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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아끼고 세입 높이는 아이디어 찾아요

    서울 동작구는 오는 30일까지 소규모 예산으로 구민의 행복지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민 편익 증진, 예산 절감, 세입 증대, 일자리 창출, 행정 능률화 등 구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된다. 구민과 동작구 소속 직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동작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내 구민 제안 코너에 등록하거나 구청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제안서를 작성해 직접 방문이나 우편(동작구 노량진2동 장승배기로 161 동작구청 기획예산과), 팩스(02-820-9997)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구민 제안은 11월 중 소관 부서의 의견 수렴 후 실행 가능성, 창의성, 능률성, 경제성, 적용 범위, 계속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실무위원 50여명의 심사를 거친 뒤 2차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수상작이 확정된다. 오는 12월 시상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제안자의 사기 앙양과 우수 제안 발굴을 위해 구청장 표창과 함께 부상(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2명 30만원)을 수여한다. 자세한 문의는 동작구 기획예산과(02-820-1234)로 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광양경제자유청, 특혜성 일처리 논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배후 단지로 조성 중인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7월 5일 신대지구 실시계획 변경승인 고시를 하면서 순천시에 원본 대신 요약본을 보냈다. 하지만 시가 원본을 확인한 결과 요약본에는 신대지구 입점을 추진 중인 미국계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요청한 ‘공개공지의 차량 출입구 허용’ 등 변경된 내용이 누락돼 있었다. 공개공지는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차량 출입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광양경제청이 의도적으로 행정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 또는 취소 사유에 해당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시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이를 취소·정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30일 1, 2차 행정사무조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이희봉 광양경제청장에게 지방의회의 행정사무조사권을 무시했다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의결했다. 광양경제청은 또 코스트코 건축 허가 과정에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수, 광양, 고흥 등 전남 동부권 8개 시·군의회 의장들은 지역상권과 지역경제를 파탄시킨다며 코스트코 입점 계획을 철회하라고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달 6일 열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시에서 추천한 심의위원 5명에 대한 코스트코의 기피신청이 없었음에도 이를 심의안건으로 상정했다가 안건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광양경제청은 코스트코 입점의 심각성을 거론하고, 공공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10여 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1000억원의 이익을 보게 했다고 지적한 허강숙(전남도의원) 건축심의위원장을 박병연 부위원장으로 교체하기도 했다.박병연 부위원장은 광양경제청 기업지원부장을 지냈다. 순천시의회 신대특위 김석 위원장은 “시가 광양경제청을 상대로 벌이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양경제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檢, 현대차 2차 희망버스 집시법 위반 수사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벌인 2차 현대차 희망버스 주최 측을 상대로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집회 금지 통고를 한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에서 집회를 강행했고,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20일 1차 희망버스의 울산 방문 때 심각한 폭력 사태가 일어난 이유 등을 들어 주최 측이 신청한 집회를 금지했다. 경찰은 이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거나 ‘현대차 회장을 구속하라’ 등의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구호를 외친 행위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주는 시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또 경찰이 오후 11시 30분을 전후해 세 차례 해산명령 방송을 했음에도 주최 측이 약 1시간 동안 더 행사를 이어간 것도 불법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1일 집회에서 폭력 등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추모문화제를 빙자한 사실상 불법 집회로 간주한다”면서 “영상이나 사진 등 채증 자료를 분석해 출석을 요구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시간 30분간 성폭행범 활보한 ‘무방비 기숙사’

    늑장 신고와 어처구니없는 수색으로 여대생 기숙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금정경찰서는 부산대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가 A(18)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대학생 이모(26)씨에 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다른 지역의 모 대학 2학년 학생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5시 50분쯤 2인 1실 구조인 기숙사 방에서 A양이 룸메이트가 들어오지 않자 문을 잠그지 않고 자다가 변을 당했다. 사건 발생 전 이씨가 오전 2시 23분쯤 같은 기숙사 다른 학생 방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 여학생의 완강한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이 여학생은 기숙사 측에 즉시 신고했지만 자체 수색만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대학 측의 기숙사 조교와 경비원이 기숙사 내 휴게실 등 공동 공간을 수색했지만 학생들이 대부분 잠든 시간대여서 개별 방을 일일이 수색하지는 못했다. 결국 김씨는 기숙사로 최초 침입해 성폭행한 후 오전 5시 50분 다시 빠져나갈 때까지 3시간30분가량 기숙사를 돌아다닌 셈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 전단 배포 1시간 만에 이씨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씨를 붙잡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영욱 “무죄” 檢 “징역 5년”…항소심 최후 공판 마무리

