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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새만금 산단에 화학물질 유출이나 폭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에는 이차전치 관련 업체 등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6월 말 현재 새만금지구 기업유치 실적은 56건 11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업체가 15개 4조 7000억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산단에서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합동방재센터가 없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실제로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BLS에서 화학물질 누출과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5월 배관 파열로 염소 4㎏이 누출됐고 6월에는 폭발사고로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 310㎏이 누출돼 가동중지 명령을 받았다. 특히, 전북지역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익산에 있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출동하는데 새만금 산단과는 50㎞나 떨어져 있다. 출동시간만 1시간 정도 걸려 신속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새만금 산단과 가까운 군산소방서 소속 화학구조센터가 가동되고 있으나 초기 정보수집과 대응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대형 사고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타 지역 화학단지 사례를 고려하여 방재센터 추가 건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새만금지구에 기업입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군산화학구조센터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고 방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자림로 전선 지중화… 더 아름다운 도로로 태어난다

    비자림로 전선 지중화… 더 아름다운 도로로 태어난다

    삼나무 벌목으로 논란을 빚었던 비자림로 일대의 전선들이 지중화돼 더 아름다운 도로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전선 지중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전주 92본과 가공배전선로를 지중화하는 구간은 비자림로를 확장하는 2.94㎞ 길이의 지역으로 주변에 새미오름, 칡오름 등이 분포한 아름다운 경관지역이다. 주변 경관은 빼어나지만, 전신주 및 가공선로가 삼나무 등과 엉켜 있어 미관을 해치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정전이나 감전 등 안전사고까지 자주 일어나 지역주민의 보행과 통행에 불편을 빚어 지중화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비자림로 확장사업 구간의 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사비 36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5대5 매칭사업이 한국전력공사의 예산책정이 늦춰지면서 도 단독으로 100%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중화사업을 통해 생태 및 아름다운 경관도로로 비자림로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여건 개선, 공중선 정비로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 정전 및 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동부지역 교통량 증가에 대응해 구좌·성산 등 동부권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비자림로(지방도 1112호선)를 확포장(2차로 → 4차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242억원이 투입되는 확장공사로 2014년부터 시작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 철새 도래 시기에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등 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내에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조금씩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내년말 완공 예정이지만 2025년으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7년 만에 몸집 불리는 감사원 “50명 이상 증원 추진”

    7년 만에 몸집 불리는 감사원 “50명 이상 증원 추진”

