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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 대화국면 전환…민노총, 정부제의에 호응

    - 민노총 “노동시간 논의” 정부 제의에 호응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13일 정부의 대화 제의에 적극 호응하고 나서 12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 투쟁은 조만간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노조는 파업 9시간 만에 병원측과 전격 합의,파업을 철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정 3자 동수로‘노동시간단축위원회’를 구성해 법정노동시간 주 40시간제 실시 등을 폭넓게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또 “실무교섭과 대표교섭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부터 노동부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2차 총파업 투쟁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측에서 노동시간 단축에 관한 안을 제출하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현 서울대병원장과 최선임(崔先任) 서울대병원 노조지부장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갖고 ▲인위적 구조조정 철회▲체력단련비 성과급으로 전환 ▲월 1만원 교통비 지급과 추석 효도휴가비 지급 ▲정년 1년 단축 ▲진료비 카드사용 등에 합의하고 노조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원자력병원은 입원환자 6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퇴원하고 긴급 환자 2명을 제외한 모든 수술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행운영이 계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이강춘(李康春) 원자력병원 노조지부위원장 등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한국중공업과 삼미특수강 등 금속연맹 산하 11개 사업장 노조원 1만여명은 이날 용산역에서 집회를 가졌다.또 사무금융노련 산하 조선·두원·한덕생명 노조도 파업에 들어갔다. 김명승 이상록기자 mskim@
  • 퇴출銀 인수 신한등 5개 은행 부실자산 정부에 떠넘겨

    지난해 9월 5개 퇴출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한 신한은행 등 5개 인수은행이 정부지원만 믿고 부실자산 축소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도덕적 해이(모럴 헤저드)가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5개 인수은행에 대해 인수 후 지난 3월말까지 추가로부실화된 자산의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2조2,562억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이는 인수한 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추가로 보전해주기로 한 약정(풋백 옵션)에 따른 것으로 올해 3차례의 출연계획 중 1차분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5개 인수은행에 대한 출연은 인수 당시 5조7,790억원을 포함,총 8조35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남은 2차례의 출연을 감안하면 출연 공적자금은 모두 10조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공사에 따르면 인수은행들은 부실자산으로 처리하면 손쉽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부실여신에 대해서까지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덕적 해이 현상으로 확인,시정조치한 금액만 최소 1,578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은행별로는 신한 621억원,한미 93억원,주택 567억원,국민 286억원,하나 11억원 등이다.이같은 도덕적 해이현상과 평가오류 등을 근거로 보험공사는인수은행들이 원래 보전신청한 금액이 3조4,280억원이었지만,이 중 1조1,718억원을 차감 또는 지급보류했다. 보험공사 실사결과 인수은행들은 관행상 6개월 이상 연체해야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해왔으면서도 퇴출은행의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3개월만 넘으면 별다른 여신회수 노력도 없이 바로 고정이하로 분류했다.
  • “파도타는 株價 흐름을 읽어라”

    국내 증시는 87년 이후 세차례의 대세 상승과 두차례의 하락 국면을 맞았다.상승기는 2년 4개월 가까이 지속됐고 하락기는 최장 3년 7개월이나 이어졌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시작된 3차 상승은 1년도 안돼 주가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1차 상승기 87년 초부터 89년 4월까지 종합주가지수(이하 주가)가 1,000선을 첫 돌파하는 시기다. 87년 6·29 민주화 선언과 88년 10월4일 자본시장 국제화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89년 4월1일 1,007.7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저의 순풍을 타고 무역·건설·금융 등 트로이카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89년 들어 경기의 거품이 꺼지면서 실적장세가 뒷받침되지 못해 92년 8월5일 493.33포인트까지 곤두박칠쳤다. 2차 상승기 92년 8월부터 94년 11월9일 사상최고치인 1,138.39포인트를 기록할 때까지 2년 3개월간 계속됐다.저금리 영향으로 금융장세로 출발,93년 2월25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취임과 8월13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900선을돌파했다. 94년 7월8일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망으로 대북 관련주와 무역·금융 주식이 강세를 보였으나 95년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경기퇴조로 하락세로반전했다. IMF를 거치는 대폭락기 94년 말부터 97년 6월까지의 국면이다. 95년 벽두부터 멕시코 페소화의 폭락으로 경상수지에 암운이 깃들자 주가는 5월27일 8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증권거래세 인하 등 정부의 수요 진정책으로 1,000선이 일시 회복됐으나 같은해 10월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900선마저 깨졌다. 96년 10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지만 97년 1월 한보그룹 부도와 7월 기아자동차 부도 유예,10월23일 홍콩증시의 대폭락으로주가는 500선까지 밀렸다.