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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 계속되는 데도 동료에 구조 양보…남동공단 직원 3명 숨져(종합)

    폭발 계속되는 데도 동료에 구조 양보…남동공단 직원 3명 숨져(종합)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제조공장 폭발은 1류 위험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NaClO2) 취급 부주의로 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소재 화장품제조업체 전체 2층짜리 건물 2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고,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작업장에는 총 6명의 직원이 은도금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들은 단독으로 폭발이 가능해 1류 위험물질로 분류된 아염수산나트륨(NaClO2)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는 공장 관계자가 “2층에서 펑소리를 들었다”면서 접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업장에 있던 여직원 3명은 소방대원 구조작업 전 지게차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 공장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지만 1명은 구조를 기다리지 못하고 2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나머지 함께 작업했던 남성 직원 3명은 여성 직원들이 먼저 구조될 수 있도록 돕다가 끝내 숨졌다. 이재선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시커먼 연기에 폭발음이 계속되는 와중 남성 근로자들이 여성 근로자들을 먼저 대피시켰다. 이후 2차 폭발이 있었고 당시 2층이 붕괴해 건물 진입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가까스로 옆 공장을 통해 퇴로를 확보한 뒤 2층에 진입했지만, 동료 근로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나머지 근로자 3명은 끝내 숨진 뒤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총 178명에 장비 4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발생 1시간 27분만인 오후 5시49분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5시50분 초기 진화하면서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산업용지 3곳 분양대상자 확정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산업용지 3곳 분양대상자 확정

    경기 과천시는 17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지식기반산업용지 3곳에 대한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했고, 사업계획서 평가 위탁을 받은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분양대상자를 확정한 산업용지는 지식1-A-1·4(1만 4250㎡), 지식1-A-3(3148㎡), 지식4-7(2396㎡) 등 2차 잔여용지로 각 용적률은 420%, 420%, 500%다. 분양금액이 508억여원인 지식1-A-1·4는 반도체 장비업체 엠케이전자(주) 외 21개 컨소시엄이 분양대상자로 확정됐다. 분양금액 114억원인 지역 내 기업전용용지인 지식1-A-3에는 조경건설업체인 ㈜다원녹화건설외 10개 컨소시엄, 분양금액 104억원인 지식4-7에는 광동제약(주)이 1순위로 평가돼 분양대상자가 됐다. 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평가 결과를 전달받아,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분양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로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는 2017년 10월 첫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모든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넷마블㈜, 광동제약㈜, ㈜비상교육 등 115개 기업, 2개 대학 산학협력단이 입주 예정이다. 정보통신(IT), 전기·전자, 바이오·의약, 신소재, 친환경산업 등 첨단 4차 산업기술 기반 산업군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4조원 정도로 수도권 남부 지식정보 클러스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입주예정 기업들은 내년 건축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며 시는 분양대상자와 분양계약 협의를 거쳐 내년 초에 계약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입주기업 지원 부족”

    황수영 경기도의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입주기업 지원 부족”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수영(더불어민주당, 수원6) 도의원은 16일 경기콘텐츠진흥원 본원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디뮤지션의 온라인 공연 지원규모 확대와 소규모영화제 지원사업의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하는 한편 문화컨텐츠 기업 지원 부족에 대해 질타했다. 먼저 황수영 의원은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 중 인디뮤지션의 온라인 공연 지원에 총 588개팀이 접수해 200팀만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뮤지션들을 지원하자는 것이 사업취지인데, 34%만 지원받은 셈”이라며 “수요가 많다는 것이 파악되었으므로 추가적인 2차 지원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황 의원은 소규모영화제 지원사업 현황에 대해 “2020년 지원한 영화제를 보면 2019년 지원한 영화제를 다시 지원한 경우가 과반을 넘는다”며 “사업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영화제들도 있을 수 있다. 지원사업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의원은 올 하반기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입주기업 모집을 중단한 것에 대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제3조를 보면 진흥원 사업 중 1번이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활동’이고,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이 가장 중요한 사업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 지원이 절박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진흥원의 설립취지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체 왜? 보름만에 또 양화대교 아치 올라간 50대

