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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독성 화학물질 이번에도 나왔나?”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독성 화학물질 이번에도 나왔나?”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독성 화학물질 이번에도 나왔나?” 톈진항 대폭발 사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중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현지 매체인 제노만보(齊魯晩報)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 있는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장이 불에 타 크게 손상됐고 근처 일부 가옥들은 유리창이 파손됐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 규제당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폭발사고와 더불어 증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화학공장 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인화물질 생산 “폭발 사고 대체 왜?”

    [중국 화학공장 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인화물질 생산 “폭발 사고 대체 왜?”

    중국 화학공장 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중국 화학공장 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인화물질 생산 “폭발 사고 대체 왜?” 톈진항 대폭발 사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중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현지 매체인 제노만보(齊魯晩報)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 있는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장이 불에 타 크게 손상됐고 근처 일부 가옥들은 유리창이 파손됐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 규제당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폭발사고와 더불어 증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9명 다쳐 병원 치료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9명 다쳐 병원 치료

    산둥성 화학공장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9명 다쳐 병원 치료 톈진항 대폭발 사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중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현지 매체인 제노만보(齊魯晩報)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 있는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장이 불에 타 크게 손상됐고 근처 일부 가옥들은 유리창이 파손됐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 규제당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폭발사고와 더불어 증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현재 상황은?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현재 상황은?

    산둥성 화학공장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대기중에 정체 알 수 없는 물질 떠다녀” 현재 상황은? 톈진항 대폭발 사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중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현지 매체인 제노만보(齊魯晩報)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 있는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장이 불에 타 크게 손상됐고 근처 일부 가옥들은 유리창이 파손됐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 규제당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폭발사고와 더불어 증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화학물질 아디포나이트릴 대체 무엇?”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화학물질 아디포나이트릴 대체 무엇?”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산둥성 화학공장 대폭발 “화학물질 아디포나이트릴 대체 무엇?” 톈진항 대폭발 사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중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현지 매체인 제노만보(齊魯晩報)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폭발은 공장으로부터 2∼5㎞ 내에 있는 주민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장이 불에 타 크게 손상됐고 근처 일부 가옥들은 유리창이 파손됐다. 중국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아디포나이트릴은 열로 분해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의 설치가 법으로 금지되는 거주지역 1㎞ 안에 공장이 들어섰다며 당국의 허술한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에 이어 또다시 화학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정경유착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 규제당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폭발사고와 더불어 증폭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열병식에 또 하나의 악재가 추가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7 길민세 “넥센 히어로즈 입단 1년 만에 안 좋은 일로 탈퇴” 대체 무슨 일인가 보니

    슈퍼스타K7 길민세 “넥센 히어로즈 입단 1년 만에 안 좋은 일로 탈퇴” 대체 무슨 일인가 보니

    슈퍼스타K7 길민세 “넥센 히어로즈 입단 1년 만에 안 좋은 일로 탈퇴” 눈물..대체 무슨 일? ‘슈퍼스타K7 길민세’ 슈퍼스타K7 출연자 길민세가 화제다. 2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길민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스타K7 길민세는 ‘2010년 제44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안타왕, 타격왕을 수상한 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던 전 야구선수. 이날 ‘슈퍼스타K7’에서 길민세는 “야구 말고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며 “넥센 히어로즈에 1년 들어갔다가 안 좋아서 나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슈퍼스타K7 길민세는 “23년 동안 살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건 처음이다. 야구 외에는 다른 걸 해본 적이 없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길민세는 넥센 방출에 대해 “안 좋아서 나오게 됐다. 부상도 겹쳤고, 안 좋은 일이 많았다. 사고를 치고 딴짓 하고 그랬다. ‘길민세 멘탈’이라고 연관검색어도 있다”고 털어놨다. 슈퍼스타K7 길민세는 “내가 옛날에 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평범하게 사는 게 부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연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슈퍼스타K7’ 측은 길민세의 이야기와 무대를 다음 주로 예고했다. 한편 길민세는 2012년 2차 7라운드 넥센 히어로즈에 드래프트 지명됐고 프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같은 해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 강진을 방문해 자신의 SNS에 “야 니들 아직 태풍 안 봤지?ㅋㅋㅋ 나 전남 강진 베이스볼 파크 갔다가 팀 전체가 짐 싸서 지금 프린스 호텔이다. 너희 가로등 뽑히는 거 본 적 있냐? 진짜 대박이다. 집에서 몸 사리지 말고 교회가서 기도나 해라 살려달라고 할렐루야^^”라는 글을 게재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7 길민세, 사연 뭐길래”, “슈퍼스타K7 길민세, SNS 글 보니 인성 안 좋던데..”, “슈퍼스타K7 길민세, 이제 철 좀 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캡처(슈퍼스타K7 길민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눔의 시야’ 넓히는 꿈나무들