    고영욱 “무죄” 檢 “징역 5년”…항소심 최후 공판 마무리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7)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28일 마무리 됐다. 이날 오후 서울 고등법원 형사 8부(재판장 이규진) 열린 이날 최후 공판에서 2차 공판과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피해자 안모씨와 지인 이모씨가 결국 불출석, 검사와 고영욱 양 측이 증인 신청을 철회하며 심문을 마무리 지었다. 검찰은 “피해자인 안모씨를 소환할 방법이 없다”면서 “안씨의 변호인과도 통화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항소를 기각한 검사는 1심에서 구형했던 징역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유지했다. 반면 고영욱측 변호인은 “피해자 안씨와 증인으로 섰던 진모씨의 진술이 엇갈렸던 점 등으로 볼 때 안씨의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면서 “또 범죄사실이 있었던 후 2년이 지나서야 신고를 했던 것은 성추행 사건의 성격상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변론했다. 이어 “피해자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고 흡연을 했으며, 동급생들에게 공갈협박을 했던 이력으로 보아 단정한 학생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영욱과 안씨가 주고 받았던 문자 메시지에는 항상 안씨가 먼저 연락을 해 왔다. 또 1차 범죄 사실 이후에도 안씨가 고영욱의 오피스텔에 왔던 점을 미루어 위력에 의한 강간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미성년자 강제추행건에 대해서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고영욱은 하늘색 수의를 입고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지난 8개월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지난 날의 경솔함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또 “저로 인해 죄인이 되어 버린 어머니께 죄송하다. 가족들과 강아지 밖에 모르시는 어머니가 지금도 밖에 나올 수 없는 걸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를 좋게 봐주셨던 대중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가든지 신중하고 올바른 삶을 살겠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사회적으로는 추락했고, 꿈을 잃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이전보다 더 삶에 애착을 갖게 되고 많이 배우고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결을 기다린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영욱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새달 27일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구, 중년 남성 전립선 무료검진

    중랑구는 다음 달 11일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구청 대회의실에서 전립선 무료검진과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55세 이상 남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4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모집한다. 오후 2~3시 ‘전립선질환과 전립선암’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어 검진을 마치면 1대1 개별 건강상담도 이뤄진다. 중년 이후 전립선 관련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예방법과 치료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만약 검사결과 전립선에 이상 징후가 드러나면 저소득층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차 진료와 수술까지 진행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무료 검진을 통해 전립선 질환을 빨리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車 노조 20일부터 부분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는 19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20일과 21일 부분 파업하기로 확정했다. 주간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주간 2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간대를 나누어 각각 2시간씩 하루 두 차례 파업한다. 이틀 동안 부분 파업을 한 뒤 22일에는 사측과 임단협을 재개하는 한편 회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향후 파업 일정은 이날 교섭 이후 2차 쟁대위를 열어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사 간 쟁점에 대한 협상 진전이 없어서 파업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노조 요구안에 대해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파업을 결의하는 등 투쟁 절차를 밟게 됐다”면서 “회사는 성실한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현대차 임단협 조정 신청과 관련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따라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 노조 집행부는 출범 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파업을 했다.노조는 지난 5월 28일 시작한 올 임단협에서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1000만원) 지원 등을 요구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행동보다 협상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권은희·여직원·박원동 증언이 핵심…수사 축소 의혹 ‘불꽃논쟁’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권은희·여직원·박원동 증언이 핵심…수사 축소 의혹 ‘불꽃논쟁’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9일 2차 청문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인 여직원 김씨와 최초 수사 책임자였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등의 증언이 핵심이었다. 경찰수사의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가장 불꽃 튄 논쟁이 벌어졌다. [권은희·증거분석팀 공방] 권 전 과장은 경찰 윗선의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반면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 직원들은 “분석 결과는 한 치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며 정면충돌했다. 권 전 과장은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12일 (김씨 오피스텔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방침을 정하고 준비하는데 김 전 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 ‘내사사건인데 압수수색은 맞지 않다’ ‘검찰이 기각하면 어떡하느냐’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사팀은 어려움, 고통을 느꼈다. 그러한 것들은 주변에서 수사가 원활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막는 부당한 지시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전 과장은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의 수사 작업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분석관들에게 ‘왜 증거를 의뢰받은 관서에서 혐의 사실이라는 최종 판단을 했느냐’ ‘수사팀이 관련 있는 행위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외하느냐’는 등의 공방이 벌어진 적이 있다”며 수사 과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 디지털증거분석팀 직원 김보규·김수미·장병덕·김하철·임판준씨 등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김수미 디지털증거분석관은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한등섭씨는 “분석 결과는 한 치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박진호씨도 “적법 절차에 따라 분석했다”고 항변했다. 김 분석관은 또 ‘권 과장과 자신 중 누가 더 사이버 증거분석 전문가라고 생각하냐’는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분석에 관해서는 공인자격증이 있고 2009년부터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교육을 하고 있다. 분석에 있어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말했다. [여직원 감금 논란] 여직원 김씨는 “댓글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대선 개입 혐의는 부인한 반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3일간 자신의 오피스텔에 갇혀 있었던 데 대해선 ‘감금’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으로부터 선거 개입 지시를 받았느냐는 권성동 의원의 질문에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심리전단에서 직접 게시글도 쓰나”고 질책하자 “재정신청이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피스텔 대치 상황을 놓고는 권 전 과장과 공방전을 펼쳤다. 김씨는 “정말 위급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감금) 첫날(12월 11일) 권 전 과장과 통화할 때 바깥 상황을 통제해 달라고 했지만 ‘컴퓨터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황 통제가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개인 컴퓨터와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한 이유에 대해선 “감금된 상태에서 나갈 방법이 없어서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전 과장은 “감금은 유무형적으로 장소 이전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면서 “경찰도 ‘통로를 열어 주겠다’고 제안했고 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컴퓨터를 임의 제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다”고 맞섰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김씨에게 ‘노트북을 지키려고 안 나온 것 아니냐’고 따지자 김씨는 “제가 협조하겠다는 것은 집 내부상황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것이었다. PC 제출 부분은 제가 협조할 수 없다고 처음부터 말했고 그게 해결 안 되면 상황통제가 어렵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3일째 감금당해 가족도 못 만났다. 음식물을 전해 주는 것조차 협조가 안 됐다”며 울먹였다. [박원동·여권 커넥션]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국정원 댓글과 새누리당 대선 개입 의혹의 연결 고리로 지목된 핵심 증인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의 통화 사실이 드러난 박 전 국장은 박영선 의원이 “16일 이전에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했나”라고 묻자 “다른 날 통화한 것은 전혀 기억 못한다”고 답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 전 청장에게 전화해서 (수사가 늦어진다고) 화를 내지 않았나”라고 통화 내용을 캐물었다. 이에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문제로 (경찰이) 고생하는 것 같아 인사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대사와 언제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청문회 후폭풍… ‘광주의 경찰’ 발언 비난+꿋꿋했던 ‘왕따’ 응원

