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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稅風사건’ 수사경위·이모저모

    14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源) 전 재정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이른바 ‘세풍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전 국장은 97년말 대선때 한나라당의 ‘자금관리역’으로 ‘세풍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세풍사건’은 97년 대선때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23개 기업으로부터166억여원을 불법모금,선거에 사용한 사건이다. 사건은 검찰이 지난해 초 부실 기업인의 재산 은닉,해외 도피 의혹을 수사하다 동아그룹 최원석(崔元碩)전 회장으로부터 “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의 요구로 현금 5억원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으로 지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비롯됐다. 검찰은 같은해 8월25일부터 동아·선경·대우·극동그룹 등의 회장 및 임원 40여명을 소환,조사했다.같은달 31일 임 전 청장이 전격 소환됐고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출국금지되기도 했다. 수사 결과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 기획본부장인 서 의원이 97년8월 고교 동기인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 차장에게 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모금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차장은 임 전 청장에게서 의원의 부탁내용을 보고한 뒤 함께 대선자금을 모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18일 임 전 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세풍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전 차장은 앞서 8월22일지리산 등반을 간다고 주위사람들을 속이고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총풍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도 이 전 차장과 함께 ‘세풍’에 깊이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안기부(현 국정원)도 회성씨의 대선자금 관련 혐의를 ‘총풍’사건의 피의자 한성기(韓成基)씨로부터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11월4일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세풍’과 관련,“결과적으로 돈의 일부가 당에 유입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생각한다”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 총재의 사과발언 하루 뒤인 5일 검찰에‘철저한 수사’를 주문,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국 12월10일 회성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12일 전격 구속됐다. 이회성 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23일 처음 열린 이래 5월15일 이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8차례 열렸다.이후 ‘세풍사건’은 사실상 물밑에 머무른 상태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풍사건 수사·재판 일지 98년 8월31일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출국금지조치로 세풍(稅風)수사 시작 〃 9.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 〃 9.18.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 12.10. 검찰 이회성씨 긴급 체포 〃 12.11. 임채주 전 국세청장 구속집행정지로 석방 〃 12.12. 이회성씨 구속 수감 〃 12.23. 이회성씨 서울지법에 구속적부심 청구 99.1.7. 이회성씨 서울지법 보석 신청 〃 1.23. 이회성씨 첫 공판 〃 4.7. 국회,서상목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 4.8.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 사전 구속영장 법원에서 기각 〃 4.27. 이회성씨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출소 〃 7.12.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검거 〃 7.14.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구속영장 청구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검거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97년대선 자금 모금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실체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서상목(徐相穆) 당시 선거대책 기획위원장이 공모,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과 미국으로 도주한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을 지휘해 불법모금한 뒤 한나라당 후원회와 김 전국장 등에게 건네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인 자금이 모두 166억3,000만원.이 가운데 한나라당 후원회에 입금된 금액이 90억여원이다.김 전국장이 건네받아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돈은 30억원이다.또 서의원이 호텔 등에 마련한 캠프에서 이씨와 함께 직접 건네받은 돈은 46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억원이 선거대책본부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서의원이 3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3일 검찰이 불법 모금된금액에 대해 몰수·추징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검찰은 이번에 검거된 김 전국장에 대한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공식 조직까지 불법모금에 관여한 사실을 밝혀냈다.김태호(金泰鎬) 당시 사무총장이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게 모금에 비협조적인 한국중공업 사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김의원이 어떤 경로로 안기부장 등에게 전화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 지와 이총재 등 지도부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당장 김의원을 소환할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을 자극하지않기 위해서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김 전국장 사건은 대검에서,김의원 사건은 서울지검에서 맡는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166억여원에 이르는 전체 자금의 사용처의 윤곽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태원씨 붙잡히기까지 김태원(金兌原)전한나라당 재정국장은 지난 12일 붙잡히기까지 어디에 숨어있었을까. 김 전 국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 근처에 마련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지난해 10월 하순 김 전 국장이 OB맥주 등을 상대로 한 모금에 관여한 것을 인지한 대검 중수부가 검거에 나선 지 10개월 만이다. 검찰은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이 불거진 이후 김 전 국장이 당사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검거에 적극성을 띠지 않았다.한나라당은이를 근거로 시기를 조율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국장이 당사에서 사라진 이후 검찰은 자택,서울 근교 사찰,고향인 청주 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했다. 그후 다시 2차에 걸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 수사관들은 청주,대전,주거지 등을 추적해 김 전 국장이 송파2동에서 잠실동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을 확인,부근에 잠복했다. 마침내 서울지검 전담 검거반은 지난 12일 김 전 국장의 부인이 탄 차를 미행,오후 1시30분쯤 은신처 부근에 차를 세운 채 부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뒤 기다리다 수박을 사들고오는 김씨 부부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의 도피경비를 당에서 댄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사코 확인을 거부했다.하지만 검거 경위에 대한 별도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는 등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했다.이 자료에서 검찰은 “본연의 일상적인 법 집행을 왜곡,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대선자금 모금 주변인물 역할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대통령 선거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한나라당의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됨으로써 주변 인물들과그 역할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불법으로 모금한 대상은 크게 국세청을 통한 사기업과 안기부를 동원한 공기업 부분으로 나뉜다. 