    대통령실 등 감찰 인력 보강 이어尹집권 2년차 기강 다잡기 의도 감사원이 감사관 증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고위공직자와 예산 집행 현황 등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통령실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현재 기획재정부와 인력 증원 문제를 협의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2016년 이후 감사원 증원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며 “감사원이 인력을 현실화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여타 정부부처처럼 행정안전부 조직실과 정원을 확대하는 사안을 논의하지 않고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만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50명 이상의 감사관을 새로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종 증원 규모는 기재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조직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감사원 현원은 1109명으로, 이 가운데 900여명이 감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이번 증원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공직사회 안팎의 이권 카르텔 타파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올해 초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감찰조사팀을, 국무조정실은 복무관리팀을 각각 신설해 고위공직자 감찰 기능을 보강한 바 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자 기강 확립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폐지 이후 약화된 사정 기능을 보강하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당시 군의 북한 무인기 부실 대응 문제와 이태원 참사 등 굵직한 사고가 잇따른 이유로 공직사회가 전반적으로 느슨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부처가 정권 교체 후에도 복지부동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실은 차관 교체 등 인사 조치로 관료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시작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강경성 당시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차관 자리에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임명한 것도 현재 공직사회의 잘못된 인사 관행이나 이권 결탁을 바로잡으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긴급 방문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긴급 방문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지난 1일 오후 집중호우로 파손된 주택과 도로 등 피해현장을 긴급 방문해 응급 복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도내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봉화 명호면 243mm를 최고로 영주 이산 238mm 등 경북북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기록적 폭우로 집안에 토사가 밀려들어 1명의 사망사고와 도로․하천 유실, 전기·상수도 단절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배 의장은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봉화군 봉성면에 하천제방 유실로 농경지 피해가 발생한 장소를 방문해 “수해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무슨 말로 위로해 드릴지 모르겠다”면서 “이른 시일 내 응급복구를 완료해 소중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역구 박성만, 임병하, 박창욱 도의원과 협력해서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이번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매몰사고가 발생한 영주시 상망동 주택피해 현장을 방문해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유가족의 행정적 지원과 심리치료 등 의료지원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의회에서는 집행부에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피해규모에 따른 보상과 추가 피해 발생이 없도록 살필 것을 당부했다.
  •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최근 5년간의 외국인 토지거래 중에 해외자금을 불법으로 반입해 토지를 매수하는 등 위법의심행위 총 437건이 적발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매수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1만 4938건을 조사한 결과 이상거래 920건을 선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명자료 징구·분석 등을 통해 적발된 위법의심행위는 437건이다. 적발사항은 편법증여 의심 등 국세청 통보 61건, 명의신탁·불법전매 등 경찰청 통보 6건, 해외자금 불법반입 등 관세청 통보 35건, 신고가격 거짓신고 등 지자체 통보 419건, 기타 금융위 등 통보 6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외국인 국적 부부가 경기 평택시 소재 토지를 2억 6800만원에 직거래하며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증여세 신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 의심 사례로 적발됐다. 또 외국 국적을 가진 공동매수인 2명은 제주 소재 토지를 11억 5000만원에 매수하면서 특별한 사유 없이 소명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자금출처 확인이 불가해 해외 불법자금 반입 의심으로 관세청에 통보했다. 이 외에 부모가 부동산 거래대금을 자녀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토지 거래를 하면서 실제 거래가격과 다른 거래금액으로 신고한 경우 등이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취득한 사례는 중국인이 인천 계양구 토지를 2017년 8월 800만원에 사들인 후 2020년 4월 9450만원에 팔아 약 1081% 상승률을 기록한 거래다. 또 중국인이 인천 서구 토지를 2020년 10월 9억 7000만원에 매수하고 1년 후 12억 3000만원에 매도해 약 2억 6000만원 시세차익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다.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위법의심행위는 중국인이 21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79건(21.0%), 대만인 30건(8.0%)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 지역별로는 경기 177건(40.7%), 충남 61건(14.0%), 제주 53건(12.2%), 서울 34건(7.8%) 순이다. 명의신탁이 적발되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해외자금 불법반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편법 증여, 거래금액 거짓신고 등은 탈세 분석을 통해 미납세금 및 가산세를 추징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437건에 대해 국세청·경찰청·관세청·금융위·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각 기관의 범죄 수사, 탈세·대출 분석, 과태료 처분 등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사 대상 920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농지거래 490건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부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농식품부는 자기의 농업경영 의무 위반 등 농지법 위반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하반기에 외국인의 주택 대량매입, 이상 고·저가 매수 등 투기성 주택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등 비주택 거래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기성 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 관리한다는 원칙하에 지난 5년간 이루어진 거래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외국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태안 신진항, 25t 크레인, 어선으로 추락 “장마·태풍 주의해야”

    태안 신진항, 25t 크레인, 어선으로 추락 “장마·태풍 주의해야”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그물 양육 작업 중이던 25t 크레인이 해상에 있던 어선으로 추락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크레인으로부터 유압유와 엔진오일이 유출돼 폭 5m, 길이 30m 상당의 검붉은색의 기름띠가 만들어졌다. 태안해경은 연안구조정 및 각종 방제 도구를 이용해 유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고 항 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선박 침수와 추가 기름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육·해상 안전관리도 이뤄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찾아오는 시기인 만큼 크레인 등 선박 작업 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우천 는 그물이 침수돼 무게 증가로 안전하중을 필수로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박지현 “황의조, 성희롱 등 2차 피해… 디지털성범죄 확산 막아야”

