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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변수 2題

    ■‘명의도용’ 수사발표 한 고비 넘겼다는 표정이었다.12일 경찰의 ‘명의도용’ 사건 수사발표를 지켜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관계자들은 ‘그것 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경찰은 이날 명의도용을 지시한 혐의로 종로구 구의원 정인훈(여·45)씨와 정당인 김모(3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모두 522명이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 후보 캠프와 직접 관련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제 경선 승리까지 순항하는 일만 남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동안 정 후보 캠프는 위기감에 시달려왔다.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협공과 강화되는 경찰 수사에 압박감이 커져왔다.‘살얼음판’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특히 9일과 11일 두 번에 걸친 모바일 경선에서 잇따라 패한 뒤 ‘긴장의 수위’가 높아졌다. 자칫 부정·불법선거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원샷 경선’을 불과 이틀 남긴 이날, 마지막 불안요소는 제거됐다고 자평했다. 정 후보측의 한 의원은 “지난 2주 동안 말할 수 없는 타격을 받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슈퍼 4연전이 끝나면 지지율이 20% 가까이는 올라갔어야 했다. 경찰이 집요하게 수사를 계속하는 사이 부정·불법 이미지를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이해찬 후보측은 “선거부정의 배후는 경선 후라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정동영 캠프는 수사기간 내내 압수수색은 물론 관련자 출석도 거부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관련자를 수사당국에 출석시켜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이 문제를 푸는 유일한 길”이라고 계속 정 후보측을 압박했다. 경찰도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정 후보 캠프 관계자 김모(37)씨를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경선 이후에도 ‘명의도용’ 사건은 여전히 정 후보의 발목을 붙들 여지가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3위 이해찬측의 행보 결승선을 향해 치닫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레이스에서 이해찬 후보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당 안팎의 시선은 관심 수준이 아니라 아예 이 후보의 결단을 재촉하는 듯한 기류다. 이는 이 후보가 ‘예상 밖의’ 부진으로 경선 3위에 머물고 있는 데서 비롯한다. 이 후보가 경선 완주를 할 것인지, 아니면 손학규 후보를 지원할 것인지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 후보의 ‘선택’에 관한 소문은 지난 11일 2차 모바일 투표가 끝난 뒤부터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이 후보측 상당수 관계자들은 손 후보측으로부터 “그만 접고 도와달라.”는 전화에 시달렸다고 한다. 불법경선 정국에서 공조해온 점을 강조하며 사표 심리를 자극하는 듯하다. ‘전략적 선택’을 위해 차라리 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지지자와 네티즌도 없지 않다. 어차피 정동영 후보와는 구원(舊怨)이 있어 함께 가기 어렵지 않겠냐는 공감대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이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원칙대로 경선을 완주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김형주 대변인은 “이 후보의 정치 역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소문은)손 후보측이 일방적으로 흘리는 마타도어란 걸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실제 이 후보는 최근 캠프 회의에서도 이같은 뜻을 수차례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이 후보가 특정 정치세력의 단일화 과정에서 탄생한 후보라는 점에서, 이 후보를 중심으로 친노진영이 ‘포스트 경선’을 준비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당 창당설이 대표적이다.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경선 판을 깨면 안 된다고 했다. 친노진영의 독자 창당을 염두에 둔다면 이런 충고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친노진영에서는 경선 이후 본격화될 당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세 결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투표율 75%… 당관계자 ‘희색’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1차에 이어 2차 모바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11일 당사 모바일투표 발표현장에서 손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 어깨를 두들겼다. 오랜만에 활짝 웃음도 보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당사에 들어섰던 손 후보도 얼굴이 밝아졌다. 득표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굳은 표정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던 그다. 그는 사회자가 1등임을 알리자 잠시 한숨을 쉬며 호흡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심각한 표정으로 득표수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더니 안심한 듯 미소를 보였다. 당사를 빠져나갈 즈음에는 여유 있는 태도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이날 발표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세 후보에게 발표장에 와 줄 것을 요청했었다. 소감 한마디도 부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한 후보만 현장을 지킨 셈이다.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해찬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어차피 질 거 뭐하러 오시겠냐.”고 했다. 농담조에 웃는 표정이었지만 자조 섞인 말이었다. 어두운 캠프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차분히 경선판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다짐했다.●鄭후보측, 孫후보측 관계자에 축하 악수 정동영 후보측은 애써 웃음을 보였다.1차에 이어 2차 모바일투표에서도 패배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상태지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선전했다. 내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의혹이 근거 없음으로 드러나면 곧 만회할 것”이라고 자위했다. 다른 관계자도 “표차가 근소하지 않나. 오히려 경선을 재미있게 하는 흥행 요소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손 후보측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악수도 보냈다. 명의도용, 대리접수, 동원경선 논란 등으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당 관계자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모바일 2차 투표에서도 74.9%의 높은 투표율로 1차 투표(70.6%)에 이어 흥행 몰이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차 휴대전화 투표 결과가 9시 뉴스에서 방송된 뒤 휴대전화 투표 신청자가 몰려 9시45분쯤부터 경선위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된 것도 국민의 참여 열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합동 토론회에서 `명의도용´ 공방 세 후보는 이날 밤에 열린 KBS 합동 토론회에서도 모바일 투표를 언급하며 명의도용 논란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손 후보는 “모바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조직·동원 선거를 이겨 달라는 염원으로 받아들인다.”며 1등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죽었던 경선이 살아났다. 모바일 경선이 살렸다.”며 모바일 투표의 의의를 강조하며 패배를 자위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화 강국으로 국민의 정보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이루어진 명의도용은 참여 정신을 거부한 것이고, 압수수색 거부는 법치주의를 거부한 것”이라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 오키나와 주민의 힘!