대우·동부·OB맥주 등 사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은 ‘서상목(徐相穆)의원-임채주(林采柱)전 국세청장-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김 전 국장 라인’이 담당했다. 서 의원은 97년 11월 말부터 대선 직전까지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임 전청장과 이 전 차장은 같은 기간에 납세시기를 연기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금했다.이런 방법으로 거둬들인 돈은 166억3,000만원.거둔 돈은 한나라당에 직접 전달하거나 김 전 국장의 차명계좌에 입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도 친분이 있는 업체 대표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요청했다. 한국중공업·한국통신 등 공기업에 대한 모금은 ‘김태호(金泰鎬)의원-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임경묵(林慶默)전 안기부 실장-김 전 국장라인’이맡았다. 김 의원은 당시 권 전 부장에게 안기부를 동원,자금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권 전 부장은 이를 임 전 실장에게 지시했다.김 전 국장은 안기부의 압력을 받은 한국중공업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았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기업팀과 공기업팀을 맡았던 서 의원과 김 의원으로부터 불법모금 사실을 보고 받았거나 이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채권단·협력업체·종업원 ‘삼성車처리 이렇게 하자’

    삼성자동차 처리가 급류를 타면서 채권단이 시동을 걸었다.삼성차 문제를풀기 위한 협상 파트너도 ‘정부와 삼성’에서 ‘채권단과 삼성’으로 바뀌었다.SM5(삼성자동차) 생산여부와 종업원 처리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초 채권단협의회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12일 또는 1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삼성과 협상단을 구성한다.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400만주의 시가평가와 주당 70만원에 못미칠 때 삼성의 추가 부담,삼성차 부산공장의 매각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다음주 중 본격 협상에들어간다.협의회에서는 19개 채권금융기관 중 대표채권금융기관을 선정하며,의결정족비율 등을 담은 규약도 만든다.운영위원회도 별도로 둔다.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협의회에서는 삼성과의 협상을 위한 상황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며 “400만주의 채권금융기관별 배분 문제는 2차 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비상장주식은 담보로 인정할 수 없게 돼 있는 점을 감안,삼성이 400만주를 사들이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도 발빠른 움직임 삼성차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을 받은 부산지법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부산지법은 삼성차의 19개 채권금융기관 중 여신액 순위로 9개기관을 지정,협의회를 구성하라고 한빛은행에 통보했다.9개 금융기관은 한빛·산업·외환·조흥·한미·하나·경남은행 서울보증보험 대한투신이다.법원은 다음주 중 삼성차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면죄부 채권단은 비교적 홀가분한 상태에서 삼성과 협상하게 됐다. 정부가 ▲투자적격 등급이었던 삼성차에 투자한 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 국민혈세를 추가 투입할 수 없는 점 등을들어 채권단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부품협력업체와 SM5생산 정부대책에 SM5 계속생산을 명시한 대목이 없다. 부산공장이 대우 등 다른 업체에게 넘어가 가동되더라도 SM5 생산은 물 건너갔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부품협력업체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삼성차가 모두 책임진다.96개 협력업체 중 SM5부품만 생산해와 직접 피해를 볼수 있는 업체는 50여곳.협력업체가 요구한 손실액(6,000억원)이 대부분 이들 업체 몫이다.삼성전기나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기도 한 40여업체에 대해서는 피해액을 금액으로 보상하거나 전기나 전자쪽 납품을 늘려주어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법인 및 종업원 처리 채권단이 협상에 나서고 조만간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나 법정관리로 간뒤 매각할 지 청산후 매각방식이 될 지는 불투명하다.삼성차는 법인이 살아있는 채 넘어가는 법정관리후 매각을 원하고있다.삼성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인수할 경우에는 영업망 등을 활용하기위해 법정관리 후 매각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장 재가동은 초스피드로 절차를 밟아도 빨라야 10월쯤 될 전망이다. 종업원 문제도 삼성 몫. 6,000명에 이르던 삼성차의 직원은 현재 3,500명만 남아있다.삼성은 ‘삼성우선 승계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종업원 희망에 따른다는 방침을 세웠다.명예퇴직과 계열사 전보 등을 통해 소화할 계획이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우리구 역점사업]서초구

    ‘삶의 질은 곧 교육의 질로 통한다’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행정목표 가운데 하나는교육환경의 질 향상이다.한국능률협회의 ‘9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영성과평가’에서 삶의 질 향상 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된 비결이 여기에 있다. 통학로 정비,유해업소 단속 등은 기본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종 안전사고에 방치돼 있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3월 ‘어린이 안전학교’를 개설,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안전교육이절대 필요한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펼치는 적극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처음에는 매주 한차례씩 진행했지만 각 초등학교에서 참가신청이 쇄도,5월부터는 교육시간을 매주 2차례로 늘렸다.지금까지 방배·잠원 등 20개 초등학교 2만3,000여명이 안전학교를 거쳐갔다. 구는 또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내 학교의 담장을 무료로 도색해주고 있다.특히 공공근로자 10명을 관내 건설회사에 보내 도색기술을 배우도록 한뒤 활용함으로써 도색경비를 4분의1로 줄였다. 학교 예산이 줄고 기부금을 받는 것마저 금지돼 교육환경 개선을 꿈도 꾸지못하던 학교들은 너나없이 도색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개교후 단 한번도 도색한 적이 없던 학교들이 새 교정으로 태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1일에는 교육환경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염곡동 산기슭에 있는 작고 허름한 언남초등학교 17개 학급에 33인치 TV 17대를 전달했다. 이밖에 110여종의 동물과 3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우면산에 ‘생태탐사교실’을 운영하고 낯선 행정기관의 현장을 돌아보며 지방자치 현장교육을실시하는 ‘어린이 토요학교’를 개설,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돕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박물관 여행,힙합댄스교실,연극교실,영어일기쓰기교실,독서교실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조구청장은 “우리 구의 가장 큰 목표는 어린이와 노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사업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公正委,과징금소송에 시달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97년부터 피심인들의 행정소송이 부쩍 늘어 현재 계류중인 사건만도 74건이나 된다.이중에는 5대 그룹에 대한 1,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건설업계 입찰담합에 대한 조사 등 굵직굵직한 조치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행정소송 제기건수는 96년 7건,97년 22건,98년 31건이었으며 올해는 6월 말현재 34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증 추세에 있다. 소송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자 공정위는 최근 5년간 승소한 31건에 대해 피심인들에게 일제히 소송비용을 청구,2,050만원을 받아내 국고에 귀속시켰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의 법 집행이 강화되면서 피심인들이 무조건불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과징금을 부과한 거의 모든 건에 대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공무원 名退요건 완화 검토

