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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최순실씨 딸 청담고 졸업 취소 요구에 시교육청 “검토”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최순실씨 딸 청담고 졸업 취소 요구에 시교육청 “검토”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11월 14일(월) 10:00부터 서울시교육청 9층 감사장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2~2014년 기간, 최순실의 딸 정00의 청담고 당시 전‧현직 교장 및 교사가 증인 출석한 가운데 공결처리 등 특혜의혹에 따른 졸업취소 검토 대해 질의했다. 오경환 의원은 정00 학생의 졸업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로, “첫째, 수업일수의 부족이다. 정00가 3학년인 2014년, 총 수업일수 193일 중 무려140일이나 공결(인정출석, 결석이지만 대회참가로 인정한 출석)처리가 되었다. 학생의 승마대회 참가 경우 4회로 제한되어 있어, 순차적으로 4개 대회만 공결로 처리 할 경우 39일만 공결 처리되고 총 104일 결석(결석률 53.9%)이 된다.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5개 대회를 공결처리 할 경우 공결은 44일로 총 99일 결석(결석률 51.3%) 된다. 그러므로, 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 2/3 출석에 미달한다”고 말했다. 정00 학생은 1학년인 2012년에 11회, 2학년인 2013년에 7회, 3학년인 2014년에는 8회나 대회 및 훈련으로 시간할애를 받았다. 또 “둘째, 국가대표 훈련참가를 공결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교육부 및 서울교육청 어디에도 훈련참가를 공결로 처리하는 규정은 없다. 정00학생은 대한승마협회에서 ‘국가대표선수 시간할애 협조요청’으로 각각 2014년 3월31일과 6월25일에 문서로 요청해 2014.3.24.~6.30 간 3개월 8일, 2014.7.1.~9.24. 약2개월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이 경우를 공결처리 하지 않으면 103일 결석(결석률 53.4%)이 된다. 역시 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가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50조 수료 및 졸업 규정을 보면 ‘수업일수의 2/3을 출석해야 한다’ 고 되어있다. 또한 “셋째 정00 학생에 대한 140일 공결처리는 전무후무한 특혜이다. 승마와 더불어 귀족스포츠라 불리는 요트 체육특기자의 공결처리현황을 보면, 2014년 10명의 요트 선수 공결처리 일수는 0일~73일 범위로 평균 33일 정도이다. 그리고 강남구 00고 3학년 모 학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출전했으나 공결은 36일에 불과했다. 또한 승마협회의 시간할애요청문서 없이 교장의 내부결제만으로 2차례 공결 처리하는 등 이모든 것이 특혜 아닌가” 강조했다. 그리고 “넷째, 정규수업이수 의무화를 불이행 하였다. 학교장은 학생의 대회참가로 시간할애와 공결처리를 위해 내부결재를 할 때,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충학습계획’을 첨부하게 되어 있다. 정00 학생이 고교 3년간 참여한 26개 대회에 대하여 해당 학교장은 모두 결재를 하였다. 체육특기생 보충학습계획에 따르면 1.수업시간에 빠진 부분 문제 풀어오기 2.기말고사 대비 학습멘토링 3.보충학습계획(국어.수학 연습문제 풀어오기 등)을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00의 ‘보충학습 계획에 따른 증빙자료는 없음’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정00의 모든 대회 참가는 무단결석이 아닌가” 라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규칙(교육부령 1호) 공부하는 학생선수 양성’에 따르면,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를 규정하고 있으며 ‘대회출전계획 내부결재 시 보충학습계획 반드시 반영 학교장 결재 후 실시. 증빙자료 보관’을 명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의원은 “위의 이유 등으로 교육청은 정00학생의 졸업 취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지난 11월12일 광화문 100만 명의 촛불바다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거기에 유아‧초‧중‧고 학생들이 참석한 이유는 교육정의의 상실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학교 내에서 용인되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이 상실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교육 만큼은 정의롭고 공정하며 인격적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정00학생의 졸업 취소를 적극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의 박춘란 부교육감, 신문규 기획조정실장, 윤오영 교육정책국장 그리고 이민종 감사관 등은 “특혜 의혹이 있고, 공결처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현재 종합감사 중이라 명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감사결과에 따라 졸업일수가 부족하거나 학사처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정00학생의 졸업취소를 검토 하겠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기술의 특이점과 제조업의 미래/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기술의 특이점과 제조업의 미래/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작년에 구글의 알파고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바둑의 일인자인 이세돌을 이기면서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의 발달에 놀라면서 미래에는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나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전문가들은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수학자 존 폰 노이만, 미국 컴퓨터 공학자인 버너 빈지 등이 이 개념을 발전시켜 왔으나 이에 대해 가장 구체적인 전망을 한 사람은 컴퓨터 과학자이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기술부문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다. 커즈와일 박사는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45년이 되면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 있고 그 시점이 바로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이 2045년에 올지 아니면 그전에 올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고 이를 이용할 수 있어야 미래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해 온 조선산업이 해운산업에 이어 구조조정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 자동차나 철강 분야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장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도 이미 중국에 추월을 당했다고 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만 아직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맹렬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의 어려움들을 들여다보면 지능화된 4차 산업 사회에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빠른 속도로 습득해 성공해 온 그동안의 성공 방정식은 더이상 작동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으로 빨리 전환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금융이나 의료, 법률 같은 분야는 선진국들과 같이 경쟁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들이며 이는 현실적으로 국가 경제의 축을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해 왔으며 제조업 경쟁력 확보가 국가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지난 금융위기에도 제조업의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서 독일이나 중국, 스웨덴, 일본 등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극복했다. 제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한 제조업 부흥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리메이킹 아메리카 슬로건으로 리쇼어링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고 독일은 잘 알려진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추진하면서 플랫폼 기술을 제조업에 빠르게 도입해 4차 산업시대의 적합한 제조업으로 전환을 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국의 제조업 혁신정책은 정보통신기술혁신을 제조업에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1차 정보통신 산업혁명은 자동화, 제2차 정보통신 산업혁명은 인터넷을 이용한 통합이었다면 제3차 정보통신혁명은 정보통신기술들이 직접 제품 안에 정착돼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을 이용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들로의 변신이다. 미국의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사는 이미 농기계와 기후, 토양 분석 서비스까지 농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바볼랫사는 테니스 라켓에 센서를 설치해 인공지능을 통해 테니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과 같은 제조업 분야의 정보통신 주도 생산성 향상이 제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할 것이며 미래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제조업의 혁명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응은 매우 미진한 것 같다.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정책 수립자들이나 기업 경영자들의 의식 구조는 선형적이기 때문에 이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가 우리가 당면한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이제는 제조업이 정보통신산업과 같이 가야 생존할 수 있다.
  • 비도덕적 진료행위 처벌 ‘도로 솜방망이’