    오키나와 주민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역사왜곡에 대한 일본 국내 반발에 일본 정부가 일단 한발 물러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빚어진 주민 집단자살과 관련,‘일본군에 의한 강제’ 부분을 삭제했던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항의에 이은 정치권의 반발에 움찔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단 삭제된 내용을 복원하는 쪽으로 검토에 나섰다.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민주·공산·사민·국민신당 등 야 4당은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 주민들의 ‘집단자살’에 관한 정부의 역사왜곡을 시정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3월 문부과학성의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에서 지워진 ‘(집단자살에는) 일본군의 강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와 자민당은 교과서 검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이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는 “군의 개입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검정제도는 견지해야 하며 다만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단자살에 대한 조사·연구기관 설치를 제의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오키나와 주민들의 기분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 수정할 것인지, 관계자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부성에 대응을 지시했었다. 현재 문부성은 현행 검정 제도의 틀 안에서 교과서 발행사 측에서 ‘정정 신청’을 해오면 수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또 오키나와 주민들의 집단자살에 일본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기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81년 교과서 검정 때도 일본군에 의한 주민살해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다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음 기회에 주민들의 기분을 충분히 배려하겠다.”고 밝힌 뒤 83년도 검정 때 사실상 내용을 되살렸다. hkpark@seoul.co.kr
  • 용인·파주·양주 ‘알짜’ 분양잔치

    용인·파주·양주 ‘알짜’ 분양잔치

    이달 중에 경기 용인, 파주, 양주 등 수도권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58개 단지 2만 9241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인기 지역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용인 3.3㎡당 900만∼1000만원… 로또 아파트? 경기 흥덕지구에서 이달 중순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건설이 3.3㎡당 1000만원대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최근 이 인근에서 삼성래미안은 3.3㎡당 170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했다. 연초 경남아너스빌이 이 인근에서 3.3㎡당 908만원에 아파트를 내놓았을 때 경쟁률은 최고 265대 1이었다. 그래서 호반·한국종합건설의 용인 아파트는 시세 차익이 보장된 아파트란 시각도 없지않다. 호반건설은 흥덕지구 14블록에서 흥덕 베르디움 236가구(155㎡, 47평형)를 3.3㎡당 1070만원에, 한국종합건설은 2-4블록에서 흥덕 아델리움 474가구(116㎡, 35평형)를 3.3㎡당 930만원에 분양하기 위해 최근 승인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분양물량의 30%는 용인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70%는 서울·수도권 주민들도 청약할 수 있다. 베르디움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면 최대 26㎡(8평)까지 늘어난다. 확장비는 3.3.㎡당 10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 입찰제가 적용된다. 계약 7년 뒤 전매가 가능하다. 흥덕 아델리움은 전매금지 기간이 10년이다. 이밖에 수지에서도 분양이 많이 이뤄진다.GS건설은 성복동에서 수지자이2차 500가구를, 월드건설은 죽전동에서 주상복합 10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월드건설은 중대형(150∼184㎡) 위주로 내놓는데 분양가가 3.3㎡당 1800만∼1850만원선이다. ●파주 휴먼시아 1062가구 3.3㎡당 890만원선 주택공사는 파주시 교하읍 야당리 A28블록에서 휴먼시아 아파트 1062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매가 10년간 금지된다는 얘기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51㎡(60가구)가 1억 6050만원,59㎡(370가구) 2억 60만원,74㎡(92가구) 2억 7510만원,84㎡(540가구) 3억 1350만원이다. 앞서 지난해 파주 신도시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 한라비발디는 3.3㎡당 1245만∼1499만원에 책정,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청약 신청은 3자녀 등 특별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4일부터 받는다. 일반 청약은 5일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대상자,8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9일 청약저축 24회 이상 가입자 순서로 접수한다.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는 삼부토건(2114가구) 등이 분양한다. ●양주 고읍서도 2721가구 나와 양주 고읍에서 대규모 동시분양이 나온다.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113∼116㎡(34∼35평형) 376가구, 우미건설은 3블록에서 109∼113㎡(33∼34평형) 513가구, 한양은 1블록에서 109∼148㎡(33∼45평형) 598가구,6-3블록에서 122∼185㎡(37∼56평형) 43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5일 고읍지구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문 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한양이 공급하는 중대형 2개 블록은 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접수는 10일부터다. 입주는 2009년 8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고읍지구는 인근 양주 신도시와 함께 총 1421만㎡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된다. ●서울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 많아 한편 서울에서는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이 많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아파트 1054가구 중 284가구(76∼149㎡)를 일반분양한다. 청약 접수는 10일부터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중 은평구 불광3구역을 재개발,1332가구 중 63가구(79∼167㎡)를 일반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야생조수 습격 속수무책 농촌