    정부가 공직안정화 방안으로 공무원의 명예퇴직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현재 20년 이상 근속자에 한해 허용하고 있는명예퇴직 신청요건을 15년 이상 근속자로 낮추되,해당 부처에 초과현원이 있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퇴 요건이 완화되면 2차 정부구조조정에 따른 직권면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예산확보 및 민간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작지 않아 실제로 채택될지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는 22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22일 회의에서 명퇴요건 완화방안을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음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명퇴요건 완화방안은 직권면직을 최소화하는 한편 명퇴하는 사람들에게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제기됐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명예퇴직 요건 완화는 예산문제가 걸려있을 뿐 아니라 민간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7월 중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세계로 나가자]방학 이용한 국제프로그램/전문가/인턴쉽의 세계

    여름방학을 좀더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대학생들에게 2개월 남짓한 방학기간은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거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철저한 계획없이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후회의 기간이 되기도 한다.휴학을 하고 1년 정도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날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방학을 이용해 짧지만 굵은 해외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를 추진하는 업체들은 방학동안에 해외로 나가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저렴성,어학실력의 향상,향후 취업 등 자신의 목적에 알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워킹홀리데이협회는 ATCV(호주 환경자원봉사)라는 단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ATCV는 호주 전역에서 환경 및 자연보호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비영리 기구이다.1982년 설립 후 매년 4만 2,000명 정도가 이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부터 한국인들에게도 참여의 길이 열려 영어권 국가의 참가자들과 영어로 생활하며 그들의 선진화된 환경사업을 배울수 있다.나이와 비자에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다.준비기간이 짧아 방학기간을 이용해 참가하기에 적합하다.기본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ATCV는 기본적으로 6주간 계속된다.그러나 연장이 가능하고 비용을 좀더 들여 3주씩 나눠 ATCV 활동과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도 있다.비용의 절반은 호주 정부가 부담한다. 우프(WWOOF)와 오페어(AUPAIR)도 단기간 동안 도전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는 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3개월 정도 일하고 공부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우프는 농장에 체류하며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으며 약간의 용돈을 버는 프로그램이다.보통 한 농장에 2∼3명의 유럽 또는 북미 등에서 온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과 폭넓은 교류를 한다.오페어는 여성들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가정집에 머물며 아이들을 돌봐주고 생활하는 것이다.현지 가정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워킹홀리데이사무국은 6월 29일과 7월 6일에 호주,뉴질랜드로 떠날 오페어와 우프 회원을 모집한다.희망자는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기간은 7주 정도이며 예산은 100만∼120만원이 소요된다.농장이나 가정과의 연결은 사무국이 대행하지만 자신이 직접 현지에서 찾을 수도 있다. 유학업체인 에이스 코리아는 일본 오이타현의 아스카 일본어학교에서 6주의 일본어 연수와 12일 동안의 현지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여름,겨울방학 동안에 실시한다.체류기간에는 짧은 여행도 포함된다.20명을 모집하며 경비는 150만∼200만원에 달한다.문의 워킹홀리데이협회 02-723-4646,워킹홀리데이사무국 02-723-5700,에이스코리아 02-735-7755이창구기자 window2@- 인턴십의 세계-美 컨설팅·투자관리회사 요즈음 기업 컨설턴트나 펀드 매니저 등이 유망직종으로 꼽히면서 그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에서 MBA 등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이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의 컨설팅회사나 투자관리회사에서의인턴은 업무실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전세계의 대학재학생,졸업생 혹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단기간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아메리칸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션 세계최대 교육 훈련단체.2~4개월,시간당 5달러,개발,시장조사,마케팅,출판,멀티미디어 등.팩스 212-903-8163 A.E.슈왈츠&어소시에이츠 관리훈련전문단체.16주~1년,주당 25달러,시간관리,팀직관리,출판작문,편집홍보,판매영업 등.팩스 617-926-0660:www.aeschwartz.com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그룹 세계최대 스포츠마케팅회사.여름 8주,무급,스포츠마케팅,인력관리,골프교실,정보시스템 등.팩스 216-522-1145 레인메이커 X세대의 삶 연구단체.12주,주당 150달러,데이터베이스 계획 실행,근간서적연구,월회보발간 보조 등.팩스 203-772-0886 스트롬,서스킨드&Co. 헤지펀드 업체.여름 10∼12주,주당 400달러,조사개발,투자조사 등전화 310-917-6600 미상공회의소 8~12주,무급.기획및 마케팅,TV프로제작,무역규제조사,재정분석,상업예술 디자인 등.전화 202-463-5731[국제인턴십사전 발췌]- 전문가 조언-해외취업 희망자의 4가지 준비 해외취업은 장점이 많은 만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다음의 네가지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첫째,장기적으로 계획하라.국내에서도 원하는 직장을 찾는데 3∼6개월이소요되는데 해외취업은 당연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외국기업은 수시채용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자리가 생길 때를 기다려햐 한다.또한이력서 제출,서류심사,1·2차 면접,계약서 서명,비자발급 등 절차를 거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던 한 청년은 지난해 6월 퇴사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11월에 근로계약을 맺었다.비자발급 등의 절차를 밟는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는 현지적응을 위한 외국어교육을 착실히 받았다.출국까지 1년의 기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현지 적응력을 키웠다. 둘째,모든 정보 수집방법을 동원하라.국내외신문 및 인터넷,취업박람회 등을 통하여 자신의 이력과 관련 있는 자료는 모두 수집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헤드헌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헤드헌터는 알기 힘든 근로계약서의 이해를 돕거나 구직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구직자를 보호한다.셋째,이력서작성과 면접연습에 투자하라.인터넷의 발달로 이력서를 지구방방곡곡에 띄울 수 있다.그러나 다듬어지지 않아서 곧 휴지통에 버려질 이력서라면 시간낭비일 뿐이다.미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력서 쓰는법을 배우지만 우리는 대단히 서툴다.이력서는 본인의 얼굴이다.어느 누가세수도 안한 얼굴로 취업하겠다고 면접에 나가겠는가?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도록 하자. 넷째,미비한 부분을 보충하라.취업정보를 수집하다보면 어떤 능력의 소유자가 우대 받는지 알 수 있게 된다.해외취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외국어다.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고급 언어능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므로 외국어가부족하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전문분야의 교육 및 자격증 취득도 해외취업에 도움이된다.또한 분야에 제한을 두지 말자.전산분야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것은아니다.회계사도 가능하며 간호사도 괜찮다.단지 전문성이 있으면 수월해진다는 것 뿐이다.
