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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백신 1·2차 접종간격 11주에서 8∼10주로 단축 검토한다”

    “AZ백신 1·2차 접종간격 11주에서 8∼10주로 단축 검토한다”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응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현행 11주에서 8∼10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간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8∼10주로 접종 간격을 앞당기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약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7월 중에는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은 교차 접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8월에는 충분한 (백신)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어 일정을 되도록 지켜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의원·약국 종사자 등 약 95만 2000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을 당초 예정됐던 지난달 말이 아닌 이달에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홍 팀장은 현행 코로나19 백신 접종예약 시스템을 지방자치단체나 위탁의료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하는지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진료 예약을 하듯이 각 병원에서 전화·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 접종하는 시스템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서 운영하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백신 수급·등록·예약과 알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시험 합격·불합격 47명 뒤바꿔 공고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시험 합격·불합격 47명 뒤바꿔 공고

    실수로 결시자 포함시켜 과락 기준 잘못 산출‘합격 발표’ 20명 불합격 처리…27명 새로 합격 서울시교육청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47명이나 잘못 공고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21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공고’를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교육행정직렬 등의 합격자와 불합격자 47명이 뒤바뀐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하루 만에 이를 정정한 것이다. 교육청은 당초 합격이라고 발표한 20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 처리한 27명을 새로 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과목 과락자 등이 애초 합격 처리됐는데 이를 불합격으로 정정하고 양성평등과 동점자 등을 추가 합격 처리한 것이다. 교육청은 “필기시험에서 제외돼야 하는 결시자 답안이 담당자의 실수로 포함 처리돼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져 조정점수에 변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지방공무원 교육행정직렬, 사서직렬의 필기시험 2차 과목은 6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러지며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균점과 표준편차를 반영한 조정점수를 적용한다. 이 조정점수가 잘못 산출돼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것이다. 교육청은 “합격자 발표 후 해당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결시자를 제외해 처리한 결과 평균점과 표준편차의 변동으로 합격선이 변경됐고 이에 당초 합격자 중 불합격 처리된 인원은 20명, 추가로 합격 처리된 인원은 27명”이라고 밝혔다.
  • [사설] 전 국민 지급 고집하는 與, 영세상인 절규 안 들리나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기획재정부와 야당을 압박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을 상대로는 불과 1시간 만에 번복된 여야 대표 간의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반기’를 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국회는 어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심의를 시작했다. 여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집한다면 당장 ‘생명수’가 절실한 소상공인들로서는 고통의 시간만 늘어날 것이다. 민주당은 원래 추경안에서 2조~4조원을 증액하고, 신용카드 캐시백 사업 예산 1조 1000억원을 재난지원금으로 돌리면 1인당 22만원 수준으로 전 국민 지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세출 조정과 국채 상환 연기 등으로 최소한 2조원 이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며 “소상공인 지원도 당초 계획보다 두텁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올 상반기 초과 세수가 31조원이 넘는 만큼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반면 재정 당국은 상반기에만 초과 세수가 있었을 뿐 하반기에는 오히려 세수가 줄어 1년 전체로 보면 세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상반기 초과 세수 31조원을 고려할 때 재정 당국이 주장하는 ‘하반기에는 세수가 줄 것’이라는 세수 추정 능력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회의적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코로나19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자영업자들이 겪는 고통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두텁게 돕기 위해서라도 현재 제출된 추경안의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재 추경안은 경기 활성화 방안이다. 많은 국민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 금전적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국민은 코로나19로 지난 1년 6개월 이상 큰 고통을 겪은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제대로 보상해 주길 원하고 있다. 지난번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즉각 엄청난 비난 여론이 제기된 이유다. 이번 2차 추경안에 포함된 소상공인 피해 보상 관련 예산은 직접 지원금인 희망회복자금 3조 2500억원과 피해 업종 손실보상법 이행 예산 6000억원 등에 불과하다. 자영업자 한 명당 최대 900만원까지만 보상하는데, 최대 금액을 받는 자영업자는 불과 1%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상향으로 손님이 뚝 끊겨 가게 문을 닫아 건 영세상인들로서는 언 발에 오줌 누기도 안 되는 규모다. 재난지원금을 줄여 손실보상금에 보태는 방안을 신속하게 찾길 바란다.
  • 홍남기 ‘재난지원금 80% 지급’ 고수 vs 與 “해임 건의” 발끈