    국정원 청문회 후폭풍… ‘광주의 경찰’ 발언 비난+꿋꿋했던 ‘왕따’ 응원

    19일 열렸던 국정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특위 위원들간의 공방과 증인들을 상대로 한 거친 질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고질적인 지역감정 조장 및 색깔론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청문회 당시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대뜸 “권은희 과장은 광주의 경찰입니까, 대한민국의 경찰입니까?”라고 물었다. 권 증인이 황당한 표정으로 “질문의 의도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도 “대답하라”고 다그치기만 했다. 이어 “모든 경찰은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권 증인이 답하자 “그런데 왜 권 증인에게 ‘광주의 딸’이라고 하는지 이상하다”는 논리를 폈다. 앞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도 민주당 총선에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던 김상욱 전 국정원 간부에게 “증인은 고향이 어딥니까?”,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나왔습니까?”라는 등 지역을 부각시키는 질문을 잇따라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또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을 가리켜 “종북 얘기할 때 반론하는 분은 종북세력과 가까운 분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근거없는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각계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0일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의 낡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청문회장에서 보여준 여야 간 상호 정제되지 않은 막말공방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낡은 정치행태”라면서 “스스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조 의원의 “광주의 경찰인가, 대한민국의 경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은 명백하게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대한민국 경찰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야 할 국조특위 위원이 자극적 언사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하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후진적 발언”이라면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공공연하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다면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정책의지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에 조 의원을 발언을 두고 “조 의원에게 묻는다. ‘대한민국 의원이냐, 평양 의원이냐’ 대한민국에 오셨으면 이곳 수준에 좀 맞춰주세요. 어디서 북조선식 선동입니까?”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청문회에서 “수사 축소·은폐는 없었다”는 서울경찰청 분석관들에 둘러싸여 혼자 ‘왕따’가 돼 소신발언을 이어왔던 권은희 증인에 대해서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던 권 증인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치개입 의혹 댓글을 찾기 위한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강압적인 요청을 받았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고 전화했다”는 등 대선개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왜 14명이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만 맞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 “국정원 직원의 감금을 현장 수사과장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비롯해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기를 바랐고 지금도 대통령이 문재인 후보였으면 하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뜬금없는 공세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에 대해 일선 경찰들의 응원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은 “진실을 왜곡한 수뇌부를 대신해 국정조사에서 당당하게 진실을 밝힌 권 과장의 소신있는 발언이 자랑스럽다”고 했고, 또 다른 경찰은 “경찰관으로서 직업윤리와 사명감을 지키는 걸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 상황에 대해 “증인 한 사람에게 수많은 사람이 여러가지 다른 전문성 또는 시각, 의견으로 돌아가면서 집단적인 공격을 하는 린치상황이었다”면서 권 증인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권 증인의 마지막 답변은 ‘경찰 수사권은 독립돼야 하고 독립을 위해 지금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일선 경찰들은 저를 지지하는 경찰이 많다고 생각한다’였다. 왕따 현장의 청문회에서 한치 흔들림도 없이 답변하는 내공에 저도 놀랐고 많은 국민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 댓글女 “선거개입 지시 받은적 없다”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 댓글女 “선거개입 지시 받은적 없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열린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 12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권 전 과장에게) 전화한 것은 맞지만 격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김 전 청장의 진술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권 전 과장은 이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치 개입 의혹 댓글을 찾기 위한 키워드를 줄여 달라는 강압적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 관계자들은 “단어(검색어)만 늘린다고 정확히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ID)와 닉네임으로 분석하는 게 타당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축소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인터넷 댓글 활동에 대해 “국정원 상부로부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반대하는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었고, 스스로도 선거 개입이라는 인식을 갖고 활동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과 종북세력의 선전선동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이뤄진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직전인 지난해 12월 16일 김 전 청장과 전화통화한 데 대해 “적절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이날 여야 간 막말 공방으로 세 차례나 파행을 거듭했다. 오전에는 국정원 직원의 ‘가림막’ 뒤 증언 등을 놓고 두 시간 넘게 파행했으며 오후와 저녁에도 각각 설전을 벌이다 정회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국조특위, 증인 26명 불러다 놓고 한시간 넘게 막말만

