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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열기 ‘후끈’

    2014 브라질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4년 만에 돌아오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기세다. 브라질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9일 월드컵 관전과 현지 관광 등을 내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8개국에서 차량 시승 행사를 열고 참가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브라질월드컵 관람의 기회를 준다. 국내에 할당된 입장권은 한국 국가대표의 출전 경기 16장(8쌍). 당첨 고객은 항공기 이용은 물론 숙박, 식사, 아마존 열대우림 관광까지 모두 무료다. 현대차는 다음달 18일까지 홈페이지와 영업점에서 시승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행운의 주인공을 뽑을 계획이다. 1978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도 다음달 16일까지 브라질월드컵 원정 응원단 100명을 선발한다. 원정 응원단은 3박7일의 일정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예선 2차전인 알제리전을 현지 관람한다.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 역시 이달 30일까지 ‘플레이어 에스코트’ 어린이 1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어린이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은 이른바 ‘앰부시 마케팅’에 한창이다. ‘월드컵’이란 단어나 ‘로고’ 등을 쓰지 않으면서도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해 규제를 피하는 일종의 우회 마케팅 기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축구협회를 5년간 공식 후원한다. 이를 통해 홈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미지와 브라질축구협회 엠블럼 활용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커피 전문점인 카페베네도 월드컵용 신메뉴를 등장시켰다. 단 메뉴 이름에는 월드컵이라는 단어 대신 ‘초코악마빙수’와 ‘승리의 그라운드 케이크’ 등을 써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월드컵이 대형 TV 시장의 대목인 만큼 특화 TV도 잇따라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최신 모델에 축구 경기를 시청할 때 화질과 음질 최적화한 ‘사커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탑재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저가 대형 TV로 승부를 걸고 있다. 11번가는 TV 제조사인 스카이미디어와 함께 60인치 풀고화질 발광다이오드(HD LED) 3차원(3D) TV 200대를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인 169만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년에 한 번 오는 지구촌 축제인 만큼 매출 상승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돌봄교실 1000개 늘리는데 예산 집행은 ‘막막’

    초등 돌봄교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육부가 초등학교에 학생 3만 9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돌봄교실 1193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교육부가 지난 1월 3983실을 확충했으나 지난달 2차 수요 조사에서 추가 신청자가 생겨 70일 만에 돌봄교실을 추가한 것이다. 그러나 시설비 179억여원은 국고에서 지원하지만 학교당 2000만원씩, 총 238억 6000여만원은 지방비 몫이라 교육청별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경우 ‘돌봄 대란’도 우려된다. 교육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초등 돌봄교실 추가 설치 및 운영 내실화 추진안’을 발표하며 “추가 설치 이후 무상 수혜자인 1~2학년과 지난해까지 돌봄을 받다가 올해 탈락한 3~6학년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5910개교에서 22만 2866명을 수용해 지난해(15만 9737명)에 비해 돌봄교실 학생이 이미 40% 늘었지만 무상돌봄교실 홍보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추가 수요가 발생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확충되는 1193실 중 250실은 ‘돌봄전용교실’로, 943실은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에만 돌봄교실로 쓰는 ‘겸용교실’로 꾸려진다. 무상 전환 이후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질이 나빠졌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별로 방과후학교 활성화 예산(학급당 74만원)을 활용해 돌봄교실에서 1개 이상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했다. 금용한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장은 “소규모 학교 위주로 248실에서 돌봄교실 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돌봄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부는 또 학교별로 시·도교육청의 자체 기준과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고, 능력 개발을 위한 단계별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올해 들어 학교의 직접고용 돌봄전담사보다 월 20만원을 덜 받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민간 위탁 형태로 채용된 돌봄전담사가 619명으로 지난해의 곱절이 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류시원 부인, 이혼 소송 3년째 ‘재판부가 류시원 부인에게 한 말은?’

    류시원 부인, 이혼 소송 3년째 ‘재판부가 류시원 부인에게 한 말은?’