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잠깐 600선에 육박했으나 한국경제의 신용등급 하락과 잇따른 대기업 부도로 지난해 6월에는 300선마저 붕괴됐다. 3차 상승기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대외신인도가 회복되고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자 지난해 10월 현대의 기아차 인수를 시작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98년 12월12일 뮤추얼 펀드의 등록은 수요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고 지난 1월25일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다 저금리 지속은 은행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1월 말 600선을 돌파했다. 2월 말 단기조정을 받았지만 ‘바이코리아’의 열풍으로 시중여유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 6일 810선을 뚫었다. 앞으로의 흐름은 IMF 이후 재무건전성이 높고 시장을 지배하는 대표기업쪽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 구조조정을 거친 은행주와 증시활황에 힘입은 증권주도 향후 유력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부당내부거래의 금지로 기업 이익이 계열사로 분산되지 않는 모기업의경우 계열사 보유지분까지 매각하게 되면 현금흐름마저 개선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1차 관심주이다. 백문일기자 mip@
  • ‘총파업 불길’ 내일 되살아나나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을 앞세워 2차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꺼져가던 파업의 불길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를비롯한 공공연맹을 파업에 동참시키고 15일 대규모 민중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압박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병원노련의 경우 12일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13일 서울대병원,14일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경북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경상대병원노조 등이 단계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외래 및 입원환자들이 큰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조선·기계 등 민간 제조업체 노조들로 구성된 금속연맹은 지난달말 산하 116개 노조가 쟁의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12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파업을 강행했다 8일 만에 철회한 서울지하철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어 재파업이불가피하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2차총파업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그다지 높지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금속연맹의 경우 현대자동차노조가 집행부 교체 이후 내부 현안으로 인해파업을 강행키 어려운 입장이다.또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사업장 노조의상당수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노련의 경우도 정부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해놓은 상태여서 의료대란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의 파업 열기가 높지 않은 데다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철회로 인한 민주노총의 조직력 손상도 큰 상태”라면서 “총파업 투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 투쟁은 단위사업장 노조의 조업 중단보다는서울 도심 가두집회와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 파업 투쟁의 성격을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세계로 나가자] 국제프로그램 (3) 우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 어학원으로 연수를 떠나거나 상당한 경비를 들여해외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진취적인 방법이다. 우프(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가 바로 그런 방법 중 하나다. 우프는 여행중에 농장에서 일을 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받는 일종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가족과 식구처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문화와 자연스런 언어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물론 짬짬이 여행도 할 수 있고 어학연수도 받을 수 있다. 1972년 시작된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실시한다.한국인 우퍼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 등을 꼽는다. 우퍼가 되기 위해선 각 나라 우프협회에서 만든 회원농장의 목록을 담은 책자를 구입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우프협회 또는 일반 유학원에서 책자를구입할 수 있다.우프는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워킹비자가 아닌관광비자,학생비자로도 가능하다. 우프책자 유효기간은 1년이며 연장하려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관광비자의경우 최초 3개월이 기본이고 현지에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2차례의 연장으로 12개월 까지 가능하다. 농장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성별,신체조건,현지 계절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힘든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우프책자에 등록된 농가들은 한번도 말썽이 없던 곳들이다.하루 평균 4∼5시간 일을 하며 나머지 시간은 외국인 우퍼와 공부를 하든지 여행,승마,낚시 등의 취미활동을 즐기 수 있다. 한 농장에서는 평균 3∼4명이 같이 일을 하며 농장주와 대화를 통해서 기간이 결정되고 길게는 6개월까지 머무르기도 한다.