 생산하는 리바트는 5대 그룹의 20개 퇴출기업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이자 매출액(97년 5,146억원)과 자산규모(97년 3,906억원)면에서 가장 크다. 선일상선은 알래스카와 무역을 중개하는 현대상선의 자회사로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다. 현대는 채권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퇴출을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리바트는 매각해 부채를 상환한 뒤 연관 기업에 합병시킬 예정이며 알루미늄은 고려산업개발에,선일상선은 현대상선에 각각 합병시키로 했다. 중기산업은종업원주주 전문회사로 키우기로 하고 현대건설의 장비 위탁관리,공사물량에 대한 하도급을 줘 자립토록 할 예정이다. ■삼성=삼성시계 외에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등 3개사는 삼성계열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기업들이다. 이천전기는 93년에 인수한 업체로 전동기발전기 변압기 등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388억원의 적자를 내 자본잠식 상태. 한일전선은 전력·통신케이블 생산업체로 역시 적자를 보고 있다. 삼성시계와 한일전선,이천전기 등은 매각하고 한방의약품을 생산하는 대도제약은 합병시킬 방침이다. 주주나 채권단,종업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우=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한국산업전자 대창기업 등 5개사가 퇴출대상이 됐다. 자동차연료는 94년말 설립돼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부채비율이 1,500%에 육박한다. 종합 서비스업체인 동우공영도 부채비율 1,458%다. 산업용 제어장치를 만드는 산업전자는 자본 잠식상태. 대창기업은 金宇中 회장의 형 貫中씨가 운영하던 건설사로 95년부터 적자를 봐 지난해 매출 731억원,1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말 貫中씨가 지분양도와 함께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우 건설부문 전무 출신의 李俊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LG=지난해 9억∼111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5년내 회생전망이 불투명한 게 기준이 됐다. LG ENC는 지난해 진로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으로 지하공간 설계 및 감리 전문기업. LPG 판매대리점인 원전에너지는 전국에 17개 충전소를 갖고 있다. LG전자부품은 적자사업이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정리한 뒤 매각하고,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LG오웬스코닝은 합작선인 일본의 아사히그라스 및 미국의 오웬스코닝 등에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원전에너지는 LG­칼텍스가스에 맡기고,LG ENC는 구조조정후 타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종업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고 희망퇴직이나 재배치할 방침이나 일부 희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SK=퇴출대상이 된 경진해운은 국내 연안에서 해상운송 사업을 해왔다. 자본금 2억원에 종업원 205명을 거느리고 있다. 마이TV는 채널 44로 멀티미디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가 적자 끝에 정리대상이 됐다. 창고업은 농산물 유통사업 진출을 겨냥했었다. 그룹측은 이들 기업을 자산매각이나 합병해 퇴출키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종업원 333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기타그룹/막대한 부채·적자경영 공통점 비상장 ‘우정병원’ 포함 눈길 5대 그룹 계열이 아닌 35개 퇴출대상 기업도 대부분 막대한 부채와 적자경영때문에 퇴출의 길로 들어섰다. 이미 부도가 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여서 퇴출판정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중평이다. 모기업들이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상장사로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이 퇴출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화=오트론은 전화기,자동응답기,무선전화기를 생산하는 가전업체. 지난해 말 현재 1,043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종업원은 265명. 한화관광 역시 82년 자본금 19억원으로 설립돼 종합관광여행사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왔으나 부채가 422억원에 달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범아석유는 79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 해 411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쌍용측은 96년 유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범아석유의 영업부문을 쌍용정유에 흡수했다. 이번 조치로 범아석유 전체를 쌍용정유에 흡수·합병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코아=퇴출대상 3개사는 모두 막대한 부채 속에 적자를 거듭해 왔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 등에 각각 축산물과 가정용품을 공급한다. 적자상태다. 인테리어 업체인 뉴타운기획은 45억원 적자에 76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다. 시대축산과 시대유통은 뉴코아백화점으로,뉴타운기획은 시대종합건설에 흡수합병시킨다는 것이 그룹측 구상이다. ■고합=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고합IT FCN은 자본금이 10억∼80억원에 불과한 비주력 계열사. 외국기업과 합작기업인 고합IT는 이미 지분양도 절차가 완료 단계이고,고합정밀화학과 고합텍스타일은 청산,FCN은 매각키로 예정돼 있다. 주력사인 (주)고합과 고려석유화학이 제외돼 그룹 전체로는 별 타격이 없다는 것이 고합측의 반응이다. ■동아=동아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부도가 났다. 76년 자본금 60억원으로 출발한 설계전문회사로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부도 이후 종업원 450여명 중 3분의 2가 퇴사,현재 160여명만 남아 있다. 그룹측은 동아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되거나 정리될 예정에 있어 엔지니어링이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이 의미없다고 밝혔다.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 역시 부도 상태로 그룹 차원에서 퇴출대상으로 꼽은 6개사 중 일부다. 특히 대한중석은 다음 달 말 1억5,000만달러에 이스라엘의 이스카사에 매각될 예정이다. 거평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었으나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거평시그네틱스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한남투자증권 등 4개사만 남아있는 상태다. ■신호=신호상사는 지난 해 2,379억원의 매출에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무역회사. 2,948억원에 이르는 부채로 극심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PC모니터 생산업체인 신호전자통신과 섬유염색가공업체인 영진테크도 각각 685억원과 1,332억원의 채무로 재정구조가 취약하다.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동국무역 등=동국무역 자회사인 동국전자는 카 오디오와 소형 팩시밀리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131억원의 적자를 낸 부실기업. 이미 부채 비율이 자본잠식상태에 있다.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퇴출대상에 포함된 우정병원(이사장 邊宇燮)은 경기도 과천에 건립 중인 500병상 규모의 2차 진료기관. 대전과 경남에 있는 계열병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오다 주거래은행인 대동은행이 상환 연장을 거부,대출금을 회수하면서 결국 퇴출 판정을 받았다. 최근 미국의 한 병원측과 매각협상을 벌여 왔다.
  • 퇴출기업 판정 일지