    비도덕적 진료행위 처벌 ‘도로 솜방망이’

    의료계, 성범죄 처벌 완화도 주장 정부가 불법 낙태(임신중절) 수술 집도의에게 최대 12개월 면허정지 처벌을 내리려던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다른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도 줄줄이 낮췄다. 불법 낙태 수술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엉뚱하게 일부 양심 불량 의사에게 면죄부를 주는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의사가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환자가 C형 간염에 집단감염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9월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기존 면허정지 1개월에서 12개월로 대폭 강화하는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진료 외 목적으로 마약을 처방·투약하는 행위, 오염되거나 사용 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고의 또는 과실로 환자에게 투약한 행위 등이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포함됐다. 여성계가 반대한 불법 낙태 수술 처벌 강화는 8가지 비도덕적 진료행위 세부 유형의 일부였다. 여성단체들이 입법에 강력히 반발하며 낙태죄 폐지를 위한 전국적인 시위에 돌입하자 놀란 복지부는 의료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곧바로 입법안 수정 절차에 들어갔다. 문제가 된 사안은 불법 낙태뿐이었는데, 면담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은 다른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 완화도 요구했다. 심지어 의료계는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한 처벌 기준 완화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완강하게 버텨 진료 중 성범죄에 대한 처벌 기준은 입법안대로 면허정지 12개월로 확정됐지만, 다른 비도덕적 진료행위 처벌 수위는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재조정됐다. 오염되거나 사용 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약한 의료인은 1차 위반 시 1개월, 2차 위반 시 2개월간 면허가 정지되며 이로 인해 환자가 큰 상해를 입은 경우에만 6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는다. 입법안 12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진료 외 목적으로 환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해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으면 3개월 면허정지다. 복지부 관계자는 13일 “처벌 수위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약사법 등 다른 법이 정한 양형 기준을 고려해야 했고, 처벌 기준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대표는 “처벌 수위가 약해 다나의원 사건과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고, 비도덕적 의료행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게 사회적 여론”이라며 “논란이 된 불법 낙태 부분만 따로 다뤘으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양국 간 교류 확대 논의 위한 ‘제2차 한-체코 미래포럼’ 성료