  • 조폐공사 노사분규 전말

    한국조폐공사 노사분규는 97년 12월31일로 임금협상기간이 끝난 뒤 임금교섭 과정에서 발생했다. 98년 4월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됐고 노조측은 7월15∼16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동참했다.이에 맞서 공사측은 8월1일 감사원 권고사항인 여름휴양비와 주택자금·학자금 등 복리후생비 지급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런 와중에 기획예산위는 8월4일 ‘공기업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조폐공사 창 통폐합 등을 추진토록 요구했다.이에 공사측은 ▲2001년까지 옥천창을 경산창으로 통합 ▲부여창에 소사장제 도입 ▲비화폐부문 민간경영체제 도입 ▲인건비 삭감(98년 30%,99년 20%)을 결정했다. 노조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8월25∼28일 대전 본사와 옥천,경산,부여 조폐창을 돌며 순회파업한 데 이어 9월1∼4일 전면파업을 벌였다. 공사측도 파업에 강경 대응,9월1∼26일 직장을 폐쇄한 데 이어 10월2일 이사회에서 경산·옥천창 통폐합을 99년 3월까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또 10일에는 파업을 주도한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을 파면 조치했다.노조는 10월24일부터 창 통합 반대서명을 전개하면서 11월25∼26일 시한부전면파업을 비롯,12월11일∼99년 1월10일 경산·옥천창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반복했다. 그러나 정부와 공사측은 강경 자세를 고수,8일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11일 구속했다.강 부위원장 구속으로 사실상 파업이 종료됐으며 공사는 1월17일 옥천창 직원 218명에게 경산창 이동을 지시하고 2월1일 구충일 노조위원장을 파면했다.또 2월8일 구 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의집에 대한 가압류 및 손배소송을 제기하고 10일 한시퇴직 신청자 80명을 퇴직시켰다. 노조 집행부는 3월8일 옥천창 폐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으며 4월2일 위원장 선거를 실시,강승회 위원장이 취임했다. 그러나 4월15일 강 위원장,22일 구충일 전위원장·강호천 경산창지부장·장상우 전옥천지부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김명승기자 mskim@
  • 급류타는 빠찡꼬수사/公振協 해체…심의 어떻게

    심의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빠찡꼬류 오락기기 ‘환타지 로드’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문제의 오락기기가 국산제품이라는 심의신청서의 기재내용과는 달리 사행성이 강한 일본제 빠찡꼬 기기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이날 문제의 오락기기 제작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공진협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냈다.허가를 받은 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환타지 로드’는 구슬이 외부로 흘러나오도록 개조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8일 문제의 오락기기를 만든 B·S코리아 대표 이모(43)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이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오락기기 개발업자 송모(46)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심의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다면 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로비의 실체를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7일에 이어 이날도 공진협 관계자들을 불러 2차 진술을 받았다.내부 관계자들이 심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공진협 중간 간부들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간부들을 차례로 소환,허가를 내준 심의협의회에 업자들이 참석한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업자들과 공진협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수사 범위를 심의협의회 위원들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송씨 등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 이미 주변을 정리하고 종적을 감춰 이날 이루어진 압수 수색에서 별다른 증거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경찰의 전문성 부족도 기민한 수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특별취재반]- 公振協 해체…심의 어떻게 사행성 유기기구인 ‘환타지로드’와 ‘서울88’에 대한 재심의는 8일 새롭게 출범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몫으로 넘어갔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는 해체를 앞두고 이날 오전 문제의 유기기구에 대한 사행성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2차 협의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위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지난 7일 1차 검사위원들은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의 의뢰를 받아 ‘환타지로드’에 대해 재심의를 한 결과,“압수된 유기기구가 심의 당시와는 크게 변형돼 있었고 ‘국산’이라고 표기된 심의 신청서에서도 곳곳에서 ‘일제’표시가 발견되는 등 서류상의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유기기구 검사 규정 12조의 합격취소 사항에 해당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경찰청 심의에는 1차 검사위원 6명중 4명이 참석했다. 1차 검사위원들은 제출한 ‘압수수색물에 대한 확인서’에서 ▲유기기구에심의필증은 붙어 있지만 조작버튼 등이 심의 당시와 크게 변형됐고 ▲심의당시 신청서에는‘국산’이라고 표기했지만 중요부품인 기판 등에는 ‘일제’라고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2차 협의위원회 위원들은 경찰청에서 보내온 1차 검사위원회가 작성한 이같은 의견서를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이미 재심의가 끝난 유기기구에 대해심의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회의가 8일 오전으로 연기됐지만모두 “참석할 이유가 없다”며 불참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환타지로드’와 ‘서울88’은 새롭게 구성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유기기구 심의위원들의 재심의를 통해 ‘사행성 여부’에 대한 심의가이뤄질 전망이다. 또 유기기구에 대한 심의는 문화관광부 고시 사항인 ‘유기기구 검사규정’이 아닌 ‘음반·비디오 및 게임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게 된다. [특별취재반]
  • 빠찡꼬 비리수사 어떻게

    빠찡꼬류 오락기기 심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가 지난 4월 문제의 오락기기를 허가해주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찰이 우선 규명해야 할 부분은 오락기기 업자와 공진협 관계자의 결탁 여부다.경찰은 공진협 내부 관계자가 문제의 오락기기를 통과시켜준 2차심의당시 오락기기 업체 대표들을 참석시켰으며 특정업체와 주기적으로 접촉해온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진협 내부 관계자가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다.공진협 내부 관계자는 다른 관계자에게 1차심의에서 불가판정을 받고 2차심의에 오른 오락기기가 “빠찡꼬가 아닌 단순 액정게임으로 심의위원에게 잘 설명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차심의에서 불가판정을 받은 오락기기는 2차심의에서도 불가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전례와는 달리 7대4로 합격 판정을 받은 점으로 미뤄 심의위원을 대상으로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의 오락기기 업체는 1차심의를 받기 전날 등록된 급조(急造)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심의에서 탈락했던 경력을 숨기려는 수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심의위원과 업자들의 유착관계 여부도 의혹중의 하나다.1차와 2차심의위원의 임기는 1년과 3년이다.같은 사람이 줄곧 심의를 맡는 것이다.실제로 심의위원 가운데 상당수는 업자들로부터 로비가 계속돼 ‘괴롭다’고 토로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3의 인물을 통한 외압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공진협 관계자들은 심의할 때마다 특정 업체를 ‘잘 봐 달라’는 청탁이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 허가필증 교부 과정에서 공진협의 내부관계자가 연차휴가를 낸 사실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는 심의가 통과된 직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허가필증 1만8,000장을 교부받았다.그러나 5월14일 추가로 신청한 3만장에 대해서는 허가필증이 교부되지 않았다.공교롭게도 이날 공진협 내부 관계자는 3일간의 연차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이 관계자는 허가필증 교부문제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 ’빠찡꼬 심의비리’ 수사배경과 전망