    야생조수 습격 속수무책 농촌

    수확철을 맞은 산간지역 농민들이 요즘 야생 조수의 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멧돼지·고라니·노루·꿩·까치 등이 다 여문 알곡과 과일을 마구 파헤치거나 뜯어 먹고 있다. 야생조수들은 심지어 농가에까지 출몰하면서 인명 피해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퇴치는 속수무책이다. “요즘 멧돼지 탓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 마산면 마산리 청냇골 마을 이호연(63)씨는 수확을 앞둔 배를 야생 조수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씨는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요즘 멧돼지떼가 습격하면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며 “최근 군 지원금 등으로 1만여㎡의 배밭 둘레에 순간 전압 9000V짜리 전기 철책선을 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150㎏쯤 되는 어미 멧돼지와 새끼 등이 무리를 지어 출몰해 배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김모(59)씨는 “일부 과수원에 전기 철책이 설치되면서 멧돼지들이 콩·고구마 밭 등 장애물이 없는 곳의 농작물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다양한 퇴치 아이디어도 효과는 별로 농민들은 야생 조수 퇴치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 실제 적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김모(45·구례군 간전면)씨는 “과수원 주변에 진돗개를 묶어 뒀는데 오히려 멧돼지의 공격으로 개가 죽었다.”고 말했다. 해남·구례·함평·진도 강진 등 농촌지역에서도 호랑이 똥, 사람 머리카락, 화약 등을 이용해 야생조수 퇴치에 나서고 있다. 후각이 발달한 멧돼지가 호랑이나 사람 냄새를 맡으면 도망간다는 속설 때문이다. 해남지역 농민들은 고구마 밭을 지키기 위해 사람 머리카락을 밭에 뿌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대월마을 주민들은 600만원을 들여 마을 야산 2곳에 하루 2차례 호랑이 울음을 내는 녹음기를 설치했다. 박모(60·성전면)씨는 “멧돼지 등이 호랑이 울음소리, 사람 머리카락 등에 1주일∼1개월이면 적응하기 때문에 쓸모없게 돼 돈만 날렸다.”고 말했다. ●전남 등 피해액 갈수록 늘어 이에 따라 야생조수 피해는 전국 산간지역 농촌 곳곳에서 늘고 있다. 야생 조수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2002년 7억 10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에도 1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와 일부 자치단체는 이에 따라 멧돼지·고라니·꿩·까치 등을 ‘유해 조수’로 지정, 포획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농민들이 전문 엽사에게 위탁해야 하는 등 효과적으로 야생 조수를 퇴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구례 지역에서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10여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해남 지역에서도 올들어 현재까지 20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되는 데 그쳤다. 해남군 관계자는 “올 한해 동안 모두 100여건의 유해 조수 포획 신청이 들어와 허가해 줬다.”고 말했다. 조모(40·해남군 현산면)씨는 “최근 멧돼지의 습격으로 고구마밭이 쑥대밭이 됐다.”며 “해마다 늘고 있는 야생 조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상시 수렵허가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미란 또 세계新 들었다

    26일 태국 치앙마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역도선수권 무제한급(75㎏ 이상)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2명. 하지만 10명은 들러리였다. 3년째 세기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간판 장미란(24·고양시청)과 라이벌 무솽솽(23·중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꽂혔다. 무솽솽이 먼저 기선 제압을 했다. 인상에서 139㎏을 들어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장미란(138㎏)을 따돌렸던 것. 하지만 장미란은 걱정스러운 기색이 없었다. 이미 용상에서 승부를 걸기로 작전을 세워놨기 때문이다. 용상 1차 시기에선 나란히 171㎏에 도전해 성공했으나 2차 시기부터 장미란이 앞섰다.178㎏을 번쩍 치켜든 장미란이 무솽솽(177㎏)을 제친 것. 무솽솽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0㎏을 신청해 성공하자 장미란은 여기에 1㎏을 더 얹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세운 한국 기록(180㎏)을 뛰어넘는 무게였다. 성공하면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하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는 기로에 선 셈이다.181㎏의 바벨이 번쩍 치솟는 순간 장미란은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세계선수권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는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이자 세계 역도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무솽솽도 합계 319㎏을 기록했으나 그보다 몸무게가 약 20㎏ 적게 나가는 장미란(115.17㎏)이 마지막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합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을 1㎏ 늘린 것.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고 인상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탠 장미란은 이로써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인자로 밀리며 곱씹었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으며 세계 최고 여자 역사로 복귀하게 됐다. 올초 소속팀을 원주시청에서 고양시청으로 옮기는 한편,‘이중 등록’ 논란으로 고려대를 자퇴하며 겪었던 마음고생도 털어버린 셈.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2004년 아테네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찾아올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여자 역도는 한 나라에서 7체급 가운데 4체급에 출전할 수 있다. 여자 역도에 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장미란에게 밀리는 무솽솽을 포기하고 경·중량급 4명을 내보내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까지 무솽솽과 네 차례 대결,3승1패를 거두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직 경찰이 상습 강도·성폭행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 중인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강도·강간을 일삼다 붙잡혔다. 현직 경찰관이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 더불어 경찰은 특별관리대상인 이 경찰관의 연쇄범죄 행각을 사전에 전혀 눈치채지 못함으로써 인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0일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고양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모(39) 경사를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환승주차장에서 혼자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걸던 A(33·여)씨를 흉기로 위협,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은 뒤 야산에서 금품을 요구하다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 2월부터 2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B(43·여)씨를 납치해 95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 경사가 소속된 고양서는 고양·파주·의정부 등 경기북부에서 2004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총 14건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DNA 분석을 통해 동일 인물로 드러난 연쇄 성폭행범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사는 고양서는 물론 일산서에서 열리는 수사대책회의까지 참석하는 상황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이 경사는 지난 19일 오후 8시45분쯤 대화역 근처에서 또다시 C(37·여)씨를 납치하려다 자신이 10개월 전까지 근무했던 일산서 소속 잠복근무 형사에게 붙잡혔다. 체포 당시 이 경사는 복면을 하고, 등산용 칼과 마스크 등을 갖고 있었다. 이 경사는 1989년 순경으로 임용된 뒤 금품수수 혐의로 해직됐다. 지난 98년 복직됐지만 근무 태도가 불량해 내부적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 소속 지구대장이 정기적으로 복무상황을 본서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주 전출을 당하면서 도박에도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이 경사를 파면하는 등 경찰관 9명에 대해 파면·직위해제·징계·서면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고양서장 문모 총경을 비롯한 노모 경감, 서모 경감, 박모 경위 등 이 경사의 상급지휘자 4명을 줄줄이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상환 경기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서면경고를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Seoul Law] 예비합격자 5년간 3차례 응시