    양국 간 교류 확대 논의 위한 ‘제2차 한-체코 미래포럼’ 성료

    강남대학교는 지난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체코 미래포럼’을 순조롭게 마무리했으며, 다음 포럼을 체코 프라하에서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포럼은 한국과 체코 양국 간의 교류 확대 및 교육, 문화, 과학 기술 분야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포럼으로 지난 2015년 출범하여 올해로 2회째다. 그 동안 국제교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강남대학교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로부터 민간외교 우수사업사업으로 선정 및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포럼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한국과 체코 간 현주소를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전했다. 포럼은 양측 회장(Jan Fischer 체코 前 총리와 이병석 前 국회부의장)의 개회사와 이시형 한국 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축사를 시작으로 오전 세션에서는 '한국과 체코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평가'와 '문화 교육 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Lubomír ZAORÁLEK 외교부 장관의 축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하여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축사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의 협력'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양측 참석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발표와 논의를 통해서 양국 간의 관계가 효율적이고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본 포럼이 양국 간의 공동 가치에 대한 인식과 지속적인 신뢰와 교류의 통로로서 한·체코 미래발전의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체코 측 회장인 Jan Fischer 체코 前 총리는 "에너지와 관련하여 현재 체코가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가 중요한 상황으로 생산성을 고려해볼 때 원자력발전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국가행정과 관련한 서비스 프로세스 및 IT산업의 경험을 인상 깊게 보았으며, 특히 정부의 컴퓨팅 인포메이션 센터에 감명을 받았다"며 "내년 체코에서 열릴 제3차 한-체코 미래포럼에서는 관광분야와 인적교류에 대한 부분을 추가로 다루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 측 회장인 이병석 前 국회부의장은 양국의 발전을 위하여 확고한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향후 국가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에너지분야의 독립성과 과학기술분야에 있어서의 R&D투자,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하였으며, 한-체코 두 나라가 공동 번영을 향한 끊임없는 협력과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하였다. 9일 포럼은 내년 프라하에서의 제3차 한-체코 미래포럼을 기약하며 폐회됐고, 참석자들은 한남동 일신홀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주최 ‘체코 음악 리사이틀’에 참석했으며, 10일에는 체코 측 방문단은 주한 체코대사관 주관으로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창덕궁을 방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규제 비껴간 서울 옆 동네로 눈 돌려보니...

    ‘11.3 부동산 대책’ 규제 비껴간 서울 옆 동네로 눈 돌려보니...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규제를 비껴간 수도권 주요지역이 반사이익 수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규제를 비껴간 서울 인근 주요 지역에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된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주요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규제를 비껴간 지역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의정부의 한 공인중계사는 “서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이번 규제를 비껴가면서 상대적으로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최근 전매제한기간이 끝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벌써 3,000~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되며,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11일 “부동산 대책이 단기간 조정 효과는 있겠지만,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규제를 비껴간 지역 중에서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지도를 보면 상대적으로 서울 바로 옆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의 바로 위에 붙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의정부는 최근 완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지난 3월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와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모두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조용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의정부는 7호선 연장,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고,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의정부에서는 추동공원 안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 신곡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 규모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송도 테마파크 조성 등 호재가 이어지는 인천도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중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김포도시철도 등 개발호재를 업고 호반건설이 브랜드타운을 조성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Ab18블록), 3차(Ab19블록), 5차(Ab21블록)’에 이어 11월 말 장기지구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Ac10블록) 696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뜨거운 열기의 과천 옆에 위치한 의왕시에서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대우건설이 의왕시 포일동 487일원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총 1,7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둘러싸인 구리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구리 수택(가칭)’ 7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마스터플랜 ‘3개의 길’

