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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容根금감위장 조찬간담

    정부는 은행들이 이익을 내지 못하는 해외점포와 자(子)회사를 정리하도록유도하기로 했다.대우사태나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도입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은행들은 경영개선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은행들이 경영성과와는 관계없이 무작정 임원들의 보수를 올리는 것을 막기로 했다.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임원들의 물갈이는 올해주주총회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3개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은행들은 어려운 상황에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시장에 의한 자율적인 합병 등 2차금융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은행들의 해외점포와 자회사는 이익을 낼 경우에 존속시키는게 바람직하다”며 “해외점포와 자회사가 은행 본점의 경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기(適期)시정조치를 받은 은행들이 경영개선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못한 게 대우사태나 FLC 도입 등 예상하지 못한 불가피한 이유 때문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돼 경영개선계획을 이행중인 은행들도 이달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원진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는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강병호(姜柄晧) 금감원 부원장은 “한빛 조흥 외환은행 임원들이 주총에서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냈으나 반려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상임 이사들이 낸 사표도 대부분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정직공무원 3년간 계속 감소

    지난 40년 동안 공무원 정원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제1공화국에서 ‘문민정부’까지는 공무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정원이 감소하기 시작했다.정부 조직도 당시집권자의 의지에 따라 휘둘린 경향이 짙었다. 행정자치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승만(李承晩)정부 시절인 지난 60년말 전체 공무원은 23만7,476명이었다.당시 정부는 독립국가로서 면모를 갖추는 데 필요한 기구를 만드는 데 급급했다.대륙식 행정체제를 모방하다보니 11부 4처 3위원회로,행정수요의 예측에 의한 기구라기보다 형식요건을 갖추기에 급급한 인상이 짙었다. 제2공화국인 장면(張勉)정부는 내각책임제 채택에 따라 국무총리와 국무원(내각)의 지위를 크게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공무원 수는 23만7,500명으로 이승만정부 시절보다 겨우 24명만이 늘어났다. 제3공화국은 국가안보와 경제개발계획을 중점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국가조직도 확대일로를 걸었다.2원 14부 4처 14청으로 공무원 수가 무려 55만6,793명(79년 기준)으로 많아졌다. 전두환(全斗煥)씨가 집권한 제 5공화국 초기는 대폭적인 정부조직 개편으로고위공직자가 많이 줄었으나 집권 말기인 87년엔 집권전보다 10만8,622명이늘어난 70만5,053명이 됐다. 가장 기구가 팽창했던 때는 노태우(盧泰愚)대통령시절이다.2원 16부 6처 15청 2외국으로 공무원 정원이 88만6,179명나 됐다.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조직이 강화됐다고하나 공무원의 비대화를 초래,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비판요인을 제공한 셈이 되고 말았다. 문민정부시절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집권 때는 93만4,247명으로 6공화국보다 전체적으로는 4만8,068명이 늘어났으나 행정직공무원은 3,163명이 줄어들었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은 대변혁기를 맞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예 ‘대통령령’으로 국가직 공무원 수를 정해놨다.현재 정원에묶여있는 국가공무원 수는 27만3,982명(지방공무원,교육직,헙법기관 제외)이다. 국민의 정부는 2차례에 걸쳐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 현재 17부 4처 16청에 88만989명이 근무하고 있다.문민정부때보다 5만여명이 줄어든 수치다.이를 다시 분류해보면 순수국가 행정직 공무원은 8만1,04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지방공무원이나 공안직,교육직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직 공무원은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반면 공무원 총정원제에 영향을 받지않는 지방직을 비롯,교육직 또는공안직 등은 언제든지 늘어날 소지가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부를 제외한 입법 사법부는 98년 이후 오히려 10%인원이 증가됐다”면서 “이는 구조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민국당 조직책 58명 발표

    민주국민당은 7일 오는 4·13 총선의 2차 조직책으로 서울 종로 여익구(呂益九)조직위원장,대구 북갑 김석순(金石淳)킴스치과원장,경북 군위 김동권(金東權)전의원,경남 진해 김우석(金佑錫)전내무장관 등 58명을 확정,발표했다. 당초 서울 종로에 출마키로 했던 조순(趙淳)대표와 대구나 경북 칠곡을 놓고 저울질했던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모두 비례대표로 조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은행 수신고 불리기 ‘불꽃경쟁’

    은행들의 수신고 올리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올해는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를 탈피해 은행마다 수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수신 증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분 예금보호제도와 예금보호료율의 차등제 시행될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는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예금 급증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1일부터 26일까지 은행 예금은 14조3,912억원이 늘어나 전달의 증가액 8조4,500억원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전체 은행예금은 324조1,009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2월중 대우채 환매 확대 등으로 투신권에서 12조원의 자금이 빠져나왔으며 이가운데 대부분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위기감 느끼는 은행들 시중자금이 풍부해 은행 예금이 크게 늘고 있는 한편 은행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내년부터 예금액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고예금보험료율의 차등적용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금융기관의 우열에 따라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은행들은 우선 해외DR과 후순위채 등을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33조3,354억원에서 37조 4,380억원으로 4조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말 23조7,092억원에서 25조912억원으로 1조3,820억원이 증가했다.국민은행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4조8,340억원이늘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의 경우 예수금 증가규모가 이들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알려져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신상품 잇단 출시 은행들은 3월이후 주택청약예금과 퇴직 신탁에 승부를걸 방침이다.주택은행의 독점이 풀린 8조∼10조원대의 청약예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들은 중순이후 본격적인 신상품들을 출시한다.이와함께 기업체가 퇴직금을 은행에 사전 적립한 뒤 종업원이 퇴직할 때 은행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신탁상품 유치를 놓고도 은행들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자치단체 회계연도 재조정해야”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회장 愼致範 전주시의회 의장)는 29일 자치단체 회계연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국회와정부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의장단 협의회는 이날 부안군 회의실에서 제67차 협의회를 열어 채택한 건의안을 통해 “불합리한 회계연도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매년 4월쯤추가 경정 예산안을 만들어 그해 예산안을 확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자체 회계연도는 현행 1월1일∼12월31일에서 3월1일∼이듬해 2월 말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회계연도 조정과 함께 올해부터 6∼7월(행정사무감사)과 11∼12월(예산심의)에 각각 나눠서 시행하게 될 지방의회의 1,2차 정례회 개최 시기도 1∼2월과 8∼9월에 각각 열수 있도록 이 법 시행령도 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자치단체들은 지방재정법에 규정된 예산편성 지침에따라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월1일부터 40일∼50일 이전에 이듬해 예산안을편성,지방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그러나 정부예산은 12월2일에야 국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정부재원 의존도가 높은 지자체는 국가예산이 확정되기 전에예산안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방의회가 예산안을 의결하더라도 정부의각종 보조금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가(假)예산’성격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의장단 협의회는 이날 ▲전주고등법원 설치 촉구 건의안 ▲새만금 간척 개발 사업 조기 완공 촉구 건의안 등도 함께 채택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집중취재/구멍뚫린 지하공동구] 내팽개쳐진 ‘국가 중추 신경망’