    ‘류시원 부인’ 류시원과 조 씨는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을 위한 2차 변론준비기일을 가졌다. 이날 조정에는 류시원이 불참했으며, 조 씨만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류시원의 아내 조 모 씨에게 “양육권을 위해 모든 부분에 양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조정에서 조 씨가 아이의 면접교섭권을 이행했을 경우 재산권 분할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이의 양육권을 가진 조 씨에게 재판부는 다음 조정까지 면접교섭권 2회를 실행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 2010년10월 10살 연하의 조 씨와 결혼해 이듬해 1월 딸을 출산, 결혼 한 지 1년5개월 만에 이혼조정 신청을 내면서 결혼생활은 파경을 맞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류시원 부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 코레일 사장 ‘24일 방북’ 승인할 듯

    통일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례회의 참석을 사실상 승인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평양 OSJD 회의에 최 사장이 참석할 경우 이명박 정부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평양땅을 밟는 공공기관장이 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격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최 사장의 평양행이 성사될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통일부와 방북 승인 절차와 관련된 회의를 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코레일은 회의에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 등 현 정부의 관심 사안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남북 철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이번 방북이 필요하다고 통일부 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레일은 OSJD 가입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등 현재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회의 참석 여부와 절차 등을 검토하며 방북을 타진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코레일의 방북 승인과 관련한 검토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부처 간 협의를 해야 하는 등 검토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코레일의 방북이 북한의 군사 도발과 별개이지만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OSJD 정례회의는 오는 24일 평양에서 4일간 열릴 예정으로 코레일의 방북 신청은 회의 개최일 전인 20일 전후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OSJD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 등 27개 나라의 철도협력기구로 코레일은 지난달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다. 한반도횡단열차(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 중국횡단열차(TCR)의 연결을 위해선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사인 코레일은 포스코, 현대상선 등 다른 참여사와의 2차 방북에 대해서도 통일부와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2차 방북 때 상급기관인 국토부 관계자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벽산건설 아파트 공사·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종합)

    벽산건설 아파트 공사·주식 어떻게 되나…벽산건설 사실상 파산(종합)

    ’벽산건설 주식’ ‘벽산건설 파산’ ‘벽산건설 아파트’ 주인찾기에 실패한 벽산건설은 사실상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일 벽산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된 경우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정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2010년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3차례 인수합병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 등이 불발되면서 모두 실패, 1958년 창업 5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실시 이후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이 계속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도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회사 측이 파산을 결정한 상황이고 이해관계자 또한 이견이 없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상장폐지도 앞두고 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1958년 모태인 한국스레트공업으로 출발한 벽산건설은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35위를 기록한 중견종합건설업체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지난 2010년 2차례에 걸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화사하게 핀 꽃을 형상화한 ‘블루밍’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2000년대 들어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벌이며 한때 도급순위 15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유동성 부족으로 2012년 6월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후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작년 말 중동계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 뒤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하게 됐다. 회생절차 폐지가 확정되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통상 보름 후 파산선고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법원은 2주 후 벽산건설에 공식 파산선고를 내리고, 파산관재인을 파견해 채무 관계에 따라 벽산건설의 자산매각에 따른 이득을 분배할 전망이다. 벽산건설은 전주백화점, 평택 물류 창고 등 9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담보권이 설정돼 있어 매각할 자산은 거의 없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파산으로 인해 벽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 20여 곳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벽산건설은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함안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 20여곳에서 공사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 계속 진행 여부는 파산관재인이 판단할 몫”이라며 “다만 베트남 공사 현장을 비롯해 대부분 사업장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다 자체 시행 사업장은 부산, 함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사업장의 경우 다행히 지난달 29일 사용승인이 떨어진 후 입주가 시작돼 입주민 피해가 없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 가을 입주 예정인 경남 함안 ‘광려천 블루밍 2차’ 사업장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80%가량에 불과해 입주자 피해가 우려된다. 나머지 공사 현장은 토목, 관공서 건설과 관련된 것들로 발주처에서 하도급 업체에 직불 형태로 공사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라고 벽산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정규직 약 200명을 포함해 현재 남아있는 벽산건설 직원 350명도 파산관재인의 자산 편입과 분배 과정에서 임시로 필요한 극히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현아, 내달 7일 3차 공판

    성현아, 내달 7일 3차 공판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제8형사단독은 31일 오후 3시에 진행된 배우 성현아(39)의 2차 공판을 마치고 다음 달 7일로 공판 기일을 통보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공판 일정이 잡힌 것은 이날 출석이 예정된 증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불출석해 증인신문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재판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성현아의 2차 공판은 약 50분 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성현아 측이 지난 1월 공판심리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이날 공판 역시 비공개로 진행돼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날 출석한 증인 역시 재소환해 2차 공판의 증인신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약식기소됐다. 성현아 측은 “억울하다”며 지난 1월 16일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매매 혐의’ 성현아, 1차 공판보다 10배 길어진 이유? ‘검은 승용차에..’