    대체 왜? 보름만에 또 양화대교 아치 올라간 50대

    “경찰, 도난사건 처리 안 해” 주장경찰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2차례 시위를 했던 50대 남성이 보름 만에 또다시 아치 위로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양화대교 남단에서 1개 차로를 통제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13일 오후 1시 54분쯤 아치 위에 올라간 뒤 현재까지 내려오지 않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4개 차로 중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서 관계자는 “휘발유나 위험 물질을 가지고 올라가지는 않은 것 같다”며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9월 22일과 지난달 29일에도 같은 장소에 올라가 각각 7시간, 6시간가량 시위를 벌이다가 스스로 내려왔다. 이 남성은 아치에 올라가 ‘경기도의 한 경찰서가 도난사건을 접수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그는 현수막에서 ‘민중의 지팡이가 이렇게 해도 되느냐’, ‘자세한 내용을 모르면 추측성 보도나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대문 청소년 직업체험 멘토링 받으세요

    동대문 청소년 직업체험 멘토링 받으세요

    2020 전국 우수 진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서울 동대문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온라인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기회가 마련된다. 한 해 동안 구에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온라인 진로 콘텐츠 90여개를 비롯해 새로운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선보인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3~6일 나흘간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2020 동대문구 온라인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 기간 대학생들이 직접 전공 학과에 대해 알려 주는 멘토링, 다양한 직업군 종사자들의 특강과 진로직업 체험,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4차산업 미래사회 강연 등이 상시로 운영된다. 3일 오후 3시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종인 빅데이터 전문가의 인터뷰가, 5일 오전에는 문과·이과 맞춤형 학과 멘토링 수업이 각각 제공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가랜드 만들기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구 온라인 진로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방구석 진로’도 상시 운영된다. 방구석 진로는 신청자에게 체험 재료들로 구성된 꾸러미를 사전에 제공한 뒤 설탕 공예, 가죽 공예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까지 1차 접수, 18~23일 2차 접수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과음한 여직원 걱정” 관사 무단으로 들어간 공무원... 법원 “해임은 부당”

    “과음한 여직원 걱정” 관사 무단으로 들어간 공무원... 법원 “해임은 부당”