    ‘나눔의 시야’ 넓히는 꿈나무들

    청소년들이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20일부터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점자체험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장벽 없는 우리 동네 만들기 무브(MOV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브는 동기(Motivation)와 개방적 사고(Open mind), 다양성(Variety), 실행(Execution)의 줄임말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점자 표지판을 만들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할 일을 고민하고 실천해보자 의미”라고 설명했다. 점자키트는 원하는 점자를 종이에 눌러서 찍는 방식으로 인쇄된다. 구 관계자는 “점자의 구조와 사용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점을 활용, 화장실과 정류장 등의 표지판을 만들고 또 직접 체험하게 된다”면서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시각장애 이해 ▲점자 교육 ▲점자키트로 표현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1회당 3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10시와 오후 1시, 2차례 진행된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자원봉사시간 2시간을 인정해준다. 한편 구 자원봉사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 캠페인 ‘자원봉사자 액션 데이’, 기아체험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 끼 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각을 넓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봉사 체험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호남 분할 고착화… 새 인물로 교체돼야”

    “영호남 분할 고착화… 새 인물로 교체돼야”

    “청와대가 주던 시장·도지사 임명장을 영남·호남에서는 정당이 주는 상황이 됐습니다.” ‘청년지방자치, 희망의 메시지&지방자치 20년의 회고와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20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삼걸 전 경북 부지사는 이렇게 지적했다.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 2차관을 지낸 이 전 부지사는 ‘전직 부단체장이 바라보는 민선 지방자치 20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여해 “‘공천=당선’이라는 지역주의에서는 지방자치제도가 휘둘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41%를 득표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지방자치가 정치적 필요에 의해 위로부터 도입됐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아래로부터의 주민 자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전 전남 부지사도 지방자치 시행 20년 동안 호남과 영남의 지역 분할이 고착화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호남·영남에서 여당이 바뀐 적이 없다”며 “시장, 군수, 도지사가 도의원은 물론 시·군·구의원들과 모두 같은 당 출신으로 구성돼서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부지사는 “중앙정부는 인사위원회를 강화했지만 지방단체장은 제후처럼 인사 전권을 휘두르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범 전 서울 부시장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 민선 1기 조순 서울시장이 취임식을 한 기억이 새롭다”면서 “지방자치의 시작으로 예전에는 시민의 요구가 10% 반영됐다면 이제는 40% 이상 관철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방자치가 행자부의 관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영호남의 지방 분할 고착화는 큰 틀의 정치 개혁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제도 개선보다 인물 교체가 돼야 다양성이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그만둔 최민호 전 충남 부지사는 “자치단체에서 부지사를 할 때는 ‘중앙정부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고, 중앙정부 공무원으로 돌아가면 ‘지방단체를 믿을 수가 없어 권한 이양을 못 한다’고 한다”면서 “불신이 문제인 만큼 중앙과 지방 사이에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구의회 폐지나 정당공천 폐지와 같은 하드웨어 틀을 고치기보다 이제 ‘생활자치’를 키울 소프트웨어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 현재 인천시장 정책특보인 정창섭 전 경기 부지사는 “자치단체 공무원 노령화가 심각한 수준이고, 이들이 일시에 은퇴하면 행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중단기 인력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방고시와 같은 탁상행정을 편 것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지방과 중앙 공무원 간 범정부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행정안전부 1차관을 지낸 그는 “인천이 부채의 덫에 걸려 ‘위기의 지자체’로 꼽혔는데 ‘대체 이 지경이 되도록 행자부와 시의회는 무엇을 했나’ 하는 한탄이 나온다”며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말했다. 행시 21기(정창섭)와 행시 24기(이삼걸, 최민호, 김상범), 행시 25기(박재영)로 당시 내무부 사무관 시절 함께 지방자치법 등을 만들었다는 이들은 “민선자치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였다”고 입을 모았다. 지방정부도 통일이나 기후변화, 안정정책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역 갈등을 해소할 절차적 규정안의 법제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던 독일은 1990년 10월 3일 갑작스레 통일을 맞게 됐다. 