    국정원 국조특위, 증인 26명 불러다 놓고 한시간 넘게 막말만

    국가정보원의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19일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경찰 관계자 등 증인 26명을 대상으로 2차 청문회를 열었지만 1시간 넘게 회의 진행도 못한 채 입씨름만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쯤 청문회가 개최됐지만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공방을 벌여 증인 신문에 돌입하기까지 한시간 이상 소요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 막말을 일삼으며 고성을 주고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 됐다. 의사진행발언 공방은 정청래 민주당 간사의 문제제기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전날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아 “제가 김무성·권영세를 증인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증인요청은 협상용 카드였다고 얘기하는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윤 수석은 당장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그 발언의 시작은 나”라면서 “책임을 물으려면 나에게 묻어야 한다. 협상 파트너인 정 간사가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아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협상용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맞받았다. 권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뻔뻔하다”, “다 이야기 해봐라”는 등 소리를 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거듭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김무성, 권영세에 대해 오전 중 증인채택에 합의해야 한다”면서 “오늘 오전 증인채택 합의가 안 되면 국조 의미가 없다”고 촉구했다. 또 이날 국정원 직원들의 신분노출 금지 규정에 따라 4명의 증인에 대해 가림막이 쳐진 것도 논란을 불렀다. 정 간사는 “박원동·민병주 증인은 현재 국정원에 출근하지 않아 전직 직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림막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림막 안의 증인들이 서로 증언 내용을 짜거나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가림막이 전신을 가리도록 돼 있어 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고 국정원 직원들은 자유롭게 들락날락한다. 혹시 오더를 받아 증언할 수 있는 등 증언의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권 간사는 “가림막 설치는 여야의 합의사항이었고 특히 야당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제 와서 합의사항을 깨고 가림막을 문제삼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의사진행발언이 계속되면서 여야 의원들 모두 격앙됐고, 잇따라 발언 신청이 들어오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특히 상대 당 의원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다른 국조특위 위원들과 방청석에 있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감정이 더욱 격화됐다. 의원들은 서로에게 “막말 대마왕”, “거짓말 하지 말라”, “말 끊지 말라, 조용히 해”, “말조심 하라” “가는 귀 먹었냐”는 등 반말을 주고받았다. 정 간사는 계속해서 발언에 끼어드는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에게 “선천적으로 구제불능한 ‘선구자’다”고 꼬집기도 했다. 전체회의가 열린 1시간 30분 남짓이 됐지만 여야는 결국 증인 신문은 시작도 하지 못했고, 회의 진행방식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정회했다. 결국 특위는 2명의 증인을 가림막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 등의 문제로 입씨름을 벌이다 30분 만에 속개됐으나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의 전원 퇴장으로 파행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비용 막대… 中企 감당 어려워 ‘대기업 특혜’ 우려

    정부가 18일 내놓은 에너지 수요관리 방안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아낀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비용이 문제다. 투자비용이 막대해 중소기업이 도입하기 어렵고, 들인 돈만큼 경제적 효과를 뽑으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리튬이온 2차 전지를 활용한다.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전력을 저장한 뒤 요금이 가장 비싼 낮에 꺼내 쓸 수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 사옥에 1㎿급 ESS를 실증 운용하고 있는 삼성SDI는 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는 데 약 16억원을 투자했다. 이 설비로 연간 1억 270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낀다. 12~13년은 지나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업계는 ESS 시스템의 효용을 인정하면서도 경제성이 부족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ESS 도입이 활성화하려면 기술개발을 통해 2차 전지의 성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비 회수 기간을 최소 6~7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중견 기업들은 ESS·EMS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투자 여력이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대기업 특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정부는 중소·중견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EMS 구축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업들이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EMS 구축을 신청하면 자금추천 평가 시 가점을 기존 2점에서 10점으로 올리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될 듯

    현대자동차 노조가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전망이다. 노조는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 5000여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 오후 9시쯤 개표에 들어갔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2차례 파업을 벌여 역대 최대인 1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강성이다. 지난해처럼 처음엔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다 회사로부터 만족할 만한 방안을 얻을 때까지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와 노동계는 9월 첫째주까지 부분파업을 병행한 노조의 투쟁이 이어져 둘째주가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가 12일부터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0.7%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만 486명 중 2만 6393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조정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등 20여개 항목을 사측에 제시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7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인회계사 시험 19일부터 서류접수 2014년도 제49회 공인회계사 시험의 서류 접수가 오는 19일 시작된다. 학점이수 소명신청서, 영어시험 성적확인신청서, 학점이수과목 인정신청서 등에 대한 서류 접수는 1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학점 이수 과목의 인정에 대한 서류는 11월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2014년 1차 시험에 응시하려면 올해 하반기까지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1차 시험 응시 원서는 내년 1월 9~23일, 2차 시험은 내년 5월 15~27일 각각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악사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할인 확대 악사다이렉트는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주행거리 연동보험)의 할인 대상을 연간 주행거리 7000㎞ 이하에서 9000㎞ 이하로 확대해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악사다이렉트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의 약 12%가 연 주행거리 7000~9000㎞에 해당된다.
  • [공기업 탐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슬람권에 한국 인삼·유자를 유행시키다… 그것이 창조농업

