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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獨·佛은 그리스 포기 못한다”… 3가지 이유는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를 포기할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4일 기자와 만나 최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월가 전문가들과 면담한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그리스가 오는 17일 2차 총선을 치르고 나면 3차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금융시장 일부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을 100%로 보는 것과 상반된 관측이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세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그리스는 프랑스·독일 방위산업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이다. 터키와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의 국방비 지출은 유럽에서 1위다. 세계은행의 2010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그리스의 1인당 국민소득 가운데 국방비 비중은 4%로 세계 9위이자 유럽연합 1위였다. 한국처럼 국민개병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그리스의 국방비는 사병 복지가 아니라 고가의 무기 구매에 쓰였다. 그리스에 주로 무기를 파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이다. 유럽 최대의 무기 수입국이자 국방비 지출국인 그리스는 2008년에만 국방비로 93억 달러(약 10조원)를 썼다. 앙숙인 그리스와 터키는 오랫동안 에게해 해역 분쟁, 영공 분쟁 등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군비를 증강해 왔다. 둘째는 그리스의 지중해 연안 등에 막대한 유전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가 이슬람 국가여서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벗어나게 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금융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위기가 과도한 복지 때문이라는 진단 자체가 잘못됐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7년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정부의 사회복지비 지출 비중은 그리스가 21.3%였다. 이는 덴마크 26.1%, 핀란드 24.9%, 스웨덴 27.3%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럽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구 자살 가해학생 사전 구속영장 신청

    지난 2일 투신 자살한 대구 고교생 김모(15·1학년)군은 동급생 8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12일 A(16·고교 1학년)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B(16·고교 1학년)군 등 7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주 일요일 축구동우회 모임이나 학교에서 숨진 김군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모두 20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말 축구를 하다가 손으로 뺨을 때려 김군의 고막을 파열시키는 등 2차례에 걸쳐 상처를 입힌 것은 물론 운동복 등을 빼앗고 가방을 강제로 들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김군에게 폭행과 상해, 갈취 등을 한 것이 확인된 것만 28차례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A군은 김군이 숨진 날 PC방에서 김군과 온라인 축구게임을 하면서 무성의하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오늘 뭐 하나 부러져 봐야 되겠나.”라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에도 축구경기 중 실수를 한다며 A군이 김군에게 욕설을 했다. 그러나 김군이 카카오톡 그룹채팅을 하면서 “밤에 학교로 나오래요.”라고 한 당사자가 A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김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절반 정도 부인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 급한 불 꺼지자… 코스피 일단 웃다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 급한 불 꺼지자… 코스피 일단 웃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반등했다. 단기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단기적인 안정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간 치솟던 원·달러 환율도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문제가 우선 일단락되면서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0포인트(1.71%) 오른 1867.04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469.59를 나타내면서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1.65%) 상승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9.50원(0.81%) 내린 1165.90원에 마감된 것에 고무됐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데다 코스피 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달 초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를 넘으면서 고환율 위험주의보가 울린 상태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뱅크런 우려가 줄어들면서 스페인 금융기관들이 6월까지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도 변수가 많이 남아 있어 중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액수인 1000억 유로가 우선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500억 유로까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스페인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이자부담 증가로 인해 재정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7일 그리스 총선 결과가 스페인뿐 아니라 유로존 리스크를 좌우할 중요 단기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구 자살사건 가해자 2차조사

    ‘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가해 학생 A(16·고교 1년)군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모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인 A군을 상대로 부모와 담당의사의 동의를 얻어 2차 조사를 벌였다. A군은 이날도 김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군이 자살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9시 47분쯤 김군에게 휴대전화로 ‘아 지금 우리집 쪽으로 와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외에 김군이 자살 7시간 전인 지난 2일 오전 수성구 H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탄 사실을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했다. 김군은 이때 자살하려다가 포기하고 귀가한 뒤 저녁에 다시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단기적 불안 진정효과 장기적으론 악재될 것”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단기적 불안 진정효과 장기적으론 악재될 것”