통일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면서 베를린시 당국은 예상치 못한 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어 있다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교통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만원 버스에, 버스 한 대를 보내고 나면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지 못한 채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차를 기다리는 긴 줄은 통독 직후의 혼란스러움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 당국은 버스를 증차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자 대중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공모했다. 베를린공대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마르틴 그뢰첼 교수는 ‘정수계획’이란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교통 현황을 반영해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차시간을 조정토록 한 것이다. 그 결과 1800대의 버스를 1300대로 줄이고도 버스 승차 대기시간은 물론 도로 혼잡 문제까지 해결했다. ●美, 선거예측·양극화 분석에도 수학 알고리즘 “기하학을 모르는 자, 들어오지 말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세운 학교 ‘아카데미아’의 입구에 적힌 문구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친 과목은 기하학과 대수학이었다.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철학자에게 수학만큼 적절한 도구는 없었다. 수학은 철학·천문학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자연철학의 전통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논리적 사고 배양에나 도움이 되거나 이미 정해져 있는 해답을 찾는 문제풀이 방식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학이란 자연이나 우주의 법칙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적 현상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려주는 실질적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들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금융·우주항공·교통 등 기술 분야는 물론 선거예측·정책효과, 사회 양극화 문제 분석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수학적 논리와 알고리즘이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신장 제작용 ‘신장 모델’ 생물학 난제 도전 최근 수학이 많이 활용되는 곳은 생명과학 분야다. 생명과학은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 분야로, 물리학이나 화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유체역학, 컴퓨터과학 등 공학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연구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생물학의 바탕에는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의생명공학 분야는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신장을 만들기 위한 ‘신장 모델’은 수학을 이용해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는 “수학은 전염병 확산 과정 예측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 등 바이오 산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인(無人) 진단도 수학을 이용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애플 워치와 같은 개인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생체 데이터를 받아 이전 환자들에게 수집한 생체 데이터와 비교해 상호 유사성이 높을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무분별한 정밀검진이나 병원 방문을 줄여 의료비로 들어가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기술은 환자와 기존에 수집된 생체 데이터값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도의 통계 및 정보처리 수학기법이 적용된다. ●유체역학 적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효과상 최근 개봉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SF영화 등에서 특수 시각효과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응용수학자 론 페드키우 교수는 유체역학 방정식을 이용해 ‘해리 포터’,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에 나오는 특수효과를 실감나게 만들었다. 특히 조니 뎁이 주연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온 거센 폭풍우와 파도는 실제보다 더 실감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아카데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겨울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도 수학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영화 상영 내내 스크린을 채웠던 눈은 미국 UCLA 수학과 조지프 테란 교수의 컨설팅으로 탄생했다. 눈은 물 같은 유체와 달리 고체와 유체 상태가 섞여 있기 때문에 좀더 복잡한 수학적 기법이 필요했다. 테란 교수는 유체역학과 고체역학을 결합시켜 실감나는 눈 장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수학은 필수적이다. 미국 알카텔 루슨트사의 벨연구소 수학자들은 역행렬 알고리즘을 이용해 구리선으로도 광섬유에 버금가는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구리선을 광섬유로 한꺼번에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수조원 이상의 교체 비용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포스텍 수학과 박형주 교수는 “최근 수학은 학문이 아닌 대중들의 삶과 직접 관계된, 사회적 혹은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이웃 일본과 중국도 21세기 산업 경쟁력이 수학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수학 연구소 설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독성 비 조심하라고? SNS 적신 ‘톈진 괴담’

