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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피고인에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7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한 A씨(35)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쯤 한림읍 귀덕리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18%의 만취 상태에서 렌터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다 도로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조수석에 탄 여자친구 B씨에게 “벨트 안 맸네”라는 말과 함께 속력을 높였고 오픈카는 편도 2차선 도로를 과속 후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여자친구 B씨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오픈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끝내 숨졌다. 지난해 12월 16일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는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하고, ‘살인’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 판단에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사유로 항소에 나섰다. 피고 측은 ‘양형부당’을 외치며 쌍방 항소로 사건은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이날 검찰은 “사고 이후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이 별로 확인되지 않고 오히려 마치 사고를 예상한 듯한 모습을 취했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충분해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0시 선고를 예고했다.
  • ‘전신화상 교통사고’ 일주일만에 세상 떠난 美배우

    ‘전신화상 교통사고’ 일주일만에 세상 떠난 美배우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53)가 사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헤이시 측은 그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헤이시는 현재 법적으로 사망 상태지만, 장기 기능을 위해 생명 유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이식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차에 불이 났고, 헤이시는 전신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초기 혈액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병원에서 처치한 마취제 성분일 수도 있다며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헤이시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11일 무산소성 뇌손상 진단과 함께 뇌사 판정을 받았다. 헤이시는 1987년 NBC 드라마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식스 데이 세븐 나잇’(Six Days Seven Nights), ‘S러버’(Spread)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특히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양성애자인 헤이시는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앨런 드제너러스와 교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헤이시의 죽음을 접한 드제너러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오늘은 슬픈 날이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며 애도의 글을 남겼다. 헤이시는 2001년 결혼했다가 2007년에 이혼한 전 남편 콜리 라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 제주 다리 추락사 20대…13년 만에 母 ‘살해혐의’ 송치

    제주 다리 추락사 20대…13년 만에 母 ‘살해혐의’ 송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3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009년 7월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대해 다룬다. 당시 만 23세였던 김은희씨(가명)는 약 31m의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은희씨 엄마는 “은희가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라고 진술했다. 엄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됐고, 그렇게 그는 모두에게 잊혀 갔다. 그런데 사건으로부터 13년의 세월이 지난 2022년 6월, 경찰은 돌연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은희씨 엄마와 계부를 ‘딸 김은희의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엄마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고, 은희씨가 앉았다는 곳이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난간이라고 확신했다. 엄마와 경찰의 엇갈리는 공방.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엄마는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끈질기게 당시 상황의 증언을 요구했고, 반복되는 심문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진술이 달라지거나 어긋나게 되자, 경찰은 그것을 빌미삼아 더욱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렇게 딸을 죽인 살인자로 지목된 엄마.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살면서도, 숱한 경찰 조사를 받느라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직접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토록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정황들이 은희씨 엄마의 범행을 가리킨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사건 현장인 제주도의 제3산록교를 직접 찾았다. 보행로가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험준한 마른 계곡 위를 동서로 가로짓는 편도 2차선 다리. 은희씨는 어째서 그 날, 그 다리 위에 있었을까. 당시 현장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높이 31m 가량의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던 난간 위는 결코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한다. 은희씨를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 역시 부풀어가는 의심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은희씨는 겁이 많은 성격으로, 2층 높이의 철제 계단도 무서워할 정도로 고소 공포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하고 높은 난간을 등지고 앉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겹겹이 쌓여만 가는 정황들. 과연 은희씨의 죽음으로부터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갯속에 가려진 사건, 정말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취재 중 제작진이 보기에 다리 밑으로 떨어진 은희씨 추락 위치가 다소 특이했다. 스스로 떨어진 사람이라기에는 떨어진 위치가 다리에서 불과 2.5m 정도로 너무 가까웠다.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능통한 법공학, 물리학 전문가들은 은희씨가 떨어진 위치, 즉 ‘추락 지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락 지점을 기준으로, 물리 계산법을 활용하여 역으로 떨어진 방식을 미세하게나마 유추해낼 수 있다고 했다. 30m의 실제 높이에서 진행된 유례 없는 추락 실험. 제작진은 사건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피해자 은희씨 친구들의 기억을 빌려 당시 그녀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는 등 동일한 조건에서의 추락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2009년 제3산록교의 난간을 구현, 설치하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여 은희씨 추락 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세트 실험을 진행하였다. 과연 현대과학이 바라보는 그 날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9년 제주도 제3산록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잊히지 못하는 한 소녀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최대 상공 52m 높이의 다이빙 번지점프에서 펼쳐지는 대형 추락 실험을 통해 13년 전 그날로 돌아가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의 상황을 바라본다.
  • 공군 F4E ‘팬텀’ 전투기, 화재로 서해 추락