    스페인 정부가 9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더욱이 오는 17일 예정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전망이다. ●그리스 재총선 결과 ‘주목’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등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의 운명이 이달 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권 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세계 각국 정상들과 해법을 모색하고 있어 이달 말이면 (금융시장의 방향이) 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통계나 전문가 진단,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거나 스페인이 부도사태를 맞는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로존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인 스페인마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 이어 외부 도움을 요청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더 깊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돼,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구제금융 규모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예상보다 빨랐다.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방화벽’을 치겠다는 의미가 강했다. 또 그리스에서 시작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이 스페인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7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3단계 내린 것도 조기 신청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제금융 자금으로 뱅크런 및 본드런(채권 연쇄 매도)이 일부 완화되면서 스페인 금융권과 경제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구제금융의 규모다. 충분히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의 동요가 커질 수 있다. ●“이번주 증시하락 변동성 확대” 그리스 총선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노무라증권은 긴축 반대 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50%라고 전망했다. 또 14일에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은행 부실 규모 및 그리스 총선 불확실성에 한·미 주식시장의 선물·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이번 주초 증시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1175.4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라 유로화 자금이 풀리면 달러는 유로 대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유로는 1.2517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0044달러 하락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종북당’ 낙인이냐 ‘소수정파’ 전락이냐

    ‘집단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종북당’ 낙인이 우려되고 버티자니 소수 정파로 전락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딜레마다. 서울시 당기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자 구당권파는 ‘정치 살인’이라고 반발하며 결사항전을 예고했지만 실제로 이들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이·김 두 의원이 서울시 당기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제명안이 중앙당기위원회로 넘어간다고 해도 1심의 결정을 번복하는 판정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회의원 신분인 이·김 의원은 당내 절차와 별도로 정당법에 따라 의원단 총회 찬반 투표에서 ‘부활’을 도모할 수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중립 성향의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제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정 의원은 최근 구당권파에 대한 호의적 입장을 철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이미 구당권파가 제기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앙위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마지막 남은 기회는 구당권파가 이달 말 당 대표 선거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는 것이다. 구당권파는 당원비대위원장인 오병윤(광주서을)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밀고 있다. 당기위는 독립된 기구이긴 하지만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제명 절차가 중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세가 많이 빠져나간 구당권파의 핵심 정파 경기동부연합이 이번 선거에서도 예전과 같은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혁신비대위는 선거를 앞두고 현재 전 당원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원 명부 재정비에는 외부 인사 상당수가 투입됐다. 명부 재정비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유령 당원’을 동원한 부정 선거가 발붙일 수 없게 된다. 통진당은 이날 2차 중앙위원회와 14차 전국운영위 전자 회의를 연달아 열어 이번 당직선거에 한해 투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과 온라인 투표 시 한 아이피(IP)에 대해 4명까지만 투표를 허용하는 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통진당 관계자는 “부정 선거 때문에 이 사달이 났으니 선거 과열을 막기 위해 문제가 될 만한 여지를 다 없애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김 의원이 제명당하고 당권에서마저 밀려날 경우 구당권파의 집단 탈당으로 분당이 예상된다는 ‘분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탈당마저 여의치 않다. 신당권파 측 핵심 관계자는 “구당권파가 탈당해 신당을 차린다고 해도 국민들은 ‘진보정당’이 아닌 ‘종북당’ 또는 ‘경기동부연합당’으로 인식하지 않겠느냐.”며 “대중성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독립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헤어지잔 말에 격분… 흉기 휘둘러 병원 응급실까지 쫓아와 남편 살해

    20대 여성이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사실혼 관계에 있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병원응급실까지 쫓아가 살해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두모(41·인쇄업)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안모(29)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7일 오후 11시 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공원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두씨의 목을 찌르고, 두씨가 200여m 떨어진 병원 응급실로 달아나자 뒤를 쫓아가 가슴 등을 3차례 더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당시 두씨는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가슴에 치명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안씨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응급실로 들어와 두씨를 살해할 것으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살해 당시 공원과 병원 응급실에는 5살 된 딸과 정신지체장애자인 안씨의 남동생이 있었으나, 살해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다. 안씨와 두씨는 2006년 처음 만나 아이를 출산했으나 일주일에 1~2차례만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헤어지자는 남자의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 이외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마포, 새달 ‘여름방학 영어캠프’