    [휴먼 웨이] 지상에는 친환경 길[로컬 웨이] 지역 車는 저심 터널[스피드 웨이] 교속 車는 지하 질주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지방서 강북으로 가는 차들은 복층인 왕복 12차선 도로(스피드 웨이)로 논스톱으로 빠진다.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 도로(로컬 웨이)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기존 경부 고속도로 상부 20만평 공간은 사람 중심의 친환경 공간(휴먼 웨이)로 조성된다.’ 8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 3개의 길로 미래를 열다’ 국제 콘퍼런스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서울 서초구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스피드 웨이, 로컬 웨이, 휴먼 웨이’ 등 3개 길로 구성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IC∼잠원IC(약 6㎞)는 자동차 전용 대심도 지하터널을 지하 약 40여m 아래에 튜브형 복층구조로 조성된다. 로컬 웨이는 양재IC∼반포IC(약 5.4㎞) 구간에 상·하행 도로가 나란히 놓이도록 저심도 터널에 만들어진다. 휴먼 웨이는 문화복합지구와 IC 거점 역할이다. 기존 산책로 확장을 통해 강남역 주변과 연계한 복합문화 상업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이 교수에 따르면 IC 부지 등 총 11만 9444㎡의 개발 가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화 공사비는 총 3조원대로 추정된다. 잠원, 반포, 서초, 양재 IC 부지 및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도로 등 인근 가용부지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으로 4조원의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설계 분야 전문가인 피터 윈 리스 런던대 교수,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카이로스 센 MIT 교수, 아쓰시 데구치 도쿄대 교수 등 해외 석학들도 참석했다. 피터 윈 리스 교수는 기조연설 ‘도시혁신과 미래도시’에서 런던이 가로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과정을 발표했다. 도로를 좁게 만들어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동서 간 지하 고속도로 건설로 인프라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니엘 커크우드 교수 등은 보스턴 빅 딕(BIG DIG) 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빅 딕은 주요 간선도로를 터널화한 뒤, 그 위에 녹지공간을 조성,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시 패러다임을 바꾼 사업이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새누리당 이우현 간사, 국민의당 주승용 전 국토교통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양재·우면 지역이 한강 전체·판교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축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1980년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놓고 사람들은 ‘컬러풀’(화려)하다고 했다. 기업들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수출 한국호’를 이끄는 모습이 다른 부처보다 화려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역과 산업, 에너지뿐 아니라 옛 외교통상부가 관할하던 통상 분야까지 가져오면서 덩치는 더 커졌다. 본부 인력만 860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원, 전기요금, 자유무역협정(FTA), 자원 개발, 수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곳이다. 이에 더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뛰고 있다. 산업부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정만기(58·행시 27회) 1차관 소관인 산업·무역 분야와 우태희(55·27회) 2차관이 관할하는 에너지·통상 분야다. 정 차관은 요즘 들어 업무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급 간부 때에는 보고서 문구 하나 갖고도 꼼꼼하게 따졌는데 차관으로 온 뒤 유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워낙 세세하게 따지니 정 차관 스스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점심 저녁으로 국·과장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중 FTA와 한·캐나다 FTA를 주도해 산업부 내 통상전문가로 통하는 우 차관은 엘리트 공무원의 전형을 보여 준다.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과 ‘고속 승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부하 직원들을 잘 챙기고 합리적이지만 “차갑다”는 외부의 평가도 있다. 1급 간부 가운데 고참 격인 이인호(55·31회) 통상차관보는 조직 내에서 ‘호인’으로 불린다. 스킨십이 많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 업무는 큰 줄기만 챙기고 후배들에게 맡긴다. 무역투자실장 때에는 디테일에 강한 주 장관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일준(53·31회)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전문성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상황 판단도 빨라 몇 수를 내다보고 업무 지시를 내린다. 후배들이 일하기에 편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립’(장악력)이 강해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사라는 상반된 목소리도 있다. 늦은 밤에도 ‘카카오톡’ 등의 방법으로 즉각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채희봉(51·32회) 무역투자실장은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 논란 속에서 정부 논리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채 실장은 “에어컨을 4시간만 켜도 된다는 의미로 말한 적이 없는데 앞뒤 문맥이 모두 잘리면서 국민적 오해를 샀다”며 아쉬워했다.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정무적 판단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주 장관의 믿음이 워낙 강해 지난달부터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수출과 외국인투자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성천(53·32회) 산업정책실장은 인간미가 있는 상사로 기억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한 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근무 때 크게 다친 기획재정부 동료와 그 가족을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두뇌 회전이 빠르면서 의리도 있는 선배”라고 말했다. 산업부에서는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간부”라는 평도 나온다. 산업정책관으로 재직할 때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여 줬다. 강한 추진력 덕에 ‘리틀 주형환’으로 불리는 도경환(56·29회)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가장 바빴던 1급 간부로 꼽힌다. 연초에는 산업부 업무보고를 총괄했고 2월에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네거티브 규제개혁 시스템’을 입안했다. 