숙식은 무료지만 왕복 항공료,현지교통비,비상금 등은 본인부담.3개월은 200만원,6개월은 250만원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농장이 아닌 도시의 가정에 들어가 일을 해주며 생활하는 위크(WWIC)프로그램도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우프와 비슷하지만 도시에서 2∼3시간 떨어진 농장이 아니라 고학력자의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행,문화생활 등에서 우프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우프·위크 문의 해연유학원 02-499-4673,우프코리아 http:///wwoof.com)이창구기자 window2@*우프 체험기 자금이 넉넉지 못해 힘들었던 6개월 간의 해외여행이었지만 지난해 2∼3월에 걸친 영국에서의 우프생활은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과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도중 강도 택시기사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거의 다 뺏긴 나는 빈털터리로 영국에 도착했다.값싼 민박집에서 이탈리아 친구에게 우프라는 프로그램을 전해 들었다.다음날 곧장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우프 관련 자료를 찾고 마음에 드는 우프농장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내가 두달간 살았던 농장은 40대 중반의 부부와 3명의 꼬마들이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집주인은 런던에서 디자인사업으로 성공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다 전원생활이 그리워 귀향한 사람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잡초제거,가축관리,페인트칠을 주로 했다.한국에서 하던 일에 비해 너무 편했다.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4시에 마쳤다.이후 시간은 여행을 하거나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지냈다.저녁식사를 마친뒤 1시간 정도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친구,가족 등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일주일에 5일간 근무하고 주말은 자유시간이었다.주말을 이용해 꼬마들과인근지역을 구경하기도 했다.주인집에서 자전거와 지도를 빌려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주인집 아이들이 나를 무척이나 따랐다.내가 한국인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신비함이었다.축구를 하자고 끌고 나가기 일쑤고 태권도를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했다.아이들에게 태권도와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면 녀석들은 마냥 신기한듯 쳐다 보았다. 그들과 헤어져 돌아온지도 벌써 1년이 됐다.그들과 나눴던 우정,그들이 베풀었던 친절은 앞으로도 생생하게 내 가슴속에 남을 귀중한 재산이다. 박성수(전북대 조경학과 3학년)*인턴십 수속비용 융자 송출 전문업체 원우GFIC는 해외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 및 일반인에게 J1비자(인턴십에 필요한 비자) 발급시 요구되는 비용 등 수속비용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미국에서 급여를 받아 상환토록하는 지원제도인 WPF(Work&Pay Fund)를 시행한다. 개인당 지원금액은 기간이 3개월일 경우는 600달러,1년일 경우는 1,400달러이다.원우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청마감은 5월 30일이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 문의(02)736-4741
  • “口頭신청 거부도 行訴대상”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는 2일 민원인이 서류를 내는 대신 구술(口述)이나 전화로 행정정보 공개 신청했더라도 행정기관 직원이 거절하면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지난 97년 실시된 34회 변리사 2차 시험답안지와 채점결과 열람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씨가 특허청을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소 각하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서열람 신청에 대해 행정청의 권한있는 직원이 말로 불허의사를 밝힌 것도 일종의 거부처분이므로 소송 대상이 된다”면서 “행정기관 내에서 ‘구술 등으로 접수·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항’으로 적시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씨는 97년 34회 변리사 2차시험에 불합격한 뒤 같은해 11월22일 특허청담당직원에게 자신의 답안지와 채점위원들의 채점결과 열람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으며 지난해 서울 행정법원이 소 각하 판결을 내리자 항소했다. 강충식기자 chunsik@
  • ‘역사속으로’내고장 탐방교실 붐

    자치구들이 주민의 애향심 고취와 일체감 조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마련한내고장탐방 프로그램들이 주민들로부터 대인기다.학생들에게는 산교육 실현의 장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적합하고 부모들로서도 자녀의 교과과정에 도움이 될뿐더러 스스로 역사의식을 키울수 있는 요긴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정보문화투어’는 자치구 탐방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는 대표적 사례.참가신청을 받은지 닷새만에 1,000여명의 초등학생이 몰려 6월말(30차분)까지의 마감이 끝났다.매주 2차례 실시하는 횟수를 늘려달라는 의견이 쇄도,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양천향교와 겸재 정선(鄭敾)이 즐겨 찾던 소악루,동의보감 집필자 허준(許浚)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구암공원,양천 허씨의 발원지로 알려진 허가바위 등을 둘러보게 되며 향교에서는 성균관 소속 유생들로부터 직접 생활방식과 예절교육도 받는다. 양천구의 ‘우리고장 알기’ 탐방교실은 역사교육 뿐아니라 환경교육에도신경을 쓴 것이특징.양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쓰레기 반입장과 투입장,중앙감시시설 등을 둘러보고 쓰레기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분리수거의 타당성을 배운다.또 신월정수사업소를 찾아 정수과정과 중앙제어실 등에서 하는 일을 둘러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다. 문화유적지가 한데 몰려있는 중구 역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탐방교실을마련,신청받은 결과 11월까지의 정원(1,215명)이 이미 동났다. 중구에서 문화재관리를 담당했던 변형식(邊亨植)씨가 강사를 맡아 경복궁,창경궁,덕수궁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왕궁과 숭례문,남산골 한옥마을 등유명 문화재와 안중근의사 기념관,백범광장 등을 돌아보며 유구한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종로구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하는 역사문화 탐방코스를 개발했다. 지난 28일 시작한 탐방교실은 향토사학자 이홍환(李弘煥)씨의 설명과 안내로 종묘,창경궁,운현궁,북악팔각정 등을 견학한다. 앞으로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세검정길,구한말 역사현장,백제의 옛자취등 다양한 탐방코스를 개발,운영해나갈 계획이며 방학중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견학코스를 구상중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데다 현장실습 위주로전환하고 있는 학교교육과도 잘 맞아떨어져 탐방교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로 나가자]해외일자리 안내/국제프로그램(1)