    ‘성매매 혐의’ 성현아, 1차 공판보다 10배 길어진 이유? ‘검은 승용차에..’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우 성현아의 2차 공판이 열렸다. 배우 성현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대한 법률위반(성매매) 혐의로 31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청 형사 제8단독 404호 법정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2월 19일 열렸던 1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현아는 재판이 시작되기 5분 전인 2시 55분쯤 황급히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50여분 만에 재판을 마치고 나온 성현아는 역시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검은 색 승용차에 몸을 싣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한 법원 관계자는 “성현아는 과한 형량을 줄이거나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을 펼쳤을 것”이라며 “비공개 재판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번 성현아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A와 B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첫 공판에 변호인과 함께 자리 한 성현아는 자신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5분 만에 황급히 자리를 뜬 바 있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성매매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 됐으며, 성현아는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달 16일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성현아 2차 공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현아 2차 공판, 증인들 역할이 중요하네”, “성현아 재판 다 비공개니 답답해”, “성현아 2차 공판..무슨 일 있었지?”, “성현아 2차 공판..빨리 재판이 끝났으면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성현아 2차 공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현아, 성매매 혐의 2차 공판 ‘굳게 다문 입’ 일주일 뒤 다시 잡힌 이유는..

    성현아, 성매매 혐의 2차 공판 ‘굳게 다문 입’ 일주일 뒤 다시 잡힌 이유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약식기소된 뒤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배우 성현아(39)가 2차 공판을 마쳤다. 3차 공판기일은 일주일 뒤로 잡혔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제8형사단독은 31일 오후 3시에 진행된 성현아 2차 공판을 마치고 다음 달 7일로 공판 기일을 통보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공판 일정이 잡힌 것은 이날 출석이 예정된 증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불출석해 증인신문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재판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성현아의 2차 공판은 약 50분 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성현아 측이 지난 1월 공판심리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이날 공판 역시 비공개로 진행돼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날 출석한 증인 역시 재소환해 2차 공판의 증인신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판을 마친 성현아는 변호인들과 얘기를 나눈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성현아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성현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약식기소됐다. 성현아 측은 “억울하다”며 지난 1월 16일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검찰 측은 약식기소 당시 “2010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3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총 5000여만 원을 받았다”고 성현아의 혐의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현아 측은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성현아 공판 내용이 궁금하네”, “성현아 정말 무혐의일까”, “증인 1명은 왜 불출석 했나”, “성현아 성매매 연루, 진실은?”, “성현아 사건, 3차 공판에서 결론 날까”, “성현아 유부녀인데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간첩사건 결심공판 연기… 檢 “유우성 사기혐의 추가 수사”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흥준)는 28일 열린 항소심 6차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위한 추가 기일 신청을 받아들여 결심 공판을 2주일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유씨에 대한 제3자의 고발로 사기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음 재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려고 하니 추가 기일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변호인은 “증거 위조 등으로 검사들의 국가보안법상 날조 및 무고죄의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염치도 없이 공소장을 변경하려 한다”고 맞섰다. 양측의 공방을 지켜보던 재판부는 “기소권 행사는 검사의 재량권으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며 “심리 미진 우려 등을 고려해 재판을 한 차례만 더 열고 심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장 변경 신청과 무관하게 2주 뒤 결심 공판을 열고, 4주 뒤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진본임을 입증할 자료 확보가 어렵다”며 유씨의 출입경기록 등 문서 3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증거를 철회했다. 국정원이 자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다만 유씨의 여동생인 가려씨의 증거 보전 녹취파일 CD, 검찰 조사 영상녹화 CD 등의 증거를 추가로 제출했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정원 비밀요원과 협조자를 다음 주초 재판에 넘기는 등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앞서 구속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와 국정원 비밀요원 김모 과장을 다음 주초 우선 재판에 넘긴 뒤 추가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2차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공식 기관 전화가 아닌 인터넷전화 등을 이용해 전화 연락과 팩스 등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소환 조사 후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권모 과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고윤석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오늘 아침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는데 본인 이름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사회공헌 일자리로 보람 찾는 시니어들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사회공헌 일자리로 보람 찾는 시니어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시니어들도 봄이 되면 가슴이 뛴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일자리,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성격이 강한 사회공헌 일자리 등이 모집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을 위한 이러한 일자리는 올해 30만개가 조금 넘는다. 베이비 부머만 해도 700만명이 넘으니 충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노년층의 여건에 맞게 활동시간이 하루 3~4시간이 넘지 않고 연 9개월로 제한돼 있다. 