추진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주 장관도 이런 도 실장을 칭찬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코리아 세일페스타’도 맡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보완하면 따르는 후배들이 좀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도(55·31회) 통상교섭실장은 대변인 출신으로 달변이다. 대변인 때는 ‘말술’로 기자들을 괴롭혔다. 기자들에게 하는 것과 다르게 후배들에게는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해외에 파견나간 후배 공무원들이 가장 통화하고 싶은 선배 중 한 명이다. 산업부 출신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동서지간이다. “너무 잘나가 견제를 받았다”는 정승일(52·33회) 에너지자원실장은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 주 장관이 전기요금 누진제의 ‘소방수’로 정 실장을 전격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재산권 침해와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립을 비롯해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한 과장은 “문제의 핵심을 잘 짚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접근해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만 ‘너무 유(柔)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허청 출신으로 산업부로 자리를 옮겨 온 제대식(57·기시 22회)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술 전문가다. ‘함께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특허청에 있을 때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꼽히기도 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노트7 리콜’과 ‘이케아 서랍장 리콜’처럼 가끔 한 박자씩 늦는 결정을 보여 줄 때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In&Out] 지지부진 한의학 정책, 정부 육성 의지 있나/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In&Out] 지지부진 한의학 정책, 정부 육성 의지 있나/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중국 중의과학원 소속 투유유는 지난해 개똥쑥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으며 “이는 중의학이 세계에 주는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테미시닌은 4세기 동진시대의 동양의학 저서인 주후비급방에 기록된 “학질(말라리아의 한의학명)을 치료할 때에는 청호(개똥쑥)를 찬물에 우려내어 사용한다”는 문구에 착안해 개발한 약이다. 중국은 이미 1050년대부터 중의학 육성 정책을 폈으며,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법령을 제정해 중의학 지적재산권을 강화했다. 중의학이 미래 바이오시장의 엄청난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일찌감치 꿰뚫어 본 것이다. 지금도 중국은 중의약 산업으로만 연간 4조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중국뿐 아니다.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들은 동양의학을 통한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클리블랜드, 메이요클리닉,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센터 등 내로라하는 의료기관들은 벌써부터 한·양방 협진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일본은 의사의 80%가 환자를 치료할 때 한약을 함께 사용한다. 반면 한국은 아직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내로라하는 국립 병원에조차 한의과가 없고, 한·양방 협진도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한의약 산업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한의사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정부의 실질적 지원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동양의학 전문가인 한의사를 보유한 한국의 정책적 인프라는 어째서 해외 수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할까. 원인은 결국 중앙정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한의학 육성 발전 의지 부족에 있다. 2011~2015년 한의약 관련 정책 추진 계획을 담은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의 실제 이행률을 보면 한의학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제2차 한의약 육성발전계획에는 글로벌 한약제제 개발, 한의 난임치료 지원 등 한의약 의료 서비스 선진화, 한의약 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이 담겨 있지만 올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계획의 이행률은 절반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허울뿐인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풀어내겠다고 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해결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그사이 양방 의료계와 한의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사회적 비용만 낭비되고 있다. 법원과 공정위원회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한의사 측 주장에 손을 들어 줬지만,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 난임치료 역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시범사업조차 벌이지 않고 있다. 부산, 전북 등에서 한의 난임치료를 통해 체외수정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25% 안팎의 비슷한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정부는 이제 막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을 뿐이다. 국립 병원에서 한·양방 협진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해마다 지적을 받지만 정부에 과연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리나라에는 동양의학 인적 자원이 풍부한데도 한·양방 협진 분야에선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뒤처지고 있다. 정부가 팔짱을 낀 사이 환자들은 더 좋은 치료법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이미 세계 동양의학의 맹주로 발돋움한 중국만 봐도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고속 성장해 수년 후면 현재도 연간 300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세계 동양의학 시장을 홀로 석권할 것이다. 한국이 이 시장의 10%만 차지해도 연간 30조원이라는 엄청난 경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야말로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국민 보건 증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의학에 대한 복지부의 진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기고] 전기차로 달려 본 미세먼지 현장/조경규 환경부 장관

