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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여가 함께 즐길 광진 청년들 모여라

    서울 광진구가 오는 14일까지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지원 사업 ‘다함’에 참여할 청년 커뮤니티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대표자를 포함해 구성원의 3분의2 이상이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광진구 소재 직장에 재직 또는 광진구 소재 대학에 재학(휴학, 졸업 포함) 중이어야 한다. 모집 분야는 취미·여가활동을 함께 즐기는 ‘일상문화형’과 행사를 개최하거나 출판, 영상물 제작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형’으로,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총 12개 커뮤니티(일상문화형 6개, 프로젝트형 6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커뮤니티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한다. 활동 지원금(일상문화형 60만원, 프로젝트형 100만원)과 함께 센터 내 활동 공간 주 1회 무료 대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역 청년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주빈 재판부 “‘부따’ 강훈, 전직 공무원 등 주요 공범들과 병합 안 해”

    조주빈 재판부 “‘부따’ 강훈, 전직 공무원 등 주요 공범들과 병합 안 해”

    텔레그램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일당의 재판부가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19) 등 사건과 병합 심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11일 오후 조씨와 ‘태평양’ 이모(16)군, 전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관련 증거에 대해 부동의한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불출석하며 재판은 40분만에 끝났다. 재판이 끝날 무렵 검찰 측에서 재판부에 “재판 증언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병합 신청’에 대해 묻자, 재판부는 “병합은 안합니다. 몇 번이나 말했어요”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검찰 측에서 “기소의견..” 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재판부는 “몇 번이나 말했어요. 병합은 안하기로 했어요”라며 거듭 검찰 측 의견을 일축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 측에서 병합을 요청한 사건은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강훈와 거제시 8급 공무원 출신인 천모(29)씨, 직원 한모(27)씨 등 서울중앙지법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이다.당초 해당 재판부는 조씨의 재판만을 배당받았으나 첫 공판준비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28일 이미 기소된 강씨와 이군의 개별 사건들을 병합했다. 강씨 사건은 원래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가 심리하고 있었으나 결심 공판이 예정됐던 4월 11일 ‘n번방’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 측에서 병합 의사를 전하며 공판이 연기됐다가 조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로 옮겨졌다. 이씨의 경우에도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에게 최초 배당됐었으나 조씨와의 병합을 위해 형사합의30부로 재배당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받아드린 병합 신청은 거기까지였다. 4월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시작된 후 검찰은 한씨와의 병합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5월 14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병합은 안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첫 공판기일에서는 다른 공범들과의 병합을 모두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가 심리중인 강씨의 경우 공소사실 상당부분이 조씨와 겹친다. 강씨는 스스로에 대해 “조주빈의 하수인이었다”며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같은 재판부가 맡고 있는 한씨의 경우 오는 25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다. 박사방 일당을 모두 한 법정에 세우려던 검찰의 시도는 일단은 무산된 모양새다. 그러나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의율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은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들을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공범들에 대한 공모 혐의가 뚜렷해지면 이들은 모두 한 법정에 세울 명분도 지금보다 높아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구속 기간 내 재판을 마무리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한 재판부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어머니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 영장

    전북 완주경찰서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쯤 완주군 자택에서 잠든 어머니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엄마를 찔렀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범행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어머니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부여성발전센터, 2020년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발전센터, 2020년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가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인력수요에 부응하고, 1인 미디어 창업 장려를 통해 취·창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서울시 여성의 고학력 특성에 따른 일자리 기대에 부응하고, 중부여성발전센터가 여성일자리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을 위해 서울시가 센터별로 추진 중인 2020년도 서울특별시 특화사업으로 진행된다. 중부여성발전센터는 2019년 시범사업을 토대로 문화 콘텐츠 특화센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센터가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관련 여성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기간은 1기가 7월 7일부터 8월 7일까지, 2기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주 5일(월~금, 매일 9시~13시) 진행된다. 본 과정은 취창업 지원사업으로, 특화된 취창업 의식교육을 포함해 콘텐츠, 미디어 트렌드, 플랫폼의 이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비즈니스 전략, 크리에이터 윤리, 성인지 교육, 개인정보 및 저작권 보호교육 등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전문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여성 중 미취업자와 연 매출액 8,000만 원 미만 여성 영세자영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콘텐츠 제작, 영상편집, 크리에이터 활동 등에 유경험자를 우대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6월 28일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내 수강신청 후 이메일을 통해 교육 참가신청서, 구직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비지원 교육으로 진행되며, 10만 원의 자기 부담금은 수료 및 6개월 내 취창업 시 각각 5만 원이 환급된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개별 콘텐츠의 개발과 미디어 플랫폼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기능교육을 포괄하는 취창업 지원사업인 만큼 크리에이터로서 취업 의지가 높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앞으로도 센터가 위치한 마포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연계 사업을 통해 여성들에게 새롭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특화된 인력 양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류 양식 다운로드 및 교육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6월 17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설명회에 대한정보는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 11일 호텔 뉴브에서 제3차포럼 개최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 11일 호텔 뉴브에서 제3차포럼 개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남북교류문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기 발언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는 차분히 남북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이사장 이종열)는 11일 오후 7시에 서울 강남구 호텔 뉴브에서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김영훈 교수를 초청해 ‘북한 의료현황 및 민간차원에서의 의료지원사업 추진방향 모색’에 대한 특강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는 2018년 7월 6일 남북 대학생들 중심으로 순수하게 체육교류를 하자는 의미로 남북 민간교류 단체를 결성하는 준비모임을 시작했다. 이어 9번의 준비모임을 거친 후 지난해 6월 28일 40여명이 모여 발기인 대회(총회)를 통해 이사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지난 8일에는 통일부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끝마친 상태다. 코리아남북교류연합회는 남과 북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이념과 정치를 초월해 다양한 교류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하나 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기 위해 연합회의 설립취지 및 목적과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 및 개인들이 모여 만든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또 미래의 남과 북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육, 문화, 스포츠, 학술, 의료, 농업, 교통, 과학기술, 경제교류 등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하나 된 남북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사회를 구현하고, 한반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코리아남북연합회는 그동안 2차례의 포럼과 1차례 DMZ방문을 한데 이어 11일 제3차 포럼을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인 브로커 강남팀·홍대팀, 오늘도 청춘의 지갑 노린다