    술을 많이 마신 여직원이 걱정된다며 관사에 무단으로 들어간 공무원을 해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이상주 이수영 백승엽 부장판사)는 소년원 공무원 A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 직장 동료인 B씨가 “전날 과음을 해 걱정된다”는 이유로 B씨 룸메이트로부터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관사에 들어갔다. 이에 샤워 중이던 B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A씨는 방에서 나왔다. 이후 B씨 신청으로 법무부 고충심의위원회가 열렸다. A씨는 사건 발생 이전 B씨에게 성적인 의미를 담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고 사건 발생 이후에도 억울하다는 뜻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가 “고충 신청서가 접수된 뒤에도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등 재론의 여지 없이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해임 처분을 내리자, A씨는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의 허락 없이 거주지에 들어간 것과 일부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전날 과음한 B씨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주거지에 들어가게 된 점 등에 비춰 “해임은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법무부의 항소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에너지마루’ 생활 SOC 장관상 강동구 ‘에너지마루’가 국무조정실 주관 2020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모전에서 장관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신재생에너지 체험교육장인 에너지마루는 강일동 능골근린공원에 위치해 부지 매입 예산을 절감하고, 교육과 휴식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연계한 복합 SOC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양, 바람, 물, 힘, 바이오 5개 에너지 체험마당과 전국 최초로 설치한 바닥 태양광 발전 시설이 조성돼 있다. 대규모 건축물이 배출하는 탄소를 제로(0)로 줄이고, 환경단체에 운영을 맡겨 녹색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마포, 구조·응급처치 교육 재개 마포구는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던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이달부터 재개했다. 구는 그간 응급상황 대처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 구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내 초중고생과 교직원, 공사장 안전요원, 기업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도 구조 교육을 해 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육이 일시 중단되며 감염병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뒤로 교육 일정이 미뤄진 상태였다. 구청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은 매주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영등포, 금연거리 7곳 추가 지정 영등포구 보건소는 지난달 29일 구민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특히 많이 접수돼 온 민원 다발지역 7곳을 금연거리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여의도 금연거리로 국회의사당 앞(2765m), 여의동로(476m), 여의도롯데캐슬아이비 주변 도로(429m), 여의도역 주변 도로(132m) 등이 새로 추가됐다. 여의도 외 추가 지정 구간은 신대림초등학교 후문(228m), 신길역 주변 도로(200m), 당산역 주변 도로(86m) 등 3곳이다. 강서, 정재승 교수 초청 온라인 특강 강서구는 정재승 교수 초청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정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기술이 가져온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살펴보고 코로나 이후 달라질 미래의 삶을 예측해 본다. 특강은 6일 오후 4시에 강서구청 유튜브 i강서TV(www.youtube.com/gangseotv)에 접속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도 가능하며 교육 중 정답을 맞힌 수강생을 선정해 강사의 자필 서명이 담긴 저서도 증정한다. 송파, 청년 예술가 온라인 경연대회 송파구는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2일 ‘청년예술가 온라인 전국경연대회’를 연다. 19~39세의 국내 거주 공연예술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모집 부문은 창작가요와 스트릿댄스로 나뉜다.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참가팀의 3분 이내 분량의 공연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3일 1차 예선 통과자 10팀을 발표하고, 2차 본선은 12일 무관중 현장 경연으로 진행한다. 부문별 대상·금상·은상·동상 등을 선정해 송파구청장상과 함께 모두 236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은평,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상 은평구가 서울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대회에서 자치구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의 ‘골목길 지장전주 정비사업’은 현행법상 이설 비용, 이전 장소에 대한 주민 간 갈등 등의 문제로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사업이다. 구는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해 합동 대안을 마련했고,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사전 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이설 비용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또 지장전주 전담반을 구성해 10개년 계획을 수립, 총 320개의 생활불편 지장전주를 연차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판문점 내 이산가족 상봉·자유왕래도 제안”“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척 만반의 준비”“연락 채널복원 희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일 재개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현장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가 새로운 (한반도) 정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이 되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착실하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정세 전망’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관계 또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 11월 3일 미국 대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등 이런 큰 정치 일정을 통해서 현상을 변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측면들에 주목하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대처해왔고, 아직까지는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파국으로 몰고가는 것보다는 개선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기를 소망한다”면서 세 가지 제안 중 하나로 연락 채널 복원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응답하지 않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의 통신이 복구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복원되고,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 왕래도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은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면서 “지금 남북의 시간은 잠시 멈춰 있고 신뢰와 관계복원을 위한 과제들도 남겨두고 있지만, 판문점은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측 주민들을 향해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이라고 칭하고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갑시다.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장관은 “(당장에) 완연하게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측면들을 다 보면서 최선을 다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의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미 대선 이후 방미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 오늘 시범 견학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시작했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 집→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2018년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도보다리→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서로 둘러본다. 견학은 지난해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13개월 만에 재개되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었다. 11월 한 달간 당초 닷새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지만, 신청 당일에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관심이 높아 엿새를 추가했다. 추가 모집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한편 견학은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진다. 음식물 반입이나 견학코스 내 흙이나 돌의 반출은 금지되며, 안내소와 견학관을 비롯한 견학 장소들에는 방역 매트와 대인 소독기, 체온계,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배치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멘탈헬스코리아, 가정폭력 생존자를 위한 정신건강 사회적 처방 커뮤니티를 만들다