    대졸 고학력 구직자들이 30만을 넘어섰다.재학생들도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채 무작정 어학연수를 떠나려 한다.그러나 능력있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에게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어학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여름방학을 이용할 수도 있고 더 장기간도 가능하다.단,원하는 시간에 나가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대한매일은 이같은 취지로 우리 젊은이들이참가할 수 있는 국제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킹홀리데이는 어학연수,해외여행,현지취업이라는 3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워킹 홀리데이의 무게중심은 여행,연수에서 취업쪽으로 옮겨져 휴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감원된 젊은 직장인 등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워킹 홀리데이는 ‘여행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관광취업비자’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이 비자는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노동권을인정받게 되는 일종의 특혜성 비자다.우리나라와 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는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이다. 비자는 만18세∼25세(제한적으로 만30세까지도 가능)의 젊은이를 대상으로발급되며 평생 1회에 한해서 발급 혜택이 주어진다.실제 체류기간이 1년이며 발급 이후 12개월 이내에 해당국에 입국해야 한다. 특히 일본과는 지난해 10월 비자협정이 체결됐고 이번달부터 시행되고 있다.일본은 서비스산업이 발달해서 음식점,선물가게,쇼핑몰,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 요원을 수시로 채용하며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신문배달과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있다. 올해는 5월에 한번만 모집해서 1∼3차까지의 심사를 거쳐 일본대사관(서울)에서는 750명,일본총영사관(부산)200명,(제주)50명으로 약 1,000명에게 9월중순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일본 비자 1차 심사 신청은 다음달 3일∼17일까지이며 일본대사관 또는 일본총영사관에 제출하면 된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은 만18∼25세까지의 나이제한이다.또 ‘일을 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의 경우는 6개월 이상,직장인은 1년 이상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캐나다는 식품산업,공공보건과 관련된 업종에 취업하려는 사람에 한해서 의료검진을 요구한다.신청자는 3개월 범위 내에서 영어 및 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건설,엔지니어링,의료,법률과 관련된 업종의 취업은 제한될 수도 있다. 올해 뉴질랜드 비자 신청은 다음달 1일∼10일까지 이며 우편접수된 서류중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별한다.각국의 비자는 같은 조건이면 선착순으로 발급되는 경우가 많아 워킹 홀리데이 협회 등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정보습득에서 유리하다. 각국 대사관이나 워킹홀리데이 협회(02-723-4646,웹사이트 www.workingholiday.co.kr)에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국제이민기구 한국사무소장 이정혜씨 제네바에 본부를 둔 IOM(국제이민기구) 한국사무소장으로 선발된 이정혜(李貞慧·33)씨는 “막상 이 일을 맡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첫소감을 밝혔다. 1952년 설립,2차대전 이후 국제 난민 수송 및 본국귀환 등 인도적 차원에서의 난민 이주문제를 지원해온 이 기구는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협력기관으로 소련으로부터 유태인 이주,베트남 난민 정착,이라크 난민 귀환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으로 하와이대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동서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맡았던 이 소장은 “이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던 차에 모집공고를 보고 응하게 됐다”며 “이 시점에 한국에 IOM 지부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에서의 업무는 점증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조선족들의 정착및 귀환문제 등이 될 것이라는 이 소장은 “앞으로 북한의 상황변화에 따라탈북자문제 혹은 북한으로부터의 대대적인 난민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여의도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얻어 이 달부터 업무를 개시한 이 소장은 “업무파악 후 직원도 뽑을 예정”이라며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열린 사고방식이므로 미리 목표를 세워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
  • 토지채권 2차분 새달 판매…7년 만기·중도상환 3년으로 단축

    한국토지공사가 땅 값이 오르면 이자도 함께 오르는 ‘토지수익연계채권’2차분 5,000억원어치를 다음달 3일부터 판매한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토공이 갖고 있는 토지 중 우량토지를 골라 연리 5%의금리를 보장한 뒤 땅 값이 오르면 오른 만큼의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의 채권이다. ‘수퍼 코랜드 채권’으로 이름붙은 2차분은 1차분과 달리 만기가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됐고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 신청(1차분은 5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표면이자는 연 5%로 3개월마다 지급하고 채권발행일로부터 1년 뒤 가격이많이 오른 토지부터 단계적으로 팔아 그 차익을 해마다 지급하는 방식으로운용된다.채권 최저매입금액은 5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토공은 예상수익률을 채권연계땅 값의 상승률이 ▲10%이면 13.3% ▲15%이면 17.5% ▲20%이면 21.6%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채권은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에서 선착순 판매한다.채권 발행일은 다음달 20일. 문의는 (0342)738-7509∼10.