    [Seoul Law] 예비합격자 5년간 3차례 응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로스쿨은 지난 2004년 68개교로 출발, 현재 74개교로 늘었다. 국립 23개, 공립 2개, 사립 49개교로 정원은 5825명이다. 대학별 정원은 도쿄대·와세다대·주오대 등 3개교가 300명, 게이오대가 260명, 교토대와 메이지대가 200명이다.100∼150명인 대학은 14개교,30∼80명이 54개교다. 시험체제는 2010년까지 구·신사법시험 체제로 이원화된다. 기존의 법대 출신들은 구사법시험을, 로스쿨 과정 수료자는 신사법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2011년부터 로스쿨 수료자 이외에 법조인 지원자는 예비시험에 합격해야 신사법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 구사법시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신사법시험은 로스쿨 출신과 예비시험 합격자들만이 5년간 3차례에 걸쳐 치를 수 있다. 판사나 검사가 되려면 별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68개교서 74개교로 늘어… 2011년부터 舊 사법시험 폐지 운영은 법학 이수자와 미이수자로 나뉜다. 선발과정도 다르다. 법학 이수자는 2년 과정을, 미이수자는 3년 과정을 밟아야 한다. 지난해 입학한 5784명 중 법학 미이수자는 28.3%나 됐다. 법학 이수자들도 실력을 다지기 위해 미이수자 과정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33.3%는 사회인 출신이었다.‘로스쿨 붐’임에는 틀림없다. 로스쿨의 입학전형은 ▲적성검사 ▲법학 이수자만을 대상으로 법률과목시험 ▲논문 및 자기평가서, 면접 등으로 이뤄졌다. 어학성적의 제출 여부는 로스쿨마다 다르다. 와세다대학의 경우,1차로 적성시험과 신청서, 학부성적, 능력증명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어학능력이나 추천장 등의 제출은 자율이다.2차에서는 면접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검증한다. 최종적으로 1차와 2차를 종합해 합격자를 확정한다. 법학 이수자와 미수자의 구분없이 300명을 뽑고 있다. ●교육과정 대학 자율… 판·검사 지원자는 별도 시험 통과해야 교육과정의 운영은 기본적인 지침만 문부과학성령으로 규정하되 나머지는 대학에 맡기고 있다. 로스쿨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법률기본, 실무기초, 기조 법학 및 인접, 첨단 등 4개 과목군에서 93단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도쿄대학은 1단위의 경우 매주 1시간,15주를 기준으로 한다. 법학 이수자는 1년을 재학한 것으로 인정,1년차의 필수과목 30단위를 면제해 준다. 또 해당 연차에 단위수의 3분의 2를 넘기지 못하면 진급하지 못하는 데다 이수한 과목 역시 무효다.2년 연속 진급하지 못하면 학생 신분도 잃는다. 국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합쳐 108만엔(약 870만원) 정도이다. 사립대는 국립대의 1.5배 수준인 150만∼170만엔선이다. 다만 주오대는 200만엔, 니혼대는 300만엔이다. 대학별 평균 교원수는 전임교원 23.5명·실무교원은 7.8명,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전임교원 3.7명, 실무교원 11.2명이다. 문부성 측은 “대학의 법학부는 법조인 양성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소양 및 지식으로서의 법학 교육도 필요하기 때문에 폐지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한류우드 2구역 사업자 선정 불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우드) 2구역 사업시행자 선정이 불발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9만 4000여㎡에 1500가구의 주상복합과 750실 규모의 특2등급 호텔을 건립하는 한류우드 2단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실시했으나 신청 업체가 전무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측의 사업제안을 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류우드 전체사업부지는 모두 99만 4000여㎡로 현재까지 1∼3구역 중 1구역(28만 2000여㎡)만 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왕십리가요제 ‘서울숲가요제’로