대신 월 수고비는 20만~36만원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참여 열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인문학 등 교양강좌에도 시니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시니어들이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원봉사나 일을 통해 보람과 만족을 느끼면서 자존감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건강도 챙기고 사회적 관계도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열린사회은평시민회에서 아키비스트(기록관리사)로 활동하며 마을의 다양한 소식과 문화, 예술 등을 기록해 온 최호진(74)씨는 “봉사를 통해 미처 몰랐던 부분을 깨닫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봉사는 새로운 기회이자 제2의 인생이다”라는 소감을 사회공헌활동 사례집에 실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실버 북카페 ‘삼가연정’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정영심(66·여)씨도 “55세에 퇴직하고 나니 처음에는 좋았지만 곧 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이젠 카페로 출근하는 게 어떤 여행길보다 설렌다”고 사례집에서 털어놓았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지난해에는 24만개에 2285억원이 투입됐으나 올해에는 31만개에 287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자체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 많으니 6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셈이다. 교통안전, 방범순찰, 보육도우미, 독거노인보호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24만 8000개로 가장 많다. 만 65세 노인(일부는 60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월 36시간 범위에서 일을 하면 9개월 동안 월 20만원의 수고비가 주어진다. 또 지하철 택배, 실버카페, 가사도우미 등 민간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3만개가 배정돼 사업비 등이 지원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재능활용형 일자리 3만개가 새로 선보인다.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 노인들로 범위를 확대, 재능봉사를 하면 3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복지부 김주영 노인지원과장은 “장노년층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사회활동 욕구도 높아지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쟁률이 3~4대1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마포노인복지관 강찬양 사회복지사도 “지난해 참여한 사람이 올해 또 신청할 정도”라면서 “지난해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봐준 참여자는 활동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고용노동부의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은 만 50세 이상의 전문 퇴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 사업은 처음에는 미달사태를 빚는 등 지지부진했으나 점차 지원자가 늘고 있다. 실무 경력을 갖춘 퇴직자가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등에서 재능을 기부하면 월 36만원의 수당을 9개월 동안 지급하는 것이다. 활동시간도 월 120시간으로 제한돼 있어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다. 사업 첫해인 2011년에는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760명이 지원해 2012년에는 대상자를 500명으로 줄였다가 지원자가 목표를 초과하는 바람에 62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000명을 모집하려다 지원자가 많아 1300명으로 늘렸다. 전직 교수·은행원·교사 등이 경영컨설턴트, 소액대출심사, 방과후학교 교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에는 예산이 22억원에서 64억원으로 늘었으며 모집인원도 3000명으로 3배 확대됐다. 사회적기업진흥원과 복지네트워크협의회인 유어웨이에서 1차로 700명을 모집했으며 28일까지 단체를 중심으로 2차 모집 중이다. 유어웨이 관계자는 “1차 모집자 중 60~70%가 지난해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난해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 임원 출신의 전원우(63)씨는 재가요양 만족도 조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하기 위해 요즘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고 있는 이야기할머니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이 사업은 첫해인 2009년에는 30명이 배출됐으나 2010년 100명, 2011년 300명, 2012년 600명, 지난해 720명으로 해마다 모집인원이 늘고 있다. 만 56세에서 70세 이하 할머니가 참여할 수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700명 모집에 4995명이 몰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들도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할머니들도 귀를 쫑긋하고 듣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아 양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선발이 되면 소정의 교육을 받은 뒤 내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다니며 이야기할머니로 활동하게 된다. 1주일에 3개 기관을 방문해 평균 20분씩 이야기를 하는데 한 곳당 3만 5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대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 28차례 실시하는 박물관역사문화교실도 시니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올해는 지난 26일 경희대 사학과 성춘택 교수가 나와 ‘인류의 자취, 먼 선사시대로’란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420개의 좌석이 모두 차 120여개의 보조의자를 들여놓아야 했다. 일부는 로비에 설치된 벽걸이 TV를 통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 중앙박물관 교육과 김도윤씨는 지난해에는 평균 500여명이 수강했으나 올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이 무료인 것과 달리 중앙박물관회가 주관하는 박물관대학 특설강좌는 48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하는데도 204명의 모집정원이 순식간에 다 찼다. 지난 13일 올해 첫 강좌가 시작됐는데 소강당에 빈 좌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이 강좌는 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계속돼 직장인들보다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참여하기에 좋다. 올 연말까지 32회의 수업과 5회의 현지답사가 곁들여진다. 고용부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교육전문가 8만명, 공학전문가 3만 9000명, 경영·금융전문가 2만 5000명, 건설·전기생산 관련직 2만 1000명 등 16만 5000여명의 퇴직 전문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 전문인력들과 이들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연결해 주기 위한 사회적 지혜가 필요하다. stslim@seoul.co.kr
  • 檢의 굴욕… 간첩사건 문서 3건 스스로 증거 철회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중국 측 문서 3건의 위조를 사실상 인정하고 철회했다. 증거철회는 지난달 14일 “문서가 위조됐다”는 중국대사관 측 회신 내용이 공개된 지 41일 만이다. 그러나 검찰은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에 대한 공소는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유씨에 대한 항소심을 하루 앞둔 27일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중국 공문서 3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증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정원이 자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문서 위조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3건의 증거가 모두 위조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부 증거 및 증인 신청은 철회했으나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는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28일 열리는 결심공판에서 유씨의 동생인 유가려씨의 증거보전 녹취파일 CD, 검찰 조사 영상녹화 CD 등의 증거를 추가로 내 기존 증거의 증거 가치를 보강할 계획이다. 하지만 검찰은 공소유지를 담당한 검사들까지 증거조작의 수사선상에 오른 데 이어 재판부에 제출한 문서의 증거능력까지 스스로 부인함에 따라 국정원과 함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육아·층간 소음 해결… 마을 공동체가 답이다