    독성 비 조심하라고? SNS 적신 ‘톈진 괴담’

    “중국의 미국 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입니다. 당분간 비는 꼭 조심하세요. 만약 비에 옷이 젖으면 즉시 세탁하고 샤워도 하세요. 공기 중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 창고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독성 물질 때문에 비를 맞으면 안 된다는 루머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맹독성 시안화나트륨 공기보다 무거워 주변에 가라앉아 이번 폭발로 최대 700t이 유출됐다고 알려진 시안화나트륨이 공기 중에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청산소다로도 불리는 시안화나트륨은 도금 등에 쓰이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잘 반응한다. 이 물질은 제2차대전 때 독일군이 학살용 독가스로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지난 16일 서울, 인천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이후 바람의 방향과 화학물질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령된 초미세먼지주의보도 중국과는 관련 없다는 설명이다. 우선 시안화나트륨은 공기보다 무겁다. 폭발로 공중에 흩날렸더라도 바람에 실려 멀리 퍼지는 게 아니라 발생 지역 주변에 그대로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반도와 톈진의 직선거리가 80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발 사고 당일인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까지 현지에선 초속 1~4m의 남서풍이 불었다. 바람이 한반도의 북쪽으로 불었고 상층기류도 없었다. ●수도권 초미세먼지주의보도 중국 폭발 사고와 관련 없어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바람이 강했으면 독극물이 황사처럼 상층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데 바람이 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 “문제가 됐다면 다롄이나 칭다오 등에서 먼저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전권호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는 백령도 측정소에서 현재까지 중금속 오염물질 수치가 증가하는 등의 특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죽은동료 테노리오 위한 세리모니? 사연보니 ‘눈물 나’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죽은동료 테노리오 위한 세리모니? 사연보니 ‘눈물 나’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죽은동료 테노리오 위한 세리모니? 사연보니 ‘눈물 나’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테노리오의 우정이 재조명 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방송 이후 에콰도르의 이반 카비에데스의 오티리노 테노리오를 위한 스파이더맨 마스크 세레모니가 화제에 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A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에콰도르의 한 선수가 골을 넣었다. 그는 스파이더맨 가면을 얼굴에 쓴 채 하늘을 바라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는 테노리오의 동료 카비에데스였다. 앞서, 테노리오는 아들 때문에 스파이더맨 가면을 써왔다. 그의 아들이 ‘스파이더맨’을 유독 좋아했기 때문. 테노리오는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유독 들떠있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꼭 가면을 쓰기로 아들과 약속한 것. 그러나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테노리오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가족들은 물론, 에콰도르 국민들까지 슬퍼했다. 1년 후 독일 월드컵이 시작됐고 에콰도르는 선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경기 종료 직전,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 테노리오의 생전 동료, 카비에데스였다. 카비에데스는 테네리오를 대신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칠 것을 다짐해 온 것. 죽은 동료와 그의 아들을 위해 가면을 쓴 카비에데스의 세리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테노리오 우정 눈물 난다”,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테노리오, 감동이네”,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테노리오, 지금 봐도 눈물샘 자극하는 장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에콰도르 카비에데스 테노리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46)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담 전문가다. 1979년 일본에서 처음 방영된 로봇 애니메이션 건담은 정교한 형태미를 강조한 조립모형(플라모델) 문화를 탄생시켰다. 김 대표의 직업은 두 개다. 합정역 근처에 마련한 60㎡(18평) 남짓한 작업실을 쪼개 디자인·광고기획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건담 플라모델(건프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판매도 한다. “어릴 때 꿈이 화가였고 무언가를 공들여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건프라 하나 만드는 데 작은 건 3~4시간, 큰 건 2~3일 걸리거든요. 도 닦는 기분으로 조립하고 색칠하죠. 완성품을 보면 성취감이 있어서 또 만들게 돼요.” 김 대표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은 ‘타이터스가 있는 디오라마’(축소모형을 통해 영화나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다. 로봇 전쟁으로 멸망한 세계, 이끼가 뒤덮은 로봇 더미에서 한 소년이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장면을 표현했다. “일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2~3주 걸려 만들었어요. 이끼를 표현하려고 인조잔디를 뜯어다가 접착제 묻힌 실에 굴리고, 돌가루 뿌리고…. 어려운 작업이었는데 2년 전 열린 건프라월드컵 한국 예선에서 3등을 해서 보람은 있었죠.” 키덜트라는 말을 꺼냈더니 김 대표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별로 안 좋아하는 말이에요. 애들처럼 다 커서 장난감이나 갖고 노는 사람같이 느껴져서요. 대한민국 성인은 대학 나와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너무 똑같이 살아요. 취미랄 게 없어요. 야근하고 술 먹고 주말엔 자거나 골프 치러 가고…. 다들 어릴 때는 소설가, 화가 같은 꿈이 있었을 텐데 포기하고 사는 거죠. 키덜트라는 말을 굳이 써야 한다면 늦게라도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건프라 마니아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동호회 회원은 3000~4000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자신이 조립한 플라모델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서로의 작품에 감상평을 남기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이들을 ‘건담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건프라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 좋겠어요. 일본처럼 건담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을 만들 생각이에요. 연말쯤 작업실 벽 한쪽에 유리 장식장을 놓고 40~50칸을 나눠 전시장 겸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아티스트에게 한 칸씩 임대해 주고 완성품을 사고팔도록 할 거예요.” 김 대표는 인터파크 투어와 손잡고 건담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일본 도쿄의 실물 크기 건담, 아키하바라의 건담 카페, 캐릭터 스트리트 등을 방문하는 건담 마니아를 위한 3박 4일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1차 투어를 마쳤고 오는 20일 2차 투어팀이 떠난다.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에요.” 키덜트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업화 일변도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문화가 먼저 만들어져야 산업이 버틸 수 있어요. 키덜트 문화 기반이 제대로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장사꾼들만 판치면 실망하고 떠나는 키덜트도 많을 겁니다. 지속 가능한 키덜트 산업을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소비자 가치를 먼저 생각해 줬으면 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사설] 광복 70주년, 일류 국가를 향해 함께 뛰자