    박지현 “황의조, 성희롱 등 2차 피해… 디지털성범죄 확산 막아야”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서울)의 사생활 유출 피해 파문과 관련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피해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황의조 선수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성희롱을 비롯한 온갖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황의조 선수의 사건을 발단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온갖 디지털성범죄가 파생되고 있다. 서로 동의하에 찍은 촬영물인지 아닌지는 조사를 통해 밝혀낼 일”이라며 황의조를 불법촬영 가해자로 예단하며 비난하는 일각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는 “N번방 사건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음에도 디지털성범죄는 여전히 사회에 만연하다”며 “피해물을 소지·구입·시청 하는 것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는 중한 범죄다. SNS를 통해 피해물을 사고팔고 공유하는 행위를 멈추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보이는 대로 신고할 것”이라며 “피해물을 팔려고 홍보하거나 피해물을 공유하는 행위를 목격하신 분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을 통해 절차에 맞춰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의조와 교제한 사이였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황의조)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다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후 황의조 측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사생활 영상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촬영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폭로글을 작성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는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이 서울 성동경찰서에 제출한 폭로 글 작성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 고소 사건은 경찰청 지시에 따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담당한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황의조 본인 또는 법률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어떻게 수사할지 정할 방침이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대표로 발의한 ‘경북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의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4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조례 제정이 시급했던 경북도교육청 소속 기관과 학교에 이어 경북도 내 공공기관·의료기관·보육시설 등에도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을 비치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재대피용 방연물품의 성능기준 및 공공기관의 정의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효과적인 방연물품 사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화재대피용 방연물품 비치를 위한 물품 및 예산지원에 관한 사항 ▲대피물품의 보급 및 사용·대피훈련·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서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 따른 도청 및 직속기관·지역본부·사업소·합의제행정기관 ▲경북도의회 ▲‘지방공기업법’ 등에 따라 경북도가 설립한 공사공단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에 따라 도에서 출자·출연한 기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도가 설립한 의료원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도가 출연한 연구원 ▲‘의료법’ 제3조에 따른 도내 소재 의료기관 ▲‘영유아보육법’ 제2조제2호에 따른 보육을 제공하고 도내에 소재하는 보육시설 등에 이 조례가 적용된다. 차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및 소속기관은 제339회에 조례가 통과되어 적용됐으며 경북도 소속 공공기관, 2023년까지 도청이 관할 하는 보육시설과 의료기관 등 다수의 도민이 생활하고 대피에 취약한 도민을 화재에 따른 질식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과 도민 안전을 위한 정책 발굴과 시행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성관계 책임 황의조에 떠넘겨” 사생활 폭로 비판한 與인사들

    “성관계 책임 황의조에 떠넘겨” 사생활 폭로 비판한 與인사들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서울)에 대한 사생활 폭로 파문이 확산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유포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나”라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비판했다. 앞서 황의조와 교제한 사이였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황의조)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다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영상을 사고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2차 가해 우려도 제기됐다. 문 전 대변인은 “폭로 글을 처음 읽어보고 지금 대한민국의 성 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에서도 나오듯이 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은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대변인은 또 “나는 여성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동시에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은 극도로 혐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의조 선수가 매너 없는 파트너였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매너 없고 관계 정립을 피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폭로자 자신”이라며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번방 대응 국제협력 강화법을 대표 발의했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의원은 “사적인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해당 선수가 혹여 불법촬영 가해자로 밝혀진다고 해도 불법 유포의 피해자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입니다.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근대적 법치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또 “사생활은 개인 간의 대단히 내밀한 영역이다. 복잡다난한 맥락을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아울러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무분별하게 오용되고 있는 점도 토론되어야 할 대목이다. 이는 실제 가스라이팅 피해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배달종사자 보험료 178만원→143만원 낮춘다…공제조합 출범

    배달종사자 보험료 178만원→143만원 낮춘다…공제조합 출범

    배달 종사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피해 보장을 강화하고, 과중한 운송보험료 부담을 낮출 공제조합이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배달업은 크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배달 종사자 수도 늘면서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2018년 1만 9031명에서 2021년 2만 4243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배달 업무 수행 시에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16만원)의 11배 수준으로 높아 종사자 가입률은 38.7%에 그쳐 매우 낮은 실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왔고,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가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비영리성 성격을 가지며 소속 배달 종사자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 운영차종은 소화물배송대행 이륜자동차이고, 운영효율은 손해보험사의 절반 수준이다. 공제조합은 예정 이익이 없는 만큼 보험료를 민간 보험사 대비 20% 수준 저렴한 약 143만원에 제공해 종사자의 가입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공제상품을 별도 출시해 가입 편의성도 높인다. 배달 종사자 가입 대수는 전업 배달 종사자 기준 약 23만 7000대 중에서 50% 이상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험가입률은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어명서 국토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면서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부가 꼽은 수능 ‘킬러문항’ 22개…“사교육 스킬 유리”