    육아·층간 소음 해결… 마을 공동체가 답이다

    김민영(34·서울 강동구 명일1동)씨는 지난해 6세 아이를 둔 10가구와 함께 공동육아 단체 ‘이웃사촌’을 만들었다.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 공동육아에 필요한 비용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아이들 체험활동 재료비 부담도 덜고 이웃 엄마들과 교육 관련 서적을 구매해 토론을 벌이는 등 도움이 컸다. 서울 강동구는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2014 마을만들기사업’을 다음 달 14일까지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 및 공동 관심사를 이웃과 함께 해결하는 사업이다. 가령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갈등, 육아 문제 등을 공동체를 통해 해결하자는 취지다. 구는 소통 게시판 설치와 인사 나누기, 도시텃밭, 공유 서가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공동주택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민 10명 이상 또는 지역에 뿌리를 둔 단체는 신청 가능하다. 1차 현장 실사와 마을공동체 심의위원회 2차 심사를 거쳐 지원사업이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마을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나 모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음 달 구민회관에 ‘마을공동체 지원실’을 설치한다. 민관 창구 역할을 맡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관리비, 층간소음 등 도시문제는 공동체 붕괴로 생긴 부작용들”이라며 “마을공동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최우선 방안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구는 2012년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이후 주민토론회, 교육,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26개 주민 모임에 8600만원을 지원했다. 주민주도형 공모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형성 지원, 독거노인 돌봄, 육아, 안전 등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해결하도록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주민, 마을활동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동체 회복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차 순경채용 필기시험 분석