    멘탈헬스코리아, 가정폭력 생존자를 위한 정신건강 사회적 처방 커뮤니티를 만들다

    가정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하는 가정폭력은 유독 다른 범죄에 비해 죄의식이 낮고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 또한 충분히 마련되어있지 않다. 물론 폭력을 가해와 피해로 나눌 수 있지만 그것을 알아도 가족이기에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특수성을 가져 그 자체로도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폭력의 문제점은 가장 안전한 울타리라고 여겨지는 가정에서 이뤄지는 폭력이기에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뽑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학교 교육에서는 만일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국번 없이 112에 신고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자체로도 피해자를 문제아 취급하거나 심각성을 경미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신고를 하려는 시도 자체도 부모님의 억압으로 인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며 신고가 접수된다고 해도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헌신적 노력보단 형식적인 절차만을 더 강조하기도 한다.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 중에서는 쉼터에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위치가 알려지고 한정된 장소에서 계속 인원은 늘어나니 기간이 어느 정도 차면 퇴소 조치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집에 돌아가라는 말을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나다. 필요한 것은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이다.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필요하다. 정신보건법 제 2조 4항에 따라 ”미성년자인 정신질환자에 대하여는 특별히 치료, 보호 및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라고 안내되어있지만 미성년자는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 또한 자유롭지 않다. 미성년자 혼자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았다고 해서 법 위반사항은 아니나 ‘진료 계약’ 자체가 법률행위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와의 계약 상대방(의사)은 법정대리인인 부모의 동의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병원 중 부모의 동의 없이 청소년 진료를 진행하는 정신건강의학과도 간혹 있으나 열에 아홉은 부모 동의를 요구한다. 지금 가정폭력을 대처하는 현재의 방식은 경제적, 심리적 독립이 자유롭지 않은 미성년자 자녀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양대 대학원 의학과 문경서 씨는 「여성의 전화」에 상담해온 여성 등 1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 「구타당하는 아내의 무기력, 자아 강도 및 자아 기능에 관한 연구」에서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건강 상태가 나쁠수록, 경제력과 사회능력이 낮을수록 노예화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가정폭력을 경험한 자녀가 성인이 되어 독립한다고 해도 어릴 때 당했던 폭력의 잔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피해자를 힘들게 한다는 증거이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피해자가 보호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아낌없이 나와야 한다. 가해자 중심이 아닌 피해자 중심의 처벌과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말이다. 더불어 어린 시절 학대의 트라우마를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 생존자들을 위한 사회적 연결망과 지지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이에 멘탈헬스코리아는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사회적 처방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학대가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의 가능성을 낮추고 고립이 아닌 연대를 통해 지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한 대한민국 청소년,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므로 주저 없이 참여하기를 권한다. 글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페셜리스트 조현수
  •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기실업자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저소득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 2차 공모 온라인 접수가 3일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실업대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자발적 기부금과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반납분으로 조성한 기금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7월부터 공고일 현재까지 소득이 없는 장기 실업자다.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로,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 제외),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취업성공패키지1 참여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또 워크넷 구직등록일수가 총 30일 이상이며 만 35세부터 60세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중앙부처에서 지급하는 유사한 생계지원 목적의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는 사람은 받을 수 없다. 근로복지공단은 30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3일부터 20일까지 근로복지서비스 웹사이트(http://welfare.kcomwel.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 콜센터(1644-008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북 ‘신혼부부 공공주택’ 30가구 입주자 모집

    강북 ‘신혼부부 공공주택’ 30가구 입주자 모집

    서울 강북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력해 신혼부부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무주택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대상 주택은 1차(삼양로123길 39-1) 10가구, 2차(인수봉로 15-18) 10가구, 3차(삼양로 123길 40-8) 10가구 등 총 3곳 30가구다. 전용면적 40.02~55.03㎡, 지상 5층 규모로, 옥상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구비한다. 세 곳 모두 우이신설선 가오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신청 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입주일 전일까지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등 자산기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보증금과 월 임차료는 주택 면적, 전년도 월평균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보증금은 1836만~4365만원, 임차료는 약 24만~57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9회,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희망자는 2일부터 구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해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강북구 연속 거주기간, 신청자 연령, 자녀 수 등을 고려해 입주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결과는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며 개별 통보도 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문제는 출산과 양육, 경제 안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층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예배 재개하는 사랑제일교회... “방역에 만전 기할 것”