    왕십리가요제 ‘서울숲가요제’로

    ‘왕십리 가요제’가 ‘서울숲 가요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성동구는 11일 동네 가요제에서 시작해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자리를 잡은 왕십리 가요제 개최 10주년을 맞아 이름을 ‘서울숲가요제’로 바꿔 오는 10월18일 오후 7시 뚝섬 서울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름 변경을 계기로 가요제를 활성화해 주민들의 화합 및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방송활동이나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15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기성곡은 물론 창작곡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18일까지 서울숲가요제 홈페이지(www. 서울숲가요제.com)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창작곡은 악보와 반주음악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사전심사를 통과하면 1차예선(21일)과 2차예선(29일)을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각각 실시해 최종 본선진출자 10팀을 가려낸다. 대상(상금 500만원)과 금상(3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 작곡상(200만원), 작사상(200만원) 등 입상자에게 모두 1600만원을 시상한다. 입상자 가운데 4위(동상)까지는 가수 데뷔 기회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이벤트TV(031-995-8951)나 성동구청 문화공보체육과(2286-5211)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에게 불과 0.29% 포인트차로 신승해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경선위원회가 5일 밤 최종 발표한 집계결과에 따르면 손 후보는 4667표 24.7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정동영 후보(4613표·24.46%)에게 간신히 이겼다. 이어 3위 이해찬(2709표·14.37%),4위 유시민(1913표·10.14%),5위 한명숙(1776표·9.42%)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다.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 등 4명은 탈락했다. 국민경선위원회는 당초 4위와 5위를 한명숙·유시민 후보 순으로 발표했으나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유시민 후보 등으로부터 투표 집계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받고 재집계한 결과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확인하는 촌극을 연출, 경선 신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탈락 후보들이 경선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다음달 15일 당의 대선후보 선출일까지 41일간의 본경선에 돌입한다. 본경선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한나라당과의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선과정에서 친노(親盧) 후보들간 단일화와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과의 연대 작업 등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별 기호는 1번 유시민,2번 한명숙,3번 손학규,4번 정동영,5번 이해찬 후보로 결정됐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5명은 6일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6∼7차례의 TV토론과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고 정책공약과 자질·도덕성을 상호 검증한다. 통합민주당은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한편 통합민주당 국민경선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단 1만명 중 15.5%인 1555명이 ‘유령 선거인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만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화번호가 결번인 사람이 933명으로 9.3%였고 본인이 아닌 경우도 6.2%인 622명이었다. 이목희 국경위 부위원장은 “번호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지역번호가 없거나 휴대전화 번호 기재를 잘못한 것들이 일부 포함된 것”이라며 “전수조사에서 인터넷 접수자는 모두 걸러졌지만 문서로 접수된 신청서는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시간이 걸려 미처 걸러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도 파산절차 밟을 필요 있나

    Q법인의 과점주주(60%)이며 대표이사입니다. 법인은 채무과다 및 지급불능 상태로, 현재 은행이자 미납으로 4개월째 연체입니다. 연대보증인인 저와 배우자에게 대위변제 요청 서한이 온 것으로 보아 법인의 사옥과 저희 부부 소유의 아파트에 대해 경매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경매 이후 저희 부부는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데, 법인에 대해서도 비싼 비용을 들여 파산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이명근(가명·46세)- A법인이라는 것은 개인과 독립된 실체라고 알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지 않고, 상법상 청산절차도 밟지 않고 그냥 놓아두어도 주주나 대표이사 등 그 구성원에 대하여는 아무런 이익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법인의 채무가 많아 지급불능이더라도 보통 법인은 그냥 두면 됩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살길을 찾아 개인파산을 신청하면 그만이고 법인을 ‘휴면’ 상태로 놓아 두면 세무서에서도 사업자등록을 말소하고 상업등기소에서도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의제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50% 이상을 지배하는 법인에 재산이 있고 그 처분으로 법인 앞으로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파산절차의 이익이 있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입니다. 투기지역의 토지나 법인의 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주택 기타 비사업용토지의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10∼40%의 세율에 의한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됩니다. 양도는 자산이 유상으로 사실상 이전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채무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처분되지 않고 강제로 처분되는 경매의 경우도 포함합니다. 양도소득이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막상 법인에 대한 세금은 후불이므로 과세권자는 경매 절차에서 양도소득 중 자기 몫을 배당받지 못하고, 법인의 재산은 모두 정리돼 빈 껍데기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법인은 조세채무를 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점주주는 소유비율에 따라 제2차 납세의무가 있습니다. 개인이 법인의 납세의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조세채무는 개인에 대한 파산절차에서 면책이 되지 않습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관할세무서장과 지방자치단체에 혹시 미납금액이 있는지를 조회해 재산의 범위 내에서 우선변제를 해줍니다. 따라서 파산절차를 시행하게 되면, 과점주주인 개인에게 돌아갈 제2차 납세의무에 의한 부담을 제거해 줍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재기를 위해 법인에 대한 파산 신청을 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인이 재고자산과 사업용 고정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폐업을 하게 되면 잔존 재화에 대해 새로운 공급으로 보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를 내게 됩니다.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은 채 법인을 방치하게 되면 껍데기인 법인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역시 제2차 납세의무의 규정에 의해 과점주주에게 부과처분이 되는 예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법인의 파산신청은 과점주주에게 중요한 세법상 이익을 부여합니다. 파산신청은 기존 거래처에 대한 배려로 행해지기도 합니다. 파산절차는 채무자의 재산 조사·환가·배당을 하고, 그것에 의하여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면 채권자도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합니다. 거래처의 담당자는 상거래 채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본사에 보고하고 다른 업무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할 수 있는 대손상각의 요건 중에서 채무자가 파산선고를 받은 사실은 가장 편한 입증방법입니다. 즉 파산절차에서는 거래처가 손실의 인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절차적으로는 개인파산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파산 심리시 법인이 파산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법인 지분의 재산적 가치나 정리에 관하여 개인파산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에 지분 정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심리도 늦어지고, 면책을 못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처리의 편의상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고 그것이 그 당시 아무리 가치가 없었다고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면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습니다. 법인 지분의 가치가 0임이 명백해지니까요.
  • 용인 알짜 아파트 노려볼까