    공군 F4E ‘팬텀’ 전투기, 화재로 서해 추락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가 12일 비행 중 서해로 추락해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경기도 화성 일대 상공을 날던 F4E 전투기 1대가 전곡항 남쪽 9㎞ 지점 서해상에 추락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인 사고기는 이날 오전 11시41분 수원기지를 이륙한 뒤 임무 수행을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하던 중이었다. 조종사 2명은 비행 중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민가가 없는 해안 지역으로 기수를 돌렸고, 이후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조종사들은 민간 어선에 구조돼 해양경찰에 인계됐으며, 이후 궁평항으로 이송된 조종사들은 대기 중이던 군 헬기를 통해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민간 피해도 없다”고 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 발생 뒤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공군은 현재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했다. 특히 F4E는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이 중단된다. 이번 추락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 안팎에선 조종사 과실보다는 ‘기체 노후화’ 등에 따른 고장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공군 항공기 추락사고 38건 가운데 20건이 F4·5 기종에서 발생했다. 가장 최근엔 올해 1월11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하면서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순직했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신속 추진해 이들 노후 전투기 퇴역을 최대 3~5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군은 FA50 경전투기를 추가 양산하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최초 양산 물량을 늘리면 총 60대의 전투기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수도권 침수 CNG 버스 안전 점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제작사와 합동으로 17일부터 한달간 수도권 침수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연료장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CNG 시내버스 고압가스연료장치의 오작동과 손상에 따른 2차 사고를 막으려고 실시하는 것이다. 침수차량을 안전점검 및 수리 없이 운행하면 시동 꺼짐, 화재, 내압용기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교통안전공단은 설명했다. 점검반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제작사 등 각 분야 전문가 113명으로 구성됐다. 점검 대상은 폭우로 침수된 수도권 CNG 버스 114대다이며 침수 차량이 늘어나면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침수에 따른 용기 및 밸브 손상, 전자밸브 작동, 가스누출, 안전장치 등으로 버스의 고압가스 연료공급과 관련된 장치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한다. 경미한 손상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지만 용기 및 밸브, 안전장치 손상과 같은 중대한 결함은 공단의 정밀검사를 받은 후 정상상태에서 운행해야 한다. 한편 국토안전관리원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 인천, 강원(춘천·원주·홍천·인제·철원)에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땅 속 토사가 쓸려내려가면서 지반이 가라앉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 탐사는 이러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표면 아래의 빈 공간(공동)을 미리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관리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조사한 뒤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9월 말까지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탐사장비(GPR)를 활용한 본격 지반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관악, 폭우 피해민 지방세·재난금 지원 추진

    기록적 폭우로 집중호우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는 피해 주민에게 지방세 세제 지원과 재난 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집중호우로 손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과 징수·세무조사 유예 등 지방세 세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난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피해 사항을 조사하고 감전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시장 내 긴급 전기 안전점검, 전기설비 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침수 주택과 도로, 파손된 하수시설물, 산사태와 사면 유실 등 피해 지역의 시설을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서별 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워하던 전통시장에 설상가상으로 수해까지 덮쳐 상인들의 시름이 매우 깊다”며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승미 서울시의원, ‘각급 학교 개학 임박, 호우 피해복구에 만전 기해야’

    이승미 서울시의원, ‘각급 학교 개학 임박, 호우 피해복구에 만전 기해야’

    지난 8일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시 관내 60개 학교에서 침수·파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교육청의 예비비 부족으로 피해복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울시의회 이승미 교육위원장(서대문3·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개학과 학습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약없이 보류된 교육청 추경처리를 통해 부족한 예비비를 충원하고,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교육청의 적극 협조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 학교 현장 피해 대책 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관할 퇴촌야영교육원과 대성리 교육원을 비롯하여 7개 지원청 60개 학교에서 크고작은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피해가 가장 컸던 동작·관악지역에서는 동양중학교 축대붕괴, 남강고등학교 체육관 토사유입, 조원초등학교와 보라매초등학교 일부 침수 등 총 31개 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강남·서초지역에서도 반포고, 풍문고, 대왕중, 대모초, 도성초, 원촌초 등에서 누수가, 구룡초와 논현초는 시설 일부가 침수되는 등 12개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이하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대책 수립과 함께 2차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이번 폭우로 목숨을 잃은 남부초등학교 학생에 조의를 표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보듬을 수 있는 세심한 조치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등교전 학교시설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재차 강조하고, 피해복구 예산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정부 늑장 환기 개선·다닥다닥 병상…한달새 2445명 집단감염 불렀다