    홍남기 ‘재난지원금 80% 지급’ 고수 vs 與 “해임 건의” 발끈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에 대해 “(소득 하위) 80%로 지급하는 것을 국회에서 결정해 주면, 정부가 집행을 최대한 차질 없이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재난지원금 대상) 100%를 주장하시는 쪽에선 80%를 걸러내는 데 복잡하고 기준이 모호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처럼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을 축소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주장에는 “(재난지원금 대상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별고용대상자, 실직자가 다 포함됐다”며 “그분들에게 일일이 맞춤형으로 드릴 수 없기에 지원금으로 커버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추경안 재설계 여부에는 “4차 대유행 이후 여러 상황이 있지만 추경안을 다시 낼 정도는 아니다”라며 “조정 여지는 국회와 충분히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을 소득상위 80%에게만 지급한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80%안을) 제출했을 때는 재난 상황에서도 전혀 소득이 줄어들지 않았던 고소득자들에게는 일종의 사회적 양해가 되는 게 아니겠는가 했다”며 “또 그분들에게는 그만큼 사회적으로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돌려드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추경 규모를 늘리는 방안에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 총리는 예결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소상공인 피해규모 확대 필요성을 지적하자 “재정 빚을 내기는 어렵다”며 “예결위가 (추경안) 항목을 재조정한다든가, 예산 총액 배분을 어떻게 할지 토론해 달라”고 말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경을 최소 2조원에서 최대 4조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운 민주당은 정부의 완강한 태도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당내서는 (홍 부총리)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 예산소위는 정부안보다 3조 5466억원을 증액 의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 사업을 정부안보다 2조 9300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도화 예산도 6000억원 증액했다. 한편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4차 대유행 상황에 대해 “잘못된 경각심 완화의 신호 때문에 그동안 잠재된 무증상 감염자도 한꺼번에 나왔다”며 “국민들께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게 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백신 충분하다면서 물량 말 못하는 정부… 속 터지는 접종대상자

    백신 충분하다면서 물량 말 못하는 정부… 속 터지는 접종대상자

    코로나19는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데 백신 접종은 물론 예약까지 어려워지면서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다. 14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규모는 1572만 4463명으로 인구 대비 30.6%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3분기 중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물량은 50대 연령층이 1·2차 접종을 모두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라고 밝혔으나, 물량 수급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적시에 도입될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백신 물량 부족으로 사전예약이 반나절 만에 ‘조기 마감’돼 예약에 실패한 50대는 100% 접종하게 해 준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279만 2500회분이다. 화이자 174만 3800회분, 모더나 80만 68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4만 1900회분이다. 이 중 50대가 맞을 백신은 모더나다. 당초 55~59세(352만 4000명) 접종 일정이었던 이달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배송해 접종할 수 있었던 물량은 보유 백신 80만 6800회분과 도입 일정이 확정된 104만회분을 포함한 총 185만회분이었다. 그래서 1회 접종 기준 185만명까지만 예약을 받았던 것이다. 이를 먼저 국민들에게 알렸더라면 혼란을 피할 수 있었지만, 방역당국은 뒤늦게서야 안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마지막 주에 도입될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끝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을 더 진행하면 (물량 부족으로)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일시중단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은 주간 단위로 들여오고 있으며, 한 달 전 백신 회사로부터 공급 일정을 통보받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일요일에 국내에 공급될지, 월요일에 공급될지 등 미세한 일정은 마지막까지 조정해야 한다. 즉 55~59세 중 12일에 예약하지 못한 167만 4000명, 50~54세 390만명이 맞을 모더나 백신 총량은 서류상으로는 확정돼 있으나 도입 시기가 계속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방역당국은 7월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이 총 1000만회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청장은 “주간 공급 시기에 따라 일부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안고서 매주 주간 접종계획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한 접종 주기를 지켜서 접종할 수 있게끔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8월에 접종할 40대도 마찬가지다. 질병청은 40대에게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하되, 모더나 백신도 같이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주간 단위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사전예약, 접종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역당국이 이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물량 부족’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였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물량 부족 우려가 나올 때마다 당국은 ‘총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도 계약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매번 구체적인 일정을 함구해 논란을 자초해 왔다. 접종 예약 때마다 예약자가 한 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 또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우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시스템관리팀장은 “사전예약시스템 운영 중 발생한 장애유형은 엄밀히 서버 문제라기보다 네트워크 문제일 가능성이 많다”며 “접속대기 현상이 또 나타날 수 있으나 서버가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與 대선 경선 연기 일정 조율…이재명 측 “당이 정하면 따를 것”