    *여의도·목동 공동구 르포. 지하공동구가 불안하다.국가 기간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재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국회의사당쪽 차로변에 위치한 여의도 간선공동구.철제 출입구를 따고 들어간 내부에는 뿌연 흙먼지 속에 국가 중추신경망인 광케이블과 전화선,고압선과 상수도관,고열온수관 등 각종 관로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시설 과포화상태임이 한눈에 드러난다. 축조후 23년이 지나면서 곳곳에 누더기처럼 남겨진 보수흔적이 부실공사의실상을 드러내주고 있다.안내 관리원은 “이래봐야 누수 하나 제대로 못막는다”고 말했다. 시설관리의 난맥상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15만4,000V의 고압선이 고열 온수관과 함께 가설돼 있는가 하면 장마철이면 공동구 곳곳으로 새어든 물을퍼내느라 관리원들이 날밤 새우는 일이 예사라고 했다.고압선과 고열 온수관을 함께 가설하는 것은 이 분야의 오래된 금기(禁忌)다. 현대화된 보안 및 관리시설을 추가할 수 없을 만큼 시설이 좁고 낡은 것도큰 문제다.한 관리원은 “너무 노후하고 협소해 이곳에 새로 스프링클러나보안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지하시설물 관리의 기초자료인 설계도면이 없다는 점은 국가 중추시설인 공동구가 얼마나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준다.설계도가 없다보니 고압선 등 애초 계획에 없는 시설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정밀검토 없이 버젓이 가설되었다. 양천구 오목공원의 공동구 관리소를 통해 들어간 목동공동구도 구조체가 부실하기는 여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의도보다 10여년 뒤에 축조돼 외형은 나아 보이지만 98년 안전진단때 경인지하차도 하부 40m의 공동구가 부실시공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일부 구간에서 누수와 철근부식,토사유입 등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안전대책이 시급함을 입증했다.안일한 공동구 관리의식은 두곳의 관리예산이 연간 각 1억원에 못미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었다. 여의도공동구의 한 관리원은 “시설의 노후상태,예산과 관리인력 부족 등을 감안하면 공동구가 지금까지 이렇게라도 관리돼온 자체가 신기할 정도”라며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화재때 끔찍한 재난을 예고라도 하듯 난방관이음새에서 고온의 물과 증기가 새어나왔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허술한 보안체계. 첨단문명의 신경망인 지하 공동구(共同溝)가 ‘공동구(空洞口)’로 불릴 정도로 보안에 관한한 헛점 투성이다.. ■허술한 보안체계 지하 공동구는 배전선로를 비롯해 유선방송 케이블,초고속 광통신망,상수도관,난방용 온수관 등 도시의 혈관과 신경망이 한꺼번에묻혀있는 중요시설이다.통신 금융 주거 등의 중요시설이 망라된 지하 공동구는 그래서 국가의 중요한 안보시설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지난 18일 조그만 화재 때문에 여의도 일대의 통신과 금융전산망이 올스톱되는 ‘공황상태’를 겪어야 했을 정도로 보안은 허술하다. 서울지역 지하 공동구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나름대로의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한국전력이나 한국통신 등 수용시설측이 공동구에 들어가려면 공문을 통해 사전에 출입신청을 해야 하는 등 엄격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환기구와 출입구에는 열쇠를 채워놓았으며 경보장치를 마련,침입자가 발생하면 관리사무소에 즉각 통보된다. 그러나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들어가,국가 중요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환기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굳이 환기구를 뜯지 않고도 환기구 안으로 기름만 부으면 손쉽게 방화할 수 있다.쇠창살로 된 환기구에 달려있는 자물쇠도 대형 해머를 이용하면 부술 수 있을 만큼 취약하다.환기구엔 경보장치가달려있지만 직원이 출동하기 전에 얼마든지 파괴하고 달아날 수 있다. 화재가 났을 경우의 대비책 미비는 더욱 한심하다.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여의도 지하공동구에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수동 소화기만 7대 있을 뿐이었다. ■개선책 화재에 대비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 등을 단계적으로 불연재로 바꿔야 한다.또 지하 공동구의 소방점검 체계를 자율점검에서 정기점검으로 강화해야 한다.특히 전력선이나 지역난방관 등은 단독구로 가설,화재가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경보시스템을 강화,사설 경비업체와 연계해 신속한 출동시스템을갖춰나가야 한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도로점용료를 받고 지하공동구를 빌려주고만 있을 뿐 정작 관리는 한전 등 각 수용기관이 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각 수용기관과 관리기관이 지하 공동구를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체계의 수립이 가장 시급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관련부처 대응. 서울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를 계기로 정부와 서울시 등 각 기관들은 잇따라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지하공동구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이 중심이 돼 지하공동구 관리 강화를 위한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법령 제·개정 등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하공동구를 소방방재본부의 정기 소방점검대상으로 지정,감독하기로 했다.지난 21일부터 26일 사이 건설안전관리본부 등 관련부서와 한국전력 등 외부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시한 일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대책을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지하공동구에 25m 간격으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공동구에는 철판 등으로 방화구획을 만들 계획이다.송유관과 가스 저장·공급시설의 도면과 정압실 비상열쇠를 관할소방서에 보관하고 시설물 도심 통과지역에서는 굴착공사 등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공동구내 통신시설의 화재 취약지점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재(難燃材)로 처리해 대형 화재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또여의도 등 주요시설이 밀집된 곳에는 사고시에 대비,별도의 우회회선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외국에선 어떻게.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공동구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건설했으며,관리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화재시 연소및 연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구역을 통과하는 급수관 및 배전관 등에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공동구 안에 완벽한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다.자동식 스프링클러나물 분무식 설비를 이용,가연성 케이블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프랑스는 선진국들이 지하공동구를 본격 건설하기 시작한 2차대전 직후보다 훨씬 앞선 지난 1833년부터 수도관,전화 및 교통신호케이블 등을 한곳에 모은 원형공동구를 지하에 설치해왔다. 대부분의 공동구는 도로 확장이나 지하철 건설 등과 같은 대규모 공사와 함께 설치된다.따라서 공동구의 장기 수요예측을 충분히 하고 공동구 설치에적합한 다양한 공법을 개발해온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전문가 제언 ■金炳曉 현대방화엔지니어링 대표. 지하공동구 화재는 일반화재와 달리 간접피해가 매우 큰 특수화재다.사상자 발생 위험이 적고 재산피해도 전선이나 통신선 등에 국한되지만 화재로 업무가 마비될 경우 자칫 천문학적인 피해를 가져올수 있다. 공동구의 전선과 케이블 다발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인 절연파괴가 발화의 원인이다.이런 사고는 과전류와 과열로 진행되며,뒤따라 발생하는 화재는 발견되기 전에 이미 확대돼버리는 경우가 많다.또한 공동구의 비좁은 구조나 유독성가스가 신속한 소화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하공동구에도 원자력발전소처럼 내화(耐火)전선을 사용하고,가능하면 전선·통신선과 상수도관이 지나는 통로를 달리하는 두개의공동구를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플라스틱 절연케이블은 화재때 염화수소 가스를 배출,기기를 부식시키고 소방관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습식(濕式)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이 장비는 관에 항상 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화재로 덮개가 녹으면 물이 쏟아져 나오게 돼있어 소량의 물로도 불을 끌 수있다.공동구 화재시 자동 스프링클러가 매우 유용한 사실은 미국에서 이미판명됐다. 이밖에 청정가스,탄산가스 또는 고(高)팽창포 등이 공동구 케이블 방호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사전에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무선 화재감시 장비를 설치,공동구 내부의 온도와 연기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관할 소방서에 즉각 경보를 발령하는 장치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하다. 지하공동구의 화재 예방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근본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려는 의지의 부족이다.지난 94년 발생한 동대문지역 통신구 화재에서도 보았듯이 사고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 [佛’주35시간 근로제’시행 한달] “옛날이 그립다” 희비

