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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포켓몬 잡으려다 ‘쾅’…국내서도 포켓몬고 교통사고 발생

    운전 중 포켓몬 잡으려다 ‘쾅’…국내서도 포켓몬고 교통사고 발생

    운전 중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례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16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 10분쯤 대전시 서구 도안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i30 승용차를 운전하던 원모(31)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모(33)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한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포켓몬고를 하면서 운전을 하던 중 좌측에 나타난 포켓몬을 잡으려고 급하게 핸들을 틀어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원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 이용은 교통법규 위반일 뿐 아니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관련, 버스기사 금고 3년 6개월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관련, 버스기사 금고 3년 6개월

    법원이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사고로 10명이 숨진 것과 관련, 울산 태화관광 운전기사 이모(49)씨에게 금고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1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피고인의 과속과 무리한 주행으로 많은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소화기로 창문을 깨 승객의 탈출을 돕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제한속도를 초과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일어난 사고로 10명의 고귀한 생명이 숨졌다”며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원상회복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탈출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고, 공제조합 등을 통해 합의한 부분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10시 10분쯤 울산 태화관광 소속 47인승 버스를 운전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인근의 1차로를 과속하다가 울산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버스가 쏠리면서 도로변 콘크리트 방호벽을 3차례 들이받았고, 마찰로 생긴 불꽃이 연료탱크에 옮아붙어 승객 10명이 숨졌다.검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승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행기 불량 운전자 해리슨 포드 또 사고… 대형기와 충돌할 뻔

    비행기 불량 운전자 해리슨 포드 또 사고… 대형기와 충돌할 뻔

    비행사고 단골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5)가 이번에는 착륙을 하다가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고 14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포드는 전날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를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다가 큰 실수를 범했다. 포드는 공항 관제탑에서 20L 활주로로 착륙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활주로 대신 유도로로 향했다. 이 탓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아메리칸항공 1546편과 하마터면 공중에서 대형 충돌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몇 분 간격으로 충돌을 피한 여객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이륙했다. 유도로 착륙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규정을 어긴 것이다. FAA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아메리칸항공은 FAA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위원회(NTSB) 두 기관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포드의 과실이 드러나면, 그의 비행 면허는 정지된다. 고전 비행기를 모는 게 취미인 포드는 2015년 3월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공항에 긴급 회항을 요청한 뒤 공항 근처 골프장에 추락했다. 당시 그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행사고 단골 해리슨포드 이번에는 불법 착륙

    비행사고 단골 해리슨포드 이번에는 불법 착륙

     ‘비행사고’ 단골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75)가 불법 착륙을 하다가 여객기와 충돌할 뻔했다고 14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 포드는 전날 단발 엔진 비행기 ‘허스키’를 몰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다가 큰 실수를 범했다. 그는 공항 관제탑에서 20-L 활주로로 착륙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활주로 대신 유도로로 향했다. 이 탓에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아메리칸항공 1546편과 하마터면 공중에서 대형 충돌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몇 분 간격으로 충돌을 피한 여객기는 안전하게 이륙했다. 포드는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여객기가 원래 내 밑에 있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공항 관제탑 관계자는 포드에게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했다고 알렸다. 그런 뒤 착륙 안내서를 포드에게 건넸고, 포드는 이를 읽고 되돌려줬다고 한다. 유도로 착륙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 규정을 어긴 것이다. FAA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아메리칸항공은 FAA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위원회(NTSB) 두 기관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조사 결과 포드의 과실이 드러나면, 그의 비행 면허는 정지된다.   고전 비행기를 모는 게 취미인 포드는 2015년 3월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공항에 긴급 회항을 요청한 뒤 공항 근처 골프장에 추락했다. 당시 그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인다

    국토부 “5년 안에 年2700명대로” 이면도로 시속 30㎞로 낮추기로 횡단보도 간격·안전펜스도 조정 2021년까지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내려가고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도 시속 30㎞로 점차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700명대로 낮추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8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꼴찌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먼저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정해진 제한속도가 주변 교통 여건에 맞춰 조정된다. 이를 위해 ‘50·30제도’를 추진한다.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가 잦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도심이라도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된다. 지금은 차로를 기준으로 왕복 4차로 이상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80㎞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면도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태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보행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을 좁히고 횡단 방지용 안전펜스를 확대 설치한다.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보호를 위반해 인적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점을 높이는 등 단속·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어린이·노인보호구역과 마을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갱신주기 조정, 사업용 고령운전자의 정밀운전능력검사 확대, 사업용 차량의 최대 연속근로시간 제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사고도 33% 줄인다. 이를 위해 5명 이상 대형 사망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면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의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사고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위권 수준의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고] ‘서울’에서 저널리즘 꿈 펼쳐라

