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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 - 18조 4000억원

    5년간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 - 18조 4000억원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진과 더불어 나라 곳간 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인 셈이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은 올해 2조 5000억원에 이어 ▲2015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 등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운용을 하는 당국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초등돌봄교실과 누리과정(0~5세 무상보육) 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내년 예산에서 초등돌봄교실과 누리과정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것을 ‘예산 삭감’이라고 하는데 이는 원래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해 달라는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유치원 및 초중등 교육은 지자체 사무로, 누리과정 및 초등돌봄교실은 국고지원 없이 교육교부금으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특히 누리과정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교육교부금에서 재원을 부담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규정했다. 방 차관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교육 분야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정부, 5년 뒤 적자 보전액 18조원 분석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정부, 5년 뒤 적자 보전액 18조원 분석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정부, 5년 뒤 적자 보전액 18조원 분석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9일 논란이 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체휴일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관련해서는 산업계 영향 등을 고려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대체휴일제가 처음 시행됐으나 공무원·대기업 근로자 등 일부 근로자만 ‘공휴일’로 인정되는 등 ‘반쪽 휴일’에 그쳤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해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쉴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실제로 일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면 대체휴일제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은 그동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했던 여러 가지 안이 있는 만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내에 규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재부 방문규 2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 운용을 담당하는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5년간 18조원 전망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5년간 18조원 전망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5년간 18조원 전망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9일 논란이 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체휴일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관련해서는 산업계 영향 등을 고려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대체휴일제가 처음 시행됐으나 공무원·대기업 근로자 등 일부 근로자만 ‘공휴일’로 인정되는 등 ‘반쪽 휴일’에 그쳤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해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쉴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실제로 일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면 대체휴일제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은 그동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했던 여러 가지 안이 있는 만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내에 규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재부 방문규 2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 운용을 담당하는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올해만 2조 5000억원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올해만 2조 5000억원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적자 보전액 올해만 2조 5000억원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9일 논란이 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체휴일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관련해서는 산업계 영향 등을 고려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대체휴일제가 처음 시행됐으나 공무원·대기업 근로자 등 일부 근로자만 ‘공휴일’로 인정되는 등 ‘반쪽 휴일’에 그쳤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해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쉴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실제로 일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면 대체휴일제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은 그동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했던 여러 가지 안이 있는 만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내에 규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재부 방문규 2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 운용을 담당하는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 확정…안행부·노조·새누리당 의견 조율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 확정…안행부·노조·새누리당 의견 조율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달 중순 최종 확정…안행부·노조·새누리당 의견 조율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9일 논란이 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체휴일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관련해서는 산업계 영향 등을 고려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대체휴일제가 처음 시행됐으나 공무원·대기업 근로자 등 일부 근로자만 ‘공휴일’로 인정되는 등 ‘반쪽 휴일’에 그쳤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해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쉴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실제로 일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면 대체휴일제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은 그동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했던 여러 가지 안이 있는 만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내에 규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재부 방문규 2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 운용을 담당하는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 어떻게?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 어떻게?

    공무원연금 개혁, 내달 중순 최종안 확정…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 어떻게?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9일 논란이 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정부안(案)을 조속히 마련한 뒤 당정협의를 개최해 최종안을 이르면 내달 중순쯤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에 의뢰해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지난 22일 정부에 제안하고, 연금학회는 관련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공무원 및 퇴직자들이 이에 집단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정은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하후상박’ 형태로 보완하는 방안 등 수정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혁추진 주체를 놓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국 새누리당 요구에 따라 안전행정부를 주축으로 정부가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만든 뒤 당정 협의를 거쳐 내달 중순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추진주체를 정부로 확실히 정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의견을 듣고 해서 정부에서 먼저 안을 만든 뒤 그걸 토대로 해서 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대체휴일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관련해서는 산업계 영향 등을 고려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때 대체휴일제가 처음 시행됐으나 공무원·대기업 근로자 등 일부 근로자만 ‘공휴일’로 인정되는 등 ‘반쪽 휴일’에 그쳤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해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쉴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실제로 일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생산성은 떨어진다면 대체휴일제 확대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은 그동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했던 여러 가지 안이 있는 만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정협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내에 규제개혁안이 통과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당에서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수석부의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재부 방문규 2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올해부터 2018년까지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액이 이처럼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이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2조 9000억원, 2016년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 차관은 “중장기 재정 운용을 담당하는 당국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연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3) 산성(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3) 산성(중)