    프랑스의 실험,‘주 35시간 노동제’가 지난 1일 시행된지 한달 가까이 지났다.초기단계라 새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많진 않으나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뿌리내릴 조짐이 엿보인다.‘최소한의 노동,최대한의 휴식’을 추구해온 인류는 21세기 벽두 프랑스의 시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주 6일근무 등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 등에는 아직은 꿈같은 얘기지만 멀지않은 미래상으로서 주목을 끈다.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35시간 노동제가 프랑스 국회에서 한창 논의중이던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도입한 TV 제작사 카날퓨스의 홍보담당자 샤를로트 크송(31).그는 요새 하루하루가 즐겁다.새 제도로 비록 1년간 임금이 동결됐지만 한해 18일의 휴가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 생긴 휴가는 한달에 하루씩,나머지 6일은 언제나 쓸 수 있는데 매월초 부원끼리 ‘구수회의’를 열어 휴가날짜를 조정한다.그는 “동결된 임금만큼 1명을 더 고용해 일을 분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원들이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자유시간이 늘어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새 제도가 모든 노동자에게 만족스런 것은 아니다. 프랑스 서부의 르노 자동차 공장.이 공장에선 35시간제 시행으로 11일간의추가휴가가 주어졌다.그러나 노동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날은 나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정한다.그뿐 아니라 기존 추가휴가 2차례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한정해 쓰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로 인정해줬던직업훈련도 근로시간에서 빼버렸다.피엘 후크(36·엔지니어)씨는 “옛날(39시간제)이 훨씬 나은 것 같다”면서 “동료들도 모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리 법안은 97년 집권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내놓은 고실업 해소책.노동시간을 4시간 줄이면 10명이 할 일을 11명이 해야 하므로 일자리를 늘릴수 있다는 개념의 고용대책이다.현재 21명 이상 사업장이 대상으로 내년부터는 20명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아직은 시행 초기인 만큼 노사간 입장이팽팽한 곳이 많다. 경영자들은 “노동시간은 줄어드는데도 임금은 줄지 않는 오브리는 기업의부담만 늘려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며 규제완화의 물결에도 거스르는 국가의 부당한 개입”이라는 입장.사측의 완강한 입장에 밀려 정부는 노동시간을 1년 단위로 환산,1주 평균 35시간만 달성하면 괜찮다는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측에 폭넓은 재량권을 주었다.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없는 노동시간 단축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그러나 사용자의 재량권 남용으로 근무체계를 멋대로 바꾸는 등 노동자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걱정한다.임금면에서도 수년간 동결이라든가 초과근무수당삭감으로 손에 쥐는 임금은 오히려 줄었다고 느끼는 노동자도 적잖다.공산당 계열의 노조에선 노동강도만 높아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평행선을 달리는 노사의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하루 1,500개 기업의 참가를 낙관하며 새 제도의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다른 국가에선. 노동시간 단축의 선진국은 독일.특히 금속산업노조가 앞장서 왔다.그러나프랑스처럼 법으로 강제하지 않고 업종·지역별로 노사가 노동시간을 결정하고 있다.이탈리아는 97년 노동시간 단축을 검토했으나 법제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견해가 우세해 보류중이다.스페인에선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보면 프랑스는 37.8시간으로 유럽연합(EU)내에서 중간정도.유럽에선 그리스가 43.1시간으로 가장 많고 네덜란드(32.3시간)는 가장 일을 적게 하는 ‘노동자 천국’이다. 미국은 오히려 근로시간이 늘고 있는 추세로 세계 제1의 경제대국답게 41.7시간을 일하고 있다.반면 ‘10년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은 38.1시간.한국은 95년 49.2시간을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며 98년 46.1시간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9.8시간으로 3시간이상 늘었다. 황성기기자. -도입 현황. 프랑스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벌써부터 실업률 저하가‘오브리’ 법(주 35시간 노동제)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고 싶은 눈치다.오브리 법을 제창한 리오넬 조스팽 정권이 출범했던 1997년의 실업률은 12%.그러던 것이 98년 11.7%,99년에는 10.6%로 하락추세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제도로 1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35시간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인센티브는 새 제도의 확산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고용이 늘어나고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호경기를 반영한 것이지 오브리법 때문은 아니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주 35시간제는 고용에 결정적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낸 바 있다.이같은 논란속에 지난 1일부터새 제도를 적용받는 21인 이상 사업장은 8만2,000곳이지만 노사협약에 반영한 곳은 14%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는 노사교섭이 진행중. 내년부턴 20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할 계획이지만 노사 모두 새 제도에 공감해 노사협약에 반영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같다.프랑스 정부의 구상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가시화되고 실업률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장이브 브랑 교수(사회학)는 “새 제도 도입으로 기업은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으며 노동자들은 삶의 방식이나 공동체의 역할을 재검토하는 사회변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기기자
  •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 ‘게걸음’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이 황소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출범한 직장협의회의 상당수는 처우 개선 뿐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에도 나서는 등 활발히 움직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이나 전국적으로 연대를 통해 돌파구도 모색,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결성 공무원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법적으로 허용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전국 2,400여개 대상기관 가운데 협의회가 결성된 곳은 100여개에 불과하다.설립율 4.2%정도. 전북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조례 제정을 마치고 공문이나 간부회의 등을 통해 참여를 적극 독려했으나 직원들의 무관심으로 협의회는 구성돼지 못하고있다. 전북도내 14개 시·군도 마찬가지다.경북에서는 경북도가,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협의회를 두고 있다. 이같이 결성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관련법상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는 독소조항이 많아 상당수 공무원들이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직장협의회 무용론마저 나왔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의 회오리속에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가입을 꺼리는분위기가 팽배해 있고,일부 기관장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도 부진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현행법상 임의 조항으로 돼있는협의회 설립을 ‘강제 규정’으로 개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경북도 협의회는 지난해 도지사와 협의를 통해 체력단련실 설치,1인1 PC보급,직원휴게실 설치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부정부패 관련 공무원 제보접수와 자정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경북도 협의회와 부산시 협의회는 시·도의원들의 비능률과 잘못된 행태의시정을 촉구해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공직사회에서 의회를 견제할수 있는 유일한 단체로 직장협의회를 꼽고 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 연제구 협의회는 공무원연금공단 간부를 토론회에 초청,정책의 난맥상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강원도 양구군 협의회는 직장상사 평가제를 7∼8월쯤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별 연대도 활발하다.대구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지난 18일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창립,올해 주요사업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부정부패 척결운동 ▲기관장과 연 2회 협의회 개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의견 제출및 공청회 추진 ▲2차 구조조정에 따른 강제퇴직예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지난달부산진구의회 모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한 것과 관련,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반면 유명무실한 협의회도 적지 않다.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에만직장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그나마 대부분 전체회의를 한번도 갖지 못하고매달 수천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도 손에 꼽을 정도로 활동이 미미하다. 이같이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곧 순차적으로 다가올 2기 협의회장 선출에애를 먹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전망 각급 직장협의회는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등 노조 성격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우선은 자체적으로실현 가능한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법 개정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전국 100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대구에서 제7차 협의회를 갖고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모임’을 오는 3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날 회의는▲직장협의회간 연합회 설립 허용 ▲가입금지 대상 규제 완화 ▲협의회 임원신분 보장 강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협의회 전임공무원 금지규정 폐지 ▲협의회 지원 확대 등 7개항을 결의,관련법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직장협의회장은 “직장협의회는 노조 도입에 앞선 과도기 성격의 제도이므로 올해까지는 현행대로 시행하되 내년부터는 일반공무원 노조도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가 이달말 직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고 송파·강남구도 설립을 준비중인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뒤늦게나마 협의회 설립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재현(金載鉉)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재는 참여하는 기관이 저조하지만 올해 안으로 1,000여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공무원 처우 개선은 물론 공직사회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소금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전국 종합 cbchoi@
  • 자민련 1차공천 안팎

    18일 발표된 자민련 1차 공천자는 주로 ‘현역’이다.비경합지역의 의원과지구당위원장들은 거의가 살아남았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개의치않았다. 자민련의 보수성은 연령 분포에서 잘 드러난다.전체 108명중 30대와 40대는 25명(23.1%)밖에 안된다.반면 50대는 49명(45.3%)으로 가장 많다.60대는 30명(27.8%)이다.70대도 2명이나 된다.여성으로는 신은숙(申銀淑·서울 서초갑)부총재만이 끼였다.자민련의 ‘높은 남성 벽’을 실감케 했다. 경합지역에서는 이완구(李完九·충남 청양홍성)의원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쟁자인 조부영(趙富英)전의원이 선대본부장으로 교통정리됐기 때문이다. 원래 1차 대상은 현역의원들이었다.방향은 이날 아침회의에서 틀어졌다.그럼에도 수도권과 영남권의 상당수 지역은 유보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탈락한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한 ‘이삭줍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은 모두 빠졌다.원래 이양희(동)·강창희(姜昌熙·중)·이원범(李元範·서갑)·이인구(李麟求·대덕)의원 등 4명은 1차로 내정됐다.그러자조영재(趙永載)의원과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 등이 접전 중인 대전 유성과 서을이 껄끄럽게 됐다.강창희 의원이 전날 김현욱(金顯煜)총장을 만나 “두 곳만 빠지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요청했다.결국 2차때 일괄 발표하기로 조정됐다. 이대변인과 경쟁해온 최환(崔桓)전부산고검장은 대전서을로의 이동설이 나온다.이진우(李珍雨)공천심사공동위원장은 “두 사람 모두 살리는 방향”이라고 말했다.그러자 이재선(李在善)의원이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접전지역은 안개 속이다.현역의원끼리 경쟁중인 충북의 괴산·음성·진천(金宗鎬·鄭宇澤)과 충남 서산·태안(韓英洙·邊雄田)은 보류됐다.충북 충주(金善吉·金浩福)와 보은·옥천·영동(魚浚善·朴俊炳),충남 아산(李相晩·元喆熙) 등 원내외 인사가 맞붙은 곳도 공천자를 정하지 않았다.2차공천 결과는 21일 발표된다.당사자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사흘 더 이어지게 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이삭줍기' 본격화. 자민련이 ‘이삭줍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공천에서탈락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현역의원이 주요 대상이다.양당이 중진의원을 포함해 대폭적으로 ‘물갈이’를 하면서 영입작업은 한결 수월해졌다. 득표력을 갖춘 인사들이 입당하면 이번 총선에서 취약지역인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도 약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18일에는 정한용(鄭漢溶·서울 구로갑)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했다.정의원은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이 확실시되자 민주당을 탈당했다.정의원은 입당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에 들어와서 배운 것이 선거”라면서 “이번에 그동안 배운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의원 외에도 공천에서 탈락한 민주당과 한나라당 현역의원10여명 정도가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도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공천을 못받은 민주당 홍문종(洪文鐘·의정부)의원의 입당설이 가장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홍의원은 당초 한나라당에서 당시 국민회의로 옮길 때도 자민련에 입당한다는 얘기가 나왔던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옛공화당 출신인 민주당 K모 의원,한나라당중진 L의원의 입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영입인사들을 발판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도권 공략을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이날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신은숙(申銀淑·서울 서초갑)부총재,김태우(金泰宇·서울 강남을)·김윤수(金允秀·경기 파주)씨 등 전투력을 검증받은 일부 외에는 원외위원장이 거의제외된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경쟁력 높은 인사들의 입당에 따른 공천자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최대노조 ‘連合’ 귀향운동