    [공기업 탐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슬람권에 한국 인삼·유자를 유행시키다… 그것이 창조농업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일자리를 늘리기가 어렵지요. 하지만 생산 이후의 가공, 유통, 수출 등 분야에서는 무한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김재수(5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우리나라 농업구조를 ‘생산 농업’에서 ‘생산 이후의 농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말했다. 그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국산 가공식품의 수출 증가를 일례로 들었다. 우리의 노력이 바탕이 돼 입맛이 전혀 다를 것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한국산 가공 식품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누에고치로 인공고막을 만들어 사양길에 있던 잠업을 되살린 것도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창조농업’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산물 무역 역조가 심해질 것이라는 걱정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기우(杞憂)에 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슬람 문화권이 우리나라 식품 수출의 새로운 활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식품의 현지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이슬람 문화권은 인구만 20억명이고 식품시장의 규모는 연간 7000억 달러 수준이다. 전 세계 식품시장이 5조 4000억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슬람권은 세계 식품시장의 13%에 이르는 ‘블루오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식품 수출의 10.5%(8억 4000만 달러)를 이슬람 문화권에서 달성했다. 전년보다 9.4% 늘어났다. 담배나 커피제품, 고등어, 명태 등이 많이 수출된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2억 2450만 달러)의 수출액이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1억 519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9280억 달러) 순이다. →이슬람권 수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중요하지 않나. -이슬람 문화권의 식품 수출 인증을 ‘할랄’이라고 부른다. 이슬람어로 ‘허용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식품에 이슬람에서 금기인 돼지 추출 성분이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이슬람중앙회 소속 한국할랄위원회에서 ‘한국 할랄’을 인증해 준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공신력 높은 ‘말레이시아 할랄’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다. 그래서 한국 식품이 한국 할랄을 받을 경우 말레이시아 할랄과 같은 동등성을 인정하도록 말레이시아 정부에 신청해 지난달 초 허가를 받았다. 이슬람권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현재 할랄 인증은 세계적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가장 유명하다. 곧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할랄’의 동등성 효력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이슬람권이라고 해도 국가마다 식품에 대한 기호가 다를 텐데. -그렇다. 국가별로 특화된 수출품목 육성이 필요하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면이나 배, 유자를 선호하고, UAE·터키·이란 등은 인삼이나 과즙음료, 담배를 원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소스류, 면류, 커피 등의 수출이 잘된다. 2017년까지 20억 달러 수출이 목표다. aT는 올해 이슬람 지역에서 수출업체의 개별 박람회를 14회 지원한다. 카자흐스탄과 UAE 아부다비의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식품관을 운영하고 이슬람권 대학에서 한식 강좌를 열 계획이다. 또 이슬람권 특급 호텔 2곳에서 한식요리법을 교육한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중요하고 오래된 과제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없는 듯하다. -aT가 하는 일 중 80~90%가 유통구조 개선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은 공판장을 짓고 경매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쪽으로 유통구조 개선 정책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는 정착됐지만 농산물의 수급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너무 커졌다. 가장 큰 고민은 유통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류비와 인건비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구조를 볼 때 사이버 거래를 통해 물류비와 인건비를 대폭 낮추는 방법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우리 공사가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를 운영하는 이유다. →정부의 농산물 수급 정보가 많이 틀리는 것도 원인 아닌가. -맞다. 배추 파동이 오면 1000원짜리가 5배, 10배씩 오르기도 한다. 이상기후가 증가하면서 기후 예측이 힘들어졌다. 농산물 수급 관측 기법도 좀 더 발전해야 한다. aT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수급상황실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빠른 유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창조경제’가 화두인데 농업 분야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농업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꽃을 피울 수 있는 대지(大地)다. 사양산업이었던 잠업은 차(茶), 화장품, 치약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면서 최첨단 사업으로 변신했다. 인공고막도 만들었고, 인공뼈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벌침은 젖소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며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재료도 중국의 팔각나무 씨다. 농촌은 치료농업, 힐링농업, 관광농업에 눈을 뜨고 있다. 농업을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모두 합친 6차 산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농업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어떤 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식품산업에는 골목 영세상인이 특히 많다. 상생(相生)의 측면에서 중소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2011년말 음·식료 제조업체의 92.1%가 종업원 10명 이하의 영세업체다. 음식점 중에는 종업원 10인 이하 사업장이 97.6%다. 어느 분야보다 상생발전이 중요하다. aT는 해외 농산물을 수입해 비축했다가 중간 상인을 통해 국내에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공매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기준이 없어 대부분 큰 업체가 대량으로 사다가 시중에 팔았다.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공매 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영세 식품업체를 위해 식품기업협의회를 만들어 광고, 마케팅, 경영, 세제 등 많은 부문에서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한 알로에 음료 업체는 aT의 영세기업 해외 박람회에 잇따라 참여해 보따리 장사 수준에서 중견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중 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업 분야에 대한 우려가 많다. -농산물의 개방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은 수출이라고 보고 있다. 공격에는 공격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우리나라가 농산물을 수출하는 선진국들이 소비 부진을 겪었고, 특히 엔화 약세에 일본 수출이 힘들었다. 하지만 상반기 수출은 27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2011년보다 1.3% 줄었지만, 농식품은 4% 증가했다.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aT는 한류 열풍을 농식품 수출과 연결시키기 위해 지난 6월 상하이 코리안 푸드 페어를 개최했으며 베트남, 미국, 홍콩 등 세계 전역에서 계속 열 계획이다. →현재 중국 농산물 무역적자를 볼 때 수출로 중국의 공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지난해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12억 8000만 달러였고, 수입액은 53억 달러였다. 4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났다. 이런 상황을 단번에 뒤집을 수는 없지만 노력을 멈추어서도 안 된다. aT의 대 중국 농수산물 수출 전략은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로 정리할 수 있다. 내년 3월에 aT의 칭다오(靑島) 수출전진기지 물류센터가 완공된다. 고품질 냉장·냉동식품을 수출할 수 있고,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주도의 수출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간 수출 100억 달러를 기점으로 민간 영역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명박 정부 초기 48억 달러였던 농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80억 달러까지 늘었다. 2~3년 안에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100억 달러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업은 비싼 원자재가 필요한 반면 농업은 씨를 키워 열매를 따는 산업이다. 수출액의 대부분이 순이익이라는 의미다. 수출 100억 달러가 넘으면 정부가 나서서 농산물 포장까지 일일히 보완하는 시대는 끝날 것으로 본다. 민간 영역에 의해 수출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수출액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늘 것이다. →농업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농민은 전체 인구 중 2.6%에 불과하다. 하지만 식품 가공, 유통, 수출 인구까지 합한 ‘애그리 비즈니스’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에 이른다. 농업 생산이 아니라 생산 이후의 산업들이 발전하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한다. 우리 공사가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꾼 것도 식품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1957년 경북 영양 출생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1회 ▲농림수산부 시장과장·국제협력과장·식량정책과장·농업정책과장,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농업연수원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 친절한 ‘광진씨’