    ●단 한 번도 뚫린 적 없는 난공불락 요새 18세기 방랑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 “경기도 여주 서쪽은 광주로, 석성산에서 나온 한 가지가 북쪽으로 한강 남쪽에 가서 고을이 형성되었으며 읍(광주부)은 만 길 산꼭대기에 있다. 옛 백제 시조였던 온조왕이 도읍하였던 곳으로, 안쪽은 낮고 얕으나 바깥쪽은 높고 험하다. 청나라 군사들이 처음 왔을 때 병기라고는 날도 대보지 못하였고, 병자호란 때도 성을 끝내 함락시키지 못하였다. 그런데도 인조가 성에서 내려온 것은 양식이 부족하고 강화가 함락되었기 때문이었다. 강화가 결정되고 나서도 국도(한양)를 외적으로부터 막아줄 중요한 성이라 생각해서, 성 안에다 절 아홉을 세워 스님들을 살게 하고 총섭(總攝)한 사람을 두어 승대장으로 삼았다. 해마다 활쏘기를 시험하여 후한 녹을 주는 까닭에 스님들은 오로지 활과 살로써 업을 삼았다. 조정에서는 나라 안에 스님들이 많아서 그들의 힘을 빌려 성을 지키고자 한 것이었다”라고 적었다. 인조가 스스로 성문을 열고 내려온 것이지 남한산성은 함락되지 않았다. 남한산성은 한성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단 한 번도 뚫린 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13세기 전 세계를 휩쓴 무적 몽골군의 두 차례 공격과 병자호란 당시 12만 대군을 이끈 청 태종의 파상공세도 47일간 막아냈다. 해발 400m를 넘나드는 험준한 지형을 따라 본성과 외성을 합쳐 11.7㎞가 넘는 성벽을 쌓았는데 내부는 넓고 평평했다. 우물이 80곳, 연못이 45개에 이를 정도로 물이 풍부해 군량미와 소금만 잘 비축하면 수만 명의 병력이 장기농성할 수 있는 철벽의 금성탕지였다. 우리나라에는 평지성과 산성을 다 합쳐 3000여개의 성이 있다. ‘삼천리금수강산’이니 1리마다 1개의 성곽을 쌓은 셈이다. 가히 ‘성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남한산성은 산성 축성기법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성곽유산으로는 평지 성인 수원 화성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는 모두 11건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대국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남한산성이 병자호란 등 국제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무기발달과 축성술이 상호교류한 탁월한 증거이며 조선의 자주와 독립 수호를 위해 유사시 임시 수도로 계획적으로 축조된 유일한 산성도시이며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성곽과 방어시설을 구축함으로써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단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한 해 100만명 이상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남한산성이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종묘와 사직을 갖춘 행궁은 남한산성이 유일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 떨어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은 행정구역상 광주시에 63%, 하남시에 24%, 성남시에 13%가 속해 있다. 광주는 고려 태조가 이름 짓기 이전까지 한강 남쪽의 넓고 오래된 땅 한산(漢山)이었다. 하남이라는 지명은 한강의 남쪽, 성남은 남한산성의 남쪽에 면했다고 해서 붙여졌다. 서울과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남한산성의 지리적, 공간적 존재감을 알 만하다. 남한산성은 전란이 일어났을 때 왕의 안전을 담보하는 보장처였다. 왕의 선택지는 대개 강화 섬이 아니면 남한산성이었다. 남한산성에 대한 기록은 주로 광주행궁이라고 남아 있다.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는 23곳에 이르는 행궁이 있었다. 별궁 또는 이궁이라고도 했다. 전란에 대비한 광주행궁, 양주행궁(북한산성), 강화행궁, 전주행궁을 비롯해 능행을 목적으로 화성행궁, 이천행궁, 파주행궁, 고양행궁, 풍덕행궁을 지었다. 왕은 질병 치료와 휴양차 온양행궁, 청주행궁, 목천행궁, 고성행궁, 전의행궁 등에 행차했다. 온양행궁 가는 길인 과천행궁과 수원행궁에도 머물렀다. 행궁의 역사는 오래다. 백제본기에 ‘진사왕이 행궁에서 죽었다’라는 최초의 기록이 남았으며 고려사에는 40건의 행궁에 관한 기록이 전해진다. 종묘와 사직을 갖춘 행궁은 남한산성이 유일했다. 국가에 전란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임시 수도로서의 위상이다. 조선시대 5군영 중 하나인 수어청의 근거지였으며 광주부가 1917년 경안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290년 동안 광주부 관아가 있던 조선시대 최대의 산악 군사행정 도시였다. 규모도 예사롭지 않았다. 광주행궁은 두 개의 궁으로 나뉘었는데 상궐은 73칸, 하궐은 154칸으로 총 227칸의 당당한 규모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기 전 경복궁은 7715칸, 창덕궁은 4500칸이었다. 화성행궁은 576칸, 북한산성 행궁은 124칸이었다. 대부분의 행궁은 말이 궁이지 왕이 실제 머문 횟수나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남한산성 행궁은 인조가 모두 6차례 행차했고 머문 기간도 농성 47일을 비롯해 50일을 넘었다. 