    일본 최대의 노조 렌고(連合)가 4월부터 ‘시골 돌아가기 운동’을 벌인다. 목표는 100만명. 일자리를 잃은 도시인들을 농어촌에 보내 일손이 달리는 농어촌을 활기차게만든다는게 렌고의 구상이다. 농어촌이나 실직자들 모두에게 유익한 상생(相生)의 운동인 셈이다. 렌고는 먼저 농어촌에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지역별로 파악, 정보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시골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지역에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농협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대상자는 시골이 고향인 사람이나 시골에 전혀 연고가 없더라도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도시인들이다. 렌고에 따르면 2차대전후 일자리를찾아 도회지에 나온 수백만명의 시골출신들이 정년퇴직의 나이에 있다.또 도시 출신으로 일본의 거센 구조조정 물결에 실직했거나 퇴직후 농어촌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100만명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繩)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유휴농지,어촌의정보를 인터넷에 띄어 누구라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골에서살겠다는 사람에겐 렌고가 정착에 필요한 간단한 편의도 제공한다. 렌고의 이같은 운동은 일본에서 불고 있는 ‘귀농 붐’과 무관하지 않다.‘정년 귀농’,‘실업 귀농’,‘취업 귀농’ 등 귀농러시의 이유는 역시 전후최대의 불황.일자리가 모자라자 일터로서의 농촌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귀농이 크게 늘어나자 농촌취업을 준비하는 예비학교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가 하면 정부 차원에서 귀농설명회를 갖는 등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심지어는 대학생을 상대로 한 1∼4주짜리 ‘인턴십 농업체험’도 성행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민주당 공천발표 이모저모

    민주당이 17일 16대 총선에 출전할 ‘정예선수’들을 선발,발표했다.민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張乙炳)는 17일 새벽에서야 명단을 최종결정하고 아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이번 공천자 명단은 안정과 개혁의두 측면을 적절하게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천자 중에는 일찌감치공천을 따낸 ‘행복파’도 있고 끝까지 애간장을 끓인 ‘좌불안석파’도 적지 않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물갈이 표적이었던 중진들의 거취.대표적 인사로 거명된 김상현(金相賢)고문과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가운데 김고문은 탈락,김부의장은 재공천으로 명암이 엇갈렸다.공천심사위원인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소명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이고,당 기여도도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김고문은 자신의 낙천에 반발,18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출마 등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다른 중진들인 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정대철(鄭大哲)당무위원,조세형(趙世衡)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김원기(金元基)고문 등은 당 기여도와 지역여론 등에힘입어 무난하게 낙점에 성공했다. ◆시민단체 낙천자명단의 반영여부도 관전포인트다.장을병위원장은 공천자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적격자 중 상당수가 구제된 것을 놓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장위원장은 “우리당은 명단을중요한 참고자료로 삼겠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동서화합과 민주화에 대한 기여,개혁입법 공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유권자들에게 최종적인 평가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교동계의 거취도 관심 대상이다.이협(李協)의원과 익산에서 ‘혈투’를벌였던 최재승(崔在昇)의원과 지역구(정읍)를 김원기(金元基)고문에게 내준윤철상(尹鐵相)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이미 불출마선언을 한 권노갑(權魯甲)고문과 남궁진(南宮鎭) 청와대정무수석까지 합치면 결국 4명이 지역구 공천과는 인연이 없는 결과를 낳았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설훈(薛勳)의원 등 3명만이 명맥을 유지한 셈이다.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동교동계가 당을 위해 너무 심한 출혈을 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이 적지 않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공천심사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지역’이 많았다.국제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과 함께 동작갑을 놓고경합했던 벤처기업가 이철상(李澈相)씨는 같은 386세대인 이승엽씨의 영입순서가 빠르다며 양보했다.당은 2차 명단에서 이철상씨를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구로갑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다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이 낙점을 받았다.강서을에서는 심야 한때 원점 재검토 얘기까지 나돈 끝에 경쟁력에서 앞선 김성호(金成鎬)전 한겨레신문기자에게 돌아갔다.인천 중·동·옹진에서 서정화(徐廷華)의원과 팽팽한 경쟁을 하던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부회장은 당이 남동을 출마를 권유하자 난색을 표시,조정결과가 주목된다. 남갑은 남동을과 연수 등을 오가던 유필우(柳弼祐)전 인천시 정무부지사가이곳에서 4년간 터를 닦았던 박우섭(朴祐燮)위원장에게 뒤집기 승을 거뒀다. 영입파 현역의원과 전직 의원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 중에서 서울중랑을은 김덕규(金德圭)전 의원이 영입파인 김충일(金忠一)의원을 제친 반면 동작을에서는 거꾸로 유용태(劉容泰)의원이 박실(朴實)전 의원을 물리쳐대조를 보였다. ◆공천자명단 발표뒤 낙천된 인사들은 기자실에 들러 재심의를 요구하거나불복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반발했다.인천 남갑에서 낙천한 박우섭위원장은 “한나라당 출마예상자나 공천자보다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탈락시킨 것은 편파적인 처사”라며 재심을 요구했다.전남 나주의 나상기(羅相基)국민정치연구회 홍보실장도 재심신청서를 내고 “3차례에 걸친 여론조사결과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왔다”면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공천자가 높게 나오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공천에 승복하는 사람도 많았다.이영일(李榮一)의원은 “공천결과에 놀랐으며,억울하고 서운하다”면서도 “믿고 지지해준 광주 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민주당이총선에서 승리,정국안정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전주 완산의 김현종(金鉉宗),함평·영광 유종필(柳鍾珌)씨도 당명 승복 입장을 밝혔다. 한종태 이지운기자 jthan@
  • [우리 지자체 최고](1)서울 양천구