    정부 늑장 환기 개선·다닥다닥 병상…한달새 2445명 집단감염 불렀다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자, 방역 당국이 시설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당초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서 제시했던 환기시설 확충 지원 대신에 대응 체계 개선에 우선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기일(보건복지부 2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10일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평상시 감염관리자가 없고 병상 간 거리 확보와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며 감염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망자 중 3분의1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는데 감염관리자의 교육 이수율은 17.3%에 불과하다”면서 “감염취약시설의 환자가 이송되는 거점 병원의 의료 질이나 운영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의 감염전담대응기구를 통해 감염취약시설을 점검하고 우수 대응 사례를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에 제시했던 요양병원·시설 환기시설 개선은 진행이 더디다. 지난 5월 질병관리청은 5550개 요양병원·시설 중 요양시설 55%에 공조기나 다른 기계환기 설비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인수위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설비 기준을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책의 진행상황에 대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복지부에서 환기설비 기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예산은 재정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 1792명 발생했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2명으로 한 달 사이 6배 늘었다.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향을 반영한 예측 결과는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지난 6월 실시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우울 위험군이 16.9%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3.2%)의 5.3배다.
  • 코로나19 재감염 비상에 ‘확진 15만명·중증 400명대’ 확산 가속

    코로나19 재감염 비상에 ‘확진 15만명·중증 400명대’ 확산 가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15만명을 넘어서며 넉달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여름 휴가철 이후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방역당국도 유행 양상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5만 1792명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이후 119일만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2명으로 전날보다 38명 늘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달 18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28만명 수준에서 8월 중순~말에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지난달 말 전망치를 20만명으로 내렸고, 이달 초에는 11만~19만명, 중앙값으로는 15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하는 경향을 보여 정점 예측치를 거듭 낮춰 잡은 것이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급격히 늘면서 확산 속도가 덩달아 빨라지자 정부는 정점 전망치를 20만명 다시 안내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통계청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지난 1~7일 전국 이동량은 2억 6858만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 같은 기간보다 534만건(2.0%) 증가했다. 면역회피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강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재감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 감염 관리가 중요해졌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2회 이상 재감염 된 사람은 누적 14만 2732명(0.79%)으로, 2회 감염이 14만 2513명, 3회 감염이 219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40.7%로 가장 많고, 18~29세가 18.0%, 30~39세가 12.9%다. 고위험군인 60~74세의 재감염률은 7.7%, 75세 이상은 3.3%로 접촉이 빈번한 젊은층에 비해 높진 않지만 재감염시 최초 감염 때보다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재감염됐을 때 사망률이 2배 높아진다는 미국 재향군인 대상 연구 결과도 있다. 첫 감염으로 입은 손상이 회복되기도 전에 재감염되면 사망률이나 입원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고위험군 재감염이 더욱 위험해 4차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의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위험도는 감소했다.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재감염 발생 위험이 낮았다.
  • 尹대통령, 호우피해에 사과 “불편 겪은 국민에게 죄송”

    尹대통령, 호우피해에 사과 “불편 겪은 국민에게 죄송”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사태 이틀 만에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직접 표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나서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하천홍수·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침수 대책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직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민방위복 차림인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시작된 피해 점검 회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해 상황 점검, 신속한 복구 지원 등을 지시했다. “국민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 책임을 진다. 이 점을 모든 공직자는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곧이어 10시부터 침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전날 현장을 찾았던 반지하 거주 일가족의 침수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야권에서는 집중호우가 처음 강타한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자택 지휘’를 문제 삼으며 정부의 총체적인 재난대응 역량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기본적으로 일을 하려면 위기관리센터로 가셔야 한다”며 “위기관리센터는 전국 240여개의 시군구를 연결할 수 있다. 서초동 아파트에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아마도 서초동 아파트에는 비화 전화기라고 도청이 안 되는 전화기 몇 대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윤 대통령이 신도 아니고, 전화기 몇 대로 어떻게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한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 수도권 폭우로 발달장애 가족 등 8명 사망·6명 실종(종합2보)