    마포구는 관내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돕기 위해 서강대와 손잡고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내 거주 초등학교 3~6학년 150명 대상으로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캠프는 다음 달 30일부터 열흘간, 2차 캠프는 8월 13일부터 열흘간 서강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과학, 예술, 스포츠, 독서 등 다양한 분야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전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1개 반 15명씩 편성한다. 반마다 원어민 교사, 한국인 부교사, 외국인 조교가 1명씩 배치된다. 캠프 참가 희망자는 22일까지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대에서 전자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참가비 절반을 구청에서 지원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무인도 생태 탐방할 청소년 모여라!

    “전국 최초의 무인 도서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전남도가 자연경관과 생태적 특성이 우수한 무인도를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무인 도서의 동식물과 해양 등 다양한 소재를 전문가와 함께 탐구, 청소년들이 생물자원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 도서 생물조사뿐만 아니라 야영체험도 한다. 전남지역 중·고교생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56명으로 1차(6월 30일~7월 1일 28명), 2차(7월 14~15일 28명)로 나뉜다. 전문가와 함께 10명이 한 팀을 이뤄 분야별로 과제를 선정, 1박 2일 탐방 결과보고서를 완성한다. 희망자는 오는 5일까지 전남자연환경연수원(061-381-8361)이나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061-286-7064)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지역 무인 도서는 1774곳으로 전국 대비 60%를 넘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원자바오 “中 성장률 8% 지킨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8%가 넘는 경제성장률 유지’를 의미하는 바오바(保八)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자바오(溫家保) 총리는 최근 우한(武漢)에서 열린 6개성(省) 경제 형세 분석 간담회에서 “연초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5%이지만 여전히 바오바를 고수해야 한다.”며 경제성장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홍콩경제신문(香港經濟新聞)을 인용해 중국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당초 지난 3월 당국이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보수적인 7.5%로 제시했으나 경제지표가 연일 악화되는 현 추세로 볼 때 이마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당국은 ‘바오바’를 위해 6월 말까지 올해 투자 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7월 말까지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한 신청도 마무리하는 등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9일 후난(湖南)성 정부 회의에서는 중앙의 ‘바오바 고수’ 방침이 하달된 가운데 투자 증가 속도가 저조한 시·현에 대해 성 정부가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재경중국(財經中國)이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당국이 6개 부문 22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경제 활성화 대책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왕이재경(網易財經)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인프라 투자 이외에도 ▲보상판매를 통한 소비 확대 ▲감세를 통한 수출 활성화 ▲대출 금리 인하 및 대출 조건 완화 등의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국무원은 지난 30일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 기간 집중 육성키로 했던 7대 국가전략 신흥산업의 세부내용과 발전방안을 승인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관영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원 총리는 회의에서 “중국의 경기하강 압력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전략 신흥산업 육성은 지속가능하고 순조로운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7대 산업에 대한 투자를 경기부양의 주요 내용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7대 전략 산업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 차세대 정보기술 산업, 바이오 공학, 위성과 항공기를 포함한 첨단 장비제조 산업, 대체 재료·물질 산업, 신에너지 산업,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이다. 이들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 20개도 선정됐으며 중국 전역에 광대역망을 설치하는 사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영어·예절교육 등 캠프 지원 서둘러야

