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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급 200여명 외부서 채용

    ◎국장급 이상 30% 민간인 전문가로 정부는 17개 정부 부처의 국장급 이상 1­3급 고위관리의 30% 정도인 200여명을 내년부터 외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陳稔 위원장 주재로 정부부처 경영진단팀과 경영진단조정위원,행정자치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개 팀이 하루씩 보고회의를 갖고 경영진단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이 회의에서는 행정수요 변화추이와 17개 정부부처의 과단위 기능 분석 및 역량 평가작업을 벌이며,국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표를 제출하도록해 개방형 임용대상의 대체적인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행자부와 협의한 결과 국장급 이상 800여개 자리 가운데 200여개 정도를 개방형으로 선정,민간인이나 전문가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개방형 임용대상은 중요도와 함께 개방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자리이면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자리를 잣대로 삼아 부처별로 경영진단팀이 실시한 주관·객관식 설문조사와 직무분석표를 근거로 선정하게 된다. 공보관,감사관,비상계획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획예산위는 2차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부처별로 상충되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는 내년 1월 말로 유보할 예정이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업무,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수질관리등 부처간 기능 조정이 민감한 사안이기때문에 논의를 신중히 진행시키기로 했다.
  • 제2건국위 총점검­개혁과제 주요 내용

    ◎의식·생활·제도 개혁 ‘방향키’ 잡았다/대형예산사업·주요정책 결정·평가 시민참여 제도화/100만 일자리 창출·인권 살아있는 나라 만들기 주력 ‘제2의 건국’운동의 핵심과제는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야별 7대 국정과제다.제2건국위는 이들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과제별 작업단(Task Force)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제2건국위가 이달 말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앞서 24일 밝힌 7대 분야의 21개 기획과제 추진방향 가운데 눈길을 끄는 내용들이다. ●정부혁신 대형예산사업,주요 정책결정 및 평가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한다. 공공부문의 경쟁을 확대하고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충원제도와 직급제 개편을 추진한다. ●지역갈등 극복 지역차별금지를 입법화하는 등 차별금지를 제도화한다.지역감정 선동을 처벌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감정의 정치적 동원을 억제한다. ●경제살리기(100만 일자리 창출) 주요 업종·분야별로 창업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창업 인센티브를 발굴한다.청년 실업자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1실험실 1사 창업운동’‘엔젤투자운동’‘코스닥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한다. ●경쟁환경의 조성 영업범위·지역 등과 관련한 경쟁 제한적 인허가제도를 개선한다.공정위의 전문성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한다. ●인권국가의 확립 인권법을 제정하고 국민인권위원회를 설치한다.구속수사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고,불법감청을 억제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한국 건설 외국인을 개방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증진한다.외국인의 국내투자와 부동산 취득,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외국인이 살고 싶은 한국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과학기술과 미디어산업의 진흥·개혁 과학기술 안보체계를 강화한다.방송등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 노사분쟁에 공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한다.종업원지주제를 발전적으로 개선하는 등 근로자 참여제도를 확충한다. ●남북간 화해환경의 조성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북한의 실상 알리기’를 통해 이질감을 해소한다.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한민족 네트워크 공동체’를 통한 대북 협력을 촉진한다. ◎각 부처 어떤일 하나/차관 총괄 ‘추진반 구성’ 99개 실천과제 제출/행자부­민간 인사교류 확대/노동부­노동시장의 유연화/재경부­불로소득 과세강화 정부 각 부처의 ‘제2의 건국’운동 참여는 정부부터 자기개혁을 선행하는 것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한다.각 부처는 현재 차관을 총괄책임관으로 ‘추진반’을 구성하고,이미 99개 실천과제를 제2건국위에 제출해 놓았다.다음은 부처가 추진할 주요 실천과제들이다. ●입법과정에 국민참여확대 입법예고 매체를 다양화하는 등 예고방식을 개선하고,입법의견은 반영결과를 반드시 통보하고,우수한 입법의견을 낸 국민은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한다.(법제처)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고,고등고시제도를 바꾼다.(기획위·행자부) ●효율성·투명성을 높이는 재정개혁 총괄경상경비 및 효율성배당제도,산출예산제도 및 분산조달제도,복식부기,발생주의회계제도를 도입한다.(기획위) ●조달기능으로 수출·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구매제도를 확대한다.중소건설업체의 입찰규모를 확대하고 공동계약제도를 확충한다.(조달청) ●노동시장 유연화 추진 퇴직금제도와 근로시간,휴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성과급제를 정착시키는 등 임금제도를 개선한다.(노동부)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서류없는 관세환급 및 수입통관체제를 구축하고,관세자유지역제도를 도입한다.(관세청) ●공평한 세정 강화 음성·불로소득과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봉급생활자와 사업소득자간 세부담의 형평을 도모한다.(재경부) ●식·의약품의 국제화 식품 및 첨가물,기구 및 용기,의료용구의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식의약청)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조성 학습과정과 평가인정기관의 내실화를 통해 학점은행제를 활성화한다.직업능력인정제의 도입을 추진하고,문화·예술 분야의 문하생 학력인증제를 도입한다.(교육부) ●남북기상협력의 내실화 서울·평양 사이 기상전용 통신회선과 한반도 중·북부 해역에서의 실시간 기상관측망을 구축한다.(기상청) ◎지방조직은/자치단체장 자문에 역점둔다 제2건국위의 지방조직은 중앙조직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시·도와 시·군·구에는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가 부진했던 영남지역에서도 95% 이상의 자치단체가 지방위원회의 법적근거가 되는 조례제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은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추진반을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2건국위측은 또 지방조직이 중앙조직의 계선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중앙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2건국위의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추방이 전국 공통의 과제라면 관광도시는 지역실정에 맞게 관광업체와 관청과의 유착을 막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수 있는 만큼 지방조직은 필요한 것”이라면서 “지방위원회는 대통령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각각 당적이 다른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위원회가 현 정부의 정치조직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제안 어떤것 있나/“광복절 한라에서 백두까지 인간사슬 만들자”/한달새 436건 접수 ‘2002년 8월15일 광복절에 200만명이 남북한을 잇는 인간사슬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연결하는 한민족 평화축제를 열자’‘영아 유기를 막기위해 병원에서 출산과 동시에 출생신고 업무를 자동처리하도록 하자’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제2건국 아이디어 일부다. 제2건국위는 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3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민 朴대일씨는 법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접수시킬 때,은행처럼 순번표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급행료 등 법원직원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홍보 CF를 만들어 국민사기를 높이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다.