이후 숙종과 영조가 서장대를 둘러보았고, 정조는 서성과 남성을 거쳐 북성까지 돌아보고서 서장대에서 군사훈련까지 했다. 이후 철종과 고종 등 모두 6명의 왕이 찾았다. 남한산성이 몽골과 청은 물론 일제에 항거한 외세 저항의 본거지였던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 이후 광주, 이천, 여주 지역 의병 1600명으로 이뤄진 연합의병부대가 주둔하면서 삼남지방 및 강원도 지역 의병 3000명과 합세해 서울로 진격하기로 한 을미의병의 주요 거점이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항거한 을사의병과 1907년 고종 강제퇴위와 군대 해산령에 반발한 정미의병도 이곳에서 일어났다. 일제는 산성 안 행궁과 사찰을 불태우고 철저하게 파괴했으며 광주읍성도 성 아래로 옮겨버렸다. 1, 2차 대몽항쟁의 승전지에다가 척화론을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죽은 윤집, 오달제, 홍익한 세 학사를 모신 현절사가 세워진 항청의 기운이 항일로 옮아붙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이 여기에 깃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남한산성에는 백제의 시조 온조를 모신 숭열전이 있다. 정조실록 등에 따르면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군사를 독려하다 앉아서 잠시 조는 사이 꿈에 온조가 나타났다. “적이 사다리를 타고 북성을 오르는데 뭐하고 있는가”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들어 군사를 보내 격퇴했으며 이에 감읍해 온조왕의 묘를 지어 제사지내게 했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서라는 장군이 배향된 이야기도 재미있다. 환궁한 인조의 꿈에 온조가 나타나 “묘를 세워준 것이 고마우나 혼자서는 지내기 외로우니 이서 장군을 보내 달라”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다음날 아침 이서가 죽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인조는 온조가 이서를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숭열전에 배향했다는 것이다. ●남한산성은 정말 백제의 왕도였을까 남한산성은 과연 백제의 왕도였을까. 택리지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야승, 연려실기술, 여지도서, 대동지지 등 대부분의 조선시대 지리서들이 남한산성을 백제의 고성(古城)이라고 기술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고고학적으론 입증된 바 없다. 18세기 홍경모가 지은 ‘중정남한지’에는 “남한산성은 온조가 쌓은 것이라고 하는데 한산 위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없고, 문헌에 근거할 것이 없다”면서 “백제의 도읍은 지금의 검단산 아래인 광주의 고읍이며 온조의 고성은 이성산성”이라는 다른 설을 주장했다. 현재까지 하남시 이성산성과 교산동 유적은 물론 남한산성에서도 백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는 발굴되지 않았다. 다만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한산주(광주)에 주장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주장성이 남한산성의 원조일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는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군사 4만명이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시기와 일치한다. 주장성은 당의 침입에 대비해서 신라가 쌓은 한강 이남의 방어거점이라는 것이다. 실제 2007년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군량미 창고 터가 발굴돼 ‘주장성=남한산성’의 신빙성을 높였다. 남한산성이라는 지명은 선조 대에 자주 등장한다. 조선 초기에는 일장산성이라고 불렸다. 한강과 한양의 북쪽에는 북한산과 북한산성이 있고 남쪽에는 남한산과 남한산성이 있다는 논리에 따른 작명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은 ‘인조의 성’이라고 할 만하다. 조선 역사상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와 함께 비운의 임금 1, 2위를 다투는 인조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을까. 반정으로 광해군을 축출하고 즉위했으나 반정공신 이괄의 난 때 공주까지 달아나야 했다. 중립외교를 포기하고 친명배금(親明排) 정책을 내세우다 정묘호란 때는 강화도, 병자호란 때는 남한산성에서 이부자리도 없이 옷을 입고 잠자리에 드는 등 세 번이나 도피행각을 벌였다. 즉위 2년 만인 1624년 남한산성 축성을 명하였고 1626년 성이 완성되자 서부면에 있던 광주부를 옮긴 것도 인조였다. 남한산성은 축성술의 역사를 보여 주는 단순한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다. 이 땅에는 3000개에 이르는 성이 있었지만, 성의 역할을 제대로 한 성은 평양성과 진주성, 강화성 등 몇 개에 지나지 않았다. 그중 남한산성은 단 한 번도 외세에 빼앗기지 않았던 ‘서울지킴이’ 같은 존재이다. 항몽, 항청, 항일의 구국 혼이 살아 숨 쉰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 몰락의 시대, 어떻게 해야 하나?/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정치학