    행정에도 경영기법을 도입한 행정기관의 경영행정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요즘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다.하지만 경영행정은 자칫 실패해 적지않은 비용만 들이기 일쑤다.경영행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지방자치 민선 2기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행정의 모범사례들이 나오고 있다.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해 지난 1월 열렸던 제1회 경영행정 성공사례 전국대회에서는 13건의 모범사례가 뽑혔다.대한매일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영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지방자치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최우수·우수사례로 선정된 13건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7 양천소방서 옆.3,200여평의 빈 땅에칸막이가 쳐진채 공사가 한창이다. 98년말까지만 해도 서울시 소유의 땅이었던 이곳에서 무슨 공사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는 7단지 주민들은 거의 없다.연말 개점을 목표로 프랑스계 자본의 대형할인 유통점 공사가 한창이다. 프랑스의 유통전문그룹인 포로모데스의 한국내 법인인 콘티코(CONTIKO)사의 할인점이다.91년 목동 공영개발이 끝난 뒤 놀고 있던 땅에 외국업체가 진출하기까지는 양천구의 노력이 컸다. 서울시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촌을 공영개발하면서 얻은 이익이 1,200억원이나 되지만 회계방식 변경으로 양천구 주민에게 되돌아 오지 못한 점에 착안했다.양천구는 대신 98년 서울시 소유인 목동 중심축의 땅을 조성원가로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서울시와 시의회에 끈질기게 설득을 해 같은해 12월 5,800평을 사들였다. 사들인 땅의 시세는 489억원이지만 조성원가로 지불한 비용은 고작 65억원. 양천구는 ‘특혜’에 가까운 싼값으로 사들인 이땅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대형할인유통 매장을 유치하기로 했다.양천구에 대형할인매장이 없어 주민들이 영등포구나 일산까지 나가야 한다는 불편을 감안한 것이다.구는 3개조 9명의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유통전문업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대형 할인매장이 없어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14곳의 유통전문업체를 찾아다닌 결과 콘티코가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콘티코는 지방재정법에 정해진 상한선으로 정해진 공시지가의 5%(79억원)를임대료로 내겠다고 했다.외국업체가 투자할 경우에는 임대료를 공시지가의 1% 이상으로 외자유치법이 정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무르익을 무렵 또다른 프랑스의 대형유통업체인 까르푸가 가세했다.임대료는 7%로 늘어났고 경쟁끝에 콘티코는 11%를 제시했다. 양천구는 1년치의 임대료를 내는 관례를 깨고 6년치를 요구했다.콘티코가지불한 금액은 175억원.지난해 6월29일 임대계약이 체결되고 나서 몇달뒤 코티코사와 까르푸는 합병을 했다.합병이 조금이라도 빨랐더라면 양천구는 100억원 이상의 차액을 날릴 뻔했다. 양천구가 경영수익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힌 것은 이처럼 적극적인 행정으로 ‘1거3득’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6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489억원짜리 땅을 65억원에 사들여 424억원을 벌어들였고,임대수익 175억원을 합해 모두 6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둘째는 175억원의 수입으로 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재정자립도를 20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99년 한해 살림살이가 79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175억원은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셋째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외화를 벌어들였다는 점이다.175억원은 달러로 환산하면 1,475만불. 이밖에도 고용확대 등 부수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콘티코사는 예상되는 종업원 500명 가운데 400명을 구민 가운데서 채용하도록 하기로 양천구와 합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양천구 성공비결. 양천구의 최우수 경영행정 사례는 특수한 여건에서,경영마인드를 갖고 업무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목동 중심축 내에 서울시 소유의 부지가 많은 점에 착안했다.양천구는 서울시가 80년대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공영개발하고 남은 땅을 조성 원가에 사들일 수 있다는 건설교통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들이 밀었다.택지개발에 따른 수익을 구에 되돌려야 한다는논리였다. 허완(許完)구청장이 부동산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던 98년 6월 서울시에 매각건의를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몇차례에 걸친 설득으로 매입에 성공했다.구는 치열한 유치작업을 벌인 끝에 비싼 값으로 임대에 성공했다.허구청장은 “주민 수는 많은 데도 번듯한 상업지구가 없어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구의 상황을 감안해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다.구 관계자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간 정도의 아이디어를 낸 것뿐”이라고 겸손해 한다. 양천구의 사례는 경영수익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양천구의 성공사례가 알려지자 다른 구에서도 시 소유 땅을 원가에 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구청장이 ‘부동산 사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94년 관선구청장 시절에도 신정 1·2 유수지를 무상으로 받았다.유수지를 복개한 주차장은 시가로 따지면 1,000억원 가까운 금액이다. 그가 유수지를 구 소유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한 과장은 “가만있어도 시에서 주차장으로 개발해 운영해줄텐데 구태여 구 소유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경영행정 사례에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서울시의 한관계자는 “땅을 싼값으로 사들여 특혜성 임대사업을 한다면 아무리 많은 이익을 거뒀더라도 경영행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관계자는 “땅을 사들여 부가가치를 높였다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천구 향후계획. 양천구는 목동 중심축 5,600평 활용에 그치지 않고 더욱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목동 아이스링크 옆에 있는 대형 테니스장 7,200평을 부근의 신정유수지 복개 주차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테니스장이 있던 자리에는 대신 대규모 종합 스포렉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골프 연습장·스쿼시·헬스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벌써부터 외국 기업으로부터 의사 타진이 들어오고 있어 민자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천구가 여기서 벌어들일 돈은 연간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중심축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차장 12곳 3,400평의 활용도도 높여 나간다는 생각이다.나머지 다른 구 소유 토지도 마찬가지다. 갖가지 경영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양천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2002년까지재정상태를확 바꿔놓겠다는 것이다. 51%의 재정자립도를 70%로 높이고 서울시내 구청 가운데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심사를 마치고] 벤치마킹으로 성공사례 공유를. 1995년 7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면서 시작된 자치단체간의 경쟁은 지방정부의 고유기능인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부문에서 추구하는 경영의 논리와 혁신의 개념을 어느 지자체가 먼저 도입하느냐는 것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하지만 IMF 위기 이후에 지방행정에 대두된 세수감소와 구조조정의 여파는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정서비스를 증대시켜야 할자치단체 고유의 사명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어려운 시기를 거쳐온 각 지방자치단체가 혁신과 창의적 발상으로 개발,실시한 경영행정의 성공사례들을 모아 전국 최초로 지방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발표대회를 통해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경영행정의 주요사례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1차 선정된 21개 우수사례를 지역개발,민간위탁,경영수익사업,조직관리,행정서비스로 나누고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발표대회에 참가한 지방공무원중에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무관 이상 간부들중에서 현장에서 10명을 뽑아서 직접 평가하도록 하여그중 13개 사례를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지역개발을 추진하다가 많은 적자를 보거나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한데도 치밀한 계획과 추진력으로 지역개발에 성공한 서울 양천구,목포시와 봉화군은지방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한 모범사례이며,구리시의 하수슬러지의 민간위탁,삼척시의 환선굴 개발,태백시의 감식초 개발은 경영수익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강북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먹깨비’는 특허 출원은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 구입하여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면 국가적인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히트 상품이다. 조직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고민한 끝에 시행에 성공한 진해시의 여성인력의 전력화,군포시의 부서별 시책목표관리제는 다른 지자체가 당장 도입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며 송파구가 자체 개발한 조직진단 프로그램은 민간에서도 배울만한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캐릭터 개발에 성공한 전남 장성군,1마을 1PC 보급으로 자치행정의 정보화를 앞당긴 전북 무주군을 비롯하여 이번에 선정된 13개 시·군·구의 공통점은 서울의 송파구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이 자체 세수로는 공무원인건비도 충당 못하는 재정적으로 취약하거나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지방 중소 시·군들이 선정된 것이다. 이는 지방 중소 시·군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면서 자치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지역적 불균형의 시정과 도농간의 고른 발전을 추구하는 지방자치의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민선 1기를 지나 2기도 2차연도에 들어서 있고 새천년을 맞는 2000년에 지방행정기관이 추구해야 할 목표(과제)는 당연히 ‘지식행정의 구현’이다.이러한 우수한 경영행정사례들이 다양하게 발굴되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공유하는 것 자체가 지식행정 실천의 시작이며 지방자치발전의 시금석(근간)이기도 하다. 李起憲 한국능률협 공공자치연구소장
  • 3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 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 발표일을 17∼18일쯤으로 늦추면서 수도권과 호남,취약지역인 부산 등에 대한 막바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호남지역은 공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60% 이상 대폭 물갈이에서 50% 물갈이로 주춤하는 분위기다.수도권의 경우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정작업을 계속했다.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출신인 김성호(金成鎬)씨는 서울 강서을 출마로 굳어지고 있다.따라서 이곳에 공천 신청을 냈던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상황실장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강서을이 고정됨에 따라 경기 고양 일산을에 공천신청을 냈던 최인호(崔仁虎)변호사가 강동을로 이동배치됐다. 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은 동작갑과 노원갑이 고려되고 있다. 당에서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에 대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동작갑 출마를 권하고 있으나본인은 노원갑을 염두에 두고 있다.노원갑에는 또 함승희(咸承熙)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구로갑에는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과 박병재(朴炳載)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검토되고 있다.서상록(徐相祿) 전 삼미그룹부회장은 강남을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경기 시흥에는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 부회장이 낙점됐다. 부산지역 공천도 급진전되고 있다.검찰 연행에 불응하고 있는 북·강서갑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적할 적절한 인물(P모씨)을 발굴,설득중이다.부산 금정구에는 K모 박사가 거론되는 등 젊은 지식인 그룹들이 영입될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은 물갈이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광주 남 임복진(林福鎭)의원,광양·구례의 김명규(金明圭)의원 등의 재공천설이 나오고 있다.전북 남원·순창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찬형(趙^^衡)의원과의 경합에서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전남 함평·영광에는 이낙연(李洛淵) 전 동아일보 국제부장이 무혈 입성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했다.위원장에는 이택석(李澤錫)부총재와 외부인사인 이진우(李珍雨)변호사가 공동으로 선임됐다.수도권(이부총재)과 영남권(이변호사)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지도부의 뜻을 반영한것으로 풀이된다. 심사위원회는 8명의 상근위원과 시·도별 비상근위원 1명 등 모두 9명으로구성됐다.8명의 상근위원에는 공동위원장 2명 외에 황산성(黃山城) 부총재,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김학원(金學元) 총선기획단장,박구일(朴九溢)의원,이민섭(李敏燮) 전의원 등이 임명됐다. 시·도별 심사를 맡게 될 비상근위원에는 노승우(盧承禹·서울)·김동주(金東周·부산)의원,박철언(朴哲彦·대구) 부총재,진영광(陳英光·인천) 변호사,강창희(姜昌熙·대전)·구천서(具天書·충북)·김광수(金光洙·전북)·김종학(金鍾學·경북)의원,노인환(盧仁煥·경남)·조기상(曺淇相·광주·전남·제주)위원장 등이 선임됐다. 이택석위원장은 “15일 오후 1차 위원회 모임을 가진 뒤 16일쯤 1차 공천자명단을 발표하겠다”면서 “2차 발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이뤄질것”이라고 밝혔다.이위원장은 현역의원 존중의 원칙에 따라 특별한 하자가없는 경우,현역의원은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1차 명단에는 서울강남을 김태우(金泰宇)위원장 등 수도권과 대구 서 김상연(金相演)위원장 등원내외 위원장 및 충청권 비경합지역의 후보 50여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공천심사위를 재가동했다. 양정규(梁正圭) 공천심사 위원장은 이날 “18일까지 공천작업을 완료,주말에 공천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거물급 인사 2∼3명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은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과 또다른 고검장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만간 이들의 출마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작업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227개 지역구중 비경합지역을 중심으로 200여곳에 가까운 지역에 대해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후문이다. 이에 따라 당은 14일까지 포괄적인 검토작업을 완료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낙점’작업을 위해 합숙에 들어간다.늦어도 주말쯤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거나 개혁·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역의원 교체폭은 3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경우 백남치(白南治)의원 등이 탈락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종로 출마가 점쳐지는 조순(趙淳)명예총재도 당측의 지원이 없을 경우 거취문제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지역에서도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서훈(徐勳·대구동)·백승홍(白承弘·대구서)의원의 탈락설이 나오는 등 현역의원이 많아 ‘물갈이’에 대한 부담과 반발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86세대의 투입은 예상보다 폭이 크지 않을 듯하다.양위원장은 “우리는 새 피도 필요하고 헌 피도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하게 젊은 인물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
  • 17일 의사들 집회 강행땐 주도자 고발등 강경대응