    코인 브로커 강남팀·홍대팀, 오늘도 청춘의 지갑 노린다

    강남팀·홍대팀으로 불리는 숨은 기획자카톡·인스타 등 통해 20~30대에 접근 신규 코인 언급하며 수십배 수익 약속 15억 피해 A씨 “이름 바꿔 활발 영업”“자신들을 홍대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역마다 강남팀, 강북팀도 따로 움직인다고 했어요.” 암호화폐 투자금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A(33)씨는 2017년 그들을 처음 만나 1년여간 코인 사기 작업을 했다. 20~30대 남녀 각 2명으로 구성된 홍대팀은 A씨에게도 거래소 상장을 앞둔 신규 코인(암호화폐)을 대량 확보해 주겠다고 자신했다. ‘불장’(코인 시세 급등기)이 절정을 달리던 시점으로 최대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장담했다. 하지만 신규 코인은 약속한 물량의 4분의1밖에 받지 못했다. 지인들 돈까지 모아 홍대팀에 차용증 없이 넘긴 15억원은 휴지 조각이 됐다. A씨는 사기로 형사고소했지만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결별한 후 지금까지도 홍대팀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암호화폐 금융사기 사건에는 현재도 여러 개의 ‘홍대팀’이 활동하고 있다. 주 표적은 20~30대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벤처캐피탈(VC)사’ 혹은 ‘총판’으로 부른다. 홍대팀, 강남팀은 VC끼리 부르는 명칭이다. VC들은 현재도 서울 강남 테헤란로와 홍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에서 2030을 코인판에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400여개로 난립 중이다. A씨가 계약서나 차용증 없이 15억원을 건넬 수 있었던 건 홍대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때문이었다. A씨는 “불장기에 상장된 코인들마다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 데다 홍대팀과 작업하면서 이들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 어치의 코인 수익을 나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비트코인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하면서 VC의 영업 양상도 바뀌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촉이 체계화됐다고 말한다. 다단계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T사’의 VC들은 주로 텔레그램 방 운영자로 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을 접촉한다.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전문업체 S2WLAB과 피해자들이 제보한 T사 관련자들의 전자지갑 주소 3개를 추적한 결과 투자금 일부가 국내 대형거래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 3개의 거래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발생했다. 3개 지갑에 이더리움(암호화폐)으로 분산된 거래자금 규모는 현 시세로 118억원어치였다. 그러나 VC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는지의 여부는 거래소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투자 금액이 국내 거래소에 남아 있다면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판결 결과에 따라 일부라도 피해 금액을 환수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유혹에 전자지갑으로 코인 전송 “이거 다른 데 새나가면 우리 프로젝트 망하는건데, 진훈씨니까 믿고 알려 주는 거야. 절대 다른 곳에 이야기하면 안 돼.” 대기업 해외 영업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팀장으로 이직한 김진훈(38·가명)씨는 거래소의 공동대표였던 최모(30)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시세 조작을 준비 중인 신규 코인을 미리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얘기였다. 김씨는 최씨가 말한 대로라면 최소 두 배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김씨는 지난해 6월 1500만원어치의 이더리움 40개를 최씨가 알려준 전자지갑으로 전송했다. 그러나 김씨가 받은 코인은 상장 이후 폭락해 큰 손해만 봤다. 김씨는 “대표라는 사람이 설마 직원에게까지 사기를 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돈도 잃고 결국 직장도 퇴사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소문난 ‘VC’ 출신이다. 김씨는 최씨를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인당 5만~10만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척척 계산하면서 돈이 많다는 사실을 넌지시 노출했다. 김씨가 회식 자리에서 2차로 초대된 대표의 강남 아파트에는 명품백 10여개가 놓인 진열장이 있었다. 김씨는 “수천만원이 넘는 롤렉스 시계를 차고 고급차인 포르셰를 타고 다녔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의식 중에 ‘너도 나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조작 투자는 피해 보상받기 어려워 대표 최씨는 그동안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수익을 자랑하곤 했다. 김씨는 “정보만 있으면 대표처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에 빠진 순간 최씨가 투자 정보를 흘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표가 한 말을 토씨 하나까지 기억한다. “나도 친구들도 수천만원씩 투자했어요. 오늘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김씨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현재도 거래소 대표인 최씨에 대한 고소(사기 혐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 이후 만나게 된 피해자들이 모두 최씨로부터 ‘너에게만 주는 정보’라는 똑같은 말을 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VC들의 먹잇감은 20~30대 젊은층이다.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습득이 빠르고 그만큼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확신에 쉽게 빠지기 때문이다. VC들은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고수익이라는 달콤한 미래를 앞세워 청년층을 현혹한다. 구태언 변호사는 “암호화폐 투자사나 거래소의 시세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투자하는 것은 투기나 도박과 마찬가지”라며 “피해를 입어도 법적인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권영진 “대구 공무원 생계자금 25억 부당수령해 송구”