    정부가 꼽은 수능 ‘킬러문항’ 22개…“사교육 스킬 유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을 통해 앞서 공개하기로 예고했던 ‘킬러 문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장 교원 등 외부 위원과 함께 ‘킬러문항 점검팀’을 구성해 이달 19~25일 최근 3년간의 수능 시험과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어 영역 총 480문항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에 대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이라고 규정했다. 점검 절차는 현장 교원 의견 등을 토대로 후보 문항을 선별하고, 1·2차 검토를 거쳐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위원장 차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검팀 검토 결과 발견된 킬러 문항은 총 22개다. 과목별로는 국어 7개, 수학 9개, 영어 6개이며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수능 1개, 2022학년도 수능 7개, 2023학년도 수능 7개,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7개다. 국어,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 사용 국어의 경우,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사용해 배경지식을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이 킬러 문항으로 지목됐다. 또 ‘문제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하는 문항’과 ‘선택지의 의미와 구조가 복잡해 의도적으로 학생들의 실수를 유발시키는 문항’ 등도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교육부는 관련 문항으로 올해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14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33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15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17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8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13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15번 등을 사례로 들었다. 수학, 여러 수학적 개념 결합해 고차원적 해결 방식 요구 수학 영역 킬러문항은 ‘여러 개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하여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 또는 고차원적인 해결방식을 요구하는 문항’과 ‘대학과정 등을 선행학습한 학생은 출제자가 기대하는 풀이방법 외 다른 방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학생 사이의 유불리를 발생시키는 문항’ 등이다. 사례로는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21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22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미적분 30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22번 ▲2023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30번 ▲2023학년도 수능 미적분 30번 ▲2022학년도 수능 미적분 29번 ▲2022학년도 수능 기하 30번 ▲2021학년도 수능 나형 30번 등이 지목됐다. 영어,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 영어에서는 ‘전문적인 내용 또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어서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과 ‘공교육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수준보다 과도하게 길고 복잡한 문장을 사용해 해석이 어려운 문항’, ‘선택지에서 길고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 등을 사용해 지문을 이해하고도 문제를 풀기 어려운 문항’ 등을 킬러 문항으로 봤다. 관련 문항으로는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33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34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34번 ▲2023학년도 수능 공통 37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21번 ▲2022학년도 수능 공통 38번 등이 지목됐다. 혼란 막기 위해 공개한 킬러문항…기준 모호해 논쟁 계속될 듯 정부가 이번에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한 것은 올해 수능을 약 5개월 앞두고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킬러 문항 선정 기준이 여전히 모호해 과연 킬러 문항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를 수 있고, 또한 킬러 문항 없이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할지 교육부가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들면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처럼 EBS 교재에서 연계해 낸 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이 접해본 지문이라는 점에서 킬러 문항 선정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는 쉬운 편이었는데도 킬러 문항이 나와 학생들이 웃을 것 같다”며 “수능은 기본적으로 변별을 하기 위한 시험인데, 킬러 문항을 다 배제하면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국어, 영어는 시험 범위 자체가 ‘교과서 범위 내의 다양한 소재와 지문을 이용한다’고 돼 있어 킬러 문항 판정 자체가 모호하다”며 “킬러 문항에 대한 논쟁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킬러 문항 선정 기준은) 전문가마다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교육과정 안이냐, 밖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에서 다룰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라고 밝혔다.
  • “황의조 영상 3000원” SNS 2차 가해… 팬미팅 결국 취소

    “황의조 영상 3000원” SNS 2차 가해… 팬미팅 결국 취소

    황의조 언급 사생활 폭로 SNS 글·영상 논란소속사 “물의 죄송…사실무근 루머 법적대응”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0·서울)의 사생활 논란에 소속사 UJ스포츠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는 관련 영상을 사고판다는 글이 공유되는 등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 사생활 논란 여파에 26일 예정됐던 팬미팅은 취소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황의조 영상’ 관련 트윗이 7100여개 올라오는 등 SNS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SNS에는 “황의조 영상 공유해달라”, “황의조 영상 3000원에 판다” 등 불법적으로 취득·유출된 사생활 관련 영상을 거래하는 내용의 게시물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일부 계정들은 영상 일부를 캡처해 ‘샘플’ 형식으로 보여주며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거래가 실제로 이뤄져 영상이 확산할 경우, 영상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앞서 전날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황의조의 실명과 함께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후 이 영상과 게시글은 삭제됐으나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UJ스포츠는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는 한편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UJ스포츠는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보고 계신 많은 분들께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UJ스포츠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의 이 같은 대응 방침 발표 이후에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실무근인데 사생활 유포?”, “피해 여성들 편에는 누가 서줄까” 등 황의조를 조롱하는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황의조가 모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날 열기로 했던 팬미팅은 전격 취소됐다. 주최 측은 팬미팅 참가자들에게도 팬미팅 취소를 문자 메시지로 공지했다. 팬미팅이 추후 다시 개최될지는 불투명하다.
  • 행인 3명 들이받은 음주운전 전과범 ‘감형’…왜