    친절한 ‘광진씨’

    광진구에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사라진다. 구는 오는 12일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 지역 차량 진입 때 운전자에게 단속 지역임을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주정차 단속 문자알림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갑작스러운 단속으로 주민을 당황하게 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고정형 폐쇄회로(CC)TV 단속지역에 차량이 들어오면 차량 번호를 인식해 단속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고 5분 경과 후에도 차량이 이동하지 않아 단속이 확정되면 단속 사항을 알리는 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차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문자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는 천호대로와 능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33대와 이동 차량용 2대가 있다. 알림 서비스 신청은 구 홈페이지나 구 교통지도과(450-7968), 동 주민센터 등에서 연중 가능하다. 구는 주정차 단속 문자 서비스 홍보용 현수막을 건대사거리와 동서울터미널, 지하철 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걸었으며 홍보 안내문도 2만부를 제작해 나눠 줬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로 불법 주정차 중복 단속 사례가 없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진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극과 극](3)뉴욕까지 1300만원…‘하늘위 스위트룸’ 일등석의 모든 것

    [극과 극](3)뉴욕까지 1300만원…‘하늘위 스위트룸’ 일등석의 모든 것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은 107만 9703명이다. 지난해 7월보다 7%나 증가했다. 물질적 여유 속에 항공기 이용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해외여행을 위해서든,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해외 출국이 잦아졌다. 말마따나 세계가 먼 곳이 아닌 가까이에 있다. 그만큼 항공기를 탈 기회도 많다. 다만 같은 항공기를 타더라도 좌석에 따라 급이 달아질 수밖에 없다.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퍼스트 클래스(일등)석으로 나뉘어 가격에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분명하다. 불편한 진실이 아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일등석,누가 타나요항공기의 일등석은 일반 좌석과 확연히 다르다.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등석에는 공통적으로 ‘스위트’라는 용어가 쓰인다. 호텔 스위트룸처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주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일등석 티켓의 가격은 무려 900~1000만원 선이다. 다른 좌석과는 달리 할인가격도 거의 없다. 직항 노선 가운데 비행시간이 가장 긴 미국 뉴욕의 경우 1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1000만원대의 티켓을 예약하는 동시에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는다. 마치 개인 전담 비서가 동행하는 듯한 1대 1서비스도 가능하다. 항공사 측에서는 ‘VVIP’ 고객이다.일등석 승객은 사실상 한정적이다. 항공기 삯으로 1000만원을 선뜻 낼 서민은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좌석 수도 적다. 대체로 10석 안팎이다. 대한항공 A380 기종의 일등석은 12석에 불과하고, 아시아나항공 B777-200 기종의 일등석은 단 8석 뿐이다. 일반 이코노미석이 300석 남짓인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소수정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주로 일등석을 이용하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항공사 측은 “일등석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사생활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이른바 ‘상용 고객’들을 별도로 신경쓰고 있다. 보통 ‘서민’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일등석 승객으로는 주로 비즈니스차 출장으로 나가는 대기업 회장이나 임원, ‘공무원 여비 규정’의 여비지급 구분표 1호에 포함된 국무총리·감사원장·장관 등이 있다. 유명 연예인도 없지 않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일반 여행객 뿐만 아니라 비행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은 ‘알뜰 승객’들이 일등석에 앉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출발부터 VVIP급~일등석은 공항 서비스부터 차이가 난다. ‘최대한 편안하게’라는 원칙 아래 공항에서 항공기까지, 출국에서 귀국까지의 모든 과정을 승객에게 맞춰주는 서비스다. 승객들은 출국 하루 전까지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전용 카운터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속 절차를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 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일등석 승객의 짐은 비닐이나 플라스틱 커버로 일일이 포장이 되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 가장 먼저 찾아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을 마친 승객들에게 직원들이 직접 자필로 감사의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한국~중국, 한국~일본 노선의 경우, 귀국할 때 탑승수속 카운터에 들르지 않도록 출국할 때 미리 모든 절차를 마쳐주고 있다. 또 미국행 일등석 승객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10개 도시에 취항한 정기 항공편 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비즈니스 전용기를 타고 미국내 5000여개 공항으로 원하는 때에 언제든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출발 전 공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VIP 라운지도 ‘특권’ 가운데 하나다. 라운지에는 샤워실과 전동 안마의자가 비치된 수면실, 라커룸, DVD룸 등이 마련돼 있다.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직장인들을 위해 빔 프로젝터가 갖춰진 회의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라운지에서 국내 유명 호텔 조리사의 요리를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뉴에는 인삼 도가니탕, 장어구이 등 보양식과 봄나물 비빔밥, 화전 등 계절 음식, 명절 음식이 들어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내 승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음식문화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 개개인에 대한 차별화를 위해 명함을 코팅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금속으로 된 ‘네임 플레이트’를 선물하고 있다. 수하물이나 다른 가방에 매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금속 앞면에는 탑승 비행기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승객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인 셈이다. 