    ▲4월14일=경제대책조정회의,채권은행에 ‘부실기업 판정위원회’구성 방침 발표. ▲5월7일=은행감독원,판정위원회 구성. ▲5월9일=채권은행,부실기업 판정위원회 구성. ▲5월10일=金 대통령,국민과의 대화서 부실기업 5월 말까지 정리 방침 천명. ▲5월11일=채권은행단,부실기업정리 공동 기준 발표. ▲5월27일=채권은행들,부실기업 판정위원회 소집. ▲5월31일=채권은행들,자체 판정결과 간사은행에 통보. ▲6월2일=채권은행단,1차 판정결과 금감위 보고. 금감위, 6월 8일로 발표일정 확정. ▲6월3일=금감위,판정결과 대통령에 보고. 5대 그룹 계열사 포함토록 보완지시. 금감위,6월20일쯤으로 발표 일정 연기. ▲6월13일=채권은행단,2차 판정결과 금감위에 보고. 금감위,재보완 지시. ▲6월16일=채권은행단,보완 결과 금감위에 보고. 금감위,5대 그룹사 추가보완 지시. ▲6월17일=금감위,판정결과 대통령에 보고. 1차 발표 명단 확정. ▲6월18일=55개 퇴출기업 명단 발표.
  • 1박2일 연찬회서 자기비판 쏟아져/행자부 깨어나나

    ◎전화부터 상냥하게 공복으로 거듭나자/앞으론 원성없도록 부처지원기능 충실 “호통치는 ‘상전’이 아니라 국민을 받드는 ‘공복’으로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지난 17일 밤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직원 토론회.참석자 410명은 金正吉 장관 앞에서 진솔한 자기비판을 털어 놓았다.갖가지 제안도 했다.2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회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였다. 토론회는 18일까지 1박2일로 열린 행자부 직원 1차 연찬회 행사의 하나였다.연찬회는 서로 화합하지 못해 ‘따로 국밥’으로 불리는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2차 행사는 19∼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자치행정과의 柳淳鉉 사무관은 “시 도는 사무실 입구에 직원 이름과 업무를 표시해 민원인이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선 전화 상냥하게 받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교부세과의 崔光澈 주사는 “몇달전 내무부 폐지가 거론되자 자치단체들이 박수를 칠 만큼 과거 내무부는 원성의 대상이었고 총무처 역시 중앙에서 같은 평가를 받았었다”고 전제하고 “본연의 지원 기능에 충실해 새 이미지를 쌓아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장관과 직원들이 함께 영화를 보는 등 한가족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제과의 金鍾範 주사보는 “최근 지방세 감면요청이 엄청나게 늘어 일이곱절이 됐다”면서 “아무리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일손이 필요한 부서에는 사람을 늘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시 도,시 군 구,기업체와 교환근무를 실시해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 넣자”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이어 즐거운 여흥시간도 가졌다.18일에는 하루종일 方榮玟 재경부 경제정책심의관의 ‘최근 경제현황과 경제난국 극복방안’,陳德奎 이화여대 교수의 ‘21세기 민족국가의 발전과 통합의 과제’ 등 강의를 들었다.
  • 부실기업 퇴출 따른 손실/은행·대주주가 책임 분담/금감위

    ◎여신 규모가 담보·支保보다 많은 기업 우선 대상/은행간 막판 선정 조율… 중복투자 부문은 유보 은행권으로부터 부실판정을 받게 될 기업들은 담보제공액이나 지급보증액이 여신 규모에 미달하는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부실기업이라도 지급보증이 여신규모를 넘거나 계열사간 얽히고 설켜 있어 청산시 그룹과 채권은행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업들은 판정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부실판정 기업들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채권은행과 대주주는 ‘여신 미회수’와 ‘채무 대지급’이라는 형태로 손실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1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시장에서 당장 퇴출시켜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주지 않는 기업들을 1차 부실기업으로 선정했다. 경영이 부실해도 지급보증액이 여신규모를 초과하는 기업은 7월 이후 2차 구조조정(워크 아웃)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번에 퇴출되는 기업들은 모기업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채무를 갚을 수 있고 금융기관도 손해를 일부 감당할 수 있는 업체들로 선정될 것”이라며 “그룹해체나 금융권 부실을 가져오는 기업퇴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예컨대 A은행이 B기업에 100억원을 빌려줬는데 담보제공액이 50억원,지급보증액이 30억원인 경우 모기업이 30억원을 갚을 수 있고 은행도 2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부실기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에는 신규 여신을 즉각 중단할 방침이나 모기업이 공장 등 자산을 매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여신 등 채권은 만기 전에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만기연장은 안해 줄 계획이다. 한편 14일까지 은행별 부실기업 선정은 일단락됐으나 은행간 이견이 남아 막바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삼성자동차 등 중복투자 부문에 대한 부실판정은 유보됐다.금감위는 은행간 이견이 조정되지 않은 기업은 부실판정을 내리지 않고 다음 주에 구성될 ‘금융기관간 조정기구’로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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