    與 대선 경선 연기 일정 조율…이재명 측 “당이 정하면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방역 상황을 반영한 대선 경선 일정 조율에 나섰다. 본선 진출자 6명 중 유일하게 경선 연기에 난색을 보였던 이재명 경기지사 측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정 조정이 속도를 내게 됐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회의 후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후보 측, 지도부와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중지를 모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신문 통화에서도 “이제 결단만 남았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다음달 7일 시작하는 지역순회 일정을 순연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이 지사 측도 “당의 결정이 어떠하든 따르겠다.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까지였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이 지사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의 경선 일정 변경 여부는 당 지도부의 공정한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선수로서 당이 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애초 9월 5일(결선 투표 시 9월 10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연휴(9월 20~22일) 전까지 2주가량 후보 선출을 늦출 가능성이 나온다. 당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9일 오후 10시 50분 KBS 토론회, 22일 오후 5시 20분 연합뉴스TV·MBN 토론회 등 TV토론 일정을 확정했다. 외교·안보, 경제, 민생회복, 교육 등 쟁점을 분리해 심층 토론을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2차 선거인단은 오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3차 선거인단은 8월 16∼25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 ‘님비’ 넘어선 갈등·외면… 갈곳 못 찾는 소각장·하수처리장

    ‘님비’ 넘어선 갈등·외면… 갈곳 못 찾는 소각장·하수처리장

    지난 5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2차 공모에 지원한 지방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어 결국 지난 9일 무산됐다. 1~4월 1차 공모보다 부지 및 매립 면적 등을 완화해 재공모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는 대체 매립지 공모를 중단하고 2025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이어 매립량의 50%(연간 145만t)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인 환경시설을 놓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 외면이 심각하다. 지역·권역·주민 간 갈등 형태도 다양하다. 내 주변은 안 된다는 ‘님비현상’으로만 인식할 수준을 넘어섰다.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이 지구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환경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해마다 심화하는 노후화에 따른 시설 현대화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해 대한민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됐다. ‘지산지소’(地産地消)는 농산물뿐 아니라 폐기물에도 적용이 불가피해졌다. ●소각장 지하 건설 vs 교통 체증·대기오염 환경기초시설 중 갈등이 심한 시설은 소각장이다. 이런 가운데 2025년 수도권을 필두로 2030년 전국적으로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장 확보가 시급해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정책 변화를 반영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오히려 논란만 촉발시켰다. 경기 부천시는 대장동 자원순환센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시설 증개축이 필요해지자 현대화·광역화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인근 인천(부평·계양)과 서울(강서) 일부 지역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복안이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추진이 중단됐다. 지자체는 2029년 대장 신도시 입주로 시설 확충이 불가피한데 광역화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하 건설로 시설 상부를 주민 편익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주민들은 다른 지역 쓰레기 반입에 따른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전문가·주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13일 “하루 100t을 처리하지 못해 매립지로 보내는 등 확충이 필요하고 인근 지자체도 우리와의 경계 지역에 소각장을 신설할 계획이어서 광역화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연내 계획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는 20년 운영한 소각장 대보수를 추진하다 주민들이 대보수 반대 및 소각장 이전을 주장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 광주시는 자체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했으나 예정지 주민들이 행정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경기 의정부시는 소각장 건설로 인한 광릉수목원 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3년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소각장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시선은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는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인한 주민 암 발생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을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한다.