    [열린세상] 정치 몰락의 시대, 어떻게 해야 하나?/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정치학

    한국 정치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법을 만들어야 할 입법부가 무법부(無法府)로 전락한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야당은 서민증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가 실시한 한 여론조사(9월 19~20일)에서 정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이 ‘증세’로 봤고,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란 응답은 27.5%에 그쳤다. 이런 서민증세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한국 갤럽의 9월 셋째 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47%)가 ‘잘한다’는 긍정 평가(44%)보다 높게 나왔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건 지난 7ㆍ30 재·보선 이후 7주 만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0%)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습 부족(18%)이라고 답했다. 특히 ‘공약 실천 미흡과 공약 변경’, ‘세제개편 및 증세’에 대한 부정 평가도 높아졌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대통령이 정치와 통치를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핵심인 반면 통치는 지시하고 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박근혜 정부는 ‘행정 독주 시대’를 연상할 만큼 정치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 정치로 풀어야 일을 정치로 풀지 못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회와 정치를 압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밝힌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 체계 근간을 흔드는 일이고, 여당이 야당·유가족 동의를 받아 특검 추천권을 행사토록 한 여야 2차 합의안은 실질적으로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며, 국회가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세비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이런 작심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 세월호법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최후통첩으로 비쳐졌다. 그런데 만약 야당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는 정부가 아니다”면서 “정부는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하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국회는 놀고먹고, 정부는 정치를 무시하고, 여당은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다. 야당은 세월호 유가족 눈치를 보면서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파정치에 함몰되어 있다. 새로 구성된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가 계파 수장들로 채워진 것이 단적인 예다. 오죽하면 당내 중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이 “이번 비대위는 각 계파의 수장들로 구성돼 원로회의에 가깝다”며 비대위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섰겠는가? 정치가 무엇 하나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고 있다. 가히 정치 몰락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가 위기를 넘어 몰락의 길을 걸으면 국가는 위태롭게 되고, 국민 고통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제 몰락하는 정치를 막고 정치를 복원하는 일에 대통령과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행정 독주적 사고’에서 벗어나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 트루먼에서 클린턴까지 미국의 여러 대통령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온 정치학자 뉴스타트는 “대통령의 권력은 설득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설득은 소통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소통 없는 설득은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여부를 떠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는 대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설득해야 한다. 차갑고 냉정한 리더십에서 따뜻하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총체적, 전면적 혁신에 몰입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 정치에서 수많은 정치 개혁 논의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이유는 반드시 해야 할 개혁은 하지 않고 엉뚱한 것에 집중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개혁은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용두사미로 끝난 것이다. 국민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담대한 혁신을 통해 정치 몰락의 시대를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
  • 세월호법 분수령… 여야, 이르면 주초 협상 재개

    야당의 내홍으로 ‘냉각기’에 들어갔던 ‘세월호 정국’이 야당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의 ‘동의’가 아닌 ‘양해’를 언급하는 등 협상에 유연하게 임할 것임을 시사했고 여당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협상 재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2차 합의안’을 마지노선으로 못 박은 점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이 21일 “문 비대위원장은 누구든 이른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번 주초에 여야가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양측의 입장을 모을 수 있는 ‘묘수’가 나오느냐다. 문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복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대통령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줄 수 없다고 천명한 만큼 ‘2차 합의안’을 기준으로 새로운 접점이 찾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의 위원 중 여당이 추천하는 몫 2명을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선정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기대감 속에서도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원내대표 간 2차 합의에 새정치연합 측 추인 과정이 보류돼 있는데 양당 간 협상 채널이 정상적으로 복원되려면 새정치연합의 협상 대표성부터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M&A·퇴출… 은행 잔혹사

    M&A·퇴출… 은행 잔혹사

    1997년 1월 불거진 한보사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의 서막이었다.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기아, 대우, 쌍용 등 30대 재벌 중 10곳 이상이 줄줄이 무너졌다. 대기업들의 부실은 돈을 빌려줬던 시중은행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1998년 6월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은행권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중은행의 합종연횡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신한·조흥은행 합병 이후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공식화해서다. 새로운 금융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시중은행간 합병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합병 이후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 끊임없이 반목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은행 구조조정의 빛과 그늘인 셈이다. 2011년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다.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 인수 뒤 줄곧 사용해오던 ‘SC제일은행’ 대신 ‘Standard Chartered’로 은행이름을 바꾸면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서 ‘제일’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이른바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제일은행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었다. 조상제한서는 조흥(1897년), 상업(1899년), 제일(1929년), 한일(1932년), 서울(1959년)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는 이름이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이라 불리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외환위기 직전까지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으로 불리지 않았던 곳들이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한국 근대화와 함께 출발해 한국 경제발전의 젖줄 노릇을 하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조상제한서 몰락의 시작이었다. ●1998년 대동銀 등 5곳 금융사상 첫 퇴출 1997년 말 기준으로 BIS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후 은행권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하나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조흥은행(조흥은행+강원은행+충북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탄생했다. 한빛은행을 제외하곤 사실상 흡수합병이었다. 외국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외환은행은 1998년 5월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구조조정 바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기사회생한 제일·서울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제일은행은 19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됐고, 서울은행은 영국의 HSBC와 매각 협상을 하다 결렬됐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 경영 부실로 재계 2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대우사태’로 은행 부실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0년 7월 정부와 금융노조연합은 논의 끝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고 대형 우량 은행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예금보험공사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등 4개 부실 종금사를 묶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했고 2002년 이름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또 2002년엔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짝을 이뤘다. 2003년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 넘어갔던 외환은행은 2012년 초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됐다. 105년 역사를 자랑했던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1차 구조조정 당시 경기은행을 인수했던 한미은행은 2004년 외국계 자본인 씨티은행에 넘어가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은행은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로 넘어가 2005년 SC제일은행이 됐고, 2011년에 S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은행’ 조·상·제·한·서 역사속으로 2000년대 이후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이때부터 국내 ‘리딩 뱅크’ 자리를 꿰찼다. 가장 성공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거론되는 신한·조흥은행은 합병 이후 2006년 말 기준 총자산 177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큰 매머드급 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은 현재 2차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BS(부산은행)금융지주와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 작업도 조만간 이뤄진다. ●화학적 결합 실패… 한지붕 두가족 살림도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계열사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산규모 면에서 이른바 4대 금융지주(국민·우리·신한·하나) 중 꼴찌로 전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완료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0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번에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다. 원화 대출과 국내 점포수 면에서도 국민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해 은행권 ‘최강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성공은 두 조직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한양대 교수는 “두 은행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감성적으로 결합한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합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이라 불릴 만큼 4개의 서로 다른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데에는 내부출신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반면 KB는 지난 10년간 내부 사정을 모르는 낙하산인사들이 연이어 취임하며 내부 통합보다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다 오늘날 KB 내분 사태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015 예산안] 절감 약속 분야 되레 늘어… 공약가계부 ‘실종’