    [사고] ‘서울’에서 저널리즘 꿈 펼쳐라

    서울신문 수습 기자 및 미디어 경영직 사원 모집■서류접수:2월 8 ~ 18일 ■1차 합격자 발표:2월 27일 오후 6시 이후, 본사 홈페이지 조회 가능 ■2차 필기시험 일시:3월 5일 오전 9시 ■장소:선린인터넷고교 (주소 : 서울 용산구 원효로 97길 33-4) ■문의사항: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2000-9522∼6) (이메일: insa@seoul.co.kr) ■제출서류 ①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인터넷 접수) ② 졸업(예정)증명서 1부 ③ 최종 학력 성적증명서 1부(전 학년 평균 성적이 백분율 점수로 표기된 것) ④ 공인 어학 성적증명서 1부(2015. 2. 1 이후 취득) ⑤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은 취업보호대상증명서 1통 ※②∼⑤는 3차 실무평가 전형 당일 지참
  • 새 차도 결함 있으면 2019년부터 교환·환불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새 차라도 제작사가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가 2019년 초 도입된다.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전용 보험상품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2017∼2021)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신차를 교환·환불해 주는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을 올 상반기 제정하고 하위법령 등을 만들어 2019년 초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인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있으나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중대한 결함이 자주 발생해도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환불을 해 주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결함 신차에 대한 교환·환불제 도입 방침은 지난해 정해졌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레몬법 시행과 함께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함정보 보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동차 제작결함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또 2020년부터는 자율주행차를 ‘레벨3’ 수준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레벨3은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정도의 수준이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원활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전용 보험 제도도 마련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결함 있는 신차 교환·환불제 2019년 시행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새 차라도 제작사가 교환·환불해 주는 제도가 2019년 초 도입된다.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전용 보험상품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자동차정책기본계획(2017∼2021)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결함이 있는 신차를 교환·환불해 주는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을 올 상반기 제정하고 하위법령 등을 만들어 2019년 초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인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있으나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중대한 결함이 자주 발생해도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환불을 해 주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결함 신차에 대한 교환·환불제 도입 방침은 지난해 정해졌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레몬법 시행과 함께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함정보 보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동차 제작결함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또 2020년부터는 자율주행차를 ‘레벨3’ 수준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레벨3은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정도의 수준이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원활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전용 보험 제도도 마련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회 측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 할 이유 없었는데 왜 했나”