    [기고] 전기차로 달려 본 미세먼지 현장/조경규 환경부 장관

    지난 3월 황사와 함께 불어닥친 미세먼지가 연일 고농도를 기록하면서 우리 사회가 미세먼지 이슈로 뜨거웠다. 시민들은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라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고 정부는 경유차 저공해화, 전기차 보급, 에너지 상대 가격 조정,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등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특별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무 장관으로서 현장의 변화를 체험하기 위해 최근 세종청사에서 전기차를 타고 대전의 중부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를 시작으로 홍성 전기차 충전시설, 충남 보령의 화력발전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첫 방문지인 대전 중부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는 백령도·제주 등과 더불어 전국에 6개인 국가 직영 집중측정소 가운데 하나다. 연구원이 상주하며 미세먼지의 실시간 성분을 분석해 지역 대기질 특성 파악과 고농도 오염원에 대한 원인 규명 업무를 맡고 있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1·2차 생성물, 특히 유해 중금속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지방자치단체 측정망 관리와 국가의 대기정책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홍성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세종에서 대전을 경유해 홍성휴게소까지 가다 보니 출발할 때 190㎞였던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가 30㎞가 채 안 남아 자꾸 계기판을 확인하게 됐다. 직접 충전해 보니 급속충전기이지만 30분 정도가 걸렸고, 충전시 회원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느꼈다. 신용카드만으로 결제한다면 더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 11월로 예정된 결제 시스템 개선을 앞당기도록 주문했다. 전기차와 충전시설은 ‘닭과 달걀’의 관계다. 충전시설 이용이 당장은 저조하더라도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려면 더 적극적인 충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특별대책에서는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를 보급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현재 1472곳인 전기차 충전소를 주유소의 25% 수준인 3100개까지 확대해 전국을 전기차로 운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마지막 방문지는 우리나라 발전 용량의 5.3%를 분담하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였다. 전력 생산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국민 건강과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다. 보령화력은 30년 이상 된 발전기 2기의 폐지와 함께 20년 이상 된 4기의 대대적인 성능 개선 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시설(CCUS)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더욱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 인구의 92%가 초미세먼지(PM2.5) 권고 기준 초과 지역에 살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연간 650만명에 이른다. 미세먼지 특별대책의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향후 10년 내 유럽 주요 도시의 대기질 수준으로 개선할 것이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는 더이상 공짜가 아니다. 정부와 국민, 그리고 산업계 모두가 동참하고 자신의 몫을 부담할 때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하고 푸른 하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11·3 대책’은 청약과열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가수요 차단에 맞춰졌다. 14가지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포괄적 규제 대신 청약과열지역을 골라 ‘청약제도 조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맞춤형 규제를 택했다.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청약시장만 놓고 보면 파괴력이 있는 규제다. ●성남 민간 등 전매제한 기간 1년 늘어 조정지역 선정 기준은 집값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했다. 기준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한 곳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주거 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 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곳이다. 조정지역은 세 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지정된다.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37개 지자체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이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전매 규제는 지역·아파트 유형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서울은 25개구 전역이 조정지역으로 묶여 민간·공공택지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강화됐다. 이 중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민간택지 아파트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지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 늘어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가 조정지역으로 뽑혔다. 이 중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모두 금지된다. 성남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면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기타 지역처럼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된다. 하남·고양·남양주·화성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만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는 기존처럼 6개월 이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지방은 청약시장이 과열된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정)과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왔다. 이 중 세종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행복도시에는 민간택지가 따로 공급되지 않는다. 부산 5개 구는 조정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 강화 조치가 빠져 현재처럼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 지방의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형성 기대”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 제한도 부활된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민영주택에 대해 재당첨 제한이 사라진 지 7년 7개월 만이다. 주택공급규칙이 이달 15일 개정되면 즉시 시행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1순위에서 제외돼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때 계약금 납부 요건도 5%에서 10%로 올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로 청약이 가능했지만 조정지역에서는 2순위 청약자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강남·송파·서초·강동구 재건축단지 8곳의 조합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잠원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우성, 강동 고덕주공2차 등은 이달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조합을 현장 점검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청약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가수요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기 금융위원장 이석준·정은보·최상목 등 거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에 내정되면서 차기 위원장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석준 청와대 국무조정실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부산 출신인 이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 상임위원과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새 국무총리가 자신의 ‘진용’ 꾸리기를 원할 수 있어 이 실장의 ‘영전’이 모양새나 행시 기수에서나 자연스럽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위원장도 금융과 재정을 두루 거친 데다 승진 시 금융위 인사 숨통이 트일 수 있어 반기는 진영이 있다. 행시 28회로 경북 청송 출신이다. 최 차관은 경제관료 선후배 사이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장관 후보군이다. 하지만 행시 29회로 임 후보자(24회)와 기수 차이가 크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 차관이 승진하면 옷을 벗는 관료가 여럿 나오게 된다. 권 전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총선 때 출마한 전력이 있어 정치색이 부담스럽다. 진웅섭(28회) 금감원장을 비롯해 기재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동연(26회) 아주대 총장 등도 거론된다. 한 경제관료는 “솔직히 지금 같은 국정 난맥상 때는 하마평에 오르는 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1998년 2월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해 거대 부처로 거듭난 행정자치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월 비상기획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흡수해 행정안전부로 간판을 다시 바꿨다. ‘안전’과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공룡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5년 만인 2013년 3월엔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을 얻는다. ‘안전’을 앞세운 것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은 당시 안행부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그해 11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했다. 안행부는 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안전과 인사 기능을 떼내 ‘도로 행자부’가 됐다. 복수 차관제도 폐지돼 단일 구조로 바뀌었다. 제1차관 관할에서 인사 기능을, 2차관 업무에서 안전 기능을 인사처와 안전처에 각각 떼줬다. ‘조직’과 ‘돈줄’을 틀어쥔 지방행정실과 지방재정세제실은 이전 제2차관 직속이면서 역할이 컸다. 행자부 ‘대표 선수’로 불리는 지방행정실장이 차관으로 수직 상승하는 코스로 받아들여진다. 지방재정세제실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방행정실장 16명 중 15명이 장관급, 또는 차관급 정무직을 꿰찬 점에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심덕섭(53) 지방행정실장은 ‘젠틀맨’으로 불린다. 지방행정실의 업무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국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호통을 치거나 거칠게 일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항상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차근차근 업무를 해결해 나간다. “3년에 걸친 영국 버밍햄대학 박사과정을 비롯해 풍부한 해외 경험은 2013년 전자정부국장 시절 큰 도움을 줬다”고 되뇐다. 김현기(50)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명실상부한 지방재정·세제 전문가다. 행자부 재정정책과장, 지방재정정책관, 지방세제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광역지자체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현장 경험도 쌓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특유의 친화력과 직원들에 대한 따듯한 배려로 신망을 받는다. 후배들은 “짬짬이 시간을 쪼개 금융·경제·회계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한 모습을 보며 전문 행정가를 꿈꾸는 자극제로 삼는다”고 말한다. 정현민(55) 지방행정정책관은 오랜 지자체 근무경력을 가진 ‘현장 전문가’다. 내무부 수습을 마치고 부산시로 발령받아 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 활약했다. 과장 시절 부산의 명물로 자리한 ‘센텀시티’를 기획하고 초석을 닦은 일은 지금도 자랑거리다. 특히 중국통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국제교류 업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택이다. 지난 9월 일본 총무성 간부들과 교류협력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한시를 지어 선물할 정도로 만만찮은 한자 실력을 자랑한다. 채홍호(53) 자치제도정책관은 홍보 업무를 거친 기획 전문가로 지방자치제도를 지휘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자치제도 및 조직체계 개선, 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도입 등 주민편의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정윤기(51)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재건을 통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행안부 조직실, 정보화 전략실 및 국가기록원을 거쳐 전자정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행자부 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행정가로,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상길(52) 지방재정정책관은 행자부에서 재정관리과장,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에서는 정책기획관,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방과 중앙부처를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어려운 현안 과제도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정관리과장 시절에 부실경영 및 예산낭비로 지적을 받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관리체계를 깔끔하게 전면 정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좋은 아이디어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평소에도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며, 하위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훈(52) 지방세제정책관은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초지자체부터 행자부와 국무총리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직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땐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엄청난 학습량과 빠른 판단력으로 존경을 한몸에 받는다. 매주 직원들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밥을 곁들인 토론회)을 주관하며 ‘공부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구제와 제주 4·3사건, 민주화운동 보상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범석(49) 단장은 충북도에서 정책기획관 등 오랜 기간 주요 보직에 근무하며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현장경험을 넓혔다. 기획예산처, 행안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을 지내며 중앙행정에 대한 식견도 겸비했다. 진중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추진력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과거사 사건 전반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종범·김종, 최순실 모른다더니…최씨 회사 전 대표와 ‘전화통화’ 증거