    지난해 5월 말 역대 정부 최초로 공약가계부를 발표했던 정부는 공약가계부 이행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1조~22조원 수준으로 정상화(감축)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밝힌 내년 예산안에는 세출 구조조정은커녕 SOC 분야가 24조 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재원마련 대책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공약가계부가 1년 만에 휴지가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복지공약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까지 84조 1000억원의 세출을 절감해야 하고, 이 가운데 SOC예산은 11조 6000억원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내년 예산안에서는 오히려 증액이 됐다. 당초 4조원 정도 줄이기로 돼 있던 산업과 농림, 복지 분야 역시 실제로 예산이 줄어든 분야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정부의 입장 변화는 지난해 저성장 고리를 끊지 못한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까지 겹치며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올해 8조 5000억원 정도의 세수 부족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복지공약 대신 경제 회복으로 정책의 중심추가 바뀐 것도 배경으로 손꼽힌다. 정부 입장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푸는 동시에 복지재원을 조달하는 것은 힘에 부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공약가계부가 폐지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공약가계부의 국정과제 내용들은 당초 계획대로 이행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은 기초연금과 반값 등록금 등 사업이 완성되는 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재원 대책도 없으면서 공약가계부를 고수하는 대신 복지 공약이 급한 게 아니면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미루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스코틀랜드는 영국(그레이트 브리튼)을 구성하는 4개 지역(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중 한 곳이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의 410만 유권자가 독립에 찬성하면 307년 동안 유지됐던 대영제국은 해체된다. 켈트족의 스코틀랜드와 앵글로색슨족의 잉글랜드가 써 내려온 애증의 역사에서 변곡점이 된 사건과 인물을 키워드 삼아 분리독립의 흐름을 짚어 봤다. ●윌리엄 월리스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영웅 윌리엄 월리스를 모델로 했다. 월리스는 1297년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으나 이듬해 폴커크 전투에서 패했다. 증오심에 찬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그를 처형지로 끌고 가 나무에 목을 매달았고, 숨이 끊기기 전 끌어내려 거세하고 창자를 꺼내 불태웠다. 그리고 주검 조각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도처에 내걸었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올해로 꼭 700주년(1314년)이 된 배넉번 전투에서 승리해 독립했다. 그러나 17세기 들어 두 왕실은 혼맥으로 연합왕국을 이뤘고, 1707년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 합병됐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1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스코틀랜드 젊은이가 영국군으로 징집돼 전사했다. 1919년 이에 항의하는 ‘레드 클라이드사이드’ 운동이 벌어졌는데 영국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1920~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은 스코틀랜드 대표 도시 글래스고로 집중됐다. 2차대전 때 스코틀랜드는 나치 독일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했다. ●북해유전 스코틀랜드가 독립의 꿈을 다시 꾸게 된 것은 1970년대 들어 북해유전이 발견되면서부터다. 독립 진영은 최대 2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 매장량을 기반으로 새 국가를 건설하면 노르웨이와 같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채산성이 떨어져 2050년쯤 북해유전이 소진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마거릿 대처 스코틀랜드인들은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그 여자’(the woman)라고 부른다. 대처는 스코틀랜드의 기반이었던 철강과 조선산업을 해체 수준으로 구조조정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 5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 지역에서 보수당이 몰락하는 계기가 됐다.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앨릭스 샐먼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으로 불린다. 1990년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당수에 오른 이후 1999년 자치의회 수립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의회선거에서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마침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집권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수당 정권이 추진한 긴축정책과 민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좌경화’를 심화시켰다.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의 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스코틀랜드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2012년 말 전격적으로 주민투표 방안을 허용했다. 보수당은 현재 스코틀랜드에 할당된 웨스트민스터 하원의석 59석 가운데 단 1석만 차지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만일 독립안이 가결된다면 캐머런은 세계사적으로 길이 남을 정치적 오판을 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숀 코너리 vs 조앤 롤링 투표 열기가 뜨거워진 또 다른 이유는 스코틀랜드와 연고가 있는 유명 인사들의 찬반 대결 때문이다. 독립에 가장 적극적인 문화예술인은 배우 숀 코너리다. 그는 ‘스코틀랜드여, 영원히’라는 문신까지 새겨 넣었다. 인기 팝 듀오 유리스믹스의 여성 보컬인 애니 레녹스, 작가 어빈 웰시, 시인 리즈 록헤드도 찬성 운동을 펼쳤다. 반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반대 캠페인에 후원했다.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에마 톰슨,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잉글랜드 편에 섰다. ●파운드 분리독립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 지속 사용 여부다. 찬성파는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어림없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영국이 파운드 사용을 허용하더라도 파운드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의미에서 독립이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시장에서 당장 통용될 자체 화폐를 만들 만큼 스코틀랜드의 경제력이 탄탄한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찬성 여론이 높아질수록 런던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스코틀랜드의 대표 금융사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드 금융, 스탠더드라이프는 독립이 된다면 스코틀랜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독립 투표가 부결되면 결국 파운드가 스코틀랜드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엄정중립을 약속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4일(현지시간) 결국 입을 열었다. 어머니가 스코틀랜드인이었던 여왕은 “(유권자들은) 미래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독립 반대를 선언한 것이다.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우세가 근소하게 엇갈렸다. 여왕의 막판 개입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40여만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혜택 받고 내 집 마련, ‘갈매 더샵 나인힐스’ 경쟁력 주목