  • ‘전설적 해커’ 미트닉 징역 5년

    전세계 해커들의 우상 케빈 미트닉(35)의 재판이 4년여만에 마무리됐다. 미트닉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LA의 재판소에서 자신의 25가지 죄목을 열거한 8쪽짜리 진술서에 서명한뒤 5년형을 언도받았다.지은 죄를 다 모으면 징역 115년이 나오지만 유죄를 인정한 대가로 대폭 감형됐다.이미 4년간복역했기 때문에 내년 2월이면 자유인이 된다. 미트닉은 해커들 사이에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인물.95년 연방수사국(FBI)에 검거되자 전세계 해커들이 구명운동에 나섰고,뉴욕타임즈와 야후의 인터넷 사이트는 ‘보복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그를 모델로 한 헐리웃영화만도 2편이나 나왔다. LA의 결손가정 출신인 그는 10대 초반부터 해킹에 천부적 소질을 보였다.18세때 북미방공군의 전산망에 침투,수천건의 1급 군사기밀을 빼내 온 국민을경악시켰고 전화회사의 자료를 조작,공짜전화를 쓰기도 했다. 모토롤라,후지쯔,썬,노키아,NEC 등 대기업의 보안시스템을 제집처럼 드나들었고 그 대가로 소년원과 교도소 또한 밥먹듯 들락거렸다.법무부,재무부,연방검찰국,FBI,항공우주국(NASA) 등의 추적대상에 올랐지만 이미 마약처럼중독된 그의 ‘사이버 테러’는 멈출 줄 몰랐다.그가 빼낸 기밀정보와 소프트웨어 등을 합하면 1억달러어치가 넘는다. 95년 자기가 먼저 ‘해킹대결’을 신청했던 일본계 미국인 해커 시모무라쓰토무(34)에게 꼬리를 밟히기까지 숨어다닌 2년반동안 그는 ‘일렉트릭 테러리스트’‘그림자 해커’등으로 포장되며 ‘지하 사이버세계의 대부’로일컬어졌다. 미트닉은 그러나 검찰에서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돈을 벌 목적으로 해킹을 한 것이 아니었다”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때문에 ‘21세기 최대의 사이버범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유죄 여부를 놓고 숱한 논란이 일었다.실제로 그는 해킹을 통해 얻은 자료를 2차 범죄에 이용하지는 않았다.그의 변호인은 “미트닉은 남보다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며 단순히 자기재능을 즐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해킹 당한 시스템을 복구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설사 해로운 일을 하지 않았어도 남의 집에 멋대로드나드는 것 자체가 범죄행위”라고 맞섰다. 미트닉의 가족들은 그의 능력이 멋지게 발휘될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있다.그러나 그가 당분간 재주를 뽐내기는 힘들 것 같다.형량이 낮아진 대신출소후 3년동안 컴퓨터 앞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 [마사회 이대로는 안된다]임금체계의 실태(3)

    한국마사회의 구조조정을 꼼꼼히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 우선 정부 주도사업을 시행하는 공기업으로서 직원들의 임금이 터무니없이높은 편이다.경마가 일주일에 토·일요일 이틀동안만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그렇다.마사회는 일반 기업체와는 달리 기본급에 시간외수당 격인 경마수당(기본급의 약 20%)을 더한 것을 ‘기본급여’로 하여 상여금과 성과급을 산출한다. 마사회의 월평균 급여에 따르면 13년차의 과장급(3급 7호봉) 월급이 409만여원이나 된다.주로관리 등 기능직 12년차는 350만여원. 마사회측은 직급별로 10% 안팎의 임금을 삭감했다지만 곳곳에 모순 투성이다. 마사회는 직급별 인원을 무시하고 평균 삭감률을 더해 전체적으로 평균 8.67%를 삭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2급이상 간부직이 전체 직원 가운데 9%라는점에서 실제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사칙연산을 아는 초등학생이 봐도 말도 안되는 계산법이다. 정부의 임금삭감 권고율인 20%를 산정하는 방식도 문제다.삭감률을 인원 구조조정 이전의 숫자까지 소급,이를 맞추려 했다.조교사 등의 상금과 마필관리사의 임금은 원안대로 지난해 10%의 삭감분에 다시 20%를 적용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사 9년차(4급 8호봉) 마사회직원의 연봉은 지난해 3,997만여원에서 3,752만여원으로 준 반면 같은 급인 관리사는 3,818만여원에서 2,600원으로 대폭 삭감돼 동등한 처우를 받아오던 이들 사이에 1,151만여원의 차이가 난다.관리사들이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숫한 잡음속에 40여명의 직원들은 직권 면직시켰다.계약직 200여명도 내보냈다.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는데 서로 퇴사하겠다는 기현상이 발생,1·2차 선발(?)을 통해 47명만 나갔다. 이유는 면직자에게는 퇴직금에 500∼600만원을 더 주었지만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에다 최고 수억원대의 위로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지난해 희망퇴직한 모부장(26년차)은 퇴직금 2억6,900여만원과 위로금 2억6,3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문제는 위로금의 조달 방법.마사회 직원들은 문화체육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연간 90만원을 받아왔다.그런데 지난해에는 170만원을 별도 예산으로 책정,이 가운데 90만원은 위로금으로 둔갑시킨 것이다.‘눈먼 돈’이다 보니 예산을 전용해 자신들의 몫은 분명히 챙기고 생색을 낸 것이다.고통분담은 남의 얘기인 셈이다. 김경운
  • [大學고시반을 가다](2)인기의 비결