    권영진 “대구 공무원 생계자금 25억 부당수령해 송구”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최근 불거진 대구 공무원들이 긴급생계자금 25억을 부당수령한 문제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권 시장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계신 분들이 신청 안 했으면 좋았지만 세대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제도여서 가족들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본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 죄송하다.사후 조치를 말끔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들을 위한 2차 긴급생계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공무원 1800여명, 사립학교 교직원 1500여명, 군인 300여명, 시 산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200여명 등 3900여명은 대구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받아갔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마련된 생계자금을 지급대상이 아닌 공무원 등이 받아간 것이다. 대구시는 “당시 상황에서는 대상자를 일일이 가려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한 뒤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 긴급생계자금의 기준, 검증, 지원 방식 등에 대해 끊임없이 혼선과 혼란에 있었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부정 지급된 돈을 어떻게 환수할 것인지 분명한 방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복지연합은 또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 150억원을 미집행한 사실에 대해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복지연합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 지원 기준을 너무 까다롭게 적용한 탓에 아직도 관련 예산 150억원이 남았다”면서 “더 심각한 일은 대구시가 집행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은퇴자에게 사무실 제공합니다

    전북 완주군이 은퇴자·신중년의 인생 이모작을 돕기 위해 사무실을 제공한다. ‘다시 온(ON) 봄’으로 명명한 은퇴자 공동사무실은 4060 은퇴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평일 출퇴근이 가능한 공유 사무공간이다. 군은 공간 제공뿐 아니라 인생 재설계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고, 입주자들의 전문경력을 활용한 지역사회 공헌형(재능기부)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삼례읍 삼례시장 청년몰 2층에 설치되는 은퇴자 공동사무실에는 완주군에 주소를 둔 만 40∼69세 은퇴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월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간 입주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완주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은퇴자 공동사무실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완주군 인생 이모작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정책을 준비해 왔다. 희망자는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완주군 홈페이지 (http://www.wanju.go.kr/)를 참고하면 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신중년 세대가 재취업·여� ㅋ英린幣� 등 각 분야에서 ‘인생의 맛’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또 1조, 또 9000억, 또 4500억… 지자체 곳간 거덜내는 코로나