    혜택 받고 내 집 마련, ‘갈매 더샵 나인힐스’ 경쟁력 주목

    부동산경기 정상화를 위한 9.1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온기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택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방안’에 무주택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포함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디딤돌 대출 금리 인하, 디딤돌 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먼저 서민용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금리가 인하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낮아지는 가운데(6월 기준 3.58%) 일부 구간은 이미 디딤돌 대출 금리가 더 높아진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디딤돌 대출금리 2.8%~3.6%를 0.2%포인트 낮추도록 했으며 청약저축에 2년(24회 납부) 이상 가입했을 경우 0.1%포인트, 4년(48회 납부) 이상은 0.2%포인트 금리를 낮춘다. 디딤돌 대출 LTV 및 DTI도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현재 디딤돌 대출은 DTI 40% 내에서 LTV 70%까지, DTI 40~100%는 LTV 60%를 적용했다. 향후 DTI 60% 이하일 경우 LTV를 70%까지 완화된다. 다만 DTI 60~80%는 LTV 60%를 2년간 적용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계속되는데다 부동산 규제완화, 대출 금리 인하 등이 이뤄지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전세 보증금에 얼마 더 보탠다는 생각으로 정부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요건을 갖춘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구리갈매지구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서 자연 환경이 우수하다. 또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포스코건설이 구리갈매지구에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85㎡ 이하· 6억 원 이하로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갖춰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구리갈매지구에 전용면적 69~84㎡의 총 857가구 규모로 분양가가 6억 원이 넘지 않기 때문에 857가구 전체가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혜택이 가능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이는 현재 인근 별내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3.3㎡당 120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 분양 관계자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구리갈매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로 투자자들의 문의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하 2층~지상25층, 9개 동, 총 857가구로 조성되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견본주택은 서울 노원구 월계로 55길 64(서울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전화: 1600-1443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국민안전처 신설 전 범정부 ‘안전협의체’ 구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자 안전행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관리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신고·제보 등을 늘려 국민이 안전진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포상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안행부는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기관 간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을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되는 국민안전처(6월 정부안에는 국가안전처로 명시)에 편입될 예정인 안행부 제2차관 산하 안전 업무와 방재청, 해경은 지난달 18일부터 각 기관의 교육훈련 및 현장대응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재난을 담당하는 안행부 중앙안전상황실과 자연재난을 담당하는 방재청 재난상황실 공간을 통합하고 해경 상황관리시스템을 연계했다. 정부 내 안전관리 정보시스템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40m 이상 심해에서 현장 구조업무를 수행하는 특수구조단(현 해경 남해청 소속)을 확대해 서해청과 동해청에도 특수구조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90여개의 해경 파출소에 12t급 고속구조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예산 문제로 인해 3~4년에 걸쳐 90여척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행부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진단한다. 국민이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를 연말까지 마련한 뒤 진단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종합 관리할 방침이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적극 신고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정부는 국가재난관리 체계 개편 과정에서 대형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국가안전관리 총괄기구인 국민안전처가 출범해야 한다”며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안행부는 국민안전처 출범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대응 역량 강화, 통합상황실 구축 등 모두 24개의 과제를 검토하고 신설 즉시 민간 전문가를 선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TF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을 단장으로 안행부, 방재청, 해경청의 관련 국·과장으로 구성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차 규제개혁회의] 천송이 코트… 푸드트럭… 뽑겠다 약속한 손톱 밑 가시 40% 못뽑았다