    국회 측 “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 할 이유 없었는데 왜 했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그날 오후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상황실을 방문하고 나서야 학생들이 세월호 선체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소추위원단이 주장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준비서면을 공개했다. 국회 측은 준비서면에서 “(참사 발생 당시) 대통령이 중대본에서 안전행정부(지금의 행정자치부) 제2차관의 설명을 듣고서야 학생들이 침몰한 배 안에 갇혀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의 이번 준비서면은 지난달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이 스스로 밝힌 ‘7시간 행적’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 30분 박 대통령은 당시 김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뒤로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청와대와 5분 거리에 있는 중대본을 가기 전까지 약 7시간 동안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어서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이 지금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회 측에 따르면 당시 노란색 민방위 복을 입고 중대본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요?”라고 안행부 2차관에게 물었다. 안행부 2차관은 “갇혀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가 의미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갇혀 있어…그래서 지금도 동원을 하고 있는 걸로 알지만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인력·장비를 다 동원해 최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당시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대통령 탄핵심판 피청구인 입장에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이 “뱃속에 갇힌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떠 있을 것이니 구조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 측은 그 후에 박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갇혀있어…”라고 한 점을 근거로 들어 “박 대통령이 학생들이 배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명조끼 질문을 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측은 또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했다는 박 대통령, 굳이 할 필요가 없던 머리 손질을 다시 했다면서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3시 35분 사이에 머리가 흐트러질만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스스로 주장에 의하더라도 세월호 참사의 심각성을 인식했음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던 10년 단골 미용사를 불렀으며, 미용사는 낮 3시 22분~4시 47분까지 1시간 15분 간 청와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측은 “당시 외교 행사 등 외모가 중요한 일정에 참석하는 것도 아니었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당일 오전 8시 30분께 대통령의 머리가 단정하고 기본 메이크업이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머리 손질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헌재는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구했으나 대리인단은 지난 7일 공개한 ’소추사유에 대한 피청구인의 입장‘에서 “이미 제출한 서면으로 갈음하겠다”며 상세한 추가 설명을 거부했다. 다만 “당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 보고를 받고 사고 사실을 인지한 뒤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트럼프발 글로벌 위기와 한국 경제/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시론] 트럼프발 글로벌 위기와 한국 경제/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지구촌을 혼란에 빠뜨렸다. 당선 이후 주가, 금리, 달러 상승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던 전 세계 금융시장도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당선 연설의 안정감과 이후 행보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비쳤던 반면, 취임 이후에는 선거 기간에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미국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이에 따라 세계 경제는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가, 그리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트럼프의 취임 연설과 이후 일련의 조치를 볼 때, 트럼프 미국의 지향점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이른바 미국 최우선이다.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다. 이는 교역 상대국들의 ‘불공정한’ 저가 제품 탓에 자국의 산업과 기업이 손해를 입었고 일자리도 줄어들었다는 인식에 기인한다. 트럼프 정부는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도 일자리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불공정한 무역협정 및 상대국의 조치를 바로잡아서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가치 사슬이 급격히 바뀌고 있고 미국 실업률이 이미 완전 고용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트럼프의 구상이 그대로 실현될지는 매우 회의적이다. 하지만 취임 초기 미국 우선 대외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심각성을 넘어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다. 여전히 초강대국인 미국이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헤게모니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데서 오는 불안 때문이다. 헤게모니는 한 국가의 경제·군사적 우월성과 세계를 이끌려는 의지에서 나오는데 미국은 자국 최우선주의로 의지를 버렸고, 중국은 의지는 있지만 아직 능력이 없다. 저명한 정치경제학자인 찰스 킨들버거는 1920년대 말 전 세계 대공황의 원인을 헤게모니의 부재에서 찾았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은 관세를 수단으로 한 극심한 무역전쟁을 치르며 제로섬도 아닌 공멸의 길로 들어섰다. 결국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참화에 빠져들었다. 킨들버거에 따르면 당시 영국은 의지는 있었지만 능력이 없었고 미국은 능력은 있었지만 의지가 없었던 헤게모니의 부재 상태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너무도 닮았다.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 국가의 역설적 상황을 표현한 트리핀 딜레마라는 게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GDP의 24% 정도에 그치지만, 달러는 전 세계 외환 거래의 88%, 외환보유고의 64%를 차지한다.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경상·자본 거래를 위한 예비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실제보다 더 많은 달러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 체제는 미국에서 끊임없이 달러가 공급돼야 유지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자국 상품보다 외국 상품을 더 많이 소비하는, 즉 경상 적자가 요구된다. 적자가 반가울 리 없는 기축통화 국가로서는 딜레마인 셈이다. 미국이 자국 최우선으로 적자를 해소하겠다고 나서면 현 체제는 유지될 수 없다. 대안이 필요하다. 중국이 아직 미국의 대안이 아니라면, 그 대안은 2009년 중국이 제안했듯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것이다. 또는 제2의 플라자 합의를 통해 달러 가치의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대안과 그 이행 과정은 G20, G7, 적어도 G2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한다. 현재의 대립과 갈등을 감안할 때 매우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트럼프발 글로벌 위기가 현실화된다면 실물 및 금융 양 측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 1월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등에 힘입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회복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출 제조업은 현지 생산 확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경제적 관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내수 기반을 확충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 [사고] 저널리즘 이끌 그대 서울에서 꿈 펼쳐라