짓다가 중단된 아파트 등 대형건물의 건물주,공사책임자를 찾아 정부나 지자체가 공사를 재개토록 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도 도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 제2건국 상징이 있는 신문수거대를 제작,폐지도 수집하고 외화절약 및 제2건국 운동을 홍보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을 세종로에 옮겨 ‘세종로’라는 거리이름에 맞게 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두면 문무상징의 의미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 제2건국위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매달 심사해 위원회에서 처리할지,각 부처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제안자에게는 2,000원짜리 전화카드가 기념품으로 주어지고 내년 초에는 우수제안자를 뽑아 대통령 표창 등을 줄 계획이다. 제안은 전화 (02)720­0209 또는 팩스 (02)3703­2969를 이용하면 된다.E­메일은 j209@reko.go.kr. ◎정치적 논란은/민·관 서로 견제하며 개혁 ‘채찍질’/‘대통령 자문’본업 명확… 추진력 얻어/활동 성격 둘러싼 정치적 공방 주춤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그 활동 목표와 성격을 둘러싼 정치공방 속에서도 하루하루 추진력을 얻어가고 있다.제2건국위는 최근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구’라고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면서 운신이 보다 자유스러워진 것 같다.또 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정치개혁과 함께 내년도 2대 국정과제로 손꼽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1개 개혁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도 중점과제 및 실천 계획을 의결했다.건국위는 우선 활동의 목표에 의식·생활개혁과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개혁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건국위 관계자는 “자문기구는 아무런 제약없이 모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의식과 생활의 개혁이 구체화되려면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앞서거나 뒤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장 자문기구인 정방지대책위원회도 93년 이후 사회 전 분야의 부패 실태 조사와 개선책 제시는 물론 감사원의 조직 개편 문제까지도 건의해왔다는 것이 건국위측의 설명이다. 제2건국위가 건의할 개혁의 내용을 金대통령이 수용하느냐는 또다른 문제다.그러나 제2건국위는 갖고 있는 역량껏 국정전반의 개혁에 대한 연구와 제안을 하는 것이 자문위로서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국위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행정조직 개편,공정거래위원회 역할 조정 등 정부혁신 분야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공무원 충원 제도와 직급제 개편,부처·지역간 인사교류 확대,정부 기관 민영화 등의 핵심 사안을 피해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2건국위는 또 야당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李康來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참여와 지방조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모든 운동에는 중심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며,제2건국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청와대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건국위를 민관(民官)합동기구로 추진하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깎는’ 우리 사회의 풍토와도 연관돼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정부가 정부를,민간이 민간을 스스로 개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관을 개혁하려면 민의 힘이,민을 개혁하려면 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서로가 견제하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내년도 개혁과제로 선정한 정부 혁신 과정에는 공무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일단 내년에는 민간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제2건국위 핵심의 복안인 것같다. 물론 앞으로는 제2건국위 기획단장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거나 민·관 공동단장·부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국회통과 법안요지/해외이주 결격사유 완화·알선업 등록제로/청소년 보호범위 확대·유해행위 처벌 강화/지역예비군 대원 거주지 신고의무 없애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동의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세법(개정) 내년 1월부터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등록세율을 채권금액의 3%에서 0.2%로 인하.그외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영업용인 경우 2%에서 0.2%로,영업용인 경우는 1%에서 0.2%로 하향 조정하고 배기량 2000㏄ 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의 자동차세를 ㏄당 220원으로 단일화.1가구 2차량에 대한 취득세·등록세의 중과세제도를 폐지. ●청소년보호법(개정) 청소년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신체적 접촉 또는 은밀한 부분의 노출 등 성적 접촉행위를 하게 하는 행위,청소년에게 구걸을 시키는 행위,혼숙을 하게 하는 행위 등 9개 청소년유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규정을 새로 규정. ●해외이주법(개정) 해외이주의 결격사유를 대폭 완화해 금치산자·한정치산자·정신지체인 및 전염질환자 등을 포함한 일반국민이 보다 자유롭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이주알선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수수료 상한선 폐지.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개정)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위탁과 관련해 결제받은 현금 비율 이상으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토록 의무화하고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엔 발주자로부터 원사업자가 교부받은 어음의 결제기간을 초과하는 어음을 교부할 수 없도록 규정. ●국군조직법(개정)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 대한 지휘·감독권한을 지금까지는 육군참모총장이 행사했으나 그 권한의 일부를 해병대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함. ●군인사법(개정) 장관급 장교의 계급정년을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각 군별로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영관급 장교는 2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정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함. ●군무원인사법(개정) 3급 이상 군무원과 6급,7급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하고 4급 이하 일반군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 ●전자서명법(제정) 공인인증기관이 인증한 전자서명은 법령이 정하는 서명 또는 기명날인으로 봄.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 향토예비군조직 대상자의 예비군대원 신고제도와 지역예비군대원의 거주지 이동 및 병적사항 변동시 신고의무를 폐지. ●국군포로대우 등에 관한 법(제정) 국방장관은 등록된 포로로서 군인연금법에 의한 퇴역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자에 대해 억류기간 중의 행적에 따라 등급을 정해 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함.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도입하고자 하는 미화 23억5,000만달러에 대해 정부가 지급 보증. ●공공차관도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안 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관 40억달러 중 이미 인출돼 당초 국회동의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에 전대된 30억달러를 제외하고 향후 인출될 10억달러에 대한 전대차주를 한국산업은행에서 예금보험공사 및 성업공사로 변경.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미국 상품신용공사의 수출신용공여프로그램에 의해 발생하는 15억달러 이내의 대외채무에 대해 국가가 지급을 보증. ●기타 통과법안 ▲전파법 ▲낚시어선업법 ▲항만법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한국국방연구원법 ▲전산망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 ▲잠업법폐지법안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한국보건의료산업진흥원법 ▲책임운영기관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 ▲정보통신공사업법 ▲정보화촉진기본법 ▲전자서명법 ▲수산물검사법 ▲연안관리법 ▲공유수면 관리법 ▲종자산업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외무공무원법 ▲해난심판법 ▲해양개발기본법 ▲선주상호보험조합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항로표지법 ▲99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공여(GSM)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부 어떻게 하나