    행인 3명 들이받은 음주운전 전과범 ‘감형’…왜

    음주운전으로 첫 재판에서 16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운전자가 일명 ‘윤창호법’ 위헌 결정 이후 청구한 재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덜 내는 감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하종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 광주 남구 교차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3명을 잇달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과거 2차례 음주운전을 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던 A씨는 최초 재판에서는 음주운전이나 측정 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1항(속칭 윤창호법)을 적용받아 벌금 16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반복된 음주운전을 가중처벌 하는 ‘윤창호법’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이후 재심을 청구해 100만원 벌금을 감형받았다. 하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여 교통사고까지 냈으므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 만들어… ‘동북아 국경委’ 설치, 오염 갈등 논하자[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 만들어… ‘동북아 국경委’ 설치, 오염 갈등 논하자[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은 대기오염도가 유럽에서 최악이었을 정도로 환경 파괴가 심각했다. 화학 공장에서 내보낸 오염수가 인근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었다. 세계 3위의 우라늄 광석 생산국이었던 동독의 대기와 지하수는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동독은 난방 연료로 주로 갈탄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유해 물질이 대량 배출되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동독 지역에서 방류되는 막대한 폐수가 서독 국경지대의 공유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면서 동독과 서독의 갈등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다. 서독과 동독 두 나라는 국경지대 환경을 보호하고자 포괄적 논의를 진행했고, 1973년에 ‘국경위원회’가 설치되어 이 조직에서 공유 하천 보호와 수자원 분야 협력, 초국경적 재해 방지 업무를 맡게 되었다. 독일이 통일될 때까지 18년간 존속했던 국경위원회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동서독의 여러 도시에서 회의를 열었다. 동서독의 관련 중앙부처 및 접경지역 경계를 맞댄 4개 주가 참여한 이 위원회는 불편한 두 이웃이 협력해서 국경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사례이다. 환경 오염 등 국경 이슈에서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심리적 불안에 더해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1차 피해자이자 당사자였다. 그래서 지자체가 국경위원회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동서독 갈등 관리의 초석 동서독 국경위원회는 화재, 홍수, 빙해, 산사태, 병충해, 전염병, 환경 오염, 방사선 누출 사고 등으로 상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경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경정보교환소’를 통해 상대방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국경 지대에서 일어나는 재난은 단독으로 해결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두 나라가 재난에 공동 대처하기로 한 것이다. 두 나라는 국경 지대를 공동 관리하며 지속가능성 전략을 추진했고, 이렇게 국경은 점차 공존과 상호의존의 장소로 변모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동서독 국경위원회는 양측 영토 내에서 발생한 문제가 이웃 국가에까지 영향을 줄 때 공동으로 대응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상대방 국가에 환경 오염의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국경을 상생의 공간으로 이해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호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이웃의 논둑이 넘치거나 허물어져 자신의 논도 피해가 우려되면, 사법적 대응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일단 서로 힘을 모아 터진 논둑을 다지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갈등의 씨앗에서 공존의 시작으로 유럽의 석탄과 철은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전쟁의 원인이기도 했다. 전략물자인 철과 석탄의 주요 산지들은 독일·프랑스·벨기에의 국경 지대에 밀집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이제 전쟁을 억제하려면 석탄과 광산 지대를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전후 절망적 상황에 놓인 유럽이 국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영의 길로 나아가는 해결책으로 석탄·철강산업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초국가주의적 모델이 제시되었다. 이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철을 하나의 조직이 공동 관리하자는 안으로, 프랑스·서독·이탈리아·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이 즉시 가입하면서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가 탄생했다. 오랫동안 전쟁의 목적이자 수단이었던 석탄과 철강을 초국가적·범유럽적으로 통제하여 자원에 대한 국가 간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승화한 것이다. 2002년까지 존속하면서 자원 협력에 새로운 상생의 길을 마련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지금의 유럽연합(European Union)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곧 경제통합이 정치와 안보의 통합을 끌어냈고 지역 내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에 이바지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유형의 초국가적 에너지 협력 기구였던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회원국에서 이양받은 기능을 융합하여 회원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최고 공동의사결정기구로서 아홉 명으로 구성된 고등관리청은 회원국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며,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도모했다. 초국적 형태의 이 기관은 회원국들에 대한 감시와 제재로 석탄과 철이라는 공동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이는 서유럽의 국경 지대에 산재한 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려는 국경정책의 일환이었다. 동시에 분쟁 대상이었던 국경 지대를 공동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한 자구책이었다●팬데믹 앞에서 힘없이 무너진 국경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주변수역은 대부분 그 폭이 400해리 미만으로 국가가 경제적 목적을 위해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어 주변국과 경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만큼 국가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이웃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바로 우리 문제가 될 정도이다. 동북아 지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서해안과 직접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동북부 해안에서도 중국 원자력발전소들이 작동 중이라 후쿠시마처럼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사고가 나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앞에서 우리는 국경이 호우에 쉽게 무너지는 논둑과 같음을 실감했다. 환경 재난으로 국경은 ‘방어벽’이 아니라 초국가적 위협에 이웃 국가들이 함께 맞서야 하는 접경이자 협력의 공간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그래서 ‘인류를 구원할 것은 협력이다’라는 영국의 지식인 버트런드 러셀의 말에 더욱 수긍이 간다. 호혜성에 바탕을 둔 이러한 집합행동은 타인과 협력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함을 전제로 한다. 팬데믹 시대의 마스크 착용이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동시에 자신의 건강을 보호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국경을 공공재 활용’ 인식 전환 필요 인간과 국가가 설정한 경계를 아랑곳하지 않고 넘나드는 팬데믹이 증명하듯 국경을 넘어서는 재난 앞에 너와 나를 따질 수 없다. 정부·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국경전문가·국제기구가 협력해서 유연한 국경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국경은 옆집 사람들이 서로 등을 맞댄 담장과 같아서 호혜적 협력이 필요하다. 