    예배 재개하는 사랑제일교회... “방역에 만전 기할 것”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오는 1일 주일부터 예배를 재개한다. 31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사전접수자에 한해 이번 주일 예배를 위한 출입을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 관계자가 아니거나 언론 기자단은 일체의 출입과 취재, 무단 촬영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예배 방해는 법상 처벌될 수 있는 행위”라며 “취재 및 촬영으로 혼란과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교회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교회 신자들이 다수 참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비판을 받긷 했다. 이에 교회 측은 ‘코로나19 확산과 사랑제일교회는 관련 없다’,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독감 백신 후 사망 72건 접수… 70대 이상이 86% 차지”

    “독감 백신 후 사망 72건 접수… 70대 이상이 86% 차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가 72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29일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어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대응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날 0시까지 3차로 접수된 사망 신고 25건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1~2차로 사망 신고를 접수한 46건의 사인을 검토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나머지 1건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72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42건(58.3%)이 48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86.1%(62건)로 사망 신고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들은 7개 회사에서 제조된 독감 백신 제품을 맞았고, 원액 종류는 4개로 나타나 특정 원액이나 제조사에 편중되지 않았다. 한편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국민에게 접종을 독려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를 방문해 독감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정 청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달리 직접 접종하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예진하는 모습만 노출해 ‘이걸로 불안감 해소가 되겠냐’는 반응이 나왔다. 접종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상온 노출’ 논란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확산된 바 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접종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예진이나 접종 후 대기하는 정 청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국민들에게 이 같은 접종 수칙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지금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관련 직원들이 독감 접종을 받는 시기라 이들의 수장인 청장도 함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원순 팔짱’ 진혜원, 2차 가해 논란 속 동부지검행…여성장관 “영전 아냐”(종합)

    ‘박원순 팔짱’ 진혜원, 2차 가해 논란 속 동부지검행…여성장관 “영전 아냐”(종합)

    추미애, 진혜원 동부지검 발령박원순과 팔짱 낀 사진 올리며진혜원 “내가 박원순 추행했다” 박원순 성추행 고소인 조롱 논란여성변호사회, 진혜원 징계 요청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 당시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린 뒤 “내가 (박 전 시장을) 추행했다”며 박 전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던 진혜원 검사가 대구지검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발령난 것과 관련, “인사상 기본 원칙이며 특별히 영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회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2차 가해를 한 공직자가 영전한 것 아니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경향 교환 배치는 그냥 인사상의 기본원칙이라고 젊은 여성검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타 부처 상황에 대해 제가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 검사는 지난 8월 말 검찰 정기인사에서 감찰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지검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발령 받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친문재인(친문) 검사의 영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여성변호사회, 2차 가해 논란에대검에 진혜원 징계 요청 대검 감찰부 3개월째 “확인 중” 앞서 진 검사는 지난 7월 생전의 박원순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리고 “내가 추행했다”고 말해 박 전 시장 고소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었다. 진 검사는 글에서 “자수합니다”라며 “몇 년 전 종로 갤러리에 갔다가 평소에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을 발견해 냅다 달려가 덥썩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 추행했다”고 올렸다. 그는 ‘여자가 추행이라고 하면 추행이니까’라는 글을 문답으로 표기하며 ‘대법에 확정된 진정한 피해자가 일반적으로 보이는 모습’ 등을 언급했다. 여성변호사회는 진 검사의 글에 대해 검사징계법상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로 보고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3개월이 지나 최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에서 “현재 (진 검사에 대한) 관련 민원이 접수돼 진상을 확인 중”이라고만 답했다. 대검 감찰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했던 한동수 감찰부장이 맡고 있다. 진 검사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부르며 문 대통령 부부에 대한 우호적인 글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왔다.진혜원, 대검 앞 윤석열 화환에 “조폭이냐, 대검 나이트 개업한 줄” 진 “윤석열, 자기 소유물 도로 방치시 까딱하면 징역 1년 처벌 받는다” 경고윤석열 “그분들 뜻 생각해 열심히 하겠다” 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자산운용 사건 등에서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진 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길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100여개가 놓인 사진을 올린 뒤 “인도에 늘어선 화환이 도로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은 지지자들에게 받은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것이 되는데,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진 검사는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거론하기도 했다. 진 검사는 지난 24일에도 화환 사진을 올리고 “조직폭력배들은 해당 영역에서 위세를 과시하려고 분홍색·붉은색 꽃을 많이 쓴다”면서 “서초동에 신 ○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며 조소했다. 화환 행렬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둘러싸고 충돌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한 시민이 대검 앞으로 화환을 보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1차 시험에 탈락해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도 2차 시험 응시료까지 내고 있는 현재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세무사와 관세사 시험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 2차 시험을 치르는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도록 하고 시험 날짜에 불가피하게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를 환불해주도록 각 자격시험 소관 부처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가전문자격 중 세무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등 21개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르는데도 응시료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권익위는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은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데도 2차 시험 비용까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는 ‘필기시험에 떨어지면 실기에 응시조차 못하는데 응시료는 필기와 실기 비용을 한꺼번에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감정평가사 시험 접수시 1, 2차 응시료를 4만원 결제했는데 1차 시험 불합격으로 2차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니 2차 시험에 대한 응시수수료를 환불해 달라’,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1차 필기, 2차 면접으로 구분돼 있는데도 수수료는 한번에 5만원을 일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상당수의 1차 시험 불합격자들이 합격자들의 2차 시험 응시료를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등의 민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됐다. 또 변호사와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37종의 국가전문자격시험은 시험 당일 직계 가족의 사망이나 수험생 본인의 사고·질병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도 응시료를 전혀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1, 2차로 치르는 시험은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고 1차 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험은 통합 징수를 유지하되 1차 시험 탈락자에게 2차 시험 비용을 환불해주는 등의 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아울러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해 주는 규정을 마련하게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선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27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열어 의사 국시 재응시에 관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한재민 대전협 회장은 범투위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5일 제72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최 회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26일 의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앞서 의과대학 4학년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휴진(파업)에 동참해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벌였다.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은 일단락됐고, 정부는 국시 접수 기간을 1주 연장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가량 진행된 국시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이 시험을 치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질병청 “같은 제조번호 백신 맞은 뒤 숨진 36건도 연관 없어”