    이 아침엔 어깨를 펴고 한바탕 크게 웃어 보자.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난 지 어언 칠십 성상(星霜). 광복 한국의 나이가 고희(古稀)가 됐다. ‘삼각산이 뒤집혀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것’이라며 애타게 기다리던 ‘그날’이 70년 전의 바로 오늘이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번영과 풍요를 누리기까지 광복 70년은 한 편의 서사시였다. 그토록 바랐던 해방의 희열도 잠시, 국권 피탈보다 고통스러운 동족 분열과 상잔(相殘)의 비극이 숙명처럼 들이닥쳤다. 금수강산은 두 동강이 났고 백성도 갈라졌다. 4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혹한 전쟁은 이 땅 위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 잿더미 속에 남은 건 절망뿐이었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암흑 같은 삶, 누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모 잃은 아이가 길거리를 배회하고 집과 가족이 있다고 해도 먹을 것이 없었다. 기댈 곳은 우리 자신밖에 없었다.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일하는 근면성, 굶주리면서도 불타올랐던 교육열, 위기 극복의 DNA를 품은 민족성으로 한국은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국내총생산(GDP) 3만 1000배 증가, 1인당 국민총소득(GNI) 420배 상승, 최고의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콧대 높은 선진국에 수출하는 나라, 미래성장동력인 정보기술(IT) 선도국, 70년 만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장의 열매다. 자부할 것을 다 열거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은 이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으로서 명실공히 세계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그 짧은 기간에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비결을 모든 나라가 배우고 싶어 하는 소강국이 됐다.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피땀으로 일궈 낸 자랑스러운 강토다. 하지만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대한민국은 중대한 고비를 만났다. 고속 성장을 구가하던 경제는 어느새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외형적 성장을 이뤄 냈어도 양극화라는 쉬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을 얻었다. 저출산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일할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줄고 노인층은 점점 두터워져 ‘늙은 국가’가 돼 가고 있다. 복지 수요는 급증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먹여 살리는 데 해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야 한다. 취업과 연애, 결혼과 같은 인생 중대사마저 포기할 지경에 놓인 젊은 세대에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와 주변국의 상황은 더 엄준하다. 패전 70년 만에 일본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우경화로 치달으며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압제의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고 피해를 뒷받침할 물증이 버젓이 있는데도 사죄하기는커녕 명백한 사실조차 부정하고 있다. 구한말의 한반도처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외교는 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은 변함없는 동맹국이지만 중국 또한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한국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자칫하면 양쪽에서 압박을 받아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다. 북한은 어떤가. ‘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고립돼 갈수록 망나니처럼 날뛴다. 제재 조치를 아랑곳하지 않고 핵 개발에 몰입하는 한편 육상과 해상을 가리지 않고 도발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지 않는다. 위기일수록 비상한 능력을 발휘했던 우리 민족 아니던가. 총탄 세례도 뚫고 나왔고 국가 부도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도 금 모으기를 하며 극복했다. 땀과 눈물로 나라를 일으킨 아버지, 어머니가 든든히 살아 있다. 다시 뛰면 된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흩어져선 안 된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 불행히도 날 선 대립과 갈등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다. 좌와 우, 빈과 부, 동과 서, 노와 사로 분열, 대치하고 있다. 사회 통합을 이루지 않고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말로만 통합을 외치고 뒤로는 발목 잡는 정치, 헐뜯는 정치는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양보와 이해 없이는 통합은 어렵다. 서로 입장을 바꾸어 한발씩 물러서는 배려가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4대 부문(노동·공공·교육·금융) 구조개혁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노조든, 기업이든 기득권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나 혼자 잘살겠다는 이기심은 전체 국민의 불행을 부른다. 