    ◎‘빅딜 순항’의 조타수 역할/재벌 무조건 반대에 강력 비판/총수가 계열사경영 제대로 봐야/경제회생 우선 강제퇴출 불사 “재벌 총수들이 자기 계열사의 재무상태나 경영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조건 빅딜을 반대하고 있다” 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매경인력개발원 주최의 조찬세미나에서 재벌 총수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고위 당국자가 재벌총수들을 직접 거론해가며 비판하기는 처음이다. 尹부위원장은 “대기업 회장들은 자기 계열사의 재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 장부를 보면 부실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5대 그룹은 재무상태를 사실대로 밝히고 빅딜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빅딜과 관련,“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생산면에서 과잉일 뿐 아니라 기술개발을 위한 재투자 여력을 감안할 때 독자회생이 어렵다”면서 “모그룹 회장을 만났지만 관련 기업의 재무상태를 잘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5대 그룹들은 빅딜 기업의 재무상태를 숨기고 정부 지원이나 상대기업의 손실 분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른 그룹에 넘기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자기들만의 이익을 고집,국민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尹부위원장은 “회장들이 회계처리 방식이나 이연자산의 의미를 아는지 모르겠다”며 “빅딜은 생존의 수단임에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지못해 하는 것처럼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감위는 구조조정의 주체는 정부가 아니지만 빅딜의 환경조성에는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약속한 일정에 맞춰 빅딜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칙에 따라 여신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설마 강제퇴출시키겠냐고 생각하는 그룹이 있다면 큰 오산이라는 얘기다. 尹부위원장도 “기업이 막강해도 정부는 여전히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면서 “휘두르고 싶은 유혹을 받지만 정부가 나설 수 없기 때문에 국민경제 차원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빅딜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기업의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해 이사회 구성의 25%인 사외이사의 수를 50%까지 늘리고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정보를 요구하면 경영진이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대신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에 동의했을 경우엔 책임을 묻기로 했다. ◎남은 난제들/삼성­대우 빅딜 ‘가시밭길’/실사­평가결과 수용/삼성차 계속 생산 여부 ‘패키지 딜’ 등 재론해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을 위한 실사기관이 22일 선정됐지만 양측의 대립 양상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평가의 전제조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사가 시작될 판이기 때문이다.1차 실사결과는 앞으로 4주 안에 나오게 되지만 한쪽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태도 우려된다. 양측은 실사방법인 ‘현금흐름 할인’ 방식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맞대응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구체적인 평가항목은 삼성­대우 당사자들의 협의로 결정하게 돼 있기 때문.현금흐름 할인방식은 삼성차와 대우전자를 계속 경영할 경우의 수익을 따져 기업의 미래가치를 계산하는 방법.결국 삼성차 SM5 생산 여부가 여전히 빅딜논의의 핵심으로 작용하게 됐다. 대우는 “삼성차가 계속 생산되더라도 향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힘들어 미래가치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아울러 SM5 생산과 관련,‘더 두고 보자’는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삼성차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구실을 줄 수 없다는 계산이다. 반면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2배인 50만대로 늘리고 일본 닛산에 연간 10만대의 수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삼성은 이 부분을 반드시 실사항목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른바 ‘패키지 딜’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실사의 걸림돌이다.당초 양측은 삼성차­삼성상용차­삼성전기의 자동차 부품 부문과 대우전자­대우통신 등을 한데 묶는 맞교환을 추진했다.대우측이 SM5보다는 삼성상용차의 1t 트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을 정도다.그러나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는 상태.이 부분이 명확히 가려져야 시너지효과,업종 전문화 측면까지 포괄하는 정확한 실사가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車­전자’ 협상서 난처해진 산자부/합의발표뒤 업체서 부인/적극중재 노력도 안먹혀/재계선 “강요” 볼멘소리 삼성과 대우의 빅딜협상이 지루한 샅바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중재에 나선 산업자원부의 처지가 궁색해졌다.“양측이 기본원칙에 합의했다”는 산자부 발표가 해당업체로 부터 즉각 부인되는가 하면 재계 일각에선 “정부 개입으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산자부는 삼성­대우간 빅딜계획이 발표되자 “당사자들간에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협상에 일정 거리를 뒀었다.그러나 삼성자동차 SM5의 계속생산 문제가 빅딜의 걸림돌로 등장하자 산자부는 자세를 바꿔 崔弘健 차관 등이 적극 중재에 나섰다. 이같은 방향 선회는 朴泰榮 장관의 정치적 색채가 적잖이 작용했다.산업정책의 주무장관일 뿐 아니라 집권여당의 정치인으로서 부산지역의 민심동요로까지 발전한 사태를 조기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이다. 산자부의 중재노력은 그러나 SM5 생산문제에 대해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모양새를 구기게 됐다.崔차관이 지난 16일과 19일 2차례에 걸쳐 삼성 李鶴洙·대우 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간 회동을 주선해 대타협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삼성측의 부인으로 무산됐다.특히 21일에는 두 구조조정본부장이 각각 서명한 중재안을 팩스로 전달받아 언론에 ‘합의사항’이라며 발표했으나 직후 삼성이 이를 부인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정부가 빅딜을 강요한 것도 아니고,자기들이 하겠다고 해놓고는 경제적·사회적 문제만 일으켜 부득이 중재에 나선 것”이라며 ‘섣부른 개입’이라는 비난을 반박했다.그러나 재계에선 “당사자간에 엄청난 이해가 걸린 문제를 정부가 지나치게 몰아붙이고 있다”며 볼멘 표정이다.
  • 진료체계 환자 중심으로 대수술/여권 ‘보건의료 개혁안’내용­의미

    ◎1,2,3차기관 영역 철저 분할 대학병원 환자집중 막아/병원 외래조제실 폐쇄 등 의약분업 투약전문성 확보 여권이 23일 발표한 ‘보건의료 개혁방안’은 보건의료분야의 ‘혁신적 구조조정’을 겨냥한 것으로 볼수있다.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최적의 비용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개혁방향은 크게 ●보건의료의 질서있는 경쟁 ●보건의료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참여 ●작고 강한 보건복지부 실현 등에 맞췄다.국민과 의료인의 신뢰관계를 복원하고 의사와 약사의 직종간 갈등 해소도 꾀할 방침이다. 개혁정책의 핵심은 수가차등제의 도입이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가장 경쟁력있는 대학병원 등 3차기관에 모든 종류의 환자가 집중되고 있어 고급자원이 낭비되고 국민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선책으로는 1,2,3차로 나눠진 보건의료기관의 영역을 철저하게 분할하는 ‘효율 극대화 방안’을 마련했다.해당기관에서 적합한 진료를 할 경우 ‘이익이 남는 수가’를,적합하지 않을 경우 ‘손해보는 수가’를 적용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1,2차 의료기관은 경영부담이 줄어들고 3차기관은 난도가 높은 고비용 환자를 전담,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의 진료체제가 환자진료의 책임성과 지속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보고 자발적 차원에서 ‘단골의사 제도’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의·약분업’도 개혁의 핵심 사안이다.모든 의료기관의 외래조제실을 폐쇄하되 3차병원의 경우 3∼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고 조제와 투약의 전문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다. 의료보험 재정에서 보험약가를 대폭인하하고 그 절감분으로 기술료(의사의 처방표 및 약사의 조세료)를 인상해 의료보험의 추가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방문 보건사업의 활성화도 예상된다.보건소를 중심으로 민간부문과의 연계를 강화해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통합 운영할 방침이며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 등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작고 강한 보건복지부를 겨냥,행정부에 종합적인 조정역을 맡기되 광역·기초자치단체의 보건의료 기획,집행,평가 능력을 배양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대학병원 등 대형진료기관을 선호하는 국민들의 의식구조와 ‘돈벌이’에 급급한 병원운영 실태가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는 한 의료 개혁 역시 ‘공염불’에 그칠 공산도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 고객우선 행정을 펴라(사설)