    1차 순경채용 필기시험 분석

    올해 제1차 경찰공무원 순경 채용 필기시험(일반공채·경찰행정학과 특채)이 지난 15일 시행됐다. 경쟁률은 이전 시험보다 높아졌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반공채 남성 부문(2070명 선발)에는 총 3만 8253명이 몰려 1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채 여성 부문(512명 선발)의 경우 1만 1807명이 지원해 23.1대1을 나타냈다. 경쟁률만 보면 모두 지난해 제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남 10.2대1, 여 16.1대1)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는 올해부터 일반공채 필기시험 과목 체계가 바뀌면서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필수과목으로 분류된 한국사·영어와 선택과목에 편입된 형법·형사소송법의 출제상 특징을 ‘경단기’를 통해 알아봤다. 문동균 강사는 “고대사(삼국시대~남북국시대) 영역에서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지난해 시험보다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대사 비중이 높은 출제 경향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최근 역대 왕이 이룩한 여러 업적들의 ‘순서’를 묻는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업적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운 유형이다. 문 강사는 “보기로 주어진 지문과 문항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묻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평소 역사적 지식을 정확하게 학습하는 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영어 담당인 안미정 강사는 “문법 문제의 비중이 줄고 어휘 문제 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면서 “독해 지문 길이도 지난해보다 짧아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어휘·문법 영역에서는 알맞은 전치사를 선택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고 warrant(영장), custody(구금), victims of crime(범죄 피해자) 등 경찰 관련 어휘 역시 눈에 띄게 등장했다. 안 강사는 “빈칸 추론 형태의 어휘 문제는 문장을 분석하는 논리력이 필요한 문제들로 평소에 예문을 많이 접하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순경 일반공채 기출 경찰 어휘에 대한 학습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형법 과목의 경우 지난해 시험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중근 강사는 “배임죄, 유추해석, 사기죄 등과 관련한 문제가 나왔는데, 배임죄를 제외하면 늘 강조됐던 개념을 활용한 문제가 주를 이뤘다”고 진단했다. 형법은 판례 학습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해서 판례 내용만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김 강사의 설명이다. 그는 “판례만 보고 시험장에 가는 것은 ‘사상누각’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우선 형법을 제대로 이해한 뒤 형법에 따라 판례를 공부하면 고득점도 가능하다. 두께가 얇은 판례 요약서보다는 판례 전문을 읽는 공부 습관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형법과 달리 형사소송법 난도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제기된다. 김 강사는 “주어진 문항 중 옳은 문항을 선택하라는 문제가 다수 나왔고, 형사소송법과 함께 수험생들이 잘 공부하지 않는 형사소송규칙 조문을 묻는 문제도 출제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거조사의 이의 신청’을 활용한 문제가 형사소송규칙과 관련된 문제 중 하나다. 또 형사소송법 영역(수사·재판·증거) 중 공판 이후의 증거와 관련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점도 이번 시험의 특징이었다. 김 강사는 “형사소송법도 형법과 마찬가지로 판례와 법 조문을 종합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면서 “형사 사건 처리 절차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공적 창업 돕기’ 팔 걷어붙인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주민들의 성공적인 창업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예비 창업자나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를 오는 27~28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총 12시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재 등은 모두 무료다. 창업 세무·재무·고객 관리, 소상공인 지원제도·마케팅 전략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수료자에게 창업특별융자금 5000만원 이내, 사업장 임차보증금 융자 5000만원 이내 등 서울시 특별보증자금 신청 자격을 준다. 26일까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사이트나 지역경제과로 전화·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아울러 예비 창업자나 창업 초기 기업을 건실하게 육성하기 위한 창업지원센터 입주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법인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지역경제과에 내면 1차 서류 심사, 2차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입주하게 된다. 구는 2011년 9월 서빙고동에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현재 14개 기업이 들어와 있으며 나머지 1곳의 입주자를 선발한다.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 혜택은 물론 각종 지원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최근 조기 퇴직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으로 전 세대에 걸쳐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강소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게끔 한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불황에 특효, ‘투자안심보증제’

    불황에 특효, ‘투자안심보증제’