    정부는 14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의료계가 오는17일 예정대로 제2차 집회를 강행,진료에 차질이 초래될 경우 주도자에 대해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의료인들이 제2차 대규모집회를 강행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및 검찰청 등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의료법,소비자보호법 등에 따라 집회주도자를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방침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재경·교육부 부총리 승격-여성부 신설

    정부는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부총리 승격,여성부 신설 등과 관련해 15일 민·관이 참여하는 정부기능 조정위원회를 발족한다.위원회는 정부기능 개편작업을 주관하고 개편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로 이원화된 청소년 보호및 육성기능도 한 곳으로 통합조정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새천년 요구에 맞는 정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월말까지 제3차 정부기능 개편안을 확정,6월 중으로 국회통과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행정기능 개편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재정경제부와 교육부를 부총리로 격상하는 문제 ▲여성특별위원회의 여성부 개편문제 ▲청소년 보호 및 육성기능의 재조정문제 등에 대한기능개편 초안을 3월 말까지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위원회는 이 초안의 개편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5월 말까지 개편방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정부기능 개편은 국민의 정부 출범직후인 98년 2월의 1차 조직개편과99년 5월 민간경영진단에 따라 단행된 2차 조직개편에 이은 세 번째 개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여성부 신설 등에 따라 총무과·기획관리실등 필수조직이 생긴다 하더라도 인력증원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인 만큼 신규공무원 증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기능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정정길(鄭正佶)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는다.당연직 위원에는 김재영(金在榮)행자부차관,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차관이 임명됐다.김영평(金榮枰)한국행정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원대연(元大淵)제일모직 대표이사,이계경(李啓卿)여성신문사 대표이사 등 4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당 공천접수 이모저모