    국무총리실 산하 민관합동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가 행정부의 각 부처별 민원서비스 성적표를 발표했다. 연례적인 정부업무심사평가 보고에 곁들여 발표된 이번 성적표는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부처별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수치로 공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민원인 3,340명을 대상으로 민원처리의 편리성,신속·정확성,쾌적성,공평성 등 7개 부문 33개 항목에 걸쳐 부처 및 청별로 조사한 결과 통일부와 병무청이 1위를 기록했고 행정자치부와 철도청이 최하위를 나타냈다. 통일부는 세종로 정부청사에 남북교류협력 상담실을 개설,이산가족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호평을 받았다. 병무청은 연간 80만건이나 쇄도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투명한 서비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꼴찌를 한 행정자치부는 관료주의와 권위주의의 성향이 여전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중하위 공직자들이 점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일관된 흐름은 행자부를 비롯,노동·교육·건설교통부 등 일선민원이 많은 부처와 법무부 경찰청 국세청 등 ‘힘있는 부서’가 하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민접촉이 많거나 권력을 가진 기관일수록 행정서비스의 평점이 낮다는 사실은 아직도 우리 행정이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군림하고 규제하는’ 그릇된 관행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중앙행정기관의 종합적인 민원서비스 수준이 100점 만점에 55.1점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같은 군림식 행정이 잔존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물론 이번 조사가 같은 수사기관이지만 경찰청은 조사대상에 넣고 검찰청은 빼는가 하면 업무와 성격이 다른 기관들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데 따른 형평성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민원행정의 만족도를 수치로 표시하여 공개한 것은 ‘고객을 왕으로 보는’ 새로운 행정기풍을 일으키는 일대 전기를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정부업무심사평가에서 밝힌 것처럼 대기업간 사업구조조정이 단일법인 설립과 합병을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업종전문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하는 지적 등은 관계부처가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또 교원·검찰·경찰인력 및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평가는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보완하거나 내년초 2차 정부조직개편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
  • ’98 정부업무 심사 평가­정책평가 의미와 문제점

    ◎격려… 채찍… ‘학년말 성적표’ 첫 공개/2차 정부조직 개편후 개각 자료로 활용/업무·성격 다른기관 상대평가 형평 논란/검찰청 빠지고 지자체 평가부족 아쉬워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98년도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는 행정기관을 상대로 한 최초의 본격적이고 포괄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업무 정기평가를 통해 국정의 단·중·장기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정책을 보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연말에 한해 동안 수행한 정책의 공과를 낱낱이 평가받게 됨에 따라 장관 등 기관장이 앞장서 행정행위 하나하나에 좀더 성의를 기울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필 국무총리는 이번 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조속히 개선·보완하고 내년도 업무계획에도 대책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말하자면 평가에 구속력을 부여한 것이다. 또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 2월 제2차 정부조직개편 이후에 단행될 개각의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에는 각 부(部),처(處),위원회와 청(廳)의 고객만족도 순위까지 포함돼 기관간의 공개적인 상대평가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역시 첫 시도였던 만큼 평가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된다. 우선 서로 업무영역과 성격이 다른 각 기관을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데 따르는 기술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각 부처는 위원회가 지난 8월 상반기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자 “그건 그게 아니라…”는 식의 활발한 ‘해명성 로비’를 해왔다.일부 부처는 행정규제 완화가 주요 평가항목이 되자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규제 철폐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대기업 사업교환 등 규모가 크고 민감한 부분은 어쩔수 없겠지만 같은 보고서 내에서도 잘잘못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또 이번 평가가 37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17개 부를 위주로 한 것이다.이 때문에 올해 중요한 정책결정을 많이 한 기획예산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남겼다.권력기관인 검찰청도 수사기관이라는 이유로 평가에서 빠졌다.또 지방자치단체 등 국민과직접 만나는 기관에 대한 평가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평가가 됐다고는 자신있게 말할수 없을 것 같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올해의 평가를 토대로 내년부터 평가방법을 한단계 발전시켜 ‘국정종합평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평가 대상을 전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또 기관간의 비교평가가 가능하도록 평가를 계량화하는 방안도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각 기관의 조직·인사·예산·정보 등 경영평가적 요소를 더욱 확대하고 책임경영 행정기관,정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자체평가 지침을 주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아울러 평가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하는 등 상벌을 분명히 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잘된 정책­미흡한 정책/잇단 사고 기빠진 국방부 “엎드려 뻗쳐”/현대자 등 불법파업 경찰력 투입 조기해결/일 문화개방 적절 대응… 피해 최소화/공기업 민영화·출연기관 통폐합 기대 못미쳐 정부는지난 6월23일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임기 중의 100대 국정과 제와 910개 실천과제를 확정한 바 있다.이 가운데 올해 수행이 완료된 과제는 356개. 평가위는 그중에서 우선 공공부문의 개혁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부처별로 자체 추진토록 한 교원,경찰,해양경찰,검사,공안직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것이다.또 공기업 민영화,출연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지연되고 있고 공직사회의 경영혁신과 부패척결 노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동해안 무장간첩 남파 및 강화도 간첩선 출현과 관련한 군의 느슨한 경계 태세와 각종 군기사고는 국방부의 미흡사례로 지적됐다.태풍 예니호 발생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경보시스템의 사전점검 노력을 소홀히 하고 응급복구 지원,구호품 지급 등 사후 대처를 신속·적절히 하지 못한 것은 행정자치부의 잘못이었다고 위원회는 지목했다. 반면 위원회는 법무부가 지난 7월 현대자동차,8월 만도기계,9월 금융노련의 불법파업을 공권력 투입으로 조기 해결한 것이 기업구조조정과 산업평화정착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문화 개방에 대비해 관련 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대처 방안을 마련해 우리 문화사업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위는 밝혔다.이밖에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 미뤄온 한·일 어업협정,한·중 어업협정,한·미 항공협정,한·미 자동차협정,한·미 범죄인 인도협정을 일괄적으로 타결한 공로로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부처별 고객만족도 분석/햇볕정책·경제난 극복에 높은 점수/금강산관광 덕분 통일부 대통령표창 받아/민원 원스톱처리 병무청 ‘비리廳’ 오명 씻어/지방행정 취약 행정자치부 꼴찌 불명예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각 부처의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 및 경제난 극복 관련 부처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나타내고 있다.반면에 개혁의 속도가 더딘 사회 부처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는 민원인 가운데 3,340명을 면접조사해 행정의 접근성,편리성,신속성,정확성,대응성 등 7개 분야 33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부·처·위원회◁ 민원행정 최우수 부처로 선정돼 대통령으로 부터 기관표창을 받은 통일부는 의기양양하고 있다.통일부는 금강산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이산가족 재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외교통상부도 4위를 차지해 대북정책 부서가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부처는 해양수산부 3위,산업자원부 5위,재정경제부 6위,공정거래위 8위 등 중상위권을 차지했다.어쨌든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분위기로 돌린 데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부처 가운데 최하위권은 행정자치부와 노동부 법제처 법무부 교육부 등 대부분 사회 관련 부처. 행자부가 꼴찌를 기록한 것은 취약한 지방행정과 지방자치단체의 중·하위 공직자들이 점수를 떨어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청(廳)◁ 병역비리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병무청이 민원인 편익시설 확충,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으로 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병무청은 민원인을 친절하게 맞는 교육을 반복실시하고 있으며,경제난을 감안해 조기입영 등 입영대상자 입장에서 추진한 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 문답/“공공부문 개혁 미흡” 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은 22일 ‘98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 보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가 과정을 결산했다. ●올해 정부업무 수행을 총평하면. 총론적으로 보면 만족할만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다.예를 들면,정부가 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종용한 것은 옳다.그러나 그에 따른 해고 등 고용조정,금융기관의 부채 처리 등 후속대책이 없었다. ●평가의 의미는. 민간에 의한 본격적인 정부업무 평가는 처음이다.과거에는 정부 내부에서만 평가를 주고 받았다.이번에는 민간인들이 참여해 본대로 평가했다.잘못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모든 것을 알렸다고 자부한다. ●가장 미흡한 정책은. 각 부처 업무가 달라 획일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공공부문 개혁에서 일반국민 느끼는 수준에 못미쳤다.금융구조조정이나 5대 그룹 구조조정도 새정부출범후 10개월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 ●부패 척결은. 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 사례가 빈발해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일반 국민은 하위직 공직자와 접촉하는데 그들의 자세가 변하지 않았다. ●각 부처의 고객만족도와 정책능력이 일치하나. 이번에는 민원 행정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만 발표했다.사실 정책에 대한 만족도 지수도 측정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각 부처의 업무 내용과 성격이 달라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내년에는 이런것을 어떻게 어떤 기법으로 계량화할까 연구하고 있다. ●가장 훌륭하게 추진된 정책은. 경제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국가신용도를 다시 올리고 외환위기도 벗어났다.또 국내 실물경제에도 회복 요소를 제공했다.또 대북관계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 남북경협 새 章 연 鄭周永 명예회장(올해의 인물:1)