    여름방학을 이용한 캠프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를 대학은 물론 일부 특목고 등에서도 도입하면서 방학 동안 차별화된 경험을 쌓기 위한 이색캠프를 찾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여름방학이 한 달 이상 남았다며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다가는 인기 있는 캠프의 정원은 다 차버릴지도 모른다. 영어캠프, 리더십캠프, 진로 멘토링캠프에 운동과 영어를 접목한 융합캠프까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진행되는 다양한 캠프들은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신청자가 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여름방학 캠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학생들은 서둘러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방학을 이용한 캠프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영어캠프다. 캠프 기간 내내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숙식하며 영어로 말하는가 하면 딱딱한 수업이 아닌 야외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올여름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영국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런던유학닷컴이 주관하는 ‘영국 사립학교 여름캠프’는 3주간 영국사립학교인 로열러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유명 대학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 역시 인기가 높다. 영어교육기업 아발론교육이 주관하는 ‘미국 슈퍼스타캠프’는 7월 19일~8월 7일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공대(MIT) 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참가자들은 두 대학 출신 석·박사가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진학 및 진로에 대해 각 대학 재학생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영어캠프라고 해서 값비싼 해외프로그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와 구 등에서 지원하는 국내 캠프도 인기가 높다. 검증된 프로그램에다 저렴한 비용까지 인기 요인을 갖췄다. 지역 주민에게는 참가비를 대폭 할인해 주는 통 큰 지자체도 있으니 미리 정보를 챙겨 보자. 서울 마포구는 서강대학교와 함께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서강대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는 마포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3~6학년생 150명을 대상으로 1차(7월 30일~8월 11일), 2차(8월 13~15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모두 66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절반인 33만원을 마포구에서 지원한다. 마포구는 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13명에게 무료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기간은 6월 11~22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교육지원과(02-3153-8953)로 문의하면 된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이색캠프도 많다. 예절교육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청학동 인성 예절캠프’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성교육을 위해 마련된 캠프다. 경남 하동의 지리산 청학동 고목당서당에서 열리는 이 캠프는 여름방학 인성·예절·한문 캠프로 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사서삼경, 서예 등의 한문 교육과 인성교육, 각종 예절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독도 역사교육을 직접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캠프도 있다.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천연기념물을 관람하는 ‘울릉도·독도 일주 대장정 그린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5~29일 진행된다. 울릉도 개척사 기념비, 남서리고분, 천연기념물인 통구미 향나무 등의 문화체험은 물론 독도 박물관, 전망대, 동굴탐사, 어업전진기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방법은 한국 청소년 그린캠프 봉사단 홈페이지(www.greencam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진로 멘토링 캠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 진로진학컨설팅 캠프’ 1차는 오는 7월 22~27일, 2차는 7월 29일~8월 3일 중에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이해와 진로탐색의 중요성, 자아이해를 통한 흥미와 적성 찾기, 유형별 진로탐색, 진로 준비방법과 진학지도 등을 소그룹 형식으로 교육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성스쿨 홈페이지(www.insungschoo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울산,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 무산 위기

    산업도시 울산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구축사업의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시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해 울산지역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과학벨트 구축사업을 위해 2017년까지 50개의 기초과학연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개 연구단을 DUP연합캠퍼스(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포스텍)에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발족할 25개 연구단 중 1차 연구단 10개를 최근 포스텍(4개 분야)과 서울대(3개 분야), 카이스트(2개 분야), 기초과학연구원(1개 분야) 등에 각각 배치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올 상반기 DUP연합캠퍼스에 배정될 5개 연구단 중 1개도 유치하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5개 연구단 중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서 유치함에 따라 하반기 배정될 1개의 연구단을 놓고 다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울산과기대의 연구단 유치 계획(2개 이상)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울산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원자력이나 차세대 태양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연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포스텍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차분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아 8월 추가 연구단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다시 DUP연합캠퍼스 간 내부 경쟁을 통해 1개를 선정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지원, 정봉주 면회… ‘나꼼수’ 끌어안기?

    4·11 총선 이후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두한 지난 15일 정 전 의원 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나꼼수 등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매체의 활동을 옥죄고 있는 수사당국을 겨냥한 ‘특별’ 면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민 막말 파문이 민주당의 총선 패배의 주요인이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2주여 만에 나꼼수 인사를 찾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행비서관만 데리고 정 전 의원의 가족들과 교도소를 찾았다. 특히 이날 대검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은 최근 박 검사를 상대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검찰 진술을 나꼼수에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변에선 이에 대해 대검의 박 검사 감찰조사를 사전에 안 박 비대위원장이 김어준씨와 경찰출두 날짜를 상의한 뒤 그에 맞춰 정 전 의원을 면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경찰 출두는 지난 2일과 10일 1, 2차 소환에 불응한 이후 세 번째 출두 요구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는 이명박이 100%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건동대 4년제 대학 첫 폐교 신청