    또 1조, 또 9000억, 또 4500억… 지자체 곳간 거덜내는 코로나

    광주, 도시철도·R&D 예산 추경에 보태 재해기금 쓴 대전, 여름 재난 대비 막막 충북·전북·전남 등 지방채 카드 만지작 예비비·세출 구조조정으로 버틴 상반기 “국비 지원·지방채 추가 허가를” 입 모아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대응 예산 집행으로 지자체 곳간에 비상이 걸렸다. 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 방역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써야 했다. 지자체들은 8일 상반기엔 예비비나 재난관리기금을 끌어다 쓰고 세출구조 조정으로 버텼지만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계속되면 재원 마련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숙원사업을 중단하고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국비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교부세마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 재정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고통을 겪은 대구시는 1조 4000여억원에 이르는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 자금까지 끌어왔다. 축제를 구조조정하고 홍보비까지 축소했지만 재정 압박은 상당하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 추가로 구조조정해야 해 마른 수건을 쥐어짜야 하는 형편이다. 서울시는 3차 추경에 1조원을 웃도는 금액을 편성했다. 서울시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예산은 지방채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취약계층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할 수 없어 행정안전부에 용도변경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광주시는 2차 추경 2600억원을 편성하면서 도시철도2호선, 연구개발(R&D)사업, 도로개설 등 현안 사업비를 지방채로 발행하고 대신 이 예산을 추경에 보탰다. 광주시는 올해 모두 14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는 예년 500억~1000억원보다 훨씬 많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 지원과 지방채 추가 발행 등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대책 예산 대부분을 재해구호기금에서 빼 쓰는데 여름·겨울철 재난에 대비해 돈을 채워 놓는 게 큰 부담이다. 윤해열 대전시 예산총괄팀장은 “예년이면 1차로 끝난 추경이 코로나19 예산 투입으로 올해는 이달 2차까지 하고 있다. 교부세마저 올해 410억원 감액돼 타격이 큰 만큼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지방채 발행을 늘리도록 규제를 줄이든지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곳저곳에서 빼내 세 차례 추경으로 편성한 4483억원을 방역 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투입하면서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4회 추경에 153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검토할 정도로 재정이 힘들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응에 1375억원을 투입한 전북도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부채 0’이 깨진다. 하반기 3차 추경에서는 지방채를 발행, 빚을 내거나 지역개발기금에서 차용하는 방안밖에 없어서다. 전남도는 코로나19 관련 지출 예산 규모가 7000억원인데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세출을 줄이고 지방채를 300억~500억원 발행하는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1차 추경 5016억원, 2차 추경 8955억원을 편성했다. 2차 추경을 위해 경상경비 10%를 절감하기로 공무원노조와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도 3차 추경 재원은 국비사업 정리·조정금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전국종합
  • “애들이 마스크 안 써서”…놀이터 돌진한 50대 운전자

    “애들이 마스크 안 써서”…놀이터 돌진한 50대 운전자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로 승용차를 타고 돌진해 어린이 등 3명을 다치게 한 5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장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2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로 자신의 승용차로 2차례에 걸쳐 돌진해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기구 등 놀이터 시설 일부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2대도 파손됐다. 장씨의 승용차가 놀이터 시설 일부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제압했고 장 씨는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씨는 범행 당시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애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광주시를 오염시키려 하길래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가 다치는 등 사안이 중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본인은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정신병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집단감염 예방 위해 기업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비 50% 지원

    경기도, 집단감염 예방 위해 기업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비 50% 지원

    경기도는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이에 따른 전면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기업체 내 진단검사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하고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감염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의 표본 검사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검사를 원하는 기업에 풀링(pooling) 검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면 어디나 가능하다. 신청이 접수되면 경기도의료원에서 검사 일자, 시간, 장소 등을 정해 방문 진단검사를 한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도 주기적 환기 곤란, 작업자 간 거리 2m 미만 등에 해당하면 인근 사업장과 연계해 신청할 수 있다. 검사는 여러 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풀링 검사 기법을 활용한다. 풀링 검사는 코로나19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5명의 검체를 섞어 동시에 검사하는 방식이며 그 결과 양성 그룹에 대한 2차 개별검사도 지원한다. 음성 그룹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검사를 한 번에 마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신청 기업에는 풀링 검사 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검체 1건(최대 5인)당 검사비 7만5000원 중 3만7500원을 지원한다. 기업에서는 개별검사를 하든 여러 명을 한 번에 검사하든 검체 1건당 검사비의 50%를 부담해야 하므로 5명 단위로 검사 인원을 신청하면 최대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기업 소재 해당 시·군 기업지원 부서로 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서라] 바짝 벼린 검찰의 창과 이재용의 비브라늄 방패