    안종범·김종, 최순실 모른다더니…최씨 회사 전 대표와 ‘전화통화’ 증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밝혔지만 최씨 회사의 전 대표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JTBC 뉴스룸에서는 안종범 전 수석이 지난 1월 더블루K 전 대표 조모씨와 여러차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조씨에게 3분 간격으로 두차례 전화를 걸었다. 조씨는 “‘청와대 경제수석 안종범입니다’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GKL 사장께서 전화할 테니까 모르는 전화라 하더라도 받고 미팅 일정을 잡고 사업 진행하면 될 겁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라고 증언했다. 조씨는 안 전 수석과 통화를 마치자마자 GKL 사장 이모씨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나흘 뒤 만났다. 조씨는 최씨로부터 안 전 수석의 전화가 올 것이란 얘기를 사전에 들었고,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내용을 최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 차관도 조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조씨는 지난 2월 25일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자 김 차관에게 “10분 정도 늦을 거 같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차관은 “천천히 오라”고 답장했다. 만나기 직전 조씨는 김 차관과 1분 29초 동안 통화한 기록도 있었다. 조씨는 김 차관을 만나고 다음날 최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차관과 논의한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교체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교체

    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前 국회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최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후 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5시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또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수리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최재경(왼쪽) 전 인천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오른쪽)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3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비서실장,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 나머지 3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들 중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수석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관은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다시 나섰지만 진입은 불가…사실상 실패?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다시 나섰지만 진입은 불가…사실상 실패?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지만 여전히 사무실 진입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0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 청와대에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사무실로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경내 연무관에서 요청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형태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 29일 검찰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찰 측에 의혹 핵심 관련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료를 보안을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제출된 자료가 미진하다고 판단, 해당 인물들의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 검찰의 사무실 진입을 거부했다. 동아일보는 불승인 사유서 제출이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형사소송법 제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그 소속 공무소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이상 강제로 진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부인 청와대 압수수색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순실 오늘 귀국해 기자회견…이경재 변호사 “조만간 검찰 출석”