    - 생활비 싸고 정보 풍부…入班 '별따기' 대학의 고시반은 ‘도심의 절간’같은 곳이다.대체로 대학 캠퍼스내에서도외딴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다 못해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대학가의 ‘이방지대’이다. 대학 고시반의 인기는 예전에도 없지 않았지만,요즘들어 더욱 높아졌다.IMF시대에 값이 싸다는 것만큼 좋은 혜택은 없기 때문이다. 신림동 고시원을 이용하려면 적게는 한달에 60여만원,2차시험 준비생들에게는 100만원 가까이 든다.어림잡아 학원비 20만원,고시원 30만∼40만원,독서실비용 7만원,식비 15만원,책값·용돈 1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대학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고시반을 잘 활용하면 용돈만 가지고 고시준비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방 한개에 2∼8명이 생활하며 공부하는고시반은 한달에 약 10만원의 식비를 받는다.그나마 1차시험에 합격하면 면제해주기도 한다. 학원 강의와 수준차이를 느낄 수 없는 고시반 특강과 모의고사의 또다른 장점은 공짜라는 데 있다.학교의 교수들과 인기강사들의 강의는 자리잡기 전쟁이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끈다.K대 고시반에서 공부하는 鄭모씨는 “고시반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제경향의 변화도 고시생들의 발걸음을 고시반으로 모이게 한다.盧모씨(28)는 “요즘에는 판례나 사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관련서적을 골고루 읽고 깊이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런 공부는 아무래도 대학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고시반 생활은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한다.생활태도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3회 이상의 경고를 받으면 퇴실처분을 받는다.술을 마시고 들어와 공부 분위기를 해치면 그날로 고시반을 떠나야 한다. 대학가의 고시열풍은 상아탑을 거대한 시험준비장으로 바꿔놓았다는 비난도 받는다.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을 가르쳐 달라’고요구하기도 한다.고려대 경영학과 鄭錫佑교수는 “회계학 수업 첫 강의시간에 수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공인회계사 시험과 상관없는 프로젝트를 시켰더니 수강생의 3분의 1이 수강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교수와 강사의 구분이되지 않는다는 얘기다.대학 당국이 고시반을 새로 짓거나 수용인원을 늘려주는 것은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한다는 측면과 함께 고시열풍을 부추긴다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 수원시 직원 교육비 지원

    경기도 수원시(시장 沈載德)가 직원들의 외국어 및 컴퓨터 실력을 높이기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이달에 영어와 일어,정보처리 과정의 강의를 듣는 직원 283명에게 2만∼6만원씩의 수강료 보조비를 지급했다.시는 직원들에게 초급,중급,고급 과정별로 처음 수강할 때 수강료 전액,두번째는 2분의1,세번이상은 3분의 1을보조하고 있다. 지난 97년 沈시장이 외국어와 컴퓨터 관련 성적을 인사에 반영하겠다며 학원에 다니는 직원들에게 수강료 보조비를 주면서 처음에는 50여명에 불과했던 수강생들이 점차 늘어 이달에는 외국어 과정에만 직원 300여명이 수강료보조를 신청했지만 예산사정으로 213명으로 끊어야 했다. 시의 배려에 보답이라도 하듯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 지난 97년과 98년 2차례 치른 토익시험 결과 응시직원 90명 가운데 800점이상 3명,700∼799점 8명,600∼699점 10명,500∼599점 10명 등 500점 이상이 31명이나 됐다. 시는 올해 직원들의 수강료 보조비로 6,78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 서울 2차 동시분양 청약 봇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청약을 받았던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의 청약 신청에서 일부아파트는 경쟁률이 10대1을 넘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조짐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의 2차 동시분양 청약접수 마감결과 124가구를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현대아파트는 모두 530명이 신청,평균 4.3대의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특히 36평형은 11대1,30평형은 10대1의 경쟁률을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 아파트의 경우 7억9,000여만원인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75평형 79가구에 223명이 신청,2.8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총84가구에 243명이 신청해 평균 2.8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대문구 녹번동 현대아파트는 192가구에 338명이 신청,1.8대1의 경쟁률을보였다.그러나 재건축분인 송파구 마천동 우방아파트는 151가구에 49명이 신청했고 지역조합아파트인 송파구 석촌동 잠실 호수 아파트도 57가구에 52명이 신청,미달분이 약간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등기 과정에서 누락분이 발생,재분양한 성북구 길음동 삼부아파트와 삼선동 코오롱 아파트에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비싸 한명도 청약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결과 브랜드 명성이 있고 위치,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소비자들이몰려든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 부실 생보사 이달중 공개매각

    금융감독위원회는 생보사의 2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29개인 생보사가 15∼20개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메트로폴리탄과 우선 협상이 진행돼 온 대한생명도 다른 부실생보사와 함께 빠르면 이달 중으로 국내·외에 공개 매각된다.대한과 국민생명은 오는 10일까지,조선 동아 한덕 태평양 두원생명 등은 오는 20일까지 인수신청을 받는다. 금감위는 5일 원주에서 ‘생명보험산업의 발전방향과 구조조정’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갖고 “부실 생보사의 해외매각과 우량보험사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고 생보사 진·출입이 자유화하면 현재 29개인 생보사 수는 15∼20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생명의 경우 지난해 메트로측과10억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나 ‘정부의 지원없이 대한생명을인수하라’는 금감위 제의를 메트로측이 거절해 대한생명도 국내·외 금융기관에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여기에는 LG그룹 등 국내 3∼4개 그룹과 메트로폴리탄,프랑스의 AXA 등 10여개 인수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철도·체신청 아웃소싱 먼저 한다