    한나라당은 16대 공천 후보자를 지난달 10일 1차 마감한데 이어 8일 2차 마감을 했다.이날 낮 12시 현재 227개 선거구에 비공개 신청자 58명을 포함 560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울산 남구는 최병국(崔炳國)전 검사 등 11명이 조직책을 희망,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거구 조정 대상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 ‘선점’에 나섰다.선거구가 세개에서 둘로 하나 줄어든 송파지역은 송파을의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전국구행’이 예상되는 이회창(李會昌)총재 지역구인 송파갑으로,송파병의윤원중(尹源重)의원은 송파을로 각각 자리를 옮겨 신청서를 냈다. 부산 남구갑·을의 이상희(李祥羲)김무성(金武星),사상갑·을의 권철현(權哲賢)신상우(辛相佑),금정갑·을의 김진재(金鎭載)김도언(金道彦)의원은 나란히 한 지역구 조직책에 신청했다. 반면 분구된 성남 분당은 갑에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를 비롯 4명이,을에는 오세응(吳世應)의원 등 5명이 각각 분리 공천 신청을 했다. 올해초 입당한 ‘젊은피’가운데 서울 강남을내정설이 나도는 오세훈(吳世勳)변호사는 조직책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비공개로양천갑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번 공천신청을 했던 황영하(黃榮夏·경기 파주)전총무처장관과 김철(金哲·강남갑)의원은 조직책 신청을 철회했다.강원도지부장인 이응선(李應善)의원은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한편 지난번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던 광주의 경우 이환의(李桓儀)전의원을비롯,4명이 조직책을 희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올해 국정 어떻게] 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31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중 기능직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근속연한을 1년씩 낮춰 하위직공무원의 대폭승진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장관은 또 “올해 봉급인상분 가운데 추가 지급대상인 3%는 예산 편성만 해놓은 것이 아니라 하반기에는 사실상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취임하면서 공직사회 안정을 강조하셨는데 공직사회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특히 행정자치부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과감한발탁인사를 하겠습니다.평가결과에 따라 특별승진을 하고 보직을 바꿔주는등의 인사우대 정책을 펴겠습니다.조직의 경쟁력 도입을 위해 실적에 따라성과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퇴직하는 초중등 교원의 포상을 늘리기위해 훈장을 받을 수 있는 근속연한을 45년에서 40년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직급간 정원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하위직의 승진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공직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공무원이 한달에 하루보건휴가를 가도록 하고,육아휴직제를 신청하면 반드시 갈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월급을 2003년까지 민간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있지만,공무원들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있습니다.정부의 실천의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공무원 보수는 그동안 민간부문에 대한 파급효과와 국가의 재정형편 등을고려해 온 결과 민간기업의 87%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공무원보수 현실화계획은 지금까지의 방침과는 달리 올해 민간과의 연동체계를 도입했고 인건비 예산편성 방식도 바꿔 예비비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전문화를 위해 도입될 개방형임용제는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문제점도 예상되고 있는데 정착방안은 무엇입니까. 부정적인 측면과 공직사회의 충격을 감안하면서도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우수인력을 유치하려면 공직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인력충원방법에도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돼야합니다.다만 시행에 앞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분석해 무리없이 운영돼야 할 것입니다. ■경찰개혁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경찰을 관할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경찰행정의 획기적인 개선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문제는어떻게 처리할 계획입니까. 그리고 자치경찰제 실시방안과 시기를 밝혀주십시오. 현재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자치경찰제의 기본방향은 남북분단같은 특수한 치안여건을 감안해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절충형을 택하고,광역자치단체인 시·도 단위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입니다.지방경찰청장 선임제도와 같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산업정보화에 따른 새로운 범죄환경의 변화와 국민편익 차원에서 볼때 50년전에 만들어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체계는 ‘수사를 한번만 받는 것이 좋겠다’,‘인권 침해 소지가 커져서는 안된다’라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상호협력 체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정돼야 할 것입니다.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계부처 협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불법·탈법 선거사례가 적발되고 있는데,선거관리 주무장관으로서 대책을 밝혀주십시오.그리고 호남출신 장관으로서 선거관리의 오해를 살소지도 있는데요.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요체입니다.공명선거를실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호남출신 장관이라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직업공무원이고 정치인이 아닙니다.경상도 정권아래서도 내무차관을 지낸 경력에서 보듯 지역과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엄정한 선거관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3차조직개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개편 구상은.정부조직을 너무 자주 바꾼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3차 정부조직개편의 추진배경은 새천년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부조직체계를 구축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정부조직이 변화에 적응하는 탄력을 갖추려면 개편이 필요합니다.2월중에 민간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개편시안을 마련해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3차 조직개편은 조직확대가 아니라 기능의 재조정입니다. ■내무관료출신 장관으로서 4개의 지방행정 계층 문제는 무엇이고,재임중에지방행정계층문제를 개선할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선심성 행정이나 토호와의 결탁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현행 지방행정계층구조는 산업화 이전의 것으로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역할중복과 지역이기주의 등의 문제점입니다.21세기 선진형 지방자치의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중층화돼 있는 계층구조를 행정운영의 효율성과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다만 지방계층구조 개선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각 부문에 미칠 파급효과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등과 관련,행자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결국 시민들이 움직이고 심판해야 합니다. ■최근 사법시험에서 잇따라 문제출제 잘못이 지적된데 이어 공무원임용시험의 군필자 가산점 폐지로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이에대한대책은 무엇인지 밝혀주십시오.그리고 사법시험 선택과목에서 난이도 조정계획은 무엇입니까. 문제출제 잘못으로 국가고시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데대해 주무장관으로서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올해부터 사법시험 출제에서는 3단계의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했기 때문에 출제 잘못같은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합숙출제를 거치면서 난이도 편차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가산점 폐지와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대책을 수립하고있습니다.어떤 형태이든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강석진 행정뉴스팀장] *崔仁基장관 행정관, 전문지식 갖춰 프로답게 추진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의 공직생활은 지난 66년 제4회 행정고시에수석합격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지 30여년에 이른다.농림수산부 장관을끝으로 15대 총선 출마와 여수대 총장을 지낸 것을 빼고는 줄곧 관료생활을했다. 까닭에 그는 자신의 직업을 교육자도 정치인도 아닌 ‘직업관료’라고 단정짓는다. 30여년동안 쌓여진 최장관의 행정철학은 무엇일까.최장관이 처음 장관직을맡았던 농림수산부(현 농림부)의 한 간부는 농수산부 장관 재직시절의 최장관의 행정철학을 ‘고삐론’이라고 전한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지시를 내리면서 부하직원들을 고삐로조여야 한다는 것이다.안팎의 의견에 끌려가다보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휘둘리게 된다는 얘기다. 최장관의 고삐론이 힘을 발휘했던 것은 농안법(농수산물 가격안정법)파동때였다. 부하직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농민들과 중개상인,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설득을 하고나서야 법은 통과됐다.최장관은 까닭에 행자부장관에 취임하면서도 ‘프로전문 일꾼론’을 폈다.행정도 전문지식을 갖춰 프로답게 추진하라는 얘기다.일을 하는 만큼 보상을 하겠다는 말도덧붙였다. 최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일’이라고 말했다.자신의스타일은 첫째 일이고,두번째는 정,세번째는 의리라고 말한다.일에 대해서는혹독할 만큼 힘들게 다그쳐 부하직원들은 그만큼 괴로울 것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자신의 자세가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농림부 간부는 “최장관은 자기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지연·학연을 떠나 일을 열심히 하는 간부들을 승진시켰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행자부 자치행정국 주민과 “눈코 뜰새 없어요” 행정자치부 조직 가운데 오는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로 가장 바쁜 곳은 자치행정국 주민과다. 선거인 명부 작성 및 발송 등 실제 선거관리 업무는 일선 읍·면·동에서하나 이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중앙정부 몫이다. 정부 중앙청사 13층에 자리한 주민과에는 황진홍(黃鎭洪) 과장을 비롯한 15명의 직원들이 철저한 공명선거 관리를 다짐하며 손을 바쁘게 놀리고 있다. 이번 4·13 총선의 선거기간은 3월28일부터나 이곳은 지난해 연말부터 ‘회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다른 과 직원들을 차출,선거지원 상황실도 중앙청사 14층에 마련했다.주민과의 선거전담 주무계 직원은 3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과는 현재 선거인 명부작성의 기초 작업인 주민등록 일제 정리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업은 읍·면·동 주민등록 담당자와 통·반장 들이 주민등록 주소지에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원래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4월과 10월 등 1년에 2차례 정례적으로 하게되어 있다.이번에는 선거를 앞두고 앞당겨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인 명부를 만들 읍·면·동에서 명부를 전산으로 출력할 때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점검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주전산기,프린터,모니터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선거권이 없는 자에 대한 파악도 해야 한다.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나 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자는 선거권이 없다.검찰이 본적지 읍·면·동으로 보낸 수형인 명부철을 토대로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다 선거권이 없는 주민명단을 통보해 준다. 황과장은 “국회에 계류중인 선거법이 통과되는 대로 선거관리 업무 편람을만들어 읍·면·동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요령,부재자 신고 요령 교육을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하게 된다”면서 “공명선거 관리를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주간 증시전망] ‘바닥탈출’ ‘조정계속’ 고비 될듯

    지난주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져 지수 9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매도 포지션 정리시점을 계기로 반등세로 돌아서 주말에는 급등세로 반전된 채 장을 마감했다.외국인과 투신권의 순매수 규모 확대를 수급개선으로인식한데다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는 바닥권을 완전히 이탈하느냐,아니면 좀 더 조정국면이 이어지느냐의 고비가 되는 한 주가 될 것같다.지난주말의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몇가지 전제조건들이 해결돼야 한다. 우선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선물매매 추이와 현물매수 강도,그리고 투신권등 기관의 동반매수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료측면에서는 무엇보다 대우채권 환매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인가가중요하다.정부에서는 다각적인 방안을 내놓는 등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지난해 1,2차 환매시점과 마찬가지로 별일없이 넘어갈 것으로 생각되지만의외의 변수가 돌출될 경우 충격을 줄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이밖에도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폭과 주도주의 부각 및 거래량 증가여부도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므로 이들 지표들을 살펴가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주도주가 출현해 장을 견인하는 양상이 아니라면 단기급락에 따른 순환장세에 그칠 개연성이 높으므로 과도한 욕심으로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길목 지키기식’으로 단기매매하는 게 효과적일것으로 판단된다. 유성원 한빛증권 주식운용팀장
  • [올해 국정 어떻게] 김영호 산업자원