    [2차 규제개혁회의] 천송이 코트… 푸드트럭… 뽑겠다 약속한 손톱 밑 가시 40% 못뽑았다

    정부가 지난 3월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1차 규제개혁 끝장토론’(규제개혁장관회의)을 열고 사회 각계로부터 건의를 받아 암 덩어리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밝혔지만 5개월이 넘도록 건의된 과제 중 40%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핵심적인 규제개혁 과제로 부각됐던 분양가 상한제 폐지, 학교 옆 관광호텔 허용 등은 국회에 발목이 잡혀 시행하지 못하고 있고 천송이 코트 문제, 푸드트럭 허용 등도 완전히 개선하지 못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3일 ‘규제개혁 장관회의 현장건의과제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지난 1차 회의 때 나온 52개 건의과제 중 21건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에 막혀 관련 법안이 계류·심의 중인 과제가 12건, 부분 완료된 과제가 9건이다. 특히 규제개혁 핵심 과제들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관련 법안이 2012년 9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거나 탄력적으로 적용할 경우 분양가 상승으로 서민층 주거 안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야당의 반대에 막혀 2년 가까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짓도록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교육 환경을 저해한다는 야당의 비판이 거세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내보험사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각각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규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것으로는 천송이 코트 문제로 불렸던 전자금융거래제도 개선 과제가 대표적이다. 중국 등 외국에서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려면 ‘액티브 엑스’ 방식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해 구매가 불가능했다. 정부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쇼핑몰이 많은 실정이다. 푸드트럭도 유원지 내에서는 영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지만 공원, 하천 등 유원지 밖에서도 허용해 달라는 추가 건의에 대해서는 도시공원법령 및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아직 개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는 1차 회의 때 나온 규제개혁 건의 과제를 모두 수용했고 대부분의 과제에 대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당초 52개 건의과제 중 41건만 수용하되 7건은 추가로 검토하고 4건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수용 곤란으로 분류했던 4개 과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고형권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수용이 어려운 건의들도 대안을 마련해 규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도록 도왔다”면서 “국회에서 법안 심의 중인 과제는 조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고 부분 완료 과제도 연말까지 완전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차 규제개혁회의] “콘텐츠 판매 1년 하는데 기술료 5년은 지나쳐”… 朴대통령 “가능하면 5일부터 당장 해결하세요”

    [2차 규제개혁회의] “콘텐츠 판매 1년 하는데 기술료 5년은 지나쳐”… 朴대통령 “가능하면 5일부터 당장 해결하세요”