    공진협이 지난 4월 빠찡꼬류의 오락기기를 허가해준 과정에서의 비리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문화관광부의 수사의뢰에 따른 것이다.사행성이 짙은 오락기기가 시중에 유통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게 문화관광부가 수사를 의뢰한 이유다. 경찰의 수사 착수와는 별도로 검찰도 심의비리 의혹에 대해 뒷조사를 계속해 왔다.수사과정에서 경찰의 수사와 중복되는 상황이 나타나면 조정을 하겠지만 당분간은 별도로 수사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다. 경찰의 수사는 오락기기의 사행성 또는 사행성 행위 여부와 심의과정에서의특혜의혹 등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락기기의 사행성 여부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사행성 행위가 아닌 사행성 자체만을 수사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어렵지않느냐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공진협 내부자와 업체간의 결탁여부,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업체들의 로비여부,업체들이 심사과정에 외부인사를 동원해 압력을 가했는지여부, 공진협 내부자와 심사위원간의 사전담합 여부 등이 1차적인 수사대상이다.특히 심의과정에 금품 또는 향응이 제공됐는지 여부에 집중적인 수사가이뤄질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문제의 사행성 오락기기를 허가한 공진협의 2차심의에 오락기기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유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통상 심의에는 업체 대표들을 참석시키지 않는 게 관례였다.업자들에 대한 공진협 내부 관계자들의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빠찡꼬류의 오락기기 ‘환타지 로드’의 허가필증이 4만8,000장이나 신청된것도 의혹의 대상이다. 업자는 신청한 만큼 허가필증을 교부받을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1,000∼2,000장 가량의 허가필증을 교부받은 뒤 오락기기의 확보물량에 따라 추가로교부받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꺼번에 1만3,000장의 허가필증을 교부받은 뒤 추가로 5,000장을 받았으며 또다시 3만장을 신청했다.오락기기 확보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허가필증을 무더기로 신청한 데는 또다른 의혹이 있다는 관계자들의지적이다. 특별취재반
  • ’빠찡꼬 심의’ 치밀한 각본 의혹

    ‘서울88’과 ‘환타지 로드’의 심의 통과는 치밀한 사전준비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공진협이 지난해 9월 유기기구의 심의를 시작한 이후 슬롯머신과 빠찡꼬류의 사행성 오락기기가 처음으로 통과됐기 때문만은 아니다.심의 전후 과정에서 로비의 냄새를 풍기는 미심쩍은 부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업계는 물론공진협 내부에서조차 관련 직원과 검사위원,심의위원에 대한 매수설 등 각종소문이 떠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가장 의혹을 사는 대목은 ‘심의 시점’이다.이 오락기기가 통과된 날짜는4월27일.며칠 뒤인 5월부터는 ‘공연법’과 ‘음반·비디오 및 게임에 관한법률’이 시행되도록 돼 있었다.새법이 시행되면 오락기기에 대한 심사 권한은 공진협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 넘어가고 미리 허가를 받은 업자는 2년동안 신법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업자로서는 성인용과 청소년용으로 구분,심의를 강화한 새법을 피하려면 4월 이전에 심의를 통과해야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해당 업자가 공진협의 마지막 심의에 때를 맞춰 총력을 기울여 로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주장은 2차 심의에 업체 대표들이 참석,제품 설명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2차심의에 업자들이 참석한 것도 이 때가 처음이었다.협의회는 그동안 “2차 심의에 참석시켜 달라”는 업자들의 제안을 거절해왔다.로비를 배제하기 위해서였다.그랬던 협의회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를 받아들인 점은 이해하기힘든 부분이다. 업자들이 재심을 요청하고 필증을 교부받는 과정에서 보여준 ‘서두른 흔적’ 또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해당 업자가 심의 당시 확보해놓은 기계는 단 20대 뿐.그런데도 심의가 통과된 다음날 바로 13,000장의 필증을 교부받았고 며칠 뒤 추가로 5,000장과 3만장을 신청했다.제품이 확보되는 대로필증을 받는 관례와는 큰 차이가 있다. 또 환타지 로드는 부품이 일제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업자가 버젓이 국내 제품으로 신청한 것도 관계자들의 배려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반
  • 公振協 빠찡꼬 2차심의 안팎

    2차 심의는 지난 4월27일 열렸다.협의회 위원 14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다.구성은 문화예술계 출신 인사 3명,학계 3명,청소년계 1명,언론계 2명,법조계 1명,사회단체 등 기타 3명이었다.이날 유기기구로 상정된 안건은 모두 7건으로 문제가 된 ‘환타지로드’,와 ‘서울88’만 합격 판정을 받았다. 서울88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렇게 된 데는 실무자로서 심의에 참석했던 공진협 중간간부의 발언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그는 “서울88은 예전에 한컴산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만국기’라는 게임에 경품제공 기능만 더 해 심의를 받게 됐고,공진협의 전신인 한컴산이 승인을 한 제품에 대해서는 재판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규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확인 결과 당시 한컴산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만국기’라는 게임은 ‘전자’ 영역에 해당하는 게임으로 ‘기타’로 분류되는 서울88과는 다른 종류였다.따라서 서울88은 재심을 받아야 했지만 ‘규정’이라는 말에 위원들은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A위원은“서울88이 ‘포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포카 냄새는 나지 않는다”고 거들었고,B위원은 “서울88은 사행심과는 거리가멀고 빠찡꼬나 슬롯머신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는 의견을 냈다. 이 덕분에 서울 88은 찬성 9명,반대 1명으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와는 달리 ‘환타지 로드’의 심의에는 격론이 벌어졌다.업자들까지 참석시켜 제품 설명을 곁들였다.이날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협의회 심의에 업자들이 참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반대 의견을 낸 위원들은 “사행성 기구를허용하면 여러가지 형태의 사행성 게임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지만 찬성하는 위원들의 반박을 받았다. C위원은 “이 게임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기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행 심리를 부추기는 게임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경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행성을 논하기는 어렵다”거나 “머리를 쓰게 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쟁이 팽팽해지자 진행자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 전문심의위원회로 되돌리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D의원은 “협의회도 나름대로 판단 능력이 있다”고 반발했고 3∼4명의 위원이 이에 동조,결국 표결에 붙여졌다.환타지 로드에 대해서는 찬성이7명,반대가 4명이었다. 특별취재반- 1차 심의위원들의 증언 지난 4월20일 ‘환타지 로드’‘서울88’ 등 사행성 오락기기의 1차 심의에 참석했던 검사전문위원 4명은 만장일치로 불가판정을 내렸다.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해로운지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A씨 서류상으로는 국내 제작품으로 기록돼 있었다.