    “정보통신 기술(IT)혁명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영호(金泳鎬)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 제조업은 경중을 가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우리 경제의 미래를 보장할 쌍두마차”라며 “두 부문간 결합을 의미하는 ‘산업의 정보화,정보의 산업화’에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3고(高)’현상으로 올해 무역수지를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월 무역수지가 소폭의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러나 1·4분기에는흑자가 틀림없고 연간으론 120억달러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변동에 너무 민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연구개발중심의 경쟁력 강화정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습니다.단기적 어려움을 오히려 중·장기적 흑자기반을 구축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정부의 정책 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정부로서는 국내유가안정과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단기 비상대책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고유가상황을 에너지 소비절약과 수급안정 구조를 공고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환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에너지가격을 무조건 낮게 잡아둘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적정 가격을 유지시켜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설비의 개발 및 보급을 촉진시켜야 합니다.또 기존 소비절약운동을 시민단체와 연계,소비자 참여형 절약활동으로 승화시킬 생각입니다. ◆지식기술산업시대에 걸맞는 향후 산업정책방향은 무엇입니까. 신산업정책의 방향은 정보통신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한 ‘정보의 산업화,산업의 정보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도최근 연두기자회견에서 제조업과 정보통신등 첨단산업을 ‘쌍두마차’로 비유하신 것처럼 첨단 신산업과 지식기반 제조업을 두축으로 양자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조업의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으로 봅니다. 신산업정책은 또 시장실패를 보정하기 위한 직접적 방법보다는 인프라,공공개발 등의 환경조성에 초점을 맞춘 간접적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사이버 무역시대가 도래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무엇입니까. 무역정보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 3월 산자부 홈페이지에 핵심무역정보 탱크인 ‘무역인 플라자’를 개설,무역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급합니다.또 각종수출지원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종합무역상사의 인터넷 거래 알선사이트를 모두 연계할 포털사이트 ‘사이버 실크로드 21’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시장개척무기로 활용할 것입니다.이 사이트를 이용,올 3월 해외바이어 1만개사,중소기업 3만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이버 수출상담회인 ‘사이버 실크로드 2000’도 준비중입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무역시대에 맞게 올해안에 대외무역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한전·한중 민영화문제가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지탄의 소리가 높습니다.향후 처리방향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지난해 이들 2개 공기업의 구조개편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조속한 국회통과에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법통과시점까지 발전소분할 및 발전자회사 민영화방안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여론수렴작업을 벌일 생각입니다. ◆한국경제가 생존하려면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일부품목에 치우친 수출전략 품목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근 디지털 첨단제품이 새롭게 주력수출품목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LCD(박막액정표시장치),디지털 TV,PC,휴대전화,제2차전지 등 5대 수출유망품목이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전략을 추진할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지식기반 제조업 중심의 발전전략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부품·소재산업의 취약성이 기술경쟁력의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취약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아웃소싱’이라는 신개념의 육성책을 펼 생각입니다.즉 글로벌 아웃소싱에 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기초 인프라 강화에 가용자원을 집중투입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국산화율 제고와 같은 기존 방법은 한계에 왔다고 봅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육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안정성과 역동성을 확보하려면 소수 장치산업위주의 대기업으론 한계가 있습니다.또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생산·소비패턴이 ‘고품질·다품종’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창의성과 기민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시급합니다.벤처기업은 21세기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벤처붐-중소·대기업 이노베이션 유도-새 벤처기업생성·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지난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산업정책이 다소 후퇴한 것이 사실입니다.또 IT혁명에 의해 유발된 신경제의 조류속에서 정부의 산업정책이 약화되고 있는 게세계적 추세입니다.그러나 산업정책은 분명히 존재합니다.다만 산업과 기술의 인프라 구축과 환경조성 등 간접 지원과 조정역할로 내용이 바뀌었을 뿐입니다.국가기술 혁신시스템구축,초고속 정보망 등 인프라 구축,정책간 체계적 연계 등을 담은 신산업정책의 취지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영호장관은 누구 김영호(金泳鎬)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자신의 리더십을 ‘렛츠 고(함께나가자)’라고 소개했다.강력한 1인 리더십이 강조되는 ‘팔로 미(나를 따르라)’보다는 합리와 토론을 중시하는 자신의 조직철학을 함축한 표현이다.아울러 ‘나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자기 이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62년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오사카(大阪) 시립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고 92년 도쿄(東京)대 정교수를 지내는 등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교수시절 비판을 서슴지 않는 현실참여형 학자였다.지난해 국내외 석학,시민단체와 함께 대구라운드 대회를 주도,전세계 금융위기의 주범이방만한 국제투기자본임을 지적하고 건전한 국제자본질서 형성을 촉구했다.산업기술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김 장관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심의위원장,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 85년 오사카(大阪) 시립대학 정교수로 부임,일본 국·공립대 한국인교수 1호가 됐다.이 때 일본언론에서 배경을 묻자 짐짓 “내가 처음이냐,그건 일본교육당국에게 물어봐야 알 일”이라며 일본학계의 한국인에 대한 폐쇄성을 꼬집어 화제가 됐다.김 장관은 지난 27일 산자부 전체 조회에 파격적으로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을 연사로 초청,양 부처간 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한 강연을 가졌다.앞으로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도 초청,강연을 듣는 한편 자신도 양 부처에 강연을 가기로 했다.경제장관회의에서도그의 발언권이 세질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벤처기업 직원같은 공무원 '눈에 확 띄네'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과 지난해 정보통신 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이 부처안팎에서 제기되자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은 “산자부가 해야할 일이 바로 이거다”하고 무릎을 쳤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말 각 부서에서 이 분야에 해박한 젊은 인력 10명을 차출,지난 1일 산업정책국에 전자상거래과를 신설했다. 직원 모두가 20∼30대로,산자부내 최연소 부서인 전자상거래과는 하루에만5∼6차례 벌이는 ‘브레인 스토밍’(즉석회의)과 상하간 허물없는 자유토론으로 마치 벤처기업같은 열기를 느끼게 한다.퇴근시간도 자정을 넘기기 일쑤고 일요근무도 다반사다. 박용찬(朴墉燦)과장은 “전자상거래과는 21세기 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떠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기업간 거래와 무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궁극적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과는 당장 향후 사업의 큰 틀이 될 ‘전자상거래 종합 활성화 대책’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새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대책에는 ▲전자상거래 인프라 조성 ▲전자,자동차 등 8대 업종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정부 및 공기업 조달의 전자상거래 확산 ▲사이버무역의 활성화 ▲민관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등이 망라돼 있다. 박 과장은 “전자상거래를 업체와 소비자간(Business to Consumer) 거래에만 국한시켜 정작 경쟁력의 핵심인 기업간(Business to Business)거래 부문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이런 잘못된 인식을 깨는 게 우선 과제”라고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8대 업종별 선도업체와 시스템 통합(SI)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민간 펀드와 연구개발능력을 결합시킨 이-비지니스(E-Business)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또 26개 공기업 가운데 비교적 전자상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는 한전과 포철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공기업에 대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독려할 계획이다. 이재훈(李載勳) 산업정책국장은 “장차 미국 상무성의 전자상거래 정책국(E-Commerce Policy Division)과 비견되는 부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뮤추얼펀드 다시 뜬다

    증시가 연일 침체 늪에 빠지면서 뮤추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자산운용사들도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들 모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경기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도 올 연말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며 1년 뒤의 수익을 생각한다면 요즘같은 주가 하락기가 뮤추얼펀드 가입의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금리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융권 2차 구조조정이일단락되면서 4.4분기 주가는 연중 최고점인 1,4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적정 주가지수를 1,520포인트로 예측했다.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연말 엔화강세 및 수출 호조로 기업실적이가시화하고,무디스와 S&P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뮤추얼펀드는 만기가 1년이고 중도환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율에 큰 차이가 난다.주가가 500선이던 98년 12월에 설정된 ‘박현주1호’가 대표적인 사례다.이 펀드가 1년 뒤에 98%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것은 이 기간에 주가가 100% 가량 상승한 데 크게 힘입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7월 뮤추얼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때를 고비로 주가가 하락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까지 모두 8종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이 중 성장형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절히 조절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주식을 100%까지 편입한데 따른 위험성도 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6호’와 마이에셋자산운용 ‘징기스칸’,월드에셋자산운용의 ‘그랜드슬램2호’가 대표적이다. 기대수익률을 30∼40%로 잡고 있는 투자자는 전환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채권형으로 전환한다.일정분의 이익을 굳히기 위해서다.글로벌에셋자산운용의 ‘하이테크1호’,리젠트자산운용 ‘빅히트40’,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하이테크’가 여기에 속한다. 박건승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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