    경기 용인 지역에서 현대건설·삼성건설·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용인 동천동 삼성래미안과 용인 성복 수지자이 2차는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인 동천동에서 2394가구 규모의 삼성타운을 분양하기 위해 최근 용인시에 3.3㎡(1평)당 평균 179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GS건설은 이달 초 용인시에 용인 성복동에서 분양할 수지 자이2차(500가구)에 대해 3.3㎡(1평)당 1468만원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다음달 초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는 9월1일 이후에 분양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민간택지 아파트의 경우 9월1일 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12월1일 전에 분양승인을 받으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9월1일 전에 분양승인(입주자 모집공고)을 받으면 청약가점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삼성건설과 GS건설에 앞서 현대건설은 28일 용인 상현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845가구(전체 860가구)에 대해 용인·서울 수도권 1순위를 상대로 청약접수를 받았다. 총 845가구 모집에 6766명이 몰리면서, 평균 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27㎡의 경우 경쟁률이 16.9대1에 달했다. 권오진 현장소장은 “모델하우스 오픈 5일간 모두 4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면서 “청약가점제에 불리한 예비청약자들이 분양에 대거 참여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9만원이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에서 연말까지 분양될 물량은 총 1만 8400가구나 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동사무소 현판 52년만에 내린다

    52년만에 ‘동사무소’의 명칭이 ‘동 주민센터’로 바뀐다. 동사무소의 기능이 민원서류 발급 등 행정업무에서 복지서비스 제공 위주로 개편됐기 때문에 기능에 맞춰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7일 행정동(洞) 사무소의 명칭을 다음달 1일부터 ‘주민센터’로 변경하고, 다음달 중 전국 145개 시·구(제주특별자치도 포함) 2166개 동사무소의 현판을 모두 교체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사무소는 다음달부터 효자동 주민센터로 이름이 바뀐다.현판 교체엔 모두 60억원가량이 든다. 동사무소라는 명칭은 1955년 서울시에 행정동제가 시행되면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한범덕 행자부 2차관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주민생활서비스 개편작업이 올해로 마무리돼 이에 맞게 동사무소의 이름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주민센터에선 행정기능은 대폭 줄어들고 대신 주민복지업무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그러나 군 단위의 읍·면 사무소는 현실적으로 이용 주민의 대부분이 노령층인 만큼 주민센터로 개편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읍·면 사무소는 현행대로 사용한다. 행자부는 이처럼 동의 기능이 주민서비스 제공 위주로 바뀌게 되면 동주민센터의 기능 중 민원서류 발급 등 일상적인 업무는 30∼40% 정도에 그치고 대부분은 복지 서비스로 개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동주민센터의 기능이 노인·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소외계층의 복지혜택 확대와 고용·문화·관광 서비스 제공 등으로 바뀐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기존의 동사무소 공무원 가운데 행정인력 4453명을 주민생활지원업무로 재배치한다.또 기존의 동사무소 업무 가운데 차상위계층 급여신청업무 등 34개 업무를 본청으로 이관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현3구역 재개발사업 인가