    ◎소떼몰이 방북·금강산 관광… 민족화해 ‘물꼬’ 무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나라 경제의 위기 속에 맞은 98년은 우리에게 한없는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새출발해보자는 각오를 다진 한해였다.이중 절망을 딛고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한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들이 있다.대한매일은 이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시리즈로 엮는다. 鄭周永의 진가가 국내외에 다시한번 빛났다.현대그룹 명예회장이자 오너인 ‘왕회장’은 올해 83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지난 정권에서의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鄭회장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금강산관광을 성사시키고 남북간 경제교류에 물꼬를 틈으로써 화해와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그의 탁월한 예지력과 무서운 추진력이 빚어낸 20세기의 위대한 작품이었다. 그는 올해 판문점을 거쳐 3차례,금강호를 타고 1차례 등 모두 4차례 북한을 방문했다.특히 지난 10월29일 2차방북시에는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를 찾아온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면담을 가졌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과 해주경공업단지 등 남북경협 9개사업에 대한 장기간 독점사업권을 보장받았다. 마침내 11월18일 분단 반세기 만에 금강산 첫 관광이 이뤄져 실향민들이 다소나마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목표를 정하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에 다들 놀랐다.경부고속도로,현대중공업 건설 등의 업적을 뛰어넘는다.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방북시 소떼 1,001마리를 데리고 간 대목에서 절정을 이뤘다. 鄭회장은 金大中 대통령을 두차례나 면담한 것을 비롯,왕성한 기업활동도 펼쳤다.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와 구조조정,아들들의 분가 등에는 그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네스코 서울협회에 의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재계인사로는 처음으로 ‘산업보국경영대장’을 받았다.
  • 재계 ‘2차빅딜’ 가시화/통신·석유·철강등 극심한 경영난 시달려

    ◎M&A 등 통한 자구방안 적극 모색 20일 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후속 빅딜 언급에 따라 재계의 2차 지각변동이 곧 가시화할 조짐이다. 정부의 압박이 잇따르는데다 재계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발적인 업체간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후속빅딜 논의 주요 대상은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석유화학,철강,케이블TV 등이다. ▷PCS◁ 중복과잉투자와 과당경쟁 때문에 꾸준히 빅딜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최근 업계 내부에서도 빅딜 당위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 국내시장 규모에 비해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 3사(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PCS)등 5개사는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문제. PCS 3사가 5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단말기 보조금지급등으로 올해 적자만 1개사에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3개사가 동등지분을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하거나 가입자 규모에 따라 인수·합병을 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석유화학◁ LG 한화 호남 대림 등 4개사가 들어서 있는 전남 여천단지가 논의 대상. 이들 4개 업체 사장과 산자부 관계자가 이달초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4개사 공동지분참여로 1개사 일원화,2개사씩 통합하는 이원화 체제,생산품목 및 공정별 통합 등 3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세번째 안이 유력한 상태. ▷철강◁ 李위원장은 “철강부문은 판재,형재 등이 설비과잉 때문에 덤핑 처리되고 있다”면서 “기존 업체가 나서서 낡은 시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와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한보철강의 설비를 공동구입,처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전기로 업체들은 이미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달초 전체 설비의 25% 정도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기타◁ 케이블TV는 현재 27개사가 난립해 있지만 6개사가 부도상태에 있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흡수·합병과 통합법인 설립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설기계,현대정공·통일중공업 등 수많은 업체가 난립해 있는 공작기계도 사업교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중도금 대출 5,000만원까지 확대/주택경기 활성화 주요내용