    정부의 집행기능 일부를 지방이나 민간에 넘기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공공부문의 ‘군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정부는 중앙 및 지방정부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해 정부가 꼭 해야 할 일만놔두고 가급적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과 민간에 넘긴다는 방침을 밝혔다.19개부처에 있는 정책수립 기능은 빼고 집행기능은 가급적 이양한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의 집행기능 가운데 성격에 따라 책임기관화(에이전시)·공기업화·민간위탁(아웃소싱) 또는 민영화할 참이다. 중앙정부 기능의 지방이양은 주로 청(廳)단위 이하 소속기관이다.이른바 7,257개의 특별지방행정기관과 430개의 부속기관이 대상이다.특별행정기관은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검찰청 철도청 조달청 통계청 등 청단위 기관이며,부속기관은 국립현충원 국립환경연구원 등을 말한다.정부 소속기관 7,687곳의인원은 무려 24만8,000여명으로 국가공무원의 44%에 이른다.기관마다 효율성을 높여 조금씩만 줄여도 효과는 무척 클 수밖에 없다. 정부 기능은 주로 아웃소싱이나 책임운영기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민간위탁은 정부기능 가운데 민간이 하는 게 더 효율적인 경우 경쟁입찰등을 통해 민간에 넘긴다는 것이다.67개 사업이 이에 해당하며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 대상사업은 서비스 공급분야가 도로보수유지 국군홍보 농산물검사 유학시험관리 국립영상제작 등 29개,시설관리 및 청사관리 분야가 국립박물관 국립중앙극장 4·19묘지 관리 등 22개,전산사업 분야가 선거관리 자동차종합관리국세청 전산망 등 16개다.▩에이전시는 정부조직에 기업형 관리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기관장은 공모절차를 거쳐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대신 인사 및 예산상의 자율권을 주되 경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한다. 올해부터 국립의료원과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연내20여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공기업화 내지 민영화는 사업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정부기능이 대상이다.민영화 우선 대상으로 꼽히는 사업은 철도청과 정보통신부의 체신청 등 우편사업이다.철도청은 공무원 9,478명에 지방행정기관 수만도 676개에 이른다. 체신청은 우체국 및 분국,우편집중국,우편운송국 및 분국 등 기관 수가 2,096개이며 인력만도 3만2,779명에 달한다. 법제처는 일단 국가관리기능 차원에서 현행대로 총리실 산하의 고유기능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의 경우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정서상 현행 틀이 유지되리란 전망이다. 청단위 기관은 본래 목적대로 집행기능만 부여할지,기획기능까지 부여해 독립시킬지가 관건이다.특허청·통계청의 기능은 강화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방정부에 권한을 이양하는 게 유력한 기관으로는 병무청·노동사무소 등이 꼽히고 있다. 교통기능의 경우 경찰자치제와 맞물려 지자체가 갖고 있는 교통단속 기능이경찰청으로 이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朴先和 psh@
  • 법조비리 개선책 내용

    2일 법무부가 발표한 ‘법조비리 근절 및 검찰개혁 대책’은 전관예우 관행 및 사건브로커 근절과 함께 법조현대화를 위한 대책을 담고 있다.법무부가발표한 대책을 간추린다.▒전관예우 관행 근절책 재판·수사기관 직원들이 소속사건을 변호사에게 소개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징계도 받는다. 특히 판·검사가 자신이 취급하거나 취급했던 사건을 특정 변호사에게 소개하거나 취급자를 지휘·감독하는 상급자가 해당 사건을 소개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검사가 맡은 사건을 친분관계가 있는 변호사가 수임했을 때는 사건을 다른검사에게 재배당한다. 또 판·검사로 재직할 때 취급했던 사건은 민·형사사건을 불문하고 변호사 개업 뒤 수임이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변호사는 사건수임 때 판·검사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우는 것이 금지되고 판·검사 등에게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교제비나 성공사례비를 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판·검사 재직 때 형사소추 또는 징계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2년동안 변호사 등록이 거부되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제명된 변호사의 활동 금지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사건브로커 근절책 사건브로커를 고용한 변호사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또 변호사법위반죄나 뇌물죄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이 금지된다. 정직 이상의 징계를 2차례 받고 다시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변호사법위반·뇌물·사기죄 등으로 2차례 이상 실형을 선고받은 변호사는 영구제명된다.또 사건브로커 고용과 수임비리 등을 고발하면 고발자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해 내부비리 고발을 활성화한다. 변호사 광고가 허용되고 변호사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책자가 검찰 경찰교도소 등에 비치된다.▒검찰개혁과 법조 현대화 대책 정치인 고위공직자와 관련된 사건을 전담하는 ‘공직자비리조사처’를 대검 산하에 신설한다.검찰의 기소독점을 견제할 수 있는 재정신청을 확대하고 수사중인 피의자에대해서도 국선변호인제도를 도입한다.姜忠植 chungsik@
  • 洪在馨 전경제부총리 신문 답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2일 洪在馨·羅雄培 전경제부총리등을 소환해 투자금융사를 종합금융사로 전환시켜준 정치적인 배경을 추궁했다.능력도 없는 전환 종금사에 대해 국제금융업무를 처음부터 해줘 환란의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따졌다.▒(자민련 李健介의원)종금사가 환란의 원인이냐. 환란을 촉발하는 데 일부 요인은 됐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94년에 1차로 종금사로 전환해줄 때는 정치논리 때문에 해준 것 아닌가. 아니다.경제논리로 했다.▒경남투금과 반도투금(후에 고려종금)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줬다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93년에 전환원칙을 정하고 그 요건에 충족하는 투금사는 어떤회사라도 전환해주기로 했다.투명하고 공정하게 했다.▒지역적인 특혜는 없었나. 없었다.93년 12월에 발표한 기준에 맞춰서 전환을 해줬다.당시 부산·경남(PK)에 투금사는 6개가 있었다.이중 4개사가 1차전환을 신청했었다.모든 투금사의 전환조건이 같다.▒종금사에 대한 감독이 부실했는데. 외국환업무 감독은재경원장관이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원수나 전문성 조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은에 위임돼 있다.검사문제는 은행감독원에 있었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대기업들이 방만한 차입과 과잉 중복투자를 하도록돈을 빌려준 책임이 종금사에 있다.