    마포구는 27일 아현뉴타운지구내 아현제3구역의 재개발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아현제3구역 재개발사업은 신촌로와 마포로 등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아현동 635 일대 20만 7527㎡에 3000여가구의 아파트와 도로, 공원, 공공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아현제3구역은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2차 뉴타운 12개 지구 100여개 구역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번 재개발사업시행 인가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지구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 20m폭의 생활순환가로, 풀잎정원, 만남의 뜰 등 테마가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공공청사에는 노인정과 문화복지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을 두고, 구역 내 최정점에는 1만 5747㎡ 규모의 근린공원인 하늘마당을 만든다.한편 아현제3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고시일인 이날을 기준으로 분양신청공고 및 접수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11년에 완료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 여수 “유럽표 잡아라” 총력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이 19일로 100일 남겨두고 있다. 유치신청국인 한국과 폴란드, 모로코의 결전의지가 뜨겁다. 모로코가 맹추격하면서 우리나라가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후보지는 11월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여수시는 20일 유치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연다. 여수시와 정부의 득표전략과 돌발변수 등을 짚어 본다. ●폭염도 무색한 유치 열기 지난 4월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던 열기가 또다시 여수반도를 달구고 있다.‘박람회 유치 D-100일 성공결의대회’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박람회 회원국기가 도로와 건물, 육교 등에서 나부껴 분위기를 다잡는다.5000여명의 여수시민은 20일 종화동 해양공원에 모여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19일이 일요일이라 행사를 하루 늦췄다. 여기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조중표 외교부차관, 김재철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또 경남 남해와 하동군수가 동참해 동서화합을 다진다. 김광현 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장은 “여수시민 32만명 가운데 18만여명이 교육·금융 등 직능별 82개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뛸 만큼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음달 12∼16일 서울에서 열릴 제2차 세계박람회기구 학술토론회 때 여수에 올 박람회 고위인사를 맞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올들어 전남도와 여수시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20회가 넘는 행사를 치렀다. 국제청소년축제, 엑스포관광열차 운행,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등이다. GS칼텍스는 자사 전국 주유소망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외국 지사망과 직원을 동원해 여수를 알리고 있다.2012세계박람회 고문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일 여수에 내려와 명예 여수시민증을 받는다. 여수시 종교·문화·의료계 등의 인사 40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4억원을 모아 아프리카 14개 회원국에 의약품과 학용품, 컴퓨터 등을 보낸다. ●국가 외교력이 관건 박람회 투표권은 올림픽과 달리 국가대표에게 주어진다. 국가 차원의 외교역량이 중시되는 이유다. 김두인 여수시 박람회유치지원과장은 “폴란드와 모로코 등 유치 경쟁국들이 경제력, 외교력 등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평창을 거울삼아 두 번 다시 실패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 회원국은 101개국이지만 1∼2개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 36개, 북·중·남미 26개, 아프리카 14개, 아시아 22개(중동 9개), 오세아니아 3개국이다. 투표는 1차에서 3분의 2(67개 국)를 얻지 못하면 2개국이 결선에 올라 다득표로 결정된다. 우리에게 불리한 변수들도 적잖다. 모로코는 회원국 가운데 15개 이슬람국가와 16개 왕정국가를 파고 든다. 또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국가들과 지리적 역사적으로 우호관계다. 여기에 아프리카 최초로 국제행사를 연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 새로 회원이 된 시리아·파키스탄이 이슬람문화권이다. 이집트 등이 가입 절차를 밟는다는 소문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다. 그래서 폴란드가 1차 투표에서 떨어지면 표가 가장 많은 유럽 표를 공략하는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우리는 2005년 일본(아이치),2010년 중국(상하이)에 이어 아시아에서 박람회를 연다는 게 부담이다. ●전방위 총력전 정부는 지난 제141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여수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만약 한국이 박람회를 유치하면 200만달러를 투입, 지구 온난화 방지, 개발도상국 원조 등 시범프로젝트를 2012년까지 수행하고, 이후 800만달러를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박람회 회원국 가운데 상주공관이 없는 33개국과 쿠바와 시리아 등 미수교국에도 주변 공관에서 전담해 득표전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한편 1조 6694억원이 들 여수 박람회는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유발효과가 8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친일파 땅 257억상당 2차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는 13일 24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친일반민족행위자 10명 소유의 토지 156필지 102만 60㎡(시가 257억원·공시지가 105억원 상당)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다.재산 환수 대상자는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민영휘와 정미조약 체결에 앞장섰던 이재곤, 한일병합 당시 시종원경을 지낸 윤덕영을 비롯해 민병석, 민상호, 박중양, 이근상, 이근호, 임선준, 한창수 등이다. 이번 환수 결정은 지난 5월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회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국가에 귀속시킨 친일재산은 19명 소유 127만 4965㎡(310필지·시가 320억원·공시지가 142억원)로 늘어났다. 중추원 참의를 지낸 민상호는 시가 110억 128만원 상당의 토지 43만 1251㎡가 국가 귀속 대상으로 결정돼 가장 많은 재산이 환수된다.민영휘는 백제 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청주 상당산성(사적 212호) 일대가 포함된 토지 31만 7632㎡를 환수당한다. 이어 이재곤 16만 9794㎡, 박중양 8만 2082㎡ 등이 뒤를 이었다. 2차 결정 대상자 10명 중 5명(민영휘, 민병석, 민상호, 이근호, 이재곤)의 후손들이 조사개시 단계부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1차 결정 대상자였던 조중응의 후손은 6625㎡(시가 3억 5000만원 상당)의 국가 귀속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후손들은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고시학원 ‘메뚜기 강사’ 퇴출?

    고시학원 ‘메뚜기 강사’ 퇴출?