    ◎‘헌집’ 2년이내 팔지않으면 ‘1가구 2주택’ 적용 과세/주택 중도금대출 금리 하락땐 기존대출분에도 소급해 적용 당정이 지난 12일 확정,발표한 ‘건설·부동산 경기활성화 대책’의 내용을 알아본다. ●올해 12월 25일 주택구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경우 1년 이상 보유한 뒤에 매각,양도소득이 발생할 경우 비과세되나. 올해 구입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이전과 같이 3년을 보유해야만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 면제혜택은 내년 1월1일 이후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집을 산 경우에만 적용된다. ●기존의 집 1채를 갖고 있는데 내년 중에 추가로 집 1채를 구입,1년 이상 보유한 뒤 이를 매각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이럴 경우 기존의 주택을 2년안에 먼저 매각하면 현행 규정상 1가구1주택으로 인정돼 내년중에 추가로 구입한 주택에 대해서는 1년 이상만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양도소득세는 물어야 한다. ●지난 11월 3차 중도금 대출때 이미 2,000만원을지원받았다. 이번에 정부가 대출한도를 3,000만∼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추가로 차액을 더 대출받을 수 있나. 불가능하다. 중도금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시점은 오는 21일 이후에 신규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국한된다. ●올해 2차 중도금 대출때 이미 연리 12% 조건으로 대출받은 상태다. 이번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금리가 11%로 낮아진다는데. 내년 중에 4조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을 연리 11%조건으로 지원하게 돼있지만 기존의 중도금 대출분에 대해서도 오는 21일부터 연 11%의 인하된 금리가 소급 적용된다. ●국민주택을 제외한 모든 민영아파트의 분양가가 자율화되고 한시적이지만 양도소득세 비과세기준이 완화됐다. 집값은 어떻게 되며 지금 집을 사야 하나. 집값의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수도권내 공영개발택지안에 지어지는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안에 분양받는 것이 좋다.
  • “새로운 발상의 新知識人 되라”/경제대책회의서 소개

    ◎중국 음식점 번개배달원/인터넷 농산물거래 농민/맞춤서비스 파출부 예시 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4일 제12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는 지식기반사업대책과 더불어 ‘신(新)지식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신지식인은 고급지식 소유자만을 지식인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탈피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국민이 제2건국과제인 ‘창조적 지식기반국가’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 金泰東 정책기획수석은 신지식인에 대해 “신지식인은 지식을 활용,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으로,새로운 발상을 가지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하는 사람”으로 규정했다.예로 든 9명의 신지식인은 중국음식점 배달원,파출부,농민 등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려대앞 중국음식점 ‘번개반점’ 배달원으로 유명한 조태운씨는 자장면의 ‘느끼한 맛’을 없앨 수 있는 서비스로 국물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기법을 개발한 점이,경북 안동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具千模씨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농산물직거래망을 열어 소비자 가격을 낮춘 점이 선정이유였다. 서울 여의도 우체국 집배원인 張亨鉉씨는 집배용 컴퓨터 정밀지도를 작성,신입집배원이 관할구역에 쉽게 적응토록 했고,인천에서 어린이 보육시설을 경영하는 朴志晟씨는 ‘실시간 자녀 관찰시스템’이라는 인터넷 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장에서 근무중인 부모들이 언제든 볼 수 있도록 정보화했다는 점이 인정을 받았다. 대구 동양염공사장 李世淵씨는 생산부서 관리자들을 마케팅팀으로 구성,12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충북 한국사회체육센터에 근무하는 金정씨는 회원명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생일카드를 보내는 등 정상인보다 더 성실히 업무를 수행했고,한국성폭력상담소 정보사업부장인 정진욱씨는 전화가 아닌 PC통신을 이용한 성폭력 상담을 시행한 점이 돋보였다.남자파출부인 주덕한씨는 파출부 일을 세분화해 맞춤서비스를 일상에 적용한 사례이고,생활설계사인 李영숙씨도 고객 감동정신으로 보험을 판매한 아이디어우먼이었다. 金대통령은 “어느 직종에서든지 자신이 스스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면 훌륭한 신지식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열등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개념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화·도서상품권 구입 減稅

    ◎경제대책조정회의 지식기반산업 발전 대책 남해안이 2010년까지 해양관광벨트로 개발되고,관광호텔 산업이 대폭 확충된다. 법인이 문화·도서상품권을 구입하면 접대비로 처리된다.서울의 용산 등이 정보통신 벤처기업타운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4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2차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어 문화,관광,디자인,정보통신 등 4개 분야의 지식기반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했다.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관광산업을 21세기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2010년까지 목포­완도,여수­남해,통영­거제의 남해안 일대를 세계적 해양관광벨트로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2002년 월드컵대회와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인·허가 일괄처리제 강화와 건설부지내 국·공유지 매각 지원 등을 통해 국제수준의 관광호텔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산업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문화산업전문투자조합’의 문화산업분야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법인이 문화상품권과 도서상품권을 구입할 때는 접대비로인정,세금을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 외교부 副장관 직제의 허와 실/秋承鎬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가 출범 10개월만에 존폐의 기로에 섰다.洪淳瑛 외교부장관은 통상교섭본부장을 ‘부(副)장관’으로 격상하는 2차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국무위원이 아니고 외교부 장관과 차관 사이의 개념이어서 현행 본부장 위상과 큰 차이는 없다. 통상교섭본부를 뜯어고치기에 앞서 다시 한번 곱씹어 보아야 할 문제들이 있다.우선,세계 경제전쟁시대에 걸맞게 통상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안이냐 하는 점이다.외교부에선 이번‘부장관’안(案)을 마련하면서 정무와 통상 조직간의 이견이 노출됐다.정무쪽은 두명의 차관제를,통상쪽은 두명의 장관제를 선호했다.두달전만 해도 2차관제 개편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던 洪장관은 이 때문에 부장관이란 절충안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외교부 일각에선 부장관 안이 통상교섭본부를 장관직속의 계선조직내에 흡수시키는 효과는 거둘지 모르지만 그만큼 통상 수장의 독자적 입지는 더욱 줄어들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통상외교 강화만을 생각한다면 명실상부하게 두명의 장관제를 도입,외교와 통상장관이 함께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조직개편과 관련,과천의 경제부처나 행정자치부도 과감히 고정관념과 기득권의 막을 깨고 국가통상 기능의 강화란 큰 차원에서 이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행정자치부는 외교부의 부장관제 등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상교섭본부 발족 논의때부터 이를 반대하던 과천의 경제부처들도 정부경영진단팀을 상대로 반대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캐나다와 호주,스웨덴,벨기에는 모두 외교통상부 내에 외교·통상 두 장관을 두고 있다.어느 한쪽이 부장관인 예는 없고 모두 정식장관이다.다만,일부 국가는 외교장관을 부내 수석장관으로 대우하고 있기는 하다. 이와함께 정부수립 이후 초유의 경제난을 맞이한 지금,정부부처는 국가의 구조조정에 있어 솔선수범해야 하는 입장을 잊지 말아야 한다.외교부의 부장관제가 처음 의도했던 통상외교 강화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채 옥상옥(屋上屋)구조나 인원과 예산상의 군살을 초래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 외교부 통상副장관 만든다/洪淳瑛 장관 ‘2장관 시대’ 공식 언급