    정체돼 있는 심리상태는 경제활동 계층이 가지는 기본적인 소비 심리를 방해한다. 소비심리의 위축은 경제침체를 불러오고 경기침체는 고용축소와 임금동결로 나타난다.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가 없다면 차선이나 최선의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경기도 소비자 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정부대책과 운용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기본적인 거래성향은 소비심리와 밀접한 동조화를 이룬다. 때문에 최근과 같은 불황과 침체기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성이 최우선 되기 마련이다. 여기에 수익성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보장하는 투자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만약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제공할 수만 있다면 최선의 투자처가 되겠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하며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이라면 그야말로 완성형 투자처가 아니겠는가. ‘투자안심보증제’는 일정 계약기간 내 임대수익을 보장해 주는 제도로 국내 최초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분양되는 대우건설의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 상가에 도입된다.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 상가는 일부 투자자들의 임대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돕기 위해 국내 최초 ‘투자안심보증제’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투자안심보증제’란 준공 후 신분당선 개통시점인 18 개월간7%이상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상가는 주변에 굵직한 개발호재로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2017년에는 수원지방검찰청 청사가 이전될 예정으로 법원ㆍ검찰청 이전에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검 광교 신청사는 지난 30여년의 원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광교신도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신청사는 청사 및 부대시설 5080.06㎡, 운동시설 1219.20㎡, 공개공지 2043.39㎡, 녹지 1만2345.14㎡, 주차장 4693.64㎡, 도로(보도포함) 7545.77㎡로 배치된다. 신청사는 건폐율 15.43%, 용적률 96.16%를 적용받아 지하 1층, 지상 14층, 연면적 3만3034.46㎡ 규모로 건립되며, 검사실 80개와 영상녹화조사실, 민원실, 대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따라 6천여명의 법조타운 종사자들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유동인구까지 더해져 일대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으로 대형병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제 2광교 테크노벨리가 조성될 예정으로 지역 상권 또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광교2차 푸르지오시티 상가 분양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주요상권의 분양으로 투자자와 관계자들의 문의가 많다.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의 고정수요 및 인근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추가 배후수요까지 기대돼 순조로운 분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3사 개인정보 2차유출] 뻔뻔한 카드사 담담한 고객들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통돼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데 급급한 카드사들의 태도가 눈총을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고객 정보가 어느 선까지 유통됐는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3사는 ‘지난 1월 유출된 고객 정보가 팔려 나간 것일 뿐 추가 유출은 아니다’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1억여건의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간 카드 사태 이후 이달 초 KT에서도 1200만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피로감을 느낀 고객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3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창원지방검찰청의 고객 정보 시중 유통 발표 이후에도 카드 해지를 요구하는 등 고객들의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3사는 지난 1월 때처럼 카드 해지와 재발급 등을 요청하는 고객의 문의가 폭주할 것을 예상해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지만 카드사 현장 방문이나 콜센터 문의 등은 평소 수준이었다. 실제 카드 탈회와 해지, 재발급 신청 건수는 지난 1월 1차 정보 유출 사태 당시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국민카드는 오후 5시 기준 탈회 4000여건, 해지 1만 2000여건, 재발급 2만 5000여건을 기록했고 롯데카드에는 탈회 2000여건, 해지 6000여건, 재발급 1만건이 접수됐다. 농협카드는 이날 정오까지 탈회 1만 3000여건, 해지 2000여건, 재발급 5000여건을 기록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1년 동안 사용 내역이 없는 ‘장롱카드’를 해지하는 기간이 매달 17~21일로 공교롭게 겹쳐 탈회 건수가 많은 것일 뿐 정보 유출 사건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한 콜센터 문의는 오히려 평소보다 적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나타났던 카드런 사태가 재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 카드사들은 1차 정보 유출 당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과 해지, 탈회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이달 초 KT 정보 유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을 지키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3사는 고객 정보 시중 유통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빠져나간 고객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이 시중에 유통됐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아 어떤 정보가 유통됐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 주는 돼야 개별 고객이 정보 유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크림반도 주민투표 95% “러시아 귀속 찬성”…美 등 서방 반발

    크림반도 주민투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실시된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러시아로의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투표에서 크림자치공화국 주민의 절대다수인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결과는 17일쯤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민투표 단계에서는 사실상 러시아 귀속이 결정된 셈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제히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1일 하원 심의를 시작으로 크림 병합 절차를 시작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막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50% 정도 개표를 진행한 결과 95.5%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자치공화국을 인정하는 1992년 크림 헌법 복원 및 우크라이나 잔류를 바라는 주민은 3.5%, 무효표를 던진 주민은 1%로 소수에 그쳤다.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해 지난 2012년 총선 때의 2배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는 수천 명의 친러 주민이 모여 러시아 국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세바스토폴 항구에도 투표 종료 몇 시간 전부터 5000여 명이 모여들어 ‘러시아’를 연호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는 군중 앞에서 “우리는 고향(러시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악쇼노프 총리는 트위터에 “크림 정부는 17일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러시아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주민투표는 크림만의 사건이 아닌 러시아의, 또 국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EU 등 서방 국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EU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주민투표 다음날인 17일까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진전이 없으면 러시아를 상대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가 즉각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푸틴이 귀속을 결정할까”,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 보상 인색했던 카드 3사 이번엔?