    [사고] 저널리즘 이끌 그대 서울에서 꿈 펼쳐라

    어떤 세상을 꿈꾸십니까. 노력이 인정받고 다름이 존중되며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어제보다 풍요로운 세상 아닐까요. 그런 세상, 서울신문이 여러분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언론에도 일대 변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탈(脫)진실의 세상에서 정통 언론의 가치는 더욱더 무겁고 소중합니다. 직필정론의 서울신문이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로 출발해 113년의 역사를 이어 온 최고 언론에 더해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최고 언론이 될 것입니다. 가슴 뜨거운 여러분의 자리가 지금 서울신문에 있습니다. ■서류접수 2월 8 ~ 18일 ■1차 합격자 발표 2월 27일 오후 6시 이후, 본사 홈페이지 개인별 조회 가능 ■2차 필기시험 일시:3월 5일 오전 9시 장소:선린인터넷고교(주소 : 서울 용산구 원효로 97길 33-4) ■문의사항 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2000-9522∼6) (이메일 : insa@seoul.co.kr)
  • 렌터카 등 사고 다발 한라산 도로 제한 속도 낮춘다

    제주도는 관광 차량 이용이 많고 사고가 잦은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와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의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고 안전시설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도로는 급커브 구간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이어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는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시속 60㎞인 두 도로의 제한 속도를 50~40㎞로 낮추기로 했다. 5·16도로는 관음교~수악교 구간, 1100도로는 어승생~옛 탐라대 구간이다. 또 2차 사고피해를 막기 위해 11㎞ 구간에 가드레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고 운전자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반사판도 3000여개 설치한다. 미끄럼방지 포장도 1만㎡에 걸쳐 조성하고 도로표지판도 눈에 잘 띄도록 발광형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제주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제한속도 구간단속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연초부터 교통 사망사고가 속출하면서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제주에서 3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81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5%, 4.6%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주요도로에서 사고예방 캠페인과 순찰차 음향장비를 동원한 홍보방송도 전개 중이다. 노인대학과 경로당에서 보행 안전교육도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최준식의 거듭나기] 가정교육 부재국가, 한국

    [최준식의 거듭나기] 가정교육 부재국가, 한국

    조선 말 많은 가정에는 문자도(文子圖) 병풍이 있었다. 문자도란 글자를 가지고 그림을 그린 것을 말한다. 글자를 써놓고 그 위에 여러 그림을 그려놓는데 이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자가 ‘효·제·충·신·예·의·염·치’이다. 이 8글자를 써놓고 각 글자와 관련된 고사나 설화의 내용을 글자 위에 그려 그림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이 문자도는 ‘효제도’ 혹은 ‘팔자도’라고도 불리는데, 그 뜻을 풀어 보면 효도·우애·충절·교신·예절·의리·청렴·부끄러움이 된다. 이것은 말할 것도 없이 유교의 가장 근간이 되는 덕목들이다. 이 그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효’ 자를 보면, 보통 잉어 한 마리가 글자 위에 그려져 있다. 이것은 중국 진나라 때 왕상이라는 효자가 계모에게 효도하기 위해 한겨울에 얼어붙은 강을 깨고 잉어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나타낸다. 이 글자 중에 내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염치’라는 마지막 두 자이다. 이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글자를 보고 성장했던 조선 시대 사람들은 그래도 염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 현대 한국인들은 어쩌면 이렇게도 염치가 없는지 놀랄 지경이다. 우리는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국정농단’이라는 희유의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파렴치한 모습을 너무도 선명하게 보았다. 청문회에 나온 이들이 보인 후안무치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곧 밝혀질 일인데도 그들은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했다. 누구도 ‘이것은 내 책임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하지 않았다. 더욱더 가증스러웠던 것은 교수들의 뻔뻔함이었다. 정치인들이 뻔뻔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니 그렇다 치지만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사람다움을 가르치는 사람들 아닌가. 그런 사람들이 두꺼운 얼굴로 거짓말을 해대는데 같은 교수로서 나는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다. 게다가 그들은 내가 있는 학교 교수였고 또 이 학교는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대학이다. 이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매주 채플을 듣게 해 정직하고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 대학 교수들이 공중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청문회에 나온 이들만 뻔뻔한 게 아니었다. 우리가 모두 그렇게 살고 있었다. 일례로 경미한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에도 우리는 자기 잘못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부정하는 게 다반사다. 그리곤 모든 것을 남 탓이라고 둘러대지 않았던가. 한마디로 말해 한국 사회는 염치를 완벽하게 잊은 사회가 된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염치를 아는 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선 말에는 앞에서 본 것처럼 인간성을 고양해 주는 8가지 덕목을 글자 그림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교육시켰다. 그래서 조선조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이 8가지 글자를 보면서 ‘사람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뇌리에 입력시켰다. 그러니 그들은 자신이 잘못을 했을 때에 부끄러움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이런 높은 덕목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한 그림이나 글씨를 걸어놓은 집안은 내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아직 보지 못했다. 얼마 전까지는 그나마 ‘가화만사성’이라고 씌어 있는 ‘임팩트’ 없는 액자가 걸려 있는 집이 간혹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액자마저 사라진 지 오래다. 각 가정에 남아 있는 것은 그저 ‘옆집 아이보다 공부 더 해라’라는 닦달질밖에 없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성 교육이 없다. 이런 기본적인 인성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는 2차적인 것뿐이다. 그래도 유교가 시퍼렇게 살아 있는 조선에서는 이런 교육이 가능했지만 유교가 스러져가고 있는 지금은 그 자리를 메워 줄 새로운 가르침이 없다. 이제 다시 그것을 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나는 요즘에 새로운 가치관이 나오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주장하는데 사람들은 사는 게 힘든지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 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반기문 불출마 다음날 ‘대선주자급 광폭 행보’