    [법서라] 바짝 벼린 검찰의 창과 이재용의 비브라늄 방패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 이야기를 풀어 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할 수만 있다면 서초동 쇠톱으로 인사 발령장을 5등분 해 파쇄하고 싶습니다.” 서초동 예술의전당을 출입처 삼아 오가면서도 이웃한 검찰청·법원 쪽은 쳐다도 보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슬픈 예감은 수학 공식처럼 틀리는 법이 없었고, 불의(?)의 인사는 공연을 담당하던 문화부 기자를 다시 잿빛 가득한 검찰청 기자실로 소환했습니다. 약 5년 만에 돌아온 이 ‘개미지옥’ 같은 출입처는 역시 현안을 찬찬히 뜯어볼 사치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흔히 ‘삼바 사건’으로 부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이야기입니다. ●검찰, 4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 영장 청구 사회부 법조팀으로 인사발령 이틀째인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 점심 자리로 향하던 길에 한 통의 문자 메시지 알림이 울렸습니다. 삼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핵심 임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전날 언론이 “이 부회장 측이 검찰의 수사 타당성을 민간 법률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고 싶다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낸 직후 나온 소식이라 곧 ‘삼성과 검찰의 심리전’, ‘삼성의 승부수에 검찰의 결정구’ 등의 구도로 묘사되기 시작했습니다. 분식회계와 시세조정, 콜옵션 등의 복잡한 개념이 얽힌 범죄 혐의 설명에 앞서 이번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우선 이 부회장이 검찰에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필요성 및 결과의 적법성 등을 검찰이 아닌 민간 법률전문가들이 심의하는 제도로, 문무일 검찰총장 때인 2018년 검찰개혁의 한 방안으로 도입됐습니다. 수사와 기소의 독점적 권한을 가진 검찰이 아닌 민간의 시각을 반영해 주요 사건을 더욱 투명하게 처리하고 검찰을 향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는 게 이 제도의 도입 취지입니다.애초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완강히 부인하며 ‘적법한 범위 내의 경영적 판단’을 주장해온 이 부회장으로서는 검찰의 기소 기류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제도인 셈입니다. 자신과 삼성 측의 경영적 판단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기소로 기울고 있는 검찰의 시각에서 벗어나 250명의 민간 위원 중 무작위로 뽑히는 15명의 심의위원에게 이번 수사와 기소 등의 적법성 판단을 받겠다는 게 이 부회장 측의 요구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고, 이런 사실은 하루가 지난 3일 검찰 출입 기자들과 삼성 그룹사 출입 기자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또 하루가 지난 4일 검찰은 법원에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변경 과정에서 이 부회장과 최 전 부회장, 김 전 사장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세 사람에게 자본시장법 위반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고, 김 전 사장에게는 위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제일모직의 제안으로 추진됐고, 이 부회장의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재용 측 “수사심의위 무력화” 반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당장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시점에서 이 부회장 등은 검찰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 혐의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었다. 수사심의위 절차를 통해 사건 관계인의 억울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고, 위원들의 충분한 검토와 그 결정에 따라 사건을 처분했다면 국민들도 검찰의 결정을 더 신뢰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삼성 측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검찰이 스스로 개혁을 위해 도입한 수사심의위 제도를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져버렸다는 비난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런 지적을 ‘억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검찰 측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팀은 지난달 29일까지 두 차례의 이 부회장 소환조사에서 주요 내부 진술과 물증에도 이 부회장이 혐의를 부인하자 이후 회유 등을 통한 진술 오염(번복)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을 통한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에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재가가 났고, 수사팀은 3일 오전 대검 반부패부를 통해 정식 통보를 받고 법원에 청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즉 수사심의위 소집 무산을 위한 ‘반격’이 아니라 수사팀의 호흡에 따른 영장청구라는 것입니다.결국 이 부회장과 삼성의 운명은 다시 법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사건 기소에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이 부회장의 ‘방패’도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이 부회장의 ‘비브라늄 방패’ 이 부회장의 호화 변호인단 중에서도 특히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이동열(22기)·최윤수(22기) 세 변호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정계와 재계 수사에 특화된 검찰 특수부 조직을 이끌었던 ‘특수통’ 검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장과 원전비리 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거쳤습니다. 이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장과 중앙지검 특수1부장, 중앙지검 특수부 등을 총괄하는 3차장을 지냈습니다. 최 변호사 역시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과 중앙지검 3차장,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여기에 대검 중수부장 출신 최재경(17기) 변호사도 지난 4월 삼성전자 법률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직에서도 굵직한 사건만 전담해온 ‘수사의 달인’들이 이제는 현직 정예 수사팀에 맞서 의뢰인을 보호하는 상황입니다. 변호인들의 화려한 경력 덕분에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을 두고 ‘비브라늄 방패’라는 비유까지 나옵니다. 비브라늄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물질로 외부 충격을 흡수하면서 더욱 강해지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이 부회장답게 최강의 변호인단을 꾸렸고, 검찰 역시 변호인단의 방어 논리를 깨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검찰의 기세는 흔들림이 없어 보입니다. 1년 7개월가량 이재용과 삼성이라는 거물을 상대로 수사하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진술을 탄탄히 쌓았고, 기소를 두고도 수사팀은 물론 최상층부인 윤 검찰총장까지 반대의견 없이 똘똘 뭉쳐 있기 때문입니다. 현직 최고 수사력을 자랑하는 검사들이 대거 투입된 점 역시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2006년 대검 중수부 현대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을 수사했던 이복현(32기) 부장검사가 수사팀을 이끌고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삼성 합병 관련 의혹을 팠던 김영철(33기) 부장검사가 수사팀에 합류했습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초기부터 수사를 맡아온 최재훈(35기) 부부장 검사도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수사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1차전을 벌입니다.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수사팀은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과 함께 그간 수집한 증거 일부를 공개하게 됩니다. 변호인단 역시 풍부한 기업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검찰 측의 공격과 이를 무력화할 법적 논리를 하나하나 직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측의 운명을 가를 법원 판단은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구속과 기각 중 어떤 결정이 나오든 검찰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중 한쪽이 입을 후폭풍은 클 전망입니다. 마치 마블 영화 속에서 토르의 망치로 캡틴 로저스의 방패를 때렸을 때처럼 말입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유재수 감찰 불능 상태”vs“추가 조사 가능”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2분 정도 짧지만 굵은 입장문을 남겼다. 지난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중단’이 아닌 “강제 수사권이 없는 감찰반이 감찰 불능 상태에 빠짐에 따라 민정수석의 권한에 따른 종결”는 취지의 말을 이어간 것이다. 