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장 폐기물 소각장 설치는 더욱 심각하다. 평균 가동률은 109%에 달하고 폐기물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민간 소각장 신설은 단 한 건도 없었다.●노후 하수처리장 2030년 전체 41% 전망 경기 남양주시는 하수처리시설 신·증설 계획을 놓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심각하다. 지자체가 마련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2025년 왕숙신도시 입주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시설(진건·지금)을 증설하고 호평에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관로거리가 길어 ‘불명수’ 발생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호평·평내 하수를 진건으로 보내는 대신 지역 내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변경안이 알려지자 호평·평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해결이 지연되자 기존 시설이 입지한 주민들이 호평 자체 처리를 요구하면서 지역 내 논란으로 확전되고 있다. 지자체는 왕숙천 유역에 집중되는 개발사업의 추진과 강화된 방류수 수질, 진건하수처리장의 불명수 다량 유입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 주체인 한강유역환경청은 주민 의견 등 절차에 따른 진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분 남양주시 에코타운TF팀장은 “하수처리장 조성이 이뤄지지 못하면 3기 신도시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며 “지하화 계획이 마련됐고 대체부지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호평·평내지구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지역 하수 처리를 위한 지자체 계획에 대해 환경부는 뒷짐만 진 채 민원 해결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협의가 안 되면 조정이나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 아무런 역할이 없다”고 했다. 2019년 국내 하수처리장은 4216곳에 달한다. 시설 용량이 하루 500t 이상인 처리장만 681개다. 남양주 진건처리장은 설치한 지 17년밖에 안 됐지만 노후화가 심각하고 용량이 포화 상태다. 하수처리장은 내구연한이 없지만 노후화 판단 기준(30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돼 현장과 ‘엇박자’를 보였다. 하루 500t 이상 처리 시설 중 25년 이상 된 노후 하수시설이 60여곳에 달한다. 노후 시설은 2025년 158곳, 2030년 전체 41.1%인 281곳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건설 당시와 비교해 유입 수질 농도가 높아지고 방류 수질 기준은 강화돼 시설 개선만으로 기준 준수가 가능한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환경부가 지역 갈등 및 대책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2026년 수도권 지역부터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수도권 이외 전국 시행은 2030년부터다. 직매립 금지는 종량제에 담긴 폐기물을 선별해 재활용하고, 매립지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 및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잡물·잔재물(가연성 제외)만 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마다 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확보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수도권 3개 시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됐다. 서울은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및 타당성 용역에 나섰다. 인천과 경기도 소각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신·증설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폐자원관리시설’ 지자체 응모 불투명 정부도 민간 폐기물 처리시설 부족과 유해 폐기물 처리 기피 등 현행 폐기물 처리 체계 한계와 불법·재난폐기물 대량 발생 등에 대비해 전국 4개 권역에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폐자원관리시설은 소각·매립·재활용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부적정처리·방치폐기물 등 불법폐기물을 우선 처리하되 비상상황 발생 시 민간에서 담당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별도 고시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현행 규정보다 강화된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폐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탄소중립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공모에서 드러났듯 설치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환경기초시설 논란 중 다른 지역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눈으로 볼 수 있고 냄새가 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환경기준만으로 설득하기는 어렵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같은 눈높이로 접근하겠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환경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통곡의 벽’서 2000년전 건축물 발굴