    ◎“정치·경제 통합 업무효율 제고 취지”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2일 “”사상처음으로 한개 부처에 장관을 두명 두는 방안을 외교부에서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洪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행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을 통상부(副)장관으로 격상시키고 통상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차관이 외교장관뿐 아니라 통상 부장관에게도 보고하는 방향으로 2차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洪장관은 그러나 통상 부장관은 말 그대로 부장관인 만큼 외교부 장관의 하위개념이라고 설명했다. 洪장관은 “외교부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가 통합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조직개편을 구상했다”면서 정부경영진단팀에도 이 방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장관이 없을때 국무회의나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대외경제조정회의에도 통상 부장관을 참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식 밖의 국회 예산 늘리기(사설)

    IMF 2차 연도가 될 내년 예산안을 다루고 있는 국회가 각상임위별 예비심사 결과 세출예산 규모가 정부원안(85조7,9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결산 특위에서 재조정될 여지가 남겨져 있긴하나 국민의 편에서 보면 IMF를 겪고 있는 이 나라 국회의 상식은 과연 어느 수준인지 의문이 가지않을 수 없다.그렇지 않아도 국내총생산(GDP)의 5%에 이르는 적자재정의 위험성이 논의되고 있는 터에 국회가 세출예산을 오히려 늘리고 세입부분에서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부가세 신설 문제 같은데서는 논의 조차 없이 지나쳐 버렸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 이라든지,저소득층 지원이란 명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번 상임위의 예비심사는 누가 봐도 선심성 예산 늘리기와 지역구 챙기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별히 황금의 상임위로 알려진 건설교통위원회의 나눠먹기식 예산 끼워넣기는 대표적이다. 건교위가 밀어 넣은 예산증액분은 물경 8,600억원을 넘어 건교위 전체예산의 8%」에 이르고 있다. 반면에 삭감은 한푼도 하지 않았다. 상임위의 이런 행태는 건교위뿐만 아니었던 것 같다. 다른 상임위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개가 비슷했다. 농림해양수산위가 늘려 놓은 6,300억 중에도 선심성 혐의가 짙은 예산이 수두룩하고 환경노동위도 마찬가지다. 반면 의원세비는 불과 0.3% 삭감에 그치고 있다. 문제가 된 4급 보좌관 추가 예산도 확보해 놓고 있다. 보좌관은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해도 집행과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예산만 확보해두면 언제든 밀어 넣을 수 있다는 속셈임을 알 수 있다. 결국 국회는 해야할 일은 하지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한 셈이다. 예산안이 정부원안대로 돼야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정부가 놓친 부문에서 증액이 필요하다면 그보다 덜 급한데서 삭감을 해서 순증과 순감을 조정하는 것이 이 시대 국회가 해야할 일의 상식일 것이다. 이런 것이 모두 다 국회 불신의 원인이 되고 정치불신의 씨앗이란 사실을 국회의원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보좌관 추가나 세비문제만 해도 그렇다.국회의원에게 충분한 세비를 주어 정치비리를 줄이고 보좌관을 늘려 의정활동을 더 잘하게 할수도 있다는 것쯤 국민들이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국회가 하는 일이 마냥 이렇다 보니 정치불신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 ‘Y2K’ 철저한 대비 지시/국무회의

    ◎교원노조 합법화 싸고 논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경제개혁 및 대북 포용정책이 최선의 정책임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특히 우리의 2대 국정과제로 떠오른 경제개혁 및 대북정책을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종합하면 국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연말까지 개혁의 틀을 매듭짓겠다’는 대(對)국민 약속 실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2차 보고를 듣고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와 앨 고어 미 부통령,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전한 뒤 “우리도 차질없이 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방중과 APEC회의,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순으로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방중 성과를 요약한 뒤 “중국정부에서는 나의 방문전에 처우와북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가 눈치보지 말고 대접할 만큼 대접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만찬이 있으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만찬이 없다고 했는데 두 분이 다 초청했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외환위기는 전처럼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자구노력을 한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합의와 미국이 태스크 포스를 설치,단기성 투기자본을 감시하기로 한 점과 내년 투자유치박람회의 서울 개최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양국이 물샐틈 없는 합의를 이루었다”며 “따라서 한·미간에 대북정책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다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비판여론이 많고,우리쪽에서는 금강산관광 등 교류의견이 많으므로 안보와 교류협력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북한은 강경·온건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김용순 아·태위원장이 조평통위원장이 되고 당서기로 대남전략을 완전 전담,장악하고 있다”고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라며 한반도의 전쟁방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원노조 합법화의 길을 여는 ‘교원의 노조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과 교원노조의 활동영역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견을 제시,논란이 빚어졌으나 金대통령의 중재로 조정됐다. 金대통령은 “당사자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차관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주무장관인 교육·노동부장관이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사안인 만큼 원안대로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개정안 ●교원노동조합설립운영법안 ●노동위원회법개정안 ●교통체계효율화 법안 ■대통령령안 ●계룡대근무지원단령안 ■일반 안건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 공여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교통상부 환차손 보전경비) ●간척농지 용도변경승인안(수정안) ●제1차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안
  • 팔당 국·공유림 계산 제각각/환경부 19%·물관리조정위 37%

    지난 20일 최종 확정된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종합특별대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안림 지정을 위한 산림면적 산출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져 대책의 신뢰도가 의심받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8월20일 자체안을 발표하면서 남·북한강 본류 양안(兩岸) 5㎞ 이내의 국·공유림이 전체 산림 29만9.061㏊의 19.4%인 5만7,889㏊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가 20일 최종 확정한 팔당대책에는 국·공유림이 전체의 36.9%인 11만3,302㏊로 17.5%인 5만5,413㏊나 늘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난 8월 1차 조사 때는 팔당호 상류의 남·북한강 길이에 10㎞를 곱해 보안림 지정 대상구역의 총면적을 구하고,경기·강원·충북 등 3개 도(道)별 보안림 대상구역 면적에 3개 도의 산림면적 평균을 각각 곱해 3개 도의 남·북한강 본류 양안 5㎞ 이내의 산림면적을 산출한 뒤,이 산림면적에 3개 도 각각의 국·공유림 비율을 곱해서 나온 수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보안림 지정 대상구역의 국·공유림 총면적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월 2차 조사 때는 남·북한강 본류 주변의 지도를 펼쳐놓고 양안 5㎞ 이내의 국·공유림을 골라낸 뒤 각각의 면적을 더하는 방법으로 국·공유림 면적 및 비율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 통합방송법 보류 각계 반응/고사위기 종합유선방송법만 우선처리키로