그래서 종금사가 외환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는데. 종금사는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큰기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많이 해준 것으로 보인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존 종금사들은 1년에 200억∼3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상황이었다.그러니 종금사를 안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그래서 비리의혹이 나온다. 그래서 진입장벽을 낮춰 종금사가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한 것이다.종금사에서 돈을 꾸는 사람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종금사를 더 많이 만들 필요도 있다.▒종금사는 허가만 받으면 엄청난 이익이 된다.K모,H모에게 수십억원씩 줬다는 게 파다했다.들은 적 있나. 없다.그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국회에서도 질의가 있었을 텐데 그런질의가 없었다.기준을마련해줬는데 몇십억원씩 싸들고 다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1차로 종금사로 전환된 9개사중 특정지역(PK)에 4개가 포함된 게 특혜가아닌가. 신규로 허가하는 게 아니고 기존의 투금사를 전환해준 것이다.모체가 되는지방 투금사가 몇개 있었느냐가 중요하다.전부 16개가 있었고 경제력이 커서 그런지 마산까지 합하면 PK에 6개가 있었다.정부가 공고한 요건을 갖추면전환되는 것이다.▒1차전환사중 5개가 폐쇄됐다.전환이 잘못됐다는 반증 아니냐.. 9개 전환 종금사중 많은 게 퇴출됐다.하지만 기존 (6개)종금사도 하나가 퇴출됐다.합병으로 하나만 남게돼 있다(실제는 3개가 남게 된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94년의 1차전환은 金泳三대통령이 당선에 따른 보상으로 이뤄진 것이다.96년의 2차전환은 그해 있었던 15대 총선용이다.정치논리였다고 보는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그렇지 않다.정치적인 배경은 없다.▒92년 6월 13일 당시 李龍萬장관이 종금사 업무전환을 발표했는데.당시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일부위원들이 반대해 유보됐나. 그렇다.그 때는신규허가가 초점이었다.일부 위원들이 반대해서 신규허가는 완전히 유보됐다.그 때 기존 투금사의 전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1차전환기준은 93년 12월에 만들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당초 정부는 92년 6월 종금사를 신설하려고 했을 때 대선자금을 모집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모른다.▒전환과 관련해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마산의 姜모,부산의 朴모·韓모의원이 종금사 전환과 관련해 압력이 있었나. 기준이 있는데 충족하면 되지 무슨 압력이 필요한가.▒(자민련 魚浚善의원)전환된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처음부터 너무 확대한 게 아니냐.그래서 전환 종금사의 부실은 환란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모든 대출보증도 법에서 규정한 한도에 포함시키도록 했다.95,96년에만 해도 전환 종금사는 큰 문제가 없었다.그런데 97년 대기업의 부도가 연이어 터지면서 종금사의 자금사정이 어렵게 된 것이다.┑정당팀┑
  •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현장민원실’활용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가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를 ‘현장 민원실’로운영,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원동사무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맞벌이 부부 등 동사무소를 찾기 어려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수료와 함께 민원서류를 신청하면이를 직접 수거한뒤 발급한 서류를 관리사무소에 보내 본인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동은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별로 민원서류 담당 공무원을 지정,발급 및 배달을 책임지게 하고 있으며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명예 민원담당관으로위촉,활용하고 있다. 민원실이 개설된 아파트는 죽정동 현대(306가구)를 비롯,한전(288가구),유성 1차(286가구),유성 2차(219가구),대우(405가구),대천동 태영(193가구) 등모두 6개 아파트단지이며 주민 수는 6,027명(1,697가구)에 이르고 있다.
  • 포커스 투데이-82년 노벨문학상 마르케스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지난 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71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선기자로 데뷔,왕성한 취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파리 재킷,흰 콧수염과 노트북 컴퓨터는 노작가의 새로운 인생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최근 콜롬비아 정부와 좌익게릴라간의 평화회담을 취재하면서 게릴라 지도자를 직접 인터뷰한 기사는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다.그가얼마전 인수한 시사주간지 ‘캄비오’는 자신의 기사 덕분에 이전보다 5배나 많은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다.매일 120명 이상의 독자들이 구독을 신청,경쟁지 ‘사마나’를 3대1로 압도했다.우수한 기자들을 확보해 놓고서도 경영부실로 도산직전에 처했던 ‘캄비오’에 마르케스는 구원의 천사인 셈이다. 인근 남미국가 잡지사들도 건당 1,000달러 이상하는데도 마르케스의 글을전재하기 위해 안달이다. 마르케스에게 언론생활은 사실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전직 복귀이다.2차 대전이 끝난 19세때부터 14년간 콜롬비아 데일리에서 ‘발로 뛰는’ 기자로 이름을날렸다.후에 쿠바의 프렌자 라티나 통신사 뉴욕특파원을 지내기도 했다.항상 ‘언론인은 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처럼 명성을 날리는 것은 그가 보유한 최고의 취재원 때문.굵직한 삶을살아온 그는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절친하다.지난주 쿠바·콜롬비아 정상회담을 밀착 취재,‘증오에서 사랑으로’란 제목의 기사를 써내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또 콜롬비아 산업계의 대부로 수년간 언론 접촉을 기피해온 훌리오 마리우 산토 도밍고도 “마르케스라면 기꺼이”라며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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