    최순실 오늘 귀국해 기자회견…이경재 변호사 “조만간 검찰 출석”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전격 귀국했다. 3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를 변론하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오전 9시 30분쯤 최순실 씨의 귀국·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전하겠다며, 최씨가 조만간 검찰에도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딸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불거졌다. 검찰은 전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집행하려 했으나,청와대의 협조 거부로 일단 집행을 연기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중 2차 압수수색 집행을 시도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 게이트 ‘청와대 압수수색’…“내일까지 집행”(종합2보)

    검찰, 최순실 게이트 ‘청와대 압수수색’…“내일까지 집행”(종합2보)

    검찰이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의 타깃을 청와대로 정조준했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9일 오전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비서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 2시 청와대 안종범 수석 및 정호성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측과 협의 하에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법은 설명하기 어려우나 청와대의 협조적 태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 중 집행이 가능한 압수 대상은 진행하고 금일 집행이 어려운 것은 가급적 내일까지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등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법률상 임의제출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내놓은채 검찰의 공식 브리핑이 나온뒤에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보안구역을 압수 수색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절차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절차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이거나 공무원이 소지·보관할 물건 중 직무상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는 소속기관 또는 감독관청의 승낙없이 압수하지 못하게 하는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비밀과 압수), 111조(공무상비밀과 압수)를 들어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이 요구하는 자료를 임의로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지만 결국 문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같은 공무소 압수수색의 경우 형사소송법상 해당 기관의 승낙 없이는 압수가 불가능하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단서도 있어 청와대 등 기관이 무조건 압수를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상 해당 기관의 승인이 없으면 압수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셈이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광범 특벌검사는 그해 11월12일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불발된 사례가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이영선 전 행정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7명의 자택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자료,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안 수석은 최씨가 사실상 사유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모금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재단 출범 이후에도 그가 K스포츠재단과 최씨 개인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정 비서관은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인물로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행정관은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을 증폭시킨 태블릿PC를 개통한 인물이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PC를 김 행정관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마련해 건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청와대와 협의 아래 압수수색 집행 중…내일까지 계속”

    검찰 “청와대와 협의 아래 압수수색 집행 중…내일까지 계속”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9일 오전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등 관련 핵심 인물들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의 자택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자료,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히 이날 검찰은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 행정관 등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로 수사팀을 보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찰의 안수석 등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법률상 임의제출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안구역을 압수 수색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절차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절차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수사팀을 청와대 사무실로 들이지 않고 요구 자료를 임의 제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청와대와 협의 하에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청와대의 협조적 태도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靑 “압수수색 안돼, 자료 임의제출”(종합)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靑 “압수수색 안돼, 자료 임의제출”(종합)

    靑압수수색 승인 안되면 ‘자료 임의제출·제3의 장소 조사’ 등 가능성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9일 오전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등 관련 핵심 인물들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특히 검찰은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등의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로 수사팀을 보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이날 영장이 집행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 기관이 청와대 집무 공간을 압수수색한 것이 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찰의 안수석 등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법률상 임의제출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안구역을 압수 수색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절차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절차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의 자택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자료,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안 수석은 최씨가 사실상 사유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모금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재단 출범 이후에도 그가 K스포츠재단과 최씨 개인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정 비서관은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인물로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행정관은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을 증폭시킨 태블릿PC를 개통한 인물이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PC를 김 행정관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마련해 건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재직 중인 조 전 비서관은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첨삭 의혹’을 밝힐 핵심 당사자로 지목됐다. 유명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윤 행정관은 최씨와 인연으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돼 박 대통령의 곁을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윤 행정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된 영상에서 최씨와 함께 청담동의 한 비밀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이 밖에 김 차관은 최씨 측에 이메일을 보내 인사 관련 청탁을 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다. 한편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수사팀을 청와대 사무실로 들이지 않고 요구 자료를 임의 제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소 압수수색의 경우 형사소송법상 그 소속 공무소나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가 불가능하다 .다만, 해당 공무소나 감독관공서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광범 특벌검사는 그해 11월12일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불발된 사례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종범·정호성·김한수 청와대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3보)

    검찰, 안종범·정호성·김한수 청와대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3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 오전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관련 핵심 인물들의 자택을 대거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안 수석비서관과 정 비서관,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의 자택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 행정관 등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청와대로 수사팀을 보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 중이다. 공무소 압수수색의 경우 형사소송법상 그 소속 공무소나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가 불가능하다. 다만 해당 공무소나 감독관공서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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