국경 지역을 공동자원 혹은 공공재로 활용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 정부도 일본·중국·북한·러시아 등과 국경 협력의 물꼬를 트는 유연한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시 협의기구인 ‘동북아시아 국경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과 일본 양자가 참여하는 상설위원회인 ‘한일 국경위원회’ 설립을 우선 추진하여 동아시아 지역 안정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국경 대화가 필수적이다. 국경 지대의 자원을 공동 관리한 최초의 성공작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사례를 준용하여 검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경 교육’의 미래 가치 인식해야 장기적으로는 이웃 나라들과의 공존과 연대를 꾀할 수 있는 ‘국경 교육’의 미래 가치를 인식하고 국경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서 국경의 상호 교류 역사를 이해하고, 해양·대기·토양 오염이 언제든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삼투현상이 일어나는 장소로 국경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경계 사유(border thinking)는 지점에 서서 이편과 저편을 평등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을뿐더러 상충하는 가치들을 너그럽게 포용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미래는 인류가 함께할 때만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중앙대 교수·작가
  •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22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고등학교 3학년 화학수업에는 7명의 학생이 교사와 함께 가운을 입고 화학반응속도론에 대한 열띤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오딘산 칼륨과 아황산수소나트륨의 반응 속도 측정 실험을 수행하고 있었다. 가운을 입은 것부터 실험도구를 잔뜩 책상위에 올려놓고 모여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반학교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낯선 풍경이었다. #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다… 변화를 노력하는 학교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날 교사와 학생들이 오히려 난생 처음 수많은 카메라와 참관인들 앞에 서 있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주 유일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하는 공립고인 표선고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언론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수업을 참관한 뒤 간담회에서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가 표선고였다”면서 “어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방안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IB장·단점을 묻고 고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부지우(3학년) 학생회장은 “일반학교와 차이점은 여섯가지 적은 과목을 이수함에도 수업시수가 많다보니 내용을 깊게 공부한다. 세계사의 경우 20세기 전쟁을 가지고 수업하면 2차세계대전의 원인, 전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면서 “교과서도 따로 없다보니 수업의 참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B수업의 경우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역사가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는 부 양은 “절대평가를 하다 보니 친구들간의 경쟁심리보다 서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규남 교감은 “화학·세계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교과서가 없다. IB에서 지원해주는 원서로 된 교재는 있으나 아직 완벽한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한 단원을 번역해 프린트한 자료를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번역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 임원인 오주형(3학년) 학생은 “다양한 학문과 지식영역에서 지식이 도출되는 방식을 성찰하는 지식이론(TOK)이란 과목을 배우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하게 되고, ‘수학은 발견된 것인가, 발명된 것인가’라는 식의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표선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표선농업고를 거쳐 1972년 표선상업고, 1982년 표선종합고로 개명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학교다. 2020년 11월 IB학교 관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이 기피하던 학교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2021년에는 IB 월드 스쿨로 공식 인증받았고 올해(내년 1월)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표선초등학교의 경우 IB교육을 하면서 2020년 학생수가 240명이었던 것과 비교 2023년 385명으로 늘어났으며 표선중학교도 2020년 309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다. 표선고 입학지원자도 120명 모집정원에 2021년 127명, 2022년 136명에 이어 올해는 140명으로 늘었다.지난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6%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원래 제주출신이지만 타지에서 살다 내려온 오미아 학부모회장은 “표선고 하면 다 떨어지면 오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IB교육을 시키고 싶어 딸에게 표선고를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오기 싫어했다”면서 “한 학기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일반학교로 전학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입학시켰다. 시간이 흐른 후 “전학 갈래”라고 딸에게 물었는데 계속 표선고에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응형인 아이가 표선고 다니더니 반항심이 생겼다”면서 “이 교육을 받은 아이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가 생겼는데 주입식 교육을 받던 엄마의 생각은 변한게 없어 마찰이 생겨 결국 내가 집을 나갔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 애가 변했는데 엄마는 제자리에 있었구나 후회하며 마음을 바꾸게 됐다”면서 “그 후론 싸움도 마찰도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교육을 정말 듣고 싶긴 하나 걱정하는 부분은 대학 입학 관문이 좁아 입시가 걱정이다”라고 현실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꼬집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 사고력·비판적 성찰 능력 키워졌지만 대학진학은 걱정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그러나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실제 표선고 학생들의 IB교육과정으로는 일반대학 진학의 문은 말 그대로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IB 수업을 받고 졸업하게 될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김영 교육부장 등 교사들은 “힌 문항 갖고 채점하는데 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선생들과 의견을 조율해 점수를 주는데 한달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면서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학생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고 수업에 대한 학습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들도 IB교육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수가 뒷받침돼야 하며, 진학관리와 대학 대상 IB홍보 활동까지 해야 할 일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김광수 교육감도 대학진학과 관련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IB 교육 내신은 A, B, C로 평가하고 과목도 생소하다. 과연 대학들이 IB 수험생들을 평가할 때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 교육감이 지역 대학들과 소통하며 진학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가적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입시가 전부는 아니고, 중요한 것은 수업”이라며 “IB과정이 대구·제주에서 꽃피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빨리 꽃피우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위험 낮추고 안전 높이고…영등포구, 우기 대비 위험건축물 점검