그러나 내용물은 모두일본에서 유통되는 빠찡꼬류의 기계식 구슬치기였다.몸통과 경품상자를 빼고는 모두 일본제였다. 따라서 2차 심의에서 빠찡꼬류의 일본제품을 통과시킨 것은 말이 안된다.2차심의에서 ‘환타지로드’와 거의 똑같은 빠찡꼬류의 오락기기 ‘해피 데이’는 통과되지 않고 ‘환타지로드’만 통과된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 B씨 구슬치기나 빠찡꼬류 등 사행성 오락기기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원칙에 따랐을 뿐이다.불가판정을 내리기까지기계의 특성,게임의 진행방법,외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특히 기계의 특성 측면에서는 못이 박힌 패널의중간에 센서가 부착돼 이를 통과하면 점수가 추가되는 등 사행성 오락기기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국내 제작품이라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일본식 구슬치기는 내부 패널에 박힌 못의 형태에 따라 확률이 엄청나게 달라진다.국내에서는 확률에 맞출 수 있는 정교한 제작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C씨 원칙대로 처리했다.‘환타지로드’는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빠찡꼬와 같은 것이다.부품명세서를 보면 일본제임을 알 수 있다.그러나 사행성 행위 여부는 또다른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오락기기 자체가 행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사행성이란 단어와 행위라는 단어를 같이 묶어 해석하는 게 옳으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본다. 특별취재반- 公振協은 어떤곳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는 지난 97년 4월 공연법이 개정됨에 따라그 해 10월 공연윤리위원회(공윤)의 후신으로 출범했다. 96년 10월 영화심의 때 삭제 또는 금지조치를 내리는 행위는 잘못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영화사전심의 위헌 결정이 공진협 출범의 계기가 됐다.공진협과공윤은 운영성격부터가 다르다.공윤이 문화관광부의 산하기구인 반면 공진협은 독립된 기구다. 공윤은 문화관광부의 관리·감독을 받았고 문화관광부장관이 위원을 위촉하며 위원장이나 임원의 임용을 승인했다. 반면 공진협의 위원은 예술원회장의 추천에 따라 대통령이 위촉한다.위원장이나 임원은 위원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문화관광부장관에게는 승인권이없다. 공진협의 심의기구로는 위원장을 포함,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 밑에 영화 비디오 새영상 유기기구 가요음반 무대공연 광고선전 청소년 등 8개분야를 맡는 소위원회(60명)가 있다.영화 비디오 새영상 등 3개소위원회에는 2∼5명으로 구성된 예심회의가 별도로 있다. 총무부 영화부 비디오부 새영상부 음악광고부 등 5부가 행정사무를 맡고 있으며 직원은 40명 가량이다. 공진협이 문화관광부와 관련이 있는 부분은 예산이다.공연법은 공연·예술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국고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공진협은 문화관광부에 공연·예술에 관한 지원금(전체 예산의 20%)을 신청해 국고에서 받는다.예산의 50%는 공진협의 심의 및 추천 수수료로충당되며 30% 가량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공익자금의 성격으로 지원한다. 공진협이 유기기구를 심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보건복지부산하의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의 임직원이 유기기구 심의 등과관련해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심의권은 공진협으로 넘어갔다.공진협의 서기원(徐基源) 당시 위원장은 유기기구의 심의가 공진협의 성격에맞지 않는다며 강력히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서울 종로 사행성오락실 르뽀 4일 오후 4시쯤 서울 종로3가 지하철 역 부근.탑골공원까지 500m 거리 곳곳에는 사행성 오락실 30여곳이 밀집해 있다. 피카디리 극장 근처 ‘P게임천국’을 들어서니 손님들이 뿜어대는 담배연기에 슬롯머신류 오락기 ‘트로피’의 기계음이 뒤섞여 혼탁함이 가득했다. “이번은 센터에 스타 두 개입니다.아,23번 손님이 당첨됐습니다.5,000점을 보너스로 드리겠습니다” 오락실 직원의 큰 소리에 맞춰 게임기 버튼을 누르는 손님들의 장탄식과 환호가 반복해서 어우러졌다. 오락실 구석에서 게임에 열중하던 한 30대 남자가 쭈뼛쭈뼛 주위를 살피며카운터 쪽으로 이동했다.손에 들고 있던 7개의 모조 에머랄드 보석을 들어보이며 카운터에게 눈짓을 하자 직원 1명이 남자의 뒤를 따라 나섰다.가게뒤 골목에는 빨간색 쇼핑백을 든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오락실에서 나온남자가 보석을 주자 3만1,500원을 건네주었다. 종로3가 쪽으로 30m 아래에 위치한 ‘F오락실’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목격됐다.카드게임인 ‘파라다이스’를 끝낸 한 20대 남자가 경품을 들고 일어서자 종업원이 기다렸다는 듯이 달라붙어 카운터에서 현금으로 환전해주었다. 오락실에는 현금 환전이 금지돼 있다.도박 자체가 불법이다. 하지만 오락실에서 내건 5,000원짜리 경품은 오락실밖의 ‘중간상’에게서500원∼1,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현금으로 교환된다.편법으로도박성 오락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길 건너편 서울극장 근처 오락실에도 이같은 편법 운영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오락실에서도 트로피나 파라다이스,비디오 게임등 사행성 오락기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200여평 규모의 ‘D 게임테크’에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지만 직원은 두명뿐이었다.청소년들이 사행성 오락기를 사용해도 제지하려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기계에는‘도박 및 상행위를 하면 형사 처벌을 받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학교를 마친 뒤 바로 오락실로 달려 왔다는 최모군(16)은 “슬롯머신이나카드게임이 테트리스나 스포츠 게임보다 훨씬 재미가 있어 자주 즐긴다”고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찰은 뚜렷한 단속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단속에 미온적이다.공중위생법 시행령에는 오락실의 규모와 운영 등에 대한 규정만 있어오락실의 변칙 영업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 빠찡꼬류의 ‘환타지 로드’와 슬롯머신류의 ‘서울88’이 오락실에 등장하면 오락실 자체가 도박장으로 변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듯했다. 특별취재반
  • 빠찡꼬 2만대 허가‘심의 의혹’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가 지난 4월 말 수백억원의 이해가 걸린 빠찡꼬와 슬롯머신류등 사행성 오락기기의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공진협 전문가 심의에서는 만장일치로 불가 판정이 내려졌으나 비전문가가 심사위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재심의에서 표결로 1차 심의결과를 뒤집고 허가 판정을 내려 심의 과정에 미심쩍은 대목이많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오락기시장은 슬롯머신과 빠찡꼬류의 기기에 급속히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실제로 공진협은 빠찡꼬류 기기 1만8,000대(신청건수는 4만8,000대·대당 300만원),슬롯머신류 기기 2,000대(대당 150만∼200만원)의 허가필증을 내준 상태다. 특히 허가받은 빠찡꼬는 일본제 기기(기계식 구슬치기)로 완제품의 수입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일제 도박기기가 판을 칠 가능성이 크다. 3일 공진협과 오락기기 제조업체 등에 따르면 공진협 산하 ‘유기기구심의협의회’(2차심의)는 지난 4월27일 1차심의에서 ‘사행성이 짙다’는 이유로 불합격판정을 받고 재심의를 요청한 4∼5건의 오락기기 가운데 사행성 오락기기인 ‘환타지 로드’와 ‘서울88’등 2건의 허가를 일부 위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표결로 통과시켰다. 공진협이 98년 9월 유기기구의 심의기능을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로부터 넘겨받은 이후 슬롯머신과 빠찡꼬류의 사행성 오락기기를 허가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빠찡꼬와 슬롯머신 영업은 93∼94년 정·관계 인사가 연루됐던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이 터지면서 사행행위 등 규제및 처벌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사실상 전면 금지돼 왔다. 유기기구심의협의회 위원 14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한 2차심의에서는 비밀투표를 통해 찬성 7명,반대 4명으로 통과됐다. ‘환타지로드’는 일본제 빠찡꼬인 ‘로드 스타’의 중고품에다 경품상자를 추가한 뒤 이름만 바꾼 것으로 쇠구슬을 이용하는 오락기기이다.‘서울88’은 슬롯머신처럼 릴식 오락기기로 동전을 넣고 일정한 점수를 따면 선물을준다. 