    지난 14일 창원지검이 카드 3사에서 유출된 1억 400만건의 개인정보 중 8270만건이 시중에 이미 유통됐다는 발표를 하자, 카드 3사의 ‘쥐꼬리’ 소비자피해 보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카드 3사는 월 300원인 카드 사용 문자서비스를 무료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단체의 국민검사청구를 기각한 것 역시 한 치 앞을 못 본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 3사는 개인정보의 시중 유통 발표에 따라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에 500만명 이상이 이미 카드 교체나 탈회(회원도 탈퇴하고 정보도 없앰)를 한 상황이어서 이날까지 대규모 카드런은 없었다. 하지만 2차 피해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피해 보상에 인색했던 카드사들이 보완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정보 유출이 처음 알려진 지난 1월 8일 이후 가장 많이 거론된 보상안은 카드 연회비 면제와 정신적 피해 보상이었다. 카드사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탈퇴 회원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연회비 면제를 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구체적인 금전 피해만을 보상하게 된다. 하지만 2차 피해가 알려지면서 카드사들은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가 두 번이나 속게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보상책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연회비를 1인당 5000원만 면제해도 전체 금액이 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30%를 넘는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이 지난달 5일 204명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모아 청구한 국민검사청구를 금감원이 지난 5일 기각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금감원은 사건 10일 만에 국민검사청구를 받아들인 동양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사태와 달리 신청인들이 새로운 피해나 문제점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금감원이 10일이나 먼저 검사에 착수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어졌다. 금감원과 반대로 국민감사를 준비 중인 감사원은 탄력을 받게 됐다. 금소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감사원은 즉시 자료 수집에 착수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크림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95% 압도적 지지…美 등 서방 반발

    크림반도 주민투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실시된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러시아로의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투표에서 크림자치공화국 주민의 절대다수인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결과는 17일쯤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민투표 단계에서는 사실상 러시아 귀속이 결정된 셈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제히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1일 하원 심의를 시작으로 크림 병합 절차를 시작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막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50% 정도 개표를 진행한 결과 95.5%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자치공화국을 인정하는 1992년 크림 헌법 복원 및 우크라이나 잔류를 바라는 주민은 3.5%, 무효표를 던진 주민은 1%로 소수에 그쳤다.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해 지난 2012년 총선 때의 2배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는 수천 명의 친러 주민이 모여 러시아 애국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세바스토폴 항구에도 투표 종료 몇 시간 전부터 5000여 명이 모여들어 ‘러시아’를 연호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는 군중 앞에서 “우리는 고향(러시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악쇼노프 총리는 트위터에 “크림 정부는 17일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러시아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주민투표는 크림만의 사건이 아닌 러시아의, 또 국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EU 등 서방 국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EU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주민투표 다음날인 17일까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진전이 없으면 러시아를 상대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가 즉각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찬성 95%…푸틴이 최종 결정권 가져(종합)

    ’크림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민들이 16일(현지시간) 실시된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러시아로의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투표에서 크림자치공화국 주민의 절대다수인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결과는 17일쯤 발표될 예정이지만 주민투표 단계에서는 사실상 러시아 귀속이 결정된 셈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제히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1일 하원 심의를 시작으로 크림 병합 절차를 시작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막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50% 정도 개표를 진행한 결과 95.5%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자치공화국을 인정하는 1992년 크림 헌법 복원 및 우크라이나 잔류를 바라는 주민은 3.5%, 무효표를 던진 주민은 1%로 소수에 그쳤다. 주민투표에는 약 153만명의 유권자 중 83%가 참여해 지난 2012년 총선 때의 2배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중간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수도 심페로폴의 레닌광장에는 수천 명의 친러 주민이 모여 러시아 국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세바스토폴 항구에도 투표 종료 몇 시간 전부터 5000여 명이 모여들어 ‘러시아’를 연호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는 군중 앞에서 “우리는 고향(러시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악쇼노프 총리는 트위터에 “크림 정부는 17일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러시아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주민투표는 크림만의 사건이 아닌 러시아의, 또 국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EU 등 서방 국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EU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주민투표 다음날인 17일까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진전이 없으면 러시아를 상대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가 즉각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로의 귀속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에 따라 이제 러시아가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크림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첫 단계인 러시아 하원 심의는 21일 예정돼 있다. 이후 상원의 승인,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으로 크림 자치공화국에서는 러시아 내 절차가 이달 내로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러시아 상·하원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온 대로 의회에서는 크림 귀속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EU가 강력한 추가제재를 경고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 푸틴 대통령은 주민투표가 합법적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왔지만 실제로 크림을 러시아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물론 러시아의 크림 사태 개입에 강하게 반발하는 미국 및 유럽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크림 병합을 감행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도 지나치게 큰 정치·외교적 부담이란 분석이 많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이 도네츠크와 하리코프 등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부추겨 러시아와 마주한 이 지역을 대규모 혼란으로 몰아넣고 동남부와 중서부 간 내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혼란은 정치·경제적 안정을 통한 제2의 부흥을 꿈꾸는 러시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병합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푸틴이 귀속을 결정할까”,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 “크림 반도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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