    질병청 “같은 제조번호 백신 맞은 뒤 숨진 36건도 연관 없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59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26일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어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 만 62~69세 대상자에게는 예방 접종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대응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차로 접수된 20건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1차로 사망 신고를 접수한 26건의 사인을 검토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아직 인과관계 분석이 끝나지 않은 13건도 곧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59건을 연령별로 보면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26건, 60대가 2건이었으며 60대 미만은 5건에 불과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조사반의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 근거로는 아나필락시스 등 백신 중증 이상반응 추정 사례가 없으며, 기저질환 악화 사망 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명백한 사인(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총접수건수 59건 가운데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14개)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36건이었는데 이 가운데도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 33건에 대해서는 부검이 완료됐고, 나머지 26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거나 일부는 화장 등으로 부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한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이 잇따르자 싱가포르는 ‘스카이셀플루4가’와 ‘박씨그리프테트라’ 백신 2종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두 독감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 후 숨진 이들이 맞은 백신에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실이 보고된 데 따른 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질병청은 “특정 제조사의 특정 제품에 대해 이상 반응 신고는 없다”며 “특정 제품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인과성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만 62~69세 대상 백신 무료 접종은 26만 1786건(유료 포함 26만 3240건)이 진행됐다. 질병청은 지난 11∼17일 1주간 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1000명당 1.2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명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저신용자 코로나 2차 대출 은행별로 천차만별