게임개발자,전자공학 교수,청소년 문제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공진협의 전문검사위원회는 지난 4월 초 1차심의에서 “환타지로드는 빠찡꼬,서울88은 슬롯머신이나 다름 없는 사행성 오락기기”라며 불합격판정을 내렸었다. 공진협의 유기기구 검사규정 제17조(사행성 간주)는 지나친 사행심을 유발하는 화투 포커 로열카지노 슬롯머신류의 게임과, 오락성은 없고 도박에만이용될 우려가 있는 릴식 짝맞추기 게임 등을 엄격히 규제토록 하고 있다. 1차 심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환타지로드는 일본제 빠찡꼬인 ‘로드스타’를 통째로 들여 온 것”이라면서 “어떻게 재심의에서 통과됐는지 알수 없다”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심의에 올라온 오락기기 가운데 환타지로드와 비슷한 다른 업체의 제품은 통과되지 않았다”면서 “특정업체의 오락기기만 통과된 것은 요로에 줄을 대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도박성 오락기 허가 2차심의 문제 없었나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슬롯머신이나 빠찡꼬류의 사행성 오락기기가 허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의혹의 대상이다.시장 자체가 연간 최소 2조원 가량의 잠재력을 지닌데다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는 지난 4월27일 열린 2차심의 과정에서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통과시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1차 전문가 심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불가 판정을 받은 문제의 오락기기를 상대적으로 전문지식이 부족한 위원들로 구성된 2차 심의협의회가 주도면밀한 검토 과정도 없이 표결로 허가 판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나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우선 특정업체의 빠찡꼬 기기만 허가를 받은 것부터가 의심을 사고 있다.지난 4월 초 1차심의에서 불가판정을 받아 재심의대상으로 올라온 기기 중에는 허가를 받은 빠찡꼬류의 ‘환타지 로드’와 같은 일본제 사행성 도박기기도 있었으나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심의위원들은 전문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관성과 형평성의 유지가무엇보다 중요한데도 비슷한 게임기기에 대한 평가를 달리한 것은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특정업체의 로비가 최종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심의위원 P씨는 “지난 1일 열린 2차심의에서는 환타지로드와 유사한 성격의 일본제 오락기기는 불합격판정을 받았으며 5월25일에는 아예 2차심의가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고 전하고 “이는 4월27일 재심에서 환타지로드와 슬롯머신류인 서울88이 통과된 데 따른내부적인 갈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환타지 로드의 허가를 신청한 업체가 1차 심의를 받기 며칠 전에 급조돼 등록한 업체라는 점도 의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지난해 9월에도 도박게임 ‘매직월드’가 1차심의 때 불합격되자 2차심의에서 통과시킨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시점도 의심쩍은 대목이다.문제의 오락기기가 통과된 날짜는 4월27일로 5월부터 시행된 ‘공연법’과 ‘음반·비디오및 게임에 관한 법률’의시행을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신법에 따르면 오락기기에 대한 심사권한은 공진협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 넘어간다.공진협으로서는 마지막 심사였던 셈이다.하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예정보다 한달 가량 늦은 오는 8일부터 정식 가동된다. 새로운 ‘음비게법’에 따르면 종합오락실의 전용 바닥면적은 500㎡(130평규모)이상이 돼야 하며 성인용 게임물의 이용공간은 1.3m 높이의 칸막이를별도로 만들어야 하는 등 시설기준이 까다롭다.또 문화관광부나 기초자치단체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업자로서는 신법의 시행에 앞서 허가를 받음으로써 2년동안 신법의적용을 받지 않아도 되는 혜택을 입게 된 셈이다. 특별취재반
  • 대·고졸 3만명 인턴사원 채용

    대학졸업자 2만명과 고교졸업자 1만명이 정부지원 기업체 인턴사원으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노동부는 8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3만명에게 혜택을 주는 대졸인턴제제2차 사업계획 및 고졸인턴제 시행계획을 확정,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대학 및 전문대학 졸업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한 사람당 매달 50만원(30대 기업은 40만원)씩의 지원금을 6개월 동안 지급받는다. 또 6월 중순부터 고교졸업자를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한 사람당매달 40만원씩 지원된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인턴사원들의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대졸 인턴사원을 6개월 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해도 남은 기간 동안 지원을 계속하고,고졸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20만원의 지원금을 일시불로 지급키로했다. 한편 현재 인턴사원을 쓰는 기업이 물갈이형식으로 인턴사원을 활용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 인턴사원의 절반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으면 신규충원할 수 없도록 했다. 인턴사원을 희망하는 대졸자는 7일부터 19일까지 출신 대학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인턴사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도 7일부터 각 대학 취업담당 부서에 인턴추천서를 보내야 한다. 고졸인턴 희망자나 기업은 14일부터 전국 각 지방노동관서에 구인·구직 신청을 해야 한다. 김명승기자 mskim@- ‘인턴채용지원’ 문답풀이 정부지원 대졸 및 고졸 인턴사원 구인·구직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대학별로 몇명씩 배정되나. 종전에는 99년 졸업자를 기준해 인원을 배정했으나 이번에는 6월7∼19일까지 출신 대학 취업담당 부서에 희망신청하는 실수요 인원을 기준으로 배정한다. ■대졸 미취업자면 누구나 인턴 신청이 가능한가. 대졸 인턴 대상은 99년 8월 졸업예정자나 전역(예정)자로 미취업상태면 된다.휴학생과 2000년 2월 졸업예정자는 제외되며 실업급여 수급자나 공공근로·직업훈련 등을 수혜중인 사람은 지원받을 수 없다. ■대졸 인턴을 선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자격은. 대졸 인턴을 선발하려는 기업은 사업자등록과 고용보험에 가입한 업체이어야 한다.연구소나 경제·사회단체 등은법인등록과 공정거래위 신고증이 있어야 한다. ■현재 인턴으로 근무중인 사람도 다시 신청할 수 있나. 인턴으로 근무중인 경우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기관에 인턴으로 참여할수 없다.인턴기간이 끝난 뒤 1개월이 지나고 1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한 사람에 한해 후순위로 기회를 준다. ■공공기관도 인턴을 뽑을 수 있나. 종전에는 대학이 인정하는 경우 정부출연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제한 없이 인턴을 뽑을 수 있었으나 이번부터는 대학별 배정인원의 5% 내 도서관,문화관 등 연수기관으로 제한한다. ■고졸 인턴 자격은. 98년 2월 이후 실업·일반계 고교졸업자나 군 전역자로 6개월 이상 취업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상이다.일반계 고교졸업자는 고교에서 취업반에 편성된뒤 산업시설이나 학원에서 직업과정을 이수하고 출신 학교에서 이수증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고졸 인턴 신청은 어디에 하나. 반명함판 사진 2장과 주민등록증 졸업증명서 자격·면허증을 가지고 직접가까운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과나 고용안정센터를 방문,신청서 및 구직표를제출하면 된다. ■기업이 고졸 인턴을 채용하려면. ‘고졸 취업지원사업’ 공고 이후 노동부가 정하는 날부터 사업장 소재지관할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과나 고용안정센터를 방문,인턴채용신청서와 구인표 및 사업자등록증,최근 3개월간 소득세징수액 집계표를 제출하면 된다. 김명승기자
  • 公振協 심의 실태