    지난 2010년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의 건동대가 자진 폐교를 신청했다. 2006년 대학학력 인정학교인 수도침례신학교가 자진 폐교한 적은 있지만 4년제 대학이 스스로 폐교를 신청하기는 처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건동대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지난 11일 학교폐지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이행할 여건이 안 되고 재정상태가 계속 악화돼 학교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동대는 2010년 경영부실 대학으로 찍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학자금 대출이 막힌 데다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해 입학정원이 지난해 310명에서 올해 158명으로 감소됐다. 또 올해 초 감사원의 감사 결과 수업시수가 미달된 학생들에게 부당하게 학점과 학위를 주고 수익용 기본재산을 무단 처분한 사실이 적발돼 감사처분 이행명령을 받기도 했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건동대에 ▲76명의 부당 학점 및 13명의 학위 취소 ▲수익용 기본재산 11억 4000만원 무단 처분액 확충 ▲평생교육원의 1억 2000만원 불법 집행 예산 환수 등을 요구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건동대 재단이 폐쇄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교과부는 학생 및 학교 잔여재산 처리 계획 등을 검토해 3개월 안에 폐지인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폐지를 승인하면 건동대는 오는 8월 31일까지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다. 재적생의 경우 인근 대학의 유사학과로 편입이 가능하다. 또 건동대가 문을 닫아도 백암교육재단의 안동공업고교와 강남유치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교과부는 전북 김제의 벽성대학에 대해 지난 11일 학교폐쇄 2차 계고조치를 했다. 교과부는 계고조치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행정상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강제로 학교 폐쇄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 측은 “현재의 여건으로 미뤄 계고조치대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폐교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벽성대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학생 1424명의 학점과 837명의 학위를 취소토록 교과부의 1차 계고를 받고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교과부는 또 계고 사항을 고치지 않으면 추가조사를 통해 학생모집 정지, 학교청문, 학교 폐쇄 등의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은 상시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입 다문 증인… ‘검사 막말사건’ 수사 난항

    경남 밀양경찰서 정재욱(30·지능범죄수사팀장) 경위가 대구지검 서부지청 박대범(38) 검사를 모욕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복도에서 박 검사와 정 경위의 대화를 들었던 제3의 증인인 A씨의 진술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박 검사는 2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지난 3일 “수사 방식을 지적했을 뿐 폭언한 적이 없다.”는 진술서만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3차 소환 요청에도 따르지 않으면 박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A씨는 당시 현장을 지켜본 유일한 민간인인 박모(60)씨의 수행원으로, 고소 사건 때문에 박씨와 함께 사무실을 찾았다. 박씨에 대한 증인신문 청구가 잇달아 기각되면서 경찰은 차선책으로 열린 문 사이로 박 검사의 고성 등을 들은 A씨의 진술을 받으려 했지만 A씨가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박 검사는 진술서에서 “‘야, 임마’ 등과 같은 막말과 폭언, 욕설을 하지 않았다.”면서 “‘너거 서장 불러볼까’라고 했다는 정 경위의 말은 자신이 정 경위에게 폐기물 업체 수사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말한 것을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증인의 진술 거부와 함께 양쪽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마저 거부되면 미체포 상태에서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판단을 내린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저축銀 ‘학습 효과’… 가지급금 대란 없었다