    위험 낮추고 안전 높이고…영등포구, 우기 대비 위험건축물 점검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우기 대비 지역 내 노후주택, 담장, 옹벽, 축대 등 위험건축(시설)물 5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여름철 태풍, 호우로 인한 지반 유실, 낙석,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위험건축(시설)물 내·외부는 물론 주변 담장, 옹벽, 석축 등을 1차적으로 자체 점검한 후, 사고 위험이 있는 일부 건축(시설)물에 대해 2차적으로 외부 전문가(건축구조기술사)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사항은 ▲비탈면 내 지하수 용출, 균열, 침하 등 형성 여부 ▲낙엽 등 퇴적, 배수로 정비 여부 ▲위험건축(시설)물의 담장 등 전도·붕괴 위험 등이다. 안전점검 결과 물건 적치, 배수로 정비 등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사항은 소관부서에 상황 전파 후 신속한 보수·보강 등을 실시한다.아울러 구는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지역 내 빈집, 빈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장기간 방치되고 노후화된 빈집 등은 붕괴, 범죄 발생, 지역 환경 저해 등 안전·사회적 문제 발생의 우려가 크다. 이에 구는 빈집 55개소, 빈건축물 9개소 총 64개소를 대상으로 ▲소유자(거주자) 연락 가능 여부 ▲범죄·화재 취약 등 안전 위험 요소 ▲지반침하, 지붕 누수 ▲감염 취약 상태 및 방역조치 필요 ▲출입 차단, 가스·전기 등 계량기 폐쇄 ▲구조체의 균열, 탈락, 열화, 부식, 노출 여부 ▲통행로 및 도로 인접 여부 등을 외부 전문가(건축구조기술사)와 함께 점검했다. 안전점검 결과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의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기준에 따른 안전하고 신속한 사후 조치가 취해진다. 우수, 양호, 보통인 경우는 관리 주체(소유자)에게 보수·보강, 유지관리 등이 통지된다. 미흡, 불량인 경우는 서울시 지원을 통해 정밀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심각한 결함으로 지속적인 관리 필요시에는 제3종시설물 지정이 검토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멧돼지로 착각” 동료 쏴 숨지게 한 70대… 항소심도 금고형