침대형 좌석에 전용 바 까지…비행기야 호텔이야이코노미석과 분리된 탑승구를 통해 기내에 들어서면 일등석 만의 특별 서비스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좌석들은 모두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180도 수평으로 눕혀지는 좌석에는 양쪽에 칸막이나 문이 있어 하나의 방과 같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자유자재로 좌석을 움직이고 조명도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이 원하는 최적의 환경에서 장거리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는 지난 2011년 A380 기종이 도입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층 앞쪽, 12석의 일등석은 기존 일등석보다 공간이 15.3cm 넓어졌다. 승객들이 취향에 따라 언제나 다양한 음료 및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전용 바도 갖춰져 있다. 23인치 LCD 모니터와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는 장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아시아나항공 B777-200 기종의 일등석 ‘퍼스트 스위트’는 슬라이딩 도어로 각각의 좌석을 하나의 방처럼 꾸몄다.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버튼을 누르면 좌석 입구에 표시등이 켜져 자기만의 업무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다. 중요 서류나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수납장과 미니 바도 갖춰져 있다. 시간 별로 조명이 달라지기도 하고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조명 장치도 있다. 32인치 HD 개인 모니터에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커플 여행객을 위해 좌석에 보조 의자가 있어 식사테이블을 펼치고 2명이 마주보면서 식사할 수도 있다.  두 항공사의 일등석 승객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고급 침구세트와 함께 명품 화장품, 세면도구 등이 담긴 여행용품 파우치, 고급 헤드셋이 제공된다. 집에서 입는 잠옷처럼 편안한 의상도 따로 비치해 놓고 있다.   한식 양식 중식 코스요리 원하는 시간에 척척일등석의 또 다른 ‘특권’은 기내식이다. 이코노미석에 서비스되는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가 아니라 고급 도자기 그릇에 담긴 식사가 나온다. 테이블에는 모두 테이블보를 깔고, 유리 잔,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두 항공사 모두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코스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소믈리에의 까다로운 선정을 거친 고급 와인은 고객들의 입맛을 돋구는데 한 몫 한다. 승객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메뉴로 식사할 수 있고 2차례의 식사 외에 라면, 케익, 과일 등 간식도 수시로 먹을 수 있다.  최근 ‘라면상무’가 화제가 되면서 좌석별 ‘라면등급’이 알려졌는데, 이코노미석에서는 작은 컵라면에 물을 부어주는 정도이지만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에서는 라면을 직접 끓여준다. 계란과 파, 콩나물까지 곁들여진 라면이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에는 미주(인천~LA) 노선과 유럽(인천~프랑크푸르트)노선에 월 1회 세계 요리학교를 수료한 요리사 승무원과 국제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지한 승무원들이 탑승한다. 전문 요리사 4명이 조리사 복장 차림으로 다양한 카나페와 양갈비, 계절별 요리를 제공하는 데다 소믈리에 승무원들은 승객들과 디켄팅, 와인설명 등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대한항공 측은 “제주 목장에서 방목 생산한 명품 한우와 토종닭, 무공해 유기농 농산물과 친환경 곡물류를 모든 메뉴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사들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고 일등석 와인으로 뽑혔던 ‘뫼르소 프리미에 크뤼(Meursault 1er Cru ‘Clos Des Poruzots’ 2009)’를 대표 와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와인은 영화 ‘도둑들’에서 배우 신하균이 “아시아나는 화이트가 훌륭합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와인 명가인 프랑스의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내놓고 있다. 로랑 페리에사의 와인들은 2007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공식 와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서 서비스되는 ‘그랑 시에클(Grand Siecle)’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가진 ‘큐베 로제 브륏(Cuvée Rosé Brut)’도 일등석 만의 메뉴다.  얼마 전 유럽 여행 때 일등석을 이용한 김모(60)씨는 “가격은 부담스러웠지만 큰 맘 먹고 나와 아내를 위해 최고급 서비스를 선택했다. 말이 달리 필요없을 만큼 서비스에 만족했다. 좋았다”고 말했다. 저가항공,기내식은 스낵박스…항공료 최대100배 저렴한 차례에 1000만원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이에 따라 나름의 만족을 얻으려는 실속파들을 겨냥해 저가항공사들이 분주하다. 대형 항공사들의 틈새에서 저가항공사들도 단거리 위주의 해외 노선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곁들였다.  대형 항공사들과 시간대를 달리해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대형 항공사의 동남아 노선 일정이 밤 시간 출국에다 새벽 시간 귀국이라면, 저가항공사는 아침 시간에 출발해 오후 시간에 돌아오는 방식이다. 애매한 일정이나 이동하기 어려운 시간대 탓에 기존 항공사의 선택을 고민하는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저가항공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한 제주항공의 경우, 괌, 홍콩, 방콕, 세부, 마닐라 등의 해외노선을 갖고 있다. 요금은 비성수기 평균 10만~30만원 안팎이다. 동남아 단거리 노선은 왕복 10만원 대의 알뜰 여행이 가능하다. 일등석과 비교하면 최대 100배 차이다. 항공사 자체 할인행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더욱 알뜰한 여행이 가능하다. 대형 항공사 이코노미석의 반값 수준도 안 되지만 기존 항공사 못지 않게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저렴한 가격 만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합리적인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는 ‘감성 서비스’를 자처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에 있는 비디오·오디오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대신 승무원들이 직접 마술쇼를 펼치기도 하고 풍선아트로 만든 작품을 승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같이 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통해 직접 승객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게 감성 서비스의 특징이다. 프러포즈나 기념일, 그 밖의 사연이 있는 승객의 경우 티켓 예약 때 신청을 하면 선정을 통해 기내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기내식도 기존 항공사들이 선보이는 요리와는 차이가 있다. 3~4시간의 비교적 잛은 해외 여행에 알맞게 센스 있는 ‘스낵박스’가 제공된다. 종이상자 안에 요거트와 머핀,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 두유 등 간단한 간식거리들이 노선에 따라 종류별로 담겨져 있다. “대형 항공사의 메뉴처럼 든든한 식사는 아니지만 값싼 비용으로 여행하면서 요기를 할 수 있어 괜찮았다” 저가항공을 이용해 동남아를 갔다온 여행객의 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완주군, 이번엔 ‘로컬푸드 스테이션’ 새바람