    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반기문 불출마 다음날 ‘대선주자급 광폭 행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는 등 국정공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했지만 이날 하루 동안 5개 일정을 소화한다. 황 권한대행은 오전 8시 30분에는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원청이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그 책임을 확실히 물어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회의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국회로 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지난해 12월에 위촉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4기 위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또 오후 5시에는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접견도 예정돼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부터 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황 권한대행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을 만난다. 황 권한대행과 메티스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트럼프 신(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해고속도로 갓길 추돌사고 2명 사망, 경찰 “가해자 소재 파악 어려워”

    남해고속도로 갓길 추돌사고 2명 사망, 경찰 “가해자 소재 파악 어려워”

    설 연휴인 29일 새벽 남해고속도로 갓길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했다. 가해자인 승용차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날 오전 3시 39분쯤 경남 김해시 장유동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에서 토스카 승용차가 운전석 쪽 뒷바퀴가 펑크나 갓길에 멈춰 서 있던 그랜저 승용차 뒷부분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그랜저 김모(25)씨와 보험회사 소속 견인차량 운전기사 유모(34)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설 연휴 이른 새벽인데도 견인차량 운전기사 유씨는 긴급출동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토스카 승용차는 당시 두 사람이 타이어를 교환하려고 모여 있던 그랜저 승용차 왼쪽으로 그대로 돌진해 승용차와 이들을 함께 들이받았다. 달리는 차량이 정차한 차량이나 서 있는 사람을 들이받는 2차 사고는 일반 추돌사고보다 충격이 더 커 사망률이 더 높다. 사고차량에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사고 당시 급제동은 없었던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렸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유 씨가 타고 온 견인차량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져 있었다. 그랜저 승용차 비상등 역시 깜빡거리고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현장에 삼각대가 펼쳐져 있었는지는 경찰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차 주인이 김해시에 주소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토스카 승용차 안에서 차 주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운전자가 차 주인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택이나 친척 집에도 전혀 들르지 않고 연락조차 없어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루스벨트, 그도 포퓰리스트였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루스벨트, 그도 포퓰리스트였다/오일만 논설위원