    수도권 폭우로 발달장애 가족 등 8명 사망·6명 실종(종합2보)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 8명(서울 5명·경기 3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 6시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쯤 신림동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면서 여성 A씨(47)와 그의 언니 B씨(48), 그리고 A씨의 딸(13)이 숨진 채 순차적으로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나 배수 작업 이후 이들 가족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B씨에게는 발달장애가 있었고, 이들은 자매의 모친과 함께 모두 4명이 한집에 거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모친은 사고가 벌어진 당시 병원 진료를 위해 집을 비워 참변을 피했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구청 직원 C씨(63)가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작업 도중 사망했다. 사망 원인으로 감전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경기 화성에서도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실종자도 다수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인근에서 물길에 휩쓸린 실종자가 총 4명이 나왔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230세대 3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이밖에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269세대 399명이 주민센터와 학교,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재산 피해도 컸다. 서울 7건, 인천 1건 등 모두 8건의 선로 침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9호선은 전날 밤부터 부분 통제됐다.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 일반도로 48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26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인명을 구하려는 소방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소방당국은 경기 등 중부지방 하천에서 88명의 구조를 완료했으며 가로수 등 도로 장애물 313건을 제거했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대본을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늘 저녁에도 어제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 대응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지역 2차 피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써달라. 경찰, 소방, 지자체 공무원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특히 “국민께서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끝까지 조치해주기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산업부, 에너지안전대책반 가동 ‘비상대응’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폭우에 대비해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에너지안전대책반’을 긴급 구성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 점검 및 복구 지원 등에 나섰다.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감전사고 및 정전 등 침수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에너지안전대책반은 한전·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전기 안전 및 신속한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수도권 내 폭우·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설비,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한 기타 전기설비(주택·도로조명 등)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석유·가스설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와 수소 충전소 등의 주요 에너지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안전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동킥보드 ‘역주행’ 고교생 2명 전신골절…생명 위독

    전동킥보드 ‘역주행’ 고교생 2명 전신골절…생명 위독

    경남에서 킥보드를 나눠 타던 10대 2명이 차량에 부딪혀 부상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탑승자 모두 면허도 없었고,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정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편도 3차선 해안도로에서 A(16) 군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역주행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부딪쳐 중상을 입었다. A군과 친구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도 없었다. 이 사고로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고교 1학년생 2명이 전신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에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교차로에서 B(18) 군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승용차에 치였다. B군은 편도 2차선 도로의 바깥쪽 차선을 달리다 황색 점멸 신호 앞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했고, 승용차는 맞은편에서 달려오다 B군을 보지 못한 채 그대로 충격했다. B군과 동승자 역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고, 관련 면허도 없었다.안전모 미착용으로 사망·혼수상태 최근 전동킥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관련 사고도 5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하고, 안전모를 쓰지 않거나 2명이 함께 올라탄 후 위험한 질주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고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공유 전동킥보드 경우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만 거치면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면허 확인이 어렵고, 관련 규제가 허술해 사고가 잇따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무면허 운전을 하더라도 범칙금이 10만원 정도에 그쳐 법적인 제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남대학교 최준호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전기 스쿠터 관련 외상 현황’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85%(92명)가 안전모 미착용 상태였다. 특히 중증외상환자로 분류된 15명 중 14명은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이 중 5명은 사망이나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1236명 중 오토바이는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12.7%, 자전거는 54.3%,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83.3%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 사망자 수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2분기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 이번엔 표적방역… 알맹이 없는 ‘말잔치 방역’

    이번엔 표적방역… 알맹이 없는 ‘말잔치 방역’