    저축銀 ‘학습 효과’… 가지급금 대란 없었다

    최근 영업 정지된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예금자를 위한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10일 큰 혼란은 없었다. 지난해 1, 2차 저축은행 영업정지 때보다 지급 대상 인원이 적은 데다 ‘학습 효과’로 신청자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4개 저축은행 가지급금 지급 대상(33만 1016명, 4조 2278억원)의 6.7%인 2만 2270명이 3415억원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0.6%는 저축은행 지점을 찾지 않고, 예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dic.or.kr)를 이용했다. 예보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가지급금 지급 첫날은 혼잡할 우려가 있어 신청을 자제해 달라고 홍보했는데 대부분의 예금자가 잘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예금자들의 대응은 차분한 편이었다. 솔로몬저축은행 서울 대치동 본점에는 아침부터 1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기도 했지만, 일부 고객은 예보 직원 등으로부터 인터넷 신청 방법과 함께 근처 시중은행 지점에서도 가지급금을 찾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뒤 발길을 돌렸다. 미래저축은행의 제주 이도2동 본점에는 오전 7시부터 300여명이 대기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가지급금 지급을 대행하는 농협 제주 남문지점에도 250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9월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된 첫날에는 한꺼번에 많은 신청자가 몰려 예보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고 가지급금 지급도 차질을 빚었다. 가지급금은 오는 7월 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예금 원금 기준 2000만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다. 영업 정지 대상 저축은행 지점 창구와 인근 시중은행(농협, 우리, 국민, 기업, 신한, 하나) 지점, 인터넷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올림픽 잔여입장권 90만장 추첨 판매

    7월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잔여 입장권 판매가 11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그러나 지난해 두 차례 판매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자국민에게 우선 개방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영국 내 잔여 입장권 90만장을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판매는 지난해 두 차례 판매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우선 지정 고객과 사전 신청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각각 11~12일과 13~17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팬들의 관심이 높은 남자 육상 100m 결승과 개회식, 폐회식 입장권 5000장씩이 판매될 예정이다. 1차 판매는 11~12일 우선 지정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개회식과 폐회식을 포함해 종목당 4장의 티켓까지 신청을 받는다. 2차 판매는 13~17일 지난해 추첨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일반인 100만명을 대상으로 종목별로 이뤄진다. 조직위는 1, 2차 판매 후 남은 입장권은 오는 23일부터 올림픽 파크 입장권과 함께 사전 신청에 참여하지 못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팔리기 시작한 880만장의 티켓 중 75%는 영국 국민에게, 25%는 해외 팬과 스폰서 등에 배정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가적 보물 훼손 가능성 많아 조건 없이 기증 결심”

    “국가적 보물 훼손 가능성 많아 조건 없이 기증 결심”

    “그대로 두다간 국가적인 보물이 훼손될 가능성이 많아서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직후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한 훈민정음 해례본(이하 상주본)의 소유자 조용훈(67·골동품상 운영)씨가 상주본의 소유권을 국가로 넘기기로 한 까닭이다. ●1조원 가치… 10일 항소심 2차 공판 조씨는 상주본을 훔쳐간 배모(49·경북 상주시)씨를 상대로 지난 4년 동안 형사고발, 소유권 이전 소송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대법원까지 간 민사소송에서는 상주본을 조씨에게 돌려주라는 판결이 났지만 배씨는 끝까지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숨겨놓은 물건을 내놓지 않았다. 배씨는 지난해 8월 문화재보호법 위반(절취, 은닉) 혐의로 구속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구지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상주본의 훼손을 우려한 문화재청은 지난해 일정한 보상을 조건으로 소유권을 넘겨 받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조씨 설득에 나섰다. 소유권을 국가가 가져오면 “조씨에게만은 절대로 넘길 수 없다.”는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물건이 수중에 없지만 1조원가량의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는 상주본 소유권을 조씨가 국가에 넘길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배씨가 상주본을 내놓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법정 분위기를 전해 들은 조씨에게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조씨가 문화재청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지난달 28일. 그리고 지난 3일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에 부인과 함께 찾아가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씨는 “아무런 보상이나 조건 없이 국가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 소회에 대해 “속이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통상 이런 기증의 경우 국가에서 문화재 감정가의 20%를 기증자에게 주게 돼 있다. 물론 실물을 찾아 문화재위원의 감정 및 평가를 거친 뒤의 얘기다. ●문화재청이 손수 공권력 집행 가능 소유권이 국가로 넘어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국가 소유가 되면 문화재청이 상주본을 찾기 위한 강제집행력을 갖는다. 지난달 12, 13일 이틀간 배씨 집과 주변에서 이뤄진 상주본을 찾기 위한 ‘물품인도 강제집행 압수수색’은 조씨가 법원에 신청해 이뤄졌다. 상주본을 찾는 데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는 문화재청이 번거로운 절차 없이 국가 소유 문화재를 회수하기 위한 공권력을 손수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최선의 방법은 배씨가 국가에 상주본을 내놓는 것이다.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재판장은 피고 배씨에게 “다른 얘기 필요 없고 상주본의 행방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배씨는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1심 재판을 맡은 김기현 재판장은 지난 2월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상주본을 내놓으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배씨에게 충고한 바 있다. 2차 공판이 열리는 오는 10일 배씨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진공포장해 파묻었다는 첩보 있어 상주본의 보관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추측이 나돈다. 문화재청 강신태 반장은 “골동품 상식이 있는 배씨가 서울에서 10만원을 들여 진공포장을 해 항아리에 넣어 파묻었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실물 없는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의 기증서 전달식은 7일 오후 1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 황성기·상주 김상화기자 marry04@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불완전 판매’ 후순위채 원금 일부 구제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불완전 판매’ 후순위채 원금 일부 구제