조 전 장관 측은 2017년 말 감찰을 받던 유 전 부시장이 돌연 병가를 내고 감찰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감찰반은 검찰이나 경찰처럼 강제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감찰 대상이 고위공직자가 감찰을 거부할 경우 이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조 전 장관은 “감찰반원의 의사나 의혹, 희망이 무엇이든 간에 감찰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감찰은 불허된다”면서 “유 전 부시장 사건은 감찰반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감찰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의미있는 감찰이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공판에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특감반원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윗선의 무마가 없었다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첩보를 가장 먼저 수집해 청와대 감찰반에 보고한 인물이다. 이 전 특감반원은 법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던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족들의 해외 체류비나 항공권 등을 어떻게 마련했냐는 특감반원의 질문에 유 전 부시장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당시 받았던 급여 3억원 상당과 부동산을 팔아 마련했고, 이 때 만들었던 해외 계좌 등에 송금해 사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원은 이를 근거로 “검찰 조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데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 연락을 나누던 대한항공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정 안되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서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FIU에 요구하면 보내줄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본 사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니 감찰을 마무리한다’는 윗선의 말에 추가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이 정권 실세라는 점을 이용해 특감반의 감찰을 무력화한 것 때문에 특감반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이날 증인석에서는 “감찰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유 전 부시장 건을 감사원에 보내든지 수사의뢰를 보내든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특감반원이 이날 법정에서 검찰 조사에서 하지 않은 새로운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재판부와 검찰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신문에서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대한항공 직원이나 FIU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한 거라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 왜 진술했냐”고 거듭 묻자 이 전 특감반원은 “아까 계속 물어봐서 그랬다”고 답했는데 이에 변호인은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전 특감반원이 “한 번 진술조서를 확인하러 갔다”고 대답하자 재판장은 검찰 측을 향해 “증인들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 거냐”면서 “일반 재판에서 검찰이 증인 채택된 증인에게 피고인과 전화했냐, 연락했냐 따지고 (그렇다고 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증인신문을 앞둔)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하면 사건기록이 있는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예민한 사건에에서 감히 증인을 불러 진술회유하겠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재판장은 “앞서 이인걸 때도 그랬는데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아 물었다”며 상황이 일단락됐다.“검찰 조사 때 천경득 무서워 말 못했다” 이 특감반원은 1~2회 검찰 조사에서 감찰 관련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이유가 “천경득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고, 여기엔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 외에도 현정권 실세들과 대화를 나눈 내역도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부시장이 대화를 나눈 인물로는 윤건영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현정권 실세 3인방과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언급됐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천경득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누굴 추천해달라고 했고, 유 전 부시장이 한 변호사를 추천했는데 이 인사청탁을 실제 이뤄졌다”면서 “감찰 범위 밖의 내용이었지만 윗분들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고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문서와 구두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1~2회 검찰 조사에서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특감반원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청와대에 있었던 일, 특히 감찰과 관련된 부분은 밖에서 말하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이런 게 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당시 포렌식 자료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는 내용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누군가는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렇다면 다른 이들도 저처럼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것입니다. 실상 천경득이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겁니다”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천 전 행정관을 두려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천경득은 문재인 캠프의 인사담당이었고,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었지만 ‘예산은 천경득이 갖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면서 “천과 마찰 빚고 청와대에 들어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 특감반원은 “제가 말하지 못한 건 예측할 수 없는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조사에서 털어놨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인사팀장을 맡으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불렸다.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재판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달 초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천 전 행정관으로부터 “유재수는 우리 편이다. 유재수가 살아야 우리 정권이 산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직무유기도 혐의도 구할 것”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도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히는 대목도 눈에 띄었다. 검찰은 “피고인 측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방어하면서 오히려 직무유기는 성립 가능성이 있지만 직권남용죄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법정에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기 때문에 공소장의 예비적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우리는 직무유기가 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직무유기는 판례상 아무것도 안 해야 하고 뭔가를 했으면 직무유기가 아니다”라면서 “권리행사 방해냐, 의무없는 일을 시킨 것이냐는 서로 양립이 불가한데 검찰에서 기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고인이 방어를 하는 것이지, 저희 방어를 보고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형사절차상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스포츠도 아니고 상대방 방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사실관계에 대해 모든 판단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재판장은 “그 부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직권남용인지, 직무유기인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도 전직 특감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남도, 교육지원 대상 ‘학교→학교와 학생’으로 확대 시행