    모든 유기기구는 문화관광부의 유기기구 검사규정에 따라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의 심의를 통과해야 오락장에 설치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오락기기 업체들의 이익단체이자 심의기구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가 심의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심의 권한이공진협으로 이관됐다. 공진협의 심의는 1·2차로 나눠 이뤄진다.1차심의는 관련 전문가 6명으로구성된 ‘유기기구 검사위원’들이 하며 매주 한차례 열린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도 해로운지 여부를 가리는 게 1차심의의 주된 역할이다. 1차심의에 불합격한 오락기기 업체는 1차심의일로부터 60일 안에 구체적으로 사유를 명시해 서류를 제출하면 유기기구심의협의회(2차 심의위원회·14명)에서 재심의를 받을 수 있다. 2차 심의 대상 유기기구는 사행성 게임인 슬롯머신,빠찡꼬,포커,화투,릴식짝맞추기 게임을 변형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공진협 심의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심의를 받은 유기기구 건수는 모두 195건.이 가운데 불합격을 받은 45건(23.1%) 모두가 사행성 게임이다. 유형별로는 빠찡꼬와 유사한 사행성 게임 15건,슬롯머신과 유사한 사행성 게임 13건,포커와 유사한 사행성 게임 5건,기타 12건 등이다. 사행성 오락기기의 경우 1차심의에서 대부분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2차심의를 거치더라도 1차심의의 결과를 뒤집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지난해 9월 모업체가 신청한 ‘매직월드’가 1차심의 때 불합격했다가 2차심의 때 통과됐으나 1차 심의위원들의 거센 반발로 합격이 취소된 일도 있었다. 심의협의회 위원들은 영화 비디오 음반 등으로 세분화된 1차 검사위원들과는 달리 전문적인 식견은 부족하다.위원 14명 가운데 문화예술계 출신 인사가 3명,학계 4명,청소년계 1명,언론계 2명,법조계 1명,사회단체 등 기타 3명이다.위원들은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재심의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법규나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1차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환타지 로드’와 ‘서울88’의 오락기기가 2차심의에서 합격한 것도 이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반
  • 상업·업무·의료시설 용지 일반 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수서·가양·방화지구 등 9개 지구의 상업·업무·근린생활 및 의료시설용지 1만6,623평을 이달 중 일반에 공급한다. 상업용지는 수서 777평,가양 1,846평,방화1지구 1,875평,방화2지구 932평,월계 5 669평,상계2 2,877평,신내지구 319평 등 모두 9,295평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가양 1,421평,월계3 2,047평,신트리 605평,방화1지구 70평 등 모두 4,143평이고 업무용지는 방화1지구 744평,의료시설용지는 방화1지구 800평과 신트리지구 1,641평 등 2,441평이다. 공사는 오는 9일까지 입찰신청을 받아 1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입찰 후 유찰된 용지는 16일까지 재신청을 받아 17일 2차 입찰을 실시하며,경쟁추첨으로 공급할 의료용지는 1차례만 추첨을 하고 매각되지 않을경우는 다음날부터 선착순 공급한다.문의 3410-7485∼7490. 김재순기자
  • 지차체, 퇴직금 재원없어 전전긍긍

    올들어 공무원들의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이 늘어나면서 퇴직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마련이 자치단체들의 당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의 2차 구조조정때 명예퇴직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재정이 빈약한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확보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산편성을 놓고 해당부서간에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퇴직희망자를 만류하는 기묘한(?) 광경마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515명이나 명퇴로 자리를 떠난 서울시는 올들어 명퇴 증가추세가 더욱 가파르게 이어져 구조조정이 시작도 되기 전인 5월 현재 본청과 사업소에서 121명,구청에서 289명 등 410명이 공직을 떠났다.지난해 같은 기간 1명뿐이었던 광진구의 경우 벌써 15명이 명퇴했다. 대전시는 올해 명퇴수당으로 지난해와비슷한 수준인 15억원을 세웠으나 명퇴자가 늘어나자 지난달 1차 추경때 16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울산시도 1억6,000만원을 책정했다가 지난달 추경에서 2억1,600만원을 추가했으며 강원도는 당초 11억원에서 20억원을,청주시는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을 각각 더 편성했다. 제주도는 이미 1차 추경에 명퇴예산을 추가 반영했지만 모자랄 경우 2차 추경때 다시 계상한다는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명퇴를 종용하는 일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인천시는 올들어 명퇴자를 분류하거나 종용하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떠날 사람은 이미 지난해 떠난데다 퇴직자 증가로 인한 재원부족을 우려하기때문이다.직간접적으로 명퇴를 권유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명퇴수당 증액은 지자체의 예산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추경까지 합쳐 3억7,600만원을 편성한 울산시는 이 것으로도 모자라면 예비비까지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퇴직수당 책정문제로 부서간에 갈등을 빚는 일도 벌어진다.본예산에서 2억5,000만원의 명퇴예산을 확보한 충남도의 경우 인사계는 20억원을 추경에 신청했으나 예산계는 9억5,000만원으로 깎아놓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뜩이나 지방세 감소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판에 퇴직수당이 너무 큰폭으로 늘면 종합적인 예산편성에 차질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퇴직자가 급증하는 것은 구조조정과 봉급삭감 등의 여파로 공무원들의 ‘평생직장’ 인식이 급속히 퇴색된 측면도 있지만 ‘조만간 공무원연금이 바닥나고 퇴직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공직사회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종합
  • 행자부,“가능하면 올안에 名退하세요”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명예퇴직하세요’. 행정자치부는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올 2·4분기 정기명예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행자부는 이번 정기명퇴 신청기간에 많은 신청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2차 정부 조직 개편으로 올해 5,963명의 정원이 줄어드는 등 2001년까지 모두 1만6,871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초과현원은 보직을 받지 못한 날로부터 1년동안 보직을 못받으면 직권면직을 당하게 된다. 행자부는 이에따라 20년 이상 근무한 국가직 공무원들을 상대로 올해안으로 명예퇴직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올해 명예퇴직을 할 경우,명예퇴직 수당을 종전 정년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20년 이상 종사한 4급 공무원이라면 600여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5급의 경우,54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자부의 경우,지난해 구조조정으로 40년생 이상은 모두 나갔기 때문에 연령기준으로 추가 구조조정을 한다면 한창 일할 나이인 47·48년생까지 감축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지경”이라고 어려움을호소하면서“올해안으로 나가면 명퇴수당을 종전 정년을 인정해 지급하는 만큼 올해안으로 명예퇴직하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기택 前총재대행에 구인장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는 21일 경성그룹으로부터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속돼 재판에 2차례 연속 출석하지 않은 전 한나라당 총재대행 이기택(李基澤)피고인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피고인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갑 재선거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사무총장 명의의 재판 연기신청서를 냈지만 공무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다”면서 “다음 달 18일 공판을 다시 열기 위해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대전지역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94년 7월 경성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강충식기자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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