    저신용자 코로나 2차 대출 은행별로 천차만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의 실제 집행률이 은행별로 최대 61% 포인트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소상공인 2차 대출 집행규모는 총 1조 4569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10만 7665건이었다. 대출을 신청한 저신용자(8~10등급) 가운데 실제 집행을 받은 비중은 1%대다. 8~10등급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집행된 대출은 177억원(1.21%)에 그쳤다. 건수로는 1357건(1.26%)이다. 저신용자 비중이 전체의 6~7%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어긋나는 수준은 아니다. 은행별로 대출 접수 후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90%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저신용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일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저신용 대출 신청자의 대출 집행 비율을 보면 최저 31%에서 최대 92%까지 차이가 났다. A은행은 전체 접수 대비 집행 비율이 90.8%였지만 8~10등급만 두고 보면 그 비율이 31.1%로 떨어졌다. B은행도 저신용자가 접수해 진행된 집행률은 32.4%로 전체 집행률(62.7%)의 절반을 기록했다. 반면 C은행은 전체와 저신용자 집행률이 각각 93.7%, 92%로 큰 차이가 없었고, D은행도 각각 92.8%, 75%로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 95% 보증을 받기 때문에 세금 체납 등의 이유로 보증서가 나오지 않는 상황만 아니면 대출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20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소상공인 2차 대출과 관련해 “전체 신용등급, 특히 저신용층에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금융권에 직접 주문한 바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육 먹고 싶다” 주시애틀 부영사, 공관 직원들에게 엽기 망언

    “인육 먹고 싶다” 주시애틀 부영사, 공관 직원들에게 엽기 망언

    미국 주시애틀 총영사관의 부영사가 공관 직원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했음에도 외교부는 경고 조치만 내려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외교부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주시애틀 총영사관의 A 부영사는 지난해 부임 이후 공관 소속 행정직원에게 욕설은 물론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라고 협박했다. 그는 “인간고기가 너무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 보려고 한다”,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우리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행정직원에 대해 기분 나쁜 신체 접촉도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직원들은 지난해 10월 A 부영사의 비위행위 16건을 공관 간부에게 신고했고, 외교부는 현지 감사와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A 부영사가 폭언과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관 명의의 경고 조치를 내렸다. 외교부가 현지 감사 당시 다른 직원에게 참고인 질의를 실시하지 않았고 설문조사에서 폭언과 부적절한 발언을 확인했음에도 경미한 징계에 그친 것은 부실 감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A 부영사는 같은 직위를 유지한 반면, 피해 직원은 퇴직을 강요받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A 부영사는 지난해 상반기 모범 공무원 추천 후보자 명단에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외 공관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게 추천 이유였다. 외교부는 “추천 명단에 오른 것은 제보가 들어오기 전이었으며, (제보가 들어오기 전에) 포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사 지원자 신원조사로 범죄전력 확인, 불합격 처분은 위법

    해사 지원자 신원조사로 범죄전력 확인, 불합격 처분은 위법

    해군사관생도 지원자에 대해 신원조사로 범죄전력을 확인해서 불합격 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행정1부(부장 서아람)는 해군사관학교 응시생 A씨에 대한 해군사관학교의 ‘2020학년도 제78기 해군사관생도 선발시험’ 불합격 처분을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6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원서를 접수한 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9월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의 2차 시험에 응시한 결과 이달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해군사관학교에서 군사안보지원부대에 2차 시험 응시자들에 대한 신원조사를 의뢰한 결과 A씨가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으로 기소유예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신원조사에서 A씨는 2018년 블루투스 스피커 등 10만원 상당 물품 3개를 훔쳐 기소유예처분을 받은데 이어 2019년에는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확인됐다. 해군사관학교는 이같은 전력은 사관생도 신분이면 퇴교에 해당하는 과실로,사관학교 교훈과 사관생도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 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과거 처분 전력의 경우 중범죄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것이 아니며 학칙상 입학 결격 및 퇴학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에 대한 신원조사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기에 이를 통해 확인한 과거 범죄 전력을 근거로 불합격 처분을 내릴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형 실효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원조사를 하는 경우 기소유예 등 수사경력자료에 관해 조회 및 회보할 수 없다. 신원조사는 국가보안 또는 국가안전 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사관학교설치법 등에 근거한 각 군 사관생도 선발과는 그 취지를 달리하는 별개 제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원조사 제도는 오래전부터 남용 폐해와 위험성이 지적됐으며 소년부송치와 기소유예 결정 사건의 수사경력자료는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위법하게 수집한 자료를 처분 사유로 한 것은 위법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발예규에 따르면 신원조사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최종합격자 심의”이며 “이마저도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하라는 것이고 신원조사 결과만으로 최종합격자 선발 여부를 결정하라는 취지가 아니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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