    전남도, 교육지원 대상 ‘학교→학교와 학생’으로 확대 시행

    임종기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교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라남도의 교육지원 대상을 현행 ‘각급 학교’에서 ‘학교와 학생’으로 확대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복지 증진, 국제경쟁력 제고, 우수인재 양성과 같은 교육지원 사업별 목적과 조건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에 따라 교육지원 사업을 신청할 때는 사업의 타당성과 중복 투자 여부 등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서를 첨부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교육 사업이 종료되고 지원금을 정산한 결과 잔액이 발생할 때에는 지원금 사용 잔액을 반납하도록 신설했다. 임 의원은 “교육환경개선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다”며 “전남도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英 “中 홍콩보안법 강행하면 홍콩인에게 시민권 제공”

    英 “中 홍콩보안법 강행하면 홍콩인에게 시민권 제공”

    영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맞서 홍콩인들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홍콩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의 자유와 체제 자율성이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을 부여하겠다는 설명이다. BNO는 1997년 영국 주권 반환 때 홍콩 주민이 소지한 여권으로 약 290만명이 대상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뒤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홍콩의 기본법에 담긴 중요한 개념이었다”면서 “하지만 홍콩보안법은 이러한 양국의 공동선언 정신에 위배된다”고 부연했다. 존슨 총리는 “이민법을 개정하면 홍콩인들은 영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시민권도 획득할 수 있게 된다”면서 “홍콩에서 현재 35만명이 BNO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추가로 250만명이 이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고,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 법의 세부 내용을 만들고 있다. 홍콩 기본법 23조는 “홍콩의 보안에 관한 사안은 홍콩인 스스로 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보안법을 제정하려고 할 때마다 시민들의 반발로 번번히 무산됐다. 결국 지난해 홍콩에서 반중시위가 고조되자 ‘기본법에 대한 해석은 전인대가 맡는다’는 규정을 적용, 보안법을 직접 만들어 부칙에 삽입하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편법이다. 보리스 총리의 인터뷰는 홍콩보안법 발효를 막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더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보리스 총리는 중국이 보안법을 강행“영국이 어깨 한 번 으쓱해 보이고 물러설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대신 우리의 의무를 지키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제1차 아편전쟁(1839~1842년)에서 청에 승리한 뒤 1842년 난징 조약을 맺어 홍콩섬을 양도 받았다. 영국은 이곳에 빅토리아 시티를 세우고 총독부를 설치했다. 제2차 아편전쟁(1856~1860년)에서 이기고 베이징 조약으로 홍콩섬 맞은 편의 주룽반도를 뺐었다. 1898년 제2차 베이징 조약을 통해 주룽반도 북쪽의 신제를 99년간 임대했다. 이후 “가져간 조차지를 모두 돌려달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신제의 조차기간이 끝나는 1997년 7월 1일 이들 지역을 모두 반환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적의 솔루션으로 합격까지…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최적의 솔루션으로 합격까지…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운영하는 광주 공인중개사학원은 최적의 합격 솔루션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실제로 에듀윌은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2016, 2017, 2019년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세 번 공식 인증받음으로써 업계 최다 합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최근 3개년도 공인중개사 2차 시험 접수 대비 합격률을 비교한 결과, 에듀윌의 공인중개사 직영학원 평균 합격률이 6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개한 평균 합격률인 19%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에듀윌의 높은 합격률의 비밀은 바로 ‘합격하는 시스템’에 있었다. 에듀윌은 모든 학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맹학원과는 달리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문 학습 매니저를 두고 합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언제든 1:1 상담이 가능해 합격까지 지치지 않고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예비 공인중개사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에듀윌 광주 공인중개사학원 1:1 맞춤 설명회를 신청할 수 있다. 필수 수험정보, 과목별 출제포인트, 공인중개사 시험일정, 합격생 노하우 등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수험생에 맞춘 합격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공인중개사 합격필독서, 기초용어집, 합격굿즈 등 푸짐한 선물도 마련됐다. 오는 9일에는 학원 원장이 직접 알려주는 ‘시크릿 합격전략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법 영장 담당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는 2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조 부장판사는 “범행 장소, 시간,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지만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며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연령 등을 볼 때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유치장에 대기 중에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잠시 외출을 얻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 전 시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 일흔이 넘는 고령이라는 점과 두 차례 암 수술 이력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던 오 전 시장은 곧바로 풀려나 귀가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오 전 시장은 오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스스로 범행이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경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사퇴 시기 등을 조율했는지 등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었다. 하지만 영장 기각으로 앞으로 수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경찰은 “자체 회의를 열어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하고 오 전 시장이 받은 다른 의혹에 대해서 계속해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등교 중단 잇따르지만…초중고 178만명 내일 3차 등교 감행