    미국민들이 존경하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그도 한때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의 신봉자로 공격받은 적이 있다. 대공황 와중인 1932년 재선에 도전한 허버트 후버 대통령과의 선거전에서다. 후버는 루스벨트가 내건 뉴딜 정책을 국가의 장래보다 민심을 선동하는 인기 정책으로 몰아쳤다. 자유방임경제 정책이 판치는 시대에 정부 개입과 자본 규제는 그 자체가 혁명적 사고였다. 사회안전망을 통한 복지 확대는 사회주의 체제에서나 가능한 정책이었다. 미국 내 보수주의자들이 그를 사회주의·공산주의자, 심지어 빨갱이로 매도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1929년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 1932년 대선 당시 미국의 국민총생산(GNP)은 대공황 이전의 56%로 급락하면서 1300만명의 실업자들이 길거리 쏟아져 나왔다. 실업률은 25%에 달했고 미국 전체가 공포에 떨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승승장구하던 미국 경제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당시 미국은 탐욕스런 자본이 활개치면서 극도의 빈부 격차에 시달렸다. 빵과 일자리를 달라며 아우성치는 실업자들에게 후버 대통령은 자본주의 체제의 우수성을 자랑하며 경제 회복을 자신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치달았다. 루스벨트는 포퓰리스트로 공격을 받으면 “부자들을 더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나의 정치철학”이라고 일갈하고 타협하지 않았다. 미국민 역시 그 유명한 노변담화 등을 통해 직접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그에게 마음을 열었다. 미국 역사상 전무한 4선 대통령으로서 위기에 처한 미국을 살린 동시에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정치적 토양이 됐다. 미국의 보수 세력들이 뉴딜 정책을 인기 영합 전략으로 공격한 것처럼 포퓰리즘 프레임은 기득권 세력이 즐겨 쓰는 정치 수법이다. 대중과 엘리트, 다수와 소수의 대결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방패막이인 셈이다. 권위 있는 웹스터사전도 포퓰리즘을 ‘민중의 필요나 소망을 대변하는 정치 사상이나 활동’으로 정의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정파에 상관없이 일반 대중을 대변하려는 정치 소통인 것이다. 포퓰리즘의 비극으로 통용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파탄 낸 것은 퍼주기식 소득 보전 정책이나 복지 확대가 아니다. 3000명이 넘는 반대파를 살해한 군부 쿠데타 세력과 이에 기생한 엘리트 집단의 부정부패와 천문학적인 국부 유출이라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도 포퓰리즘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경제민주화라는 화두 속에서 기본소득 도입이나 군 복무 단축 등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분명 정치적 야망에서 비롯된 인기 영합 정책도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본질을 외면하고 현상을 왜곡해 포퓰리즘이란 정치적 주홍글씨로 낙인찍는 수법은 참으로 비겁한 행위다. 어설픈 서민 행보로 서민을 위한 지도자인 양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기 영합 전략이다. 뉴딜 정책이 포퓰리즘의 대명사에서 미국을 구해낸 구세주가 된 것은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차 대전 직후 대량 실업의 두려움 때문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정책으로 노동당이 승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보수당은 노동당의 정책을 국가 재정을 거덜내는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했지만 이후 70여년간 영국과 유럽의 복지체제 근간을 이뤘다. 국민들이 시대마다 절실하게 열망하는 것, 그것이 시대정신이다. 이 도도한 흐름을 간파하고 인도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더십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우리 역시 소수 강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의미에서 70년 적폐와 불공정, 불평등을 청산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 가치를 살리자는 열망은 거대한 시대정신을 이뤘다.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뿌리내린 부패한 권력 고리를 끊어 내고 공정한 경제 정의를 세우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훌륭한 국가가 우연한 행운의 산물은 아니다. 깨어 있는 시민들이 권리이자 의무인 정치 참여를 통해 잘못된 국가의 길을 바로잡아야 한다. 부당한 권력을 단죄한 우리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시대정신을 구현할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속도 줄일필요 없는 하이패스 차로 확대