    지난 28일 오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상가 입구.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도 때아닌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전날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전북 완주군이 지난 27일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 인근에 지역 농산물 직매장과 레스토랑, 가공체험장을 결합한 ‘로컬푸드 해피 스테이션’을 개장했다.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완주로컬푸드가 직영하는 농식품 6차산업(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 모델이다. 직매장은 558㎡, 농가레스토랑은 378㎡ 규모다. 이곳은 완주군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 농가에서 직접 가공한 된장, 장아찌 등 300여종의 지역 먹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해피 스테이션은 지역 먹거리 직매장과 함께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가공체험센터 등을 하나로 묶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로컬푸드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찾아가 영농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직매장은 450여 농가가 갓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하고 받고 싶은 가격을 정해 매장에 진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일 생산한 농산물이어서 싱싱할 뿐 아니라 가격도 대형마트 등에 비해 훨씬 싸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 출하가 한창인 오이, 고추, 감자, 블루베리, 상추, 부추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농민들은 판매대를 다시 채워놓기에 바빴다. 주말에 운영되는 농촌여행버스는 신청자가 많아 몇주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 스테이션은 개장 첫날 1720명이 방문해 5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둘째 날인 28일에도 1700여명이 방문해 4630만원의 매출을 기록,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이곳을 찾은 최금희(55·여·전주시 효자동)씨는 “도시 근교 유명 관광지에 로컬푸드 매장이 문을 열어 주말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농민들이 생산자 이름을 붙여 내놔 믿을 수 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해 절로 손이 갔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해피 스테이션은 완주군이 추구하는 로컬푸드의 가치를 집약시킨 도농상생의 랜드마크”라면서 “완주 농민과 전주시민이 함께 만드는 먹거리 연대가 해피 스테이션 개장으로 한층 튼튼해져 밥상과 농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로컬푸드 사업은 올해만 자치단체와 농협 관계자 등 2만여명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플러스]

    이진아도서관 개관 새달로 연기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이진아기념도서관 개관일이 23일에서 다음 달 13일로 바뀌었다. 집중폭우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1~16일에는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문화 강좌 신청도 받는다. 교육지원과 330-1115. ‘가보고 싶은 교실’ 운영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다음 달 30일까지 ‘신나는 방학 가보고 싶은 교실’을 운영한다. 13개 동자치회관에서 학습지도, 현장학습, 자원봉사 등 40여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송중동 등 7개 동은 ‘여성폭력제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 여성범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자치행정과 901-6100.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초등학교 5~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2013 여름방학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마련한다. 2차례(22~24일·25~29일)에 걸쳐 하루 2~3시간씩 체험하는 것으로 송파N인터넷방송 현직 PD 3명과 아나운서 1명이 이론과 실습을 알려준다. 홍보담당관 2147-2279. 농촌체험마을 봉사활동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 달 12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강원 원주 용소막 농촌체험마을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일도 돕고 농촌체험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회당 40명씩 참가해 옥수수따기, 김매기, 감자캐기 등을 돕는다. 인절미만들기 등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자원봉사센터 2094-1615. 하반기 장학금 신청 받아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오는 26일까지 하반기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예체능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고등학생과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8700만원을 지급한다. 고등학생은 90만원, 대학생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이다. 1년 이상 거주자의 자녀면 된다. 교육지원과 2286-5861.
  • 삼성화재 우수 보험설계사 성균관대 MBA 수강 ‘호응’

    “수료증을 받고 나니 해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삼성화재 대림지점의 신영섭(54) 보험설계사(RC)에게 지난 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삼성화재 MBA 제7기 졸업식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삼성화재는 2008년부터 성균관대와 산학 협력 차원에서 개설한 MBA 과정을 통해 소속 설계사들에게 마케팅, 재무, 회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 과정을 만든 것은 보험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더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든 설계사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의 실적 좋은 설계사들이 1차로 신청 자격을 갖는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등을 거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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