고도성장 덕에 생산직도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시대다. 저임금으로 핍박받던 1980년대의 노조가 아니다. 일자리 없는 젊은 세대와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는 비정규직을 위해 막무가내식 태도는 버려야 할 때다.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다.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 일등 기업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다. 우리 기업이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노동개혁은 그래서 절박한 과제다. 경제 회복은 정부와 기업,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야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 리더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다. 현실을 바로 짚고 미래를 통찰하는 정책이 아쉽다. 기업의 생명은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간단없이 이어진다. 미래의 먹거리 발굴을 게을리하다간 약육강식의 글로벌 경제 체제에서 도태되기 십상이다. 국제사회의 발언권은 경제력에서 우선적으로 나온다. 미국과 중국, 일본을 따라잡고 누구도 얕잡아 볼 수 없는 경제력을 보유하는 날, 외교 무대에서도 큰소리를 칠 수 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는 확실히 응징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 놓고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세계 13위권인 한국 경제의 장래는 밝지 않다. 신흥국의 부상으로 2050년에는 17위권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것은 예상일 뿐이다. 2차대전 종전 후 독립한 110여개국 중 한국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국가다. 아무도 아시아 변방의 작은 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할 국가로 변모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은 깨지는 것이 더 많다. ‘잘살아 보자’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왔다. 광복 70년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 수 있다. 다시 새 출발의 큰 걸음을 내딛자. 그리하여 자유와 평화, 여유와 기쁨이 넘실대는 나라, 일류의 선진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44명 사망+520명 부상 ‘2차례 연속 폭발’ 영상 보니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44명 사망+520명 부상 ‘2차례 연속 폭발’ 영상 보니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최소 13명 사망+300명 부상 ‘2차례 큰 폭발’ 원인은?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동북부 톈진항서 현지시각으로 12일 오후 11시30분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520명이 부상했다. 특히 소방대원들의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톈진 소방무장경찰총대를 인용해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소방대원 12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실종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날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직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소방관 희생자수가 확인된 사망자 44명 가운데 포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부상자 520여명 가운데 66명이 위중,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텐진항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항구의 창고에 야적된 인화성 물질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중국 톈진 폭발 사고에 대해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중국 톈진항서 10∼20㎞ 떨어진 지역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잠을 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워낙 강력해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현지 구조요원들이 추정했다. 중국 텐진항서 발생한 폭발사고 부상자 중 한국인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주민들 방독면 쓰고 길거리 취침 ‘경악’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주민들 방독면 쓰고 길거리 취침 ‘경악’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터지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났다. 두 차례 대형 폭발이 이어지면서 13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적재 창고 컨테이너에서 발생했다. 첫 폭발사고 이후 다른 창고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유독 가스가 퍼져 일부 주민들은 방독면을 쓰고 길거리에서 취침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중국 톈진 폭발 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톈진 폭발 사고, 2차례 연속으로..