    속도 줄일필요 없는 하이패스 차로 확대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측면 경계가 설치된 단차로이고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통과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들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 통과 정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예를 들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 톨게이트는 최근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 뒤 기존 톨게이트 구조물을 제거해 무정차로 통과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올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감속없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사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측면 경계가 설치된 단차로이고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통과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 통과 정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예를 들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 톨게이트는 최근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 뒤 기존 톨게이트 구조물을 제거해 무정차로 통과한다. 남해지선 서부산요금소 등에도 시범 설치됐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올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등 13곳에 설치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고령화 시대 ‘걷기 욕구’를 충족시키려면/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시론] 고령화 시대 ‘걷기 욕구’를 충족시키려면/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보행 교통’은 가장 기초적인 교통수단이자 이동하려는 시민들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현대 도시교통 체계에서 보행이라는 수단은 환경오염, 소음, 혼잡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는 훌륭한 교통수단인데도 간과됐다. 서울시는 1998년 ‘제1차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대중교통과 관련된 보행 환경을 개선하려고 ‘보행’이라는 수단의 위상을 정립했다. 이명박 시장 시절인 2004년에는 ‘제2차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박원순 시장이던 2012년 ‘서울시 교통비전 2030’에서 보행 활성화 정책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민선 5기에 ‘보행친화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수립해 ‘차 없는 거리’ 등 보행 전용 거리 조성에 힘써 왔다. 이후 민선 6기에 이르러 보도블록 10계명 선언,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인도 10계명 선언 같은 ‘걷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다. 이런 정책들 덕분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예를 들어 도심 보행길 조성 사업을 통해 사대문 안 명소와 기존 보행 길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가 개발됐다. 또 도로 다이어트 시행, 보행자 우선도로 확대, 보행 도로의 재구조화, 보행 중심 문화를 위한 보행자 우선 신호 운영, 보행 단절 구간 개선 등 시설개선 사업도 서울시는 병행해 오고 있다. 이런 다양한 서울시의 보행 친화 정책에도 보행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일반 차도와 달리 보행로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광범위하다. 서울시에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가 70% 이상이다. 유효 보도폭이 많은 지역에서 확보되지 않았다. 특히 횡단보도 사고율도 높다. 더구나 서울시 연구 결과 보행 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2014년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시민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려면 보행 환경의 질을 개선해 ‘미래의 지속 가능한 보행 활성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미래 서울시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보행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교통 약자를 위한 보행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2017년 현재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12%이다. 고령사회로 거의 진입했다. 가까운 미래에 노인 인구 20%대의 초고령화 사회가 닥쳐올 것이다. 고령자를 비롯해 장애인·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서는 ‘서울시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상버스 2017년까지 55%까지 확대 등의 정책은 물론 교통복지 차원의 보행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일관성 있는 기본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어 보행 환경을 바꾸기 위해 유효 보도폭, 연석 높이 등을 산정하는 설계 기준은 현재 도로법,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등에서 규정하는 바가 모두 다르다. 이처럼 들쭉날쭉한 관련 규정 및 가이드 라인에 대한 일관된 원칙 수립이 시급하다. 셋째, 보행 환경 정책 집행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 보행 환경이 중요시되면서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이나 사업들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우후죽순 격이다. 이런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없어 예산 집행이나 정책 실현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보행자들이 보행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을 때 얻게 될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공감하는 보행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행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걷기가 문화로 확보돼야 한다. 보행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과 함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지속 가능한 보행 활성화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에서는 시민들이 보행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행 활성화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협치 모델을 바탕으로 미래의 사회구조 변화, 보행 환경 개선의 기본 원칙 마련 및 평가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2호선 잠실새내역 ‘불’… 연기나는데 “기다려라” 안내방송

    2호선 잠실새내역 ‘불’… 연기나는데 “기다려라” 안내방송

    사고 전동차, 강변역서도 단전… 서울메트로 초동대응 부실 논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불이 나 승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메트로 측이 “기다리라”는 안내방송만 했다는 승객들의 증언이 나와 초동 대응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쯤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세 번째 칸 아래 충전기 부분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가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2호선 운행도 50분가량 중단됐다. 대피 과정에서 서울메트로 측의 안이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안전불감증 지적이 반복됐다. 해당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잠시 단전이 됐으니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열차가 다시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조명이 꺼지더니 멈췄다”며 “밖에선 연기가 나는데 방송에선 ‘큰일이 아니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 글을 남겼다. 연기를 목격한 열차칸 승객들은 안내방송이 나오기 전에 먼저 스스로 문을 열고 바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승객은 “방송에서 대피하라는 말이 없었고 문도 안 열어 줘서 강제로 문을 열고 나와야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이 열차는 15분 전에도 강변역에서 단전 사고가 났지만 전기를 재공급해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안이 불타는 상황은 아니었을지라도 연기로 인한 질식 사고 등 위험이 다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 발생으로 정차 직후 안내방송이 없었고, 방송 전에 일부 승객이 자력으로 대피한 사실은 인정했다. 관계자는 “오전 6시 28분쯤 열차가 단전돼 비상 정차했고, 그 후 3분 뒤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한 차내에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면서 “다시 30초 뒤에 ‘즉시 대피하라’는 2차 방송을 했지만 많은 승객이 자력으로 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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