    3일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앞서 1차 회의에서처럼 현장의 문제 제기가 즉각적인 해결로 연결되곤 했다. 오세희 한국메이크업협회장은 “미용 분야는 헤어미용, 메이크업, 피부관리, 네일아트로 구분되고 각자 업무 영역도 다른데 국가자격증 제도로 인해 메이크업 일만 하고 싶은 경우에도 헤어미용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시간과 돈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이크업도 시장 수요가 생긴 것 같다. 수요를 파악하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부터 당장 해결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거들었다. 송현주 로직게임 대표는 “콘텐츠 상품 판매 기간은 6개월~1년인데 기술료 징수는 5년이라서 이미 판매 종료한 콘텐츠에도 기술료를 낸다. 증빙 서류 제출도 행정적으로 너무 복잡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산업기본법 때문인데 조항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조정하도록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너무 복잡한 서류를 자꾸 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해결에 착수해 달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수소연료차 산업이 인프라 문제 등으로 경쟁국에 추월당할 위기”라고 하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소충전소를 그린벨트 안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 한꺼번에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세대산전 이홍근 대표는 “기업인들이 건의하지 말라고 말린 사항이지만 통 크게 말씀드린다.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을 220%로 규제하다 보니까 지방 건설 경기가 악화된다. 선수금 받은 것을 공제해 주면 지방 건설 경기뿐 아니라 국가 경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꼭 건의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방공기업의 과다 부채와 부실을 막기 위해 한도를 정하고 있는데 다만 선수금은 빼 주면 되겠다. 저희가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선수금을 빼는 쪽으로 협의를 하려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지자체가 도로나 공원용지로 사유지를 묶어 놓고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 등 지방자치단체 규제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 “국민과의 1차 접점이 지자체이기 때문에 여기서 막히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각 부처 장·차관이 지방을 순회할 때 지역 상공인과 지자체 공무원이 한데 모여 규제개혁 성과를 공유하고 의지를 다지는 방법 등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자민당 간사장은 총재 출신 ‘Mr. 조정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3일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자민당 간사장에 임명된 다니가키 사다카즈(69) 법무상이다. 중의원 11선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2009~2012년 자민당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당의 수장을 지낸 인사가 2인자 격인 간사장에 중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아베 총리가 예상을 뒤엎고 다니가키 법무상을 간사장에 기용한 것은 당 운영에 안정을 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아베 정권은 중요한 선거와 정책 결정이 줄이어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 11월에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있고 내년 4월에는 통일지방선거가 열린다. 이런 중요한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당내 다양한 파벌의 이해를 잡음 없이 조절할 수 있을 만한 적임자로 다니가키를 지목한 것이다. 여기에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잠재적 라이벌인 다니가키를 자신의 영향력 안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또 재무상 경력이 있는 데다 2012년 소비세율 인상 여야합의 당시 자민당 총재였다는 점에서 올 연말 소비세율 2차 인상(8→10%)을 결정할 경우 예상되는 당내 반발을 무마하는 역할이 그에게 부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니가키가 자민당 내에서 아시아 및 근린국 외교를 중시하는 온건파 모임인 ‘고치카이’ 출신이라는 점에서 아베 정권의 ‘매파 이미지’를 중화하는 효과도 이번 인선에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니가키는 중국과의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개발제한구역 내 민간 캠핑장 허용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민간 캠핑장 설치가 허용되고 도서관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영화관과 음식점 등 수익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해소되고 종이 영수증은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핵심 분야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쟁국들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하고 있는데 우리의 규제개혁은 너무 안이하고 더딘 것이 아닌지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중대한 골든타임에 들어서 있으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 규제에 허덕거리는 상황이 됐다. 열기가 너무 과열됐을 때 만든 규제를 지금 열기가 식을 대로 식었는데도 적용하면서 발목이 잡혀 있다”면서 “규제가 워낙 실타래처럼 얽혀 웬만큼 풀어서는 표시가 나지 않는 만큼 잘못된 규제는 눈 딱 감고 화끈하게 풀어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먼저 많은 것을 하겠다고 계획만 발표하기보다는 하나의 규제라도 제대로 풀어 국민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껴야 한다”며 “규제정보포털에 모든 규제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많은 국민이 참여해 국민과 함께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 및 노동시장 규제 개혁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으며 정부는 인터넷경제 활성화, 도시 및 건축규제 혁신,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등 3대 핵심규제 개선의 기대효과로 투자·시장창출은 17조 5940억원, 국민부담 경감은 1조 5697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전수조사를 통해 법률 근거가 없는 조례 105건과 법률의 위임 범위를 넘어서는 조례 1000건을 발표했다. 각 부처 장관과 주요 경제단체, 규제개혁위 민간위원, 전문가, 기업인, 소상공인, 일반인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예정된 3시간보다 1시간 10분여를 넘겨 끝났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차 규제개혁회의] 하반기 감사, 규제개혁 막는 행정 ‘정조준’

    감사원이 규제 개혁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감사를 올 하반기 감사업무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오는 10월에는 이를 위해 투자 활성화 대책, 안전규제 관리, 공무원의 소극적 업무 처리 등에 대한 집중적인 실태 점검을 하기로 했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면서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핵심 규제를 없애고 행정 현장의 소극적 업무 처리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나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규제 관련 피해 사례도 정부 관계부처에 제공해 공직사회의 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감사원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은 ‘규제개선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규제 개선 관련 현장 실태 조사나 이행 실태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 등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업무 처리를 하다가 발생하는 문제 또는 시비와 관련해서는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없으면 해당 공무원이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이른 시일 안에 법제화하기로 했다. 규제를 풀면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송대관 조카 강필구, 김주하 알고 있나? ‘내연녀 40대 초반+아담 체구’

    송대관 조카 강필구, 김주하 알고 있나? ‘내연녀 40대 초반+아담 체구’

    ‘송대관 조카 강필구’ 최근 한 매체는 “김주하 전 앵커의 남편 강필구 씨가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올해 초 극비리에 딸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강 씨와 김주하가 별거 전 내연녀가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씨의 내연녀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당시 강 씨는 내연녀의 옆을 지켰고 산후조리비용 또한 직접 결제했다. 또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강필구씨와 내연녀)의 애정표현이 너무 진해 오히려 일반 부부처럼 보이지 않았다. 내연녀는 40대 초반으로 아담한 체구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를 지닌 미녀였다. 이에 앞서 김주하는 지난해 9월23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 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6월 진행된 2차 조정기일에서도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한편 강필구 씨의 어머니 이모씨는 가수 송대관의 아내와 친자매로, 한 교회를 다니는 김주하와 아들 강 씨를 직접 연결해주기 위해 결혼증명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방송 캡처 (송대관 조카 강필구)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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