    중국 톈진 폭발 사고, 2차례 연속으로..

    중국 동북부 톈진항서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고 44명이 사망하고, 520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부상자 520여명 가운데 66명이 위중,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 텐진 폭발 사고 부상자 중 한국인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톈진 폭발 사고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중국 톈진 폭발 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항구의 창고에 야적된 인화성 물질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중국 톈진 폭발 사고에 대해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어디서 폭발했나?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어디서 폭발했나?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터지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났다. 두 차례 대형 폭발이 이어지면서 13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적재 창고 컨테이너에서 발생했다. 첫 폭발사고 이후 다른 창고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유독 가스가 퍼져 일부 주민들은 방독면을 쓰고 길거리에서 취침하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2차례 연쇄 폭발..규모 어느정도기에?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2차례 연쇄 폭발..규모 어느정도기에?

    중국 동북부 톈진항서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00∼400명이 부상했다. 중국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사고는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항구의 창고에 야적된 인화성 물질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중국지진센터는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에 대해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최소 13명 사망 ‘2차례 연쇄폭발’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최소 13명 사망 ‘2차례 연쇄폭발’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쯤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00∼400명이 부상당했다. 폭발 사고 후 소방차와 구급차 등 100여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뢰폭발 다리 부상에도 김정원 하사 “팀원들이 안 다쳐 다행이다” 뭉클

    지뢰폭발 다리 부상에도 김정원 하사 “팀원들이 안 다쳐 다행이다” 뭉클

    지뢰폭발 다리 지뢰폭발 다리 부상에도 김정원 하사 “팀원들이 안 다쳐 다행이다” 뭉클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보이는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정원(23) 하사는 11일 병문안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을 찾아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부대 팀원들이 안 다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지금 소망이 있다면?”이라고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김 하사는 면담에서 “팀원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하사는 사고 직후 수술이 끝나고 깨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하 하사는 괜찮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보다는 1차 지뢰폭발에서 두 다리에 중상을 당한 후임인 하모(21) 하사를 먼저 걱정한 것이다. 사고 당시 부팀장으로 수색대 선두에서 가장 먼저 추진철책 통문 밖으로 나간 김 하사는 하 하사가 지뢰를 밟아 쓰러지자 뒤로 돌아가 그를 후송하던 중 2차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했다. 팀장 정교성(27) 중사의 손에 이끌려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김 하사는 발이 이미 잘린 것과 다름없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옆으로 몸을 옮겨 하 하사를 누일 공간을 만들어줬다. 자기 몸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 하사는 옆에 누운 하 하사에게 “정신 차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특전사 출신인 김 하사는 이번 사고가 터지기 전에도 부대에서 리더십을 인정받는 간부였다. 지난 3월에는 대대 작전·교육훈련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2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 김 하사는 문재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낙담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종종 미소를 짓는 등 당당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왼쪽 다리도 다친 그는 대수롭지 않은 부상인 듯 “왼쪽 다리는 화상만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김 하사의 모습을 본 문 대표는 “아주 군인답다”, “정신력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하사는 문 대표에게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직접적으로 강경하게 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넘어가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지뢰폭발사고 이후 북한에 대한 강경한 군사적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우려하며 정책적 조언까지 한 셈이다. 김 하사는 이번 사고로 군의 경계가 허술했다는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대해서도 군인들의 노고가 무시돼서는 안된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좋은 말씀 해주셨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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