    이스라엘 ‘통곡의 벽’서 2000년전 건축물 발굴

    이스라엘 관광청은 “최근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 ‘제2성전시대’(기원 전 515년~기원 후 70년) 건축물의 일부가 발굴됐다”며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 내의 새로운 통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통곡의 벽 유산재단’과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AA) 등은 ‘통곡의 벽’ 터널과 성전산 주변 지역에 대한 발굴 작업을 통해 제1, 2차 성전시대의 예루살렘 도시와 과거 성전의 흔적을 찾아왔다. 이번에 ‘통곡의 벽’ 터널에서 발굴된 건축물은 성전산으로 이어진 길 위에 위치했던 기원전 20~30년대 건물이다. 예루살렘의 성전산 외부에서 발견된 제2성전시대의 가장 웅장한 공공건축물 중 하나로, 고위 인사들이 성전 부지와 성전산 입장 전에 사용했던 시의회 건물로 추정된다.이스라엘 관광청은 “건축물이 호화로운 고대 로마 시대의 전형적인 화려한 양식에 따라 장식됐다”며 “응접실로 사용되었을 정교한 분수가 있는 두 개의 화려하고 웅장한 방과 거대한 석판, 식사 장소로도 쓰였을 객실 내부의 리클라인 형태의 나무 안락의자 소파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관광청은 또 “제2성전시대 후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세 개의 방 중 하나에는 예배의식을 위한 계단식 침례탕이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발굴된 건축물은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의 새 경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공개된다. 조정윤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이스라엘의 성전 변천사 및 시대상 등 성서 시대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될 발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곡의 벽’ 운영시간은 요일별로 다르다. 영어 가이드 투어도 운영중이다. 요금은 약 1만 3000원, 1시간 30분 쯤 소요된다. 이스라엘관광청 누리집(israel.travel)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미궁에 빠진 추경…홍남기vs민주vs국힘 혼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뒤에 이 대표가 이를 번복하면서 13일부터 시작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미궁에 빠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부, 여당, 야당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등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한다고 밝혀 왔다. 이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길은 정치가 내고 정부는 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재정 운용이 정치적으로 결정되면 따라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위 20% 계층은 소득 감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하위계층에 줄 돈을 줄여서 5분위 계층에 줘야 한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1조 1000억원을 줄여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방안에도 반대했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깜짝 합의가 무산된 후폭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의가 아니었다’며 번복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공식 합의’라고 맞섰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대선주자나 일부 의원들이 ‘당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합의했다’며 항의의 뜻을 비쳤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40%도 아니고, 80% 지원할 바에야 선별 논란이 많기 때문에 100% 지원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거기에 동의했다”며 “환불균 불환빈(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을 같이 얘기 나눴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현재의 재난지원금으로는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못 받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없애고 일부 항목 조정하면 재원 마련에 무리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선(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 확대’, ‘후(後)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입장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도 ‘남은 재원이 있을 시’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준석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명시적으로 민주당이 정부와 합의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식에 대해 양해한 부분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실질적 피해를 본 분들에게 핀셋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이 중복되고 실효성 없는 예산의 삭감에 동의하면 추경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실효 지원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확대도 충분히 검토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급식납품업체 상대 갑질 횡포 심각”