    등교 중단 잇따르지만…초중고 178만명 내일 3차 등교 감행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3일부터 초·중·고 학생 178만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고1·중2·초3∼4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지는 등교다. 이번 3차 등교 대상은 178만명에 이른다. 이미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281만명까지 더하면 총 459만명이 된다. 전체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교 수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오는 8일 나머지 중1과 초5∼6학년까지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중단한 데다 격주·격일제가 적용된 학생, 체험학습을 신청하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도 있어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미 등교를 시작한 학생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를 중단한 학교들도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에서 고3 학생이,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안양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는 등교가 중단됐다. 전날에만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연기했다. 이는 전국 2만 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603개교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몰려 있다. 앞서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이 수업을 연기·중단했으며 28일은 838곳, 29일에는 830곳까지 늘기도 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가 문 닫는 사례도 있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순차적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수도권에 위치한 유치원 및 초·중학교에는 학년별·학급별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기로 했다. 또 학원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고자 교육부 차관과 모든 실·국장은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학원에는 벌금을 부과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경우에는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2차 감염은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육부가 선제적으로 (학교 방역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대주주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 변경공정거래법 위반 해소·방송 공익성 등다섯가지 조건 붙여 승인…재허가 반영SBS 노조 “구체적 담보 없는 승인 유감”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배 구조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의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는 태영건설에서 TY홀딩스로 바뀌게 된다. 태영건설은 경영권 방어의 첫 단계를 넘었지만, 승인을 반대해 온 노조 등 구성원과 갈등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1일 제32차 위원회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한 사전승인에 관한 건’을 심사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방통위는 태영건설에 다섯 가지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를 심사할 때 각 조건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 조건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19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경영진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새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사전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다. 이후 29일 태영건설은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등에 관련된 이행각서를 제출했다.방통위는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창룡 상임위원은 “공정거래법 충돌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것은 아니지만, (방통위 부여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자 변경을 승인하고자 한다”며 SBS 및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을 승인 후 6개월 이내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TY홀딩스를 신설할 때 경영진에 방송 전문 인력을 포함하고,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공성 실현 관련 내용을 법인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은 앞서 SBS의 대주주를 기존 SBS미디어홀딩스에서 TY홀딩스로 변경하겠다고 방통위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와 언론시민단체들은 “이는 윤석민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 불과하다”며 “SBS 구성원들의 임금과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TY홀딩스가 생기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SBS의 12개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강제 매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통위와 윤 회장을 비판했다. 노조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제출했다는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담보 없이 승인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이참에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고, 노조 대표자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통합당 변호인단 “증인 신문 불가피”… 늘어지는 ‘패트 재판’

    통합당 변호인단 “증인 신문 불가피”… 늘어지는 ‘패트 재판’

    변호인단 47명의 진술증거 부동의4차 공판준비기일은 새달 6일 오전“기록 방대”“시간 필요” 미루고 또 미루고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재판에 넘겨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재판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동안 “수사기록이 방대하다”, “영상자료를 확인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공판준비기일 연장을 거듭 요청했던 변호인단이 이번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상당수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밝혔다. 즉 변호인단이 수십명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재판 장기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1일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은 사건 관계인 47명의 진술증거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밝혔다. 증거인부(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대해 변호인이 의견을 밝히는 절차)에서 변호인이 진술증거에 대해 부동의를 하면 그 진술을 한 사람은 검사의 신청으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사와 변호인이 각각 신문하게 된다. 증인 신문 횟수가 많을수록 재판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법정에 많은 증인을 세우는 일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영상자료를 보면 당시 상황이 정말 (피해자들에게) 위협적이었는지, 폭력적이고 폭압적이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피고인들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저희는 사건 관계인들을 직접 (법정에) 불러 (증인신문 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검찰, 폭행·협박 행위 특정 못해” vs “고함 지르고 유형력 행사 명시” 변호인단은 또 ‘국회 의안과 법안 접수 방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관련해서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려면 폭행·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들의 어떤 행위가 폭행이고 협박인지 검찰의 공소장에서 분명하게 알 수 없다”면서 “검찰이 폭행·협박 행위를 명확하게 특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가 많은 진술증거에 대해 부동의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들이 (국회 의안과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유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기재했는데 공소사실에서 피고인들의 행위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다. 앞서 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 1명과 전·현직 의원 23명(보좌진 포함 27명)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방해(국회법 위반 등) △국회 의안과 법안 접수 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 △채이배 전 민생당(사건 발생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2일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1·2차 공판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들은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채이배 감금’ 나경원·이만희 등 피고인 8명 검찰은 이날 재판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채이배 전 의원 감금 사건’부터 심리하자면서 채 전 의원과 그의 보좌진 등 총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통합당 전·현직 의원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만희 의원 등 8명이다. 변호인단은 “채 전 의원은 핵심 증인으로서 변호인마다 30분씩은 반대신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향후 검찰이 제출할 입증계획서(제출된 증거에 대한 설명과 증인신문 계획 등이 적힌 서류)와 변호인단이 뒤늦게 제출한 의견서 등을 바탕으로 향후 공판 계획을 세우기 위해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4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6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피고인들의 행위가 ‘불법 사보임’에서 시작된 국회에서의 불법 상황에 맞선 정당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이 언급한 ‘불법 사보임’은 바른미래당이 지난해 4월 25일 사개특위 위원을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할 것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요청하고, 문 의장이 같은 날 바른미래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을 채 의원으로 개선한 일을 말한다. 하지만 변호인단의 주장과 달리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이 사건 행위(바른미래당 소속 사개특위 위원을 오 의원에서 채 의원으로 개선한 일)는 국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 행위가 청구인(오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위 내용의 헌재 결정문을 추가로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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