    “멧돼지로 착각” 동료 쏴 숨지게 한 70대… 항소심도 금고형

    갈대밭에서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 사격해 숨지게 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나경선)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엽사 A(73)씨에게 원심의 금고 1년 6개월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3시 30분쯤 충남 서산시 부석면 한 갈대밭에서 갈대가 움직이고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나자 동료 B(63)씨를 멧돼지로 오인, 엽총을 2차례 발사했다. B씨는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당시 A씨는 서산경찰서장의 엽총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2022년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받고 B씨와 함께 수렵 업무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의 소홀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돼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지만, 유해조수 수렵 도중 범행한 것으로 그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면서 이미 충분히 사정들을 고려해 판단했다”며 “피고인의 주의 소홀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점,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양형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B씨의 가족은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가 아님에도 아버지는 ‘총상’으로 사망했다”며 “밝은 대낮에 불과 34m 거리에 있는 물체가 동료인지 동물인지 구별하지도 못했고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총을 소지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이 비통하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반면 A씨의 가족은 “몸이 불편하고 수술을 받아 보행장애가 있었다고 유족이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기적인 신체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며 “총기 소지 역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 소지를 받았던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두 달 연속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가 다가온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를 모두 합한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지난 1∼3월에는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4월(-26.0%) 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보통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1∼12월 연중 최고치를 찍는 등 계절성을 보인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140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수입액 역시 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9.7%)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째 줄었다. 지난해 4∼5월의 경우 수입량·수입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는 2014년까지 계속 줄다가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의 같은 달인 2010년 5월(7475t)과 비교하면 28.5% 수준이다. 수입액으로는 91.2% 수준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수부는 5∼6월 두 달간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고, 곧이어 2차 전수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 졸음운전에 수학여행 버스 등 7대 ‘쾅쾅’…77명 경상·3명 중상

    졸음운전에 수학여행 버스 등 7대 ‘쾅쾅’…77명 경상·3명 중상

    16일 강원 홍천에서 수학여행 관광버스 여러 대 등이 얽힌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중학생 등 부상자 80명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 서울 방향 동홍천 나들목(IC) 입구에서 발생했다. 1차로에 승용차 1대와 화물차 3대가 신호대기 중이었고, 2차로에는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맨 마지막 버스가 앞서 있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들이 앞으로 밀렸고, 사고 여파가 1차로까지 번지면서 사고 차량은 총 7대로 늘어났다. 경찰은 맨 마지막 버스 운전자로부터 “깜빡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가 난 관광버스 3대에는 수학여행 중인 서울의 모 중학교 2학년 학생 72명과 교사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평창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 사흘간 수련회를 마치고 귀가 중이었다. 관광버스에서만 학생 72명, 교사 4명, 운전자 1명 등 부상자 77명이 발생했으며, 이들 중 운전자 1명과 학생 2명 등 3명이 눈 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중상자로 분류됐다. 다행히 중상자 3명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 외에 트럭 3대에서도 환자 3명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경사도가 낮은 오르막 구간으로 사고 충격은 크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들을 춘천, 홍천, 원주로 나누어 이송했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대규모 재난과 같은 응급상황 시 현장 의료지원을 위해서 조직한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출동시켜 현장을 지원했다. 이번 사고를 겪은 학교는 이틀 전 강릉에서도 수학여행 길에 오른 3학년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11t 화물차와 맞부딪치는 사고가 나 학생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난민 어선 그리스 해역서 침몰…최소 78명 숨지고 수백명 실종

    난민 어선 그리스 해역서 침몰…최소 78명 숨지고 수백명 실종

    그리스 앞바다에서 600~750명의 난민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배가 전복돼 수백명이 바다에 ‘수장’되는 비극적 참사가 또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항구 도시 토르브루크에서 주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국적의 난민을 태운 대형 어선이 이탈리아로 향하다 그리스 남부 해안 도시 필로스 서남쪽 80㎞ 바다에서 강풍으로 전복돼 침몰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약 104명의 승객이 구조됐고 최소 7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배 안에 몇 명이나 타고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난민선 구조 지원 단체 ‘유럽 횡단 네트워크’는 20~30m 길이의 배에 750명이 탑승했을 수 있고, 선장은 작은 보트를 타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정부 당국은 “배 안에 500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400명 정도 탑승했다고 추산했다.그리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지중해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 중 하나로 침몰한 선박이 인양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현지 매체 스카이TV와 인터뷰한 목격자들은 여성과 어린이들 대부분이 배의 화물칸에 탔다고 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 니코스 알렉시우는 “배의 바깥쪽은 물론 갑판 아래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총선 이후 오는 25일 2차 총선 투표 전까지 집권 중인 그리스 과도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전날 그리스 당국과 유럽 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에 침몰한 선박이 해안에 접근한다고 알렸다. 프론텍스는 “이날 오후에 상선 두 척이 이 배에 접근해 음식과 물품을 제공하려 했으나 이들은 어떤 지원도 거부하고 일단 이탈리아로 계속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인 지중해를 건너고 있다. 유엔은 2014년 이후 지중해 지역에서 2만명 이상의 난민이 해상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이들은 경비가 삼엄한 그리스 국경을 넘는 대신 화물선을 타고 이탈리아 등으로 밀항을 시도한다. 지난해 2만여명, 2021년 1만 6000여명에 이어 올 들어 5만명 이상이 이탈리아에 불법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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