    김용연 서울시의원 “급식납품업체 상대 갑질 횡포 심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6월 17일 열린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학교 급식 관련 갑질 횡포 문제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학교 급식실에 들어가는 공산품의 경우 급식납품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납품하는데,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하여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급식납품업체들이 손해를 보며 납품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학교보건진흥원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인원 조정에 따라 급식 인원수의 변동이 있다. 이에 따른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학교에서 공산품을 통해 절감하려고 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라고 답하며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식자재의 급식실 배송 시 영양사가 검수를 마친 후에 배송기사로 하여금 실온제품은 검수대 또는 식자재창고에 보관하게 하고 냉장제품은 냉장고에, 냉동제품은 냉동고에 직접 가져다 놓게 한다”며 학교 급식실 식자재 배송업체들이 고충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식자재가 급식실로 배송될 때는 대면검수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이고, 그 검수된 물품을 어디까지 배달하고 입고시킬지는 개별학교별 계약사항에 해당하기에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검토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학교 급식실의 식자재 납품 과정을 확인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갑질 횡포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급식납품업체와 배송업체가 지금 겪는 고충을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여겨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접종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중소상인·자영업자 “피해지원 예산 늘려달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피해업종·중소상인·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8일부터 국회에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피해지원 예산 증액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14일부터 예정된 가운데 업주들에 대한 손실지원금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임대료 분담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장을 국회에 전달하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경안에는 임대료 분담 대책이 아예 없고 임대료 긴급대출 규모와 대상이 너무 협소하다”며 “이러한 대책 없이 추경안이 처리되면 3조원 수준의 손실지원금이 고스란히 건물주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해 국회의 2차 추경안 심의 마무리 전 예결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22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2차 추경안은 총 35조원 규모로, 국채 상환 용도인 2조원을 빼면 세출만 33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야권에서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용 예산과 세금낭비성 단기알바 일자리 사업 등의 삭감 및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작심’ 윤석열 “소주성·방역 실패…자영업자 직격탄, 선심성 퍼주기 안돼”

    ‘작심’ 윤석열 “소주성·방역 실패…자영업자 직격탄, 선심성 퍼주기 안돼”

    2차 추경 ‘전국민 지급’ 반대 입장 피력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충분 보상해야”“방역실패로 가는 곳마다 자영업자 절규”대선 예비후보 등록…野 주자 중 처음尹 “국민 위해 존재하는 나라 만들겠다”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식당을 방문해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을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고 선별적 지급을 강조했다. 尹 “피해 계층에 두텁게 지원해야” 윤 전 총장은 이날 식당 사장 부부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33조원에 이르는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고, 피해 계층에게 빈틈 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 사장 부부는 윤 전 총장에게 “가게 테이블이 9개니 저녁 장사에 손님을 꽉 채워도 겨우 18명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들 부부는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 한 사람 인건비가 6만∼7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이 넘어간다”면서 “직원 3명에 한 달 인건비만 1000만원에 달해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방역 대책의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단계로 격상했다”면서 “영업시간이 제한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그 피해와 고통이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尹 “文정권 공정, 상식 처참히 무너져”“분열·이념·진영논리가 국민 아픔 가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야권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 자격으로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 모임 ‘공정사회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국민 궤도를 벗어난 정치를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영상에서 “이념은 국민을 이길 수 없고, 정치는 국민을 떠나 존립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 4년간 공정과 상식이 처참히 무너졌고, 국민 개개인의 삶이 있어야 할 자리에 분열과 이념만이 남았으며, 진영 논리가 우리 국민들의 아픔과 원성을 가렸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 이후, 한국 정치의 미래를 찾는다 : 공정사회와 호남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윤 전 총장의 광주 지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속보] 홍남기 “자영업자 지원, 900만원에서 더 올리기는 쉽지 않아”

    [속보] 홍남기 “자영업자 지원, 900만원에서 더 올리기는 쉽지 않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추가경정예산 정부안에 편성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최대 900만원의 희망회복자금 액수를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희망회복자금과 관련해 “900만원에서 더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기재부가 12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방역 강화로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국회와 협의 과정에서 봐야 한다. 거리두기 4단계가 2~3주 갈지, 2~3달 갈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그런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추경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추경 규모를 늘리는 것을 그렇게 쉽게 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쿠폰, 소비 진작책은 당연히 방역 상황을 고려해 갈 수밖에 없다”며 “다만 방역 조치도 강화했으니 당분간은 확진자 동향을 더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80% 대상 국민지원금 지급 시 맞벌이 가구는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맞벌이 부부에 대해서는 완화된 기준 등을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추경 재설계 불가피… “소비진작책 줄이고 소상공인 지원 늘리자”