    과학방역 기치를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표적방역’을 들고 나왔다. 인원이나 시간제한 등의 일괄적 거리두기 조치를 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해 취약그룹을 찾아 집중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기존 방역 정책과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명에 육박하고, ‘각자도생 방역’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말잔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적방역은 과학방역만큼이나 개념이 불분명하다. 이기일(보건복지부 2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표적방역을 처음 언급하며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조치가 이뤄지는 표적화된 정밀방역”이라고 소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매주 코로나19 위험도 분석을 통해 나오는 확진자·위중증 환자 발생과 변동 양상 등에 대한 심층적인 자료들이 표적방역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표적방역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중증화와 사망률 발생 방지를 위해 어느 그룹이 위험하고 어떤 식으로 변동이 나타나는지 분석해 거기에 방역대응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정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표적방역이 거리두기와 다른 개념이란 점만은 분명히 했다. 표적방역을 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 취약집단은 요양병원·시설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달 25일에서야 정부가 뒤늦게 접촉 면회를 중단해 이들 시설은 또다시 집단감염의 중심지가 됐다. 7월 첫째 주 15건·23.1명, 둘째 주 42건·23.2명, 셋째 주 51건·19.1명, 넷째 주 8건·18.9명으로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늑장방역으로 피해를 키운 셈이다. 앞으로 어떻게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정부의 청사진이 모호하다. 기존 정책과 다르지 않다면 결국 표적방역도 레토릭(수사)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예를 들어 40대보다 치명률이 높은 50대를 표적화해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전국의 기저질환자를 데이터화해 그들에게 안내를 하는 등 필요한 곳에 표적방역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 9922명 늘어 누적 환자가 전 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5만 2305명이 됐다.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국내 확진자도 5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모두 인도(4명)나 네팔(1명)에서 온 해외 유입 사례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내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신설하고, 단장으로 정 교수를 임명했다. 민간전문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정부, 과학방역 이어 ‘표적방역’… 확진 12만명 나오는데 ‘말잔치 방역’

    정부, 과학방역 이어 ‘표적방역’… 확진 12만명 나오는데 ‘말잔치 방역’

    과학방역 기치를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표적방역’을 들고 나왔다. 인원이나 시간제한 등의 일괄적 거리두기 조치를 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해 취약그룹을 찾아 집중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기존 방역 정책과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하루 신규확진자가 12만명에 육박하고, ‘각자도생 방역’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말 잔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적방역은 과학방역만큼이나 개념이 불분명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표적방역을 처음 언급하며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조치가 이뤄지는 표적화된 정밀 방역”이라고 소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매주 코로나19 위험도 분석을 통해 나오는 확진자·위중증 환자 발생과 변동 양상 등에 대한 심층적인 자료들이 표적방역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런 자료 분석으로 표적방역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중증화와 사망률 발생 방지를 위해 어느 그룹이 위험하고 어떤 식으로 변동이 나타나는지 분석해 거기에 방역대응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정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표적방역이 거리두기와 다른 개념이란 점만은 분명히 했다. 표적방역을 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취약집단은 요양병원·시설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달 25일에서야 정부가 뒤늦게 접촉 면회를 중단해 이들 시설은 또다시 집단감염의 중심지가 됐다. 7월 1주 15건·23.1명, 2주 42건·23.2명, 3주 51건·19.1명, 4주 8건·18.9명으로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표적방역은커녕 늑장 방역으로 피해를 키운 셈이다. 앞으로 어떻게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현재로선 정부의 청사진이 모호하다. 기존 정책과 다르지 않다면 결국 표적방역도 이름만 바꿔 붙인 레토릭(수사)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정부가 해왔던 관리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40대보다 치명률이 높은 50대를 표적화해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전국의 기저질환자를 데이터화해 그들에게 일일이 안내를 하는 등 필요한 곳에 표적 방역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1만 9922명 늘어 누적 환자가 전 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5만 2305명이 됐다.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국내 확진자도 5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모두 인도(4명)나 네팔(1명)에서 온 해외유입 사례다. 정부는 이날 방역 대응 콘트롤타워인 중대본 내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신설하고, 정 교수를 임명했다. 민간전문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배터리 구독 서비스 허용… 전기차 초기 구매비 인하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허용되고 택시에 보조안전장치인 ‘하차판’ 부착이 가능해진다. 또 단열 성능 보강이 용이하도록 3층 건물 높이 기준을 9m에서 10m로 상향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르면 그 사실을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게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자동차등록령은 자동차등록원부에 자동차에서 배터리 소유권만 따로 분리해 등록할 수 없도록 해 구독 서비스 출시를 막고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판매하는 니로EV(4530만원)는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평균 1000만원을 받아 353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가격(2100만원)을 빼면 최종구매가가 1430만원까지 낮아진다. 위원회는 또 택시 하차 승객이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등에 치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택시에 하차판 부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파트 잔여 물량을 의무적으로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하게 한 규제도 개선해 일정 횟수 이상 공개 모집하고서는 사업 주체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허용···전기차 초기 구입비 인하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허용되고 택시 ‘하차판’ 부착도 가능해진다. 3층 건물 높이 기준은 9m에서 10m로 상향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진출이 가능하게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르면 그 사실을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게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자동차등록령은 자동차 등록원부에 자동차에서 배터리 소유권만 따로 분리해 등록할 수 없도록 해 구독 서비스 출시를 막고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판매하는 니로EV(4530만원)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평균 1000만원을 받아 353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가격(2100만원)을 빼면 최종구매가가 1430만원까지 낮아진다. 위원회는 또 택시 하차 승객이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등에 치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택시에 하차판을 부착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에 부착하는 ‘정지’ 표시 장치 같은 보조안전장치를 택시에도 달 수 있게 해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3층 건물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 기준은 9m에서 10m로 상향 조정된다. 단열 성능을 보강할 때 바닥 두께가 늘어나고 층고가 높아져 3개 층을 9m로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설업계의 민원을 받아들인 것이다. 종합건설사업자가 전문공사를 도급받거나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를 도급받으려고 상대 업종의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때 적용하는 사무실에 대한 점검항목 10건을 삭제하고, 전문건설사업자의 공사 수주가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법 시행령도 개정하도록 했다. 아파트 잔여 물량을 의무적으로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하도록 한 규제도 일정 횟수 이상 공개 모집하고서는 사업 주체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 [속보] 국힘 대표에 ‘술잔 투척’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임