    6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 예금자와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닌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이 문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투자자는 7200명으로 피해액이 2246억원에 이른다. 원칙적으로 저축은행이 문을 닫으면 후순위채 투자자는 원금을 건질 수 없다. 다만 직원으로부터 투자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못 받는 등 ‘불완전 판매’가 있었다면 일부 구제가 가능하다. 7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후순위채 피해자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방문 및 등기우편,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불완전 판매가 인정된다 해도 실제 받을 수 있는 구제 금액은 투자 원금의 20% 정도에 그친다는 게 금융 당국 측의 설명이다. 예금보험공사의 도움을 받아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본다. Q 예금은 언제부터 얼마까지 찾을 수 있나. A 오는 10일부터 예금 원금 기준 2000만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5000만원 한도에서 원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억원을 예금했다면 원금의 40%는 8000만원이지만, 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0만원이다. 예금담보대출도 가지급금 포함 450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예금금리와 같다. Q 가지급금 수령 방법은. A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 또는 인근 농협·우리·국민·기업·신한·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 시 저축은행 거래 통장, 이체받을 계좌가 있는 통장, 주민등록증을 갖고 가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공인인증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또는 신용·체크 카드가 필요하다. Q 가지급금을 빨리 받고 싶다면. A 방문 신청을 하려면 예금자가 한꺼번에 몰려 가지급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지급금 지급 첫날(오는 10일) 오전에는 접속이 집중돼 신청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음 날 이후에 이용하면 된다. Q 가지급금을 받으면 예금에 대한 이자는 언제 받나. Z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경영이 정상화되거나 다른 금융기관에 인수돼 영업이 재개되면 예금의 미지급이자 및 가지급금에 대한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Q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전혀 돌려받을 수 없나. A 보호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은 파산배당금으로 일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파산배당은 장기간에 걸쳐 여러 번에 나눠 지급된다. 저축은행 파산 재단은 영업정지 약 2년 후에 1차 배당을 한다. 2차 배당까지는 약 3년, 종결 배당까지는 약 9년이 걸린다. 예보는 예금자 불편을 줄이고자 파산배당으로 받게 될 예상 배당률을 고려해 미리 돈을 주는 ‘개산지급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 2013 세계韓商대회 유치 성공

    제12차 2013 세계한상(韓商)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2008년부터 3차례 도전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호남권 개최는 처음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한상대회 개최지를 확정했다. 운영위는 유치를 신청한 광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부산시 등을 대상으로 전시·회의시설과 숙박·교통 등 유치 여건, 기대효과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표결했다. 광주시는 23표 가운데 20표를 얻었다. 내년 한상대회는 10월에 40개국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개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00억원, 장기적으로 지역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14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동포 기업인들과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은 물론, 700만 해외동포들에게 광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08년과 지난해 두 차례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특급호텔 부족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시가 운영위원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유치에 성공했다. 강운태 시장은 운영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위원을 상대로 광주 유치를 설득했고, 앞서 전체 운영위원들에게 전화통화와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세계한상대회는 2002년부터 700만 재외동포와 국내 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 한민족의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외경제인단체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주관해 매년 열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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