    추경 재설계 불가피… “소비진작책 줄이고 소상공인 지원 늘리자”

    4차 대유행으로 소비진작책 의미 없어져카드 캐시백·국민지원금 축소·연기 주장 고위 당정청, 피해계층 지원 확대 등 논의중대본 “집합금지로 인한 손실 보상할 것”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국회에 넘어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신용카드 캐시백, 소비쿠폰 등 방역상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소비 진작책을 ‘칼질’하고, 소상공인을 포함해 피해계층 지원을 보다 두텁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1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2차 추경안 심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지원을 더욱 두텁게 개편하는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에서 집합 금지·제한 조치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금(희망회복자금)으로 3조 2500억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재원으로 600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이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 만큼 보상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4단계 조치를 받는 소상공인의 경우 손실보상제 법제화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반대로 소비 진작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들은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확진자가 1300명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가 오히려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1조 1000억원 재원을 통해 2분기 대비 8~10월 신용카드 사용액을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하면 10%를 환급해 주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뒤로 늦추거나 환급액을 현재안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4차 대유행으로 (2차 추경안에 포함된) 소비 진작책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하는 게 급선무다. 소비 진작책은 코로나19가 다시 회복된 이후에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도 조정이 예상된다. 당초 민주당 일각에선 전 국민 100% 지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4차 대유행으로 이를 원안대로 통과시키거나 오히려 소득 비율이나 지원 한도를 더 줄일 가능성이 크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남는 재원으로 피해계층을 지원하거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백신 구매·접종 같은 방역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추경안 재검토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취약계층에 특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국회는 이번 추경안의 상생지원 10조 4000억원을 피해 지원과 손실보상으로 전면 전환할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범위 논쟁은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먹고사는 문제는 평시와 전시를 가리지 않는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확산세 꺾는 게 최우선… 고령층 접종시간 벌어야”

    “확산세 꺾는 게 최우선… 고령층 접종시간 벌어야”

    12일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더라도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면서 나흘 연속 900명대를 기록한 수도권 감염 규모를 단기간에 줄이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역 어기면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 2주간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정도로는 기세를 꺾기 어렵다”며 “4명이 2명씩 식당·카페에 들어와 밤 10시까지 술이나 음식을 먹는 일이 계속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문을 닫게 하는 정도의 강력한 조치가 없는 한 2주 안에 상황 안정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면 휴가철 방역수칙을 어긴 개인과 시설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4차 유행은 사적모임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늘고 있어 방역 역량을 특정 집단에 집중해 감염 고리를 끊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지금 같은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이달 말 14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더 악화된다면 2140명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는데 당장 이번 주에 1400명대 확진자가 예상된다. ●사모임 중심 확진… 이번 주 1400명대 예상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으로선 2주간 확산세를 꺾는 게 최우선”이라며 “2주 뒤 신규 확진자가 지금 정도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간 악화한 각종 방역 관련 지표를 안정시켜 8~9월 60세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보호받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지 않더라도 더 확산하는 것만 막을 수 있다면 2주 뒤에 (단계 조정 등)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방역 패러다임을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려면 적어도 8~9월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AZ백신 맞은 30세 이상 장병, 19일부턴 화이자 ‘교차 접종’

    [속보] AZ백신 맞은 30세 이상 장병, 19일부턴 화이자 ‘교차 접종’