    [속보] 국힘 대표에 ‘술잔 투척’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임

    김용진 “불미스러운 일 일부 인정”“특정인 겨냥 행동은 전혀 사실 아냐”도의회 국힘 김용진 형사고소키로‘술잔 투척’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식 취임 하루 전인 지난 27일 만찬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나흘만이며, 부지사에 임명된 된 지는 사흘만이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임명권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김 부지사를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지난 27일 저녁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했다. 회동은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도의회 원 구성과 도-도의회 협치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김 부지사와 남 대표 간 논쟁이 이어졌으며, 격분한 김 부지사가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고 곽 대표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튀는 일이 발생했다.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국민의힘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 부지사의 행위는 김동연 집행부의 의회 무시 행태가 적나라한 폭력으로 표현된 것”이라면서 “가해자인 김 부지사는 물론 임명권자인 김 지사도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의 행위는 도의회 최초의 여성 대표의원에 대한 폭력으로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테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법제수석 김민호 의원은 “위험한 물건인 소주잔을 던진 만큼 특수폭행 내지는 특수협박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용진 “충정에서 비롯, 의욕이 과했다” 이와 관련 김 부지사는 당일 오후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면서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두 대표님과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인데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의회 야당 대표님께는 어제 즉시 전화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계속 사과를 드리겠다“며 ”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으며 6·1지방선거 선대위 비서실장,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 지사를 보좌한 최측근이다. 1986년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전체 의석 156석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똑같이 차지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지난 12일 개원일부터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도 집행부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한 뒤 8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 등 민생 안건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도는 원 구성에 양당이 먼저 합의하면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랜딩기어 접고 난 KF-21…‘초음속 비행’만 남았다

    랜딩기어 접고 난 KF-21…‘초음속 비행’만 남았다

    2차 비행서 엔진 안전성 확인초음속 비행 마치면 ‘9부 능선’2032년까지 120대 양산 계획지난 19일 첫 비행에 성공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29일 랜딩기어를 접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1차 비행에선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해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로 비행했지만, 2차 비행에선 엔진 안전성까지 확인된 만큼 전투기 개발이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따르면 KF-21은 이날 오전 11시 2분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39분간 비행하고 11시 41분에 착륙했다. 1차 비행 때 조종간을 잡았던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시험비행 조종사 안준현 소령이 다시 탑승했다. 속도는 지난번과 비슷한 시속 440㎞였다. 고도는 첫 비행 때의 1만 5000피트보다 낮은 1만피트로 비행했다. 실전 배치 이후 통상 임무 고도는 5만피트로 예상된다. 안 소령은 2차 비행 때 랜딩기어를 접은 채로 비행했다. 첫 비행 당시 방위사업청은 항공기 시험비행 초기에는 사고를 막고자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엔진 이상이 발생하면 랜딩기어를 내릴 틈도 없이 추락할 수 있어 착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KF-21은 전날 2차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이 나빠 하루 연기했다. 이제 남은 것은 ‘초음속 비행’이다. 마하1(초속 340m)의 벽을 뚫으면 전투기 개발은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미 KAI는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등 해외 수출까지 이뤄진 초음속기를 여러차례 개발한 만큼, 목표한 시기에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2026년까지 2200회의 비행시험을 진행하면서 성능을 점검한다. 이후 양산을 시작해 2032년까지 12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거리 200㎞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사거리 500㎞ 이상의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해 최강의 공격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여 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 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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