    ◎방송노조:방송장악·강제 구조조정 저의/언개연:언론개혁 국민열망 저버린 처사 통합방송법의 정기국회 상정을 보류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국민회의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합유선방송법을 먼저 고친다고 입장을 일부 바꾸었다. 이는 고사직전에 있는 케이블TV업계의 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블TV방송국(SO),프로그램공급자(PP),전송망사업자(NO)간 사업영역 규제를 풀어 누적적자 1조8,000억원과 PP의 잇단 부도위기,NO의 전송망 사업중단으로 방송을 손놓은 2차SO의 숨통을 터주자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통합방송법 상정 보류에 대한 방송관련 단체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기 때문. 통과될 것으로 보인 법안을 여당이 보류한 배경은 무엇이고 방송가에서 반발하는 이유는 어떤 것인가. 국민회의는 당시 보류하는 이유로 ▲각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당사자 모두가 불만이고 ▲방송구조조정이 미흡하며 ▲인터넷방송 등 뉴미디어를 포괄하여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존의 3단계식 접근법(통합방송위를 설치하고 케이블TV와 중계유선을 통합한 다음 통신과의 융합을 도모)을 뒤집고 한꺼번에 모색하자는 발상이다. 이에 대해 방송가,특히 IMF로 인해 고사 직전에 있는 케이블TV 업계는 이번에 여당이 종합유선방송법 우선 개정으로 방향을 돌림으로써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다. 반면 전국방송노조연합(위원장 오수성)은 여전히 강경하다. 18일 “지속적인 방송장악과 강제적 구조조정을 노리는 반개혁적 폭거”로 규정하고 “이를 분쇄하기 위해 방송사가 연대해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성명서를 낸데 이어 12월1일부터 3일동안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통합방송법 등 6개 언론개혁법안의 입법청원을 국회에 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도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적인 열망을 저버린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위성방송을 추진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무궁화위성이 헛돌면서 거액의 돈을 하늘에서 날리는데 통합방송법 제정이 내년으로 넘어간다면 추가손실이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 美 금리 추가 인하

    ◎경기활성화 위해 재할인·연방기금 0.25%P씩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할인금리와 연방기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기로 결정했다. FOMC는 “금리를 내릴 경우 인플레의 우려도 있으나 퇴조 기미를 보이는 경기를 계속 활성화시키고 세계 금융위기의 확산에 따른 미국내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할인금리는 연간 4.75%에서 4.50%로,연방기금금리는 연간 5.0%에서 4.75%로 각각 하향조정됐다.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9월29일 이후 3차례에 걸쳐 모두 0.75%포인트가 인하됐으며,FRB가 상업은행에 긴급 대출해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금리도 지난 10월15일 이후 2차례에 걸쳐 모두 0.5%포인트가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체이스 맨해튼,JP모건,뱅크 보스턴,퍼스트 유니언 등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우량고객에 대한 대출금리인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8%에서 7.75%로 0.25%포인트 내렸다.
  • 구청 직원 “물좋은 자리 싫다”/서초구 직원 설문조사

    ◎司正 여파 위생과·건축과 기피… 민원봉사과 인기/낮은 보수·직원 적체 불만 공직사회에 사정과 민생비리 척결 바람이 불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근무부서 선호도가 과거의 실리 위주에서 안전과 편안함 위주로 완연히 달라졌다. 그동안 ‘물좋고’‘끗발있는’ 부서로 꼽히면서 치열한 로비전까지 펼쳐졌던 위생과·건축과·교통행정과 등을 기피부서로 전락하고 대신 과거 물먹을때 가는 자리로 인식됐던 민원봉사과 등이 가고싶은 선호부서로 떠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서초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구청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부서로는 민원봉사과가 15.8% 1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획예산과(12.4% 125명), 총무과(9.7% 108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부담이 적고 사정과 무관하며 출퇴근이 정확하다는 것이 선호의 주요 이유다. 기피부서로는 그동안 ‘단속’과 ‘점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온 위생과가 24% 219명으로 수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건축과(13% 119명),교통행정과(11.6% 106명)가 뒤를 이었다.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부서로는 총무과(14.7%), 세무과(12.6%),교통행정과(11.9%)순으로 꼽았고 업무량이 적은 부서는 민원봉사과,보건소,민방위재난관리과가 꼽혔다. 공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22.3%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고 낮은보수(52.2%)와 승진 적체(22.3%)를 그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 예정된 2차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근무 불성실(12.1%), 사생활 문란(12.0%),징계(11.6%),연령(11.5%),민원 불친절(11.4%) 등의 순으로 기준을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 일부 부처 “대통령 지시 기억안나요”/행정지원요원 채용 무관심

    ◎감사원·외교부·과기부 등 5곳 “필요없다”/노동부·복지부·국세청 1,000명 이상 요청 ‘대졸 미취업자의 취업난도 남의 일이요,대통령 지시도 마이동풍’ 대졸 미취업자를 흡수하기 위한 정부의 행정지원요원 채용사업에 대한 일부 부처의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99년에 대졸 미취업자 1만명을 채용하기 위해 최근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다.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도입되는 이 사업은 당초 ‘인턴 공무원’채용이었다.그러나 ‘인턴’이 공무원 임용을 전제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지원요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극심한 취업난이 사회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그것도 대통령의 뜻에 따른 사업임에도 아예 외면하거나,사업취지를 무색케하는 소 규모의 인원을 신청한 부처가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행정지원요원이 필요치 않다고 답하거나,아예 회신조차 하지 않은 장관급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은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국가안전기획부를 빼더라도 6곳이나 됐다.감사원과 기획예산위원회,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 등이다. 처·청 단위에서도 법제처와 예산청,조달청,검찰청,경찰청,중소기업청,특허청,식품의약품안전청,철도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른바 힘꽤나 쓴다는 기관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극소수의 인원을 신청해 과연 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의심케하는 기관도 적지 않았다.재정경제부는 단 1명을 신청했고,통일부와 정보통신부는 4명,국방부는 7명,건설교통부는 9명,문화관광부는 10명을 적어냈다. 반면 노동부는 고용신청 접수요원 등으로 1,844명,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복지요원 등으로 1,063명,국세청은 세무보조요원 등으로 1,074명을 요청했다. 기상청도 기관 규모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46명을 쓰겠다고 회신했다. 대졸 미취업자의 고용안정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현안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생산성’에도 적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이번 수요조사 결과는 결국 이 제도에 대한 기관장의 관심 정도와 비례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대졸 미취업자가 업무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귀찮다는 생각으로 외면하고 있다면 솔직히 실망스럽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행정지원요원에 대한 1차 수요조사 결과 중앙행정부처에서 5,001명을 신청해 지방자치단체를 합치면 목표수치인 1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기관간 균형을 위해 2차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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