    국방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군내 30세 이상 인원은 총 11만6922명이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2차 접종도 1차와 마찬가지로 희망자에 한해 시행된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AZ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다. 한편 30세 미만 장병들은 대상자 41만4000명 중 95.4%에 해당하는 약 39만6000명이 화이자로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7.4%가 지난 9일 현재 2차 접종을 마쳤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1년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확보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1년도 특별조정교부금 25억 확보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주민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5월 1차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과 함께 최근 2차 특별조정교부금 20억을 포함해 총 25억원의 2021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은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설치(5억원) ▲소사벌 상업지역 공영주차장 조성(10억원) ▲시도19호선 도로확장공사(10억원) 등 지역 현안사업에 투입돼 주민편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인다. 이를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강화, 소사벌 상업지역 주차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시도19호선 상습 정체구간 해소 등 시민 불편이 완화되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도의원은 “‘오래도록 살고 싶은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시민들과 소통하며 생활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더 어려운 분에게 조금 양보해 달라” 金총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호소

    “더 어려운 분에게 조금 양보해 달라” 金총리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호소

    예결위원장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與 ‘전 국민 지급’ 의견 많아 엇박자야당 “당·정 집안싸움 볼썽사납다”국회가 공석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여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불씨를 살리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에서 소득 하위 80% 선별 지급을 호소하면서 당정청 엇박자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집안싸움이 볼썽사납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시정연설을 통해 “가족의 삶과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 더 양보해 달라”며 선별 지원을 담은 정부안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작은 차이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죄송하다”며 “기여만 하고 혜택은 받지 못한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라디오에서 “당정 간에 충분히 논의해 (선별 지급안을) 합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이런저런 생각을 밝힐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정 간 합의안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와 이 수석은 국회의 심의권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선별 지급안이 당정 합의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정하고 당 지도부와 협의하면 의원들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숙의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정책의총에서도 ‘당의 주도성 강화’를 언급하며 지급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정책의총에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추경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위원장에는 3선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부터 각 상임위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고, 예결위 종합심사(14~15일) 등을 거쳐 오는 23일 추경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급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경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입장 등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득 하위 80%’라는 기준선을 그어 놓고 편 가르기를 하더니, 이제는 당정협의에서 합의한 사항마저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재난지원금을 80% 국민들에게 줄 것인지 100%에게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정말 한가한 고민”이라며 “실제 피해자 지원을 중심으로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추미애마저 “사과하시죠”…이재명 “바지 발언은 유감”

    추미애마저 “사과하시죠”…이재명 “바지 발언은 유감”

    후보들, 李지사와 각 세우며 1대7 구도박용진 “몸 사리다 주저앉을까 걱정”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지난 1·2차 토론회보다는 공세 수위를 낮춘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다른 후보들이 각을 세우며 1대7 구도가 만들어졌다. 6일 늦은 밤 MBC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주제를 가리지 않고 이 지사를 공격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이전에는 그렇게 자신감이 넘쳤는데, ‘부자 몸조심’을 하시는지 ‘김빠진 사이다’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몸만 풀다 쓰러지지 않을까 생각되고 이재명 후보는 몸 사리다 주저앉는 거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앞선 토론에서 이 지사를 감싸는 발언을 해 ‘명추 연대’라는 말이 나왔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태도를 바꿔 이 지사 공격에 가담했다. 추 전 장관은 “갑자기 (기본소득이) 대표공약이 아닌 것처럼 성장 우선이라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한 스캔들에 대해 추궁받자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공세가 쏟아졌다. 추 전 장관은 “민망하고, 놀랍기도 하고, 엉뚱하고 부적절했다. 사과를 하시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 지사도 날 선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토론에서 박 의원이 공격 소재로 삼았던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출력해 와 들어 보이며 “저는 (기본소득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현재도 마음만 먹으면 25만원씩 두 번 지급하는 일반회계 조정으로 예산을 만들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낭비했다고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박 의원을 향해 “상대를 공격하려면 팩트에 의해서 해야지, 왜곡한 다음에 공격하는 것은 자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4·7 재보궐 패인과 관련, 무공천 번복을 들며 당 대표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판단했다”며 “결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놓고 다양한 발언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이상하게 윤 전 총장에게 관대해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지사는 과거 자신이 윤 전 총장을 검찰총장 적임자로 꼽았던 것에 대해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도 똑같이 말했다”며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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