    지난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유명 고시강사 A씨가 행정고시 2차 시험을 한달여 남겨 놓고 강의를 중단했다.A씨는 “B학원에서 C학원으로 옮기게 됐다.”면서 “더 좋은 강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학생들은 “시험을 한달 남겨 놓고 갑자기 어쩌란 말이냐.”며 B학원에 환불을 요구했다. 환불을 받은 학생들은 A씨를 따라 C학원으로 옮겨갔고 사건은 조용히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 7월19일 A씨는 새로운 C학원에서도 강의를 접어야 했다.B학원이 A씨를 상대로 강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강사들 계약금 5~6년사이 10배 올라 신림동 학원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강사들이 계약을 파기하고 몸값을 올려 다른 학원으로 옮겨다니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법원에서 강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학원가에서는 법원이 이번 사건의 계약금이 수억원에 달하는 데다 ‘메뚜기 강사’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해 강의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 들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강사들이 몸값을 올리면서 학원을 옮겨다니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부터다. 사법시험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나고 취업난 등으로 고시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원들의 강사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졌다. 경쟁 학원의 소위 ‘잘 나가는’ 강사에게 더 많은 계약금과 위약금까지 물어주는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실제 강사가 옮기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강사를 따라 수백명의 학생이 옮겨 다니는 학원가의 특성상 스카우트 비용 수억원은 몇달 사이에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개월에 한번씩 옮겨 다니거나 이중계약을 통해 상도덕을 흐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한 행시 강사는 “강사들은 최소한 한두번쯤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몸값을 올리면서 옮겨 다녀야 실력있는 강사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학원들도 제살 깎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좋은 강사를 모시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불과 5∼6년사이에 강사들의 계약금은 10배 가까이 올랐다. ●과열 경쟁, 수험생 부담으로 직결 과도한 출혈경쟁은 고스란히 수험생들의 부담으로 남는다. 수억원의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강료를 올리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실제로 신림동 학원의 수강료는 매년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한 사법시험 수험생(29)은 “결국 학원과 강사들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 수강료는 매년 오르면서 서비스의 질은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행정고시 수험생(26)은 “학원비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다.”면서 “돈 없는 사람은 고시도 못보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원가에서는 거품을 빼고 학원간의 과도한 강사 스카우트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스카우트 금액의 인상률을 제한하거나 이를 어기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 쪽에서는 이번 사건의 파장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신림동의 한 강사는 “자신에게 맞는 강의인지는 따지지 않고 무조건 유명강사를 쫓아 다니는 학생들의 태도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고] 대선 ‘UCC명예기자단’ 모집합니다

    서울신문은 2007년 대통령선거를 동영상으로 전해줄 ‘UCC 명예기자단’을 모집합니다. 공정하고 빠른 선거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신문이 프리챌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명예기자단은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대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명예기자는 참신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명예기자에게는 소정의 취재비와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채용인원 ○○명 ●담당업무 2007 대통령선거 동영상 취재 ●지원자격 대학생 또는 졸업자, 동영상 취재 및 지방 출장 가능자 ●전형방법 1차 서류전형/2차 면접 (1차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통보) ●특전 취재비·활동비 지급 및 명예기자증·경력증명서 발급 ●서류접수 8월12일까지 이메일 접수(service@seoul.co.kr) ●제출서류 1. 이력서 2. 자기소개서(A4 1장 이내) 3. 본인제작 동영상(희망자에 한함) ●1차 합격자 발표 8월14일 개별연락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로 문의. 서울신문·freechal
  • [의정중계석] 종로구, 영월읍과 자매결연·노원구, 폐선터에 철도공원

    노원구의회가 구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대책 특별위원회’가 철도공원 건설이라는 큰 결실을 보는 등 구의회마다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광진구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 게양식이 지난 10일 열렸다.1995년 3월1일 제1대 광진구의회가 성동구의회로부터 분구, 개원된 이래 2005년 2월 구의동 옛 청사에서 자양동 시설관리공단 신청사로 이전했지만 그동안 사무실 외부에 의회기를 걸지 못하고 있다가 제5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번에 광진문화예술회관 문화동 국기게양대에 의회기를 게양하게 된 것이다. ●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올초 경춘선 폐철도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순원)가 지난달 말 1차 활동을 마감했다. 특위는 2009년 경춘선의 이설로 생기는 폐선부지 성북역∼구리시계 구간 유휴부지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내년초 2차 회기를 시작한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종로구 생활체육협의회와 영월읍의 자매결연 협약식이 지난 21일 강원도 영월읍 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2003년 6월 종로구와 영월군의 자매결연에 이어 또다시 종로구 생활체육협의회와 영월읍 간의 자매결연이 이뤄진데 대해 홍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종로구의회에서 수해를 입은 영월군 북면 주민들을 위로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이날 협약식을 토대로 두 지역 간의 발전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인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제153회 정례회를 진행 중이다. 본회의에서는 강서구 살림살이의 효율적 운영과 간선급행버스 노선 추가 확보, 건축폐기물 무단적치 지적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예결특위에서는 김병진 의원이 위원장, 김태운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특히 이번 특위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사전검토와 서울시 자치구의 재정여건 분석을 위해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8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25일 본회의에 회부된다. 시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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